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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한화 구로 비즈메트로 분양

    한화건설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에 첨단 비즈니스 센터 1호 ‘비즈메트로’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짜리로 아파트형공장과 업무지원시설, 문화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7호선 남구로역이 인접해 있다. 옥상정원, 테라스라운지 등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635만~750만원. (02)867-8400.
  • [스포츠 라운지] LPGA 메이저 사냥 나선 프로 4년차 서희경

    [스포츠 라운지] LPGA 메이저 사냥 나선 프로 4년차 서희경

    봄은 어느새 그의 얼굴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이제까지 자신의 골프 인생 가운데 최고의 해를 보낸 뒤 벌써 3개월 여. 햇살 따사로운 이른 봄날 경기 분당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서희경(23·하이트)의 표정에서 긴 겨울을 보낸 지루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세리, 김미현 등 ‘큰 언니’들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연승(3연승)을 11년 만에 따라하는 등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일궈낸 온갖 것들이 봄볕에 새로 돋아나는 듯했다. 프로 4년째 시즌을 맞이할 그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꿈틀대고 있을까. “올해 서희경은 또 달라집니다.” 그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중이염으로 수영 접고 골프 입문 “사춘기 때, 1년 동안 골프채를 놓고 방황도 했지만 이런 영광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해 8월 하이원컵 SBS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3년 무승’의 한을 털어 내고도 서희경은 그 흔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담담하게 소감을 털어 놓았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와 중국 빈하이오픈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일궈 낼 당시에도 그는 까맣게 탄 얼굴에 두 눈만 반짝이며 여유만만하게 말했다. “이제부터 시작이잖아요. 몇 승이나 더 할지 기대 만발이네요.” 남들 앞에서 웃음 많은 건 그의 천성이다. 서희경은 수원 효성초교 4년 때 골프채를 처음 손에 쥐기 전 수영을 했다. 그러나 중이염으로 고생하면서 물을 박차고 나왔다. ‘골프가 곧 내 인생’이란 걸 안 건 고교 때. 이후 언제나 서희경의 그늘이 돼 준 사람은 중학교 야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서용환(52)씨였다. “슈퍼마켓 두 개는 날려 먹었을 것”이라는 주위의 추측대로 딸의 골프에 대해서라면 서씨는 모든 것을 내놓았다. “희경이가 그 때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면 난 지금쯤 수의사 아빠가 돼 있을 것”이라고 서씨는 귀띔했다. 서희경은 지금도 지나가는 예쁜 강아지만 보면 반쯤 넋을 놓는 ‘애견광’이다. ●코스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꿈꿔요 자신의 선언대로 올해 그는 안팎으로 달라진다. 지난해 6승을 거둔 대회 가운데 없어진 1개 대회를 뺀 5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등 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한 채비로 그는 한 겨울을 보냈다. “떠들썩하게 승수를 올렸지만 정작 작년 말 1등상을 받은 건 인기상 하나뿐이었잖아요. 다승왕, 상금왕을 올해 목표로 잡아야죠. 2인자의 느낌을 털어 버릴 유일한 길이잖아요.” ‘멘털’도 빼놓지 않는다. “‘포스’란 것 있잖아요. 코스를 압도하고 경쟁자들을 압박하는 거…. 억지로 되는 건 아니겠지만 이젠 그런 카리스마도 필요한 것 같아요. 모든 이들에게 달콤하되 살벌한 존재요. 물론 모두가 인정하는 ‘절대 기량’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요.” 서희경은 지금 미국 무대에 절반은 진출한 셈이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 공동 15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신고식을 마친 데다 4개 메이저대회 초청장을 모두 받아 들었다. 이 중 첫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그는 27일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기대는 많지만 그렇다고 떨리지는 않는다.”는 게 ‘용감한’ 서희경의 소감이다. “프로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은 열정”이라고 강조하는 그의 2009시즌은 그렇게 LPGA 첫 메이저대회로 시작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희경은 ▲출생 1986년 7월8일 수원생 ▲체격 172㎝, 몸무게는 비밀 ▲학력 수원 효성초-원천중-낙생고-건국대 재학 중 ▲가족 서용환(52), 이숭아(50)씨의 1남1녀 중 장녀 ▲특기 클라리넷, 잠자기 ▲경력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6승
  • 배영환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展

