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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강하 5,000회 대기록 수립

    국내 최초로 고공강하 5,000회의 대기록이 수립됐다. 특수전사령부 성창우(成昌雨·43) 상사는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시 매산리 강하장에서 열린 제25회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 개막식에서 5,000회째 강하에 성공했다.82년 4월 첫 강하 이후 만 19년여 만이다. 성 상사는 이날 ‘어린이 날’의 뜻을 살리기 위해 딸 은애(恩愛·12·서울 거원초등학교 5년)양과 함께 동반강하(템덤강하)를 했다.89년 1월 아내(39)와의 고공강하 결혼식에 이은 두번째 가족동반 강하였다. 고공강하란 지상 1만3,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펴지않고 항공기를 이탈,목표지점으로 이동하는 침투기술로 낙하산을 펴기 전까지 초당 65∼85m 속도로 떨어지는,위험천만한 강하훈련이다.성 상사는 국제대회 2위 입상 등 18회의 입상경력을 자랑하는 고공강하부문의 국내 제1자다. 노주석기자 joo@
  • 유명 리조트 이벤트 ‘풍성’

    전국 유명 리조트들도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 5·6일 리조트 입구에서 피에로와 키다리아저씨가 어린이에게 매직 풍선을 나눠 준다.드래곤파크에서 매시간 벌어지는 만화속 캐릭터들의 공연도 재미 있다. 민속연 종이비행기 에어로켓 등을 직접 만들어 날릴 수 있다.6일까지 13세이하의 초등학생은 관광케이블카를 요금을 받지않는다. [휘닉스파크] 5일 호텔내 ‘캐슬 파인즈’에서 만 7세이하의 어린이에게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몽블랑 정상에서는사생대회가 열리며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아마추어무선(HAM) 특강도 있다.호텔 2층 ‘휘닉스 볼룸’에서는 만화영화‘피터팬’을 상영한다. [대명비발디파크] 5일 오전 10시부터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 군 장비 전시회와 군악대 퍼레이드,패러글라이딩 시범등의 행사를 마련한다.부모와 어린이가 2인1조로 참가하는가족 DDR 경연대회도 열린다. 속초 설악대명콘도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시범과 무료 어린이 골프교실이 열린다.대명비발디파크, 대명설악콘도 (033)635-8311 [한화리조트] 설악 5일 모형 로켓과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스카이 이벤트와 필리핀 곡예단 공연,군악대 퍼레이드,특공무술 시범 등을 준비했다.오후 8시부터는 불꽃놀이가밤하늘을 수놓는다.
  • 산에서 하늘에서 체험행사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는 산과 하늘에서도 펼쳐진다. [항공스포츠] 제25회 특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5·6일 경기도 광주시 매산리 특전교육단에서 열린다.특전사 장병들의 강하,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등 항공스포츠 시범이 어린이들을 매료시킨다.원하는 어린이는 모형탑(높이 11m)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도할 수 있다.(02)3403-1140[오리엔티어링] ‘코스피아21닷컴(www.kospia21.com)’은 6일과 13일 오전 9시 서울 도봉산에서 ‘아빠와 함께 하는오리엔티어링’을 마련한다. 오리엔티어링은 전문가로부터 독도법과 나침반 보는 법을익힌 뒤 2만5,000분의 1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드넓은 산야를 달리며 나무와 숲에 숨겨진 포스트를 찾아내는 아웃도어레포츠.참가비 2만원 (02)3444-7760
  • 시각장애인이 하늘을 난다고?

    부산의 한 시각장애인이 오는 9일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때 패러글라이딩 축하 비행을 준비하고 있어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 장우신용조합 상무로 재직하고 있는 김명석씨(金明石·36). 지체장애 1급인 김씨는 27일 오전 체전 개막식이 열리는서구 서대신동 구덕경기장 인근 해발 565m인 구덕산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 부산동호인협회 회원인 최경석씨(34)와 함께 첫 비행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씨는 비행후 “난생 처음 하늘을 날아보니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다”면서 “하늘을 난다는 기대감과 두려움이 엇갈렸으나 땅에 내리는 순간 해냈다는 기쁨이 앞섰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김씨가 탄 패러글라이더는 가로 14m 세로 2.3m 크기의2인승용으로구덕산에서 경기장까지 비행시간은 5분. 김씨는 오는 9일 개회식에 앞서 8일 한차례 더 예행 비행을 가져 행사당일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87년 점자도서관에 자원봉사나온 동갑내기 아내인이경자씨와 결혼해 초등학교 2학년(9)과 유치원생(7)인 두 딸을둔 김씨는 “자신의 비행이 모든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뇌성마비 여성장애인으로 지난해 마나슬루 등산에도전했던 한경혜씨(27)도 축하비행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새 영화

    ◇아드레날린 팍팍 샘솟게 하는 ‘똑 떨어지는’ 코미디를 찾는다면,‘비밀의 화원’(21일 개봉)이 적격이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맨발의 피크닉’을 통해 코미디물에 탁월한 감식안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명랑만화 속에서 방금 퍼낸 듯한 익살과 유머가 전편에 넘실댄다.5억엔이 든 돈가방을 손에 넣기 위해서 시시각각 불가능에 도전하는 여주인공의 코믹연기가 폭소지뢰를 터뜨린다. ◇‘패스워드’(원제 Antitrust·21일 개봉)는 실리콘밸리의 빛과 그림자를 소재로 끌어온 스릴러다.개인정보를 낱낱이 꿰고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보권력자, 지식이문학처럼 공유돼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젊은 주인공들의 모습이 디지털시대를 사는 관객들에게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감독은 ‘슬라이딩 도어즈’로 독창성을 인정받은 피터 휴잇.
  • 패러글라이딩 “훨훨 날자꾸나”

