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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릉 뷰 아파트’, 유네스코도 우려…“韓정부에 공동 실사 요청”

    ‘왕릉 뷰 아파트’, 유네스코도 우려…“韓정부에 공동 실사 요청”

    당국의 허가 없이 김포 장릉 앞에 대규모로 지어진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와 관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공동 실사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세계유산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0~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45차 회의에서 다루게 될 문화유산 보존 의제 가운데 ‘조선왕릉’에 대한 결정문 초안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김포 장릉 문제와 관련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아파트 건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그의 부인 인헌왕후(1578~1626)를 모신 무덤이다. 2009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지만,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을 가리는 아파트 공사가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한국 정부에 공동 실사단 초청 요청” 위원회에 따르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이크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3월 13~17일 방한해 김포 장릉 등 조선왕릉의 보존 상황을 살펴봤다. 위원회는 이를 언급하며 “최근 개발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유사한 상황이 다른 유산 구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유산의 OUV를 보호하기 위해 (자문단의) 권고 사항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며 세계유산의 각 구성요소에 대한 전면적 검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주문했다. 이어 “해당 유산의 전반적인 보존 상태 등을 철저히 평가하기 위해 당사국인 한국 정부에 세계유산센터, 이코모스, 이크롬 대응 모니터링 공동 실사단을 초청할 것을 요청한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다음 회의에서도 조선왕릉의 보존 상황을 논의할 전망이다. 위원회 측은 “제46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당 유산의 보존 상태와 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정리한 업데이트 보고서를 2024년 2월 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별도 논의 없이 결정문 내용을 확정한 뒤, 한국 정부에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위원회 측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보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유산 보호 체계를 정립하는 데 필요한 ‘세계유산 영향평가’ 제도 도입과 이를 위한 법·제도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건설사들, 절차 문제없다며 행정소송 한편 문화재청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봤으나, 건설사들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행정소송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7일 건설사가 당국의 공사중지 명령이 부당하다고 낸 소송 2심에서 법원은 건설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1부(부장 김무신 김승수 조찬영)는 건설사 대광이앤씨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공사중지 명령 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아파트 건설에 참여한 대방건설이 지난달 공사중지 명령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이긴 데 이어 재차 같은 판결이 나온 것이다. 문화재청은 대광이앤씨, 대방건설, 제이에스글로벌이 2019년부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높이 20m 이상인 아파트를 지어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1년 건설사들이 검단신도시에 지은 3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동 중 19개 동의 공사를 멈추라고 명령했다. 건설사들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사와 입주가 마무리됐다. 제이에스글로벌도 같은 취지로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으며 22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678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678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HD현대일렉트릭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인 ‘알 지하즈’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네옴시티 내 전력 수급을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용 제품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마운틴 변전소는 알 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에 해당한다. 향후 친환경 발전 용량 확대를 위해 전력망 구축 관련 사우디 정부의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톡,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과 ‘K-리걸테크’ 협력 모색

