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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노동자 안전보건 무관심한 쿠팡’

    [서울포토]‘노동자 안전보건 무관심한 쿠팡’

    16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소속 회원들이 ‘노동자 안전보건 무관심한 쿠팡’이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 6.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데스크 시각] 회색 눈사람/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회색 눈사람/이두걸 사회부 차장

    아마도 40대 중반에 접어든 몇 해 전부터였을 것이다.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진보나 보수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게 된 것이. 정확하게는 진보적이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고, 나의 욕망을 인정하게 됐다는 게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먹고살 정도로는 벌고 있고, 서울 땅덩어리에서 식구와 발 뻗고 살 공간을 갖게 됐다. 20년 전에 기대했던 모습은 결코 아닐지라도, 20년 후에도 후회 없이 떠올릴 모습이 아닐지라도, 이젠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어찌 됐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해 두자. 다만 ‘주의’라는 수식어로 스스로를 규정짓는 이들을 바라보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진보를 자처하는 쪽도 보수를 표방하는 쪽도 모두 포함된다. 이들은 소유의 욕망을 이념이라는 장식물을 통해 대의로 탈바꿈시킨다. 투쟁의 전리품은 결국 돈과 지위로 수렴된다. 양비론으로 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 사례는 차고 넘친다. 보수 쪽을 먼저 따져 보자. 보수주의의 핵심은 이성의 판단 대신 경험의 축적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전통과 점진적 개혁을 표방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점진적 개혁이다. 영국 정치학자이자 보수주의의 거두 에드먼드 버크가 “변화를 일으킬 수단이 없는 국가는 국가를 보존할 수단이 없는 것”(‘프랑스혁명에 대한 고찰’)이라고 강조한 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유신 시절의 유산에 여전히 기대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유튜브와 종편에 똬리를 튼 채 레드 콤플렉스를 부추기는 ‘보수 논객’들이 보수주의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남한에는 보수 세력은 있되 보수 이념은 없다”(강정인 서강대 교수)는 오래전 지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오른쪽 날개가 꺾인 새가 어찌 날 수 있을까. 진보를 내건 정부 여당과 ‘586세대’도 보수 쪽보다 나을 게 전혀 없다. 진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적 모순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이때 모순은 정치적 이슈보다도 불평등과 복지 등 사회경제적 문제를 뜻한다. 지금으로 말하면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자, 배달 라이더 등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들이다. 그러나 직전 칼럼 ‘총선 이후가 더 두렵다’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4·15 총선 이후 정부 여당의 행보는 이들의 민생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의 공고화에 방점이 찍혀 있는 모습이다. 이들의 고통을 내 일처럼 여겼다면 추가 추경과 민생 안정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새 국회에서 위원회 등 ‘땅따먹기’를 위한 아귀다툼에 골몰하는 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있는 이들에게는 천국이요, 없는 이들에게는 지옥이다. 부자들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 폭발에 따른 금융 및 부동산 시장의 호황의 열매를 따먹는다. 빈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빚에 허덕여 정부와 부자들의 시혜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들의 고통에 아파하지 않고, 이러한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 없이, ‘조국 수호’만 되뇌며 ‘한때 나보다 우리를 먼저 고민했다’고 떠벌릴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지난 주말 종영한 드라마 ‘화양연화’를 뒤늦게 꼭꼭 씹으며 보고 있다. 시대를 떠나온 이들과, 여전히 남아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 드라마 속에 인용된 문구가 눈에 박혔다. “아프게 사라진 모든 사람은 그를 알던 이들의 마음에 상처와도 같은 작은 빛을 남긴다.” 소설가 최윤이 쓴 ‘회색 눈사람’의 마지막 문장이다. 눈사람을 닦는다고 회색이 흰색으로 될 리 만무하지만, 덜 부끄럽진 않을까 기대해 본다. douzirl@seoul.co.kr
  • 천사의 에이전트 보라스, 마이너리거 지원 못하자 기부 결정

