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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지는 ‘이·팔전쟁’, 유럽 축구계 몸살…독일 구단, 전쟁 글 올린 선수 징계

    길어지는 ‘이·팔전쟁’, 유럽 축구계 몸살…독일 구단, 전쟁 글 올린 선수 징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소셜미디어(SNS)에 전쟁 관련 글을 올린 선수에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 “마인츠 공격수 안와르 엘가지가 SNS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한 글을 올려 구단으로부터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징계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인츠 구단은 “우리 구단은 수십년간 이어진 중동 분쟁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게시물의 내용은 우리 구단의 가치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확하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엘가지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가지는 자신이 올렸던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두의 평화를 위해 올렸던 글”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로코계 네덜란드 선수로 프랑스 릴, 잉글랜드 애스턴빌라·애버턴에서 뛰다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마인츠에 입단했다. 영국 BBC는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모로코 출신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 역시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면서 “마즈라위가 모로코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면 구단과 면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뛰는 알제리 출신 수비수 유세프 아탈도 반유대주의 영상을 SNS에 올린 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시진핑 “일대일로 10년 성과” 푸틴 “중국의 성공 기뻐”(종합)

    시진핑 “일대일로 10년 성과” 푸틴 “중국의 성공 기뻐”(종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개막식을 마친 뒤 별도 회담에 들어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제 사회 ‘신냉전’ 구도가 심화한 가운데 최근 밀착 행보를 보여 온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문제는 모든 세계 지도자에게 관심이 큰 주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모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인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후 진행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에 대해 “자위(自衛)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사흘 뒤 부결됐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는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년 우리는 초심을 유지하고 동행해 왔고 일대일로 국제협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며 풍성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 협력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서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로 확장됐고, 150여개국, 30여개 국제기구가 일대일로 공동 건설과 연관된 문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의 역사가 입증했듯이 일대일로 공동 구축은 역사의 정확한 편에 서 있는 것이고, 시대 진보의 논리에 부합하고 세상의 정도를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는 러시아의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구상 등과 조화를 이룬다면서 일대일로 개발 계획이 더욱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 주빈으로서 시 주석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한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는 장기적인 경제 발전 달성을 위해 동등하고 호혜적인 협력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기본 원칙을 토대로 하는 일대일로 계획은 다양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 프로세스와 잘 들어맞는다. EAEU, 상하이협력기구(SCO),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은 함께 성공적으로 발전하는 동맹”이라며 “우리의 중국 친구들이 해냈다.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 참혹한 전쟁 속 고통받는 어린이들[포토多이슈]

    참혹한 전쟁 속 고통받는 어린이들[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린 팔레스타인 저항군의 대규모 로켓 공격으로부터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피의 보복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 시각) 오후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 공습을 가해 최소 500여 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황은 더욱 참혹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숨지고 현재 수백 명이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 고 발표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을 예상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수반 마무드 아바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는 공습이 일어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해외로부터 제공된 들어온 수 천장의 가자지구 피격 사진을 살펴봤다. 그 결과 양측의 전쟁 발발 이후 전쟁피해를 입은 어린이 사진이 가장 많이 보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멀티미디어부는 다소 보기 불편할 수 있는 사진이지만 아무 죄 없이 희생되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들이 어른들의 전쟁 참상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모아 보도하기로 했다. 아래는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외신을 통해 전해진 전쟁피해 어린이 사진들
  • 엑스, 유료화 시작했다… 뉴질랜드·필리핀 신규계정 연간 1달러 내야

    엑스, 유료화 시작했다… 뉴질랜드·필리핀 신규계정 연간 1달러 내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가 17일(현지시간)부터 뉴질랜드와 필리핀의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1달러(약 1350원)의 요금 부과를 시작했다. 엑스는 이날 공식 계정을 통해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테스트한다”며 “새로운 계정은 다른 게시물을 게시하고 상호작용할 때 연간 1달러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고 알렸다. 기존의 엑스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규 사용자더라도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게시물 읽기, 동영상 보기, 계정 팔로우와 같은 ‘읽기 전용’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엑스가 이날 발표한 새로운 구독 방법의 이름은 ‘낫 어 봇’(Not A Bot)이다. ‘봇’은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계정을 뜻하는 말로, 그동안 엑스는 플랫폼을 조작해 가짜 여론을 만드는 봇 집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엑스는 “이 새로운 테스트는 엑스에서의 스팸과 봇 활동을 강력한 조치를 평가하면서 동시에 적은 수수료 금액으로 플랫폼 접근성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가 트위터 유료 사용을 반강제하는 서비스를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시작하면서 전면 유료화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고 최근 이름을 엑스로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스트리밍 대화에서 “‘거대한 봇의 군대’와 싸우기 위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도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엑스는 ‘엑스 프리미엄’이라는 부분적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8달러를 지불하면 계정에 파란색 인증 마크를 붙여주고, 이들 계정의 게시물은 일반 계정보다 우선 표시되도록 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엑스의) 광고 수익이 50% 떨어졌고, 현금흐름은 적자 상황”이라며 엑스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내비치기도 했다.
  • 우을증 진단, 챗GPT가 정신과 의사보다 낫다? [과학계는 지금]

