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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욱 “슬럼프 확 날렸습니다. 다음 도전은 몸 만들기”

    안재욱 “슬럼프 확 날렸습니다. 다음 도전은 몸 만들기”

    가수도 탤런트도 아닌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 안재욱(39)은 마치 ‘물 만난 고기’ 같았다. 1999년 ‘아가씨와 건달들’ 이후 10년만에 뮤지컬 ‘살인마 잭’을 통해 무대에 돌아온 그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녹슬지 않은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10년만에 새로운 캐릭터로 컴백 “다시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에요. 본래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에도 1년에 한 번씩 꼬박꼬박 무대에 올랐죠. 앨범을 내고 드라마에 출연하느라 한동안 뜸했지만, 제 원래 꿈이 뮤지컬 배우일 정도로 뮤지컬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예요.” 사실 가수와 연기자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진 안재욱이 뮤지컬 배우로 컴백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았다. 게다가 이 작품은 체코의 스릴러 뮤지컬로 국내 초연인 데다, 안재욱은 사랑 때문에 원치 않는 살인에 동참하는 다니엘 역을 맡아 기존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동안 보면 즐겁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호했어요. 하지만 저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국한된 이미지를 버리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죠. 그런 의미에서 겉으로는 선하지만, 내면의 다른 색깔을 지닌 인간의 양면성을 한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도전으로 다가왔어요.” 그의 호연으로 ‘살인마 잭’은 이달부터 2차 공연에 돌입했고, ‘한류 스타 1세대’답게 그가 공연하는 날에는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에서 온 해외 관객들이 객석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2~3회씩 보고 또 보는 경우도 있고, 아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여행가방을 들고 공연장을 찾는 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뮤지컬 한류도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자막도 없고, 여러가지로 불편한데 배우를 본다는 이유만으로 멀리서 찾아온 팬들을 보면 정말 고맙죠. 국내의 좁은 시장을 벗어나 저희가 해외 팬들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배우들의 기량은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못지 않으니까요.” 10년 전 한류를 확산시킨 그는 서로 언어는 달라도 아시아권의 정서가 비슷하기 때문에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뮤지컬 한류’도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창작 뮤지컬의 진출이 가장 바람직하고, 라이선스 뮤지컬이라도 새롭게 재구성하고, 한국 배우들이 연기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뮤지컬 한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에 따끔한 조언을 덧붙였다. “젊은 가수 후배들이 뮤지컬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좋다고 봐요. 그러나 자신의 팬들만을 위한다면 콘서트를 여는 편이 더 낫겠죠. 저도 기존의 제 팬뿐아니라 또다른 팬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스스로 자신의 무대에 매몰되고 만족하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공연했으면 좋겠어요. ●“젊은 모습 동영상 화보집에 담을 겁니다”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로서 한류의 중심에 섰던 안재욱이지만, 10년 넘는 연예 생활 동안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엔 가수 겸 연기자로 양쪽 장르에서 배타적인 시선을 받아야했고, 한류 스타라는 타이틀은 얻었지만 국내에선 점차 인지도가 낮아졌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지난 2008년 드라마 ‘사랑해’의 시청률 부진이었다. “열악한 국내 드라마 환경을 바꿔보고자 쪽대본이 아닌 사전제작제로 완성도를 높였는데, 시청률이 안 좋아 정말 힘들었어요. 가장 무서운 것이 거의 처음 느껴보는 ‘무관심’에 가까운 반응들이었죠. 화도 나고 코너에 몰리는 기분이 들어 라디오 DJ를 하면서도 매일같이 스트레스로 인한 합병증에 시달렸어요.” 이처럼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안재욱에게 뮤지컬 무대는 그간의 스트레스와 갈증을 확실히 날려버리는 계기였다. 그는 “대사로 전달이 안 되면 노래를 부르고, 그것도 부족하면 몸짓으로 표현하는 뮤지컬은 감정의 폭이 그만큼 넓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면서 뮤지컬 예찬론을 편다. 그는 이번 작품이 끝나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젊은 모습’을 동영상 화보집에 담기 위해서다. “앞으로 제 팬들이 더 생기기보단 떠나갈 확률이 더 많겠죠. 때문에 아껴주는 팬들이 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제가 일일이 붙잡고 떠나지 말라고 사정할 순 없잖아요(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새음반]

