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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도 中백신 못 믿어?…수출량이 내수용보다 많아

    중국인도 中백신 못 믿어?…수출량이 내수용보다 많아

    홍콩 매체 “중국 인구 100명당 겨우 3회분 접종”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외교를 펼치는 가운데, 중국산 백신이 내수용보다 수출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백신 외교가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기보다 중국 내에서도 자국산 백신의 효능을 의심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SCMP는 자체 조사 결과 15일 현재 중국은 최소 4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했으며 곧 더 많은 양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9일 현재 중국에 등록된 코로나19 백신은 4052만 회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 이는 중국 인구 100명당 겨우 약 3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세계 최고 접종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은 100명당 70회분을 접종했다. 이어 영국은 100명당 22회분, 미국은 100명당 15회분을 각각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SCMP는 낮은 접종률은 조속히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중국산 백신을 통해 세계 보건에 기여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와 제한적 공급, 중국산 백신의 낮은 효능 등이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위협한다”고 전했다.중국산 백신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는 중국 당국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상하이 질병통제센터는 주민 177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약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 베이징 주민은 SCMP에 “회사에서 백신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는 데다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고 효과의 지속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거나, 백신의 효능이 떨어질 경우 중국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없으며 일상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면역 실험서 중요한 결과 도출”…21일부터 2단계로 완화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면역 실험서 중요한 결과 도출”…21일부터 2단계로 완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스라엘이 대규모 접종 데이터를 통해 중요한 결과가 나와 오는 21일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 2단계 일상 복귀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기관 클라리트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20만 명(화이자바이오N테크 백신 6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은 사람의 감염률이 94% 감소했고 중증 감염률은 92% 줄어들었다. 클라리트연구소는 이번 연구 관련 자세한 사항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시험이 아닌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화이자 임상시험은 대상을 선별하는 등 상황을 통제했다. CNN 의학 전문 애널리스트인 리나 원 박사는 “매우 중요한 결과”라며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결과가 수백 만 명으로 확대됐을 때 어떤지 증명이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에릭 토폴 스크립스 연구소 부대표도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결과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백신이 중증 감염, 입원, 사망 감소를 가져온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로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원 박사는 “이스라엘에서 발견한 변이는 영국발 변이(B.1.1.7)”라면서 “해당 변이가 퍼진 가운데 이 정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상당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빠른 속도로 접종하며 세계의 집단 면역 실험실을 자처했던 이스라엘은 오는 21일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가동한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0%가 넘는 395만 명이며, 257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봉쇄조치로 문을 닫았던 일부 다중 이용시설 및 상업시설의 영업 또는 운영 재개 방안을 승인했다. 일반 상점과 쇼핑몰, 전통시장 영업과 도서관, 박물관 운영이 정상화한다. 종교시설도 문을 연다. 다만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한다. 백신 접종이 확인된 사람들로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받아야 한다. 체육관과 수영장, 호텔 이용과 체육 및 문화 행사는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만 가능하다. 학교의 전면 개학은 허용 결정을 보류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27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간 단계의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봉쇄 수위를 높여 4차례 봉쇄 기간을 연장해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면역 실험서 중요한 결과 도출”…21일부터 2단계로 완화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면역 실험서 중요한 결과 도출”…21일부터 2단계로 완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스라엘이 대규모 접종 데이터를 통해 중요한 결과가 나와 오는 21일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 2단계 일상 복귀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기관 클라리트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20만 명(화이자바이오N테크 백신 6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은 사람의 감염률이 94% 감소했고 중증 감염률은 92% 줄어들었다. 클라리트연구소는 이번 연구 관련 자세한 사항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시험이 아닌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화이자 임상시험은 대상을 선별하는 등 상황을 통제했다. CNN 의학 전문 애널리스트인 리나 원 박사는 “매우 중요한 결과”라며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결과가 수백 만 명으로 확대됐을 때 어떤지 증명이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에릭 토폴 스크립스 연구소 부대표도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결과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백신이 중증 감염, 입원, 사망 감소를 가져온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로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원 박사는 “이스라엘에서 발견한 변이는 영국발 변이(B.1.1.7)”라면서 “해당 변이가 퍼진 가운데 이 정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상당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빠른 속도로 접종하며 세계의 집단 면역 실험실을 자처했던 이스라엘은 오는 21일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가동한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0%가 넘는 395만 명이며, 257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봉쇄조치로 문을 닫았던 일부 다중 이용시설 및 상업시설의 영업 또는 운영 재개 방안을 승인했다. 일반 상점과 쇼핑몰, 전통시장 영업과 도서관, 박물관 운영이 정상화한다. 종교시설도 문을 연다. 다만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한다. 백신 접종이 확인된 사람들로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받아야 한다. 체육관과 수영장, 호텔 이용과 체육 및 문화 행사는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만 가능하다. 학교의 전면 개학은 허용 결정을 보류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27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간 단계의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봉쇄 수위를 높여 4차례 봉쇄 기간을 연장해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인도 中백신 못 믿어?…수출량이 내수용보다 많아

