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오스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디자이너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당 인사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4
  • 중국 견제 부심하는 日…“패권주의 대항” 국제연대 구축 올인

    중국 견제 부심하는 日…“패권주의 대항” 국제연대 구축 올인

    중국의 세력 확장에 고심하고 있는 일본이 ‘중국 패권주의 공동대응’을 내세워 국제연대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 맞서기 위해 일본인 국제기구 수장을 늘리는 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케이신문은 26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 3개국’ 방문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며 “모테기 외무상은 이달에만 7개국을 방문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 ‘항행의 자유’와 ‘법의 지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넓혀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패권주의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2017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시한 신개념 아시아 전략이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일 외교전에서는 지리적 당사국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지지를 얻는 것이 핵심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에 메콩 3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의 절반인 5개국을 돌았다. 그는 지난 24일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겸 외무상과 가진 회담에서도 중국의 해양진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견제할 것인지 논의하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국제기구의 일본인 수장을 늘리기 위해 총리관저 차원에서 인재 발굴 등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도 했다. 현재 중국은 유엔 15개 전문기구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4곳에서 수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있다. 일본은 1999년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 2012년 세키미즈 고지 IMO 사무총장을 배출한 이후 현재 한 명도 없다. 2006년 WHO 사무총장에 자국인을 내세웠으나 중국이 추진한 후보에게 패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 댐 때문에 동남아 국가 물 부족” 美中 갈등 새 접전지 떠오른 메콩강

    “중국 댐 때문에 동남아 국가 물 부족” 美中 갈등 새 접전지 떠오른 메콩강

    美 “댐 너무 많이 지어 하류지역 피해”中 “댐이 물 저장해 유량 확보에 도움”양국 ‘제2의 남중국해 충돌’ 재현 우려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총영사관 폐쇄 등을 두고 전방위에서 충돌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4350㎞)을 두고 맞붙었다. 강 하류의 가뭄이 심해지자 미국은 “중국이 상류에 댐을 너무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중국은 “오히려 우리 댐 덕분에 강이 살아났다”고 반박했다. 메콩강 유역이 제2의 남중국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미중 두 나라가 메콩강 가뭄에 정반대의 분석을 내놨다. 양국 갈등의 새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흘러가는 동남아 최대 하천이다. 이 강에 의존해 사는 사람만 7000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인도차이나반도의 곡창지대에 가뭄이 잦아졌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중국이 1990년부터 강 상류에 짓기 시작한 댐들이 원인”이라고 토로해 왔다. 올해 4월 미국의 컨설팅 업체 아이스온어스는 메콩강 수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기(5~10월)에 상류 수위는 평균을 넘었지만 하류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중국이 우기 동안 물을 흘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댐들이 470억㎥의 물을 붙잡아 둬 중·하류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유엔의 후원을 받는 ‘지속가능인프라파트너십’(SIP)과 ‘메콩강하류지역협력이니셔티브’(LMI)가 의뢰해 작성됐다. LMI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5개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설립한 기구다. 반면 중국 수자원연구소와 칭화대는 지난달 전혀 다른 결과를 소개했다. 중국의 댐들이 우기에는 메콩강의 홍수를 완화하고 건기에는 저장된 물을 방류해 가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반론이다. 칭화대는 “메콩강의 가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의 결과”라면서 “오히려 중국의 댐이 우기에 물을 저장했다가 건기에 방류해 강의 유량 확보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상의 나쁜 것은 다 중국 탓이라고 말하고 싶은 (미국 등) 외국 연구자들의 음모에 대한 반박”이라고 치켜세웠다. 수자원 전문가인 세바스티안 비바 독일 괴테대 연구원은 “메콩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석이 이렇게 상이한 것은 이 지역이 남중국해처럼 두 나라의 전쟁터가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72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한의 기대수명(82.7세)보다 10살 낮은 것이다.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요한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경제와 주민 건강’을 통해 2020년 현재 북한에서 출생 시 기대수명이 72세로, 전 세계 평균값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가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녀 각각 71%와 83%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18명꼴로, 남한에 비해 8배나 높다. 이 교수는 북한과 같은 기대수명을 가진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아동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인사망률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조기사망 확률은 더욱 높다. 이 교수는 “북한 성인들의 낮은 삶의 질과 여건, 그리고 빈곤상태를 반영한다”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필수 의료서비스가 필요한데, 경제난과 식량난의 해소와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 없이는 요원하기 때문에 북한 인구의 건강수명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북한 주민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영병 확산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불확실하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봉쇄로 인해 자구적 생활이 제약받거나 경제난이 심화된 점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어떤 나라보다도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일찍이 강력하게 시행했다. 전면적 국경폐쇄 외에도 의심되는 집단에 대한 격리를 길게 실시했고, 학교와 사업장 폐쇄, 외출 금지 등 정책도 펼쳤다. 이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발생률이 낮은 이유와 비슷하다. 문제는 북한은 사회서비스나 사회보장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 식수, 약품, 생필품을 구해야 하는데, 강력한 봉쇄조치는 자구적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 봉쇄정책으로 야기된 경제난 역시 북한 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무엇보다 ‘장마당 경제’에 의존하는 북한 특성상 장마당 자체가 열리지 못하거나 열리더라도 생필품의 가격과 품질이 악화해 주민 건강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오래된 경제난으로 인해 악화된 북한 보통 사람들의 건강은 노동력과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며 이것이 이제는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성인들의 조기사망률이 줄지 않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실까지 고려하면 북한 경제성장의 동력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성장 없이는 건강도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고 그나마 북한이 자랑해왔던 건강수준마저 후진국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서의 보건사업이 어떻게 경제를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KB금융그룹, 고성장 동남아·안전한 美 ‘투트랙 확장’… 글로벌 금융 영토 넓힌다

