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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수도 또 불바다[포착]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수도 또 불바다[포착]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을 노린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공습을 가했다. CNN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역시 표적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피에딘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나스랄라에 이어 헤즈볼라를 이끌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들은 지난달 30일, 헤즈볼라 내부에서 사피에딘이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피에딘은 헤즈볼라가 창설될 때부터 조직원으로 활동해온 인물로 미국은 2017년 그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사피에딘이 지하 벙커 깊숙한 곳에 은신해 있었으며,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정보본부 등 200곳 타격”이스라엘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일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포함해 레바논 기반시설과 무기고 등 목표물 20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정보본부 소속 테러 요원과 정보수집 수단, 지휘센터, 추가 테러 기반 시설 등 목표물을 공습했다”며 “정보본부는 헤즈볼라의 정보활동을 지휘하고 전략적 정보수집을 조율한다”고 설명했다. 공격받은 정보본부는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있으며, 헤즈볼라가 홍보 사무실로 이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베이루트에 있는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시뻘건 불길과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불바다가 된 베이루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습을 시작했다. 또 공습을 받은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한 지 몇 분 만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날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인 1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군과 헤즈볼라 소식통은 약 10시간 동안 이어진 교전 끝에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오다이세와 카프르 킬라 마을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진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그리고 이란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상자와 피란민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주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자국민 최소 1336명이 사망했으며, 피란길에 오른 사람은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만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번 주말에 꼭 경기 부천을 가봐야 한다. 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일요일인 오는 6일까지 열려서다. 지난 3일 화려한 막을 올린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이다. 세계 23개국에서 온 만화가, 편집자,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 등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2024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년이’의 작가 서이레(글), 나몬(그림)이 대상을 받았다. 신인만화상에는 노경무(글), 쏘키(그림)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선정됐다. 해외작품수상작으로는 ‘천막의 자두가르’가 정해졌다. 1950년대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한 ‘정년이’와 저출생 시대에 도발적인 상상을 펼친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모두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5일과 6일에는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기념전 ‘푸메토’(Fumetto)의 개막식도 아울러 열렸다. 타니노 리베라토레의 라이브드로잉과 함께 나폴리 코믹콘의 음악감독인 다리오 산소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독특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이탈리아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금요일인 4일에도 만화기획전시 및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무서운 게 딱 좋아’ 이동규 작가의 사인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리베라토레 작가 대담이 열린다. 가장 인기가 좋은 ‘캐리커처, 마음을 열다’ 행사는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 야외광장에서는 만화책 3500여권을 열람할 수 있는 무료 야외 만화방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을 위한 만화행사 외에도 만화계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비즈니스미팅도 진행된다. 4~5일에는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12개국에서 온 웹툰관계자와 국내 기업 등 총 7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콘텐츠 수출 방안이 논의된다. 전날에는 1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입주기업의 작품 연재 및 2차 사업 확대를 위한 멘토링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이 웹툰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시민과 만화 팬들에게 최고의 축제이며 웹툰 작가와 콘텐츠 기업의 저변에도 힘이 될 수 있는 마켓 행사”라고 말했다.
  • “21세기인데 아직도…” 기내 화장실 기어서 간 英 기자, 무슨 일

    “21세기인데 아직도…” 기내 화장실 기어서 간 英 기자, 무슨 일

    중동 지역 취재 중 하반신이 마비된 영국 언론인이 최근 폴란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이용하던 중 바닥을 기어 화장실에 가야 했다며 이 항공사의 장애인 승객 관련 정책을 비판했다. BBC 안보 담당 특파원 프랭크 가드너(63)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LOT 폴란드 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겪은 경험담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가드너는 “와. 2024년인데 바르샤바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용 휠체어가 없다는 이유로 바닥을 기어서 화장실에 갔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는 서 있는 다른 승객들의 하반신과 바닥에 놓여 있는 자기 하반신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은 3일 현재 조회수 884만회, ‘좋아요’ 수 14만개를 넘겼다. 가드너는 이날 후속 게시물에서 “승무원은 나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려 했고 사과도 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항공사의 잘못”이라면서 “LOT가 21세기에 합류하기 전까지 LOT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드너에 따르면 그는 20년 전인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취재하던 중 테러 단체 알카에다 총격범의 공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됐다. 가드너는 이날 BBC를 통해 보도한 ‘나는 비행기 화장실까지 기어가야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행기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며 “나를 비롯한 다른 장애인 승객이 (기내에서) 겪는 불편함은 전 세계 분쟁 지역 사람들이 경험하는 공포에 비해 비교적 사소한 것”이라면서도 “정장을 입은 채 다른 승객 앞에서 기내 바닥을 이동해야 하는 경험은 굴욕적이었다”고 했다. 가드너는 “LOT 폴란드 항공 측은 기내용 휠체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최근 내가 이용한 다른 항공사의 여객기는 모두 기내용 휠체어를 갖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책은 분명 잘못됐으며, 바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70년이 아니라 2024년인데 ‘걸을 수 없으면 비행기에서 화장실에 갈 수 없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LOT 폴란드 항공 측은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기내 휠체어 부족 탓에 겪은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단거리 항공편에는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기내용 휠체어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기내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은 서명 거부”… ‘동성결혼·성전환 금지법’ 조지아 입법 최종 단계

