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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國정상 “6자회담 조기 재개 공동노력”

    |비엔티안(라오스) 박정현특파원|29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는 환율문제가 북핵 문제 못잖게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동북아의 급박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환율문제를 정상들이 언급한 것 자체가 외환시장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나라 정상들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유엔개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환율 안정위해 공동노력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정상회담 의제에 없던 환율문제를 주도적으로 길게 거론하면서 공동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냈다. 하지만 달러에 고정된 환율제를 운용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환율제를 설명하면서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노 대통령은 “환율문제는 한 나라 경제에 해당되지 않고 한 나라가 어려움을 겪으면 동북아 3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어려움이 파급된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환율이 빠르게 절상되고 있는데 이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상들이 환율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3국의 전문가들끼리 협의하고 공동노력할 것인 지를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 정상회담에서는 이제 북한이 움직여야 할 때라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특사를 파견한 중국의 노력과 납북자 협상과정에서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일본의 노력을 평가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6자회담이 지금까지 진행돼 왔으나,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과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엔체제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조직체계와 분담금을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3국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측면에서 한·중 양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해 사실상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우리는 안보리의 대표성, 민주성,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관련국들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원자바오 총리도 “유엔 개혁은 개도국의 이익도 고려하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중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등을 논의한 탓에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논의는 많지 않았으며,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정우성 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국방문을 초청했다. jhpark@seoul.co.kr
  • 개성공단 제품 특혜관세

    |비엔티안(라오스) 박정현특파원|‘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당초 예정에 없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을 선언했다. 우리의 FTA 체결은 칠레에 이어 두 번째다. 노 대통령은 3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오는 2006년 체결을 목표로 내년부터 FTA협상 돌입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양자·다자간 FTA 협상은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외개방과 적극적인 무역확대 전략을 채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우리 경제 체제는 개방적 무역국가라고 하는데 다시 한번 점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방전략을 취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 중인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은 상품양허, 품질 기준 등의 상호인정, 지적재산권보호 등 9개 분야 주요 쟁점들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비엔티안에서 싱가포르의 님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런 쟁점에 대해 이견을 해소했다. 양국은 특히 개성공단 생산제품에 대해서도 남한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동일한 특혜관세(GSP)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을 남한에 무관세로 반입한 뒤 다시 특혜관세만 물고 싱가포르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개성공단 상품의 활로가 마련된 셈이다. 이같은 방식은 앞으로 진행될 아세안과의 FTA 협상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고촉통 당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 협상을 올해 초에 시작하고,1년 이내 타결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과 협상을 시작했으며,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는 공동연구를 마친 상태이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등과는 공동연구를 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jhpark@seoul.co.kr
  • 韓中日 29일 정상회담

    韓中日 29일 정상회담

    |비엔티엔(라오스) 박정현특파원|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중·일로 구성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 편으로 출국해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29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방안을 집중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일 칠레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처음으로 6자회담의 당사국 가운데 3개국이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라오스방문 안팎

    |비엔티엔(라오스)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잇따라 참석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의 하나는 북핵문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28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사업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주변 정세를 논의하면서 북핵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고 한국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교감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처음으로 6자회담 당사국의 절반인 한·중·일 정상이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한반도 주변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월의 한·러 정상회담에다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을 감안하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정상이 모두 만나 공조를 강화하는 셈이 된다.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최대 관심은 6자회담의 조기개최 방안이다. 세 정상은 북한을 6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시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20일 전에 6자회담이 일단 재개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 같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북핵문제 해결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던 노 대통령은 이번에는 지난 6월 이후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의 지지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28일 출국

