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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총선서 ‘발칸반도 트럼프’ 부상

    크로아티아 총선서 ‘발칸반도 트럼프’ 부상

    크로아티아 총선에서 집권당인 크로아티아민주연합(HDZ)이 최다 의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1당을 유지했지만, 의회 과반수 확보와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판한 국수주의 포퓰리즘 정당이 2위로 부상한 결과다. 고물가로 인해 민생 경제가 어려워지고, 집권 세력의 부패 범죄에 대한 분노가 정권 심판 여론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치른 크로아티아 총선에서 90% 이상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가 이끄는 HDZ는 전체 의석 151석 중 60석을 차지했다. HDZ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66석을 차지했지만, 6석 줄어들었다. HDZ는 좌파 혹은 우파 정당과 과반인 76석을 확보해야 내각을 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사회민주당(SDP)의 중도 좌파 연합이 42석을 차지했다. 우파인 ‘국토운동’은 14석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자정 직후 수도 자그레브에서 지지자들에게 “HDZ가 삼연속 총선 승리가 확실하다”면서 “내일부터 우리는 정부 구성을 위해 의회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치른 크로아티아 총선은 한참 전부터 플렌코비치 총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지난 3월 좌파 포퓰리스트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갑자기 SDP 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판세가 요동쳤다. 1991년 독립 이래 한번도 실권한 적 없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한 것이다. HDZ는 크로아티아의 EU 가입과 유로화 도입을 이끌어 냈으나 무려 30명의 장관이 임기 중 부패로 사임했다. 관광업에 지나치게 의존한 취약한 경제 구조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또 HDZ는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괴뢰정부에 부역한 이들과 연계되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현 정권의 부패 정치인들과 경제 실정을 비판하면서 자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고, 크로아티아 내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크로아티아 경제 특성상,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유권자들에게 무거운 부담이 됐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EU, 미국, 나토에 회의적 태도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서방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모든 정당에 걸쳐 초당적 합의였지만, 이를 뒤집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플렌코비치 총리는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친러시아적’이라고 반복적으로 비난해왔다. 밀라노비치의 정치적 스탠스는 크로아티아 유권자 마음을 움직였다. 이제 그는 원내 최대 야당의 대표가 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난 2년여 간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 중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확실한 국가로 분류됐으나, 이제 그 입장은 밀라노비치 대통령과 그의 당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게 됐다. 이번 크로아티아 총선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율이 61.83%로 2020년 마지막 선거의 47%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헌법재판소는 57세의 밀라노비치가 대통령직에서 먼저 물러나야만 선거 출마 자격이 생긴다고 판결했지만,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재 되지 않은 비공식 당수로서 크로아티아 전역을 돌며 이번 선거를 “국가의 미래에 대한 국민투표”, 54세의 플렌코비치 총리를 “범죄의 대부”로 규정지으면서, 시민들에게 “나가서 HDZ를 제외한 누구에게나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크로아티아의 정치평론가인 자르코 푸호브스키는 “그는 좌파 자유주의 정치인이었지만, 이제는 ‘발칸반도의 트럼프’에 더 가까워졌다”며 “자기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부정 선거를 파헤치겠다고 발표할 정도”라고 말했다. 밀라노비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크로아티아 총리를 역임했고, 그의 대통령 임기는 1월에 만료된다. 그는 SDP와 그 동맹 세력이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과반수를 확보하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 박용우와 울산, ACL 결승서 만날 조짐… 알아인, ACL 4강 1차전 승리

    박용우와 울산, ACL 결승서 만날 조짐… 알아인, ACL 4강 1차전 승리

    국가대표 출신 박용우(알아인)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친정 울산 HD와 만날 가능성을 키웠다. 알아인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ACL 서아시아 4강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바아)과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4-2로 완승했다. 알아인은 전북 현대에 져 준우승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이 가까워졌다. 2차전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다. 알아인-알힐랄전의 승자는 울산-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동아시아 4강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전날 울산은 안방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알아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사우디)와의 8강전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던 공격수 수피앙 라히미가 이날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7골로 대회 득점 선두다. 전반 6분 박스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선제골을 낚은 라히미는 20분 뒤 역시 뒷공간 침투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성공했다. 알아인은 전반 38분에도 에릭이 페널티킥을 따냈고, 라히미가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0으로 앞서 후반을 맞은 알아인은 후반 4분 알힐랄의 마우콩 시우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7분 뒤 페널티킥으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이번에는 라히미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카쿠가 키커로 나섰다. 알아인은 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살림 알다우사리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용우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알다우사리에게 밀려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지난해 여름까지 울산의 주축 미드필더로 뛴 박용우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되어 올해 초 아시안컵을 소화했다.
  • “새들이 한해 농사 다 망치는데… 야생동물 피해보상 보험이 있는 줄 몰랐어요”

