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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발의 ‘나 홀로 사장님’ 1년 새 9만명 늘었다… 경기 불황 속 인력 구조조정 영향 미쳤나

    은발의 ‘나 홀로 사장님’ 1년 새 9만명 늘었다… 경기 불황 속 인력 구조조정 영향 미쳤나

    고물가와 고임금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두지 않고 ‘1인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15년 만에 최대 규모인 437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나 홀로 사장님’은 50대 이상에서 9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지만 쉬고 있는 상태를 뜻하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15~29세)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3만 8000명 증가한 672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 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뜻한다. 비임금 근로자 수가 늘었지만 임금 근로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보다 3만 4000명 늘어난 437만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455만 8000명) 이후 가장 많다.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나 홀로 사장님’은 2018년 이후 5년째 증가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4만 5000명이 늘었던 20~30대 ‘청년 사장님’은 올해 1만 4000명 감소한 반면 지난해 2만명 줄었던 50대 ‘중년 사장님’은 올해 5만 2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나 홀로 자영업자는 지난해 8만 8000명에 이어 올해도 3만 5000명 증가했다. 50대 이상 중장년 나 홀로 사장님만 지난해보다 8만 7000명 늘어난 셈이다. 이는 경기 불황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수 부진으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퇴사하는 중년이 늘었고 재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자 자영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오래 해 오던 업을 바꾸면서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경기 불황 탓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 분석은 어려우나 최근 남성을 중심으로 택시나 택배업, 농림업 쪽 자영업으로 넘어가는 50대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올해 20~30대 나 홀로 자영업자가 줄어든 건 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라이더가 빠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3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는 가사(36.5%), 재학·수강(20.4%), 연로(15.6%), 쉬었음(14.4%) 순이다.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8만 3000명 늘어난 232만 2000명이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왜 쉬었는지’ 이유를 물었다.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32.5%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가 없어서’도 7.3%로 집계됐다. 반면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다는 대답이 각각 45.7%, 48.0%, 41.0%로 가장 비중이 컸다.
  •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2만여명 참여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2만여명 참여

    LG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약 2만명의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 ‘컬처위크 2023’를 개최했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의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다. 올해 컬처위크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무동력 비행기구 ‘에어글라이더’ 제작 컨테스트를 비롯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세계의 공연장 건축 강연부터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건물 투어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졌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공중 곡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서커스 디스코파티’ 프로그램 등의 문화교육 과정들도 진행됐다. 이번 컬처위크에 특별히 초청된 산학 인재들은 LG 미래기술 및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주요 시설을 체험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 배달 분야 스타트업 모델을 개척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 등의 강연이 행사 3일 동안 진행됐고, LG사이언스파크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융합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서구 소상공인이 목공·수공예 제품부터, 화장품 등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플리마켓’도 진행됐다. 또한, LG가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로 선발된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뉴이스트아트’가 융합로에 부스를 마련하고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를 재해석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메타버스에 직접 전시하는 체험도 했다.
  • 이스라엘군은 왜 ‘야밤 기습’을 택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스라엘군은 왜 ‘야밤 기습’을 택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기습 공격 효과 높이려 불시 공격하마스 정보국 부국장 등 사살‘전면전’ 부정적 여론 줄이면서수뇌 제거…초기엔 ‘치고 빠지기’특수부대 중심…인질 구출 모색할 듯 이스라엘군(IDF)이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연속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벌였습니다. 초기엔 한밤 중에 가자지구에 침투했다가 핵심 목표만 타격한 뒤 퇴각하는 ‘치고 빠지기’ 전술을 썼습니다. 현재는 가자지구 북부에 거점을 마련하고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국제사회의 충격은 컸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면전이 시작됐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지만,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전면전을 놓고 이스라엘 정치권과 군 사이에 의견 충돌이 빚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중재자로 나서고 4명의 여성 인질이 석방되는 등 인질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보도들을 종합했을 때 지상전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상당수 언론의 분석이었습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런 예상을 깨고 가자지구에 대한 ‘야밤 기습’을 택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이스라엘군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의도는 무엇일까. 29일 밀리터리 인사이드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의 3대 전략 중 핵심 ‘기습’ 중동전쟁과 각종 국지전, 인질사건 등을 종합해보면 이스라엘군의 핵심 전략은 ▲기습 ▲속전속결 ▲국외 전쟁 등 3가지로 요약됩니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이란 등 아랍 강대국에 둘러싸여 국가 탄생 시기부터 전쟁을 벌여야했던 역사에 기인한 것입니다. 인구 917만명(2023년)인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1~4차 중동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버틸 체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영토도 주변국에 비해 작아 국토가 전란에 휩싸이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했습니다. 사막과 평지 위주의 국토는 제대로 숨을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전투는 기습으로 시작해 재빨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협상에서 우위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 전투를 하더라도 반드시 적국에 전장을 구축해 자국민 피해를 줄였습니다. 신출귀몰한 전략과 전술로 아랍권과의 전쟁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군사강국이 됐습니다.그런 이스라엘이 이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축적한 로켓탄 5000발이 한꺼번에 날아왔습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이스라엘판 911 테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 조직원 300명은 드론과 패러글라이더, 픽업트럭, 오토바이로 국경을 넘은 뒤 닥치는대로 시민을 살해하고 200명이 넘는 인원을 납치했습니다. 기습공격에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이스라엘군이 즉각 지상군을 동원한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공중 폭격에 집중했습니다. 7000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 대부분이 폭격에 부서졌습니다. 3주가 지나도록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이 미뤄졌습니다. 1주일 전부터는 이스라엘 관리가 언론에 연이어 등장해 “지상전이 미뤄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하마스가 인질 4명을 석방하자 임시휴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까지 나왔습니다.하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25일 갑자기 지상군을 동원한 심야 기습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기습은 ‘보안’이 생명인 만큼, 작전 직전까지도 이스라엘 측이 국내외 언론에 역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해외 언론엔 화해무드 가능성과 군·정치권의 갈등이 대대적으로 부각됐습니다. ●언론에 ‘역정보’ 흘리면서 불시 공격 이스라엘이 정보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해외 담당인 ‘모사드’와 더불어 양대 정보기관으로 통하는 국내 담당 ‘신베트’가 기습공격 후 언론에 공개적으로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입니다. 신베트는 이스라엘군과 공동으로 27일 낸 자료에서 하마스 정보국 부국장 샤디 바루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28일엔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심야 기습은 하마스 수뇌 제거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국제사회, 특히 미국 등 우방의 여론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특수부대, 공병대를 동원한 침투작전과 하마스의 핵심 거점인 땅굴 150곳에 대한 공중 폭격이 이어졌지만, ‘전면전’으로 이름붙이긴 애매한 상황입니다. 아랍권의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서방은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이스라엘군은 이런 애매한 상황을 활용해 조금씩 틈을 만들고 전진하고 있는 겁니다. 또 실시간으로 전쟁상황을 전하려는 하마스의 전략을 무력화하기 위해 심야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야간엔 군 경계도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이스라엘이 심야 기습을 택한 이유들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침공’이나 ‘전면전’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전쟁 2단계’라는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를 차례로 기습공격해 불과 6일 만에 승리했습니다. ‘6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전쟁은 6월 5일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이집트 비행장 폭격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지중해로 우회한 뒤 지상에서 50m에 불과한 높이로 낮게 날면서 레이더를 피했고 이집트 공군을 괴멸시켰습니다. 그러나 대승리에 방심한 이스라엘군은 1973년 ‘4차 중동전쟁’ 땐 이집트군의 기습공격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 어렵게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하마스 수뇌 제거·인질 구출 본격화 예상이런 역사적 교훈으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외 여론을 의식해 대규모 지상작전 대신 지금처럼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하마스 수뇌 제거작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또 가자지구에서 확보한 거점을 넓히면서 드론과 위성, 정보기관을 총동원해 인질을 탈출시킬 방법이 있는지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76년 가장 성공한 인질구출 작전이라고 불리는 ‘엔테베 작전’에서 작전대원 중 유일하게 사망한 지휘관 ‘요나탄 네타냐후’의 동생입니다. 그도 대테러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에서 복무하면서 각종 인질 구출 작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기습이 아무리 정밀하다고 해도 공격이 거듭될수록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의 길이 끊기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계속 힘을 모아야 할 겁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공습으로 제거”

