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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3안타 2타점

    ‘라이언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연이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이승엽은 1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홈런 1개와 2루타 2개 등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주니치전에서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이날도 호쾌한 장타력을 뽐내며 타율을 .295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15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올시즌 49경기만에 지난해 홈런기록(14홈런)을 넘어섰으며,3경기에 1개 꼴로 담장을 넘겨 올시즌 거침없는 페이스를 예고했다. 첫타석을 중견수플라이로 넘어간 이승엽은 3회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주니치의 구원투수 스즈키 요시히로를 상대로 좌익선상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7-0으로 앞선 5회 1사, 한국프로야구에서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즈키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140㎞ 직구를 밀어쳐 그대로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5호 아치로 팀내 홈런 1위. 7회에는 구원투수 오카모토 신야의 5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려 타구방향을 자유자재로 날리는 ‘스프레이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승엽의 홈런에 자극을 받은듯 우즈도 14호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결국 롯데가 10-3으로 승리를 거두며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김병현, 6이닝 2실점 ‘눈부신 호투’

    ‘속도를 버리니 길이 보였다.’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마수걸이 첫 승엔 실패했지만 좀처럼 찾지 못하던 부활의 열쇠를 발견했다. 김병현은 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묶는 등 최고의 피칭을 뽐냈다. 투구수를 효과적으로 조절,80개 가운데 5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고, 삼진을 7개나 솎아내는 눈부신 피칭. 볼넷은 단 1개뿐이었다. 올시즌 최다이닝 투구와 함께 첫 퀄리티피칭을 한 덕분에 방어율도 7.04에서 6.38까지 뚝 떨어졌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한 채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5패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맛보지는 못했지만 벤치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한 채 메이저와 마이너리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벌이던 김병현으로선 ‘생존법’을 찾아낸 의미있는 경기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꿈틀거리는 공끝과 날카로운 제구로 ‘언히터블 피처’로 군림하던 김병현은 최고 150∼152㎞를 직구를 마음먹은 데로 꽂아넣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평균구속이 6∼7㎞ 가까이 떨어졌고, 직구 스피드를 올리다 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폭투와 사사구를 남발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그래서 나온 별명이 ‘폭투왕’. 이날까지 8개의 폭투를 기록, 리그 1위의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았다.7개로 공동 2위인 존 래키(LA 에인절스)와 시드니 폰손(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선발이란 점을 고려하면, 고작 36과 3분의2 이닝을 던진 김병현의 폭투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케 한다. 하지만 이날은 단 1개의 폭투도 기록하지 않았을 뿐더러 직구와 체인지업은 물론 슬라이더까지 구석구석을 찔렀다.3회에는 공 6개로 삼자범퇴를 시키기도 했다. 과감하게 스피드를 포기한 대신, 공의 움직임과 컨트롤에 중점을 맞춘 덕분에 제구력 회복과 투구수 조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김병현이 떨어진 스피드를 딛고 살아남는 요령을 깨우쳐 가는 것 같다.”면서 “2∼3번의 선발 등판에서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붙박이 선발을 꿰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버릇처럼 “난 선발 체질”이라고 말하던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입성 7년만에 꿈을 이룰지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방망이 쇼쇼쇼

    6일 프로야구 삼성-기아전이 벌어진 광주구장.6회까지 잠잠하던 삼성타선이 7회 한여름 소나기처럼 장장 40여분간 ‘안타 세례’를 퍼부었다. 톱타자 강동우가 실책으로 나가면서 시작된 공격은 한 타순을 훌쩍 돌고도 6번 양준혁에 가서야 끝이 났다. 무려 15타자가 나서 1이닝 최다안타 타이인 장단 11안타로 10득점, 기아 마운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스코어보드는 어느새 12-3으로 삼성쪽으로 기울었고, 기아 벤치와 팬들은 넋을 잃은 듯 고개를 돌렸다. 기아는 올시즌 삼성전 9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강 삼성이 7회에만 2점포 3방을 뿜어내는 펀치력으로 기아를 12-4로 대파하고 3연승했다. 삼성은 2위 두산에 5경기 반차로 달아나 독주체제를 굳혔다. 박종호와 박한이, 심정수는 나란히 3타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경연장이 된 수원에선 현대가 롯데를 8-6으로 따돌렸다. 현대의 래리 서튼은 14·15호 연타석 대포로 홈런 단독선두를 지켰고, 팀동료 이숭용은 뒤질세라 만루포(14호)로 서튼을 뒤쫓았다. 롯데도 이대호(11호)와 킷 펠로우(12호)의 대포로 맞섰으나 현대 마무리 조용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청주에만 가면 전력의 120%를 발휘하는 한화는 ‘해결사’ 김태균의 만루포와 이도형의 홈런 2방 등 대포 4방을 앞세워 두산을 8-4로 격파,4위를 지켰다. 지난 4월19일 LG전 이후 청주구장 7연승. SK는 잠실에서 채병용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4-1로 눌렀다. 채병용은 최고 143㎞의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8회2사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묶어 4승째를 낚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선동열, 박찬호에 애정어린 조언

