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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온실가스 배출권 첫 매각···거래제 시행 9년 만에 성과

    수원시, 온실가스 배출권 첫 매각···거래제 시행 9년 만에 성과

    2023년 온실가스 잉여 배출권 1만2469t 확보 수원시가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된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배출권을 매각했다. 수원시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할당 시설 10개소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7만 7623t으로 총 할당량(19만 92t)보다 6.5% 적었다. 온실가스 잉여 배출권 1만 2469t을 확보한 수원시는 2022년도 차입량 2645t을 정산한 뒤 7392t은 이월하고, 2432t을 매각했다. 2022년 총 할당량(19만 9584t)보다 8298t 적은 19만 1286t은 배출해 잉여 배출권 8298t을 확보했던 수원시는 2년 연속 대량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했다. 2022년 확보한 배출권은 2021년도 차입량을 정산하는 데 사용했다. 수원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할당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8만 9253t에서 2023년 17만 7623t으로 5년 만에 29% 감소했다.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기업 등에 배출할 수 있는 연 단위 배출 허용량을 할당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매입·차입하거나 매각·이월할 수 있는 제도다. 수원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목표배출량을 초과해 다음 연도 배출권을 차입하거나 예산을 투입해 배출권을 매입한 바 있다. 폐기물 부문은 인구가 배출량 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부터 수원시는 공공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쏟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꾸준히 줄여 나갔다. 공공하수처리장의 노후 장비를 교체해 설비효율을 높이고,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슬러지 회수량을 늘려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섰다. 또 시설별로 배출권거래제 담당자를 지정하고, 전문 컨설팅업체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했다. 태양광 발전시설도 지속해서 확충했다. 플라스틱의 분리 배출량을 늘렸고, 상수도공급시설, 음식물 사료화시설 등은 시설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 프로배구가 온다, 컵대회 21일 개막

    프로배구가 온다, 컵대회 21일 개막

    미리 보는 프로배구 V리그 전초전이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1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21일부터 28일까지는 남자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남자부는 프로팀 7곳과 국군체육부대(상무)가 가세하고, 여자부는 프토팀 7곳과 초청팀인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까지 각각 8개팀이 우승을 겨룬다. 이번 컵대회는 남자부 마우리시오 파에스(우리카드), 미겔 리베라(KB손해보험), 필립 블랑(현대캐피탈), 여자부 이영택(GS 칼텍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등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도 있다. 대회가 7~8월이 아닌 9월에 열리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을 수 있어서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각 팀 모두 완전체 전력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보는 2024~25 V리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리그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뽑았다.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이 재계약을 맺지 않은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 삼성화재는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와 계약했다. OK저축은행은 가장 낮은 순위의 선발권을 얻은 뒤 이탈리아 출신 마누엘 루코니를 지명했다. KB손해보험만 유일하게 안드레스 비예나(비예나)와 재계약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재계약했고, GS칼텍스도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지명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은 각각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와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 투르쿠 부르주(튀르키예)를 뽑았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인다. 남녀부 14개 팀 중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을 제외하면 12개 팀이 모두 새 얼굴을 영입했다. 남자부에선 우리카드가 영입한 이란 출신 알리 하그파라스트, 여자부에선 페퍼저축은행이 뽑은 장위(중국)가 기대를 모은다.
  • [속보] “北, 어제 ‘쓰레기 풍선’ 160개 띄워… 30여개 서울·경기북부에 낙하”

    [속보] “北, 어제 ‘쓰레기 풍선’ 160개 띄워… 30여개 서울·경기북부에 낙하”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띄운 대남 쓰레기 풍선이 16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풍선은 지름 2~3m, 길이 3~4m 정도 크기이며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되기 때문에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5월 28일 1차 살포한 이후 21번째다. 북한은 우리의 추석 연휴인 14~15일과 18일 연이어 대남 풍선 살포 도발에 나섰다.
  • 올 추석도 쓰레기 산… 환경부는 과대 포장 ‘단속 유예’

    올 추석도 쓰레기 산… 환경부는 과대 포장 ‘단속 유예’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찾은 서울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 이물질이 묻은 스티로폼 상자, 플라스틱 포장재와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 각종 비닐 등이 사람 키 높이만큼 쌓여 뒤엉켜 있었다. 테이프가 붙은 골판지 박스를 정리하던 경비원 이모(71)씨는 “명절에는 평소의 두 배가량 생활 쓰레기가 나온다”며 “종류별로 구분하는 데만 하루가 다 간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은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생활 쓰레기 배출이 금지됐지만 아파트나 주택가 골목 등 곳곳에서 생활 쓰레기를 버리는 주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쓰레기와의 전쟁’이 반복된 가운데 제품 생산이나 배송 단계에서 포장을 간소화해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택배 과대 포장 규제가 지난 4월 시행됐지만 환경부가 2년간 단속 유예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들은 “올 추석도 과대 포장된 선물이 많아 쓰레기가 엄청나게 배출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추석 연휴 동안 쓰레기 발생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8일 환경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1만 8412t이던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13만 7495t, 지난해 19만 8177t으로 5년 새 1.4배 증가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정된 배출 시간을 어기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연휴 특성상 단속 인원도 부족하고 현장 적발 역시 쉽지 않다”고 했다. 명절 선물을 주고받은 뒤 쓰레기를 분리배출해야 하는 시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한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명절 특성상 신선식품을 택배로 받을 때가 많은데 스티로폼은 부피가 커서 더욱 처치하기 곤란하다”고 하소연했다. 인천에 사는 신모(58)씨는 “조그만 물건을 감싸는 데 드는 포장재가 10ℓ 종량제 봉투를 가득 채울 정도로 과대 포장이 심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일회용 배송의 경우 포장 내 빈 공간 비율은 50% 이하로, 포장 횟수는 1회 이내로 정한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난 3월 2년 동안 단속을 유예하기로 하고 보냉재나 에어캡 파우치 등은 포장 횟수나 공간 비율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가이드라인을 냈다. 종이 완충재는 포장 내 빈 공간 비율도 70%로 기준을 완화했다. 신우용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과대 포장 규제는 2022년 도입돼 올해 시행되기까지 준비 기간 2년이 있었는데도 환경부가 단속을 유예한 건 환경 정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련 업계의 이행 준비를 돕고 다회용 택배 등 포장재를 줄일 방안에 대한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올 추석 연휴도 ‘쓰레기와의 전쟁’… ‘과대 포장 단속’ 2년 미룬 환경부