    중국인도 中백신 못 믿어?…수출량이 내수용보다 많아

    홍콩 매체 “중국 인구 100명당 겨우 3회분 접종”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외교를 펼치는 가운데, 중국산 백신이 내수용보다 수출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백신 외교가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기보다 중국 내에서도 자국산 백신의 효능을 의심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SCMP는 자체 조사 결과 15일 현재 중국은 최소 4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했으며 곧 더 많은 양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9일 현재 중국에 등록된 코로나19 백신은 4052만 회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 이는 중국 인구 100명당 겨우 약 3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세계 최고 접종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은 100명당 70회분을 접종했다. 이어 영국은 100명당 22회분, 미국은 100명당 15회분을 각각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SCMP는 낮은 접종률은 조속히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중국산 백신을 통해 세계 보건에 기여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와 제한적 공급, 중국산 백신의 낮은 효능 등이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위협한다”고 전했다.중국산 백신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는 중국 당국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상하이 질병통제센터는 주민 177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약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 베이징 주민은 SCMP에 “회사에서 백신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는 데다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고 효과의 지속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거나, 백신의 효능이 떨어질 경우 중국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없으며 일상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4개의 국적을 가진 사람

    [강남순의 낮꿈꾸기] 4개의 국적을 가진 사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자크 데리다는 “함께 잘 살아감”(living-well-together)이라고 한다. 너무나 당연해서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이 당연한 듯한 말이 구체적인 우리의 현실 세계에 들어오면 복잡하고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함께 잘 살아감’이란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종교, 생태 등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전히 남과 북으로 분리된 한반도에서 이 ‘함께 살아감’은 더욱더 커다란 도전을 받게 된다. ●코로나 시국, 모두의 삶이 연결되어 있더라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지구 온난화와 같은 생태위기의 문제가 더이상 정치가들이나 환경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당연한 듯한 일상이 돌연히 중지됐다. 내 아이들, 친척들과 이웃 등 내가 아는 사람만이 아니라 알지 못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모두 나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하게 됐다. 나의 안전은 언제나 너의 안전과 분리불가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잘 살아감’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함께 살아감’의 과제는 낭만적인 구호가 아니다. 이 ‘함께’에 우리는 누구를 포함하고 배제할 것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이 ‘함께의 원’은 얼마나 작거나 또는 큰가. 또한 ‘잘 살아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남북한 국적 모두 가질 수 있는 날이 올까 ‘만약 가능하다면, 언젠가 남한과 북한의 국적을 모두 가지기 원한다.’ 만약 어느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사람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번에 ‘종북’, ‘빨갱이’라는 주홍글씨가 붙고, 보수정치인들과 기독교인들은 광화문에 모여 탄핵을 외치며 성토대회를 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북한과 남한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싶다고 표현하는 교육자, 작가, 종교지도자, 언론인 또는 예술가가 있다면 단번에 학교에서는 직위 정지되고, 출판계약은 파기되고, 예정됐던 공연은 취소되면서 온갖 사회적 지탄과 공적 활동이 지극히 제한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가장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폭력과 살상이 벌어지고 있는 두 나라, 그 두 나라의 국적을 모두 가지는 꿈을 꾸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위험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질문을 현실로 옮긴 사람이 있다. 2020년 8월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UAE) 간 평화협정이 맺어지지 직전까지도 남한과 북한 이상의 적대관계를 가지고 테러와 폭력을 가해 오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 ‘원수’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국적을 세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한 사람이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명예 시민권을 포함해 모두 네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유대인인 그는 많은 유대인이 여전히 ‘원수’로 생각하는 나라인 독일에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 1999년 유대인인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 학자이며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 영문학 교수였던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그리고 스페인 배경을 가진 청년들을 단원으로 하는 오케스트라를 함께 창단했다. 사이드는 학자로서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음악 평론가이기도 하며 스스로 콘서트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던 사람이다.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괴테의 시에 등장하는 구절을 따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로 명명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2012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고, 2016년 유엔은 이 오케스트라를 ‘평화와 일치’를 추구하는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의 관계 이상으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청년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어떠한 역할을 한 것일까. 바렌보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평화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것은 무지에 대항하는 프로젝트로서 태동했습니다.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서로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칼을 빼 들 필요는 없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1년 7월 7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단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순회공연 중이던 바렌보임이 바그너의 음악을 연주하기 전까지, 이스라엘에서는 반유대주의자로 알려진 바그너의 음악이 연주되지 않았다. 그는 앙코르곡으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일부를 연주하겠다고 하면서, 연주에 앞서서 청중에게 혹시 이 음악이 불편한 이들은 연주회장을 떠나도 좋다고 했다. 실제로 일부 청중은 연주회장을 떠났다. 이 사건 이후 바렌보임은 이스라엘의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서 강력한 비난을 받았고, 지휘자로서의 바렌보임을 보이콧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이스라엘에서 자란 유대인이며, 자신을 이스라엘인이라고 생각했다. 히틀러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바그너의 음악이 거의 금기시돼 온 이스라엘에서, 자신도 유대인인 바렌보임이 왜 바그너의 곡을 연주했을까. 바렌보임과 함께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던 에드워드 사이드는 “바렌보임과 바그너 타부”라는 글에서 이 세계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한 종류의 사람은 기존의 관습적 구조에 묻혀서 그대로 따라가는 다수의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나 행동방식, 사유방식을 가진 사람을 참지 못한다. 한국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종북몰이’는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를 악마화하는 이 ‘다수의 횡포’의 예증이다. 그런데 또 다른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들은 소수이지만, 다수의 입장이라 해도 그것이 평화로운 삶, 함께 사는 삶에 옳지 않다고 생각될 때 그 다수의 물결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문을 여는 이들이다. 바렌보임은 이들 소수에 속한다고 사이드는 평가한다. ●진정한 일치란 긴장관계 속 포용·포괄돼야 이러한 소수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상이한 입장을 지닌 이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이들이다. ‘일치’란 모두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생각하는 ‘동질성의 늪’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일치’란 서로가 지닌 상이한 입장을 인내심 있게 듣고, 토론하고, 차이를 좁혀 나가는 지난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그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포용과 포괄의 원을 확장하는 ‘목적’에 동조하는 ‘일치’다. 이들 소수야말로 한 사회가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데 동력을 제공하는 이들이다. 진영 논리에 따른 상대방 죽이기에만 몰두하는 정치가 판을 치는 한국 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존재들이 바로 바렌보임과 같은 창의적이고 용기 있는 소수들이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사회에 모든 분야가 이전과 전적으로 다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적인 장에서는 국가 간 지리적 영토를 넘어서는 북반구와 남반구 나라들 사이의 불균형 문제를 다루는 전 지구적 정의, 생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환경 정의, 젠더 정의, 성적 지향에 근거한 차별을 넘어서고자 하는 성적 정의, 인종적 정의 문제 등 국제적으로 또는 국내적으로 산재해 있다. 2021년 한국의 정황에서 보자면 남북한의 긴장과 갈등 관계를 넘어서서 진정한 ‘함께 잘 살아감’의 긴급한 과제가 또한 있다. 인류의 역사는 ‘불가능한 질문’과 씨름하던 소수에 의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바렌보임은 이스라엘과 대척 관계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청년들이 함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라는 ‘불가능한’ 질문을 가능한 현실로 바꾸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던 소수에 의해 우리의 현실세계는 ‘함께 잘 살아감’의 의미를 확장하게 됐다. ‘불가능한 상상’을 ‘가능한 현실’로 만들어 간 것이다. 함께 잘 살아감의 세계를 위해 만들어진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처럼, 우리도 ‘남북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언젠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남한과 북한이 식량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 백신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불가능한 낮꿈을 꾸는 소수의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영국, 첫 백신 접종 두달 만에 1500만명…22일 규제 완화 로드맵