    “찬호, 정말 대견하죠.” 현역시절 ‘국보급 투수’로 불린 선동열(42) 삼성 감독에게 빅리그 통산 100승 달성의 초읽기에 들어간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남다른 느낌을 준다. 한때 자신이 몸담고 싶어했던 미국 프로야구에서 꿋꿋이 활약하며 ‘세 자릿수’승수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도 자기관리가 확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프로의 세계, 더욱이 낯선 이국 땅에서 명성을 떨치기도 힘들지만 슬럼프를 겪은 뒤 재기하는 게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득한 데서 오는 동질감 때문은 아닐까. 롯데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지난 1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박찬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대견하다.”는 말과 함께 연방 고개를 끄덕인다.‘립서비스’ 이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동안 찬호가 피칭하는 것을 보지 못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달라진 점은 말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은 선 감독은 “한국에서도 100승 투수가 손을 꼽을 만한데 날고 기는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해낸다면 두 말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후배에게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찬사를 보냈다. 물론 선 감독은 “100승,150승처럼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몸관리를 철저하게 해 롱런하는 투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선 감독은 일본진출 첫 해인 1996년 혹독한 부진으로 호시노 감독에게 ‘짐 싸서 당장 돌아가라.’는 모욕적인 대우를 받은 뒤 자존심을 다 버리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결국 ‘나고야의 태양’으로 화려하게 떠올랐던 기억을 더듬었다. 그래서 더욱 2002년 FA대박을 터뜨리고 텍사스로 이적한 첫 해부터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팬들과 지역언론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며 만신창이가 됐던 박찬호가 올시즌 4년 만에 화려하게 재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선동열은 전무후무한 3번의 0점대 방어율(86,87,95년)을 남기고 일본으로 건너가 최다세이브포인트 타이인 38SP를 작성한 ‘살아있는 전설’. 한·일 양국에서 15시즌을 뛰며 프로통산 156승 44패 230세이브를 남겼다. 반면 선동열의 플레이를 보고 꿈을 키운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로 매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고쳐 쓰고 있다. 지난 94년 기록적인 12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태평양을 건너갔고 풀타임 빅리거가 된 지 꼭 10년째인 올시즌 통산 1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선 감독이 박찬호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01년 삼성-두산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였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이던 선 감독은 오랜만에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박찬호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하면서 ‘슬라이더의 명인’답게 그립을 잡아보이며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10년 터울을 두고 등장한 위대한 투수들이지만,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난센스다. 활동했던 시기와 환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 선 감독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한국야구의 불세출의 영웅이라면, 박찬호는 IMF 외환위기 시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불가능할 것 같던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 이정표를 세운 ‘현재진행형’ 스타인 셈이다. 그래도 여전히 남는 의문 하나.‘선동열과 박찬호 중 누가 더 위대할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런 질문들로 도배가 돼 있다. 비교를 하고 서열을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선 감독은 어떻게 생각할까. 간단하게 튀어나온 말은 답이 될 것 같진 않았다. “뭐 다 끝난 얘긴데….”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염종석 ‘7전8기’

    염종석(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박명환(두산)은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염종석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염종석은 최근 3연패와 지난 2003년 4월10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째를 낚았다. 염종석은 최고 143㎞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변화구를 고루 뿌리며 삼성 강타선을 농락했다. 롯데는 염종석의 호투와 동성고를 졸업한 루키 이원석의 짜릿한 만루포로 삼성을 8-1로 완파, 최근 2연패와 대구구장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석은 3-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바르가스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데뷔 첫 홈런을 통렬한 쐐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박명환의 역투와 문희성·최경환의 1점포로 현대를 4-3으로 물리쳤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 손민한(롯데)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정재훈은 16세이브째로 노장진(롯데)을 체지고 시즌 첫 구원 단독 선두. 7위 기아는 광주에서 새 용병 매트 블랭크의 호투로 LG를 6-3으로 누르고 2연승,4연패한 6위 LG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마이클 존슨 대신 영입된 좌완 블랭크는 이날 데뷔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레저+α]

    [레저+α]