    올 추석 연휴도 ‘쓰레기와의 전쟁’… ‘과대 포장 단속’ 2년 미룬 환경부

    추석 연휴 쓰레기 5년새 1.4배↑배출금지 날에도 불법투기 만연택배 과대포장 규제 올 4월 시행단속 2년 유예·예외사항 적용도환경단체 “환경 정책 뒷걸음질”환경부 “다회용 택배 등 지원”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찾은 서울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 이물질이 묻은 스티로폼 상자, 플라스틱 포장재와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 각종 비닐 등이 사람 키만큼 높이로 쌓여 뒤엉켜 있었다. 테이프가 붙은 골판지 박스를 정리하던 경비원 이모(71)씨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 생활 쓰레기가 나온다”며 “종류별로 구분하는 데만 하루가 다 간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은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생활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 날이지만, 아파트나 주택가 골목 등 곳곳에서 생활 쓰레기를 버리는 주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쓰레기와 전쟁’이 반복된 가운데 제품 생산이나 배송 단계에서 포장을 간소화해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택배 과대 포장 규제가 지난 4월 시행됐지만, 환경부가 2년간 단속 유예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들은 “여느 명절처럼 올 추석도 과대 포장한 선물이 많아 쓰레기가 천정부지로 배출됐다”고 토로했다. 추석 연휴 동안 쓰레기 발생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8일 환경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1만 8412t이던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13만 7495t 지난해 19만 8177t으로 5년 새 1.4배 증가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정된 배출 시간을 어기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연휴 특성상 단속 인원도 부족하고, 현장 적발 역시 쉽지 않다”고 했다. 명절 선물을 주고 받은 뒤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하는 시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한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명절 특성상 신선식품을 택배로 받을 때가 많은데, 스티로폼은 부피 자체가 커서 더욱 처치하기 곤란하다”고 하소연했다. 인천에 사는 신모(58)씨는 “조그만 물건을 감싸는 데 드는 포장재가 10ℓ 종량제 봉투를 가득 채울 정도로 과대 포장이 심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일회용 배송의 경우 포장 내 빈 공간 비율은 50% 이하로, 포장 횟수는 1회 이내로 정한 ‘제품의 포장 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난 3월 2년 동안 단속을 유예하기로 하고 보냉재나 에어캡 파우치 등은 포장 횟수나 공간 비율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가이드라인을 냈다. 종이 완충재는 포장 내 빈 공간 비율도 70%로 기준을 완화했다. 관련 업계 준비 미흡과 제품 손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신우용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과대 포장 규제는 2022년 도입돼 올해 시행되기까지 준비 기간 2년이 있었는데도 환경부가 단속을 유예한 건 환경 정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행 준비를 돕고, 다회용 택배 등 포장재를 줄일 방안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헤즈볼라 ‘삐삐’ 수백대 동시폭발 “2759명 사상”…확전 위기감 (영상) [포착]