    “대통령은 서명 거부”… ‘동성결혼·성전환 금지법’ 조지아 입법 최종 단계

    친러 집권당, 反성소수자 법안 처리대통령 대신 의회의장 서명 발효 전망무지개깃발 사용·동성커플 입양 금지통과 후 유명 트랜스젠더 살해되기도 성소수자(LGBTQ+) 권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안이 최근 조지아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법안 서명을 거부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조지아 대통령실은 이날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성소수자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족 가치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법안’의 입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AFP에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하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이번 성소수자 권리 제한법은 의회 의장의 서명으로 발효될 전망이다. 의원내각제 중심 국가인 조지아에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총리가 이를 뒤집을 수 있다. 현재 조지아 집권당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성향 ‘조지아의 꿈’이고,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무소속이다. 앞서 ‘조지아의 꿈’이 발의한 법안은 지난달 17일 의회에서 3차 및 최종 독회(심의)를 거쳐 통과됐다. 이 법안은 성소수자를 표현하는 무지개 깃발 사용을 금지하고, 성소수자 관련 영화·도서를 검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법안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결혼이 아닌 결혼의 등록과 동성 커플의 미성년자 입양, 성전환 수술 등이 금지된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의 통과 여부가 한때 구소련 국가 중 가장 친서방 성향을 띄었던 조지아가 현재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로 평가하기도 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가족적 가치’를 내세운 이 법안이 조지아 내 취약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안이 통과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18일엔 조지아의 유명 트랜스젠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케사리아 아브라미제(37)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사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조지아의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사회정의센터는 사건 발생 후 성명을 내고 “정치에서 증오 표현을 사용하는 것과 증오 범죄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퀴어 축제)는 이를 반대하는 수백명의 시위자들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 이탈리아 오페라를 제대로 만날 시간…정명훈과 라 페니체가 온다

    이탈리아 오페라를 제대로 만날 시간…정명훈과 라 페니체가 온다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정명훈과 이탈리아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음악의 계절 가을을 낭만으로 꽉 채운다. 수많은 이탈리아 오페라 걸작의 초연 무대를 함께한 라 페니체 극장의 상주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많은 클래식 음악 공연 중에서도 관객들의 기대가 남다른 공연으로 손꼽힌다. 정명훈과 라 페니체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이어진다. 정명훈은 오랜 시간 동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왔다. 매년 개최되는 상징적인 공연인 신년 음악회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지휘한 각별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명지휘자와 명악단의 호흡이 남다르다는 점은 이번 공연이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라 페니체는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리골레토’, ‘세미라미데’ 등 다수의 오페라 작품을 초연한 역사가 있다.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이 악단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연된 바 있다. 원조만이 지닐 수 있는 정통하고 탁월한 연주가 2024년 예술의전당에서 재탄생한다. 클래식 음악을 모르더라도 널리 알려진 ‘축배의 노래’로 대표되는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현재 세계 최고의 비올레타로 인정받는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가 맡았다. 상대 배역인 알프레도는 테너 존 오스본이 함께한다. 온전한 오페라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콘서트라는 점에서 음악의 본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성악가와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섬세하고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5일 공연에서는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을 선보인다.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이자 경기필하모닉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선욱이 무대에 오른다. 오랜 연주 파트너이자 한국 클래식계의 세대간 징검다리로서 함께해 온 김선욱과 정명훈의 호흡이라는 점 역시 클래식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인 모두 오페라 극장 전속 오케스트라의 유연하고 화려한 모습은 물론 각 음악의 명암을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운명의 힘’ 서곡은 장엄한 관현악법을 통해 ‘운명’이라는 소재의 무게에 맞게 강한 울림을 남기는 곡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초연 시기와 같은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희극과 비극이 혼재하는 오페라처럼 세 개의 악장을 오가며 희열과 우수가 공존하는 걸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발레의 음악인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청각과 시각 모두를 자극할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지난 5월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였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동을 기억하는 이라면 이번 공연에서 더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서울에서의 공연을 마치면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8일 아트센터인천,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울산, 일본 팀에 ACLE 2연패 충격…꼴찌 추락 굴욕

    울산, 일본 팀에 ACLE 2연패 충격…꼴찌 추락 굴욕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일본 J리그 팀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지난달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울산은 2연패를 당하며 동부 12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 그러나 울산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5실점 했다는 게 충격적이다. 같은 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도 2연패로 승점을 하나도 따지 못했지만 2골을 넣고 5골을 잃어 골 득실에서 울산을 꼴찌로 밀어냈다. 반면 1차전에서 광주FC에 무려 3-7로 대패했던 요코하마는 울산을 제물로 삼아 첫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2023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J1리그 준우승팀과 일왕배 우승팀인 요코하마와 가와사키는 올 시즌 J1리그에서 각각 10위와 11위로 중위권이다. 지난 4월 2023~24 ACL 4강전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6개월 만에 요코하마와 재대결에 나선 울산은 K리그1에서 선두 다툼 중인 김천 상무와의 6일 경기에 대비해 주민규, 보야니치, 김영권 등 주요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야고, 아라비제, 김민우를 전방에 배치했다. 하지만 킥오프 4분 만에 실점했다. 중원에서 요코하마의 안데르손 로페스가 왼쪽 측면의 에우베르를 향해 뿌린 패스를 끊어내려고 윤일록이 전진했다가 공을 흘렸다. 공을 따낸 에우베르의 컷백을 받은 와타나베 고타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17분 요코하마 마테우스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전반 44분 역습을 당해 결국 추가 실점했다. 요코하마는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로페스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잡아 뒤로 볼을 내줬고, 니시무라 다쿠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를, 10분 뒤 이청용을 투입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38분 로페스, 후반 추가시간 미즈누마 고타에 거푸 골을 얻어맞으며 참패했다.
  • [ACC아트마켓] “의·식·주 아시아 문화 담다”

