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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나무 BC카드’ 나온다… 상품 결제시 NFT 발행

    ‘두나무 BC카드’ 나온다… 상품 결제시 NFT 발행

    BC카드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두나무 BC카드’를 출시한다. 신용카드사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와 손잡고 카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C카드와 두나무는 21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카드가 결합한 혁신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내놓을 두나무 BC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상품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된다. 고객은 이 NFT를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옮겨 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세컨블록 외에도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나무가 본격적으로 기존 금융권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블록체인사·카드사 처음으로 손잡다...‘두나무BC카드’ 출시

    블록체인사·카드사 처음으로 손잡다...‘두나무BC카드’ 출시

    BC카드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두나무 BC카드’를 출시한다. 신용카드사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와 손잡고 카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C카드와 두나무는 21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카드가 결합한 혁신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내놓을 두나무 BC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상품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된다. 고객은 이 NFT를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옮겨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세컨블록 외에도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나무가 본격적으로 기존 금융권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소양강댐으로 수몰된 6개면·38개 마을, 49년 만에 돌아온다

    소양강댐으로 수몰된 6개면·38개 마을, 49년 만에 돌아온다

    소양강댐 조성으로 수몰된 6개면·38개 동리가 49년만에 지역 주민의 곁으로 돌아온다. 춘천시는 오는 3월 소양강댐 물문화관 1층 워터라운지에 조성한 수몰전시관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수몰전시관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6개면 38개 동리의 3200가구가 수몰됐지만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이 부족했다. 이에 시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몰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오는 24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을 마치고 시범 운영 등을 거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수몰전시관에는 수몰 전 마을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15일에는 수몰 전 자료를 기증하는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내용은 내평리 전경 사진 24점과 내평국교 상장 3점, 주민들이 기억을 되살려 그린 기억지도 등이다. 이철호 춘천시 관광과장은 “그동안 잊고 지내 왔던 수몰 지역을 되살리고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수몰전시관을 홍보하고 수몰민을 초청하는 행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소양강댐 수몰 마을들 수몰전시관으로 부활 된다

    소양강댐 수몰 마을들 수몰전시관으로 부활 된다

    강원 춘천시는 소양강댐 물 문화관 1층 워터라운지에 수몰전시관을 만들어 댐 건설로 사라진 마을들을 재구성해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조성한 수몰전시관은 오는 24일 준공해 3월부터 문을 연다. 1973년 소양강댐이 건설되면서 물에 잠긴 마을은 6개 면 38개 리에 걸쳐 모두 3200여 가구에 이른다. 수몰지역은 옛 춘성군 동면 상걸리·북산면 내평리 등 춘천시 2개 면 22개리, 양구 남면 수인리·남면 명관리 등 양구군 2개 면 6개리, 인제읍 상동리·남면 탐전리 등 인제군 2개 면 10개 리이다. 하지만 수몰 지역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은 부족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몰전시관을 조성했다. 수몰전시관에는 수몰 전 마을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된다. 이날 수몰 전 자료 기증식도 가졌다. 기증 자료는 내평리 전경 사진 24점과 당시 내평국민학교(초등학교) 상장 3점, 주민들이 기억을 되살려 그린 기억지도 등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잊고 지냈던 수몰 지역을 되살리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 맷돌에 간 다크 초콜릿… 진해진 밸런타인 사랑

