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스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외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담보대출 금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시장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눈 결정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176
  • 푸틴의 비밀 ‘흑해벙커’, 내부 드러나…전문가 분석보니

    푸틴의 비밀 ‘흑해벙커’, 내부 드러나…전문가 분석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 수뇌부와 핵전쟁 대비 때 은신하는 지하 벙커들 중 한 곳의 내부 구조가 세상에 드러났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켈렌지크에 위치한 호화 별장의 지하 벙커에 대한 도면 등 건축 계획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험준한 절벽 위에 있어 ‘흑해 벙커’로도 불리는 이 시설은 한때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게시됐다. 지금은 사라진 러시아 건축 관련 수주업체 메트로 스타일은 2010년대 초반 자사 작업물을 홍보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이같은 도면 등을 공개했다. 2016년 말까지 볼 수 있었다.흑해 벙커는 지하 약 50m까지 내려가는 특수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2개의 별도 터널로 이뤄져 있다. 터널은 각각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져 요새화돼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담수와 환기 시설, 광범위한 케이블망 등 러시아 수뇌부가 며칠 또는 몇 주까지도 머물 수 있을 만큼 생존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폭 약 6m인 터널들은 기둥 형태의 엘리베이터 시설에서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다른 높이에 위치한다. 위쪽 터널은 약 40m, 아래쪽 터널은 약 60m 길이다. 이 터널들은 약 600㎡의 거주 가능 공간을 제공한다.터널들의 각 출구는 호화 별장 아래 절벽 경사면과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중 아래쪽 터널에는 출구로 이어지는 무빙워크 시설도 있다. 흑해 벙커의 도면 등 계획서를 검토한 건축 엔지니어 테디우스 가브리셰프스키는 인사이더에 “이 터널들은 모든 종류와 안전과 보안을 갖췄다. 소방과 급수, 하수 시설이 있다”면서 “이건 누군가가 살아남거나 나중에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흑해 벙커 위 지상에 있는 호화 별장은 푸틴 대통령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이 별장의 가치는 14억 달러(약 1조 67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로 지금은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의 조사에 따르면 약 1만7600㎡ 규모의 별장은 침실 11개, 거실, 식당, 개인 극장, 영화관, 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 스파, 베이커리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폴 댄스’ 무대가 갖춰진 밀실도 있는 데, “푸틴 별장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방”이라고 단체는 묘사했다. 5만6000달러(약 6700만원) 상당 테이블과 2만7000달러(약 3300만원) 소파 등 이탈리아 고급 주문 가구 등도 비치됐으며,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교회, 온실 등도 마련됐다. 나발니는 “이곳은 하르가 통치하는 불가침 영역과 같다. 육로와 바다, 항공 등 어떤 방법으로도 접근할 수 없도록 지어졌으며, 직원 수천명은 카메라가 달린 간단한 휴대전화조차 소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사이더는 모든 핵보유국의 지도자들은 극단적인 비상 사태(핵전쟁)에 대비해 비상 대피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과 버지니아의 웨더산 아래 비상 벙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흑해 벙커는 미국의 시설과 달리 민간 자금으로 운영됐고 여전히 민간 소유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개인의 생존만 위할 뿐 정치 체제의 연속성을 지키려는 의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밧줄 묶여 비 맞던 ‘멧돼지 감시견’ 장금이 근황…“훈련소 교육 중”

    밧줄 묶여 비 맞던 ‘멧돼지 감시견’ 장금이 근황…“훈련소 교육 중”

    서울 5성급 호텔인 파라스파라 서울 외부 정원에 묶여 ‘멧돼지 감시용’으로 살던 강아지 ‘장금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에 “개의 향후가 걱정된다는 많은 분들의 제보를 받았다. 호텔 측과 여러 차례 대화하고 향후의 인도적인 계획에 대해 전달받아 여러분들께 알려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 호텔 측, 환경개선 약속…장금이는 6개월간 교육 장금이는 현재 포천의 한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에 따르면 호텔 측은 장금이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 컨설팅을 받았다. 또한 장금이가 태어나 단 한 번도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판단에 호텔 측은 환경 개선 공사기간 동안 장금이가 포천의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기간은 최소한의 교육기간인 6개월이다.호텔 측은 “(환경 개선 공사는) 장금이의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닥 공사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장금이가 (호텔로) 돌아오지 않을 일은 절대로 없다. 믿어 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케어 관계자는 “호텔 측에서 앞으로도 본래 견주와 장금이가 좋은 환경에서 잘 살도록 할 것이라고 하니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며 “동물들이 있는 환경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지 않은 시민의 세심한 관심이 장금이의 환경을 더 좋게 만들게 된 것이다. 호텔 측도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좋은 결과가 되도록 개선해줘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 밧줄 묶여 비 맞는 개…“멧돼지 감시견” 해명 장금이의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5성급 호텔에서 키우는 강아지 관리가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작성자 A씨는 “(파라스파라 호텔) 주변을 산책하던 중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호텔에서 키우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상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강아지) 집 안에 사료를 잔뜩 쌓아둔 탓에 강아지는 비가 와도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문밖에서만 밥을 먹고 있더라”면서 “온몸이 다 젖어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강아지는 빨간 목줄에 묶여 있었다. 강아지의 집 안엔 그릇에 담겨 있지 않은 사료가 쏟아져 있었고, 물통에는 흙탕물이 차 있는 등 열악한 상황이었다. A씨는 해당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상황에 대해 문의했고 “멧돼지로부터 호텔을 보호하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논란이 일자 호텔 측은 사과문을 통해 “국립공원 내 위치한 특성상 겨울철 야생동물의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바로 옆 민가에서 키우는 감시견의 위치를 리조트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시견주가 거주하는 공간과 가까워 그동안 견주가 함께 관리해왔다”면서 “감시견의 관리 환경이 충분치 않았던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어묵 국물 샜다고 세차비 최소 30만원 물어내래요”