    “새들이 한해 농사 다 망치는데… 야생동물 피해보상 보험이 있는 줄 몰랐어요”

    “야생조수 보호도 중요하지만 농민들 농작물 보호도 중요합니다. 한해 농사를 다 망치는데 농민들은 어쩌라고….”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가고 있으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야생조수의 피해 대책은 전무하다”며 야생조수에 의한 농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맹측은 앞서 지난달 27일 서귀포에 사는 한 농민이 감귤밭에서 피해를 주는 직박구리, 동박새 등 200여 마리를 집단 폐사시킨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농민 A씨는 감귤을 쪼아먹는 피해로 인해 상품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에 화가 나 새들을 폐사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측은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이번 일로 인한 농민들이 겪고 있는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뚜렷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농정당국의 문제 또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생조수의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아예 판매 조차 하지 못하고 폐기를 해야 한다. 이러한 피해를 농정당국은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밖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작물재해보험 내에서의 조수피해 보상은 매우 한정적이며 피해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제주도는 2009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야생동물(꿩, 까치, 까마귀 등)에 의한 피해보상 밎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피해농가가 읍·면·동에 피해보상을 신청하면 조사를 통해 지방비로 보상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가축의 피해를 입은 농가나 야생동물로부터 인명피해를 당한 사람을 대상으로 피해면적, 소득액, 피해율 등을 고려한 피해금액의 80%,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며 “15년이나 된 조례를 농민의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실제 도는 2022년 258농가 68㏊에 3억 33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데 이어 2023년에는 355농가 48㏊에 3억 4700만원을 보상해줬다. 주로 콜라비, 브로콜리 등 FTA 기금에 의해 농작물피해 보상에서 제외되는 품목이다. 도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되지 않는 품목에 한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금의 이중 지급을 막기 위한 장치다. 농민 B씨는 “꿩이나 오소리들 때문에 콜라비나 초당옥수수 농사를 망쳐 밭을 갈아 엎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만 생각했지, 새들로 인한 피해 보상제도가 있는 줄 모른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야채는 망을 씌우면 되지만, 노지감귤은 망을 씌울 수 없다”며 “독수리 모양의 연을 날리고 소리로 새들을 쫒아내는데도 한계가 있다. 집단폐사시킨 농민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심정이 이해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경우 기러기 수렵에서 기금을 마련해 피해농가를 보상하고 있으며 이웃 나라 일본은 두루미 관광으로 얻어지는 수익으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이동경, 울산에 클럽월드컵 국내 첫 출전권 선물

    이동경, 울산에 클럽월드컵 국내 첫 출전권 선물

    군 입대를 앞둔 이동경이 소속 팀 울산HD에 우리나라 팀으론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행 티켓을 선물했다. 이동경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9분 주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아 내준 공을 이동경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슈팅 7개로 요코하마의 18개의 크게 밀렸지만, 이 골을 끝까지 지켜 1차전을 승리했다. 울산은 2차전에서도 합계 점수 우위를 지키면 이번 시즌 동아시아 최강 클럽 타이틀을 따낸다. 2차전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동경은 오는 29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1 득점 순위 2위(6골), 도움 1위(4개)에다 득점과 도움을 더한 공격포인트(10개)에서는 선두를 달린다. 이 승리로 울산은 우리나라 팀 최초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처음으로 32팀 체제로 클럽 월드컵을 여는 FIFA는 아시아에 총 네 장의 티켓을 분배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한 장씩을 가져갔다.울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연맹 랭킹’에서 전북 현대를 추월하면서 아시아 팀 가운데 세 번째로 클럽 월드컵행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킥오프 직전에는 특별 제작 영상 등을 통해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2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두 팀은 유 전 감독을 구단 레전드로 공유하는 사이다. 유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 울산에서는 두 번의 K리그 우승과 두 번의 리그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요코하마에서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 “비행기가 배처럼 떠다녀”…1년치 비 12시간 만에 쏟아진 두바이(영상)

    “비행기가 배처럼 떠다녀”…1년치 비 12시간 만에 쏟아진 두바이(영상)

