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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반도 위기 부추겨 지지율 끌어올린 日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제 중의원에서 한반도 유사시 발생하는 피란민의 입국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나라가 보호하는 것이 맞는지 스크린하는 일련의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즉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 남북한에서 피란민이 배를 타고 밀려들면 선별해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다. 북한의 핵 위협과 미국의 선제타격 경고라는 강대강의 대결 국면이 한반도에서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북핵에 맞서는 한·미·일 공조의 한 축을 이루는 일본 총리가 불안감을 부추기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경거망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 무분별한 난민 유입으로 발생하는 사회 혼란을 막겠다는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백번 양보해 생각해도 해서 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벌써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일본은 베트남 전쟁이 종결된 1975년을 전후해 배를 타고 탈출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의 보트피플 3536명을 받아들인 적이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난민조약과는 관계없이 이들 난민에 대해 개별적인 심사를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전례를 아베 총리가 모르는 것 같지만 선별 수용을 뜻하는 그의 언급은 이웃에게 고의적으로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를 담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아베 총리는 그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를 건립하려는 극우 성향의 학원 이사장에게 학교 인가나, 국유지 불하에 특혜를 줬다는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인 아키에가 직접 관련돼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아베 총리는 “정말이라면 총리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국민의 70%가 아베 총리와 부인의 결백을 믿지 못하겠다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정권의 위기가 닥쳤다. 그 상황에서 4월에 닥친 한반도 위기는 아베 총리에겐 정치적 시련을 이겨 낼 절호의 찬스였을 것이다. 지난 13일 아베는 북한의 사린 가스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베에게 ‘중국 위협론’과 더불어 ‘북한 위협’은 정권의 주요한 동력 중 하나다. 아베 정권의 염원인 전쟁을 영원히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헌법 9조의 개정과 군비 확대의 근거로도 작동해 왔다. 위기를 부추기는 정치로 최근 지지율이 반등세라고 한다. 이웃의 위기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속 보이는 행위는 한·일 관계에 좋지 않게 작용할 것임을 새겼으면 한다.
  • ‘뭉쳐야 뜬다’ 차태현 “공황장애 오래 앓아, 비행기 오래 못 탄다”

    ‘뭉쳐야 뜬다’ 차태현 “공황장애 오래 앓아, 비행기 오래 못 탄다”

    ‘뭉쳐야 뜬다’ 차태현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배우 차태현이 김용만, 정형돈, 안정환과 함께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은 비행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내가 비행기를 오래 못 탄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용만이 이유를 묻자 차태현은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예전에 미국에서 911도 탄 적이 있다. 공연 MC를 보러 갔다가 시작 30분 전에 공황장애 때문에 쓰러졌다. 당시에는 정확한 증상을 몰라서 협심증인 줄로만 알았다”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형돈이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한 적이 있다. 소설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야기였다. 그 책이 나한테 많은 도움이 돼서 선물했다”며 공황장애를 앓았던 정형돈에게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그 책 보면서 엄청 울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진=JTBC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뭉쳐야 뜬다’ 차태현, 3남매와 함께 한 셀프카메라 “아빠 어디가?”

    ‘뭉쳐야 뜬다’ 차태현, 3남매와 함께 한 셀프카메라 “아빠 어디가?”

    배우 차태현이 ‘뭉쳐야 뜬다’에서 사랑스러운 3남매와 함께한 셀프 카메라를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라오스 패키지여행을 준비하며, 여행 가방을 꾸리는 차태현의 셀프 카메라가 공개된다. 난생 처음 가보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걱정에 빠져있는 차태현을 본 ‘수찬-태은-수진’ 3남매는 아빠 차태현을 도울 든든한 지원 부대로 셀프 카메라에 깜짝 등장한다. 열심히 짐을 챙기던 아빠 곁으로 가장 먼저 다가온 주인공은 차태현 판박이 둘째 딸 태은. 차태현은 일요일까지 집에 못 온다는 자신의 말에 서운함을 토로하며 울먹이는 태은이를 보고 “아빠도 태은이랑 놀고 싶다”라며 사랑 가득한 눈길을 보냈다. 이어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첫째 아들 수찬이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폭풍 질문을 쏟아내며 엉뚱 매력을 발산했고, ‘아빠 껌딱지’ 막내 수진이는 차태현의 무릎을 떠나지 않으며 시종일관 폭풍 애교를 선보였다. 차태현은 “아빠 어디가?”라고 똑같은 질문을 수차례 묻는 아이들에게 “아빠는 라오스라는 나라에 가는 거야”라고 매번 똑같은 답을 해주며 다정다감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해맑기로 소문난 차태현의 세 남매가 동시에 떠들며 장난을 치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아주 익숙한 일이라는 듯 아무렇지 않게 짐을 싸는 차태현의 모습에서 육아고수의 향기가 풍겼다는 후문이다. ‘뭉쳐야 뜬다’는 1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K건설 라오스 세남노이 댐 완공

