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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좌관’ 이정재, 24시간이 모자란 일상 “새벽조깅부터 날선 회의까지”

    ‘보좌관’ 이정재, 24시간이 모자란 일상 “새벽조깅부터 날선 회의까지”

    ‘보좌관’ 이정재의 24시간이 모자란 하루가 포착됐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 오늘(14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장태준(이정재)의 1회 미리 보기 스틸컷을 대량 방출했다.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 장태준의 바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기며, 실제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보좌관의 리얼리티를 그려갈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경찰대를 수석 졸업했고 더 큰 권력을 쥐기 위해 국회에 입성했다는 태준. 이후 국감을 휘어잡는 날카로운 질의서는 그에게 ‘가을 독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현재는 송희섭(김갑수) 의원실 수석 보좌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태준의 하루는 24시간으로 부족해 보인다. 새벽 조깅으로 시작하는 하루. 여유로운 미소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회의에선 특유의 카리스마로 보좌진들을 이끌고, 송희섭 의원을 깍듯하게 보좌하다가도, 누군가에게 멱살도 잡히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질의를 하는 등 그의 일상은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하다. ‘보좌관’ 제작진은 “오늘(14일) 밤,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태준의 눈코 뜰 새 없는 일상이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져 잘 알지 못했지만, 실제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보좌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전하며, “태준뿐 아니라 국회의원 강선영(신민아), 비서 윤혜원(이엘리야), 인턴 한도경(김동준) 등 다양한 인물들의 다채로운 활약도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보자관’. ‘미스 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유조선 피격 배후에 이란”… 이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

    美 “유조선 피격 배후에 이란”… 이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

    미국이 13일(현지시간)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유조선 피격 사건에 이란이 개입됐다고 지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도 비난 수위를 높이며,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첩보 뿐 아니라 작전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번 공격에 이란이 개입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판단하기까지는 최근 이란의 책임이라고 비난한 바 있는 다른 사건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자성으로 선체에 부착되는 기뢰를 이용, 인근 에미라티 항구의 푸자이라 석유 탱크를 공격한 것도, 지난 5월엔 전투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을 폭파한 것도 이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공격 개입설에 대해 이란은 물론 부인하고 있다. 이란 측은 지난 5월 테러에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하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있는 시간에 일어났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이란의 유엔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주장을 분명히 거부하며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호르무즈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적극적,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의 강압, 협박, 악의적인 행동”에 경고하며 “두 유조선이 관련된 의심스러운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폭행 혐의 네이마르 5시간 조사 뒤 “조만간…”

    성폭행 혐의 네이마르 5시간 조사 뒤 “조만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13일(현지시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AP통신에 따르면 플라비아 멀리니 검사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네이마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사엔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파리의 한 호텔에서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상파울루 경찰에 신고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후 검은 양복을 입고 경찰서에 나타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망가라티바 시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제트기를 타고 상파울루 콩고나스 공항으로 날아왔으며, 공항에서는 검은색 밴으로 경찰서까지 이동했다. 그는 오른쪽 발목 부상 탓에 목발을 짚고 있었다. 팬 200여명이 그를 응원했다. 네이마르는 변호사를 대동하고 약 5시간 조사를 받았다. 멀리니 검사는 “그는 모든 질문해 대답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진실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겐 피해자 사진을 무단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혐의도 있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별도 조사를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보좌관’ 첫방, 이정재-신민아-이엘리야-김동준이 전하는 관전포인트

    ‘보좌관’ 첫방, 이정재-신민아-이엘리야-김동준이 전하는 관전포인트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 오늘(14일) 밤,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지금껏 조명되지 않았던 보좌관의 현실 반영 리얼리티 드라마의 탄생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돈독한 현실 동료애를 보여주고 있다는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이 시청자들을 위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1. 이정재, “우리 삶, 바로 내 이야기.” 그간 공개된 티저와 포스터에서 “6g의 야망 6g의 대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궁금증을 증폭시킨 ‘보좌관’. 이에 이정재는 “다양한 인물군상과 그들의 욕망들을 지켜보면서 의미와 재미, 공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또한 “그렇다고 ‘정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바로 내 이야기, 내 주변 이야기 속에 정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좌관’을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해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신민아, “정치 미생들의 이야기.”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원 역에 도전,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를 예고한 신민아는 첫 방송 관전 포인트로 “‘보좌관’은 욕망을 향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정치 미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귀띔했다. 이어 “보좌관이라는 직업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은 처음이라, 시청자분들께서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보좌관’의 첫 방송에 기대를 높였다. #3. 이엘리야, “정치를 넘어선 한 사람의 이야기.” “여태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었던 보좌관들의 이야기, 그들의 망설임 없는 리얼 정치 플레이의 서막이 시작된다”고 예고한 이엘리야는 “인물들이 정치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키포인트지만, ‘보좌관’은 정치를 넘어서 한 사람, 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모두가 공감하기 쉬운 드라마라는 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4. 김동준, “다양한 매력과 캐릭터를 가진 보좌관들의 이야기.” “각 국회의원들과 그들의 뒤에서 열심히 달리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보좌관들의 매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김동준. “여의도에서 보좌진들이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으며 어떤 선택을 하고 변화하는지 집중해서 지켜봐 달라”고 당부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정재, 이엘리야, 김동준 등 보좌진들은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는 한 의원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치게 될까. 한편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오만 유조선 피격 배후로 이란 지목

