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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이 산 채로 불탔다” 이스라엘이 만든 지옥…가자지구 병원 공습 논란[포착](영상)

    “사람들이 산 채로 불탔다” 이스라엘이 만든 지옥…가자지구 병원 공습 논란[포착](영상)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재건 징후를 포착했다며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가자지구 중부의 한 병원을 폭격하면서 다수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부지를 공습했다. 해당 부지에는 피란민의 텐트촌이 있었고, 이 공습으로 텐트촌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텐트촌에 거주하던 피란민 중 한 명인 히바 라디는 “한밤 중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 이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피란민이 언급한 ‘최악의 상황’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산 채로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의 끔찍한 절규였다. 실제로 BBC가 확보한 영상에는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피란민인 움 야세르 압델 하미드 다헤르는 BBC에 “너무 많은 사람이 불타는 것을 보니 우리도 그들처럼 불에 탈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번 공습에 따른 부상자 중에는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포함돼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아티아 다리위시는 사람들이 불타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그건 큰 충격이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11세 피란민 소녀인 리나는 BBC에 “사람들이 (피란민들이 머물던) 텐트를 허물고 화마 속에서 피해자들을 꺼내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옆 텐트에 살던 여자아이는 머리를 다쳤고, 아이의 아빠는 사망했다. 다른 이웃들도 죽었다”면서 “텐트 등 모든 것을 잃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절망을 드러냈다. 일부는 이번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 탓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머무르던 자선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 소속 한 의사는 “현재 동료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화상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정도로 심각한 화상 환자에게는 해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하마스 전투원 노린 공격” 주장이스라엘군은 해당 병원 주차장의 지휘 센터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하마스 전투원을 표적으로 삼았고, 이후 2차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경없는 의사회 측은 BBC에 “병원 내 하마스 지휘센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병원은 그저 병원으로서 기능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다. 잔혹한 행위는 종식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BBC가 공개한 영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란민들이 산 채로 불타오르는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영상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하기 위해 병원 근처에서 일한다 해도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끔찍하다”며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산 채로 불 타 죽었다”…이스라엘 ‘민간인 살상’ 참혹 영상 공개됐다

    “사람들 산 채로 불 타 죽었다”…이스라엘 ‘민간인 살상’ 참혹 영상 공개됐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까지 공습하며 전쟁 중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가운데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BBC는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 부지를 공습하면서 병원 근처 피란민 텐트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BBC가 확보한 영상에는 산 채로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비명과 폭발 소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불길을 잡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화재를 목격한 사람들은 ‘공포’와 ‘무력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 뒤 텐트에서 생활하던 피란민 히바 라디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면서 “모든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우리가 목격한 최악의 장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란민 움 야세르 압델 하미드 다헤르는 “너무 많은 사람이 불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처럼 불에 탈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아티아 다리위시는 사람들이 불타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그건 큰 충격이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고 토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보다 많은 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주차장의 하마스 지휘 본부를 겨냥한 것이었다면서 그 뒤 ‘2차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다”며 “잔인 행위는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습을 받은 곳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이주지로 안내된 곳이었다”며 “가자지구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스라엘 공습 이후 피란민들이 산 채로 불타오르는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영상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하기 위해 병원 근처에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끔찍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특수부대원 3명 생포…“지휘관 모두 도망” 자백도 [포착]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특수부대원 3명 생포…“지휘관 모두 도망” 자백도 [포착]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라드완 특수부대 소속 전투 대원 3명을 생포했다. 헤즈볼라 주요 지휘관을 사살할 때마다 이를 발표해 왔지만, 생포 사실 공개는 이례적이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예루살렘포스트(JP)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가 파놓은 땅굴에 진입해 작전 중 항복한 라드완 부대원 3명을 생포해 심문한 뒤 이스라엘 내 교도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을 수행한 골라니 보병여단 예하 13대대 병력은 라드완 대원들을 생포한 것 외에도 많은 무기와 군사 장비를 발견했다. 라드완 대원 “지휘관 4명 모두 도망” 자백 이스라엘군은 전날 땅굴에서 체포된 라드완 대원 와다 카말 유니스를 504정보부대가 심문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유니스는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 표적 공습에 숨진 뒤 라드완 지휘관 4명(지역 사령관 1명, 부관 3명)이 모두 도망갔다고 언급했다. 유니스는 또 부대원들에 대해서도 “(이슬람교에 대한) 신앙심 없이 돈을 받고 모인 사람들”이라며 “이스라엘군이 무서워서 다들 도망쳤다”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같은 날 연설에서 “헤즈볼라가 전사자 규모를 숨기고 있다”며 “이는 헤즈볼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으로, 우리는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강 “조용히 글 쓰고 싶어… 노벨문학상 의미 생각할 시간 필요”

    한강 “조용히 글 쓰고 싶어… 노벨문학상 의미 생각할 시간 필요”