    盧대통령 28일 출국

    노무현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과 영국·폴란드·프랑스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28일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테러를 포함한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오는 29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조기개최 방안과 북핵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2월1일부터 3일까지 영국을 국빈방문해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과학기술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3∼5일 폴란드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어 다음달 5∼7일 프랑스를 국빈방문해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8일 귀국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日·中 관계 ‘찬바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과 중국간 관계가 급속히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이 다음달 확정될 새 방위계획대강에 중국을 ‘위협요소’에 포함시켜 중국측이 반발할 조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도 일본측이 포기, 양국간 이상기류가 눈에 띄는 형국이다. 중국도 옛 일본군에 의한 난징대학살기념관을 대규모로 증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려고 해 일본측이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가 ‘공적행위’라는 지바 법원 판결로 야스쿠니 참배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9년 만에 개정될 일본 정부의 ‘방위계획대강’에 중국의 존재가 북한과 함께 일본의 ‘위협요소’로 지목될 전망이라고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의 안전보장프로젝트팀에 제시된 개요에서 일본 정부는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에 대해 “중국군의 근대화와 해양에서의 활동범위 확대 등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안보를 위협하는 ‘불투명·불확실한 요소’로 중국을 직접 거론했다. 지금의 방위계획대강은 러시아만을 유일하게 특정, 위협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이 중국을 가상적국으로 한 시나리오를 마련했을 때도 중국은 발끈, 긴장이 조성됐었다. 일본이 다음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개별 정상회담 추진을 포기했다고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가 전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가 2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만나면,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양국 정상회담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측은 당초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중국측이 거듭해서 야스쿠니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읽혀진다. 중국이 1937년 옛 일본군에 의한 학살 사건을 테마로 한 ‘난징 대학살기념관’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국주의 만행 사실의 부각을 우려하는 일본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난징 대학살기념관을 2007년까지 현재의 2.2㏊에서 7.4㏊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조건인 ‘5.33㏊ 이상’을 채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와 히로시마 원폭돔에 이어 ‘전쟁방지 역사교육용’ 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킨다는 게 골자다. taein@seoul.co.kr
  • 라오스서 잇단 폭발 사고

    |비엔티안(라오스) |동남아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등 ‘아세안+3’ 회의가 열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26일 폭발 사건이 발생, 테러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 비엔티안 외곽 정부청사로부터 700m 떨어진 정부 통신시설 밀집 지역에서 2건의 폭발이 터져 청사 담장이 일부 파괴됐으나 사고가 난 건물은 4년전 완공된 뒤 사용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반정부 활동을 벌이는 몽족(族)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몽족은 1970년대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으로 라오스 공산 정권과 싸웠던 부족이다. 이번 8차 ‘아세안+3’ 회의는 29일 개막된다.
  • [하프타임] 이란 알리 다에이 세계 첫 A매치 100골