    헤즈볼라 ‘삐삐’ 수백대 동시폭발 “2759명 사상”…확전 위기감 (영상) [포착]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 폭발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75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레바논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했다.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발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했다. 로이터는 레바논 보건장관 고문 등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1명, 부상자는 4000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이후 보건부가 ‘9명 사망·2750명 부상’이라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를 정정했다. 사망자에는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조직원의 10살 딸도 포함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피라스 아비야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 약 20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 피해자가 손을 다쳤고, 일부는 손과 복부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 휴대전화 대신 무선호출기 사용레바논 보건부 “호출기 즉시 폐기하라” 폭발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1시간가량 계속됐고 일부는 호출이 울려 피해자들이 화면을 확인하는 도중에 폭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호출기가 폭발해 헤즈볼라 대원 등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파악했다.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모든 시민에게 호출기를 즉시 폐기하라고 요청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2월 이스라엘이 위치 추적과 표적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이후 최근 몇 달 사이 통신보안을 위해 호출기를 도입했으며 이날 폭발한 호출기에는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인권단체 SMEX는 이스라엘 측이 기기를 조작하거나 폭발장치를 심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퍼(Beeper) 또는 국내에서 ‘삐삐’로 불린 무선 호출기는 호출음이나 단문 메시지를 주고받는 통신기기다. 레바논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격 규탄”헤즈볼라 “이스라엘 책임” 보복 암시하마스“테러 공격 규탄” 이란 “테러 행위” 이번 사건 이후 레바논 정부는 내각회의를 거쳐 “레바논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아드 마카리 레바논 정보장관은 이스라엘의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는 “레바논 시민을 표적으로 삼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날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스라엘 측은 폭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날 폭발 사건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레바논과 접경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공식적으로 추가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했다.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골프장서 12시간 기다려…경호실패 논란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골프장서 12시간 기다려…경호실패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수사 중인 사법 당국이 용의자를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사건 발생 12시간 전부터 현장에 머물며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호 당국을 향한 ‘경호 실패’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라우스를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두 혐의 모두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다. 라우스는 현재 도주 위험 등을 이유로 구속된 상태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은 지난 15일 오후 1시 31분쯤 골프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나무가 늘어선 곳에서 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보고 그 방향을 향해 사격했다. 이에 라우스는 나무에서 나와 닛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고, 오후 2시 14분쯤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라우스가 머문 장소에서는 디지털카메라와 2개의 가방, 조준경을 장착하고 장전된 SKS 계열 소총, 음식을 담은 검은 플라스틱 봉지가 발견됐다. 수사 당국이 라우스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사건 현장 인근에 15일 오전 1시 59분부터 오후 1시 31분까지 12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용의자가 그렇게 오랫동안 주변에 있었는데도 경호국이 왜 더 일찍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널드 로 비밀경호국 국장 대행이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숨어 있던 골프장 주변을 수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로 국장 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은 공식 일정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며 “대통령(트럼프)은 그곳에 갈 계획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라우스는 과거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NYT와 AP통신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해 자비로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그는 같은 책의 이란에 관한 부분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이 있는 만큼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You are free to assassinate Trump)고 썼다. 라우스는 200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고,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훔친 물건 보유와 관련한 다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는 모두 중죄에 해당한다. 재판 전 심리와 보석심리는 오는 23일,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는 오는 30일 각각 진행된다.
  • 평양에서 밤마다 ‘이것’ 즐긴다고?…김정은이 허락했다는데

    평양에서 밤마다 ‘이것’ 즐긴다고?…김정은이 허락했다는데

    북한 평양의 신규 주택 단지에 이색 상업 시설이 대거 들어와 북한의 밤문화를 바꾸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최근 평양 내 ‘뉴타운’인 화성거리, 림흥거리에 자리한 화성대동강맥주집, 불꽃놀이 용품 판매점 창광불꽃놀이감상점, 초대형 음식점 화성각 등을 소개했다. 북한은 2021년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년 뉴타운을 만들고 있다. 송신·송화지구가 2022년, 화성지구 1단계가 2023년, 화성지구 2단계가 올해 각각 완공됐다. 화성지구 번화가인 림흥거리에 위치한 화성대동강맥주집은 독특하게 꾸며진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맥주 거품이 가득 흘러넘치는 잔과 함께 차양을 받치는 2개의 문주를 대동강 맥주병으로 형상화했다. 2층짜리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서양의 선술집을 연상케 하는 각종 집기로 가득하다. 1층은 홀에 앉으면 하나의 거대한 맥주통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설계됐다고 조선신보는 표현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2층에 있는 ‘야외 노대’(테라스)다. 조선신보는 “손님들은 시원하게 꾸려진 야외 노대에서 훌륭한 자태를 드러낸 희한한 새 거리의 모습과 화려한 불빛이 넘치는 야경을 부감하면서 맥주를 마신다”고 전했다. 림흥거리의 또 다른 명소인 창광불꽃놀이감상점은 30여종의 불꽃놀이 용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평양 시민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찾는다고 한다. 개점 당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본뜬 모형 폭죽을 판매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잡히기도 했다. 상점은 불꽃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놀이터도 마련했다. 림흥거리에 사는 한 여성은 상점을 찾아 “우리 아들은 매일 저녁 베란다에서 불꽃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루가 멀다고 이 상점을 찾고 있다”고 조선신보에 말했다. 북한 대표 음식점인 ‘옥류관’과 흡사한 모습의 ‘화성각’은 부지 면적이 2만6000여㎡에 달하고 좌석이 1000석이 넘는 화성거리의 초대형 음식점이다. 1관은 평양냉면이 주력 메뉴이며 결혼식도 진행한다. 2관은 불고기 등 여러 요리를 제공한다. 북한이 이처럼 뉴타운의 각종 상업시설 선전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주민들이 거주하는 새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소개하는 보도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이 최근 평양 북서쪽 신도시 서포지구 내 전위거리 고층 아파트 입주자 인터뷰를 통해 전기로 난방하며 부엌과 세면장도 주부의 마음에 꼭 맞게 꾸며져 있다고 간략하게 전하는 정도다.
  • 민족대명절 추석 앞두고 왜 이러나…북한,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민족대명절 추석 앞두고 왜 이러나…북한,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사흘 앞둔 15일 북한이 또 다시 쓰레기 풍선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에 이어 연속 이틀 째로 통산 스무 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과 수도권 일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고, 경기 북부와 서울에 1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였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를 구실로 지난 5월 말부터 쓰레기 풍선을 띄워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
  • 어두운 북극 얼음 밑에서도 광합성하는 미생물 발견 [고든 정의 TECH+]

    어두운 북극 얼음 밑에서도 광합성하는 미생물 발견 [고든 정의 TECH+]