    미국, 오만 유조선 피격 배후로 이란 지목

    미국이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공교롭게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를 자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기간에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공격을 당한 유조선이 일본 관련 석유화학 원료를 싣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아베 총리의 중재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란이 오늘 오만해에서 발생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평가”라면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이 평가는 정보와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의 수준, 최근 이란이 선박에 가한 유사한 공격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미국 정부가 이란의 소행이거나 최소한 이란이 배후에 있는 공격이라고 결론 내리고 이를 공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앞서 이란은 사건 발생 직후 연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란 내각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날 “중동의 모든 나라는 지역 불안으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친 덫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번 공격이 중동의 불안을 일으키려는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수습해보겠다며 아베 총리가 이란을 방문 기간에 벌어졌다. 아베 총리는 전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면담했다. 아베 총리는 ‘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아야톨라 하메네이와 마주 앉았으나 “이란은 미국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답만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올려 “아베 총리가 이란을 찾아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만난 것에 매우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 합의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너무 이르다고 느낀다”면서 그들(이란)은 준비되지 않았고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만난 로하니 “美가 이란 원유 제재 풀도록 중재해 달라”

    아베 만난 로하니 “美가 이란 원유 제재 풀도록 중재해 달라”

    극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안팎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 주요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했다. 그러나 양국의 긴장관계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아베 총리의 역할에 한계가 커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메네이 “핵보유·제조·사용 의도 없어” 일본 총리로는 40년 만에 이란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3일에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아베 총리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도, 보유도, 사용도 하지 않겠다. 그럴 의도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이 지역 긴장을 막는 데 최대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중동 내 긴장의 뿌리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전쟁(제재)”이라며 “이 전쟁이 끝나야 중동과 세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로하니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 제재 조치를 중단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원유 금수 제재를 중단하면 미국과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日, 성과내기 쉽지 않자 ‘중재’ 단어 자제 교도통신은 그러나 “원유 금수 조치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주된 압력 행사이기 때문에 중단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양국 간 대화의 실마리와 긴장 완화를 향하는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일본 정부는 ‘중재’ 등의 단어를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중동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노르웨이와 일본 유조선 2척이 피격 당했다.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또 갈등을 키우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선적 유조선 4척이 같은 오만해에서 공격당했다. 당시 미국과 사우디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英 유력 차기총리 후보, 3년 전 예멘 보복 앞둔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

    英 유력 차기총리 후보, 3년 전 예멘 보복 앞둔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

    영국 집권 보수당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으로부터 공습을 받은 직후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허용해 민간인 학살 등 반(反)인권범죄가 자행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016년 8월 12일 영국의 무기 거래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수출통제합동기구가 수신한 이메일에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 페이브웨이 폭탄(미사일)의 부품을 수출하도록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자문한 내용이 담겼다. 가디언은 영국이 사우디에 판매하는 무기가 예멘에 대한 사우디의 보복 공격에 사용될 것임을 알면서도 존슨 전 장관은 무기 거래를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메일이 발송된 지 하루 만인 13일 예멘 북서부 사다의 한 마을에 위치한 학교가 공습을 받아 어린이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12일 예멘 공습으로 사우디의 한 공장 시설에서 민간인 14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무기 거래를 반대하는 시민활동가 앤드루 스미스는 “존슨 전 장관이 사우디 공장이 공습을 받은 다음날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것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예멘 사람들의 권리와 삶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걸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존슨 전 장관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사우디 주도의 폭탄 테러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지 않는다”며 무기 판매를 옹호했다. 존슨 전 장관은 같은해 11월에도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에 동의했으며 그 다음 달인 12월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장례식장은 폭격을 당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2015년 3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정부를 쿠데타로 전복한 반군을 몰아내고 수니파 정권을 수립하고자 군사개입을 감행하면서 내전이 본격화한 이후 사우디에 47억 파운드(약 7조 672억원) 이상의 무기 판매를 하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걸프국은 지난 수십년간 영국제 무기를 가장 많이 구입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좌관’ 인물관계도 공개 ‘이정재부터 신민아까지’ 리얼 정치인들

    ‘보좌관’ 인물관계도 공개 ‘이정재부터 신민아까지’ 리얼 정치인들

    ‘보좌관’이 첫 방송을 4일 앞두고, 이정재와 함께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인물관계도를 전격 공개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늘(11일) 공개된 인물관계도엔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여의도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진짜 직업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먼저 대한당 원내대표이자 4선 국회의원인 송희섭(김갑수) 의원실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엔 최고의 능력을 갖춘 수석보좌관 장태준을 비롯해, 6급 비서 윤혜원(이엘리야), 인턴 한도경(김동준), 지역구 보좌관 오원식(정웅인), 7급 수행비서 이귀동(전진기), 5급 비서관 김종욱(전승빈), 9급 행정비서 노다정(도은비)이 모여있다. 한 명의 의원이 움직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보좌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브레인을 가동시키고 있는 것. 그런데 한 의원실 안에서조차 신뢰, 동경, 경쟁, 충성 등 다양한 관계들이 얽혀있다. 혜원과 도경은 태준을 신뢰하고 동경하며 그에게 힘이 되어줄 예정. 하지만 희섭에게 충성, 그의 신망을 얻어내 지역구를 물려받을 목표를 가진 원식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태준과 경쟁을 펼치며 극적 갈등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이귀동, 김종욱, 노다정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이번엔 대한당 당 대변인이자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강선영(신민아)과 그녀를 공천해준 당내 원로이자 러닝메이트 조갑영(김홍파) 의원실로 가보자. 이들에게도 장태준과 같은 수석보좌관이 있다. 먼저 선영의 수석 보좌관 고석만(임원희). 태준과는 친구이지만 성향은 완전히 다른 그는 사람 좋은 얼굴로 곰살맞게 모두를 대하는 장점을 가진 인물이다. 반면 조갑영의 수석보좌관 김형도(이철민)은 날이 선 인물. 특히 조갑영과 송희섭이 당내에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장태준의 동향을 항상 예의주시한다. 태준과 선영 두 사람 모두에게 우호적인 관계인 사람도 존재한다. 바로 초선의원 이성민(정진영). 그는 태준과 서로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아끼는 선후배이자 동료다. 그리고 선영은 반드시 해야 할 일엔 물러서지 않는 정의감을 가진 그를 존경한다. 그렇다면 가장 날 선 세상 위에서 펼치는 위험한 도박은 이렇듯 견고해 보이는 세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보좌관’ 제작진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직업정치인들은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의도에 진짜 있는 인물들처럼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각 인물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서사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좌관’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사우디 밀월 균열… 美상원, 사우디 무기수출 막는다