    ●2.4m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봐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워터파크인 용인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28일 토요일 모든 시설을 공개한다.2.4m의 거대한 파도의 파도풀과 서핑 라이더, 워터 봅슬레이, 어드벤처 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우리를 기다린다. 또한 8개의 테마 레스토랑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는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여름방학 이전에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여유있게 각종 시설을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아이와 함께하는 그리스 민속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6월 한 달 동안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그리스 전통문화를 미술, 공연, 요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연다 6월5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그리스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19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한국포크댄스협회의 ‘그리스 민속 춤’ 공연을 감상한 뒤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동작을 배워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www.samsungkids.org,(02)2143-3600. ●남이섬 동화나라에 빠지세요 남이섬에서는 동화의 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남이섬책나라축제’가 열리고 있다.6월30일까지. 이 책나라축제는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세계 64개국의 어린이책 출판 및 작가, 화가, 도서관 관계자, 교육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가 마련한 국내 최대의 어린이책 축제다. 세계 38개국에서 보내온 어린이책 전시회를 비롯해 영국, 폴란드, 일본, 인도로부터의 각종 원화전시회,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입체 애니메이션 상영, 휴양관광지에서도 책을 살 수 있는 찾아가는 섬나라책방 등이 마련됐다.(031)581-2020,www.namifestival.org ●자연속 달리는 웰빙마라톤 피닉스파크에서는 6월6일 오전 9시 제4회 피닉스파크배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매연과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심을 달리는 기존의 마라톤과는 달리 피닉스파크의 코스는 자연 속을 달릴 수 있어 진정한 달리기의 웰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하프 코스 이외 10㎞부문과 5㎞ 부문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도 좋다. 참가비는 하프코스가 2만원이며 참가접수는 www.sakamarathon.net로 하면 된다. ●‘바다 속 세상’ 직접 보고 그려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어린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바다 속 세상’을 볼 수 있다. 제6회 바다그림그리기대회서 입상한 334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준다. 오며 가며 누구나 편히 볼 수 있는 오픈 전시로 꾸며졌다. 기간은 5월31일부터 6월6일까지.(02)6002-6200,www,coexaqua.co.kr
  • [프로야구 2005] 안경현 만루포 100홈런 자축

    안경현(두산)이 자신의 100호 홈런을 통렬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안경현은 25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윤석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짜릿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안경현은 시즌 3호 홈런을 화려한 만루포로 그려내며 통산 100호 홈런(역대 41번째)을 작성했다. 특히 안경현은 올 자신의 홈런 3개 가운데 2개를 만루포로 뿜어내는 등 통산 8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만루포는 심정수가 11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김기태(9개)이며 안경현 이승엽(일본 롯데) 신동주(삼성)는 공동 3위. 두산은 안경현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아를 8-6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6회말 만루 찬스를 아쉽게 놓친 기아는 7회초 5점을 내주고,7회말 이재주의 2점포로 곧바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LG는 잠실에서 최원호의 역투와 장단 1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롯데를 9-3으로 물리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최원호는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5승 고지에 올라섰다.LG 박용택은 4타수 2안타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박지철의 초반 난조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삼성은 문학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SK를 3-0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0-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종호의 천금같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강동우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SK는 고비마다 적시타 불발의 집중력 부재로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해님의 역투(6이닝 무실점)와 신경현의 2점포 등으로 현대에 6-0으로 낙승,5위로 도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여의도~포천 100㎞ 자전거여행