    이스라엘군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공습으로 제거”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인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밤사이 IDF와 이스라엘 안보당국의 정보에 근거해 IDF 전투기들이 하마스 항공대 수장 아셈 아부 라카바를 공습했다”며 “아부 라카바는 하마스의 무인기(UAV)와 패러글라이더, 공중탐지 및 방공 책임자였다”고 했다. IDF는 “그는 10월 7일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의 대학살 계획에 참여했고, 테러리스트들에게 패러글라이더 침투를 지시했으며 IDF에 대한 드론 공격을 지휘했다”고 했다. IDF는 “밤사이 IDF 전투기가 가자지구 북부서 150개 지하 표적을 공습했다. 테러 터널, 지하 전투공간, 추가 지하 기반 시설 등이 포함된다”며 “하마스 테러리스트 여러 명이 제거됐다”고 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 발을 퍼붓고 패러글라이더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마을 곳곳에 침투하는 등 대대적인 기습 작전을 벌였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400명이 숨졌고 220여 명이 인질로 붙잡혔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하마스 궤멸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서면서 3주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가 유엔총회에서 채택되자 이스라엘은 반발했지만, 팔레스타인은 환영했다.
  • LG,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성료

    LG,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성료

    LG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약 2만명의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 ‘컬처위크 2023’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의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다. 올해 컬처위크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무동력 비행기구 ‘에어글라이더’ 제작 컨테스트를 비롯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세계의 공연장 건축 강연부터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건물 투어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졌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공중 곡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서커스 디스코파티’ 프로그램 등의 문화교육 과정들도 진행됐다. 이번 컬처위크에 특별히 초청된 산학 인재들은 LG 미래기술 및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주요 시설을 체험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 배달 분야 스타트업 모델을 개척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 등의 강연이 행사 3일 동안 진행됐고, LG사이언스파크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융합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서구 소상공인이 목공·수공예 제품부터, 화장품 등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플리마켓’도 진행됐다. 또한, LG가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로 선발된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뉴이스트아트’가 융합로에 부스를 마련하고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를 재해석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메타버스에 직접 전시하는 체험도 했다.
  • 야생동물 로드킬, 영상인식 AI 기술로 막는다

    야생동물 로드킬, 영상인식 AI 기술로 막는다

    포스코DX가 26일부터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반의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개발한 이 시스템은 도로에 설치된 라이더 센서와 스마트 CCTV를 통해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해 그 종류를 판독해 모니터링 구간에 설치된 LED 전광판으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경남 남해군 상주·금산 지구 내 약 350m구간에 시범 적용된다. 포스코DX는 “ 시스템 운영에 앞서 국립공원공단이 보유한 야생동물 영상자료를 제공받아 딥러닝함으로써 동물의 감지 및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장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국립공원공단 측은 시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적용은 물론 국가보호종에 대한 모니터링 등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활동에도 사용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AI 기술을 적용해 영상을 자동 인식하고, 분석하는 ‘비전(Vision)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을 인식, 객체를 자동으로 분석함으로써 현장 작업자의 불안정한 행동을 탐지해 사전 조치하는 안전관리를 비롯해 제품의 표면 결함을 찾아내는 품질관리, 택배를 비롯한 물류의 형태에 따라 자동 분류하는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 ‘골칫거리’ 재래식 폭탄,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화려한 변신