    이란의 국민적인 축구스타인 알리 다에이(35·피루지FC)가 17일 라오스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7-0완승을 이끌어 세계 최초로 A매치 100골을 넘어섰다. 통산 102골. 알리 다에이는 이미 지난해 역대 A매치 최다골 보유자인 헝가리의 푸스카스(84골)를 넘어 100호골 작성을 예고했다.
  • [CEO 칼럼] 신성장 동력 CEO와 한상/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CEO 칼럼] 신성장 동력 CEO와 한상/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한국의 미래는 경제에 달려 있고 경제는 기업에 달려 있다. 기업은 사람에 달려 있고 특히 최고경영자(CEO)에 달려 있다. 기업은 기(企)를 업(業)으로 하는 생명체다. 기(企)는 사람(人)이 머무는(止) 곳이다. 그 사람들을 섬기고 지도하는 이가 CEO다.CEO는 사람 중의 사람이다. 그래서 ‘기업이 열량이라면 CEO는 아홉량’이다. 이 CEO가 바로 한국의 신성장동력이다. 물론 한국의 10대 차세대 동력으로 그간의 전통산업인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중공업에 더하여 지능형 로봇,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과 바이오 신약과 장기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경영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렇게 무엇을 해서 먹고 사느냐도 긴요하지만 누가 하느냐도 매우 절실한 과제다. 피터 드러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제 사지육신을 통해 먹고 사는 산업사회는 갔다. 한때 경공업이 리딩섹터였고 성장산업이었다. 그 후 중화학공업 등이 등장했고 이제 이른바 하이테크인 6T가 화두가 되었다.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항공기술(ST), 문화기술(CT)이 그것이다. 이것은 모두 사람머리의 소산이다. 그래서 그러한 하이테크를 개발·소유하는 인재는 특별대우를 받게 마련이다. 최근 삼성그룹에서는 사장보다 연봉이 많은 ‘S(Super)급’ 인재가 또 탄생했다고 보도됐다. 물론 슈퍼급 기술인력이 사장보다 많은 봉급을 받는다고 해서 CEO가 과소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함께 영광을 누려야 한다. 500년 전 조선조의 과학기술을 꽃피운 장영실도 세종대왕의 리더십 속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미래를 여는 CEO는 각방의 인재를 품는 리더다.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는 평범한 학사연구원이었기에 더욱 세인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영광 뒤에는 중소기업인 시마즈 제작소의 CEO가 그의 연구를 묵묵히 지켜봐 주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CEO의 도전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CEO는 아름답다. 시장개척이건 기술개발이건 모두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이고 뼈아픈 사례일지 모르나 이라크에서 납치당해 죽은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사건을 돌이켜 보면 전쟁터에서 죽음을 무릎 쓴 비즈니스맨들의 감투정신에 숙연해진다. 국제금융계의 거인 유태계 로스차일드 가문도 나폴레옹 전쟁을 거치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박문덕 회장이 승부수 ‘천연 암반수로 빚은 하이트맥주’로 OB맥주의 40년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위기를 극복한 신화였다. 이와 같이 진정한 CEO는 위기를 감수하면서 번영을 창조한다. 한국은 전 세계 170여개국에 670여만명의 재외동포가 있다. 이들의 자산은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000억달러를 넘어선다는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보고가 있었다. 미국 굴지의 철강회사를 일궈낸 백영주 패코스틸(Paco Steel) 회장과 라오스에서 자동차 조립생산공장으로 부를 이룬 오세영 콜라오 그룹회장 등 수많은 한상(韓商)들이 있다. 재외동포들, 특히 해외의 CEO들은 중국 화상들처럼 체계적이며 조직적으로 네트워킹이 되어 있지 않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CEO를 사회가 적극 격려하고 동시에 세계 곳곳의 ‘한상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국가적 대계(大計)가 절실하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 盧대통령 28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盧대통령 28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노무현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정상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는 28일 출국한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의 평화·번영과 발전을 위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협력관계 방향을 제시하는 ‘한·아세안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노 대통령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다음달 3∼5일 폴란드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확대 등 양국관계 강화방안 등을 협의하며 양국간 미래협력에 대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5∼7일 프랑스를 공식방문해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분야 협력 등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며 양국간 사회보장협정 서명식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8일 귀국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월드컵 가는길 꼴찌에게 물어봐

    ‘우릴 물로 보지마.’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하위팀들이 변수로 떠올랐다.8개조 가운데 최종예선 진출팀이 가려진 것은 5개조로 일본 북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이 먼저 행운을 잡았다. 나머지 3개팀은 다음달 17일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이 가운데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시되는 한국(7조)과 중국(4조) 이란(1조)은 모두 최종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권 내외의 하위팀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자칫 꼴찌팀들이 반란을 일으킬 경우 독일월드컵의 꿈은 산산조각난다. 따라서 무사히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 중이다. 먼저 랭킹 142위 몰디브와 맞서는 한국(25위)은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참이다. 제주도 등 남쪽지방에서 유치요구도 있었지만 결국 서울을 경기장소로 최종결정했다. 추위에 약한 몰디브 선수들의 플레이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 여기에다 경기시작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후 8시로 했다.11월 서울의 평균기온이 섭씨 6.9도인데 반해 몰디브는 27도로 서울의 한여름 평균기온보다 높다. 그러나 ‘무승 징크스’가 마음에 걸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한국은 개장경기로 열린 2001년 11월 크로아티아전(2-0승)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1무7패의 부진을 보였다. 중국(49위)은 ‘읍소작전’으로 돌아섰다. 쿠웨이트(60위)와 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2골 뒤진 상태. 따라서 홍콩(144위)과의 마지막경기에서 최대한 많을 골차로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국은 ‘형제애’를 내걸고 홍콩에 대패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한 유력신문은 최근 “중국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도록 홍콩이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요르단(38위)과 선두경쟁중인 이란(20위)도 랭킹 170위의 라오스와 일전을 갖는다. 물론 지난 3월 어웨이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지만 전력을 총동원해 ‘쥐사냥’에 나설 참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이슈-외국의 성매매] 서유럽등 고소득國 외국여성 매춘 골치