    [ACC아트마켓] “의·식·주 아시아 문화 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3~6일까지 ACC 예술극장 빅도어 야외무대 일대에서 ‘아시아아트마켓’을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아시아아트마켓은 ‘2024 아시아문화주간(10월 3~13일)’의 대표행사로 올해는 17개국 80개의 부스가 참여한다. 이번 아시아아트마켓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시아 각국의 먹거리, 수공예품, 전통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아시아 현지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인도문화원-인도사랑축제(사랑-인도문화축제)와 협업해 인도 전통 춤 중 하나인 ‘쿠치푸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의상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또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대사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니어앤디어 마켓’ 홍보부스도 참여했다. 특색 있는 아시아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커피를 통해 태국의 자연과 카렌족의 삶이 변화하길 바라는 ‘말라커피 따주’ 대표를 비롯해 텍스타일 디자이너 ‘누사라 팅게이트’, 인도네시아 자연환경 보호 공동체 ‘무라카비’ 팀, 욕야카르타 패션 디자이너 ‘루루루트비라비비’, 태국 브랜드 ‘카르마로컬’ 등 부스를 통해 아시아인의 전통과 삶을 한 곳에서 엿볼 수 있다. 한편 ‘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축제로 올해는 ‘아시아의 의·식·주: 일상정취’를 주제로 열린다. ACC는 지난 2019년부터 아시아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아시아인의 문화교류 열정을 담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4~5일에는 전통예술공연 ‘판:PAN’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전통음악공연이 진행된다. 6일까지는 문화정보원 극장3과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는 ‘2024 아시아스크린댄스’를 개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아시아아트마켓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일상을 체험하고 공감했으면 한다”면서 “아시아 현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에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선수 대신 수장이…PGA-LIV 투어 수장 샷 대결

    선수 대신 수장이…PGA-LIV 투어 수장 샷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수장과 LIV 골프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수장이 샷 대결을 벌인다. 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총재가 4일(현지시간)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첫날 프로암 대회에서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골프채널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또 과거 유럽 투어로 알려진 DP월드 투어의 최고경영자(CEO)인 가이 키닝스도 출전이 예상된다. 대회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이스의 올드코스 등에서 열린다. PIF 수장 알루마이얀은 지난해 프로암에서 ‘앤드루 워터먼’이라는 가명으로 출전했지만 올해에는 실명을 사용한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특히 알루마이얀은 DP월드 투어와 논의했던 동맹이 무산된 직후 PGA 투어 수장과 함께 출전에 주목된다. 이들의 출전은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LIV 투어의 통합 가능성으로 글로벌 골프계의 이목을 끈다. PGA 투어는 LIV 골프가 거액을 선수들을 빼간다고 비난하다 지난해부터 통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 측은 또 최근 DP월드 투어에 LIV 투어에 출전한 욘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영국) 등에게 부과한 벌금과 관련해 별도의 제안을 하기도 했다. 람은 “솔직히 말해서 벌금을 낼 의향이 없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DP월드 투어는 PGA 투어와 전략적 동맹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사우디 측의 벌금과 관련한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DP월드 투어 측이 사우디 측의 제안을 받자마자 PGA 투어에 이를 흘리면서 벌금 감액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장들이 같은 대회의 프로암에 출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람과 해턴, 브룩스 켑카(미국) 등 LIV 투어에서 뛰는 선수 12명 출전한다.
  • “정신질환 연기해 병역회피 시도” 래퍼 나플라, 집행유예 확정

    “정신질환 연기해 병역회피 시도” 래퍼 나플라, 집행유예 확정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정신질환을 꾸며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는 위계공무집행방해·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출근 기록을 조작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약 1년가량 반복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으나, 대부분 실제로 투약하지 않고 집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돼 재판받은 나플라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2심은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대부분의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판결이 확정된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형법은 한 사람이 여러 범죄로 한꺼번에 재판받는 경우 동종(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 제외)의 형인 때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를 기준으로 2분의 1(1.5배)까지 가중할 수 있다고 정한다. 대륙법계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 형법은 원칙적으로 이러한 가중주의를 택하고 있다. 그런데 검찰이 여러 사건으로 분리해 따로따로 기소하면 형량이 단순 합산돼 한꺼번에 재판받는 것보다 무겁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형법은 이를 고려해 피고인에게 앞서 확정된 판결이 있는 경우 판사가 재량으로 형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나플라는 2022년 11월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바 있다. 검찰과 나플라는 2심 판결에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계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양측 상고를 기각했다. 이밖에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는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들의 범행을 지원한 병역 브로커 구모씨는 징역 5년과 추징금 13억여원이 확정됐다. 라비와 나플라를 비롯해 배구선수 조재성,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배우 송덕호 등이 구씨의 손을 거쳤다.
  • 현대차, 빈 살만 왕세자 재단과 ‘스마트시티’ 협력