    여의도~포천 100㎞ 자전거여행

    ‘자전거는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작가 김훈은 자전거여행을 이렇게 노래했다. 자전거는 자유를 주고 욕심없는 마음과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여유까지 준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자전거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만남을 즐기고, 또한 굳은 얼굴로 오가는 자동차 속의 사람들과 달리 초보자를 발견하면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 운동을 원한다면, 삶이 얼마나 향기로운가를 느끼고 싶다면, 또한 욕심없는 마음이 얼마나 행복을 부르는가를 확인하고 싶다면 그대 자전거에 오르라. 그리고 페달을 열심히 밟아 보라.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지난 21일 토요일 오전 9시, 서울 중랑천 다리 밑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조그만 배낭과 헬멧, 장갑까지 갖춘 그들은 마치 사이클 선수 같았다. ●봄을 찾아 떠나는 이들 “어, 형 오셨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좋은 여행이 되겠어요.”“그래 오래간만에 ‘찐’하게 라이딩 한번 하자.”며 웃는 이들은 인터넷 다음카페의 아마추어 자전거 동호회회원들. 여의도에서 출발해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왕복 100㎞가 넘는 거리다. 평지만 달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여성 라이더도 보여 무리가 아니냐고 물으니, 아마추어자전거 동호회 서울지부 운영자인 김덕우(39·컴퓨터 프로그래머)씨는 “약간은 무리가 따를 수도 있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가면 누구나 갈 수 있어요.”라며 서로 돕는 것이 바로 자전거라이딩의 예의라고 말했다.“혼자서는 누구나 힘들어요. 감히 엄두도 못낼 만큼. 하지만 함께 움직이면 본인도 모르는 힘이 나옵니다.” 어느덧 10시가 가까워지자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첫 여행을 떠난다는 배정숙(36·아디다스 마케팅)씨는 “어젯밤 잠을 설쳤어요. 괜히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젠 자신 있어요!”라고 한마디. “흔히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지만 땀 흘리고 마시는 물 한잔은 정말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예요.” 심교진(37·의류업)씨는 2번째 정기모임에 참가하는 초보라면서도 자전거 재미에 푹 빠졌다. 세무사 사무소에 근무하는 류혜종(28)씨는 다이어트가 필요없다고 말했다.“여성들에게 더욱 좋아요. 허리와 뱃살을 빼는데 그만이에요. 평소에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고민할 필요없이 많이 먹어도 매주말 자전거여행으로 빼주면 걱정 없어요.” ●나이는 묻지 마세요 마침 도착한 10여명의 라이더가 숨을 고르기 위한 듯 자전거에서 내렸다. 그런데 헬멧과 고글을 벗으니 어르신들이 아닌가. 더욱이 60대도 계셨다. 목적지가 강원도 고성이라니…. 이영희(65)씨는 60세때 난생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단다.“처음엔 용기가 필요했어요. 혹시 노인네가 주책을 떤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하지만 조심스럽게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에 문을 두드리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신선균(63)·박종숙(57)씨는 부부 교육자 출신으로 은퇴 후 나란히 자전거란 같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노년을 즐기고 있다. 특히 신씨는 암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이 나빠졌으나 올 3월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도 회복됐다.“취미가 같다 보니 대화도 많아졌고,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 요즘 너무 행복하다.”는 부부에게선 신혼의 활력이 느껴질 정도다.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네 자전거로 건강을 회복한 사람은 또 있다. 이점홍(60)씨는 자전거를 타고난 후 의사도 놀랄 정도다.“재작년 암수술을 받고 항암제를 먹으며 힘들었을 때 의사가 자전거를 권했죠. 수술 후 몸뿐 아니라 마음도 많이 아팠는데 자전거 타고 난 후에는 새 사람이 됐어요.” 더욱이 자전거 여행의 장점은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는 것. 기름값은 물론 통행료 한 푼 없어 젊은이는 물론 은퇴한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막내 손영화(37)씨가 “우리 몸매 보세요. 쫘∼악 빠졌잖아요.”라고 일행을 웃긴 후 그들은 함께 자전거에 올랐다. 그리고 쑥부쟁이가 활짝 핀 중랑천을 따라 1차 목표인 축석고개로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숨은 가빠도 행복해요 상계동에서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를 거쳐 축석고개까지 1시간30분 코스. 자동차로 먼저 달려가 그들을 기다렸다. 울긋불긋한 옷에 헬멧, 고글, 마스크…. 한줄로 서서 도로를 질주하는 이들이 축석고개에서 숨을 고른다. 숨소리가 들릴 정도다. 힘들어하는 여자회원들 뒤로 남자회원들이 다가가 밀어주기도 한다.“정말 힘들게 언덕을 오르면 신나는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과 같지 않나요.”라며 막판 힘을 모으는 초보 배정숙씨는 가쁜 숨을 몰아쉰다. 낙오자 한명없이 축석고개에 올랐다. 김국현(56·자전거숍 운영)씨는 “혼자 탈 때보다 함께 도로를 질주하는 맛은 정말 짜릿합니다. 또한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줄 때 서로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애착이 갑니다.”라고 말했다. 매일 장안동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한다는 조언식(31·전기설계 기사)씨는 땀흘리는 기쁨을 이야기했다.“흔히 자전거가 큰 운동이 되냐고들 하지만, 셔츠가 흠뻑 땀에 젖는 기쁨은 타본 사람만 알지요.” ●밤낮을 가리지 않아요. “자전거는 낮에만 타는 것이 아닙니다. 밤에 서울의 야경을 보며 즐기는 라이딩은 정말로 달콤합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더욱 좋습니다.”라는 최창환(32·자전거미캐닉)씨는 야간에 즐기는 자전거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고 한다. 낮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주로 밤에 모여 자전거를 탄다고 한다. 여의도나 잠실에 모여 시민공원도로를 이용해 남산순환도로를 타고 정상인 약수터까지 오른다. 김미정(29·플로리스트)씨는 “꽃구경 멀리 갈 것 있나요.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는 정말 황홀해요.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에요.”라며 라일락과 아카시아가 한창인 남산순환도로를 권했다. 특히 야간에는 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혼자보다는 단체로 움직이는 편이 낫다. 후미등과 전조등은 꼭 필요하다. 또 호루라기를 소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자전거, 어디서 배울까 전국 자전거사랑 연합회(www.bike love.or.kr,02-2203-6283)는 전국적인 조직으로 각 동네마다 조직이 있어 어르신들이 참가하기 좋은 모임이다. 다음 카페에 아마추어 자전거 연합회(cafe.daum.net/donga li)는 20∼40대가 주축인 동우회로 매주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등 지역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장비 이렇게 준비하세요 자전거는 10만원대에서 티타늄을 소재로 한 1000만 원 이상의 ‘명품’까지 천차만별이다. 온·오프라인 자전거숍인 UTL유토피아라인(www.utlbike.com,02-992-2826)의 이영규점장은 “자전거는 자신의 키나 몸무게 어깨넓이 등과 타는 용도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전거 전문숍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고 선택해야 제대로 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전문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60만원대 정도의 자전거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자전거로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장비다. 특히 도로 산악 야간 주행 때 안전장비는 필수적이다.UTL의 이점장은 “자전거 헬멧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라며 “자동차를 타면 안전띠를 매는 것과 같이 자전거를 타면 헬멧은 필수. 또한 넘어질 때를 대비한 장갑도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헬멧은 대개 10만원선. 장갑은 3만원 선이다. 또 자전거용 쫄바지(5만원 선)는 엉덩이에 쿠션이 덧대 있어 장시간 라이딩을 할때 도움이 된다. 도로 주행이나 산악 주행할 때 쓰는 마스크는 2만원 선. 미끄럼 방지와 힘이 고루 실리는 기능이 있는 자전거용 신발은 6만원 선이다. 이밖에도 펑크날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키트가 5000원. 디지털 속도계(3만원)도 갖추면 좋다. ■ 자전거 초보자 5계명 1.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와 걸을 때 사용되는 근육은 다르다. 발 근육이 페달을 밟는 것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오래타기 힘들다. 처음에는 평지에서 편안하게 타다가 익숙해지면 매주마다 기어비를 조금씩 올려 저항을 높이며 탄다. 또는 언덕을 정해놓고 올라가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무릎이 상하기 쉽다. 2. 천천히 페달을 밟는다.1분당 바퀴회전수를 50회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다. 점점 익숙해지면 속도를 빠르게 한다. 더욱이 빠른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므로 음악을 들으면서 가볍게 박자를 맞추는 것이 페달을 일정한 속도로 돌릴 수 있다. 3.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킨다.20분 정도 편안한 속도로 페달을 밟는 것으로 운동 목표를 정하고 속도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운동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4. 타는 거리와 속도를 적어 놓는다. 자전거로 여행한 거리와 시간을 기록한다. 그래야 스스로 능력을 조절할 수 있다. 5. 매일, 꾸준히 운동한다.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자전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 [일요영화]

