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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잉글랜드 출신 여성, 명문의대 졸업하고 의사되다

    소위 ‘엄친딸’은 이 여성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2년 전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된 의대생 카리나 티럴(26)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이 여성의 이름은 카리나 티럴(26).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 학생이었던 그녀는 최근 의학 및 외과학사(MBBS)를 받고 라이벌인 옥스퍼드의 존 래드클리프 병원에서 수련의(junior doctor) 생활에 들어갔다. 그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난 2014년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 덕이다. 대회 전 부터 티럴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 뿐 아니라 의사를 꿈꾸는 의학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총 6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됐으며 그해 미스 월드에도 출전해 5위에 올랐다. 특히나 지성과 미모 외에도 교내 글로벌 의료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노숙자를 돌보는 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가치'는 더욱 폭등했다.   티럴은 "학위를 받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면서 "오랜시간 의사라는 직업을 꿈꿔왔고 이제 기회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내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이 얹어진 기분이 느껴져 긴장된다"면서 "최고의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둘도 없는 친구 또는 원수…쌍둥이 살인사건의 범인, 쌍둥이

    둘도 없는 친구 또는 원수…쌍둥이 살인사건의 범인, 쌍둥이

    쌍둥이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사이에는 뭔가 텔레파시가 통할 정도로 긴밀한 사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 어떤 합리적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경쟁의식이 있다면? 상상하지 못하는 파멸이 있을 뿐이다. 그저 쌍둥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둘도 없는 경쟁자인 탓이란 말로 쉽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아나스타샤 듀벌(37)과 알렌산드리아 듀벌(37)은 쌍둥이 자매다. 미국 플로리다출신의 요가 강사들이다. 이 둘은 지난달초 미국 하와이의 바다 절경으로 유명한 하나 하이웨이 한쪽에 차를 세우고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석 옆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하나스타샤)이 운전석에 앉은 사람(알렉산드리아)의 머리를 잡아끌며 비명을 질렀다"면서 "두 사람이 탄 차는 점점 움직이더니 60m 아래 벼랑 끝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나스타샤는 숨졌고, 알렉산드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알렉산드리아는 2급 살인죄로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 검찰은 "알렉산드리아가 고의로 차를 벼랑 끝으로 몰았고, 일부러 멈추지 않았다"고 기소 내용을 밝혔다. 듀벌 자매 살인사건 이전에도 쌍둥이 살인 사건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계속 터져나왔다. 1998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고등학생이던 지나 한, 써니 한 자매는 졸업식 때 공동 대표로 함께 연단에 섰을 정도로 똑똑하고 돈독한 사이였다. 하지만 자매 써니가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일이 빈번히 벌어진 것에 대해 지나는 친구들 2명과 공모하여 지나를 살해했다. 그리고 26년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도 영국의 로버트 세르쿠아가 새해를 맞이하기 전날 집안에서 그의 쌍둥이 형제 크리스토퍼 세르쿠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쌍둥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자 밀레프스키 박사는 "성인의 45%가 형제들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쌍둥이의 경우, 사소한 부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핵심적인 부분에서 상대의 존재가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이 들면 사이코패스적 살인 충동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안은 가족잔치·밖은 反시위… 썰렁한 ‘트럼프 출정식’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퀵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공화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아웃사이더’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그가 최근 낙점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지명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 4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과격시위 등을 막기 위해 전당대회장 인근에 경찰 3000여명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하다. 속속 몰려드는 대의원들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대의원들은 마지막까지 트럼프를 막기 위해 뭔가 궁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의원들은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대 등과의 충돌에 대비, 총기를 소지하고 전대에 참가하겠다고 밝히는 등 ‘폭풍 전야’의 모습이다. 전당대회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현직 거물급 정치인들과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연설자로 참석해 대선 후보를 축하하고 옹립하는 출정식 성격이지만, 트럼프가 만든 당 내부의 분열을 고스란히 반영하듯 이번 전당대회의 연설자는 빈약하기 그지없다. 제프 라슨 공화당 전당대회 대표가 최근 발표한 60여명의 연설자 명단에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 등 가족과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등 캠프 측근들이 주류를 이룬다. 정치권 인사로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해 막판까지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경선 라이벌이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정도다. 