    천사의 에이전트 보라스, 마이너리거 지원 못하자 기부 결정

    코로나19 시국에 직원들의 임금 및 고용유지로 ‘착한 사장님’의 면모를 과시한 스콧 보라스가 마이너리거들에 대한 연봉 지원 계획이 막히자 해당 금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악마의 에이전트’라는 명성이 자자한 보라스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천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10일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 중 방출된 마이너리거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라스가 어려움을 겪는 자신의 고객들에게 선행을 베풀고자 했지만 MLB 선수노조가 ‘에이전트가 선수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현금을 줘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들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스는 규정을 알고 있고 해당 규정의 본래 취지인 고객 유치 방지 차원이 아니라 자신과 계약된 고객에게 지원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논란이 커질 수 있어 철회했다. 보라스는 투표를 독려하는 비영리단체 보트라이더스에 해당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구단들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생계유지가 막막해진 이들을 돕기 위해 추신수 등 몇몇 선수들은 마이너리거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보라스는 이에 앞서 직원들의 임금과 고용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인건비 절감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몇몇 구단들의 행보와 정반대되는 모습에 찬사가 이어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PC게임 카트라이더·뮤 모바일 버전도 빅히트

    PC게임 카트라이더·뮤 모바일 버전도 빅히트

    출시된 지 10년을 훌쩍 넘긴 PC 게임인 ‘카트라이더’와 ‘뮤’가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출시돼 명불허전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중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9위에 올라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를 기록 중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웹젠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뮤 아크엔젤’은 구글플레이에선 매출 3위, 앱스토어에서는 6위에 오르며 이 분야 ‘절대강자’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 게임은 오래전 PC게임으로 나와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한 ‘스테디셀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004년 처음 출시된 PC게임인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용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뮤 아크엔젤의 근간이 된 ‘뮤 IP’는 2001년 웹젠이 내놓은 국내 최초의 3차원(3D)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에서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한 지 16~19년 된 ‘올드보이’들이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명성에 기대지 않고 모바일용으로도 잘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3040세대는 구매력까지 있어 두 게임 모두 상위권에 오른 듯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제 겨우 3실점째 구창모 “점수 주는 게 낯설었다”

    이제 겨우 3실점째 구창모 “점수 주는 게 낯설었다”

    시즌 5승을 올린 구창모가 구창모한 경기였다. 구창모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최다 피안타 기록에서 보이듯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구창모는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연패 탈출을 위해 적극 공략에 나선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구창모는 이날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를 내세워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2회 무사 1, 2루와 3회 1사 1, 2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구창모를 넘지 못해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구창모는 4회에 2사 1, 3루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구창모는 “오늘 정신적 지주인 (박)민우형이 없어서 고생했는데 위기 때마다 양의지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면서 “오늘 1, 5회 빼고 다 힘들었다. 점수를 준 적이 잘 없어서 6회 실점할 때가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4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실점에 그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1실점을 했을 뿐인데 평균자책점이 0.51에서 0.66으로 올랐다. 구창모는 “투수는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데 주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못해서 욕을 먹을 때가 있겠지만 일찍 강판돼서 욕 먹는 것 보다는 6이닝 4실점처럼 이닝은 소화했으면 싶다”며 신흥 에이스의 남다른 목표를 드러냈다. 구창모는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평균자책점을 낮추다보면 승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오늘 경기 제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6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다”며 에이스를 칭찬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직구·슬라이더 자신감 뿜뿜 호흡 한 번이면 위기 그까이꺼!

    직구·슬라이더 자신감 뿜뿜 호흡 한 번이면 위기 그까이꺼!

    “자신감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꽂아 멘탈 코치 조언 덕에 여유 생겼죠”이번 시즌 대한민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NC 구창모가 밝힌 성공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자신감’이었다. 구창모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이 급성장 비결을 묻자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입에 올렸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구창모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는데 두렵지 않나’라는 질문에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초구부터 스트라이크가 들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구창모의 이번 시즌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6.4%로 역대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던 2018년 당시 LG 헨리 소사의 71.2%를 뛰어넘었다. 구창모는 자신의 구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볼과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는 부분이 크게 차이가 없고 변화구도 존에 비슷하게 오다가 떨어지니 범타와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직구가 제일 자신 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자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그는 직구 1위, 슬라이더 9위, 스플리터 5위(자료: 스탯티즈)로 3가지 구종 가치에서 리그 톱10 안에 들어 있다. 구창모는 “예전에는 잘 안 되면 무너졌는데 요즘은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멘탈이 좋아졌다. 위기가 오면 나와서 호흡 한 번 한 뒤 별생각 없이 던진다”며 “멘탈 코치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마운드에서 별생각 없이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렇게 계속 하다 보니 마운드에서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직구·슬라이더 자신감 뿜뿜…호흡 한 번이면 위기 그까이꺼!

    직구·슬라이더 자신감 뿜뿜…호흡 한 번이면 위기 그까이꺼!