    영국, 첫 백신 접종 두달 만에 1500만명…22일 규제 완화 로드맵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영국 전체 인구의 25%에 가까운 규모로, 백신 접종률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5,000,000!”이라고 적고 “4월 말까지 모든 취약계층과 50세 이상에 1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8일 화이자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되면서 접종에 탄력이 붙었다. 영국은 지난 겨울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한 특수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 속도전에 나선 바 있다. 두 차례 맞아야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특성상 접종 대상을 늘리기 위해 2회차 접종 간격을 연장하는 변경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70세 이상·의료 취약계층·의료서비스 종사자·요양원 거주자 등 4개의 우선순위 집단에 이달 중순까지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에 따라 접종을 실시했다. 해당 집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사망자의 88%를 차지해 우선순위 집단으로 설정했다. 영국은 15일부터 접종 범위를 65세 이상으로도 확대에 나선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4일 영국의 제3차 국가 봉쇄가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감염률, 입원,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이달 22일 규제 완화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 정부 연구진은 영국발(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영국 전역 감염자 데이터를 모아 진행했고, 그 결과 영국 변이에 감염된 이들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거센 ‘트럼프 뒤집기’에도 이 정책들은 살아남았다

    거센 ‘트럼프 뒤집기’에도 이 정책들은 살아남았다

    대중 초강경 기조·우주군·아브라함 협정·USMCA 계승트럼프 정책이라도 실용적 수용, 사회통합 등 염두한듯지난달 20일 취임 직후부터 5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섰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정책 일부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연이어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먼저 나온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못지 않은 강력한 대중 압박 기조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가 중국에 더 강경하게 접근한 것은 맞다”고 했고,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는 같은달 26일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해 트럼프식 ‘관세 폭탄’을 동원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을 이용한 그물망식 대중 압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시대의 ‘미중 간 일대일 대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실용적인 관계를 맺을 거라는 일각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의 대중 강경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19년 12월 트럼프의 역점 과제로 창설된 우주군 역시 계승된다. 지난달 2일 브리핑에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주군 관련 질문에 “흥미로운 질문이다. 우주군 담당자를 찾아보겠다. 누군지 잘 모르겠다. 찾아보고 알릴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며 자못 비아냥대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우주군도 대중 견제를 위해 주요한 수단으로 취급되는 상황에서 공화당은 물론 국방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트럼프의 중동 외교 성과인 ‘아브라함 협정’ 역시 유지된다. 지난해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역사적으로 국교를 수립키로 한 합의다. 이후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하에 수단, 모로코 등과도 관계를 정상화키로 했다. 이외 2019년 말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해 합의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그대로 순항하게 된다. 물론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복귀, 이민법 개혁 등 대부분 트럼프 시대를 지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든이 트럼프의 일부 정책 성과를 계승키로 한 데에는 무작정 오바마 지우기에 나섰던 트럼프와 달리 실용적 측면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봤다. 그간 미국 내에서 고조된 반중 정서를 반영한 정책,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던 외교·무역 정책들을 계승·발전 시키는 것이 국익은 물론 안정적인 국정 추동력 확보 및 사회 통합 등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면역 효과 94%”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면역 효과 94%”

