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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7080붐의 주역,트윈폴리오 (1)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7080붐의 주역,트윈폴리오 (1)

    악보를 구하기 쉽지 않았던 1960년대 후반, 미8군으로부터 간간이 흘러나오는 악보를 ‘송 폴리오(Song folio)’라 했다. 아울러 ‘트윈폴리오(Twinfolio)’는 ‘두장의 악보’란 뜻이다. 이 ‘두장의 악보’로부터 70년대를 휩쓴 포크송시대, 통기타 붐이 시작되어 현재의 7080붐까지 계속되고 있다. 송창식과 윤형주. 같은 노래를 불러도 서로 느낌이 확연히 다른, 이들은 각각 ‘두 장의 악보’다. 때문에 듀오로서 더없는 조건을 갖춘 셈. ‘흙과 바람으로 빚은 듯한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는 송창식씨와 ‘창공의 맑은 공기 같은’ 미성의 소유자 윤형주씨. 때문에 이 둘의 조우는 멋진 하모니를 구사했다. 둘은 여러모로 상반된다. 서울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했던 송창식씨가 ‘악보대로 노래하는’ 가수라면 연세대 의대 시절 포크 트리오 ‘라이너스’ 멤버로 활동하던 윤형주씨는 팝을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감미롭게 구사했던’ 인물. 또한 윤형주씨가 지극히 가정적이라면 송창식씨는 매우 토속적이다. 이 둘의 주 활동시간대 또한 서로 다르다. 현재 윤형주씨는 CM송 전문회사 ‘한빛기획’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면 송창식씨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여전히 노래한다. 때문에 밤낮이 서로 엇갈린 시간대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다. 트윈폴리오는 처음 듀오가 아닌 트리오로 시작됐다.60년대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만나 ‘트리오 세시봉’이란 이름으로 결성된 이들 멤버는 송창식(멜로디), 윤형주(테너), 이익균(베이스).47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67년 9월,‘트리오 세시봉’을 결성한 뒤 TBC-TV ‘한밤의 멜로디(임성기 PD)’에 출연,‘하얀 손수건’과 ‘안개’를 부르며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방송가에서 ‘하얀 손수건’이 제법 히트할 무렵인 68년 1월31일, 멤버 이익균이 군에 입대하자 남은 둘은 듀오로 활동하며 이름을 트윈폴리오로 바꾼다. 이들의 등장은 60년대 후반 새로운 문화의 흐름이 잉태한 산물이다.‘명동시대’라 일컬어지던 50년대식 낭만을 지나 60년대 젊은이들을 변화시킨 키워드는 어떤 것일까. 먼저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이 주한 미군들을 위한 방송,‘AFKN 개국’일 것이다. 이어 최동욱의 ‘탑튠쇼’,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전석환에 의해 주도된 ‘싱어롱 Y’, 젊은 음악인들이 몰리던 음악감상실 ‘세시봉’,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트랜지스터라디오의 등장 그리고 남성포크듀오 ‘트윈폴리오’의 탄생. 바로 이 트윈폴리오의 당시 절대적인 인기가 60년대 젊은이들 변화의 여러 코드를 함축시켜 놓은 ‘최대공약수’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팝을 듣고 자란 세대는 이전과 다른 문화를 갈구하고 있었다. 트윈 폴리오의 등장은 팝문화에 젖어있던 대학생들을 위시한 10대들의 감성의 빗장을 열며 급기야 우리나라 가요 팬들을 기존 층과 10대 위주의 젊은층으로 분리, 이등분시켰다. 이들이 68년 12월, 드라마센터에서 가진 첫 리사이틀에는 매회 관객석 600석 매진에 200여명이 더 몰려들었고 1년 뒤인 69년 12월, 해체 선언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가진 고별리사이틀 역시 해체를 아쉬워하는 팬들에 의해 앙코르 공연까지 치러야 했을 정도다. 부산해운대관광호텔에서 가진 ‘트윈폴리오 고별리사이틀 앙코르 1회 공연’이 그것. 이들은 해체한 뒤에도 각각 솔로로 활동하며 ‘통기타 1세대’로서 70년대 청년문화를 주도한다.71년, 송창식은 ‘창밖에는 비오고요’를 타이틀로 한 독집음반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재개했고 윤형주 역시 이듬해인 72년, 솔로 데뷔곡 ‘라라라’를 발표하며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인 69년 1월, 송창식씨는 솔로로 음반을 이미 취입한 적이 있었다. 손석우 작곡의 ‘멀어진 사람’이란 곡이다. 시기적으로는 그가 트윈폴리오 멤버로 한창 바쁘게 활동할 무렵으로 얼마 전 윤형주씨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지금까지도 전혀 몰랐던 부분이라 했다. 당시엔 공연과 방송활동 등으로 거의 함께 붙어 다녔기 때문에 이러한 음반의 존재에 대해 선뜻 믿기지 않은 듯했다. 그러다 보니 당사자인 송창식씨의 당시 일화가 한편, 궁금해졌다.(계속) sachilo@empal.com
  • [Book Review ] ‘신음하는 지구’ 희망은 없는가

    태평양의 아름다운 환초섬 투발루.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섬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해수면 상승률은 1년에 몇㎜ 정도였지만, 이제 가속이 붙어 섬의 생명을 앗아갈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에서는 주민들을 ‘노아의 방주’에 태워 뉴질랜드로 대피시킬 계획까지 짜놨다.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에서 위협받는 건 알래스카도 마찬가지. 일년 내내 얼어붙어 있어야 할 땅이 녹아버리면서 집과 도로 곳곳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나 북극곰 등 오랜 친구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슬퍼하면서도 석유를 얻기 위해 북극 야생동물보호구역을 개발해야 한다고 외친다. 이 ‘지속불가능한’ 개발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마크 라이너스 지음, 이한중 옮김, 돌베개 펴냄)은 투발루에서 알래스카까지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을 누비며 쓴 책이다. 피지 출신의 환경운동가인 저자는 3년 동안 투발루의 어민, 알래스카 에스키모, 미국의 허리케인 헌터, 그리고 수많은 과학자들을 만났다. 책은 기후과학이 밝혀낸 다양한 재앙의 징후들을 보여준다. 페루의 웅장한 열대 산악빙하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페루와 인근의 남미 국가들은 이로 인해 심각한 물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강수량이 적은 이 지역의 물순환과 생태계는 전적으로 안데스 산맥이라는 자연의 급수탑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말라야의 빙하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나 톈산산맥의 빙하에 의존하는 중앙아시아 건조지역 국가들도 물부족은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다. 