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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여자농구 도네 리우 개막 이틀 전 커밍아웃, 벌써 대표팀 세 번째

    미국 여자농구 도네 리우 개막 이틀 전 커밍아웃, 벌써 대표팀 세 번째

    리우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엘레나 델레 도네(27)이 패션 잡지 보그 인터뷰를 통해 커밍아웃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표팀에서 커밍아웃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도네는 몇주 전 굼뜬 이라도 동성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끔 행동했다. 어맨다 클리프턴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힌 문자판을 들고 선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고, 도네는 “분명히 예스라고 말했다”라고 적힌 문자판을 들고 선 사진을 게재했다. 그 전에도 둘이 함께하는 사진이 종종 눈에 띄었고, 도네는 클리프턴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해 둘의 관계를 떠벌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클리프턴의 사생활은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네는 “미래가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난 대중이나 모든 미디어에 우리의 관계를 털어놓지 않으려 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사람들이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것이라도 감추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이어 시카고 스카이 동료들도 모두 둘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그녀는 늘 주위에 있었다. 깜짝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네는 지난 2013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스카이에 입단, 가드와 포워드로 활약하며 같은 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몸담았다. 올림픽 무대 41연승을 달린 미국은 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여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도네에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대표팀 센터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동료 글로리 존슨과 동성 결혼을 한다고 선언했다. 그라이너는 한달도 못돼 이혼 신청을 했다. 두달 전에는 시모네 아우구스투스가 전도유망한 배우 라타야 바르니에와 결혼했다. 지노 아우리엠마 대표팀 코치는 사흘의 대표팀 전지훈련 도중 아우구스투스에게 결혼식 춤을 배우라고 휴가를 줄 정도로 전향적이었다. 미국 대표팀의 수 버드는 올림픽에 나서는 동료들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도네의 커밍아웃이 과거에 그랬던 만큼 큰 일로 치부되지 않는 데 대해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이 큰 일이 아니란 것이 어쩌면 이 스토리의 최고 대목”이라고 말한 뒤 “분명히 개인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도 분명히 우리가 취하고 싶은 대목“이라고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속 605km 부릉부릉~ 세계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 도전장

    시속 605km 부릉부릉~ 세계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 도전장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가 새롭게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에 도전하는 트라이엄프의 최신 모델을 소개했다. 클래식 오토바이의 계보를 잇는 상징적 모델인 트라이엄프 본네빌(Bonneville)로 유명한 트라이엄프는 원래 1955년부터 197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라는 공식 기록을 보유한 브랜드다. 하지만 트라이엄프가 마지막에 세웠던 시속 395.28km라는 기록은 데블스 애로우(Devil’s Arrow)와 텍사스 시-가얼(Texas Cee-gar), 자이로나우트 엑스원(Gyronaut X1) 등의 경쟁사가 갈아치웠다. 이후 로키 로빈슨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톱 원 에크 어택 스트림라이너’(Top 1-Ack Attack Streamliner)로 지난 2010년 세운 시속 605.697km라는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사실 트라이엄프는 지난 2013년 처음 이 기록을 깨려고 했었다. 당시 기록에 도전하기로 했던 제이슨 디살보 선수가 연습 이후 공식 기록 측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갑자기 머신의 한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지난해에는 가이 마틴 선수가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불과 3주 전 출전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기록 측정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랬던 트라이엄프가 다시 한 번 가이 마틴 선수와 함께 최신형 모델 ‘트라이엄프 인포 로켓 스트림라이너’(Infor Rocket Streamliner)라는 최신형 머신을 통해 이달 안에 미 유타주(州) 보너빌 소금평원에 있는 공식 경기장에서 새로운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첫 시도 이후 3년을 기다려온 만큼 트라이엄프의 최신 모델은 그야말로 ‘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장 7.8m의 이 머신은 카본과 케블라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차체 중량을 최대한 경량화시켰고 이 회사의 비장의 비무기인 로켓 엔진을 두 대나 올렸다. ‘트라이엄프 로켓 쓰리’(Triumph Rocket III)라는 이름의 이 엔진은 메탄올로 구동하며 터보차저 기능을 보유해 1000마력(bhp)라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이에 대해 마틴 선수는 “이번 여름 처음으로 보너빌 소금평원에서 트라이엄프 인포 로켓 스트림라이너를 타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겠다”면서 “트라이엄프의 엔지니어들은 놀라운 머신을 만들어냈고 우리에게 이륜차 최고 속도 기록을 깰 최고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트라이엄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 보고서(알렉 로스 지음, 안기순 옮김, 사회평론 펴냄) 미국 국무부 혁신 담당 수석자문관으로 전 세계 혁신의 현장을 둘러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20년간 세계경제를 주도할 산업을 전망했다. 책은 미래에 유망한 분야로 로봇공학과 생명과학, 돈의 암호화,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를 지목하는 한편 이처럼 변화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저자가 구한 해법은 개방성과 청년 창업, 여성의 적극적 사회 진출, 미래 세대 교육으로 압축된다. 저자는 특히 미래 주인공인 자녀 세대에게 코딩과 같은 기술언어와 통합적 사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38쪽. 1만 8000원.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에리히 프롬 지음, 장혜경 옮김, 나무생각 펴냄) 에리히 프롬이 1930년대부터 쓴 강연록, 논문, 저서의 글을 모은 책. 국내 미발표작들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가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이 글들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남이 바라는 나’가 아닌 진짜 삶에 도전하라고 격려한다. 진짜 삶을 살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결과인 무력감이 어떻게 합리화되는지를 밝히고, 무력감을 억압할 경우 자주 나타나는 반응을 짚는 한편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경험적 판단을 하지 않고, 모든 것에 감탄하며, 갈등 조정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그가 제시하는 해법이다. 208쪽. 1만 3000원.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강병균 지음, 살림 펴냄) 40여년간 불교를 수행한 수학자 강병균 포항공대 교수가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으로 불교를 비롯한 종교를 비판한 책. 종교에 들어 있는 ‘환망공상’(환상·망상·공상·상상)을 제거해야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종교지도자들이 하는 말 속에 ‘환망공상’이 많은데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 ‘환망공상’ 없이 인류의 정신 문명이 발달할 수 없지만, ‘환망공상’은 자칫 혹세무민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에 대한 맹목적 열정에서 벗어나 과학과 이성의 눈으로 종교를 바라볼 것을 권한다. 536쪽. 2만 3000원.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교유서가 펴냄) 인간 역사의 절반을 차지함에도 역사가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산업혁명 이전의 밤에 대해 일기나 여행기 등 개인의 기록부터 잡지, 그리고 철학과 인류학 관련 학술연구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의 20년 노고가 깃들여 있다. 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그에 대한 방비책, 밤에 사람들을 사로잡는 망상이나 악몽, 밤에 즐기던 사교행위와 놀이, 불면증 등 밤의 역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서술과 풍부한 도판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돌베개가 발행한 ‘밤의 문화사’의 개정판이다. 652쪽. 2만 8000원. 힙합하다: 한국, 힙합 그리고 삶 1, 2(송명선 지음, 안나푸르나 펴냄) 한국 대중문화의 대세로 떠오른 힙합 음악과 문화를 다뤘다. 딱딱한 해설서나 난해한 학술서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 42명이 직접 말하는 힙합 인생이 이 책의 포인트다. 혼혈아에 대한 편견을 극복한 도끼, 이민자 출신으로 방황을 거듭해야 했던 타이거JK, 힙합을 하기 위해 궂은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은 MC메타를 비롯해 빈지노, 다이나믹듀오, 타블로, 지코 등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을 통해 희망을 찾고, 세상을 평정한 스토리들이 가감 없이 전달된다. 거칠지만 생명력 있는 문장, 금색과 은색으로 두른 표지까지 ‘힙합’스럽다. 1권 304쪽, 2권 312쪽. 각권 1만 8000원.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한항공, 하늘에 펼쳐지는 편안함… 땅에 피어나는 안락함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한항공, 하늘에 펼쳐지는 편안함… 땅에 피어나는 안락함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보잉의 B737MAX-8, 에어버스의 A321NEO 기종을 50대씩 구입할 계획이다. 100대의 신형 항공기는 현재 보유 중인 B737NG 기종을 대체하게 된다.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대한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항공기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10대를 구입했다. B747-8i 항공기도 내년까지 10대를 목표로 사들이고 있다.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다. 화물탑재 공간도 늘어나 화물을 26% 더 실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드림 라이너’인 B787-9가 도입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호텔산업 등 신수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무인기 개발 및 민간항공기 구조물 제작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는 시스템 안정화 및 실용화 개발 단계에 있다. 미국 LA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내년 오픈 예정인 윌셔 그랜드 호텔은 총 73층 규모로 LA 도심에 위치해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이 완공되면 미주 지역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형 여객기의 아찔한 수직 이륙