    ●블루 노트-더 콜렉터스 에디션 25CDs 재즈 명가 블루 노트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박스 세트를 발매했다. 한국에서만 한정 발매된다. 캐논볼 애덜리의 ’섬싱 엘스’를 비롯해 루 도널드슨의 ‘블루스 워크’까지 블루 노트를 대표하는 인기 명반 타이틀 24개가 CD 25장에 수록됐다. 존 콜트레인의 ‘블루 트레인’과 셀로니어스 몽크의 ‘지니어스 오브 모던 뮤직’, 소니 롤린스의 ‘어 나이트 앳 더 빌리지 뱅가드’ 등 재즈 황금기였던 1950~60년대 작품이 주를 이룬다. 워너뮤직. ●뷰티풀 시드 팝 음악계에서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캐럴 킹이 “상상 이상의 표현력과 아름다운 멜로디”라고 격찬했던 싱가포르 출신 코린 메이의 국내 첫 라이선스 앨범이 나왔다. 2007년 발표된 4집이다. 그동안은 수입품으로만 만날 수 있었다. 잔잔한 피아노와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러브 송 포 #1’, 국내 가전회사 캠페인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뷰티풀 시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느꼈던 감상을 담은 ‘시티 오브 엔젤’ 등 14곡이 담겼다. 작사 작곡은 물론, 연주와 보컬까지 메이 자신이 모든 곡을 직접 소화했다. 스톰프뮤직. ●포 유어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의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아쉽게 2인자에 머물렀던 아담 램버트의 데뷔 앨범이 국내에서 발매됐다. 영화 ‘2012’의 주제가로 사용된 ‘타임 포 미러클스’, 인기 록밴드 뮤즈의 매튜 벨라미가 만든 ‘소크트’, 핑크와 맥스 마틴이 합작한 ‘왓 두 유 원트 프롬 미’ 등 14곡이 담겼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록 창법을 섞은 노래 솜씨를 자랑하는 램버트는 아메리칸 아이돌 준우승 이후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전 세계 여성팬들을 아쉬움에 빠뜨렸다. 소니뮤직.
  • 중극장용 공연무대 줄섰다

