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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뻥 뚫린 저고도 방공망…낙후된 무기 체계 개념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뻥 뚫린 저고도 방공망…낙후된 무기 체계 개념

    한국의 저고도 방공망 수준은 80~90년대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북한이 90년대부터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를 개발해 무기화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은 2000년대 이후에도 ‘적 5대 위협’이라며 저고도 공중 위협 요소로 철 지난 AN-2 타령만 하고 있었다. 1990년대 이후 군사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저고도 공중 위협의 유형이 소형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 등으로까지 확대되었고,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위협 양상에 맞춰 저고도 방공 무기들을 발전시켜 나갔지만, 한국군은 여기서 한참 뒤쳐졌다. 가령, 2000년대 이후 육군에 배치가 시작된 천마나 비호, 그리고 최근에 배치가 시작된 비호 복합과 같은 방공 무기들은 해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20~30년 이상 뒤쳐진 개념의 무기체계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주요 선진국의 대공방어체계는 소형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은 물론 로켓탄과 포탄까지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C-RAM(Counter Rocket Artillery and Mortar)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갖춘 저고도 방공체계까지도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군은 이러한 최신 발전 동향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2000년대 초반 배치된 천마 지대공 미사일은 프랑스에서 1980년대 후반에 개발된 크로탈(Crotale) 미사일의 개념과 기술을 받아들여 개발되었고, 1990년대 후반부터 배치된 비호 자주대공포는 1960년대 유행했던 개념의 무기체계다. 최근 이 비호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신궁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비호 복합의 배치가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무기는 미국과 이스라엘, 러시아 등지에서 80~90년대 등장했다가 교전거리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는 도태되고 있는 낙후된 개념의 무기다. 즉, 한국군이 21세기에 대당 1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배치하고 있는 저고도 방공체계는 해외 무기 시장에서 20~30년 전에 유행했던 낙후된 개념의 무기체계로 당시 주된 저고도 공중 위협이었던 헬기나 AN-2와 같은 대상에게만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뿐, 현대 전장의 주요 위협인 무인기나 순항 미사일에는 대응이 거의 불가능한 장비다. 아직도 갈 길은 첩첩산중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군 당국자들이 주요 선진국들의 최신 실전 교훈과 군사과학기술 발전 동향을 적극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문제와 더불어 한국군 특유의 더딘 의사결정구조, 그리고 무리한 국산화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군의 고위 의사결정권자들과 실무자들은 해외 선진국들의 최신 무기체계 발전 동향에 대해 대단히 둔감한 편이다. 대신 북한이 어떤 신무기를 개발해 위협을 가하면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 소요를 제기하는 식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명백한 ‘위협’이 존재해야 소요제기에 대한 타당성 검토 통과가 용이하기 때문에 미래 위협에 대비한 무기체계 소요 제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위협이 존재해서 무기체계 소요가 결정되더라도 이러한 무기를 곧바로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놓고 각 군과 부서별로 치열한 다툼을 거쳐야 하고, 여기서 살아남더라도 해당 무기를 해외에서 수입할 것인지, 국내 개발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에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2차 도입 사업의 경우 국외 도입과 국내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무기 획득이 국내 개발로 결정되면 개념연구에 1~2년, 사업자 선정에 1~2년, 체계 개발에 적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기술 부족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어 전력화 일정에 문제가 생기는 사례는 전차나 복합소총, 미사일과 어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종종 발생했다. 이렇다보니 처음 소요를 제기했을 때는 비교적 최신 무기로 인정을 받을만한 무기체계였음에도 막상 배치가 시작될 무렵에는 전장 환경에 맞지 않는 뒤떨어진 무기가 되는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앞서 지적했던 천마나 비호와 같은 방공 무기도 그렇고, 차세대 경공격 헬기(LAH)나 소총 등이 그러한 사례다. 이번 무인기 사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고도 방공망의 사례만 해도 그렇다. 북한이 무인기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이미 10년도 전의 일이다. 그런데 군은 지난 2014년 북한 무인기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이에 대한 이렇다 할 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저고도 방공망 강화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지만, 외국산 레이더 도입 대신 국산 레이더 개발을 고집했고, 지난 3년간 군의 저고도 방공망 전력은 거의 개선된 것이 없었다. 무인기에 대한 탐지 능력을 개선했다는 국산 차기 국지방공레이더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6~8대 정도가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레이더가 실제로 소형 무인기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지 검증된 것이 없고, 개발 지연이나 결함 없이 전력화 일정대로 순탄하게 배치가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즉, 당분간 대한민국의 저고도 방공망에는 계속 구멍이 뚫려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4년 북한 무인기 사건 직후 저고도 방공망 개선을 위해 해외에서 고성능 레이더를 즉각 도입했더라면 이번 무인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유럽과 이스라엘에는 소형 무인기는 물론 RC 항공기 수준의 작은 표적까지도 정확히 탐지하고 식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검증까지 마친 고성능 레이더들이 다수 개발되어 있다. 그러나 2014년 무인기 사건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해 신형 레이더를 살펴본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장비 가격만 물어보고 별 반응 없이 돌아갔다고 한다. 외국에서 고성능 레이더가 도입되면 국내 개발 중인 신형 레이더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산 레이더의 개발과 배치가 완료되더라도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을 것이며, 우리 군이 신형 레이더를 개발해 배치하는 10여 년의 시간 동안 북한은 또다시 새로운 위협을 개발해 한국군 방공망에 구멍을 내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것이 수십 년째 북한보다 수십 배 이상의 국방예산을 쏟아 부으면서도 북한의 위협에 항상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국방개혁은 바로 이러한 의식구조를 개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구온난화가 부른 재앙… “인류 ‘호빗’처럼 작아진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구온난화가 부른 재앙… “인류 ‘호빗’처럼 작아진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의는 정치적 의제 수준을 넘어 거의 ‘전쟁 수준’이 됐다.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195개 국가가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며 특히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이 이 같은 ‘반지구적 선언’을 하자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내 반발 또한 거세다.