    건조한 사막 기후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6일(현지시간) 1년 치 비가 12시간 동안에 쏟아지며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두바이 국제 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기며 이날 한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두바이 공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 전역에는 12시간 동안 거의 1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이는 평소 두바이에서 1년 동안 내리는 강우량에 해당한다. 두바이 정부는 75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알렸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물에 잠겼고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했다. 현지인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쇼핑몰과 주택 안으로 빗물이 들이닥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연평균 94㎜의 비가 내리는 두바이 공항은 활주로가 침수되면서 여객기들은 마치 강에 떠가는 배처럼 물에 잠겨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두바이 공항은 이날 약 30분간 운영을 중단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공항으로 오는 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앞으로도 공항 운영에 상당 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날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수십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두바이 정부 소유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는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인 17일 오전 10시까지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발이 묶인 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서는 평소 강수량이 적다 보니 이날과 같은 기상이변에 대응할 기반 시설이 부족해 홍수 피해가 커졌다. 비는 밤부터 조금씩 잦아들 전망이지만 17일까지는 약간의 소나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이번 폭우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선의 영향을 받아 인근 국가인 오만과 이란 남동부 지역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만 국가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만에서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 울산이 요코하마와 붙는데, 전북이 더 떤다

    클럽월드컵 진출권까지 달려울산 우승 땐 전북도 가능해 한일 프로축구 최강팀이 몸집을 확 키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울산 HD 성적에 따라 ‘현대가 맞수’ 전북 현대의 운명이 결정되는 미묘한 상황도 벌어졌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일본 J리그 2022년 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다. 1993년 J리그 출범 이후 우승컵 5개를 품에 안은 요코하마는 지난해 리그 2위, 올해 현재 5위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득점왕’ 주민규가 요코하마 골문을 노린다. 지난 6일 수원FC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린 주민규는 14일 강원FC전에선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 등 국가대표 수비진은 강한 압박으로 짧은 패스 중심의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울산이 이번 경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클럽월드컵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해까지 클럽월드컵 참가 자격을 대륙별 최상위 6개 팀, 개최국의 프로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으로 제한했다가 내년부터 32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로 판을 키웠다. AFC 클럽 점수 3위(78점)인 울산이 홈에서 요코하마를 꺾고 3점을 더하면 2위 전북(80점)을 제치고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아시아에서는 4개 팀이 참가하는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즈(일본)가 각각 2021년, 2022년 ACL 정상에 올라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남은 2자리는 이번 ACL 우승팀과 클럽 점수 최상위 팀에 돌아가는데 1위 알힐랄(115점)이 이미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에 2위로 넘어간다. 울산과 전북이 동시에 웃는 경우의 수도 있다. 울산이나 알힐랄이 우승하면 클럽 점수 1·2위 팀이 모두 진출 자격을 갖춘 상태가 되면서 3위 전북도 티켓을 얻는다. 한편 이날 울산과 요코하마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유상철의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 전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유상철의 등번호를 의미하는 전반 6분에 관중들의 박수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 판 키운 클럽월드컵, 울산에 달린 ‘라이벌’ 전북 운명?…한일 최강팀 ACL 4강 격돌

    판 키운 클럽월드컵, 울산에 달린 ‘라이벌’ 전북 운명?…한일 최강팀 ACL 4강 격돌

    한일 프로축구 최강팀이 몸집을 확 키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울산 HD 성적에 따라 ‘현대가 맞수’ 전북 현대의 운명이 결정되는 미묘한 상황도 벌어졌다. 울산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일본 J리그 2022년 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다. 1993년 J리그 출범 이후 우승컵 5개를 품에 안은 요코하마는 지난해 2위, 올해 현재 5위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호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남태희도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챔피언 울산과 맞붙는다.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주민규가 요코하마 골문을 노린다. K리그1 4라운드까지 침묵했던 주민규는 6일 수원FC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다음 14일 강원FC전에서 멀티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주의할 인물은 J리그 득점왕 안데르송 로페즈다.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 조현우 등 국가대표 수비진이 로페즈를 견제하면서 강한 압박을 통해 짧은 패스로 공격하는 요코하마의 조직력을 무너트려야 한다.울산이 이번 경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클럽월드컵 티켓이 걸렸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해까지 대륙별 최상위 6개 팀, 개최국의 프로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으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던 클럽월드컵을 내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로 판을 키웠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점수 3위(78점)인 울산이 홈에서 요코하마를 꺾고 3점을 더하면 2위 전북(80점)을 제치고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아시아에서는 4개 팀이 참가하는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즈(일본)가 각각 2021년, 2022년 ACL 정상에 올라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남은 2자리는 이번 ACL 우승팀과 클럽 점수 최상위 팀에 돌아간다. 원래 내년 우승팀도 클럽월드컵에 참가해야 하지만 ACL 종료와 클럽월드컵 개최 시점이 2025년 5월로 같아 규정이 변경됐다. 클럽 점수 선두 알 힐랄(115점)이 이미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에 2위에 자격이 넘어간다. 울산과 전북이 동시에 웃는 경우의 수도 있다. 울산이나 알 힐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클럽 점수 1·2위 팀이 모두 진출 자격을 갖춘 상태가 되면서 3위 전북도 티켓을 얻는다. 한편 이날 울산과 요코하마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고(故) 유상철의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 전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유상철의 등번호를 의미하는 전반 6분에 관중들의 박수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 “이란과의 확전은 막아야” 사우디, 이스라엘 방어 관여 인정