열대성 폭풍이나 태풍, 허리케인은 지구온난화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대서양 연안 국가들의 분류체계에 따르면 허리케인은 처음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시작됐다가 세력이 강해지면 ‘열대성 폭풍’이 되고 풍속이 시속 120㎞에 이르면 비로소 ‘허리케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같은 폭풍이지만 태평양 서부에서는 ‘태풍’으로,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불린다. 책은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지구물리유체역학연구소의 기후 시뮬레이션 연구를 소개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높은 기후에서는 폭풍의 강도가 5∼10%까지 더 세진다. 또한 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풍속이 높아짐에 따라 거듭제곱으로 늘어난다. 저자는 지구가 이전에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참화를 겪은 적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지구의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2억년 전 페름기 말 다양한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지구는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화산 폭발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 데 따른 재앙이었다. 이후 10만년 동안 하늘에서는 매일같이 검붉은 산성비가 내렸고 바다는 지독한 메탄가스를 내뿜었다. 저자는 이런 지옥의 묵시록 같은 암울한 이야기를 전하는 한편 “아직도 희망은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2000년 헤이그 회담과 2001년의 본 회담을 중심으로 교토의정서가 거의 휴지조각으로 폐기되기 직전까지 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과정을 다룬다. 미국과 ‘우산그룹’(호주·캐나다·일본 등 미국의 반환경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그룹), 석유자본의 치열한 로비가 교토의정서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초라하게 만들어버린 내력을 살피며 강자의 논리에 휘둘리는 국제 현실을 고발한다. 미국은 여전히 교토의정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호주는 투발루인들보다 30배나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호주는 ‘환경난민’들이 자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수용소를 지어달라는 몰상식한 요구까지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투발루는 전기를 일으키는 데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탄소중립적(carbon-neutral)’ 경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면서 파손된 도로, 해수면 상승으로 밑동이 파헤쳐진 나무, 초목지대까지 집어삼키고 있는 중국의 사막화…. 이런 풍경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이 책은 이같은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을 추적 소개, 그것을 우리의 구체적인 고통과 슬픔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링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김미향, 2등 김지현, 3등 서은지.(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청계천 투어버스는 고통버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청계천 시티투어 2층 버스는 향후 2주 동안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늘었기 때문이다.●선풍기 단 1층엔 아예 관광객 안 태워하지만 내용을 모르고 버스를 탄 시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냉방시설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버스 내부가 푹푹 찐다.1층에는 선풍기를 달았지만 너무 더워 관광객을 태우지 않고 있다.70대 할아버지는 계속 한 숨을 토해내고, 어린 아이들은 울음보를 터뜨린다.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청계천 시티투어 버스를 탄 강모(47)씨는 “안내원이 조금 더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면서 “관광버스가 아니라 고행버스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얼마나 더운지 어린 아이들은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어른들은 안내 팸플릿으로 만든 부채로 쉬지 않고 부채질을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청계천 투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살인적인 교통정체’. 청계천 약 5㎞를 지나는 데 1시간이나 걸린다. 물론 청계천광장까지 돌아오는 데도 1시간이 걸려 2시간 동안 ‘찜통 감옥’에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청계천문화관 관람은커녕 5분 동안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바깥나들이의 전부다. 찜통 더위의 원인은 냉방시설 성능이 신통치 않아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김호상 실장은 “청계천 시티투어 버스는 독일 네오플랜사가 만든 스카이라이너라는 차로 생산된 지 7∼8년 됐다.”면서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여름철 날씨가 덜 더워 냉방 기능이 우리나라차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말했다.●“600만원이면 시설 교체 가능”결국 서울의 실정에 면밀하게 살피지 않고 차량을 도입한 것이 화근이다. 하지만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올 여름철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청계천시티투어버스는 이달 31일까지만 운행한 뒤 내년에 다시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고 냉방시설 교체 비용만 60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달말까지 운행하는 이유는 청계천시티투어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안전기준법에 자동차의 너비는 2.5m이내, 높이는 각 층마다 1.8m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청계천시티투어버스의 너비는 2.55m, 높이는 1층은 1.8m, 2층은 1.68m이다. 