    사계절 어느때나 즐길 수 있지만 역시 패러글라이딩의 제철은 봄과 가을.사각형 낙하산에서 유래돼 행글라이더 설계기술과 조종술을 결합시킨 패러글라이딩은 가장 간편하게 하늘을 날 수 있는 항공레포츠로 꼽힌다.안전하고 청소년과여성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86년 국내 첫 소개된 이래3만명 정도가 즐기는 인기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날개스쿨·클럽(회장 윤청)에선 패러글라이딩 외에 행글라이딩,초경량 항공기 강습을 펼친다.이번 시즌에는 특히 패러글라이딩을 집중 보급한다. 경기도 광주와 안산,양평 등에서 매주 일요일 강습을 실시한다.종전 30만원인 입단비를 10만원으로 낮추었고 월회비(장비사용료,강습료 포함) 5만원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일요일에만 타는 것을 전제로 초급은 1개월,중급 3개월,고급 6개월 과정을 운영한다.(02)927-0206자유비행대클럽(대표 손건수,www.flyingclub.co.kr)에선 창립 11주년을 맞아 15일부터 매주 일요일 체험강습을 갖는다.식비,활공장 이용료 등 하루 2만원을 부담하면 경기도 광주군 매산리 활공장에서 비행을 즐길 수 있다.4주과정.(02)402-3098
  • 봄철 스릴 만점 레포츠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교 뒤편의 이스포피아. 봄볕에 제법 열기를 내뿜는 아스팔트를 어린이들이 질주한다.바퀴달린 스케이트가 봄 햇살을 받아 번쩍인다.“하낫둘하낫둘”아이들은 줄을 지어 달리거나 장애물을 통과하는 기본 요령을 익히느라 얼굴 그을리는 줄도 모른다. 바로 옆,어른 허리높이의 전용펜스를 둘러친 경기장에선 고등학생 팀들의 하키대결이 펼쳐진다. 얼음위가 아니다.우레탄 위를 인라인스케이트가 질주한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 엑스(X)게임과 패러글라이딩등 레포츠가 아지랑이 일렁이는 봄철을 맞아 기지개를 켠다. Extreme(극한)의 X자를 따 이름지어진 엑스게임은 인라인 스케이트,스케이트 보드,자전거(BMX)를 타고 점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며 스릴을 즐기는 것이다. 청춘의 열정과 남들과 다른 무엇을 하고싶다는 의지가 결합해 탄생한 레포츠다.인라인스케이트로 난간을 미끄러지듯질주하는 소올 슬라이드,공중으로 치솟는 앨리웁,건물 꼭대기에서 난간을 타고 내려오는 톱 슬라이드 등 기술이 무궁무진하다.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도심 건물이나 공원 등에서도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동호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이들 동호인들은 봄을 맞아 흥분에 휩싸여 있다.겨우내 갈고닦은 기술을 자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엑스게임연합회는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여의도한강둔치 특설경기장에서 ‘2001 전국엑스게임 봄철 대회’를 연다. 인라인스케이트 어그레시브 파크부문과 바이시클 스턴트의 파크와 플랫부문, 스케이트보드 파크 부문 등으로나눠 우승자를 뽑는다. 21일까지 연합회 홈페이지(www.kxgame.org)에서 참가신청을받고 15세이상, 또는 미만일 때는 부모의 동의를 얻은 경우에만 출전이 허용된다. 연합회에선 여름대회,여름해변대회,가을대회,제1회 코리아챔피언십 대회 등을 잇달아 열 계획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두 줄로 바퀴가 달린 롤러스케이트와 달리 3∼5개의 바퀴가 일자로 돼 있는 스케이트를 두루 말한다.‘롤러 블레이드’는 미국의 제작회사 이름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흔히 즐기는 피트니스,묘기나 기술중심으로 타는 어그레시브로 나뉜다. 또 지난 90년대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여름시즌 연습용으로만들어진 인라인 하키가 있다. 95년 국내에 도입됐다.시멘트나 우레탄으로 표면이 처리된60×30m 규모의 경기장에서 지름 7㎝ 정도의 우레탄 재질퍽을 상대 골문에 넣어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박진감이 엄청나 수십개 팀이 생길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고 지난해한국인라인하키협회도 발족됐다. 피트니스는 일반주행용으로 바퀴가 크고 속도가 빠르다.동네 꼬마들이 흔히 탄다. 반면 어그레시브는 묘기용으로 바퀴가 작고 속도도 느리다. 대신 스케이트가 튼튼하고 그라인드 플레이트,h-블록 등이있어 그라인드,에어 등의 기술을 뽐낼 수 있다.하키용은 모두 수공제품이어서 값이 비싸다.오프로드는 일반도로뿐 아니라 흙길 등에서도 달릴 수 있는 스케이트로 바퀴가 큰 편이다. 넷포츠 (http://netports.co.kr) 펀스포츠(http://funsports.co.kr)등은 물론 각 검색엔진에서 쉽게동호회 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장비구입이나기술 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있다. 장비 값은 3만원대부터 60만원대까지 천차만별. 초보자나 레저용은 10만원대 이하도 충분하다. 서울 올림픽공원 엑스게임장에서 연회비 1만원만 내면 강습을 받는다.이스포피아는 입장료 1000원.매주 토요일 강습을받을 수 있고 주중엔 아무때나 골라 연습하는 데 월 6만원밖에 안든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3시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남문에서 나우누리 에어본 팀의 인라인 스케이팅 강습이 있고같은 시간 서문쪽에서는 스케이트 보딩을 가르쳐준다. 임병선기자 bsnim@
  • 360여개 제주 ‘오름’

    살랑이는 봄바람 맞으며 제주 오름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오름이란 제주에서만 쓰는 말로 기생화산구(丘)를 가리킨다.제주의 오름은 360여개로 파악된다.고려시대때 화산폭발로 하늘로 튕겨 올려진 마그마 덩어리들이 흩어져 생성된 것이다. 오름에 ‘봄 물’이 잔뜩 올랐다.제주시에서 중산간도로를 타고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에 이르면 오름 천국이 펼쳐진다.40여개의 오름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이 가운데 깔때기를 엎어놓은 듯 앙증맞은 모습의 오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다랑쉬오름.이 일대에서 가장 키큰 ‘높은오름’(405.3m) 다음으로 높고(382.4m) 크다.고구려말 ‘달’(높다·산·고귀하다)과 ‘수리’(봉우리)가 결합한 말이란 설이 유력하다. 오르는 길이 없지만 “그냥 오르면 된다”는 택시기사들말 그대로다.그 이유는 오름밑에 다가가면 알게 된다.삼나무 숲을 헤치며 오름 바로 아래 이르자 억새 춤추는 경사면이 시작된다.헉,숨이 막힐 듯 가파른 경사면을 끙끙대며 오른다.그러다 고개 들어 오름의 옆구리를 살짝엿보라. 마침 여명이라면 성산 앞바다에 떠오르는 붉은 덩어리와마주칠 것이다.활활,바다를 태울 듯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이 제주 들판을 서서히 깨우는 장관을 맛볼 수 있다. 해가 성산 일출봉에 걸릴 즈음,오름 정상에 섰다.크고 깊은 굼부리(산정 화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둘레만 1.5㎞. 억새와 대화를 나누며 이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굼부리를 한바퀴 돌아본다.우연의 일치인 지 이 굼부리 깊이는 백록담과 똑같은 115m.백록담은 물이 있지만 이곳엔 바닥에 예전 화전민이 붙여먹던 밭 흔적만 남아있다. 다시 정상에서 아끈다랑쉬 너머 성산 바다를 조망한다.아끈은 제주 말로 ‘버금’‘다음’을 의미한다.아끈다랑쉬굼부리는 기계로 잘 다듬어져 꼭 외계 우주선이 착륙한 어느 사막같다. 아끈다랑쉬 너머 초록과 흑갈색,파란 하늘,은갈색으로 빛나는 오름들의 빛깔 뽐내기가 한창이다. 아끈다랑쉬 아래 폐촌의 흔적이 역력하다.무성한 산담(담을 두른 묘지)만이 이곳이 4·3사건 이후 폐촌됐음을 침묵으로 증명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조인(鳥人)을만날 수도 있다.14년전 제주에 내려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하늘여행클럽(064-748-4828)을 꾸리고 있는 허종만씨(44)는 “제주 오름만큼 바람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고 활달한 활공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장담한다.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여 월랑봉(月郞峰)으로도 불린다.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송당리에는 보름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제주를 찾는다면 지금 찾을 일이다. ◆오름 도우미=‘오름오르미’의 오름광(狂)들이 단체 여행객들을 무료 가이드한다.매주 토요일 오름을 함께 오르는 기회도 마련.011-9661-1589.오름마다 공무원이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맛거리=송당리 우리식당(064-783-4060)의 토종 ‘똥돼지’불고기(1인분 5,000원)와 덕천리 안양식당(064-782-7759)의 말고기(1인분 1만원)가 뭍 음식과는 다른 별미를 안겨준다. 제주 임병선기자 bsnim@
  • 多多益低 인터넷 공동구매