    수상 발표 직후 스웨덴 방송과 인터뷰“짧은 소설 끝내고 수상소감문 쓸 것”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후 스웨덴 공영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 이 상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강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방송된 스웨덴 공영방송사 SV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수상 전화를 받은 당시를 언급하면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직후였다. 장난 전화인 줄 알았는데 결국 진짜인 걸 알았다”며 “아들과 함께 캐모마일차를 마시며 수상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한강은 수상 후 기자간담회를 열거나 큰 잔치를 열고 싶진 않았다며 “발표 후 며칠이 지나자 전화벨이 울리지 않았고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을 되찾았다”고 했다. 앞서 한강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1일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며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스웨덴 기자가 이에 대해 질문하자 한강은 “그날 아침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는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강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참혹했던 과거사를 소재로 집필하는 데 대해선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이 자신에게 특별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1년에 소설을 한 편씩 쓰지는 못 한다. 예를 들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완성하는 데는 7년이 걸렸다”며 “시간을 들여 계속 글을 쓰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한강은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을 빨리 끝내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 바라건대 지금 쓰는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수상 소감문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 “AI에 모든 것 맡기겠다는 건, 생명 진화를 건 위험한 도박”

    “AI에 모든 것 맡기겠다는 건, 생명 진화를 건 위험한 도박”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AI)은 우리 손에 쥐어진 편리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AI는 이전에 인간이 만든 도구들과 달리 스스로 학습하고,결정 내리는 능력을 갖춘 주체적 행위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것은 인간의 삶과 역사뿐만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명의 진화를 건 극히 위험한 도박이다.” 유발 하라리(48) 이스라엘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는 1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실존위기연구센터 석학연구원이기도 한 하라리 교수는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인간과 다른 동물 간의 차이, 과학기술이 일으키는 윤리적 문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고민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이언스’, ‘호모 데우스’ 같은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호모 데우스’ 출간 뒤 6년 만에 내놓은 하라리 교수의 신간 ‘넥서스’는 비(非)인간 지능인 AI가 우리 인류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실질적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아직 인간에게 통제권이 있는 ‘바로 지금’ AI에 대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이 AI의 지나친 발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보다 더 강력한 경고다. 하라리 교수는 현재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거론하며 이미 AI가 전쟁 양상을 바꿔 놓고 있음을 환기했다. 그는 “AI가 전쟁에 나간다고 하면 할리우드 영화처럼 AI 로봇들이 직접 총을 쏘고 살육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AI가 공격 대상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쟁에 개입한다”며 “그렇지만 AI가 정한 공격 대상이 제대로 정해졌는지, 도덕적 문제를 위반하고 있지는 않은지, 전쟁 관련 국제법을 지키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북한이 어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데 이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은 것이다. 북한은 4년여 전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쇼’를 벌여 대남 적개심을 고취했던 적이 있다. 이번엔 2002∼2008년 우리 국민 세금으로 1768억원 상당의 현물차관이 투입된 남북 연결도로를 일방적으로 날려 버렸다. 북한은 평양 무인기 사건을 시작으로 최전방 8개 포병여단에 5700발을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는 ‘완전 사격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대남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의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 조직 확대 개편에도 나섰다고 한다. 핵·미사일 개발, 국지도발 등과 함께 간첩 침투와 반국가세력 포섭 등 대남공작의 공세적 전개로 이어지는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방한해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반도와 대만을 포괄하는 상황별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을 문제 삼아 지난 14일 항모전단과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해협을 완전 포위하고 육·해·공·로켓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동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이를 운용할 병력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 격화하고 있다. 중동과 대만에서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전개될 경우 이를 감당해야 할 미국의 군사력 분산과 동북아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심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무인기에 대해 “북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이라며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북 군사적 관계가 김정은의 뒷배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긴밀한 한미 동맹과 빈틈없는 안보태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도전에 대해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마당에 야당이 무인기 사건 등에 대해 “무책임하다”거나 “침공 아니냐” 등 정부를 되레 표적으로 삼는 듯한 행태는 안보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봐야 한다. 안보 문제를 놓고 대여 공세를 펴도 될 만큼 한가한 사정이 아니다. 오판에 따른 우발적 충돌이 있어서도 안 된다. 유엔사를 통한 소통 등 남북 간 긴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물밑에서 적극 모색해야 한다.
  •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아닌 군사 시설 공격하기로”…국제유가 급락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아닌 군사 시설 공격하기로”…국제유가 급락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핵 시설을 공격하면 이란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 인내심을 가질 명분이 사라져 ‘제5차 중동전쟁’을 피할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나 에너지 자산을 공격하면 중동 지역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해 극구 만류해왔다.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없어서다. 이 문제에 정통한 당국자는 WP에 네타냐후 총리가 워싱턴에 대한 ‘정치적 간섭’ 논란을 피하고자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초박빙 판세인 미 대선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네타냐후 총리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전직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를 언급하며 “미국이 사드를 보내고 헤즈볼라를 공격할 무기들을 약속하자 이스라엘이 워싱턴에 ‘이란은 차후에 상대하겠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다음달 5일 미 대선 전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보낸 무인기를 막지 못해 취약성을 드러냈다. 14일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남쪽의 소도시 빈야미나의 군 기지에 헤즈볼라 자폭 드론이 떨어져 병사 4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당시 레바논에서 드론 3기가 동시에 날아왔는데 2기는 각각 이스라엘 해군과 아이언돔 방공망에 요격됐다. 나머지 1기는 이스라엘 고속도로를 따라 30분간 비행한 뒤 기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000여발의 로켓을 쏟아부은 뒤로 하마스·헤즈볼라의 공격에 간간히 뚫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중동 위기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15일 5%가량 급락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우려가 줄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낮 12시 기준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9% 낮다.
  • 레바논 주둔 유엔군, 헤즈볼라에 속았다? 주둔지 근처 땅굴에 의혹 증폭 [포착]

