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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상품화·로열티까지 ‘일석이조’

    기업이 필요한 디자인에 선정되면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로얄티를 받는 공모전이 열린다. 특허청과 한국무역협회는 26일 ‘2018 D2B(Design to Business) 디자인 페어’ 작품 접수를 5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D2B 디자인 페어는 기업이 필요한 디자인을 문제로 출제한 후 심사·시상·라이선스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상품화한다. 기업출제와 자유출품으로 나뉘어 진행하며 사업성·창의성·심미성·현실성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는 7월 열리는 D2B 서머스쿨에 참가해 출품한 디자인이 권리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제도와 출원요령, 기업 멘토링 등 교육을 받는다. 수상작은 2차 심사를 거쳐 11월 16일 발표한다. 대상(1점)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금상(3점)은 특허청장상과 한국무역협회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자는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및 제품 생산시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이춘무 산업재산인력과장은 “기업은 우수한 디자인을 확보하고 디자이너들의 지재권에 대한 인식 제고 취지”라며 “디자이너들의 창업 및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즈아” 외쳤는데 반 토막… 어디로 가야 하나, 가상화폐

    “가즈아” 외쳤는데 반 토막… 어디로 가야 하나, 가상화폐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9000만원을 넣었다. 5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안 쓰고 안 먹고 모은 ‘피 같은 돈’이었다. 원래는 1년 뒤쯤 결혼 자금으로 쓰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억 단위로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박’은 아니더라도 ‘소박’은 거둘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절반도 남지 않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에 나눠 넣었던 잔고는 4000만원을 겨우 웃돈다. A씨는 “지난 연말까지 꽤 쏠쏠하게 수익을 거둬 새 차까지 뽑았는데 지금은 사글셋방 구할 상황도 못 된다”면서 “자칫 결혼까지 늦춰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눈앞이 캄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때 수십 배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쏟아지던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손실을 걱정하거나 투자를 그만두겠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손실이 -90%를 넘는 사례도 흔하다. 또 다른 투자자 B씨는 “투자한 2000만원이 200만원으로 쪼그라들어 아무런 의욕이 없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가상화폐 광풍이 최근 잦아들면서 투자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해킹 등 각종 사고와 탈세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각국은 가상화폐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가상화폐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각국의 가상화폐 정책을 통해 우리의 바람직한 대안을 살펴본다.●가상화폐공개 372개 중 5%만 실제 진행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업계의 이슈는 거래소 보안을 둘러싼 ‘거래소 리스크’다. 올해 초부터 일본 등에서 대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이 잇따라 터졌기 때문이다. 홍콩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8일 한때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면서 투자자들은 또다시 거래소 해킹이 터질 수 있다는 공포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가상화폐공개(ICO)로 유망 코인에 투자하며 일확천금을 노리지만, 상당수는 사업계획만 있는 ‘사기’로 드러났다는 통계도 속속 나온다. 글로벌 회계법인 어니스트앤드영(EY)은 최근 372개 ICO 백서 가운데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5%에 불과했고 84%는 순수한 아이디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뒷짐을 지고 있던 일본과 미국 등 각국 당국도 움직이고 있다. ‘규제 공백’을 채우고 실제 규제 집행에도 나서는 분위기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월 발생한 코인체크 해킹 사태를 계기로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긴급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달 초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테이션과 FSHO가 ‘고객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일본은 마운트곡스 파산 이후 가상화폐 사고 방지를 위한 대비책으로 거래소 등록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등록제를 시행하기 이전부터 영업을 해오던 ‘간주업자’는 특례로 영업을 이어 갈 수 있었고, 간주업자인 코인체크에서 사고가 터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7일 연방 차원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다루던 SEC가 거래소까지 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비트라이선스를 도입한 뉴욕 같은 주에서만 거래소 등록제가 시행됐다. 앞서 지난 1월 SEC는 ‘어라이즈뱅크가 허위광고를 하며 SEC에 등록하지 않은 채 ICO로 6억 달러를 조달했다’며 자금 전액을 동결했다. 모든 나라가 규제 허들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은 이해관계에 따라 거래소나 ICO에 대해 느슨한 잣대를 대고 규제 속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ICO 가이드라인에서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보겠다고 했지만, 싱가포르의 금융감독기구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가상화폐에 증권과 같은 잣대를 대지는 않는 분위기다. 법 집행까지 나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상화폐 국가’를 지향하는 스위스는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정하고 자율 규제를 택하고 있다. 스위스 주크 지역을 가상화폐 허브 도시라는 뜻의 ‘크립토밸리’라고 부르며 ICO 중심지로 키우고 있다. 이를 두고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 허브’라는 타이틀을 지키길 원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스위스는 은행 비밀법이 폐지되고 자금세탁방지가 강화되면서, 빠져나간 자금을 코인 관련 자금으로 메우고자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금세탁·탈세 등 방지 위해 국제 공조 이어질 듯 다른 나라들은 싱가포르나 스위스처럼 왜 가상화폐 시장을 선점하려고 하지 않을까. 가상화폐에 투자할 사람이 많은 미국, 일본, 한국 등은 투자로 인한 피해가 산업을 장려하는 이익보다 크기 때문이다. 스위스나 싱가포르는 그 반대다. 미국은 가상화폐가 탈세 수단으로 떠오르는 데 우려가 높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가상화폐가 ‘디지털판 스위스 은행’이 되지 않도록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등은 이미 가상화폐를 탈세에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정부 대응이 늦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가상화폐가 자금세탁이나 테러 자금에 악용되는 데는 세계적 수준의 공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은 오는 7월까지 가상화폐 관련 규제 권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연구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각국은 자금세탁방지 등과 관련된 합의를 끝낸 상태라 전 세계적 범위에서도 충분히 규제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각국의 이해관계 차이로 (7월 권고안은) 통일된 규제보다 원칙을 세우고 각국이 자금세탁이나 테러 자금 지원 등을 막는 협조 체제를 만드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요건 강화 등 정교한 법 제정 필요” 우리도 규제를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이 강화됐지만 은행에만 적용된다. 국회에 상정된 3개 법안은 거래소에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지만, 거래소의 자격 요건을 느슨하게 만드는 등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지적이 많다. ICO에 대한 정의가 정교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소의 안정적인 운영이나 보상을 위한 자기자본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한번 해킹 사고가 터지면 사실상 코인 회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차례 해킹사고를 겪은 국내 거래소 유빗은 투자금의 70%를 환급해 주겠다고 했지만 지급이 늦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준금융 자산으로서 가능성이 있지만 거래소 규정이 먼저 강화돼야 한다”면서 “운영 기준을 자기자본 200억원 수준으로 높이고 거래소가 직접 거래에 참여하는 ‘딜러’가 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위한 최소 자기자본은 200억원으로 정하고 있다. 자기 매매를 할 경우는 500억원으로 허들이 더 높다. 그에 비해 정병국 의원안과 박용진 의원안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각각 1억원과 5억원의 자기자본만 요구한다. 정태옥 의원안은 자기자본이 아닌 자본금(30억원)만 정하고 있다. 천 연구원은 “세 법안 모두 다른 금융업법이나 가상화폐 하루 거래 금액을 감안할 때 요구하는 자기자본 수준이 낮다”며 “신규 사업자를 막지 않기 위해 거래소의 거래 규모에 따라 자기자본 기준을 차등화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미약품 수출 신약, 임상시험 중단