    “어묵 국물 샜다고 세차비 최소 30만원 물어내래요”

    어묵 3000원어치를 사간 손님이 차에 어묵 국물이 샜다며 30만원을 물어낼 것을 요구한다는 떡볶이 가게 사장의 사연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 제가 당했어요’로 시작하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손님이 어묵 포장 3000원어치 하셨는데 장 보시면서 장본 걸 어묵 위에 올려놨나 보다”며 “어묵 국물이 샜다고 보상해달라고 오셨다”고 밝혔다. A씨가 함께 올린 여러 장의 사진에는 장바구니로 보이는 천가방 아래쪽이 흠뻑 젖어 있는 모습, 차량 내부 시트 일부가 젖어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어묵 국물이 장바구니 안에서 새어 나와 차량 시트까지 적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저희는 내부 시트 세차까지 생각했지만 (손님은) ‘시트를 들어내니 어쩌니’ (한다)”며 “견적을 뽑았다는데 최소 30만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손님에게 ‘일단 세차에 시트 클리닝을 해보시는 게 어떠냐’고 물었지만 손님은 ‘그래도 안 빠지면 어떡할 거냐. 어떻게 신뢰하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손님은 보험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가게 마감하고 남편이랑 얘기하고 폐쇄회로(CC)TV 정황 다 봤는데, 몇 번을 봐도 직원이 어묵국물 안 새는 거 확인해줬고 손님이 장바구니에 넣으면서 가는 것까지 확인했다”며 “정상적인 제품으로 판매가 완료됐는데 배상까지 해야 되나”라며 난처한 입장을 토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어묵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윗부분을 비닐로 포장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50여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보상해주지 말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3000원 어묵에 30만원 보상이라니”, “그 논리면 마트에서 믈건 사서 가다가 봉지 터지면 마트 잘못이고 가다가 넘어져도 마트 책임이냐. 상식선에서 살자로 말하시라”, “귀찮다고 보상해주면 진상 손님 더 많아진다” 등 댓글을 달았다.
  • 韓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

    韓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

    국내 연구진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에 참여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 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중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 총생산(GDP) 약 12%를 차지한다. 실제로 2019년 기준 매년 66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앙코르 유적은 9~15세기 크메르제국의 수도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이다. 캄보디아 정부와 유네스코는 1970년대 크메르루즈에 의해 파괴된 앙코르 유적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끼리 테라스는 앙코르 유적 내에 있는 300m 길이의 코끼리 부조가 있는 석조 구조물로 크메르제국 왕들이 공식 행사를 진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앙코르 유적이 있는 곳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점토질 모래층이 두껍다. 점토질 모래층은 암석 풍화로 생긴 풍화토에 비해 점성이 있고 단단하지 못해 하중을 견디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기에 코끼리 테라스 구조물이 내려앉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조물이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건설연 지반연구본부 연구팀은 전기비저항탐사법, 지표투과레이더법 같은 지반 비파괴 탐사법을 이용해 유적지의 지질, 지층 분포상태를 조사하고 지반 안정성을 평가해 기울어진 구조물의 보강방안을 제시했다. 전기비저항탐사법은 지하에 전류를 흘려주고 이때 발생한 전위를 측정해 지하의 전기저항 분포를 알아내 지반 상태를 추정하는 방식이고 지표투과레이더법은 지하에 탄성파를 발사하고 그 반사되는 파를 분석해 지반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또 지하수위계, 강우량계를 설치해 시간 흐름에 따른 강우량과 지하수위를 파악해 합리적 지표 배수 체계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반보강 방안을 찾기 위해 기초지반 지지력, 침하량을 파악할 수 있는 동적 콘 관입시험(DCPT)을 통해 구멍을 뚫지 않고 기초지반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구조물 침하를 막기 위해 지반 다짐 방법을 제시해 복원공사를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해외 문화유산 복원은 다음 세대들에게 문화재의 원래 구조를 전달한다는 의미와 함께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원형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의미 있는 문화유산 복원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인 떴던 그 대회…김은중호 ‘어게인 2019’ 꿈