    중극장용 공연무대 줄섰다

    지난해 본격적인 중극장 시대가 열림에 따라 중극장용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100석 안팎의 소극장 공연과 달리 500석 규모의 중극장 공연은 좀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창작 연극이나 뮤지컬의 경우 대형 공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도 옮겨와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중극장은 서울 남산예술센터(480석), 명동예술극장(552석), 대학로예술극장(504석)등 총 3곳. 현재 남산예술센터에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검증된 우수 연극 4편이 중극장용으로 체급을 바꿔 공연 중이다. 출연배우도 두 배가량 늘리고, 작품 구성은 물론 배우들의 발성 및 무대 배치까지 새롭게 꾸몄다. 뮤지컬로는 소극장에서 공연되던 창작 뮤지컬 ‘두드림러브 시즌2’가 지난 19일부터 ‘두드림러브2.5’라는 제목으로 중극장인 대학로예술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공연 규모가 커진 만큼 의상과 소품, 무대 배치도 변경했다. 폐경기 여성 4명의 고민과 슬픔을 유쾌하게 그린 인기 뮤지컬 ‘메노포즈’ 역시 새달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620석)로 자리를 옮겨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점점’(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327석)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컬 ‘퀴즈쇼’(예술의전당 토월극장·671석)는 처음부터 중극장용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도 성격에 따라 중극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르던 뮤지컬 ‘그리스’는 새달 6일부터 이화여대 삼성홀(616석)에서 공연한다. ●소형·대형 위주 양극화해소 기대 공연계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극장에 맞는 작품들이 다양하게 제작되면 창작 공연이 활성화되고 대형 공연장 위주의 양극화 현상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공연 전문 홍보사인 아담스페이스의 김은 이사는 “이제는 주로 대극장이 포진된 강남과 주요 중극장이 모여있는 강북으로 지역적인 구분도 가능해졌다.”면서 “작품의 형태 또한 규모에 맞춰 변화함으로써 더욱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삼성전자-램버스 5년 특허소송 끝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술업체 램버스와 특허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진행했던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20일 램버스에 5년간 총 7억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반도체 전 제품 관련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지난 19일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삼성전자는 램버스에 선급금으로 2억달러를 주고, 앞으로 5년간 분기마다 2500만달러를 지급한다. 대신에 두 회사는 그동안 진행했던 특허침해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반도체업계의 대표적 기술업체인 램버스와 계약을 맺고 램버스의 독자적 메모리 반도체인 램버스 D램 기술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램버스는 2005년 6월 삼성전자가 계약을 하지 않은 자사의 특허 18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 역시 램버스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맞소송을 제기, 5년 가까이 소송이 진행돼왔다. 양사는 또 삼성전자가 램버스의 발행 신주를 총 2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8%대의 램버스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램버스의 저(低)전력 메모리기술과 향후 성장성을 높이 보고 협력을 통한 기술적 혁신과 성장을 위해 지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국책기관 IT특허권 체계적 관리 시급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노키아, 모토롤라 등 세계 22개 휴대전화 기업을 상대로 지난해 최대 1조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국의 특허관리업체와 전용실시권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ETRI는 소송에 앞서 2006년 7월 미국의 SPH아메리카와 이동통신 관련 표준 기술특허 4건에 대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전용실시권은 특허 사용과 판매 등 제반 권리를 독점적으로 위임하는 것이다. 소송에서 이겨도 ETRI는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의 일부만 받을 뿐 특허에 대한 권리를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국부 유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TRI는 이에 대해 “소송 진행과정에서 모든 결정 권한을 우리가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SPH가 헐값으로, 또는 우리의 동의 없이 임의로 라이선스를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용실시권계약은 해외특허소송 경험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ETRI의 입장에서 소송비용과 패소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자 선택한 ‘소송 기술’이지 특허권을 허술하게 통째로 넘긴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ETRI는 지난해 말 애플과 타이완 HTC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로열티를 받는 쾌거를 올렸다. 그렇다고 해도 국책연구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한 특허권을 국익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외국 업체에 넘긴 것은 문제가 있다. 지금은 ‘특허전쟁’의 시대다. 기술개발로 특허를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특허를 제대로 관리해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 간 특허분쟁에서 이제는 국가기관이 민간 기업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추세다.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원(ITRI)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상대로 기술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전쟁에서 이기려면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 수백억원대의 소송 비용이 들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을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다. 정부가 나서 국책연구기관의 특허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술특허에 관한 전반적인 인식을 제고해야 특허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남한산성’ 등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남한산성’ 등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이제 공연계의 장르 파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올해는 인접 장르간 융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제작 붐이 일었다면 올해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인 ‘노블컬’이 유행을 주도했다. 또 2009년은 가수, 탤런트 등 대중 스타들의 연극, 뮤지컬 진출이 절정에 이르렀다. ‘노블컬’의 대표작은 소설가 김훈 원작의 ‘남한산성’과 정이현 원작의 ‘달콤한 나의 도시’다. 경기 성남 아트센터에서 기획한 창작극 ‘남한산성’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드라마로도 한차례 제작됐던 ‘달콤한 나의 도시’는 뮤지컬의 개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블컬 열풍은 ‘퀴즈쇼’(김영하 원작), ‘연탄길’(이철환 원작)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출간 10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렇듯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연극·뮤지컬이 잇따른 데는 불황기에 검증되지 않은 신작이나 대형 라이선스 공연을 들여오기보다는 안전한 히트작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끌기 위한 스타캐스팅은 극에 달했다. 뮤지컬 ‘살인마 잭’에는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김원준 등이 한꺼번에 출연했고, ‘웨딩싱어’는 황정민과 박건형이 주연을 맡았다. ‘헤드윅’과 ‘헤어스프레이’는 각각 윤도현과 박경림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가요계의 키워드였던 아이돌스타들의 공연계 진출은 더욱 두드러졌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는 소녀시대 제시카가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샤우팅’은 애초부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대성과 승리를 두고 기획됐다. 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팬들이 몰려 티켓 확보 전쟁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장르간 융합이 바람직한 시도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상업적인 의도는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노블컬’이나 스타캐스팅은 공연계가 불황기에 살아남으려는 대중화 전략”이라면서 “이로 인해 공연계가 풍성하고 다양해지는 것은 좋지만, 일회성 눈길 끌기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콘텐츠 韓流 활짝 ‘문화 삼총사’

    콘텐츠 韓流 활짝 ‘문화 삼총사’