    SK건설 라오스 세남노이 댐 완공

    SK건설은 지난달 31일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 담수량 10억t 규모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 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을 계획이다.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사업권을 따낸 SK건설은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전력판매액의 일부를 수익으로 받게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광장] 사드 보복 한·중 망각과 착각/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사드 보복 한·중 망각과 착각/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과거 중국은 통치와 외교 영역을 셋으로 나눴다. 본토와 몽골, 서장 등 직할지, 조선, 베트남, 버마, 태국, 라오스, 류구, 필리핀 등 조공국이 그것이었다. 이런 조공 체제는 수·당 시대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해 명·청 시대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반도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통일신라시대는 물론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조공 관계를 유지했다. 조공은 조공국이 가져간 물품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오는 흑자 교역이었다. 실제로 명나라 시대에는 이런 흑자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명나라가 조선에 3년에 한 번 조공을 하는 ‘3년일공’을 요구했지만, 조선은 핑계를 대며 1년에 3~4회나 조공을 하고 답례품을 받아 오기도 했다. 하지만 마냥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청나라 때에는 흑자가 아니라 적자가 많았다. 청나라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아 가져간 것 대비 받아 온 ‘회사’가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해 교역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났다는 기록도 전한다. 이로 인해 나라 재정에 구김이 갈 정도였다는 것이다. 이런 조공제도는 18세기 들어 서구 열강이 아시아로 몰려오면서 여지없이 무너진다. 청나라는 이들에게 조공 관계를 따를 것을 요구했지만, 영국과 프랑스 등은 세 차례의 전쟁을 통해 난징조약(1842년), 톈진조약(1858년), 베이징조약(1860년) 등을 통해 거꾸로 서구 열강의 ‘조약 시스템’에 편입하고 만다. 북핵에 대비한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중국의 전방위 보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이런 중국을 두고 ‘조공 국가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드 문제를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과거 조공 국가 시스템으로 비판적 접근을 한 그의 분석법이 놀랍기도 하고, 새삼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국은 지금도 원조와 교역을 주변국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활용하곤 한다. 사드 문제 이전에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일본을, 최근엔 티베트 달라이 라마 문제로 몽골을 압박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절반 수준으로 줄고, 4만 안팎의 중국 진출 기업들도 빈사 상태다. IBK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되면 우리 경제의 손실 규모가 15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중국 의존도가 심해진 결과다. 2004년 현대경제연구원은 1980년 한·중 간 교역 규모가 4000만 달러로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였으나, 2003년에는 579억 달러로 15.5%로 늘어나고,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7%로 증가했다며 중국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경계했다. 정부도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발생하는 무역 흑자 등에 도취(?)돼 중장기 대책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우려되는 것은 이런 시련을 겪고도 한·중 관계가 호전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과거로 돌아가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대중 특수에 젖어 과거를 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중국인들은 다시 명동과 제주도 등 한국을 찾을 것이다. 한·중 관계도 언제까지나 이렇게 냉랭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 17조원은 아니지만, 수조원의 수업료를 내고, 얻은 교훈이 사장될까 두렵다. 재삼 이번 사드 보복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국가로 성장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역사에 비추어 봤을 때 중국은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의식을 버리지 못한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국제적인 관례 등은 무시하고 언제든 표변할 수 있는 나라다. 안타깝지만, G2로 성장한 중국이 한국 등 주변국을 과거 조공 시스템으로 묶어 둘 수 있다는 착각(?)에서 깨어나는 것도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대목이다. sunggone@seoul.co.kr
  • 고용허가제 송출국 대사 간담회…李고용, 불법체류 억제 협조 요청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허가제 16개 송출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근로자 불법 체류 억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중국,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라오스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외국인력 송출시스템 종합 모니터링 결과도 공개됐다. 외국인력 도입기간은 지난해 58.0일로 전년의 63.1일에 비해 5일 줄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체류율은 2015년 14.1%에서 작년 13.9%로 감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맹 퇴치하고 직업기술 전수까지” 광명시, 라오스 오지에 유치원 건립