    KB금융그룹, 고성장 동남아·안전한 美 ‘투트랙 확장’… 글로벌 금융 영토 넓힌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시장을 넘어 사업 영역을 국경 밖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디지털 기술 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수요 증가 등에 발맞춰 사업 부문별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투자안전성이 높고 국내 고객의 투자 선호도가 높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동남아에서는 가파른 성장세 속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과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개방 초기로 시장 선점이 가능한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메콩3국을 타깃으로 한다. KB금융그룹의 은행·증권·카드·자산운용 등 각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현지 관계망을 활용한 자생적 성장 전략도 병행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우선 은행 부문에서는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은행업 인가를 서두르거나 현지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동남아 진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9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따내 향후 9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인가 절차를 마치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모두 할 수 있는 등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또 지난 4월 캄보디아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업체는 현지 180개 영업망을 갖춘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이다. 인위적 합병 등의 방식이 아닌 해외 현지 지점의 자구적 노력으로 시장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전략도 눈에 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5월 런던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다. 은행 측은 이 지점을 홍콩·뉴욕 지점과 함께 기업투자금융(CIB)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하노이, 인도 구르가람 지점도 2019년 2월부터 영업을 개시하는 등 동남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증권 분야에서는 베트남 현지 자산기준 27위인 마리타임 증권 인수가 눈에 띈다. 2017년 10월 KB증권에 인수된 이 증권사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업무를 하며 한국고객의 베트남 주식투자 주문 시 매매 대행, 부동산 등 베트남 현지 우량상품 발굴 및 구조화 상품을 국내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업무를 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태국 여전사인 ‘제이 핀테크’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KB국민카드는 회사 의결권 지분 50.99%를 인수할 예정이며, 현재 한국 및 태국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이 핀테크는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팩토링 사업을 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9월 상하이에 일반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과 산업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만들어 신규 상품 개발 및 추가 사업 기회를 찾아나갈 예정이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선모터 그룹의 자회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해 지난 6월부터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선모터 그룹이 판매하는 차량의 할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중고차와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메뚜기떼 공습으로 中 2700만평 초토화…현장 보니(영상)