    성매매도 국제화되고 있다. 저개발 국가의 여성들이 대거 보다 잘사는 지역으로 옮겨 성매매를 하는 예가 더욱 더 보편화하고 있다.‘성매매 여성들’의 불법이민 등 국제적인 이동이 전세계 공통의 골칫거리가 된 것이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의 산간지역과 인도, 중국 및 러시아, 동유럽 빈곤지역 여성들의 대량 불법이민과 성매매는 세계 어느 곳에서고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높은 고소득에 끌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몸을 맡긴 반자발적 이동도 있지만 폭력조직에 의한 강압적인 인신매매의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폭력배들의 인신매매 수입도 천문학적으로 확대되면서 ‘산업화’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최근 해마다 세계 54개국에서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동부 유럽의 옛 공산권 국가에서만도 20여만명의 여성이 성매매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끌려가 ‘성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몰도바, 마케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의 시골 여성들은 일본, 미국, 독일, 이스라엘, 스위스 등의 술집과 유곽으로 팔려간다.1인당 4000달러의 몸값에. 이들은 대부분 더 많은 월급이라는 꼬임에 빠져 몸을 망치는데 현지에 도착하면 조폭들에 의해 폭행, 감금당하며 성매매에 동원된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라오스, 태국 등에서 끌려온 여성들의 성매매 행위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성매매가 관광산업의 주요 부분이 되다시피 한 동남아 국가의 경우 인신매매는 더욱 심각하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태국보다 더 빈곤한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성매매를 위해 팔려오는 여성들은 해마다 8000∼1만명선. 이 가운데 30%는 미성년이다. 유엔아동기금은 동남아시아에선 100만명 가량의 미성년이 성매매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제화 물결 속에 중남미의 멕시코, 온두라스, 도미니카에 이어 문을 걸어잠그고 있던 쿠바까지 대열에 동참하는 등 그야말로 성매매의 국제화는 확산 중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텔아비브의 한 포주는 10명의 러시아 여성을 사온 뒤 1년만에 10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등 고소득을 누리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의 뭄바이에는 네팔 여성 5만명이 성매매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폭력, 질병, 영양실조, 약물중독, 의료혜택의 부족 등으로 평균 수명이 40세도 넘지 못한다. 일부 선진국에선 성매매가 인터넷 연락 등으로 더욱 음성화되면서 단속을 피한 채 독버섯이 퍼지듯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네덜란드처럼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방법이 인신매매 등 여성 인권 유린을 막는 유일한 방안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盧대통령 베트남 도착 7일부터 ‘ASEM외교’

    盧대통령 베트남 도착 7일부터 ‘ASEM외교’

    |뉴델리 박정현특파원|2박3일 동안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7일 ASEM 회원국 확대 행사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으로 ASEM 외교활동을 펼친다. ASEM에 새로 가입하는 회원국은 아시아의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키프로스·몰타 등이다. 노 대통령은 7∼9일 ‘아시아·유럽간 동반자 관계의 실질화’란 주제로 열리는 ASEM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개방형 통상국가’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우라늄 분리 및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4원칙’을 거듭 설명할 계획이다. jhpark@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 악몽은 없다

    ‘8강전 징크스를 깬다.’ 올해 한국 축구는 8강 탈락의 쓴잔을 연달아 들이켜고 있다.성인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고,올림픽대표팀도 8강에서 떨어졌다.지난달 아시아청소년(U-17)축구선수권에서도 북한에 패배,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3일 밤 2004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여덟수’와의 이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국과 간신히 무승부(1-1)를 기록,이라크에 이어 조 2위로 8강 티켓을 따낸 한국은 경고 누적 등으로 태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진규(전남) 안태은(조선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조직력에 짜임새를 불어넣는다.또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박주영(고려대)-김승용(FC 서울)의 골감각도 믿을 만하다. 우즈베키스탄과는 2002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딱 한번 만나 김동현 이종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 바 있다.하지만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심상치 않다.라오스·시리아·인도가 속한 C조에서 3경기 8골(4실점)을 터뜨리며 16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브릭스 외교’ 가속 페달

