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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가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바 롯데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2회초 이마에 토시아키의 볼넷과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오카다 요시후미의 적시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은 6-6 동점이던 7회초 공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가 되는듯 했지만 이후 주니치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와다의 3루타에 이은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아쉽게 이날 경기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이로써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이던 지난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 후 5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반면 주니치는 3년만에 다시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상승세의 지바 롯데를 막아내는데 실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일본시리즈 직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지바 롯데보다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주니치였기에 그 아쉬음은 컸다. 전날 6차전에서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그친 것이 결국 주니치의 발목을 잡았던 원인이었다. 일본시리즈 MVP는 한국가수 이정현을 너무나 사랑하는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가 수상했다. 이마에는 이번 일본시리즈 7차전 4안타 포함, 27타수 12안타(타율 .444)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으로서는 2005년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 지바 롯데의 우승을 왜 기적이라고 하는가? 일본프로야구가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로 바뀐 2007년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일본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올해 지바 롯데가 처음이다. 물론 단기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3위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그 과정 자체가 매우 험난하기에 지금까지는 그 어느팀도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규정대로 지바 롯데는 2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모두 원정(세이부돔)에서 치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당초 세이부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내리 2연승을 거두며 결국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첫번째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1차전 경기는 8회말까지 세이부가 5-1로 앞서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게 당연한 수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여코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결국 연장 11회초에 한점을 추가하며 6-5 대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도 연장 승부였다.8회말까지 양팀의 스코어는 4-3 세이부 리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또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전날과 마찬가지로 11회초에 한점을 내면서 5-4 역전승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끝냈다. 하지만 지바 롯데에게 있어 세이부전 승리는 작은 기적에 불과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정규시즌 1위팀인 소프트뱅크에게 먼저 1승 어드벤티지(6전 4선승제, 1승 어드벤티지)를 주고 시작한다. 더군다나 전경기를 1위팀 홈구장(야후돔)에서 치르기에 지바 롯데가 이긴 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여기서도 기적을 이어간다. 3차전이 끝났을때까지 양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었다. 지바 롯데는 남은 세경기를 모두 잡아야 일본시리즈에 진출할수 있었고 소프트뱅크는 한경기만 승리하면 됐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대로 시리즈가 끝날줄 알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소프트뱅크 마운드를 폭격하며 내리 3연승, 또다시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일본시리즈 역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타이트한 승부가 연일 벌어졌다. 특히 6차전에선 양팀 합계 총 14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을 정도. 주니치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6차전이 무승부로 마감된것이 아쉬웠다. 결국 7차전에선 믿지 못할 마무리가 돼 버린 이와세 히토키의 등판 시기가 아사오 타쿠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지바 롯데는 끈질기다 못해 악착스러울 정도로 위기에 강했으며 특히 1차전 경기도중 부상으로 빠진 오마츠 쇼이츠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그걸 극복해 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바 롯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 오릭스전)까지 가서야 4위 니혼햄을 겨우 반경기차로 따돌렸다. 어쩌면 지바 롯데의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그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 김태균과 니시무라의 닮은꼴 2010년 지난해 오프시즌때 김태균의 영입에 있어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이 신임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이다. 플래툰을 자식보다 사랑하는 바비 발렌타인의 장기집권이 끝나자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니시무라는 지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중 한명이다. 니시무라는 선수생활과 코치 그리고 발렌타인 감독시절 수석코치를 역임했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지바 롯데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할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지바 롯데의 성적은 리그 5위. 올 시즌엔 초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몰고 왔지만 후반기 들어 주축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김태균, 오마츠의 타격부진이 겹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오로지 한팀에서만 현역생활, 그리고 은퇴후 코치, 감독까지 이어지며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없다.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한 니시무라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김태균은 한국시절 못해본 우승의 한을 일본진출 첫해 풀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활화산과도 같던 타격페이스가 뒤로 갈수록 떨어진 점은 앞으로 김태균이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장타가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정규시즌과 연장선에 있다. 비록 우승이란 열매를 따먹는데까진 성공했지만 그를 믿고 응원하는 한국팬들에겐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김태균의 일본무대 성공유무는 올 한해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프시즌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느냐에 달렸다. ‘절반의 성공’이란 애매한 표현보다는 ‘확실한 성공’이었다는 말을 들을수 있도록 2011년에 달라질 김태균을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진출 첫해 일본시리즈 무대 밟나?

    김태균, 진출 첫해 일본시리즈 무대 밟나?