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가 함께 ‘미국기후동맹’(US Climate Alliance)을 결성해 자체적으로 기후변화협정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12개주가 여기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억 2000만명.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1 수준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맞서면서까지 개인들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이유는 인간의 생존과 연관된 지극히 실존적 배경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지속이 미래에 태어날 인류의 몸집을 조그맣게 만들 것이라는 암울하면서도, 충격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이스라엘 네게브벤구리온대학 합동 연구진이 2000~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체중과 대기 온도의 연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임신 중 외부 기온이 높아질수록 신생아들의 몸무게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기온이 평균 8.5℃ 높아지면 신생아의 몸무게가 17g 감소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벤구리온대학의 이탈리 클룽 박사는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었다. 지구온난화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태아 시절 고온에 노출될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온도가 높을수록 조기출산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도가 높은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몸집이 작은 경향이 있으며, 지속되는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작은 아이들’이 태어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정말 생명체가 작아지는 것일까? 기후변화로 인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몸집이 변화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012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과 플로리다대학 합동 연구진은 5600만년 전 대기와 바다의 일산화탄소양이 늘면서 지구의 온도가 5~10℃ 정도 높아졌을 당시 지구상 최초의 말이 지금의 미니어처슈나우저와 비슷한 5.3㎏에 불과했다가 지구의 기온이 다시 낮아지면서 6.8㎏까지 몸집이 커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몸집이 작아야 더운 날씨에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적도 근처 등 더운 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몸집이 더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분석도 있다. 2011년 영국 퀸스매리대학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물벼룩이 수온 1℃가 오를 때마다 몸무게가 2.5%씩 줄어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온이 올라가면 생리작용도 활발해지면서 성장도 빨라지는데, 물벼룩 역시 성장이 빨라지면서 ‘성체’가 되기 전 번식을 시작한다는 것. 다 크지 않은 몸으로 번식하려다 보니 새 생명의 크기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 연구진의 주장이다. 이 밖에도 태아는 외부 기온 변화에 민감해 급격한 기온상승에 스트레스를 받아 몸집이 작아지는 등 성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동물의 몸집과 기온변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지구표면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주장에는 지구온난화가 엘니뇨 등 기상현상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의 몸집에까지 영향을 주는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젯거리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5℃ 상승했다. 지구 전체 기온이 0.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뜨거워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99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6℃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반도를 덮친 지구온난화로 생태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봄꽃이 피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고, 강수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가 내리는 날은 줄어들었다. 생태계의 변화는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인간의 생존환경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 당장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먼 미래에 인간이 소설 속 ‘호빗족’처럼 작아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huimin0217@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대비 벤처생태계 혁신역량 확충해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벤처생태계의 혁신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15일 이런 내용의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벤처생태계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세부 정부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의 하나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근의 글로벌 벤처생태계 현황을 조명하고 국내 벤처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신산업 및 신기술 초창기에는 혁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심하다. 특히 연구개발투자가 급증하는데, 혁신을 창출·수용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는 기존 기업보다 벤처기업 같은 신생기업이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다. 실제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벤처캐피탈 투자가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대기업들은 CVC(기업벤처캐피탈)를 통한 벤처투자와 벤처기업 인수합병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술중심지인 미국 외에도 영국, 이스라엘, 인도, 프랑스의 스타트업을 미국, 중국, 일본의 대기업이 인수하는 등 벤처투자와 인수는 국경을 뛰어넘어 글로벌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도 최근 ICT 부문을 중심으로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인공지능 분야의 벤처·창업기업이 플랫폼, 의료, 금융, 법률, 생활, 하드웨어 등의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AI 관련 벤처기업은 신생단계로 아직 의료, 생활 등 일부에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생태계 전반으로 볼 때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 인력부족, 데이터 인프라 구축 미진, 벤처투자 저조, 글로벌화 저조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여러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국내 벤처생태계의 혁신 역량을 확충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공개, 기술창업의 활성화, 글로벌화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포함한 기획 시리즈에서 신산업, 벤처, 통신, 방송, 일자리, 새로운 사회적 이슈 등 세부 분야별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가 ICT 아젠다의 분석 및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오는 6월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최 컨퍼런스에서 연구 내용이 발표되며 새 정부의 ICT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무인기에 뻥 뚫린 韓 영공… 공격 활용 땐 위협