    우을증 진단, 챗GPT가 정신과 의사보다 낫다? [과학계는 지금]

    이스라엘 오라님 학술대, 에멕 에즈릴 학술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팀은 챗GPT가 우울증 진단에서 의사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는 보건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가정 의학 및 지역사회 보건학’ 10월 1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수면 장애, 식욕 부진, 무기력증 등의 증상과 함께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1249명과 챗GPT가 우울증 중증 여부를 판단하고 처방을 내리도록 했다. 그 결과 챗GPT가 의사보다 성별, 사회 계층에 따른 편견 없이 질환의 경중 여부를 더 정확하게 진단했다. 또 경증 우울증에 대한 권장 치료법인 심리치료를 제안한 의사는 4%에 불과했지만 챗GPT는 97.5%로 나타나 처방도 정확한 것으로 확인됐다.
  • 널린 어린아이 시신, 무덤 된 병원…폭격 맞은 가자지구 실제 상황 [포착]

    널린 어린아이 시신, 무덤 된 병원…폭격 맞은 가자지구 실제 상황 [포착]

    “누가 이들을 죽였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양측에서 이미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폭격하면서 한꺼번에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추가됐다. BBC와 알자지라 등 외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한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공개된 현장의 모습은 아비규환과 지옥을 넘어선 끔찍한 풍경이다. 아픈 사람을 돌보고 치료해야 하는 병원은 시신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고, 여전히 수백 명이 잔해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의사들은 겁에 질린 얼굴로 서 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은 병원의 의사들은 폐허가 된 병원 밖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이크가 설치된 임시 단상 앞에는 병원에서 사망한 어린이들의 시신을 껴안은 아버지들이 앉아있었다. 갓난아기로 보이는 시신을 품은 남성도 보였다. 이들 주변으로는 흰색 천에 쌓인 시신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이스라엘 공습, 미국 움직임에도 차질 끼쳐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스라엘로 쏟아진 가운데, 이번 공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획에도 차질을 유발했다.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이동해 곧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면 회담에 나설 계획이다.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병원 폭격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만남도 무산되면서, 중동 전면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이스라엘 “병원 폭격, 우리가 벌인 일 아니다” 부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은 공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국방군(IDF)은 이번 폭발은 이슬람 무장단체 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슬람지하드가 발사한 로켓이 ‘실수로’ 실수로 가자지구 병원에 떨어졌다는 것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 세계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가자지구내 야만적 테러리스트들이 이번 가자지구 병원 공격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다. IDF는 책임이 없다”며 하마스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사고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한 사흘간의 추념 기간을 선포했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5] 자신의 계정에 억류된 영상 올라온 이단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5] 자신의 계정에 억류된 영상 올라온 이단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공격한 직후 가자지구와 가까운 키부츠 나할 오즈에 살던 갈리 슐레징거 이단(50)의 친구와 친척은 페이스북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페이스북 계정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단과 남편 차치(Tzachi, 51), 네 자녀 중 어린 오누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모습이 43분 동안 중계됐다. 영상에는 무장대원들이 가족 모두를 타일 바닥에 엎드리라고 강요하고, 일곱 살 아들이 “우리 누나 어디에 있느냐?”고 울먹이며 엄마와 아빠 품을 파고드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두 누이는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이 계정은 붙들려 있던 이단의 것이었다. 평소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잘 올리지 않던 이단이라 놀라고, 뭔가 잘못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동영상을 틀자마자 아랍 말이 들려 불길했다고 털어놓았다. 