    “이란과의 확전은 막아야” 사우디, 이스라엘 방어 관여 인정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막는 데 관여했다고 인정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i24 방송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성명에서 히브리 언론 칸 뉴스 보도를 인용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이스라엘과 미국, 요르단, 영국, 프랑스 등 지역 군사 연합 작전 참여를 처음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무인기(드론)과 미사일 중 99%는 이스라엘의 의도한 목표물을 타격하기 전에 요격되고 무력화됐다. 특히 이 적대적인 발사체들 중 상당수는 이스라엘로 가는 도중 요르단과 사우디 영공을 횡단해야 했다. 요르단은 이번 작전에서 직접 전투기를 출격시켜 요격에 나서는 등 자국의 역할을 공개했지만, 사우디의 이번 인정은 웹사이트에 요약 형태로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나왔다. 이 게시물은 사우디가 영공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요격하는 데 관여했음을 미묘하게 암시하면서 지역 안정을 보호하는 사우디의 적극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사우디는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공격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이를 이란 정권의 테러 지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불안정한 영향력을 억제해야 할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란의 호전적인 활동에 대한 국제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우디의 이스라엘 방어 지원에 대한 이번 보고는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란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하기 전의 몇 주 동안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의 정상화 합의를 목표로 광범위한 외교 활동을 벌였다. 하마스의 당시 공격은 이런 외교적 노력의 일부를 무산시켰지만, 이는 서방 강대국들과 사우디를 포함한 우호적인 아랍국들이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데 있어 협력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i24 방송은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이스라엘이 큰 피해 없이 이를 막을 수 있던 것은 사우디와 요르단 등 아랍국의 협조 덕분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일부 국가들은 이란으로부터 들은 이스라엘 보복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렸으며 드론과 미사일 추적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공을 미군에 개방한 국가도 있었으며 직접 공군력을 제공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요격에 동참한 국가도 있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군 관리들은 공격 이틀 전 이란의 공격계획을 통보받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들이 이를 미국에 알려줬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걸프국가에 설치된 조기경보 레이더가 수집한 이란 드론과 미사일 추적정보가 실시간으로 카타르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를 통해 전투기와 구축함에 전달됐기 때문에 이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관리들은 이어 대부분의 이란 드론은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전투기들에 의해 격추됐으며 대부분의 이란 미사일 요격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담당했다고 말했다.
  • 99% 격추된 드론·미사일… 이란의 ‘계획된 출구전략’이었나

    99% 격추된 드론·미사일… 이란의 ‘계획된 출구전략’이었나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최초로 타격한 것은 지난 수십년간 반목해 온 유대와 아랍의 ‘그림자전쟁’의 종결을 통보하는 동시에 양측의 전쟁을 막을 출구도 함께 열어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이란 공격을 분석한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이란은 이번 공격에 자국산 샤헤드 드론 170기를 사용했는데, 대부분은 이스라엘에 닿는 데 6시간 이상 걸리는 구형의 ‘샤헤드136’이었다. 미사일 역시 자체 개발한 순항미사일 ‘파베351’로, 이스라엘 본토까지 최소 2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360기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 99% 이상이 이스라엘 영공에 닿기 전 격추됐다. 이란 공격에 대한 방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부 걸프 국가들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이틀 전 이란의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렸고, 걸프 국가에 설치된 조기경보 레이더가 수집한 이란 드론과 미사일 추적정보가 실시간으로 카타르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전달돼 이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 방어에 나선 데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미국에 안보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동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만 방어에 든 비용은 최대 50억 세켈(약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림 아미나크 전 이스라엘 참모총장 재무보좌관은 현지 매체 와이넷(Ynet) 인터뷰에서 대공미사일인 애로는 한 발당 350만 달러(48억원), 다윗의 물매는 100만 달러(13억 8000만원)라면서 “100발이 넘는 이란의 순항·탄도 미사일을 잡아내는 데 쓴 대공미사일과 여타 비용이 40억~50억 세켈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가자전쟁 발발 이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혀 왔지만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에 공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3명이 숨지자 대응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남 바킬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란이 최대 타격을 주지 않는 건 자국 내 매파와 그 중동 지역 대리 세력들에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란, 분노 표출하며 주변국엔 경고… 국제사회 만류에 확전 안 될 듯”