공화당의 정신적 지주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경선 정적이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은 불참을 선언했고 2012년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공화당의 분열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연사로 첫 여성 우주선 지휘관인 아일린 콜린스, 미식축구 선수 팀 니보 등이 정치권 밖 유명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8~19일 연설에 나서며 20일 대의원 투표 및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21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 언론은 “전당대회 첫날과 둘째날 누가 연설하느냐에 따라 차기 공화당을 이끌 정치권의 샛별이 탄생하는데 눈에 띄는 인사가 거의 없다”며 “딸 이방카 등이 연설하면서 가족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역대 최고의 시즌” 시청률 3.6%까지 치솟아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역대 최고의 시즌” 시청률 3.6%까지 치솟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비와이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몰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힙합 전쟁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단 한 명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총 2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파이널 생방송에서 비와이는 자신의 무대를 직접 프로듀싱하며 랩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성까지 증명, 대한민국 힙합 역사를 새롭게 썼다. 1라운드에서 비와이는 사이먼도미닉과 함께 독특한 비트가 인상적인 ‘쌈박자’로 재치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랩을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했다. 슈퍼비가 탈락한 뒤 절친 씨잼과 맞대결을 벌인 2라운드에서는 ‘자화상 Part2’라는 곡으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같이 드라마틱한 구성과 비와이 특유의 폭발적인 랩핑에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고, 비와이가 결국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같은 크루랑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최종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미더머니5’ 최종화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 순간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Mnet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15세~34세 남녀에서도 평균 시청률 2.8%, 최고 시청률 3.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 사상 최초로 시청자 문자투표를 실시한 이번 파이널에서는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실력파 래퍼들의 레전드 무대! 고품격 힙합 공연 음원 파워도 강력! 파이널에서도 ‘쇼미더머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품격 힙합 공연이 펼쳐졌다. 9천 명이라는 최다 지원자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파이널 진출 래퍼 3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래퍼들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쌈박자‘, ’자화상 Part2‘로 또 한번의 레전드 무대를 남긴 비와이는 물론, 씨잼과 슈퍼비도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먼저 준우승을 차지한 씨잼은 1라운드에서 프로듀서 쿠시와 함께 ’MM‘을 선보였다. 이전 무대에서보다 훨씬 타이트한 랩을 선보인 씨잼은 자신의 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세우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비와이와 맞붙게 된 2라운드에서 씨잼은 자기 자신 류성민(본명)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랩으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명품 보컬 크러쉬의 피처링으로 더욱 완성도를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슈퍼비 역시 도끼, 더 콰이엇 프로듀서와 함께 ’공중도덕 Part2‘를 선보이며 딥(Deep)한 힙합의 매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플로우식, 해쉬스완, 보이비, 우태운, G2 등 ’쇼미더머니5‘를 빛냈던 래퍼들이 함께 꾸민 스페셜 공연인 ’도깨비‘ 무대도 감탄을 자아냈다. 길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도깨비‘는 래퍼들의 갖가지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쇼미더머니‘표 음원 역시 파이널까지 그 파워가 대단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공개된 비와이의 ’자화상 Part2‘부터 스페셜 무대에서 공개된 ’도깨비‘까지 총 7의 곡들의 차트 1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를 점령하며 막강한 저력을 알린 것. ’쇼미더머니5‘는 프로듀서 특별공연, 음원 미션과 본선 무대까지 모든 음원들이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하며 큰 사랑을 얻었다. ’Day Day‘, ’미친놈‘, ’Forever‘, ’호랑나비‘, ’아름다워‘, ’공중도덕‘, ’쿵‘,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등 다양한 곡들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올 여름, 힙합 음악에 대한 대중적인 사랑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노력파 래퍼들의 아름다운 성장기 ... 다양한실력파 래퍼 재조명 ’쇼미더머니5‘는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을 다져온 다양한 래퍼들을 재조명하며 대한민국 힙합의 저력을 알렸다. 시즌5 최종 우승 래퍼인 비와이는 스스로를 “역대급 노력형 래퍼”라고 자부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피땀 흘린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모교를 찾아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던 비와이는 가사로 빼곡한 10여 개의 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와이의 씨잼의 대결이 성사된 2라운드에서는 어릴 적부터 함께 랩 실력을 갈고 닦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 온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 사이이자 ’쇼미더머니5‘ 방송 내내 최고의 라이벌로 꼽혔던 비와이와 씨잼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격한 감동을 전했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슈퍼비 또한 이번 시즌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랩 실력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슈퍼비는 1라운드에서 탈락 후 부모님에게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왈칵 쏟아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파이널에 진출한 비와이, 씨잼, 슈퍼비 외에도 프리스타일 랩의 최강자 서출구, 스타일리시한 래퍼 레디, 도끼를 춤추게한 래퍼 면도, 묵직한 보이스와 플로우를 지닌 플로우식, 실력도 비주얼도 빼어난 래퍼 원, 호소력 있는 랩핑의 샵건 등 다양한 실력파 래퍼들의 성장이 돋보인 ’쇼미더머니5‘는 ’쇼미더머니‘ 최고의 시즌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포켓몬고 열풍/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포켓몬고 열풍/박홍기 논설위원