    ‘설 선물 함께 사면 싸다’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 설을 맞아 구매 신청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할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슬라이딩방식’의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경매사이트인 옥션플러스(www.auctionplus.co.kr)가 15일까지 펼치는 ‘고마운 분들과 함께 하는 설날 공동구매’이벤트에서는 정육,수산,청과,건강상품,차례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20∼40% 싸게 살 수 있다.또한 수원농협의 양념육 3㎏ 한우갈비세트를 9만4,000원에,영광쌍용 굴비세트를 4만6,000원에 팔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5일까지 버섯,한과,저농약 배·사과 등의 제수용품과 캠코더 등 선물용 제품의 공동구매 신청을 받아 19일까지 배송해 준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14일까지 설특선 공동구매를 실시하며 제기세트,추사 김정희 8폭 병풍 등 차례용품과 한우,굴비,과일 등 제수용품을 공동구매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유기농산물 전문쇼핑몰 이팜(www.efarm.co.kr)은 18일까지 설 선물세트 주문을 받는다. 2차 공동구매도 오는 30일 실시한다. 공동구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쇼핑몰인 이투게더(www.etogether.co.kr)는 17일까지 ‘설날선물용품코너’를 마련하여 비누,식용유 등각종 종합선물세트 공동구매를 실시한다.바즈(www.baz.co.kr)는 17일까지 가평잣,한우,한과세트,건강꿀세트를 10∼30% 싼 가격에 공동구매신청을 받아 18일까지 배달해준다. 윤창수기자 geo@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5)유배지의 한 끼니