    메뚜기떼 공습으로 中 2700만평 초토화…현장 보니(영상)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발원, 최악의 홍수에 이어 메뚜기떼 공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구시보와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메뚜기 떼의 공격으로 국경지대인 윈난성이 이미 피해구역에 들어섰다. 윈난성의 장청현과 멍라현, 닝얼현 등 국경지대의 피해 면적은 92㎢(약 2700만 평)에 달한다. 이중 농지가 21.15㎢(640만 평), 숲이 68㎢(2060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을 덮친 메뚜기 떼는 올해 라오스 북부 지역에서 대량 번식에 성공한 것들로, 수 개월만에 기하급수적으로 개체 수를 늘린 뒤 활동 영역을 중국까지 확장했다. 이에 윈난성은 무인 드론 및 방제 인력 4만 명을 투입해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피해규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윈난성에서 대거 서식중인 메뚜기는 황색얼룩무늬 대나무 메뚜기로, 올해 초 아프리카를 강타했던 사막 메뚜기와는 다른 종이다. 활색얼룩무늬 대나무 메뚜기는 윈난성을 포함해 광둥성과 후난성, 쓰촨성 등 중국 중부에서도 관찰되며, 대나무 잎과 벼, 옥수수, 사탕수수를 먹어 치우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중국은 지난 2월 말,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원해 중동지역까지 초토화시켰던 사막 메뚜기 떼를 진압하기 위한 ‘10만 오리부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오리 한 마리가 하루에 먹어치우는 메뚜기 수는 200마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가금류에 속하는 닭이 하루 동안 먹을 수 있는 메뚜기는 70마리에 불과한데, 메뚜기는 닭에 비해 식성이 좋은데다 메뚜기를 잡아먹도록 훈련된 오리의 경우 단숨에 400마리 이상의 메뚜기를 먹어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오리는 물가에 사는 생물이라 사막 메뚜기가 주로 다니는 건조하고 더운 사막 지대에서 활동할 수가 없어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남부에 이어지는 폭우와 홍수가 대규모 메뚜기 떼를 형성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라는 점에서 더 큰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한편 올 초 아프리카 일대가 4000억 마리에 달하는 메뚜기떼의 공습을 받은 뒤, 국제연합(UN)까지 나서 메뚜기 개체 수 증가 방지를 위한 1억 5300억 달러(한화 약 1864억 원)의 지원액을 내놓았다. 당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메뚜기 떼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규모로 발전했다”며 “발생지인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3500만 명이 식량난에 빠졌고, 피해지역도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도’ 첫 주 180만명 돌파… 극장가 활기

    ‘반도’ 첫 주 180만명 돌파… 극장가 활기

    영화 ‘반도’(포스터)가 주말 이틀(18~19일) 동안 관객 95만 9723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닷새 만에 180만 4053명을 끌어모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의 스크린 점유율은 50.8%, 상영 점유율은 77.9%에 달한다. 첫날 스코어는 35만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남산의 부장들’의 26만명을 넘어섰다. ‘남산의 부장들’은 흥행 가도를 달리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종 475만명으로 마무리됐다. 초반에 기세를 모으는 ‘반도’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반도’는 ‘부산행’(2016) 이후 4년, 좀비가 휩쓸고 간 반도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칸 국제영화제에 세 번 초청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 이정현, 이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190개국에 선판매돼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에 이어 8월 뉴질랜드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등 월드와이드 순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같은 날 개봉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명호 전 주중 북한공사, 아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 승진

    북한의 ‘중국통’으로 알려진 박명호 전 주(駐)중국 대사관 공사가 차관격인 아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은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툴고섯 주평양 대사가 오늘 북한 외무성 부상인 박명호를 만났다”고 밝혔다. 박 부상의 정확한 승진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임자인 리길성 아시아 담당 부상이 지난 5월 14일 라오스 총리 사망을 계기로 평양 주재 라오스대사관을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최근에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 부상은 외무성 중국 담당 부국장을 거쳐 2010∼2013년, 2017년부터 주중 대사관 공사로 일하고 중국주재 북한 임시대리대사까지 지냈다. 지난 2017년에는 김정남이 암살되자 박명호 당시 주중 북한 공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명백히 북한의 평판과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책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외무성은 중국 담당 부상을 따로 두고 있지 않고 아시아 담당 부상이 이를 관할한다. 중국통을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임명하면서 북한이 대중국 외교를 중시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반도’ 개봉 첫날 35만명… 올해 신기록 달성

    ‘반도’ 개봉 첫날 35만명… 올해 신기록 달성

    영화 ‘반도’가 개봉 첫날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종전 올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남산의 부장들’의 오프닝 스코어 26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16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반도’는 하루 동안 35만 2926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올 1월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이후 176일 만의 최고 일일 스코어다. ‘반도’는 같은 날 개봉한 싱가포르와 대만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반도’ 개봉과 함께 극장 영업을 재개했다.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싱가포르 역대 최고 한국 영화 흥행작인 ‘신과 함께: 인과 연’을 뛰어넘는 신기록인 14만 7000싱가포르 달러(약 1억 2700만원)를 돌파했다. 대만에서도 300개 관에서 개봉, 8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작인 ‘부산행’의 기록을 경신한 것과 동시 ‘기생충’의 대만 오프닝 스코어 10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부산행’ 이후 K-좀비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반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더욱 기대를 불러 모았다. 190개국에 선판매 돼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에 이어 8월 뉴질랜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등 월드 와이드 순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기를 맞은 극장가를 일으켜 세울 작품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만수 “올해는 베트남 야구 전도사”