    전 세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현지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높여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스크(Misk)재단과 ‘현지 청년층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운영 및 스마트시티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Misk 재단은 현지의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재용 현대차그룹 GSO 및 스마트시티추진실장과 바드르 하무르 알바드르 Misk 재단 회장, 오마르 나자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 인재가 현대차·기아의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Misk 글로벌 포럼(MGF)에도 참석해 현지 청년층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적극 소통한다. MGF는 Misk 재단이 2016년부터 주최한 현지 최대 규모 청년 중심 플랫폼으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역대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Misk 재단이 리야드에 건설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한 협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공간·모빌리티·에너지 등 도시의 3가지 핵심 영역에 기술이 연결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은 “Misk 재단과 미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한편, 사우디의 청년 인재들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중동 재편의 순간을 포착하다

    이스라엘, 중동 재편의 순간을 포착하다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완전히 제거하는 소기의 목적보다 훨씬 더 큰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고 유럽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즉, 이슬람 수니파 이란이 지원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과의 전쟁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중동의 권력 지형에서 유대와 아랍의 오랜 대결 구도를 청산하고, 유대국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권력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는 믿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권력 이동에 대한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헤란의 성직자 지도부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의 자금 지원자, 훈련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하는 이란인들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어로 된 연설에서 “고귀한 페르시아 국민에게 폭군의 지배에서 벗어나 이스라엘과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며 “중동에는 이스라엘이 도달할 수 없는 곳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과 같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을 박살내면서 테헤란을 위협하고 맞서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이란이 사실상 지배하는 영토에서 정보전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의 중동 역내 권위에 직접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날려버린 것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최근에 테헤란에 던진 가장 노골적인 도전장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리타니 강 위로 헤즈볼라 철군 요구할듯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의 지휘체계를 망가뜨리고 최고 정치·군사 지도자를 몰살시킨 뒤 끝날 것 같진 않다.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침공 결정에 앞서 행했던 모든 일은 침공을 위한 사전 작업에 불과했을 지도 모른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북부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헤즈볼라와의 전쟁의 다음 단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군도 소집되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익명을 조건으로 폴리티코에 인터뷰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 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2006년 레바논 전쟁을 종식시킨 유엔 결의안 1701에 따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29㎞ 떨어진 리타니 강 북쪽으로 군대를 철수하도록 강요하는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이스라엘은 두 나라와 합병된 골란고원을 분리하는 유엔이 정한 ‘블루라인’을 따라 레바논 남부 대부분에서 군대를 철수했다. 결의안 1701은 2000년 완료되지 않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2006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을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군과 UNIFIL(헤즈볼라는 제외)이 레바논 리타니 강 남쪽에서 단독으로 무장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레바논 정부는 남부 지역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게 됐다. 그 사이, 최대 15,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군대와 함께 평정을 유지하고, 쫓겨난 레바논인을 귀환시키고, 해당 지역의 장기적 안보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은 또한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 물류 및 지휘 허브를 북쪽과 베카 밸리에서 계속 공격할 것이며, 고위 지휘관들을 위한 암살 임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이것은 헤즈볼라를 무너뜨려 레바논에서 가진 권력을 결코 회복하고 행사할 수 없게 할 수 있는 우리의 기회”라고 말했다. 나스랄라 암살 이후 네타냐후의 여론조사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그가 공세를 연장하고 레바논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서방 동맹국과 지원 단체의 거듭된 휴전 요구를 무시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이유가 있음을 함의한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골란 여단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마지막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반대편의 누군가가 그 역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모든 역량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침공이 제한적이고, 표적화되고, 양측에 피해를 입힌 짧지만 치열한 전쟁을 촉발한 2006년만큼 광범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일부 미군이 필요에 따라 연기하고 방어”하도록 이동하고 있다. “헤즈볼라 군사 인프라 파괴도 확전 이유”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수사법은 중동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 관리들의 말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네타냐후를 움직이는 것은 국내 정치적 논리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이유도 있다. 영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매튜 새빌은 “이스라엘은 자국군에 군사적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를 파괴하고, 조정 능력을 손상했으며,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지상 침공이 직면하게 될 위험, 탄도 미사일의 장거리 위협, 그리고 현재 IDF 작전을 확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남부 레바논으로 가서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기에 더 좋은 시기를 상상하긴 힘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수개월에 걸쳐 계속해 온 국경을 넘나드는 로켓 공격을 중단시켜 약 8만 명의 이스라엘 피난민이 북쪽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제한적인 전쟁 목표보다 훨씬 더 야심찬 목표인 “중동 지역 세력 재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의 현직 인사 외에도 전 모사드 국장인 타미르 파르도를 포함해 여전히 영향력 있는 전직 정보 및 보안 책임자 몇몇은 “중동을 재구성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를 포함한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르도 전 국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동안 헤즈볼라에 가한 타격이 이스라엘에 놓쳐서는 안 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란의 가장 중요한 지역 동맹인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로 레바논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겸손한 의견으로는, 그들이 레바논에서의 통제력을 예전처럼 회복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IDF가 헤즈볼라에 입힌 엄청난 피해는 조직을 뒤흔들었다. 지난 2주 동안 살해된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명단은 시아파 무장 세력의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Who‘’s Who)처럼 읽히며 매일 추가되고 있다. 이란 주도 ‘저항의 축’ 와해에 미소짓는 사우디아라비아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분석가인 아메드 푸아드 알카티브는 “헤즈볼라의 정치 및 군사 고위 간부 거의 전부와 수천 명의 구성원 및 중간 지휘관이 암살되거나 제거되었거나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도시와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는 대량의 전략 무기를 파괴했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이란의 저항 축이 끝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는 걸프 지역을 포함한 많은 아랍 지도자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걸프 미디어는 이미 레바논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헤즈볼라를 비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일간지 오카즈(Okaz)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이나 아랍의 이익이 아닌 이란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모두 출구 전략이 없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전역에서 충성스러운 대리 민병대를 물심양면 지원할 수 있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전면전을 피하면서 비국가 무장세력을 이용해 대리전을 벌이며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폭격에도 무사했던 이스라엘은 이스파한 중부 도시 근처의 방공 레이더를 폭파하여 반격했다. 이는 이란의 핵 시설을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다는 분명한 경고로 해석됐다. 지난 7월말 취임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아랍 이웃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열망해 왔고, 서방에 교섭을 제안하면서 테헤란이 미국과의 핵 회담에 대해 더 진지하게 임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모든 곳에 닿을 수 있다”하지만 페제슈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란 정부가 운영하는 안가(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로켓에 암살됐다. 이후 이란의 고위 지휘관들은 다마스쿠스와 베이루트에서 암살됐다.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 이후 이어진 이스라엘 공군이 벌인 표적 공습에 하산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최고위 지도부가 몰살됐다. “이란이 숨기려 하는 어떤 곳이든 닿을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갈등에 직접 개입하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외교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는 수포가 될 수 있다. 올 초 이스라엘에 실패한 것과 같은 종류의 직접적인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면 이스라엘의 군사적 열위를 드러낼 수 있고, 헤즈볼라는 혼자서 이스라엘에 맞서며 테헤란의 ‘말뿐인 지원’만 받는다. 그러나 유럽외교협회(ECFR)의 줄리앙 반스데이시는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경고하고 새로운 지역 질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환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중요한 전술적 성과를 거뒀지만, 이스라엘의 안보적 필요를 지속가능할 수 있게 하고 일련의 지역 갈등을 종식하는 실행가능한 전략적 방법에서 여전히 분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맹렬한 비판자인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폴리티코에 “이스라엘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섣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텔아비브에 두세 개의 이란의 대형 미사일이 떨어지면 어떨까요?”라고 반문했다.
  • ‘용암 분출?’ 줄줄이 솟구친 화염…하마스 땅굴 파괴 순간 (영상) 포착]