    “이란, 분노 표출하며 주변국엔 경고… 국제사회 만류에 확전 안 될 듯”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단행한 군사 공격으로 중동 화약고에 또 다른 불이 붙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14일 “이란이 제한적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주며 국내외에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요구로 확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이스라엘의 재보복 강도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 등 변수가 여전히 많다는 관측이다. 이란이 국제사회에 던진 메시지와 향후 파장, 급박한 중동 정세를 장 센터장과 긴급 진단했다.-이스라엘이 당장 재보복을 예고하는데,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은. “구도상으론 크지 않다고 본다. 지난 1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모두 즉각 보복을 밝혔는데도 2주가 지났다. 확전을 피하기 위해 고심한 것이다.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이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사이 이란이 미국과 언제, 어디를 공격할지 보복 시나리오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피습 이후 이라크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할 때도 관련 정보를 미리 흘렸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이란도 이러한 ‘배려’를 했으니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정 보복해야겠거든 ‘보여주기’식으로 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다만 이란의 공격이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놀랐을 것이다. 미국과 사전에 조율하면서도 해외 공관이나 해안가가 아닌 이스라엘 본토를 치며 심장부를 겨냥했다. 이란을 위한 일종의 ‘장’이 열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줬다.”-강도 높은 공격으로 말하려는것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가 낙후되긴 했지만 아직 이 정도의 공격은 할 수 있는 무기와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전례가 없고, 놀라운 화력이었다.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다. 이란의 또 다른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마찬가지다. 네옴시티 조성, 개혁 개방 등 경제 실용주의에 몰두하고 있어 역내 불안정을 가장 원하지 않는 두 나라가 ‘당분간 맞대응하지 말아야겠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란 국내 여론도 신경 써야 했다. 내부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며 혼란이 가중됐고 지난달 1월 실시한 총선에서도 하메네이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투표율(41%)을 보일 만큼 여론이 등을 돌렸다. 이번 보복은 자국 청중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이스라엘의 대응에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미국이 이번에도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도와준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이스라엘 군부가 ‘미국과의 공조만이 살길’이라고 촉구하면 가자전쟁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조기 총선을 통해 리더십을 바꾸라며 이스라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내정 간섭”이라며 거부하고 있는데, 미국 대선까지 지켜볼 심산도 커 보인다.”
  • ‘76전 77기’ 뒤집기쇼… 윤상필 생애 첫 승

    ‘76전 77기’ 뒤집기쇼… 윤상필 생애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년 차 윤상필(26)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솎아 내며 64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3라운드 선두 박상현(41)을 네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2019년 정식 데뷔한 윤상필은 7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DB손보 오픈은 지난해 고군택(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상현은 발목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버디만 10개를 솎아 내는 등 코스레코드를 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1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아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해 윤상필은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경험이 있었다.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단독 2위를 달렸으나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LX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39위로 마무리했고, 같은 달 iM뱅크 오픈은 2~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날 18번 홀(파5) 샷 이글로 기운을 차린 윤상필은 박상현에게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1번(파5), 2번, 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로 뛰쳐나갔고 이후에도 버디 4개를 보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윤상필은 “어제 흐름을 바꾼 샷 이글이 우승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첫 승을 하면 안주할까 봐 올해 목표를 3승으로 크게 잡았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지영(28)이 최종 22언더파 266타를 치며 통산 8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정상이다. 2위 정윤지(24)와는 6타 차. 2015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한 박지영은 올해 4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버디만 6개 뽑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 갔다. 이날도 14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 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KLPGA 투어 사상 첫 ‘72개 홀 노보기 우승’ 여부가 관심으로 남았다. 하지만 70번째 홀인 16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넘긴 뒤 4.1m 파 퍼트도 빗나가 대기록을 놓쳤다. 그래도 박지영은 18번 홀(파4)에서 13.2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기록을 놓쳐 아쉽다”며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이 플레이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메가커피 저가 전략 통했다… 고가 브랜드도 약진 ‘양극화’