    *'별사탕'과 함께 나온 건빵 최고의 간식거리로. 훈련병 시절에는 말할 것도 없고 기간사병이 된 이후에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기는데 보통 때에는 군대의 세 끼니를 지겨워하던 녀석들도 꼭 피교육자 신세가 되면 두 가지 병이 돋힌다.하나는 앉으면저절로 눈이 감기는 조름병이요 둘은 주는 대로 먹기는 했지만 식사를 하자마자 시작되는 허기증과 배고픈 병이다.이 허기증은 먹어도먹어도 끝이 없어 교육 기간이 끝날 때까지 뭘 배워야할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온통 먹을 것 생각만 하다가 끝난다.전쟁을 다룬 소설이나영화에서도 먹는 타령은 세계 공통이다. 대개 훈련병 시절이나 재교육 기간이나 기다려지는 게 주말의 면회시간인데,모두들 잔뜩 벼르다가 식구나 친지를 만나는 자리라 우선반가운 인사는 대충 치워 버리고 그들이 들고 온 보퉁이에만 정신을판다.갈비며 불고기는 초창기의 일이고 몇 차례 거듭되다 보면 가족들도 눈치가 있어서 허드레일지언정 부피 많고 양 많은 것으로 싸오기 마련이다.시루떡 인절미 같은 떡에서 전붙이와 호빵 만두 김밥 심지어는 찐고구마 등속인데 이런 것들을 잔뜩 먹고나서 허리춤에 싸들고 들어온다.숨겨 들여오는 음식을 전우들에게 나누어 주는 경우도있겠지만 대부분은 침상 밑에 감추어 두고 혼자서 배고플 때 야금야금 먹어 치우려는 속셈에서다. 교육 기관의 하사관들도 모두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서 몇 가지 기합으로 통과의례를 준비해 둔다.우선 내무반에 들어서자마자 신고도 받지 않고 ‘쪼그려 뛰기’부터 실시한다.몇번 뛰지 않아서 허리춤에차고 온 먹거리들이 툭툭 떨어지고 즉각 압수 처리된다.전우애를 발휘시켜 주기 위하여 다른 소대원들에게 분배되는 건 물론이다.그리고면회자는 거의 절반 정도가 이튿날 배탈이 나거나 설사로 훈련에 지장을 주기가 십상이고 그대로 취침 시켰다가는 위경련이나 급체로 위생실에 실려가는 사고도 발생하기 마련이라 특별한 기합이 준비되어있다.즉 ‘침상 배치 붙어’라는 동작이 실시된다.이층 침대의 끝에다리를 대고 물구나무 서기를 시키는 것이다.아까 면회실에서 열을맞추어 귀대할 때부터 벌써 허리띠를 제대로 채운 놈이 하나도 없고모두들 목구멍에까지 음식물이 차오른 느낌으로 헐떡거리며 바지는배꼽 아래 간신히 걸려있는 판인데 아! 거꾸로 서라니,용코로 걸린셈이다.참지못한 어느 병사가 먼저 꾸역꾸역 토해내면 그 냄새와 전염으로 참고있던 녀석들도 줄줄이 내놓아 버린다.물론 일어선 다음에 귀잡고 뺑뺑이로 마지막까지 반납하고 나서야 통과의례는 끝난다.즉각 내무실을 청소하고 일주일 동안 화장실 청소까지 전담해야만 했던 것이다. 군에서는 가끔 발생하는 일이지만 내가 훈련 받을 때에도 과식 사고가 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비상식량으로 건빵이 나왔는데 별사탕이 섞여있고 아삭아삭하게 구운 것이 밥 보다더 맛이 있었다.이것을 기간사병들에게 돈 주고 사거나 지급 받은 물품과 바꿔 먹기도 하였다.어느 훈련병이 무려 다섯 봉지를 구해다가낮에는 다른 녀석들 시선 때문에 먹지를 못하고 취침 시간에 개인 침낭 안에다 몽땅 털어 넣고 오물오물 먹기 시작했다. 그런 짓은 나도 가끔 해보았고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도광주에서 10. 26 직후에 계엄법 위반으로 상무대 감방에 갇혀 있을 때에 겪은 적이있었다.내 독자라는 헌병이 가끔씩 요기 하라고 건빵 한봉지 씩을 주었는데 주위에 몇 알씩 나눠 주고나서 담요를 둘러쓰고 건빵을 한알씩 넣고 천천히 씹어 먹었다.아무리 조용하게 먹으려 해도 와삭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마치 천둥 소리 같았다. 그 병사도 남들이 모두 깊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먹기 시작했음에틀림없을 것이다.하여튼 와사삭 와사삭 씹어서 그 건빵 다섯 봉지를새벽녘에 모두 해치웠건만 취침 시간에 화장실을 가도 신고를 해야되는 터에 물을 마실 재간은 없었나 보다.건빵이 비상 식량인 것은뱃속에 들어가면 몇배로 불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위장은커녕 식도가 꽉 막힐 수 밖에.그래서 한 젊은 병사는 행복하게 숨을 거두었다. 나의 유년 시절은 전쟁 기간이었다.아니 태어나서 얼마 후에 해방이되어 미군이 들어왔으니 미제 먹을 것에 대한 선망과 추억이 어린 나를 온통 사로잡고 있었다.환상적인 갖가지 색깔의 드로프스가 그렇고묘한 향내나는 젤리에 형용할 수 없이 혀끝을 사로잡던 초코렛이며츄잉껌이 그랬다.그리고 무엇 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골고루 들어있던 시레이션은 천국의 선물이었다. 전쟁 직후에 농촌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보리 개떡에 밀기울이 고작이었건만 그래도 도회지에는 미군부대가 있어서 아무리 양식이 떨어져도 학교에 가면 우유죽도 나오고 옥수수죽도 배급했다.시장 모퉁이에서는 ‘꿀꿀이 죽’이 언제나 끓고 있었다.미군 부대에 청소원으로 나가는 이들이 음식 쓰레기를 내다가 파는데 성한 고깃덩이나 빵이나 통조림 음식은 좀 더 값을 쳐서 팔고 이것 저것 합쳐서 내버린 음식 찌꺼기들을 한데 몰아서 무조건 끓이는 것이었다.이게 단돈 십원이었다.시장 장사치에서부터 지게꾼이며 아주머니며 아이들까지 균일하게 십원 한 장이면 한 그릇씩 퍼 주었다. 형편없는 콩나물 소금국만 마시다가 월남 파병에 끼어 배를 타자마자미군의 급식을 받게 되면서 저 황홀함이 되살아나던 것이다. 스테이크에서 포오크며 닭과 칠면조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깃덩이와 케이크후식으로 주던 캘리포니아 도장 박힌 오렌지의 맛은 전쟁터로 간다는두려움을 대번에 날려 보낼 정도였다.야전에 나가서는 시레이션이 나왔는데 우리가 먹던 것은 이차대전 때의 보급 전형이고 당시는 개량형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 번이지 나중에는 모두가 질려서 김치 생각만 하게 되었고 이 틈을 탄 군납업자들이 케이 레이션이란 국산 야전식을보급하게 되었다.고추장,멸치볶음,김조림,꽁치와 고등어,김치 등속의깡통이었는데 이것들과 미제 레이션 깡통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햄등속을 넣어 찌개를 끓여서 탄약 통에 밥을 해먹었다.나중에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얼마 뒤부터 경기도의 기지촌 부근에서부터 처음에는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존슨탕’이네 ‘카터탕’이네 하면서 미제 깡통 고기와 김치며 면을 넣은 찌개가 나와 돌더니 아예 ‘부대찌개’라는 어엿한 이름을 달고 일종의 퓨전요리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 찌개는 일찍이 내 목숨을 살린 적이 있어서 요새도 소주 반주하며 즐겨 먹는다.바탄간반도 작전이라는 데를 끌려 갔는데 우리는 운좋게 해안방어 소대라상륙부대의 후미에서 베이스캠프만 지키고 있었다.가끔씩 밤에는 적의 박격포나 로켓포가 날아들었지만 낮에는 평온한 해수욕장 같은 곳이라 단독무장도 풀고 아주 기합이 빠져서 벙커에서 그야말로 ‘해골만 굴리고’ 있었다.취사당번이 내 차례였는데밥과 찌개를 실탄 통에 담아서 불을 지펴 놓고 뒤가 무둑해서 야전삽을 들고 볼일을 보러 모래언덕 위로 갔다.그곳은 우리네 벙커 보다지대가 높아서 나쁜 냄새가 해풍에 불려 날아가는 지점이라 소대원들이 정해 놓은 장소였다.자리를 잡고 먼 바다를 내다보며 느긋하게 볼일을 보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돌아보니 찌개가 넘치고있는 중이었다.실탄 통은 처음에만 뚜껑을 닫고 일단 끓기 시작하면얼른 열어 주어야 하고,만약 그대로 두었다가는 고무 바킹이 열리면서 찌개가 사방으로 터져 나가던 것이다.아뿔싸,저걸 열어야겠구나. 나는 얼른 바지를 올리고 바삐 모래언덕에서 뛰어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귓가에 쌔액!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야전에서의 본능대로 얼른 아래로 미끄러져 슬라이딩을 하면서 엎드렸다.꽝,하는 폭음과 함께 화약 연기와 모래가 나를 덮어 씌웠다.한참이나 엎드려 있다가 말짱하게 일어나서 돌아보니 모래 언덕은 없어지고 거기 엄청난 구덩이가 패었다.해상에 떠 있던 함정에서 밀림으로의 지원사격이랍시고 함포를 오폭해버린 것이다.물론 구원 받지 못한 찌개도 뒤이어 터져 버렸다. 황석영
  • 스키장 25일~새달초 일제히 개장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말인 25일부터 다음달 초 사이 전국의 스키장들이 일제히 문을 연다.올해 스키장들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가까워졌다 우선 도로확장 등으로 접근이 쉬워졌다.영동고속도로월정∼횡계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돼 개장 35주년을 맞은 용평리조트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줄었고 양평∼용문∼홍천간 44번 국도 역시왕복4차선으로 개통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가는 길이 나아졌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대전∼무주 구간 43㎞도 12월 중에 개통되면무주리조트 가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용평리조트와 다음달2일부터 서울 강남 잠실과 경기 분당,인천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지산리조트까지 다양한 손님 유인전략이 펼쳐진다. ◆재미있어졌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모았던 스노보드 마니아들을 위한 점프대 등을 확충한 스키장들이 많다.또 울퉁불퉁한 모글코스,어린이를 위한 눈썰매장 등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했다는 점도평가할만하다. 리프트 이용료가 5∼10%가량 올랐지만 ‘개장 서비스’를 이용하면스키대여 강습료 등을 절반 값에 이용할 수 있다. ◆보광 휘닉스파크 25일 개장.26일까지 이틀간에는 리프트 이용료를절반 깎아준다.대형 눈썰매장과 유아 스키교실을 열어 어린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모든 슬로프를 열어제치고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와 점프대를 갖춰 마니아들의 기대에 부응한다.(033)330-6000◆용평리조트 25일 개장.5∼6개의 슬로프만 먼저 연다.하프파이프에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해 스노보드족들의 불편을 씻어준다.12월16일엔개장 25돌 기념 패션쇼와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리프트 1회권 5,000원,주간권 3만5,000원(야간 2만2,000원).스키세트대여 1만6,000원,하루 스키강습 3만8,000원,눈썰매장 반나절권 8,000원.(02)2270-6622◆지산리조트 25일 개장.이날 리프트 무료이용 가능하며 스키 대여료도 50% 할인한다. 초급자 슬로프에 있던 길이 120m,높이 15m의 하프파이프를 중급자용에 이전해 설치했다.전용 T바(리프트)를 운행한다.(031)638-8460◆대명 비발디파크 12월1일 개장 행사로 패러글라이딩 시범 낙하와연막스키,횃불스키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이날 리프트이용권과 스키세트 대여료를 50%깎아주고 시즌에 생일을 맞은 이는리프트 탑승권,수능수험생은 12월말까지 역시 절반으로 할인한다. 눈썰매장과 유아용 스키시설을 갖췄다.(033)434-8311◆현대 성우리조트 12월2일 3∼4개 슬로프를 우선 연다.이날 리프트와 강습료를 절반,15일까지는 20%를 할인해준다.리프트와 수영장 이용권을 내건 복권을 리프트와 곤돌라이용권에 붙인 것이 이채롭다.모든 슬로프에 스노보드를 개방하고 12월 중으로 대형 하프파이프와 점프대,미니 하프파이프를 묶은 ‘하프파이프 파크’를 개장하는 것도스노보드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매일 오후 6∼10시 야간스키를개방하고 리프트 3만8,000원,반나절권 2만9,000원.스키 대여 2만원,스노보드 3만3,000원.(02)523-7111◆무주리조트 남녘의 스키장 답게 12월9일 개장한다.길이 100m,폭 30m의 울퉁불퉁 모글코스를 12월말쯤 선보일 계획이다.눈썰매장을초보자용 스키슬로프로 개조,총면수를 30면으로 늘렸다.리프트 3만8,000원,스키대여 2만5,000원,스노보드 3만원.(063)322­9000이밖에 알프스비발디(033-681-5030)가 25일,양지파인(031-338-2001)이 12월9일,천마산(031-594-1211)이 2일,베어스타운(031-532-2534)이25일 문을 연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충북 충주의 사조마을(043-846-0750)도 관심의 대상.2일 개장한다. 임병선기자
  • 정몽준회장·역대 축구대표팀감독 간담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10일 축구회관에서 역대 월드컵축구 대표팀 감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모임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대표팀의 경기력 향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다음은 대화 요지. ■정 회장 격의와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말해달라. ■김정남 전 감독 대표팀에 골키퍼 트레이너를 따로 두어야 한다.군대문제도 속히 해결해 줘야 한다.기본기 양성은 무시한 채 승부에만집착하는 풍토 또한 문제다.우리는 잘 하는 선수일수록 부상이 많다. 눈앞의 성적에 급급하기 때문이다.선수 관리를 장기적 안목에서 해야한다. ■김호 전 감독 프로축구 현장에서 일할 여건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경기수가 늘었으면 심판수도 같이 늘려야 한다.심판과 경기감독관의 자질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대표팀 일정과 프로팀 일정이충돌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다음해 대표팀의 일정이 가을 쯤에는만들어져 프로팀에 통보돼야 협조가 쉬워진다. 드래프트제도는 빨리 고쳐야 한다.가고 싶은 팀에 못간 선수가 축구를 떠나는 일도 있다. ■허정무 전감독 어린 선수부터 제대로 키워야 대표팀 수준이 올라간다.예를 들어 우리 선수들은 슬라이딩 태클을 제대로 못한다.잔디구장 등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우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기준으로 보면 기술적으로 한단계 아래다.1년반 남은 월드컵에 효과적으로대비하려면 조직력 배양에 힘써야 한다. 대표팀 일정에 대한 말이 나왔는데 일정을 짜려 해도 프로팀들이 선수를 내주겠다고 약속해 주지않는다.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엄격한 룰을 만들어구단들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가해야 한다.협회가 강력해져야한다. ■이용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감독으로서 느꼈던 고충을 듣고 싶다. 특히 허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기 바란다. ■이회택 전 감독 우리 축구지도자의 한계를 느낀다.100년 대계를 세워야 한다.지금도 늦지 않았다. 박해옥기자
  • 미니 시사