    60만명 분석 결과…253만명 2차접종까지 완료 속도전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실험실’을 자처한 이스라엘에서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94%라는 뛰어난 면역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이스라엘의 최대 의료관리기구(HMO) 클라릿은 14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한 60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증상자 수가 미접종 집단에 비해 94%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클라릿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 중 감염된 환자가 코로나19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9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클라릿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으면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클라릿의 발표는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하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이후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지만 3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지난달 하순 이스라엘의 다른 의료관리기구 마카비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을 경우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5일 오전 기준으로 390만 5113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맞았고 2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253만 3597명이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27%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셈이다. 성인만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접종 대상 중 접종이 완료된 인구 비중은 더 높은 셈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0일 6010명에서 11일 5083명, 12일 3934명, 13일 3100명, 14일 2534명으로 계속 줄었다. 이스라엘의 누적 확진자 수는 72만 4380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서 가장 오래된 5000년전 맥주공장 발굴…한번에 4만잔 뽑았다

    세계서 가장 오래된 5000년전 맥주공장 발굴…한번에 4만잔 뽑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양조장이 이집트 아비도스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됐다. 13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이집트와 미국 고고학자들이 카이로에서 나일강 서안 아비도스에서 5000년 전 맥주공장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 연구팀이 이끄는 이집트-미국 공동 발굴단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450㎞ 떨어진 나일강 서안 아비도스에서 나르메르 파라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조장을 발견했다. 나르메르 파라오는 고대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처음 통일한 파라오이자 기원전 3150년부터 기원전 2613년까지 이어지는 제1왕조를 건설했다.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이번에 발굴된 양조장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량 생산 양조장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고대 이집트의 양조장은 1900년대 초에 영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그 존재가 처음 언급됐으나 위치가 특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이집트-미국 고고학팀이 위치를 다시 잡고 발굴에 성공했다. 양조장은 길이 20m, 너비 2.5m, 깊이 0.4m 규모의 공간 8개로 구성됐다. 각 공간에는 맥주 원료인 곡물과 물을 섞은 혼합물을 가열하는 도기 40개 가량이 2열로 놓여있었다.발굴을 이끈 매슈 애덤스 뉴욕대 교수는 양조장에서 한 번에 생산하는 맥주량이 2만2400ℓ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500㎖ 기준 4만5000잔 정도다. 애덤스 교수는 고대 이집트 왕국에서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맥주가 사용되었다는 증거도 나왔다면서, 이곳에서 제조된 맥주가 파라오를 위한 장사시설에서 제례 때 사용됐을 것으로 봤다. 실제 아비도스는 이집트 신화에서 ‘저승의 왕’으로 불린 오시리스 신 숭배의 중심으로, 1왕조 등 이집트 초기왕조 파라오의 무덤 중 다수가 조성된 ‘네크로폴리스’(묘지)다. 고대 이집트인이 맥주를 만들었다는 점은 과거에도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약 5000년 전 이집트에서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던 도기 조각이 공사장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강국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인텔이 약 16조원을 주고 인수한 모빌아이부터 구글에 1조원 이상의 가격으로 인수된 웨이즈까지 대단한 회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가 보면 오히려 한국을 부러워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의외로 큰 기업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이스라엘에 없습니다. 모빌아이나 윅스, 웨이즈 같은 유명한 스타트업들도 자세히 보면 이스라엘보다 미국 쪽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 회사들이라 완전히 이스라엘 회사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족한 점이 많고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처럼 돼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처음부터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잘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계기는 미라빌리스라는 작은 스타트업이 만들었습니다. 98년 ICQ라는 인터넷 메신저를 만든 미라빌리스라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미국 AOL에 약 4000억원에 매각된 것입니다. 단번에 이스라엘의 영웅이 됐습니다. 이 딜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엄청난 자극이 됐다고 합니다. 미라빌리스의 엔젤투자자였던 요시 바르디는 투자 수익으로 계속 활발히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 갔고 이것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이스라엘 같은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한국 테크 스타트업의 가장 큰 회수 딜이라고 해봐야 내비게이션앱 김기사가 카카오에 626억원에 팔린 정도였습니다. 수천억원대의 스타트업 인수딜은 실리콘밸리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2019년 말에 수아랩이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배달의 민족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에 약 5조원 규모로 인수되는 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디오채팅앱 아자르로 유명한 하이퍼커넥트가 약 1조 9000억원에 미국의 매치그룹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쿠팡도 곧 뉴욕증시에 상장해서 30조원 이상 가치의 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혹자는 이런 알짜 기업들이 해외에 팔리면 국부 유출이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해외에 매각된다고 그 회사를 들어서 외국으로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그대로 한국에 남아 있습니다. 거액의 인수자금은 이 회사들을 창업한 창업자와 위험을 감내하고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에 돌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미라빌리스의 사례처럼 이런 딜로 돈을 번 창업자와 스타트업 임직원들은 다시 창업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더 열심히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사실 스타트업 창업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은 열심히 공부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젊은 인재들을 많이 보유한 나라입니다.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같은 훌륭한 연구 중심 이공계 대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강한 제조업 역량을 가진 대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20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 투자사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연간 7조원 이상의 벤처자금이 스타트업에 투자됩니다. 이런 혁신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줄 만한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들도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창업 지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환경이 잘 갖춰진 나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의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 역량을 해외에서는 아직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 하이퍼커넥트, 쿠팡 같은 메가 딜이 나오면서 이 같은 상황도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해외 투자자들과 IT 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타이밍이라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이 스타트업 코리아의 중흥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이 10년 뒤에는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스타트업 강국으로 인정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응원해야 할 이유입니다.
  • 눈 밑 볼 부분도 찌릿찌릿… 눈꼬리 부위 탄력 되찾은 느낌