    지구 생명체 대부분은 태양 에너지에 의지해 살아간다. 식물이나 단세포 박테리아가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의 일부를 포도당 같은 영양소로 바꾸지 못한다면 여기에 의존해 사는 동물도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생물이 광합성을 자세히 연구해 왔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한 광합성 생물들이 광합성 반응의 이론적 한계보다 훨씬 강한 빛에서 광합성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어딘가에 대부분의 식물은 물론 광합성 미생물보다 더 어두운 환경에서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최근까지 그 존재는 증명하지 못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북극해 생물 연구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클라라 호페 박사와 여러 동료는 2019년부터 독일의 극지 연구선인 폴라스턴 (Polarstern)에 탑승해 북위 88도 이상의 북극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생물을 연구했다. 언뜻 보기에 꽁꽁 얼어붙은 북극해의 얼음에는 아무 생명체도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 두꺼운 얼음을 통과해 들어오는 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 생물인 미세조류가 살고 있으며 이들은 북극해 생태계의 일차 생산자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이들이 없다면 북극해의 생태계는 유지될 수 없다. 연구팀은 춥고 어두운 얼음 밑에서 광합성을 하는 미세조류가 얼마나 적은 빛에서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연구를 진행한 북극해는 1년의 절반은 해가 지지 않고 1년의 절반은 해가 뜨지 않는 밤이 이어진다. 연구팀은 긴 밤이 끝나고 태양이 지평선에 걸릴 때부터 미세조류의 광합성이 다시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깊고 어두운 바다에서도 미생물 존재 확인이때 얼음 밑 미세조류에 닿는 빛은 화창한 날 지표면에 닿는 태양 빛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광합성의 이론적 한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론으로 예측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물론 극도로 빛의 양이 극도로 적다 보니 당연히 광합성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양분의 양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런 미생물이 지구 바다 곳곳에 살고 있다면 의외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생산해 전체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깊고 어두운 바다의 부피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얼음 위성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는 소식일 수 있다.
  • 北, 연휴 첫날부터 ‘쓰레기 풍선’ 50개 띄워…“서울·경기 10여개 낙하”

    北, 연휴 첫날부터 ‘쓰레기 풍선’ 50개 띄워…“서울·경기 10여개 낙하”

    북한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5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또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띄운 풍선은 약 50개로 식별됐으며, 그중 일부가 서울·경기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 5월 말부터 총 19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이번 대남 풍선은 지난 11일 이후 사흘 만이다.
  • 계곡서 설거지하던 노인, 지적하니 “일대 쓰레기 다 줍는다” 황당 변명

    계곡서 설거지하던 노인, 지적하니 “일대 쓰레기 다 줍는다” 황당 변명

    대구·경북 명산인 팔공산 계곡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설거지하는 등산객이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계곡에서 설거지하는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팔공산 한 계곡에서 나이 지긋한 여성 B씨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지난번 등산 때도 B씨가 설거지하는 것을 봤기에 한마디 하러 B씨에게 다가갔다. A씨가 “(계곡) 밑에 사람들 놀고 있다”고 설명을 했으나 B씨는 “어쩔 수 없다”는 대답과 함께 설거지를 이어갔다. B씨는 “내가 이 일대 쓰레기를 다 줍는다”는 말도 하며 설거지하는 것을 합리화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가 길게 얘기를 나눠본 결과 B씨는 해당 계곡에서 장박을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설거지를 한다고 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주방세제가 묻은 것으로 보이는 냄비와 그릇 등이 널찍한 바위 위 플라스틱 바구니를 가득 채운 모습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들은 말로 해선 안 듣고 신고하고 벌금 물게 해야 정신 차린다”, “수십년 전엔 저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거기서 업데이트가 안 된 듯”, “지금은 2024년인데 마인드가 7080인 사람들 너무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도립공원이던 팔공산은 지난해 12월 31일 제23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국립공원에서는 취사나 흡연, 텐트·그늘막 설치, 차박을 포함한 야영 등의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이를 위반해 적발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도자비엔날레’ 구경 오세요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도자비엔날레’ 구경 오세요