    로톡,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과 ‘K-리걸테크’ 협력 모색

    로앤컴퍼니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과 만나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법률시장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앤컴퍼니는 매월 1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법률 종합 포털 ‘로톡(Lawtalk)’과 국내 최다인 329만건의 판례를 보유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Bigcase)’의 운영사다. 사우디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8일 강남에 위치한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이뤄졌다. 로앤컴퍼니에서는 김본환 대표를 비롯해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 법률AI연구소장 안기순 이사(사법연수원 27기), 엄보운 이사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압둘 살람 알 감디 사우디 판사위원회 위원장(가정법원장)을 비롯해 야세르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 차관보, 법무부 해외협력 담당관 등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양측의 회동은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의 공식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대표단은 현장에서 로톡, 빅케이스 등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기술 현황을 경청하고 자국 법률시장 내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였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 부대표는 국내외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 및 투자 상황을 설명하고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리걸테크 서비스 진출 가능 영역을 시각화한 리걸테크 랜드스케이프를 포함해 다양한 최신 자료를 제시하며 이미 현실화되었거나 도입 예정인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대표단의 이해도를 높였다.이어 법률AI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안 이사는 로앤컴퍼니에서의 법률 AI의 활용 사례와 프로덕트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안 이사는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한 지난 2018년의 AI모델부터 최근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모델까지의 구축과 이들의 다양한 활용 사례 및 전략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특히 로앤컴퍼니가 자체 구축한 판례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기에 사용된 AI 모델 구축 등에 양측이 협력하는 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리걸테크 산업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과 의견 교류 속에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40분간 만에 종료됐다. 로앤컴퍼니 김 대표는 “이번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의 방문이 리걸테크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리걸테크 리딩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K-리걸테크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도 유대인 8명 숨겨준 폴란드 가족 9명에 시복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도 유대인 8명 숨겨준 폴란드 가족 9명에 시복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 어린 여섯 남매를 키우던 폴란드의 가난한 농민 부부는 유대인 8명을 농장 안에 받아들였다. 나치가 점령했던 서유럽과 달리 폴란드는 나치의 강압을 한층 더 받아 이런 짓을 했다가 발각되면 곧바로 처형되는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 살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는 스타니슬라바, 바르바라, 마리아, 블라디슬라우, 프란시젝, 안토니 등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었다. 사울 굿먼(70)이 아들 바루치, 메첼, 요아킴, 모제츠 등과 몸을 숨겨달라고 했다. 골다 그룬펠드와 여동생 레아 디드너, 레아의 딸 레즐라도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스도교 믿음이 투철했던 울마 부부는 기꺼이 8명의 유대인에게 다락방을 내줬다.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44년 이들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나치에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았고, 득달같이 독일군 부대가 들이닥쳐 일년 반을 다락에 숨어 지내던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울마 가족 8명도 집밖으로 불러 모은 뒤 맏이가 8세, 막내가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즉결 처형 형식으로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아내 윅토리아는 임신 7개월째라 뱃속의 태아도 함께 스러졌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같은 형식으로 처형됐다. 몇 개월 뒤 폴란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가족을 밀고한 경찰관을 역시 처형했다. 70년이 거의 지나 울마 가족은 바티칸에 의해 지난해 11월 시복됐는데 이를 특별히 기리는 야외미사가 10일(현지시간) 마르코바 마을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절단을 비롯해 3만여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가족 전체가 시복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뱃속의 태아가 복자로 추존된 것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시복이란 절차는 성인으로 추존하기 위한 절차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올리며 울마네 가족이야 말로 전쟁으로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이었다며 광장을 메운 군중들에게 온 가족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강론은 생중계로 마르코바 야외미사에 생중계됐다. 