    배영환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展

    “전시회 제목이 내일(日·Tomorrow)인 것은 미래의 일이기도 하지만, 나의 일(My Job), 우리의 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벌여온 작가 배영환(40)이 ‘도서관 프로젝트’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나섰다. 4월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 2층에서 열리는 ‘내일’전이 그것이다. 농어촌과 산간벽지, 낙도 등에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나의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도 있지만 의지가 없어서 못하는 소박한 일”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을 예쁘게 살 수 있는 일”이다. ●새달 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서 이를테면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가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도서관이나 노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새로 토목공사를 일으켜 건물을 짓거나, 못쓰는 공간을 리모델링한다며 수억원의 예산을 계획한다. 그리고는 예산 타령을 하며 뒤로 미루기 일쑤다. 세월이 흘러가고 아이들은 성장하고, 노인들은 돌아가신다. 그러나 배영환의 이른바 도서관 프로젝트는 단돈 200만~400만원짜리 중고 컨테이너를 사고, 한 권의 책이라도 기증할 작은 마음을 사람들이 낸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배 작가가 계산해보니 1000만원이면 충분하단다. 안타깝게도 컨테이너 도서관에 냉방·난방을 위한 장치는 제외한 가격이다. 중고 컨테이너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어른들의 노인정을 겸한 도서관으로 설계하고 바꾸는 일은 배 작가와 같은 공공미술가들이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건물 같은 하드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운영주체로서 지방 정부도 힘을 합쳐야 한다. 기업들의 넉넉한 기부와 이 기업 이름을 작은 글씨로 써줄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책 기증하면 관람료는 무료 이번 전시에서 배 작가는 컨테이너 안에 다양한 조립이 가능하게 디자인한 도서관 모델을 선보인다. 컨테이너 크기에 맞춰 나무로 짰고 그 안의 의자나 책상은 골판지로 만들었다. 그는 “작가가 사회와 스킨십을 나누려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 대표적인 형태가 공공미술”이라고 설명하다. 올해의 목표는 전시뿐만 아니라 이 전시가 현실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선 그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충북 진천의 한 마을에 이 도서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의 원래 계획은 더 원대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손들고 ‘우리 지역에 주십시오.’하고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배 작가는 이전에도 ‘노숙자 수첩’ ‘갓길 프로젝트’ 등 공공미술 작업을 벌였고, 작년에는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종로 신교동 주택가의 서울농학교 담장에 학생들의 그림을 도자기 타일에 옮겨 붙이는 벽화형식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컨테이너 도서관 제작 및 도서 구입비로 쓰이며, 책을 기증하는 사람에게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한편 아트선재센터 1층에서는 작가 최정화(48)가 플라스틱 바구니·중고 가구 등으로 새롭게 꾸민 라운지를, 3층에서는 베가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이정혜(37)가 4평짜리 고시원을 개념에 두고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는 ‘주거연습’도 전시된다. 입장료는 1500~3000원. (02)733-89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비쩍 말랐다. 운동선수치곤 갸냘픈 다리 탓에 스키니진을 입은 것으로 착각했다. 낯도 가렸다. 말수가 적어 처음 만났을 땐 심통이 난 것으로 오해할 뻔했다. 사내라기보단 수줍음 많은 소년 같다는 첫인상. 하지만 코트에선 180도 달라진다. 승부처에서 야전사령관답게 침착한 것은 물론 위기를 돌파하는 클러치 능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 지난달 2009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23·182㎝)이 주인공이다. ●대학교 3학년때 포인트가드 꿰차 어릴 때부터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진 뒤에도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일지 모르겠다. 김해 합성초교 4학년 때 인근 동광초교 코치의 눈에 띄어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땐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였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연습벌레인 그가 ‘전국구’가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해 가야고 1학년 때 전국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오르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두 번 모두 하승진(KCC)이 버틴 삼일상고에 패했지만, 걸출한 공격형 가드의 등장에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고3 때인 2004년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선 중국을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 미국대학농구(NCAA) 관계자들이 군침을 흘렸을 정도였다. 중앙대 입학 예정자로 맞은 2004농구대잔치에서 박성진은 벤치만 달궜다. 대학무대에서 통하기엔 힘도 체력도 부쳤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박성진은 이를 악물었다. 3학년 때 1년 선배 강병현(KCC)을 밀어내고 포인트가드를 꿰차면서 중앙대의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11월 대학연맹전을 시작으로 ‘52연승 신화’가 시작됐다. 김상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이 피땀 흘린 결과지만, 박성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평생 못 잊겠죠. 연승을 달릴 때의 기분이란 건…. 농구대잔치에서 경희대에 져 연승이 깨진 날도 못 잊어요. 너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특급센터와 경기경험 풍부 프로급의 속공 전개와 창조적인 플레이에 방점을 둔 중앙대의 리더였던 만큼 박성진의 프로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함지훈(모비스)이나 오세근(중앙대) 같은 특급 센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은 외국인선수와의 2대2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일 터. 가장 큰 문제는 부실한(?) 하드웨어다. 박성진은 “9개월쯤 남았는데 웨이트를 보강하는 게 급해요. 75㎏까지 늘려야죠.”라고 털어놓았다. 또 “프로는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주전으로 자리잡기도 힘들고 한 번 무너지면 계속 추락할 것 같고요.”라며 두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자신감을 북돋울 멘토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갓 대학무대를 떠나 큰 바다로 뛰어든 그의 꿈은 무얼까. “우승하고 싶어요. 첫해라면 더 좋겠죠. 연봉킹도 되고 싶고요. 국가대표도 되고 싶네요.”라며 속사포처럼 꿈보따리를 풀어보였다. “리딩 능력이나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완벽하다.”는 롤모델 이상민(37·삼성)처럼 박성진이 농구판의 큰 별로 클지 궁금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성진 선수 프로필 ▶출생 1986년 7월9일 부산 ▶학력 김해 동광초-임호중-가야고-중앙대 ▶가족관계 2남 중 막내 ▶체격 182㎝ 70㎏ ▶수상경력 2008 MBC배·대학농구 2차연맹전 MVP ▶농구를 안 했다면 축구선수 ▶존경하는 스승 안영신 전 가야고 감독, 김상준 중앙대 감독
  •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전준영특파원│이럴 줄 몰랐다. 메트로 마닐라를 보기 전까지 필리핀 하면 빈민과 마약, 강도가 먼저 떠올랐다. 기막힌 반전이다. 거리마다 여유가 넘치고 한국에서 보던 세계적인 브랜드의 간판이 널려 있다. 빈민보다는 벤츠를 모는 사람이 먼저 보인다. 오해하지 말 것. 메트로 마닐라의 하늘 아래 못사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니다. 메트로 마닐라에 생각보다 세련되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쇼핑과 도심 휴양을 즐기는 20~30대 여성이라면 메트로 마닐라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 3시간40분. 비교적 짧은 거리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무난하다. 무엇보다 마주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 젊은층의 자유여행에 알맞다. 새로운 도시 휴양을 꿈꾼다면 메트로 마닐라는 어떨까? SM MoA - 아시아 최대쇼핑몰… 750여 상점·식당 밀집 메트로 마닐라의 30개 남짓한 쇼핑몰은 제 각각 특색을 지녀 아이쇼핑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마닐라베이의 ‘SM Mall of Asia(SM MoA)’는 38만 6000㎡ 규모로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마닐라를 경유해 보라카이 등 휴양지로 가는 여행자라면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을 둘러보자. SM MoA에는 600개의 현지 및 다국적 상점과 150개의 식당이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기념품 전문상점 ‘Kultra’. 세련된 기념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그린벨트- 원스톱 고가 명품부터 현지 부티크 제품까지 한곳에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마카티 상업지역의 그린벨트가 제격이다. 작은 공원을 둘러싸고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었다.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부터 중저가 다국적 브랜드,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까지 종류에서 다른 쇼핑몰을 압도한다. 요즘 같은 고환율에 해외여행의 다국적 브랜드 쇼핑은 더 이상 매력이 없을 터.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10만원 이하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나만의 옷을 갖는 건 어떨까. 그린벨트 5구역은 여러 디자이너 부티크가 입점해 현지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특히 ‘barba’는 모던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필리핀 전통 디테일을 재치 있게 가미했다. 무엇보다 한 디자인을 사이즈별로 한 벌만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린힐스·티엔테시타스- 진주쇼핑 메카+전통 앤티크제품 천국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를 찾는다면 오르티가스 가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그린힐스와 티엔테시타스가 좋겠다. 우리나라 동대문 쇼핑센터 같은 그린힐스는 진주쇼핑의 메카이다. 30페소짜리 담수진주부터 최상품 남양진주까지 종류별 크기별 품질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구매하는 것이 관건. 도매시장의 특성상 가격흥정도 가능하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흥정가에 수수료 7%가 붙고, 여권도 확인하자고 하니 현금준비는 필수. 그린힐스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5분 정도 가면 전통 가옥 형태의 쇼핑지역 티엔테시타스에 도착한다. 필리핀의 색채가 가장 잘 나타나 있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앤티크 제품과 현지 예술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자개용품은 진주만큼 싸게 살 수 있는 특산품이니 눈여겨볼 것. 동남아 가구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라면 가구 코너에서 필리핀 전통가구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흘러들어온 앤티크 가구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스파 -100여곳 즐비… 건강체크·휴식까지 원스톱 스파는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코스. 메트로 마닐라에만 100개에 이르는 스파가 있어 도심 어디에서나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특급호텔에서 스파를 받고 싶지만 1시간에 100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 망설였던 여행객이라면 EDSA 샹그릴라 치스파의 프로모션 상품을 추천한다. 4종류의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1800페소에 제공한다. 1페소는 34원 수준이다. 마사지 시작 전에 체질 및 건강을 체크해 개인별 특성에 맞춘 마시지를 받을 수 있다. 9개의 커플룸이 마련되어 있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중저가 스파 브랜드인 더스파는 방콕이나 상하이의 고급 스파 수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럭스 메뉴는 스팀 사우나와 자쿠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시간짜리 아로마 마사지는 1000페소 수준.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 - 유럽풍 유흥가… 필리핀판 ‘F4’ 거니는듯 필리핀판 ‘구준표’를 보고 싶다면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가 딱이다. 미군 주둔지였던 포트지역에 들어선 240만㎢의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는 1995년부터 유럽풍의 유흥가로 개발됐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필리핀은 초상류층이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의 1㎞ 이르는 하이스트리트에 길게 뻗은 노천 카페 길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필리핀의 ‘F4’가 보고 싶다면 늦은 밤 상류층 젊은이들의 아지트인 엠버시 바를 찾아갈 것. 자정 무렵 줄 서 있는 페라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판 F4의 외모를 기대하지는 마시라. 록웰센터의 파워플랜트몰은 상점 수가 적지만 각 상점의 면적이 넓어 한 브랜드의 많은 제품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인기 브랜드 ‘BAYO’는 현지 특색이 강하지 않고 색상과 프린트가 여성스러워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원피스 한 벌이 1200페소인 ‘착한’ 가격도 강점이다. SM MoA 시사이드 - 해변산책 코스… 가족 놀이시설도 다채 도심 관광에 지쳤다면 마닐라베이 ‘SM MoA 시사이드’로 가자. 해변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2㎞가 넘는 거리 곳곳에 야자수와 분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놀이시설, 음식점이 잘 정비되어 현지인들의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다이아몬드호텔 스카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일상의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는 일.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일 것이다. 메트로 마닐라는 웬만한 동남아 시티투어를 해본 사람에게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만든다. june0e@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출발한다. ▲치안:법적으로 총기소유가 가능해 쇼핑몰에 들어갈 때 가방검사를 한다. 하지만 사설경찰이 있어 쇼핑몰, 휴양지 치안은 안전한 편. ▲대중교통:현지인의 대중교통 수단은 지프를 개조한 지프니, 하지만 여행자라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마카티시티에서 공항 및 도시지역 택시비가 150페소면 가능하다. 지프니는 기본요금 7페소. 택시 기본요금 30페소. ▲쇼핑:거의 모든 쇼핑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고환율이므로 구입에 앞서 신중히 계산해야 할 것. 한국보다 40% 이상 싼 아이템은 와코루 여성 속옷. ▲숙소:가족단위 관광객 및 한적한 휴식을 원한다면 마닐라베이, 쇼핑에 주력한다면 마카티시티가 좋다.
  • 궈징징 ‘성(性) 간접 표현 티 셔츠로 구설수’