    北무인기에 뻥 뚫린 韓 영공… 공격 활용 땐 위협

    정찰반경 남한 전역으로 확대…사드 배치 돌발 변수 가능성도북한 무인기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까지 정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및 전방 지역에 머물던 북한 무인기의 정찰 작전반경이 거의 한반도 남쪽 전역으로 확대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장착된 메모리 용량 64기가바이트(GB)의 일본제 소니 알파 DSLT 카메라에서 성주의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한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고도 2~3㎞ 상공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사진에서는 사드 발사대가 흐릿하게 찍힌 사실도 확인됐다. 초기 분석 결과 북한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 지점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드 배치 지역 남쪽 수㎞ 지점에서 방향을 틀어 북상하면서 기지 시설 등을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정교하게 촬영했다. 그런데도 한·미 군 당국은 낌새조차 포착하지 못했다.군사분계선(MDL)에서 성주 사드 기지까지의 직선거리가 270여㎞에 이른다는 점에서 북한 무인기는 500여㎞를 훌쩍 넘는 항속거리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무인기가 180~300㎞였던 데 비해 대폭 길어졌다. 기존의 단기통엔진이 아닌 쌍기통 트윈엔진을 장착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트윈엔진을 갖췄다면 길어진 날개에 효율이 좋은 항공유 등을 가득 채울 경우 충분히 비행할 수 있는 거리”라고 말했다. 북한이 수도권 및 전방 지역뿐 아니라 사드 등 후방 지역 주요 시설까지 무인기 작전 구역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한 정찰에 그치지 않고 자폭 공격 등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지역은 2014년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에서 청와대를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이후 이스라엘제 소형 무인기 탐지레이더와 전파차단장비를 긴급 전력화해 운용하고 있지만 전방 지역은 사실상 무인기 탐지 불능 상태다. 정면에서 접근하는 물체나 사람을 탐지하는 지상감시레이더와 열영상탐지기(TOD)를 연동해 운용하고 있지만 3m 이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 군은 올해 하반기 이스라엘제 탐지레이더 10여대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지만 향후 2~3년간 무인기 탐지 공백 상태는 불가피해 보인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 탐지 기능을 갖춘 감시레이더를 2014년부터 개발하고 있다”면서 “전력화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드 기지가 고스란히 북한 무인기에 노출된 것과 관련, 미군 측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 국내 절차적 문제와는 또 다른 사드 배치의 돌발 변수로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이 자국 병사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국가라는 점에서 장비 및 인력 이동 등의 조치는 물론 추가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원더 우먼’ 감독이 SNS에 올린 이색 후기

    ‘원더 우먼’ 감독이 SNS에 올린 이색 후기

    전 세계적으로 영화 ‘원더 우먼’의 흥행세가 거센 가운데, 이를 연출한 감독인 패티 젠킨스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색 '사연'을 남겼다. 13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원더 우먼’은 9~11일 4165개 스크린에서 5852만 672달러(약 65억 7720만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개봉 2주차로 접어들면서 국내에서는 다소 주춤한 추세지만 북미에서는 여전히 가장 뜨거운 화제작이다. ‘원더 우먼’은 주연을 맡은 이스라엘 출신 여배우 갤 가돗과 관련한 논란으로 개봉 초반부터 곤욕을 치러야 했다. 갤 가돗은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을 당시,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첫 주말 기준, 수입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젠킨스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11일 SNS에 “내 프로듀서가 보낸 글이다. 정말 대단하다. 이 글이 힘든 하루를 가치있게 해준다. 이 글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올렸다. 프로듀서가 젠킨스 감독에게 보내준 글은 제작사가 ‘원더우먼’과 관련한 어린 관객들의 사연 및 후기를 모은 것이다. 여기에는 “평소 아이언맨을 좋아하던 한 소년 관객이 부모에게 원더우먼 런치박스를 사달라고 했다더라”, “한 어린 소녀가 커서 다이애나(영화 속 원더 우먼의 이름)처럼 여러 나라의 언어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영화를 보지 않았던 한 소녀가 나(제작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만나 ‘당신이 맞았다. 원더우먼이 겨울왕국(Frozen)보다 훨씬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갤 가돗이 ‘DC의 마지막 희망’이라고도 불렸던 ‘원더 우먼’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데다, 여성 감독으로서 여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린 젠킨스 감독의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영화는 또 경쟁작이었던 ‘미이라’를 제치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 ‘원더 우먼’은 전 세계에서 4억 3250만 2503달러, 한화로 약 49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으며, 국내에서는 11일 기준 관객수 185만 9950명을 기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핑크 플로이드’ 로저 워터스, 25년 만의 비판 메시지

    ‘핑크 플로이드’ 로저 워터스, 25년 만의 비판 메시지

    천재 시드 배럿이 떠난 뒤 전설 핑크 플로이드의 주축이 되어 획일적인 교육 제도와 전쟁을 비판한 ‘더 월’ 등의 걸작을 세상에 내놓았던 로저 워터스(왼쪽·74)가 2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이즈 디스 더 라이프 위 리얼리 원트?’(오른쪽)다. 핑크 플로이드를 떠나 발표한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으로는 1992년 3집 ‘어뮤즈드 투 더 데스’에 이은 4집이다. 워터스는 2005년 오페라 앨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1973), ‘위시 유 워 히어’(1975), ‘애니멀스’(1977), ‘더 월’(1979) 등을 통해 들려준 실험적인 사운드와 사회 비판·철학적인 노랫말로 세계 록 역사에 핑크 플로이드의 이름을 아로새긴 워터스는 그러나, 팀 내 불화로 밴드를 떠났다.라디오헤드의 오랜 동반자인 나이절 고드리치가 프로듀싱을 맡아 함께 작업한 신작은 ‘이게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인가?’라는 앨범 제목에서 드러나듯 세상을 향한 비판 메시지가 가득하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품었던 생각들을 한꺼번에 털어놓는 듯하다. 수려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담담한 보컬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반이민 정책,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인종차별 등 비판 메시지를 얹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팔레스타인 아기에게 모유 먹인 유대인 간호사

    팔레스타인 아기에게 모유 먹인 유대인 간호사

    모성의 힘은 위대하다. 한 유대인 간호사가 팔레스타인 중환자의 아이를 품에 안고 자신의 젖을 먹이면서 이를 증명해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자동차 추돌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엄마를 대신해 모유를 먹인 간호사의 선행이 전 세계인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이스라엘 중부 엔 케럼에서 장갑차 충돌사고가 일어나, 한 팔레스타인 가족이 병원에 실려왔다. 가족 중 유일하게 의식을 되찾은 야만 아부 라밀라는 배고픔을 호소하는 듯 세차게 울어댔다. 간호사 울라 오스트로브스키 잭은 태어난지 9개월 된 야만을 7시간 동안 끌어안고 보살폈다. 틈틈이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려 했으나, 야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별다른 방도가 없자 오스트로브스키는 자신의 모유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야만의 친척들이 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사내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있단 사실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나는 어떤 엄마라도 나처럼 할 것이라 말했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야만에게 다섯 차례 모유를 주었고, 그의 고모가 나를 껴안으며 고맙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오스트로브스키는 온라인을 통해 산모의 도움을 요청했고, 2시간 만에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겠다는 수천 건의 제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도시에서 야만에게 모유수유를 하러 기꺼이 오겠다는 여성들도 있었다. 이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의 오랜 갈등과 투쟁의 역사가 굶주리고 있던 한 아이 앞에서 무력해진 셈이자, 모성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결국 야만의 아빠는 사망했고 엄마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서 야만이 곧 퇴원하면 고모가 그를 돌볼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영장 광고 속 엄마가 ‘곰돌이 푸’로 변신한 사연