    ‘용암 분출?’ 줄줄이 솟구친 화염…하마스 땅굴 파괴 순간 (영상)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과 동시에 ‘3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거 지역에서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해체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IDF는 이날 성명에서 “5전투여단은 몇 주째 제252 예비군 사단 지휘하에 가자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넷자림 회랑’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중심부 민간인 거주지역 및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약 1㎞ 길이의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전했다. 또 “땅굴 내부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머무르는 동안 사용한 공간과 장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하마스 땅굴 폭파 현장 동영상도 첨부했다. 여기에는 주거용 건물이 밀집한 가자지구 한복판에서 땅굴 경로를 따라 동시에 거대한 화염이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IDF는 “인질 구출 및 하마스 말살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는 다면전쟁(multi-front war)을 지속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총연장 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땅굴 망에 의지해 1년간 이스라엘의 공세를 버텨왔다. 이집트 시나이반도나 이스라엘 남부 사막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땅굴을 다수 파놓고 이스라엘군과 쫓고 쫓기는 ‘두더지 게임’을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집트 접경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인근 땅굴에서 보란 듯이 인질 6명을 살해해 이스라엘군을 자극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적 공세 수위를 높였다. 라파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하마스 땅굴을 닥치는 대로 해체해 나갔다. 지난 12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아래에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 중 현재 사용 가능한 곳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공병대가 이날 현재까지 라파에서 하마스가 뚫어놓은 터널 총 203개를 찾아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해체한 터널 길이를 모두 더하면 1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땅굴은 성인 남성이 살짝 고개를 숙여 이동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수개월 머물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축돼 있다. 무기와 생필품 통로로도 쓰인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이 된 야히야 신와르도 현재 가자지구 땅굴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와르는 27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폭격으로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아예 이동을 중단하고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는 생존한 하마스 지휘부가 나스랄라 피살 이후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서로 연락도 끊었다고 전했다.
  • 한국 U-19 아시안컵 예선 4연승...U-20 아시안컵 본선행 확정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레바논을 2-1로 이겼다. 쿠웨이트(3-0 승), 북마리아나 제도(10-0 승), 아랍에미리트(3-1 승)에 이어 레바논까지 4전 전승을 달리며 조 1위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U-20 아시안컵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한국, 북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이란, 이라크, 카타르, 요르단, 태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예멘, 시리아, 키르기스스탄 등 15개국과 개최국 중국까지 16개국이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린다. 아시안컵 본선 1~4위는 내년 칠레에서 개최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날 레바논을 상대로 전반 15분 홍석현(한남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에는 이창우(보인고)의 결승 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한 골을 내준 한국은 2-1로 경기를 매조졌다.
  • [서울 on] 국군의날 ‘K방산’ 단상