    ‘골칫거리’ 재래식 폭탄,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화려한 변신

    현대전에서는 목표만 정확히 타격하는 정밀 폭격이 대세다. 레이더나 미사일 같은 대공 방어 체계가 크게 발전하면서 2차 대전 때처럼 대규모 융단 폭격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뿐만 아니라 정밀 유도 무기의 등장으로 필요성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공장을 파괴하기 위해서 수많은 폭탄을 쏟아붓는 대신 정밀 유도 무기로 목표만 파괴하면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공격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 아직도 산더미처럼 남아 있는 재래식 폭탄이 새로운 골칫거리가 됐다. 미사일 가격이 높은 것도 고민거리였다. 미 공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 말에 합동직격탄(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을 개발했다. JDAM은 Mk 80 계열 500파운드 (227kg), 1000파운드 (454kg), 2000파운드 (900kg) 재래식 폭탄에 관성 유도 및 GPS 기반 정밀 유도 키트를 찾아 10m 이내 오차로 목표를 타격하는 정밀 유도 무기로 만드는 장치다. 재래식 폭탄에 저렴한 유도 장치를 달아서 미사일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JDAM은 1999년 유고슬라비아 전쟁에서 B-2 스텔스 폭격기에 실려 외과 수술을 하듯이 목표를 정확히 타격해 성능을 입증했다. 그 후 미군이 참전한 전쟁에서 JDAM은 항상 공중 공습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방식이라 사거리가 짧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래서 제조사인 보잉은 글라이더처럼 활강할 수 있는 날개를 단 JDAM-ER을 개발했다. 500파운드 폭탄에 탑재할 경우 JDAM-ER은 72km 이상의 사거리를 지니게 되어 더 강력한 무기가 됐다. 전투기나 폭격기가 굳이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 폭탄을 투하해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게 마련이다. JDAM의 개발사인 보잉은 아예 날개에다 엔진까지 단 Power JDAM을 구상했다. 그리고 최근 표적기 같은 소형 항공기 엔진 제조 전문 회사인 크라토스(Kratos)와 Power JDAM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 (MOU)에 서명했다. Power JDAM은 200lb(파운드)의 추력을 지닌 크라토스 TDI-J85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다. 227kg 폭탄에 탑재할 경우 최대 사거리를 1300km로 늘릴 수 있어 사실상 재래식 폭탄을 순항 미사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가격도 대당 100만 달러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같은 순항 미사일과 비슷해지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가격은 이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Power JDAM이 개발되면 아군 항공기가 굳이 적의 영공이나 레이더망 가까이에서 폭탄을 투하할 필요도 없어지기 때문에 굳이 스텔스 전투기나 폭격기가 아니더라도 이를 운용하는데 부담이 적다. 현재도 현역으로 손색이 없는 F-15, F-18, F-16 같은 전투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심지어 무인기나 수송기를 이용해서 발사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 Power JDAM이 장거리 정밀 타격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 “제한속도 도입·번호판 부착… 자전거길도 명확히 구분해 줘야”

    “제한속도 도입·번호판 부착… 자전거길도 명확히 구분해 줘야”

    자전거 라이더가 13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자전거는 이제 승용차만큼이나 우리 일상 깊숙한 곳까지 자리잡았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가 차와 같다는 인식이 약한 탓에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인식 개선 교육과 함께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길을 명확히 구분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몰지각한 ‘자전거 폭주족’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으려면 자전거도로 제한속도 도입과 자전거 번호판 부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22일 “자전거는 차와 같지만 여전히 이런 인식이 부족하다”며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제도·단속 강화,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단속 강화와 관련해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선 제한속도 도입과 번호판 부착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식별 쉽게 해 속도·신호 위반 단속” 현재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는 시속 20㎞ 이내로 달릴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이는 강제 규정이 아니다. 제한속도가 도입되면 자전거도로에서 속도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고, 이때 자전거의 경우 자동차와 달리 식별이 어려운 만큼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광일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불법행위를 자주 하는 일부 몰지각한 자전거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라도 신호 위반이나 음주운전에 대해선 강력하게 단속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교차로나 자전거도로 정비 등으로 실제 자전거 운전자가 법규를 위반하지 않고도 달릴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자전거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있거나 일부 구간이 끊기는 곳에선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도로 정비 등 자전거 인프라 확충도” 자전거 이용이 일상화된 일본에선 등록과 함께 번호판을 달아야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독일에선 자전거 등록증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서도 충남 당진시와 인천 연수구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홍보와 인식 부족으로 갈 길이 멀다. 일본은 자전거 구매 때 등록 뒤 고유번호가 적힌 일종의 번호판을 자전거에 붙여야 한다. 등록 정보는 경찰에 이관돼 소유자 일치 여부를 확인받을 때도 있다. 주로 자전거 도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이지만, 교통법규 위반이나 범죄에 사용된 자전거를 특정하기 위해서도 활용된다. 독일도 자전거 등록 문화가 일반화돼 있고 자전거도로와 인도, 차도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 교통법규도 자동차에 준해 적용한다. 역주행과 속도 위반, 보행자 대기 위반 시에는 자전거 운전자에게 벌금이 부과된다. 자전거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면 자동차 운전면허도 취소될 수 있다. 아울러 ‘자전거는 곧 자동차’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운전자도, 자전거 운전자도 자전거를 차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런 인식이 약하다 보니 자동차는 자전거를 추월할 때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고, 자전거가 횡단보도를 건널 땐 내려서 끌고 가야 하는 안전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아이들 옆에서 시속 35㎞로 쌩… 무법천지 자전거 폭주