    [일요영화]

    ●시몬(KBS1 오후 11시30분) 조작된 현실 또는 가상 속에서 인간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즐기는 앤드루 니콜(41)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 런던에서 CF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영화 데뷔작은 직접 시나리오까지 쓴 ‘트루먼 쇼’(1998)가 될 뻔 했지만, 피터 위어 감독에게 넘어갔다.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가 주연을 맡고, 유전적 우열에 따라 계급이 분류되는 미래를 그린 데뷔작 ‘가타카’(1997)도 이에 못지 않은 호평을 받았다.‘시몬’은 그의 두 번째 연출작이며, 그의 최근작으로는 니컬러스 케이지와 에단 호크가 무기 거래상과 인터폴 수사관역을 맡은 ‘로드 오브 워’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몬’의 타이틀 롤을 맡은 캐나다 출신 모델 레이첼 로버츠는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영화 크레딧에 이름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실력은 있지만, 상복이 없었던 영화감독 빅터 타란스키(알 파치노)는 톱스타 니콜라 앤더슨(위노나 라이더)을 캐스팅, 재기의 의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촬영 막바지에 앤더슨이 출연을 거부해 영화제작이 무산 위기에 빠진다. 절망에 잠긴 타란스키에게 사이버 여배우 시몬(레이첼 로버츠)을 만들 수 있는 CD-롬이 배달된다. 타란스키는 시몬을 신인 배우인 것처럼 속여 영화를 완성하고, 시몬은 최고 스타로 떠오른다.2002년작.11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조찬 클럽(EBS 오후 1시40분) 존 휴즈(55) 감독은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가족 영화나 로맨틱 코미디로 유명하다. 가끔 연출도 하지만, 시나리오와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나홀로 집에’나 ‘베토벤’ 시리즈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조찬 클럽’은 초창기 그의 출세작이다. 마틴 신의 아들이자 찰리 신의 형인 에밀리오 에스테베스의 풋풋한 젊은 시절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카메라에 담은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 인물은 모두 7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5명이 학생들이다. 토요일 아침, 셔머 고교의 문제아 다섯명은 벌칙으로 등교를 하게 된다. 레슬링 선수인 앤디(에밀리오 에스테베스)는 승부에 집착하는 아버지 때문에 반항기가 다분하다. 존(주드 넬슨)과 부잣집 딸 클레어(몰리 링월드), 앨리슨(알리 시디), 천재 브라이언(앤서니 마이클 홀) 등도 가족관계 등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 공감대를 느낀다.1985년작.94분.
  • [수도권플러스] 양천구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대회

