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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佛·캐나다,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美는 즉각 휴전 거리두기

    유엔·佛·캐나다,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美는 즉각 휴전 거리두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오가는 많은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하마스 통치 아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 하루 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344명을 포함해 75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지난 7일 양측 무력충돌 시작 이후 누적 사망자 수를 6546명으로 봤다. 또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 18일간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돼 사상 아동은 매일 400명꼴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 가자지구 비상 발전기 연료 없어… 수술·응급실 등 의료체계 무너져

    “비상 발전기를 가동할 연료가 없어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부터 당장 문제다.”(가자지구 보건부)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전용하고 있는 탓에 가자지구로 연료 반입을 하지 않겠다.”(이스라엘 보안군) “물 부족으로 소독을 제대로 못해 수술용 장갑과 장비까지 재사용하는 실정이다.”(서방 구호단체)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 상황을 놓고 세 갈래 증언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물과 연료가 소진된 가운데 부상자와 피란민으로 포화상태를 빚어 가뜩이나 열악한 가자지구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메드하트 압바스 국장은 “수술을 받아야 할 부상자들이 아주 많지만 의료용품이 공급되지 않는 데다 의료진은 탈진했다”며 “일부 환자들을 병원 복도에서 휴대전화 불을 밝힌 바닥에 누인 채 수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독제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식초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로 구호단체를 돕는 오마르 만난은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수두 등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콜레라와 장티푸스와 같은 질병이 유행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가자지구 의료 인력을 돕는 서방지원 단체에서 일하는 소아과 의사 타니아 하산은 “이미 가자지역의 병원 3분의1이 운영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을 맞았거나 폭격 위험에 놓인 사람들까지 대거 병원으로 피신한 터라 수백명이 복도에서 1개의 화장실을 나눠 쓰며 지내고 있어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의료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부와 중부지역에 위치한 병원 20여곳은 그나마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철수하라는 통보까지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보장 미흡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연료나 의료용품을 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폭격의 표적이 될까 봐 이름을 밝히기도 꺼리고 있다. 현재까지 55명의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韓·카타르 ‘전략 동반자’로 격상… 尹 “방산 협력으로 관계 발전”

    韓·카타르 ‘전략 동반자’로 격상… 尹 “방산 협력으로 관계 발전”

    尹 “이스라엘·하마스 중재 기대”카타르 국왕, 북핵 등 지지 표명양국 기업인 250명 비즈니스 포럼46억 달러 계약·MOU 12건 체결尹 초청에 국왕 내년 국빈 방한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에너지·건설 위주였던 기존 협력 범위를 산업 전반과 안보·방산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으로 시작된 윤석열 정부의 올해 ‘중동 빅3 외교’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통의 자원 부국이자 ‘중동의 새 중재자’로 떠오르는 카타르와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카타르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양국 협력 분야를 경제에서 첨단산업과 안보·방산 등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포함한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타밈 국왕은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두 정상 임석하에 스마트팜 협력, 중소벤처 분야 협력, 양국 간 통상 협력을 다각화하는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등 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앞서 대규모 방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국과 사우디 간 방산 협력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이번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도 방산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최근 카타르는 세계적으로 주요 방산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은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우리 정부가 사우디, UAE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 다음 ‘방산 고객’으로 카타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과의 오찬에서 한국으로 국빈 방문을 초청했고 타밈 국왕은 내년 방한을 수락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국방 관련 산업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카타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이날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 간 39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인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되면서 한국과 카타르는 LNG 관련 협력을 기존에 ‘에너지 공급국 대 수입국’ 관계를 넘어 LNG 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 보수 등 산업 전후방으로 확대하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사우디 국빈 방문에서 체결한 530만 배럴의 원유공동비축 계약에 이은 이번 LNG 관련 계약으로 “글로벌 에너지 강국인 사우디, 카타르와 에너지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스마트팜, 태양광, 자율주행차, 문화콘텐츠, 의료, 금융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MOU 및 계약이 체결되는 등 윤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기간에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양국 기업·기관이 체결한 MOU·계약은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 치솟는 금리·물가… ‘집값 상승’ 기대 꺾였다