두다 대통령은 한 가족을 시복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교황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함께 독일 점령 아래 폴란드인의 운명을 보여줘 감사드린다. 사형 선고도 역시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나온다”고 말했다. 1995년에 요제프와 윅토리아 부부는 야드 바셈 박물관으로부터 ‘만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고, 2003년부터 시복 절차가 시작됐다. 중세 이래 유독 유대인에 관대했던 폴란드는 1939년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7000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유대인들을 도운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았다. 물론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은 숫자였다. 동시에 나치 점령기 강요에 의해 몇몇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비하하거나 학살에 가담했다. 전쟁 기간 폴란드 시민 600만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절반이 유대인이었다. 이날 미사에는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총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이 여럿 참석했는데 나치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은 폴란드인들. 유대인 이웃에게 손을 내민 폴란드인들에만 초점을 맞춰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폴란드인들에 대한 역사 연구는 막으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했다. 폴란드 동남부 마르코바 마을에서 어렵지만 단란한 삶을 누리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 어린 여섯 자녀들. 윅토리아는 임신한 몸이라 뱃속의 태아까지 합치면 모두 아홉 식구였다. 1942년 말 유대인 8명을 다락방에 숨겨줬다는 이유로 1944년 나치 독일에 의해 즉결 처형됐다. 폴란드 IPN 역사연구소 제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울마 가족의 옛 사진이 펼쳐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서 진행된 시복 축일 야외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르코바 마을 EPA 연합뉴스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 어린 여섯 남매를 키우던 가난한 폴란드 농민 부부는 유대인 8명을 농장 안에 받아들였다. 나치가 점령했던 서유럽과 달리 폴란드는 훨씬 나치의 강압을 더 받아 이런 짓을 했다가 발각되면 곧바로 처형을 의미했다.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 살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는 스타니슬라바, 바르바라, 마리아, 블라디슬라우, 프란시젝, 안토니 등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었다. 사울 굿먼(70)이 아들 바루치, 메첼, 요아킴, 모제츠 등과 몸을 숨겨달라고 했다. 골다 그룬펠드와 여동생 레아 디드너, 레아의 딸 레즐라도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스도교 믿음이 투철했던 울마 부부는 기꺼이 8명의 유대인에게 다락방을 내줬다.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44년 이들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나치에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았고, 득달같이 독일군 부대가 들이닥쳐 다락에 숨어 있던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울마 가족 8명도 집밖으로 불러 모은 뒤 맏이가 8세, 막내가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즉결 처형 형식으로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아내 윅토리아는 임신 7개월째라 뱃속의 태아도 함께 스러졌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같은 형식으로 처형됐다. 몇 개월 뒤 폴란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가족을 밀고한 경찰관을 역시 처형했다.70년이 거의 지나 울마 가족은 바티칸에 의해 지난해 11월 시복됐는데 이를 특별히 기리는 야외미사가 10일(현지시간) 마르코바 마을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절단을 비롯해 3만여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가족 전체가 시복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시복이란 절차는 성인으로 추존하기 위한 절차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울마네 가족이야 말로 전쟁으로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이었으며 광장을 메운 군중들에게 온 가족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강론은 생중계로 마르코바 시복 미사에 생중계됐다. 두다 대통령은 한 가족을 시복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함께 독일 점령 아래 폴란드인의 운명을 보여줘 감사드린다. 사형 선고도 역시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나온다”고 말했다. 1995년에 요제프와 윅토리아 부부는 야드 바셈 박물관으로부터 ‘만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고, 2003년부터 시복 절차가 시작됐다. 1939년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7000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유대인들을 도운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았다. 물론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았다. 동시에 나치 점령기 강요에 의해 몇몇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비하하거나 학살에 가담했다. 전쟁 기간 폴란드 시민 600만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절반은 유대인이었다. 이날 미사에는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총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이 여럿 참석했는데 나치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은 폴란드인들. 유대인 이웃에게 손을 내민 폴란드인들에만 초점을 맞춰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폴란드인들에 대한 역사 연구는 막으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했다.
  • 9주 연속 치솟은 기름값… 4분기에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 분석]