    [서울 on] 국군의날 ‘K방산’ 단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둔 충무공 이순신은 12척의 병선으로 330척의 적군을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단생산사’(團生散死)를 역설했다. 이는 장병들의 단결을 끌어내 명량대첩으로 이어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도 1945년 광복 이후 6·25전쟁 시기까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국군의 날을 앞둔 ‘K방산’의 현주소를 고민하며 국난 극복의 상징이 된 그 정신을 떠올려 본다. 10월 1일 국군의날을 전후해선 K방산의 축제가 돼야 할 지상군 방산 전시회가 갈등 끝에 둘로 쪼개져 열린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유일의 지상군 방산 전시회를 함께 열어 왔던 전시업체와 예비역 단체는 수익금 배분과 회계 처리상 신뢰 문제를 두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법정 공방을 이어 가다 각자 개최를 선택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와 충남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각각 열린 방산 전시회에 외국 무관과 해외 업체들이 초청받았는데, 국격이 훼손되다 못해 국익까지 침해되는 일이다. 중재에 나섰어야 할 국방부는 예비역 단체의 눈치만 보다 갈등을 방관했다는 입길에 올랐다. 국군의날을 앞두고는 이라크 국방부와 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수출 계약을 맺은 K방산업계가 화제에 올랐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세 번째 조 단위 수출 계약이다. 그러나 주체계 업체와 부체계 업체 간 납기와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빛이 바랬다.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이견 조정에 나섰지만, 적극적 중재 역할이 못내 아쉬웠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K방산업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치열해진 국내 수주 경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정부의 중재를 벗어난 법정 공방도 비일비재하다. 연이은 해외 방산 수출은 호재로 여겨졌지만, 낙수효과가 중소기업으로 이어지기는커녕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납품단가 후려치기가 여전하다. 늘어난 수출 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상반기에 특별 연장 근로시간마저 모두 소진한 하청업체도 있다고 한다. K방산업은 그간 자생적 성장을 해 왔다기보다 1970년대 이후 국가가 대기업에 방산 분야를 떠맡기며 성장시켰다. 사업보국의 정신이 깃든 국가적 노력은 자주국방의 꿈을 열고 우리나라를 방산 수출 강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최근 K방산업계의 무한 경쟁 상황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잡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업비만 총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업체들은 고소·고발전도 불사하고 있다. 경쟁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가 중요하다. K방산에 불어닥친 무한 경쟁이 돈만을 위한 것이어선 안 된다. 치열해진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K방산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역설을 되새겼으면 한다. 강윤혁 산업부 기자
  • 암살된 헤즈볼라 수장… ‘피의 보복’ 치닫는 중동

    암살된 헤즈볼라 수장… ‘피의 보복’ 치닫는 중동

    하마스 1인자 암살 두 달 만에 ‘제거’이란 하메네이 “헤즈볼라 전폭 지원”네타냐후 “때리면 우리도 친다”경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제거한 지 두 달 만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까지 암살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란의 군사정치동맹 ‘저항의 축’ 가운데 최정예 전력으로 평가받던 헤즈볼라가 순식간에 무너지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직접 나서 “모든 무슬림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라”고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우리는 누구든 때릴 수 있다”며 이란과의 결전을 각오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영상 연설을 통해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이자 핵심 엔진이었다”면서 “우리 적들은 이스라엘이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린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텔아비브 이스라엘군(IDF) 본부를 찾아 하메네이를 겨냥해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무기가 닿지 않는 곳은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가자전쟁이 이란과 미국의 참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전날 IDF는 F15 전투기 편대를 띄워 헤즈볼라 지휘부 비밀회의가 열리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초대형 폭탄 100여개를 퍼부어 나스랄라가 폭사했다. 그가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테러’ 직후인 지난 19일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고 선전포고한 지 8일 만이다. IDF는 이날 밤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타격해 헤즈볼라 중앙위원회 부의장 나빌 카우크를 제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카우크는 나스랄라의 사촌인 하셈 사피에딘과 함께 헤즈볼라의 유력한 후임 수장으로 꼽힌 인물이다. 전날 헤즈볼라 정보 기관의 고위 간부인 하산 칼릴 야신도 암살당했다고 헤즈볼라는 밝혔다. 이날 헤즈볼라는 “적과의 성전을 이어 가겠다”며 수도 텔아비브와 요르단강 서안을 향해 미사일 90발을 발사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중부로 탄도미사일을 날렸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사일 대부분이 격추됐고 일부 잔해가 예루살렘 인근에 떨어졌다”고 했다. 최근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습으로 군 최고사령관 푸아드 슈크르, 특수부대 라드완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등 핵심 지휘부 8명 가운데 7명을 잃은 헤즈볼라는 ‘1인자’ 나스랄라까지 폭사해 당분간 전열 정비가 힘들어졌다. 나스랄라의 후임자가 정해지면 이스라엘이 또다시 암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올해 7월 말 하니야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한 뒤 하마스의 새 지도자로 뽑힌 야히야 신와르는 나스랄라 피살 이후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고 알아라비아가 전했다. 이날 하메네이는 나스랄라 사망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역내 모든 저항군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라”고 선언한 뒤 안전가옥으로 피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저항의 축’ 양 날개인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장이 모두 살해되자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친구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지만 차분하고 실용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전했다. 하메네이는 “저항 세력의 모든 세력이 헤즈볼라를 지지한다”며 “저항 세력의 수장인 헤즈볼라가 이 지역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NYT는 “중요한 건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대응을 주도할 것은 이란이 아니라 헤즈볼라이며, 이란은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라며 “그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과 ‘자기 보존을 위한 인내’라는 두 선택지 중 후자를 선택하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세계 최강 비대칭 전력’으로 평가받던 헤즈볼라를 앞세워 이스라엘과의 ‘대리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헤즈볼라가 1982년 창설 이후 이란을 위해 수행한 역할을 고려하면 테헤란이 현 상황을 좌시하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다만 이란이 헤즈볼라의 복수를 위해 직접 개입하면 이스라엘의 최고 후원국 미국도 뒤따라 참전할 수밖에 없다. 올해 7월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네타냐후의 ‘중동 확전 도발’에 넘어 가지 않으려 했던 그간의 노력도 물거품이 된다. 그렇다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이란이 약해졌다’는 신호만 줄 뿐이다. 결국 온건파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군부 등 내부 강경파를 어떻게 설득할지에 따라 이란의 향후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나스랄라 사망 직후 하메네이가 소집한 이란 긴급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의견이 갈렸다고 NYT는 전했다. 보수파 위원들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해 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온건파들은 “현 전력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란 국가기간시설이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 나스랄라 살해에 하마스 1인자 신와르 잠적…“죽이면 다른 사람이 채운다”