    치솟는 금리·물가… ‘집값 상승’ 기대 꺾였다

    물가상승률과 함께 하락하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 상승의 여파로 8개월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라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오르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개월 만에 꺾이는 등 ‘고금리·고물가’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집계돼 9월(3.3%)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월(3.9%)부터 7월(3.3%)까지 하락했다. 이후 8월과 9월까지 7월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건 2월(4.0%, +0.1% 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수출입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르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마저 끌어올린 것이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63.3%·중복응답)과 석유류제품(62.4%), 농축수산물(32.5%) 등을 꼽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 오름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10월 공공요금 인상과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응답이 늘었다”고 말했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한은에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은 통화 긴축 기조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2년여간의 긴축에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될 경우 통화정책의 효과와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가 올라가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물가가 오름과 동시에 향후 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내다보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나 올랐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6월 105까지 떨어졌던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반등했다. 10월 지수는 지난 1월(132) 이후 가장 높았으며 상승폭도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치를 찍은 뒤 ‘부동산 불패론’이 확산되며 10개월 연속 상승했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108로 집계돼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경기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꼽았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니 총리는 또 “가자지구에서 죽은 아이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아동 수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과) 같은 반응을 보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전했다. 타니 총리는 아울러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지상전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까지 고통을 주는 이른바 ‘집단 처벌’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더 포괄적인 긴장 완화 논의와는 별개”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인질 석방 논의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면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농장 등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질 수를 222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2명에이어 23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하마스는 인도적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석방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인도적 해법의 핵심 당사자이자 이해관계자로 나서서 기쁘다. 지금 카타르의 외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핵심 간부 제거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핵심 간부 제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간부를 제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자국 정보기관 신베트와 공동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대한 전날 공습으로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고위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군 당국이 공습을 통해 제거했다고 밝힌 하마스 지휘관은 대대급 부대를 이끄는 티시르 무바셰르다. 그가 이끌던 부대는 가자지구 남부 지역인 칸 유니스에서도 북쪽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셰르는 과거 하마스 해군의 지휘관을 역임했고, 무기 제조와 관련한 여러 직책을 맡았다. 특히 이스라엘이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는 알카삼 여단 최고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와도 가까운 사이로 평가받는 데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알 아크사’라는 이름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22명이 인질로 잡혀갔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의 이슬람국가(IS)’라고 부르며 이 무장 조직을 해체시키겠다고 다짐하고, 가자지구 국경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핵심 인사들을 추적·제거할 목적으로 특수부대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들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그는 하마스의 만행을 희생자 탓으로 돌렸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도 “현시점에서의 정전은 오직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기존 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촉구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스라엘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 “다 죽일 것”…‘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이 말하는 ‘하마스의 진짜 목표’

    “다 죽일 것”…‘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이 말하는 ‘하마스의 진짜 목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인 하산 유세프의 아들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스파이로 활동해 온 모사브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진짜 목표’를 밝혔다. 모사브 하산 유세프는 2000년대 초반 기독교로 개종한 뒤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아버지인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창설멤버이자 팔레스타인에서 매우 존경받는 지도자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충격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유세프는 2006년경부터 미국에 정착해 교회에 출석했으며, 2008년에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이슬람교를 버리고 아버지의 조직을 공개 비난하는 것이 고향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슬람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얘기해 중동의 복잡한 상황을 알리는 게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가져오고 나를 고향으로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유세프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고 1400여 명의 목숨을 잔혹하게 빼앗은 하마스의 진짜 목적에 대해 “그들은 유대민족 및 유대국가를 전멸시키길 원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의 야망은 매우 세계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대인들을 죽이는 것으로 끝이 아닐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결국 전 세계적인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게 아니다. 하마스가 시작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몇 년에 한 번씩 큰 공격을 한다. 하마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보다 더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프는 과거 자신의 개종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하마스를 비난한 바 있다. 2008년 당시 그는 텔레그래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악마’처럼 비춰지지만 그들은 선량한 사람들”이라면서 “단지 지도자들 때문에 어두운 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지도자의 아들 모사브 하산 유세프는 누구? 하마스 창설멤버이자 최고위 지도자의 아들인 유세프는 개종 이후 10년 이상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하는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세프는 2010년 당시 직접 이스라엘 언론에 “내가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해 몇몇 테러단체 세포조직을 적발하고 10여건의 자폭테러 및 암살 시도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7살 때부터 이스라엘 정보기관으로부터 처음 협박받은 후 1996년 이스라엘 국내 정보부 ‘신벳’에 체포된 뒤 정보협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스라엘 정보원들 사이에서 유세프는 ‘녹색왕자’로 불렸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마스의 상징인 ‘녹색’과 하마스 창설자의 아들이라는 뜻의 ‘왕자’를 조합해 붙여진 별명이다. 한편 유세프의 아버지인 하산 유세프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한 난민촌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의해 구금됐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표하는 비정부조직(NGO) 팔레스타인수감자클럽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의 공식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산 유세프가 그의 자택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유세프는 일전에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여러 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선동, 무단 예루살렘 입국, 하마스 일원이라는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총 24년을 지냈다.
  • 가자지구 의료 붕괴…휴대전화 빛 밝혀 마취 없이 수술, 식초로 소독