    이만수 “올해는 베트남 야구 전도사”

    동남아시아 라오스에 야구를 알린 ‘헐크’ 이만수(62)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이 “올해는 베트남 야구를 위해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8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며 베트남에서 야구를 알리고 있는 이장형 선생과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과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 선수 모집, 야구장 건립 등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늦어지고 있지만 확산세가 줄어들면 베트남으로 들어가 베트남 국가대표 선출부터 시작할 생각”이라면서 “이장형 선생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과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베트남 정부 인사 및 관계자, 기업들과 협의하는 한편 야구장 건설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감독은 앞서 2014년부터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현지에서 야구단을 창단하고 야구협회를 설립하며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11월 라오스 최초 야구리그가 출범했으며 지난 4월에는 라오스 최초 야구장까지 건립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별화된 ‘외부 협력’ 성장 전략… 동남아에 ‘제2 KB금융그룹’ 만든다

    차별화된 ‘외부 협력’ 성장 전략… 동남아에 ‘제2 KB금융그룹’ 만든다

    윤 회장 “M&A 통한 사업 영역 확장”베트남·인니 현지 금융권과 긴밀 협업인니 부코핀 은행 최대 주주 등극 추진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시장도 진출글로벌 수익 비중 5년 내 10% 돌파 목표계열사별 해외 네트워크 수 올 62개로↑美 등 선진국선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사모펀드 운용 ‘칼라일’ 투자 유치 성과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와 선진시장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기적 확장 전략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주요하게 언급한 내용이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저금리·저성장 환경과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시장 진입 가능성,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요인 등을 고려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주택은행을 전신으로 한 KB금융그룹은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해외 진출이 비교적 늦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KB금융은 독자적인 외부 협력 방식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더 마켓’(제2의 KB 종합금융그룹)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 달성해 나가고 있다.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M&A를 진행하고 기존 현지 금융권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집중 성장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과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그리고 금융산업 개방 초기로 외국기업의 시장 선점이 가능한 메콩3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을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을 22% 확보했으며, 현재 추가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어 머잖아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50년 정도 역사를 가져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전역에 300여개 지점도 있어 고객층이 두텁다. 지난 4월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도 취득,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달 캄보디아 전체 대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도 70% 인수했다. 향후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 키워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잔여지분 30%는 2021년 이후 취득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태국 여전사 제이핀텐크 지분을 인수했고, KB자산운용은 2018년 중국 상해에 일반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조남훈 글로벌전략총괄 전무는 “2014년부터 전략적으로 글로벌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은행과 카드사는 물론 증권과 손보, 자산운용 등 주요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집중적으로 진출시키고 있다”며 “해외 수익 비중이 윤 회장 취임 전 0%대에서 현재 2%대인데, 향후 5년 안에 1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의 해외 총자산 규모는 2014년 45억 5800만 달러(약 5조 4844억원)에서 올 1분기 127억 7700만 달러(약 15조 3707억원)로 180% 증가했다. 계열사별 해외 네트워크 수는 2014년 은행만 17개였는데, 올 1분기 기준 은행 38개, 증권 7개, 손보 10개, 카드 3개, 자산운용 3개, 캐피탈 1개 등 62개로 급증했다. 이 중 다수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KB금융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증권과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다 들어가 있다”며 “앞으로 증권과 자산운용도 진출하고, KB금융이 인도네시아에 자리를 잡게 되면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나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그룹 포트폴리오상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와 ‘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자산운용시장의 글로벌 역량 획득’ 차원에서 진출을 준비하고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KB금융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서 추후 KB금융이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6위 증권사인 스티펠(STIFEL)과도 상호 투자 협력을 위한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조 전무는 “글로벌 사업에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선진국과는 제휴 관계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남아의 현지 개인과 중소기업(SME)을 주 타깃으로 본다면 최소 금융사 10위 안으로 들어가야 고객들이 인식할 수 있는데 현지에 나가 있는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지금으로부터 5년 안에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라오스도 한국특허 무심사 등록…캄보디아에 이어 두번째