    ■패션 오브 마인드. A유형, B유형으로 나눠 인생을 두가지 프로그램으로 살 수 있다면?오랜만에 데미 무어가 나오는 패션 오브 마인드(Passion of Mind·11일 개봉)는 기네스 펠트로의 ‘슬라이딩 도어스’나 TV코미디 ‘인생극장’을 떠올리게 한다. 두딸과 함께 조용히 사는 파리의 문학평론가와 출판대행업으로 성공한 뉴욕의 유능한 커리어우먼.데미 무어는 아침저녁으로 자아가 달라져 판이한 색깔의 사랑에 빠지는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잠재된 욕망에서 비롯된 이중생활은 어느쪽이 현실이고 꿈인지가 끝내 헷갈린다. 즉흥적 재미보다는 여운이 긴 로맨틱 사이코드라마. ‘나의 장미빛인생’의 알랭 벨라이너 감독. ■링-라센. 링-라센(11일 개봉)은 오리지널 ‘링’의 연작이면서도 전편들과는또다른 분위기를 내는 메디컬 호러.오리지날 ‘링’의 후속편 성격을띠되 이미 개봉된 ‘링2’가 여인의 저주와 막연한 공포에 초점을 맞췄다면,이번은 저주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학적 추리로 포인트를 줬다. 저주의 비디오를 본 뒤 타인에게 다시 보여주지 않으면 일주일안에죽는다는 설정은 마찬가지다. 아들의 죽음에 자살을 기도하던 부검의 안도(사토 고이치)는, 사다코의 저주로 죽은 다카야마의 몸속에서 발견한 DNA 암호가 아들의 죽음과 연관됐음을 직감하고 저주의 근원을 추적한다.‘라센’은 DNA구조를 가리키는 ‘나선’(螺旋)의 일본식 발음.이이다 조지 감독. 황수정기자
  • SBS 의학드라마 ‘메디컬센터’ 주연 감우성·김상경