    가자지구 의료 붕괴…휴대전화 빛 밝혀 마취 없이 수술, 식초로 소독

    “비상 발전기를 가동할 연료가 없어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부터 당장 문제다.”(가자지구 보건부)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전용하고 있는 탓에 가자지구로 연료 반입을 않겠다.”(이스라엘 보안군) “물 부족으로 소독을 제대로 못해 수술용 장갑과 장비까지 재사용하는 실정이다.”(서방 구호단체)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있는 가자지구 상황을 놓고 세 갈래 증언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물과 연료가 소진된 가운데 부상자와 피란민으로 포화상태를 빚어 가뜩이나 열악한 가자지구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메드하트 압바스 국장은 “수술을 받아야 할 부상자들이 아주 많지만 의료용품이 공급되지 않은 데다 의료진은 탈진했다”며 “일부 환자들을 병원 복도에서 휴대전화 불을 밝힌 바닥에 누인 채 수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독제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식초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로 구호단체를 돕는 오마르 만난은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수두 등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콜레라와 장티푸스와 같은 질병이 유행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가자지구 의료 인력을 돕는 서방지원 단체에서 일하는 소아과 의사 타니아 하산은 “이미 가자지역의 병원 3분의 1이 운영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을 맞았거나 폭격 위험에 놓인 사람들까지 대거 병원으로 피신한 터라 수백명이 복도에서 1개의 화장실을 나눠 쓰며 지내고 있어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의료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부와 중부지역에 위치한 병원 20여곳은 그나마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철수하라는 통보까지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보장 미흡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연료나 의료용품을 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자지구 의료진들은 폭격의 표적이 될까 봐 이름을 밝히기도 꺼리고 있다. 현재까지 55명의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군, 시리아에 보복 공습…로켓 2발에 전투기로 타격

    이스라엘군, 시리아에 보복 공습…로켓 2발에 전투기로 타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이 이뤄져 중동 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4일 밤(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을 향해 로켓 2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해당 로켓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공터에 떨어졌지만, 골란고원 남부 지역에 속하며 갈릴리호로 잘 알려진 긴네렛호 동쪽 마을들인 네옷 골란과 브네이 예후다, 기밧 요아브 등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로켓 발사 장소를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25일 이른 아침 성명을 통해 “어제 시리아발 로켓 공격에 대응해 전투기가 시리아군의 기반 시설과 박격포 발사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매체들도 이스라엘 공군이 남부 다라 지역의 카르파 인근 레이더 기지와 이즈라에 있는 제12기갑여단 군수 창고를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 내전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 군인 11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군과 민병대 등을 견제하기 위해 종종 공습을 감행하지만, 공격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로켓 공격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어 시리아군까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본격 개입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하마스와 더불어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이란의 지원을 받아 자신들과 직간접적으로 무력 대치하는 ‘대리 세력들’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 “눈 뽑고 신체절단 등 훼손”…하마스가 이렇게 잔혹한 살인 저지른 진짜 이유는?[핫이슈]