    지난 9월 미국 CBS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한 편을 틀었다. 귀여운 요정 7명이 ‘뚜바뚜바’라는 환상의 세계에서 멍텅구리 악당들을 상대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다. 취학 전 어린이들을 겨냥한 이 작품은 캐나다 BBC키즈 등을 통해 캐나다 어린이들과 만나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얘기가 아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붙은 ‘뚜바뚜바 눈보리’다. 한국과 미국의 지상파에서 동시에 방영된 첫 국산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EBS를 통해 소개됐다. ●한국 애니메이션 대상 등 수상 유난히 눈과 볼이 도드라져 보여 눈보리라는 이름이 붙은 주인공은 여세를 몰아 대통령상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는 2009 대한민국 최고 애니메이션 대상에 뽑혀서다. 8일 발표된 부문별 대상 수상작에는 ‘냉장고나라 코코몽’과 ‘파페포포 레인보우’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각각 캐릭터, 만화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뽀로로(애니), 뿌까(캐릭터) 등에 이어 콘텐츠 수출 가능성을 보여준 삼총사로 꼽힌다. 냉장고 속 소시지가 원숭이로 변한 코코몽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50여개 라이선스를 통해 140여종의 제품이 나왔다. 캐릭터 매출액만 300억원이 넘는다.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수출된 코코몽은 세계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어린이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 ●코코몽 캐릭터 매출만 300억 남자 주인공 파페와 여자주인공 포포가 등장하는 ‘파페포포 레인보우’는 2002년 출간돼 지금까지 22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파페포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서정적인 그림과 깊은 사색이 담긴 글로 폭넓은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다. 최근 중국, 타이완에서 출판 제안이 들어와 이르면 이달 중 수출할 예정이다. 시리즈 1권 ‘메모리즈’와 2권 ‘투게더’는 국내 만화의 해외 수출이 흔치 않던 2000년대 초중반에 일본, 중국 등의 수출 관문을 뚫기도 했다. 김정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산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해외 수출액 규모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각각의 상품을 결합시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멀티소스 멀티유즈 개발 등을 통해 한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은 총 18억달러(2조여원)로 전년(14억달러)보다 29% 늘었다. 손원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피겨 요정’ 김연아 모바일게임 등장

    ‘피겨 요정’ 김연아 모바일게임 등장

    김연아를 소재로한 모바일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게임업체 세중게임즈는 내년 2월 동계올림픽 시즌에 맞춰 모바일게임용 ‘김연아 윈터 게임즈’를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김연아 윈터 게임즈’는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개발한 국내 첫 모바일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를 위해 세중게임즈는 김연아의 게임 개발 및 초상권 이용 등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리더스어소시에이션과 퍼블리싱 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이 게임은 김연아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이와 관련, 이종우 세중게임즈 콘텐츠사업부장은 “피겨스케이팅은 일반인들이 쉽게 즐기기 어려운 종목이지만 게임을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중게임즈는 게임 개발이 완료되는 이달 말에 국내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음반]