    피카추가 세상에 나온 지 만 20년이 넘었다. 1996년 2월 27일 일본 닌텐도가 미니게임기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 ‘포켓몬’의 주인공 캐릭터로 첫선을 보였다. 포켓몬은 몬스터볼에 넣어 간편하게 주머니 속의 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포켓몬스터의 줄임말이다. 피카추는 당시 공개된 151개 포켓몬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멸종 위기인 새앙 토끼(Pika)와 햄스터를 모델로 삼았다. 일본에서는 1997년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방영된 데다 이듬해 극장판 애니메이션 ‘뮤츠의 역습’이 상영됐다. “피카~추”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되는 10만 볼트에 달하는 피카추의 공격은 어린이들을 한껏 사로잡았다. 포켓몬이 전 세계를 덮쳤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99년에만 두 차례 머리기사로 ‘포켓몬의 침공’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다뤘다. 한때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캐릭터 인지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포켓몬은 1996년 이래 종류가 크게 늘었다. 진화도 거듭했다. 전설의 포켓몬도 탄생했다. 동물·풀·광물·새·벌레·전기·불·독(毒)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상상의 세계까지 파고들었다. 무려 800개의 포켓몬이 생겨났다. 어린이들은 TV·게임·영화·만화를 통해 포켓몬을 만났고, 만나고 있다. ‘귀여워서, 진화해서, 잡을 수 있어서, 라이벌이 있어서, 교환이 가능해서, 성장해서’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영화는 올해까지 19편이나 제작됐다. 포켓몬이 현실로 뛰쳐나왔다. 실제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입혀 하나의 영상을 보여 주는 증강현실(AR)을 통해서다. 닌텐도는 미국 AR 기업인 나이어틱과 함께 ‘포켓몬고’라는 게임을 만들어 내놨다. 포켓몬고는 휴대전화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해 포켓몬을 찾아 모으는 게임이다. 일종의 보물찾기다. 포켓몬고는 지난 6일 미국·호주·뉴질랜드, 13일 독일, 14일 영국에서 출시됐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도 제쳤다. 닌텐도 주가는 첫선을 보인 지 불과 7일 만에 93%나 치솟았다. 폭발적이다. 20~30대 젊은이들이 특히 열광했다. 영화로, 게임으로만 보고 갖고 즐겼던 포켓몬의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에 앱을 다운받아 홀린 듯 포켓몬을 찾으러 거리로 나섰다. 포켓몬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추억이, 공상이 현실로 바뀐 것이다. 가상과 실제 세계의 경계가 무너진 것과 같다. 포켓몬고의 힘은 캐릭터 파워와 정보기술(IT)의 융합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포켓몬이라는 친숙한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이 있어 가능했다. IP개발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과감한 신기술과의 접목도 한몫했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꼭 들어맞는 자극제임이 틀림없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단 NFL댈러스 카우보이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14일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댈러스 구단의 가치가 4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내리 1위를 차지했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보다 12.5%나 상승한 36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댈러스 구단의 가치가 25%나 오르는 바람에 2위로 밀렸다. 레알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35억 5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역시 지난해 공동 2위였던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는 34억 달러로 4위, 2011년과 이듬해 연거푸 1위였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3억 2000만 달러로 한 계단 아래였다. NFL의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이 50위 안에 포진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32억 달러)가 6위, 워싱턴 레드스킨스(28억 5000만 달러)가 8위, 뉴욕 자이언츠(28억 달러)가 9위에 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선 뉴욕 닉스(30억 달러)가 7위, LA 레이커스(27억 달러)가 10위를 차지했다. 상위 20위 안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는 맨유가 유일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최근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300억원)의 아디다스 키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가치가 7% 올랐다. 하지만 부채 액수도 상위 25위 안에 들었다. 아스널(23위), 맨체스터 시티(28위), 첼시(36위)와 리버풀(41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댈러스 카우보이스 가장 값나가는 구단에 …NFL 27개구단이나 50위 안에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 시즌 2억 7000만달러의 운영수익을 기록한 댈러스 구단의 가치를 40억달러(약 4조 6000억원)로 매겨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으로 14일 선정했다. NFL의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이 이날 발표된 5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의 페라리 팀은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보다 무려 12.5%나 가치가 상승한 36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1위 자리를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넘기고 한 계단 주저앉았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35억 50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는 34억달러로 4위, 2011년과 이듬해 연속해 1위로 뽑혔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3억 2000만달러로 평가돼 5위에 그쳤다.  상위 20위 안에 든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맨유가 유일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7억 5000만파운드의 아디다스 키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가치가 7% 상승했다. 하지만 이 구단의 부채도 상위 25위 안에 들었다. 아스널(23위), 맨체스터 시티(28위), 첼시(36위)와 리버풀(41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6.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32억달러  7. 뉴욕 닉스 30억달러  8. 워싱턴 레드스킨스 28억 5000만달러  9. 뉴욕 자이언츠 28억달러  10.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7억달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우루사’ 뺨치는 ‘가네진’ 간장 보호제 선두 경쟁