    메가커피 저가 전략 통했다… 고가 브랜드도 약진 ‘양극화’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메가 커피의 매출이 처음으로 중가 브랜드인 이디야 커피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가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의 약진, 고가 커피 브랜드의 연이은 국내 진출이 이어지며 커피 시장도 양극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은 2756억원으로 전년(2778억원)보다 0.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82억원으로 18.1% 줄었으며 2021년(19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반면 2015년 첫 매장을 낸 국내 브랜드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3684억원으로 전년(1748억원)보다 두 배 넘게(110.7%) 늘며 이디야 매출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24.1% 증가한 693억원을 기록했다. 이디야 측은 이익 감소와 관련해 “지난해 원두 가격 8% 인하, 원자재 공급가 최소화 등에 약 74억원을, 할인쿠폰비 등 판매 촉진비에 120억원 등을 본사가 부담한 게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이디야의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게 실적에 나타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메리카노 기준 이디야는 3200원으로 스타벅스(4500원) 등과 비교해 가격이 낮아 인기를 끌었지만 1500원 수준인 메가MGC 등 초저가 브랜드들이 나타나며 경쟁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이디야는 지난해 12월 경영 쇄신을 위한 조직 개편을 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김상수 전 롯데마트 신규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메가 커피와 마찬가지로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파는 컴포즈 커피는 지난해 전년(737억원) 대비 20.5% 증가한 8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만 보면 스타벅스(2조 9295억원) 12.9%, 투썸플레이스(4801억원) 12.1%, 할리스(1437억원) 5.7%, 커피빈(1580억원) 2.9% 등의 브랜드보다 성장세가 강하다. 카페베네와 탐앤탐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1.5%, 2.2% 감소했으며 적자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도 저가 커피 브랜드로 쏠리고 있다. 메가 커피와 컴포즈 커피의 가맹점 수는 2021년 각각 1593곳, 1285곳에서 지난해 말 각각 2709곳, 2350곳으로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이디야는 3000여곳에 머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나온 2022년 기준 평(3.3㎡)당 평균 매출액을 보면 메가 커피는 2042만원, 컴포즈 커피는 1721만원, 빽다방 2043만원 수준이다. 반면 투썸플레이스(926만원), 이디야(644만원), 탐앤탐스(698만원) 등은 그 절반 이하다. 제품 가격이 낮아도 테이크아웃 위주로 판매하다 보니 넓은 매장을 운영하는 곳보다 더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페셜티 브랜드의 확장세도 눈에 띈다. 미국 블루보틀은 지난해 전년보다 18.6% 늘어난 2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인텔리젠시아, 일본 퍼센트아라비카 등이 국내에 진출한 데 이어 오는 7월엔 싱가포르 바샤 커피도 매장을 연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커피도 다른 업종처럼 중간 가격대보다는 비싸거나 저렴한 제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란·이스라엘 이슬람 혁명 이후 돌아서… 45년간 ‘그림자전쟁’

    이란·이스라엘 이슬람 혁명 이후 돌아서… 45년간 ‘그림자전쟁’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이란 혁명 정부가 1979년 친미 성향의 팔라비 왕조를 축출하기 전까지 우호적 관계를 이어 왔다. 이란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소수인 시아파가 주도하는 국가였고 이스라엘은 유대인의 나라로, 수니파가 다수인 중동 국가에는 모두 이단이나 다름없은 위치에 있었다. 1941년에 즉위한 팔라비 2세는 친서방 외교 노선을 취하면서 이스라엘과 더욱 가까워졌다. 2000여년간 이어진 디아스포라의 시기를 거쳐 1948년 5월 14일 옛 가나안 땅에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이 세워진 뒤 이란은 튀르키예에 이어 이스라엘을 독립국으로도 인정했다. 이란은 1970년대 산유국으로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 그러나 오일머니를 왕실과 일부 계층이 차지하면서 중산층이 경제적 위기에 내몰리고 인플레이션까지 닥치자 국민 불만이 고조됐다. 이런 바탕에서 1979년 이슬람 율법에 따른 종교지도자가 통치하는 신정국가를 주창한 호메이니가 이슬람혁명을 주도하고 집권에 성공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단절됐다. 호메이니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선포하고 “예루살렘 해방”을 종교적 의무로 내세웠다. 이스라엘을 “미국이라는 큰 사탄 옆에 있는 작은 사탄”이라면서 적대감을 드러냈다. 1980년 이란과 이라크가 국경 지역인 샤트 알아랍 수로에 관한 영유권 문제로 8년간의 전쟁을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받으며 잠시 손을 잡기도 했다.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을 중동의 서방 세력 거점으로 삼은 데 반발하며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 중동 역내 이슬람 민병대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1992년 이스라엘 대사관 앞 폭탄 테러로 29명이 숨지고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 건물에서 발생한 테러로 85명이 숨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됐다. 이스라엘은 2000년대부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란의 핵 과학자 여럿을 암살했고, 2010년에는 악성 컴퓨터 코드 ‘스턱스넷’을 투입해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시설 작동을 마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수니파 아랍 국가 수교에 나섰지만 이란 등의 불만을 더 키웠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래 이란이 헤즈볼라, 후티 등을 통해 하마스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더욱 심화됐다.
  •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英·EU “확전 막아야”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英·EU “확전 막아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자 미국과 일본 등 서방 국가는 물론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까지 나서 이란을 규탄하며 양측 모두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보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모든 당사자가 중동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황 “중동 폭력 행위 중단을” 호소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이란을 규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중동을 더 큰 갈등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는 폭력의 소용돌이를 야기할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긴급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은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되는 것을 경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모든 당사국을 향해 최고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해 지역과 국민을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집트 역시 중동 지역과 국민을 불안정성과 긴장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中은 美 겨냥 “건설적 역할해야” 반면 이란과 가까운 중국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중국은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했다. 중국은 영향력 있는 국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는 미국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 “국제유가, 130달러까지 간다”… 세계경제 덮치는 중동리스크