    일본진출 첫해에 김태균(지바 롯데)은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을수 있을까? 정규시즌 3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바 롯데가 이젠 팀 상승세를 발판 삼아 일본시리즈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이미 클라이맥스 시리즈(이하 CS)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가을야구가 극적인 반전과 명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일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지바 롯데는 정규시즌 2위인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이젠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이긴 팀은 센트럴리그 대표와 일본시리즈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사실 지바 롯데가 세이부를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전반기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시즌 막판 부진을 거듭, 간신히 3위에 턱걸이한 지바 롯데보다 세이부의 전력이 월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전 승부는 귀신도 모르는 것. 지바 롯데는 세이부의 절대 우세라는 평가를 비웃듯, 적지 사이타마(세이부돔)에서 2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이번 CS를 화끈하게 시작했다. 1차전(9일)에서 지바 롯데는 8회까지 5-1로 뒤지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이부의 승리를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 포함 순식간에 4득점을 얻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번 분위기를 탄 지바 롯데는 연장 11회초에 후쿠우라 카즈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2차전도 1차전과 비슷한 패턴의 경기양상이었다. 8회가 끝났을때 양팀의 스코어는 세이부의 한점차 리드(4-3).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포수 사토자키 토모야의 극적인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다시한번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회초 공격에서 이구치 타다히토의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5-4로 승리. 믿을수 없는 기적을 연출해 냈다. 그렇다면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마저 잡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경기력 여부를 떠나 확률로만 놓고 봤을때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휴식일 없이 6경기 연속(14-19일)으로 치뤄지는데 지바 롯데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한 승수는 4승, 반면 소프트뱅크는 3승만 올리면 된다. 왜냐하면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가 먼저 1승을 안고 6연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는 이미 세이부와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 그리고 빌 머피를 마운드에 올렸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1,2차전 선발로 유력한 좌완 ‘쌍두마차’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토시야가 건재하기에 훨씬 더 유리하다. 또한 2007년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이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예가 없었다는 점도 지바 롯데 입장에선 부담이다. 세이부와의 2연전을 통해 되살아난 팀 타선으로 밀어부칠수 밖에 없다.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의 올해 정규시즌 상대대결은 15승 9패로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다. 과연 지바 롯데는 이러한 불리한 포스트시즌 제도를 뚫고 기적을 연출할수 있을까? 그리고 김태균은 얼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칠까? ‘파이널 스테이지’ 경기는 어떻게 치뤄지나? 정규시즌 1위팀에게 미리 1승을 부여하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하는 것은 2008년부터다. ‘악의 제국’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007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주니치 드래곤스. 요미우리는 스테이지2(지금의 파이널 스테이지)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0-3(5전 3선승제)로 완패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충격을 받은 요미우리는 이후 포스트시즌 제도변경을 강력하게 주장(일방적으로)한 끝에 정규시즌 우승팀이 ‘파이널 스테이지’ 에서 1승 어드벤티지를 안은채 치르는 지금(6전 4선승제, 1승 어드벤티지)과 같은 제도가 탄생된 것이다. 만년 우승후보인 요미우리라면 충분히 이러한 주장을 관철시킬만 했다. 센트럴리그의 절대강자. 그리고 1위 독주체제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던 당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언제라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는 자신감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이기에 이러한 제도변경을 생각해낼수 있었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퍼스트 스테이지까지 치르고 올라오는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팀을 이긴다는 것은 천운이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르고 올라오는 팀은 이미 1,2선발 투수를 모두 소모한 상태에서 1위팀과 맞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1승을 먼저 내주고 시작하기에 그만큼 일본시리즈 진출이 힘들수 밖에 없다. 아직 센트럴리그의 포스트시즌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올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문 요미우리는 자신들이 바꾼 포스트시즌 제도에 의해 희생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요미우리는 2위 팀인 한신 타이거즈와 고시엔 원정 3연전(16-18일)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급락한 리그 다승 3위 토노 순은 확실한 카드도 아니며 그나마 우치미 테츠야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가 없는게 요미우리의 현실이다. 설사 한신을 이긴다 해도 정규시즌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던 주니치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흥미롭다. 먼저 1승을 내주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를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의 얼굴빛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CS 3연전 관전법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CS 3연전 관전법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이하 CS)는 정규시즌 2위와 3위팀이 격돌한다. 이번 CS ‘퍼스트 스테이지’는 2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3위 지바 롯데 마린스. 장소는 세이부의 홈구장인 세이부돔으로 3연전(9-11일)에서 2승을 거둔팀이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격돌, 일본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리그지만, 올해엔 김태균(지바 롯데)이 포스트 시즌에 출전하기에 팬들의 관심이 높다. 세이부와 지바 롯데의 경기는 단순히 포스트 시즌 때문만이 아닌, 김태균 입장에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경기인만큼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김태균과 맞대결(3차전)이 예상되는 세이부 선발 쉬밍지에(許銘傑) 때문이다. 세이부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베테랑 투수 이시이 카즈히사를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에 등판시키지 않는다. 원래대로라면 와쿠이 히데아키(1차전)-키시 타카유키(2차전)-이시이 카즈히사(3차전)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하지만 이시이가 빠지는 바람에 그 자리를 쉬밍지에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쉬밍지에는 대만출신의 베테랑 투수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엔 선발로 주로 출전, 22경기에서 120.2이닝을 던지며 6승 9패(평균자책점 4.55)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강속구로 윽박지르는게 아닌 맞춰잡는 기교파 유형의 투수다. 투심과 커브 그리고 슬라이더와 인사이드 역회전볼(슈트)을 주무기로 구사하지만, 제구력은 썩 뛰어난 편이 아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타순이 한바퀴를 돌면 난타 당하는 경기가 잦았던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쉬밍지에의 경기를 눈여겨 봐야할 것은 그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은조에 속한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예선을 포함 재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슈밍지에가 한국과의 예선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지 아니면 결승전에서 등판할지는 모르지만 어찌됐던 한국과는 반드시 만나게 돼 있다. 아직 한국은 플레이오프 중이지만 아시안게임 전력분석팀은 직접 사이타마로 달려가 쉬밍지에의 투구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쉬밍지에는 9월 7일(니혼햄전)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이후 시즌이 끝날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태균으로서는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의 활약이 팀을 위한 것도 있지만 아시안 게임때 만나게 될 쉬밍지에를 다시한번 몸소 겪으며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론 2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되면 쉬밍지에를 만날 기회가 없겠지만 3차전까지 간다는 가정에서 말이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일본대표팀은 실업야구(사회인)에서도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 돼 있기에 한국대표팀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한 한국과 대만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대만은 궈홍즈(LA 다저스)를 비롯 첸 웨인(주니치)과 같은 선수들이 불참하며 선발투수 무게감이 확 떨어져 있다. 기량으로만 놓고 보면 그나마 쉬밍지에가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가장 나은 투수다. 김태균이 정규시즌이 아닌 경기에서 쉬밍지에를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는 한국대표팀과도 연관이 크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수 없다. 이번 세이부와 지바 롯데의 퍼스트 스테이지는 세이부쪽 전력이 좀 더 탄탄한 편이다. 후반기 들어 1위를 달리다 막판 소프트뱅크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에 그친 세이부지만 이팀은 퍼시픽리그의 강자다. 시즌 막판 세이부가 2위로 추락한 것은 마무리 브라이언 스코스키의 연이은 블론세이브가 컸다. 하지만 부상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던 ‘오카와리군’ 나카무라 타케야의 시즌 막판 복귀는 세이부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홈런왕 2연패를 차지한 나카무라가 올 시즌엔 비록 8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5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4위에 올라온 것은 중심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3연전은 양팀 에이스가 출전하는 첫경기(9일)를 잡는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지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와타나베 순스케-빌 머피로 이어진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되는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을 허용한 나루세(203.2이닝, 29피홈런)와 피홈런 2위인 와쿠이(196.2이닝, 21피홈런)의 1차전 격돌은 누가 상대팀 중심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에 달려있다. 과연 나카지마 히로유키-호세 페르난데스-나카무라 타케야의 세이부가 나루세를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김태균은 타순과 관계없이 얼만큼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지는 이번 단기전의 최대 관심사항중 하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日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2010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일정도 모두 끝났다. 올해는 7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2위 세이부 라이온스, 그리고 김태균의 소속팀인 지바 롯데 마린스가 3위를 차지하며 10월 9일부터 포스트 시즌 체제에 들어간다. 한국프로야구가 일찌감치 4강팀이 결정됐던것에 비해 일본은 시즌 막판까지 팀 순위를 알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자고 나면 팀 순위가 바뀌어져 있었음은 물론, 지바 롯데와 니혼햄 파이터스간의 순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 경기(1일, 지바 롯데vs오기스 버팔로스)가 끝나고서야 3위팀이 결정됐을 정도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말랐다. 무엇보다 김태균이 활약했던 시즌이었기에 국내팬들의 관심도 대단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전반기 동안의 맹타를 뒤로 하고 후반기 들어 부진, 한때 개인 타이틀 하나쯤은 획득할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꼭 김태균이 아니더라도 올 시즌 퍼시픽리그의 각부문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은 결정됐다. ◆타율 1위-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지난해 리그 타율 1위는 라쿠텐 외야수인 츠치야 텟페이(.327)가 차지했다. 이전까지 단 한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던 츠치야는 지난해 타격에 눈을 떴고 올 시즌에도 타율 .318(6위)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올해는 국가대표 출신의 니시오카가 타율 1위에 등극했다. 니시오카는 6월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타자부문 5월 MVP’ 수상을 비롯,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이부문 1위(.346)를 끝까지 유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최다안타 1위(206개)에도 오르며 공격부문 2관왕을 달성했는데 니시오카의 206개의 안타는 퍼시픽리그 역사상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 210개) 이후 두번째의 대기록이다. ◆홈런왕- T-오카다(오릭스 버팔로스) 오카다의 홈런왕 등극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2년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3연패가 확실했지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바람에 뜻밖에도 오카다가 33개의 홈런으로 타이틀 홀더가 됐다. 올 시즌 오카다의 활약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만 22살에 불과한 나이, 바보스러울 정도로 변화구를 못쳤던 그가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는건 오릭스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 전체가 안고 있는 목마름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정교한 타격을 하는 젊은 선수들은 많지만 그에 비해 거포라고 할만한 토종선수들의 출현이 드물었다. 지금과 같은 오카다의 성장세라면 향후 국가대표 4번타자는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점왕- 코야노 에이치(니혼햄) 믿을수 없는,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 누가 평범한 장타력을 지닌 코야노의 타점왕을 예상할수 있었을까? 하지만 코야노는 팀 여건이 그렇게 만들었고 홈런타자가 아니더라도 타점왕에 오를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팀에서 주로 3루수를 맡고 있는 코야노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만한 타자가 팀내에 없다. 이러한 여건이 그를 4번타순에 들어서게 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팀은 3위 지바 롯데에 반경기차로 뒤져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코야노가 쓸어담은 109타점은 경이로운 것이라 평가받을만 하다. 코야노는 타율 .311 홈런16개에 불과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무려 .350, 그리고 41개의 2루타(2위)를 쳐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 & 장타율 1위- 알렉스 카브레라, T-오카다 오릭스에서 1위가 모두 배출됐다. 외국인 타자 카브레라는 .428의 출루율로 1위에 올랐는데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112경기 밖에 뛰지 못한점을 감안하면 2위 니시오카(.423)가 아쉽게 됐다. 카브레라는 공포감이 들정도로 무시무시한 장타력과 매우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로 참을성까지 뛰어난 보기 드문 외국인 선수다. 장타율은 오카다(.575)가 차지했다. 타격부문 2관왕을 차지한 오카다는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뛴 첫시즌에 많은걸 얻어냈고 또한 기량까지 인정받았다. 비록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노릇을 하긴 했지만 오카다의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활약이었다. ◆도루왕-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공동 1위 도루는 세이부 2루수 카타오카와 소프트뱅크 2루수 혼다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소속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이 선수들의 활약 때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도루수는 59개. 카타오카는 팀에서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수비를 이끌었고 비록 3할 타율(.295)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13개의 홈런을 쳐내며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냈다. 혼다 역시 유격수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손발을 맞추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중 한명이다. 2년연속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혼다는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는데 있어 내야의 핵심인 선수다. ◆다승왕-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오릭스 에이스 카네코는 굴곡 많은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연패가 길었고 가뭄에 콩나듯 승리를 올렸기에 그가 다승왕을 차지할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릭스가 교류전 우승을 차지한 시점부터 페이스가 살아나더니, 시즌 막판에는 믿을수 없는 13연승을 구가하며 최종 17승(8패, 평균자책점 3.14)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카네코의 분전은 팀이 9월초까지 3위싸움을 할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 역시 올 시즌 17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소프트뱅크의 팀 사정을 감안할때 와다의 재기 여부가 올 시즌 운명을 가늠할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는데 최근 2년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온 와다의 다승왕 등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균자책점 & 탈삼진왕- 다르빗슈 유(니혼햄) 일본 제1의 투수 다르빗슈가 평균자책점(1.78)과 탈삼진(222개)부문에서 모두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 시즌 202이닝을 던진 다르빗슈는 유독 그가 등판할때마다 터지지 않은 팀 타선으로 12승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최고자리를 지켰다. 또한 22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기존의 강자 스기우치 토시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도 빼놓을수 없다. 지난해 막판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된다던 전문가들의 평가는 가볍게 비웃어준 시즌이기도 했다. ◆홀드 & 세이브왕- 파르켄보그(소프트뱅크), 브라이언 스코스키(세이부) 뒷문쪽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39홀드로 이부문 1위에 오른 파르켄보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이 우승하는데 있어 제몫을 다해냈다. 파르켄보그는 올해 60경기에 출전(62이닝)하며 평균자책점 1.02의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팀 동료 세츠 타다시와 함께 필승불펜의 위력을 과시하며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시코스키는 지난해까지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 세이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시코스키가 비록 세이브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시즌 막판 그의 부진이 우승을 날려버렸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다. 세이부가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한 것은 9월 18일 소프트뱅크와의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된 스코스키의 부진이 컸고 최종전이었던 26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도 역전패를 당한 것도 시코스키의 블론세이브 때문이었다. 시코스키는 올 시즌 33세이브(2승 5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은 홈런왕 T-오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수해 피해액 통합산정 등 대책 필요”