    라오스에서도 한국 특허가 무심사로 등록될 수 있게 됐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날 라오스 지식재산국과 특허인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라오스에서 별도 심사없이 등록을 인정하는 제도(PRP)를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라오스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한국에 등록된 특허를 라오스에 출원시 간단한 서류 제출만으로 6개월 내 등록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한국 특허의 무심사 등록은 지난해 캄보디아에 이어 2번째다. 특허청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와 특허인정제도 MOU를 첫 체결한 후 11월부터 제도를 시행해 제1호 캄보디아 특허가 등록된 바 있다. 라오스는 15세 이상 64세 이하의 경제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신흥 시장으로, 최근 3년간 6% 이상 경제성장 및 한국 기업의 라오스 투자금도 연 평균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에서 중국에 버금가는 천연물 자원을 보유한 라오스와 협력 강화로 생물자원 연구에도 속도를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캄보디아·라오스뿐 아니라 신흥국에 지재권 인프라 구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재권의 글로벌 균형 발전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 15만명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 15만명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법정감염병 환자는 전년 보다 다소 줄었지만, 국외 유입 감염병의 환자 수는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2019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국내 발생 법정감염병 환자는 15만 9496명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환자는 755명으로 전년의 597명에 비해 26.5% 증가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감염병은 A형 간염과 홍역, 레지오넬라증, 뎅기열 등이며, 장티푸스,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은 전년보다 줄었다. 오염된 조개젓 섭취로 인한 A형 간염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에는 2437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만 7598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87% 정도를 차지했다. A형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에는 2명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10명으로 늘었다. 홍역은 국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이로인해 여러건의 집단 발생이 일어나 전년보다 13배나 늘었다. 2018년에는 15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94명이 감염됐다. 국외에서 유입된 주요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 이질, 홍역,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이며 유입지역은 아시아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이다. 아시아 지역 다음으로는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로 9%(67명)로 집계됐다. 주요 국외 유입 감염병 별로는 뎅기열이 36%인 2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균성 이질(14%, 106명), 홍역(11%, 86명), 말라리아(10%, 74명), 장티푸스(6%, 44명)의 순이었다. 지난해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203명), 폐렴구균(75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1명), 레지오넬라증(21명), 비브리오패혈증(14명), A형간염(10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와 전자파일 형태로 만들어 관련 보건기관이나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8월 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물결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가 끔찍하게 목숨을 잃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새로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지막 절박했던 순간이 담겨 있는데 섬뜩할 정도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길거리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지니고 있다는 혐의로 플로이드가 체포되던 과정에 데릭 쇼빈 전 경관이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가운데 마지막 1분여를 담았다. 흑인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벤 크럼프 변호사가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동영상에는 주위에 몰려든 목격자들이 “그의 목에서 (무릎을) 치워라! 그가 움직이지 않잖아!”라고 외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남자를 죽이려하는데 넌 가만 놔두느냐?”고 외치는데 소용 없었다. 쇼빈을 어떻게든 떼내 맥박도 재보고 몸상태를 점검해보라고 여러 차례 외치는데도 라오스계로 알려진 루 타오 전 경관은 제지하려는 행인들의 접근을 막고 가슴을 밀치기도 한다. 1분 정도 플로이드가 꿈쩍을 하지 않고 자동차 아래 쪽으로 뭔가가 흘러내리는데도 쇼빈은 무릎을 떼지 않았으며 앰뷸런스와 응급요원들이 도착해 그를 짐승 다루듯 들것에 실은 뒤 앰뷸런스에 싣고 현장을 떠난다. 끔찍하기 이를 데 없어 게재하느냐를 놓고 고민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더 절감할 수 있겠다고 판단, 링크를 건다. https://www.instagram.com/p/CBa3UXqhim4/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스크 안 써도 OK!…뉴질랜드 럭비 구장 채운 관중 4만 3000명