    이강인 떴던 그 대회…김은중호 ‘어게인 2019’ 꿈

    이강인(마요르카)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 대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2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해 다음 달 12일까지 2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23회째를 맞은 U20 월드컵은 차세대 축구 스타들의 등용문이다. 고 디에고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아드리아누(브라질), 지브릴 시세, 폴 포그바(이상 프랑스),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 대회에서는 한국을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끈 이강인이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로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따내 세계적인 유망주로 떠올랐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아르헨티나(6회)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한국을 3-1로 꺾고 우승했는데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 원래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아르헨티나로 장소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유럽 예선을 통과해 사상 처음 대회에 출전하게 되자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반이스라엘 정서가 고조됐고 FIFA는 인도네시아의 대회 개최권을 박탈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어게인 2019’를 꿈꾼다. 김은중호는 강호 프랑스를 비롯해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묶였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을 피해 그나마 무난한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은중호는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F조 1차전,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3경기 모두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K리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표팀 21명 중 17명이 K리그 소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의 영입 제안을 받은 성남FC 수비수 김지수,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오른 FC서울 윙어 강성진 등이 있다.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하다가 18일 결전의 땅에 입성한 김은중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브라질에서 시차나 기후 등 여러 부문에 적응을 많이 한 상태”라며 “다행히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서 선수들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 경기 당일에 컨디션이 최고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성진은 “단 한 번만 나갈 수 있는 대회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며 “각오가 남다르다. 동기부여도 된다. 최대한 많이, 열심히 뛰면서 즐기겠다”고 말했다.
  • 새 얼굴 챔피언 나오나, 조코비치 8강에서 탈락

    새 얼굴 챔피언 나오나, 조코비치 8강에서 탈락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짐을 쌌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2위가 탈락한 올 시즌 마스터스 1000시리즈 5번째 대회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새 얼굴’ 챔피언의 탄생이 임박했다.조코비치는 1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덴마크의 ‘신성’ 홀게르 루네에 1-2(2-6 6-4 2-6)로 졌다. 대회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틀 전 랭킹 2위의 알카라스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5위의 파비안 마로잔(루마니아)에 충격패, 32강에서 돌아선 데 이어 이날 조코비치마저 탈락하면서 ‘새 얼굴’의 챔피언 탄생 가능성도 더 커졌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총 10차례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길어지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 나서지 못했다. 최근 10년 간 이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 가진 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앤디 로딕(이상 1회), 나달(3회), 조코비치(4회) 등 4명 뿐이다. 새 얼굴 가운데 한 명인 루네는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 이어 6개월 만에 또 조코비치를 이겨 이름값을 높였다. 상대 전적도 2승1패로 앞서나갔다. 2003년생으로 만 20세인 그는 188㎝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리턴이 일품이다.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도 조코비치의 결정타를 여러 차례 무위로 돌려 16살이나 많은 ‘노장’을 지치게 했다.조코비치는 결기를 마친 뒤 루네에게 줄 조언을 묻는 말에 “내가 루네에게 팁(요령) 좀 달라고 해야겠다. 그는 날 두 번이나 이겼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루네는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천안 위험물 취급 사업장 불…3명 화상

    천안 위험물 취급 사업장 불…3명 화상

    18일 오전 9시5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 중이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현재까지 7명이 다쳤다. 3명은 화상을 입고 4명은 경상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를 진압 중이다. 불이 난 사업장은 합성수지와 플라스틱 물질을 제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홍현희, 명품 브랜드 행사장 입구서 제지 ‘굴욕’

    홍현희, 명품 브랜드 행사장 입구서 제지 ‘굴욕’

    방송인 홍현희가 한 명품 브랜드 행사장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다. 18일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유튜브 채널 ‘달라 스튜디오’의 ‘네고왕’ 13화에서 홍현희는 ‘네고’를 하기 위해 ‘선글라스왕’을 만나러 간다. 홍현희는 노라조를 능가하는 의상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노라조를 능가하는 의상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명품 브랜드 행사장에서 해프닝도 벌어진다. 길거리 인터뷰 중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하다 입구에서 제지당한다. 그는 “왜 나한테 연락이 안 왔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봤지만 결국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코미디언답게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네고왕’은 18일 오후 6시30분 공개된다.
  • “처음부터 끝까지 터무니없다” BBC ‘분노의 질주 Fast X’ 리뷰