    한미약품 수출 신약, 임상시험 중단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14일 공시했다.릴리는 그동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을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다국적제약사 릴리에 총 7억 달러(한화 약 7500억원)를 받기로 하고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생체 활성화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질환 치료제로 ‘BTK 억제제’로 불린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신장염 등 면역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계약금 5천만 달러를 우선 받았으며, 이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과정에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6억 4000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했었다.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릴리가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임상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알려왔다”면서 “다른 적응증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는 목표했던 효능효과가 안나와서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방향을 틀겠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릴리의 임상 2상 중단과 새로운 적응증 개발 협의에 따른 계약서상 변경은 물론 계약금 또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반환 등의 비용상 의무사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계약금 5000만 달러를 포함해 이미 받은 돈은 돌려줄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한미약품은 공시 후 홈페이지를 통해 HM71224의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중단과 관련, 신약개발 중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중 실패 사례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와 같은 것”이라며 “개발 과정의 어려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혁신 신약 창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HOT 평창] “수호랑·반다비 인형 사자”…슈퍼스토어 쇼핑객 북적

    [HOT 평창] “수호랑·반다비 인형 사자”…슈퍼스토어 쇼핑객 북적

    강릉 8일·평창 9일 문열어 비자카드·현금 결제 가능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1000여종을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슈퍼스토어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엔 900평 규모로 8일 문을 열었고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엔 700평 크기로 들어서 대회 개막일인 9일부터 손님을 받는다. 평창동계올림픽(8~25일)과 패럴림픽(3월 3~18일) 기간을 놓치면 이용할 수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 강릉 슈퍼스토어는 개장 첫날부터 북적거렸다. 이날 컬링 경기만 열려 관중들이 본격적으로 방문하지 않았지만 봉사활동자, 운영인력, 경찰관, 각국 선수단이 쇼핑을 즐겼다. 고객 편의를 위해 아이스아레나(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사이에 입지를 잡은 것도 주효했다. 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과 배지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추위 덕에 장갑, 모자, 머플러 등도 관심을 받았다.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운영인력으로 일하는 유지원(20·여)씨는 “실용적인 제품도 많은 데다 귀엽고 비싸지 않아 친구, 가족들에게 하나씩 사주려고 한다”며 “원래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여러 종류를 사버렸다”고 말했다. 캐나다 언론인 앨런 캐머런(52)은 “새로 개장했다는데 아주 멋지다. 앞으론 더욱 많이 방문할 것”이라며 “외국인 눈에도 참 귀여운 수호랑과 반다비 관련 상품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겠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후원사인 비자(VISA) 카드나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어 혼란을 우려했지만 개장 첫날에는 별다른 문제를 빚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관련 종사자들이 고객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지한 모습이었다. 슈퍼스토어에 마련한 비자 고객센터에서 현금이나 다른 카드로도 ‘비자 선불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수호랑·반다비를 이용한 의류품도 판매하면서 착용해 볼 수 있는 탈의실을 갖추지 않은 게 흠이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 손님이 몰리겠지만 강릉과 평창에 계산대 40곳과 30곳을 마련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평창·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양♥민효린, 분위기 있는 달달 ‘커플 화보 촬영 현장’

    태양♥민효린, 분위기 있는 달달 ‘커플 화보 촬영 현장’

    6일 영국 라이선스 패션&컬처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가 “태양&효린 커플의 특별한 화보집, ‘데이즈드’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북 ‘loved’. 아름다운 하와이에서 함께한 영상 전편을 공개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아름다운 하와이를 배경으로 태양과 민효린 커플이 화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분위기 넘치는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의 꿀 떨어지는 케미를 엿볼 수 있다. 한편, 빅뱅 태양과 민효린은 4년 열애 끝에 지난 3일 안양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사진=데이즈드 코리아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짤방 ’ㆍ궁서체ㆍ컬러 글씨… 뮤지컬 자막 뒤흔들다