    아이들 옆에서 시속 35㎞로 쌩… 무법천지 자전거 폭주

    추월 경쟁에 보행자 충돌 위험“아이들과 나왔다가 발길 돌려”“폭주 아닌 운동하고 있다고 생각”… 권고속도 20㎞는 ‘뒷전’ “주말이라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왔는데 무슨 경륜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빨리 달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무서워서 못 타겠네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난 김태현(42)씨는 뒤에서 오는 자전거가 폭주하듯 옆을 지나갈 때마다 일곱 살짜리 아들이 부딪히지는 않을까 연신 고개를 돌렸다. 김씨는 “한강공원이 자전거 타기 좋다고 해서 나왔는데 아이와 함께 타기는 어려운 환경 같다”며 “저렇게 위험하게 달리는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면 처벌은 받느냐”고 되물었다. 22일 다시 찾은 반포한강공원 내 자전거 도로. 역시나 안전 수칙에 따라 ‘비켜 주세요’를 외치는 자전거 라이더를 찾기가 어려웠다. 상당수는 빠르게 페달질을 하며 안전 속도로 달리는 일부 자전거를 추월하기에 바빴다.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다 세워 두고 잠깐 쉬고 있던 이기연(22)씨는 “천천히 자전거를 탔더니 사람들이 계속 빠르게 추월해 지나가더라”며 “겁도 나고 불쾌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주말이 되면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무법천지’가 된다. 8년째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이모(32)씨는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실력자와 초심자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곳”이라고 했다. 실제로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는 시민부터 초보 운전자까지 혼재된 상황에서 시속 40㎞를 넘나드는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는 다른 자전거뿐 아니라 주변 보행자까지 위협했다. 수신호를 통해 앞서가는 자전거에 ‘먼저 지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게 통상의 안전 수칙이지만 한강공원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일부 자전거 폭주족은 “야! 비켜”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자전거 도로에서 시속 20㎞ 이하로 주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자전거 도로 바닥에는 일반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알리는 방식과 같은 형태로 숫자 ‘20’이 적혀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온 시민이나 초보 자전거 운전자 등을 제외하면 시속 20㎞ 이하로 주행하는 자전거를 찾기는 어려웠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들은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시속 2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이날 만난 자전거 동호인 최모(35)씨는 강동대교 인근부터 반포대교까지 25㎞를 40여분 만에 주파한 기록지를 보여 줬다. 평균 시속 30㎞가 넘는 속도로 달린 것이지만, 최씨는 “그렇게 빨리 달린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속도는 실력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며 “무아지경으로 속도를 내고 평균 속도 기록을 경신할 때 오는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여러 명이 줄지어 자전거를 타는 이른바 ‘팩’ 모임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10여대의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한꺼번에 한 대의 자전거를 추월하는 아찔한 광경을 연출하는 것은 대부분 팩 모임 참석자들이다. 자전거 동호인 김모(28)씨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자신이 ‘운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운전하며 지켜야 할 법규는 뒤로 밀리는 것 아닌가 싶다”며 “교통법규를 지켜야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정착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큰 한강공원이지만 제도적으로 자전거 폭주족을 막을 방법은 없다. 도로교통법상 속도 제한 규정이 없는 탓이다. 시는 자전거 도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시속 20㎞ 이내로 자전거 속도를 제한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단속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다. 이러한 제도 미비와 인식 부족으로 한강공원 내 자전거 사고는 점점 늘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강공원 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모두 99건이었다. 자전거 대 자전거가 부딪친 사고와 자전거 단독 사고가 각각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 사고는 2021년 106건, 지난해 107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4분기(10~12월)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공원처럼 보행자와 자전거가 혼재된 지역은 제한속도 도입과 함께 자전거가 다니는 길을 명확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전거 도로도 일반 차도처럼 횡단보도, 정지선, 표지판 등을 설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허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는 “보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 경계턱을 설치하고 안전 관리자를 배치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이들 옆에서 시속 40㎞로 쌩… 무법천지 자전거 폭주

    아이들 옆에서 시속 40㎞로 쌩… 무법천지 자전거 폭주

    추월 경쟁에 보행자 충돌 위험“아이들과 나왔다가 발길 돌려” “주말이라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왔는데 무슨 경륜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빨리 달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무서워서 못 타겠네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난 김태현(42)씨는 뒤에서 오는 자전거가 폭주하듯 옆을 지나갈 때마다 일곱 살짜리 아들이 부딪히지는 않을까 연신 고개를 돌렸다. 김씨는 “한강공원이 자전거 타기 좋다고 해서 나왔는데 아이와 함께 타기는 어려운 환경 같다”며 “저렇게 위험하게 달리는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면 처벌은 받느냐”고 되물었다. 22일 다시 찾은 반포한강공원 내 자전거 도로. 역시나 안전 수칙에 따라 ‘비켜 주세요’를 외치는 자전거 라이더를 찾기가 어려웠다. 상당수는 빠르게 페달질을 하며 안전 속도로 달리는 일부 자전거를 추월하기에 바빴다.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다 세워 두고 잠깐 쉬고 있던 이기연(22)씨는 “천천히 자전거를 탔더니 사람들이 계속 빠르게 추월해 지나가더라”며 “겁도 나고 불쾌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주말이 되면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무법천지’가 된다. 8년째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이모(32)씨는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실력자와 초심자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곳”이라고 했다. 실제로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는 시민부터 초보 운전자까지 혼재된 상황에서 시속 40㎞를 넘나드는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는 다른 자전거뿐 아니라 주변 보행자까지 위협했다. 수신호를 통해 앞서가는 자전거에 ‘먼저 지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게 통상의 안전 수칙이지만 한강공원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일부 자전거 폭주족은 “야! 비켜”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자전거 도로에서 시속 20㎞ 이하로 주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자전거 도로 바닥에는 일반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알리는 방식과 같은 형태로 숫자 ‘20’이 적혀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온 시민이나 초보 자전거 운전자 등을 제외하면 시속 20㎞ 이하로 주행하는 자전거를 찾기는 어려웠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들은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시속 35㎞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이날 만난 자전거 동호인 최모(35)씨는 강동대교 인근부터 반포대교까지 25㎞를 40여분 만에 주파한 기록지를 보여 줬다. 평균 시속 30㎞가 넘는 속도로 달린 것이지만, 김씨는 “그렇게 빨리 달린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속도는 실력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며 “무아지경으로 속도를 내고 평균 속도 기록을 경신할 때 오는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여러 명이 줄지어 자전거를 타는 이른바 ‘팩’ 모임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10여대의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한꺼번에 한 대의 자전거를 추월하는 아찔한 광경을 연출하는 것은 대부분 팩 모임 참석자들이다. 자전거 동호인 김모(28)씨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자신이 ‘운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운전하며 지켜야 할 법규는 뒤로 밀리는 것 아닌가 싶다”며 “교통법규를 지켜야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정착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큰 한강공원이지만 제도적으로 자전거 폭주족을 막을 방법은 없다. 도로교통법상 속도 제한 규정이 없는 탓이다. 시는 자전거 도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시속 20㎞ 이내로 자전거 속도를 제한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단속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다. 이러한 제도 미비와 인식 부족으로 한강공원 내 자전거 사고는 점점 늘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강공원 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모두 99건이었다. 자전거 대 자전거가 부딪친 사고와 자전거 단독 사고가 각각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 사고는 2021년 106건, 지난해 107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4분기(10~12월)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공원처럼 보행자와 자전거가 혼재된 지역은 제한속도 도입과 함께 자전거가 다니는 길을 명확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전거 도로도 일반 차도처럼 횡단보도, 정지선, 표지판 등을 설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허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는 “보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 경계턱을 설치하고 안전 관리자를 배치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이지스 구축함, 예멘 반군 미사일·드론 격추…“이스라엘 겨냥 가능성”