    ●제이슨 므라즈 뷰티풀 메스-라이브 온 어스 국내에서 더욱 인기가 높은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가 지난 8월 미국 시카고 공연 실황을 CD와 DVD에 담아 패키지 앨범으로 내놨다. ‘그래티튜드 카페 투어’의 하나로 시카고 챕터 원 파빌리온에서 열린 공연이다. 어쿠스틱 느낌이 강했던 첫 라이브 앨범에 견줘 탄탄한 밴드 구성과 세션으로 활기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표곡 ‘더 레머디’, ‘리브 하이’를 비롯해 70주 넘게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오르는 신기록을 세운 ‘아임 유어스’, 콜비 칼레이와 듀엣을 이룬 ‘럭키’ 등 16곡이 담겼다. DVD에는 1시간40분에 달하는 공연 영상과 함께 제작 다이어리, 백스테이지 영상, 뮤직비디오 제작 뒷이야기가 추가됐다. 워너뮤직. ●더 싱글스 컬렉션 통산 8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내놨다. 스피어스의 히트 싱글만 엄선해 담았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신곡인 ‘3’은 지난달 24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 1위로 ‘핫샷’ 데뷔하며 스피어스의 세 번째 빌보드 1위곡이 됐다. 미국 팝 스타 등용문 방송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곡을 제외하면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사생활을 딛고 건재를 과시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녀를 세상에 알린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등 18곡이 수록돼 있다. 16곡의 뮤직 비디오가 추가된 DVD가 포함된 버전도 함께 나왔다. 소니뮤직. ●앱솔루트 그레이티스트 좀 심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도대체 몇 번째 베스트 앨범일까. 쉽게 떠오르는 것만 해도 3~4개는 족히 넘을 것 같다. 좀 멋적었는지 이번에는 ‘완전판’(앱솔루트)이라고 앨범 제목에 사족을 달았다. 프레디 머큐리 18주기를 맞아 새로운 퀸의 베스트 앨범이 나왔다. 이번 앨범은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등 멤버들이 직접 선곡했다며 음악팬들을 유혹한다. 그동안 다소 불분명했던 악기와 코러스 소리를 깨끗하게 만든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라는 것도 매력적일 수 있겠다. CD 한 장에 퀸의 명곡 20개를 듬뿍 담았다. 1CD 형태는 라이선스로 발매되고, 이외에 메이와 테일러가 노래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2CD 버전, 옛 향수를 자극하는 3 LP 버전, 비공개 사진책이 보태진 북버전은 한정 수량이 수입된다. 워너뮤직.
  •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국내 토종 공연의 기세가 매섭다.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와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새달 13일 3000회, 26일 1000회 공연을 각각 돌파한다. 햇수로 치면 마당놀이가 28년, 명성황후가 14년 됐다.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풍토에서 이들 토종물의 롱런(장기공연) 기록과 그 성공 유전자(DNA)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은 그 첫번째 성공 DNA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꼽았다.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는 27일 “관객들이 저절로 ’얼쑤~‘하는 추임새를 넣고, 어깨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어울린다.”면서 “흥(興)으로 감정을 발산하는 우리 민족의 DNA를 마당놀이와 접목시킨 게 주효했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시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허생전‘, ’홍길동전‘, ’심청전’ 등 관객에게 친숙한 고전에서 얼개를 따오면서도 그때그때 사회상을 반영한 인물을 등장시켜 풍자와 해학을 시도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허물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본 서양인들은 “격식을 파괴한 살아있는 연극”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당놀이’가 흥을 끌어냈다면 ‘명성황후’는 한(恨)에 토대한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돌을 기념해 초연됐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슬픔으로 대변되는 한은 에너지의 또 다른 근원”이라면서 “한국인의 흥과 한의 정서를 문화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세계 무대에서도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공연이 감성에만 호소했다면 롱런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문화계의 지적이다. 1981년 초연된 마당놀이는 원년 멤버인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3인방의 찰떡 연기 호흡으로 고정팬을 확보했고, ‘명성황후’는 이중 회전무대와 600여벌의 화려한 복식, 태껸과 무당춤을 활용한 군무 등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국처럼 공연을 브랜드화시킨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DNA다. 이번 계기를 통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경쟁적으로 수입하기보다는 그 비용을 국내 창작극에 투자해 질 높은 공연을 만드는 것이 한류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성황후’나 ‘마당놀이’는 영화나 대중가요처럼 국내 창작극도 한류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라면서 “최근 다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럽 공연계가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편적 소재를 우리만의 정서로 표현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발이 너무해’ 흥행 청신호

    ‘금발이 너무해’ 흥행 청신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연말 공연시장에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이하 ‘금발’)의 초반 기세가 드세다. 14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을 시작한 ‘금발’은 주말에 객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고, 평일에도 송년 모임을 겸한 단체 관람객이 몰리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여성 관객 공략 통해 ‘금발’은 2001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주목을 받으며 공연중인 최신작이다. 아름다운 금발에 집안마저 부유해 남부러울 것 없는 여주인공 엘우즈가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사랑을 되찾기 위한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상 ‘금발’은 주요 타깃층인 여성 관람객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지난 22일 공연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는 유독 20~40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체적으로 핑크빛의 화려한 의상과 아기자기한 무대장치는 상큼하고 발랄한 극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이 작품은 금발의 미녀가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간다는 줄거리상 문화적 차이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대사나 안무는 모두 한국식으로 재조명했다. 장유정 연출은 “‘금발’은 수입 자체에서 극의 기본만 따오고 나만의 스타일과 방식으로 재연출, 재창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초연… 한국식으로 재창조 외적으론 완벽하지만, ‘금발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사랑을 찾는 과정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그려졌다. 엘이 낙심할 때마다 화려한 안무로 힘을 불어넣는 그녀의 친구들과 전 남편에게 상처받은 미용실 여주인 플렛에게 ‘굽히고 튕기는’ 동작으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장면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다만 엘이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2막은 1막에 비해 다소 흡인력이 떨어진다. 연출자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감안해 최대한 무겁지 않게 다루려고 했으나, 그만큼 극적 긴장감은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은 이 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킨다. 엘우즈 역의 김지우는 탤런트 출신답게 연기력과 순발력을 뽐냈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국가대표’ 등으로 유명한 김동욱은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에밋 역에 충실해 뮤지컬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유명 뮤지컬에서 빠지면 섭섭한 전수경과 아랍왕자 카일·게이 발레리노 역 등을 동시에 소화한 임기홍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보는 맛을 더한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이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인 PMC 프러덕션 이동현 대리는 “올해도 어두운 작품보다 쉽고 밝은 로맨틱 코미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여주인공을 맡은 ‘소녀시대’ 제시카나 이하늬, 김지우 등 스타마케팅을 통해 10~40대까지 관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감독 입장에서 바라본 온라인 야구게임 등장