    맷돌에 간 다크 초콜릿… 진해진 밸런타인 사랑

    연인들의 연중행사로 불리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로마시대 성 밸런타인 축일에서 시작된 이날은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며 마음을 고백하는 날에서 이제는 고마운 사람에게 맛있는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연인끼리 분위기 좋은 곳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는 날로 진화했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데이트하기 좋은 디저트 전문점’이다.①JL 디저트바, 액화질소로 크럼블 얼려 서울 한남동 인적 드문 골목에 조용히 자리한 하얀 건물 2층. 저스틴 리 셰프의 ‘JL디저트바’는 개념 자체도 생소한 디저트 코스를 전문으로 디저트에 어울리는 차나 칵테일까지 곁들일 수 있는 작지만 강한, 특별한 공간이다. 20년 셰프 경력 중 절반을 디저트에 쏟은 베테랑이 만드는 디저트 코스는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 미니 소르베 스타터로 시작해 직접 만든 요구르트에 말리거나 절이거나 생으로 바로 잘라낸 방울토마토로 다양한 식감을 주는 디저트는 화려한 플레이팅 속에 익숙하면서도 재치 있는 맛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메뉴는 디저트 재료로는 상상하기 힘든 잎새버섯이 주제다. 상큼함이 터져오르는 쨍한 귤소르베와 예상을 뛰어넘는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마라살라와인 크림브륄레에 발사믹 포인트를 준 베이스와도 은은하게 어울리며 잣 크럼블이 구수함과 바삭함을 선사한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크라나칸을 재해석한 디저트가 하이라이트다. 라즈베리 퓌레 볼에 귀리, 꿀, 위스키로 크라나칸이 해체된 듯한 새로운 비주얼을 표현한다. 크림 크럼블을 액화질소로 얼려 바삭하게 부수고 볼에 담아내는데 바를 마주하고 앉은 손님들의 눈길을 1초도 쉬지 않고 빼앗는다. 눈으로도, 맛으로도 이색적인 코스는 주제 자체로도 흥미롭고, 소중한 데이트 순간을 메울 것이다.②마제스티, 남산 전망·3층 티세트 인기 강남 도산대로 인근 대형 영화관이 위치한 건물 꼭대기. 뉴욕에서 론칭한 유명 프리미엄 차와, 차가 접목된 이탈리아 음식 및 디저트들을 즐길 수 있는 ‘마제스티 타바론 티 라운지’는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즐기기 좋은 최적의 공간이다. 높은 층고의 우아한 분위기에 세련된 음악, 온 실내를 둘러싼 통창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남산 너머까지 탁 트인 멋진 뷰를 선뵈며 감탄을 쏟아내게 한다. 여기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럽고, 무얼 먹어도 분위기가 넘친다. 애프터눈 티세트는 이런 분위기를 즐기기에 최적의 메뉴. 1층은 탱글하게 익힌 새우와 오렌지 등을 올린 신선한 오픈샌드위치, 2층은 풍성한 피낭시에와 고소한 향기를 풍기는 스콘, 3층은 진한 코크가 인상적인 마카롱과 파베초콜릿, 크림브륄레가 감각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혀 달라 보이는 각층 디저트들은 공통적으로 와인을 떠올리게 한다. 버터 향기 가득한 디저트들과 통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볕, 그리고 향기로운 와인.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순간이 있을까.③보나테라, 달콤쌉쌀 ‘순수 카카오’ 감동 동해 최북단 고성의 거진해수욕장 인근, 라틴어로 ‘축복의 땅’이라는 의미의 ‘보나테라’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빈투바(Bean to Bar·카카오빈을 농장에서 확보해 로스팅, 멜팅, 완제품 생산까지 직접 관여하는 초콜릿) 다크초콜릿을 생산하는 방앗간이다. 이곳에서는 밸런타인데이의 공식 ‘초콜릿’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끝판왕’으로 즐길 수 있다. 고성과 동남아 보르네오섬에 직접 지은 공장에서 화학 첨가물 없이 카카오닙스,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으로만 초콜릿을 만들어 순수한 카카오빈 자체의 진하고 깊고 섬세하고 쌉싸름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보나테라의 빈투바는 와인처럼 자연스럽고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한 입 깨물자마자 새콤하면서 진한 향기가 입안을 벨벳처럼 싸악 감싼다. 싸르르한 초콜릿 기운이 혀 밑으로 밀려 들어가 빈틈없이 에워싸며 입 안에서 ‘이것이 제대로 만든 초콜릿’이라는 주장을 끊임없이 외친다. 보나테라만의 다크초코살라미는 초콜릿으로 만든 원통형 살라미(이탈리아식 훈제 소시지) 모양의 디저트로, 대표의 장인정신과 고집이 집약된 메뉴다. 무려 맷돌로 갈아 만든 카카오 다크초콜릿에 치즈, 통팥, 약밤, 견과류 등 다양한 농산물을 넣었다. 밀도가 어찌나 높은지 칼이 제대로 들지 않을 정도다. 진하고 진하고 또 진하다. 이 감동과 ‘청정 고성’을 느끼기 위해 기꺼이 여행을 계획해도 좋을 일이다. 푸드칼럼니스트
  • [여행가방]

    [여행가방]

    ●롯데월드타워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롯데월드타워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23라운지 프로포즈’ 이벤트를 벌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500m 높이의 서울스카이 123층에서 진행된다.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두 사람만을 위한 별도 테이블에서 내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연인을 위한 ‘123 로얄스위트’ 스페셜 디너 코스도 선보인다. 13~14일 오후 5~9시 이용할 수 있다. 야경 데이트 연인을 위한 ‘스윗커플 20S2’ 프로그램도 있다. 오후 5시 이후 입장 시 2인 입장권을 3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지하층 전시존에서는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가 열린다. ●카타르항공, 밸런타인 프로모션 카타르항공이 최대 25% 할인되는 ‘밸런타인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0~14일 진행되며 카타르항공이 취항하는 모든 항공편에서 유효하다. 항공권 유효 기간은 올해 10월 31일까지다. 2인 구매 시 유럽 왕복 운임이 최저 67만원대부터(1인 기준, 세금 및 유류할증료 포함)다. 항공권 일정 변경과 취소도 가능하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항공 전문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 ‘2021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해변열차 등 원스톱 부산 관광투어 부산 여행사 ‘재미난투어’가 ‘부산 호캉스+핫 플레이스’ 상품을 출시했다. 부산의 인기 관광시설인 요트G,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전망대, 루지, 투어지(2인승 전기차), 송도해상케이블카 등과 4성급 숙소를 묶었다. 10만 9000~19만 6400원(2인)대의 4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소셜 커머스에서 판매한다.
  • 부산도시공사, 부산 일광·용호 행복주택 1067가구 모집

    부산도시공사, 부산 일광·용호 행복주택 1067가구 모집

    부산도시공사는 일광·용호 행복주택(1천67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층 등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시세에 비해 저렴한 조건으로 공급한다. 일광 행복주택은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853번지 일원으로 동해남부선 일광역이 생활반경 1km내에 위치하고 있다.오시리아 관광단지와 기장군 인근 각종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전체 8개동 25층 규모이다. 주거전용면적 기준으로 19㎡(216세대), 29㎡(214세대), 36㎡(44세대), 44㎡(306세대), 59㎡(219세대)이다. 부대복리시설로 맘스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청년의 복지환경 및 신혼부부의 보육환경을 지원한다.용호 행복주택은 남구 용호동 23번지 일원으로 걸어서 5분 이내 버스정류장이 있다. 인근에 경성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3개 대학과 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1개동 13층 규모로 주거전용면적 기준으로 26㎡(36세대), 44㎡(32세대)이다. 부대복리시설로 주민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 일광·용호행복주택의 입주대상은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예비포함), 한부모가족,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이다. 일광·용호행복주택의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청약신청은 오는 3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해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 전기차도 무선 충전… 강남 등에 제네시스 전용 충전소 오픈