    레바논 주둔 유엔군, 헤즈볼라에 속았다? 주둔지 근처 땅굴에 의혹 증폭 [포착]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유니필)이 헤즈볼라가 광범위한 군사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버려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니필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활동을 감시해야 하는데도 이 무장단체의 협박과 계략에 넘어갔다는 비판이 나온다. 헤즈볼라는 현지 환경단체 ‘그린 위다웃 보더스’(GWB·국경없는 녹지)를 앞세워 유니필 주둔지 근처에 군사력을 확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GWB가 레바논의 녹지를 보호하고 나무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유니필의 현장 조사를 막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GWB는 미국 정부로부터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은폐한 혐의로 제재 대상이 됐다. 당시 미 재무부는 GWB가 헤즈볼라의 전초기지 최소 12곳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이 환경단체의 보호 아래 해당 지역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GWB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미 재무부 발표를 일축하고 해당 지역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은 지난 2016년 GWB가 출범하면서부터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미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텔레그래프 취재진에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유니필 감시초소에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헤즈볼라의 지하 터널(땅굴) 입구를 직접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헤즈볼라 공격 기지의 입구라고 주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유니필 기지와 매우 가깝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프타흐 노르킨 이스라엘군 146사단장(준장)은 “이런 터널을 구축하데는 많은 장비가 필요해 숨길 수 없다”며 “유니필이 이런 활동을 보지 못한 게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땅굴 입구에서는 이스라엘 하이파까지 보이는 전망이 펼쳐졌고 언덕 위에는 유니필 감시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두 개의 땅굴은 서로 10m 떨어져 있으며, 헤즈볼라는 이를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국경 너머 이스라엘 마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하는 카메라가 가득한 관측소였고, 나머지 하나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할 때까지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됐다. 현재 146사단은 해당 지역에서 약 1㎢의 면적을 장악하고 있으며, 헤즈볼라 땅굴 두 개를 포함해 헤즈볼라 초소 약 100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킨 준장은 사단이 해당 유니필 기지 내에 머물고 있는 병력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유니필 철수 요구 성명에서 “유니필이 레바논 남부를 떠나지 않으면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필 병사들이 대피를 거부하는 것은 헤즈볼라의 인질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유니필과 이스라엘 병사들의 생명을 모두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노르킨 준장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유니필 부대가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헤즈볼라가 유니필 기지를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유니필 초소 근처 어떤 경우는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 발사 등으로 24회 이상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쇼샤니 대변인은 “헤즈볼라는 의도적으로 유니필 기지 근처에 무기를 배치해 왔다”며 “유니필 기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서 계획된 헤즈볼라 공격으로 25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부대 병력이 레바논 남부 민가에서 발견한 수천 개의 무기와 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르킨 준장은 약 700개의 저장소에 숨겨진 무기들은 매우 정교하며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레바논 포탄 수출 논란에 방사청장 “위험성 인지, 신중 접근”

    레바논 포탄 수출 논란에 방사청장 “위험성 인지, 신중 접근”