    美 이지스 구축함, 예멘 반군 미사일·드론 격추…“이스라엘 겨냥 가능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향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예멘발 미사일과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해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인 ‘카니함’이 예맨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공격 순항미사일(LACM) 3기와 자폭 드론 8대를 격추했다. 카니함은 동지중해에서 전진배치된 제럴드포드 항공모함 전단에 속한다.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예멘발 미사일 등이 비행하고 있었다면서, 미군은 이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교전과 관련한 정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 미사일 등이 겨냥한 목표물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 내부의 타깃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 사상자는 없으며 아리가 아는 한 지상의 어떤 민간인 사상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나중에 익명의 한 미국 정부 관계자도 이 군함이 표적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지중해에서 수에즈 운하를 지나 전날에서야 홍해에 진입한 카니함이 어떻게 예멘발 미사일 등을 무력화시켰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군함은 90문의 수직발사관에서 다양한 함대공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는데, 추력방향을 바꾸는 미사일 등이 이번 요격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함에 따라 미국은 이 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항공모함 2척과 순양함·구축함 등 지원함 여러 척,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약 2000명 등 상당 규모의 해군력을 중동에 파견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중동에 미군이 구축한 공군력과 미사일 방어 체계의 통합된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중요한 지역에서 우리 파트너들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 후티족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아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탄도 미사일 등을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 직후인 지난 18일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은 최근 반이스라엘을 내세우는 이란 및 역내 무장세력에 대해 무력도발을 자제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 ‘개의 후원받는 예술가’… 작품 태워야 비싸진다는 역설 곱씹다

    ‘개의 후원받는 예술가’… 작품 태워야 비싸진다는 역설 곱씹다

    팬데믹 때 기업들 후원 끊기자음식 배달 라이더 나선 주인공가혹하지만 ‘예술가’의 삶 열망‘자본’ 결정으로 작품 소각 위기생존 문제로 창작 욕구 떠밀어“그래도 꿈을 얘기하는 게 예술” “나는 개의 후원을 받는 예술가다.” 윤고은의 새 장편 ‘불타는 작품’은 중의적이면서도 강렬한 문장으로 영미권 출판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개의 후원’에서 개는 천박한 자본주의를 의미하겠거니 어림짐작하고 소설로 들어가면 허를 찔린다. 실제로 부유한 사업가로부터 미술재단을 넘겨받은 ‘사진 찍는 개’ 로버트가 예술의 후원자이자 예리한 비평가로 작가들을 정해 지원에 나서기 때문이다. 팬데믹 시절 기업의 후원이 끊기며 ‘예술’ 대신 음식 배달 라이더로 ‘밥벌이’에 나서게 된 안이지. 그에게 로버트로부터 후원 작가로 낙점됐다는 전갈이 온다. 지원은 풍요롭다. 하지만 단 하나의 조건이 가혹하다. 16주간 미국 팜스프링스에 있는 재단에서 지내며 만든 작품 가운데 로버트가 선택한 작품 하나를 ‘소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르는 집세에 점차 변두리로, 예술의 세계에서 현실의 진창으로 내몰리던 안이지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재단에서의 나날은 의구심과 불쾌감의 연속이다. 로버트는 일종의 번역기인 블랙박스와 재단 직원, 영영 통역사, 영한 통역사까지 총동원해 나누는 대화와 편지 등을 통해 오만과 힐난으로 뭉친 언어로 안이지를 창작으로 몰아붙인다. 그는 점차 작품 활동에 몰입해 들어가면서도 최고의 작품이 끝내 자신의 소유가 되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다. 가혹한 동아줄을 부여잡고서라도 예술가로 살아가고 싶다는 열망, 내 창작품을 ‘자본’의 결정으로 불태울 수 없다는 고민 사이의 갈등이 이야기를 추진해 나가는 동력이 된다.작가는 ‘개의 후원을 받는 예술가’라는 설정을 통해 자본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예술의 운명을 화두로 펼쳐 놓는다. 작품을 소각하는 ‘이벤트’ 자체가 작품 가격을 한껏 띄우고 작가가 명성을 얻는 길이라는 것, 그것이 예술의 성취가 되고 예술가가 되는 길이라는 이 한 편의 ‘블랙코미디’는 사실 현실에 대한 지독한 재현이다. 이런 설정은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작가가 액자에 숨겨 둔 파쇄기를 작동시켜 하단이 갈가리 찢겨 나간 뱅크시의 작품 ‘풍선 없는 소녀’를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2018년 낙찰 당시 가격이 17억원이었다가 2021년 경매에서 304억원까지 뛰며 미술품 가격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끊임없이 의심하는 안이지처럼 초반에는 개가 미술재단의 후원자라는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에 자꾸만 이야기에서 미끄러지게 된다. 하지만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솜씨 좋게 꿰는 작가의 작법은 어느새 어딘가에 있을 법한 세계라고 독자를 설득시킨다. 재단 바깥 풍경이 캘리포니아 산불에 ‘디스토피아’로 변모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생존의 문제로 창작의 욕구는 밀어내야 하는 예술가들의 핍진한 현실을 보여 주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믿고 싶은 것은 소설 속 이 문장이다. “나는 예술이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막다른 골목이지만, 꿈으로 넘어가 계속 얘기하자고 말할 수 있는 마음. 그게 예술가가 우리에게 심어 주는 빛이죠.”(155쪽)
  • 하마스 “엄마 생각나네”…밥상 차려 살아남은 노부부