    “처음부터 끝까지 터무니없다” BBC ‘분노의 질주 Fast X’ 리뷰

    어차피 이런 얘기 옮겨봤자, 관객들은 17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내연기관차 마니아(petrolhead)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Fast X)’를 보려는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저울질할 만한 한국영화도 없고, 일본 애니메이션도 이제 웬만큼 봤으니 말이다. 영국과 미국 극장에는 19일(현지시간) 걸리는데 영국 BBC의 영화기자 니콜라스 바버는 위 제목 아래 “어리석음과 과잉을 숨막히는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적었다. 이탤릭체만 바버의 평론이다. 이 영화는 스핀오프 한 편을 빼고 시리즈 10편인데 그 전 편에는 어땠던가? 자동차가 우주로 날아가 지구 궤도를 돌았다. 사실 이 시리즈의 첫 편은 저예산 스트리트 레이싱 영화로 출발했는데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루이스 레터리어가 연출한 이번 작품은 그나마 전작이 절제, 뉘앙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이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나게 시끄럽고 광란적이며 터무니없다. 얼마나 어리석고 지나친지 짜증을 내기 시작해, 어리석고 지나친 일을 계속하는 것에 감탄하게 되고, 나중에 결국 어리석고 지나친 것을 숨막히게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일에 미소 짓거나 웃을 수도 있다. 요약하면 이 영화는 나란 존재를 혐오하게 만들지만 내 스스로 꽤나 즐겼던 영화였다. 의심할 여지 없이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가장 격렬한 게임 중 하나다. 기자 역시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러면서도 한 단어를 계속 떠올렸다. 톰 크루즈가 살인청부업자로 나왔던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콜래트럴(Collateral, 2004)’이다. 정당하고 내 입장에서는 꼭 해야 하는 일인데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치는, 이른바 부수적인 피해를 가리키는 말이다. 폐도 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누군가는 ‘존 윅’ 시리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타박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윅은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이들을 응징하는 것이고, 이 돔(빈 디젤) 패밀리는 저 살자고 너무 많은 무고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다. 자동차, 그 안에 몇 명이 타고 있는지도 모르는, 차들이 수십대가 박살나고 도로 밖으로 튕겨나간다. 하지만 이들 패밀리는 자신들만 살면 그만이라고 떠들며 웃는다. 중력의 법칙 따위 무시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돔과 그의 가족, 그의 패밀리, 심지어 소시오패스 빌런 단테(제이슨 모모아)까지 뭔가 그럴 듯한 멋진 말들을 날리는데 모두 우스꽝스럽다. 이렇게 다른 이들의 삶을 아랑곳없는 이들이 말들은 엄청 번지르르하게 내뱉는데 ‘멋짐 작렬’이라고 반색하며 자동차 변속 기어를 당기는 이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 누가 장담할 것인가? 단테는 뭘 어떻게 준비하면 10년 만에 이렇게 온 도로를 장악하고 모든 이들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심지어 미국 정부기관까지 좌지우지하게 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이탈리아 로마와 포르투갈 리스본, 영국 런던 등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데 영화는 매진한다. 구형 폭탄이 로마 콜로세움과 저유명한 스페인 계단, 바티칸 근처를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컴퓨터그래픽 없이 실제 장면이라는데 믿기지가 않는다. 그랬으면 관광으로 먹고사는 이탈리아 관광 당국이 잠자코 있었겠나. 거의 모든 면에서 극단적일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유쾌하게 폭력적인 영화 중 하나다. 레테리어 감독은 누군가 창문을 통해 내던져지는 것을 상상하지 않고는 창문을 볼 수 없는 감독이며, 벽과 바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부수적인 피해들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물리 법칙까지 뛰어넘는 그들은 초인적인 존재가 돼서 위기를 벗어난다. 재미있겠지만 어차피 긴장할 필요는 없다. 무조건 이기게 돼 있으니까. 비슷한 이유로 스턴트도 생각만큼 스릴이 없다. 멋진 운전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CGI와 열광적인 편집 및 카메라 워크에 가려진다. 그나마 제임스 본드 영화는 실제 사람들이 스턴트를 수행하는 것을 보여주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가 직접 스턴트를 수행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이 작품은 스턴트가 실제로 행해졌는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게 만든다. 아무 것도 진짜처럼 보이지 않으므로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처럼 거대하고, 여러 가닥이 달리고, 세계를 누비고, 머리 돌리는(head-spinning) 블록버스터를 조립한 레테리어의 업적은 인상적이지만, 돔이 그의 패밀리에 대해 아무리 거친 설교를 해도 그것에 대해 신경쓰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바버 기자가 매긴 별점은, 다섯 만점에 셋이다. 앞에서 얘기했듯 이처럼 허점많은 영화지만 사람들은 꾸역꾸역 보러 갈 것이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 이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13만 252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였다. 18일 12만 7647명이 예매해 38.7%의 비중을 차지했다.
  • 이혜영, 46억 대저택 ‘역대급 한강 뷰’

    이혜영, 46억 대저택 ‘역대급 한강 뷰’

    배우 이혜영이 근황을 전했다. 이혜영은 지난 17일 이혜영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혜영의 일상이 담겼다. 자택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그의 모습과 함께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모은다. 반려견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강뷰 테라스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이혜영은 현재 배우 겸 화가로 활동 중이며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매매가 46억 원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고급 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GS그룹, 디지털 혁신·스타트업 투자… 신사업 ‘잰걸음’

    GS그룹, 디지털 혁신·스타트업 투자… 신사업 ‘잰걸음’

    GS그룹이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글로벌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을 뿐 아니라 신사업 창출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특히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와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신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소형모듈원자로(SMR),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또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사업을, GS건설은 친환경 스마트 건축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GS는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GS칼텍스는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설했다. 이는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이착륙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2019년부터 수처리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양식, 모듈러 사업 그리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도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중심으로 쇼핑 플랫폼 구축과 차별화 상품개발에 잰걸음이다. 또 지난 1월 7일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 롯데그룹, 4가지 신성장 동력 추진… 시장 지배력 확대