또래 자녀끼리 친하게 지내 이들 가족과 곧잘 어울렸던 커런 드 비아로선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어떻게 우리가 이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온전히 지켜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하마스가 소셜미디어(SNS)를 선전 도구로 이용한 것은 오래 된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인질로 붙잡은 이들의 개인 계정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공포를 퍼뜨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인 13 가족과 친구, 친인척들을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채팅 등 최소 4명의 인질 SNS를 이용해 테러 영상을 생중계하고 살해 위협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와 하마스에 납치된 피해자 지인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들의 SNS 계정을 알아내 폭력적 테러 영상을 유포하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앞의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4’에 소개된 노암 하야킴 가족의 영국 친인척도 비슷한 일을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보니 맏딸 마얀(18)이 총격을 받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남편 차치를 인질로 끌고 갔지만, 이단과 두 자녀는 집에 남겨뒀다. 다른 딸은 원래 집안에 있지 않았다. 신문은 이단이 너무 충격을 받아 코멘트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스 홉킨스대 전략학 교수인 토머스 리드는 “(무장단체들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SNS를 무기화한다”며 “우리는 심리적으로 이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페이스북 관계자도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이스라엘인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해 라이브 방송을 하고 계정에 글을 올렸다”며 “공격 순간부터 진행된 하마스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인질 계정을 사용하는 것은 자신들의 계정과 달리 즉각적인 차단 우려가 없고 자신들의 폭력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80만건에 이르는 폭력적인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삭제하는 등 SNS 플랫폼은 노골적인 게시물을 삭제하고 그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 하마스의 인질 계정 이용은 가족과 친척 등 지인들에게 더 큰 심리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NYT는 우려했다.
  • 세계 정상급 차륜형 장갑차에 도전한다…현대로템 N-WA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세계 정상급 차륜형 장갑차에 도전한다…현대로템 N-WA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 2023이 열리고 있다. 아덱스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국내외 다양한 첨단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제품들과 기술들을 볼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외국 VIP와 관계자들도 찾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국내 업체 제품들도 볼 수 있는데, K2 전차를 개발한 현대 로템의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도 그중 하나다. 현대 로템은 우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 시장을 노리고 더 성능이 뛰어난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를 개발하고 있다.N-WAV는 전투중량 35톤 이하, 길이 9.3m, 폭 3.1m, 높이 (포탑 제외) 2.8m로 K808의 전투중량 20톤 이하, 길이 7.4m, 폭 2.7m, 높이 2.6m에 비해 상당히 크고 무거워졌다. 차량이 커진 만큼 엔진도 700마력 디젤 엔진을 채용했고, K808에 적용된 전술 런플랫 타이어, 공기압조절장치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N-WAV는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하는데, V자형 차체 바닥을 가져 지뢰방호능력 레벨4를 자랑하며, 차체 전 방향에서 방호 성능이 K808보다 월등히 향상되었다. 또한,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조종수 열상 잠망경과 측후면 카메라, 승무원 전자식 잠망경과 영상전시기, 조종수 통합 정보 및 영상 전시기를 적용하여 상황인식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레이저 경보시스템, 병력실의 충격 저감 의자, NBC 공격 대비 집단방호체계, 차량 내외부의 화재 자동 소화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화력과 활용도 측면에서 월등해졌다. 전시된 차량은 30mm 기관포가 장착된 무인 포탑에 12.7mm RCWS를 적용했으며, 보병 화력 지원을 위해 120mm 박격포나 120mm 전차포 포탑형도 제안하고 있다. 120mm 포탑 탑재형의 경우 미 육군이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M10 부커 화력지원차보다 더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 병력수송형, 의무후송차량 등 기존의 차륜형 장갑차에서 가능한 변형이 모두 가능하다. N-WAV는 최근 세계적인 차륜형 장갑차 개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배치되고 있는 차륜형 장갑차들은 대부분 30톤대의 중량을 보이고 있다. 서방권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복서는 전투중량이 버전에 따라 36.5톤에서 38.5톤이며, 싱가포르의 최신 테렉스 3는 35톤, 프랑스 넥스터의 VBCI, 핀란드 파트리아의 AMV XP,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피라냐 V, 이스라엘 IAI의 에이탄은 30~35톤의 중량을 지닌다.이런 경향은 차륜형 장갑차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충분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고도 빠르게 기동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출시장에서 중장갑을 갖춘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은 당연하기에 현대 로템도 이에 맞추고자 개발에 나선 것이다. 