    나스랄라 살해에 하마스 1인자 신와르 잠적…“죽이면 다른 사람이 채운다”

    이스라엘이 32년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끈 하산 나스랄라(64)를 살해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지휘했던 인물로 지난 7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되자 그의 후임을 맡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나스랄라 죽음을 두고 “신와르가 더 이상 헤즈볼라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길수록 우리의 인질이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은 커진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9일 전했다.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하터널에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신와르는 나스랄라의 사망 이후 아예 이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보안 조치의 하나로 레바논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중단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라비야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약 일주일 전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23일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사망한 사체를 수습해 유전자(DNA)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신와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 하니야에 이어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까지 살해하면서 이란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저항의 축’의 양대 수뇌부가 사실상 궤멸했다. 하지만 나스랄라의 사망이 헤즈볼라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헤즈볼라 전문가인 영국 카디프대의 아말 사아드는 CNN 인터뷰에서 나스랄라의 사망이 “(헤즈볼라의) 구성원과 지지자들의 사기를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아드는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해서 “(헤즈볼라) 조직이 무력화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헤즈볼라는 이런 종류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조직으로, 회복력이 있으며 개개의 지도자들보다 더 오래 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니야의 죽음으로 신와르가 그 자리를 이었고, 사망한 나스랄라의 자리는 그의 사촌인 하셈 사피에딘(60)이 채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의 끊임없는 암살 위협을 받는 소위 ‘저항의 축’은 한 명을 죽이면 또 다른 한 명이 그 자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 쇼트 부진 극복 서민규, 생애 첫 주니어 파이널 진출 눈앞

    쇼트 부진 극복 서민규, 생애 첫 주니어 파이널 진출 눈앞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16·경신고)가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민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끝난 2024~25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05점, 예술점수(PCS) 70.63점, 감점 1점을 묶어 총점 138.68점을 받은 서민규는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57.18점을 합쳐 최종 총점 195.86점을 기록했다. 루카스 바츨라비크(슬로바키아)가 207.78점으로 금메달, 다카하시 세나(일본)가 198.4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달 초 체코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포인트 15점, 이번 대회 동메달로 11점을 챙기며 합계 26점으로 다카하시(28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한 서민규는 이변이 없는 한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이 겨루는 파이널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1~7차 대회 중 2차례 출전해 획득한 점수로 진출권을 가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해 12월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다. 서민규는 지난시즌 튀르키예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차준환(고려대) 이후 7년 만에 한국 남자 선수로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앞서 태국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5위에 그쳐 파이널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번에 출전하면 첫 도전이다.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11위(57.18점)에 처졌으나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한 프리스케이팅에선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다 넘어진 것을 제외하곤 대체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빙판과 펜스에 잇따라 부딪히며 충격을 받았으나 곧바로 일어나 씩씩하게 연기를 이어갔고, 후반부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빼면 모두 깔끔한 점프를 선보였다.
  • 한동훈, 이재명에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25만원 지원금 비판