법적으로 허용이 안되지만 ‘시범운행을 한 뒤 사고가 없고 반응이 좋으면 법을 개정해 다시 운행한다.’는 조건으로 임시운행이 허용됐다. 관련 법 개정은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내년에 다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냉방시설 성능이 이렇게 떨어진 줄 몰랐다.”면서 “내년에 들여올 버스에는 성능이 좋은 냉방장치를 요구했기 때문에 승객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3일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록(rock)이란 무엇일까.“깨고 싶지 않은 꿈, 도달하고 싶지 않은 이상향이죠.”김보라(서울·21).“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요.”최미성(인천·28).“에너지죠. 미술작품을 구상할 때마다 폭발적인 영감을 제공해 줍니다.”준(서울·30).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의 대우자동차 부지에서 열린 록의 해방구,‘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물주머니가 터지기라도 하듯 쏟아져 내린 28일의 폭우도, 순식간에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행사장도 록마니아들의 열기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록의 대규모 야외 공연사에 한획을 긋는 록페스티벌은 그렇게 시작됐다. 국내 록마니아들의 열망을 알기라도 하듯 헤드라이너(주공연자)들은 현란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페스티벌의 첫번째 주자로 나선 뉴욕 출신의 펑크 트리오 ‘예 예 예스’의 리드보컬 캐런 오는 공연 중간중간 ‘대∼한민국!´을 연호했고,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는 공연내내 ‘코리아´를 외치며 한국을 떠나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멤버 중 한명인 타부는 붉은악마의 붉은색 타월을 머리에 둘러 관객들의 열기에 불을 붙였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은 ‘한국판 우드스탁’을 표방한 국내 최대규모의 록페스티벌. 국제적인 대규모 야외공연의 첫단추를 꿰는 데 무난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명음악밸리 축제의 예술감독 박준흠(40)씨는 “플라시보나 스트록스, 프란츠 퍼디난드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록뮤지션들을 끌어들여 규모나 내용면에서 ‘우드스탁’으로가는 첫발을 내디딘 행사였다.”며 “대중음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씨는 또 “록음악 수용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기획사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완해야 할 문제점도 적잖이 노출됐다. 음악전문가들은 물론, 행사 참가자들 대부분이 지적한 것은 시설부족. 호주에서 들여왔다는 대형 스틸 트러스 빅탑 스테이지는 행사장을 습격한 시간당 30㎜의 물폭탄에도 끄떡없었지만, 메인무대 주변은 흡사 갯벌을 방불케 할 만큼 진흙구덩이를 이루었다. 주최측에서 뒤늦게 불도저 등을 동원해 행사장 주변의 평탄화 작업을 했지만 역부족.“대우자동차판매 부지는 비만 오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곳. 모래를 쌓던가 해서 폭우에 대비했어야 한다.”는 채민아(대구·22)씨의 지적은 곱씹어볼 만하다. 참가 뮤지션들의 라인업에 이의를 제기하는 음악팬들도 적지않았다. 이솔비(용인·21)씨는 “해외에서 참가한 뮤지션들이 대부분 초특급 록아티스트들인데 반해, 국내 출연진들이 과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지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사흘간의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은 막을 내렸지만 록의 열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8월5∼7일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이,9월22∼24일 광명음악밸리축제가 록마니아들을 찾아간다. 인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링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김미진씨 2등 이형경씨 3등 조연화씨
  • 플라스틱 비행기 뜬다

    ‘앞으론 플라스틱 비행기가 하늘을 지배할 것.’ 미국 보잉사가 제시하는 미래형 항공기의 소재혁명은 ‘플라스틱처럼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다. 앨런 멀레이 보잉 회장은 17일 개막한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하루 앞서 런던에 도착해 “737 보잉기를 비롯한 모든 항공기는 앞으로 금속이 아니라 합성소재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합성소재는 테니스 라켓이나 자전거 바퀴살 등에 사용되고 있다. 부식하지 않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보잉사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새 기종 ‘787 드림라이너’에 알루미늄 대신 탄소섬유와 강화 플라스틱 합성소재가 쓰인다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다. 멀레이 회장은 이같은 소재를 앞으로 보잉의 주력 기종인 737 모델에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합성소재 비율도 50%까지 끌어올려 항공기 제작 및 유지 비용을 줄이고 연료 효율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737까지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2015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멀레이 회장은 내다봤다.787의 경우 승객 220∼300명의 중형기에 가깝다. 중소형 공항을 잇는 장거리 노선을 겨냥해 날쌔게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이런 787기도 역시 무게를 줄이는 일이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일부 공급선에 문제가 있어 예산과 출시일정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링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김희진씨 2등 차봉길씨 3등 장문선씨
  • [토요영화]

    [토요영화]