우리 군의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무기 개발은 큰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수요가 세계적인 수요와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업체들의 선도적인 투자만이 앞으로 수출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4] 둘은 주검으로, 셋은 인질 동영상에…친지들은 답을 기다린다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4] 둘은 주검으로, 셋은 인질 동영상에…친지들은 답을 기다린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간 이들의 친인척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들이 어떻게 끌려갔는지, 어디에 있는지, 건강은 한지 등등 정보에 목말라 한다. 이런 상황에 하마스 대원들이 온라인에 올린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에서 그토록 애타게 찾던 이들을 발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영국에 사는 니르 다위시도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키부츠에서 사라진 일가족 5명의 안위가 무척 궁금했다. 노암 엘야킴과 디클라 아라바 커플, 두 사람의 아들 토머 아라바(17), 노암의 두 딸 다프나 엘야킴(15)과 엘라 엘야킴(8)이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들려 있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 있었다. 두 딸은 친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이 키부츠 탄생 70주년을 축하하려고 방문했다가 뜻밖의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친인척들은 디클라와 토머 시신이 키부츠 바깥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당국으로부터 들었다. 다위시는 하마스가 온라인에 올려놓은, 엘라와 다프나가 억류돼 있는 사진 여러 장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BBC는 이 사진들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암의 소재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라이브 영상에서 다리를 다친 것처럼 보였고, 나중에 나온 사진을 보면 하마스 대원들의 발밑 먼지 투성이 도로에 누워 있었다. 엘야킴 가족의 사촌인 다위시는 아빠와 두 딸은 가자지구에, 터널 같은 곳에 붙들려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사진 속에) 그들은 매트리스 위에 앉아 있었다. 자연의 빛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100% 가자에 있는 것”이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이어 라이브 영상이 나오고 사진들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흐른 만큼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에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위시는 자신과 다른 친인척들이 딸들의 동영상을 발견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지 매우 비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을 것이다. 특히 두 어린 소녀들이며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하는데 그들이 우리 조카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대로 주지도 않고 친절하게도 대하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계획하는 지상전이 “큰 실수”라며 군대는 결코 인질들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모든 정보와 작전 수단을 총동원해” 인질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지만, 가자에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이 수두룩하고 군사작전은 아주 복잡하다. 이스라엘의 자택에서 BBC와 만난 두 소녀의 친어머니 마얀은 딸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강해져야 한다. 서로를 돌보렴. 아빠를 바라보렴, 그럼 아빠가 너희를 돌봐줄 거야. 우리는 너희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할거야. 우리는 여기에서 매우 강하단다. 우리는 너희를 데려올거야.” 그녀에 따르면 한 딸은 노래를, 다른 딸은 춤을 좋아해 떨어질 수가 없다고 했다.BBC는 노암과 디클라의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라이브 생중계를 한 30분 분량의 동영상 원본을 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고 대신 요약본만 검증했다. 디클라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는데 스트리밍으로 중계를 본 친척들과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노암의 부상은 간단치 않아 보였다. 다리에서 흘러나온 피가 상당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노암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한 순간 휘청거려 하마스 대원 한 명이 부축하는데 디클라와 딸들이 무척 겁에 질려 있어 보인다. 다위시는 이 동영상의 다른 대목에 대해서도 BBC와 얘기를 나눴다. 하마스 대원들이 토머를 다른 집 앞까지 끌고가 문을 두드리게 한다. 토머는 위험이 사라졌으니 집밖으로 나와도 된다고 주민들을 설득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에겐 손을 더는 일이었다. 그들을 붙잡아 무턱대고 죽여 버릴 요량이었다.”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않자 대원들은 불붙은 타이어를 집에 던져 태워버렸다. 이 사건에서 누군가 죽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이런 책략이 다른 어디에서도 구사돼 목숨을 빼앗을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 [속보] 바이든, 요르단 방문 취소… 이집트·팔레스타인 4자 정상회담 무산