    양천구에서 최고 인기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대회가 열린다. 양천구(구청장 추제엽)는 21일 양천구청 대강당에서 ‘제1회 가족과 함께하는 온라인 게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이버 공간에서 창조적인 놀이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건전한 여가를 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종목은 귀여운 캐릭터의 자동차들이 경주를 벌이는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로 정해졌다.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 가족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전화로 구청에 신청을 한 48개팀 96명이 선수로 참가하고,500여명의 구민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은 2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치러지며 부문별 예선참가자 16팀 중 각 4팀을 3판2승제 형식으로 선발한다. 본선은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예선을 통과한 각 4팀이 토너먼트로 순위를 결정한다.1등과 2등,3등 수상자에게는 각각 30만원,20만원,15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장이 수여된다.
  • [하프타임] 이승엽 2경기만에 2루타

    ‘라이언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2경기 만에 호쾌한 2루타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7일 후쿠야마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2경기 4일만에 터져 나온 안타였고,2루타는 지난 7일 요코하마전 이후 열흘 만이었다. 시즌 타율은 .292에서 .290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승엽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히로시마의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와 맞서 4구째 낮게 깔리는 135㎞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지만, 후속타자의 스퀴즈번트 실패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히로시마를 6-3으로 완파했다.
  • [프로야구 2005] 김명제, 3만 부산갈매기 잠재우다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돌풍의 팀’ 두산-롯데의 격돌에서 ‘슈퍼루키’ 김명제가 최고의 피칭을 뽐낸 두산이 웃었다. 삼성은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타점·득점(통산 4번째)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현대를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두산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고졸신인 김명제의 혼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8-2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초반 최대 난관으로 여겨졌던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 이은 ‘경부선 원정시리즈’를 3승3패로 선방, 선두권 돌풍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했다. 선발 김명제는 148㎞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7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특히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뽐내 올들어 4번째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부산갈매기’들의 함성을 잠재워 버렸다. 두산 타선이 먼저 폭발했다.2회초 안경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최근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는 롯데 염종석을 흔들었다. 홍성흔이 내야땅볼로 아웃되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김창희가 몸에 맞는 볼로 불씨를 살린 뒤 연속3안타로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기아는 잠실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스리런홈런 두 방을 포함,7타점을 몰아친 손지환과 리오스의 호투로 6연승을 달리던 LG를 9-2로 눌렀다. 기아는 3회 1,3루에서 장성호의 타구를 현대 수비진이 더듬는 사이 ‘어부지리’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히어로’ 손지환이 진필중의 3구를 끌어당겨 스리런 홈런을 뿜어냈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손지환에게 또 한번 찬스가 왔다.7회 마해영과 이재주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지환은 바뀐 투수 류택현의 2구째를 놓치지 않았고, 공은 좌측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0m짜리 쐐기 3점포가 됐다. 삼성은 수원구장에서 현대 투수 5명을 상대로 장단 15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숨쉴틈 없이 몰아쳐 13-5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6승2패)는 5이닝 5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손민한과 함께 다승 공동1위에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한기주 고졸최고 10억에 기아행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18·동성고)가 고졸 신인 사상 최고 계약금인 10억원, 연봉 2000만원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계약금 10억원은 지난 2002년 김진우(기아)의 7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액이다. 우완 정통파인 한기주는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사하고 경기 운영능력까지 뛰어나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 [경제플러스] 1분기순이익 159억 기록