    경기 광명시가 동남아 라오스 오지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건립한다. 광명시는 24일 라오스 후아판주 삼느아시에 ‘삼느아광명시유치원’(가칭) 건립 공사를 오는 25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유치원은 어린이 100명 수용 규모로, 교실 3개와 화장실 2개, 놀이기구 등을 갖춰 7월 준공된다. 시는 유치원 조성에 5000만원을 투입한다. 유치원이 들어서는 삼느아시는 수도 비엔티엔에서 775km 떨어진 산악지역이다. 학교나 도로·전화·식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오지다. 한 사람당 하루 2달러로 생활하는 극빈층이 대다수이며, 어린이들은 영양실조 상태로 맹수 공격이나 인신매매·폭력에 노출돼 매우 위험한 처지에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아프리카의 최빈국인 부르키나파소와 동남아 신생 독립 국가인 동티모르에서 국제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곳에 문해센터를 설립하고 문해교육을 실시해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업기술 교육과 학습동아리 활동도 병행해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돕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냉동창고에서 내장 제거된 채 발견된 호랑이 5마리

    냉동창고에서 내장 제거된 채 발견된 호랑이 5마리

    베트남의 한 냉동창고에서 내장이 모두 꺼내진 채 냉동된 호랑이 사체 5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FP 등 해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에안 성 중부지역의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호랑이 사체는 내장이 모두 제거된 채 길고 좁은 냉동고 안에 보존돼 있었다. 이 남성의 냉동고 안에 죽어있던 호랑이는 총 5마리였으며, 이들은 모두 인도차이나호랑이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등 야생동물의 장기나 뼈 등을 매매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호랑이의 내장과 뼈가 관절염 치료제 및 정력제, 최음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 때문에 불법 매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를 물에 넣고 졸인 뒤 이것을 청주와 같은 곡주에 섞어 먹으면 위와 같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중국 등지에서도 호랑이의 내장과 뼈를 불법거래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이러한 야생동물 불법 밀매의 주요 이송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베트남 경찰은 708만 달러에 달하는 코뿔소 상아 118㎏을 불법 거래하려던 일당을 공항에서 적발한 바 있다. 국영통신인 베트남뉴스에이전시는 이번에 발견된 호랑이가 모두 인도차이나호랑이인 것은 사실이며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잔인한 사체로 발견된 인도차이나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베트남이나 미얀마, 라오스, 태국, 남중국 등에 걸쳐 분포해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입맛도 나른해진다. 잃은 입맛 되찾는데 야시장만한 곳이 있을까. 한국관광공사에서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야시장 투어’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명자깨나 날린다는 야시장 여섯 곳을 꼽았다.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맛깔나는 오방색 여행의 완성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열린 것이다. 매주 금, 토요일이면 250m 길이의 시장 통로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 클럽의 어르신들이 저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야시장의 꽃은 역시 먹거리. 45개 판매대 중 31개가 먹거리다. ‘군대리아’의 수제 버거, 양념 바른 낙지를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철판스테이크 등은 길게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남부야시장의 ‘시그니처 메뉴’다. 베트남, 태국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이 실력을 뽐낸다. 시원한 국물맛의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값은 3000~5000원 안팎이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남문 쪽의 ‘청년몰’도 둘러볼 만하다.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 개성 넘치는 업소들이 즐비하다. 한옥마을, 풍남문, 경기전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 남부시장 상인회 (063)288-1344. ■부산 부평깡통야시장#골라먹는 재미,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깡통야시장은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의 110m 구간에 매일 들어선다. 