    수영장 광고 속 엄마가 ‘곰돌이 푸’로 변신한 사연

    가정용 풀장 세트의 홍보사진 속 여성모델이 난데없이 ‘곰돌이 푸’로 변신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한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정용 풀장세트를 수출하고 홍보에 쓸 사진을 보냈다. 하지만 실제 사우디에서 공개된 해당 제품의 홍보 사진은 원본과 지나치게 달랐다. 우선 상의를 탈의한 채 하의 수영복만 입고 있던 아빠와 아들의 상체에는 검은색으로 그려 넣은 ‘그림 티셔츠’가 걸쳐져 있었다. 어린 딸의 모습도 비슷했다. 원본에서 어린 두 딸은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었는데, 사우디판 광고에서는 역시 검은색의 ‘그림 티셔츠’로 맨살을 모두 가린 모습이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엄마 모델이었다. 원본 속 엄마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실내 풀장 가장자리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사우디판 광고에서는 엄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엄마는 완전히 삭제되고, 대신 그 자리에는 뜬금없는 ‘곰돌이 푸’ 인형이 자리했다. 사우디판 광고의 이런 ‘변신’은 엄격한 샤리아법 때문이다. 사우디를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여성이 가족 이외의 대중 앞에서는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고수하고 있다. 종교적 신념 탓에 광고 속 여성 캐릭터가 ‘변신’하거나 아예 사라진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이스라엘의 한 도시에서는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스머프’의 새 시리즈 포스터가 대폭 수정된 채 대중에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오리지널 포스터에는 인기 캐릭터인 스머패트와 똘똘이, 덩치, 주책이 등 주인공 캐릭터 4인방이 정면 배치 돼 있었지만, 이스라엘에서도 유대교 신자가 많기로 유명한 브네이 브락에 등장한 포스터에서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스머패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도시에서는 유대교 풍습에 따라 여성들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여성들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스머패트 역시 여성으로 보고 포스터에서 얼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지율 급락한 트럼프, 백악관 참모진 교체하나

    지지율 36%… 역대 최저치 근접 헤일리 “유엔인권이사회 예의주시” 전망과 달리 탈퇴 언급은 안 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또다시 백악관 참모진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 등은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지난 1~3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파리 협정 탈퇴 선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6%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3월 28일 최저치(35%) 지지율에 근접한 것이다. 이는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파리 협정 탈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와 ABC의 지난 2~4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 협정 탈퇴에 대해 응답자의 59%가 반대했다. 찬성은 28%에 머물렀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응답자의 82%가 반대했고 공화당 응답자는 67%가 찬성해 대조적 반응을 보였다. 무소속 응답자 가운데 반대(63%)가 찬성(32%)을 압도했다. 또 미국의 리더십과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5%가 리더십의 타격을 걱정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등의 순방길에 올랐을 당시에 42%(갤럽 조사)로 뛰었지만 파리 협정 탈퇴 선언을 하면서 급락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또다시 백악관 참모 교체설이 떠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5일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아닌 세라 허커비 샌더스 수석 부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스파이서 경질설’이 다시 돌고 있다. 또 백악관 참모진의 전면 교체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등 각종 논란에 참모진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는 6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제35차 정기총회에서 그가 미국의 인권이사회(UNHRC) 탈퇴를 공식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탈퇴라는 ‘폭탄선언’은 하지 않았다. 헤일리 대사는 총회에서 “미국은 인권이사회를 예의주시하면서 계속 참여할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고질적인 비판을 중단해야 한다”고만 말했다. 이날 헤일리 대사의 연설을 앞두고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의 대통령’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인권이사회도 탈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헤일리 대사는 예정됐던 시간보다 짧은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등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면서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캐치볼과 가르침, 대화의 교집합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캐치볼과 가르침, 대화의 교집합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는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됐는지를 지난 10만년 사이에 발생한 결정적 계기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그가 첫 번째로 꼽는 계기는 약 7만년 전 호모사피엔스에게 일어난 ‘인지혁명’으로 인간이 언어를 통해 지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말한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생물이 오직 유전자를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생물학적 번거로움을 시간과 에너지의 관점에서 모두 극도로 효율적인 형태로 대체한 인지혁명이 인간의 진보에 결정적 계기가 됐음은 확실하다. 정보, 곧 지식의 전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적은 유전자의 목적처럼 환경과의 경쟁인 생존, 그리고 다른 개체와의 경쟁인 번식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식을 습득하는(또는 배우는) 능력과 자신의 후손과 동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가르치는) 능력이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음은 당연하다. 또 가르침과 배움이 일상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본성 속에 이를 위한 능력이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본성을 이해하고 이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 판단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배움의 방법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유전자에서 언어와 지식으로 승화했던 과거의 혁명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것이며, 지식 전달에 관한 지식이라 말할 수 있다.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 있었을 때 도움이 됐던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 한다. 미국 하버드대 교정 한가운데 위치한 메인 야드 북쪽에는 ‘데릭 복 센터’가 있다. 전임 총장인 데릭 복이 세운 센터인데, 1991년 20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한 공을 기려 학교 측이 그의 이름을 붙였다. 이곳은 ‘가르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으며 교수법에 대한 연구와 함께 매 학기 신임 교수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캠프를 열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세션들이 열리고 그 세션들에 사람들이 직접 참여한다. 캠프의 마지막 순서는 5분간 모의 강의 녹화다. 이를 바탕으로 일주일 뒤 개별적으로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는다.이때 들은 이야기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캐치볼, 곧 공을 주고받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당시 강사는 캐치볼 단계를 교육의 단계에 비유했다. 우리는 공을 던지기 전에 상대방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내가 던지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공을 던진 뒤에는 상대방이 잘 받았는지를 끝까지 확인한다. 이 비유는 가르친다는 것이 뭔가를 주고받는 과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이 이야기는 소설가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에 나오는 ‘대화’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극 중 한 인물을 통해 대화를 캐치볼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쓸 만한 상대방은 공이 글러브 안으로 곧장 들어오도록 던져 여간해서는 놓치지 않게 하고 그가 받는 쪽일 때에는 자기에게로 날아온 모든 공을, 아무리 서툴게 잘못 던진 것일지라도 능숙하게 다 잡아낸다.” 오스터는 대화의 본질이 상대방에게 맞춰 나가는 것임을 말한다. 좋은 대화란 나의 이야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며, 내가 하려는 말 역시 상대방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 두 이야기는 캐치볼이라는 놀이를 매개로 가르친다는 것과 대화의 공통점, 즉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하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 준다. 말이 잘 통한다는 느낌은 바로 이런 배려심에서 출발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꼰대라고 부르는 이들은 자신의 말을 앞세우느라 결국 다른 사람의 반응을 파악하는 데 실패한 이들일 수 있다. 이를 늘 되새기려 한다.
  • “산업·에너지·통상 한 부처가 맡는 나라 드문데…” 외교부 멘붕