    사우디 “화웨이 제품 기준 충족 땐 사용” 백악관 내부 “화웨이 제재 2년 늦춰달라” 연방정부 물품납품 업체 조달 대란 우려 미국과 중동의 대표적 친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간 우호 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 등에 무기수출을 승인했지만, 미 상원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22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22개 결의안은 양국 간 무기 거래 22건 각각에 대응하는 것으로, 더힐은 이번 결의안을 “의회의 전례 없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81억 달러(약 9조 5700억원) 규모의 무기판매 거래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비상 상황 시 의회를 건너뛰는 ‘무기수출통제법’을 적용해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상원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예멘 내전에서의 민간인 사상 우려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무기 판매를 지연시켜 왔다. 이에 분노한 공화당 의원들마저 이번 무기거래 저지에 찬성한 만큼 결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7표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이다. 67표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 의회에 반(反)사우디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사우디의 압둘라 빈아메르 알사와하 통신정보기술장관은 10일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제품이 사우디 정부의 규제 및 안전 관련 기준을 충족하면 기꺼이 거래할 것”이라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을 포함한 사우디 통신망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제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난 행보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중국 통신기업 제품의 거래를 일부 금지한 국방수권법안(NDAA) 규정의 시행 유예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기업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미 연방기관은 물론, 연방정부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조달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재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현실론이 부상한 것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 일주일 먼저 본다 “오늘(7일) 특별 편성”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 일주일 먼저 본다 “오늘(7일) 특별 편성”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특별 편성했다. 장성규가 MC를 맡아 꿀잼 보장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오늘(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에는 장성규의 진행으로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등 ‘보좌관’의 주역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영상, 스토리 미리보기, 인물 관계도, 관전 포인트 등 풍성한 내용이 담긴다. 장성규의 ‘댓글 코멘트’ 코너에선 ‘보좌관’과 관련된 기사와 SNS 등에 달린 댓글을 함께 살펴보며 장성규가 직접 예비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코멘트를 전할 예정이라고. 무엇보다 실제로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보좌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보좌관의 리얼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 여기엔 “보좌관 중 이정재 배우와 백만분의 일도 비슷한 사람은 없다”는 등의 리얼한 폭로(?), 그리고 드라마에 바라는 점까지 알차게 담겨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좌관’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고자 첫 방송 일주일 전,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방송을 마련했다. MC 장성규의 유쾌한 진행으로 배우들이 직접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은 오늘(7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내일(8일) 토요일 밤 1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주간 ‘근력 2회·유산소성 3~5회’ 권장 무리한 움직임은 활성산소 생성 촉진 신체 산화로 노화·근골격계 질환 낳아 정부, 7일 3회·하루 30분 ‘7330 캠페인’ 주1회 운동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나아‘운동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일까.’ 생활 체육 및 의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적정량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몸이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어깨가 안 좋은 보통 사람이 매일 수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빈도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가장 권위 있는 저서 중 하나인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 운동 검사 및 처방 가이드라인 제10판’을 참고하면 유용하다. 이 책에선 질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18~65세)이라고 하면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산소성 운동은 중강도로 한다면 한 번당 30~60분씩 일주일에 5일, 고강도로 한다면 20~60분씩 일주일에 3회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중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150분, 고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75분가량 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프레데릭 데라비에와 마이클 건딜이 공저한 ‘근육운동가이드-프리웨이트’에서도 적당한 근력 운동의 빈도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근육 운동은 최소 주 2회는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도 ‘주의할 점은 (일반인은) 일주일에 최대 4회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처음 1~2개월 동안 주 2회로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운동 횟수를 주 3회로 늘리는 것을 권하고 있다. 3~6개월간 꾸준히 운동한 이후에는 4일 기준의 운동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도 한다. 너무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체내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모든 종류의 산소를 이야기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병원체를 공격하는 소독약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분자들까지 공격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활성산소가 체내 분자들을 공격하기에 앞서 인체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선제적으로 반응을 해 큰 피해가 없도록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활성산소는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할 때 더욱 늘어나게 된다. 결국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항산화물질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서 인체 조직의 산화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DNA 손상, 단백질 체계의 변성 등을 일으켜 노화, 근골격계 질환 등이 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진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운동생리학 전공)은 “활성산소는 에너지원을 쓰고 난 부산물로 지나치게 운동을 하면 많이 발생한다. 마치 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같다고 이해할 수 있다”며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은 잠재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재되어 몸에 손상을 일으킨다. 음식을 많이 먹어도 활성산소가 생기기 때문에 소식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땀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질병 예방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이 지난 2002년부터 13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25만 7854명을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3~4차례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한 번도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예방 효과가 13%, 고혈압 예방 효과는 14%, 뇌졸중은 17%, 심근경색은 21% 더 높았다. 반면 매일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아예 안 한 것에 비해 해당 질병의 예방 효과가 3~6% 더 높은 것에 그쳤다. 매일 운동하면 신체가 회복할 시간 없이 오히려 피로가 쌓인 탓이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그에 따른 득과 실이 있다. 이번 연구 대상군에서는 매일 운동할 때 그 득과 실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 3~4회 운동하는 게 좋았던 사람이 대다수였다”며 “다만 매일 운동하는 게 몸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영양 상태가 좋고, 몸이 힘들지 않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된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해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005년 10월부터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각자 체력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소한 일주일(7)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한번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 그 영향이 지속되는 기간이 48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쯤은 생활 체육을 즐겨야 운동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후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이 분해·소모된다는 것 또한 고려해 ‘733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14년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만약 그래도 매일 운동을 하겠다면 유연성 운동 위주가 좋다. 요가나 스트레칭은 유산소성 운동·근력 운동을 과도하게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니면 일주일에 3~4번은 유산소성·근력 운동을 하고 나머지 날은 유연성 운동 위주로 섞어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예 운동을 안 하는 습관이다. 지난 2월 문체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규칙적으로 운동(주 1회 이상)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2.2%에 달했지만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2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따끔한 충고 하나를 소개한다. ‘일주일에 몇 번을 운동할지는 개인의 일정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고, 그 사정에 맞추다 보면 최적의 운동량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주에 한 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피의 천국, 천국의 커피