    하마스 “엄마 생각나네”…밥상 차려 살아남은 노부부

    지난 7일(현지시간) 유대교 안식일의 아침이 밝아올 무렵, 이스라엘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 이날 이스라엘 쪽으로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오토바이와 모터보트,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등을 이용한 육해공 동시다발 침투 작전을 펼쳤다. 가자지구와 약 10㎞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오파킴시에 사는 라헬 에드리(65)와 그의 남편은 분리 장벽을 뚫고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피해 대피소에 몸을 숨겼다. 얼마 뒤 공습경보가 잠잠해진 틈을 타 부부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부부의 집 거실은 이미 하마스 무장대원들 차지가 되고 난 뒤였다. 로켓포와 수류탄, 소총으로 무장한 대원 5명은 부부를 2층 침실에 가두고 휴대전화를 부쉈다. 에드리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현지경찰인 아들이 상황을 알아채고 너무 늦기 전에 구조팀을 데려오길 간절히 바랐다.에드리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당뇨가 있어 인슐린 주사를 가져와야 한다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그들의 감시망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그 사이 무장대원 중 한 명이 총부리로 에드리의 얼굴을 가격했지만, 에드리는 오히려 그를 달래며 대원들의 환심을 샀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장대원 중 한 명은 에드리에게 “당신을 보니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고 했다. 에드리는 “내가 당신 엄마와 다름없다. 당신을 도울 것이고 돌볼 것이다. 무엇이 필요하느냐”고 물으며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정성껏 대접했다. 그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그들의 가족에 대해 묻고 파인애플 통조림과 차, 모로코 쿠키 등을 대접했다. 에드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대원들이 ‘제로 콜라’가 아닌 ‘일반 콜라’를 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당뇨가 있어서 집에 제로 콜라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시간이 흘러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에드리는 무장대원들이 또 배가 고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인질범들이 배고파서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밥을 차려줬다. 그들은 차려진 음식을 “말처럼” 아주 많이 먹었다고 한다. 에드리는 무장대원들에게 이집트 가수의 아랍어 노래들을 불러줬고, 흥분이 가라앉은 무장대원들은 에드리에게 이스라엘 가수의 히브리어 노래를 답가로 불러줬다. 에드리는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먹고 마신 후 훨씬 더 침착해졌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에는 그들이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을 잠시 잊기도 했다”고 밝혔다. 17시간 후, 마침내 이스라엘 구조팀이 도착했다.구조팀은 부부의 아들 도움으로 그들을 구출했다. 현지 경찰관인 부부의 아들 에비아타르는 구조팀에게 집 내부 구조를 그려줬고, 구조팀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기습했다. 무장대원 중 한 명은 무심코 집 밖으로 나갔다가 구조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나머지 대원 4명은 지붕을 통해 집 안으로 진입한 구조팀에 사살됐다. 구출된 노부부는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이스라엘 구조팀의 총격전으로 쑥대밭이 된 집을 나와 이스라엘 중심부의 한 호텔에 임시로 거처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에드리의 가족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생존자 간 만남의 자리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에드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위로에 미소를 지으며 그를 끌어안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에드리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거실을 점거, 총으로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기지를 발휘한 에드리를 구약성경 속 인물 ‘야엘’과 비교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텔아비브 거리에는 그의 얼굴과 애국 여성을 상징하는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의 이미지를 합친 벽화가 등장했다. AP 통신은 일부 이스라엘인들은 에드리의 적군 장수를 살해하기 전에 그에게 음식을 대접한 유대교 성경 속 인물인 야엘(Yael)에 빗대어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야엘은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와 이스라엘 간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이스라엘군에 쫓기던 야빈왕의 최신 정예부대 대장 시스라를 제거한 여인이다. 야엘은 자신의 천막으로 숨어든 시스라에게 따뜻한 우유와 잠자리를 내어주는 등 극진히 대접해 그의 경계심을 푼 뒤 말뚝과 방망이로 시스라를 살해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유혈 분쟁 2주 만에 양측 사망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9일까지 3785명 숨지고 1만 2493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까지 1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 SSG 극적 3위… NC는 두산과 와일드카드전

    SSG 극적 3위… NC는 두산과 와일드카드전

    2023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SSG 랜더스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한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두산을 5-0으로 제압하고 3위를 확정했다. 지난달 6승2무15패 리그 최저 승률(0.286)로 6위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9월 3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승의 반전을 이뤘고 이후 기세를 살려 순위 경쟁에서 앞섰다. 지난해 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이번 시즌엔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8패)을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시즌 막바지라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타선에선 포수 김민식과 3루수 김성현이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각각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반면 NC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로 졌다. 지난달 7일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뒤 줄곧 3위를 유지했으나 이달 초 6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처졌고 결국 최종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NC 타선은 이날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6회까지 한 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7회초 첫 연속 안타로 1득점했지만 후속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말 수비에선 불펜 필승조 하준영과 이용찬이 모두 무너져 대량 실점했다. NC는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4위 NC는 1승, 5위 두산은 2승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 ‘김광현 6이닝 무실점’ SSG,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와일드카드 결정전은 NC-두산으로

    ‘김광현 6이닝 무실점’ SSG,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와일드카드 결정전은 NC-두산으로

    2023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SSG 랜더스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한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두산을 5-0으로 제압하고 3위를 확정했다. 지난달 6승 2무 15패 리그 최저 승률(0.286)로 6위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9월 3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승의 반전을 이뤘고 이후 기세를 살려 순위 경쟁에서 앞섰다. 지난해 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이번 시즌엔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8패)을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시즌 막바지라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타선에선 포수 김민식과 3루수 김성현이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각각 1점 홈런을 터트렸다.반면 NC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로 졌다. 지난달 7일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뒤 줄곧 3위를 유지했으나 이달 초 6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처졌고 결국 최종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NC 타선은 이날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6회까지 한 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7회 초 첫 연속 안타로 1득점했지만 후속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 말 수비에선 불펜 필승조 하준영과 이용찬이 모두 무너져 대량 실점했다. NC는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4위 NC는 1승, 5위 두산은 2승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 합참이 평가한 하마스와 북한 연결고리는

    합참이 평가한 하마스와 북한 연결고리는

    합동참모본부는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보여준 방식을 분석한 결과 무기 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하마스가 사용한 방법을 북한이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언론설명회에서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중동국가 및 무장단체에 수출해온 정황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은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대에선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발견됐는데, 탄두 부분에는 122㎜ 방사포탄을 뜻하는 ‘방-122’란 글자가 적혀 있었다. 합참은 휴일 새벽 시간을 이용한 기습공격, 대규모 로켓 발사를 통한 ‘아이언돔’ 방공망 무력화, 드론 공격을 이용한 분리장벽 감시·통신·사격통제체계 파괴 등이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북한이 하마스에 전술교리를 전수하거나 훈련을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북한이 하마스와 직접 교류한 건 파악된 건 아니다”면서도 “북한이 하마스와도 연관된 이란, 시리아,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 등과 최근까지 활발하게 군사 교류를 해온 게 식별됐다”고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이 최전방에 설치한 과학화경계시스템을 극복하기 위해 북한이 개발해온 패러글라이더 등을 활용한 공중 침투 기법을 하마스에 전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북한이 향후 이번에 효과를 본 하마스식 기습공격 전술을 유사시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 [속보] 軍 “북한, 하마스 식으로 기습공격 가능성”

    [속보] 軍 “북한, 하마스 식으로 기습공격 가능성”