    ‘짤방 ’ㆍ궁서체ㆍ컬러 글씨… 뮤지컬 자막 뒤흔들다

    ‘관객 여러분, 어깨만 들썩이지 마시고 일어나십시오. 지금은 그러셔도 됩니다. 일어나 박수를 치십시오. 더욱 격하게 은혜 받으실 시간입니다.’지난 21일 마지막 무대에 오른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마지막 곡 ‘스프레드 더 러브 어라운드’. 125분 내내 흥을 폭발하던 수녀들의 떼창이 무대를 휘감는 순간 대형 스크린에 관객들을 충동질하는 이 자막이 떴다. 주춤거리며 박수를 치던 관객들은 하나둘 기립했고 이어지는 커튼콜에서 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사실 이 자막은 오리지널 대본에는 없다. 교주가 부흥회 신도들에게나 외칠 법한 생경한 자막은 뮤지컬 번역각색가인 김수빈(31) 작가의 아이디어다. 1992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국내에서 초연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평균 객석 점유율 93%로 연말 연초 최고 흥행작이 됐다.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끼 넘치는 코믹 연기와 거장 앨런 멩컨의 음악에 더해 미국식 유머를 ‘겨땀 에디’, ‘이거 실화냐’, ‘푸처 핸접, 소리 질러!’ 등 눈에 쏙쏙 꽂히는 ‘한국식 말발’로 각색한 김 작가도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작가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장면과 자막의 시각적 정보가 일치하면서 관객들 머리에 ‘찌릿’하는 전기 작용을 일으키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초연될 뮤지컬 ‘마틸다’를 번역·각색 중인 그는 2010년 ‘스팸어랏’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으며 ‘애비뉴 Q’(2013), ‘킹키부츠’(2014), ‘스위니토드’(2016), ‘지킬 앤 하이드’(2017) 등 10여편의 라이언스·내한 공연에서 개성 넘치는 ‘말맛’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흥에 젖은 관객들이 엉덩이를 들썩들썩할 때 조금만 물꼬를 터주면 성령 충만의 시간이 되겠구나 싶었다”며 “시스터 액트 대본 작업은 웃음 배치에 꽤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지널 공연 영상을 보며 편의상 대박·중박·소박으로 나눠 웃음 포인트를 잡는다. “초벌 번역 때 어디를 죽이고, 어디는 찰떡같이 차지게 만들지, 어떤 조합이면 ‘아 웃기다 할까’를 계산하며 대본 분석을 해요. 관객들이 자막이라고 느끼는 순간 공연 몰입도가 팍 떨어지기 때문에 늘 공연과 자막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김 작가가 만든 시스터 액트 자막은 총 1583장이다. 공연 내내 1583번이나 스크린에 뜬 자막으로 시선을 옮기는 건 관객으로선 꽤 중노동이다. 그런 만치 짧고 감각적이어야 하고, 무대 상황과 딱 떨어져야 한다. 그가 작업 노트에 배우와 극중 캐릭터를 분석하고, 대사 톤부터 감정, 연출가의 요구 사항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이유다. 김 작가는 국내 자막계에 생소한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스터 액트의 경우 작품에 흐르는 B급 정서를 궁서체 자막으로 표현하고, 관객에게 유머를 시각적 정보로 전달하기 위해 짤방과 컬러폰트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사회 풍자적 대사로도 호평을 받았다. 이를테면 ‘애비뉴 Q’에서 몬스터 학교 설립에 나선 주인공 인형들이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그 사람에게 기부 받을까”라고 고민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자막을 쓰지 않는 라이선스 공연의 경우 우리나라 배우들에게 친숙한 언어적 구조, 톤, 극 해석, 각자의 호흡에 맞춘 대본을 중시한다. “스위니토드의 ‘푸어 싱’이라는 곡 중 러빗 부인이 ‘칼날을 닮은 예술가’라고 노래하는 구절이 있어요. 더블 캐스트 된 옥주현 배우는 ‘너무 은유적 표현으로 러빗 부인의 감정이 선명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전미도 배우는 그 대사를 마음에 들어 했죠. 결국 옥주현 배우만 ‘칼을 든 진짜 예술가 ’로 수정해 불렀어요. 중요한 건 배우들이 가진 각자의 감정을 최대치로 이끌어 내는 거예요.” 뮤지컬 번역·각색 작업은 편차가 크다. 먼저 직역본을 만든 후 초벌-수정을 오가다 두 달 만에 손을 터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반년 이상 퇴고만 하다 배우들의 리딩을 통해 최종본이 나오기도 한다. “번역은 해체와 재조합이라는 과정을 거친 재창작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관객이에요. 우리말 자막이나 대본을 통해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행복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그게 지상 목표이죠.”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외 가상화폐 과세 어떻게

    해외 가상화폐 과세 어떻게

    美·英·호주 시세차익 양도소득세 부과 日, 190만원 이상 소득나면 ‘자진 신고’ 獨 ‘부가가치세’ 부과에 이중과세 논란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다른 국가들의 과세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주요국들은 가상화폐에 대해 부가가치세보다는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자산 관련 세법을 우선 적용하는 추세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은 가상화폐 거래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와 샌프란시스코주 등 주별로 규제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2015년 8월 발표한 가상화폐 규제안 ‘비트라이선스’에서 거래소 사업자가 거래 규모와 일시 등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기록하고 1만 달러 이상 개별 거래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은 대부분 개인 간 가상화폐 거래에서 시세 차익 발생 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과세 방침을 정했다. 가상화폐를 통해 얻은 이익을 종합과세대상 ‘잡소득’으로 규정하고, 관련 소득이 20만엔(약 190만원)을 넘으면 자진 신고해야 한다. 또 가상화폐를 재산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하는 회계기준 초안도 공개했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에 부가가치세를 도입한 곳은 독일과 싱가포르다. 이 중 독일은 당초 가상화폐를 재화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부과했지만 ‘이중 과세’ 논란이 일면서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유럽 사법재판소 역시 비트코인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가상화폐의 유통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동철 칼럼] 평양 음악과 ‘글로벌 스탠더드’