    추석연휴 5일 동안 수도권 지역 가족 나들이는 어디가 좋을까. 경기 이천, 여주, 광주시에서는 올해로 12회를 맞은 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신륵사 관광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곤지암 도자박물관에서 오감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4일 개막하는 ‘가평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도 가족과 함께 가볼만하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14개국 26명 작가 작품 75점 선봬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14개국 2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7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주제전’과 역대 경기도자비엔날레 다시보기 콘셉트로 컬렉션 중 236점을 선보이는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전 ‘현대도예-오디세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미술관 앞에서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예술 공연,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기도자미술관 앞 푸른 잔디 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앙상블(2명 이상) 공연을 선보이는 400여 명 이상의 예술가 ‘몽테뉴의 고양이들’을 소개한다. 14일에는 토마토합창단 ‘임금님과 119, 부채춤’ ▲여주세종플루트앙상블 & 색소포니스트 홍규선 ‘영화음악 콘서트’ ▲이천지엠빅밴드 ‘찾아가는 가요콘서트’ ▲안양대학교 ‘맛있는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아리모리 앙상블 ‘퓨전 국악과 함께 떠나는 가을 음악여행’, 17일에는 ▲멜랑쉬 오페라 듀오 ‘경기도자비엔날레 야외오페라’ ▲비오스(더블리스코리아) ‘세 아가씨가 들려주는 유쾌한 스윙 이야기’, 9월 18일에는 안양오페라단 ‘음악이 있어 살 만한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6일과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각각 유호준 작가와 이춘복 작가의 원데이 ‘도자예술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 일원과 토락교실에서는 다양한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고양이 만들기, 자화상 만들기, 도자 물고기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맛집으로는 3번 국도인 경충대로를 따라 쌀밥 한정식 집들이 줄지어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로 갓 지은 돌솥밥은 밥맛이 일품이다. 윤기가 흐르고 차진 이천쌀밥을 맛볼 수있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서는 ‘12회 국제공모전’…천년고찰 신륵사도 경관 자랑 여주시 신륵사길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제12회 국제공모전’이 열린다.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 및 공개경쟁의 장으로 도자예술의 미래 가치를 확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다. 올해는 73개국가에서 1097명의 작가가 참여, 1505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그중 20개국 57명의 작가, 57점의 수상작을 선보인다. 여주도자세상 일원에선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산더미 우리 그릇전’이 열린다. 생활 식기부터 화분, 차잔 등 우수한 경기도자 상품을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최저가 수준의 균일가로 판매하는 대규모 특별 할인 판매전으로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그릇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반려테마전시 ‘모두를 위한 공예’과 더불어 16일과 18일 오후 1시부터 각각 안병진 작가와 이정우 작가의 원데이 ‘도자예술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여주의 대표 사찰인 천년고찰 신륵사도 오랜 역사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맛집으로는 여주 천서리에 가면 대형 막국수집들이 유명하다 ●도자박물관서는 ‘6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광주시 곤지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은 세계 도자 문화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조형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수 신진작가를 발굴하기위해 진행된다. 국내 작가의 작품 353점이 출품됐으며, 그중 36점의 수상작을 선보인다. 또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 중 376점을 선보이는 도자유물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또 박물관 일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오감만족 놀이 콘텐츠 ‘키즈비엔날레’가 열린다. 도자, 공예, 놀이가 결합된 ‘키즈비엔날레는’는 어린이들의 도자 예술과 공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흙, 동화, 리사이클링 미술재료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키는 다양한 다양한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곤지암에는 40년 역사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 푹 고아 낸 진한 육수와 쫄깃한 수육 맛이 일품이다. ●가평의 청정 자연과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자라섬 꽃 페스타 가평의 청정 자연과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 14일 막이 올랐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지역 대표축제로,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달간의 일정으로 자라섬 남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가을꽃 행사장에는 백일홍과 구절초,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다알리아, 해바라기 등이 심어져 있으며, 폭죽덩굴과 조롱박으로 만든 호박터널도 조성됐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꽃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도 설치돼 있어 기념촬영 장소로 활용항 수 있으며, 이화원의 국화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객은 오후 9시까지 모두 퇴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지역주민과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다만 유료 입장객의 경우 7000원 중 5000원을 가평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자라섬 꽃 페스타 입장권 소지자는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가평레일바이크, 브릿지짚라인 등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군과 제휴한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에서도 할인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경기도의 톡톡 튀는 ‘청개구리 정책’···“중앙정부가 안 하면 경기도가 한다”

    경기도의 톡톡 튀는 ‘청개구리 정책’···“중앙정부가 안 하면 경기도가 한다”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정책 중 유독 현 정부와 거꾸로 가는 이른바 ‘청개구리’ 정책이 많다. 정부가 안 하거나 예산을 줄인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앞서가는 ‘경기도 RE 100’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 경기도는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줄어든 사업 축소가 우려됐던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에 도비 3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오히려 사업을 확대했다. ‘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은 ‘경기 RE100’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총 1천 267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태양광(3kW) 설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 보조금(40%), 시군 보조금(20%), 도 보조금(10%)을 지원하는 한국에너지공단 연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예산을 추가 투입해 국비 없이 추진하는 ‘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민이 약 160만 원을 부담하면 총설치비 533만 8천 원인 3kW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주택 1천267가구에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총 3.8MW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연간 온실가스 2천81톤을 줄일 수 있다. 주택 태양광을 설치한 각 가정은 월 400kWh 전기를 사용할 경우 월 7만 원씩 연간 약 85만 원의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54% 줄었기 때문이다. 국비 지원이 줄어들면서 지원 대상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1267억 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해 태양광발전소 저금리 융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이자 차액 보전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 지원을 980억 원 축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현 정부가 일용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를 사실상 철회했지만,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정책을 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22년 12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금지, 도-31개 시군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일회용품 구입 및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런 정책으로 최근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퇴출됐다. 도는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제로 실천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4곳을 조성해 3년간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역화폐도 정부는 역주행, 경기도는 정주행 정부가 올해 경기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대비 58.8%를 줄인 가운데 경기도는 전년 대비 28.3% 확대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늘렸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정부는 올해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액을 지난해 422억 원에서 174억 원으로 무려 248억 원(58.8%) 삭감했다. 기존 인센티브 분담 비율을 적용하면 경기도 지역 화폐발행액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경기도는 도비 사업(도비+시군비)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 1,745억 원에서 2,213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경기도 지역화폐 총발행 규모는 4조263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R&D 예산, 전년 대비 33% 증액정부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대비 무려 15%를 삭감했다. 1991년 이후 33년 만의 첫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다. 외환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다. 이에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놓인 도내 R&D기업을 위해서는 82억 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 62억 원에서 지원 규모를 33% 대폭 늘렸다.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과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 연구소 지원사업’ 등 2개 사업, 55개 과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개 사업, 45개 과제에 총 62억 원 지원과 비교해 과제 건수와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5월 8일 서울신문 기고를 통해 “정부가 안 하거나 예산을 줄인 사업들에 대해 경기도가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후 위기 대응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어떠한가? 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R&D 지원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 성심당 ‘대전역점’ 명절 때는 ‘본점’보다 손님이 많다, 왜?

    성심당 ‘대전역점’ 명절 때는 ‘본점’보다 손님이 많다, 왜?