    감독 입장에서 바라본 온라인 야구게임 등장

    일본 SEGA의 유명 게임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2’를 국내 프로야구 실정에 맞춰 각색한 ‘프로야구 매니저’가 국내 서비스된다.SK텔레콤과 엔트리브소프트는 온라인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의 브랜드 사이트를 공개하고 게임진행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프로야구 매니저’는 한국 프로야구 실제 팀과 현역 선수 450명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기존 야구게임과 달리 선수 입장이 아닌 감독의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복잡한 키 조작이 필요 없어 초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국내 서비스 업체인 엔트리브소프트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연내 실시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이다.엔트리브소프트는 추진 중인 게임포털 사업과 맞물려 ‘프로야구 매니저’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신현근 엔트리브 퍼블리싱사업팀 부장은 “프로야구 매니저는 KBO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실성이 강점”이라며 “올해 안에 첫 비공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친환경 소재로 만든 CD 들어보실래요?

    친환경 소재로 만든 CD 들어보실래요?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앨범을 재생지와 식물성 잉크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외양만 그런 것은 아니다. CD와 DVD에 담긴 노래도 마찬가지. 바이오 연료 버스로 돌아다니고, 재활용품과 현지 생산 음식만 소비하며 치렀던 지난해 월드 투어 실황이 담겼다. 모델이자, 영화 감독이며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싱어송라이터 잭 존슨의 친환경 라이브 앨범 ‘앙 콩세르’가 그렇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수영과 서핑을 즐기고, 세계 서핑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부상 뒤 취미였던 음악과 영화에 빠져들었다. 2001년 데뷔작 ‘브러시파이어 페어리테일스’를 내놨고, 2집 ‘온 앤드 온’(2003)에서부터 소비적인 현대 문명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읊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3집 ‘인 비트윈 드림스’부터.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던 이 앨범에는 그의 대표곡은 ‘베터 투게더’, ‘브레이크 다운’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 4집 ‘슬립 스루 더 스태틱’은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밟았다. 특히 존슨은 이 앨범을 시작으로 미국은 물론, 라이선스로 전 세계에서 발매되는 앨범까지 산림관리협의회(FSC)의 산림 경영 인증을 획득한 재생지와 식물성 잉크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기 시작했다. 미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샌프란시스코, 런던, 프랑스, 파리, 뮌헨 등에서 나직하고 느긋하게 해변을 거닐며 부른 듯한 19곡을 담았다. ‘베터 투게더’, ‘굿 피플’, ‘이프 아이 해드 아이스’ 등 히트곡은 물론, 지미 핸드릭스와 폴 사이먼, 찰스 라이트 밴드의 명곡을 자신의 노래와 자연스럽게 이어서 부르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펄잼의 보컬리스트 에디 베더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아티스트와 빚어내는 앙상블도 놓칠 수 없다. CD와 DVD의 트랙리스트는 다소 차이가 있다. CD와 DVD를 묶은 한정 특별판까지 세 가지 형태로 발매된 이번 앨범의 수익은 하와이 환경단체에 기부돼 환경 문제를 위해 쓰여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적 세계화에 멍드는 예술