    방산업체 풍산이 전쟁 중인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이란 사실<서울신문 10월 9일자 6면>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위험성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의 방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석 청장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석 청장은 풍산이 수출을 추진한 물량은 박격포탄 1만 2000발이며 수출 시기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이 레바논에 포탄을 수출한 전례가 없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병주 “분쟁국에 무기 팔면 소탐대실”석 청장은 진행 상황 등을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저희에게 수출예비승인 검토 의뢰가 됐고, 국가정보원이나 외교부 등 여러 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수출이 타당한 것인지를 검토한다”며 “아직 판단이 된 것은 없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에 무기를 수출하면 소탐대실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며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전쟁하고 있는 나라에 살상무기를 보낼 때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가 지난 국회서 통과를 못했고, 이번에 다시 발의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석 청장은 “저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저희가 수출을 할 때 무조건 수출 목표액을 위해 무분별하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이익·외교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레바논 수출 의뢰가 들어왔을 때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긴 하나, 지금 상황 자체가 위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잘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산 표시 제거’ 의견엔 “공식 확정안 아냐”석 청장은 국방부와 방사청 담당 부서에서 ‘포탄에서 한국산 표시를 지우고 비공개로 진행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보도<서울신문 10월 15일자 12면>에 대해선 “일부 실무선에서 얘기할 순 있겠지만 청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산업체 풍산이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했으며, 국방부와 방사청 부서에서 비공개로 진행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레바논에 대한 포탄 수출은 불법 유출·탈취 우려가 크고,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사용돼 우리나라에 외교적 부담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비공개 수출이 추후 알려질 경우 국제적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다.
  •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 시설 타격 않는다? 네타냐후 “美 의견 경청하되 국익 따라 결정” [핫이슈]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 시설 타격 않는다? 네타냐후 “美 의견 경청하되 국익 따라 결정”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난 1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식을 놓고 고심해 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관련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지역의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만류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같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고, 핵 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레드라인’을 넘게 돼 이란의 핵 전략을 변화시키고 확전으로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미국 대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는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규모가 미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군사 시설 타격을 시사하자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제력을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또 미국의 ‘안도감’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 강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13일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미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후 사드 배치 등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는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WP는 네타냐후 총리가 보복 시기에 대해서도 미국과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0일 안보 내각과 3시간가량 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했지만, 공격에 대한 공식 승인은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전직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사드를 보내고 헤즈볼라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무기들을 약속하면서 이란은 차후에 상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연정 내 극우 세력과 이스라엘 국내 여론이다.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를 타격했을 때도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전 총리도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둘 다 크게 세력이 약화했고, 이스라엘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았다”며 핵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정보국장을 지낸 조하르 팔티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무기 없이는 싸울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이스라엘”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15일 밤 성명에서 자국은 미국의 의견을 경청하되 국익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WP의 전날 해당 보도에 추가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국가대표팀…이탈리아 말디니 집안 축구 명문가 탄생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국가대표팀…이탈리아 말디니 집안 축구 명문가 탄생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 축구 명문가가 탄생했다. 다니엘 말디니(23·몬차)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말디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모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축구 명문가가 됐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으로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고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파올로 말디니(56)의 둘째 아들이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버지로 2016년 세상을 떠났던 체사레 말디니 역시 A매치 14경기를 소화한 축구인이었다. 다니엘 말디니는 경기를 마친 뒤 “긍정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경기가 잘 풀려 정말 기쁘다. 경기를 보러 온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집에 가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활약한 아버지, 할아버지와 달리 다니엘 말디니는 2선,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무대 데뷔 역시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이어 AC밀란에서 했다. 2021~22시즌엔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골을 넣어 3대가 한 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한 테러 우려와 반전 시위 속에 치러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장 지붕에 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됐고, 지역 경찰 수백명이 경기장에 파견됐다. 2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보안을 이유로 1만 2000석만 채워졌다. 경기장 근처 시내 중심가에는 시위대 1000명이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스라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 음바페 빠진 佛, 김덕배 없는 벨기에 꺾고 UNL 3연승

    음바페 빠진 佛, 김덕배 없는 벨기에 꺾고 UNL 3연승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이탈한 벨기에를 물리치고 유럽 네이션스 리그(UNL) 3연승을 달렸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A 2조 4차전 벨기에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가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콜로 무아니는 전반 35분 벨기에 수비수 바우트 파스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선제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2분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의 헤더 골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으나 콜로 무아니가 후반 17분 뤼카 디뉴(애스턴 빌라)가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프랑스는 후반 31분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는 음바페와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등 프랑스와 벨기에의 핵심 전력이 부상 등으로 빠졌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뒤 3연승(승점 9점)을 달린 프랑스는 이날 이스라엘을 4-1로 꺾고 3승1무(10점)를 기록한 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1승1무2패(4점)에 그친 벨기에는 조 3위. 독일은 3조 4차전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제이미 레벨링(슈투트가르트)의 활약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2연승, 3승1무(10점)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1승2무1패(5점)로 2위. 전반 2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레벨링은 후반 19분 코터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에 때려 넣어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 [단독] 국방부·방사청 ‘레바논에 한국산 포탄 수출 가능’ 의견 냈다