    “명절 때는 대전역점이 본점보다 손님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 ‘빵집’ 성심당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에도 본점에 많이 뒤지지 않는데 명절 때는 대전역점 손님이 주말보다도 1.5배 늘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이나 설 이전 날에는 고향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명절 이후 연휴에는 처가 등에 들를 때 가져가려고 대전역에서 내려 빵을 사 간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일부러 버스가 아니라 열차를 타는 사람이 적잖다. 어느 때보다 고향을 오가는 사람이 많아 열차 운행이 늘어난 것도 명절 때 대전역점을 많이 찾는 이유”라면서 “특히 추석·설 다음날 손님이 크게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빵을 판매하는 성심당 4개 점포에는 명절 연휴 때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팔리지 않던 약과와 한과도 명절 앞두고 수천개씩 나간다. 차례상에 올리려는 것이다. 성심당 관계자는 “대전이 고향인 출향인들은 명절 때 고향에 내려와 성심당 레스토랑인 본점 옆 테라스키친에서 돈가스를 먹는 일도 흔하다”며 “옛날부터 돈가스로 유명했는데, 어릴 적 먹었던 추억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성심당은 추석 연휴 내내 문을 닫지 않는다. 정직원 900여명과 아르바이트 직원 등 총 1200명이 교대 근무한다. 1956년 대전역 앞 천막집에서 찐빵을 팔던 가게가 전국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이처럼 커진 것이다. 오는 11월 개관을 목표로 본점 주변에 ‘성심당 직원 어린이집’(지하 1층, 지상 4층)까지 짓고 있다. 추석 전후 대전역점 입찰…‘해결’ 기대임대료 문제로 관심이 집중된 성심당 대전역점은 추석 전후로 6차 입찰이 진행된다. 이번에는 코레일유통이 지난 7월 감사원에 의뢰한 사전 컨설팅 결과를 가지고 나서 입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점 임대 수수료로 매달 1억여원을 받다가 4억 4000만원을 제시해 논란이 됐다. 성심당 단독 신청 상태에서 5차까지 이어지며 3억 900만원까지 낮아졌다. 성심당 관계자는 “대전역점 성황으로 역 내 다른 가게도 수입이 느는 ‘낙수효과’가 있는 만큼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가을 영적 세계로의 초대…9월, 종교계 다채로운 문화 행사(8+사진)

    가을 영적 세계로의 초대…9월, 종교계 다채로운 문화 행사(8+사진)

    가을로 접어들면서 종교계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1일부터 ‘명동대성당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서울 중구 정동 명동대성당에 있는 예술작품들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된 행사다. 명동대성당은 국내 최초의 천주교 본당이다. 서양식 붉은 벽돌과 한국 전통 재료인 전(塼, 벽돌)을 융합해 지은 고딕 양식 건축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성당 내부에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해 조각품, 유화 등 보물과 같은 예술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청동중앙문’이 한 예다. 도슨트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역대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힌 문화유산이다. 한국 초기 천주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최의순 작가가 국내 여러 성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다. 한국 최초의 미사 장면, 프랑스 선교사들의 선교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21일~11월 23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토요일 오전 10시 40분, 오후 4시 30분에 무료로 진행된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20인 이내 인원이 단체 참여를 원할 경우 별도로 신청서를 작성하면 투어 기간 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신자와 비신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 누리집(cc.catholic.or.kr/docent/)에서 9일 오전 10시부터 접수할 수 있다.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희년을 향한 희망의 여정, 9월애(愛) 동행’ 행사도 연다. 서울 종로 가회동성당 등 순례길을 걷고, 기부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십시일반 모인 기부금은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 사찰 40여곳에서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9월 내내 운영한다. ‘선’(禪)은 괴로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불교 명상법이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선명상을 경험하고 일상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사찰마다 독특한 명상법을 마련했다. 예컨대 경북 봉화 축서사의 ‘쉬고 쉬고 또 쉬고(참선 집중수행)’는 6박 7일간 입승 스님의 지도을 받아 하루 10시간씩 정진하는 프로그램이다. 광명 금강정사의 ‘마음 챙김’에선 별 보기 명상 등으로 깊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전남 영광 불갑사와 대구 동화사 등에선 초등학생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더불어배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 문화 예술공연 ‘우리 마을 공감음악회’를 연다.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지원사업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연말까지 진행한다. 오는 22일은 경북 봉화 옥방교회, 25일 충남 서산제일장로교회, 27일 울산 우정교회, 29일 전북 완주 로뎀교회와 좋은교회 등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더불어배움 누리집에서(theba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4일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백년의 기억’ 온라인 전시회(ncck100.or.kr)를 진행한다.백년의 기억, 백년의 발자취 등의 전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사진과 문서 등 기록물을 만날 수 있다.
  • 천재를 알아봤던 범재…타오르는 질투가 만든 명작