    이번 시즌 대한민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NC 구창모가 밝힌 성공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자신감’이었다. 구창모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이 급성장 비결을 묻자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입에 올렸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구창모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는데 두렵지 않나’라는 질문에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초구부터 스트라이크가 들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구창모의 이번 시즌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6.4%로 역대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던 2018년 당시 LG 헨리 소사의 71.2%를 뛰어넘었다. 구창모는 자신의 구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볼과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는 부분이 크게 차이가 없고 변화구도 존에 비슷하게 오다가 떨어지니 범타와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직구가 제일 자신 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자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그는 직구 1위, 슬라이더 9위, 스플리터 5위(자료: 스탯티즈)로 3가지 구종 가치에서 리그 톱10 안에 들어 있다. 구창모는 “예전에는 잘 안 되면 무너졌는데 요즘은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멘탈이 좋아졌다. 위기가 오면 나와서 호흡 한 번 한 뒤 별생각 없이 던진다”며 “멘탈 코치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마운드에서 별생각 없이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렇게 계속 하다 보니 마운드에서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동료들도 특급대우 구창모 “형들이 대투수라고 놀려요”

    동료들도 특급대우 구창모 “형들이 대투수라고 놀려요”

    프로야구 시즌 초반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구창모가 동료들의 달라진 대우를 실감한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51, 탈삼진 38개로 분야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리그 최정상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NC 선수들도 구창모를 각별하게 여길 수밖에 상황인 만큼 대우도 특별하다. 구창모는 “형들이 대투수라고 부르면서 많이 놀린다. 평소처럼 해도 ‘창모 다치면 안 된다’며 장난을 많이 친다”고 웃어보였다. -위상이 달라진 점을 체감하고 있나.“형들이 많이 놀리고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주변 사람한테 연락 많이 온다. 팀원들도 평소처럼 해도 다치면 안 된다면서 장난 많이 친다.” -관심 받는 기분은 어떤가.“정말 좋다. 그래도 계속 차분하게 들뜨지 않고 하려고 한다. 시즌 초반이다보니 내가 할 것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간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 높을 줄은 몰랐다.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초구부터 들어갔던 게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포수들의 리드는 어떤가.“양의지 선배는 점수차가 크다 싶으면 넓게 앉아 존을 넓게 쓰는 식으로 상황별로 대응하고 던져야 하는 위치 잡아주니까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김태군 형은 이닝 종료할 때마다 대화하면서 상황상황마다 패턴을 바꾼다. 태군이 형이 내가 나가면 방망이를 잘 쳐준다.” -투구폼은 어떻게 바꿨나. 인터벌도 빨라졌는데.“특별히 어떻게 고쳐야겠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건 없었다. 허리를 다치고 나서 디딤발이 크로스가 많이 됐던 부분을 줄이려고 했는데 그런 점이 변했다. 예전부터 내 투구폼에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 들었는데 그게 승부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진출 욕심은 없나.“관심 가져주시는 것은 좋지만 아직 기간도 많이 남았고 더 많이 보여줘야해서 아직까진 진출 생각은 없다. 풀시즌을 제대로 던져본 적이 없어서 두 시즌 정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체력이 한계에 부딪칠거란 우려가 있다.“제대로 된 시즌을 치러본 적 없고 여름에 체력 떨어지는 걸 보여줘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작년에 부상 당해보면서 몸관리에 대해 깨우쳐서 올해는 자신 있다.” -갑작스러운 관심에 대한 부담은 없나. 리그 좌완 계보로 평가된다.“아직 많이 부족하고 몇 경기 안했는데 관심이 커져서 부담스럽긴하다. 하지만 나한테는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잡고 선배님들 뒤를 잇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잘 해야할 것 같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과 타자들이 본인 공을 못 치는 이유는.“직구가 제일 자신있고 나머지 구종들은 시합에 따라 달라진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자신 있고 커브는 한 번씩 타이밍을 뺏는데 쓴다. 예전과 달리 볼과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는 부분이 크게 차이가 없고 여러 구종을 던지다보니 타자들이 생각이 많아져서 공을 쉽게 공략 못하는 것 같다. 변화구도 존에 비슷하게 오다가 떨어지니 범타나 헛스윙이 많이 나오면서 피안타가 줄어든 것 같다.” -예전에 비운의 아이콘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는지.“모든 부분이 경험이 된다. 승운이 없었을 때 선발승이 어렵다는 걸 많이 느껴서 확실히 지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멘탈코치님이 마운드에서 별 생각 없이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주문해주셔서 계속하다보니 마운드에서 여유와 자신감 생긴 것 같다.” -시즌 목표는.“언젠가 나도 안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최대한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끌어주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규정이닝이 우선이고, 10승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도 있다.” -엔구행에 대해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팬분들이 잘 지어주신 별명이다. 부모님은 오구오구를 더 좋아하신다.” -팬들에게 한 마디.“코로나19 때문에 힘드실 텐데 팬분들이 어디서든 최선 다해 응원해주셔서 잘하고 있다. 언젠가 야구장에서 같이 야구 즐겼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시리즈도 기대하고 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넥슨 고객 소통공간 ‘피트스탑’ 마련