    궈징징 ‘성(性) 간접 표현 티 셔츠로 구설수’

    ’중국 미녀 다이빙 선수 궈징징(28·郭晶晶)이 자극적인 영어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궈징징은 최근 귀빈 자격차 참석한 ‘친황다오 국가 다이빙 훈련 기지’ 개장식에서 ‘Late Nite Lounge Mingle If You’re Single’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직역 시 ‘당신이 솔로라면 늦은 밤 라운지에 나가 어울려 놀아라’란 의미다. 중국인들은 밤의 성문화를 부추기는 표현이라며 궈징징을 비난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중국의 대표 스포츠 스타가 엄연한 국가 행사 장소에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한심할 따름”이라며 혀를 찼다. 궈징징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작년 베이징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여자 싱크로 다이빙 3미터 스프링 보드 부문의 세계 최상위 선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콜로라도대학 에너지개발 허브로

    콜로라도대학 에너지개발 허브로

    │덴버·볼더(미국 콜로라도 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콜로라도대학은 최근 워싱턴과 뉴욕 등에 주재하는 외국 특파원 20여명을 학교로 초청했다. 콜로라도 주의 신·재생에너지를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주 정부가 아니라 대학이 전면에 나선 것이 이채로웠다. 콜로라도대학이 자리잡은 볼더에 도착해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콜로라도 주 정부와 덴버·볼더 등 주요 시 정부, 연구소, 기업 및 주요 대학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하기 위한 협력기구를 구축했으며, 콜로라도대학이 그 대표 역할을 맡은 것이다. 콜로라도대학은 그동안 공대 등에서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 중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 가운데 하나다. 콜로라도 신·재생에너지 협력기구의 폴 저드는 “로키산맥을 끼고 있는 콜로라도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으며, 이에 따라 대학들도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협력기구의 사무국이 자리잡은 콜로라도 대학 아틀라스 빌딩은 에너지 효율 테크놀로지를 최대한 적용한 건물이다.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주는 에너지·환경디자인리더십(LEED) 인증을 받았다. 아틀라스 빌딩은 환경친화적인 건축자재로 지어졌고, 단열을 강화해 냉·난방 효율을 높였으며, 화장실에도 물 없이 청소하는 변기를 배치했다. 협력기구측이 특파원들을 위해 마련한 일정은 빌리터 콜로라도 주지사 등 이 기구의 참가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부속 풍력연구단지, 대기연구센터(NCAR), 해양대기국(NOAA) 등을 직접 방문,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전문가들로부터 개발 중인 테크놀로지의 트렌드를 들을 수 있었다. 또 세계 대학들간의 태양광 주택 경연대회인 ‘솔라 데카슬론’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한 콜로라도대 팀도 만났다. 콜로라도광업대학에서는 연료전지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행사 첫날 밤 저녁에 대학측은 특파원들을 ‘폴섬 스타디움’의 스카이박스(귀빈용 라운지)로 안내했다. 폴섬 스타디움은 이 대학의 미식축구팀 버팔로스의 경기장이다. 대학측은 이날 스카이박스에 특파원들과 함께 콜로라도 주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을 불러모았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클린 에너지, 그린 비즈니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콜로라도 주 안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있었지만,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덴마크 기업 베스타스의 미국지사 등 대기업들도 많았다. 주택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연구, 제작하는 텐드릴의 팀 엔웰 사장은 “몇년 안에 미국에는 지능형 전력망(Smart-Grid)의 구축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정보통신(IT)이 발달한 한국에서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엔웰 사장의 전망대로 전력업체 엑셀에너지가 올해부터 볼더 시에 지능형 전력망을 까는 작업을 시작했다. dawn@seoul.co.kr
  • 딸기의 붉은 유혹