    전기차도 무선 충전… 강남 등에 제네시스 전용 충전소 오픈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열고 무선 충전 서비스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동부하이테크센터, 남부하이테크센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5곳에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이 반영된 충전 거점을 열고 초고속 충전기를 2기씩 설치해 운영한다. 제네시스 강남과 수지에서는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 ‘발레’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머지 거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제네시스는 무선 충전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전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한다.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기술인데 현재는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제네시스 전기차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는 유선 홈 충전기와 유사한 속도다. 시범사업을 하는 동안 다양한 제휴처와의 협력을 통해 약 75개의 무선 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2023년까지 무선 충전 사업 실효성 검증과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한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다.
  •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어 봤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시즌 3위였던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싸움을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배구는 배구… 꾸짖기도 농담도 해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와 감독으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젊은 감독들 역량 준비됐나 살펴야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올해 말 시험 비행…바다는 물론 하늘도 이동 거대 요트 나온다

    올해 말 시험 비행…바다는 물론 하늘도 이동 거대 요트 나온다

    바다는 물론 하늘을 이동할 수 있는 거대 요트가 가까운 미래 현실이 될 전망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설계업체 ‘라차리니 디자인 스튜디오’는 이달 새로운 형태의 이동 수단 ‘에어요트’의 디자인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에어요트는 80m짜리 선체를 중심으로 양측에 150m짜리 비행선을 단 형태다. 선체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탄소 섬유로 만들어지며 각 비행선에는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 가스를 채워넣는 시설이 있어 동체를 띄우는 양력을 만든다.각 비행선 부분에는 기차의 창가 좌석처럼 바깥쪽에 객실이 5개씩 배치된다. 승객들은 4개의 다리를 통해 식당이나 수영장, 라운지와 같은 공용 공간이 있는 선체 중앙부를 쉽게 오갈 수 있다. 총 40만㎥(약 4억ℓ)의 헬륨 가스가 채워지는 에어요트는 태양광 패널과 초경량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삼는 8개의 전동 모터가 추진력을 낸다.덕분에 에어요트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시속 110㎞의 속도로 48시간 이상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에어요트는 또 각 비행선에 별도의 공기를 채워 넣을 수 있는 팽창식 장치가 있어 고도를 낮춰 바다 위에 내려 앉을 수 있다. 덕분에 소음을 내지 않고 시속 9㎞의 속도로 항해할 수도 있다. 에어요트의 판매 가격은 현재 시점에서 5억5500만유로(약 7487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라차리니는 구매자가 나오는대로 실물 제작을 시작해 비행 준비를 마치는 데까지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라차리니는 에어요트 프로젝트를 앞당기기 위해 자금을 지원해줄 투자자와 협력 업체도 모집하고 있다. 라차리니는 “현재 한 개인 투자자의 지원으로 길이 24m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는 비행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생산성본부, ‘2021 국가고객만족도’ 발표… 삼성물산·GS칼텍스, 각 업종 10년 이상 연속 1위

    한국생산성본부, ‘2021 국가고객만족도’ 발표… 삼성물산·GS칼텍스, 각 업종 10년 이상 연속 1위

    삼성물산은 NCSI 조사에서 아파트 업종 2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업계 처음으로 입주자 서비스 브랜드인 ‘래미안 헤스티아’를 도입했다. 헤스티아 매니저와 CS 엔지니어는 입주자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다양한 연차별·연중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특히 입주자가 직접 참여하는 문화강좌와 교육특강, 사회공헌 활동으로까지 서비스 개념을 확대했다. 즉 헤스티아 서비스를 ‘도움마당’, ‘배움마당’, ‘나눔마당’, ‘공감마당’으로 구성했다. 먼저 도움마당은 세대 내 공간 케어 및 에어컨 필터 청소 등 입주자의 불편 해소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움마당은 미니정원, 냅킨아트 등의 문화강좌와 트렌드를 반영한 취미활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눔마당은 래미안 입주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참여자에게 감동과 이상적인 가치를 안겨준다. 공감마당은 배움과 나눔을 동시에 경험하는 활동으로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헤스티아는 입주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헤스티아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신규 입주 단지에 설치돼 아파트 입주 초기 입주자들의 각종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입주자는 헤스티아 라운지에서 고객 응대 전문가인 ‘헤스티아 매니저’ 및 AS 전문가인 엔지니어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며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센터(1588-3588)와 상담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고객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입주자를 위한 AS 접수·확인뿐만 아니라 분양 상담 등 전화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 1대 1 상담 서비스는 상시 운영한다. 주유소 업종 13년 연속 1위에 오른 GS칼텍스는 지난해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종합 서비스를 전개했다. MZ세대를 위한 혜택을 확대하고자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확산했으며 프리미엄, 모바일, 지역특화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활동으로 먼저 에너지플러스 앱을 출시하고 ‘PLCC2(현대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2)’를 연계해 결제 편의성과 가격 혜택을 더했다. 앱의 ‘바로주유’ 기능을 통해 디지털 방식의 편리하고 빠른 주유를 제공(기존 12단계→2단계)하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모든 유종 15% 할인이라는 혜택을 제공했다. 아울러 MZ세대부터 중장년 세대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서비스·혜택을 설계했다. 이마트 주유소를 운영하며 지역 기반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게 그 대표적인 사례다. GS칼텍스는 CS활동을 위한 시스템·제도 등을 통해 서비스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로 유입된 소비자의 소리를 데어터베이스화 해 유형별로 실시간 개선 적용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주유소 지원 활동도 펼친다. 주유소 서비스 개선 팀인 ‘스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유소 현장 교육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개발, 이를 활용해 주유소의 ‘마케팅 파워’를 향상하는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광고·홍보 전략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ESG 활동으로 ‘해빗에코 얼라이언스’가 있다. 해빗에코 얼라이언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실천 정착을 위해 결성한 민·관 협의체다. GS칼텍스는 이 협의체의 멤버로 참여해 지역사회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10년 맞은 서울레코드페어…3년 만에 현장 열린다