    마스크 안 써도 OK!…뉴질랜드 럭비 구장 채운 관중 4만 3000명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주말, 3개월여 동안 문을 닫았던 럭비 구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약 4만 3000명이 빽빽하게 들어앉은 럭비 경기장의 풍경은 뭇 국가들이 부러워하기에 충분할 광경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파크에서 열린 프로 럭비 리그는 오클랜드 블루스와 웰링턴 허리케인스의 경기로 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장의 관중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코로나19 감염과 격리의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합법적으로 무시’했고,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3개월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경기의 관중 규모는 2005년 오클랜드에서 열린 슈퍼 럭비 리그 이후 기록한 최다 관중이며, 역사적인 경기의 승리는 오클랜드 블루스가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규모 관중이 들어찬 스포츠 경기가 열린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살만한 이벤트다. 뉴질랜드는 지난 8일 마지막 코로나19 환자였던 50세 여성의 격리 해제를 끝으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이에 경보단계를 1단계로 내렸고, 9일부터는 주민들의 생활이 거의 정상화 됐다. 뉴질랜드에 이어서 대만과 베트남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했고, 베트남 역시 지난 60일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종식 선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트남에 앞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국가는 라오스다. 라오스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나온 코로나19 종식 선언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가 최초로 시작된 중국이 종식을 가장 먼저 선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베이징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해 다시 위태로움에 빠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차 확산이 시작됐다는 점 때문에 ‘제2의 우한’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국, ‘한국 포함’ 여행 자유화 모색…“골프 관광객 등 우선”

    태국, ‘한국 포함’ 여행 자유화 모색…“골프 관광객 등 우선”

    태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하는 국가들과 제한적으로 여행을 자유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13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는 전날 회의에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국가들과의 여행 자유화 조치인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입국자는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입국 전과 입국 직후 건강 상태를 철저하게 체크해야 하지만 격리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누띤 장관은 또 구매력이 크고 동선 파악이 쉬운 골프 관광객, 기업인, 의료 관광객 등이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레블 버블 추진 대상 국가로 한국,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와 일부 중동 국가들을 언급했다. 아누띤 장관은 이어 26일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및 관련 회의에서 국가 간 여행 제약을 완화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선 최근 18일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태국 보건 당국은 현재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통행 금지를 15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흑인 사망‘ 도운 경관 셋 출두, 소환된 라오스 몽족 슬픈 역사

    ‘흑인 사망‘ 도운 경관 셋 출두, 소환된 라오스 몽족 슬픈 역사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의 사망을 불러온 백인 경관 데릭 쇼빈(44)을 제지하지 않고 돕거나 제지하려던 시민들의 접근을 막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셋이 4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쇼빈은 오는 8일 처음 법정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니애폴리스 법정에 오렌지색 미결수 복을 입고 출두해 판사로부터 5분 정도씩 예비심문을 받은 전직 경찰관은 알렉산더 쿠엉(26), 토머스 레인(37), 투 타오(34)로 지난달 25일 플로이드를 위조지폐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 그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쇼빈은 기존 3급 살인에 더해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됐고, 이들 세 전직 경관들은 2급 살인 공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킹과 레인은 당시 수갑이 뒤로 채워진 채 바닥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등과 발을 누르고 있었고, 타오는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법정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언도 받을 수 있는데 재판부는 세 명에게 모두 100만 달러(약 12억 195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 금액을 완납하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다만 개인이 소지한 무기를 반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석금은 75만 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 레인의 변호인 얼 그레이는 “레인이 명령을 따르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느냐? 그는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라오스 난민 몽족 혈통인 타오가 범행에 가담한 것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소수 인종 출신으로 그럴 수 있느냐는 것이다. 타오는 2017년에도 라마르 퍼거슨이란 흑인 남성을 검문하는 과정에 완력을 행사해 2만 5000달러의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매듭지은 전력이 있다. 또 쇼빈의 범행이 알려진 뒤 곧바로 이혼 소송 신청을 해 눈길을 끌었던 아내 켈리(46)의 남동생이 타오인 것으로 일부 언론에 잘못 보도되기도 했다. 켈리는 몽족 난민 출신으로 1980년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실제로 켈리의 남동생은 미니애폴리스의 강 건너편에 자리해 트윈시티로 불리는 세인트폴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뜻밖에 몽족의 슬픈 역사가 소환됐다. 몽족은 베트남과 라오스, 중국 윈난성 산악지대에 2000년 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 온 400만~500만명의 소수민족으로 베트남 전쟁 때 뿔뿔이 흩어졌다. 당시 공산 세력의 남하를 막으려는 미국에게 이용만 당하고 종전 후에는 보복의 애꿎은 대상이 됐다. 베트남군과 라오스군에 목숨을 잃은 사람만 10만명 이상이며, 30만명이 넘는 난민이 태국 난민수용소에 수용됐다. 켈리도 세 살 때 태국 난민수용소에서 생활하다 1980년 미국이 난민법을 제정해 몽족 난민을 받아들이자 이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가 이들 난민을 받아들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편 성으론 못 살아” 흑인 과잉진압 경찰 아내 이혼소송