    넥슨이 PC·콘솔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피트스탑’이라는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3일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각 커뮤니티나 건의게시판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의견이 어떻게 수정·개선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피트스탑’이 개설돼 있다. ‘피트스탑’을 통해 게임 속 자동차의 엔진 소리나 주행 효과음 등이 개선됐고 실력이 서로 비슷한 이용자들끼리 맞붙는 시스템이 더 정교하게 수정됐단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대의 콘솔로 4명이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은 개발 중이다. 레이싱 경기 도중 정차해 빠르게 차량을 정비하는 순간을 뜻하는 ‘피트스탑’으로 소통 공간을 명명함으로써 앞으로 이용자들과 함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더 나은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넥슨의 조재윤 리더는 “향후에는 투표 및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리 깨달은 문승원 “욕심을 버리니 성적이 따라왔다”

    진리 깨달은 문승원 “욕심을 버리니 성적이 따라왔다”

    NC의 강타선을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문승원이 ‘무심투구’를 설파했다. 문승원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와 NC의 맞대결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이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문승원은 “승리에 대한 욕심을 너무 쥐고 있었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커리어 첫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문승원은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도 얻지 못했다. 전날 승리전까지 평균자책점도 6.10으로 높았다. 승리의 기회도 없진 않았지만 타선과의 궁합이 엇박자를 내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특히 문승원은 경기 중반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잘 던지다가도 5회엔 꼭 악재가 터졌다. 이를 의식한듯 문승원은 전날 승리 후 “5회에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승원은 “상대팀 전력에 대해 신경쓰다보면 내 공을 못던지니까 NC인 걸 신경 안쓰고 5회에 어떻게 더 강하고 정교하게 던져 방망이에 안 맞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찰떡궁합을 선보인 이흥련과의 호흡도 설명했다. 문승원은 “슬라이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다른 변화구도 섞어 던지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흥련은 트레이드 후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는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승원은 “10연패 기간 동안 많이 답답했는데 팀원들끼리 그때도 잘할 수 있다고 서로 얘기를 많이 놔눠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이날 선발로 나선 이건욱에 대해서도 “상대팀이 아직 건욱이에 대한 기록이 없으니 과감하게 승부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며 팀의 연승을 기원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즌 첫 승 문승원 “이흥련과 호흡 좋아… 5회 전력투구했다”

    시즌 첫 승 문승원 “이흥련과 호흡 좋아… 5회 전력투구했다”

    문승원이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문승원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의 빛나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리그 초반부터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NC를 맞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됐지만 문승원은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이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했던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호투였다. 경기 후 문승원은 “여러모로 시즌 초에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이겨낸 것 같아서 뜻깊은 경기였다. 안 좋을 때 팀에서 많이 응원해 준 것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최상덕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5회에 계속 투구가 좋지 않아서 오늘은 5회에 전력을 던져 타자를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문승원은 지난 2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 수비 실책 등에 흔들리며 4.2이닝 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문승원은 “오늘 흥련이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목표했던 대로 사인을 잘 내주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트레이드로 팀에 새로 합류한 이흥련과의 궁합을 과시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원이가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시즌 첫승 축하한다”며 선발 투수를 칭찬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망이 또 터졌다 8득점 SK, 1위 NC 꺾고 5연승 쾌조