    딸기의 붉은 유혹

    하우스 딸기가 쏟아지고 있다. 대형 마트나 재래 시장에 가면 먹음직스럽게 쌓아놓은 딸기에 몸도 마음도 싱그러워진다. 보통 딸기의 제철은 5월부터 시작되나 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된 요즘은 1년 내내 딸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하우스 딸기가 대거 선보이는 이맘때가 가격도 싸고 맛도 좋다. 비가림재배(식물에 빗방울이 직접 닿지 않도록 재배) 덕에 당도가 훨씬 높고 육질도 단단해 제철 노지 딸기 못지않다. ●붉은 기가 꼭지까지 있으면 ‘싱싱’ 딸기는 환절기를 건강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해주는 영양소를 두루두루 갖췄다.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은 과일 중 하나다. 100g당 80㎎으로 키위와 비슷하다. 사과나 귤의 10배 이상인 것. 알이 굵은 딸기 4~5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C(50㎎)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하니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여자들에겐 기미나 주근깨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피로 회복에 좋은 철분과 인, 뼈에 좋은 칼슘도 잔뜩 함유하고 있다. 봄날 나른한 오후를 깨울 수 있는 최고의 보약인 셈이다. 잘 익은 딸기를 고르려면 선홍색이 또렷하고 윤기가 나며 씨가 고르게 분포돼 있고 꽃받침 전체가 젖혀 있어야 한다. 모양이 예쁘고 붉은 기가 꼭지 부위까지 퍼져 있는 게 싱싱하고 달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씨가 튀어나온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맛도 없다. 딸기는 씻을 때 30초 이상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쉽게 물러지고 영양소가 물에 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지를 떼지 말고 소금물로 재빨리 헹궈내면 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을 볼 수 있다. ●샴페인·생크림 등과 잘 어울려 딸기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다양한 재료들과 어울려 눈과 입을 자극한다. 우유, 생크림, 두유, 꿀을 곁들이면 영양의 균형을 이룰 뿐 아니라 신맛을 중화해 풍미가 좋아진다. 망고 주스나 럼주를 섞어 상큼한 칵테일을 만들 수도 있다. 딸기와 가장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 짝꿍은 샴페인.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주인공들이 룸 서비스로 딸기와 샴페인을 시켜 먹는데,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에 그만이다. 딸기를 안주처럼 먹어도 좋지만 딸기에 살짝 칼집을 내어 샴페인에 빠뜨려 보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샴페인에 섞인 딸기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 김혜령 소믈리에는 딸기와 곁들이면 좋은 샴페인으로 돔페리뇽, 포메리 브뤼 로얄, 뵈브 클리코 퐁사르뎅, ‘007 샴페인’으로 불리는 볼랭저, 모엣샹동 로제를 추천했다. 생크림도 딸기의 베스트 프렌드. 트렌디한 딸기 메뉴로 여성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청담동 ‘카페T’의 치즈무스&스트로베리(사진 위)는 쫀득한 크림으로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눈처럼 수북하게 쌓여 나온 크림은 크림치즈, 생크림, 사우어크림, 설탕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딸기를 찍어 먹다보면 칼로리 계산을 잊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만들어 봅시다 ●딸기 벨리니 재료 딸기 5개, 스파클링 와인 150ml, 시럽 15ml. 만드는 법 1. 딸기를 잘게 으깬다. 2. 으깬 딸기, 시럽을 와인잔에 넣고 스파클링 와인을 채워 나간다(시럽은 물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만든다. 반드시 팔팔 끓는 물에 설탕을 넣어야 눌러 붙지 않는다). 3. 장식으로 마무리한다. ●치즈무스&스트로베리 재료 딸기 15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사우어크림, 생크림, 설탕 만드는 법 1. 딸기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 놓는다. 2.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사우어크림, 생크림, 설탕을 기호에 맞게 덜어 휘핑기로 섞는다. 3. 썰어 놓은 딸기를 꽃꽂이하듯 올려 낸다. >> 호텔서 맛보는 딸기 디저트 ·뷔페·칵테일 등 무궁무진 눈부신 변신 쉐라톤 그랜드 워키힐 로비라운지 파빌리온은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시즌2’를 마련했다. 3월29일까지 토·일요일마다 선보이는 딸기 뷔페로 13가지 딸기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커피 또는 차가 포함된 가격은 2만 7000원, 딸기 주스가 포함된 가격은 3만원. 행운권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운 좋으면 숙박권 등을 얻을 수 있다. 오후 2~5시. (02)450-453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로비 라운지에서도 3월15일까지 주말마다 딸기 뷔페를 차린다. 새콤한 딸기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잘 어울리는 케이크, 신선한 레몬을 더해 지친 몸에 활력을 줄 딸기 레몬롤 등을 선보인다. 7종류의 칵테일도 선보인다. 따뜻한 음료가 포함된 가격은 2만 5000원. (02)559-7603/(02)3430-8603.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라운지는 독특한 딸기 칵테일을 제공하고 있다. 딸기와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을 섞은 딸기 벨리니, 마티니에 딸기를 넣어 씹히는 맛이 독특한 딸기 마티니 등 저알콜 음료와 오미자를 넣어 건강을 챙긴 딸기 오미자 셰이크로 메뉴를 채웠다. 1만 8000원부터. 3월까지. (02)799-8165.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로비라운지도 딸기와 복분자 주스, 프로즌 딸기 마가리타 등 활력을 주는 딸기 음료를 선보인다. 1만 3000원부터. 5월3일까지. (02) 531-6611. 호텔 리츠칼튼 서울의 델리숍 리츠델리는 새달 1일부터 4월30일까지 새로운 딸기 메뉴를 선보인다. 신선한 딸기와 바삭한 쿠키가 어우러진 딸기 타르트와 딸기씨가 씹히는 딸기 케이크,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가 어우러진 딸기 슈퍼프 등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디저트가 즐비하다. 조각 케이크 4500원부터. (02)3451-8278.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컴파스 로즈에서는 주스, 칵테일, 스콘, 케이크 등 다양한 딸기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딸기 케이크는 1만 1000원, 음료는 1만 3000원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점심 세트 메뉴(3만 8000~4만 3000원)를 주문한 고객에게 딸기차와 딸기 초콜릿 퐁듀를 디저트로 제공한다. (02) 317-0365. 모든 가격은 세금·봉사료 별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한국 ‘알파인’ 희망 열다섯 살 박제윤

    [스포츠 라운지] 한국 ‘알파인’ 희망 열다섯 살 박제윤

    당찬 신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부모의 희망에 끌려 삶을 살지 않는다. 스스로 선택했고, 좋아서 계속할 뿐이다. 한국 알파인스키의 ‘희망’ 박제윤(15·도암중2) 이야기다. 그는 “지금 목표가 있고 실력이 늘고 가능성이 있으니까 재미있다.”며 신이 나서 말했다. “스키로 인해 외국에 자주 나간다. 외국인들과 사귀기도 한다. 하지만 시골에 사는 내 또래들은 외국에 갈 기회가 없다.”며 쉬지 않고 말을 이었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영락없는 신세대다. 박제윤은 타고난 재능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도암초교 때 겨울체전에서만 금메달을 6개나 목에 걸었다. 이는 제윤이의 식구들이 스포츠 가족인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전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 기호(45)씨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어머니 김영숙(44)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하키 은메달리스트다. 어찌보면 천부적으로 운동 신경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그는 6살 때 처음 스키 부츠를 신었고, 그 순간 “이것이다.”는 느낌이 왔다고 한다. 아버지와 형 제언이 노르딕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르딕을 접했지만 곧 알파인의 스피드에 매료돼 다른 길로 들어섰다. 그렇다고 그가 재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정규 훈련이 끝나면 스스로 자세 훈련에 30분 이상을 쏟는다. 놀기 좋아하는 또래와 다른 어른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신세대의 필수품이라는 휴대전화도 없애려고 한다. 그는 “잘 받지 않아 아버지에게 혼나기도 한다.”며 훈련에 방해물이 되는 것으로 여긴다. 쉬는 저녁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컴퓨터 오락은 하지 않고 세계 유명 선수들의 설원 질주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찾아 보기 바쁘다. 제윤은 “내가 타는 모습과 비교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난 승부욕도 장점이다. ‘남에게 지지 말자.’ ‘목표를 향해 가자.’는 문구를 주변에 써붙여 놓고 자신을 채찍질한다. 스스로도 밝힐 만큼 승부욕이 넘쳐난다. 아버지 박기호 감독은 ”지난해 너무 욕심을 내 무리하다 성적이 안 좋았다.”고 걱정할 정도다. 실제 그는 지난 11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제90회 겨울체전 슈퍼대회전에서 학교 선배 고정석(16)에게 0.17초의 근소한 차로 금메달을 놓치자 분을 이기지 못해 숙소로 이탈했다. 결국 12일 대회전 고등부에서 뛰어도 3위에 오르는 성적(1분55초46)으로 첫 금을 따냈다. 대학부에서는 5위의 기록인 셈. 하지만 그의 앞날이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알파인스키는 국내에서 척박한 종목이다. 허승욱이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21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일 정도다.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크다. 그러다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허승욱의 2개가 전부이다. 박제윤도 “일단 월드컵 30위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삼고 2014년 소치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며 꿈을 그렸다. 당장은 4월 주니어국제대회인 휘슬러컵에서 메달권에 들어가는 것. 2007년 대회에서 그는 6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엔 무리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됐다. 제윤은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싶다.”고 했다. 순수함이 묻어나는 그가 꿈을 현실화시켜 ‘스키의 박태환’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글 사진 평창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제윤은 누구 ●생년월일 1994년 12월30일 경기 광명 출생 ●체격 키 170㎝, 몸무게 65㎏ ●가족관계 아버지 박기호(45)·어머니 김영숙(44)씨의 2남 중 막내 ●취미 자동차 모형 수집과 축구중계 보기 ●학력 강원 도암초교-도암중 ●경력 2005·2006년 겨울체전 최우수선수, 2008년 종별선수권 4관왕, 2009년 회장배 3관왕
  • 대보름 ‘호텔 외식’…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대보름 ‘호텔 외식’…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9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로비라운지, 중식당, 일식당, 카페, 뷔페 입구에서 귀밝이술과 부럼을 제공할 예정. 중식당 앞에서는 부럼을 바닥에 깔아 놓고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부럼을 밟고 지나가도록 해 한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도록 하는 행사도 펼친다. 중국에서 대문 앞에 부럼을 깔아 놓고 잡귀를 쫓았던 풍습에서 고안해 낸 것이다. 뷔페 식당 훼밀리아에서도 이날 영양 오곡밥과 아홉 가지 나물, 부럼을 준비하고 고객을 맞는다. 행운을 상징하는 미니 표주박도 증정한다. 20층에 위치한 한국 전통 가옥 분위기의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에서는 궁중 한정식을 예약 주문하면 오곡밥과 나물을 제공한다. (02)3440-8000. 서울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는 9일 하루 대보름 메뉴를 선보인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오곡밥, 천연시래기 된장찌개, 세 가지 묵은 나물, 호두죽 등 절기에 맞는 음식을 기본으로 버섯갈비구이, 갈치구이 등이 곁들여진다. 식당 입구에 땅콩, 호두 등 부럼을 잔뜩 쌓아 놓고 오가는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점심·저녁 5만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02) 317-7061.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은 대보름 메뉴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으나 7일부터 9일까지 식단에 오곡밥과 묵은 나물 3~4가지, 쌈을 싸먹으며 복을 기원하도록 구운 김을 기본으로 넣었다. 특히 이금희 조리장이 산수유로 직접 담근 귀밝이술이 제공된다. (02)2660-902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현대 여자배구단 푸에르토리코 용병 아우리