    ‘추석 물폭탄’으로 고통받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는 피해액 산정을 행정구역별로 할 것이 아니라 통합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 68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필요한 피해액 규모는 95억원 이상이며 피해액 산정의 대상은 침수주택과 농작물에 불과하다. 침수 상가나 공장 설비 및 생산품에 대한 피해액 산정 및 대책이 빠진 상황에서 양천구, 강서구, 부천시, 부평구 등은 개별 피해규모가 95억원을 넘지 못하고 영세 상공인들의 피해를 보상할 수 없기에 나온 주장들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9일 “주택 3000가구와 공장 300여개가 침수피해를 입었는데 국지성 호우가 행정구역을 가려 내리는 것이 아닌 만큼 행정구역별 대응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특히 피해액 산정에서 상가나 공장 피해액이 빠져 있다 보니 5~10명의 종업원을 가진 영세상공인의 수해를 보상할 길이 없어 당장 법령 개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어 “부천과 김포시, 부평과 인접해 있는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달라고 여러 차례 정부에 요청했는데 무시된 것이 이번 수해의 근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주택의 33%가 침수됐다는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행정안전부 수해 매뉴얼에 올라가 있지 않은 아파트형 공장의 침수와 섬유·전자제품 수출품이 침수돼 약 250억~570억원이 제외됐다.”면서 부천시와의 통합피해액 산정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번에 침수피해를 입은 부평구의 우림라이온스밸리에는 220개의 공장과 상가가 밀집해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피해가 가장 컸던 화곡동에 저류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에 필요한 예산이 모두 910억원으로, 정부의 재해재난 지역 선포를 통해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제학 양천구천장은 “지하 셋방들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용적률을 높여 주고, 피해 서민들이 서민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하수도 빗물처리 용량을 현재 시간당 75㎜에서 95㎜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저류지 1개를 조성하는 비용이 500억원인데 구로에는 2개가 필요하다. 구로구 저지대에 사는 2000가구의 집을 모두 사도 1000억원이 안 드는 만큼 동네를 재개발해 문제를 해결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진표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지자체의 요구를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과정 등에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태균의 지바롯데 포스트 시즌 진출할까?

    김태균의 지바롯데 포스트 시즌 진출할까?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는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 할수 있을까? 그 해답은 오릭스 버팔로스에게 물어봐야 한다. 지바 롯데가 올 시즌 운명을 건 마지막 2연전(29-30일)에 나선다. 이미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3위 니혼햄 파이터스(74승 3무 67패, 승률 .525)와 지바 롯데(73승 2무 67패, 승률 .521)의 승차는 반경기차이. 지바 롯데가 한경기라도 패하게 되면 3위팀은 니혼햄으로 결정된다. 지바 롯데 입장에서는 반드시 2승, 또는 1승 1무를 해야 하는데 투수들을 총동원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다행인점은 오릭스가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돼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있다는 사실이다. 17승으로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확정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오릭스)는 당초 30일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팀이 5위가 확정된 마당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30일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여기에다 외국인 4번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31 홈런24개)도 지바 롯데 원정 2연전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카브레라는 다음달 1일 고향으로 출국한다. 지바 롯데가 29일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시즌 마지막 경기는 가장 무서운 2명의 선수가 빠지게 되는 오릭스를 발판삼아 역전 3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릭스는 29일 선발 투수로 하세가와 마사유키를 내정했다. 하세가와는 올 시즌 도중 히로시마에서 이적해온 베테랑 투수로 이미 전성기가 끝난 상태다. 최근 선발로 등판한 2경기에서 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음은 물론, 올 시즌 승리 없이 2패만 기록중이다. 이 정도 수준의 투수라면 지바 롯데가 29일 경기에서도 승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위 탈환을 위한 상대팀의 배려(?)가 완벽히 갖춰진 상황이다. 하지만 오릭스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라도 야구는 야구다. 무엇보다 29일 선발로 내정된 요시미 유지의 최근 페이스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한 요소다. 시즌 도중 요코하마에서 지바 롯데로 트레이드 되어온 요시미는 6승 7패(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을 거둔 좌완 투수로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투수다. 물론 초반에 요시미가 흔들리면 가용할수 있는 투수들을 총동원 하겠지만, 팀의 운명이 결정될 중요한 경기라는 점에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어차피 상위권 팀들에 비해 투수력이 약한 지바 롯데이기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 김태균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 졌다. 최근 들쑥날쑥한 컨디션으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태균이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후반기 들어 지바 롯데가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순위가 하락한 것은 믿었던 김태균의 부진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경기에서 4번이 아닌 7번타순까지 밀려난 김태균은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중이다. 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고 자칫 지바 롯데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라도 하게 된다면 그 비난은 김태균에게 쏠릴 것은 자명하다. 반대로 비록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들어 부진을 거듭했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김태균의 활약으로 팀이 3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비난의 화살은 면할수도 있다.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는 당위성이 더 크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김태균 역시 누구보다 이점을 잘 알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김태균이 올 시즌 유독 강했던 오릭스와 만난다는 사실이다. 올해 김태균은 부진을 거듭하다가도 오릭스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오릭스전 타율은 무려 .352. 이뿐만 아니라 오릭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6개)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일본진출 첫 홈런도 오릭스를 상대(4월 2일, 투수 콘도 카즈키)로 뽑아낸 김태균이 시즌 마지막 홈런도 오릭스로 종결될지 기대된다. 현재까지 김태균은 타율 .265(521타수 138안타) 21홈런(7위) 91타점(6위)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리그 3위팀은 2위가 확정된 세이부 라이온스와 다음달 9일(세이부돔)부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제1 스테이지에서 격돌한다. 한편 28일 경기에서 모처럼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요미우리)은 3타수 무안타(1볼넷 1득점)로 부진했다. 한신 타이거즈와 피말리는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는 이제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금일(29일) 한신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24차전)을 앞둔 요미우리는 8경기를 남겨둔 한신보다 불리한 편이다. 이승엽이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합류하려면 남은 경기에서의 맹타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3-8)했지만 2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에게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이부는 아직 한경기(라쿠텐)가 더 남아 있지만 설사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률(.545)에서 소프트뱅크(.547)보다 2리가 뒤져 역전이 불가능하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번달 초반을 4연패로 시작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세이부와의 승차가 벌어지며 자칫 3위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주 세이부와의 3연전(18-20일) 맞대결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부터다. 같은 기간 세이부는 오릭스와 라쿠텐전 포함 5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은 오 사다하루(현 회장)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통산 리그 우승은 16차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충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강의 불펜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투수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리그 다승왕이 유력시 되는 와다 츠요시(17승 8패)와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기우치 토시야(16승 7패)의 원투 펀치는 최고수준. 최근 2년동안 10승 이하, 특히 지난해에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의 재기는 실로 눈부셨다. 시즌 전만 해도 와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기우치는 시즌 내내 다승 부문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니혼햄전(25일)에서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 못지 않게 만약 소프트뱅크가 패했다면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즌 최고의 빅매치였다. 완봉승 후 눈물을 보였던 스기우치는 어느팀이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 에 올라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된다. 세츠 타다시-파르켄 보크-마하라 타카히로. 이 세명의 투수들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이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세츠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하며 홀드 부문 2위(38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보크 역시 세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39홀드, 평균자책점 1.20)에 오르며 불펜 쌍두마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는 팀의 마무리 투수답게 올 시즌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중 한명이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하라는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2세이브)와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1.63의 평균자책점으로 박빙의 승부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다소 빈약한 편인 소프트뱅크는 그만큼 한두점차 승부가 잦았는데 이 세명의 투수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 강력한 테이블 세터진,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부활 소프트뱅크의 팀 공격력은 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파괴력면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확률높은 출루율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한 ‘키스톤 콤비’ 카와사키 무네노리(1번, 유격수)-혼다 유이치(2번, 2루수)는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카와사키와 혼다는 올 시즌 전경기를 뛰며 센터라인을 지켰는데 이 두선수가 합작한 도루개수는 무려 89개. 특히 혼다는 59도루로 아직 한경기 더 남아 있는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적은 실책(카와사키 14개,혼다 11개) 특히 타율 .316으로 이부문 8위를 기록한 카와사키는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즌 내내 팀 내야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서야 3번타자로 고정 출전한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 이 세명의 선수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된 핵심전력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주전들의 부상은 팀 타선의 빈약함을 초래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역시 이들의 공백때문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뒀던 소프트뱅크는 어떤 면에서 보면 도저히 우승을 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이젠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거포’ 코쿠보 히로키는 4번타순에 배치되며 타율 .279 홈런15개 타점68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또다른 ‘왕년의 강타자’ 한명은 완벽한 재기를 이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타무라 히토시다. 타무라는 주로 5번타순을 맡으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24 리그 4위)과 가장 많은 타점(89 리그 7위)을 쓸어담으며 알토란 같은 한해를 보냈다. 27홈런으로 이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연속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이탈했던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알리기에 충분했던 시즌이다. 투수쪽에선 와다의 재기가 주목받았다면 타자는 타무라의 부활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뚝심 1991년 제 1회 한일 슈퍼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홀쭉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홈런타구를 생산하던 아키야마의 포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현역시절 홈런왕은 물론 도루왕까지 차지했던 아키야마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호타준족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오 사다하루의 대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던 아키야마는 그러나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난조 등이 겹치며 겨우(?)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었다. 물론 전년도(2008년) 리그 꼴찌였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킨 공로는 컸지만 현장 목소리보다는 프론트의 입김이 강한 구단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감독 2년차인 올 시즌 아키야마의 야구는 한마디로 ‘뚝심’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팀의 에이스 투수를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일에 맞춰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나,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없이 1군 전력에서 제외하는 배짱은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오랫동안 강팀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를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스기우치와 와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진들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전도유망한 투수 발굴이 시급하다. 또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팀 타선의 체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임기동안 야키야마에게 부여된 임무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3위팀은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 한경기를 남겨둔 3위 니혼햄과, 3경기를 남겨두고 반경기 차이로 니혼햄을 쫓고 있는 지바 롯데의 싸움은 30일까지 가봐야 윤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본프로야구(NPB)도 이제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12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9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가 지나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각 리그 1위 팀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야구의 키워드는 ‘혼전’ 라는 단어로 정리할수 있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루만 지나면 선두가 뒤바뀌고 3연전이 끝나면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이름이 달라져 있을 정도다. 센트럴리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이 결정됐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남은 일정과 팀 상황을 감안할때 올 시즌 4위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야쿠르트(61승 4무 60패)는 3위 요미우리(69승 1무 57패)와 5.5경차이다. 반면 리그 1위 싸움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1위 주니치(73승 3무 56패, 승률 .566)와 2위 한신(68승 3무 54패, 승률 .557)의 승차는 1.5경기차이, 3위 요미우리 역시 주니치와 2.5경기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막판 연승을 달리는 팀은 리그 우승을, 반대로 연패를 하게 되면 3위로 주저 앉을수도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위팀은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났지만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3위팀은 아직 알수가 없다.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75승 1무 58패, 승률 .564)가 지난 주말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는 7경기. 2위 소프트뱅크(70승 5무 60패, 승률 .538)와는 3.5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2년만에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김태균의 소속팀인 3위 지바 롯데(67승 2무 62패, 승률 .519)다. 일주일 전만해도 1위까지도 넘볼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현재 4위인 니혼햄(66승 3무 63패, 승률 .512)과는 1경기차, 5위 오릭스(65승 4무 63패, 승률 .508)와는 1.5경기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1위를 질주했던 지바 롯데가 막판에 와선 3위 수성도 힘든 처지가 됐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마른다. 센트럴리그는 타율왕 싸움과 홈런왕, 그리고 다승왕 싸움이 특히 치열하다. 퍼시픽리그 역시 타율왕과 다승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센트럴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12일기준, 타율부문 1위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357)다. 2위 히라노 케이치(한신, 355)와는 불과 2리차이. 양팀 모두 19경기가 남은 지금 누구도 타율왕을 예측할수 없다. 두선수는 후반기 막판 들어 불꽃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오키는 타율뿐만 아니라 현재 183개의 안타를 기록중이어서 최다안타왕까지 넘보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1위는 한신의 외국인 타자 맷 마톤(184개)으로 불과 1개차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아오키는 211개, 마톤은 212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센트럴리그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는 단 두명(2005년 아오키-202개, 2007년 당시 야쿠르트 소속의 알렉스 라미레즈-204개)만이 이룩한 대기록이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200안타 달성자가 올해엔 2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오키와 마톤은 이뿐만이 아니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지난 1994년에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10개를 넘어설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런왕 싸움도 볼만하다. 현재 43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42개의 홈런으로 라미레즈를 추격하고 있는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의 싸움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치열하다. 3위는 40홈런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17경기, 한신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다승왕은 누가 될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토노 순(요미우리)은 나란히 12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토노는 이후 5연패, 마에다는 팀 타선의 도움부족으로 겨우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덕분에 1위 마에다(13승)를 추격하는 그룹들이 생겨났다. 토노를 포함해 12승을 기록중인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쿠보 야스모토(한신)로 경기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요시미는 두차례, 토노와 쿠보는 각각 세차례 선발등판이 남아있다. 마에다가 유리하긴 하지만 다승 부문 역시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 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홈런왕은 이미 결정되었다. 홈런 32개로 이부문 자신의 첫 수상이 유력시 되는 T-오카다(오릭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카다는 지바 롯데전(8일)에서 허벅지 부상(6주 예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남은경기에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부문 2위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로 홈런개수는 25개.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소프트뱅크의 일정을 감안하면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퍼시픽리그 타율왕 경쟁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다. 현재 이부문 1위는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의 .340 올 시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던 카브레라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를 타나카 켄스케(니혼햄 .336)와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335)가 카브레라를 추격하고 있어 타율왕 역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브레라는 타수가 적어 조금만 부진하면 타율이 하락하기에 안정적인 1위라고 할수 없다. 물론 몇경기에서 몰아치면 타율이 수직상승 하기에 동전의 양면성을 띠고 있는 형국이다. 다승왕 싸움은 현재 15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그리고 14승으로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의 4파전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일정상, 이 4명의 투수들이 등판할수 있는 경기는 단 2경기. 와다와 스기우치는 최근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승왕 싸움에서 결코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퍼시픽리그 투수부문 월간 MVP를 2달 연속(7월,8월) 차지하며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네코의 다승왕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무엇보다 9월 18일 경기(세이부vs소프트뱅크)에서 선발 맞대결이 예상되는 스기우치와 와쿠이의 경기결과에 따라 다수의 공동 1위, 또는 단독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다승왕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3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온 다르빗슈 유(니혼햄 11승, 평균자책점 1.92)가 올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4년연속 연장하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 시즌 일본야구는 양 리그 공히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해간다.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사진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부진 늪’…언제쯤 부활할까?