    [우리는 라이벌] ‘우루사’ 뺨치는 ‘가네진’ 간장 보호제 선두 경쟁

    국내 간장 보호제 대표주자인 대웅제약 ‘우루사’(왼쪽)의 아성이 55년 만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우루사는 처방약으로 파는 전문의약품(ETC)용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파는 일반의약품(OTC)용으로 나뉘는데 우루사의 전문의약품용 간장 보호제 매출이 신진 주자인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에 추월당했기 때문이다. ●대웅 우루사 아성 55년 만에 무너질 위기 12일 제약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5월 우루사의 전문의약품용 부문 매출은 126억 6596만원으로 고덱스(145억 2595만원)보다 15%가량 뒤처졌다. 2015년만 하더라도 우루사 매출은 119억 5451만원으로 고덱스(108억 795만원)보다 9.8% 많았다. 전문의약품용과 일반의약품용 양쪽 부문 모두에서 줄곧 간장 보호제 1위를 달려오던 우루사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고덱스에 의해 매출이 추월당한 이후 지금껏 매월 밀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덱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전문의약품용 간장 보호제 1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고덱스, 1~5월 매출 145억 ‘1위’ 셀트리온은 고덱스의 선전에 힘입어 고덱스를 일반의약품용 간장 보호제로 만든 ‘가네진’(오른쪽)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우루사를 넘어선다는 각오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측은 “단순하게 간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학술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해 의사들로 하여금 고덱스 처방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덱스, 일반 의약품 ‘가네진’으로 출시 대웅제약 측은 ‘55년 아성’이 쉽게 깨지지는 않는다며 1위 사수를 확신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용 간장 보호제 매출 부문에서는 밀렸지만 일반의약품용 쪽에서는 우루사의 위치가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간장 보호제 전문의약품 쪽 매출에선 지난 1분기 기준 셀트리온제약이 대웅제약을 10억원가량 앞서고 있지만 최근 출시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가네진의 1분기 매출은 2억원 정도다. 우루사의 일반의약품 쪽 1분기 매출은 68억원이다. 두 회사의 간장 보호제 1분기 매출 전체로 볼 때 대웅제약이 셀트리온제약을 50억원가량 따돌리고 있는 셈이다. 이 차이를 계속 벌려가지 못한다면 우루사는 1위 자리를 지킬 수 없다. ●대웅 “우루사 위치 독보적” 1위 사수 확신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의 영업 파워에 대웅제약이 밀리고 있다는 시각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에 이어 8개월 만에 또다시 영업부문을 강화하는 인사를 최근 단행했다. 기존에 1개이던 영업본부를 전문약본부와 일반약본부로 나누고, 전문약본부는 서울4사업부와 지방4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을 대폭 보강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젝스키스 16년 만에 단독콘서트, 김재덕 동거인 토니안 “대박기원”

    젝스키스 16년 만에 단독콘서트, 김재덕 동거인 토니안 “대박기원”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H.O.T 멤버 토니안이 응원의 글을 남겼다. 11일 토니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덕이 지원이 모든 멤버 축하 축하~ 흥행 성공 대박 기원 #젝스키스 #젝스키스 콘서트 확정”이라는 글과 함께 젝스키스 16년 만에 단독콘서트 소식을 전한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활동 당시 젝스키스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H.O.T.의 토니안은 김재덕과 현재 동거를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젝스키스는 오는 9월 10일,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르셀로나 “우리는 모두 메시” 캠페인… 부친의 첼시 구단주 면담과 관련?

    바르셀로나 “우리는 모두 메시” 캠페인… 부친의 첼시 구단주 면담과 관련?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팬들에게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를 무조건 지지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메시의 부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와 몰래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이틀 뒤였다. 메시 부자는 지난주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10만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21개월의 징역형을 언도받았다. 아버지 호르헤는 150만유로, 메시는 200만유로의 벌금까지 부과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법률은 2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초범에게는 실형을 유예해 그는 선수로 뛰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성명을 올려 “두 손을 활짝 펴 보인 채로 촬영한 사진이나 메시지를 ´#WeAreAllLeoMessi´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사회관계망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향한 동정심이나 조건 없는 지지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렇게 해서 메시도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했으면 한다. 모든 구단 직원들과 서포터 클럽들, 팬들, 선수들과 언론, 다른 모든 사람들도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일간 ´더 선´이 메시의 부친 호르헤가 지난달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만났다고 폭로했다. 둘이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아브라모비치의 호화 요트에서 회동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둘이 만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했다. 먼저 메시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을 때 바르셀로나 구단의 법률적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아브라모비치의 조언을 구하려 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몇년을 아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낼 수 있도록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편 영국 BBC의 스페인 프로축구 전문 앤디 웨스트는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여덟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메시를 무조건 지지해달라고 구단이 나선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비슷한 탈세 재판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은 데 견줘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연고를 둔 메시 부자는 가혹한 처벌을 강요받았다는 항변이 자리한다는 것이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표방하는 바람에 마드리드 중심의 중앙 정부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는 피해의식을 자극해 국면 전환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구단의 메시 감싸기 캠페인은 스페인의 여타 지역에서 비난과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뇨. 전 수백만의 ´haha(좋아요)´를 사기치지는 않았어요”라고 메시를 꼬집었다. 바르샤 팬 내부에서도 반론이 적지 않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나도 큘(Cule·바르샤 팬의 속칭)이지만 세무서를 속인 남자를 지지한다는 일은 애처로워 보이기만 한다. #WeAreNotAllLeoMessi“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피투게더 김환희, ‘곡성’ 욕 연기는 조기교육? “엄마가 욕을 찰지게..”