    [서동철 칼럼] 평양 음악과 ‘글로벌 스탠더드’

    고교 시절, 지금은 KBS교향악단으로 이름을 바꾼 국립교향악단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 몇 차례 갔었다. 1970년대 중·후반이다. 음악 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시 우리 교향악단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필립스나 도이치그라모폰, RCA 같은 유럽 및 미국 레이블의 라이선스 음반이 줄지어 나오고 있었다. 귀가 밝지 않은 고교생이라도 주옥같은 녹음에 익숙했으니 국내 교향악 연주회에서 감동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다. 그 언저리 아마 영화관이었던 것 같다. 반공을 내용으로 하는 뉴스를 보고 있는데 북한 교향악단이 화면에 비쳤다. 김일성 정권이 교향악단도 정치 선전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현악 주자들이 좌우로 몸을 흔들며 자신감 있게 활을 쓰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수준이 간단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흔드는 것이야 연주자의 개성일 수도 있지만, 그렇듯 과감한 보잉은 당시 우리 교향악단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대학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곡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담은 카세트테이프를 갖는 것은 일종의 유행이었다. 복사에 복사를 거듭한 최악의 음질이었지만 연주는 유려했고, 난해한 음악을 소화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이라고 했다. 햇볕 아래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은 것은 2000년이었다.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연주회가 열린 것이다. 자신 있는 몸짓과 활쓰기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전반적인 음악문화야 우리가 훨씬 더 앞서 있었겠지만, ‘교향악단의 연주 수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간신히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중앙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것은 1946년이라고 한다. 초창기 북한 교향악계는 옛 소련 음악계의 전통을 따르지 않았을까 싶다. 창단 공연에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연주했다고는 해도 레퍼토리는 당시 소련 교향악단을 모범으로 삼으면 됐을 것이다. 모스크바음악원이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에 유학한 음악인도 있었다. 1960년대 후반 김일성은 “교향악은 우리의 미감과 정서에 맞게 민요와 명곡을 가지고 해야 한다”면서 “가요 ‘그네 뛰는 처녀’를 교향악 연주로 만들어 보라”고 교시한다. 그러자 ‘그동안 교향악이라면 으레 유럽 고전음악이었고, 악기 편성도 그것을 답습했으니 인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는 논리가 뒷받침되면서 교향악단의 레퍼토리는 크게 바뀌게 된다. 2016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창립 70돌 기념 음악회는 이후 정착된 표준 레퍼토리다. ‘운명도 미래도 맡기네’, ‘내 조국 강산에’, ‘조국찬가’ 같은 창작곡에 ‘명곡묶음’이라는 이름으로 칼링카를 비롯한 러시아 민요 메들리를 연주했다. 2006년 ‘모차르트 생일 250돌 기념음악회’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피아노협주곡 23번, 교향곡 39번은 아주 예외에 속한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에 떠 있는 ‘70돌 기념 음악회’를 끝까지 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문제는 남한 사람은 물론 ‘인민’들에게도 인기가 없다는 데 있었다. 2009년 기존 관현악 편성에 전자 악기를 더하고 춤과 노래를 가미한 은하수관현악단을 만드는 것은 불가피했다. 은하수관현악단과 닮은꼴인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하지만 ‘남북이 하나 되는 감동’이라면 모를까 이들 수준의 ‘버라이어티 쇼’로 우리에게 음악적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고 본다.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모란봉악단은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음악으로 훈련된 남한 젊은이들에게 비웃음만 산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김정은의 형인 김정철만 해도 에릭 클랩턴의 ‘광팬’이다. 음악을 듣는 수준까지 낮은 것은 아니다. ‘우리의 미감과 정서에 맞는 음악’은 공감하고도 남는다. 그럴수록 ‘세계인이 공감하는 음악’도 고민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 안타깝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대작 뮤지컬 ‘게임의 룰 ’ 바뀐다