    “남편 성으론 못 살아” 흑인 과잉진압 경찰 아내 이혼소송

    켈리 쇼빈, 이혼소송 제기 “남편 성 뺄 것”“흑인 남성 살해에 큰 충격 받았다” 분노흑인 남성을 과잉진압하다 숨지게 해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경찰관 데릭 쇼빈(44)의 부인 켈리 쇼빈(45)이 남편의 성을 따른 이름을 바꾸기 위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지난달 30일 “(데릭이) 흑인 남성을 살해한 데 크게 충격을 받았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8쪽 분량의 쇼빈 부부 이혼청구서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켈리는 이혼청구서를 통해 혼인 생활이 되돌릴 없는 파탄지경이라며 “이혼한 후에 이름을 바꾸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라오스 난민 출신인 켈리는 데릭과 1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왔으며, 지난달 28일부터 별거 중이다. 그는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했으며, 쇼빈 부부는 미네소타주와 플로리다주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데릭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해 체포됐으며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 푼도 필요없어!” 흑인 숨지게 한 美경찰 아내, 이혼 후 금전적 지원도 거부

    “한 푼도 필요없어!” 흑인 숨지게 한 美경찰 아내, 이혼 후 금전적 지원도 거부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시민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아내가 이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혼 이후 금전적인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44)은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했다. 이후 그는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가 적용돼 체포됐다. 지난달 29일 CNN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세쿨라 가족 법률 사무소는 이날 페이스북에 켈리 쇼빈을 대표한 성명을 통해 ““켈리는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망연자실했고, 플로이드의 가족, 플로이드를 사랑한 사람과 비극을 슬퍼하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큰 지지를 보낸다”면서 “켈리가 데릭과의 결혼을 끝내 달라는 서류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일, 켈리 쇼빈은 또 한 번 성명을 통해 데릭 쇼빈으로부터 이혼 후 금전적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부끄러운 전 경찰로부터 단 1페니도 받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두 아들을 키우고 노부모를 모셔야 하지만, 이혼 이후 생활비나 일시적인 지원금을 받을 권리를 모두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의뢰인은 두 사람이 소유하고 있던 주택 두 채에 대해 재산 형성 기여에 따른 그녀의 몫을 정산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쇼빈 부부 소유의 주택들은 시위자들의 공격 대상이 돼 폐허처럼 변해가고 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가해자인 백인이자 전 경찰이었던 남편과 이혼을 선언한 아내 켈리 쇼빈은 1974년 라오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라오스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출신이다. 데릭 쇼빈과 2010년에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가 없지만, 이전 결혼에서 얻은 두 명의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쇼빈은 2018년에는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으며, 데릭 쇼빈이 숨지게 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선고를 받은 미네소타의 한 병원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데릭 쇼빈은 현재 미네소타주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해 ‘난공불락 교도소’로 알려진 오크 파크 하이츠 교도소에 구금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흑인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이혼 요구 부인은 라오스 난민 출신 