    대형 여객기의 아찔한 수직 이륙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보잉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아찔한 수직비행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활주로를 이륙한 여객기가 마치 전투기처럼 수직으로 고도를 높인 뒤 멋지게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일본공수(ANA)에 인도되는 보잉 787-9의 곡예비행을 담은 이 영상은 지난 12일 영국에서 열린 ‘2016 판버로 국제 에어쇼’를 위한 연습 비행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잉 787의 파생형인 보잉 787-9는 초장거리 노선의 운영에 적합한 모델로, 최대 항속 거리는 15,700km다. 사진·영상=Boein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납품 현대로템 전동차 운행 중단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미국에 최초로 납품한 전동차에서 품질 문제가 발견돼 해당 전동차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동교통국에 공급한 ‘실버라이너 V’ 전동차에서 서스펜션 부품 문제가 발견돼 120량 전량의 운행을 지난 1일(현지시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직원들을 현지로 파견해 문제가 있는 전동차의 숫자와 수리 또는 부품 교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일단 전동차 120량 전량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전수조사 후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조치할지 시행청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정상 운행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부품은 현지 공급 업체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미국 규정에 따라 미국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부품”이라면서 “국내 전동차에는 이 같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2006년 남동교통국과 2억 7000만 달러(약 3100억원)에 계약을 맺은 뒤 필라델피아 남부에 있는 현대로템 미국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거쳐 2010년 하반기부터 운행한 것이다. 전동차는 납품한 지 2년이 지나 차량 보증 기간이 지났지만, 부품 보증 기간은 2028년까지다. 현대로템이 미국 덴버 지역 교통국에 납품한 전동차에 대해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관계 당국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전동차는 발주처 요구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덴버 지역 교통국에 납품한 전동차는 남동교통국에 판매한 전동차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방탄소년단, 빅뱅-아이콘과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 뜬다