    해피투게더 김환희, ‘곡성’ 욕 연기는 조기교육? “엄마가 욕을 찰지게..”

    ‘곡성’의 아역배우 김환희가 ‘해피투게더’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 시즌3′는 ‘믿.보.아 특집’으로 믿고 보는 아이돌 EXO 수호-찬열-첸과 믿고 보는 아역 김환희-진지희-서신애가 출연했다. 영화 ‘곡성’에서 귀신들린 소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뭣이 중헌디”라는 대사를 유행시킨 김환희는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환희는 “오디션을 처음 볼 때는 그런 역할인지 몰랐다. 3차 오디션을 가서 진짜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무섭더라. 엄마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 엄마는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다. 조감독님이랑 연기 연습을 하고 탁 느낌이 왔다. 이건 내꺼다”라고 밝혔다. 욕설 연기에 대한 뒷이야기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환희는 “원래 대본에는 욕이 한 마디만 나와있었다. 근데 감독님이 그냥 더하라며 지도 해주셨다. 평소에는 욕을 안 하는데 엄마가 욕을 찰지게 하시는 편”이라며 뜻밖의 조기교육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환희는 나이는 어리지만 9년이라는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진 배우답게 남다른 연기 욕심과 프로페셔널한 연기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환희는 영화 ‘곡성’을 통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아가씨 김태리 언니, 부산행 김수안 어린이”를 신인상 라이벌로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신인상을 받게 되면 ’수상 소감이 뭣이 중헌디’라고 소감을 말하겠다”고 공약까지 서슴지 않았다. 나아가 김환희는 “어떤 드라마, 영화에서나 미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김환희는 뜻밖에 비밀연애를 고백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환희는 “초등학교 때 두 명 정도 남자친구가 있었다. 엄마가 반대하셔서 약간 숨기고 했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FBI “이메일 위법 없다”…클린턴 대권가도 탄력

    FBI “이메일 위법 없다”…클린턴 대권가도 탄력

    트럼프 “면죄부” 공방 지속 될 듯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해 온 연방수사국(FBI)이 5일(현지시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이메일 가운데 총 110건이 당시에도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고의적 법 위반’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잠재적 법령 위반의 증거가 있었지만, 합리적인 검사라면 그러한 사안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FBI의 수사결과 발표는 사흘전 수사의 최종단계로 클린턴 전 장관을 소환해 3시간 30분간 직접 조사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FBI의 수사결과와 권고를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대선전 내내 자신을 괴롭혀왔던 ‘이메일 스캔들’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공화당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정권이 같은 편 대선 주자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식의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이 사안이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는 불투명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이던 2009년부터 4년간 뉴욕 자택에 개인 이메일 서버를 구축하고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건이다. 이 사안이 도마 위에 오르자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총 3만 건의 관련 메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부주의를 시인하면서도 해당 이메일을 송수신할 당시에는 비밀정보가 없었던 만큼 위법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FBI의 이날 발표로 이 주장도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배신당한 英 존슨 ‘보복 정치’ 승부수

    선두 메이와 ‘女-女’ 맞대결 예상 “보리스 존슨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암살한 동료 마이클 고브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런던시장이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보수당 당수 경선 1차 투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후보로 나선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부 차관을 지지하자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존슨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이끌어내며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올랐으나, 함께 탈퇴 캠페인을 주도한 고브 법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존슨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깜짝 경선 출마를 선언해 존슨의 야망을 좌절시킨 바 있다. 그리고 사흘 후 존슨이 고브의 경선 라이벌 레드섬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역으로 고브의 정치 생명을 위협한 형국이다. 덩달아 경선판도 요동을 치고 있다. 존슨은 “레드섬은 차기 지도자에 필요한 민첩성, 추진력, 결단력을 갖췄다”며 “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레드섬은 EU 문제에 특화돼 있고 EU 탈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따라서 브렉시트 이후의 새로운 영국과 유럽을 만들어 가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존슨이 레드섬을 지지하면서 보수당 경선은 선두인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과 레드섬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5일 BBC의 집계에 따르면 메이는 하원의원 115명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레드섬이 40명, 고브가 26명,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이 23명, 리엄 폭스 전 국방장관이 9명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고브가 27명, 레드섬이 21명의 지지를 얻어 2위 각축을 벌였던 3일 집계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반전된 모습이다. 보수당 경선은 하원의원 331명이 경선 후보 5명을 대상으로 5일, 7일, 12일 투표를 해 최저득표자를 차례로 한 명씩 떨어트린 뒤, 당원 12만 5000여명이 9월 8일 압축된 후보 2명 중에서 당수 및 총리를 최종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금융업에 25년간 종사한 레드섬은 의회에서 최고의 금융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레드섬은 메이에 비해 정치 경력이 짧고, 각료로서 정부를 이끈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시티’로 대변되는 영국 금융업계와 과도하게 친밀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레드섬은 4일 “총리로 선출되면 지나치다고 생각될 만큼 시티와 거리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다수 판권 잡아라” 생수시장 ‘펄펄’