    커피의 천국, 천국의 커피

    120원짜리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그 꿈의 향을 찾아서정말 맛있었다. 짙은 액체가 입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간, 어떻게 이렇게 깊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신선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노천카페에서 파는 120원짜리 커피 한 잔에 감탄이 나왔다. 에티오피아를 처음 찾은 건 몇 해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갈 때였다. 원래 홍콩과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더반으로 가는 여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연착하면서 항공편이 꼬여 갑자기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들어가게 됐다. 홍콩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비행시간은 11시간이었다. 담요를 부탁했지만 승무원은 담요가 없다며 대신 따뜻한 차를 마셔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홍차를 마시고 겨우 잠들었던 것 같다. 스리랑카 콜롬보 상공을 지날 때쯤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창문은 복숭아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인도양은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잘못 든 길’이 주는 행운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슬며시 좋아졌다. 더 좋은 건 비행기 환승 시간이 넉넉했다는 것. 그래서 비록 공항에서지만 에티오피아 커피를 에티오피아에서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커피는 기대보다 별로였지만 여기는 아디스아바바공항이니까 이 정도쯤이야 뭐. 그리고 다시 한 달 만에 에티오피아를 찾게 됐다. 첫 여행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랄리벨라와 곤다르를 돌아보는 일정이었고 두 번째 여행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진카, 아라브민치, 하와사, 콘소를 거쳐 짐마, 봉가, 바레 국립공원, 하라르에 이르는 다소 긴 여정이었다.그렇게 한 달에 걸쳐 에티오피아 구석구석을 훑어보며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모습과 만났다. 고대 기독교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랄리벨라의 암굴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온몸을 감싸던 숭고한 느낌을 아직 잊을 수 없다. 진카의 무르시족과 하마르족 마을에서는 티브이에서나 보던 아프리카 부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고 술을 나눴다. 바레 국립공원에서 만났던 멧돼지 가족과 바분 원숭이들도 유쾌했다.●수도사들 ‘악마의 열매’라며 불에 태우자… 세상에 없던 향 뿜으며 ‘커피’ 탄생해 하지만 이 모든 풍경과 경험을 지나와 한국에 와 있는 지금 머릿속에 가장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커피다. 매일 아침마다 거리의 노천 카페에서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함께 마셨던 진한 커피향을 아직 잊을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코 끝에 커피향이 스치는 것만 같다. 커피 하면 많은 이들이 브라질 또는 콜롬비아를 떠올릴 테지만 커피의 발상지는 에티오피아다. 다양한 설이 있지만 커피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목동 ‘칼디’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염소를 보살피던 칼디는 어느 날 이상하게 생긴 붉은 열매를 먹고 있는 염소들을 목격했다. 그 열매가 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칼디는 염소들이 열매를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붉은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술에 취해 흥분하여 춤을 추는 듯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칼디는 그 열매를 따서 집으로 돌아와 물에 끓인 후 마셔 보았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칼디는 이 신기한 사실을 이슬람 수도사들에게 알렸고, 이 열매가 악마의 것이라고 생각한 수도사들은 불 속에 던져버렸다. 그런데 열매가 불에 타면서 더 향기로운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커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발견 덕분에 이른 아침을 여는 지루한 회의가 그럭저럭 참을 만하게 된 것이다. 커피라는 이름 역시 에티오피아의 지명 ‘카파’(Kaffa)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카파는 에티오피아의 커피나무 자생지이기도 하다. 카파가 터키로 전파되어 Kahweh,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에서 Cafe, 이탈리아에서 Caffe, 독일에서 Kaffee, 영국과 미국에서 Coffee로 불리게 되었다. 커피 콩은 크게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으로 나뉘는데 아라비카종은 로부스타종에 비해 산미가 있고 향이 뛰어나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냉해에 약한 편이라 가격이 비싸다. 아라비카종은 주로 해발고도 1500m에서 30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에서 연평균 15~25℃의 기온과 2000~2500㎜ 정도의 강수량인 지역에서 자라는데 에티오피아는 그 조건에 딱 떨어지는 곳이다. ●귀한 손님에겐 ‘커피 세리머니’ 전통… 화로 ·토기 주전자·송진 이용한 특별한 의식 아디스아바바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한 시간을 가면 짐마다. 여기가 바로 카파다. 그러니까 카파는 짐마의 옛 명칭이다. 짐마 공항에 내리자마자 커피를 그려 놓은 커다란 커피 간판이 여행자를 반겼다. 공항 한쪽에는 에티오피아식 커피를 파는 조그만 커피 좌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십여 분을 달려 시내로 들어서자 에티오피아의 여느 도시와 다름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삼륜 오토바이 택시와 말이 끄는 마차, 자동차가 뒤엉킨 도로는 복잡했다. 이 복잡한 도로 위를 양과 염소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다녔다. 숙소에 들어서자 커피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환영의 인사로 커피 세리머니를 한다. 