    방탄소년단, 빅뱅-아이콘과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 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에 첫 출연 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8월 27~28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이네이션 스타디움페스’의 28일 무대에 오른다고 4일 밝혔다. ‘에이네이션’은 일본 유명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으로 올해는 고다쿠미를 비롯해 SKE48, TRF, 하마사키 아유미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가수로는 그룹 빅뱅이 3년 연속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연하며, 아이콘도 데뷔 이후 첫 출연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한 네 번째 싱글 ‘포 유’(FOR YOU)로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또 국내에서 발표해 히트한 ‘아이 니드 유’(I NEED U)의 일본어 버전과 ‘런’(RUN)의 일본어 버전으로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에 랭크됐다. 대만과 마카오에 이어 ‘2016 BTS 라이브 <화양연화 온스테이지: 에필로그> 아시아투어’의 중국 난징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12~13일 오사카, 15~16일 나고야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첫 본선 진출 웨일스, 벨기에 꺾고 4강까지 단숨에

    첫 본선 진출 웨일스, 벨기에 꺾고 4강까지 단숨에

    유로 2016 8강전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웨일스는 오는 7일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일스는 이번에 역대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에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당시 출전국 16개팀) 8강이 최고였다. 16강에서 북아일랜드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웨일스는 팀 간판 가레스 베일과 할 롭슨 카누를 투톱으로 앞세운 벨기에를 공략했다. 웨일스는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의 왼쪽 크로스에 이어 야닉 카라스코와 토마스 무니에, 에뎅 아자르에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그러나 골키퍼와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분 뒤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벨기에의 옆 그물을 때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웨일스는 전반 13분 먼저 실점했다. 페널티박스를 한참 벗어난 지역에서 벨기에 앨라자 나잉골란가 날린 약 30m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왼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웨일스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닐 테일러의 골문 앞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4분 뒤 애런 램지의 오른쪽 코너킥을 애슐리 윌리엄스가 헤딩슛으로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대 1로 마친 웨일스는 후반전 초반 벨기에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후반 3분 벨기에 루카쿠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고, 1분 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웨일스는 후반 10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방 중앙선에서 베일이 한 번에 오른쪽에 있던 램지에게 연결했고, 램지는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할 롭슨 카누에 넘겼다. 카누는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벨기에가 펠라이니의 헤딩슛을 앞세워 공격을 강화했지만, 웨일스는 이를 잘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40분 크리스 건터의 오른쪽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샘 복스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박으면서 벨기에는 8강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됐다. 웨일스는 4강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게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셀카 좀 그만” 아빠가 말 대신 취한 행동

    “딸, 셀카 좀 그만” 아빠가 말 대신 취한 행동

    딸이 노출이 심한 셀카를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는 것이 못마땅한 한 남성이 “그만해”라는 말 대신 취한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크리스 마틴은 자신의 10대 딸 캐시가 SNS에 공개하고 있는 섹시 셀카를 흉내 낸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원래 딸이 섹시 셀카를 그만두게 할 목적이었던 것. 그런데 이제는 이 덕분에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 코미디언이자 팟캐스터(인터넷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마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튼 내 딸이 섹시 셀카를 올리고 있어서 딸에게 그만두라는 말 대신, 음, 난 더 나은 무언가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공유 1만5000회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사진에서 그는 딸을 흉내 내기 위해 가슴팍에 펜으로 문신을 그려 넣고 가짜 나뭇잎 화환을 쓴 채 표정과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함께 비교해놓은 사진을 보면 부녀가 꽤 재미있게 산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또 다른 여러 사진에서도 그는 딸의 셀카와 최대한(?) 비슷하게 복장을 갖춰 입고 표정과 동작을 따라 하지만 오히려 웃음만 나온다. 심지어 그는 딸의 문신과 아이라이너를 따라 하기 위해 사용했던 펜이 유성 펜이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잉크가 지워질 때까지 3일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아들의 셀카도 흉내 내고 있다. 아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똑같이 빨간색 티셔츠와 흰색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손가락으로 V자까지 그리며 셀카를 찍었다. 하지만 자녀들은 아빠의 장난기 어린 셀카 흉내가 그다지 즐겁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딸 캐시는 트위터에 “내 아버지는 SNS로 나를 괴롭힌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크리스 마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년만에… 레드핫칠리페퍼스 새앨범 ‘더 겟어웨이’

    5년만에… 레드핫칠리페퍼스 새앨범 ‘더 겟어웨이’

    다음달 22~24일 열리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1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록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정규 11집 ‘더 겟어웨이’를 발표했다. 2011년 발표한 ‘아임 위드 유’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천재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가 제작을 맡아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라디오헤드, 벡 등 유명 뮤지션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나이젤 고드리치가 믹싱을 맡아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역동적인 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는 ‘다크 네세서티즈’, 영롱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더 겟어웨이’ 등 13곡이 수록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와우! 과학]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항공기 ‘토르’ 공개

    [와우! 과학]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항공기 ‘토르’ 공개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터가 이제는 비행기도 '찍어내기' 시작했다. 최근 유럽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인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미니 비행기를 공개했다. 길이 약 4m, 무게 20kg의 이 창문없는 비행기는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이름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토르’(THOR)다. 흥미로운 점은 2개의 전기모터와 송수신 장치(radio control system)를 제외하고는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이에 에어버스 측은 3D 프린터가 보여준 '첨단 항공산업의 미래'라며 자평할 정도. 에어버스의 언급처럼 실제 3D 프린터 분야는 제조업 분야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물론 우주와 군사 분야 심지어 음식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회사와 연구소 등은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또한 드론 역시 엔진과 카메라 등 일부 주요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은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군사·산업 분야의 3D 프린터가 상용화되면 제작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는 것은 물론 경제성도 높아진다. 항공분야의 3D 프린터 활용은 특히 에어버스와 라이벌 보잉의 각축장이다. 이미 두 회사는 3D 프린터로 여객기 A350과 B787 드림라이너 일부 부품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토르 개발 책임자 데틀레프 콘니고어스키는 "토르는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험대"라면서 "향후 3D 프린터는 비행기의 부품 수준이 아닌 전체가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D 프린터는 메탈 소재의 부품도 기존 것보다 30~50%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쓰레기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컴백 앞둔 씨스타, DJ 소다와 깜짝 콜라보…히트곡 매시업