    눈 밑 볼 부분도 찌릿찌릿… 눈꼬리 부위 탄력 되찾은 느낌

    최근 4주 동안 2~4일에 한 번씩 사용적색 LED·미세전류 등 눈 주위 자극피부 말갛게 된 느낌… 팩 효과와 유사 임상 참가자 눈꼬리 피부 조사 결과진피 치밀도 31.8%·탄력 20% 증가나에겐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들이닥치는 것이 있다. 바로 ‘노화’다. 노화의 과정들은 얼굴이나 몸 곳곳에 서서히 인장을 남기지만 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눈이다. 다른 곳보다 피부 두께가 얇고 피지 분비도 적어 햇볕, 표정, 자세 등으로도 어느덧 쉽게 주름이 자리잡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프라엘 아이케어’는 이런 민감한 눈 주위 피부를 일상 속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뷰티 기기다. 최근 4주간(2~4일에 한 번 사용) 기기를 써 보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사용의 편리함이다. ‘일상 속 관리’를 내세운 만큼 수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적색 발광다이오드(LED), 근적외선 LED 광원, 미세전류 등이 눈가 피부의 탄력과 톤을 향상시키는 관리가 이뤄진다.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베이직 케어(9분), 마일드 케어(15분)를 받을 땐 각각 3분, 5분 간격으로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한 번 충전하면 많게는 13차례 정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집뿐 아니라 여행지 등에 가져가서 쓰기도 편리해 보였다. 주로 눈 밑 볼 부분까지 수분젤 패치를 붙이는 ‘복합케어’를 사용했는데 미세전류의 작용으로 패치를 붙인 부위에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강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미세전류가 눈가 피부 조직, 근육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활성화한다는 설명을 읽으니 찌릿한 느낌이 있어야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사용할 때마다 눈가에 전체적으로 온기가 도는 기분이라 그야말로 ‘케어’를 받는 느낌이었다. 장기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극명한 전후 차이 비교는 어렵지만 기기를 쓰고 나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눈꼬리 부분이었다. 중력의 이끌림에 무력하게 이끌려가는 것 같던 눈꼬리가 고정된 느낌으로 탄력을 되찾은 듯 보였다. 실제로 글로벌의학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도 참가자들의 눈꼬리 피부가 아이케어 사용 전과 비교해 진피 치밀도가 31.8%, 탄력이 20%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관리가 끝나고 나면 눈가 주위 피부도 말갛게 된 느낌이라 팩을 붙이고 난 직후과 비슷했다. LED 광선이 나오기 때문에 눈을 감고 사용해야 하는데(첫 사용 때 쓸데없는 호기심에 눈을 잠깐 떴더니 눈 시림이 있었다) 이를 통해 생각지 못했던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 관리 시간인 9분 혹은 15분간은 스마트폰, TV, 업무, 집안일 등에서 모두 손을 떼고 눈을 감아야 하기 때문에 본의 아닌 ‘멈춤’을 통해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갖게 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집콕’ 했더니 부부관계 오붓은커녕 악화” 이유 있었다

    “코로나 ‘집콕’ 했더니 부부관계 오붓은커녕 악화” 이유 있었다

    부부 사이 멀어진 이유 보니부부간 성생활 타격 33%팬데믹에 경제적 악영향 30%자녀들간 형제애는 돈독해져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로 인한 장기간의 ‘집콕’ 상황이 부부관계는 악화시키는 반면 자녀들 간의 유대 관계는 돈독하게 해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 14%, 코로나 이후 이혼 욕구 커져 가족관계를 연구하는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애들러 연구소는 자녀를 둔 500쌍의 부부를 면접 조사한 결과, 전체의 48%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음에도 반려자와 함께 하는 ‘오붓한 시간’(quality time)은 오히려 줄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3%는 부부간의 성생활도 타격을 받았다고 했으며, 30%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초래한 경제적인 악영향 때문에 부부관계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14%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혼 욕구가 커졌다고 했다.41%, 자녀들 간 사이 좋아져 반면, 조사에 참여한 전체 가정 가운데 41%는 온 가족이 함께 집에 머물면서 자녀들 간의 관계는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답했다. 다만, 손주를 둔 부부의 92%는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조부모를 둔 아이들의 25%는 가족들로부터 방치됐다는 느낌을 일부 받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없는 겨울’ 이어 봄까지…“뻥튀기 발표 그만”

    ‘백신 없는 겨울’ 이어 봄까지…“뻥튀기 발표 그만”