    10년 맞은 서울레코드페어…3년 만에 현장 열린다

    과거의 유물로 여겨지던 LP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반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레코드페어 사무국은 22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호텔 지하 1층과 무신사테라스 라운지 등 두 곳에서 ‘제10회 서울레코드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레코드페어는 아날로그 세대의 추억으로 여겨지는 LP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1년 11월 처음 열렸다. 매년 한 차례 행사를 하다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열리지 않았다. 2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토요일 하루만 한다. 라이즈호텔 지하 1층과 무신사테라스 라운지에 음악 레이블, 소매점, 오디오 업체, 아티스트 개인 등 50여 팀이 참여하는 판매 부스가 설치되고 인근 공연장에서는 쇼케이스도 열린다.서울레코드페어를 통해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LP도 공개된다. 그룹 오마이걸이 2018년에 발매한 미니5집 타이틀곡 ‘비밀정원’ 등을 담은 7인치 음반, 김사월과 김해원의 ‘비밀’ 미니음반,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 등 총 3장의 음반을 만날 수 있다. 현장과 온라인 구매 모두 가능하다. 또 올해 행사에서는 클래지콰이, 커먼그라운드, 강아솔, 불독맨션 등 아티스트가 준비한 LP 24종도 처음 공개된다. 서울레코드페어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LP 관련 정보, 아티스트 인터뷰 등을 담은 매거진 창간 준비호도 선보인다.
  • “3쿠션 3년, 이젠 열매 맺을 때”… 포켓볼 여제의 성공적 ‘환승연애’

    “3쿠션 3년, 이젠 열매 맺을 때”… 포켓볼 여제의 성공적 ‘환승연애’