    컴백 앞둔 씨스타, DJ 소다와 깜짝 콜라보…히트곡 매시업

    걸그룹 씨스타의 히트곡들을 글로벌 아티스트 디제이 소다(DJ SODA)가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지난 9일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씨스타와 DJ 소다의 ‘디제이 X 케이팝’ 콜라보레이션 매시업(Mashup,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하여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 보이’, ‘기브 잇 투미’, ‘있다 없으니까’, ‘쏘 쿨’, ‘터치 마이 바디’ 등 씨스타 대표 히트곡과 뮤직비디오가 DJ 소다의 첫 프로듀스 EP 음반 트랙, 아시아 투어 영상과 조화를 이루며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DJ 소다는 2015년 아시아 투어, 2016년 송크란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디제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최근 한국 최초 여성 DJ 프로듀싱 앨범을 발매했다. 한편 씨스타는 지난 해 6월 ‘SHAKE IT(쉐이크 잇)’ 이후 1년여 만인 오는 21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Special Clip] DJ 소다 X 씨스타 - MASH UP REMIX COLLABORATI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무인항공기 ‘토르’ 공개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무인항공기 ‘토르’ 공개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터가 이제는 비행기도 '찍어내기' 시작했다. 최근 유럽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인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미니 비행기를 공개했다. 길이 약 4m, 무게 20kg의 이 창문없는 비행기는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이름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토르’(THOR)다. 흥미로운 점은 2개의 전기모터와 송수신 장치(radio control system)를 제외하고는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이에 에어버스 측은 3D 프린터가 보여준 '첨단 항공산업의 미래'라며 자평할 정도. 에어버스의 언급처럼 실제 3D 프린터 분야는 제조업 분야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물론 우주와 군사 분야 심지어 음식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회사와 연구소 등은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또한 드론 역시 엔진과 카메라 등 일부 주요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은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군사·산업 분야의 3D 프린터가 상용화되면 제작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는 것은 물론 경제성도 높아진다. 항공분야의 3D 프린터 활용은 특히 에어버스와 라이벌 보잉의 각축장이다. 이미 두 회사는 3D 프린터로 여객기 A350과 B787 드림라이너 일부 부품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토르 개발 책임자 데틀레프 콘니고어스키는 "토르는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험대"라면서 "향후 3D 프린터는 비행기의 부품 수준이 아닌 전체가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D 프린터는 메탈 소재의 부품도 기존 것보다 30~50%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쓰레기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명수·SM·YG가 반한 ‘EDM’ 잠실벌 달군다

    박명수·SM·YG가 반한 ‘EDM’ 잠실벌 달군다

    마틴 게릭스 등 정상급 아티스트 출동 국내 기획사도 8조원 음악시장 도전장 ‘여름 음악 페스티벌은 EDM이 대세.’ 예능인 박명수가 전도사를 자처하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아직도 이 장르가 낯설다면 최근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노래를 떠올리면 어떨까. ‘픽 미’가 바로 EDM 계열이다. 몸을 흔들고 싶어하는 본능을 깨우는 강렬한 전자음과 중독성이 있는 리듬을 앞세워 전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가 된 EDM이 국내에서도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옮겨 가는 모양새다. EDM이 클럽을 뛰쳐나와 여름 음악 페스티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록페스티벌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지산(지난해 안산)밸리 록페스티벌은 2년 연속 세계적인 EDM 스타들을 헤드라이너로 내세웠다. 올해는 디스클로저와 제드다. 또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EDM 레이블을 설립하는 등 한국 음악계도 전 세계 8조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오는 10~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6’이 올여름 EDM 페스티벌의 불쏘시개 역할이다. 미국 마이애미를 포함해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EDM 축제 브랜드의 한국 공연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열렸던 1회 때는 5만명이 모였고,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에도 11만명이 에너지를 내뿜었다. 올해 5회를 맞아 기존 이틀 공연을 사흘로 늘려 역대 최대 규모를 뽐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제작·투자에 참여했다. 영국의 EDM 잡지 ‘DJ MAG’ 선정 DJ 순위에서 세계 톱 10에 들어가는 마틴 게릭스(3위), 아민 반 뷰렌(4위), 아비치(7위), 아프로잭(8위)과 지난해 안산밸리 헤드라이너였던 데드마우스, 악스웰·인그로소, 체이스 앤 스테이터스, 스테판 폼푸냑 등 세계 정상급 EDM 아티스트를 비롯해 국내외 100여팀이 잠실벌에 결집해 음악 팬들의 심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대중 인지도가 높은 DJ쿠(구준엽)와 DJ지팍(박명수),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스틴 오와 레이든, 킹맥, 국내 클럽가를 주름잡는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맥시마이트, 준코코, 반달락 등이 나온다. 예년과는 달리 가리온, 팔로알토, 자이언티, 칵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더블유 앤 웨일, 바이바이배드맨 등 힙합, 록, R&B 뮤지션들도 무대에 올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발산한다. EDM 열기는 주류회사 하이네켄이 주최하는 ‘스타디움’(7월 9일·서울), 물놀이와 힙합, EDM이 결합한 ‘워터밤 2016’(7월 30일·서울)과 국내 최초 EDM 축제인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의 여름판인 ‘워터워’(8월19~21일·춘천)로 이어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헬싱키 국제발레 콩쿠르 김희선 한국인 첫 우승