    재입성 노리는 농심, 강력 후보… CJ·이마트도 입찰 참여 준비설 “제주 삼다수를 잡아라.” 국내 생수시장 부동의 1위인 제주 삼다수의 판권을 둘러싸고 업계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삼다수를 관리하는 제주자치도개발공사는 1개 업체를 선정해 판권 일부를 주고 있는데 올 연말 광동제약과의 4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조만간 공개입찰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한다. 광동제약 측은 29일 “삼다수 판권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향후 매출확대 및 제주도에 대한 기여방안을 모색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매출(5723억원) 가운데 삼다수 비중이 약 30%(1676억원)를 차지하는 만큼 위탁판권 재계약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당장 제주도개발공사와 탄산수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CJ제일제당과 광동제약에 앞서 지난 2012년까지 무려 15년간 삼다수 위탁판권을 운영했던 농심이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된다. 올해 약 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생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삼다수 판권을 확보하면 곧바로 1위 사업자로 우뚝 설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제주도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식으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장 제주도개발공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올해 말까지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1분기부터 탄산수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CJ는 지난해 8월 그룹 차원에서 제주도와 ‘제주의 관광·식품·물류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산수 생산은 물론 제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농심은 삼다수 이후 백두산 천지 물로 만든 생수 ‘백산수’로 빠르게 생수업계 2위로 성장했지만 삼다수의 아성을 깨지는 못하고 있다. 삼다수의 판권을 따낸 뒤 삼다수와 백산수를 운영하며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가 이달 초 연 매출 1억 4000만원 규모인 ‘제주소주’를 인수한 것을 두고도 삼다수 판권을 따내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새끼 호랑이’ 키우는 시장·군수?

    “젊고 유능한 인재… 능력 우선 선발” 잠재적 선거 라이벌 견제 인식 바뀌어 ‘요즘 시장·군수들은 새끼 호랑이 키우기를 좋아한다?’ 경북의 시장·군수들이 차기 선거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향토 출신 공직자를 부시장·부군수로 잇따라 영입해 관심이 쏠린다. 민선 중반까지만 해도 대부분 단체장이 호랑이 새끼를 키울 수 없다며 이들의 부단체장 영입을 꺼렸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6월 30일자 정기인사에는 시·군 부단체장 13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안동부시장과 의성부군수로 발령난 최웅(55·기술고시 출신) 농축산유통국장, 김진영(56) 예산담당관은 금의환향한 케이스. 특히 그간 도청 안팎에서 탁월한 근무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인정받아 온 김 담당관은 김주수 의성군수가 1년 전부터 부군수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재선인 김 군수는 도가 올해 초 의성부군수에 다른 지역 출신 인사를 발령 내려 하자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과 7월엔 김병삼(48·지방고시 출신) 영천부시장과 김동룡(56) 봉화부군수가 고향 부단체장으로 갔다. 현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에 교육 파견 중인 송경창(49·행시 출신)씨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전화식(59) 문화관광체육국장도 고향인 경산시와 성주군에서 1년 정도 부단체장으로 재임했다. 경북도의 한 간부 공무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군수가 자신의 인기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젊고 유능한 고향 출신 도청 간부들을 부단체장으로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인사 재청권의 남용이란 지적에다 단체장들의 인식까지 바뀌면서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무서운 음원파워..‘쇼미더머니5’ 경연곡 차트 휩쓸어