    롯데그룹, 4가지 신성장 동력 추진… 시장 지배력 확대

    롯데그룹이 헬스앤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을 주축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만큼 롯데는 올해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향해 지속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신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에서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각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은 CES 참가를 기점으로 시너지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도심항공교통(UAM)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의 개발구축운용을, 롯데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스카이포츠는 버티포트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UAM 사업도 순항 중이다. 3사는 버티포트 부지 선정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밸류 체인을 구축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소재(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4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변신한다.
  • 교대 근무 4주 이상 땐 생식능력 장애 유발[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교대 근무 4주 이상 땐 생식능력 장애 유발[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8~19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많은 나라가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따랐습니다. 당시 기업가들은 임금이 싼 여성이나 아동을 고용했습니다. 이들은 최악의 작업 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산업화 시대 열악한 노동 환경은 주로 기록으로만 남아있을 뿐 생물학적 증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체코·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산업화 시대 강제 노동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겪은 건강 문제에 대한 직접적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더럼대, 옥스퍼드브룩스대, 요크대, 브라이턴대, 워시번 헤리티지 센터, 체코 마사리크대, 네덜란드 발틱시청각자료협의회(BAAC) 등이 참여한 연구의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한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18~19세기 산업화 시대의 대규모 아동 노동은 악명이 높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도시의 공장이나 시골 농장에서 일하도록 내몰렸습니다. 가혹한 노동 환경과 적은 임금 탓에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을 달고 살았으며 낮은 기대 수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아동 노동에 시달린 이들의 평균 수명은 25세 정도였다는 통계 결과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1783~1864년에 사망해 북요크셔주 퓨스턴의 공동묘지에 묻힌 154명의 유골을 분석했습니다. 사망 당시 나이는 대부분 8~20세였다고 합니다. 유골에서 스트론튬과 산소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상당수는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골을 지역 주민의 유골과 비교한 결과 저성장, 비타민 결핍, 호흡기 질환, 골격계 질환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소 및 질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단백질이 부족한 식단에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였다고 합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은 어른에게도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유발합니다. 지난 13~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5회 유럽 내분비학회 콘퍼런스’에서 프랑스 세포·통합 신경과학 연구소, 스트라스부르대 공동 연구팀은 4주 이상 교대근무를 할 경우 생식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모든 동물은 하루 24시간 주기로 작동하는 신체 시계인 ‘일주기 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일주기 리듬은 수면·각성 주기, 호르몬 분비, 소화 및 생식 등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 중앙 시상하부 핵에 있는 ‘마스터 생체 시계’가 망가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서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생식능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장기 교대근무 조건을 모방해 암컷 생쥐들에게 4주 동안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10시간씩 늦추거나 앞당긴 뒤 생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배란을 유도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돼 생식능력과 임신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들로 알 수 있지만 잦은 야근이나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근무 시간, 열악한 근무 환경은 장기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경쟁력과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무조건 오래 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말이지요.
  • 알츠하이머 진행 차단 변이체 발견… 치매 정복되나