    [속보] 바이든, 요르단 방문 취소… 이집트·팔레스타인 4자 정상회담 무산

    요르단이 1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미국, 이집트, 팔레스타인과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암만에서 열기로 했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파디 장관은 알자지라 방송에 “지금은 전쟁을 멈추는 것 외에는 어떤 말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가자지구 병원이 공습을 받아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의혹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한 뒤 암만으로 이동,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비롯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확전 방지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요르단 왕실과 협의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요르단 방문을 취소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요르단 안 만나겠다, 그럼 안 가…이스라엘 향하는 바이든에 악재만

    요르단 안 만나겠다, 그럼 안 가…이스라엘 향하는 바이든에 악재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중대 고비를 맞는 시점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길에 악재만 쌓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최소 5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자 팔레스타인 수반이 요르단 암만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이어 요르단이 역시 암만에서 미국, 이집트 정상과 만나려는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결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이스라엘만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나 18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뒤 하마스 대응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회담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창 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올해 2월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여부, 대표적 반(反)이스라엘 국가인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 여부 등의 갈림길에서 이뤄지는 세계 최강대국 지도자의 이스라엘 방문은 사태의 향후 전개 방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과 국무부 발표를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간인 1천200명 이상을 살해한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맞서 반격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이번 전쟁과 관련한 전략과 구상을 청취하고 군사적 지원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더불어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봉쇄가 길어지면서 현지 주민의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주민 대피를 포함한 인도적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또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다수 민간인의 희생을 초래하는 ‘과도한 보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BBC와 알자지라 방송 등은 병원 폭격 보도가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고 전했다. 급습을 당한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론과 중동의 반이스라엘 여론 사이의 균형을 깰 수 있는 중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 행보와 다른 아랍 지도자들을 설득하려는 외교적 노력은 난관에 봉착했다. 당장 바이든 대통령과 암만에서 만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을 “병원 대학살”로 규정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을 방문했을 때도 상대국 인사들로부터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미국 언론에 보도됐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표명과,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 자제 요구, 중동의 대표적 반미국가인 이란의 개입 억제 등 상충할 수 있는 목표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해야 할 상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과, 미국 정계와 재계에서 유대인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이스라엘행은 내년 11월 대선과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워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동기와, 방문 이후 전쟁의 향배가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에 미칠 영향 등은 결국 내년 대선과도 연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인 1973년 처음 방문한 이후 이번이 11차례 이스라엘 방문이다.
  • 美 공화 20명 이탈, 조던 하원의장 선출 좌절…파행 이어질 듯

    美 공화 20명 이탈, 조던 하원의장 선출 좌절…파행 이어질 듯

    미국 역사상 초유의 연방 하원의장 해임 이후 후임자를 뽑는 일이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부 분열 속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로 각각 추천된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놓고 의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화당 조던 후보는 다수당 후보임에도 같은 당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200표 득표에 그쳐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지지를 받아 212표를 획득한 제프리스 후보에 밀렸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재적(433)의원 과반인 217표에는 못 미쳐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후보로 나서지 않은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7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공화)이 6표를 각각 얻었다. 현재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1명,민주당 212명으로 9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조던 위원장은 공화당 내부에서 5명만 ‘반기’를 들어도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없는데,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첫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만 조던 위원장은 후보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아 후속 투표에서 계속 하원의장직에 도전할 수 있다. 이로써 지난 3일 매카시 해임 이후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더 늘게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고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2년째 전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액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이상의 지원안 처리와 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도 지연되게 됐다. ‘친(親)트럼프 인사’이자 공화당 초강경 보수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설립자 중 한 명인 조던 위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곡절 끝에 하원의장 후보가 됐지만 당내 자신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해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공화당 내 1차 경선에서 후보로 뽑혔던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당내 초강경파들이 지지를 계속 거부하면서 결국 본회의 투표까지 가지 않고 12일 사퇴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강경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조던 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는 이겼지만 당내 중도파 등의 이탈표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1월 선출됐을때는 투표가 15차까지 진행된 바 있다. 하원의장 선거는 후보를 추천한 뒤 의원들이 순서대로 호명을 받으면 직접 지지 후보의 이름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024회계연도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공습 최소 500명 희생”…팔 수반, 바이든과 회동 취소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공습 최소 500명 희생”…팔 수반, 바이든과 회동 취소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무장 정파 팔레스티니안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이스라엘 하이파를 겨냥해 쏜 로켓이 병원에 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물론 PIJ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도대로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보도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짚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바스 수반은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이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로부터 가짜 뉴스가 종종 나온다”고 덧붙였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현지로부터 들어온 초기 보고 내용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의 알아흘리 병원이 공습받아 수백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한 뒤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곳은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피란민들이 있던 시설”이라고 비판했다. WHO는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병원 20곳 중 하나”라며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취소하고 민간인과 의료 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제인도법이 준수돼야 한다”면서 “의료 서비스가 보호돼야 하고 결코 공습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한 명인 아이만 노팔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아부 아흐메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노팔이 오늘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숨졌다”고 밝혔다. 노팔은 알카삼 여단의 중부 사령관이자 하마스 군사위원회의 일원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하레츠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남부 알마 알샤브 마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전차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침투를 시도하던 무장대원 4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는 대원 4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최근 이스라엘군과 교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알마 알샤브 인근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로이터 통신 기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덧붙였다.
  • 하마스 수류탄에 몸 던져 약혼녀 살린 21세 청년