    중견 게임업체 넥슨이 NHN·엔씨소프트 등 정상 인터넷·게임업체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넥슨은 1분기 매출액 539억원, 순이익 159억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194.4% 늘어났다. 지난해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게임이 유료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12월이후 PC방 이용자 순위에서 1위를 거의 놓치지 않고 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수 22만명과 1100만명 가입자 기록을 보유중이다.
  • [NPB] 이승엽, 방망이 재가동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에 모처럼 물이 올랐다. 이승엽은 1일 야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2안타를 걷어올리며 방망이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이 한 경기 2안타를 때려낸 것은 지난달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6경기만. 이후 26∼27일 두 경기 무안타에 머문 뒤 소프트뱅크와의 1차전에서 결장한 이승엽은 전날 1안타 포함, 오랫만에 2경기 연속 안타에 이어 2득점까지 올리며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였다. 21경기째 출전한 시즌 중간 성적은 홈런 4방 포함,72타수 19안타 16득점 9타점. 이틀 전 시즌 최저(.250)를 찍은 타율도 .260으로 다소 끌어 올렸다. 이승엽은 2-2로 팽팽히 맞서던 3회 베니 아그바야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무사 주자 2루에서 유격수를 겨냥한 강습안타를 쳐낸 데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8회 상대 투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바짝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3으로 낙승,10연승째를 챙기며 퍼시픽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사 습격… 전국이 ‘캑캑’

    황사 습격… 전국이 ‘캑캑’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덮쳤다. 20일 영남과 제주를 뺀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 시민들이 종일 강한 먼지바람에 시달렸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외출을 자제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야외활동을 실내수업으로 대체하는 등 ‘황사와의 전쟁’을 벌였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21일 오전쯤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5월 초까지 적어도 1∼2차례 더 황사가 몰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에 황사주의보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서해5도를 시작으로 낮 12시를 기해 서울,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지역에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2∼3일 전부터 중국 북부지역인 네이멍구와 고비사막, 황토고원 등지에서 강하게 발달한 황사가 오전부터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 미세먼지농도는 천안 671㎍/㎥, 서울 632㎍/㎥, 강화 479㎍/㎥ 등을 기록했다.500㎍/㎥ 이상의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10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발효된다. 이날 황사로 서울의 가시거리가 6㎞에 그쳐 평소의 20㎞를 크게 밑돌았다. 전국적으로도 가시거리는 5∼10㎞에 불과해 뿌연 상태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중국의 발생지에서 워낙 강력한 황사가 관측돼 당초 황사경보까지 예상했으나, 다행히 한때 소강상태를 보여 주의보에 그쳤다.”면서 “하지만 황사는 21일 다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농·축산물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오전 끝날듯… 마스크 등교도 황사주의보가 내리자 서울시교육청은 전자비상연락망(Hot-Line)을 통해 ‘알림문서’를 각 유치원과 초등·중학교에 전달했다. 교육청은 “오후에 예정된 체험학습이나 야외활동은 학교장 재량으로 연기하거나 생략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도 일선 시·군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실외행사를 자제하고, 단축수업과 휴업 등을 실시토록 권고했다. 봄소풍과 야외 행글라이더 날리기 대회 등도 잇따라 취소됐다. 개포초등학교 김홍태 교장은 “서울대공원 소풍을 연기했다.”면서 “전체 학생의 3분의2 정도가 마스크를 쓰고 등교했다.”고 말했다. 불광초등학교 은경용 교감은 “모든 야외활동과 체육수업을 금지하고 실내수업으로 대체했다.”면서 “목감기 등 증세로 보건실을 찾은 학생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강한 먼지바람에 공원 등을 찾는 시민도 크게 줄었다. 서울대공원 강형욱 홍보팀장은 “맑은 날씨를 보였던 19일에는 5만 3900여명이 입장했지만, 오늘은 오후 2시까지 입장객이 1만 8000여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사무소 조길만 주사도 “날씨 좋은 날이면 평일에도 43만명까지 몰리지만 오늘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나효준(27)씨는 “숨쉴 때마다 먼지가 끼는 것 같아 목과 눈이 따갑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하다.”면서 “황사 방지용 마스크도 소용이 없을 만큼 황사 바람이 거셌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강한 황사로 황사경보가 발효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역의 학교가 이틀간 전면 휴교했다. 이효용 이효연 이재훈기자 utility@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 광진구 능동