    우리 군 당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개시 이후 군사상황을 평가한 결과 북한과 하마스가 무기거래 등으로 연계돼 있다며 하마스 공격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그간 상황을 평가한 결과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북한이 ‘하마스’의 공격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합참은 “최근에는 하마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무장단체 또는 하마스 예하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무기로 추정되는 북한제 122밀리 방사포탄이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역에서 발견되는 등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중동국가 및 무장단체에 수출해오고 있다는 정황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은 지난 2016년 12월 김정은 주관 아래 패러글라이더 등을 활용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공개했다”며 “이러한 노하우가 하마스에 전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북한은 이번에 효과를 본 하마스식 기습공격 전술을 유사 시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우리 군은 철저한 전훈 분석과 교훈을 도출해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의 조기경보 등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한미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해 북한의 이상 징후를 집중 감시해 나갈 방침이다.
  • 100승 팀들의 몰락…필라델피아, 애틀랜타 꺾고 2년 연속 NLCS 진출

    100승 팀들의 몰락…필라델피아, 애틀랜타 꺾고 2년 연속 NLCS 진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다 104승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추락했다. 이로써 올 시즌 정규 100승 이상을 거둔 세 팀 모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2방 등 솔로포 세 방을 앞세워 애틀랜타를 3-1로 꺾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를 제패한 필라델피아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올라 돌풍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의 NLCS 1차전은 17일 오전 9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승(104승)을 기록한 애틀랜타는 2년 연속 NLDS에서 1승 3패로 필라델피아에 무릎을 꿇었다. 애틀랜타의 퇴장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LA 다저스(100승) 등 올해 100승 이상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세 팀이 모두 탈락했다. 이날 선제점은 애틀랜타가 올렸다. 4회 초 오스틴 라일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4회 말 필라델피아의 7번 타자 카스테야노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우완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비거리 123m짜리 동점포를 터뜨렸다. 필라델피아는 5회 말 트레이 터너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6회 말 카스테야노스가 다시 좌월 1점 홈런을 뿜어내 간격을 벌렸다. 카스테야노스는 한가운데로 쏠린 스트라이더의 시속 161㎞짜리 빠른 볼을 받아 쳐 비거리 127m의 홈런을 빚어냈다. 카스테야노스는 홈런 6방을 몰아쳐 팀이 10-2로 대승을 거둔 전날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2방을 가동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애틀랜타도 불씨를 살릴 기회가 두 차례 있기는 했다. 7회 초 2사 후 3연속 볼넷을 얻어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좌중간을 가를 뻔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타구가 필라델피아 중견수 호안 로하스의 글러브에 걸렸다. 9회 초에도 볼넷과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뜬공 2개와 삼진으로 끝내 점수를 뽑지 못했다. ‘텍사스 더비’로 치러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1차전은 16일 오전 9시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월드시리즈(7전4승제)는 오는 28일부터다.
  • 하마스 키부츠 마을 집단 학살 “하마스에 죽느니 불에 타 죽는 것 택해”

    하마스 키부츠 마을 집단 학살 “하마스에 죽느니 불에 타 죽는 것 택해”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탈환한 키부츠(집단농장) 공동체 마을인 크파르 아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투성이가 된 아기 시신 40구와 이중 일부가 참수된 흔적을 발견해 공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0일(현지시간) 사흘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크파르 아자 마을 주민 750여명을 학살한 현장을 뉴욕타임스(NYT), BBC 등 일부 외신 기자들에 공개했다. IDF 관계자들은 이날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에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된 베에리 키부츠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쁘다”면서 “수백구의 시신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 시신을 수습하는 동시에 생존자들의 증언과 이들의 잔혹한 학살행위가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모으고 있다. NYT는 이날 직접 목격한 참상에 대해 “마을 식당, 유치원, 문화 센터를 지나자 깔끔한 단층 베이지색 주택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내 공포가 펼쳐졌다”며 “부패된 시신 수백구가 풍기는 악취가 코 끝을 찔렀고, 이 주택에서 주민 3명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고 썼다. 이어 “키부츠의 목가적인 소박함은 잔혹한 학살 행위와 대비되며 하마스의 학살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강조했다”며 “가자 지구에서 발사되는 로켓들의 굉음 사이로 섬뜩한 침묵만이 감돌았다”고 전했다. 땅바닥에는 십여 구의 부풀어 오른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고, 그중 일부는 이스라엘인이었고, 일부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마을을 탈환했을 때 총격전 중에 사망한 팔레스타인 전사들이었다. 근처에는 총격범들이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넘어갈 때 사용한 픽업트럭과 행글라이더가 불에 탄 채로 버려져있었다. 여러 채의 집이 불에 탄 채 남아 있었고, 집안 내부에는 총알 구멍이 천장의 일부를 뒤덮은 상태였다. 불발 수류탄이 부엌 식탁 아래에 놓여 있었다. 온 가족이 침실과 부엌 등 집안에서 사력을 다해 숨어있다가 총에 맞아 몰살된 사례도 발견됐다. 완전 군장을 한 군인들은 집안에는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마르 바라크 이스라엘군 장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키부츠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집밖으로 강제로 빠져 나오게 하기 위해서 마을에 있는 여러 집에 일부러 불을 질렀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테러리스트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것보다 집안에 남아 불에 타 죽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이타이 베루브 IDF 사령관은 “이곳은 전쟁이 아니라 학살 현장이다. 여러분은 침실, 보호실에 있는 아기, 어머니, 아버지를 보고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을 어떻게 죽이는지 보고 있다”며 “이는 제 평생 살면서 처음 보 일이며, 우리 조상들이 유럽에서 포그롬(제정 러시아의 유대인 등 학살에서 유래한 말로 대학살을 의미)이나 홀로코스트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오브타임스는 2005년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철군한 뒤 가자지구와 가까운 이 곳은 치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스라엘의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주로 서민들이 많이 살았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하마스가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적극 활용해 전쟁 자금을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가상자산 업체 비트오케이는 하마스와 연결된 가상자산 계좌에 2021년부터 최근까지 4100만달러(약 550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2019년 미국 정부에 테러단체로 지정된 하마스는 국제금융결제망(스위프트)을 이용할 수 없어진 뒤부터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계좌로 자금을 모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BBC 살육극 벌어진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가다…한 병사와의 대화 들어보라

    BBC 살육극 벌어진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가다…한 병사와의 대화 들어보라