    [단독] 국방부·방사청 ‘레바논에 한국산 포탄 수출 가능’ 의견 냈다

    방산업체 풍산이 전쟁 중인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이란 사실<서울신문 10월 9일자 6면>이 드러난 가운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포탄에서 한국산 표시를 지우고 비공개로 진행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불법 유출과 탈취 가능성, 외교적 부담이 큰 분쟁 지역에 당장 인명 살상에 사용될 포탄 수출을 정부가 몰래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격을 저버린 비윤리적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신문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풍산이 지난 8월 말쯤 81㎜ 박격포탄을 레바논에 수출하겠다며 방사청에 제출한 수출예비승인 검토 요청에 대해 국방부와 방사청 담당 부서는 지난달 3가지 승인 조건을 내세워 이를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다. 이 부처들이 제시한 조건은 포탄에서 ‘한국산’ 정보를 알 수 있는 표시를 제거할 것, 수출을 실제로 진행하더라도 대외에 홍보하지 말 것, 수출 무기의 최종 사용자(End User)를 다시 확인할 것 등이다. 전투 후 전장 정리 과정에서 잔해가 발견되더라도 한국에서 수출한 사실을 알 수 없도록 하란 의미다.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당시 전황을 고려하면 레바논에 수출하는 박격포탄은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쓰일 공산이 컸다. 더구나 레바논 수출 무기는 헤즈볼라로 유출 또는 탈취될 우려가 큰 상황인데도 국방부와 방사청에서 오히려 일련번호(LOT) 같은 생산지 정보를 지우고 비공개로 포탄을 팔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만일 실제 수출이 이뤄진 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 다만 풍산의 박격포탄 수출예비승인 요청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에서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아 이날까지도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박격포탄 같은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예비승인은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국방부, 방사청, 외교부, 국정원 등 관련 부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특히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무기를 사려는 나라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수출 시 외교적 부담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레바논에서 교민들을 구출하는 작전으로 절차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한국산 표시 삭제, 홍보 자제 등은 대부분 무기 체계에 대한 수출승인 시 해당 업체에 요청하는 조건”이라며 “조건부 승인 방향으로 수출승인을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와 방사청 일부 부서의 의견이 접수된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부정 의견이 오면 불승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른 국가와의 방산 협력 진행 상황은 외교 관계, 추후 협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외 공개가 제한된다”는 입장을 냈다. 추 의원은 “정부가 분쟁 지역을 방산전시회장 삼아 무기를 홍보하려는 방산업체의 전략에 놀아난 꼴”이라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기지 강제 진입… 美, 사드 추가 배치

    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기지 강제 진입… 美, 사드 추가 배치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부대의 정문을 부수고 탱크로 강제 진입했다. UNFIL에 자국군을 파병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행태를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해 미사일 방공망 지원과 파병을 결정하며 맹방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UNIFIL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 진입 소식과 관련, “충격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UNIFIL 측은 이스라엘군이 벙커 외부 감시카메라에 총을 쏴 망가뜨리는 등 활동을 방해하며 반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이스라엘이 ‘북쪽의 화살’이라고 부르는 작전을 시작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벌이면서 UNIFIL 대원 5명이 다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UNIFIL에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며 레바논에서 철수하라고 주장하지만 UNIFIL은 2006년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설정한 국경인 ‘블루라인’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블루라인상의 현 위치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머문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UNIFIL에 파병한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40개국이 막무가내 공격을 가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와 관련 병력 100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포대는 약 100명의 군인과 트럭에 장착된 발사대 6개, 이동식 레이더, 사격통제장치로 구성되는데 실제 작전을 위해 이스라엘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 배치는 네타냐후 총리의 ‘자력 방어’ 정책과 배치되는 것으로 이스라엘 방공망인 ‘애로’와 ‘다윗의 돌팔매’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군이 이스라엘에 주둔하면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한편 이란의 핵시설이나 원유시설 공격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평화를 원한다”며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 듯

    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 듯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이 오는 17일 열리는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문학계 등에 따르면 한강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번째 공식 행보가 된다. 다만 한강은 이날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지 않고 간단한 소감만 전하고 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강의 작품을 출간한 국내 출판사들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한 바 있다. 한강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지난 11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며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강은 이후 개별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등도 사양하면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단체다. 포니정재단은 지난달 19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한 바 있다. 한강은 앞서 출판사를 통해 서면으로 전한 소감에서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만 했다. 한강은 오는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 독일 급진 무슬림 수천 명, ‘칼리프 통치’ 독립국가 수립 재차 요구