    무서운 음원파워..‘쇼미더머니5’ 경연곡 차트 휩쓸어

    ‘쇼미더머니5’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힙합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샵건의 ‘비행소년’이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24일 밤 11시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 7회에서는 살벌한 디스전이 펼쳐진 팀 배틀 미션부터 역대급 무대가 담긴 1차 경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쇼미더머니5’는 서바이벌 특유의 짜릿한 긴장과 함께 래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무대들이 펼쳐지며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까지 선사했다. ‘쇼미더머니5’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2.6%, 최고 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 회차를 거듭할수록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화제의 프로그램임을 증명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본선 무대 전 마지막 미션이었던 팀 배틀 미션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상대 래퍼에게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래퍼들의 날카로우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힙합의 솔직한 매력을 배가 시켰다. 이번 배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대결은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와 자이언티 쿠시 팀 씨잼의 맞대결. 방송 전부터 이번 시즌의 최고의 빅매치로 눈길을 끈 둘의 대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돈독한 사이는 물론,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씨잼, 비와이는 물론 서출구, 레디, 슈퍼비, 플로우식 등 래퍼들이 개성 강한 펀치라인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실제 본선 무대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였다. 드디어 공개된 본선 1차 경연에서는 길-매드클라운 팀과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팀의 첫 대결이 공개됐다. 이번 1차 경연에서 각 팀은 ‘솔로무대’와 ‘합동무대’ 두 가지 무대를 준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팀 프로듀서들이 본선에 진출한 래퍼와 함께 합동공연을 펼친 모습이 공개돼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자랑했다. 길-매드클라운 팀은 지난 음원미션을 위해 준비했다가 하지 못했던 ‘비행소년’을 준비했다. 길과 매드클라운 프로듀서는 샵건과 도넛맨 중 샵건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샵건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려낸 가사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샵건의 무대는 매드클라운의 임팩트 강한 래핑과 파워 감성 보컬 거미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지며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만들어냈다. 이에 맞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은 원과 G2를 놓고 고민하다, 애초 시청자들의 예상과 달리 원을 선택하는 반전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비주얼 프로듀서와 래퍼로 명성이 자자한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원 등 꽃미남 3인방은 달달하고 감미로운 ‘맘편히’라는 곡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원은 무대 위에서 꽃미소를 연발하며 이전보다 한층 여유롭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더욱 발전된 랩을 선보여 관객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샵건과 원의 대결에서는 샵건이 원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1, 2차 투표 합산 결과 샵건은 공연비 총 290만원을 획득, 165만원을 얻은 원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이에 프로듀서 길은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정말 놀랐다. 샵건이 오늘 정말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샵건은 “얼떨떨했다. 엄마의 새벽 기도 덕분에 9000명 중 6명 안에까지 들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사이먼 도미니은 “뿌듯했다. 이 때까지 원이가 했던 랩이나 무대 중에 제일 좋았다. 앞으로도 원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고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원은 “항상 즐거웠다. G2와 프로듀서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여태껏 보여줬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혼자서 갇혀서 생활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좋은 래퍼들도 많이 알았고 이제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가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은 시청자들에게 “그 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원이었다. 앞으로 쇼미더머니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며 당찬 인사를 함께 전했다. 한편 ‘쇼미더머니5’ 방송이 끝난 직후 공개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맘편히’와 길-매드클라운 팀의 ‘비행소년’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맘편히’는 총 4곳의 음원사이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저력을 알리고 있고, 바로 뒤이어 ‘비행소년’ 역시 2위에 올라 ‘쇼미더머니’의 음원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쇼미더머니5’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운빨로맨스’ 황정음 VS 이청아, 신경전 포착 ‘살벌 눈빛’ 류준열 되찾기?

    ‘운빨로맨스’ 황정음 VS 이청아, 신경전 포착 ‘살벌 눈빛’ 류준열 되찾기?

    ‘운빨로맨스’ 황정음과 이청아가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스틸컷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23일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제작 화이브라더스c&m)가 황정음과 이청아의 긴장감 넘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심보늬(황정음)와 한설희(이청아)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서로를 공격적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두 사람은 제수호(류준열)의 ‘워크샵 입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라 졸지에 라이벌이 되어버린 두 여자의 ‘기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운빨로맨스’ 10회는 심보늬와 제수호의 러브라인 전개에 더한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두 사람은 22일 방송된 9회에서 아픈 제수호를 집에서 간호하던 심보늬에게 수호가 “가지 말아요, 옆에 있어요”라고 고백을 하면서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제수호가 심보늬에게 한 번 더 ‘폭풍 고백’을 감행할 예정이라 두 사람이 커플로 탄생하게 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c&m 측은 “IT 분야에서는 천재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바보’ 면모를 보이는 제수호의 서툰 모습과, 제수호보다 한 발 늦은 스퍼트를 했지만 그만큼 심보늬에게 더욱 더 박력 있게 돌진하는 최건욱(이수혁)의 매력이 폭발하는 10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운빨로맨스’ 10회는 6월 23일(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두 우버 vs 추격자 디디… 상처뿐인 ‘머니 레이싱’

    선두 우버 vs 추격자 디디… 상처뿐인 ‘머니 레이싱’