    亞게임 銀 2개 등 정상서 내려와3쿠션 입문 뒤엔 ‘준우승 징크스’이달 LPBA 챔피언십 우승컵 번쩍 “세 시즌 고생한 걸 보상받은 느낌투어 최종전·월드챔피언십 우승해3쿠션 하면 김가영 떠오르게 할 것”2021~22시즌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 특설 경기장. 우승컵을 들고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선 김가영(39)은 “3쿠션에 3년째 투자했으니, 이젠 거둬들일 때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정도 당구 테이블 앞에서 짓던 얼음장 같은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20년 넘게 ‘포켓볼 여제’로 불리며 당구 테이블을 평정했던 김가영은 3쿠션에 입문한 뒤에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LPBA 투어 첫 시즌이었던 2019년 12월 투어 6차전이었던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LPBA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첫발을 내디뎠던 김가영은 그러나 이후 가진 세 차례 결승에서 번번이 상대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인자’에 머물렀다. 2020~21시즌 3차전에서 이미래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이후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김세연에게, 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러나 이날 김가영은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낸 가파른 상승세의 주인공 강지은을 상대로 초반 6이닝 공타를 극복하면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으로 앞서던 세 번째 세트 10-10에서 자기 공을 착각해 상대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선 상대를 1점에 묶어 두고 회심의 뒤돌려치기로 승기를 다잡았다. 이어 뱅크샷으로 두 점을 수확해 만든 10-6의 챔피언십 매치포인트에서 다시 뒤돌려치기로 마무리한 뒤 승리의 ‘V자’를 그리며 환호했다. 김가영은 “세 시즌 고생한 걸 보상받은 느낌이다. 남의 공을 ‘약탈’했던 건(바꿔 쳤던 건) 경기에 과몰입했기 때문이었다”며 채 식지 않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가영은 프로다. LPBA 투어가 프로 투어지만 프로다운 프로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제 겨우 세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LPBA 투어가 아직 여물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반듯한 프로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가영은 지난달 26일 강원 태백시에서 끝난 2021~22시즌 5차전 ‘에버콜라겐 챔피언십@태백’ 대회에서 프로가 과연 어떤 모습인지를 분명히 보여 줬다.여느 투어 대회와는 달리 복장 규정을 따로 두지 않고 각자의 독특한 의상과 매너, 경기력 등을 종합해 매일 한 명에게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주는 이 대회에서 김가영은 LPBA 투어에 발을 들이기 전 포켓볼에서 뛸 당시의 유니폼을 입어 상을 받았다. 특히 한쪽 어깨가 깊게 파인 파격적인 상의를 입고 나섰던 그는 8강전에서 탈락한 뒤 “이게 내 유니폼이나 다름없다.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서 더 편하다”면서 “나머지 한 벌은 결승 때 입으려고 했다. 남은 대회를 위해 아껴 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가영은 초등학교 때 당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김용기씨가 쥐여 준 큐를 처음 잡았다. 열한 살 때인 1993년 12월 제19회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겸 회장기 전국당구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이름 석 자를 알린 그의 당시 사구 점수는 700점. 김가영은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포켓볼로 전향했고, 15세의 어린 나이에 곧바로 선수로 등록했다. 그러나 김가영에겐 주니어 우승컵이 없다. 국내에서 시합을 뛰지 않고 미국과 대만을 오가면서 프로의 실력을 갈고닦았기 때문이다. 포켓볼 대회에 처음 출전해 각종 입상을 하자 아버지 김용기씨는 당시 ‘포켓볼 강국’이었던 대만으로 그를 유학 보냈다. 아시아 포켓당구 연맹국인 대만은 포켓당구의 천국이었다. 김가영은 약 2년간 대만에서 당구 교육을 받으며 세계적인 남자 선수들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 17일 자신이 경영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당구장에서 만난 김가영은 “당시 대만은 아시아 포켓볼의 ‘성지’나 다름없었다. 후에 중국 본토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다. 대만을 빼곤 포켓볼을 논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사실 나의 프로 생활은 대만에서 포켓볼을 갈고닦기 시작했던 10대 후반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때부터 29세까지 약 11년 동안 미국과 대만에서 ‘포켓볼 여제’로 성장한 김가영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세계 여자 포켓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냈다. 그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혼자 출전하다 보니 주최 측에서 국적을 잘 몰라 양손에 남한과 북한의 국가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고르라고 하더라”고 당시 해프닝을 소개하면서 “14살이나 많았던 저의 우상이자 멘토인 류신메이를 꺾고 우승했다. 그 기억들이 지금은 마치 파노라마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가영의 가족은 당구 집안이다. 아버지 김용기씨는 한 큐에 3쿠션 200개를 치는 ‘명예 일만점’의 고수이며 어머니 박종분씨 역시 아마추어 당구대회(4구)에서 여동생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개인 종목인 당구의 특성상 개인 코치를 둘 법도 하지만 지금도 김가영의 ‘사부’를 자처하는 이는 그의 부모다. “스누커가 인기인 카타르에서, 포켓볼 열풍에 휩싸였던 중국 광저우에서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가영은 올해 다시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서면 금메달이 목표일 텐데 그건 자신이 없다. 당초 나이 마흔에 포켓볼을 접을 생각이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가영은 “대신 LPBA 연착륙에 3년을 걸었다. 이번 시즌이 3년째다. 남은 투어 최종전과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포켓볼 여제’에서 ‘3쿠션의 여제’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3쿠션 하면 김가영을 첫손에 꼽는 그날을 기다린다. 3년을 고생했으니 이제 본전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대만에서 활동할 당시 어린 나이 탓에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던 그는 아직 독신이다. 김가영은 “흔한 말로 당구랑 결혼했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결혼하면 가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아직은 나 자신한테 투자하는 게 더 좋을 뿐”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 신한카드,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클래식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클래식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메리어트와 함께 두 번째 글로벌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3월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에 이은 후속작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MZ세대를 타깃으로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클래식 신한카드(이하 메리어트 클래식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약 1억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138개 국가에서 메리어트, 웨스틴, 쉐라톤, W, 리츠칼튼, 코트야드, 포포인츠 등 30개 브랜드의 7800여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이다.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포인트 적립을 통한 무료 숙박 등의 서비스를 회원에게 제공한다. ‘메리어트 클래식 신한카드’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만큼 연회비는 낮추고,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기회를 늘려 일상의 소비가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먼저 연회비 납부를 완료하고 연회비 주기 내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연간 기프트(1만 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연 1회 제공한다. 또한 기본적립, 추가적립, 특별적립을 통한 다양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금액 1000원 당 1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기본 적립해주며, 전월 20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00원 당 0.5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전 세계 메리어트 참여호텔에서 호텔 객실, 레스토랑, 스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 1000원 당 4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아울러 연간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보너스 포인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회비 주기 내 누적 500만원 이상 이용 시 1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을 시작으로 누적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추가 15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총 2500포인트), 누적 1500만원 이상 이용 시 추가 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총 7500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밖에 국내 메리어트 참여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 음료 서비스(월 최대 2잔, 연 최대 4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서비스(연 2회)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해외겸용(VISA) 14만 7000원, 국내전용 14만 4000원이다.
  • 울산 강동리조트 기공식… 2025년 준공 예정