    “산업·에너지·통상 한 부처가 맡는 나라 드문데…” 외교부 멘붕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외교통상부 복원’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외교부는 망연자실한 모양새다. 특히 통상 기능 회복 공약에 한껏 고무돼 업무 계획을 손질해온 경제·통상 라인 외교관들은 그야말로 혼란 상태다. 4일 국정기획위와 외교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려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백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을 앞두고 주무 부처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통상 기능이 산업부로 넘어가며 통상외교가 약화됐다면서 외교통상부 복원을 공약했지만 국정기획위에서는 현실 논리가 득세를 한 셈이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 공약 이전부터 국제사회 추세를 감안해 외교통상부가 복원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처럼 중국이 경제 문제를 안보 이슈와 연계시키면서 외교와 통상 간 긴밀한 호흡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의 경우는 한반도 주변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무가 통상 관련”이라고 전했다. 통상의 중요성이 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대부분 별도 통상 조직을 갖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22개국이 외교, 산업과 별개로 독립 조직을 두고 있다. 외교통상형 부처는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등 5개국에서, 산업통상형 부처는 멕시코, 이스라엘, 터키 등 5개국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처럼 산업과 통상, 에너지 등을 모두 담당하는 부처는 드물다. 한 정부 소식통은 “지금은 산업부 장관 혼자 미국 상무부 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에너지부 장관을 모두 상대하는 방식이라 효율적인 협상이 쉽지 않은 구조”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탱크 킬러 ‘현궁’ 품질인증 사격 성공

    北탱크 킬러 ‘현궁’ 품질인증 사격 성공

    군 당국이 북한군 탱크를 파괴하는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은 1일 “지난달 30일 경기도 포천 다락대 시험장에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최초 생산품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 사격시험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생산품에서 그대로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시험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 아래 방사청과 개발업체인 LIG넥스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현궁 초도생산 장비로 진행했다. 사격시험에서 현궁은 유효사거리(2~3㎞), 관통력, 광학, 탐지·추적 등 여러 성능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궁은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군이 올해부터 전력화할 예정인 현궁은 노후화한 90㎜, 106㎜ 무반동총과 토우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은 기존 대전차 화기와는 달리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사거리와 관통력 등 성능이 뛰어나다. 개인 휴대나 소형전술차량 탑재 방식으로 적 전차의 상부와 정면을 공격한다. 유도탄이 발사되면 추가 조작 없이도 표적을 추적해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기능이 있어 사수의 생존성과 명중률을 높였다. 유도탄에 탄두 두 개가 직렬로 배치돼 있으며, 앞에 있는 탄두가 먼저 폭발해 적 전차의 ‘반응장갑’을 무력화한 다음 뒤에 있는 주탄두가 장갑을 꿰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이중성형작약탄두’ 기술을 적용했다. 현궁은 외국의 비슷한 무기체계인 이스라엘의 스파이크와 미국의 재블린 등에 비해 소형화·경량화돼 운용이 간편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상문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현궁이 또 하나의 명품 무기로 발돋움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뿐 아니라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와 중소 방산기업 육성 등 국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리 사이에 두고 핏빛과 녹색으로 물든 中호수

    거대한 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 얼굴'을 한 호수의 특이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지난 30일 산시성 윈청시에서 항공 촬영된 소금호수의 모습을 일제히 전했다. 사진을 보면 마치 두 가지 색깔의 물감을 풀어놓은듯 다리를 사이에 두고 한 쪽은 녹색, 다른 한 쪽은 붉은색이다. 한편으로는 비현실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아름답게도 보이지만 사실 반가운 현상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수는 이스라엘 사해와 염분 함량이 비슷할 정도로 소금기가 많은 염호(鹽湖)로 ‘중국 사해’라고 불린다. 이는 조류 때문에 빚어진 자연현상이다. 최근 들어 일조량이 증가하고 가뭄이 들면서 호수 내에 포함된 소금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조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호수는 핑크색으로 물든다. 이 사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이를 '원앙 훠궈 호수' 같다고 표현했기 때문. 원앙 훠궈는 두 가지 색깔의 육수에 고기와 채소를 데쳐먹는 중국 전통요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강하구 남북공동조사 우선 실행해야” 전문가들 한목소리