    헬싱키 국제발레 콩쿠르 김희선 한국인 첫 우승

    국립발레단 단원 김희선(24)이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시니어(20~25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희선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콩쿠르 결선 결과 여자 시니어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현재 코르드발레(군무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와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후원을 받는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는 핀란드 발레리나 도리스 라이너-알미 주도로 창설돼 1984년부터 4∼6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한국인으로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이 2001년 4회 대회 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바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외여행 | Healing Alberta 알버타③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해외여행 | Healing Alberta 알버타③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알버타 평원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캘거리는 로키 여행의 관문이다. 로키의 관문답게 밴프보다는 낮지만 해발 1,048m에 위치한 고원 도시다. 맑은 날이면 가시거리가 100km에 달할 정도로 청명하다. 하지만 캘거리라는 도시의 탄생은 로키가 아닌 석유 때문이다. 캘거리는 1914년 5월14일 산기슭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생겨났다. 도시의 역사라고 해야 채 100년이 안 됐다. 캘거리 인구의 평균 나이는 36세, 캐나다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이 같은 활기찬 기운 때문일까. 2012년 캘거리는 캐나다의 문화수도로 지정되었다. 석유의 발견으로 캘거리는 오일 붐과 함께 부자 도시가 되었지만 목축업과 농업은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하지만 서부개척시대의 향수가 남아 있는 목동의 동네답게 매년 7월에 열리는 카우보이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Stampede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편, 좀 엉뚱하지만 캘거리는 영화 <슈퍼맨>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1968년 문을연 캘거리 타워는 이 도시의 상징으로 캘거리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191m 높이의 전망대까지 62초 만에 올라간다. 캘거리 타워에 오르면 캘거리 시내와 주변 경관뿐만 아니라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로키산맥마저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워 북쪽으론 보우강Bow River, 남쪽으론 엘보강Elbo River이 흘러간다. 유리로 된 바닥에 발을 디디면 마치 허공 속에 떠 있는 것처럼 아찔하다. 캘거리 타워에서 가까운 ‘스티븐 애비뉴 워크Stephen Ave. Walk’는 캘거리 다운타운의 중심가로 보행자 전용 거리다.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다양한 숍들을 볼 수 있다. 가솔린 앨리 박물관Gasoline Alley at Heritage Park Historical Village은 캘거리 중심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클래식카 박물관이다. 1905년에서 1940년까지 사용된 차 40여 대뿐만 아니라 ‘석유의 도시’답게 석유 및 가스 관련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186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서부 캐나다 마을을 재현한 헤리티지 파크는 캐나다 최대의 ‘역사 재현 박물관’이다. 마을 안에는 그렌모어 저수지가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 페리를 타고 30분 동안 항해를 즐길 수도 있고 캐나다 태평양 노선Canadian Pacific Railway을 달리던 증기 기관차도 볼 수 있다. 단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전후 5주간 주말에만 오픈한다.처음에는 헤리티지 파크에 왜 클래식 박물관이 있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각양각색의 자동차가 1860년에서 1950년까지 ‘서부 캐나다’ 시대의 역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솔린 앨리 박물관의 지하 전시실에서는 빈티지 모터사이클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모터사이클에 관심 많은 나로선 기분 좋게 눈이 휘둥그레졌다. 1936년 제작된 할리 데이비슨의 사이드카, 얼핏 자전거처럼 보이지만 584cc의 1912년산 할리 데이비슨의 W/WJ, 1946년에 제작된 인디언 치프 등이 강하게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솔린 앨리 박물관 앞은 헤리티지 타운 광장이다. 기차역, 빈티지숍, 카페 등이 자리 잡았다. 이곳의 기차역은 캐나다 태평양 철도 노선 중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기차역이다. 알버타를 여행하며 받은 선물 중 하나는 ‘드림 캐처Dream Catchers’다. 알버타 원주민들이 깃털과 구슬로 만든 것으로 좋은 꿈은 그물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오게 하고, 나쁜 꿈은 그물 사이로 막아 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드림 캐처를 손에 쥐고 가만히 되뇌어 본다. 다시 알버타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집에 돌아가면 거실 한 편에 드림 캐처를 달아 놓을 것이다. 캘거리타워9:00~21:00, 7~8월 9:00~22:00 어른 CAD18, 아이 CAD9 +1 403 266 7171 www.calgarytower.com 가솔린 앨리 박물관9:00~16:00 CAD10.75+1 403 268 8500 www.heritagepark.ca ●Wolfdog여기는 늑대개의 구역 동화책에 등장하는 늑대는 사람을 해치고 엄마를 잡아먹었다. 어린 양이나 돼지를 잡아먹는 것도 동화 속 늑대의 단골 레퍼토리다. 늑대는 사납고 음흉한 동물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알버타에서 만난 가이드 말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늑대가 사람을 공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공격성 같은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동물이 늑대라는 것이다. 글쎄,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 쉽게 수긍하지 못한 채 밴프를 떠나 캘거리로 가는 길에 ‘얌누스카 늑대개 보존센터Yamnuska Wolfdog Sanctuary’에 들렀다. 보존센터는 1A 고속도로 변, 인디언 보호 구역 안에 위치한다. 늑대개는 이름 그대로 늑대와 개의 교배로 탄생했다. “이곳에는 늑대개 열다섯 마리가 다섯 구역에서 삽니다. 