    김태균 ‘부진 늪’…언제쯤 부활할까?

    김태균(지바 롯데)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시즌 중반 한때 3할에 가까웠던 타율은 2할대 중반(.265)을 향해 가고 있으며 선두를 유지했던 타점도 어느새 2위(77타점)로 내려 앉았다. 지난주(10-15일) 6연전에서 김태균은 18타수 2안타(타율 .111) 1타점에 그쳤다. 팀으로나 개인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일주일이었음에도 4번타자 몫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6개의 삼진을 적립하며 리그 최다삼진(113개)을 유지했는데 안좋은 쪽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만 하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의 순위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중 1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4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승차는 정확히 7경기 반차이. 특히 최근 8연승을 달리며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세이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혼전양상이다. 이번주 6연전의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각이 잡힐듯 보이지만 그중 지바 롯데의 위치가 가장 불안해 보인다. 투수력에 비해 타력의 막강함이 돋보였던 팀이지만, 최근 주축타자들의 부진은 이젠 투수보단 타격이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 상위타선의 부활 없이는 포스트시즌도 없다 한때 3할 5푼을 넘나들던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의 부진은 심각하다. 물론 거의 매경기마다 볼넷을 얻어내곤 있지만 그 역시 찬스가 왔을때는 방망이가 침묵한다. 중심타선 앞에 차려할 밥상이 부실하니 전체적인 타선의 밸런스가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클린업 트리오다. 김태균 뿐만 아니라 이구치 타다히토도 성적이 급락하고 있으며 한때 5번타순을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는 6번타순으로 나서는 경기가 더 많다. 오히려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살아난 베테랑 후쿠우라 카즈야가 오마츠를 대신해 5번타순에서 제몫을 해줬지만 그역시 최근 경기에서의 활약이 없다. 이러한 상위타선의 슬럼프는 타이트한 경기를 속출하고 있는 원인으로 매경기 피를 말리게 한다. 지난주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한 지바 롯데지만 단 한경기도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리한 날이 없었다. 그나마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타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약체 라쿠텐을 상대로 했기에 겨우 반타작 승률을 올릴수 있었다. 한때 리그 최고의 팀타율을 자랑했던 지바 롯데는 후반기 들어 주축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이젠 평범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 됐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발투수들이 복귀한 지금, 이젠 타자들의 부활이 시급한 상황이다. ◆ 타점 선두를 뺏긴 김태균, 이대로 끝날 것인가? 현재 퍼시픽리그 타점 1위(87)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니혼햄의 코야노 에이치다. 타점은 홈런타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게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코야노의 홈런갯수는 고작(?) 12개다. 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중인 타자는 정확히 23명.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인 코야노(타율 .313)의 엽기적인 타점갯수는 다름아닌 그의 높은 득점권 타율(.356)에 기반한 것이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인 .216과는 상반된다. 니혼햄이 뚜렷한 홈런타자가 없음에도 득점 생산력이 뛰어난 것은 4번타순에 배치된 코야노의 활약이 컸다. 한때 리그 꼴찌를 다투던 팀순위가 4위까지 치고 올라올수 있었던 것도 역시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공포의 똑딱이 타선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김태균의 타점왕 등극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 허약해진 지바 롯데 타선에 비해 니혼햄은 타나카 켄스케(.336),모리모토 히쵸리(.288),이나바 아츠노리(.300)가 상위타순에 배치되며 코야노의 타점생산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이 2할대 중반만 됐어도 타점왕 타이틀을 노려볼만 했지만 이젠 테이블 세터진들의 부진까지 겹치고 있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전반기만 못하다. 냉정히 평가할때 지금 김태균은 타점왕 타이틀을 노릴만한 형편이 못된다. 터지지 않는 홈런뿐만 아니라 갈수록 급락하고 있는 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여타의 리그보다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정서를 감안할때 2할대 후반까지는 타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일본진출 첫해치곤 훌륭하지는 않지만 준수한 성적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적응을 끝낸 내년시즌 성적추이를 유추해볼수 있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김태균은 삿포로돔이 아닌 도쿄돔에서 니혼햄을 상대로 주중 3연전, 그리고 주말엔 오릭스를 만난다. 도쿄돔은 요미우리와의 교류전때 맹타를 휘둘렀던 기억, 오릭스는 상대 타율 .345가 말해주듯 김태균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팀이다. 최근 부진했던 김태균 입장에선 어떠한 전환점을 마련할수 있는 여건은 갖춰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롯데 이대호, 7G 연속 홈런 신기록…‘이승엽 넘었다’