    어느 시대에나 예술은 특정한 사회의 갈등, 욕구, 유머, 미적 선호를 반영한다. 그리고 각 지역은 고유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문화의 다양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일종의 주문처럼 여겨지는 ‘경제 논리’와 ‘세계화’에 의해 예술 문화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예술의 위기’(요스트 스미르스 지음, 김영한·유지나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는 경제적 세계화와 디지털화가 예술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고,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예술대에서 예술정치학를 가르치는 요스트 스미르스 교수는 ‘세계화’는 미국·유럽·일본이라는 꼭짓점으로 경제와 문화 흐름이 집중되는 삼각구도라고 말한다. 예술계에서는 영화, 방송, 음반, 마케팅 등을 확보한 초국적 문화복합기업이 주도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들 문화복합기업은 영화를 제작해 공중파와 유료 케이블 텔레비전으로 방영하고, 사운드 트랙 음반을 만들어 배급한다. 비디오게임, 테마파크, 만화, 티셔츠, 모자 등 무수히 많은 라이선스와 소비 제품을 제작해 보급하며 획일화된 ‘대중문화’를 형성한다. 무명 아티스트와 알려지지 않은 음악에 대한 창조적 위험부담을 떠안는 대신 기성 스타의 블록버스터 히트음반을 출시해 단기 이익을 올리는 데 혈안이 된다. 다양한 취향의 문화, 새로운 아티스트의 출현, 예술 장르의 발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주기 위해 만든 저작권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저작권이 거대 비즈니스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이곳에 투자한 문화복합기업에 집중되고, 결과적으로 이들 기업만 수혜를 얻는 상황이 된다. 대안은 무엇인가. 우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문화의 개념과 작동방식을 정의하는 게 아니라,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독립적 관찰자’로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금의 저작권 제도는 무리한 제재로 많은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몰아가는 양상이다. 예술가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그림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하도록 해야 한다. 책은 논문을 읽는 듯 다소 어렵다. 그러나 문화의 다양성을 잃어가고 시장 만능주의에 밀려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현실에 처한 우리라면, 또 저작권법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이어가는 요즘이라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온네트, 차기 골프게임 개발에 ‘크라이엔진3’ 적용

    온네트, 차기 골프게임 개발에 ‘크라이엔진3’ 적용

    게임업체 온네트가 TGO 프로젝트 개발에 최신 게임 엔진인 ‘크라이엔진3’를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를 위해 홍성주 온네트 사장과 박영목 크라이텍코리아 사장은 최근 ‘크라이엔진3’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조인식을 갖었다. 온네트의 TGO 프로젝트는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차기 온라인 골프게임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차기 골프게임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 TGO 프로젝트 개발은 ‘샷온라인’ 초기 개발 멤버들의 주도하에 한국, 중국,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온네트 측은 글로벌 개발 조직을 가동해 게임 개발에 나선 점을 들어 국내에 한정된 제품이 아닌 글로벌 타깃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설명 = ‘샷온라인’ 게임 진행 중 한 장면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AE 12억弗 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2억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비료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계열인 퍼틸사로부터 수주한 이번 공사는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르와이스 지역에서 암모니아와 요소를 각각 1일 2000t, 3500t 생산하는 시설이다. 생산 가동은 2013년 1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선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등 전 과정을 모두 담당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 최대 암모니아 라이선서인 독일 우데사와 또 한번 프로젝트를 수행해 비료설비 분야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애드녹과의 장기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발주 예정인 수백억달러 상당의 공사 수주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패션업계 라이선스 브랜드 영역 넓힌다

    양대 패션업체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패션 브랜드들이 고전한 가운데 소비자 호응이 높은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자체 국내 브랜드의 입지는 한동안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닥스는 브랜드 창립 115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신사동 LG패션 플래그십스토어 지하1층 갤러리 LR에서 사진전 ‘2009 메이킹 히스토리전’을 연다. 방한 중인 영국 본사의 폴 다이몬드 부회장은 28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캐주얼과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98년 LG패션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닥스는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날 제일모직은 내년 봄시즌부터 니나리치 남성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 새롭게 활력을 주기 위해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인 니나리치 남성복 라인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니나리치 남성복은 비즈니스 캐주얼 수요가 증대하고 있어 로열댄디족과 NOMU(No More Uncle·유행을 수용하는 40~50대 남성)족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들어 제일모직은 니나리치와 함께 토리버치(미국)·망고(스페인)·스티븐 매든(미국) 등의 해외 브랜드를 도입했다. LG패션도 바네사 브루노(프랑스)·질스튜어트(미국)·질 바이 질스튜어트(미국) 등의 수입 여성복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오롱패션도 남성복 존 바바토스(미국)를 최근 론칭했다. 반면 올해 이들 패션기업이 내놓은 내셔널 브랜드는 제일모직의 여성복 ‘르베이지’와 코오롱 남성복 ‘커스톰멜로우’ 정도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GM, 유상증자 참여