    ●록밴드 스파이널 탭(EBS 오후 11시) ‘스탠바이 미’(1986),‘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1989),‘미저리’(1990) 등으로 잘 알려진 로브 라이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로브 라이너 감독은 1998년,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가상의 영국 밴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로드 무비와 뮤직 다큐멘터리를 혼합시킨 이 작품의 속편 ‘스파이널 탭의 마지막 투어’를 만들기도 했다.TV연기자 출신인 로브 라이너 감독이 극중 다큐멘터리 감독 역할을 직접 연기했다. 비틀스, 딥 퍼플, 더 후, 롤링 스톤스, 핑크 플로이드 등 1960∼70년대를 뒤흔들었던 슈퍼 밴드들에 대한 풍자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음악 팬들은 더욱 반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예를 들어 극중 데이빗과 지니의 관계는 비틀스의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관계를 빗대 풍자했다. 마티 디버기(로브 라이너)는 밴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다가 영국 밴드 스파이널 탭의 미국 투어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이 헤비메탈 밴드를 밀착 취재하며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한다.17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내리막길에 접어든 이 밴드는 잇단 소동을 일으키며 투어를 이어간다. 예상과는 달리 이들의 여정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공연 취소와 밴드 멤버 사이에 일어난 마찰은 투어를 점점 어렵게 만든다. 리더 데이빗 허빈즈(마이클 머킨)의 여자친구 지니(준 캐드윅)가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며 내부 갈등은 극에 달하고, 투어 멤버들이 하나 둘 밴드를 떠나게 되는데…. ●쏘우(MBC무비스 오후 11시) 말레이시아 출신 제임스 완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를 쓴 연기자 리 워넬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릴러 공포물.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큐브’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살인 게임을 즐기는 연쇄살인마가 놓은 덫에 걸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2편에 이어 3편이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아담(리 워넬)과 의사 고든(캐리 엘위즈)은 어느 날 발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로 캄캄한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다. 자신들이 왜 잡혀왔는지, 또 서로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쇠사슬을 풀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써보지만 소용이 없다.8시간 내에 고든이 아담을 죽이지 않으면 둘은 물론 고든의 부인과 딸까지 죽이겠다는 테이프 때문에 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게 된다. 한편 연쇄살인을 추적하던 형사 탭(대니 글로버)은 고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데….2004년작.10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림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박진백씨 2등 박진웅씨 3등 정영주씨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링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장지영씨 2등 박영진씨 3등 김현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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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소니 MP3 NW-E405 (512MB·14만 9140원),2등에겐 세븐라이너 마사지기(11만원),3등에겐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권은경씨 2등 이웅희씨 3등 김경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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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소니 MP3 NW-E405 (512MB·14만 9140원),2등에겐 세븐라이너 마사지기(11만원),3등에겐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이선화씨 2등 조성아씨 3등 윤상협씨 ●고침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 6월9일자 22면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에 실린 사진 가운데 1등으로 선정된 ‘영원한 다리가 되어줄게’라는 제목의 사진은 독자가 타인의 사진을 보내온 것이어서 1등 선정을 취소합니다. 또한 사진 설명의 ‘아이’를 ‘연인’으로 바로 잡습니다. 사진속 주인공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우리들의 앨범’은 독자 여러분의 사진과 주변 친구나 가족의 사진을 싣는 지면입니다. 독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인터넷 공간에 떠도는 사진을 제공하면 신문제작에 큰 차질이 생겨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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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소니 MP3 NW-E405 (512MB·14만 9140원),2등에겐 세븐라이너 마사지기(11만원),3등에겐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2등 강홍주씨 3등 박세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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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소니 MP3 NW-E405 (512MB·14만 9140원),2등에겐 세븐라이너 마사지기(11만원),3등에겐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신병주씨 2등 박희영씨 3등 한상이씨
  • [토요영화]

    [토요영화]