    “눈 뽑고 신체절단 등 훼손”…하마스가 이렇게 잔혹한 살인 저지른 진짜 이유는?[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학살을 자행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공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구조대원으로 일하는 모셰 멜라예프는 미국 폭스뉴스에 “7일 당시 검은 옷을 입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소총과 수류탄을 휘두르며 일가족 전체를 학살했다”면서 “이날 현장에서 참수된 시신들이 집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집에서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두 아이가 죽어 있었다. 그들은 남편을 먼저 살해한 뒤 그의 눈을 뽑았다. 아내의 시신도 잔혹하게 훼손했다.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본 가족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 소속 하임 와이스버그 대령도 유대인 관련 뉴스사이트인 주이시 인사이더에 “하마스 대원이 임신한 민간인 여성의 배에서 태아를 꺼내고 두 사람을 모두 죽이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장면은 하마스에 의해 촬영됐다. 참수된 아기들, 성기가 잘린 군인들, 강간당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현재 와이스버그 대령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의 한 군사기지에서 해당 시신들의 신원을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이곳(군사기지)는 거대한 영안실로 바뀌었다. 이스라엘 방위군과 자원봉사자들이 셀 수 없이 많은 시신가방에서 꺼내온 훼손된 시신을 식별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신 중 상당수가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어떤 불에 탄 시신은 신원 확인을 위해 CT 촬영을 한 결과, 아기와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로 확인되기도 했다”면서 “어젯밤에도 우리는 추가로 훼손된 신체 부위 73개를 받고 신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이렇게까지 잔혹한 살인 저지르는 진짜 이유는? 하마스가 갓난아기를 참수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등 테러 이상의 만행을 저지르는 배경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피의 복수’가 있다.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격과 압박을 가했으며, 군사력에서 한참 뒤지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응해 이렇다 할 큰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보복이 보복을 부르면서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에 쌓여있는 분노와 보복을 그 어느 때보다 잔혹하게 퍼붓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처참하고 잔혹하게 살해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더욱 가혹한 반격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받은 대로 돌려주는’ 보복 공격을 가하면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될 것이고, 팔레스타인의 분노가 또 다시 끓어오르면서 이스라엘을 소멸시키겠다는 하마스의 존재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적(하마스)은 전례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전면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활용한 잔인한 살해 수법은 일반적으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들이 써 왔던 방식이다. 이슬람국가(IS) 등 과격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잔인한 전술로 사람들을 살해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반격을 사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사망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유대인이 무슬림을 살해했다’며 분노한 민간인들의 지지를 받고 이중 일부를 신규 조직원으로 포섭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하마스의 잔혹함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의 분노가 수십 년 째 쌓여있는 역사가 있다. 이는 결국 양측이 오래된 영토분쟁 수준을 벗어나, 증오범죄 혹은 ‘인종 청소’의 성격의 띠고 이번 분쟁을 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해상 침투 저지…침투 경로에 공습도

    이스라엘군, 하마스 해상 침투 저지…침투 경로에 공습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해상 침투를 시도한 무장 세력을 제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군사전문 매체 워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오후 11시55분쯤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오전, IDF 해군은 가자지구 북부 해안 한 터널을 빠져나와 바다를 통해 이스라엘 지킴 지역으로 침투하려던 하마스 테러 조직을 찾아냈다”며 “해군 외 IAF(공군), 지상 병력이 이 테러범들을 공격해 침투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어 “IDF 전투기들과 해군 병사들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이 (침투 경로로) 사용한 터널과 무기 창고를 타격했다”며 “현재 추가 침투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텔레그램에 “알카삼 여단(군사조직) 소속 잠수 부대가 해상 침투로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아슈켈론 남쪽 지킴 해안에 상륙했으며, 현재 이 지역 점령군(이스라엘군)과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에 언급된 지킴 해안은 가자지구 북쪽 국경에서 약 2.5㎞ 떨어진 곳으로, 지난 7일 하마스 침투조가 배를 타고 상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이스라엘 해군은 무보트 등 배 4척을 침몰시켰지만, 하마스 무장 세력의 상륙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했다.이후 하마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민방위군의 훈련소인 바하드4 기지를 공격해 교관들을 살해하고 이 기지를 점령했다. 이어 인근 정착촌 지킴 키부츠(집단농장)로 진격했으나 이스라엘 민병대와 휴가 중이던 군인들에게 저지당해 점령에 실패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으로 파견돼 격전 끝에 해당 키부츠와 훈련소를 탈환하고 하마스 잔존 세력을 가자지구 접경지역으로 몰아냈다. 하마스가 ‘알 아크사’라는 이름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22명이 인질로 잡혀갔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의 이슬람국가(IS)’라고 부르며 이 무장 조직을 해체시키겠다고 다짐하고, 가자지구 국경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지상공격과 관련해 정부가 곧 결정을 내리길 기대하고 있지만, 인질 문제와 같은 추가 고려 사항 탓에 작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등 테러 조직 소유의 목표물 1만 곳 이상을 공습했다. 최근 며칠간 공습은 지상군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로켓과 미사일 발사 진지 등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스라엘은 그간 공중에서 전단을 살포하는 등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민간인 대피를 거듭 촉구해 왔다. 이미 70만 명이 가자지구 남부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나머지 30~40만 명 정도가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하마스가 이들에게 머물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로 눈 돌린다’ 유학생 5천명 유치로 지역소멸 맞선 전북대