늑대 성향을 어느 정도 가졌느냐에 따라 하이Hi, 미드Mid, 로우 콘텐츠Low Content 늑대개로 분류합니다. 늑대 성향이 높을수록 수줍어하고 개의 성향이 높을수록 사람에게 우호적입니다.”늑대개 보존센터 직원의 말은 사실이었다. 첫 번째로 둘러본 구역에는 하이 컨텐츠 늑대개들이 살고 있었는데 멀찌감치 떨어져 사람 눈치만 보는 녀석들 모습은 흉악하고 사나운 맹수와는 영 딴판이었다. 늑대가 이렇게 수줍음을 탈 줄이야. 내가 완전히 오해했구나. 직원의 설명을 듣자니 사실 개는 늑대의 하위종으로 개와 늑대는 같은 종이다. 이 때문에 늑대와 개를 교배시키고 새끼를 낳는 게 가능하다. 사람들의 선입견과 달리 늑대개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거의 없다. 늑대개들은 자기들을 위협하는 상대와 싸우기 대신 피하기를 좋아한다. 늑대와 개, 두 가지 성향 중 무엇이 더 강한지는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늑대 성향이 강한 늑대개의 눈은 황금색이다. 태어나고 2주 후 눈을 뜨게 된 늑대 새끼의 눈은 푸른색인데 생후 6주에서 14주 사이에 황금색으로 변해 간다. 강한 황금색 눈빛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늑대를 사나운 동물로 여겼으리라. 늑대의 생태도 흥미롭다. 일단 늑대 무리의 지배자는 암컷이다. 무리 중 단 한 마리의 암컷만이 수컷을 선택하고 새끼를 낳는다. 사냥법은 매우 영리하다. 한겨울에 늑대는 눈을 입 안에 머금은 채 입에서 새어 나오는 김을 감추고 사냥을 한다. 사냥감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명은 길지 않다. 야생에서 평균 6년에서 8년 정도 산다. 반면, 사람의 보호를 받으면 16년까지도 산다. 한편 늑대개 보존센터에는 주인에게 학대 받은 늑대개, 개와 코요테를 교배시킨 코이독Coydog도 볼 수 있다. 주인에게 구박당한 늑대개는 좀체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학대 받은 아이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코요테성이 높은, 두 살짜리 ‘랑고’라는 코요테개는 코요테의 여러 습성을 보여 준다. 코요테처럼 귀가 크고 코와 주둥이 부분이 날씬하고 길기 때문에 쉽게 구별된다. 사람들과 놀거나 입으로 뭔가를 훔치기 좋아한다. 자연히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늑대와 개를 교배시킨 걸까? 알버타 지역의 위도는 높고, 자연히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다. 늑대 털로 만든 옷은 세찬 추위에 견딜 수 있을 만큼 따뜻했다. 1860년대만 해도 캘거리에는 모피 교역을 위한 요새가 있었다. 서부개척 시대에 영화 <레버넌트>에서 보여지듯 늑대나 비버 같은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만든 옷은 그 시대의 유행이자 신분의 증표였다. 당시 유럽에서 동물의 가죽과 털로 만든 옷이나 모자는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늑대를 사냥하기란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더 많은 털과 가죽을 얻기 위해 늑대와 개를 교배시켰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늑대개를 키우기란 쉽지 않았다. 늑대의 야생성이 강했기 때문이다. 얌누스카 늑대개 보존센터10:00~16:30, 가이드 투어 10:30, 12:00, 14:00, 15:30 가이드 투어 포함 입장료 CAD41, 일반 입장료 CAD21, 12세 이상 입장 가능+1 877 565 9372 www.yamnuskawolfdogsanctuary.com ▶travel info Alberta Airline에어캐나다의 드림 라이너Dream Liner지난해 3월 인천-밴쿠버 직항 노선에 투입된 에어캐나다의 ‘B787 드림라이너’가 1주년을 맞았다. ‘꿈의 여객기’라 불리는 드림라이너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로 2,000피트610m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내 기압이 낮아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감을 줄여 준다. 245cm 높이의 아치형 천장에 기내 습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쾌적하다. 비슷한 크기의 항공기보다 창문은 30% 정도 크고, 사용자가 창문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개인 스크린 화질도 매우 좋아 영화를 즐기는 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 LED 무드 라이팅 시스템은 타임 존에 따라 신체가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드림 라이너는 올 6월18일부터 인천-토론토 직항 노선에도 취항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내지르는 엔진 소리는 매우 야성적이다. 거대한 기계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의 포효 같다. 이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드림라이너에 타고 싶을 정도다.www.aircanada.co.kr weather하루에 사계절을 경험한다고 할 만큼 로키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고지대의 햇볕은 매우 강하니 선글라스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 평균 최고 기온은 2도 정도로 차고 건조하다. 겨울이 끝날 무렵 로키산맥에 부는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인 치누크 때문에 알버타의 겨울은 비슷한 산악지역보다 온화하다.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방수가 되는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Hotel밴프 카리보우 롯지Banff Caribou Lodge 롯지Lodge란 이름 그대로 산장 스타일이다. 밴프 애비뉴에 위치한다. 손으로 직접 베어 낸 통나무로 호텔 외부와 로비를 장식했다. 로비에서 자연석으로 만든 벽난로를 볼 수 있다. www.bestofbanff.com TIP야생동물알버타는 야생동물의 고향이다. 700마리의 그리즐리곰, 7,000마리의 늑대, 2만6,000마리의 엘크, 4만 마리의 흑곰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키를 방문할 때 곰과 마주칠 수 있다. 곰뿐만 아니라 무스, 엘크, 큰 뿔 산양, 야생 염소 같은 커다란 야생동물과 만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동물은 사람의 소리를 들으면 피한다. 하이킹을 갈 때는 작은 종 같은 물건으로 소리를 내며 걷는 게 좋다. 쇼핑과 세금5%의 GSTGoods and Service Taxes 외 별도로 주세를 부과하는 다른 주들과 달리 알버타주에는 주세가 없다. 캘거리의 크로스아이언 밀스Crossiron Mills는 거대한 아웃렛 쇼핑몰이다. 알버타에 생긴 최초의 쇼핑몰이자 가장 규모가 큰 쇼핑몰이다. 100여 개의 아웃렛 매장과 200여 개의 소매 숍을 만날 수 있다. www.crossironmills.com 시차와 전압 한국보다 16시간 느리다. 현지 시간에 4시간을 더해 낮과 밤을 바꾸면 한국 시각이다. 전압은 110V 전압을 사용한다. 국제전화의 국가코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1번이다.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에어캐나다 www.aircanada.co.kr, 캐나다 알버타관광청 www.travelalberta.kr
  • 미국과 러시아의 밀월 분야인 우주정거장 운송사업 2018년 종료