에티오피아 말인 암하릭어로는 ‘분나 마프라트’라 부른다. ‘분나’는 ‘커피’를, ‘마프라트’는 ‘요리’를 뜻한다. “에티오피아식 커피는 한국에서 마시던 커피와는 전혀 다른 맛일 거예요. 처음엔 좀 낯설 테지만 이틀만 지나면 세 잔 이상 마시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지 못할 거예요.” 짐마 지역을 안내할 가이드인 데스가 말했다.커피잔이 가득 올려진 자그마한 탁자 위에는 네렐라라는 에티오피아식 하얀색 옷을 입은 여인이 앉아 있었다. 주위 바닥에는 행운을 불러 온다는 풀이 깔려 있었다. 탁자 앞에 자리한 화로에는 숯불이 연기를 피워 올렸고 그 위에는 목이 긴 토기 주전자 ‘제베나’가 올려져 있었다.그 옆에는 향로가 있었는데, 노란색 송진 덩어리를 올려놓으니 흰 연기와 함께 진한 향내가 퍼져나와 실내를 가득 채웠다. “세리머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예요.” 데스가 귓속말로 나지막이 말했다. “주변의 냄새를 없애 커피향이 더 도드라지도록 하는 거죠. 손님에게 예의를 표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여인은 곧 프라이팬에 하얗게 건조된 커피콩을 볶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커피가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연기를 피워 올렸다. 이때 손님들은 연기를 함께 마시며 향기를 음미한다. 커피가 적당하게 볶아지자 곧 절구에 넣고 빻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제베나에 담긴 물이 끓기 시작하고 커피 가루를 넣고 다시 얼마간 끓인다. 에티오피아는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2000m 이상인데, 높은 고도 때문에 95℃ 정도면 물이 끓는다. 하지만 목이 긴 제베나는 기압 차이를 줄여줘 진한 커피를 우려낼 수 있다. 또한 커피 아로마의 손실을 최대한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이제 커피를 마실 차례다. 제베나에서 나온 커피가 손잡이가 없는 작은 찻잔 ‘시니’에 넘치도록 담긴다. 기분 탓인지 훨씬 더 검고 진하게 보인다. 여기에 설탕을 두 스푼이나 넣는다.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셔 본다. 진하고 신선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초콜릿 향인지 캐러멜 향인지 뭔가 달콤한 맛과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박하향이 스며 있고 에티오피아 커피 특유의 신맛도 깃들어 있다. “세 잔은 마시는 게 예의입니다. 첫 잔은 ‘우애’, 둘째 잔은 ‘평화’, 셋째 잔은 ‘축복’을 담아 마시죠. 커피 생산지 중 고유의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는 에티오피아가 유일합니다.” 데스가 어깨를 으쓱 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어깻짓이었다. 첫째 잔은 ‘아볼’, 두 번째 잔은 ‘후에레타냐’, 마지막 잔은 ‘바라카’로 부른다.짐마에서 차를 타고 1시간을 가면 봉가라는 조그마한 도시가 나온다. 이곳이 칼디가 가장 먼저 커피를 발견한 곳이다. 봉가에는 야생 커피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숲이 있다. 지금의 카파는 10개의 워레다(작은 행정구역)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인구는 100만명 정도다. 봉가는 카파의 행정수도. 인구는 약 3만명이다. 에티오피아의 모든 커피는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ECX’(Ethiopia Commodity Exchange)를 통해 거래된다. 수확 후 가공을 마친 커피는 ECX의 커피 보관소로 모인다. 커피 보관소는 에티오피아 8개 주요 지역에 있는데 봉가도 그중 한 곳이다. 봉가 시내를 지나 비포장 도로를 삼십 여분 가자 짙은 황토색의 강이 나타났다. 드라이버는 이곳부터는 차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봉가 가이드를 맡은 베레케트는 물 한 병을 던져주며 여기서부터 4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늘 하나 없는 황톳길이 눈 앞에 펼쳐졌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를 걸어가자 이곳이 커피를 가장 먼저 재배한 곳이라는 입간판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피를 발견한 곳이라는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초라한 간판이었다. 베레케트는 팔을 이끌며 숲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런데 몇 발자국 숲으로 들어갔을 뿐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티오피아에 오는 여행자들은 사실 봉가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들은 랄리벨라의 암굴교회나 진카의 원시부족 마을을 방문하길 원하죠. 하지만 봉가는 아라비카 커피의 최초 발생지이기도 한 만큼 더 알려질 필요가 있는 곳이에요.” 베레케트가 말했다. “커피 나무가 어디 있죠?” 내가 묻자 베레케트가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이 숲의 모든 나무가 커피 나무입니다.”정말 놀라웠다. 아열대 기후 속에 자리한 이 울창한 레인 포레스트가 모두 커피나무라니! 나는 어느새 커피 숲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나무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커피 열매가 매달려 있었다. 어떤 커피나무는 키가 5m는 더 돼 보였다. “봉가의 산림 보존 지역은 넓이가 500㎢에 이르는데, 이와 비슷한 크기의 아열대 숲은 에티오피아에 몇 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베레케트는 숲의 나무들이 만드는 짙은 그늘이 열매를 느린 속도로 자라게 하는데, 이 때문에 풍미 가득한 커피 열매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걸 바로 따서 먹을 수도 있나요?” “물론이죠. 단 수확기가 돼야 하죠. 10월부터 빨갛게 익은 커피를 따기 시작해요.” 지금이 10월이 아닌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에티오피아 항공은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을 주 4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0시간 30분. 에티오피아 여행은 국내선 연결편이 잘 돼 있어 되도록이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육로로 이동하기에는 도로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통화는 비르. 1비르는 약 40원. 원두 250g이 3000원 정도 한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은다. 커다란 부침개처럼 생겼는데, 수건처럼 돌돌 말린 인제라를 펼쳐놓고 조금씩 뜯어 매콤한 고기인 ‘와트’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맛이 시큼하다. 전압은 220V로 우리와 같은 콘센트를 사용한다.
  • [부고]