    방망이 또 터졌다 8득점 SK, 1위 NC 꺾고 5연승 쾌조

    5월 내내 부진에 시달리며 반등의 기미가 없어보이던 SK가 6월 첫 경기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칠 것 없이 1위를 질주 중인 N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좋은 팀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갔다. SK는 연승기간 동안 모두 6점 이상 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SK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중심타선의 집중타로 8-2 승리를 거뒀다. 제이미 로맥이 3타점으로 앞장섰고 정의윤과 최정이 2타점씩 힘을 보탰다. 11안타와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는 동안 5안타와 2개의 사사구만 허용하며 투타 모두 완승을 거뒀다. SK는 1회부터 득점을 내며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2사 상황에서 로맥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의윤과 오준혁, 최정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던 최정은 2타점 적시 2루타로 잠든 방망이를 깨웠다. 2회 NC는 권희동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추격했지만 SK는 4회에만 4점을 내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1사 상황에서 최준우와 정현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를 로맥이 놓치지 않고 3타점 2루타로 연결시키며 멀찍이 달아났다. 정의윤까지 로맥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7-1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5회에도 SK는 도루와 상대 실책을 엮어 대주자 정진기가 홈을 밟으며 박았던 쐐기를 한 번 더 깊게 박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했던 SK 선발 문승원은 이날 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문승원은 95구를 던지며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를 선보였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막강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번 시즌 퐁당퐁당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이재학은 퐁당퐁당 징크를 이날도 이어갔다. 지난 27일 키움전에서 6.1이닝 2자책으로 승리했던 이재학은 이날 경기에서 7자책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NC는 9회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시즌 6패째를 당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만나플러스, 배달대행 관련 종합소득세 간편하게 신고

    만나플러스, 배달대행 관련 종합소득세 간편하게 신고

    배달시장 성장을 위해 배달 라이더와 배달대행업 관련 종사자의 투명한 세무처리로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국내 O2O IT기업 ‘만나플래닛(CEO 조양현)’의 멀티배달대행 공유서비스 만나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음식 배달 시장 거래액 규모가 한 해 20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추세에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대행종사자들은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5월 종합소득세 신고의 경우 배달 대행료 비용 증빙처리 등 매년 세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바쁜 와중에 신경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멀티배달대행 공유서비스 만나플러스 운영사인 만나플래닛은 배달음식 주문시장과 배달대행 물류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세무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만나플러스는 한 발 앞서 세무처리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만나플러스를 통해 배송원은 소득 신고를 할 수 있다. 가맹점은 배달 비용의 매입, 지출 증빙 자료를 통해 세무 처리를 지원받는다. 또한, 배달 대행사에게는 정확한 매출 신고를 위한 기장 대행 서비스와 배달 대행에 특화된 자동 정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자동정산으로 쉽고 간편한 재무관리가 가능하다. 배달대행료와 관리비는 자동 정산되며 오토바이 렌탈 등도 자동 출금된다. 가맹점과 라이더, 배달대행사간 투명한 관리로 깔끔한 세무처리를 지원하는 것이다.한편 ‘공유와 나눔’ 만나플래닛은 최근 보이는 모바일 주문전화 ‘만나샵’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주와 만나고 있다. 만나엔진의 기술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나플러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만나플래닛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대포 9방 ‘승부사’… 구단 첫 홈런왕 노리는 LG 라모스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닮은 얼굴에 무심한 표정으로 타석에 선 뒤 벼락같은 스윙으로 공을 후려쳐 담장을 넘겨버리는 남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창단 30주년인 올해 새로 영입한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최근 수년간 저조한 성적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LG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는 결정적 순간에 강한 라모스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근우의 태그업 플레이에 대한 오심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G는 라모스가 5-7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드라마를 썼다. 라모스는 26일과 27일 열린 한화전에서 연이틀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다른 선수와의 계약을 모색하던 LG의 사정으로 전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데다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30만·인센티브 15만 달러)로 높지 않은 금액에 데려온 선수임을 생각하면 라모스는 복덩이다. 라모스는 벌써부터 홈런 9개를 날리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잠실 구장은 펜스까지 길이가 멀어 홈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에선 홈런왕이 잘 나오지 않는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상 잠실홈런왕은 3명밖에 없었는데 김상호(1995년), 타이론 우즈(1998년), 김재환(2018년) 등 모두 두산 베어스(전신 OB 포함) 소속이다. 라모스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구단 첫 잠실홈런왕이 되는 셈이다. 라모스는 힘은 물론 정교한 선구안을 가진 게 장점으로 분석된다. 큰 스윙을 하는 외국인 타자들은 유인구에 잘 속는 단점이 있는데, 라모스는 타석에서 건들건들하는 것 같지만 유인구에 잘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 최근 수년간 LG가 외국인 4번 타자 농사에 연거푸 실패하자 팬들은 거의 자포자기 심정의 무력감을 표출해 왔다. 그런데 뜻밖의 복덩이를 얻은 지금은 공공연하게 ‘우승’을 입에 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3승·ERA 0.62… 국대 좌완 계보 잇는 NC 구창모‘희나리’를 부른 왕년의 인기 가수와 똑같은 이름의 남자. 곱상한 외모에 아직은 신인 티가 나는 투수 한 명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가 난리가 났다. 4경기 연속 쾌투로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구창모(23)의 급부상이 NC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 팬 전체를 흥분시키고 있다. 류현진, 김광현 이후 오랫동안 목말랐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대를 이을 예감을 주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지난 2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다. 아무도 넘지 못한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0.62)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다승(3승)과 승률(1.000),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기록을 휩쓸 태세다. 최근 수년간 투수 부문 1위 기록은 주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해 왔다는 점에서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구창모가 회복시키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올린 뒤 올해는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한층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땅에서부터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빨라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를 구사한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더라”며 구창모를 극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NC 구창모 류현진-김광현 좌완 에이스 계보 잇나