    ●오션스 트웰브(캐치온 밤 11시50분)1960년 프랭크 시나트라와 딘 마틴 주연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리메이크했던 범죄 영화 ‘오션스 일레븐’(2001)의 속편이다. 현재 3탄 ‘오션스 서틴’도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어 소더버그 브랜드물로 굳어지고 있는 인상이 짙다.‘스팅’(1973)을 연상케 하는 트릭과 반전이 기본 골격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즐거움은 눈이 현란할 정도로 캐스팅이 초호화판이라는 것.1편에서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맷 데이먼, 앤디 가르시아 등 11명이 이야기 축을 이루더니 2편에서는 캐서린 제타 존스, 뱅상 카셀이 가세하며 ‘트웰브’로 간판을 갈았다.‘서틴’인 3편에서 합류할 스타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 알 파치노와 휴 그랜트가 배역 크기에 상관 없이 출연을 결정했고, 여배우로는 앤젤리나 졸리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3년 전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1억 6000만 달러를 털었던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과 러스티 라이언(브래드 피트), 라이너스 캘드웰(맷 데이먼) 등은 돈을 나눠 흩어진 뒤 조용히 살고 있다. 동료 가운데 하나가 베네딕트와 내통하며 은신처가 모두 발각되고, 훔친 돈에 이자까지 붙여 돌려주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오션 일당은 얼굴이 알려진 미국을 벗어나 런던, 로마, 암스테르담에서 한탕할 계획을 세운다. 러스티의 옛 애인이자 유로폴 수사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과, 유럽 최고 도둑을 자처하는 프랑소와 툴루(뱅상 카셀)가 얽히며 일은 복잡해지는데….2004년작.125분. ●캐스트 어웨이(채널CGV 오후 6시40분)‘포레스트 검프’(1994)로 세계 영화 관객을 웃기고 울렸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톰 행크스가 6년 만에 의기투합한 휴먼 드라마다. 일에 치여 살다가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 톰 행크스가 배구공과 친구가 되고, 무인도에서 탈출하다가 배구공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전 세계를 누비는 택배업체 페덱스 직원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여자친구 캘리(헬렌 헌트)와 데이트할 시간도 없다. 간만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와 만났지만 긴급 호출로 또다시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척. 그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남태평양 무인도에 불시착하고 4년 동안 뜻하지 않은 나홀로 생활을 하게 되는데….2000년작.14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심하천 생명과 희망이

    도심하천 생명과 희망이

    안양천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습니다.60대 중반의 이 할아버지는 개천물을 양손에 담아 냄새를 맡아 보시더니 빙긋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친구들과 멱 감고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다는 할아버지는 “악취를 풍기고 구정물이 흐르던 이곳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이곳에 오면 그 옛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합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떠밀려 방치됐던 서울의 하천들이 속속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36곳에 이르는 서울의 하천들이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 하천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청계천과 양재천, 안양천, 중랑천, 탄천, 불광천, 성내천, 홍제천 등은 이미 안락한 주민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둔치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농구장, 피크닉장 등 멋진 운동시설들이 생겨나고, 개천에는 물이 맑아지면서 각종 동·식물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주말에 멀리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가까운 하천을 찾아 가족과 함께 건강을 챙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kdaily.com ■ 202개 시설 ‘레포츠 만물상’ 일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3시 서남권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양천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안양천은 ‘상전벽해’를 실감할 만큼 크게 달라졌다. 안양천 좌우 양측을 따라 깔끔하게 정돈된 자전거도로가 길게 나 있고, 둔치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스포츠시설과 함께 그늘막과 피크닉장 등 주민 쉼터가 마련돼 시민들을 반겼다. ●자연이 살아있는 도심 속 쉼터 목동교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안양천 탐방에 나섰다. 가슴이 시원하다. 아파트 촌을 벗어나 시원스레 흐르는 물길을 보자 답답함이 사라진다. 도심 속에 복원된 청계천과 비교해 이곳에는 무엇보다 자연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길 사이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왜가리 한 마리가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물가에 나와 한층 여유있는 모습으로 휴일을 즐겼다. 자연 그대로의 잡풀이 오히려 단정한 도심의 꽃길보다 정겹게 다가온다. 토끼풀(클로버) 잎 사이로 둥그렇고 하얀 꽃이 활짝 피어 둔치에 하얀 융단이 깔린 듯했다.‘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 클로버를 찾느라 분주한 아이의 모습도 정겹다. 꽃 반지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토끼풀 꽃 향기는 라일락 향기를 닮았다. 목동교와 양평교 사이에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인라이너들이 코스를 돌고, 코스 가운데에는 가족끼리 배드민턴을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어 자전거도로에는 멋스러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다리 밑에는 때아닌 무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누워 담소를 나누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았다. 개천 너머 뚝방길 역시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어 목동교와 오목교 사이에 있는 궁도장과 양궁장이 눈길을 끈다. 