    우버, 사우디 업고 129억弗 유치 디디도 애플 등 73억弗 투자받아 “실탄을 확보하라.” 세계 1위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와 라이벌로 부상하는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이어 투자유치 무대에서도 불꽃 튀는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우버)와 애플(디디추싱) 등 세계적 거물 투자자들이 돈을 싸들고 찾아오고 있지만 중국 등 광활한 신흥국 시장에서 전면전을 펼치려면 무엇보다 실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이다. 디디는 최근 투자자와 은행으로부터 모두 73억 달러(약 8조 4242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탄 확보 소식이 우버의 투자금 유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디는 애플에서 10억 달러, 중국 최대 국영보험사 중국런서우(人壽)에서 6억 달러 등 모두 45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본금을 확충했다. 하지만 이것도 부족하다며 자오상(招商)은행 등에서 28억 달러의 대출도 받았다. 디디는 이번 펀딩 등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로 높였다고 WSJ가 추산했다. 디디의 기업가치는 세계 스타트업 기업가치 1위를 자랑하는 우버(680억 달러)의 36%에 불과하지만, 우버차이나(8억 달러)보다는 30배 이상 높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게 디디의 복안인 셈이다. 현재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서 디디의 몫이 87%를 차지해 13%에 불과한 우버를 압도하고 있다. 우버의 방어도 만만찮다. 디디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지금까지 129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百度) 등에서 12억 달러, 사우디 국부펀드에서 35억 달러 등 모두 107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하지만 우버도 불안했던지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연 4~4.5% 금리에 2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론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우버와 디디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차량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운전자 역시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초기에 대규모 고정비용 지출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몸집이 비교적 가볍다. 그렇지만 이들 업체가 천문학적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고 기업공개(IPO)를 피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일정 수의 운전자를 확보해야 하는 까닭에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사업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승객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현금이 중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익성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지난해와 올해 1월 각각 유출된 우버 경쟁업체 리포트와 우버의 투자자 보고용 회계장부에 따르면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버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6억 6320만 달러인 데 비해 순손실은 9억 872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양사는 그러나 시장점유율 전투에 승리해야 하는 만큼 간단없이 거액의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 기사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느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현금을 날리며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실탄이 많을수록 유리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는 우버 최고경영자(CEO)와 우버차이나 CEO를 겸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우버가 지난해 중국에서 보조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질세라 디디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우버 경쟁회사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반(反)우버 동맹’을 짜는 한편 추가 실탄 확보를 위해 내년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이들 업체의 마케팅전이 강도를 높여 가야 하는 만큼 이들의 손실율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IPO를 시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장하면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데 ‘유혈이 낭자한’ 이 재무제표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 디디의 투자자인 GSR 벤처의 앨런 주는 “1차 걸프전에는 600억 달러가 들었다”면서 “디디와 우버는 200억 달러쯤 모았는데, 이는 전쟁을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버와 디디의 몸값이 비정상적인 흐름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맨해튼 벤처파트너스의 맥스 울프 스타트업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두 업체의 실탄 확보 전쟁은) 합리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루 8시간 맹훈… 매일매일이 올림픽입니다

    하루 8시간 맹훈… 매일매일이 올림픽입니다

    21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금메달을 따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잔디(25·양주시청)는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멈췄다. 4년 전 런던올림픽 16강에서 허망하게 탈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기에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상상만 해도 울컥해진 것이었다. 그는 잠시 마음을 추스른 뒤 “하루하루가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며 훈련하고 있다. 금메달을 따게 되면 푹 쉬고 싶다. 훈련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한유도회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45일 앞둔 이날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섭씨 31도까지 치솟은 찜통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구슬땀을 쏟으며 오전 6시부터 하루 8시간 이상 진행되는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 내고 있다. 이번 유도 올림픽 대표팀은 세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랭킹 1위가 세 명이나 되는 남자 선수들은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전 체급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또한 20년간 계속된 올림픽 노골드의 한을 이번에야말로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어느 때보다 상황이 좋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을 경계하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원진(24·양주시청)과 안창림(22·수원시청)은 자신의 체급에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각각 다카토 나오히사(4전4패)와 오노 쇼헤이(4전4패)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유도 대표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대학팀과 훈련을 했으며, 국내에서도 일본 선수들과 비슷한 장기를 지닌 선수들을 훈련 파트너로 삼아 땀을 쏟고 있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최고 라이벌은 일본의 오노 쇼헤이다. 아직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지만 솔직히 일본 선수에게 지고 싶지 않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곽동한(24·하이원)도 “자기 전에 일본 선수 영상을 보면서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달에 대한 부담감도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대표팀의 체력 훈련을 돕고 있는 문경애 트레이너는 “밤잠을 못 이뤄 운동장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메달권에 가까운 선수들일수록 더 부담이 큰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주기적으로 심리 삼당을 실시해 선수들의 정신력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팀은 앞으로 20여일은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이어가고 그 뒤 라이벌 선수들을 공략할 기술 훈련에 몰두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22일 일찌감치 브라질 상파울루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서정복 유도 총감독은 “금메달은 하늘이 열어줘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선수들이 하늘도 감동할 정도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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