    NC 구창모 류현진-김광현 좌완 에이스 계보 잇나

    4경기 연속 쾌투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투수 구창모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일부 야구팬들은 류현진-김광현이 구축한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반열에도 들어설 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구창모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다 3경기 잇달아 7이닝 이상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0.41에서 0.62로 다소 올랐지만, 아무도 넘지 못한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뿐만 아니다. 다승(3승)과 승률(1.000), 그리고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주요 기록을 휩쓸 태세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4승(1패)로 고만고만하게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10승(7패)째를 신고한 뒤 올해는 한결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이날 시즌 15승(3패)째를 따내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선발진 무게중심을 잡으면서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치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 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높아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는 구창모 자신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실력겜’ 돌풍… 과도한 과금 문화 개선되나

    ‘실력겜’ 돌풍… 과도한 과금 문화 개선되나

    세계 이용 주말 1000만명 돌파 예정 돈 쓰면 이기는 구조 탈피, 실력 승부 업계 “흥행 지속 땐 게임사 동참할 것”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실력겜’ 콘셉트를 앞세워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일부 게임들이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로 원성을 샀는데 카트라이더의 흥행 성공이 게임계 ‘성공 방정식’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26일 양대 앱 장터 중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색인 상위 1~10위 명단에서 캐주얼 게임은 카트라이더가 유일하다. 지난 12일 정식 출시되기 전 사전 예약자만 약 500만명에 달했던 카트라이더는 현재 전 세계 이용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에 1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가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은 역설적이게도 지나친 과금(課金)이 없었던 영향이 컸다. 카트라이더에서도 현금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긴 하지만 이것이 게임계에서 말하는 ‘페이 투 윈’(현금을 쓰면 게임에서 이기는 구조)으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게임 내에서 아무리 비싼 자동차를 구매하더라도 코너를 부드럽게 돌지 못하거나 지름길을 놓치는 등 실력이 별로라면 승부에서 이기기 어렵다. 오히려 기본으로 제공되는 자동차인 ‘연습 카트’를 이용해 1위에 오르면 진정한 고수로 인정받는 분위기까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트라이더는 ‘페이 투 윈’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여 더 많은 이용자들을 안고 가는 전략을 택했다”면서 “흥행이 꾸준하다면 다른 게임사들도 ‘실력겜’ 열풍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제 블로그] 업주들 대출 이자·통신비 지원… 배민의 속 보이는 이미지관리

    [경제 블로그] 업주들 대출 이자·통신비 지원… 배민의 속 보이는 이미지관리

    지난달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새 요금제도를 철회했던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은행 대출 이자와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섰습니다. ●수수료 올렸던 배민 뒤늦게 서비스 보따리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배민라이더스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제휴혜택 확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는데요. 먼저 이번 신규가입을 한 업주는 5월 한 달 동안 하나은행 대출 이자를 지원받고, 기존 가입 업주는 4월부터 두 달 동안 대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이자 지원 비용은 우아한형제들이 부담하고요. 신규가입 업주가 LG유플러스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인터넷을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 3개월 동안 이용료도 지원합니다. 기존 가입 업주는 3월부터 3개월 동안의 이용료를 배민 비즈머니로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수수료 인상 논란으로 자영업자들인 입점 업체들의 원성을 샀던 배민이 뒤늦게 이들을 위한 ‘서비스 보따리’를 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시장획정, 시장지배력, 경쟁제한성 판단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한다고 발표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배민은 지난해 말 국내 배달 앱 2, 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인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독과점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DH가 배민까지 집어삼키면서 국내 배달앱 1~3위 업체를 모두 거느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합병 앞두고 공정위 심사 강화에 ‘눈치보기’ 이 합병이 독과점인지 아닌지는 진행 중인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공정위가 이 심사의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 심사지침’을 제정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앞서 네이버, 배민 등 플랫폼 사업자의 배타 조건부 거래, 끼워팔기 등 신규 경쟁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내 ‘경쟁제한’ 행위를 올해 집중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삼았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전문가들은 배민 독과점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판단이 ‘배달앱’ 자체를 산업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배달 중개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자면 독과점이고 후자면 합병에 문제가 없습니다. 올가을 배민의 운명을 쥐고 있는 공정위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배민은 ‘이미지 관리’와 ‘눈치 보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예대 컬처허브LA, 융합예술 페스티벌 ‘Re-Fest’ 개최