    대작 뮤지컬 ‘게임의 룰 ’ 바뀐다

    불황의 영향일까, 아니면 룰이 바뀌는 것일까.통상 보릿고개로 불리는 연초 뮤지컬 시장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출격에 나섰다. 직전 해 11~12월 개막한 대작들이 신년에도 이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1월부터 대형 뮤지컬들의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라이선스 공연으로, 러시아 이외의 나라에서 선보이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20억원이 투입된 작품은 톨스토이 원작에다 박칼린의 협력 연출, 옥주현을 전면에 내건 캐스팅으로 어필한다. 2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주간 앙코르 공연을 하는 세계 4대 뮤지컬 ‘캣츠’는 국내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흥행 불패 작품이다. 새로운 버전의 원어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는 역동적인 군무와 강렬한 록 스피릿을 선사한다. 2014년 토니상 6관왕으로 작품성을 과시하는 ‘킹키 부츠’도 제작비 6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이다. 2014년 초연, 2016년 재공연에 이은 세 번째 무대여서 막강한 관객 장악력이 주목된다. 다음달 2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닥터 지바고’는 2012년 초연 흥행 이후 6년 만의 귀환이다. 동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큰 감동을 전할 기대작으로 꼽힌다. 제작사들이 연초부터 대형 뮤지컬 작품들을 전면 배치한 건 다양한 시선이 엇갈린다. 2010년 이후 대형 뮤지컬 극장이 신설되면서 공연장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과거 소수였던 대형 무대들이 다양한 뮤지컬 전용관의 출현으로 작품 공급이 수요를 견인하기 시작했다”며 “연말 시즌에 집중해 온 대작들이 새해 초로 이동하며 뮤지컬 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빛 좋은 개살구’란 지적도 있다. 질적인 측면에서 올해 뮤지컬 시장의 정체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발표된 연간 라인업 수만 따져도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대형 창작 뮤지컬도 빅토르 위고 소설이 원작인 ‘웃는 남자’(7월 개막) 하나뿐이다. 라이선스 초연 공연도 안나 카레니나와 마틸다(9월 개막) 두 편 정도가 눈에 띈다. 박병성 뮤지컬 평론가는 “최근 2년간 뮤지컬 시장이 정체기를 통과하고 있는데 올해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며 “제작사들이 리스크가 큰 신작이나 창작 작품을 대거 줄이는 대신 흥행이 확실시되는 검증된 작품 위주로 정기 대관 시즌인 연초에 집중한 결과 외양만 화려해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사진가들의 저작권 보호 위해” .. 발표 직후 주가 120% 폭등 130년 전통의 필름업체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코닥은 10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코닥코인(KODAKCoi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공개(ICO)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ICO는 기업이 주식 대신 특정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코닥코인은 사진가들을 위한 가상화폐라는 게 코닥의 설명이다. 코닥은 사진 배급 업체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함께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개설했으며, 사진가들은 여기에 사진을 올리고 코닥코인을 매개체로 저작권 수입 등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 직후 코닥 주가는 6.8달러로 마감해 전날 종가(3.1달러)보다 120% 뛰었다.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최고 10달러까지 치솟았다. 1888년 설립된 코닥은 20세기 필름 시장을 지배한 1인자였지만 필름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카메라가 퍼지면서 1990년대 말부터 경영난에 시달렸다.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거쳐 2013년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코닥 최고경영자(CEO) 제프 클라크는 “수년 간 기술 업계에서 블록체인, 가상화폐는 최신 유행어로 쓰였지만 사진가들에겐 작품 관리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들 단어가 해법을 찾아줄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사진을 확산하고 예술가들에게 라이선스를 찾아주는 데 이들 기술이 혁신적이며 손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닥 뿐만 아니라 각 분야 기업들도 앞다퉈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바이오 기술(BT)에서 비트코인으로 핵심 사업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은 주가가 세배로 뛰었고, 지난달엔 음료수 제조사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코퍼레이션(Long Island Iced Tea Corp)이 사명을 롱 블록체인 코퍼레이션(Long Blockchain Corp)으로 바꾸겠다고 밝히자마자 주가가 한때 500% 치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구 클래식 선율에 빠질까, 네덜란드의 몸짓에 반할까

    신구 클래식 선율에 빠질까, 네덜란드의 몸짓에 반할까

    올해 국내 공연 역사와 궤를 함께한 주요 공연장들이 생일을 맞아 거하게 한 상을 차려 낸다.●세계적 현대 무용단 ‘댄스시어터1’ 내한 1988년 문을 연 서울 예술의전당은 2월 13일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신아라·김다미, 첼리스트 박노을·이정란,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하는 젊은 현악기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홍혜란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5월 30일), 세계 최고 현대 무용단인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의 16년 만의 내한공연(10월 19~21일), 프랑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여류 조각가 니키 드 생팔 특별전(6월 30~ 9월 25일)이 손꼽히는 30주년 기념 이벤트다.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기념 페스티벌 ‘세종 아트 페스타’(9~15일)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를 이어 간다. 세종문화회관 실내외 공간에서 ‘그랜드 오페라 갈라’ 등 6개의 공연과 1개의 전시를 펼친다. 특히 올해 세종 라인업 중에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22일)이 가장 눈에 띈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출연하는 ‘디바 & 디보 콘서트’(5월 31일), 연출가 장수동·지휘자 최희준 등이 함께하는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4월 26~29일)도 40주년 기념작으로 준비됐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 최우수 코미디상을 받은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오는 11월 한국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클래식 팬들은 올해 최고 공연으로 단연 ‘마리스 얀손스+예브게니 키신+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무대를 꼽는다. 11월 29, 3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라트비아 출신 거장 지휘자와 러시아가 배출한 최고 피아니스트가 만나 리스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키신의 경우 별도 리사이틀을 여는 등 올해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국내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키신은 10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네 번째 내한 독주회를 연다. ‘피아니스트의 파아니스트’이자 국내 클래식 팬들에겐 최근 조성진의 ‘키다리 아저씨’로 친숙해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도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0월 18일 롯데콘서트 홀에서 영국 필하모니아와 협연한다. 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은 1월 전국 4개 도시 독주회를 시작으로 한국 클래식 신구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듀오 무대(9월 12일 예술의전당),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11월 16일 예술의전당), 세계적 레이블 도이체그라모폰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12월 6, 7일 예술의전당) 등의 무대에 오른다. ●킹키부츠·시카고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도 뮤지컬계에서는 ‘킹키부츠’(1월 31일~4월 1일 블루스퀘어), ‘맨 오브 라만차’(4~6월 블루스퀘어), ‘시카고’(5월 22일~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 등 흥행성을 검증받은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대형 신작이 눈길을 끈다.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안나 카레니나’(1월 10일~2월 25일 예술의전당)는 창립 90주년을 맞는 모스크바 오페레타 시어터의 흥행작으로 러시아 이외의 나라에서 라이선스 작품으로 제작되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신시컴퍼니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마틸다’(9월 9일~2019년 2월 10일 LG아트센터)를 선보인다.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제작한 최신작으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연극 작품 중에서는 배우 황정민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의 ‘리차드 3세’(2월 6일~3월 4일 예술의전당)가 눈길을 끈다.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정웅인, 김여진과 호흡을 맞춘다. 원로배우 최불암이 출연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제·4월 17일~5월 13일 예술의전당)도 주목된다. 국내 대표 연출가 한태숙 연출가는 4월 고대 그리스 희곡을 현대적인 음악극으로 해석한 ‘엘렉트라’(4월 26일~5월 5일 LG아트센터)를 선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17 공정인’ 배현정·박정현