    울산 강동리조트 기공식… 2025년 준공 예정

    울산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핵심인 강동리조트 기공식이 18일 열렸다. 18일 울산 북구 산하동 강동관광단지 내 리조트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시행사인 KD개발과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송철호 울산시장, 이동권 북구청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강동리조트는 동해안에 인접한 10만 8000여㎡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생활형 숙박시설, 휴양 콘도미니엄, 가든 스파형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판매시설, 글램핑장 등이 조성된다. 총 사업비 4600억원을 들여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700실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은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단지 최고 높이인 43층에 스카이라운지와 인피니티 풀이 계획돼 있고,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도 갖출 예정이다. 29층 루프톱을 포함한 278실 규모 콘도미니엄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고층 객실과 테라스가 있는 고급형 저층 객실이 계획됐다. 실외 6600여㎡, 실내 1만 6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워터파크에는 세계 최장 길이(약 160m)의 자연경사형 놀이시설인 ‘와일드리버’,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가든 스파 옥상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320석 규모 ‘연회장’과 바다 경치를 조망하면서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실내 잠수풀’, 동해 해돋이를 감상하는 ‘글램핑장’, 휴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판매시설’ 등이 예정돼 있다. 강동리조트는 울산공항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2027년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측은 리조트사업을 통해 생산 유발 8550억원, 부가가치 유발 3386억원, 일자리 창출 6700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강동리조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트렌드인 휴양과 힐링을 경험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에서 8분이면 강동까지 올 수 있어 전국의 관광객들이 강동관광단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북구 산하동 일대 136만여㎡에 리조트, 워터파크, 복합스포츠지구 조성을 목표로 2007년 294실 규모로 강동리조트 조성사업에 착공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불황 여파로 2009년 6월 공정률 37%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회복에 따라 시행사인 KD개발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 “타깃층 모호한 3기 신도시 정책 필패… 주택 핀셋 공급 펼쳐야”

    “타깃층 모호한 3기 신도시 정책 필패… 주택 핀셋 공급 펼쳐야”

    1~2인 가구 60%, 직주근접 선호 과천 등 신혼타운 예견된 실패작 1~2인용 ‘공공임대’ 도심에 집중 청년 주택 입주는 최대 10년으로 5060 자가는 새 공공임대 전환 후차액은 매달 연금 지급안 마련을“3기 신도시는 시대착오적입니다. 인구 구조와 ‘니즈’(욕구)가 바뀌었는데도 30년 전 1기 신도시 기준을 들이대고 타깃층도 모호해 필패가 예견되는 재앙입니다. 막대한 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부에서 물량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도시계획 권위자로 서울의 주택 공급 정책을 총괄했던 김세용(57)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을 작심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수요 억제책만 실패한 게 아니라 공급 정책도 완패했다. 그간 수요 억제책에 가려져 있던 공급 정책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엉뚱한 것투성이”라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수도권에 2025년까지 30만호를 공급한다는 3기 신도시 계획을 최대 실패작으로 꼽았다. 그는 “90년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4인 가구가 타깃이었고, 직장과 주거도 동떨어져 있었다. 이젠 1, 2인 가구가 60%를 넘으며 대세인데, 이들은 직장과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며 “직장도 없는 신도시에 갈 이유가 없고, 집은 ‘로또’라 생각해 분양을 받는 이들은 있겠지만 실제 살 사람이 없어 빈집이 속출할 거다. 신도시는 지금처럼 인구 정체기나 1, 2인 가구가 많을 땐 추진하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청약이 미달된 과천·시흥 ‘신혼희망타운’도 예견된 실패작이라고 했다. 김 전 사장은 “타깃 개념 없이 수도권에 물량만 늘리면 2030세대들이 과거처럼 알아서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2030세대는 평수나 입지 등 따질 거 다 따진다”며 “무조건 짓기만 하면 다 입주할 것이라는 안일한 정부 판단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주거 요구와 세대별 주거 요구를 감안한 ‘핀셋 공급 대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30세대인 1, 2인 가구는 서울 외곽이 아니라 도심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1~2인용 공공임대주택을 도심에 대폭 공급하고, 청년 주택 입주 기간을 최장 6년에서 1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혼부부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처가 근처”라며 “이들에겐 주택 물량보다 본인들이 입지를 골라서 갈 수 있도록 대출 같은 금융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3040세대는 자가 공급 원칙 아래 지분적립형 자가를 공급해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고, 은퇴를 했거나 앞둔 5060세대는 자가를 새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차액을 매달 일정액씩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SH공사를 이끌며 지분적립형주택, 콤팩트시티, 생애주기별 맞춤주택 등 서울시 주택 공급의 토대를 다졌다. 퇴임 후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복직했다. 김 전 사장은 “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주택 공급을 더 많이 했고 3기 신도시 같은 강한 공급 신호도 줬지만 공급 대책이 잘못돼 집값을 잡지 못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선 물량만 쏟아내는 물량 위주의 공급책이 아니라 세대별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철저한 운동루틴·강철 멘털… 세월도 이겼다, 빛나는 베테랑