    하마스 수류탄에 몸 던져 약혼녀 살린 21세 청년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공동농지)에 살던 캐나다 출신 네타 엡스타인(21)은 어머니 아일릿 샤샤르 엡스타인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는 글을 황급히 남겼다. 엡스타인의 어머니는 아들과의 연락은 끊겼지만 그의 약혼녀 아이린 샤빗에게서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두 차례 던져 넣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곧바로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세 번째 수류탄이 저에게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더니 곧 “네타가 몸을 던졌다”는 세 번째 메시지가 떴다. 샤빗은 수류탄 투척과 총격까지 받은 약혼자의 신체 일부가 문과 침대 등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네타와 함께 할머니, 삼촌도 살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남은 샤빗은 캐나다 CTV에 “네타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을 몸으로 덮쳤다”며 참혹했던 순간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처음으로 공격한 날이다. CTV에 따르면 주민 750명이 사는 이 키부츠는 평소 로켓 공격을 일상사로 받아들일 만큼 익숙했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 개시된 공격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벌어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네타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드넓은 가슴을 갖고 있었다. 외모가 아름다웠지만 속마음도 그런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네타는 내게 첫 아이이자 우리 집안의 첫 손자”라며 “우리에게 엄청난 행복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강조했다. 네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이주가정 3세로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샤아르 하나게브 고교 4학년 때이던 2018년엔 국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북부 가자구 정착촌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크세네트(국회의사당)까지 수천명이 참여한 행진 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 불우 청소년을 돕는 자원봉사를 천직으로 삼았으며 1년 6개월 전 군 복무를 마치고 샤빗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 두 번째 후보도 과반 불투명… 美하원의장 선출 ‘산 넘어 산’

    두 번째 후보도 과반 불투명… 美하원의장 선출 ‘산 넘어 산’

    미국 하원이 17일(현지시간)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가결로 2주일째 이어진 하원 마비 사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에 이어 두 번째 의장 후보로 선출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도 과반 찬성을 얻을 가능성이 불투명해 새 의장 선출도 ‘산 넘어 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던 위원장은 16일 CNN 인터뷰에서 “본회는 누구를 압박하기 위한 게 아니라 단지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원의장이 없다면 하원을 열어 국민을 위한 일을 하거나,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이스라엘을 도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하원 재적 433명(공석 2명 제외)의 과반인 217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212석인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의장 후보로 추천했고 전원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21석인 공화당은 조던 위원장 당선을 위해 당내 이탈표를 최대 4표 이내로 막아야 한다. 친트럼프 강경파인 조던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의장 후보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1일 당내 경선에서도 스컬리스 원내대표에게 99대113으로 패하는 등 내부 신임을 얻지 못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파 설득에 실패해 하원의장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며 다시 치러진 13일 경선에서야 124표로 오스틴 스콧 의원을 43표 차로 꺾고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의원들을 상대로 ‘본회의 표결 때 조던 위원장을 지지할지’를 물어본 별도 투표에서 152표를 얻어 당선권인 217표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주말 사이 조던 위원장 측은 반대표를 던진 이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서 마이크 로저스 군사위원장 등 일부 의원들이 지지로 선회하기도 했다. 하원의장 선거는 의원들이 알파벳 순으로 호명되면 지지 후보를 말하는 공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트럼프 지지자 등 강경파 지원을 받는 조던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반대 소신 표명이 어렵게 투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중동전쟁 최악 막으려는 바이든… 韓, 한쪽 편드는 인상 주면 안 돼”