    지난 22일 시작한 SBS 의학드라마 ‘메디컬 센터’.외과 전문의들의 일과 사랑을 그리는 이 드라마의 중심축은 환자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가장 이상적인 의사상의 승재와 진지함이란 찾아볼 수 없지만 의학지식이나 기술이 모두 뛰어난 현일이다.역할도 상반되지만감우성과 김상경 등 두 주연의 성격도 정반대다.닮은 점이 있긴 하다.둘다 MBC에서 주로 활동해왔고 5남매의 막내라는 점이다. 감우성(30)은 부드럽고 이지적이다.그가 맡아온 역들도 이 범주를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그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드라마는 지난 가을 교사와 제자의 사랑을 그린 MBC ‘사랑해 당신을’이다.감우성은 여기서 선화(채림)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와 결혼하는 형준역을 맡아 뭇 남성들의 질시어린 시선을 받았다. 91년 MBC 공채 20기로 뽑힌 그는 청춘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했다.당시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동안 화장품 외판사원의 성공과 사랑을 다룬 ‘예감’,산에 도전하는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산’ 등에 출연했다. 지금은 MBC 아침드라마 ‘눈으로 말해요’에서 연상의 여인과 티격태격 사랑을 나누는 역을 맡고 있다. 전문직 연기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데뷔 초 아침드라마에서 보건의로 나와 가운 한번 걸쳐 본 게 전부다.“연기하는 것자체도 아직 어려운데 의사답게 보여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의사처럼 보일려고 애는 쓰지만 당분간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군요. ” 연기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MBC ‘눈으로 말해요’와 겹치기 출연을 하게 돼 걱정이 크다. 의료파업에 관해 의견을 묻자 무척 말을 아끼며 “의사도 먹고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입니다.정부가 중립적 입장에서 노력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환쟁이 출신이라 원래 의사는 싫다”면서도 “드라마 때문에의사들을 만나고 병원에 들락거리다 보니 의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것이 아니고 의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사가 신이더라”며의사에 대한 두터운 애정을 보여줬다. 앞으로 바람은 ‘메디컬 센터’가 끝나는 내년 가을 개인 전시회를열고 괜찮은 영화 한편 찍어보는 것.감우성은 중학교 때 본 ‘디어헌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았다. SBS ‘경찰특공대’에서 킬러 김환역을 맡았던 김상경.정확한 사격솜씨와 날카로운 눈빛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98년 법률전문 드라마 MBC‘애드버킷’이 데뷔작이다.“올 10월이 딱 만 2년”이라고 말할 정도로 새내기다.당시 완전 신인인 김상경에게는 제법 큰 배역.그래서인지 김상경은 ‘애드버킷’의 연출자 이승렬PD를 은인이라고 말한다.그 뒤 MBC ‘마지막 전쟁’,KBS2‘초대’ 등에서 돈많고 일 잘하고 프로정신이 뛰어난 인물을 연기해왔다.본인 스스로도 MBC 일일극 ‘날마다 행복해’에서 맡은 속옷회사 직원이 가장 우유부단했다고 기억한다. “제 이미지가 강한가 봐요.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고 잘생긴 편도 아니잖아요.” 그럼 연기 폭이 넓어서 좋지 않냐고 되묻자 냉큼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182㎝의 큰 키에 헬스와 수영은 물론 골프 수상스키 승마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등 웬만한 운동은 다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특전사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강한 이미지가 수긍이 간다. 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드라마 때문에 의사들에게‘데이트는 언제 하느냐’,‘잠은 얼마나 어디서 자느냐’ 등을 물어보곤 했는데 진짜 불쌍하더라구요”라면서도 “그래도 의료파업은 잘못됐다”고 입장을 뚜렷이 밝힌다. 앞으로 하고 싶은 배역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단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처럼 구성이 아주 뛰어난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JSA’는 어느 배우가 잘 했다기 보다 그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구성이뛰어났다”고 평하는 김상경은 출연 섭외가 오면 자신의 역할보다는전체 구성이 어떤 가를 먼저 검토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군참모총장배 활공대회

    제15회 공군참모총장배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대회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경북 문경 활공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항공회와 문경시청의 후원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대학활공연맹 소속 동아리 선수들과 에어마스타클럽 등 일반클럽 선수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글라이딩의 경우 고급부 장거리 경주,속도경주 경기,체공경기 등3개 종목에서,패러글라이딩은 일반부,대학생부,여성부로 나눠 정밀착륙과 장거리 경주 등 2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노주석기자 joo@
  • 단양 양방산 절벽에 74m 높이 인공폭포

    충북 단양에 폭 200m,높이 74m의 대형 인공폭포가 내년도 조성될 전망이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15일 국비 6억5,000만원과 도비 1억9,500만원 등 모두 13억원을 들여 단양읍 양방산 절벽에 인공폭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7,0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될 인공폭포는 넓이 200m 절벽에 높이 74m 물줄기 5개가 조성되며 폭포앞 남한강의 물을 끌어올려폭포수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공폭포는 현재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양방산 활강장과 더불어 단양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군은 겨울철에는 인공폭포를 빙벽타기 코스를 개발,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비지원을 신청,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예산심의중”이라며 “인공폭포의 규모가 자연폭포와 인공폭포를 포함해 동양 최대”라고 밝혔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 사고 콩코드機 조종사 마티

    [파리 AP 연합] 파리 근교에서 25일 추락한 콩코드기의 조종사 크리스티앙마티(54)가 필사적으로 기수를 돌려 인구 밀집지역 추락을 피함으로써 대형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파리 근교 기네스 마을의 장 피에르 시장은 26일 마티가 기수를 돌려 호텔에 추락함으로써 대형 인명 피해를 막았다면서 “우리는 그 훌륭한 조종사덕택에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의 한 성직자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인구 밀집지역과 고속도로를 피해 희생자를 줄인 데 대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마티의 희생정신을 찬양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콩코드기가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화염에 휩싸여 기네스마을 중심으로 곤두박질 쳤으나 가까스로 기수를 올려 거주지역을 빠져나갔으며 이어 차량이 밀집한 고속도로를 피해 호텔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이 사고로 비록 탑승자 109명과 지상에 있던 4명 등 113명이 사망했으나 그가 기수를 돌리지 않았다면 마을 중심에 떨어져 수 천명이 목숨을 잃는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난 마티는 윈드 서핑을 즐겼으며 항해선을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등 일과 스포츠에 만능이었다.그는 날렵한 스포츠맨으로 산악 등반과 행글라이딩을 즐겼으며,지난 82년에는 서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의 가이나아 공화국까지 32일간에 걸쳐 대서양을 항해했다.그는 30년 동안 에어버스와 보잉 747기를 조종하다 지난해 조종사들의 꿈이자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직업의 하나로 간주되는 콩코드 조종사 자격을 획득했다. 마지막 순간 그가 조종했던 콩코드기가 비록 화염 속에 휩싸인 채 추락해 113명의 사망자를 냈으나 그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되살아나고있다.
  • [자랑스런 공무원] 부산시교육청 林庄根 과장