    한동훈, 이재명에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25만원 지원금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국의 소비 쿠폰 대량 발행 사례를 예로 들며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촉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중국식 경제가 목표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소비 촉진을 위해서 약 5억 위안(약 943억원)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골목이 말라비틀어지고 있고 서민의 삶은 짜부라들고 있다. 한 집 건너 한 집씩 폐업하고 있다”며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을 트이게 하는 예산은 쓸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앞서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고 전날 본회의 재의결 끝에 폐기됐다. 과반 의석을 지닌 민주당은 본회의 통과까지는 입법을 좌지우지할 수 있지만 대통령 거부권에 가로막힌 법안은 재의결 기준이 더 높아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통과가 불가능하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시 “1인당 25만원 현금을 지급하려면 약 13조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며 “결국 시중에 돈을 더 풀게 돼 물가 불안을 자극하게 되고 결국 물가 불안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하자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자가당착적이고 모순적인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에서는 이 법안이 위헌요소가 있는 데다 경기부양 효과는 적고 물가 상승만 부추길 수 있는 ‘현금살포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 베일 벗은 새 수능… ‘통합사회·과학’ 과목 섞어 융합 사고 평가

    베일 벗은 새 수능… ‘통합사회·과학’ 과목 섞어 융합 사고 평가

    모든 영역 이해해야 풀도록 제시응시생들 똑같은 문항으로 시험문항 수·배점 등 내년 상반기 발표“사교육비 부담 늘 수 있어” 우려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예시 문항이 처음 공개됐다. 새 문항들은 ‘융합적 사고’를 평가하기 위해 사회·과학의 내용 요소나 성취 기준 여러 개를 하나의 문제에 녹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고교 1학년 과정에서 출제되지만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통합과학에 응시해야 하는 만큼 관련 사교육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을 26일 발표했다.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 등 총 26개를 제시했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지난해 12월 확정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에 따라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 과목으로 도입된다. 현재 수험생들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사회·과학탐구 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모두 똑같은 문항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의 형식으로 전체 수험생이 탐구 시험을 본 것은 2004학년도 수능이 마지막이다. 예시 문항을 보면 통합사회는 윤리·지리·역사·일반사회가 결합한 형태로 모든 영역에 대한 개념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예시 문항 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지도와 여행 일지를 제시하고 건조 기후의 영향을 받은 주거 문화와 이슬람교 창시로 인한 문화 변동에 대한 설명을 찾도록 구성됐다. 지리와 사회문화 교과의 내용이 담긴 셈이다. 통합사회는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의 ‘통합사회1’, ‘통합사회2’에 근거해 사회과(지리·일반사회·역사)와 도덕과에 바탕을 둔다. 통합과학에는 기존 과학 교과인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은 물론 인공지능(AI), 로봇, 감염병 등 새로운 내용이 포함됐다. 예시 문항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온·기압 같은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 보는 문제 등이 담겼다. 현재 과학탐구 영역 중에서는 지구과학에 해당한다. 자유낙하를 하는 물체와 수평으로 던져진 물체의 운동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낸 뒤 이를 해석하는 내용도 담겼다. 통합과학은 2022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통합과학1’, ‘통합과학2’에 근거해 출제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초고난도 문항이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문항 수와 배점, 시험 시간은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고교 1학년 과정으로 문항 자체는 평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회·과학 모든 영역의 개념 이해가 중요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수능에서는 상중하 난도를 고르게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체 문항은 2027년 시행되는 평가원 주관 ‘202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처음 공개된다. 다만 실제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이 나오면 생소한 통합 유형을 접한 수험생들로서는 체감상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예시 문항은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출제했다”면서도 “선행학습 움직임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이 늘 수 있다”고 했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력으로 싸울 것”… 3주 휴전안 거부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력으로 싸울 것”… 3주 휴전안 거부

    미국과 프랑스가 전면전 위기에 돌입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3주 휴전안’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북부에서 휴전을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하고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헤즈볼라 테러 조직과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측 간 지상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지역 전투를 21일간 중단해 달라는 전날 미국과 프랑스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카츠 장관 발표 전에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가 “휴전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평화를 염원하던 국제사회에 좌절을 안겼다. 이스라엘군(IDF)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레바논 전역에 대규모 공중폭격을 이어 갔다. IDF는 이날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약 75개 군사시설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사망자 수가 이날 하루에만 72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가 최소 62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여러 지역에서 군 건물, 무기고 등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IDF는 헤즈볼라가 서부 갈릴리 지역을 향해 약 45발의 발사체를 날려 일부는 요격됐고 나머지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로켓을 일제사격해 (이스라엘의) 라파엘 방위산업단지를 폭격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라파엘 방산단지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인근에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레바논에 지옥이 열리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시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만약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이스라엘이 원하는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일본도 휴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내 민족주의 강경 우파 세력은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결사반대해 왔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벌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극우 내각에서 시온주의 파벌을 이끄는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헤즈볼라를 분쇄해야 하며 헤즈볼라가 항복해야만 대피민들이 귀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드온 사르 뉴호프당 대표도 “일시적 휴전은 헤즈볼라에만 이익”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부인 사라 네타냐후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전범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부담을 안고 출장길에 오른 네타냐후 총리는 평소와 달리 비행기를 타기 전 “이스라엘 군대에 계속 싸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개전 이래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연대한다며 이스라엘과 접경지대에서 저강도 교전을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삐삐) 수천대가 동시에 터지고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이 암살되면서 양측은 최대 교전을 벌였고 지상군이 투입되는 전면전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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