    “중동전쟁 최악 막으려는 바이든… 韓, 한쪽 편드는 인상 주면 안 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무력충돌 사태가 11일째로 접어든 17일 피의 보복을 거듭하는 악순환 속에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에서도 1500명가량이 숨지고 약 4000명이 다쳤다. 특히 장벽으로 봉쇄된 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기본적인 식량과 물, 의약품도 없는 생지옥과 같은 상황이다. ‘하마스 박멸’을 내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 등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미국·중동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으로 터닝 포인트가 만들어질지, 미국의 딜레마와 한국의 선택지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발표 배경에는 ‘맹방’ 이스라엘에 대한 정치·외교적 지지 및 군사적 지원, 하마스의 고립화,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도주의적 재난 예방 등의 의도도 있겠지만 결정적 동인을 꼽자면 중동전쟁 확전을 막겠다는 것이다. “바이든이 간다는 것은 사전에 약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팔레스타인에 던질, 의사소통이 이뤄진 메시지가 있다는 것”(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바이든이 위험한 ‘딜(거래)’을 하러 간다”(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 등 전문가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①이스라엘이 선 넘지 않길 바라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딜레마적 상황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하마스의 공격 직후부터 미국은 이스라엘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두 개의 전장’은 부담스럽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를 중재하며 2020년 이스라엘이 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와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아브라함 협정’을 확장하려고 했다.그러나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사우디 수교 협상은 물건너간 모양새다. 게다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교 실패”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스라엘 편을 들 수밖에 없지만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개입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전략지역연구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고질적 분쟁이 심화되고 중동 우방국들이 끼어들게 되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무너지게 되는 만큼 미국도 국제사회의 용인이 가능한 선에서 무력 충돌이 멈추길 바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마스에 대한 보복은 용인하되 민간인들까지 희생시키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점령해선 안 된다는 모순적 주문을 할 수밖에 없는 게 미국의 딜레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도 “아이들이 물과 식량이 없는 상태를 버티며 고통받는 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두둔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어서지 않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②전문가들 “바이든 변곡점 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계산이 섰을 공산이 크다. 기습 공격의 피해자이지만 국제사회의 경계 어린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외치며 대규모 지상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절반 넓이에 인구 300만명에 이르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불러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더 큰 비난에 봉착할 수도 있다.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고 가자지구를 점령한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통합하거나 주민들을 품을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다.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끌어안거나 시나이반도로 쫓아내 ‘인종 청소’를 하는 방안 등 오히려 가자지구 영토를 점령하면 이스라엘도 골치 아파진다”며 “민간인 희생 없이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기도 불가능하니 결국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렇다고 200여명의 인질이 억류되고 1000여명이 사망한 사태를 손놓고 있으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탄핵을 당할 처지”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스라엘로선 하마스 지도부 암살 등 정파를 궤멸하는 군사 작전을 펼치면서도 무차별 확전은 자제해야 민간인 살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치적 실리도 얻어낼 수 있다. 하마스에 대한 ‘적당한’ 보복을 용인하는 미국의 이해관계와도 맞닿아 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확실하게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와의 전면전을 말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작전에 성공해도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최악의 선택이며 바이든 대통령도 이미 경고했다”고 설명했다.③이스라엘에 ‘출구 명분’ 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선’을 지키라고 요구하면서 이스라엘에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박인휘 교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보호하되 하마스만 ‘핀셋’ 제거하도록 해 이스라엘의 체면을 살려 주고,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을 막아 중동전쟁으로 확전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미국이 개입하는 범위 안에서의 목적 달성은 가능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서도,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도 이스라엘에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김강석 교수는 “이스라엘에 군사적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트라우마와 안보 우려를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마스의 창구가 되는 카타르를 통해 인질 문제를 풀고 인접 걸프국가들을 동원해 가자지구의 심각한 경제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중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수 교수는 “정치적 생명이 위험한 네타냐후 총리가 빠져나갈 명분을 미국이 줘야 할 것”이라며 “하마스 궤멸을 위해 미국이 협력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분리 전략은 고수하는 미국의 ‘딜’에 이스라엘이 얼마나 설득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적극 개입으로 다른 중동 국가나 무장 세력 등이 참전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구도를 넘어선 문제”라며 “미국과 이란의 개입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단계”라고 말했다. 김강석 교수는 “미국이 중재한다고 단기간에 안정화되진 않겠지만 이란의 참전은 이스라엘에도 너무 복잡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미국이 정리하는 수준에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④한국의 외교적 접근 우리 정부도 고민이 적지 않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채 교류를 넓혀 온 윤석열 정부로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면서도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우선 교수는 “무력 행위로 대량 인명 살상을 초래한 하마스는 분명히 비판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과도한 인명 피해를 경계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중시한 수준의 입장을 내놓되 중동 국가들에 우리가 이 사태에 과하게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희수 교수도 “하마스의 반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보폭을 맞춰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드는 것은 중동과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하메네이 “팔레스타인 겨눈 범죄 심판받아야”… 중동 전선 확대되나