    알츠하이머 진행 차단 변이체 발견… 치매 정복되나

    기억은 사람이나 동물이 경험한 바를 특정 형태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재생하거나 재구성하는 현상이다. 외부 자극에 오래전 겪은 일을 떠올릴 수 있는 것도 ‘기억’ 덕이다. 그런데 어떤 사실은 물론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거나 과거 경험을 재생하기 힘든 상태를 겪는 경우가 있다. ‘기억 장애’ 탓이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기억 장애 현상이다. 치매 원인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인데 발병 메커니즘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법이나 예방법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콜롬비아, 미국, 독일 3개국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유전적 변이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에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대 의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로스앤젤레스아동병원,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UCSB),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애리조나주립대, 애리조나대, 응용유전체학연구소,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병원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5월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파이사 돌연변이라고 불리는 ‘프레세닐린-1-E280A’ 변이유전자로 생기는 유전성 알츠하이머(ADAD)로 고통받는 가문을 분석했다. ADAD는 콜롬비아의 특정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사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은 44세에 경도 인지 장애가 시작돼 49세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게 되고 60대에는 대부분 치매 합병증으로 사망한다.연구팀은 파이사 돌연변이를 가진 대가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정밀 뇌신경 영상을 촬영하고 유전자 검사를 했다. 연구팀은 검진 결과와 생활 환경 조사를 종합해 ‘대규모 콜롬비아-보스턴 바이오마커’(COLBOS)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지난 30년 동안 대가족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장기 연구 중 2019년에 70대까지 알츠하이머를 겪지 않은 여성을 발견했다. 또 파이사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지만 67세까지 인지능력을 온전하게 유지했다가 72세에 경증 치매가 시작됐으나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고 74세에 사망한 남성을 이번에 새로 발견한 것이다. 앞서 파이사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도 알츠하이머에 걸리지 않은 여성은 희귀한 ‘크라이스트처치 유전자 변이’ 2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견된 남성은 크라이스트처치 단백질 변이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변이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알츠하이머 차단 물질을 ‘릴린-콜보스 변이체’로 이름 붙였다. 연구팀은 생쥐와 인간 세포 실험을 통해 릴린-콜보스 변이체가 알츠하이머 진행을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남성 사례에 특히 주목한 이유는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유발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가 높고 뇌 일부에 타우 단백질까지 엉겨 있었음에도 중증 알츠하이머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성의 뇌를 정밀 분석한 결과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내후각피질’이라는 부위에서 타우 단백질 엉킴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발견한 릴린-콜보스 변이체도 바로 내후각피질 부위에서 찾아냈다. 연구를 이끈 조지프 아르볼레다 벨라스케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튀르키예 대선에 유럽·러시아·미국이 초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튀르키예 대선에 유럽·러시아·미국이 초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세계 주요국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대선 후보 1,2위의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20년 가까이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49.4%, 2위인 클로츠다로을루 대표는 44.96%였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하는 현지 법에 따라, 오는 2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의 입장 1,2위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럽이 튀르키예의 이번 대선 결과에 유독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은 유럽 국가들로 밀려오는 난민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는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일부를 수용하는 ‘쿠션’ 역할을 해 왔다. 현재 튀르키예에 머무는 시리아 난민의 수는 360만 명에 달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의 ‘자발적 귀환’을 장려하며 난민 문제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다면, 득표율 2위를 차지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집권 뒤 2년 안에 시리아 난민 모두를 돌려보내겠다”고 공언했다.  유럽 국가들이 클르츠디로을루 대표가 다음 정권을 잡는다면 난민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 우려하는 이유다.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도 튀르키예 대선과 무관하지 않다.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평소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튀르키예는 이를 입증하듯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에 서 있다. 국제사회 분위기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립’은 곧 러시아에 더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회원국이다. 미국과 나토가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나설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역시나 동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6개 야당 연합대표인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정권을 잡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대러 제재와 관련해 서방의 결정에 따를 의향이 있다”며 “튀르키예는 나토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튀르키예의 노선이 친러시아에서 친서방으로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튀르키예의 정권 교체를 우려하는 이유다.  스웨덴의 입장 유사한 맥락에서 스웨덴 역시 이번 튀르키예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나토 가입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진다.  핀란드는 이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정식으로 나토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그렇지 못했다. 스웨덴이 쿠르드족을 지지하고 있다고 여긴 에르도안 대통령의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쿠르드족은 4000여 년 전 현재의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 있는 자그로스 산악지대에 살던 고대 민족의 후손이다. 이중 가장 많은 약 2000만 명이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쿠르드족이 꾸준히 튀르키예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는 사실이다. 튀르키예로부터 분리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쿠르드족 단체는 테러를 일으키는 과격 시위를 이어갔다.  2021년 튀르키예 밀라스 남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방화사건이 발생했을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사건에 개입했다고 판단하며 “테러용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에르도안 대통령에 반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크루드족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의 정권 교체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의 입장 튀르키예의 대선이 유럽 각국과 러시아부터 나토까지 세계 주요국과 동맹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국도 이를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 미국 CNN은 ‘스트롱맨’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민주주의 확산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내정간섭이라는 지적을 피하려는 듯 “그저 이기는 사람이 이기길 바란다”면서 말을 아꼈다. 러시아도 현재까지는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협력은 이어갈 것”이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이목이 집중된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 美 그린베레 출신 베테랑, 우크라 바흐무트 전투 중 사망 [월드피플+]

    美 그린베레 출신 베테랑, 우크라 바흐무트 전투 중 사망 [월드피플+]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미국인이 러시아 용병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과의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아이다호 출신의 니콜라스 메이머(45)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메이머는 20년 이상 미군에 복무한 베테랑으로 지난 2018년 퇴역했으며 특히 ‘그린 베레'(Green Berets)로 불리는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이다. 메이머는 지난해 폴란드에 머물며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해 5월 참전을 결심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20년 이상 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들(우크라이나)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군사 훈련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한 그는 군 경험이 있는 서구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민간 군사회사에서 일한 후 대피 및 물품 지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머물렀다.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 방위군 훈련을 돕는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머는 바그너 그룹을 위시한 러시아군의 포격 과정에서 바흐무트의 한 건물 안에 있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16일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에서 미국인이 전사했다고 주장하며 메이머의 아이다호 운전면허증과 보훈증을 공개한 바 있다. 프리고진은 SNS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그(시신)를 관에 넣고 존경을 담아 성조기로 덮은 뒤 미국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여행가는 달’ 6월에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새달 1~30일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주제는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으로 잡았다. ●교통 최대 50%, 숙박 3~5만 원, 테마파크 1만 원 할인핵심은 이른바 ‘갓성비’다. 교통할인의 경우 약 18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이 최대 50%(주말 30%)까지 할인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 렌터카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예약’부터 서둘러야 한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되기 때문이다. 17일부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예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의 경우 2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예산 소진되기 전에 예약 서둘러야 숙박의 경우 약 90만 장의 할인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먼저 경북, 인천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의 7만 원 초과 숙박시설에 대한 5만 원 할인권이 30일~ 6일 1일 선착순 발급된다. 2일(금)부터는 전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국가가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은 14일부터 진행된다.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 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31일부터,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완료하면 1만 원 상당의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 40여 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 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50% 할인(한국불교문화사업단),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경기도) 등 참여기관들의 자체 놀거리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K-컬처, 미식 등 10대 테마 여행 선보여누리집 ‘여행 트렌드관’에선 가족 단위 여행객, MZ세대, 중·장년층 등 각 세대가 즐길 만한 특별한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올해 주목받는 10대 유망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여행프로그램 약 35개를 마련했다.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충북 단양, 제천과 경북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 캠페인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7일부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같이가 준’, ‘댕댕버스’ 등 MZ세대 맞춤형 이벤트 준비캠페인 기간 중 MZ세대의 번쩍이는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주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이동 취약계층이 열린관광지를 중심으로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도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연계한 ‘지역의 맛’ 경품 이벤트,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 25),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충남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서울역을 방문하는 철도여행객을 대상으로 리필샵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갈 용기 내-플라스틱 용기 사용 저감 캠페인’ 등 50여 가지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 청결, 안전관리 등 집중 점검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 시작 전과 기간 중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청결·안전관리 등 전국 관광 접점의 여행 수용 태세를 집중 점검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여행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여행부담의 경감을 위해 더 많은 여행혜택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여행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6월 한 달간 전국 골목골목이 여행객으로 활기를 띄고 내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진스·아이유도 비호감될 판” 경찰까지 출동한 구찌 애프터파티 논란 [넷만세]