오후 7시 30분쯤 이동 판매대 30여개가 입장하며 시작된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이어진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담긴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등이 출출한 여행자의 미각을 자극한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깡통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도 수입 양주와 담배 등이 시장 한쪽을 채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찾아가기 쉽다. 부평 족발골목,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도 지척이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 (051)243-1128. ■대구 도깨비야시장 & 서문시장#맛있고 재밌는 골목길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야시장이다. 규모는 작아도 대구역과 가까운 데다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자를 끌어모은다. 교동귀금속거리, 야시골목, 구제골목, 통신골목 등 동성로의 명물 골목 구경에 야시장 여정을 더하면 재밌는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핵심은 역시 먹거리다. 오동통한 새우와 팽이버섯을 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운 버섯새우말이, 토치를 이용한 직화구이 불막창, 무즙을 사용해 만든 무떡볶이 등 어느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토요일마다 함께 열리는 벼룩시장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독특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다. 도깨비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벼룩시장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말 화재로 임시 휴장했던 서문시장 야시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 하면 역시 근대문화골목 투어다. 근대건축물과 역사의 흔적을 좇아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도 돌아볼 만하다.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을 테마로 벽화와 조형물 등이 조성됐다. 대구시 관광과 (053)803-3886. ■광주 1913송정역시장#104년 시간 위로 청춘의 밤 차오르다 ‘1913송정역시장’은 꼬박 104년 된 시장이다. 1913년에 형성돼 지난해 4월에 리모델링했다.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활기찬 시장으로 변모했다. KTX 광주송정역에서 200여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열차 정보를 전하는 전광판, 물품 보관소 등도 설치돼 있다. 여행객들의 쉼터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시장의 규모는 작다. 직선으로 170m 정도다. 여기에 청년 상인들의 점포와 터줏대감 상인들의 점포 60여개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업종도 다양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손님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입이 즐거운 가게다. 식빵, 크로켓, 국밥, 꽈배기, 계란밥, 양갱, 부각 등이 잘 팔린다. 고소하고 달콤한 ‘또아식빵’, 채소와 김치를 삼겹살로 말아 구운 ‘삼뚱이’ 등이 특히 인기다. ‘우아한쌈’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삼겹살 한 점을 채소에 싸 먹으면 1000원, 소주 한 잔을 더하면 500원이다. 1500원이면 3분 만에 쌈을 안주로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당연히 갈길 바쁜 자유 여행객에게 인기다. 점포 앞 길바닥에 새겨진 숫자는 해당 가게가 문을 연 시기다. 마치 역사를 밟는 듯한 느낌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34. ■목포 남진야시장#님과 함께… 포장마차형 노점으로 Go! 남진야시장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야시장이다. 201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T 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야시장을 알리는 조형물을 지나면 벽화거리다. 여기부터 대략 100m 거리가 남진야시장의 메인 도로다. 시장 좌우의 상점 사이에 포장마차형 노점이 일렬로 자리잡았다. ‘맛의 도시’ 목포의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다. 원래 주변 상점들의 좌판이 있던 자리인데, 야시장의 취지에 공감한 시장 상인들이 흔쾌히 자리를 내준 것이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홍어삼합과 홍어전, 나무젓가락에 돌돌 만 낙지호롱, 토치로 ‘불 마사지’를 받은 큐브 스테이크 등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많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만드는 외국 음식도 눈에 띈다. 야시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11시에 열린다. 공연은 보통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목포역에서 2㎞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낮엔 유달산과 갓바위, 삼학도 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등을 둘러봐도 좋다. 자유시장 상인회 (061)245-1615.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3골 터뜨린 발… 만점 받은 손