    하메네이 “팔레스타인 겨눈 범죄 심판받아야”… 중동 전선 확대되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헤즈볼라의 뒤에 있는 이란이 이번 사태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레바논 국경에서 2㎞ 이내를 격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인근 마을 28곳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피시켰다. IDF는 “누구도 이 구역 안에 들어갈 수 없고,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은 집에 있는 안전한 방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직접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방대한 정밀 유도 미사일과 수천 명의 숙련된 병사를 보유하고 있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이스라엘에 훨씬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 슈툴라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받은 즉시 헤즈볼라에 포격으로 대응해 헤즈볼라 전투원 2명이 숨졌다. 헤즈볼라는 공격 감행 이유에 대해 “지난 13일 레바논 남부에서 로이터 기자가 사망하고 14일 역시 레바논 남부에서 민간인 2명이 포격으로 사망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가자지구 지상전이 지연되는 이유로 사실상 제2의 전선을 형성 중인 헤즈볼라를 꼽았다. 이 신문은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투입 시점을 기다렸다가 북부 전선에서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위협도 위협이지만 더 큰 문제는 헤즈볼라를 움직이고 있는 이란이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범죄가 계속된다면, 누구도 이슬람교도와 저항 세력에 맞설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가자에 대한 폭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뿐만 아니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전날 이란 국영 TV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취하는 어떤 행동도 저항전선 지도자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자행되는 전쟁범죄에 무관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란의 최고 지도부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에 경고하는 것은 실제 개입해 중동 전역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과도한 공습을 멈추도록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 하마스 “팔레스타인人 6000명 풀어 주면 인질 석방”

    하마스 “팔레스타인人 6000명 풀어 주면 인질 석방”

    이스라엘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의 목숨을 무기로 내세우며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전 수장인 칼레드 메샤알은 알 아라비 TV를 통해 “6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남성과 여성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우리는 이들과 교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포로들을 풀어 주겠다”고 말했다. 실제 하마스는 이날 밤 텔레그램을 통해 미아 심(21)이라는 프랑스계 이스라엘 여성 인질의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 환기에 나섰다. 심은 팔에 붕대로 처치를 받는 영상에서 “지난 7일 팔을 다쳐 가자지구로 이송됐다”며 “3시간에 걸쳐 수술받았다. 현재 모든 것이 괜찮지만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한 뒤로 억류 중인 인질의 근황을 알린 것은 처음이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200~ 25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억류 중이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질 22명이 사망했다”며 “살아 있는 인질은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인도주의적으로 돌보고 있다. 가자의 일반 시민과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식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질 가운데 여러 국적자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손님으로 여겨 보호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대화) 여건이 조성되면 석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하마스를 섬멸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과거 이스라엘은 2011년 인질 한 명을 구하기 위해 100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풀어 줘 과도한 양보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상황으로 볼 때 하마스의 인질 협상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라파 검문소’ 여전히 빗장… 피란민, 포격 속 장사진

    ‘라파 검문소’ 여전히 빗장… 피란민, 포격 속 장사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개방이 16일(현지시간)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물, 전기, 식량, 인터넷이 모두 끊긴 ‘생지옥’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8일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완화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집트, 이스라엘과 소통해 가자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을 이날 재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앞서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 세 나라가 이날 라파 통행로를 8시간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있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라파 검문소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가자지구에서 탈출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과 가자 진입을 기다리는 구호물품 트럭 수백 대가 빗장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소식을 들은 해외 여권 소지자 수천 명이 라파 검문소 앞에 무작정 줄을 섰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며칠 전부터 가자 내 자국민들에게 라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해 왔다.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로의 구호물자 반입이나 제3국 국민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검문소 인근을 포격한 것도 이집트로 하여금 국경 문을 여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BBC는 전했다. 라파 경로의 재개방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국경 개방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다. 이집트는 가자로 들어가는 인도적 물품 지원은 허용하지만 이중국적자 등 이집트 국적을 가진 사람의 입국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의 출국을 허용하려 했으나 구호물자 등의 반입은 막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관은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원치 않고 이스라엘은 지상군 공격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사국끼리는 정치적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엔의 구호사업 최고 책임자인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집트는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대거 입국할 경우 이들을 무기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우려해 난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아주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물, 연료, 의약품이 바닥나고 유엔 구호도 중단된 상황으로 구호물자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구호단체들은 호소하고 있다.
  • 바이든 중동행, 하메네이는 개입 시사

    바이든 중동행, 하메네이는 개입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 사태를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어서 가자지구 진입 강행 등 확전 기로에 선 무력 충돌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의 잔혹한 테러 공격에 직면한 이스라엘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시하고 다음 조치를 협의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의 존엄성과 자결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가자지구 시민들의 인도주의적 요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화 브리핑에서 “(인도주의 논의에는)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 문제도 포함되며 특히 현재 가자지구에 머무는 수백명의 미국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행 목표는 이스라엘 지원, 하마스 축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재난 예방, 확전 방지 등으로 요약된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전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 왔지만 지난 15일부터 ‘확전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독립 정부 건설을 의미하는 ‘두 국가 방안’ 등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입 지상전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TV에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응답해야 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국제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을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이란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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