    정부가 오는 16일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논란이다.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국내 1호 접종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다. 현장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결정을 두고는 ‘책임 회피’라는 의료계의 반발도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6월까지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모더나, 화이자 등의 백신은 올 2분기부터 도입한다는 것이 정부 발표지만, 절대적으로 공급 부족인 세계 백신 상황을 봤을 때 7월 이후 올 하반기에나 국내에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 전문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 초 들어와서 접종까지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화이자 백신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금에도 언제 접종이 시작될지 기약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복지부 여준성 장관정책보좌관은 12일 “현장 의사 개인에게 백신의 고령자 접종 판단을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여 보좌관은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든 접종을 미루고 추가 임상자료를 검토 후 허용하든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3상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이 낮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선진국에서 65세 이상 접종을 거부했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보한 10대의 초저온 냉동고를 노인 인구가 많은 자치구 10곳에 배정한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백신 접종에 대해 ‘양치기 정부’라고 성토했다. 냉동고가 배정된 자치구 10곳은 노원·중랑·성북·은평·강서·구로·관악·강남·송파·강동구다. 조 구청장은 백신 수급계획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백신접종 ‘뻥튀기 발표’는 이제 그만 하라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2개월 전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백신 4400만명 분 확보, 2~3월 접종은 물 건너가고 있다”면서 “백신접종 ‘보여주기 쇼’하지 말고, 러시아 백신까지 꺼내 든 이유를 거짓 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조 구청장은 서울 서초구를 비롯한 전국 일선현장에서는 간호사들이 애초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 접종해 드리기 위해 대기 상태지만, 아직 몇 세 이상 어르신에게 어떻게 접종 해야 할지 아무런 지침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오는 16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지만 갈팡질팡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정부가 앞서 천만 명분씩 확보했다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선공급 물량도 2월 말~3월 초 각기 75만 명분, 5~6만 명분이 찔끔 들어올 뿐이고, 이후 물량 도입 시기는 깜깜이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보여주기식 생색만 겨우 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조 구청장은 인구 68%가 접종을 끝낸 이스라엘을 비롯해 세계 1억 6000만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K방역의 모범국가는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그는 “16일 질병관리청의 공식발표를 기다려야겠지만,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포기하면 최소한 상반기까지 어르신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옵션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이대로라면 ‘백신 없는 겨울’에 이어 ‘백신 없는 봄’까지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축할 필요없네…실제 ‘소 세포’ 배양해 꽃등심 만든다

    도축할 필요없네…실제 ‘소 세포’ 배양해 꽃등심 만든다

    육즙이 풍부한 꽃등심 스테이크는 많은 사람에게 멋진 저녁을 선사하지만, 윤리적이고 환경적인 문제 탓에 소비량은 점차 줄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이스라엘 기업이 실제 소의 세포를 가지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꽃등심 스테이크를 공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더는 소를 도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알레프 팜스(이하 알레프)라는 이름의 이 기업의 과학자들은 두 마리의 소에게서 면봉으로 채취한 세포 표본을 실험실에서 복제하고 배양해 스테이크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레프는 소에 대한 세포 채취는 사람의 입안을 면봉으로 문지르는 방법보다 통증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제공한 소 역시 도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육류이므로, 환경이나 동물학대 우려 탓에 채식을 선택해온 일부 사람에게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 알레프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이 고기가 정육점에서 산 실제 꽃등심과 같이 맛있고 육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다양한 세포 구조를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 또는 장기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텔아비브에 있는 알레프의 시설에는 기증된 소 두 마리의 이름을 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라고 불리는 세포배양기 두 대가 있다. 즉 알레프가 만든 모든 스테이크는 엄밀하게 말하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에게서 나온 세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세포배양기는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게 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소의 체내 환경을 그대로 모방한다. 근육세포와 혈관세포, 지방세포 그리고 지지세포 등 4개의 서로 다른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들 세포는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터에서 ‘잉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알레프는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혈관(vascularity)과 질감을 복제하는 과정이 더 어려우므로 더 복잡한 형태의 육류 개발을 진행하기 전 도살장이 필요없는 다진 고기와 치킨 너겟을 만들었다. 지난 2018년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고기의 맛과 풍미를 60~70%까지 재현한 얇은 스테이크 조각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공개된 육류는 이번 꽃등심 스테이크처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었다. 이제 알레포는 새로운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실험실에서 배양한 스테이크는 자원과 전문지식의 한계 탓에 아직 유기농 고기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이 기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생산 방식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투비아 CEO는 “내년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얇게 썬 스테이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조각의 가격은 5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꽃등심 스테이크의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레프는 이 제품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정도로 기술을 발전하기까지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비아 CEO는 또 “우리는 육류제품 배양을 위한 비용 균형점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제한적 출시 이후 5년 내 목표를 달성하리라 예상한다”면서 “이는 차세대 식물성 육류 대체품의 출시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소비자가 더 두껍고 지방이 많은 고기를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는 소비자의 고유한 취향과 미각을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나타내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 측은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는 발명품은 환영할 만하지만 알레프 제품은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만들었기에 비건이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알레프 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방역 조치 거부한다”…노마스크 유대교인들 대규모 시위

    “방역 조치 거부한다”…노마스크 유대교인들 대규모 시위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일부 종교인들의 반발로 방역의 골머리를 앓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9일 밤 예루살렘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초정통파 유대교인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의 방역조치가 무색하게 모두 노마스크 모습으로 나타난 이들은 '건강을 이유로 한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는 더욱 가열돼 일부는 쓰레기통을 태우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으로 번져 이중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앞서 초정통파 유대교인들 수천 명은 지난달 31일 예루살렘의 한 랍비 장례식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운집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숨진 랍비 메슐람 솔로베이치크는 코로나19가 사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노마스크로 그를 애도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0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경 폐쇄 등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펼치고 있다. 최근까지 총 인구 920만명 중 누적확진자가 70만명을 넘어섰으나 총사망자는 5200명 정도에 그쳐 방역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41%는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의 이같은 노력에도 확진자가 계속 느는 이유는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몫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대교도들은 학교와 회당문을 계속 열고, 대규모 집회 형식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 중 초정통파 유대교도 비율은 15% 정도지만, 최근 보고된 확진자 가운데 이들의 비중은 무려 35%에 달할 정도다. 학생 감염자의 경우 절반가량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실제 소 세포로 꽃등심 만든다…이스라엘 기업 ‘인공 스테이크’ 공개