    3골 터뜨린 발… 만점 받은 손

    FA컵 8강 밀월戰 ‘평점 10점’ 한국인 EPL 시즌 최다 14골 감독 “케인 공백, 손이 메울 것” 10점 만점에 10점, ‘손흥민의 날’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13일 2016~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밀월을 상대로 혼자 세 골을 넣고, 도움 한 개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뒤 올린 첫 해트트릭이자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세 번째 헤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이날 세 골로 시즌 14골째를 신고하며 한국인 EPL시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달 19일 풀럼과 FA컵 16강전 이후 약 3주 만에 선발로 나온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올 1월 28일 위컴과의 32강전 이후 한 달 반 만에 골맛을 즐겼다.손흥민은 후반 9분엔 후방에서 키어런 트리피어가 길게 올려준 공을 단번에 꺾어 차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보탰다. 후반 34분에는 빈센트 얀센의 골을 배달하는 도움까지 한 개 기록했다. 종료 직전엔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왼발 발리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6-0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년 11월에도 함부르크를 상대로 3골 1도움을 뽑았다. 2015년 2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혼자 세 골을 몰아친 이후 2년 1개월 만에 다시 한 경기 세 골을 만들어내 정상급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2015년 9월 라오스전에서 세 골을 작성한 적이 있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만점인 평점 10점을 매겼다. 분명한 것은 ‘FA컵 돌려막기’의 굴레를 벗었다는 점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지만 손흥민이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시즌 초반에도 그는 케인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 수행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혹은 주전 2선 공격수로 남은 시즌을 소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손흥민은 오는 19일 대표팀에 소집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떠난다. 손흥민은 지난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 경고 누적으로 23일 중국 원정전엔 뛸 수 없다. 하지만 28일 안방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 골 사냥에 도전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은퇴 후 개도국서 더 뜨겁게 일했죠”

    “은퇴 후 개도국서 더 뜨겁게 일했죠”

    “은퇴 후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는데, 낯선 파라과이에서 제2의 출근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죠.”서울중앙우체국장 출신인 김영식(왼쪽·67)씨는 은퇴 후 할 일을 찾다가 2013년 남미 파라과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월드프렌즈 자문관’ 자격으로였다. 이곳에서 3년간 활동하며 그는 인생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았다. 월드프렌즈 자문관은 정부의 파견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월드프렌즈 코리아’의 하나로 국내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해 정보통신·에너지자원·산업기술 등 분야별 발전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알리는 사업이다. NIPA가 최근 월드프렌즈 자문단의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문관으로 활동했던 은퇴자들은 “자문관 활동으로 두 번째 인생을 찾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추천했다. 그가 있었던 3년 동안 현지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가 주도해서 파라과이 우정국 전산화 중장기 계획을 만들었지요. 은행, 통신 회사, 우정국을 연동해 거주자 주소를 새로 바꾼 것도 저의 작품이었어요.” 44년 동안 무역 관련 업무를 했던 김달호(가운데·70)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타리카로 파견됐다. 과거 삼성물산에서 일한 경험과 창업했던 경험을 활용해 코스타리카 정부에서 창업자와 중소기업을 돕는 일을 했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한 발효커피 회사를 위해 수출 관련 서류 작성부터 거래 조건 협상 등에 도움을 줬습니다. 저의 정성이 통했는지 그 회사가 미국의 한 식품업체로부터 100만 달러 상당의 주문을 따냈어요. 우리 모두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지요. 그 회사 사람들이 저를 은인으로 생각하더군요.” 그는 “현업을 떠났을 뿐이지 아직 은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지금보다 더 뜨겁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태(오른쪽·60)씨도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정부 컨설팅을 담당했다. 대우그룹에서 23년간 일한 경험과 퇴직 후 전자정부컨설턴트 교육을 받은 경험을 활용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젊고 유능한 사람이 많다 보니 직장에서 자리잡고 있기 힘든 상황이었고 제2의 직업을 찾다가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지요.” NIPA는 다음달 3일까지 올해 7~8월 라오스, 베트남,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등 20개국에 파견될 자문관을 모집한다. 50세 이상 퇴직자 중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만 지원 가능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세안과 中企·지재권 협력 강화