     러시아가 2019년부터 더 이상 미국 우주인을 자국 로켓과 우주선에 태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냉전 붕괴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대표적 협력 분야였던 우주항공 분야의 밀월 관계가 조만간 종언을 고하는 셈이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의 부사장 세르게이 사벨리예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인을 우주정거장(ISS)으로 운송하는 서비스 계약을 기존 계약 만료 시점인 2018년 이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날 2018년 이후 러시아와 우주인 운송 계약을 더 이상 맺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NASA는 만약 2018년 이후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하게 될 경우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양국이 서로 상대편 우주선에 자국 우주인을 태우는 협력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대한 비용을 상계하기 위해서다.  이는 2018년 이후 NASA가 ISS로 우주인을 운송할 자체 유인 우주선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NASA가 러시아에 지급하는 운송료는 우주인 1명당 약 8000만 달러(약 945억원)로 알려져 있다.  앞서 NASA는 현재의 값비싼 러시아의 운송 서비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주항공 전문 기업 보잉과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각각 의뢰해 자체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와 드래곤(Dragon)에 매진해 왔다.  미국은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2012년 자체 우주왕복선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후 우주비행사 수송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의존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계 시인선 새 출간

    세계 시인선 새 출간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웠다.”(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김경주 시인) 1973년 민음사가 첫선을 보인 세계시인선은 시인과 독자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살찌웠다.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고 김현 평론가에게 건넨 제안에서 뿌리를 내렸다. 당시만 해도 해외 문학 책은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긴 게 대부분이었다. 박 회장은 “번역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원문과 한글 번역을 나란히 배치해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보자”고 김 평론가를 부추겼다. 그렇게 해서 1973년 12월 고은 시인이 번역한 이백과 두보의 작품집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4권이 탄생했다. 시집들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움튼 민음사가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로 자라나는 양분이 됐다. 19일 창립 50년을 맞은 민음사가 일체의 기념행사 없이 세계시인선만을 새로 펴내기로 한 데는 이런 역사가 있다. 지난해 현암사의 70주년, 지난 2월 창비의 50주년 행사에 견주면 다소 초라하다. 민음사는 “지금의 민음사를 있게 만든 세계시인선 재단장을 통해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 또 한 번의 반 세기를 준비하는 출판사로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새 시인선의 목표는 100권 출간이다. 1973년 시작 때 세운 계획이지만 당시에는 80권 완간에 그쳤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다시 펴냈을 때도 63권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년에만 50권을 낼 계획이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 15권 가운데 새로 펴낸 시집은 9권이다. 서양의 대표적 비극 정전인 ‘욥의 노래’, 라틴 문학의 고전인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 ‘소박함의 지혜’, 김수영의 ‘꽃잎’, 백석의 ‘사슴’,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의 노래’ 등이다. 소설가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찰스 부코스키, 극작가로만 알려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도 펴내며 그들 안의 시심(詩心)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50돌 맞은 민음사...재단장한 세계시인선으로 독자 영혼 살찌운다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웠다.”(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김경주 시인)  1973년 민음사가 첫선을 보인 세계시인선은 시인과 독자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살찌웠다.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고 김현 평론가에게 건넨 제안에서 뿌리를 내렸다. 당시만 해도 해외 문학 책은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긴 게 대부분이었다. 박 회장은 “번역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원문과 한글 번역을 나란히 배치해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보자”고 김 평론가를 부추겼다. 그렇게 해서 1973년 12월 고은 시인이 번역한 이백과 두보의 작품집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4권이 탄생했다. 이 시집들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움튼 민음사가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로 자라나는 양분이 됐다.  19일 창립 50년을 맞은 민음사가 일체의 기념행사 없이 세계시인선만을 새로 펴내기로 한 데는 이런 역사가 있다. 지난해 현암사의 70주년, 지난 2월 창비의 50주년 행사에 견주면 다소 초라하다. 민음사는 “지금의 민음사를 있게 만든 세계시인선 재단장을 통해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 또 한 번의 반 세기를 준비하는 출판사로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새 시인선의 목표는 100권 출간이다. 1973년 시작 때 세운 계획이지만 당시에는 80권 완간에 그쳤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다시 펴냈을 때도 63권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년에만 50권을 낼 계획이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 15권 가운데 새로 펴낸 시집은 9권이다. 대표적 비극 정전인 ‘욥의 노래’, 라틴 문학의 고전인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 ‘소박함의 지혜’, 김수영의 ‘꽃잎’, 백석의 ‘사슴’,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의 노래’ 등이다. 소설가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찰스 부코스키, 극작가로만 알려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도 펴내며 그들 안의 시심(詩心)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계절의 여왕’ 끝자락에 ‘꽃의 여왕’ 만나볼까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계절의 여왕’ 끝자락에 ‘꽃의 여왕’ 만나볼까