    실제 소 세포로 꽃등심 만든다…이스라엘 기업 ‘인공 스테이크’ 공개

    육즙이 풍부한 꽃등심 스테이크는 많은 사람에게 멋진 저녁을 선사하지만, 윤리적이고 환경적인 문제 탓에 소비량은 점차 줄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이스라엘 기업이 실제 소의 세포를 가지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꽃등심 스테이크를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더는 소를 도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알레프 팜스(이하 알레프)라는 이름의 이 기업의 과학자들은 두 마리의 소에게서 면봉으로 채취한 세포 표본을 실험실에서 복제하고 배양해 스테이크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레프는 소에 대한 세포 채취는 사람의 입안을 면봉으로 문지르는 방법보다 통증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제공한 소 역시 도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육류이므로, 환경이나 동물학대 우려 탓에 채식을 선택해온 일부 사람에게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알레프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이 고기가 정육점에서 산 실제 꽃등심과 같이 맛있고 육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다양한 세포 구조를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 또는 장기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텔아비브에 있는 알레프의 시설에는 기증된 소 두 마리의 이름을 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라고 불리는 세포배양기 두 대가 있다. 즉 알레프가 만든 모든 스테이크는 엄밀하게 말하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에게서 나온 세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세포배양기는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게 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소의 체내 환경을 그대로 모방한다. 근육세포와 혈관세포, 지방세포 그리고 지지세포 등 4개의 서로 다른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들 세포는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터에서 ‘잉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알레프는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혈관(vascularity)과 질감을 복제하는 과정이 더 어려우므로 더 복잡한 형태의 육류 개발을 진행하기 전 도살장이 필요없는 다진 고기와 치킨 너겟을 만들었다. 지난 2018년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고기의 맛과 풍미를 60~70%까지 재현한 얇은 스테이크 조각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공개된 육류는 이번 꽃등심 스테이크처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었다. 이제 알레포는 새로운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실험실에서 배양한 스테이크는 자원과 전문지식의 한계 탓에 아직 유기농 고기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이 기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생산 방식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투비아 CEO는 “내년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얇게 썬 스테이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조각의 가격은 5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꽃등심 스테이크의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레프는 이 제품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정도로 기술을 발전하기까지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비아 CEO는 또 “우리는 육류제품 배양을 위한 비용 균형점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제한적 출시 이후 5년 내 목표를 달성하리라 예상한다”면서 “이는 차세대 식물성 육류 대체품의 출시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소비자가 더 두껍고 지방이 많은 고기를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는 소비자의 고유한 취향과 미각을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나타내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 측은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는 발명품은 환영할 만하지만 알레프 제품은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만들었기에 비건이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알레프 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900년 전 로마 병사의 급여명세서… “실수령액 사실상 0원”

    1900년 전 로마 병사의 급여명세서… “실수령액 사실상 0원”

    1900여 년 전 로마 병사가 받았던 급여명세서가 공개됐다. 파피루스에 새겨진 해당 문서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 중 마지막 전투였던 마사다 항전에 참여한 군사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의 고대 요새인 마사다에서 기원후 70년대 초에 일어난 마사다 항전은 기원후 70년대 초에 일어난 유대인과 로마군의 전쟁이다. 이번에 공개된 급여명세서의 주인인 로마 병사 가우스 메시우스는 전쟁에 참여한 대가로 50데나리(denarri, 고대 로마의 통화 단위)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급여에서 식량과 군사 장비에 대한 비용이 공제돼 실수령액은 거의 ‘0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당시 로마 병사는 기병이었으며, 말과 노새에게 주는 사룟값이 병사의 급여에서 공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당시 병사는 월급날이 되어도 사실상 무일푼이었을 것”이라면서 “고대 병사의 급여에서 의류와 음식 등 필수 비용에 얼마가 소비됐는지 관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해당 급여명세서에는 로마군이 마사다 항전이 끝난 뒤의 날짜와, 유대인 포로를 수용할 수용소를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모든 내용은 파피루스에 기록됐다. 이 문서는 지난해 전문가들이 군사 비문 데이터베이스와 파피루스 번역을 통해 내용이 밝혀졌으며, 최근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태스크 앤 퍼포즈가 8일 소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한편 마사다는 사해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원전 37년 유대의 헤롯 대왕이 지은 요새화된 궁전이다. 성지순례자들이 예루살렘이나 갈릴리 못지않게 선호하는 필수 성지순례 코스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마사다 항전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군과 결사 항전 끝에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전사와 가족 900여 명은 집단 자살을 선택했다. 다만 자살을 금지하는 유대교 율법을 고려해 가장이 가족들을 먼저 살해한 뒤 다시 모여 서로를 죽여주는 방식을 반복해 죽음을 선택했다. 최후의 한 사람은 전원이 사망한 것을 확인한 뒤 성에 불을 지르고 자결했다. 이후 마사다에 입성한 로마군은 시신 369구를 확인했으며, 살아남은 사람은 지하 동굴에 숨어있던 성인 2명과 아이 5명 뿐이었다. 마사다 항전은 로마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유대인들이 로마군에 대항해 끝까지 항전해 이스라엘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꼽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난재해 상황에서 지연현상 없이 빠르게 연결되는 위성통신 나왔다