    “뉴진스·아이유도 비호감될 판” 경찰까지 출동한 구찌 애프터파티 논란 [넷만세]

    구찌 패션쇼 후 한밤중 애프터파티 논란자정까지 울린 과도한 소음에 주민 피해연예인 대거 참석…“그들만의 잔치” 비판경찰 “소음·빛공해 신고 모두 52건 접수”구찌 측 “주민들 느끼셨던 불편함에 사과” 유명 사치품(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연 패션쇼 애프터파티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온라인상에 논란이 뜨겁다. 과도한 음악 소리를 동반하며 한밤중까지 진행된 행사에 소음 피해에 시달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16일 구찌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었다. 패션 브랜드가 이곳에서 단독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로 국내 진출 25주년을 맞는 구찌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도 약속했다. 그런데 논란은 패션쇼 후 이어진 애프터파티에서 불거졌다. 이날 저녁 인근 건물에서 시작된 애프터파티에는 패션계 인사뿐 아니라 구찌 앰배서더(홍보대사)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자정이 되도록 쿵쾅대는 음악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퍼졌다. 셀럽들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에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불만이 나온 이유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저걸(음악 소리) 왜 밖에 다 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밤) 11시 30분이다”라며 “명품 회사답게 굴면 안 되는 거야”라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이 올린 영상에는 행사가 열리는 건물 내부 전체가 조명으로 빛나고 레이저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거리가 꽤 떨어진 주택에서도 가사까지 들릴 정도로 음악이 울리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네티즌이 올린 영상에는 해당 건물 앞에 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여러 대가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네티즌은 “밤 12시 다 되도록 쿵쾅쿵쾅 하더니 마침내 경찰 출동하길래 뭐지 싶었는데 경복궁 구찌 애프터파티였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패션쇼장으로 대관해주고, 애프터파티를 위해 셀럽들을 종로로 옮겨 거리를 통제하고 주민 통행을 막고, 오픈테라스를 대관해서 온동네 아파트가 울리도록 노래 틀고 춤을 추는 게 가능한 건 연예인 파티이기 때문”이라며 “연예인은 신흥귀족처럼 대접받는 것 같다. 그러니 오늘의 구찌 난동도 가능했고”라고 불만을 표했다.이 소식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더쿠 이용자들은 “콘서트도 이 시간까지 못 하는데”, “대규모 집회도 아니고 고작 패션쇼 뒤풀이인데 경찰이 통제 못 하나”, “참석한 연예인들이 뭐라고 시민들한테 온갖 민폐 다 끼치나” 등 비판이 이어졌다. 구찌 애프터파티에 아이유, 뉴진스 하니, 에스파 윈터, 더보이즈 주연, 배우 우도환, 피겨스케이팅선수 차준환 등이 참석한 영상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참석 셀럽들을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도 나왔다. 반면 “연예인들은 왜 욕하나. 구찌만 비판해라” 등 비판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뒤풀이가 열린 종로구의 한 건물 인근에서 소음과 빛공해를 호소하는 112신고가 모두 52건 접수됐다. 112신고는 오후 9시 29분부터 이튿날 0시 1분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소음을 줄이도록 계도하다가 경범죄처벌법상 인근소란 규정을 적용, 행사 책임자에게 두 차례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또 행사장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이동하도록 조치했고 이 과정에서 기동대와 순찰차 9대가 투입됐다. 애프터파티 논란과 관련, 구찌 측은 이날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찌의 아시아 지역 첫 번째 크루즈 패션쇼에는 이정재, 신민아, 고소영, 김희애, 김혜수, 임지연, 신현빈, 이연희, 비비, 기은세, 이제훈, 정경호, 이서진, 구교환, 이동휘, 박재범, 김나영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구찌는 뉴욕 디아미술재단,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클로이스터, 피렌체 피티 궁전의 팔라틴 갤러리, 프랑스 아를의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 로마의 카피톨리노 박물관, 로스앤젤레스(LA)의 할리우드 거리,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의 카스텔 델 몬테 등에서 문화재와 패션을 결합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음주운전 걸리자 “반려견이 운전했다”…美남성 ‘황당’ 변명