    “국제유가, 130달러까지 간다”… 세계경제 덮치는 중동리스크

    한국 경제의 ‘뇌관’인 중동 리스크가 또 고개를 들고 있다. 6개월을 끌어 온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세계경제에 미칠 후폭풍의 차원이 다르다. 정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호르무즈해협 봉쇄 및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강(强)달러를 추동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3.1%를 정점으로 둔화할 것이란 물가당국의 기대 섞인 전망도 어긋날 가능성이 커졌다. 고유가 여파가 길어진다면 정책당국의 거시경제 운용 기조(경제성장률 2.2%, 물가상승률 2.6%)도 손봐야 한다. 당초 정부는 배럴당 81달러(두바이산)를 기준으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보복 공격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90.45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가 장중 92달러를 웃돈 것은 5개월여 만이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85.66달러로 전날 대비 0.64달러(0.75%) 올랐다. 국제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곳을 통한다.에너지 컨설팅회사 래피던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이어진다면 배럴당 120∼13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호르무즈해협 불안이 높아지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고유가에 강달러까지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22.6원 상승한 1375.4원에 마감했는데 2022년 1377.5원(11월 10일)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유가와 고환율은 수입 가격을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물가를 자극한다. 고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을 부추기는 동시에 내수도 더 위축시킬 수 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수요는 위축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물가를 자극한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금융통화위원 전부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움직임에 경계심을 갖고 있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충격도 불가피하다.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내린 3만 7983.24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 1월 31일(-1.6%)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 대통령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 차원의 국제유가,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 분석, 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 달라”며 “경제와 안보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굉장한 유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세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돈이 몰리게 된다”면서 “유가가 더 오르고 달러는 더 강해져 우리 물가를 상당히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2~3주 유가와 환율이 요동치다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 변수가 없는 한 유가는 연말까지 90달러 초반, 환율은 1350~1370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KPGA 윤상필,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KLPGA 박지영, 72홀 노보기 우승 놓쳤지만 통산 8승째

    KPGA 윤상필,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KLPGA 박지영, 72홀 노보기 우승 놓쳤지만 통산 8승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년 차 윤상필(26)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솎아 내며 64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3라운드 선두 박상현(41)을 네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2019년 투어에 정식 데뷔한 윤상필은 7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DB손보 오픈은 지난해 고군택(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상현은 발목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버디만 10개를 솎아 내는 등 코스레코드를 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1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아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해 윤상필은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경험이 있었다.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단독 2위를 달렸으나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LX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39위로 마무리했고, 같은 달 iM뱅크 오픈은 2~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날 18번 홀(파5) 샷 이글로 기운을 차린 윤상필은 박상현에게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1번(파5), 2번, 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로 뛰쳐나갔고 이후에도 버디 4개를 보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윤상필은 “어제 흐름을 바꾼 샷 이글이 우승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첫 승을 하면 안주할까 봐 올해 목표를 3승으로 크게 잡았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지영(28)이 최종 22언더파 266타를 치며 통산 8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정상이다. 2위 정윤지(24)와는 6타 차. 2015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한 박지영은 올해 4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버디만 6개 뽑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 갔다. 이날도 14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 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KLPGA 투어 사상 첫 ‘72개 홀 노보기 우승’ 여부가 관심으로 남았다. 하지만 70번째 홀인 16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넘긴 뒤 4.1m 파 퍼트도 빗나가 대기록을 놓쳤다. 그래도 박지영은 18번 홀(파4)에서 13.2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기록을 놓쳐 아쉽다”며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이 플레이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예고됐던 ‘에이스’ 배준호의 합류 불발…K리그의 힘 절실한 황선홍호