    ●이병용(KTX 기장) 조성현(하이투자증권 홍보팀장)씨 장인상 5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227-7500 ●박종삼(라비트손해보험 대표) 장형택(부산시청 사무관)씨 장인상 5일 부산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51)503-0770 ●권영순(전 몽골주재 대사)씨 별세 준민(쳄버Co. 대표) 준혁(클리블랜드 클리닉 교수) 지연(홍익대 교수) 지민(렉스코드 에디터)씨 부친상 김준기(연세대 법대 교수) 황욱(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 [부고] 조성현씨 장인상, 박성태씨 모친상, 박종삼씨 장인상, 현우오씨 장인상

    ●정승우·정경분·정인숙·정혜자씨 부친상, 이병용(KTX 기장)·조성현(하이투자증권 홍보팀장)·백승운(매직쉐프 과장)씨 장인상, 5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 02-2227-7500 ●박성태(법무사)씨 모친상, 박소희(EBN 금융증권부 기자)씨 조모상, 5일 오전 6시께, 경남 하동군 진교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55-883-0474 ●정문자씨 남편상, 이경숙·이지현·이동석·이동호씨 부친상, 박종삼(라비트손해보험 대표)·장형택(부산시청 사무관)씨 장인상, 5일 오전 7시45분께, 부산아시아드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 7일 오전 8시. 051-503-0770 ●이영아·이영은·이재진(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직원)·이재열(케이지엘 주임)씨 부친상, 현우오(오엔엘커뮤니케이션 국장)·이종훈(광주축산농협 총무팀장)씨 장인상, 4일 오전 5시10분께, 광주 만평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장지 광주 영락공원. 062-611-0000
  • 이정재X신민아 ‘보좌관’, 현장 사진에서도 눈부신 아우라

    이정재X신민아 ‘보좌관’, 현장 사진에서도 눈부신 아우라

    첫 방송이 9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보좌관’이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의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컷을 공개했다. 벌써부터 여의도에서 함께 일하는 유쾌한 동료애가 가득 느껴진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 오늘(5일) 공개된 비하인드컷에는 그간 공개됐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아름다운 미소로 가득 차 있다. 믿고 보는 ‘빅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보좌관’의 현장엔 원활한 촬영을 위한 세심한 배려들로 넘쳐나 늘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 이들의 동료애가 드라마에서 어떤 호흡으로 그려질지 사뭇 기대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를 위해 대본을 디테일하게 체크하고, 촬영이 끝나면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등 완성도에 힘을 싣고 있다고. 최고의 연기자들이 만들어낼 신선한 소재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첫 방송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작진 역시 “모든 배우들이 진짜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된 것처럼 배려와 열정이 가득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와 신념이 다른 정치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지,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강선영(신민아),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6급 비서 윤혜원(이엘리야), 호기롭게 세상에 덤벼든 인턴 한도경(김동준), 가지고 싶은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정치인 이성민(정진영), 부끄러움을 모르는 탐욕스러운 정치인 송희섭(김갑수), 돈이 신념이 되어버린 보좌관 오원식(정웅인), 곰살 맞고 오지랖 넓은 보좌관 고석만(임원희)까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8인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보좌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좌관’ 신민아, 여성정치인으로 완벽 변신 ‘단호한 눈빛’

    ‘보좌관’ 신민아, 여성정치인으로 완벽 변신 ‘단호한 눈빛’

    정면은 물론 옆모습도 완벽하다. JTBC 하반기 기대작 ‘보좌관’에서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정치인, 국회의원 강선영으로 돌아온 신민아의 이야기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신민아는 변호사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의원이자 당대변인 강선영을 연기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패션엔 관심 없을 것 같지만, 그녀는 그마저도 다 갖췄다. 공부도 외모도 능력도 누구에게 밀린 적이 없으며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반짝반짝 빛이 나는 강선영. 이를 입증하듯 오늘(4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그녀는 모두 다른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온화하며,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모습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자신감이 넘치며 원하는 게 무엇인지 결정하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 나가는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직업을 소화했지만, 국회의원은 처음인 신민아. 그럼에도 그녀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특유의 캐릭터 소화능력 때문이다. 야심에 당당하며 늘 스스로를 지지하는 당찬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까. “선영의 다양한 매력을 확실히 느끼며 빠져 들어가고 있다”는 신민아는 새롭게 연기하는 캐릭터를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촬영 전엔 영화와 드라마부터 뉴스, 자료화면들을 챙겨 봤다고.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는 전문적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기위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신민아가 연기하는 강선영은 언제나 대중의 환호와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좌우되지 않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하지만 재선이 쉽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의정활동에 더욱 돌진한다. 그동안 본적 없는, 남다른 뚝심과 배포를 가진 캐릭터 국회의원 강선영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좌관’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사진제공= 스튜디오앤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대사관 인질극 악연, 친미 중동국들 과장이 ‘이란 혐오’ 키웠다