    롯데 이대호, 7G 연속 홈런 신기록…‘이승엽 넘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28)가 7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워 종전 6경기 연속 홈런을 친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대호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안지만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지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7경기 연속 홈런이다. 프로야구 통산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대호뿐이다. 종전기록은 6경기 연속 홈런. 이조차도 이승엽과 찰스 스미스(이상 삼성, 1999년), 이호준(SK, 2003)의 단 3명에 지나지 않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별세 앙드레김…국내 첫 남성디자이너 ‘백의 천사’로 일생 ▶ 아이유 시구 동작…슬로우 비디오로 살펴보니? ▶ ’제빵왕 김탁구’ 스티커사진기 옥의티? 시대설정 논란 ▶ 지나 ‘엠카’서 1위 감격...데뷔 한달만의 기염 ▶ 세븐, 허세놀이 삼매경 "난 허세븐…보아야 같이 할래?" ▶ 서울 주택가 수류탄 발견…검은봉투에 담겨 ▶ 황보, 그린 비키니 공개…"22인치 신화" 극찬
  • 김태균-이범호 올시즌 ‘유종의 미’ 이제 시작이다

    김태균-이범호 올시즌 ‘유종의 미’ 이제 시작이다

    지난 7일 오릭스전에서 39일만에 홈런 손맛을 본 김태균(지바 롯데)은 이번주 6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1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5위 니혼햄 파이터스의 승차는 겨우 5경기차이. 퍼시픽리그는 근래 들어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박빙의 승차로 순위가 나열돼 있다. 연패는 곧바로 하위권 추락을 의미하며 연승은 1위 탈환까지 넘볼수 있다는 뜻이다. 지바 롯데의 이번주(10일~15일) 6연전은 주중 니혼햄,주말은 라쿠텐과의 경기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 니혼햄은 비록 팀순위는 5위(51승 2무 50패)지만 최근 페이스는 상승세다. 라쿠텐은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리그 팀들중 김태균이 유독 약한 팀으로 어떠한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만났다는게 관심거리다. 타율 .163(43타수 7안타) 홈런은 없고 고작 3타점이 지금까지 대 라쿠텐전에서의 김태균 성적이다. 특히 주중 3연전에서 만나게 될 니혼햄은 한국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인 김태균과 차세대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로 주목받고 있는 나카타 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 일본 열도를 흥분시킨 차세대 홈런타자 나카타 쇼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다. 모든 일본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이 나카타에게 쏠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무릎수술 이후 1군에 복귀한 지난 7월 20일 경기에서 프로 첫 홈런을 터뜨렸던 나카타는 벌써 시즌 8호 홈런을 기록중이다. 8개의 홈런포는 11경기에서 터져나온 것.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 연속경기 홈런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나카타의 홈런 페이스가 주목대상인 이유는 그동안 피홈런을 허용했던 투수들의 네임밸류를 보면 더욱 경악스럽다. 나카타는 현재 리그 다승 1위인 와다 츠요시,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 히데아키, 그리고 지난 일요일 경기(8일)에선 라쿠텐의 타나카 마사히로(9이닝 1실점)에게까지 홈런을 뽑아냈다. 특히 아웃코스로 빠진 공에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까지 기여코 홈런을 때려내는가 하면, 걸렸다 싶은 공들은 관중석 상,중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아치들이다. 나카타는 니혼햄이 그토록 고대했던 진정한 4번타자의 전형을 후반기들어 확인시켜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협찬 주간 MVP를 수상한 나카타의 홈런 페이스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 쏠려있다. ◆ 외국인 투수들에게 약한 김태균, 이번에는? 김태균은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다. 특히 장신을 이용한 타점 높은 투수들에게 유독 약한 편인데 소프트뱅크의 선발 데니스 홀튼과 불펜투수 파르켄 보크, 그리고 이번 니혼햄전에서 만날것으로 유력한 선발 바비 케펠을 상대로 해서도 마찬가지다. 김태균은 케펠 뿐만 아니라 불펜투수 브라이언 울프에게도 약하다. 지난 오릭스전에서 오랫만에 19호 홈런을 터뜨렸던 김태균으로서는 이번주가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확신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바 롯데는 중심타선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정도로 이들에 대한 의존도 크다. 최근 팀이 3연승을 내달린 것도 그동안 부진했던 이구치 타다히토-김태균-오마츠 쇼이츠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던 선발진들의 복귀소식도 지바 롯데에겐 호재다. 카라카와 유키와 오노 신고의 선발진 합류는1위 탈환의 야심을 품고 있는 니시무라 감독의 시즌 막판 구상에 날개를 달아줄것으로 보인다. 지바 롯데 입장에선 이번주 하위권 팀들과의 6연전이 귀찮게 뒤쫓아오는 팀들을 밀어냄과 동시에 선두 세이부를 위협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김태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졌다. ◆ 소프트뱅크 이범호에게 찾아온 기회 그동안 2군에 머물며 야구팬들의 기억속에 잊혀졌던 이범호도 이번주 활약이 중요해졌다. 지난주 리그 홈런2위를 달리던 호세 오티즈의 부상이 그를 다시 1군에 서게 했는데 두경기 연속 대타 홈런은 아키야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선발인 데니스 홀튼과 핵심 불펜요원인 파르켄 보크, 타자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이범호다. 오티즈의 엔트리 말소로 그동안 주로 3루수를 맡았던 마츠다 노부히로는 좌익수로 이동될것으로 보여 이범호가 3루수로 투입되는 경기가 많아질듯 싶다. 선발출전과 대타요원은 천지차이. 이번주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와 니혼햄을 차례로 만나는데 이범호 입장에서는 확실히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한다. 이제 일본야구도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균이나, 오랫만에 기회가 찾아온 이범호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할 시점에 온 것이다. 이들의 활약은 단지 개인성적뿐만 아니라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팀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작이 바로 이번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이범호 1군 복귀전 솔로포

    70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이범호(29·소프트뱅크)가 복귀전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이범호는 6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와 바뀐 투수 오사다 수이치로의 4구째 140㎞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4월22일 세이부전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무려 106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팀이 3-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시원한 대포였다. 이범호의 타율은 .218에서 .227로 올랐다. 이범호는 지난 5월28일 성적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2군행 이전까지 타율 .218 2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이범호는 중심타자 호세 오티스가 지난 4일 니혼햄전에서 부상을 당해 천금 같은 기회를 얻게 됐다. 게다가 이날 복귀하자마자 터뜨린 솔로포 덕분에 코칭스태프의 눈도장까지 확실히 받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에 4-10으로 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태균, 日진출 첫해 성적 과연 나쁜 것인가?

    김태균, 日진출 첫해 성적 과연 나쁜 것인가?