    ‘브릭스(BRICs)로 눈을 돌리자.’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순방이 던지는 메시지다.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일컫는 말이다. 70·80년대가 고도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등 신흥공업국(NICs)의 시대였다면,앞으로는 브릭스의 시대가 열린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노 대통령은 이번 인도 순방에 이어 11월 중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브릭스 국가를 모두 둘러보게 된다.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30일 “인구 10억여명의 인도는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볼 때 미·중·일에 이어 세계 4위의 거대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인도는 제2의 중국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불황에도 IT분야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27%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와 IT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즉,인도의 소프트웨어와 우리의 하드웨어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이어 참석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한반도를 둘러싼 핵의혹이 복잡하게 꼬여가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주목된다.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EU) 국가의 지지를 확보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안 해결을 위한 EU의 이해를 구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우리의 핵물질 실험을 둘러싼 오해를 없애도록 정상들을 설득한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EU의장국(네덜란드)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정우성 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아셈회의에서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기 위한 동북아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회의에서는 아시아에서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3개국,EU에서 신규회원국인 체코 등 10개국 등 모두 13개국의 새 회원국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아셈회의는 기존 25개 회원국에 13개국이 추가되면 3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회의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경형칼럼] 內治와 정상외교

    [이경형칼럼] 內治와 정상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카자흐스탄·러시아 순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를 편다.10월 초엔 인도·베트남,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11월 중순 칠레 등 남미 3개국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11월말~12월 초엔 라오스와 영국·프랑스·폴란드 방문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국가 최고 지도자 간에 이뤄지는 정상 외교는 의사결정의 신속성,범정부적인 관심 유도,문제 해결을 위한 총체적인 대책 수립 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외교 방식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경제·통상·자원 외교와 함께 역내 협력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한다.또 국정 운영의 시각을 국내 ‘우물안 개구리’식에서,국제적·세계적인 안목으로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이번 정상 외교는 시기 면에서 국제사회가 남북 핵문제로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유념해주었으면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의 우라늄 분리 및 플루토늄 추출 실험과 관련,오는 19일 2차 사찰단을 파견키로 했다.특히 이들은 핵 관련 실험에서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중점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또 북핵 6자 회담의 무산 가능성이 점증되는 가운데 북한은 양강도에서 수력 발전을 위한 대규모 발파 작업을 하는 등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뭔가 바깥을 향해 함축성 있는 몸짓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동북아 공동의 에너지 협력체 추구 등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상을 제시하더라도 관련 국가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외교적 후속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흔히 외치(外治)는 내치(內治)의 연장이라고 한다.외교를 잘 하려면 국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국력은 내부의 단합과 결속에서 나온다는 얘기다.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지금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하는가 하면,국민 절반 이상이 현 경제 사정이 외환 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국내 정치적으로도 행정수도 이전,과거사 규명,보안법 개폐 논쟁으로 갈등과 분열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노 대통령의 순방 외교는 내치의 국력 분산 구도와는 다르게 운영되어야 한다.대통령은 어쨌든 대한민국 통합의 상징이다.외국에 나가서는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외교관이나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기업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다음으로 정상 외교는 국가간 최고 수준의 외교 형식인 만큼,여기에 걸맞은 세련된 외교적 언사를 구사했으면 한다.노 대통령은 상대방에게 솔직 담백하게 토로하고,직선적으로 승부를 거는 화법의 소유자다.얼마전 노 대통령은 국내 TV방송과 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 할 말을 좀 하는 편이죠.”라고 털어놓으면서 대미 자주 외교를 과시했다. 그러나 정상 외교에선 그런 표현이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만약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측에 할 말을 좀 했지요.”라고 같은 말을 했다고 치자. 당장 내외신 할 것 없이 ‘노·부시,양국 현안 싸고 정면 대결’이라고 보도할 것이며,그 파장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무위로 만들 것이다. 정상간 대화는 외교 보좌라인에서 미리 작성,검토한 안을 가급적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정답이다.괜히 즉석 발언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다.외교적 언사는 최대한 절제되고 메시지는 간결·분명해야 한다.정상회담에서 말 실수는 자칫 외교적으로 치명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盧대통령 아셈회의 참석 새달 7~12일 베트남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달 7∼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5차 아시아·유럽정상(아셈)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노 대통령은 아셈회의 참석을 전후해 다음 달 4∼6일 인도를,다음 달 9∼12일 베트남을 각각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아셈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당부하고 테러 척결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분야에서 국제공조를 강조할 방침이다.노 대통령은 회원국들과 아셈회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한편 유럽연합(EU) 및 독일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아셈회의는 EU의 10개 신규 회원국과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모두 13개국의 가입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아셈회의에 이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20∼21일·칠레),‘아세안+3’ 정상회의(11월29∼30일·라오스)에 참석할 예정이다.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브라질·아르헨티나·영국·프랑스·폴란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달 러시아 방문을 비롯,연말까지 방문국 수는 모두 11개국에 달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한국축구 미래는 밝다