    “오월의 장미향에 흠뻑 취해 보세요.”  ‘꽃의 여왕’ 장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다. 도심에서 1000만 송이의 장미와 마주할 수 있는 축제가 조만간 시작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조선대 장미원엔 각양각색의 장미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의 한가운데 장미를 만끽할 기회다. 사랑, 열정, 순수, 질투 등 수많은 꽃말을 간직한 수백종의 장미가 관람객을 유혹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사랑의 전령사로 각인된 꽃 중의 꽃이다. 장미를 연인처럼 사랑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 얽힌 전설과 숱한 시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찬양한 꽃. 만발한 장미숲을 거닐며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전국적인 명소로 각광받는 조선대 장미원에서는 오는 19~21일 장미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다. 한때는 동구가 밤 행사 때 쏘아 올리는 폭죽 등을 지원했으나 독자적인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지금은 중단했다. 동구는 그러나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등에 대한 교통정리, 거리 청소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조선대 정문에 들어서자 진초록 가시덩굴에서 빠끔히 꽃잎을 드러낸 형형색색의 장미가 늦봄 햇살에 눈부시다. 장미향이 코끝을 스친다. 꽃 천지다. 가지마다 부풀어 오르는 빨강, 하양, 노랑, 보라, 핑크색 장미들이 환하게 펼쳐진다. 산책로 양편으로 심어진 무더기 장미와 분수대에서 치솟는 물줄기가 청량함을 선사한다. 축제 시작 이전이지만 남녀노소가 몰려와 휴대전화 카메라에 추억을 담느라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장미숲에 갇혀 발길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꽃터널로 빠져든다. 덩굴장미를 엮어 만든 각종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개하진 않았으나 개화시기가 빠른 장미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다. 나머지 앙증맞은 꽃봉오리들도 금세 벌어질 태세다. 연인과 가족 친구들이 장미 터널을 거닐며 무르익은 봄의 향취에 젖어든다. 평지에 조성된 장미정원은 아장아장 걷는 꼬마부터 노인들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보람(36·광주 서구 화정동)씨는 “부모님과 인근 식당에서 점심 후 산책을 겸해 왔는데 갓 피어난 싱싱한 꽃들이 너무 아름답다”며 “활짝 피면 가족과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주연(22·여)씨는 “친구들과 매년 장미원에 놀러 나온다”며 “올봄 잦은 비로 장미나무가 건강하게 자랐고, 꽃들도 화려해 종일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이공대와 운동장 사이에 조성된 장미원은 총면적 8299㎡, 227종 1만 7994그루의 장미가 심어졌다. ‘모던 로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스, 주황과 크림황색이 조화된 로라, 루스티카나, 자뎅 드 프랑스, 잉카, 프린세스 드 모나코, 핑크 라 세빌리아나 등 유럽종과 맛쯔리, 소슌 등 일본종 등 덩굴류와 나무류가 망라됐다. 분수대와 파고라 4동, 한식담장, 데크블록, 조명시설 등이 갖춰진 만큼 휴식과 야간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 장미원은 2003년 의과대 동문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통해 조성됐다. 이어 2008년 지역은행의 기부금과 교직원, 학생 등의 뜻이 보태져 현재의 장미원으로 확장됐다. 매년 5월 축제 기간 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이 이곳을 찾는다. 조선대 장미원은 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졌다. 최근엔 외지인들의 발길도 크게 늘면서 광주 도심의 대표적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일이 5·18민주화운동 36돌 기념행사 주간과 겹치는 데다 장미원이 최근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도 이웃하고 있어 외지 방문객 수가 늘 것으로 동구는 전망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조선대는 축제 기간 다양한 놀이와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첫날인 19일 오후 5~6시에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장식이 열린다. 학생들이 펼치는 북춤을 비롯해 캉캉춤, 밸리댄스, 왈츠, 난타공연, 태권도시범단공연, 7080무대 등이 이어진다. 20일 오후 6시~7시 30분 대학 해오름관에서는 공연예술무용과 학생들의 창작 공연인 ‘백악의 사계’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20일 오전 10시~오후 6시 교정에서는 명소방문 이벤트가 열리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장미원~박물관~장황남 정보통신박물관~김보현·실비아 올드 아트갤러리~미술관~의과대학 1호관~시민체력증진센터를 돌아보는 ‘골드로즈 미션’과 ‘로즈 미션’ 이벤트도 있다.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는 ‘프린지 공연’도 20일 오전과 21일 오후에 열린다. 장미원 끝자락의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프린지 공연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하루 10개 팀 정도가 참여한다. 각 팀은 축제 기간 치어리딩 공연, 기타연주&노래, 마술, 클래식악기 연주, 밴드공연(가요&팝), 팬 플루트 연주, 어쿠스틱 가요연주 등을 펼친다. 축제 기간 밤낮으로 노래와 춤, 공연과 꽃향기가 어우러진다.  장미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TX 송정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남광주역에서 내려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시내버스는 순환 01, 금남55, 금호 36, 문흥 80, 봉선27, 일곡28번 등이 대학 정문을 경유한다. 조선대 관계자는 “올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미원의 1차 개화시기는 10~31일, 2차 개화는 6월 10일로 잡았다”며 “인공적인 개화시기 조절을 통해 세계 각국의 장미가 시차를 두고 잇따라 만발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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