    [스포츠 라운지] 현대 여자배구단 푸에르토리코 용병 아우리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 클럽 문화를 꼭 즐겨보고 싶어요.” 지난달 말 경기 용인시 기흥구 현대건설 여자 프로배구단 숙소 내 코트에서 막 연습을 끝내고 나온 푸에르토리코 출신 외국인선수 아우리(27·레프트)가 대뜸 이처럼 말했다. 합숙생활이 엄격해 말로만 듣던 한국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없었던 것. 그는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노바디 댄스’도 다 익혔는데, 실력발휘할 곳이 없네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푸에르토리코라는 이름의 낯선 땅에서 머나먼 한국땅을 밟은 ‘용병’ 아우리. 한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올림픽 예선전이 있었는데, 그 때 감독님(홍성진 감독)의 제의를 받았어요. 한국이 연습량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올 결심을 하게 됐지요.” ●“감독님께 90도 인사 놀라워요” 아우리는 여섯살 때 배구를 시작했다. 15살 때 국가대표가 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 매년 리그에서 공격·리시브·서브상은 항상 그의 몫이었다. 미국에서 보낸 대학 시절 배구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선수생활을 했고, 졸업과 동시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리그에서 뛰며 다양한 문화를 접해왔다. 하지만 동양으로 온 것은 지난해 8월 한국이 처음. 아우리가 느낀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의 눈에 처음 비친 한국은 서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건물 모습 등이 제가 대학을 다녔던 미국 플로리다주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동양에 대한 막연한 신비감을 갖고 있었는데 서구화된 한국의 겉모습에 적잖이 실망했던 것. 하지만 조금씩 한국문화를 접해가면서 실망은 금세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그는 “배구코치나 감독님이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90도로 깍듯이 인사하고 존댓말 쓰는 것에 정말 놀랐어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노래방에서 노바디 춤도 추고 싶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재미있는 점도 많이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피곤하지만 않으면 하루종일 쇼핑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쇼핑을 즐기는 아우리는 “한국 여성들은 왜 특정상표의 똑같은 백을 들고 다니죠? 디자인이 한 가지밖에 없나요?”라고 따지듯 묻기도 했다. 또 주말에 시간나면 동대문 시장에서도 가끔 옷을 산다는 그는 가격을 깎는다는 개념을 처음 알았다며 신기해했다. “흥정할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외국인이라서 깎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프로배구 4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우리의 득점 순위는 365점으로 4위. 다른 팀 용병들에 비해 다소 밀리는 수준이다. 하지만 리시브에서는 세트당 3.94개의 성공률로 용병 중 가장 높은 2위다. 레프트로서 팀 내에서 담당하는 수비 부담이 많은 탓이다. ●“한국어 배워서 대화하면 좋겠어요” 그는 “한국에 온 지 5개월째인데 아직도 세터와 손발이 안 맞아 힘들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역할까지 뒷받침하기 때문”이라면서 팀 내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용병을 2명까지 둘 수 있는데 한국은 1명밖에 없어 용병들이 경쟁 의식이 없다.”며 한국의 용병제에 대해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타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즐길 줄 아는 게 장점인 아우리는 “한국에 있는 동안 꼭 한국말을 배워서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한국 생활 ‘제2의 목표’를 당차게 밝혔다. 아우리가 미소로 건넨 마지막 인사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 인사였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아우리 프로필 ●생년월일 1982년 1월10일 ●국적 푸에르토리코 ●체격 180㎝, 64.5㎏ ●학력 플론다 대학 (미 플로리다 주립대) ●포지션 레프트 공격수 ●가족관계 부모님, 오빠, 언니(배구 국가대표 선수) ●수상경력 센트로아메리카컵 및 파나메리카노컵 공격상, 서브상, 리시브 상 등 다수 ●별명 꽁치(머리가 작아서) ●취미 해변 산책 ●특기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
  • ‘평생학습대학’ 수료식에

    최병국 경북 경산시장은 30일 대구대 본관 7층 라운지에서 열리는 ‘2008년 평생학습중심대학’ 수료식에 참석, 수료생 121명에게 수료장을 주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다.
  • [NOW포토] 최민수 아내 강주은, ‘대담 프로 MC’

    [NOW포토] 최민수 아내 강주은, ‘대담 프로 MC’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가 아리랑TV 신설프로그램 ‘디플로머시 라운지’(Diplomacy Lounge)의 MC로 발탁됐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디플로머시 라운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주은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영하는 ‘디플로머시 라운지’ 는 주한 외국대사를 비롯해 국제 외교계 인사 및 각국 외교수반을 만나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대담 프로그램으로 강주은은 성균관대학교 신현국 교수와 나란히 진행자로 활약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강주은 “남편(최민수)과의 생활, 즐거워요”

    [NOW포토] 강주은 “남편(최민수)과의 생활, 즐거워요”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가 아리랑TV 신설프로그램 ‘디플로머시 라운지’(Diplomacy Lounge)의 MC로 발탁됐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디플로머시 라운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주은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각오를 전했다.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영하는 ‘디플로머시 라운지’ 는 주한 외국대사를 비롯해 국제 외교계 인사 및 각국 외교수반을 만나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대담 프로그램으로, 강주은은 성균관대학교 신현국 교수와 나란히 진행자로 활약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개혁 전령’ 신태용 성남 감독