    정부 부처들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세안이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데다 각국이 한국의 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아세안(10개국)+1’ 형태의 특허청장 회담을 추진하는 등 지재권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아세안 국가 중에는 국제출원을 위한 국제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가 다수여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하다. 특허청은 지난달 16일 라오스에서 열린 국장급 회의에서 한국기업 출원에 대한 우선심사와 집행단속 정보 공유, 지재권 법률·컨설팅 등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아세안은 한국의 지재권분야 교육훈련과 활용, 지식재산 인식 제고 캠페인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내 지재권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아세안 특허청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중소기업청도 중소·중견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을 위해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영섭 청장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산업부장관과 ‘한·태 중소·중견기업 협력 양자회의’를 갖고 한국 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 전수 및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 확대를 위해 한·태국 기술교류센터를 연내 태국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양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상대국 진출도 지원한다.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기업부 장관과 ‘한·인니 중소기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양국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월에는 베트남에 해외 기술교류센터를 설치한다. 중기청은 지난해 이란에 처음 해외 기술교류센터를 설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CJ그룹, K푸드·필리핀 택배… 글로벌 시장 확장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CJ그룹, K푸드·필리핀 택배… 글로벌 시장 확장

    CJ그룹은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신흥국 발굴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해 그룹의 장기 비전인 ‘그레이트 CJ’(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해외 비중 70% 달성)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K푸드 수출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에 앞장선다. 지난해 베트남 김치 제조업체 ‘옹킴스’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와 햇반, 컵반 등 자사 주력 제품의 수출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와 러시아 만두업체 ‘펠메니’를 각각 인수한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비비고 왕교자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해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공장 규모를 3배로 증설하는 공사에 돌입했으며, 올해 베이징 인근에 신규 공장을 짓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사료·축산 등 생물자원사업 분야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사료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미얀마, 라오스 등 사료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신흥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30여개인 해외 축산시설도 2020년까지 50여개로 확대해 닭과 돼지 생산 개체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15개국에 4000곳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게 목표다. CJ푸드빌은 최근 중국 충칭에 뚜레쥬르 법인을 세우고 1·2호점을 연속 개점하면서 중국 서부 내륙 확장을 본격화했다. CJ푸드빌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 중국 4대 거점에 설립한 법인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5월 몽골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협약을 맺고 12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1·2호점을 순차적으로 개점해 성업 중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전략적 제휴, 합작법인 설립, M&A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필리핀 현지기업 TDG그룹과 현지 종합물류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해 내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에서 자체 개발한 화물정보망 서비스를 론칭하고, 물류센터 운영 사업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또 기존에 필리핀 법인이 운영해 온 해상·항공 국제물류 서비스와 신설 합작법인의 국내 운송, 물류센터 운영, 택배 서비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선다.
  • “현장 목소리 외면한 복지는 사상누각… 종교계가 실효성 있는 정책 제시해야”

    “현장 목소리 외면한 복지는 사상누각… 종교계가 실효성 있는 정책 제시해야”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복지는 사상누각일 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됩니다. 종교계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마련해 정부의 복지정책에 반영시켜야 합니다.”창립 22주년 기념 법회에 앞서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전법회관에서 기자를 만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함결(58) 스님. 스님은 “그동안 수동적이고 일방적이었던 불교계의 사회복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바꿔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종교계 복지법인 중 개신교 장로교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흩어져 있는 시설이 194개에 달하며 시설 종업원 600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관계자가 10만명이나 된다. 그 큰 규모를 갖췄으면서도 제 구실을 못했던 복지재단을 확 바꿔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에서 복지의 큰 원칙은 차별 없는 평등의 자비나눔입니다. 바로 내가 부처임을 알고 더불어 연기해 사는 것이지요. 내 탓 남의 탓 가릴 것 없이 공동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차별 없이 모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종교계 인사 정부 복지기구에 참여해야” 함결 스님은 광주 덕림사, 제주 보현사 주지와 호계원 사무처장, 중앙승가대 산학협력단장을 지내고 현재 천축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중앙종회 3선 의원. 사회복지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지난 8년간 제주·서울의 양로원과 요양원, 장애인센터에서 실무능력을 쌓아 종교계에선 이름난 사회복지 활동가이다. 그 이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 재단 상임이사로 임명됐으며 취임 이래 의욕적인 활동을 벌여와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복지정책의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무엇보다 종교계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현장 활동가와 수용자들의 아픔이며 어려움을 듣지 않는 탁상행정 탓에 모순된 어려움이 많아요.” 그래서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대부분을 운영하는 종교계 인사들이 정부 복지기구나 위원회 등에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전달해야 한단다. “지금처럼 국가의 복지정책을 그대로 받아서 운용하는 게 아니라 종교계, 특히 불교계가 국가에 복지정책을 먼저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요.” ●재단 산하 복지센터 설립·선진 시스템 도입 그 노력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앞장서서 하겠다는 것이다. 재단 산하에 복지센터를 세우는 한편 이미 운영하고 있는 복지 포럼을 그 작업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단 직할단체인 시설협의회와 협력해 각종 사회복지시설 구석구석까지 세밀하게 파고들겠단다. 이달 초 16명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그 작업의 일환이다.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 가정 등 우선적으로 분야별 6개 직영기관을 선정해 선진 복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용할 방침입니다. 불교에 맞는 복지 표준 모델 개발에 치중할 생각입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 각국의 난치병 돕기 운동에 앞장서 온 복지재단으로 유명하다. 스님은 이제부터 그 활동을 국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회사며 병원들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스님은 인터뷰 말미에 “오는 4월 말 서울 근교에서 산하기관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5000여명이 참여하는 난치병 돕기 대규모 철야 정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글·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용의자 1명, 방콕 등 잠복 가능성”