    독일 급진 무슬림 수천 명, ‘칼리프 통치’ 독립국가 수립 재차 요구

    독일 북부 도시 함부르크에서 급진 이슬람 교도 약 2000명이 모여 이슬람 지도자 칼리프가 통치하는 독립국가(이하 칼리프 국가) 수립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시행을 요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JP)가 독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함부르크 중앙역 부근 스타인담에서 2000명이 넘는 급진 무슬림들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 해당 시위를 촬영한 영상에는 일부 참가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이 구호는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테러 등을 자행할 때 흔히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위는 ‘무슬림 인터락티브’라는 현지 단체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2003년 유대인 살해를 선동한 혐의로 독일 등에서 금지된 테러 단체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이슬람해방당)에 연루돼 있다고 독일 안보 및 정보 당국은 밝힌 바 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는 함부르크 지역 헌법보호청에 의해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로도 분류돼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이 단체는 이번 시위 연사 중 한 명으로도 나섰던 라힘 보아텡으로도 알려진 조 아다데 보아텡(25)이 이끌고 있다. 함부르크 당국은 보아텡이 급진 이슬람주의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교사로 일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에 따르면 당시 시위 참석자들은 대부분 보아텡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들이지만 독일이라는 국가를 거부하고 칼리프 국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시위 관련 게시물에는 “칼리프 국가만이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이 다시 한 번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게 해줄 식민지 질서다. 칼리파 국가가 점령과 몰살, 대량 학살을 종식시킨다”는 글이 적혀 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는 이번 시위에 약 5000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독일에서 많은 집회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전쟁에 반대하는 집회를 많이 조직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는 지난 4월 함부르크 시위에서 처음으로 독일 내 칼리프 국가 설립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당시 프랑크 슈나벨 함부르크 경찰서장은 공영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단체를 법적으로 금지시킬 근거가 현재로써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은 독일 내에서 칼리파 국가 설립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터무니없지만 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빌트에 말했다. 이에 크리스토프 드브리스 함부르크 연방의회 의원은 무슬림 인터락티브에 대해 급진 이슬람주의 및 반이스라엘 단체라며 금지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한편 무슬림 인터락티브와 연계된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 무슬림 공동체를 통합하고 칼리프 국가를 재건해 전 세계적으로 샤리아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국제 범이슬람주의 및 이슬람 근본주의 정치 단체다. 이 단체는 1953년 동예루살렘에서 처음 설립됐으며, 레바논과 예멘,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외한 모든 아랍 국가와 독일, 영국에서 금지돼 있다. 영국은 올해 의회 합의에 따라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금지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클레벌리 전 영국 내무장관은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찬양하고 축하하는 등 테러 행위를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장려했다”고 지적했다.
  • 美, 이스라엘에 ‘사드’와 ‘미군’ 선물…왜 보내고 무얼 기대하나

    美, 이스라엘에 ‘사드’와 ‘미군’ 선물…왜 보내고 무얼 기대하나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드는 중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한국에도 배치돼있다. 적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대기권을 돌파한 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역할을 하는데, 요격 범위는 약 200㎞, 고도는 150㎞에 달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 포대를 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원인이 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사드 포대 배치를 지시한 바 있다. 미군은 앞서 2019년에도 통합 방공 훈련 등을 위해 이스라엘에 사드를 배치했다. 다만 실제 작전을 위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사드를 운용할 약 100명의 미군도 함께 파견한다. 미국은 1991년 걸프 전쟁 때 미사일 방어체계 패트리엇을 운용할 병력을 이스라엘에 보낸 적이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당시 자체 미사일 방어체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을 하던 것도 아니었기에 이번과는 맥락이 완전히 다르다. 사드 배치 및 병력 파견, 배경은? 대선 국면, 해리스 불신 기류美, 양국 ‘보복 악순환’ 예상 미국의 이번 결정은 대선이 채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대선 주요 유권자로 유대계도 중요하지만 아랍계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휴전 협상이 여러 차례 결렬되면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아랍계 유권자들의 불만은 상당하다. 바이든의 외교력, 나아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능력을 불신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활용해 본인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을 속히 끝냈을 것이고 애초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수혜’를 노리고 있다. 중동 불안이 해리스 후보에게는 아킬레스건이 될 공산이 큰 셈이다.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규모 충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달 1일 단행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항하는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재공격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사드 및 병력 배치를 결정한 건, 양국 간 ‘보복의 악순환’을 예상하고 확전을 방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유대계를 안고 가되,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전쟁이 속히 종료되길 원하는 아랍계와 일반 국민에게도 일정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것이다. 개입 시나리오이자 이란 억제책이란에 ‘미군 사상시 보복 압박감’방공망 강화로 네타냐후에 ‘당근’ 물론 미국이 전쟁에 직접 휘말릴 수 있다는 비난 섞인 관측도 존재한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트스(WP)는 사드 및 미군 배치를 ‘중대한 파병’으로 규정하며 “이는 중동에서 격화하는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심화시킨다”고 진단했다. 중동 전문가 애런 데이비드 밀러는 특히 미국인 사상자 발생 위험을 꼽았다. 밀러는 WP에 “(사드 담당) 병사들은 이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 군사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드 포대가 모든 미사일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가정을 하더라도 이스라엘군은 과거 이스라엘 기지에 침투한 드론으로부터 병력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군인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면 미국이 이란에 직접 ‘군사적 대가’를 강요하며 전쟁에 연루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이 지점이 이란 억제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자국 병력 배치로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을 두려워하는 이란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드 및 병력 배치라는 ‘당근책’이 미국 대선 국면에서 더 큰불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은 미국이 전쟁통에 뛰어들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으나, 이스라엘에 ‘미국의 신뢰’라는 ‘당근’을 줌으로써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수위를 ‘상식적 대응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다만 그간 네타냐후 총리가 되풀이한 일방적 행태를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가였던 해리슨 만은 “사드 포대가 배치되고 이스라엘이 미국 방공망의 보호를 일단 받게 되면 네타냐후가 약속을 지키고, 피하겠다고 한 민감한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을 인센티브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이것’ 덕분에 구출[포착]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이것’ 덕분에 구출[포착]