인근 그늘막에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오목교를 지나자 넓은 축구장과 농구장, 피크닉 광장이 나타났다. 신정교와 오금교 사이에도 인라인 스케이트장, 축구장, 그늘막, 족구장 등의 풍경이 펼쳐졌다. 하이킹을 즐기던 김은성(41·회사원·금천구 시흥동)씨는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안양천 변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돌고 나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린다.”고 즐거워했다. ●금천·구로·영등포·양천구 주민들 주로 이용 안양천은 삼성산과 백운산 등에서 흘러 나온 물이 안양시 석수동에서 만나 북쪽으로 흐르는 개천이다. 물길은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양천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했다고 해서 ‘안양천’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대천·기탄이라 불렸다. 길이가 34.8㎞에 이르는 국가하천이다. 안양천 둔치에는 각 자치구에서 마련한 체육공원과 쉼터가 많아 휴일이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한다. 안양천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15곳, 농구장 29곳, 인라인광장 30곳, 배드민턴장 50곳, 게이트볼장 22곳, 자연학습장·초지 5곳, 휴식공간 51곳 등 모두 202곳에 휴식공간 및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서남권 최대의 휴식처인 셈이다. 특히 둔치에는 국제규격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설치돼 인라이너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안양천 좌우 양측에 58㎞가량의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주말이면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크게 붐빈다. 안양천에는 540여종의 식물과 18종의 어류,94종의 텃새와 철새, 족제비와 두더쥐 등 12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꽃물결·자전거길·철새 ‘삼합’ 노란 물결이 중랑천을 뒤덮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며 늦봄을 만끽하고 있다. 장평교∼월릉교 사이 5.15㎞구간에는 노란 유채꽃이 절경을 이뤄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다. 중랑천은 한강, 안양천과 함께 서울의 3대 하천으로 꼽힌다. 길이 20㎞, 강폭은 최대 150m. 경기도 양주에서 시작해 의정부시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이곳은 자전거도로가 일품이다. 노원교에서 용비교까지 전 구간에서 동부간선도로와 나란히 이어진다. 적갈색 아스팔트에서 자동차와 경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탄천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이 없어 초보자가 타기도 편하다. 서울 한강의 지류 가운데 가장 긴 하천인 중랑천은 모두 8개구를 감싸고 흐른다. 도봉·노원·성북·동대문·중랑·광진·성동구 등이다. 덕분에 체육·휴게시설과 꽃길이 경쟁적으로 조성돼 볼거리가 많다. ●개나리꽃 제방길 중랑천의 시작점은 노원교 부근. 생활체육 공간이 마련돼 가족끼리 느긋하게 나들이하기 좋다. 윗몸일으키기, 허리돌리기, 오금펴기 등 간단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소나무 그늘 아래 놓인 정자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즐겨보자. 도봉산 아래 석양이 드리워진 중랑천을 바라보는 것도 일품이다. 왜가리, 오리, 갈매기 등 철새를 만날 수도 있다. 자전거도로 옆에 조, 수수, 메밀 등 곡식류와 코스모스, 영산홍, 봉숭아, 황아 등 화초가 심어져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된다.4월에는 노란 개나리꽃을 물리도록 감상할 수 있다. ●유채꽃 물결이 넘실넘실 장평교∼월릉교 구간에선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강바람을 시원하게 가르며 꽃향기에 취한다. 자전거에서 잠시 내려 연인과 다정히 꽃길을 걸어보자. 가을에는 갈대와 코스모스가 유채꽃을 대신한다. 직장인 박승미(27)씨는 “꽃내음을 맡으며 자전거길을 달리니까 일주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공원이 곳곳에 자리해 쉬어가기 편하다. 중랑교 부근엔 면목체육공원이, 이화교 부근엔 중화체육공원이 있다. 동대문구 쪽에도 공원 5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초봄에는 중랑교∼군자교 구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여의도만큼이나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든다. 낚시꾼이 자주 눈에 띈다. 악취를 풍기던 물이 3급수로 바뀌면서 이화·중랑·장안교 주변에서 붕어, 잉어, 밀어가 잡히고 있다. 살곶이다리 주변에선 청둥오리, 백로, 논병아리가 노닌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도모(35)씨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중랑천 초입에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대여료는 1시간당 2000원. ●중랑천 가는 길 유채꽃이 만발한 중랑천을 둘러보려면 면목동이나 중화동, 묵동으로 진입하면 편리하다. 주변 주차장이 대부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면목5동 까르푸 맞은편(동이로) 중간집하장 통로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장안교와 면목 2동 한신아파트 뒤편 면목체육공원, 중화동 이화철교 남단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다. 묵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옆 중화체육공원에 중랑천을 잇는 보도 육교가 놓여 있고, 월릉교 부근 제방 계단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 최근 동대문구 이문3동 이화교와 휘경1동 중랑교, 장안2동 장평교 부근에도 진입육교가 생겨 중랑천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송사리 벗삼아… ‘물놀이 천국’ 양재천에 가면 시골에 온 느낌을 받는다. 지난 21일 잉어떼가 출현해 화제를 모은 양재천을 찾았다. 양재천에 발을 처음 디딘 순간 첫 느낌은 도심 속의 전원이라는 것이었다. 이날 방문한 ‘영동 6교∼대치교’. 주위 5∼10분 거리에 미도와 은마, 대치 등 고층아파트가 있다. 낮 기온 28.3도.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이날 양재천에 오는 동안 속옷에 땀이 배었다. 하지만 계단에 진입해 양재천에 내려온 순간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아들과 함께 찾은 양순선(37)씨는 “아∼시원하다.”