    ‘세계로 눈 돌린다’ 유학생 5천명 유치로 지역소멸 맞선 전북대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과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계로 눈을 돌린다. 외국 대사들의 협조는 물론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2028년까지 5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을 목표로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은 글로컬대학30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실행계획서에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전북대는 올해 유럽과 뉴질랜드, 아시아의 주요 대학, 주요 기관들과 협력을 끌어냈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나 파리 기후 아카데미 등 국제기구들과도 연계해 지역혁신의 국제적 확산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돌입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영국, 몽골, 호주, 태국, 페루, 칠레, 과테말라, 이스라엘, 카타르, 모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을 찾아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계도 구축했다.전북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계획에 대해 외국 대사들과 총장들도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대가 구성한 ‘글로컬대학 위원회’에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페루 대사와 르완다 대사, 베트남 후에대학 총장,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유학생들을 위해 지역 특화교육과 안정된 정주 여건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국제캠퍼스(센터)에서 1년, 전북대에 3년을 수학하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국제캠퍼스(센터)’와 해외 주요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칙 개정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도 모색하고,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도 지원하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큰 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집값 상승’ 기대 심리 11개월 만에 꺾였다…“금리 오를 것”

    ‘집값 상승’ 기대 심리 11개월 만에 꺾였다…“금리 오를 것”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리가 오른다고 전망한 사람도 한 달 새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황희진 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한 소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개월 뒤 금리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뜻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한 달 사이 10포인트나 급등했다. 지수 자체로만 보면 지난 1월(132) 이후 가장 높았고, 상승 폭도 지난 2021년 3월(10포인트 상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황 팀장은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고 장기 국고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집계돼 9월(3.3%)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월(0.1%포인트 상승)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가 우려가 커지고, 내수 부진·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석 달 연속 악화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9월(99.7)보다 1.6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이후 석 달 연속 내림세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7] 풀려난 리프시츠 “지하터널 몇㎞나, 군 정보 실패 맞다”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7] 풀려난 리프시츠 “지하터널 몇㎞나, 군 정보 실패 맞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보름 넘게 가자지구에 갇혀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여성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리프시츠는 석방 하루만인 24일(현지시간) 입원 중인 텔아비브 이치로프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옥에 갔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를 탄 그는 기운이 없는지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그들(하마스 대원들)은 나를 오토바이에 태워 끌고 갔다”며 “이동 중에는 막대기로 갈비뼈 부분을 때려 숨쉬기 어렵게 했다”고 피랍 당시를 떠올렸다. 또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몸에 차고 있던 시계와 보석류를 빼게 하고, 터널까지 걷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리프시츠는 “우리는 이어 터널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젖은 땅을 몇㎞나 걸었다”며 “거대한 터널이었다. 마치 거미줄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터널 내부를 한참 걸어 도착한 곳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약 25명의 다른 인질들이 있었다고 한다. 리프시츠는 또 2∼3시간 뒤 4명의 다른 인질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다면서 “이후 그들은 우리를 잘 대해줬다. 의사의 진료도 받게 해주고 먹을 것도 줬다”고 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피타(이스트를 넣지 않고 구운 둥그렇고 납작한 빵)와 치즈, 오이 등이 식사로 제공됐고, 의사와 간호사가 2∼3일 간격으로 찾아와 약을 줬다고 했다. 그는 또 하마스 대원들이 정치적인 주제를 제외한 다양한 소재로 인질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며,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화장실 청소도 직접 해줬다고 했다. 리프시츠는 이스라엘군의 정보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하마스의 계획을 알지 못해 우리가 크게 상처를 받았다. 우리는 희생양”이라며 “가스 풍선이 키부츠까지 날아오는 등 전조가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 아침 (하마스 무장대원) 무리가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측이 행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리프시츠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하마스가 터널 안에 인질들을 위한 샴푸와 컨디셔너까지 놓아둘 정도로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했고, 이스라엘 측이 공개한 것보다 하마스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도 폈다. 220여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던 하마스는 전날 저녁 리프시츠와 누릿 쿠퍼(79)를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그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두 여성은 각각 적신월사의 구급차에 실려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 땅으로 건너갔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간 지 16일 만이다. 병원 측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한 명은 하루가 지난 뒤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가 두 여성 인질을 풀어주면서 잔혹한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씻어내고 인간적인 면모를 연출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하마스 대원이 대기 중인 두 인질에게 음료와 과자를 건네는가 하면, 리프시츠가 구급차에 타기 직전 대원에게 악수를 건네자 기꺼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 하마스-카타르 등 인질 석방 협상, 그걸 지켜보는 이스라엘의 걱정