    서울예대 컬처허브LA, 융합예술 페스티벌 ‘Re-Fest’ 개최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와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NYC)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문화예술기구 ‘컬처허브(CultureHub)’가 5~6월 두 달간 융합예술 페스티벌 ‘Re-Fest’를 개최한다. 컬처허브가 매년 미국 뉴욕과 LA에서 동시에 개최해 온 Re-Fest는 아티스트, 사회활동가, 기술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으로서 예술적 실천과 창의적 기술에 관한 역할을 전시, 퍼포먼스, 워크숍, 대담 등의 형식으로 풀어가는 축제다. 신진 아티스트들은 컬처허브의 네트워크 안에서 기술을 창작 작업에 접목하여 실험해볼 수 있으며 자신의 전공 분야와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협업을 시도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걸맞은 수준 높은 창작 활동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올해 Re-Fest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당초 계획과 달리 ‘온라인 페스티벌’로 변경됐다. 2020년 Re-Fest의 주제는 ‘2060, Re-generation’. ‘세대(Generation)’에 재생, 복원, 성장을 의미하는 ‘Re’를 더한 이번 페스티벌 주제는 참가자들이 ‘세대 간 협업’을 통해 각 세대가 겪어온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예술과 기술이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탐구함을 내포하고 있다. 당초 3월 LA 다운타운 복합문화공간 Vortex와 LA 아트코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Re-Fest LA’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가 온라인 페스티벌로 전환돼 지난 5월 10일 개최됐다. 온라인 전시에는 전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Re-generation’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디지털아트 작품을 출품,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예술을 선보였다. 서울예대 김제민 교수의 작품 ‘Neorchesis I’과 다수의 학생 작품들도 이번 페스티벌에 출품됐다. 특히 3D 가상현실 플랫폼 모질라허브(Mozilla Hub) 챗룸에서 개최된 갤러리 오프닝 파티에는 가상현실상에 만들어 놓은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이 각각 아바타가 돼 행사에 참여, 새로운 개념의 작품 감상과 파티를 즐기며 호응을 이끌어냈다.LA에서 시작된 Re-Fest는 다음달까지 계속된다. 오는 28일에는 예술과 과학의 접목을 시도하는 그룹 ‘수퍼콜라이더(Supercollider)’와 컬처허브 예술가, 과학자들이 예술과 과학의 융합에 대한 대담을 펼치게 되며 이틀 뒤인 30일에는 컬처허브 레지던트 아티스트 Isabel Beavers의 진행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창작자, 기술전문가, 사회활동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온라인상에서 나누는 해커톤이 열린다. 6월 7일에는 Vibration Group, Janet Sternburg, Ernesto Carcamo Cavazos, Daniel Corral, Maru Garcia가 참여한 가운데 컬처허브가 개발한 라이브 랩을 기반으로 한 공연을 스트리밍해 선보일 예정이다. Re-Fest는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후원으로 개최되며 Re-Fest LA에는 서울예대뿐 아니라 UCLA의 예술학과 내 Game Lab과 Art+Sci Lab, 비영리 예술기관 수퍼콜라이더 (SUPERCOLLIDER)와 LA 아트코어(Art Core) 등 LA 내 다양한 교육기관과 60여명의 예술가, 기술자, 사회운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ERA 0.89 배제성 “첫 승보다 팀 승리가 더 기뻐”

    ERA 0.89 배제성 “첫 승보다 팀 승리가 더 기뻐”