    美대사관 인질극 악연, 친미 중동국들 과장이 ‘이란 혐오’ 키웠다

    미국은 이란을 미워하고 두려워한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 2월 미국인의 82%가 이란을 대체로 싫어하거나(46%), 몹시 싫어한다(36%)고 밝혔다. 또 미국인 93%가 10년 안에 이란이 미국의 실제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 사회 저변에 이란 혐오와 공포가 깔린 것이다. 왜일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거나, 화학무기로 대량 학살을 저질렀거나, 미국의 국익에 현저한 위협을 가하기라도 한 것일까. 아니다.이란은 미국이 경험해 본 적 없는 수모를 안긴 나라다. 이란은 1979년 2월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를 전복했다.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은 미국을 등에 업고 민중을 탄압했던 샤(왕)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의 미 입국을 허용했다. 샤의 송환, 재판 그리고 처형을 요구했던 이란인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강경파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을 점거했다. 대사관 직원 등 52명이 444일간 인질로 붙잡혔다. 미대사관이 점령당하고 미국인이 인질로 잡힌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중동전문가 윌리엄 비먼 미 미네소타대 인류학 교수는 이란인들의 미대사관 점거를 “두 나라 사이에 일어난 가장 파괴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건 자체가 주는 충격과 이란 혁명에 대한 몰이해가 미국인의 정서 밑바닥에 일종의 이란 혐오를 심었다고 호주 대안언론 더컨버세이션은 분석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미국인 대다수가 친미 왕정이 폭압적인 정책을 펼친 것을 몰랐다. 미국인들은 그저 성난 군중이 미 외교관을 인질로 잡은 것으로 인식했다”면서 “정신이 나가고, 편협한 사상에 사로잡힌, 미국을 싫어하는 종교적 광신도들이 벌인 일로 평가절하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인은 이란이 자국 대사관을 점령한 것은 40년간 기억하면서도, 미국이 이란 민간인 290명을 살해한 사실은 잊었다. 이란과 이라크 전쟁이 막바지였던 1988년 7월 미군 순양함 빈센스호가 이란 영해인 호르무즈해에서 이란 민항기를 격추했다. 탑승자 290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정부는 민항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공격했다고 해명했을 뿐,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대이란 감정과는 무관하게 양국 관계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아주 나빴다. 2002년 부시 대통령은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 재임기는 해빙기였다. 특히 2013년 하산 로하니가 이란 대통령으로 집권하면서 이란 핵문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미국과 이란 등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를 체결했다. 2017년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JCPOA에서 탈퇴하고 지난해 11월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탈퇴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이란에 적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미 인터넷매체 복스 등은 이란에 적의를 가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초강경 대이란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볼턴 보좌관은 부시 전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당시 국무부 차관으로 대외 강경책에 입김을 미친 ‘슈퍼 매파’다. 볼턴은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되기 약 8개월 전인 2017년 미국으로 망명한 이란인들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미국은 테헤란에서 이슬람 학자들의 정권을 전복하는 정책을 선포해야 한다. 이란 정권의 행동과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유일한 해결책은 정권 자체를 바꾸는 것밖에 없다”고 연설했다. 당시 발언과 관련 복스는 “볼턴 보좌관이 어떤 방식으로든 처벌하려 하지 않았던 독재정권은 거의 찾을 수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란은 볼턴 보좌관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볼턴 보좌관이 정치적 신념에 따라 움직여 왔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적 믿음대로 결정해 온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도로 알려져 있다. 더컨버세이션은 “복음주의자들은 근본적으로 신이 이스라엘 땅을 유대인에게 주었다고 믿는다”면서 “타협하지 않는 ‘친이스라엘’적 입장을 취한다”고 설명한다. 이스라엘은 대표적인 이란의 적성국이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란에 공동 압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닷새 후에는 미국의 거대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행사에 참석해 “이란과 친이란 세력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들은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서 “반(反)시오니즘(유대민족주의 운동)은 반유대주의이며 이란처럼 반시오니즘을 지지하는 모든 국가에 맞서야 한다. 유대 민족의 정당한 조국을 수호해야 한다”며 친이스라엘적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미 시사매체 더네이션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친미 국가에 주목했다. 더네이션은 “네타냐후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자신이 벌인 참혹하고 잔혹한 정책에서 눈을 돌리게 할 괴물이 필요하다. 그것이 이란”이라면서 “1980년대 그 괴물은 이라크였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파기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이스라엘 우익이 겁내야 할 존재로 만들었다. 이 정책을 미국이 되풀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사우디는 이란이 ‘혁명’을 수출해 자국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최고 성직자가 최고지도자를 맡되 그 아래 대통령을 중심으로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분리해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독자적인 정치 체제를 만들었다. 반면 사우디는 1932년 국가를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전제군주제를 고수해 왔다. 사우디 국왕은 왕이자 동시에 이슬람의 수호자로서 입법, 사법, 행정 등 각 방면에 걸쳐서 절대적 권력을 가진다. 이란은 동맹 또는 친이란 세력에 상당한 자율성을 허용하면서 중동에서 세를 급격하게 키워왔다. 미 온라인매체 더인터셉트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의 시라아 민병대, 예멘의 반군 후티를 직접 통치하거나 명령하지 않고 독립적인 정치구조를 허용한다. 반면 사우디는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에 입각해 동맹에도 엄격한 종교적·정치적 기준을 요구한다. 더네이션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치적인 의도로 이란의 위험성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네이션은 “이란의 군사력은 미국, 이스라엘 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없는 수준이다.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군 예산의 60%에 불과하다. 군사력으로는 3류 수준”이라면서 “이란의 공포에 떤다는 이스라엘은 80~200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역내에서 급격하게 영향력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그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란이 아랍어가 아닌 페르시아어를 쓰는 데다 또한 종파를 중시하는 이슬람에서 비주류인 시아파 국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20억 무슬림 가운데 시아파는 약 1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와 이란의 긴장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전날 중동 걸프에서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란에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B52 폭격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MH60 시호크 헬리콥터, E2D 조기경보기를 실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동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우리는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려면 이란이 ‘정상국가’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은 협상 조건이 있다면서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하고, 군사 초강대국으로서 위협해놓고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말한다”며 비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피플인 월드] 1537조원 UAE 국부펀드 좌지우지…‘아랍 최강의 군주’ 빈자이드 왕세제