    ‘2017 공정인’ 배현정·박정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올해의 공정인’으로 배현정(왼쪽)·박정현(오른쪽) 사무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무관은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시장과 모뎀 칩셋 시장에서 시장지배력 지위를 남용한 글로벌 기업 퀄컴을 적발해 제재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민우혁 “옥주현, 내가 본 배우 중 자기관리 가장 철저해”

    민우혁 “옥주현, 내가 본 배우 중 자기관리 가장 철저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주연으로 출연 예정인 배우 민우혁이 bnt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FRJ Jeans, 마무트, STL, 피스비사라,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터틀넥 니트와 머플러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체크 셔츠와 패딩을 매치한 캐주얼 무드, 화이트 트레이닝복에 롱패딩을 걸쳐 유니크한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촬영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연말 제야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근황을 알렸다.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인 소찬휘, JK 김동욱에 대해선 “전설과도 같은 뮤지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뭉클하고 영광스럽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되는 ‘안나 카레니나’ 참여 소감에 대해선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을 물으니 “우리나라 최고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선아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게 부담감이 크기도 하다”고 고백하기도. 이어 뮤지컬 배우 옥주현에 대해선 “내가 본 모든 배우를 통틀어서 자기관리가 가장 철저한 사람이다. 옆에서 지켜보며 자극도 많이 받는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최근 출연 중인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출연 이후 어머님 팬들이 많아졌다는 그는 “마트나 시장에 가면 아이돌 못지않다”며 인기를 입증했다. 프로그램 속 모습처럼 평상시에도 가정적인지 묻자 “설정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진짜 내 모습이다. 실제로도 요리, 청소 등 집안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인지도를 키워준 ‘불후의 명곡’에 대해선 “무대에 설 때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힘들 법도 한데 “노래할 수 있어 그저 행복할 뿐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전직 야구 선수 출신인 그에게 부상으로 그만둔 후 후회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엔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열심히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훗날 아들에게 야구를 시킬 의향이 있다는 그는 황재균 선수를 포함해 “키워주겠다고 약속한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묻는 질문엔 ‘레미제라블’을 꼽았는데 “공연 도중 성대 결절이 왔었다. 그래서 매일 목에 주사를 맞으면서 공연을 했었다”며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본인만의 목 관리 비결에 대해선 “잘 때 매일 마스크를 물에 적셔 착용하고 잔다”고 밝혔다. 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다. 관객들에게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며 열정을 표하기도.한편 민우혁은 과거 SM 오디션에 합격했던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포기한 이유를 묻자 “엄청난 연습생 기간과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0년간의 힘든 무명 시절을 겪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노래로 성공하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아내 이세미와 잉꼬부부 금슬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그에게 주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 결혼을 택했던 이유를 묻자 “아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둘째 계획을 넌지시 질문하자 “당연히 있다”고 했으며 “둘째는 이왕이면 딸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이스라엘 실리콘밸리의 기적/전호환 부산대 총장