    교실 밖에 또다른 교실이 있다. 이른바 문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극기훈련,레크레이션 지도 등을 통해 정상 교육으로의 참여를 유도하는 대안교실(代案敎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안교실의 책임자인 임장근(林庄根·55)교육지도과장은 “대안교실을 거쳐간 학생들의 재징계율은 0.05%에 불과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강조했다.3년 교육과정의 대안학교는 전국에 여러 군데 있지만 일정기간 교육을 시킨 뒤 학교로 돌려보내는 대안교실은 이곳이 유일하다. 임 과장은 “대안학교를 이수할 경우 ‘대안학교’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게돼 오히려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잠시 심성교육을 받는 ‘교실’이 더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특별교육이수자(무기정학),중퇴 후 재입학자,외국 체류 후 귀국자 및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등이다.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 보통 30여명의 학생이 있다. 교실은 부산 해운대구 우1동 국제빌딩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실내 수업보다는 교실 밖에서 자연과 호흡하거나봉사활동 등의 수업이 많고 또 알차다. 지난달 초까지 모두 1,671명의 학생이 거쳐갔다. 교육프로그램은 심성계발과 덕성교육,수련활동이 중심이다.카누와 모터보트,레프팅을 즐기는 해양 극기훈련,차와 명상,심리 분석 등의 교육을 받는다. 또 지도와 나침반으로 길을 찾는 오리엔티어링이나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도 하고 고 지체 부자유자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는 봉사활동을 펼친다.흡연 및 약물 오·남용,성교육도 포함돼 있다.중·고생 및 남여 학생에 따라 약간다르게 운영된다. 임 과장은 “카누를 타면서 환호하거나 지체 부자유자들을 도우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 학생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이 땀흘리며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끼지요”라고 말했다. 이 교실을 이끄는 사람은 임 지도과장을 비롯 박규찬(朴珪瓚·47)장학사와일선 학교에서 파견된 교사와 상담자격증을 가진 전문 상담봉사자 등 10명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B. B. 킹·에릭 클랩튼, 두 천재 기타리스트 첫 앨범협연

    거장의 만남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기타의 신이라 불리우는 에릭 클랩튼이 평소 입버릇처럼 “내 기타실력은 그의 발밑에도 못 미친다”고 되뇌이곤 했던 B.B.킹과 함께 앨범을 내놓았다. 앨범 타이틀은 ‘라이딩 위드 더 킹’.발매 즉시 빌보드 앨범차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왜 킹인가 클랩튼이 블루스를 바탕으로 록과 팝,레게,컨트리 등을 교접해항상 새로운 실험과 즉흥성 짙은 연주,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꾸준히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켜온 쪽이라면 ‘블루스 보이’의 약자인 B.B를 애칭으로 써온 킹은 정통노선을 고수해온 셈. 이번 앨범은 클랩튼의 오랜 세월에 걸친 끈질긴 구애 끝에 빛을 보게 된 것. 달리는 캐딜락의 뒷좌석에 오른 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기타를 튕기고 클랩튼 역시 가벼운 미소를 날리며 핸들을 잡고 있는 앨범 사진은 모든것을 함축한다. 다른 컷을 보면 분명 클랩튼 옆에도 기타는 놓여있다.그러니 굳이 클랩튼이앞의 컷을 커버로 사용한 존경의 염이 손에 잡히지 않는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67년 뉴욕의 한 카페 무대에서.97년 킹의 골든 앨범 ‘듀시즈 와일드(Deuces Wild)’에서 클랩튼이 ‘락 미 베이비’를 함께연주한 적이 있지만 협연앨범은 이번이 처음. 후기에서 킹은 클랩튼이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고 했고 클랩튼은 “킹은 나의 영웅이며 평생동안 꿈꾸어온 일이 실현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화의 묘미 이번 앨범은 거장의 만남답게 파워풀한 면을 내세우거나 날카로운 기량을 선보이려 노력하지 않고 둘의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클랩튼의 킹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수록곡 12곡을 3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블루스 넘버들로 채우고 그중 상당수를 킹의 작품으로 선곡한 것이 그것이다. 타이틀곡 ‘라이딩 위드 더 킹’은 컨트리록 싱어송라이터 존 하이어트의 작품으로 튀지 않으며 서로를 부추기는 자제력이 엿보이고 킹의 작품 ‘텐 롱이어스’에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깃든 킹의 보컬과 클랩튼이이를 묵묵히 받쳐주는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키 투 하이웨이’에선 주고받는 말처럼 다정다감한 선율의 교환이 돋보인다.뮤지컬 작곡가 자니 머서와 해롤드 알렌의 ‘컴 레인 오아 컴 샤인’에서역시 둘의 화음이 뛰어나다.클랩튼이야 그렇다치고 올해 75세인 킹의 여전한블루스 감각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새로움’이 없는 건 아니다 재즈·블루스 계열의 세션 참여자 면면도 화제다.드러머 스티브 갓과 재즈그룹 ‘크루세이더스’의 일원이었던 조 샘플의 명성은 말할 것도 없고 요절한 천재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의동생인 지미 본이 기타 연주로 참여하고 도일 브램홀 2세가 기타·백 보컬·작곡에 나서는 등 젊은 유망주들의 실력을 확인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브램홀 2세의 현대적인 리듬감 넘치는 ‘매리 유’를 킹이 은근슬쩍,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모습에는 찬탄을 넘어서 탄식마저 흘러 나온다. 이는 98년 드럼과 베이스 프로그래밍을 시도,충격적인 테크노 음악 ‘겟 로스트’를 발표하는 등 항상 새로운 음악적 경향과의 접목을 선도해온 ‘음악적 모험가’(킹의 표현)인 클랩튼이 왜 킹을 선택했는가를 증명한다.모든 것은 자명해진다.그가 킹과의 작업을 왜 21세기 신새벽에 이루어냈는가.블루스는 현대 대중음악을 읽어내는 바코드 역할을 한다는 선언이 아닐까. 임병선기자 bsnim@
  • 집중취재/ 물놀이 안전점검