    예고됐던 ‘에이스’ 배준호의 합류 불발…K리그의 힘 절실한 황선홍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는 배준호의 황선홍호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강조한 대로 국내파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배준호가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23명 명단에 포함됐던 배준호가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23명 명단에 포함됐던 배준호의 차출이 불가하다고 최종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배준호의 빈자리를 대신할 울산 HD 최강민이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다. 배준호의 합류 불발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 지난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도 수비수 김지수를 보낼 수 없다고 통보했다. 김지수가 올 시즌 공식 1군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비주전 선수고 팀이 강등권 싸움을 하는 등 위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차출을 거부한 것이다. 반면 배준호는 지난달 2골 연속 득점으로 데뷔 시즌 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20위 스토크시티(승점 47점)도 강등권인 22위 허더즈필드 타운(44점)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배준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스토크시티는 지난달 27일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을 앞두고도 배준호를 조기 복귀시킨 바 있다.이로써 황선홍호의 전력 누수는 피할 수 없게 됐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성인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빠진 가운데 WAFF U23 챔피언십에서 주력 선수들을 모두 불러 몸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에서 배준호의 도움을 받은 엄지성(광주FC)이 결승 골을 터트렸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그러나 배준호를 비롯해 양현준(셀틱)까지 차출하지 못하면서 해외파는 정상빈(미네소타)과 김민우(뒤셀도르프)만 참가하게 됐다. 관건은 강성진(FC서울), 엄지성,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선수들의 활약이다.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백상훈(서울)도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8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늦게 결정되며 대체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김동진(포항), 최강민 등의 훈련 시간이 부족했던 부분은 아쉽다. B조에 포함된 한국은 17일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맞붙는다. 특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에는 고쿠보 레오 브라이언(벤피카), 우치노 다카시(뒤셀도르프),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 등 5명의 해외파가 포함됐다. 다만 이들도 소속팀과의 조율 과정에서 합류가 불발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카타르 도하 현지 첫 훈련을 마치고 “해외파 차출 불발과 선수 부상 문제가 불거졌는데 대회를 치르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겠다”고 강조했다.
  •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설…美, 中에 “이란 만류해달라” 요청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설…美, 中에 “이란 만류해달라” 요청

    이스라엘 “이란, 48시간 내 공격 징후”네타냐후 “우리 해치면 우리도 공격”이란, 美에 “가자지구 영구 휴전하면 중동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 있다”美·英·獨, 이란에 보복공격 만류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확전 위기가 커지자 미국이 중국과 중동 주변국에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만류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WSJ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의 방침을 전해 들은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공격 계획이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도 미국 정보 보고서들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뤄지며 이스라엘의 영토가 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등이 숨지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왔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에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남부 공군 기지에서 “누구든 우리를 해치면 우리도 그들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군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의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주재 자국 외교관들의 이동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공지에 따르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베르셰바 지역 밖에서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의 개인 여행이 제한된다. 다만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보복 군사작전을 실제로 실행할 지, 한다면 어떤 방식는 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며 서둘러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런 메시지를 이달 7일 오만을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통해 전달했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 사이 소통 통로 역할을 해왔다. 소식통들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 영구 휴전을 포함한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약 2년간 교착상태였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통제된 방식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했으며, 미국은 오만을 통해 전달한 응답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로이터에 “체면을 살리는 방식으로 보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란의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자 미국의 중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중국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하지 않도록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포함해 외교장관들과 대화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유럽 동맹국들, 파트너들과도 관여해왔다”며 확전은 이란과 역내, 그리고 세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들 국가도 이란에 보내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외교기관의 안전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또 “중국은 중동문제 해결과 정세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특히 이런 건설적인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이란의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 ‘스크린 밖에서도 최강자 될까’ 김홍택, KPGA 개막전 첫날 공동 2위 불꽃타

    ‘스크린 밖에서도 최강자 될까’ 김홍택, KPGA 개막전 첫날 공동 2위 불꽃타

    스크린골프 최강자 김홍택(31)이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6년 8개월 만의 투어 우승을 향한 꿈을 부풀렸다. 김홍택은 11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새로 쓴 선두 윤상필(26)과는 3타 차로 김찬우(25)와 함께 공동 2위다.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진 이날 김홍택은 10번 홀(파4)부터 출발해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8번(파4), 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김홍택은 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3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5번 홀(파5)에서는 시즌 첫 이글을 잡아냈다. 240m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홀 1.2m에 공이 붙었다. 김홍택은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질렀으나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김홍택은 그해 8월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첫 승을 신고했고, 신인왕 점수 2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스크린골프대회인 G투어에서 더 유명한 선수다. KPGA 투어에서는 첫 승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지난해까지 1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이 11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G투어에서는 지금까지 12승을 올려 공동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첫 우승 이후 오랜만에 미디어 센터를 찾았다는 김홍택은 “필드에서 하는 실전과 기계로 하는 스크린 골프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같은 점을 잘 활용해 실전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생후 8개월 된 딸을 둔 그는 “육아에도 신경 쓰느라 요즘 연습량이 줄었지만 규칙적으로 연습하다 보니 연습의 질은 더 좋아졌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매일 미디어센터에 찾아오겠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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