    흑인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이혼 요구 부인은 라오스 난민 출신 

    미국 흑인 사망사건으로 수감된 백인경찰이 라오스 난민 출신 여성과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시민을 죽게 한 백인경찰 데릭 쇼빈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나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백인경찰 데릭 쇼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수감된 이후 아내 켈리 쇼빈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맡은 아내 측 변호사는 “플로이드 사망으로 켈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라오스 몽족 난민 출신인 켈리가 이번 사건으로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진압 당시 남편인 데릭 쇼빈과 현장에 있었던 몽족계 경찰 토우 타오가 켈리의 남자형제라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의 변호인은 “켈리의 남동생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경찰인 것은 맞지만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몽족계 경찰과 몽족계 아내를 둔 백인경찰이 흑인을 과잉진압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에 현지인들은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몽족은 베트남과 라오스, 중국 위난성 산악지대에서 2000년 넘게 터를 잡고 산 인구 400만~500만의 소수민족으로, 베트남 전쟁 때 뿔뿔이 흩어졌다. 당시 공산권 남하를 막으려는 미국의 이용을 당하던 몽족은 종전 후 보복의 대상이 됐다. 베트남군과 라오스군 손에 목숨을 잃은 사람만 10만 명 이상며, 30만 명이 넘는 난민은 인근 태국 난민수용소로 이주했다. 미국의 외면 속에 비밀부대 출신 남성 등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몽족 난민이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는 80년 난민법이 제정될 때까지 10년이 더 걸렸다. 데릭 쇼빈의 아내 켈리 쇼빈도 이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1974년 라오스에서 태어난 켈리는 1977년 태국 난민수용소로 이주했다가 80년 난민법 제정 이후 미국 위스콘신주로 망명했다. 모두가 몽족 수용을 거부할 때 그나마 인구가 적은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가 이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몽족 때문에 일자리와 복지혜택이 줄었다는 현지인의 차별과 멸시를 견뎌야 했다. 2018년 몽족 여성 최초로 미인대회 ‘미세스 미네소타’ 우승자가 된 그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의 땅이라고들 했지만 나와 우리 가족은 늘 울타리에 갇혀 살았다. 영어를 할 줄 몰랐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상륙해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17살 첫 결혼을 하고 그 사이에서 두명의 아이를 낳은 켈리는 10년 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미네소타로 이주해 데릭 쇼빈을 만났다. 데릭에 대해서는 “유니폼 아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라며 “정말 신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수민족 난민 출신의 아내를 둔 데릭은 흑인 용의자에게는 부드럽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를 진압하면서 무릎으로 9분여간 목을 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숨을 못 쉬겠다”는 절규도 소용 없었다. 결국 플로이드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데릭은 3급 살인과 우발적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가 플로이드를 놓아주라는 시민들을 제지한 몽족계 경찰 토우 타오는 다른 경찰과 함께 해고됐다. 타오는 2017년 다른 흑인 시민을 과잉진압했다가 고소를 당한 이력도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라마르 퍼거슨이라는 흑인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다 타오와 다른 경찰들의 검문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소송을 제기했다. 타오와 동료 경찰들은 고소인에게 2만5000달러의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매듭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줄날줄] 항말라리아약/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항말라리아약/박록삼 논설위원

    코믹 연기로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해 줬던 중견 배우 김성찬(1954~1999)씨는 1999년 10월 급성 말라리아에 걸렸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졌다. 적도의 밀림이나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날것에 가까운 현지 문화체험을 하는 TV프로그램으로 요즘에 ‘정글의 법칙’이 있다면 20년 전에는 ‘도전 지구탐험대’가 있었다. 급하게 섭외돼 라오스의 오지를 갔던 김씨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풍토병인 말라리아에 노출됐다. 말라리아는 지역에 따라 종류도 달라진다. 동남아를 가느냐, 아프리카를 가느냐, 남미를 가느냐에 따라 말라리아균의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해야 할 약도 달라진다. 요즘 약국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인식한 탓이다. 한국에서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약으로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치료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없다. 시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최근 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며 극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끝낼 약으로, 자신도 예방 차원에서 복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 퇴역군인 병원에서 클로로퀸 사용 결과 사망률이 28%까지 치솟는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 관련 안구 질환, 간 또는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방송에 나와 “약 2주간 클로로퀸을 복용했고 이제 막 끝냈다”고 밝혔다.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도 ‘무사히’ 복용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소견을 밝히는 것을 우려한다. 지난달 미 애리조나주 한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클로로퀸 복용을 찬양하자, 수족관 청소에 쓰이는 ‘인산염 클로로퀸’을 먹었다가 숨졌다. 지난 3월에는 “살균제를 직접 주사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발언을 한 것이 방송에 노출된 뒤로 방송 등에서는 “살균제를 주사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계속 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씌운 뒤 자신은 착용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이 호기롭게 효능도 확인되지 않은 약제 복용을 마친 25일 기준 미국의 확진자는 164만 972명, 사망자는 약 10만명으로 세계 1위다. 다급한 심정은 이해된다. 11월의 대통령 선거는 점점 다가오는데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경제성장률은 뒷걸음질을 치니 말이다. 코로나19만큼이나 그의 좌충우돌 행보에 미국 국민의 피로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