    “한강하구 남북공동조사 우선 실행해야” 전문가들 한목소리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남북협력 첫 사업으로 중립지역인 한강하구의 공동 조사가 필요합니다.” 경기 김포시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새 정부 아래에서의 한강 하구 중립지역 평화적 활용 전략’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 맨먼저 나선 글렌 세겔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교수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등 중동 4개국의 홍해해양평화공원 조성 과정을 조명하면서 비정치적 조사와 연구협력을 강조했다. 발제에서 세겔 교수는 “국경을 뛰어넘는 보호구역이 과거나 현재의 분쟁 당사자 간 연대 강화와 관계개선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분쟁해결의 잠재력과 평화구축의 실질적 내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긴장, 가자지구 분쟁 등으로 공동협력사업이 지지부진했다”면서 “그러나 과학적 연구활동으로 이뤄지는 협력중 환경적 이슈는 지정학적 문제보다 먼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의 이익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로 풀어나가는 것보다 쉽고 훨씬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과학적 협력은 긴장상황 속에서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재추진을 점치면서 김포시의 지정학적 위치에 주목했다. 그는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포함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2006년 10·4 정상선언을 통해 합의했다”면서 “NLL을 둘러싼 남북의 군사적 대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 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 선박의 해주 직항로 통과와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패키지로, 경제협력 관점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07년 12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위해 2008년 상반기에 현지조사, 계획 확정 및 사업 착수, 상설기구 설치 및 환경영향평가 등 문제를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했으나 2008년 1월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 재검토를 발표해 합의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 책임연구위원은 “김포는 한강하구에서 어업과 항행, 수운, 토사 준설 등 공동이용이 이뤄질 경우 직접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시암리와 유도습지 등 습지보호와 함께 생태환경관광도 가능하고 강화~해주 고속도로와 연륙교 개통시 남북교류 및 교통의 요지로 후속적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고경빈 평화재단 이사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돼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한 게 아니다”라면서 “한반도 평화가 크게 위협 당했을 때에도 평화를 만드는 노력을 포기 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지속했다. 유엔의 대북제재 아래에서도 합법적으로 유지됐다”고 상기했다. 박경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새 정부 들어 남북의 화해협력 특히,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에 경기·인천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평화수역 설정과 경제특구 건설 등 한강하구 공동 활용방안은 남북의 긴장완화와 경제협력 면에서 여전히 유효한 뿐더러 생태자원 조사와 뱃길이 열리면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동물과장은 “한강하구지역의 조사는 그간 육상의 민통선 지역에 국한됐다”며, “대상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상에 대한 남북한 공동조사를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면서 “한강하구 중립지역 이용해 발생되는 이익은 여러 규제로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온 해당 지역민에게 공유돼야 지속가능한 이용이 담보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남정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김포시가 중심이 돼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심포지엄이나 토론회를 더 구체적으로 하면 답이 나올 수 있다”며 지방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유영록 김포시장은 “세겔 교수와 서 박사의 의견처럼 저어새 조사 등 과학자들이 진입, 접근해 생태경제적 데이터와 현황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새 정부의 가장 큰 이슈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이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 김포시가 있다. 오늘 제주포럼으로 끝나지 않고 향후에도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입장을 고루 포함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포럼은 지난 31일 개막해 2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를 주제로 한 올해 제주포럼은 외교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44개 기관이 함께한 가운데 외교·안보 등 5개 분야에 모두 75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지도자들과 전현직 정부 고위 인사를 비롯해 국제기구 대표와 학자, 기업인, 주한 외교단, 언론인 등 80여개국에서 5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원더우먼’ 갤 가돗, 시오니스트 논란..스칼렛 요한슨-나탈리 포트만도 ‘의심’

    ‘원더우먼’ 갤 가돗, 시오니스트 논란..스칼렛 요한슨-나탈리 포트만도 ‘의심’

    ‘원더우먼’ 갤 가돗이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레바논에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보이콧 운동도 일고 있다. ‘시오니스트’란 유대민족주의자를 뜻하는 말이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인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갤 가돗의 시오니스트 논란은 지난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할 당시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을 옹호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작성하며 시작됐다.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던 2014년 당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백린탄 폭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2000여명에 달했으며 그 중 5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테러와 무관한 어린아이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대회 우승자인 갤 가돗은 이스라엘군으로 2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갤 가돗 이외에도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스칼렛 요한슨 역시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스칼릿 요한슨은 이스라엘 기업 소다스트림 광고에 출연했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소다스트림은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 만든 점령촌에 공장을 두고 있었다. 요한슨이 계약을 지키기 위해 소다스트림 광고를 계속하겠다고 하자,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요한슨을 홍보대사에서 퇴출시켰다. 이스라엘 출신 나탈리 포트만도 시오니스트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으로 부상을 입은 이스라엘 군인 병문안을 가면서 부터다. 당시 나탈리 포트만은 레바논의 이슬람교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인 이슬라엘 군대를 방문해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위로했다. 이후 이스라엘 출신인 점, 부모가 유대인인 점, 시오니스트 교수인 앨런 더쇼비츠의 조교로 일한 점 등이 거론되며 시오니스트 의혹은 끊이질 않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더우먼’ 레바논서 보이콧 “여주인공 갤 가돗, 이스라엘 군인 출신”

    ‘원더우먼’ 레바논서 보이콧 “여주인공 갤 가돗, 이스라엘 군인 출신”