    배제성이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이번 시즌 kt의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배제성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1 대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14일 NC전에 이은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호투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0.89(3위)다. 이날 배제성은 최고 구속 146㎞로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스트라이크과 볼의 비율도 69대 31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배제성은 경기 후 “첫 승도 좋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면서 “내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점수 차도 컸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멘탈적으로도 편안하게 내 공만 던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선발 순번도 변동되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면서 “작년보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려고 했는데 작년 후반기 좋았던 때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지난해 131.2이닝을 던지며 ERA 3.76을 기록한 배제성은 올해 더 많은 이닝, 더 적은 실점도 다짐했다. 이강철 감독도 “선발 배제성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면서 “오늘을 포함해 3경기 연속 호투할 만큼 작년 시즌보다 더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맛 좋고 예쁜 뒤태… 소리까지 찍힌다

    손맛 좋고 예쁜 뒤태… 소리까지 찍힌다

    ASMR 먹방 촬영 가능한 고성능 마이크 ‘카툭튀’ 없는 엣지 스크린에 그립감 좋아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벨벳’을 내놓으면서 매스(대중) 프리미엄이라는 생소한 표현을 썼다. 굳이 이런 수식어를 붙인 것은 최고급형 제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사업부 20분기 연속 적자를 극복하고 ‘물방울폰’이라고 불리는 벨벳을 과거 LG전자 휴대폰의 황금 시기를 이끌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 ‘롤리팝폰’ 정도로 띄우기 위해 칼을 갈고 나섰다.벨벳은 ‘젊은 감성’을 가득 담으려 노력했다. 다른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레코딩’ 기능을 넣어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동영상 놀이’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영상 촬영도중 ASMR 레코딩을 누르면 고성능 마이크의 기능이 극대화돼 촬영 대상이 내는 작은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맥주캔을 앞에 놓고 찍어 보니 ‘탁’ 하는 캔뚜껑 따는 소리와 ‘콸콸콸’ 컵에 맥주를 따르는 소리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다른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해 봤지만 이 정도의 소리를 경험할 수 없었다. 1인 방송인들이 카메라를 앞에 두고 라면이나 과자 등을 먹는 ‘먹방’을 찍을 때 감도가 높은 마이크를 써야 ASMR 레코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벨벳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디자인도 깔끔했다. 요즘은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외형이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벨벳의 후면 디자인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됐다.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마치 물방울이 똑 떨어지는 모양으로 배치해 뻔하지 않은 느낌을 줬다. 맨 위의 메인 카메라만 살짝 튀어나왔을 뿐 나머지 렌즈들은 ‘글라스 내장형’으로 탑재됐다. ‘카툭튀’(툭 튀어나온 카메라) 제품이 아니라서 벨벳은 바닥에 놨을 때 한쪽만 들뜨거나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세로 16.7㎝, 가로 7.4㎝로 크기가 다소 큰 편이었지만 화면 양옆 부분을 곡면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엣지’ 스크린 덕에 폰이 한 손에 딱 잡혔다. 벨벳의 화면 비율은 20.5대9로 앞선 제품인 ‘G8 씽큐’(19.5대9)보다 세로가 더 길다. 과거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2009년에 출시한 ‘뉴 초콜릿폰’의 21대9 비율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보면 세로로 촬영한 영상이 많은데 이를 감상할 때 벨벳의 기다란 스크린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화면이 큰 덕에 영화를 감상할 때도 몰입감이 느껴졌다. 과거 ‘LG폰’에 비해 스크린의 베젤(테두리)도 매우 얇아졌다.다만 화면이 커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다소 불편했다. 인공지능(AI)이 최적화된 음질을 찾아 주는 기능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동안 LG폰에 탑재돼 고음질의 음향을 구현해 온 오디오칩인 ‘쿼드덱’이 빠진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가 장착됐다. G8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와 비교하면 한 단계 낮은 성능인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스냅드래곤 765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모뎀과 AP를 하나로 만든 ‘원칩’이다. 벨벳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데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원칩이다 보니 전력 효율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에서 나온 최신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해봤지만 AP 성능에 따른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벨벳은 ‘듀얼 스크린’을 통해 두 개의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데 이때 많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구동하면 다소 버벅거릴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카메라 줌을 최대로 당겨 촬영하면 손의 미세한 흔들림이 그대로 화면에 반영됐다. 망원 카메라가 없이 디지털 줌을 제공하는데 최대 10배까지만 확대되는 아쉬움이 있다. 디지털 줌은 화면을 당길수록 화질이 저하되기도 했다. 대신에 동영상을 찍을 때 사람 목소리를 또렷하게 담아 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이 있는데 강연을 촬영할 때 유용할 듯하다.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화면을 확장하는 ‘듀얼스크린’과 필기가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은 별매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1이 최저 99만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벨벳의 만만치 않은 가격은 다소 아쉽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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