    철저한 운동루틴·강철 멘털… 세월도 이겼다, 빛나는 베테랑

    최고령 40세이브 달성한 오승환 “20대 때와 똑같은 마음가짐·루틴” 은퇴 위기서 체력 더 키운 정대영“부상 없다면 선수로 롱런도 가능” ‘아재 농구’ 김동욱 지피지기 전술“타이밍 뺏으면 스피드 커버 가능” 공자는 40세를 일컬어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40세는 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에서 마음의 흔들림이 많은 나이다. 사회적으로는 한창인 나이지만 선수로서는 노장이고, 마음은 예전과 같아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그런 점에서 ‘경로 우대’가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찬 40대 선수들은 깊은 감동을 준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올해의 소망으로 품었을 이들을 위해 건강하고 흔들림 없는 40대 프로 선수 3인방의 이야기를 담았다.●40 대 새신랑 오승환 마음은 20대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 4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03을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깨가 쌩쌩한 정해영(21·KIA 타이거즈)이 34세이브, ERA 2.20, ‘포스트 오승환’ 고우석(24·LG 트윈스)이 30세이브, ERA 2.1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대단한 성적이다. 전성기 시절 알고도 못 치던 ‘돌직구’는 아니지만 여전한 경쟁력으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15년 전에도 리그 최고 마무리였던 그가 아직도 최고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결혼을 2주 앞두고 한창 바쁜 오승환은 6일 “스스로 나이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가짐을 비결로 꼽았다. 오승환 역시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오승환은 의식하지 않고 20대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야구에 임한다. 미국의 시인 사무엘 울만이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절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읊은 것처럼 늘 청춘의 마음을 가진 오승환은 나이를 핑계로 타협하는 법이 없다. 오승환은 “20대 때나 지금이나 루틴이 똑같다”면서 “요새 팀 트레이너가 운동을 줄이라고 하는데 운동에 쓰는 시간도 똑같고, 시즌 때 생활하는 것도 예전하고 차이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들에게 살아 있는 교과서인 그는 “운동이든 몸 관리든 단기간에 할 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요즘 선수들은 루틴도 많이 갖고 있는데, 그게 자신을 위한 건지 아니면 자기가 조금 더 편하게 하려는 잘못된 루틴인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팬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을 묻자 “꾸준한 게 제일 좋다”면서 “사실 꾸준한 게 제일 힘든 거다”고 웃었다.●워킹맘 정대영 이번 시즌 블로킹 1위 몸이 곧 자산인 스포츠에서 여자 선수의 출산은 선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다. 그러나 ‘엄마 선수’ 정대영(41·한국도로공사)은 출산하고 40살이 넘어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보물 같은 존재다. 정대영은 이번 시즌 양효진(33·현대건설)을 제치고 세트당 평균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대영이 세우는 견고한 벽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가 12연승을 질주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정대영은 “지지 말자는 마음으로 어린 선수들과 훈련할 때만큼은 똑같이 한다”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만들어 놔야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있다고 남들과 다르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0대 끝 무렵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하고 실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그는 ‘이렇게 하다가는 은퇴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몸을 만드는 데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은퇴 위기를 계기로 몸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만큼 정대영은 체력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다. 정대영은 “실력은 몸만 된다면 없어지는 게 아니지만 체력은 떨어지면 안 된다”면서 “시즌 때는 보약, 영양제를 많이 먹고 체력 운동과 보강 운동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여자배구가 7구단 체제가 되면서 일정이 더 빡빡해졌지만, 할 수 있을 때마다 틈틈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경쟁력의 비결이다. 정대영이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은 ‘부상 관리’다. 정대영은 “부상만 안 당하면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건강 조언을 부탁하자 “면역력이 중요한 시대니까 건강식품을 많이 챙겨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호회 농구인의 희망 천재 김동욱 코트에서 설렁설렁 움직이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게 다 알고 하는 농구라 그렇다. 적게 뛰고 잘 집어넣는 그의 ‘아재 농구’에 날고 기는 젊은 선수들이 허를 찔리는 모습은 신기할 정도다. “이 나이까지 선수로 뛸 줄 몰랐다”지만 이번 시즌 37.8%의 높은 3점슛 성공률로 평균 8.1점을 기록 중인 김동욱(41·수원 KT)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없는 농구 동호인들의 생생한 농구 교재다. 김동욱의 노하우는 ‘지피지기’다. 신체 능력이 떨어진 자신을 알기에 오히려 상대방을 더 기민하게 파악한다. 김동욱은 “젊은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떨어진 건 사실이고, 그걸 커버하려면 상대방 타이밍을 뺏는 게 중요하다”면서 “타이밍만 뺏을 줄 알면 느려도 공수에서 잘 먹힌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몸은 예전만 못해도 시야는 오히려 넓어진 덕에 농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줄 알게 됐다. 또 다른 비결은 ‘노 스트레스’다. 먹고 싶은 거 편하게 먹고, 시합 앞두고 잠이 안 오면 늦게 잠들기도 한다. 괜히 사소한 습관에 예민해져 굳이 스트레스받지 말자는 게 그의 철학이다. 팀 성적이 거의 유일한 스트레스 요소인데 이번 시즌 KT가 리그 1위를 달리는 덕에 요즘은 그 스트레스마저 거의 없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령 은퇴를 꿈꾸는 김동욱은 후배들에게 “건강해야 롱런할 수 있으니까 건강한 게 첫 번째”라며 “팀마다 감독님 성향이 다르지만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가 돼야 코트에서 오래 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약도 많이 챙겨 드시고 꾸준히 운동을 많이 하시는 게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세 선수 모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예전과 똑같았다. 40이 넘어서도 경쟁력은 여전하기에 당장 은퇴를 생각하지 않는 것도, 오래 잘하고 싶은 소망도 같았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2)은 과거에 40대에도 뛰는 이유로 “많은 분께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때 이종범이 남기고 간 희망은 지금의 40대 선수들로 이어져 누군가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 디지털 금융에 점포 닫는 은행, 고액자산가 특화점포는 늘려