    천재를 알아봤던 범재…타오르는 질투가 만든 명작

    누구에게나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이 있다. 자기가 자신 있고 잘하고 싶은 분야일수록 그 강도가 더 심하기 마련이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아주 유명한 인물들이 있다. 바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그 주인공이다. ‘살리에르 증후군’이란 용어는 바로 이들의 관계에서 나왔다. 1인자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2인자의 심리를 말하며 클래식 음악계 다신 없을 천재인 모차르트를 질투한 살리에르의 모습에서 유래했다. 역사적으로는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관계가 그리 나쁘지도 않았고 살리에르 역시 당대 명성이 자자한 음악가였다고 전해지나 후대에 와서는 살리에르는 주로 질투의 화신으로 그려져 ‘모차르트 독살설’까지 나오게 됐다. 뮤지컬 ‘살리에르’ 역시 질투하는 인간으로서 모차르트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졌던 살리에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원작을 모티브로 했다. 어쩌면 듣는 귀를 가졌던 게 그의 재능이라면 재능일 텐데 바로 그 듣는 재능 때문에 그가 겪은 고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미 연극 ‘아마데우스’, 뮤지컬 ‘모차르트!’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관계는 이 작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모차르트의 재능이 발휘되고 살리에르가 그의 재능에 고통스러워하는 익숙한 서사가 펼쳐진다. 정교하고 수학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살리에르와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음악을 추구하는 모차르트의 음악이 대비된다. 극은 왜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에게 증오를 느꼈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의 다른 자아인 젤라스가 등장해 살리에르의 내면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했다. 젤라스를 통해 나쁜 마음은 있지만 그걸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선한 얼굴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이중성이 드러난다. 살리에르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젤라스가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인간의 질투심을 극대화했다. 모차르트 역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 작품은 그래서 살리에르와 젤라스의 관계가 핵심이다. 작품 역시 두 인물에 보다 집중했고 둘이 무대에서 펼치는 고음의 향연은 ‘살리에르’에 빠져들게 되는 요소 중 하나다. 음악에 인생을 바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답게 ‘살리에르’의 매력은 무엇보다 넘버에 있다. 배우들이 꼽은 ‘백조의 노래’, ‘오, 사랑 오, 음악’, ‘신이시여’ 등 명곡으로 꼽히는 넘버가 여럿이다. 익히 알려진 이야기를 몰입감 있게 살리는 음악의 힘이 대단하다. 평범한 누구나가 가질 수 있는 마음을, 그래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잘 드러낸 작품이다. 열심히 노력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여운을 전하는 뮤지컬이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박규원·백인태·유현석(살리에르), 백형훈·김준영·황민수·유태양(젤라스), 정재환·이동수·박좌헌(모차르트), 안현아·이효정(카트리나), 허윤혜(테레지아) 등이 출연해 관객들을 18세기로 데려간다.
  • “숏컷? 페미는 맞아야” 무차별 폭행 막다 다친 50대男, 의상자 지정

    “숏컷? 페미는 맞아야” 무차별 폭행 막다 다친 50대男, 의상자 지정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숏컷’ 헤어스타일을 했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성을 말리다 부상을 입은 50대 남성이 의상자로 지정됐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상자 인정 직권 청구 심사 결과 50대 남성 A씨를 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를 폭행하려던 20대 남성 C씨를 말리다 폭행당했다. C씨는 B씨에게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 등의 폭언을 하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고, 이를 말리는 A씨를 향해 플라스틱 의자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A씨는 얼굴에 골절상과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병원 치료와 사건 수사 협조 등을 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다. 아르바이트생 B씨는 영구 청력 손실 진단을 받았다. A씨의 딸은 “아버지가 (B씨가) 딸 같은데 어떻게 보고만 있냐고 하셨다”고 전했다. 의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재산을 구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말한다. 의상자로 지정되면 보상금 지급과 의료급여, 취업 보호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진주시는 지난 4월 A씨를 의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복지부는 A씨를 의상자 9등급으로 지정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A씨에게 의상자 증서와 별도의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C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항소한 뒤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C씨는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가 하면, A씨와 B씨에게 “집행유예가 나오면 열심히 일해서 월 20만원씩 주겠다”며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고 A씨와 B씨 측은 전했다. 피해자 B씨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C씨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모집하고 있다.
  • “2년간 아무도 몰랐다”···일본 온천 바위 속 ‘몰카’ 발견

    “2년간 아무도 몰랐다”···일본 온천 바위 속 ‘몰카’ 발견

    일본 온천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TBS뉴스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1세 남성이 야마가타현의 한 온천에서 몰카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해당 온천을 방문했던 한 여성이 온천에 놓인 돌에서 수상한 반사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 반사광의 정체는 돌 속에 숨겨진 카메라가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망원렌즈를 구입한 뒤, 점토와 갈색 플라스틱으로 매우 정교한 형태의 가짜 돌을 만들어 카메라를 숨겼다. 이후 등산객으로 위장한 용의자는 카메라가 담긴 가짜 돌을 온천에 몰래 가지고 들어간 뒤 여성들을 불법 촬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2022년부터 여러 온천을 옮겨 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약 1000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에게 과거 아동 포르노 소지 전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용의자가 계획적이고 반복적이며 근본적으로 유해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현지에서는 검사의 구형이 지나치게 솜방망이 처벌에 해당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징역 2년은 너무 짧다. 피해자 수만큼 (처벌 기간을) 늘려야 한다.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 (피해자가) 평생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범죄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일본 경찰청은 2022년에 5737건, 지난해에는 5730건의 몰카 촬영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천이 발달한 현지 특성상 온천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시즈오카현 경찰은 온천 인근에서 칼을 휴대한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체포한 뒤 조사한 결과, 온천 주변 나무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나무가 카메라 렌즈를 가리는 것을 막으려 나뭇가지를 다듬기 위해 칼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해당 남성은 이러한 방식으로 몰카 영상을 촬영하고 제작한 뒤 판매했고, 이 과정에 연루된 약 10명의 공범이 체포되기도 했다.
  • 父 살해하러 7층서 밧줄 타고 내려간 아들…“그만큼 절박했다” 황당 항변