    [스포츠 라운지] ‘개혁 전령’ 신태용 성남 감독

    돌아온 ‘그라운드의 여우’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언뜻언뜻 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다가도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배들에 앞서 달린다.”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프로축구 현역 최연소 사령탑인 신태용(39) 성남 감독대행은 매주 금요일이면 선수들과 등반에 나선다. 전남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거치며 조계산(884m)과 백운산(1215m) 등을 차례로 올랐고 30일엔 지리산 노고단(1915m)을 정복할 참이다. 그는 “대개 4시간여 걸리는 등반을 끝내고 나면 눈물·콧물이 쏙 둘러빠진다.”고 웃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려고 늘 1등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한창 뛸 때에 견줘 아무래도 체력이 떨어져 헉헉대기 일쑤다.”라고 말했다. 선수 땐 후배들이 챙겨줘 맨몸으로 따라 나서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요즘 솔선수범하려고 김밥, 과일, 간식과 물통 등으로 가득한 가방을 둘러메고 등산을 하니 숨이 차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 마음가짐이 개혁 구상과 맞닿았다. 현역시절 바꿔야 한다고 여긴 것들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고 있다. 전성기였던 1995년 결혼한 그는 군대식 합숙에 찌들었고, 명성만 앞세우려고 하지 실제 그만한 값어치를 못하면서도 프로의 세계에 발붙이려는 인식을 갈아엎는 게 신태용식 개혁의 뼈대다. 생각하는 축구도 많이 움직여야 가능해진다. 29일 오후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신태용 감독의 가슴엔 별 7개를 새긴 유니폼이 눈에 들어왔다. K-리그 일곱 차례 챔피언에 오른 성남에서 그는 여섯 차례나 영광을 일궜다. 한마디로 “생각하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고 한다. 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자리를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지, 우리 편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머리를 쓰고, 무엇보다 공격적으로 나가야 이기는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타라는 자만에 빠진다면 나머지 10명이 모두 열심히 뛰어도 소용이 없으며, 90분 줄곧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몇몇만 열중하지 않고 모두가 열심히 뛰면 전체의 체력문제도 풀리기 때문에 설득력은 더 커진다는, 알고 보면 간단한 논리도 내놨다. 신중한 그이지만 그라운드에선 말이 많았다. 연습경기 내내 실전처럼 자리를 옮기던 그의 입에서 “심판 얼굴을 왜 쳐다보니.”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 시간에 더 뛰라는 엄명이었다. 사람이다보니 골게터라 해도 공을 뺏길 수 있지만 하프라인을 넘어서라도 달려가 다시 뺏으려는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인 루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은 사례로 손꼽았다. “왜 자꾸 뒤로 패스하니.”라는 외침도 자주 터졌다. 무조건적인 합숙은 선수 본인에게 이득이 아니며, 결국 팀에도 좋은 결과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자원한 15명만 남겼다. 진짜 프로는 혼자 있을 때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는 점을 익히도록 할 요량이다. 지난해 말 부임하자마자 이동국(30)과 김상식(33)·김영철(33) 등 굵직한 스타들을 내보냈다. 신 감독은 “최고 연봉에 90분을 뛰어도 시원찮은데 교체 출전하거나 경기에 빠지는 게 옳으냐.”고 되물었다. 그는 2007년 자신의 영문 이니셜을 딴 ‘TY 스포츠 아카데미’를 세웠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힘쓸 각오다. 여섯살 때 축구에 매력을 느낀 사람은 평생 간다는 말에 자신감이 그득하다. “팬이 우리를 찾아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팬을 먼저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미드필더로 K-리그 13시즌에 99골로 ‘100’을 채우지 못한 아픔이 후배들을 닦달하는 원인도 됐다. 그는 “나부터도 그랬 둣이 성적만 좋으면 관중이 찾아온다고 여기지만 틀렸다는 점은 증명됐다.”면서 “ 축구 역시 새 길을 따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을 끝맺었다. 광양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신태용 성남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70년 10월11일 경북 영덕생 ▲가족관계 부인과 아들 둘(장남은 호주 초등학교 축구 선수) ▲프로데뷔 1992년 성남 입단 ▲취미·주량 골프(핸디 4) 소주 3병 ▲별명 그라운드의 여우 ▲학력 영해초등-경북 사대부중-대구공고-영남대-경기대 석·박사과정 수료 ▲주요경력 호주 퀸즐랜드 코치(2005~2008년) 아시안컵 국가대표(1996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국가대표(1992년) ▲수상내역 2002년 K-리그 베스트11, 2001년 K-리그 MVP, 1996년 프로축구 대상, 1996년 K-리그 득점왕, 1992년 K-리그 신인상, 1987년 전국고교선수권 MVP
  • 강주은 “남편 최민수 100% 믿는다”

    강주은 “남편 최민수 100% 믿는다”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38)이 아리랑TV ‘디플로머시 라운지(Diplomacy Lounge)’의 MC 자리를 꿰찼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디플로머시 라운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주은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자리가 낯설다는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가 많은 응원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 최민수는 MC를 맡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편을 늘 살면서 절 아깝게 생각했다. 사회에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고 사회활동을 하는 것에 많은 응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이번 프로그램의 MC가 저한테 어울리는 자리라고 말을 했다. ‘사회가 세계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세계가 우리나라에 가까이 오고 세계가 우리나라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어울리지 않나.’라고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을 최민수와 함께 보냈다는 강주은은 남편에 대해 강한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텐데 남편에게 ‘고독’은 첫번째 친구다. 옛날에도 오대산에서 몇개월씩 살았고 원래 산을 사랑했던 사람이다.”며 “근래 남편이 산에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데 아내로서 남편이 산을 찾아가는 것이 부자연스럽지 않고 100% 서포트 해준다.”고 설명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4월 60대 노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승용차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은 질주, 흉기위협 등은 심한 과장으로 와전됐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검찰은 최민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도 최민수는 집을 떠나 산 속에서 칩거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남편 최민수가 산에서 칩거하는 모습이 아내로서 안쓰럽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들이 보기에는 안쓰러울 수도 있지만 100% 이해한다. 남편에게 산을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주은은 남편에게 “본인의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살렸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남자니깐 믿고 사랑하면 잘 살아나가겠다.”고 말하며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8일 밤 10시30분 첫 방영하는 ‘디플로머시 라운지’는 주한 외국대사를 비롯해 국제 외교계 인사 및 각국 외교수반을 만나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대담 프로그램으로 강주은은 MC로 활약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주은 “남편(최민수)과 앞으로도 사랑하며 잘 살겠다”

    강주은 “남편(최민수)과 앞으로도 사랑하며 잘 살겠다”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38)이 아리랑TV ‘디플로머시 라운지(Diplomacy Lounge)’의 MC 자리를 꿰찼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디플로머시 라운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에 대한 변치않은 사랑을 과시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강주은은 기자들의 남편 최민수에 대한 질문에도 연신 웃으며 답변했다. 이번 MC를 맡은 것에 대해 남편 최민수가 많은 응원을 해준다는 강주은은 “남편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는데 사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남편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남편은 타고난 예술인이고 아내로서 본인의 재능을 충분히 살렸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그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들이 이뤄졌음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저는 남편을 그렇게 많이 걱정을 안 하는데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께서 ‘최민수씨가 언제 돌아올 건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다.”며 “남편을 100% 믿고 서포트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랑하면서 잘 살아나가겠다.”고 주변의 걱정을 일축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4월 60대 노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승용차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은 질주, 흉기위협 등은 심한 과장으로 와전됐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검찰은 최민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도 최민수는 집을 떠나 산 속에서 칩거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8일 밤 10시30분 첫 방영하는 ‘디플로머시 라운지’는 주한 외국대사를 비롯해 국제 외교계 인사 및 각국 외교수반을 만나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대담 프로그램으로 강주은은 MC로 활약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과상]