    김정남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명수배한 북한 국적자 4명 가운데 1명이 말레이시아를 떠나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제3국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 4명이 범행 당일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나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으나 지지통신은 사건 관련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정보로는 4명 가운데 3명은 평양으로 돌아갔지만, 오종길(55)의 소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종길이 말레이시아를 떠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태국 방콕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에 태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국 기록이나 항공편 탑승자 명단에서 오종길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아, 그가 태국에 들어왔다는 흔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종길이 가명을 사용해 태국에 입국했다고 해도 이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HK도 인도네시아 입국관리당국이 용의자 4명 중 1명은 자카르타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고 말했다며 용의자들이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해 복잡한 루트를 취해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4명 중 1명, 북한 입국 안했을 가능성”

    “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4명 중 1명, 북한 입국 안했을 가능성”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명수배한 북한 국적자 4명 중 1명이 아직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지지통신은 21일 북한 국적 용의자 4명 중 1명이 말레이시아를 떠나 북한이 아닌 제 3국에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이번 사건 관련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정보로는 4명 가운데 3명은 평양으로 돌아갔지만, 오종길(55)의 소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범행 당일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나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지통신은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오종길이 말레이시아를 떠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해 태국 방콕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태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국 기록이나 항공편 탑승자 명단에 오종길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아, 그가 태국에 들어왔다는 흔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오종길이 가명을 사용해 태국에 입국했다고 해도 이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도 인도네시아 입국관리당국이 용의자 4명 중 1명은 자카르타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고 말했다며 용의자들이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해 복잡한 루트를 취해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자이니나 빈티 모흐드 자인 원장은 이날 오후 국립법의학연구소(IPFN) 옆 강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철’로만 확인된 이 인물이 김정남이 맞는지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7일 1차 부검을 진행했으며 김정남 사인규명을 위한 2차 부검을 진행중”이라며 “전문 인력이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으며 관련 부서에도 분석을 위한 자료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김정남, 피살 전 北요원들과 접촉… ‘자진 귀국’ 종용받아”

    [北 김정남 피살] “김정남, 피살 전 北요원들과 접촉… ‘자진 귀국’ 종용받아”

    올 1~2월초 동남아서 3번 “소란 피우지 말고 들어와” 김정은, 北외교관 통해 서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배경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정남이 올해 들어 동남아 지역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세 차례 접촉했다는 주장이 16일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남에게 김정은의 서신을 직접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위성(국가정보원 격)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0일쯤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정남을 입국시키라고 보위성에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란을 피우지 말고 본인 스스로 귀국하도록 설득하라는 것이 지시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난 연말과 올해 초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들에게 두 차례나 김정남을 만나도록 지시했다”면서 “라오스에 있는 외교관이 직접 김정남을 만나 김정은의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RFA에 밝혔다. 하지만 김정남은 이들의 귀국 권고에 “생각할 기회를 달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정남이 미국이나 한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을 우려해 김정은이 암살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남의 편의를 봐주던 북한 관리들이 김 위원장의 권력 승계 직후인 2011년 처형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북한 고위급 관리 출신의 한 탈북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2003년부터 2010년 초까지 베이징에 주재하던 곽정철 전 북한대사관 당 비서가 김정남과 접촉한 혐의로 2011년 처형당했다”고 밝혔다. 북한 무역성(대외경제성) 당비서를 역임한 뒤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중국에 주재하던 곽 비서는 당시 김정남을 3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자는 “같은 해 고려항공 베이징지사 대표와 부대표 등 3~4명의 직원들이 처형되고 가족들은 수용소에 수감됐다”면서 “김정남의 여행과 탁송물 운반 등을 돕던 실무자들까지 숙청됐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외교관들, 김정은 지시로 김정남 ‘자진 귀국’ 설득”