    하마스-카타르 등 인질 석방 협상, 그걸 지켜보는 이스라엘의 걱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인 모녀에 이어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둘을 조건 없이 석방한 이후 대규모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의 인질 석방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 중이다. 소식통은 “카타르는 국적에 상관 없이 모든 민간인을 석방하는 조건을 두고 하마스와 협의 중”이라며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돌파구는 열리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다수의 인질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가 협상 진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한 성과를 원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교도소 등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의 석방을 요구하거나, 연료를 포함한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목에서 외국 정부와 하마스의 협상을 지켜보는 이스라엘도 고민하는 대목들이 적지 않다. 우선 외국 국적의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되 이스라엘 국적자들만 배제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석방 대상의 국적을 특정하거나 배제하는 주체가 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와 국제사회의 인질 협상을 적극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다만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에 자국민도 포함되기를 바라며, 특히 8년 전 스스로 가자지구에 들어가 인질이 된 두 자국민도 풀려나기를 바라고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그동안 테러 세력인 하마스와 직접 협상 가능성을 배제해왔지만, 최근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한 협상이 조건 없는 4명의 인질 석방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하마스가 23일 이스라엘 여성 인질 누릿 쿠퍼(79)와 요체베드 리프시츠(85)를 풀어주면서 잔혹한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씻어내고 인간적인 면모를 연출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하마스 대원이 대기 중인 두 인질에게 음료와 과자를 건네는가 하면, 리프시츠가 적신월사(아랍권의 적십자사)에 인계돼 구급차에 타기 직전 대원에게 악수를 건네자 기꺼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공격을 서두르다가 각국 인질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질 구출을 최우선 순위에 둔 미국이 이스라엘에 속도 조절을 우회적으로 주문하는 것도 변수다. 하마스 대변인은 “점령군의 공격에도 인도주의적 이유로 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을 유리한 쪽으로 끌어오는 것은 물론, 연료 등 구호 물품과의 교환 용도로 인질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드러내고 있다. 하마스가 연료를 받는 대가로 인질을 50명까지 석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스라엘의 거부로 불발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질부터 챙겨야 한다는 국제 여론의 압박에 이스라엘이 머뭇거리는 동안 하마스는 전열을 가다듬고 지상전 대비 시간을 벌고 있다. 무리한 군사 작전을 자제하고 석방 협상 노력부터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는 인질 가족의 목소리를 마냥 외면하기도 어렵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 중에 인질을 구출하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또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밀어붙이는 것이 인질 석방에 도움이 된다고 봐왔다. 그런데 이런 계산이 하마스의 조건 없는 네 명 인질 석방에 어긋나고 있다.
  • “도덕적 논쟁 생략한 이스라엘 군사지원, 희생만 늘리고 팔 국가 건설 어렵게”

    “도덕적 논쟁 생략한 이스라엘 군사지원, 희생만 늘리고 팔 국가 건설 어렵게”

    “이달 이전까지는 복잡하고 도덕적으로 도전적인 무기 이전을 논쟁 없이 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지난주 사임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에 항의하며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과장 자리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물러난 조시 폴이 24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지원이 민간인 피해 가능성에 대한 도덕적 논쟁을 생략한 채 속성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0년 이상 국무부에서 외국 정부에 대한 무기 공급을 담당했다는 폴 전 과장은 “그 기간 나는 어디에 어떤 무기를 보낼지를 둘러싼 복잡하고 도덕적으로 도전적인 수많은 논쟁에 관여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 절차는 도덕적 논쟁이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우선 기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현재 분쟁과 무관한 다양한 무기들을 포함해 즉시 쓸 탄약을 달라고 미국에 요구했고, 담당자인 자신은 솔직한 논의를 촉구했음에도 최대한 빨리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분명한 지시가 내려왔다고 폴은 전했다. 특히 지난 8월 국무부는 미국산 무기에 의한 민간인 사상 사고에 대한 대응 가이드라인을 해외의 모든 대사관에 통지했음에도 민간인 사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공대지 탄약을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데 대한 어떤 논쟁도 없었다고 폴은 밝혔다. 그는 인도적 우려와 파트너 국가의 요구 사이에서 긴장을 관리하는 것은 미국의 무기 이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표준적이고 건전한 부분이지만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한 논쟁을 하려는 의지가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폴은 이어 오슬로 협정(1993년) 이래 미국이 해온 이스라엘 군사지원의 기본 전제는 ‘평화를 위한 안보’였지만 근래 미국의 지원은 중동 평화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매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은 이스라엘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허용하도록 하는 양보를 하기 쉽도록 만든다는 구상으로 추진됐으나 그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는 것이다. 폴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무기들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정착촌 인프라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서의 폭격은 다수의 트라우마와 사망자를 낳았을 뿐, 이스라엘 안보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유엔 총장 “하마스 공격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 아니다” 이스라엘 “끔찍한 견해”