    필자는 지금 일본 후쿠시마 J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17세 이하(U-17)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 한국팀 단장으로 참가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1984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10차례가 열렸다. 한국은 그동안 두 차례 우승(1986·2002년)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냈다. 그동안 U-17대회를 거쳐 현재 U-19 청소년 대표가 된 선수로는 차기석(서울체고) 한동원(FC서울) 이상협(동북고) 등이 있다.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미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8강에 진출했던 주역인 김영광(전남) 김동진(FC 서울)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울산) 조병국(수원) 이천수(누만시아) 등도 모두 U-17 대표팀을 통해 성장한 자랑스러운 전사들이다. 필자는 지난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 시작한 각급별 대표 선수들이 커나가는 과정을 수년 동안 지켜봤다.이들은 U-17대표팀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면서 징검다리인 U-19대표를 거쳤고,이어 올림픽대표와 성인국가대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을 밟았다.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했다. 이번 17세 이하 청소년대회에 출전한 추상철(묵호고) 장조윤(파주고) 추정현(이리고) 고요한 이청용(이상 FC 서울) 김태현(장훈고) 등도 개인 기량이나 체력,전술 운영 능력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B조 한국은 오만·라오스 등을 연파하면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지난 6일 라오스와의 경기를 수놓은 8골의 멋진 득점 장면을 보고 현지의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필자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더구나 A조에 속한 일본이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 한국팀의 선전은 더욱 돋보였다.일본 축구 관계자들은 한국 청소년팀의 선전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한국 축구에 대해 한결같이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어린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신감을 키워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염려스러운 점도 있다.자만이다.자만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적이다.어린 선수들이 한두 경기 승리에 들뜨지 말고 굴곡 없는 경기력으로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31일 TV 하이라이트]