    ●신라호텔 밸런타인데이 패키지 서울신라호텔이 부부·연인들을 위한 2종의 밸런타인 패키지를 2월13, 14일 선보인다. 명품 플라워 브랜드 ‘폴라프라이크’가 제작한 펄 톤 풍선 장식의 그랜드 디럭스룸과 라운지에서의 조식뷔페, 해피아워 서비스(맥주, 와인 등 음료 및 과일, 스낵 등 무료)가 마련된다. 또 ‘폴라프라이크’의 부케와 명품 ‘겔랑 코즈메틱’ 제품이 제공되고, 호텔 1층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의 ‘밸런타인 초콜릿 뷔페’(2인 기준)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5만원을 추가하면 레스토랑 ‘더 파크뷰’ 조식(2인)을 이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 클럽의 체지방 분석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혜택도 함께 마련된다. 29만~39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2230-3310. ●딸기와 함께하는 미각 축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은 2월1일부터 한 달 동안 봄의 전령인 딸기와 함께하는 미각축제를 마련한다. 주스와 아이스크림, 생크림 케이크, 셰이크 등 딸기를 이용한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1만 3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로비라운지 ‘크리스탈가든’에서도 생딸기 주스, 생딸기 펀치, 생크림을 얹은 생딸기, 딸기 치즈케이크, 생딸기가 첨가된 후로즌 다이퀴리를 선보인다. (051)749-2232.
  • [대한민국 극&극] 대형백화점 명품가방-천원숍 ‘무명씨 가방’

    [대한민국 극&극] 대형백화점 명품가방-천원숍 ‘무명씨 가방’