    재난재해 상황에서 지연현상 없이 빠르게 연결되는 위성통신 나왔다

    대형 화재나 홍수, 지진 같은 재난 상황이나 2018년 KT 서울 아현지사의 화재로 인해 주변 통신이 마비되는 사례 같은 통신재난 상황에서는 기존 이동통신이 되지 않을 경우 빠르게 통신이 가능한 위성통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위성광역인프라연구실 연구팀은 그물망 접속 방식의 위성통신 모뎀칩 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칩 크기를 줄이고 성능은 높여 비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재난재해 현장은 물론 군 통신망에서도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통신을 하기 때문에 기지국을 이용하는 이동통신에 비해 도서, 산간 지역이나 재난, 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위성통신은 중앙 허브라는 중계기를 거치는 성형망 기반 통신이기 때문에 단말기간 직접 통신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역적 제한은 없지만 통신 지연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연구팀은 허브 없이 단말간 통신이 가능한 그물망 통신 방식을 적용한 모뎀칩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모뎀칩은 신호 송신부와 수신부를 하나로 만들어 통신 지연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모뎀칩은 가로, 세로 각각 1.3㎝로 50원짜리 동전 크기이다.기존 성형망 접송 방식의 지연시간은 0.5초였지만 이번에 개발한 그물망 모뎀칩은 0.25초로 신호 전달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 서로 다른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채널 수를 최대 32개로 늘렸고 전송속도도 13Msps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도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한 칩을 상용화하면 기존 수 백만원이던 위성통신 단말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과 함께 기술검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변우진 ETRI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재난안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도서, 산간 같은 정보소외지역 격차해소와 군 작전지역 군용통신 등으로 국민편익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이 전 세계 위성통신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기술을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해 위성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내가 대신 이란에 수감됐는데 일년 만에 남편은 논문 지도교수와

    아내가 대신 이란에 수감됐는데 일년 만에 남편은 논문 지도교수와

    남편을 대신해 이란에 억류돼 스파이 혐의로 804일 수감돼 있다가 풀려난 영국계 호주인 여성 학자가 지난해 11월 귀국한 뒤에야 남편이 다른 여자와 정분이 난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호주 헤럴드 선 등에 따르면 멜버른대학의 중동 전문가인 카일리 무어길버트(33)는 최근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남편 러슬란 호도로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2007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만나 2017년 결혼했다. 유대계 남편의 뜻을 좇아 전통 유대교 의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무어길버트는 이듬해 이란 중부의 성지 곰(Qom)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당국은 그녀의 남편이 이스라엘 첩자인 것으로 보고 대신 그녀를 억류했다. 그 뒤 재판을 받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란군의 최정예 혁명수비대는 호도로프를 이란에 입국하도록 유인하라고 압박했는데 그녀는 극렬하게 저항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극비리에 편지를 보내 이란 당국이 호도로프를 유인하려고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의 무고를 믿고 단식 투쟁도 벌였다. 교도소는 그녀에게 냉동 감방에 가두는가 하면 정신적 고문도 서슴찮았다. 그런데 이렇게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남편은 이미 아내가 억류된 지 일년 만에 다른 여성을 마음에 품었다. 바로 무어길버트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했던 카일 백스터 교수와 불륜이 시작된 것으로 친구들은 믿고 있었다. 2012년 태국에서 폭탄 테러 음모를 꾸미다 검거된 이란인 셋과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석방된 무어길버트는 지난해 11월 귀국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고 낙담하다 이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호주 정부는 어렵사리 태국 정부를 설득하고 이란 정부와 6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 그녀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텔레그래프는 무어길버트의 이혼을 부른 백스터 교수의 불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멜버른대학에 문의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독일, ‘나치 수용소 비서’ 95세 여성 “학살 방조” 기소

    독일, ‘나치 수용소 비서’ 95세 여성 “학살 방조” 기소

    독일에서 95세 여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 지휘관의 비서로 일하면서 유대인 등 학살 1만여 건에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최근 수년간 여러 강제수용소 경비병이 학살에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비서가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이체회 지방 검찰청은 5일(현지시간) 이름가르트 F.(95)를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독일 NDR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프라이버시법에 따라 이름 전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나치 독일 치하에 있던 1943년부터 1945년까지 폴란드 그단스크 인근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서 파울 베르너 호페 사령관의 비서로 일하면서 당시 벌어진 1만건 이상의 살인에 대한 방조 혐의를 받는다. 독일 국경 밖에 세워진 첫 강제수용소였던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는 6만 명 이상의 유대인과 폴란드 유격대원, 구소련의 전쟁포로가 학살됐다. 검찰이 2016년부터 5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생존자 등을 상대로 이름가르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그는 수용소 지휘관의 비서 겸 타자수로 일하면서 수용소에서의 살인을 방조하고 조력했다. 검찰은 “강제수용소의 일상적인 작동에 그가 졌던 구체적인 책임에 대한 것”이라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강제수용소에 갇혔다가 생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살인미수 공모 혐의도 적용됐다. 영국 역사학자로 나치 시절 여성 행정가들에 대한 책을 쓴 레이철 센추리는 NYT에 “이들 여성의 대부분은 유대인의 박해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일부는 그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온당하다”면서 “일부 비서들은 역할 상 다른 이들에 비해 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름가르트는 강제수용소에서의 학살에 대해 전쟁이 끝난 후에야 알게 됐다고 NDR에 2019년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핀네베르크 지역의 요양원에서 살아왔다. 그가 비서로 재직했던 때는 18∼20세로 성인 연령인 21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은 관할 지방 청소년법원에서 기소대로 재판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판은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까지 걸릴 수 있다. 앞서 함부르크 법원은 지난해 7월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나치 친위대(SS) 소속 브루노 D.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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