    유엔 총장 “하마스 공격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 아니다” 이스라엘 “끔찍한 견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인의 슬픔이 하마스의 공격을 정당화하지 않으며, 동시에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팔레스타인인 전체가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발언에 대해 테러와 살인 행위를 이해한다는 발언이라며 “충격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는 원칙을 명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근본 원칙은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시작된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과 납치, 미사일 공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테흐스 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 공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집단으로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2주간 가자지구에의 포격으로 유엔 직원이 35명 이상 사망했다는 사실을 안보리 이사국에 알리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가자지구 포격으로 민간인 사망자와 거주지 파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가자지구로의 제한 없는 구호물품 반입을 호소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구테흐스 총장 발언을 두고 “충격적”이라고 공격했다. 에르단 대사는 “‘하마스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그의 발언은 테러주의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라며 “홀로코스트 이후 만들어진 조직(유엔)의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에 진심으로 통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X에 올린 글을 통해 구테흐스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하마스에 의한 민간인 희생을 조목조목 소개하며 “사무총장은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되물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날 발언을 조금 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민간인 보호는 어떤 무력충돌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다.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역시 100만명 이상에게 피난처도 없고, 음식도, 물도, 약품도, 연료도 없는 남부로 이동하라고 명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남부에 공습을 계속하는 자체도 아니다. 나는 우리가 가자에서 목격하고 있는 국제 인도법의 명백한 위반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이 점을 분명히 하자, 무력충돌의 어느 쪽도 국제 인도법 위에 있지 않다.” 한편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이 심화한 가운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이날 X를 통해 “만약 긴급하게 연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내일 밤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UNRWA가 활동을 중단하면 최근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에 전달되는 소규모의 구호품 지원도 어렵게 될 전망이다. 앞서 UNRWA의 타마라 일리파이 대변인은 최근 로이터 통신에 “연료가 아주 긴급하게 필요하다. 연료 없이는 (구호품 운반용) 트럭이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 작전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사용하기 때문에 가자지구로의 연료 반입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유엔의 연료를 훔쳐 간 하마스는 병원 등에 연료를 반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풀려난 인질 “하마스 땅굴에 인질용 샴푸까지…정보 실패”

    풀려난 인질 “하마스 땅굴에 인질용 샴푸까지…정보 실패”