    [우리동네 이야기] 광진구 능동

    나들이철만 되면 유난히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동네 가운데 하나가 서울 광진구 능동이다.1973년 문을 연 어린이대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어린이대공원이 있던 자리에는 1904년 순명황후 민씨(순종황제의 비)의 유릉(裕陵)이 조성됐다. 당시 황태자비의 능이었던만큼 능지기인 참봉(參奉)의 세도와 주민들의 기세가 대단했다고 한다.1926년 순종황제가 승하한 뒤 경기 미금시로 합장되면서 이곳은 능터만 남게 된다. ●원래는 능터… 골프장으로 이용돼 그뒤 능터는 1929년 ‘경성 골프구락부’라는 18홀짜리 골프장으로 바뀌어 조선총독부의 고관과 고급군인, 친일귀족·부호 등이 즐겨 찾았다. 태평양 전쟁 당시 글라이더 연습장으로 사용돼 폐허가 됐던 이곳은 1954년 ‘능동 골프장’으로 다시 문을 열어 주한 미군장성과 유력 정치인, 사업가 등의 고급 사교장으로 이용됐다. 지금은 고인이된 이승만 전 대통령,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자,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자 등이 이곳을 즐겨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산2호터널 개통식 때 양태식 전 서울시장에게 골프장을 이전하고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하지만 약 2년 동안 이전부지와 비용문제 등으로 착공에 어려움을 겪다 공사 시작 180일 만인 1973년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됐다. 손정목의 ‘서울 도시계획이야기’에는 공사 당시 공사비용이 부족해 현대건설, 삼성, 한진 등에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해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벚꽃은 한 재일교포가 기증했다고 한다. 1975년에는 남산 어린이회관도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오게 됐다. 이후 천호대로, 동이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건설되면서 서울 동부지역의 발전도 보다 가속화됐다. 능동은 면적 0.88㎢로 1만 1000여명이 살고 있다. 박유관 광진구 의원은 “능동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향나무를 모시는 치성당에서 2월과 10월 제사를 지낼 만큼 전통문화도 잘 지켜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부지 일부에는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선화예술 중·고등학교, 경복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대공원 정문 옆에는 시민들이 가상으로 설정된 화재나 지진, 풍수해 등 각종 재난상황을 체험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시민안전체험관(safe119.seoul.go.kr)도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02)2049-4000.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한국야구100주년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인천고 김성훈 역시 ‘대어’

    인천고의 에이스 김성훈(18)이 완벽투로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김성훈은 11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야구100주년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개막전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피안타 1개로 자책점 없이 신일고의 막강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고교 최강급의 어깨를 입증했다. 우완의 김성훈은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던 3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구속 146㎞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두 차례의 1사 만루 위기에서도 한 점씩만 허용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김성훈은 2학년이던 지난해 인천고를 대통령배 정상에 올려놓은 주인공.‘싸움꾼’으로 불릴 만큼 승부욕이 강하지만 쉽게 흥분하는 것이 옥에 티. 인천고는 투수 김성훈의 호투와 포수 이재원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신일고에 4-3으로 역전승,8강에 안착했다.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을 만든 인천고는 2-3으로 뒤지던 8회말 2사 2,3루에서 이재원의 극적인 역전타로 짜릿한 첫 승을 안았다. 고3 시절 대통령배대회 이후 신일고 신임 정삼흠(당시 명지고) 감독과 25년만에 사령탑으로 동대문구장에서 만난 양후승(당시 인천고) 감독의 판정승.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동산고가 덕수정보고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4-3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LG ‘삼성 양키스’ 잡았다

    김광삼(LG)이 최강 삼성을 제물로 팀에 천금 같은 첫 승을 안겼다. 김광삼은 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김광삼은 최고 145㎞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막강 삼성의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김광삼은 5회 손톱이 갈라지는 바람에 6회 김광우로 교체됐다. 3연패로 바닥을 헤매던 LG는 김광삼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 연패와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임창용의 역투에도 불구, 타선의 불발로 첫 고배를 들었다. 임창용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4안타 3실점으로 버텼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 박용택의 1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LG는 1-0으로 리드한 4회 2사에서 이병규의 볼넷에 이은 클리어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째를 올렸다.5회에는 안재만이 볼넷에 이어 2루와 3루를 거푸 훔친 뒤 임창용의 폭투때 홈을 밟아 준족을 뽐냈다. 기아는 문학에서 마해영의 만루포와 홍현우의 1점포 등으로 SK를 7-3으로 물리치고 1패뒤 3연승, 삼성·두산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선발 최상덕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마해영은 1회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두산은 대전에서 안경현의 만루포 등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 10-3으로 완파, 올시즌 꼴찌로 점친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했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사직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9회 2사2루에서 전준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롯데를 3-2로 눌러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수경은 8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첫승,9회 등판한 조용준은 첫 세이브. 롯데는 또다시 뒷심 부족으로 4패(1승)째를 당해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일 광주 하늘서 블랙이글쇼

    ‘블랙 이글팀의 에어쇼가 광주 하늘서 펼쳐진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2일 오전 9시45분부터 10시25분까지 40분 동안 광주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블랙이글은 공군의 전문 특수 비행팀으로 A-37B를 주 기종으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이날 에어쇼는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광주·전남지역 예선에 맞춰 마련됐다. 모형 항공기 대회는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등 2개 부문으로 초등 1부(1∼4학년), 초등 2부(5∼6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으로 나뉘어 이들이 손수 제작한 모형항공기로 실력을 겨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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