    일부 독자는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남부의 키부츠 크파르 아자(Kibbutz Kfar Aza)는 이 전쟁의 처음 며칠을 축약한 것이며,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엿보는 것이기도 하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군이 각국 취재진을 초청해 하마스의 끔찍한 만행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키부츠를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BC의 제레미 보웬 기자는 균형되고 차분한 자세로 르포하고 있다. 국내 포털 네이버 같은 곳에서는 동영상을 볼 수 없어 주소를 남긴다. https://www.youtube.com/watch?v=bih97bEBlDY이날 아침까지 키부츠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곳은 가자지구와의 경계를 따라 들어선 이스라엘 공동체 중 하나다. 그래서 그들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아침 일찍 가자 경계를 넘어와 공격하는 바람에 숨진 이스라엘 주민들의 시신을 이제야 수습하는 중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폐허 속에서 민간인들의 주검을 수습하며 보낸 군인들은 학살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살육은 토요일 습격 얼마 뒤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71부대의 부사령관 다비디 벤 시온은 이스라엘군이 경험 많은 하마스 공수부대원들에게 허를 찔려 키부츠에 당도하는 데 1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의 많은 생명을 구한 데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불행하게도 일부는 화염병에 의해 불에 탔다. 그들은 짐승들처럼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벤 시온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지하드 기계일 뿐”이었다며 “무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모든 사람들, 그저 아침식사를 먹고 싶어하는 평범한 시민들 을 모두 쏴죽였다”고 말했다. 일부 희생자는 목이 달아난 상태였다.“그들은 주민들을 죽이고 머리 일부를 베었는데, 그것을 보는 일은 끔찍하기만 했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적이고, 우리의 임무가 무엇인지, 정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온 세상이 우리 뒤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 다른 장교는 피투성이가 된 보라색 침낭을 가리켰다. 부어오른 발가락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는 침낭 아래 여성이 앞마당에서 살해된 뒤 참수됐다고 말했다. 제레미 보웬 BBC 기자는 그녀 시신을 보겠다고 침낭을 치워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몇 야드 떨어진 곳에는 죽은 하마스 무장대원의 검게 부풀어오른 시신이 있었다. 키부츠 크파르 아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들을 보태줬다.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군대 경험이 있는 주민들로 이뤄진 키부츠 경비대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일차적으로 막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주검도 이날 아침에야 키부츠 중심부에서 치워졌는데 다른 이스라엘인 사망자들과 마찬가지로 검은 비닐로 덮어 들것에 실려 주차장으로 옮겨진 뒤 일렬로 놓여 수습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스라엘 국경 지대 주민들은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를 통치하면서부터 늘상 로켓 공격을 당해왔다. 그들은 초기 시온주의 정착민들이 지녔던 개척자 정신의 흔적이 남아있어 긴밀한 공동체로 연결돼 시골 생활의 위험을 감수해 왔다. 크파르 아자 주민들과 가자지구 철조망을 따라 줄지어 들어선 다른 이스라엘 공동체들은 하마스 로켓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왔다. 키부츠의 집들과 정원들, 그리고 공터들에서 콘크리트로 된 피난처는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모든 집에는 안전실(safe room)이 꾸며져 있었고, 외부 테라스, 바비큐, 아이들을 위한 그네, 바람 쐴 곳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이곳 크파르 아자나 이스라엘의 다른 곳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뚫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해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인들의 공포와 분노는 국가와 군대가 자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불신과 뒤섞여 있다. 많은 인명을 해친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시신은 썩은 채 햇볕에 방치돼 있으며, 수풀과 도랑, 키부츠의 넓은 잔디밭에 누워 있었다. 이들의 주검 가까이에는 경계를 넘고 키부츠를 급습하면 타고 왔던 오토바이들이 딩굴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방어선 상공을 날아다니던 패러글라이더의 잔해도 화단에 놓여 있었다. 이스라엘 군이 크파르 아자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전투가 필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널려 있었다. 이날 아침 키부츠 입구에 이르렀을 때 수백명의 이스라엘 전투병들이 여전히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다. 기자 일행은 그들의 무선 교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 지휘관이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발포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거의 즉각 자동화기에서 발사된 탄환들이 경계를 넘어 가자지구로 향했다.기자 일행이 크파르 아자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가자지구 바깥에까지 둔중한 공습 굉음이 메아리처럼 들렸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지난 7일 수많은 민간인들이 살육된 뒤 집단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도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국제 인도법에는 모든 전투원들은 민간인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마스가 민간인 수백명을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전쟁법 위반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살해한 방법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공습에 희생된 것을 같은 잣대로 비교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퇴역을 앞둔 이타이 베로프 소장이 키부츠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지휘했는데 그는 전쟁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와 문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매우 공격적이고 매우 강할 것이지만 도덕적 가치는 지킨다. 우리는 이스라엘인이고 유대인이다.” 그들은 전쟁법에 따른 의무를 유예한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점점 더 강력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크파르 아자가 제공하는 미래를 살짝 엿보는 것일 수 있다. 신원을 밝히길 꺼리던 한 병사와 보웬 기자는 얘기를 나눴다. 여느 이스라엘 사람처럼 전쟁의 첫 며칠 그가 보고 경험한 것은 전의를 더욱 다지게 했다. 자신들이 처음 왔을 때 그는 “어디에나 있는 테러리스트들, 혼돈”이라고 말했다.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어요?” “당신은 상상도 못할 겁니다.” “병사로서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었던 건가요?” “이런 건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모르겠어요, 저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요. 우리가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가자지구로요? 그건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네. 우리는 준비돼 있어요.” 군인들은 대부분 예비군들이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은 군 복무를 국가 건설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겼고, 분열될 수 있는 나라를 하나로 묶는 힘이었다. 키부츠를 위한 투쟁에 첫 물결을 이끌었고 하마스가 남긴 대학살의 흔적을 목격한 벤 시온은 이스라엘인들이 정치적 분열이 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지금은 하나로 뭉쳐 있다고 주장했다. 지중해의 뜨거운 가을 햇살에 살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시체를 치우는 군인들은 부비트랩이 될 수도 있는 불발탄을 경계하며 폐허를 조심스럽게 거닐었다. 수류탄이 정원 길에 놓여 있었다. 그들이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일하는 동안, 때때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경보가 울려 자신들을 엄호하게 만들었다. 기자 일행이 크파르 아자를 떠난 뒤 더 많은 경보가 울렸다.https://www.youtube.com/watch?v=93cb3m5IZ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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