    경제위기의 파고가 높다. 그 해일에 어디까지 휩쓸릴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하지만 불황의 그림자 속에서 어떤 이는 한숨을 쉬고, 어떤 이는 미소를 지으며 상반된 삶을 살고 있다. 오늘의 이 위기는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절망이 될 수 있다. 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가방’이라는 소재를 통해 지극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의 유명 백화점과 울산 천원백화점을 비교해 본다. 그리고 매출실적, 주고객, 주요 판매물품 등을 통해 2009년 1월 대한민국 소비문화의 양면성과 경제상황을 살펴본다. ● 명품 가방 내 이름은 ‘루이뷔통(Louis Vuitton) 모노그램 스피디 30’. 선조 할아버지는 1854년 프랑스 파리에서 일가(一家)를 이루셨지요. 나는 손잡이가 백옥 같은 소가죽이고, 몸은 고급 캔버스 재질입니다. 요즘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여성들이 제법 많지만, 나를 쉽게 품에 안기는 힘들지요. 몸값 80만~2000만원의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까요. 내가 사는 집은 서울시 중구 소공동 L백화점 E관. 네 맞아요. 명품관입니다. 백화점 전체 규모는 6만 5000㎡. 불경기라고 해도 하루 최대 12만명이 백화점을 찾습니다. 특히 우리 명품관은 경기 불황, 경제 침체라는 말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40%나 늘었어요. 오늘도 내 친구 구치(Gucci), 프라다(PRADA) 집에는 손님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우리를 관리하는 명품관 직원 언니, 오빠들은 손님들에게 “판매장 내부가 혼잡합니다. 잠시만 줄을 서서 기다려 주세요.”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나 반복했습니다. 지난해 늦여름부터 환율이 오르면서 내 몸값도 평균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나를 찾는 손님은 더 늘었습니다. 명품점장 오빠는 그 이유에 대해 “환율이 너무 올라 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산 명품을 사는 게 더 싸서 그래. 일종의 가격역전 현상이지.”라고 하더군요. 새해 들어 내 콧대가 더 높아진 까닭을 알겠지요. 일본인들이 유독 나를 많이 찾습니다. 엔화강세로 일본 현지보다 내 몸값이 30~40% 더 낮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점은 일본인 손님의 경우 영어로 “하우 머치(How much ?)”라며 가격부터 먼저 묻고, 참 까다롭게 물건을 고른다는 사실. 귀찮을 정도로 나를 이리저리 만지고 잡아당기고 그래요. 이에 반해 명품의 주 고객인 한국의 40대 중반 사모님, 30대 오피스걸은 취향이 너무 뚜렷한 까닭인지, 척 보고 나를 골라 거침없이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편입니다. 나는 여러분 생각과 달리 20대 여성한테도 인기가 많습니다. 긴 생머리의 여대생이 나를 덥석 잡으며 함께 온 친구에게 “이거 사려고 몇달 동안 아르바이트 했잖아.”라고 하지요. 나는 대학가에서 ‘하나쯤 꼭 갖고 싶어 하는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통해요. 그런데 내 친구 정장류는 울상입니다. 우리집에서 매출 신장률 성적이 꼴찌거든요. 남성정장은 ‘-5%’라는 성적표를 받고 밤새 울었답니다. 주5일제가 안정세에 들어서면서 정장보다는 캐주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라네요. 대형가전 애들도 풀이 팍 죽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TV를 보러온 40대 부부가 이리저리 재더니 “딱 1년만 더 쓰자, 1년만…”이라며 그냥 가더랍니다. 연초에 세금환급 신청을 분석해 보니, 지난해 외국관광객의 구매 건수는 81.1% 늘었고 구매액도 67.4%나 증가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나를 포함한 명품 친구들을 위해 일본어 통역사만 5명이 고용됐습니다.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집이 바빠졌습니다. 할인된 가격에다 경품행사도 ‘빵빵하게’ 진행한다네요. 22일엔 명품관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황금소를 주는데 무려 375g(100돈)짜리지요. 우리 집은 불경기 때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방침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26번째 점포인 ‘광복점’을 부산에서 오픈하고 프리미엄 아웃렛도 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문을 열려고 준비 중이죠. 이웃집 S백화점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여행 때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호텔예약 사이트와 국내유명 호텔을 연계한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하네요. 또 영어, 중국어, 일어 버전으로 외국인 관광객 할인 쿠폰도 발행합니다. 대학교와 연계한 문화 행사와 공연도 월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린대요. 잘나가는 나도 혹시나 언제 버림받을 줄 몰라서 ‘소득상위 1% VVIP고객’을 위해 머리를 짜냈습니다. 전용주차장과 특별 라운지 무료제공, 매월 문화 이벤트 초청, 명절선물에 가격 추가할인까지….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무명씨 가방 나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용 가방. 이름은 따로 없고, 다들 ‘핸드백’이라고 편히 부른다. 지난해 3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중국 광저우(廣州)의 한 가방공장에서 태어나 9월에 한국의 대표적 산업도시 울산으로 옮겨왔다. 중국 공장에서 출고를 기다릴 때에는 “넌 쉽게 주인을 찾겠다. 울산은 부자 도시라 물건만 쓸 만하면 곧 팔린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내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매장은 울산 남구 신정시장 입구의 ‘천원백화점’. 넓이 231㎡의 이곳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보다 규모는 작지만, 나를 비롯한 7000여점의 잡화용품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정겨운 곳이다. 내 몸값은 단돈 8000원. 200원짜리 볼펜부터 5만 6000원짜리 침구세트까지 다양한 친구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이곳에서는 제법 값나가는 상품이다. 나는 지금 4개월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젠가부터 TV에서 경기불황 얘기가 흘러나와도 나를 만지작거리거나 가격을 묻는 40, 50대 어머니 손님도 제법 있었다. 싼 가격에다, 튼튼한 합성수지 가방이라 이웃 전문매장의 가방들에 비해 불경기를 잘 견뎠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장님과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돈이 안 풀려 죽을 맛”이라는 말을 마치 밥 먹듯 한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선배 가방들이 하루에 몇 개씩 팔렸다고 하는데, 지금 내 처지를 보면 그냥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먼지가 쌓이도록 자리를 지키는 내 자신이 밉고, 한숨이 늘기만 하는 사장님에게도 죄송할 뿐이다. 우리 매장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반찬용기(1000~5000원)도 잘 팔리지 않아 울상이다. 하루 40~50개씩 팔려나가던 게 그 절반 이하로 줄었다. 1000원짜리 화분도 기가 푹 죽어 지내기는 마찬가지. 경기가 좋을 때에는 한 손님이 10개씩도 사갔는데, 요즘은 하루 10개도 안 팔린다. 사장님 말로는 지난 성탄절 때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나 줄었다고 한다. 손님이 최고 많을 때에는 하루 200명씩 북적였는데, 요즘은 50명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우리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 입구에 있다. 매장 앞을 지나는 사람이 많아 ‘천원’이라는 간판이 손님들의 눈길을 잡는다. 2005년 매장이 처음 문을 연 이후 주변에 비슷한 매장이 6곳으로 늘었다. 얼마 전부터 이웃의 가게들이 ‘겨울상품 세일’ 현수막까지 내걸면서 사장님의 한숨도 더 늘었다. 손님도 많이 줄었지만, 그나마 나를 찾은 손님들이 얇아진 주머니 탓인지 천원백화점에서도 사은품 형태의 ‘덤’이나 값을 깎아달라고 요구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한 손님이 “가방을 사면 머리핀 하나 끼워줄 수 있느냐.”면서 덤을 원한다. 불과 몇개월 전 같았으면 싼 맛에 색깔별로 몇 개는 편하게 구입했을 듯도 한데…. 사장님은 값을 깎아달라는 손님의 말을 처음에는 애써 못들은 척한다. 물건 하나를 팔아야 몇 십원, 몇 백원의 마진을 남기는 천원백화점에서 손님의 요구가 너무 야속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사장님도 가끔은 값을 몇푼 깎아주는 직원의 모습을 보고도 모른 척한다. 할머니 손님이 “차비라도 몇푼 내놓으라.”고 ‘강짜’를 부릴 때에 못 이기는 척 들어주면 그 재미로 다음에 또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잔소리가 늘기만 하던 사장님이 설 대목을 앞두고 결심을 하셨다. 나를 집어든 손님에게 예쁜 머리핀 한 개를 덤으로 준다고 슬쩍 제안을 한다. 또 직원들에게 “손님을 친절히 모시고 상품 설명을 잘하면 경기가 어려워도 단골은 오기 마련이다.”고 훈시를 한다. 큰 백화점처럼 요란한 부가서비스나 사은품은 제공 못해도 구수한 정(情)에 의존하는 친절이야말로 최고의 ‘생존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이번 겨울만 잘 버티면 봄, 그리고 여름에 길을 지나는 사람이 늘면서 매출이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내가 사장님의 눈치를 보면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은 손님이 몰릴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21년만에 고국서 음반 내는 ‘엔카 여왕’ 김연자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21년만에 고국서 음반 내는 ‘엔카 여왕’ 김연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특유의 꺾기 창법이 여전히 생생하다. ‘수은등’ ‘진정인가요’ 등 주옥 같은 히트곡으로 1980년대 초·중반 절정의 인기를 한몸에 모았던 가수 김연자(50)씨. 그는 88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고(故) 길옥윤이 작곡한 ‘아침의 나라’를 불렀다. 이 노래는 동시에 일본어로 개사돼 불려졌고,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오히려 더 큰 바람을 일으켰다. 그 바람에 김씨는 국내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훌쩍 건너가 신인처럼 뛰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그녀 특유의 열정은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인연이었던지 그는 1989년 이후 모든 연예인들이 꿈꾼다는 NHK ‘홍백가합전’에 무려 3회나 출연하는 ‘절정의 호황’을 누렸다. 반응은 뜨거웠다. 단숨에 일본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오리콘 엔카 가요차트 1위, 일본 레코드 대상, 일본 유선방송 최다 리퀘스트 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일본 매스컴에서는 김씨를 가리켜 ‘엔카의 여왕’이라고 불렀다. 그가 낸 싱글앨범만 31장에 이르고, 해외공연 때마다 고정팬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여전히 높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가 최근 잠시 귀국했다. 오는 2월 말 국내 음반 발매를 앞두고 녹음을 하러 고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21년만에 음반을 내는 셈이다. 앞으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지난 9일 일본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송창식씨가 작사·작곡한 노래 담아 →오랜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8월6일 일본에서 새 앨범을 내고 활동할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임종을 못해 마음이 많이 아팠지요. 딸 셋 중 제가 장녀거든요. 지난 12월27일 귀국했을 때에도 아버지의 산소를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이후 열흘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모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지요. 때마침 음반녹음도 계획돼 있었고요. →새 음반은 어떤 내용입니까. -송창식씨가 작사·작곡한 노래 ‘안돼’,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불꽃’과 ‘아침의 나라’, ‘수은등’, ‘당신은’ 등을 담았습니다. 송창식씨는 다른 가수에게 노래를 잘 안 주기로 유명한데 잘 아는 지인을 통해 곡을 어렵사리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활동하게 됩니까. -예, 그럴 생각입니다. 이젠 한국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자주 와야지요. 4월에 일본에서 다시 신곡을 내고 5월쯤 국내 콘서트도 생각 중에 있어요. →일본에서 톱가수로 인기를 끄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열심히 노래하고 인간관계가 모범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요. 뭐니뭐니해도 공연장을 쫒아다니는 팬들 덕분이죠. 그녀는 지금도 공항로비에 일본에서 온 팬들이 많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1년에 100일은 콘서트, 100일은 방송출연, 나머지 100일은 음반작업에 몰두한다. 아이가 왜 없느냐고 묻자 “너무 바빠서….”라며 웃는다. 웃음에 얼핏 외로움이 묻어나는 건 무슨 까닭일까? 그는 1982년 18세 연상의 밴드악단장 출신 재일교포 김호식(현재 예총 일본지부장)씨와 결혼했다. →현재 사는 곳은 어디인가요.  -도쿄 스기나미구에 살고 있어요. 치와와 강아지 세 마리와 남편하고 오붓하게 살지요. 한국에는 방배동에 집이 있고요. 고향 광주에는 아직도 친척분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 “인생의 마지막은 한국서 보내고 싶어” →일본팬들이 귀화하라고 종용도 했을 터인데….  -일본 언론과 인터뷰할 때 그런 제의를 자주 받아요. 그럴 때마다 고국이 한국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대답해요. 사실 제 인생의 마지막은 한국에서 보내고 싶거든요. 전 지금도 일본공연이나 해외공연 때면 한국 노래를 빼놓지 않고 불러요.  그는 15세 때 가수로 데뷔했다.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로 올라와 TBC에 오디션 프로그램 ‘가요 신인스타’에 합격한 것이 1974년 10월이었다. 일본에서는 1977년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일본어로 불러 데뷔했으며, 현재 그와 함께 생활하는 스태프만 50명에 이를 만큼 대형가수로 우뚝섰다.  그녀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우선은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고, 데뷔 40주년 즈음해서 국내에서 큰 행사를 가질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일본에서 굳건한 ‘성좌’를 일군 그녀가 새삼 우뚝해 보였다.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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