    父 살해하러 7층서 밧줄 타고 내려간 아들…“그만큼 절박했다” 황당 항변

    재산 문제로 불만을 품고 아버지를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아들. 태연하게 스스로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냈다. 알리바이에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는 사건 당일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동선을 지우기 위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출입구가 아닌 7층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갔다. 그러나 그가 다녀간 모습을 본 목격자에 의해 범행이 들통났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밧줄을 타고 내려온 것에 대해 ‘위험을 무릅쓸 만큼 절박했던 것’이라고 항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사 물려달라” 거절당한 아들, 父 살해 후 실종신고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1월 6일 오전 3시쯤 벌어졌다. A(34)씨는 경북 상주시 공검면에 있는 아버지 B(당시 68세)씨 소유의 축사를 찾아갔다. A씨는 10년 전인 2013년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축사 운영을 도왔고 언젠가는 축사를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2022년부터 재혼을 염두에 두고 한 여성과 교제를 시작하자 A씨는 축사가 그 여성에게 증여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는 아버지에게 “축사를 물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아버지의 머리를 둔기로 4차례 가격해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버지를 인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묻은 지 사흘이 지나서 “아버지가 실종됐다”며 스스로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했다. 7층서 밧줄 타고 오르내리고 13㎞ 걸어가A씨가 태연하게 스스로 신고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충분히 알리바이를 완성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범행 시각이 새벽 3시였다. 이미 암매장도 끝낸 상태였다. 무엇보다 그는 범행 당일 아버지를 찾아간 동선을 숨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일단 CCTV를 피하려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 출입구를 이용하지 않았다. 자택에서 계단으로 이동한 다음 약 30m 높이의 테라스 난간에 밧줄을 묶고 이를 타고 1층까지 내려왔다. 차량도 이용하지 않았다. 그는 자택에서 약 13㎞ 떨어진 축사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범행을 마친 후에도 그는 집까지 다시 걸어갔고, 타고 내려왔던 밧줄을 다시 타고 올라가 귀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실종신고) 사흘 전 새벽 축사에서 목격했다”는 한 외국인 노동자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체포된 뒤에도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 구속수감 된 상태에서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신속히 처분할 방법을 모색했다. 또 유치장으로 면회 온 누나들에게 “컴퓨터를 치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포착하고 A씨의 컴퓨터를 포렌식했고, 그의 컴퓨터에서는 범행 전 ‘친족 살해 형량’, ‘실종 사망 처리’, ‘밧줄 타기’, ‘자택에서 사망하면 장례 절차’, ‘후두부 사망’, ‘망치로 죽이는 법(How To Kill With Hammer)’ 등을 검색한 기록이 나왔다. 검찰은 A씨가 범행과 관련한 단어들을 166차례나 검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우발적 범행 주장…“밧줄 탈 만큼 절박했다”범행은 이미 드러났고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챌 방법은 사라지자 A씨는 이제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골몰했다. 계획범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기로 한 것이다. A씨는 범행과 관련한 수많은 검색 기록에 대해 “내가 왜 검색했는지조차 모르겠고, 타이핑한 게 아니라 클릭만 해도 기록이 나온다는데 우연히 그랬을 거라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동선을 숨기기 위해 30m 높이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온 것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1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A씨는 “CCTV를 피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다”. “테라스 난간 기둥에 밧줄을 묶어 줄을 내리고 밑을 보니 너무 겁이 나서 망설였다. 난간을 넘었다 되돌아왔다 반복하다가 (중략) ‘못 내려가면 난 결혼도 못 한다’ 스스로 되뇌이며 무섭지만 참고 내려갔다”고 적었다.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는 “경찰서에서 조사 첫날에 제가 아파트에 들어간 모습은 있는데 나간 모습이 CCTV에 없다 하여 바로 제가 ‘7층에서 밧줄을 탔다’고 말했다‘라면서 ’저는 제가 그 당시 밧줄을 타고 내려간 것이 제가 처한 상황을 끝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한 행동으로 봐주실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와 미친놈이네’ 하며 살인을 하기 위해 했다는 치밀한 계획으로 보셨다”라고 했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세운 자신의 행동에 대해 A씨는 ‘내가 그만큼 절박했다’는 식으로 주장한 것이다. 1심 무기징역 선고…검찰 “사형” 항소A씨의 주장은 1심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5월 10일 대구지법 상주지원(부장 전우석)은 존속살해, 사체은닉, 증거은닉교사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아버지 B씨가 웅크린 자세로 얼굴을 땅에 처박은 채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점, 범행 후 태연하게 범행 흔적을 제거한 점이 범행의 패륜성과 반사회성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과 명예를 훼손할만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는 점, 범행 후 일말의 반성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함이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검찰은 “A씨가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암매장했을 뿐 아니라 유족을 이용해 증거를 은닉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A씨가 책임을 전가하고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 유족이 A씨를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 “밧줄 타다 나도 죽을 뻔했다”A씨는 여전히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죽인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 친인척 측은 “A씨 집에서 축사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굉장히 먼 거리”라며 “본인이 반성문에 범행을 저지르고 다시 그 밧줄을 타고 올라갈 때 자기도 죽을 뻔했다면서 스스로 자기 연민을 느끼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B씨 친인척 측은 A씨의 친모이자 B씨의 전처인 C씨도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인척 측은 “B씨가 친모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 왔다”고 했다. 또 “A씨는 아버지가 폭력적이라 맞고 자랐고, 아버지를 도와 축사 일을 했지만 제대로 돈도 못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친인척 측은 “A씨 측이 어떻게든 가벼운 형을 받기 위한 방안만 궁리하는 모습으로 일관한다”면서 “혹시라도 항소심 선고에서 형량이 가벼워질까봐 우려된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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