를 연발했다. 아들 이민수(6)군은 “엄마 나 물에 빠뜨려줘.”라고 하자, 양씨가 민수를 안고 물가에 다가갔다. 민수군이 “싫어∼싫어∼”라고 외치며 활짝 웃었다. ●몇 분만 발담그면 전신이 시원 이날 오후 영동대교 다리 아래. 가족과 연인, 나홀로 산책나온 사람이 70여명이나 됐다. 한 남자는 여자친구의 무릎에 머리를 괴고 누워 있다. 징검다리 위엔 5∼6살 정도 된 아이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해 이긴 사람이 징검다리를 하나씩 건너는 게임을 했다. 징검다리에서 신을 벗고 직접 물 속에 들어간다. 먼저 물 속에 들어간 김지희(15)양은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이에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냇물이 종아리까지 차 오르는 순간 속옷에 젖었던 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모래를 밟고 서니 폭신폭신한 느낌이 전해져 ‘해수욕장에 온 건 아닐까.’하는 착각이 일어났다. 다시 징검다리에 올라 ‘가위 바위 보’를 하는 꼬마들을 보는 사이 5분도 안돼 물기가 말랐다. 선선한 바람 덕택이다. 함께 발을 말렸던 김형선(40)씨는 “쉬는 날 여기 오면 삶이 재충전되고, 누구보다 아들 수민이가 즐거워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잉어떼를 볼 수 있는 학여울로 가자.”면서 일어섰다. 학여울로 가는 길에 갈대와 억새 군락이 펼쳐졌다. 드문드문 물 속에 종이컵을 담아 송사리와 올챙이를 잡는 아이들이 보였다. 문득 유치원 여름방학 때 시골 외할머니댁 냇가에서 개구리 잡던 기억이 떠올랐다. 주변은 아파트 촌이지만 폭이 20m쯤 되는 양재천변은 그야말로 시골이다.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일정에 막혀 시골에 못 가는 회사원 친구가 있다. 다음엔 그 친구와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잉어떼를 볼 수 있다는 학여울에 이르렀다. 다리 밑에 잉어 새끼들이 떼를 지어 나타났다. 꼬마들이 숨을 죽인 채 잉어떼를 내려다보았다. 잉어 등에는 옅은 황금빛이 감돌았다. 저 멀리엔 팔뚝만한 잉어떼가 돌아다녔고 오리 떼와 고니도 보였다. 학여울엔 잉어 외에도 두꺼비 산란장소인 저습지도 있다. 비가 내린 22일 저습지에서 두꺼비 수만 마리가 뛰쳐나와 주변 숲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수질 정화시설등 자연학습장 즐비 학여울 외에 양재천엔 여기저기 볼 거리가 많다.‘영동2교∼영동3교’엔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수질정화시설과 아이들 놀이천국인 물놀이장이,‘영동3교∼영동4교’엔 원두막이,‘영동4교∼영동5교’엔 계류시설과 벼농사학습장이,‘영동5교∼영동6교’엔 곤충과 어류가 사는 생태관찰원 등이 있어 그야말로 자연학습장이다. 해당 구청인 강남구청은 양재천에 이어 양재천과 이어지는 탄천도 지난해 10월 복원 작업을 시작, 올 8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자연하천인 탄천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악취 가셔내고 자연을 되살린다 서울시 하천들이 복원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악취가 풍기던 하천들이 지역주민들의 휴식처와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천 옥황상제의 사자가 동방삭을 잡기 위해 숯을 물에다 씻었다는 전설이 숨어 있는 탄천이 오는 8월 복원돼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다. 양재천 복원에 성공한 강남구가 106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동 광평교에서 한강 합류부에 이르는 5.4㎞를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시작하는 탄천의 총연장 35.2㎞ 중 하류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상류에 고도하수처리시설을 가동해 5등급인 수질등급도 2등급까지 만들 계획이다. 잡목이 무성했던 제방로에는 산책로 및 자전거 길을 만들고, 양 옆에는 ‘벚꽃 십리길’을 만들 예정이다. ●불광천 최근 마포구 월드컵 경기장 부근 불광천에 잉어떼가 나타나면서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불광천이 2002년 오수 방지시설 설치와 수초 조성 등 정비사업을 통해 자연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길이 40㎝가량의 잉어 10여마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불광천에는 현재 8곳의 체력단련시설과 2곳의 전망 관찰대, 분수대 1곳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은평구는 현재 하루 1만t 정도의 지하수가 흐르는 불광천에 추가로 2만t의 유수량 확보를 위해 신흥상가교 상류에 라바댐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원이 설치되면 사시사철 물이 흐르게 된다. 천변에는 추가로 프로그램분수와 저협수로, 저수호안 자연석 쌓기, 관람석계단, 수생식물식재 등을 만들어 구민의 휴식공간과 여가공간의 창출 등 친수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내천 청량산에서 시작해 송파구 마천동과 오금동, 풍남동을 지나 한강으로 흐르는 총 연장 8.82㎞의 성내천은 지난해 6월 준공됐다. 성내천은 축구장 2곳, 테니스장 2곳, 물놀이장 1곳, 휴게광장 2곳, 분수대 4곳, 화장실 2곳, 편의시설 2곳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로 거듭났다. 하천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어도와 여울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 역할을 하게 했고, 하천 길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우레탄 조깅로 조성과 항아리 풀장, 불빛 분수 등을 설치했다. 성내 4교 주변 ‘벽천분수대’와 지하수를 활용한 어린이용 ‘항아리 풀장’은 구민들의 인기시설로 자리잡았다. ●홍제천 내부순환로 설치로 건천화가 심화되고 있는 홍제천 복원공사가 지난 3월 시작됐다. 공사는 한강 합류부부터 홍지문까지 8.52㎞구간으로 2007년 12월까지 자연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현재 3㎞가량의 송수관로가 부설됐다. 홍제천에는 자연 초지와 함께 보행동선, 체육시설, 휴게시설, 수경시설 등 주민이용시설을 신설·보완하며, 제방은 전망휴게시설과 진입로가 만들어진다. 사천교∼연가교 구간은 수변휴게데크, 휴게광장, 다목적운동장, 연가교∼홍남교 구간은 하천분수, 보도, 전망데크,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이, 홍연교∼백련교 구간은 안산의 기암절벽과 하천의 굴곡부가 만나는 절경구간으로 인공폭포, 특화벽면, 카페테라스, 친수데크,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상류구간인 포방교∼옥천2교 구간은 제방에 녹지대가 조성되고, 하천 내에는 자전거 도로와 자연석 식생호안을 조성한다. 