    [열린세상] 이스라엘 실리콘밸리의 기적/전호환 부산대 총장

    우리나라 경상도 면적의 이스라엘은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산유국도 아니고, 국토의 70%가 사막인 척박한 나라다. 1948년 건국해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을 치러 왔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를 달성했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단 1개의 금메달밖에 획득하지 못했지만 노벨상 수상자는 무려 12명이나 배출했다.이러한 이스라엘에는 2017년 기준 7600개의 스타트업(창업 초기 신생기업)이 있다. 인구 110명당 1개의 스타트업이 있는데, 1인당 창업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2016년 4월 기준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도 이스라엘은 외국 기업 상장 수 81개로 90개의 중국 다음으로 많다. 한국은 겨우 2개다. ‘스타트업 국가’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달 초 이스라엘 정부 초청으로 이스라엘 고등교육기관을 방문했다. 이스라엘에는 8개의 연구중심대학과 53개의 단과대학 등 총 61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있다. 박사 학위는 연구중심대학에서만 수여된다. 5일간 상위 6개 연구중심대학과 이들을 관리하는 고등교육위원회를 둘러보면서 세계 최고의 창업 생태계를 가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이스라엘 실리콘밸리의 기적’을 확인했다. 그 핵심 성장 요인을 다음 네 가지로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첫째는 오랜 시간 축적된 양질의 과학·기술 분야 인적 자원이다. 최고의 대학들인 테크니온대학은 1912년, 히브리대학은 1918년, 석·박사 인력만을 배출하는 와이즈만연구원은 1934년에 설립됐다. 건국도 되기 전이다. 이 대학들의 설립은 아인슈타인, 와이즈만, 프로이트 같은 세계 최고의 학자들이 주도했는데, 3개 대학에서 1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대학의 혁신 기술 개발과 기술 이전 풍토다. 이스라엘의 모든 대학은 기술 이전 회사를 가지고 있다. 대학의 연구 결과를 세계에서 처음 상품화한 것도 이스라엘이다. 와이즈만연구원은 1959년 기술 이전을 위한 ‘예다’(Yeda·히브리어로 ‘지식’)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을 통해 지금까지 수십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히브리대학은 1964년 ‘이숨’(Yissum·히브리어로 ‘실행’)이라는 기술 이전 회사를 설립했다. 이숨은 지난 53년간 9820개의 특허와 2750개의 발명을 통해 얻은 880개의 라이선스를 기업에 건넸다. 지난 3월에는 히브리대학의 조그만 실험실에서 시작된 신생 벤처기업 모빌아이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을 147억 달러를 받고 인텔에 이전했다. 셋째, 위험을 감수하는 기업가 정신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국민은 고교 졸업 후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간 의무 군 복무를 한다. 이 기간에 창업의 핵심 자질인 리더십, 팀워크, 위기상황 돌파 능력 등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는다. 탈피오트(Talpiot)는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를 뜻하는 이스라엘 과학기술 엘리트 장교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최상위권 50명의 고교 졸업생들을 선발해 히브리대학에서 3년간 수학과 물리학, 컴퓨터, 사이버보안 등의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시켜 6년간 군 복무를 하게 한다. 이 부대 출신들이 창업한 수많은 벤처들은 글로벌 기업에 고가로 팔렸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도 수두룩하다. 이스라엘 군대는 젊은 전문인력을 키워 내는 ‘국가적 인큐베이터’이고, 군대의 경비는 ‘소비적 비용’이 아니라 ‘투자’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국내외 벤처 캐피탈과 정부의 과감한 창업 지원 정책이다. 2016년 이스라엘 벤처 캐피탈은 458건, 48억 달러고 60%가 외국 자본이다. 2013년의 24억 달러에 비해 3년 사이 2배나 늘었다.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성숙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실패를 용인하고 그로부터 배울 기회를 부여하는 정부의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에 경험한 이스라엘의 첨단기술과 창업 생태계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못지않음을 알 수 있었다. 무려 358개의 다국적기업 연구개발(R&D) 센터가 스타트업이나 신기술을 사기 위해 이스라엘 대학을 둘러싸고 있다. 대학이 국가 경쟁력의 가장 강력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우리나라 대학이 하루빨리 변하고 혁신해야 하는 이유다.
  •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전경련, 500여 회원사에 협조문 경총, 올림픽 관람 기업에 권고 현대, 자율주행차 경기장 배치 대한항공, 응원 메시지 이벤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재계에 ‘평창 띄우기’ 가세를 호소하고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티켓 판매율이 아직도 50%대에 머물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 사태’에 데어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00여 회원사에 “국가적 행사인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업이 나서 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티켓 구매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직접 나서 재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이 보낸 협조문에는 이 위원장의 서신도 동봉됐다. 전경련은 ▲기업대표 등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임직원들의 올림픽 관람을 권장하고 ▲대회기간 회사 행사를 경기장 근처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며 ▲가능하다면 입장권과 라이선스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난 3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회원 기업에 권유했다.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는 기대 이하다. 지난 14일 현재 티켓 판매율은 56%에 불과하다. 심지어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은 10% 수준에 그친다. 기업들의 평창 띄우기는 아직까지는 ‘측면 지원’ 성격이 짙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완전자율주행) 자율주행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을 활용해 서울∼평창 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창 경기장 주변에 5대를 배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예약을 통해 타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응원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첫 주자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KE855편의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로 평창의 성공이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축구] 연장전에 승부차기… 자리 지킨 상주

    부산, 1개 실축… 3년째 챌린지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120분 연장 혈투도 모자라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내몰린 클래식(1부 리그) 팀으로는 처음 잔류에 성공했다. 3년 만에 챌린지(2부) 허물을 벗으려던 부산 아이파크는 단 한 개의 실축으로 울었다. 올 시즌을 클래식 11위로 마감한 상주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지 자체 PO 승자인 부산과의 K리그 승강 PO 2차전에서 상대 호물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합계 1승1패(1득점·1실점)가 된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5-4 승리를 챙겨 내년 시즌에도 클래식에서 뛰게 됐다. 반면 2015시즌 클래식 11위에 그쳐 승강 PO로 밀려났다가 수원FC에 져 챌린지로 추락한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찾아든 ‘승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관중석에 지난 10월 별세한 조진호 전 감독을 기리려고 마련한 영정을 보며 통곡했다. K리그 유일 군경 팀 상주로서는 승강을 되풀이한 굴곡의 역사를 끊은 건 물론 2013년부터 시행된 승강 PO에서 클래식 11위로 나선 팀이 챌린지팀을 따돌리고 1부 잔류를 확정하는 K리그 첫 역사를 쓴 한 판이었다. 상주는 챌린지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승격한 뒤에도 클래식에서는 매 시즌 막바지 때 주축 선수가 전역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전력이 약화되면서 순위도 곤두박질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K리그가 2부 리그 도입을 준비하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의와 논란 속에 강제 강등된 상주는 이듬해를 챌린지에서 보내야 했다. 2013시즌 챌린지 초대 정상에 오르며 강원과의 승강 PO를 거쳐 승격됐지만, 최하위(12위)에 그치는 바람에 2015시즌 다시 챌린지로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1위로 다시 ‘무혈입성’한 데 이어 최초로 ‘상위 스플릿’(6위 이상) 진입에도 성공했지만 올 시즌 마지막 8경기 4무4패의 부진으로 승강 PO에 내몰렸고 다시 챌린지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고 조 감독의 영정 아래 ‘Go To The K-League Classic’(K리그 클래식으로 가자)는 현수막을 내걸 만큼 승격을 간절히 바란 부산은 홈에서 당한 0-1패를 그대로 되갚아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인 고경민의 공이 골 포스트 위로 날아가며 승격의 꿈도 함께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애니 명가’ 지브리 vs ‘SF애니 거장’ 오시이