    GM, 유상증자 참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4912억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선물환(50억달러) 회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GM대우는 GM이 오는 28일까지 유상증자액 4912억원을 납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 등 다른 주주들이 유상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신주권을 GM이 매입하는 방식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유동성과 재무 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면서 “최대 주주인 GM의 지원과 신뢰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GM의 GM대우 신주권 전액 매입 결정은 산은이 ‘증자 참여 불가’를 고수하는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번 결정으로 GM의 지분율은 50.9%에서 70.1%로 대폭 올라갔다. 산은의 지분율은 27.9%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스즈키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 지분은 각각 6.8%, 6.0%로 떨어졌다. 산은은 지분율이 크게 줄면서 향후 GM대우에 대한 경영권 참여 등 영향력이 위축되게 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GM이 GM대우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에서 산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GM대우의 경영위기가 심화될 경우 GM에 쏠릴 ‘책임론’에서도 비켜갈 명분도 찾았다. 일각에서는 GM이 GM대우에 대한 경영에서 일방적으로 ‘손을 떼고’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한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GM대우 실권주 100%를 인수했기 때문에 향후 GM대우가 위기에 빠질 경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2대 주주 산은이 비난 여론에 직면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GM대우의 부채비율이 줄어 재무구조가 탄탄해지면서 향후 회사채 발행 여력도 강화되는 등 ‘부수 효과’도 GM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산은은 GM의 유상증자에 대해 일단 GM대우 유동성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추가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불가(不可)’ 방침을 고수했다. 또 라이선스 이전, 장기물량보장, 경영참여 등 기존 요구 조건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선물환 계약 회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최재헌기자 tomcat@seoul.co.kr
  • 산업은행장 “GM대우 장기 유동성 불안”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GM대우의 장기 유동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민 행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M대우의 유동성에 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또 “GM대우는 국내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기업이지만 1대 주주인 GM이 아직 협조하지 않아 GM대우가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의 장기 생존, 성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M대우로부터 1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받은 산은은 지원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신차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GM측은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민 행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 후보자를 압축하는 쇼트리스트를 선정할 때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한 곳을 위주로 선정했다.”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이러한 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애틀 사운드가 돌아온다

    시애틀 사운드가 돌아온다

    너바나, 사운드가든, 앨리스 인 체인스, 펄 잼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은 무엇일까. 시애틀 사운드, 그런지,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단어가 이어질 것이다. 음악에 우울한 정서를 깃들게 한다는 시애틀의 비가 다시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의 음반이 잇달아 발매되고 있는 것. 앨리스 인 체인스가 가장 주목된다. 1995년 셀프타이틀 앨범 뒤 무려 14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냈다. 4집 ‘블랙 기브스 웨이 투 블루’다. 앨리스 인 체인스는 프런트 맨으로 보컬과 리듬 기타를 담당했던 레인 스탤리가 약물 중독에 시달리며 잠정 활동 중단 상태에 빠졌다. 스탤리는 결국 2002년에 숨졌고 밴드는 그대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2005년 흑인 보컬리스트 윌리엄 듀발을 영입해 라이브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마침내 대망의 신작을 발매했다. 주술적인 목소리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스탤리의 공백을 듀발이 대신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그런지의 우울함과 헤비메탈의 강력한 리듬감, 그루브를 결합시켰던 밴드의 특색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 첫 싱글 ‘어 루킹 인 뷰’와 ‘체크 마이 브레인’을 비롯해 스탤리에게 바치는 송가 ‘블랙 기브스 웨이 투 블루’ 등이 돋보인다. 시애틀 그런지의 4대 밴드 가운데 유일하게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던 펄 잼도 2006년 셀프타이틀 앨범 뒤 3년 만에 9집 ‘백스페이서’를 꺼내놨다. 스스로 가장 집중해 에너지를 쏟아부은 앨범으로 자랑하는 작품이다. 근래 들어 다소 부드러워진 펄 잼 음악에 불만을 가졌던 팬들이라면 그러한 불만을 날려버릴 작품이라는 평가. 첫 싱글인 ‘더 픽서’와 ‘고나 시 마이 프렌드’, ‘갓 썸’ 등 11곡을 통해 1994년 3집 ‘바이탈로지’ 이후 가장 헤비하고 직선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상업적으로 우려먹는다는 인상도 짙지만 너바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관련 앨범 2개가 선보인다. 올해는 커트 코베인이 숨진 지 15년이 지난 해이기도 하다. 우선 데뷔작 ‘블리치’가 딜럭스 버전으로 재발매된다. 원래 그대로의 13곡에다가 1990년 미국 오리건주 파인스트리트 시어터 라이브 실황 12곡을 담은 CD가 보태졌다. 국내에서는 수입판으로만 들어온다. 너바나의 라이브 공연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1992년 영국 리딩 페스티벌 실황을 담은 CD 및 DVD 앨범 ‘라이브 앳 리딩’도 처음으로 공식 발매된다. 최고 전성기에 부른 히트곡 대부분이 총망라됐다. 모두 25곡(CD에서는 ‘러브 버즈’ 제외)이 담겼다. 국내에선 라이선스 판이 제작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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