    레바논에서 영화 ‘원더우먼’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레바논의 ‘원더우먼 상영을 반대하는 모임’은 31일 개봉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의 상영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원더우먼’은 레바논 베이루트의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배급사 측은 영화 상영을 앞두고 포스터와 디지털 광고판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원더우먼’ 상영을 반대하는 이유는 주연을 맡은 갤 가돗이 이스라엘인이기 때문이다.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대회 우승자인 가돗은 이스라엘군으로 2년간 복무했다. 특히 그는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폭격했을 때 SNS에 응원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현재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인 앙숙이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제품을 수입·판매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여행하거나 이스라엘 국민과 접촉하는 것도 불법으로 여기고 있다. 레바논에서는 ‘원더우먼’ 보이콧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블로거 엘리 파레스는 “영화는 이미 상영 허가를 얻어 31일 개봉한다”며 “이 영화는 그저 슈퍼 히어로에 관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원더우먼’은 오는 1일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다음 달 22일 오만, 29일에는 바레인에서 각각 상영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성과연봉제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서울광장] 성과연봉제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가 했다는 실험 결과를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의 이스라엘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 향상을 주문하면서 각각 다른 ‘포상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A팀에는 30달러, B팀에는 피자 한 판, C팀에는 상사의 칭찬을 제시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짐작하는 대로 예상은 빗나갔다. 생산성이 오른 순서는 피자, 칭찬, 현찰이었다. 시간을 더 두고 살피니 순서가 바뀌었다. 칭찬, 피자, 현찰. 길게 보든 짧게 보든 돈은 직원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 실험 결과에 크게 고무받을 것이다. 인간은 감정 없는 기계가 아니라고, 돈 몇 푼을 더 쥐여 주는 게 만능은 아니라고.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 논리를 끌어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성급하다. 자본주의가 발달한 외국은 성과급제가 너무 고착화돼 있어 문제다. 우리는 어떠한가. 적당히 일하고 놀아도 해가 바뀌면 월급이 자동으로 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같은 해 같은 회사에 입사했는데 월급봉투가 다르면 이 또한 참지 못한다. 입사 동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하든, 내가 쉽고 단순한 일을 하든 직무 차이 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어느 회사건 ‘무임승차족’이 생겨났다. 이런 불합리를 개선해 보자는 움직임이 전임 정권 때 시작된 성과연봉제 도입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절차 상의 흠은 일찍부터 문제됐다. 금융 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이자 금융공기업들은 ‘노사 합의’ 대신 ‘이사회 의결’이라는 편법을 썼다. 노조의 동의를 끌어낼 자신이 없자 이사회에서 방망이 두드리는 것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버린 것이다. 이후 법원은 ‘근로조건 변경을 수반하는 만큼 노사 합의가 필수’라고 잇따라 판결 내리고 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작명(作名)이다. 우리에게 당장 시급한 것은 정확히 말해 직무연봉제다. 업무 난이도나 숙련도 등에 따라 보수를 달리하는 것이다. 직무연봉제가 정착되면 성과 보수 차등도 응당 따르게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직원을 성과로 줄 세우는 듯한 성과연봉제를 앞세우다 보니 저항을 더 야기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없던 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몇몇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 필요성에 대해 공론화 물꼬를 트고 어렵사리 첫발을 뗀 것은 박근혜 정부의 성과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다. 이 공약을 믿고 금융노조는 대선 때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니 폐지 안 하기도 고약한 노릇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단절돼서는 안 된다. 잘한 것은 이어 나가고 문제가 있는 것은 보완해 나가자”(5월 26일 박근혜 내각과의 오찬 간담회)고 주문한 사람이 문 대통령이다. 과연 성과연봉제가 원천 폐기 대상인지, 아니면 잘 뜯어고쳐 활용해 나갈 대상인지 냉정히 판단할 일이다. 월급쟁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성과연봉제 자체가 아니라 과연 성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성과라는 미명 아래 쉬운 해고를 일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이런 불신과 불안을 불식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성과자라 할지라도 업무를 바꿔 주거나 재교육으로 패자부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 금융의 낙후된 경쟁력과 공기업의 보신주의를 탓한다면 해법 찾기를 고민해야 한다. 직무연봉제, 나아가 성과연봉제가 그 해법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한 걸음일 수는 있다. 우리도 애리얼리 교수의 실험 결과를 상기하며 성과 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노동 가치와 그에 따른 보상이 너무 평면적으로 이뤄져서 더 큰 문제다. 노동의 가치가 다르면 보상도 달라야 한다. 같다면 보상도 같아야 한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도 따지고 보면 ‘동일 노동, 동일 임금’ 가치가 지켜지지 않은 데서 출발한다.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의 문제가 또 따르지만 머리 아프다고 건드리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hyun@seoul.co.kr
  • 액션미 ‘걸크러시’ 스크린 ‘폭풍 러시’

    액션미 ‘걸크러시’ 스크린 ‘폭풍 러시’