    ●오픈스튜디오(SBS 오후 4시20분) 감동 언어 디자인으로 ‘행복을 부르는 말’을 가꾸었다면,다음 단계는 적절한 대화법으로 상대와 그 행복을 나누는 일일 것이다.이번 시간에는 행복을 나누는 대화 훈련법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갈등의 골이 깊다는 고부간의 대화법과 가깝고 먼 사이,부부간의 대화법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누곽 경주대회를 찾아간다.80여개 팀이 참가해 650m 코스에서 경쟁을 벌인다.5만여명의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봤고 우승자에게는 8000달러의 상금이 전달된다.우승자는 빠르기뿐만 아니라 디자인,관중들이 보내는 박수갈채의 정도에 따라 가려진다. ●오늘의 아시아(EBS 오후 11시40분) 미얀마,라오스,중국에서 태국 섹스산업으로 팔려가는 소수민족 소녀들의 매매현장을 추적.5년간의 현장을 조사,섹스 매매에 대한 서구의 신화와 연결한다.‘딸을 파는 게 그들의 문화인가’,‘서구의 섹스관광 때문’,‘TV를 사려고 딸을 판다’등의 의문점을 가지고 현상을 들여다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노점상을 하면서 살아가는 철진은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이때 용석이 불의를 참지 못하고 불량배들과 맞서 철진을 구해준다.5년의 세월이 흐르고 두 남자는 다시 만나게 된다.용석은 조직폭력배의 일원이 되었고 철진은 조직폭력배의 관리 아래에서 장사를 하게 되는데….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전 운송업자 패거리들이 몽둥이까지 들고 싸움판을 벌였지만 태산과 춘삼 일행이 보기 좋게 평정한다.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태산은 태희와 박일의 혼인을 거론한다.박 보살은 소선에게 마음을 추슬러 번듯한 극장에서 공연도 하라며 민 사장이라는 후원자를 맺어주겠다고 한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미리는 우연히 만난 친구로부터 순덕이의 소식을 듣는다.고등학교 동창인 순덕이는 예전에 못생겼던 모습을 다 고치고 새사람이 됐다고 한다.그녀의 모습이 궁금한 미리.그러던 미리의 눈에 예령의 사소한 행동이 순덕이와 닮았다는 것이 포착된다.과연 예령은 미리가 찾던 그녀일까?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선자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지혜는 유산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임신 사실을 몰랐던 지혜는 눈물을 흘리고,재민을 손찌검하려던 민섭은 지혜의 전화를 받지 못한 사실 때문에 죄책감에 빠진다.진국과 희수는 덕배를 집으로 옮겨 간호하지만,실어증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 해외여행길 상비약 꼭 준비 풍토병·물갈이 설사 조심을

    여름 휴가철,연수나 휴가를 위해 외국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보통 외국여행에 나설 경우 숙식과 교통편,옷가지 등은 잘 챙기지만 건강계획은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다.이 때문에 모처럼 나선 여행길이 고생길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해외 여행,건강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 질환자는 여행 전 담당 의사와 만나 여행 여부와 함께 상비약을 준비하고 평소 복용하는 약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외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이런 전문의약품을 구할 수 없다. 장시간의 항공기 탑승이 불가피하므로 임신부는 미리 전문의를 찾아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 요령을 익혀 둬야 한다. 특히 좁은 비행기 안에 오래 머물 때 생기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임신부는 계속 앉아 있지 말고 일정한 간격으로 화장실을 다니거나 1∼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20∼30분씩 기내를 걸어 혈행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이밖에도 고혈압 등 특정 질환의 경우 자신에게 맞는 기내 활동요령을 익혀 둬야 뜻밖의 낭패를 겪지 않는다. 최근 들어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강북삼성병원,한양대병원 등이 해외여행 클리닉을 개설,풍토병 예방 및 치료에 나서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면 상세한 질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풍토병 풍토병은 노약자나 어린이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얼마든지 걸릴 수 있다.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때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등 다양한 풍토병 위험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 황열과 장티푸스는 떠나기 전 예방접종을 맞으면 된다.말라리아는 여행 1주일 전부터 여행 후 4주간 매주 1정씩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벌레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과 수면병은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현지에서 피부 노출을 피해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폐렴이나 간염을 유발하는 주혈흡충증이 발생하는 중국 남부와 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필리핀,태국 등지에서는 자연 상태의 민물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이밖에 각 지역별로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므로 현지 정보를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먹을거리 해외에서의 물갈이 설사는 가장 많은 사람이 겪는 질환.통상 여행자의 30%가 이 증세를 경험한다.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며,80% 이상이 세균성 장염이다. 대부분 설사가 3∼4일가량 계속되다가 호전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탈수증세를 보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복통과 고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예방을 위해서는 끓이지 않은 물과 얼음,길거리 음식과 과일,채소를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여행 이후 여행 후 여독을 풀기 위해서는 여행에서 돌아와 1∼2일쯤 쉬고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여행후 한두달 동안은 질병의 잠복기일 수 있기 때문에 발열,설사,황달,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관찰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여행 경위를 설명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도움말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해외여행클리닉 교수, 이인식 장스여성병원장, 김경조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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