    음주운전 걸리자 “반려견이 운전했다”…美남성 ‘황당’ 변명

    미국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걸리자 반려견을 운전석에 앉혀 놓고 발뺌했지만 결국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쯤 이 지역의 한 도로에서 규정 속도인 시속 30마일(48㎞)을 훨씬 넘어 시속 52마일(84㎞)로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단속 경찰관이 차를 향해 다가가는 동안 운전자인 남성은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과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 경찰관이 오자 그는 조수석 쪽에서 내리면서 “내가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확실히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보였으며,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묻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결국 18m가량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남성은 음주상태로 콜로라도주 라스 애니머스에서 130㎞ 정도 떨어진 푸에블로 지역까지 이동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원 조회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다른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2건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검진을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음주운전·과속·체포 저항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개는 남성의 지인에게 잠시 돌봐달라고 맡겼다”면서 “개는 어떤 혐의도 받지 않고 경고만 받고 풀려났다”고 농담조로 덧붙였다.
  • ‘인어공주’ 비롯해 요즘 영화들 왜 이렇게 어두침침할까?

    ‘인어공주’ 비롯해 요즘 영화들 왜 이렇게 어두침침할까?

    오는 24일 국내에서 개봉하고 미국과 영국에서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하는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가 흑인 여주인공에 이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바로 화면이 너무 어둡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 BBC의 영화 전문기자 니콜라스 바버는 근래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조명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16일 왜 그러는지 이유를 살피는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끈다. ‘인어공주’ 화면이 처음 사람들 눈길을 붙든 것은 지난 7일 MTV 시상식 무대에서였다. 1989년 애니매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은 매력을 찾을 수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혔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인공 에리얼(할 베일리)과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킹)의 마술적이고도 낭만적인 장면들조차 너무 어두침침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볼 수 없다는 불평이 줄을 이었다. 밤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빛은 어디 있나? 색채는 어디 있나? 너무 지루해 보인다”고 투덜거렸다. 다른 이는 “촬영 세트의 전구가 동시에 폭발한 것이냐”고 물었다. 디즈니의 또다른 실사 리메이크 작품 ‘피터팬과 웬디’의 한 장면이 배포됐던 두 달 전에도 흐릿한 화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돌아보면 디즈니 동화만은 아니다. ‘배트맨’과 ‘어벤저스 엔드게임’ 같은 블록버스터 관객뿐만 아니라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만달로리안’ 시청자들은 많은 돈이 투자된 오락물들을 보는 일이 마치 구름 낀 저녁 동굴 안을 바라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리곤 한다. 예전 할리우드 대작들, ‘타이타닉’(1997) 마지막 장면의 선명함과 밝은 화면과 뚜렷이 대조된다. 잭과 로즈가 밤바다에 빠졌는데도 관객들은 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기 위해 눈에 불을 켜지 않아도 됐다. 많은 감독들이 조명 밝기를 낮추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화면이나 예고편은 대낮 핸드폰으로 보면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침침하게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작들과 옛날 영화들의 색감을 비교했을 때 전화 문제나 장밋빛 기억 때문만은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암흑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이 셀룰로이드 필름을 대체한 지 10년이 됐다. 2016년에는 영화의 90%가 디지털로 촬영됐다. 카메라에 찍히는 그대로 감독들은 모니터로 볼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스크린에 비치는 그대로를 감독들은 촬영하는 내내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해서 그들은 조명을 적게 해도 담을 수 있는지 실험도 할 수 있다. 셀룰로이드 시대에는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점검할 수 없었다. 복스 비디오의 에드워드 베가는 “실제로 어둡게 찍어야 하는 장면들도 일단 안전하게 빛을 많이 쬐어 찍고 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 덕에 감독들은 이전보다 훨씬 검게 찍을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왜 그들은 마치 일식(日蝕)인 것처럼 찍고 싶어 하는 것일까? 지난 시절 할리우드는 공상과학과 판타지 장르에 몰입해 있었다. 해서 뚜렷한 색채에 몰두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있다. 비슷하게 디즈니 실사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은 이전 클래식 만화와 구분되기 위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빛을 이용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소년, 노래하는 게들을 표현해야 할 때도 진지하고 성숙한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인어공주’와 ‘피터팬과 웬디’에 대한 온라인 반응을 봐도 우리는 스릴러를 보듯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다 감독들에게 “빛 좀 비추라!”고 외칠 준비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실제 세계에서도 어두컴컴함을 충분히 겪고 있다. 해서 할리우드가 다시 색채와 밝음의 영광을 다시 살려낼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새벽이 오기 전이 항상 가장 어둡다’는 말도 있잖은가 말이다. 한편 걸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인어공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저곳으로’를 17일 오후 6시 발표한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밝혔다. ‘저곳으로’는 주인공 에리얼의 주제곡이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에리얼의 소망이 담겼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다니엘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다니엘은 우리말 더빙판의 에리얼 연기도 맡았다. 지난 12일 공개된 ‘저곳으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며 225만회 조회를 넘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