    ‘日애니 명가’ 지브리 vs ‘SF애니 거장’ 오시이

    애니메이션의 천국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거장 감독의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스튜디오 지브리 30년 역사 한눈에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전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새달 5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지브리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섬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들을 쏟아낸 지브리의 30여년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최근작 ‘추억의 마니’까지 모두 스물네 개 작품과 관련한 홍보용 포스터, 각종 시각물, 드로잉과 미술 설정 그리고 레이아웃 보드, 라이선스 복제화, 캐릭터 상품 기획서 등 5000여점에 달하는 자료들이 미술관 1관(지상 1층), 2관(지하 1층)을 통으로 털어 풍성하게 전시된다. 특히 지브리 작품에 등장하는 비행선들을 크고 작은 입체조형물로 만든 특별 테마전시 ‘하늘을 나는 기계들’은 관객들이 애니의 시공간에 있는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공각기동대’ 감독 작품 8편 선봬 일본 애니메이션, 그중에서도 SF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21세기 재패니메이션 기획전-오시이 마모루 감독전’이 25~26일 서울 동작구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오시이 감독은 올해 할리우드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공각기동대’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가 각본을 썼던 ‘인랑’은 현재 김지운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들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1, 2’, ‘케르베로스-지옥의 파수견’, ‘공각기동대’, ‘인랑’, ‘이노센스’, ‘스카이 크롤러’,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 등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오시이 감독이 연출하거나 각본을 쓴 8편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포스트 미야자키’를 다투고 있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오토모 가쓰히로, 모리타 슈헤이, 안도 히로아키 등 현재 일본 애니를 이끄는 감독들의 단편을 모은 ‘쇼트피스’가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평창 롱패딩’ 품절, 중고사이트서 17만~20만원…조만간 재입고 예정

    ‘평창 롱패딩’ 품절, 중고사이트서 17만~20만원…조만간 재입고 예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라이선스 상품으로 ‘평창 롱패딩’이라고 불리는 ‘구스롱 다운 점퍼’가 큰 인기를 끌면서 품절됐다.16일 평창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롯데백화점·아울렛 등에 따르면 ‘구스롱 다운 점퍼’는 온라인에서는 매진된 상태다. 오프라인에서도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온라인 상품 상세 설명을 보면 ‘현재 주문 폭주로 인해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나온다. 이 제품은 14만 9000원으로, 시중 거위 털 패딩의 절반 가격 수준이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만큼 품질이 뛰어나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에스터 겉감과 거위 털 충전재(솜털 80%·깃털 20%)로 이뤄져 있으며, 색상은 흰색·회색·검정색 등 세 가지다. 이 패딩은 유명 연예인들이 입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는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17만∼20만원 정도에 올라오고 있다. ‘평창 롱패딩’은 조만간 공식 온라인스토어에 재입고되고, 롯데백화점에도 22일 추가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나 점포 별로 상이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물량을 수시로 채워넣고 있으나 가격에 비해 워낙 품질이 좋고 인기가 있어 풀기가 무섭게 동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색상별로 작은 사이즈의 경우 완판됐고, 남은 물량도 실시간으로 소진되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도? 나도!” 연일 품절 대박난 ‘평창 롱패딩’ 얼마나 좋길래

    “너도? 나도!” 연일 품절 대박난 ‘평창 롱패딩’ 얼마나 좋길래

    오리털보다 가볍고 따뜻한 구스다운, 합리적 가격도 한몫서울역, 인천국제공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비자카드, 현금만 결제 주의 “‘평창 롱패딩’ 언제쯤 입고 되나요? 주문 예약되나요?”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중 하나인 ‘구스롱다운점퍼(평창 롱패딩)’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품절된 롱패딩을 언제쯤,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상품인 ‘평창 롱패딩’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거위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를 사용한 평창 롱패딩은 검은색, 흰색, 회색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은 옷 뒷부분과 왼쪽 팔 위치에 붙어 있다. 평창 롱패딩인 벤치파카는 주로 운동 선수들이 경기 중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벤치에서 입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기장의 패딩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평창 구스다운은 1만장이 판매됐다. 아동용 구스다운도 2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는 리얼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져 보온성이 우수하고 롱패딩이지만 오리털보다 가벼운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져 경량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구스다운 충전재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 롱패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10만원대 패딩 점퍼치고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뜻하는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일시 품절된 상태다. 일부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3만~4만원 비싼 가격에 평창 롱패딩을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다. 평창올림픽 공식 스토어 홈페이지에 “언제쯤 평창 롱패딩을 다시 구할 수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3000건 넘게 빗발쳤다. 공식 스토어 측은 “16~17일 재입고 예정”이라는 답했다. 평창 롱패딩을 공식 판매했던 인터넷 쇼핑몰 엘롯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른 속도로 판매돼 온라인에서는 이틀 전부터 상품을 아예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백화점에서도 입고되자마자 품절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이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주로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서울역,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에서 살 수 있다. 비자카드와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류현진 피규어 100개 예약 판매

    류현진(30·LA 다저스)의 피규어가 100개 한정판으로 ㈜그레이포인트 홈페이지(www.graypoint.co.kr)에서 12월 10일까지 예약 판매된다. 13일 류현진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그레이포인트와 함께 30㎝ 크기의 피규어를 정식 출시한다. 사전 예약자에겐 류현진의 친필 사인 베이스, 사인볼을 경품으로 준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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