    첫 여성 슈퍼히어로 솔로무비 김옥빈 거친 매력 뽐낸 ‘악녀’ 등 남성 강세 액션장르에도 ‘여풍’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액션, 모험 영화에 ‘걸크러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과거에도 데미 무어의 ‘지 아이 제인’, 지나 데이비스의 ‘롱키스 굿나잇’, 앤젤리나 졸리의 ‘툼 레이더’와 ‘솔트’, 우마 서먼의 ‘킬빌’ 등 여성 액션물이 없지는 않았으나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연기파 배우들이 메인 빌런(악당 두목)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원더우먼’이 31일 불을 댕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 확장 유니버스를 통틀어 여성 슈퍼 히어로를 전면에 세운 첫 작품이다. 1941년 만화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원더우먼은 처음엔 신의 능력을 선물받은 아마존 여전사 설정이었다가 최근 들어 제우스와 아마존 여왕 사이에 태어난 데미갓으로 조금 달라졌다. 1970년대 린다 카터 주연의 TV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사 영화는 지난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첫 등장. 미스 이스라엘 출신 갤 가돗 주연의 이번 작품이 캐릭터 탄생 76년 만에 처음 만들어진 원더우먼 솔로 영화다.새달 8일 개봉하는 김옥빈 주연의 ‘악녀’도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힐 하드코어 액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려서부터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새롭지 않지만 액션 스타일은 화려함 그 자체다. 배우 몸에 카메라를 부착해 1인칭 시점으로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액션 장면이나 무술 유단자인 김옥빈이 총과 단검, 도끼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남성들을 추풍낙엽처럼 떨구는 날 선 액션 장면이 돋보인다. 김옥빈은 차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거나 버스에 매달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펼치는 고난도 액션까지 거의 대역 없이, 컴퓨터그래픽(CG)의 힘을 빌리지 않고 소화했다. 액션스쿨 출신으로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악녀’보다 이틀 앞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팬들과 만나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에는 최악의 여성 악당이 등장한다. 수천 만 년 만에 깨어나 세계를 공포에 빠뜨리는 고대 이집트 공주 아마네트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칼처럼 만들어진 의족을 사용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소피아 부텔라가 톰 크루즈를 압도한다.오스카 여신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전사 퓨리오사와 ‘분노의 질주: 익스트림’에서 시리즈 첫 여자 악당 두목으로 걸크러시에 심취했던 샬리즈 시어런이 스파이 액션물에 도전한다. 7월 말 개봉 예정인 ‘아토믹 블론드’를 통해서다. 그래픽노블이 원작인 이 작품에서 그는 함정에 빠진 채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는 영국 MI6 요원을 맡아 격렬한 맨몸 격투, 총격 액션을 선보인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에서 여성 버전의 ‘존 윅’이 기대된다. 9월 말에는 줄리언 무어가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킹스맨: 골든 서클’이 찾아온다. 아직 정확하게 어떤 역할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연 배우 태런 에저튼이 “어마어마하게 무섭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10월 개봉 예정인 슈퍼 히어로물 ‘토르: 라그나로크’에 출격한다. 마블 유니버스의 첫 여성 빌런 헬라를 맡았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헬’을 모티프로 한 이 캐릭터는 예고편에서 토르가 던진 최강의 망치 묠니르를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아 부숴버리며 영화 팬들을 들뜨게 했다. 연말에는 스타워즈의 여전사 데이지 리들리가 2년 만에 ‘라스트 제다이’로 돌아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년 만에 모술 탈환 보이는 이라크軍

    3년 만에 모술 탈환 보이는 이라크軍

    모술에 조직원 1000명 남은 듯 궁지 몰려 여성까지 전투 내보내 국제동맹군을 비롯한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탈환을 앞두고 최후의 일전에 돌입했다고 A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IS와의 전쟁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보고 IS 세력을 말살시키기 위한 ‘전멸 전술’에 들어갔다. 지난 3년 동안 지속된 IS와의 전쟁이 종료될지 주목된다.이라크군은 IS가 최후 저지선으로 삼고 저항하는 모술 서부 구시가지를 사면으로 포위하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서부지역에서 IS 세력의 강력한 저항으로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지며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모술 탈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군 관계자는 알아라비야 방송에 “IS의 영역은 모술 서부의 5% 정도로 줄었다”며 “매우 신중하게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술에 남은 IS 조직원은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17일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했을 때의 5분의1로 줄어든 규모다. IS는 포위망이 좁혀지자 자살폭탄 테러와 저격수를 동원해 극렬히 저항하고 있다. 이라크 제2대테러부대 사령관 마안 알사디 소장은 “전세가 불리해진 IS가 남성 조직원이 모자라자 여성까지 전장에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IS 세력을 이라크와 시리아의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전술에서 벗어나 근거지를 전면 포위해 말살하는 전술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출신의 IS 조직원들은 북아프리카나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고국으로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포위해서 말끔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진 중동 일정에서 ‘IS 및 테러와의 전쟁’을 강조한 뒤 돌아온 첫날 나온 발언이다. ‘내재적 결의 작전(OIR)’이라고 불리는 모술 탈환 작전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이 이라크 및 시리아 내 IS 소탕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전개했다. 지금까지 약 64개국이 참여했으며 소요 비용은 128억 달러(약 14조 3400억원)로 추정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DJ 구명 협상’ 美외교가 큰 별 지다

    ‘DJ 구명 협상’ 美외교가 큰 별 지다

    ‘미국 외교가의 큰 별’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9세.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의 딸 미카 브레진스키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MSNBC ‘모닝 조’에서 “가장 영감을 많이 주고 딸에게 더없이 헌신적이었던 아버지가 버지니아의 한 병원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헨리 키신저(94) 전 국무장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92) 전 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브레인’으로 꼽히는 고인은 1970년대 미 외교의 큰 그림을 그린 전략가였다. 1928년 폴란드 귀족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소련이 폴란드를 점령하면서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6년 카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다. 1978년 강경 대치하던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를 중재하면서 중동평화 협상을 이끌어 냈고, 같은 해 미·중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카터 행정부의 뜻을 전달했다.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태와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대응도 그의 전략에서 비롯됐다. 1980년 ‘5·17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을 위한 협상을 주도하는 등 한국 민주화에도 이바지했다. 브레진스키는 철저히 미국의 국익을 앞세운 냉철한 현실주의자였다. 특히 1997년 발간한 역저 ‘거대한 체스판’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각국이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치는 ‘체스판’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포스트 냉전시대에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체스판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내놓은 ‘전략적 비전’에서 한국이 미국에 안보를 크게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은 한국에 고통스러운 선택을 강요할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브레진스키는 현실적인 접근의 외교 정책을 추진했으며 옛 소련과 관련해서는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브레진스키에 대해 키신저와 함께 “소련을 불신하는 마음을 지닌 외교정책의 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다. 퇴임 후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고문과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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