현재 홍제천에는 농구장 5곳과 배드민턴장 5곳, 체력단련시설 6곳이 마련돼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6개 ‘실핏줄’… 모두 잇대면 230㎞ 서울시내에 36개의 하천이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상당수의 하천이 일부 또는 전부 복개돼 주차장이나 도로 등으로 쓰여 사실상 이름만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과 함께 시내 하천들이 시와 자치구들의 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속속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상당수가 이름뿐인 하천 서울에는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등 3개의 국가하천을 포함해 ‘법정하천’만 36개나 된다. 길이로 따지면 모두 230㎞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60% 이상 복개된 13개 하천을 포함해 24개의 하천이 복개돼 있다. 대부분 이름뿐인 하천이다. 서울 동북지역 하천으로는 중랑천이 큰 내를 이루며 지천으로 우이천과 방학천, 도봉천, 수락천, 당현천이 있다. 청계천과 만나는 하천으로는 정릉천과 월곡천, 성북천 등이 있다. 또 월곡천 위로는 대동천과 가오천, 화계천 등이 흐른다. 서북지역에는 홍제천과 봉원천 등이 있다. 동남지역에는 고덕천과 성내천, 탄천, 세곡천, 여의천, 양재천 등이 있고, 서남쪽에는 안양천을 중심으로 도림천과 삼성천, 오류천, 목감천 등이 흐른다. 이 가운데 전농천과 면목천, 월곡천 등 11곳은 완전 복개돼 있고, 우이천과 방학천, 도봉천 등 13곳은 부분적으로 복개돼 있는 상태다. ●2012년까지 매년 800억원 하천 복원에 투자 서울시는 올해 362억원을 자연친화적인 하천 정비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는 등 2012년까지 매년 800억원 이상을 하천 복원에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에 복개하천 복원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내년까지 성북천과 정릉천, 홍제천 등은 부분적으로 나마 복원돼 시민의 품에 안긴다. 도림천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낸 뒤 2008년 하천이 복원된다. 녹번·불광·봉원천은 차로 축소시 주변 도로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부교통영향 평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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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두율칼럼] 축구의 사회학

    [송두율칼럼] 축구의 사회학

    6월9일 독일 뮌헨에서 시작해 7월9일 베를린서 끝나는 이번 월드컵경기는 명실공히 ‘세계화’된 축구의 축제다. 현재 191개 유엔회원국보다 많은 207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독일 월드컵은 출전국은 물론, 그러지 못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까지 매체를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한달 동안 밤낮으로 열광할 것 같다. 중국이 원조로 알려진 축구가 영국을 시작으로 해서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오늘에 이르렀지만, 체조를 국민스포츠로 여겼던 독일은 19세기말까지만 해도 축구를 ‘비독일적 영국경기’라고 폄하했었다. 미식축구, 야구와 농구에 비하면 변방적인 위치를 지녔던 미국의 축구도 특히 중산층자녀를 중심으로-자녀교육에 극성스러운 엄마를 ‘축구엄마’(soccer mom)라고까지 부를 정도로-그동안 꾸준히 확산되어 이제 월드컵 본선에까지 진출할 정도로 성장했다. 다른 어떤 운동경기보다 스포츠, 사회, 경제, 언론매체 그리고 정치가 서로 얽혀있는 구조를 잘 보여주는 축구는 사회의 집단적 정체성을 강하게 각인하지만 동시에 극히 모순적인 모습도 드러낸다.1954년 스위스대회(베른)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 패전후의 국민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준 경우는 물론,2002년 한국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보여주었던 분위기는 분명 축구가 강력한 사회통합의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그러나 축구는 또 배타적인 인종주의나 편협한 애국주의를 폭발적으로 일거에 분출시켜 심지어 국가간의 전쟁을 유발한 경우도 있었다.1969년에 열린 중미지역 예선전에서 비롯된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간의 무력충돌이 바로 그러한 예다. 그러나 축구는 또 지금 자주 이야기되는 ‘세계화’의 특징적인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다. 식민주의의 경략(經略)이 비교적 오랜 영국이나 프랑스와는 달리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검은 피부색을 지닌 선수를 독일의 국가대표로서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는데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또 한국은 물론, 같은 조에 속한 토고의 감독도 역시 백인이다. 이와 더불어 축구선수는 이미 지역적이거나 국가적 우상이 아니라 ‘지구촌’의 우상이 되었다. 또 영국의 축구스타 베컴처럼, 축구선수는 젊음과 건강을 표상(表象)하는 몸이 문화적 삶의 중심에 자리잡은 ‘탈현대’의 화신이기도 하다. 의심할 것 없이 월드컵 축구경기는 올림픽과 더불어 상업성이 가장 짙다. 이의 로고 사용권을 둘러싼 그치지 않는 법적 공방이 있긴 하지만 상품으로서의 월드컵 축구경기는 경기시작 오래 전에 이미 손익계산을 끝낸다. 축구는 또 정치와 자주 비유되어 이야기된다. 선수는 장관으로, 감독은 대통령이나 총리로, 통치 스타일도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남미식이냐, 아니면 팀의 조직력을 중시하는 유럽식이냐는 비유로서 설명되기도 한다. 원래 유희로서 시작된 축구는 마침내 ‘세계화’ 속에서 이렇게 복잡한 과제를 안게 된 ‘엄중한 경기’(serious game)가 되었지만, 그래도 축구의 본원(本源)에 대해서 한번쯤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축구공은 둥글다. 심판관은 불공평할 수 있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을 결합하는 전략과 전술, 그리고 경기의 행운을 좇는 둥근 축구공은 공평하다. 이번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 4년 전 그때의 열광과 환희를 직접 현장에서 기대해본다.“비상(飛上)중에도 공중에서 두 손의 온기를 계속 지닌 둥근 너, 원래처럼 걱정 없구나”라는 구절로 시작해서 “그래서 높이 손으로 받쳐 든 우승컵 안에 무엇보다도 빠르고, 단순하며, 꾸밈없는 온 자연이 채워지길 기대하고 희망하네”라는 구절로 끝나는 독일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축구에 대한 시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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