    고작 10살 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성 노예로 팔렸던 소녀가 ‘이것’ 덕분에 구출됐다. CNN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파지아 시도(21)는 10년 전인 2014년 당시 이슬람국가에 의해 납치됐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디지족의 11살 소녀였다. 당시 이슬람국가는 야지디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북부 산자르를 공격해 5000여 명을 살해하고 6000여 명을 납치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여러 국가와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당시 납치됐던 사람 중 3500여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여전히 2600여 명은 실종상태다. 이번에 구출된 시도는 11살 때 이슬람국가에 의해 납치된 뒤 인신매매됐고, 이후 여러 나라로 팔려나갔다. 그녀는 CNN에 “2019년에는 시리아에 머물렀고, 이후에는 튀르키예로 팔려갔다. 2020년에는 튀르키예에서 이집트로, 그 다음에는 팔레스타인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로 팔려와 1년 동안 머물렀고, 그곳에서의 삶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2014년 처음 납치됐을 11살 때에는 성 노예가 돼 이라크 북부에 갇혀 지냈다. 1년 동안 나는 각기 다른 이슬람국가 무장대원 2명에게 넘겨져 반복적으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리아로 넘겨진 이후에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이슬람국가 무장대원과 강제로 결혼해야 했다. 그 남자는 하마스 소속 대원이기도 했다”며서 “당시 그 남자는 내게 신체 일부를 마비시키는 약을 사 먹였고, 나는 그 약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끔직한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중동 여러 국가에 팔리는 동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각각 한명씩을 출산했다. ‘틱톡’에 구조 메시지 올린 뒤 벌어진 일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팔려와 끔찍한 생활을 하던 2023년 11월, 그녀는 우연히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틱톡에 “나디아 무라드에게 연락해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나디아 무라드는 이라크 야지디족 출신의 인권 운동가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시도는 해당 게시물에서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이곳의 여자와 아이들도 날 괴롭히고 공격한다. 언제 죽일지 모른다”고 호소했고,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다. 시도의 가족들은 그녀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됐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선량한 시민들의 도움을 시작으로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 당국이 개입했고, 무려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시도는 10년의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는 100여명의 야지디 소녀를 이슬람국가로부터 구출한 공로로 ‘유대인 쉰들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나다 모로코계 유대인 사업가 스티브 마만도 포함돼 있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미국 관리들과 함께 구출 작전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라크 관리들이 수개월 전부터 시도와 접촉하고 있었다”며 “시도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하기 위해 미국을 통해 그의 신상정보를 이스라엘에 보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역시 성명을 통해 “시도 구출을 위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및 ‘다른 외국 세력’과 공조해 복잡한 비밀작전을 벌였다”면서 “시도는 자신을 억류하고 있던 인물(남편)이 가자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달아나 몸을 숨긴 뒤 구출을 기다려 왔으며, 그(시도를 억류하고 있던 인물)가 숨진 원인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과정에서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으나, 11살 때 납치된 뒤 인신매매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야지디 여성이 무사히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도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시도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 북부로 이동해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났다. 다만 시도가 어떤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넣고 틱톡 계정을 이용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시도가 낳은 두 아이는 여전히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도가 구출된 뒤 하마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던 야지디 소녀에 대한 거짓 이야기와 조작된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야지디 여성은 전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청년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자유 의지로’ 그의 어머니와 함께 튀르키예와 이집트, 가자지구를 여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의 변호사인 젬피라 돌로비니는 지난주 CNN에 “여전히 2300~2500명의 야지디 여성과 어린이가 실종 상태이며 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시도의 구출 이후 더 많은 야지디 여성이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국방부·방사청, ‘한국산 표시 지우면 레바논에 포탄 수출 가능’ 의견냈다[FM리포트]

    [단독] 국방부·방사청, ‘한국산 표시 지우면 레바논에 포탄 수출 가능’ 의견냈다[FM리포트]