    [피플인 월드] 1537조원 UAE 국부펀드 좌지우지…‘아랍 최강의 군주’ 빈자이드 왕세제

    “아랍 최강의 군주는 MBS(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아니라 MBZ(무함마드 빈자이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세간에 덜 알려진 빈자이드(58) 왕세제가 “아랍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라면서 “빈자이드 왕세제는 워싱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는 미국이 중동에서 점점 더 호전적인 정책을 펼치게 한다”고 분석했다. 빈자이드 왕세제의 힘은 막강한 오일 머니와 군사력에서 나온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그는 1조 3000억 달러(약 1537조 6400억원)에 이르는 UAE 국부펀드를 좌지우지할 힘을 가졌다. 빈자이드 왕세제는 또 2010년까지 4년간 F16 전투기 80대, 아파치 헬리콥터 30대 등을 사들였다. 이는 사우디 등 다른 아랍 5개국 군사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다. 빈자이드 왕세제는 특히 적성국 이란과 왕정을 위협하는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을 가차없이 탄압했다. 그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을 견제하려고 예멘 내전에 뛰어들어 인도적인 위기를 초래했고, 친무슬림형제단 인사인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빈살만 왕세자를 지지해 비판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 정계에서 빈자이드 왕세제의 파급력은 여전하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빈자이드 왕세제를 신뢰하며 특히 카타르, 리비아, 사우디와 관련된 정책을 결정할 때 빈자이드 왕세제의 의견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전 미국 국무부 관리였던 타마라 코프만 위트스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다”고 논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신민아의 여의도 서막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보좌관’ 이정재-신민아의 여의도 서막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드라마 ‘보좌관’이 스토리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8611762)을 전격 공개하며, 오는 6월 14일, 안방극장에 펼쳐질 리얼한 여의도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무겁고 진지할 줄만 알았던 보좌관 이정재와 그가 보좌하는 4선 의원 김갑수의 다소 코믹한 일상이 최초 공개돼 예비시청자들의 흥미를 상승시킨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오늘(3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장태준이 커피를 들고 여유롭게 공원을 거닐며 시작된다. 하지만 배경에 흐르는 내레이션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리 청와대 함께 가야지”라는 송희섭(김갑수)에게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요. 수행비서부터 비서관, 보좌관까지 영감들 뒤봐주면서 10년을 버텼어요”라는 장태준. 이어 그렇게 버텨온 장태준의 치열한 일상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격한 항의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머리를 뜯기고 물세례를 맞는 장태준. 그 와중에도 송희섭을 보호하려 애쓴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슈트가 찢어진 것은 물론 셔츠의 단추까지 떨어져 만신창이가 된 장태준. 넋이 나가 생수를 들이키며 마음을 추스르고, “고래를 잡는데 낚싯대도 부러지고 손도 좀 다쳐야죠”라며 웃어 보인다. 이렇게 그가 보좌하는 송희섭은 정치9단 의원이다. 사람들의 거센 항의에 이마까지 찢어진 상황에서도 “원래 정치인은 맞으면서 크는 거야”라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응수하고, 식사 자리에선 “장관님 소 잡다가 턱주가리 날아가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라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어보일 수 있는 인물인 것. 이렇듯 태준이 어떻게 10년간 여의도에서 버텨왔는지 한눈에 드러나는 영상에는 우리가 몰랐던 보좌관들의 리얼한 일상은 물론, 더 높은 곳을 꿈꾸는 태준과 희섭의 각기 다른 욕망과 다양한 감정이 포착됐다. 또한, 태준을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 “섹시한데?”라는 국회의원 선영(신민아)과 어이없다는 듯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짓는 태준. 묘한 대척점에 있는 줄 알았던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보좌관’의 치열한 삶, 우리가 몰랐던 이들의 리얼한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더욱 완성도 높고 흥미로운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6월 14일 첫 방송까지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좌관’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95억원대 투자 유치한 ‘사우디 왕자’의 정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칼리드 알사우드’를 사칭해 투자자들로부터 800만 달러(약 95억 3200만원)가 넘는 금액을 유치한 40대 미국 남성이 사기 등 혐의로 18년형을 선고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6살 때 콜롬비아에서 미시간주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앤서니 기그낵(48)은 198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칼리드 알사우드라는 사우디 왕자와 같은 이름의 신분증을 취득한 이후 각종 사기행각을 벌이다 2017년 미 연방검찰에 체포됐다. 기그낵이 사칭한 사우디의 칼리드(알파이살) 왕자는 79세로,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주지사다. 미 마이애미 법원은 지난달 31일 그에게 18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기그낵은 존재하지도 않은 아일랜드의 제약회사와 몰타의 카지노 투자 명목 등으로 수십명의 투자자들로부터 800만 달러 이상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모은 돈의 상당수는 호화 생활에 쓰였다. 기그낵은 그럴듯한 사우디 왕자 행세를 위해 롤렉스·카르티에 등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치장하는 것은 물론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펜트하우스 출입문에는 ‘술탄’이라고 적힌 벨을 달았다. 가짜 외교관 번호판을 단 페라리를 타고 다니며 백화점에서 수천 달러어치 쇼핑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나의 아버지’라는 설명과 함께 사우디 왕족의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기그낵의 사기 행각은 2017년 마이애미의 한 럭셔리 호텔 측에 4억 4400만 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호텔 측은 두바이 은행으로부터 6억 달러 대출을 약속받았다며 위조 서류를 제시한 그를 수상히 여겨 조사를 위해 보안회사를 고용했다. 호텔 측 조치로 수사에 나선 연방검찰이 그를 체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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