    “北외교관들, 김정은 지시로 김정남 ‘자진 귀국’ 설득”

    북한 외교관들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접촉하며 ‘자진 귀국’을 설득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16일 북한의 한 간부를 인용해 “김정은이 해외에 머무는 김정남을 국내로 불러오라고 국가보위성에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지 말고 본인 스스로 귀국하도록 설득하라는 것이 김정은의 지시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이 간부는 “보위성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난 1월 20일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만났다”며 “김정남은 북한으로 귀국하라는 김정은의 권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달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송환지시를 받은 김정남이 신변에 위험을 느껴 미국이나 한국으로 망명할 수 있음을 우려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은 김정남이 해외에서 망명할 경우를 염려해 사전에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난 연말과 올해 초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들에게 두 차례나 김정남을 만나도록 했다”며 “라오스에 있는 외교관이 직접 김정남을 만나 김정은의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북한으로 귀국을 회유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김정남이 확답을 주지 않은 것이 김정은에게 살해를 지시하도록 만든 동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11년 김정은이 북한에서 최고 권력을 승계한 직후인 김정남의 주변 인물로 분류된 베이징 주재 북한 관리들이 처형·숙청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 고위관리 출신 탈북자가 “2003년부터 2010년 초까지 베이징에 주재하던 곽정철 전 북한대사관 당비서가 김정남과 접촉한 혐의로 다음 해 처형당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탈북자에 따르면 북한 무역성(대외경제성) 당비서를 역임한 뒤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중국에 주재하던 곽 전 비서는 당시 김정남을 세 차례 만났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그의 가족들은 모두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다. 또 베이징에서 김정남을 보좌하던 노동당 대외연락부(225국) 소속 요원들과 고려항공 베이징지사 대표·부대표·실무자들까지 숙청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금융, 라오스 합작사 출범

    KB금융, 라오스 합작사 출범

    지난 13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KB코라오리싱’ 출범식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KB코라오리싱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 자동차 판매 1위 기업인 코라오(KOLAO)와 합작한 리스 회사다. 왼쪽부터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오세영 코라오 회장, 윤 회장, 이시경 KB코라오리싱 법인장, 변성수 KB국민카드 상무. KB금융 제공
  • ‘돼지의 복수’ 새끼 잡아먹은 비단뱀 죽이는 멧돼지떼

    ‘돼지의 복수’ 새끼 잡아먹은 비단뱀 죽이는 멧돼지떼

    ‘돼지들의 처절한 복수극’ 최근 유튜브는 동남아의 한 나라로 추정되는 곳에서 새끼 멧돼지를 잡아먹은 거대 비단뱀이 멧돼지 떼에게 죽임을 당하는 영상을 게재됐다. 라오스나 태국으로 보이는 한 시골. 길이 2.4m 거대 비단뱀이 멧돼지떼에 둘러싸여 공격을 받았다. 적어도 8마리 이상의 멧돼지들은 강한 턱을 사용해 비단뱀의 몸을 물어뜯었다. 비단뱀이 이처럼 무차별 공격을 당한 이유는 멧돼지들의 새끼를 훔쳐 먹었기 때문. 결국 비단뱀은 멧돼지 떼의 계속된 공격으로 죽음을 맞았다. 한편 멧돼지는 지방층이 두꺼워서 뱀의 독니가 통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뱀에게 쉽게 접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heTrendingMateri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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