    방산업체 풍산이 전쟁 중인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이란 사실<서울신문 10월 9일자 6면>이 드러난 가운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포탄에서 한국산 표시를 지우고 비공개로 진행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불법 유출과 탈취 가능성, 외교적 부담이 큰 분쟁 지역에 당장 인명 살상에 사용될 포탄 수출을 정부가 몰래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격을 저버린 비윤리적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출·탈취 가능성 큰데 ‘한국산’ 표시 지우라서울신문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의원실에 따르면 풍산이 지난 8월 말쯤 81㎜ 박격포탄을 레바논에 수출하겠다며 방사청에 제출한 수출예비승인 검토 요청에 대해 국방부와 방사청 담당 부서는 지난달 3가지 승인 조건을 내세워 이를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다. 이 부처들이 제시한 조건은 포탄에서 ‘한국산’ 정보를 알 수 있는 표시를 제거할 것, 수출을 실제로 진행하더라도 대외에 홍보하지 말 것, 수출 무기의 최종 사용자(End User)를 다시 확인할 것 등이다. 전투 후 전장 정리 과정에서 잔해가 발견되더라도 한국에서 수출한 사실을 알 수 없도록 하란 의미다.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당시 전황을 고려하면 레바논에 수출하는 박격포탄은 이스라엘과 전투에 쓰일 공산이 컸다. 더구나 레바논 수출 무기는 헤즈볼라로 유출 또는 탈취 우려가 큰 상황인데도 국방부와 방사청에서 오히려 일련번호(LOT) 같은 생산지 정보를 지우고 비공개로 포탄을 팔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만일 실제 수출이 이뤄진 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 다만 풍산의 박격포탄 수출예비승인 요청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에서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아 이날까지도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박격포탄 같은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예비승인은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국방부, 방사청, 외교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특히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무기를 사려는 나라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수출 시 외교적 부담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레바논에서 교민들을 구출하는 작전으로 절차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대부분 무기 수출시 한국산 표시 삭제 요청”방사청 관계자는 “한국산 표시 삭제, 홍보 자제 등은 대부분 무기 체계에 대한 수출승인 시 해당 업체에 요청하는 조건”이라며 “조건부 승인 방향으로 수출승인을 검토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와 방사청 일부 부서에서 의견이 접수된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부정 의견이 오면 불승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른 국가와의 방산 협력 진행 상황은 외교 관계, 추후 협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외 공개가 제한된다”고 입장을 냈다. 추미애 의원은 “정부가 분쟁 지역을 방산전시회장 삼아 무기를 홍보하려는 방산업체의 전략에 놀아난 꼴”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009006004 [단독] 살상무기 될 가능성 큰데… 레바논에 포탄 수출 추진한 ‘풍산’중동 분쟁에 무기 수출 검토 논란, 국내업체 풍산, 8월 예비승인 요청우방국인 이스라엘 겨눠 국익 저해방사청 “국익 부합하는 결정할 것”풍산 “레바논서 요청해 문의한 것”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에 레바논 정부군까지 연루된 가운데 방산업체인 풍산이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www.seoul.co.kr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속보)헤즈볼라 드론, 이스라엘 ‘최강 방공망’ 뚫었다…비결 알고보니[핫이슈]

    (속보)헤즈볼라 드론, 이스라엘 ‘최강 방공망’ 뚫었다…비결 알고보니[핫이슈]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자폭 무인기(드론)을 발사해 군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남쪽으로 33㎞가량 떨어진 소도시 빈야미나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병사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를 폭격해 최소 22명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아이언 돔’ 등 다층 방어망을 촘촘히 구축해 ‘세계 최고 방공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해 온 이스라엘에서 드론을 막아내지 못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레바논에서 총 두 기의 드론이 이스라엘로 날아왔고 이스라엘군은 이중 한 기만을 요격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이스라엘 방공체계에 걱정스러운 빈틈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자랑인 방공체계, 어떻게 뚫렸을까무장대원 수만 명과 재래식 무기 수만 발을 보유한 헤즈볼라는 ‘세계 최강의 민병대’로 꼽혀 왔지만, 최근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첨단 화력 및 이스라엘의 자랑인 촘촘한 방공망에 맥을 못 추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과 로켓 대응에 중점을 두고 구축된 이스라엘 방공망이 자폭 드론과 같은 새로운 위협을 막아내기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와 아크레 등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날려 이스라엘 방공망의 눈을 돌린 사이,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드론 편대가 이스라엘 방공 레이더에 들키지 않고 지날 수 있는 여러 지역을 통해 이동한 끝에 이스라엘군 장교와 병사 수십명이 있는 곳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 역시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고려하면 드론이나 미사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세계 최강 방공망’을 뚫은 것은 헤즈볼라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일에는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 등 일부 미사일이 요격당하지 않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위성사진을 통해 (이스라엘 내에서) 30개 이상의 분화구와 파손된 건물을 봤다”며 “이는 이란의 미사일 30발 이상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32개’라는 건 엄청난 개수”라면서 “사람들은 방공체계의 성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서 “네바팀 기지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 수를 계산한다면, 상당수의 이란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이란과 대리세력들의 대(對)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맞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방공시스템 및 이를 운영할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대응이 시작된 뒤 헤즈볼라가 이에 참전하며 무력충돌이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레바논에서 사망한 사람은 2306명, 부상자는 약 1만 7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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