    하마스가 석방한 80대 이스라엘 여성 증언“하마스, 때리며 땅굴로 끌고 가…지옥에 갔었다”“가자지구선 친절…치료도 해주고 음식도 줬다”“땅굴에 샴푸까지 미리 준비…이스라엘 정보 실패”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보름 넘게 가자지구에 갇혀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여성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자신의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리프시츠는 석방 하루 만인 24일(현지시간) 입원 중인 텔아비브 이치로프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옥에 갔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를 탄 그는 기운이 없는지 들릴락 말락 한 소리로 “그들(하마스 대원들)은 나를 오토바이에 태워 끌고 갔다”며 “이동 중에는 막대기로 갈비뼈 부분을 때려 숨쉬기 어렵게 했다”고 피랍 당시를 떠올렸다. 또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몸에 차고 있던 시계와 보석류를 빼게 하고, 터널까지 걷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리프시츠는 이어 “우리는 이어 터널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젖은 땅을 수 킬로미터 걸었다”며 “거대한 터널이었다. 마치 거미줄 같았다”고 부연했다. 그가 터널 내부를 한참 걸어 도착한 곳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약 25명의 다른 인질들이 있었다고 한다. 리프시츠는 2∼3시간 후 다른 인질 4명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다면서 “이후 그들은 우리를 잘 대해줬다. 의사의 진료도 받게 해주고 먹을 것도 줬다”고 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피타(이스트를 넣지 않고 만든 둥근 모양의 납작한 빵)와 치즈, 오이 등이 음식으로 제공됐고, 의사와 간호사가 2∼3일 간격으로 찾아와 약을 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그는 하마스 대원들이 정치적인 주제를 제외한 다양한 소재로 인질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며,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화장실 청소도 직접 해줬다고 했다.리프시츠는 이스라엘군의 정보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하마스의 계획을 알지 못해 우리가 크게 상처받았다. 우리는 희생양이다”라며 “가스 풍선이 키부츠까지 날아오는 등 전조가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 아침 (하마스 무장대원) 무리가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 주최 측이 행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리프시츠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하마스가 터널 내에 인질들을 위한 샴푸와 컨디셔너까지 놓아둘 정도로 오랫동안 이번 사태를 계획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 측이 공개한 것보다 하마스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도 폈다. 220여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던 하마스는 전날 저녁 리프시츠와 누릿 쿠퍼(79) 등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그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리프시츠와 쿠퍼는 각각 이슬람권의 적십자사 ‘적신월사’의 구급차에 실려 라파 검문소를 거친 뒤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간 지 16일 만이다. 병원 측은 이들을 일단 입원시켜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이들 중 한명은 하루가 지난 뒤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는 압도적 군사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근래 보기 힘든 기습전이다. 정보·방공망이 동시에 뚫렸다. 이스라엘의 해외 첩보와 공작을 총괄하는 모사드는 2년간 기습을 준비한 하마스 동태를 알아내지 못했다. 왜 세계 최강의 벽에 구멍이 생겼을까. 국가정보원과 오버랩된다. 모사드가 뚫린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테킨트(기술 정보)에 치중해 휴민트(인적 정보)에 소홀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2021년 모사드 총책임자에 취임한 다비드 바르니아는 1996년 모사드에 들어가 공작원 양성 및 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초메트(Tzomet)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후 전자기기 도청 부문인 케셰트(Keshet)에서 간부가 된다. 현대전의 총아인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하마스를 감시하고 이란의 핵개발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모사드 총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사이버·정보기술(IT)은 정보기관이라면 다 하는 일이다. 하지만 휴민트를 소홀히 함으로써 디지털 기술로는 잡아낼 수 없는 깊숙한 아날로그 정보 습득에 실패했다. 그 실패가 1500명의 사망자를 낳고 74년 모사드 역사에 치욕을 얹었다. 힘들고 위험한 스파이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줄고, 하마스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정은 국민을 희생시킨 대참사 앞에선 핑계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는 간첩 잡고 북한의 동태를 수집하던 국가정보원을 북한과 대화하는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시켰다. 정부 출범 초기 국정원 적폐를 청산한다며 국정원 메인 서버를 개혁발전위원회 민간인들에게 공개하는 우도 범했다. 대부분 좌편향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에는 친북 성향의 인사들도 있었다. 메인 서버의 공개는 재앙이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다. 이 바람에 휴민트를 통한 해외 첩보가 노출됐다. 국내 여러 기관 및 개인들과의 정보 협력이 드러났다. 개인·기관이 민감한 첩보 공유를 꺼렸다. 더 큰 문제는 해외 정보기관과의 교류였다. 국정원은 외국 정보기관들과 정례적으로 정보협력회의를 가진다. 국정원 서버가 열리면서 외국 기관들이 비밀을 못 지켜 주는 한국과의 ‘주고받기’에 손을 저었다. 국정원 메인 서버를 연 문재인 정부는 눈엣가시이던 이명박 정부 대북 공작의 최고 베테랑을 구속까지 했다. 심지어는 북한 공작 경험이 단 하루도 없는 사람을 대북공작국장에 앉혔다. 공작원에게 가던 돈마저 끊었다. 어렵게 구축한 휴민트는 하나둘씩 무너졌다. 문 정부 국정원에서 잘나가던 어떤 고위 간부는 대북 공작을 보고하면 공작원 명단을 요구했다. 간부가 알아서도 안 되고 알 필요도 없는 게 공작원 이름이다. 국정원 동료들은 젊은 시절 주체사상을 공부한 이 간부가 북한에 명단을 넘기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했다. 이쯤 되면 하마스에 당한 이스라엘 꼴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 오죽하면 국정원에 몸을 담았던 전직 간부들이 하마스 기습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을까. 2021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 최대의 임무를 “이란이 핵무기를 못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을 꾀어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만들었다. 5년간 김정은은 핵을 고도화했고, 화성19형까지 만들었다. 작년부터 김정은은 우리에게 전술핵 공격을 위협 중이다. 9·19 군사합의로 대북 정찰에 제약까지 받는 우리로선 지금이 가장 취약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분쟁까지 미국이 한반도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 북한이 기습 도발하기 딱 좋은 시기다. 대공수사까지 넘겨 주는 국정원을 믿어도 좋은가. 내부에 적은 없는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정원을 총점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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