    지난주까지 지바 롯데 마린스는 96경기를 소화했다. 정확히 시즌 일정의 2/3를 소화한 셈. 시즌 중반때까지만 해도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은 3위(50승 2무 44패)로 쳐진지 오래다. 이젠 4위 오릭스와 겨우 2경기차로 쫓기게돼 상위 3팀만 진출할수 있는 포스트시즌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때를 같이해 김태균의 타격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물론 팀 성적이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은 투수력에 있지만 한때 3할이 넘는 그리고 35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던 시기와 비교하면 개인성적이 많이 하락한 상태다. 현재까지(2일 기준) 김태균의 리그 성적은 타율 .276(355타수 98안타) 18홈런(5위) 74타점(1위) 출루율 .354를 기록중이다. 덧붙여 삼진은 100개(1위), 볼넷 44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김태균은 결코 부진한게 아니다. 처음 일본땅을 밟았을때의 기대치, 그리고 매우 창의적인 그의 타격 스타일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했고 아직도 유효하다. 그럼 현재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의 첫해 성적을 김태균과 대입해 비교하면 어느정도일까? 아직 시즌이 남아있긴 하지만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걸 알수 있다. ▷ 2008년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2위(33개)를 달리고 있는 브라젤이 처음 일본땅을 밟은건 지난 2008년으로 그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세이부 라이온스다. 물론 부상으로 인해 일본시리즈 무대는 밟아보지 못한 그였지만 이 당시까지만 해도 성공할수 있다는 믿음보다는 공갈포 타자라는 인상이 더 짙었던 타자다. 브라젤이 일본 첫해에 남긴 성적은 타율 .234 홈런27개, 출루율 .294다. 130경기에 출전해 얻은 볼넷갯수는 겨우 30개. 삼진은 139개나 당하며 일본투수들의 수준높은 제구력에 상당히 고전했다. 다만 걸리면 넘어가는 한방능력때문에 일본에서 경험만 쌓이면 더 좋아질것이란 평가는 존재했다. 지난해 한신으로 이적한 브라젤은 비록 8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율을 .291(16홈런)까지 끌어 올렸고 올 시즌 현재 타율 9위(.305)까지 올라와 있다. 다만 워낙 치려는 성향이 강해 볼넷은 18개(삼진 101개)를 얻어내는데 그치고 있다.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높은 타율과 더불어 엄청난 홈런갯수는 이젠 그를 강타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 2001년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벌써 올해로 일본진출 10년차인 라미레즈는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21세기 들어 가장 성공한 외국인 선수(지금은 일본인 취급)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라미레즈의 올 시즌은 양리그 통합 홈런1위(34개)를 달리고 있다. 타격성향이 입단 첫해와 지금의 차이가 거의 없다. 2001년 성적은 타율 .280 홈런29개, 출루율 .320이다. 그해 138경기에 출전해 얻은 볼넷은 22개로 그 역시 첫해에 삼진을 무려 132개나 당했다. 라미레즈 역시 브라젤과 마찬가지로 타석에서 매우 적극적인 타자다. 라미레즈는 지난해까지 9년을 뛰는 동안 40개 이상의 볼넷을 기록한 해가 없었을 정도로 출루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스타일이다. 타율 대비 출루율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가는 그답게 타점능력은 4번타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 2003년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 2003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첫 일본야구를 시작한 오티즈 역시 정교함보다는 한방능력을 보여줬던 타자다. 첫해 오티즈는 127경기 출전해 타율 .255 출루율 .311 홈런 33개를 때려냈다. 36개의 볼넷(삼진84개)이 말해주듯 그때나 지금이나 타석에서 적극적이다. 오티즈의 홈런은 입단 첫해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오티즈는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맡을수 있는 능력이 있어 이후 기대치에 밑도는 타격성적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선수다.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맡아볼수 있긴 하지만 수비력은 썩 좋은 편이 못된다. 하지만 올해 오티즈는 입단 첫해의 타격성적을 넘어설듯 보인다. 현재 타율 .275 홈런 23개(2위) 타점73개(2위)다. 27개(삼진 77개)의 볼넷이 말해주듯 그 역시 출루율 보다는 적극적인 타격스타일을 지닌 타자다. ▷ 2009년 토니 블랑코(주니치) 블랑코는 지난해 일본진출 첫해에 홈런왕(39개)과 타점왕(110)을 차지했다. 2000년대 들어와 첫해부터 이러한 성적을 남긴 타자가 드물었는데, 매우 파워풀한 스윙을 지녔지만 홈런타자의 숙명과도 같은 157개의 삼진(볼넷 48개)은 리그 최다를 기록했었다. 2년차인 올해는 홈런23개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타율이 .248에 불과하다. 또한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삼진(119개)을 당하고 있어 모아니면 도식의 타격스타일도 여전하다. 그의 앞뒤 타석에 배치된 모리노 마사히코와 와다 카즈히로의 올해 성적을 감안해 보면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이다. 이렇듯, 올 시즌 일본야구를 주름잡는 외국인 장타자들의 데뷔 첫해 성적은 하나같이 적은 볼넷과 많은 삼진갯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홈런 능력만큼은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는걸 알수 있다. 또한 해가 바뀌면서 도퇴되지 않고 오히려 기량이 성장한 선수가 많다. 이들과 비교하면 올해 김태균의 성적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김태균 역시 올해는 일본야구를 경험하는 시즌이다. 다만 많은 삼진을 당하면서도 18개의 홈런에 머물고 있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만큼 타석에서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방증으로 풀이할수 있기 때문이다. 초구를 공략시 5할이 넘는(.510) 김태균의 타율은 리그 홈런왕 경쟁자들에 비해 월등한 성적이란 점을 잊지 않았으면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올스타전 이후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김태균(치바 롯데)이 27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일본진출 첫해치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직 김태균은 갈길이 멀다. 전반기 막판 떨어졌던 체력과 타격밸런스 그리고 일정하지 못한 타격자세등도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3위까지 추락한 것도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부여된 상태다. 김태균 개인 성적 못지 않게 팀 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다른곳에 있지 않다. 4번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던 시기와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시기의 팀 성적이 그대로 일치했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선발 투수력이 리그 경쟁팀들에 비해 떨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활화산과 같은 팀타선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력이 묻혀간듯한 느낌이었지만 타격은 믿을것이 못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타격의 특성상 팀 전력 안정의 선결 과제는 투수력에 있다. 시즌 후반기에 김태균은 자신의 기록 향상과 더불어 팀의 1위 탈환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 약한 선발, 더 약한 백업, 아주 약한 선수층 선발투수들인 오미네 유타,카라카와 유키는 올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이 두명의 선수는 드래프트 1순위로 팀에 입단했을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들로 이들의 성장은 곧 팀 미래와 직결된다. 하지만 지금 이 선수들은 1군에 없다. 카라카와는 요코하마와의 교류전(5월 13일)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하고 오미네는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이들을 대신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시즌중 요코하마에서 현금을 주고 데려온 요시미 유지라도 있어서 다행일 정도다. 치바 롯데에서 확실히 믿을수 있는 선발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와타나베 순스케-빌 머피다. 하지만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피홈런(24개)이 불안요소고, 와타나베는 좋을때와 나쁠때의 굴곡이 심하다. 외국인 투수 머피는 불펜투수로 써먹으려고 데려온 선수인데 팀 사정이 말해주듯 이젠 어느새 선발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 시즌 전 니시무라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는셈이다. 다행인 점은 베테랑 오노 신고가 곧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위안거리다. 세이부의 막강한 3인방 투수들인 와쿠이 히데아키-호아시 카즈유키-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다 츠요시-데니스 홀튼의 풍부한 선발자원과 비교하면 확실히 그 무게감이 떨어지는 치바 롯데다. 어떻게 보면 지금 퍼시픽리그는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팀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고도 볼수 있다. ◆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발이 후반기 핵심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것은 김태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후반기때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도 동반 부진했다. 아이러니 한점은 한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 다음경기에선 부진한 패턴까지도 이 둘은 비슷했다. 또한 김태균이 라쿠텐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듯이 오마츠는 소프트뱅크전에서 유독 부진했다. 팀에서 나란히 4-5번 타순에 배치된 이 선수들이 부진하면 팀 득점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3번타순에 배치된 이구치 타다히토의 후반기 성적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지난해 이구치는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내리막이었다. 후반기에 4번타순을 오마츠에게 뺏긴것도 이때문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인 이구치의 체력이 걱정되는 것도 괜한 우려가 아니다. 전반기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3할 타율(.302)에 복귀한 이구치가 리그 출루율 1위(.433)를 후반기에도 유지할수 있느냐가 중심타선의 시너지효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기노 타카시, 변함없는 타격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마에 토시아키(타율 .312)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41)가 건재하기에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전만 더해진다면 타격만큼은 걱정이 없는 치바 롯데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리그 꼴찌인 라쿠텐(40승 48패)를 제외하고 1위 세이부와 5위 오릭스와의 승차는 겨우 6.5경기차에 불과하다. 어느 한팀이 연패를 당하거나 연승을 하게 되면 1위로 뛰어오르거나 하위권으로 추락할수 있다는 뜻이다. 꼴찌 라쿠텐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곧 복귀할 예정인 타나카 마사히로까지 합류하게 되면 충분히 치고 나갈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이렇듯 치바 롯데가 김태균의 활약에 웃고 우는 것은 피말리는 팀 순위싸움의 핵심에 놓여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개인성적이 팀 순위보다 우선일순 없다. 물론 국내 팬들은 팀보다는 김태균의 활약이 먼저겠지만 팀 성적이 좋아야 김태균의 입지도 동반 상승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듯 싶다. 후반기 김태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양준혁 은퇴 선언…구단측, 영구결번 검토