    *사고위험 높은 수상레포츠.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젊은이들은 ‘내집마련 통장’보다는 적금을 들어 물놀이를 즐길 정도로 수상 레포츠에 관심이 많다.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연령층은 20대 중심에서 10대,30∼40대로 확산되고 있다. 수상 레포츠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있다.수상 레포츠는 대표격인 수상스키와래프팅 외에 최근에는 스피드와 스릴을 높이기 위해 바위가 많고 물살이 거센 강 상류에서 즐기는 급류 래프팅도 인기다.래프팅보다 운동량이 많고 고난도인 카약이나 카누 동호인도 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송강카누학교는 98년 5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80만명이찾았다.윈드서핑은 서울 한강 뚝섬지구에만 100여개의 동호인 클럽이 모여있다.전국적으로는 회원수가 2만5,000여명이나 된다. 해수욕장의 ‘폭주족’으로 불리는 제트 스키는 올해도 안전요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할 전망이다.물안경과 오리발만 이용해 물속의 비경을 즐기는 ‘스노클링’,패러글라이딩,모터보트를 연결한 ‘패러세일’도 모험을 즐기는젊은이들이선호하는 수상 레포츠다. 최근 한 광고이벤트 회사가 모험적인 레포츠에 대한 나이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0대의 43.7%, 20대의 34.1%는 “위험하더라도 모험적인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수상 레포츠는 늘 안전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엿보게 한다. 전문가들은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기위해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우려한다.게다가 사전 안전교육도 처음에는 대부분 각 협회가 맡았으나 동호인 수가 늘면서 민간 사업장이 맡는 예가 많아 위험에 더욱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3시쯤 강원도 영월군 거운리 남한강에서 대학생 염모군(19)이 래프팅 안전교육을 받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사고 당시 염군은 교육 강사의 말을 무시하고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보트에 타 화를 자초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에서는 모두 444건의 크고 작은수상 레포츠 안전사고가 발생해 279명이 목숨을 잃었다.그러나 물놀이를 즐기면서 생기는 사고는 훨씬 심각하다.경찰청은 지난해의 경우 전국의 해수욕장과 하천,유원지 등에서 1,163건의 사고가 발생해 608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수상스키협회 이형묵(李亨默)씨는 “스릴감이 높고 모험적이며 과격한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동호인 스스로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강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수남구조대 박영삼(朴永三) 항해사는 “관련 협회나 사업장이 안전장비를 갖춰 사전교육에 힘쓰겠지만 이를 잘 따르고 실천하는 것은 동호인 스스로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안전불감증 실태. 본격 물놀이 철을 맞아 수상레포츠 관련 이벤트업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래프팅과 스킨스쿠버,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이 인기종목이다.이용객은 주로 20대 직장여성으로 초보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고객도 늘고있다.그러나 일부 이벤트 업체들은 안전대책은 뒷전으로 돌린채 고객 유치와이윤 남기기에만 급급해 자칫 안전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달들어 북한강일대와 강원 내린천,동강 등지에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사람이 하루 수백명씩 몰려들고 있으나 승선인원 초과 등 안전을 외면한 행위가 여전히 저질러지고 있는 것이다. 강원 영월에서 충북 단양까지 래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체는7,8월 두달 동안 3만∼4만명의 고객이 몰려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국 래프팅 업체가 40여곳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 래프팅 이용객은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래프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해 래프팅 자격요건이 강화됐다”면서 “그러나 수상안전요원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설래프팅 업체가 아직도 남아 있고 한팀당 정원인 10명을 초과 승선시키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래프팅이 대표적인 수상레포츠로 자리잡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의 안전불감증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강 일대 수상스키와 제트스키 시설 10여곳에도 최근 하루 수백명씩 물놀이 행렬이 찾아오고 있으나 전문안전요원을 갖춘 업체는 많지 않다. 스킨스쿠버를 전문으로 강습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도 최근 교육생을 집중모집하고 있다.한 업체는 8월초 50여명을 상대로 서해안 도서지역에서 실습을 벌일 예정이다.그러나 일부 스킨스쿠버 업체는 소수의 안전요원만 형식적으로 동행시킬 뿐 초보자를 상대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여행업체의 경우 올들어 젊은 층을 겨냥해 사이판,괌 등지의 스킨스쿠버 패키지 상품을 새로 내놓고 있어 해외 수상레포츠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수상레저' 자격증제.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스릴 만점의 스피드 수상 레포츠는 먼허가 있어야 즐길 수있게 된다.지난 2월 9일부터 수상레저안전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상레저에 대한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해양경찰청은 이미 모터보트,제트스키,고무보트,수상 오토바이,요트,호버크래프트 등 5마력 이상 동력 수상레저기구 6종을 대상으로 자격증 시험을치르고 있다. 1,572명이응시해 필기·실기시험을 치렀고 현재 2차 시험이 시행하고 있다.면허는 경찰이 조종 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1급 면허는 수상 레저사업자 또는 시험 대행기관 시험관을,2급 면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발급하며 요트는 별도의 요트면허를 받아야 한다.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해진다.해경은 올해 말까지 행정지도를 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단속을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상 레저사업 등록제도 신설돼 현재 해경 일선서에서 등록을 받고 있으며,해안으로부터 5마일(8㎞) 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상레저를 하려면해당 경찰관서에 신고를 하도록 했다. 해경은 수상레저기구 면허증 보유인구를 늘리기 위해 오는 9월 또다시 한차례 시험을 치를 계획이며,내년부터는 시험을 정례화하기로 했다.해경은 올해6,000명 정도가 면허를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전국의 수상레저 인구는 1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세영(朴世暎) 수상레저계장은 “수년전부터 수상레저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안전사고 예방책이 전혀 없었다”면서 “수상레저 이용자를 제도적으로보호하기 위해 면허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상레저 안전법이 자격증을 의무하고 있는 종목에서 수상스키나 스킨 스쿠버 등을 제외시키는 일부에 한정시키고 있어 안전성 확보는 여전히동호인의 몫으로 남게 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레포츠 안전 가이드. “바짝 얼어있는 초보자들은 안전수칙을 잘 따르는 편이지만 한 두번 경험해본 이들은 ‘별 것 아니다’며 제멋대로 행동해 사고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국활공협회 윤청 부회장은 “소비자들도 조금만 세심히 살펴보면안전관리에 허술한 업체들을 선별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보험가입 여부 확인을/ 이제 레포츠를 즐길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몇년전만 해도 보험가입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면 “뭐하려고 그러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왔지만 이제는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그만큼 안전의식이 높아졌다.하루 보험료는 1,200원 정도.위험도가 높은레포츠일수록 보험료는 올라가고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비싸다.여행·레저업체에 보험 가입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벤트성을 경계하라/ ‘패러 글라이딩 일일체험’하는 식으로 신문광고를내는 이벤트성 업체는 피해야 한다. 윤 부회장은 “충분한 연습과 사전교육 없이 ‘일단 해보자’는 식으로 소비자를 유혹해서는 안된다”며 경량 비행기의 경우 최소 8일간의 지상훈련을필요로 한다고 강조한다.레포츠 운영경험과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강사들을보유하고 있는 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 ◆래프팅/ 쉽게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인명사고도 많았었다.그러나 지난 2월 수상레저 안전법이 시행되면서 많이 달라졌다.송강카누학교 정미경씨는 “이 법이 상당히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내세우고 있다”며 지난해 200여개에 이르던 업체가 100여개로 줄어들었다고 전한다.해양경찰청으로부터 해마다 한번씩 장비와 설비,안전의식에 대한 점검을 받고 있다. 그 역시 레포츠 참가자들의 안전의식 미비에 책임을 지운다.“해병대 출신임을 내세우거나 군대에서 더 위험한 일도 해봤다며 말을 안듣는 분들이 많습니다.”여행전문 포탈사이트(www.netports.co.kr,www.krl.co.kr,www.sportskorea.net)를 이용해 검색하면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선별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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