    디지털 금융에 점포 닫는 은행, 고액자산가 특화점포는 늘려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로 은행 점포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악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오프라인 점포는 오히려 느는 추세다. 소득과 자산 격차에 따른 금융서비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올해 고액 자산가를 위한 점포 확대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초고액 자산가 특화 점포인 ‘투 체어스 익스클루시브(Two Chairs Exclusive·TCE) 시그니처센터’를 열었다. 2020년 10월 TCE 강남센터와 지난해 7월 TCE 본점센터를 개점한 이후 세 번째 특화 점포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뱅커(PB)만 13명이 상주해 예금·주식·부동산 등 자산을 종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하나은행도 2017년 강남구에 이어 지난해 6월 고급 주택가인 용산구 한남동에 초고액 자산가 전용 점포 ‘클럽원’을 열었다. ‘물속의 리조트’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라운지, 상담실, 와인바 등을 갖춰 호텔을 방불케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액 자산가 특화 점포인 서울 청담금융센터와 광화문금융센터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KB금융은 올해 7월 국내 PB센터 전용 건물 중 최대 규모로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반면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던 은행 점포 폐쇄는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262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달에도 최소 72개 지점이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금융사들은 민간기업으로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금융이 가속화하면서 고객 점포 이용률은 급감했다. 반면 부동산값 상승, 주식·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활성화 등으로 신흥 부자들이 늘면서 타깃층을 옮긴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활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과 농어민, 장애인 등은 불편이 커지고 은행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은 금융상품 가입 의사가 있어도 은행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포용 금융’이 필요하다”며 “금융 당국이 금융 포용성을 은행의 경영 평가에 중요한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서비스도 양극화…은행지점 폐쇄하고, 고액자산가 점포 늘고

    금융서비스도 양극화…은행지점 폐쇄하고, 고액자산가 점포 늘고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로 은행 점포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악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오프라인 점포는 오히려 느는 추세다. 소득과 자산 격차에 따른 금융서비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올해 고액 자산가를 위한 점포 확대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초고액 자산가 특화 점포인 ‘투 체어스 익스클루시브(Two Chairs Exclusive·TCE) 시그니처센터’를 열었다. 2020년 10월 TCE 강남센터와 지난해 7월 TCE 본점센터를 개점한 이후 세 번째 특화 점포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뱅커(PB)만 13명이 상주해 예금,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을 종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2017년 강남구에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고급 주택가인 용산구 한남동에 초고액 자산가 전용 점포 ‘클럽원’을 열었다. ‘물속의 리조트’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라운지, 상담실, 와인바 등을 갖춰 호텔을 방불케 한다. KB금융은 올해 7월 국내 PB센터 전용 건물 중 최대 규모로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도 고액 자산가 특화 점포인 서울 청담금융센터와 광화문금융센터를 설립했다.반면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던 은행 점포 폐쇄는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262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달에도 최소 72개 지점이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금융사들은 민간기업으로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금융이 가속화하면서 고객 점포 이용률은 급감했다. 반면 부동산값 상승, 주식·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활성화 등으로 신흥 부자들이 늘면서 타깃층을 옮긴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활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과 농어민, 장애인 등은 불편이 커지고 은행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은 금융상품 가입 의사가 있어도 은행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포용 금융’이 필요하다”며 “금융 당국이 금융 포용성을 은행의 경영 평가에 중요한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인사] 유진그룹, 동아일보, 동양생명, 조달청

    ■ 유진그룹 [유진투자증권] ◇ 승진 <이사대우> △챔피언스랩운용팀장 안성재 △위워크프론티어점 지점장 홍윤선 △포항지점 지점장 배일수 △채권영업팀 황승엽 <영업상무> △멀티금융팀 박정식 <부장> △경영전략팀 하승우 △인사전략팀 최승렬 △업무개발팀 김성훈 △WM추진팀 서상진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WM1센터 마남표 △서울WM센터 1센터 권향 △영업부 노승훈 △대방동지점 정경희 △법인영업팀 신영래 △Coverage팀 이장현 △금융소비자보호팀 김동운 ◇ 보임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금융센터장 조희선 △서울WM센터 WM센터장 유만식 △분당WM센터 WM센터장 한덕수 △리스크관리팀장 김지훈 [유진자산운용] ◇ 승진 <본부장> △부동산투자1본부장 박민호 <수석매니저> △부동산투자1팀장 반두혁 △부동산투자2팀장 손영찬 ◇ 보임 △준법감시인 이상훈 [유진투자선물] ◇ 승진 <영업이사> △상품운용4팀장 배성우 △상품운용1팀 한창우 △상품운용4팀 최권식 <부장> △경영관리팀장 권순옥 △정보기술팀 최은창 △해외상품팀장 곽민서 ◇ 보임 △기획관리본부장 장동훈 △정보전략영업본부장 장만우 △홀세일영업본부장 박기철 △글로벌영업본부장 최성민 △상품운용1팀장 김요섭 △선물영업2팀장 정홍길 △정보기술팀장 김남수 △국내영업지원팀장 이경숙 ■ 동아일보 ◇ 동아프린테크 △ 대외협력센터 센터장(국장급) 김영진 △ 안산 공장장(부국장급) 마승종 ■ 동양생명 ◇ 선임 △ 전문임원이사대우 유년근(CISO) ◇ 팀장 승진 △ IT개발팀장 황진우 △ 마케팅팀장 홍제민 △ 업무지원팀장 김정우 △ GA수도사업단장 유창현 ◇ 팀장 전보 △ CRM영업팀장 박상기 △ 홍보팀장 최인경 ■ 조달청 ◇ 서기관 승진 △ 시설총괄과 성경수 △ 원자재비축과 오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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