    양준혁 은퇴 선언…구단측, 영구결번 검토

    국내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양준혁(삼성 라이온스, 41)이 은퇴를 선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구단측이 그의 등번호 영구결번에 대해 논의중인 사실이 전해져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 김응용(68) 사장은 “양준혁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오직 야구밖에 모르는 성실한 선수의 교과서다. 이만수의 기록보다 오히려 낫기 때문에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양준혁의 업적을 높게 평가, 등번호(10번)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양준혁은 26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통보했다. 이를 받아들인 구단측은 이날 양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향후 양준혁은 해외 연수 등을 거쳐 지도자의 길을 밟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삼성라이온스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김태균이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삿포로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NPB)는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김태균에겐 5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22-27일) 동안 23일(야후 돔)과 24일(니가타 에코 스타디움) 올스전을 제외하면 3일간의 휴식일도 포함돼 있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하락한 김태균 입장에서는 컨디션을 추스릴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김태균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80(339타수 95안타) 홈런18개(리그 공동3위) 타점73(1위)다. 일본에 진출 하기전 당초 예상했던 성적보다는 기대 이상이다. 반면 리그 최다인 삼진(94개)과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장타율이 4할대로 추락(.481)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 극심했던 부진의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5할대 이상의 장타율을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찾아온 슬럼프가 타율은 물론 장타율까지 감소시켰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성과가 없었던건 아니다. 비록 득점권 타율(.231)은 낮았지만 당당히 타점 1위를 유지했다는 점,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 타점왕(24타점)에 오른 것은 분명히 칭찬을 해줘야할 부분이다. 또한 비록 아깝게 놓치긴 했지만 ‘퍼시픽리그 5월 MVP’ 후보에 오른것도 김태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 이상이 없었다. 김태균의 후반기는 절실함과 보완사항이 공존해 있다. 그중 하나는 리그 팀들간의 성적편차를 줄이는 것, 그리고 팀 성적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게 바로 그것이다.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라쿠텐전은 타율 .219(32타수 7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는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기에 라쿠텐만 만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걸 회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막판 추락하며 3위까지 떨어져 있는 것도 절실함이 요구된다. 치바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차이가 큰 팀이다. 그래서 주전선수들이 부진하더라도 당장 후보선수들을 쓰는데 있어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니시무라 감독이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김태균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것도 이때문이다.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빈약한 치바 롯데는 어쩔수 없이 팀타선의 극대화가 1위 탈환의 핵심일수 밖에 없다. 그 중심은 두말할 필요 없이 김태균이다. 개인성적은 팀 성적 여하에 따라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기에 김태균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승엽(요미우리)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 6월 21일에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지금까지 1군 복귀 전망도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으로서는 사실상 요미우리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타율 .173(81타수 14안타) 홈런5개,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이 또다른 불만사항중 하나였지만 이젠 이마저도 변명거리가 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요미우리는 과거 기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에서 은퇴)가 그러했듯 베테랑 선수에 대한 대우는 냉정하기로 소문나 있는 팀이다. 한번 ‘잉여전력’이라 판단되면 2군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에서 쓰질 않는다. 이승엽의 거취문제는 시즌 종료가 다가올때쯤 야구판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야쿠르트)의 전반기는 눈부셨다. 올해를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은 전반기 동안 30경기에 출전, 31.1이닝 동안 20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1.44의 성적을 남겼다. 한때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던 팀 상황이 그의 출격을 가로막은 원인이었지만 이젠 팀도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세이브 부문 1위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 벌써 27세이브다. 현재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공교롭게도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게임차는 무려 9경기 반차이다. 이와세와 임창용의 7세이브의 간격은 양팀간의 게임차이와 정확히 정비례한다. 현실적으로 올해 임창용의 세이브왕 등극은 힘든게 사실이다. 팀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 입장에서는 내년시즌 타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기에 자신의 몸값을 위해서라도 전반기 못지 않게 후반기가 중요하다. 같은 팀의 이혜천은 후반기에도 2군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교류전 막바지였던 지난 6월 4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올라와 만루홈런을 허용했던 이혜천은 이후 코칭스탭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될 시점이 찾아온다면 모를까 사실상 올 시즌 활약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김태균과 함께 일본땅을 밟은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전반기도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이범호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입단 이후 지금까지 2군에만 머물러 있다. 5월 27일까지 1군에서의 성적은 타율 .218(87타수 19안타) 홈런2개,4타점이다. 팀내 여건과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은 넌센스였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시즌 초반에는 리그 3위권을 유지하다 전반기가 끝난 지금 2위까지 치고 올라온것도 이범호로서는 악재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이범호란 대안(?)을 써볼 여력이 생길수도 있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권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일부 일본내 언론에서는 만약 이범호가 전력이 약한 팀에 있었다면 그의 1군 출전이 지금보다는 늘어났을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일뿐이다. ‘보험용’ 선수영입이란 평가를 들어야 했던 이범호로서는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올것이다. 문제는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부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3연타석 삼진’ 이승엽 시간이 없다

    ‘3연타석 삼진’ 이승엽 시간이 없다

    극도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요미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여기에서 남은 시간이란 앞으로 1군 경기 선발출전 기회를 말한다.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으로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지만 최근 이승엽은 너무나 부진하다. 타율 .176(68타수 12안타) 홈런5개, 삼진은 무려 19개다. 이쯤되면 1군에 있을 이유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성적이다. 이승엽은 모처럼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세이부 라이온스(30일)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삼진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투수는 지난 2008년 일본시리즈때부터 이승엽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키시 타카유키. 비록 팀은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의 홈런등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지만 이와는 별개로 타격내용마저 좋지 못한 이승엽이었다. 키시는 마치 이승엽을 상대하는 요령을 알고나 있는듯 철저하게 몸쪽 승부를 즐기며 이승엽을 농락했다. 9경기만에 찾아온 선발출전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린 결과물이었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다. 이승엽이 세이부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 있었던건 교류전의 특성상 투수가 타석에 서지 않는 퍼시픽리그룰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덕분에 라인업에 들수 있었던 셈이다. 이제 교류전도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지금과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이승엽에겐 그나마 있었던 대타출전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과거 돈을 물 쓰듯 하며 선수 끌어모으기를 한다는 비판에 시달렸던 요미우리지만 이젠 자체적으로 키운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야구로 탈바꿈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승엽은 물론, 올 시즌 부진한 타니 요시토모의 활용가치도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 여기에는 신진세력으로 급성장한 쵸노 히사요시와 마츠모토 테츠야와 같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인데, 돌아가는 팀 상황을 볼 때 같은 조건이면 이들을 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3년째 부진에 빠져있는 이승엽은 외국인 타자 신분이라 그 확률은 더욱 크다. 요미우리에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대를 잇는 3루수 유망주가 있다. 바로 2008년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오타 타이시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에 불과한 오타는 그동안 몇차례 1군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직은 더 2군에서 기량을 가다듬어야할 선수지만 ‘순혈주의’에 대한 집착이 상상을 초월하는 요미우리 구단과 수뇌부들의 성향을 봤을때 훗날 ‘제2의 마쓰이’로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다. 3루에는 오가사와라가 있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언젠가는 오타가 대체선수로 투입되며 미래의 4번타자 수업을 쌓아갈것이다. 이승엽의 부진이 지금처럼 장기화되면 올 시즌 중 오타의 얼굴을 다시 1군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오가사와라가 1루수로 투입되는 경기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로입단을 두번씩이나 거부하며 꿈에 그리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가 기대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야와 1루를 번갈아 보고 있는 카메이 요시유키와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최근 쵸노의 활약은 이승엽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투수에 비해 타자는 프로입단 첫해부터 두각을 내는 경우가 흔치 않는 일이다. 비단 이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팀 전력이 뛰어난 팀의 유망주라면 더더욱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하지만 쵸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무섭게 타격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신인 치고는 매우 준수한 타율(.268)은 물론 홈런도 벌써 7개나 쏘아올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입단 첫해 20홈런’은 충분할 듯 보인다. 2년전 사카모토 하야토가 그러했듯 쵸노를 하위타선에 꾸준히 배치하며 경기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팀의 미래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쵸노가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덕분(?)에 요미우리의 황태자 타카하시와 카메이 그리고 이승엽이 1루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곧 돌아올 마츠모토까지 더해지면 외야수 주전경쟁도 과열될 것으로 보여, 지금의 위기는 이승엽은 물론 타격부진에 빠져있는 카메이도 마찬가지다.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결별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떠날 때 떠나더라도 지금과 같은 부진 속에 쫓겨나듯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 이승엽의 팀내 입지 약화는 스스로 자초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선수에 대한 평가는 성적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은 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수난’ 김태균의 치바롯데 최대위기?

    ‘투수난’ 김태균의 치바롯데 최대위기?

    투수력의 차이인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 라이온스(32승 19패 승률.627)와 2위 치바 롯데 마린스(29승 1무 19패 승률 .604)의 승차는 한게임 반차이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던 치바 롯데가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세이부에게 선두자리를 내준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김태균이 속해 있는 치바 롯데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고만고만한 중장거리형 타자는 많지만 확실한 4번타자의 부재, 나루세 요시히사를 제외하고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브라이언 스코스키가 세이부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부터 제몫을 해주고 있는 김태균과 스코스키가 떠난 자리를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잘 메우고 있어 걱정거리가 사라졌던 치바 롯데다. 화끈한 팀타선을 등에 업은 치바 롯데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놀라운 성적이지만 교류전에 들어오면서부터 팀전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선두 탈환을 노릴때지만 어쩌면 2경기차까지 쫓아온 3위 소프트뱅크의 추격을 더 무서워해야할 시점이다. 지금 세이부의 전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1위를 독주할 분위기다. 세이부를 추격하는 치바 롯데의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야구가 되는 세이부, 그렇지 못한 치바 롯데 현재 퍼시픽리그 투수부문은 세이부 선수들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인 키시 타카유키(7승 2패, 평균자책점 3.25), 평균자책점 1위는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평균자책점 1.30 6승 2패, 69.1이닝), 세이브 1위를 기록중인 브라이언 시코스키(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9)까지 모두 세이부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다. 특히 막강한 선발진의 분투가 돋보이는데, 현재 세이부가 올린 32승중 5명의 선발투수들이 합작한 승수가 무려 26승이다. 이닝이터형 투수가 많아 선발야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키시와 호아시를 제외하면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 히데아키(5승 3패, 평균자책점 3.36), 이시이 카즈히사(5승 2패, 평균자책점 4.01), 대만출신의 베테랑 투수인 슈 인체(허명걸)도 예상 밖으로 3승(4패, 44.1이닝)씩이나 거두며 선발한축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치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6승)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편이다. 지난해 리그 최다패(13)를 기록한 베테랑 와타나베 순스케는 4승(3패)을 올리고는 있지만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여기에다 시즌 초반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활약을 펼쳤던 오노 신고의 부상공백도 팀으로써는 아쉬웠다. 오노는 34일만에 선발등판(25일 한신전)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울어야 했다. 한신 브라젤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강타당해 1회에 교체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두명의 선수인 오미네 유타와 카라카와 유키 역시 부상중이라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알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만한 투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허약해진 치바 롯데의 마운드를 감안할때 세이부를 추격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 팀 타선을 믿을수 밖에 없는 치바 롯데, 그러나… 치바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세이부의 3.56보다 떨어진다. 믿을건 타선인데, 이것도 확실히 세이부를 앞선다고 말할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동안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준 ‘신인왕 후보’ 오기노 타카시의 전력이탈은 치명적이다.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인해 26일 수술을 받은 오기노가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2개월 정도가 소요될것으로 보여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니시오카와 이구치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오기노의 공백은 중심타선까지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이는데 김태균과 오마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또한 세이부의 공격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치바 롯데의 고민거리다. 원래 세이부 타선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과 일발장타를 보유한 선수들이 적절히 섞여 있는 막강한 팀이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369)의 꾸준한 맹타, 이젠 완전히 되살아난 나카무라 타케야의 홈런포(13개),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수비뿐만 아니라 정교한 타격솜씨와 빠른발을 자랑하는 카타오카 야스유키까지 제대로 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시즌 전 와타나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였던 5번타순 역시 외국인 타자 디 브라운(홈런11개)이 잘 메우고 있어, 이팀의 1위 질주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3할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팀타율 .294를 자랑하는 치바 롯데지만 안정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는 세이부의 팀타선이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치바 롯데는 부상중인 투수들이 복귀할때까지 팀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터져야 대등한 싸움을 할수 있다는 불안적인 요인도 앞길을 어둡게 한다. 한편 현재 리그 3위에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베테랑 거포 코쿠보 히로키와, 홈런선두를 질주중인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에 더해 조만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1군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페타지니는 25일 웨스턴리그 히로시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방망이 조율을 끝냈다. 몸만들기가 거의 끝난 페타지니가 1군에 합류하면 소프트뱅크의 공격력은 더욱 더 폭발할 것이 확실하다. 심각한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치바 롯데에게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한국산 바주카포’ 김태균(치바 롯데)이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5월 MVP” 후보에 올랐다. 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3-4월 퍼시픽리그 타자부문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수상했다. 김태균을 포함해 이번달 후보에 올라온 10명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음은 물론, 교타자와 홈런타자가 적절히 섞여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김태균의 수상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수상자인 카와사키는 프로데뷔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쉽게 차지할수 있는 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연 김태균은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를 차지할수 있을까. 지금까지(23일 기준)의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꽤 긍정적이다. ◆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 후보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세이부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은 마운드에 비해 터지지 않았던 팀타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언제 그랬느냐는듯 리그 1위(31승 18패 승률.633)까지 치고 올라왔고 그 중심에는 5월 MVP 후보에 오른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있다.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 1군에서 얼굴을 볼수 없었던 나카지마의 5월 성적은 화려하다. 5월 성적은 16경기 출전, 타율 .322(59타수 19안타) 홈런4개,타점11개다. 덕분에 현재 리그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다. 카타오카는 16경기 출전, 타율 .352(71타수 25안타) 홈런2개,타점6개다. 카타오카는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지만 중심타자가 아닌 관계로 타점이 적어 MVP 수상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 후보들 지난해 우승팀인 니혼햄(20승 1무 27패)은 현재 리그 꼴찌다. 하지만 4월달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어느새 5위 라쿠텐을 반경기차까지 쫓아왔다. 그 중심에는 월간 MVP 후보에 올라 있는 베테랑 타자인 이나바 아츠노리와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가 있다. 하지만 이들이 월간 MVP를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이나바는 15경기 출전, 타율 .293(58타수 17안타) 홈런2개,타점15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3할이 되지 않는 타율이 걸림돌이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타나카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90(59타수 23안타) 0홈런,타점3개다. 타율을 제외하면 내세울게 없는 성적이지만 팀의 1번타자로서 .426의 출루율은 그의 빠른발만큼이나 돋보이는 활약이다. ◆ 롯데 마린스 소속 후보들 3할에 육박하는 팀타율(.296)이 말해주듯 리그에서 가장 많은 3명의 후보들이 올라와 있다.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와, 김태균의 절친한 동료 오마츠 쇼이츠, 그리고 김태균이다. 니시오카의 5월은 그야말로 활화산과 같은 모습이었다. 15경기 출전, 타율 .435(62타수 27안타) 홈런3개,타점이 11개나 된다. 중심타자도 아닌 니시오카가 11타점이나 올렸다는 것은 지금 치바 롯데의 타선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대변해준다. 니시오카는 김태균의 월간 MVP 수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타자라고도 할수 있다. 지난해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23(62타수 20안타) 홈런4개, 타점10개다. 김태균의 뒤에 배치된 오마츠는 김태균으로 인해 타점이 부족한 편이다. 김태균의 5월 성적은 믿을수 없을만큼 화려하다. 15경기 출전, 타율 .321(56타수 18안타) 홈런9개에 타점은 무려 23개다. 후보에 오른 9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인 성적이다. 일본야구가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팀 득점과 직결되는 김태균의 홈런과 타점 갯수를 감안해 볼때 당연히 월간 MVP는 김태균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 그 밖의 소속팀 후보들 주니치에서 이적해와 지난해 성적을 내지 못했던 베테랑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라쿠텐)의 5월달도 눈부셨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00(60타수 24안타) 홈런2개,타점11개다. 라쿠텐도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빈약한 팀인데 팀성적이 하락한것도 이때문이다. 노장파워를 보여준 나카무라의 부활은 반갑지만 그가 5월 MVP에 선정될 확률은 희박하다. 역시 베테랑 타자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도 후보에 올랐다. 16경기 출전, 타율 .349(63타수 22안타) 홈런4개,타점은 10개다. 하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로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분발하지 않으면 후보에 오르는걸로 만족해야 할듯 보인다. 마지막 10번째 후보는 지난해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다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한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다. 발디리스는 팀의 주포인 알렉스 카브레라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빈타에 허덕였던 팀타선을 지켜내며 알찬 한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15경기 출전해 타율 .404(52타수 21안타) 홈런3개,타점은 9개다. 워낙 팀성적이 좋지 않기에 돋보이지 못하고 있는 발디리스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5월 MVP’ 후보에 오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단연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보여줄수 있을지다. 현재 치바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신전(24-25일),히로시마전(26-27일),요코하마전(29-30일) 인데 대체적으로 경기일정이 좋아 지금까지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듯 싶다. 김태균이 이승엽(요미우리) 이후 첫 한국인 선수 ‘월간 MVP’ 수상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채수일(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르메이에르 부회장)수찬(전 국회의원·서울대 초빙교수)건호(W스퀘어 부회장)수홍(전북대 교수)씨 모친상 13일 전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63)250-2450 ●정충현(기업은행 부행장)동현(가인가구 대표)씨 부친상 한표환(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31 ●손광일(에이치플러스이엔지)씨 부친상 김효경(김이비인후과)김대철(현대산업개발)조기호(LG전자)씨 장인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31)787-1511 ●이성범(GS건설 여수대교설계팀장)양범(디앤티파트너스 대표이사·전 경향신문 문화사업국장)재원(국방부 전비태세검열실 중령)씨 부친상 1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927-4404 ●박정복(벌교중앙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씨 별세 12일 벌교중앙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1)857-3000 ●선형재(전 광양시 향교 전교)씨 별세 정규(고려대 교수)락규 영규(한솔제지·일진페이퍼 상무)씨 부친상 형기(전 고척고 교장)씨 형님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7 ●이철호(원니스 이사)윤호(현대건설 부장)원정(사업)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2 ●노용균(우리은행 도봉구청 지점장)씨 부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윤성(청와대 선임행정관)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2 ●원광희(대도철강 차장)씨 별세 태희(OBS경인TV 기술국 부국장)씨 동생상 13일 인하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2)890-3198 ●김대봉(자영업)용현(르노삼성자동차 관리팀장)씨 부친상 황익선(자영업)김동철(OB맥주 영업기획상무)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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