    9주 연속 치솟은 기름값… 4분기에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 분석]

    산유국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데 이어 이번 주중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1800원대, 경유는 1700원대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에너지값 상승에 따라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하려던 정부 방침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의 10일 집계를 보면 9월 첫째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ℓ당 1750.0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이 원유 상승세의 땔감이 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일 두바이유 가격은 91.5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예정이라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 환경도 불리하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7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8일 환율 1343원과 불과 6원 차이가 난다. 이렇게 되면서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요금을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적 부채가 200조원인 점을 감안해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더라도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에너지시장과 환율 상황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5월에 비해 객관적으로 더 좋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재상승했고 환율도 매우 높아 대외 환경 리스크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 조정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요금은 규제로 눌러 놓고 있고, 유가는 유류세 인하로 정부가 떠안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거시경제 차원에서 빚을 더 끌고 갈지, 조금 더 빨리 긴축 재정으로 빚을 털고 갈지 등 연료비 동향과 한전채 상황, 국민 부담 정도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판단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왔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과도 상통한다. 한전 부채 관련 질의를 받은 한 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문재인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하지 못해 국민 부담이 가중된 점을 지적한 뒤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함께 한전 차입 한도의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 요소수 연일 품절 사태에… 정부 “비축분 충분” 진화

    요소수 연일 품절 사태에… 정부 “비축분 충분” 진화

    중국이 자국 내 비료업체의 요소 수출을 중단시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년 전 전국 주유소에 긴 대기 줄을 만들었던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요소수가 연일 품절되는 등 소비자 불안이 이어지자 정부가 비축분을 통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10일 국내 차량용 요소수 판매 사이트에서는 줄줄이 ‘일시 품절’이 떴다. 대표적인 요소수 판매사인 롯데정밀화학 구매 사이트에는 ‘현재 판매 중지된 상품’이라는 공지가 떴다. 온라인 화물차 커뮤니티나 차량 동호회에도 “오늘 주유소에서 100통 주문했다”, “어제 주문한 요소수는 배송 지연이라 뜨고 가격도 그새 올랐다”는 등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정부는 국내 가용 요소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을 통해 차량용 요소 재고를 비축하고 있고, 민간 기업들은 기업별로 적정한 재고를 국내에 유지하고 있다”며 “동남아·중동 등 수입 대체선도 가지고 있어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현재 국내에 비축돼 있다고 파악한 차량용 요소수의 재고는 약 2개월분이며, 도입 예정 물량까지 모두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비료용 요소 역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1%를 수입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2년 전 대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요소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게 유지된 점은 정책적 과오라는 평가도 있다. 중국에 대한 산업용 요소 의존도는 대란 당시인 2021년 83.4%에서 지난해 71.7%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90.2%로 반등했다. 요소수 외에도 반도체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이 간헐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광물·소재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중국에서는 요소 수출 금지 관련 보도를 두고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허쉰왕은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블룸버그통신 기사를 부인했다. 해당 보도 직후 한국 정부 당국자가 중국 측과 실무진 핫라인 접촉을 가졌는데, 여기서 중국은 “요소수 수출 전면 제한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세계유산위, 2년 만에 군함도 결정문… “日, 관련국과 지속적 대화를”

    세계유산위, 2년 만에 군함도 결정문… “日, 관련국과 지속적 대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일본에 한국 등 관련국들과 ‘지속적 대화’를 하라고 거듭 권고하는 결정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정문 초안에는 관련국과의 대화나 추가 조치 상황을 내년 12월 1일까지 제출해 검토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결정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0~25일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 회의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세계유산위 홈페이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보존현황보고서를 평가하고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일본이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앞서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각하지 않는 등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2021년 7월 세계유산위는 조선인 강제동원자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일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결정문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유산위는 공개된 결정문 초안에서 일본에 “새로운 증언 검토 등 추가 연구와 자료 수집·검증뿐만 아니라 관련국들과 대화를 지속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결정문 문안이 나오는 협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위의 평가는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가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사도 광산은 현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심사를 받고 있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에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한·인도 장관급 산업협력위 설치경제단체 간 민간네트워크 신설‘엑스포 경쟁국’ 伊 만나 협력 요청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0일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인도 순으로 연쇄 정상회담과 현지 진출 기업인 오찬 일정 등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 그린 투자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국방·방산·신산업 공급망 등의 협력 ▲양국 관세당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등 통관 편의 개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2026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한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등을 약속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정부와 민간 차원 협력 채널을 신설, 정례화할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장관급으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경제단체 간 민간협력 네트워크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독일·모리셔스와의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엑스포 경쟁국 이탈리아 정상을 만나서는 유치전 과정의 협력을 요청했다. 엑스포 유치전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의 3파전인데 11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사우디 양자 구도로 끌고 간 뒤 이탈리아 지지표를 끌어모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수교 140주년인 내년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관계를 격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양국 교류 140주년을 맞는 올해가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뉴델리의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를 찾아 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와 식수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해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효성 등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통관 문제, 행정 규제, 도로·하수도·전력망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 印·중동·유럽 잇는 ‘경제회랑’… 美 ‘中 일대일로’ 대항마 출범

    印·중동·유럽 잇는 ‘경제회랑’… 美 ‘中 일대일로’ 대항마 출범

    인프라·데이터망 연결 MOU 체결시진핑 보란 듯 사우디 참여시켜 바이든 “진짜 빅딜… 중동 안정화” 미국 주도로 인도와 중동, 유럽의 철도·항구 등 인프라와 데이터망을 연결하는 구상이 출범했다.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맞불을 놓기 위한 미국의 대중 견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동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경계하고자 미국은 관계가 껄끄러운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손을 잡았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 정상이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한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다국적 거대 구상을 야심 차게 발족시킨 것이다. IMEC의 핵심은 인도와 중동, 유럽을 잇는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따라 전기·통신 연결망, 청정 수소 파이프 등을 깔고 청정에너지 수송과 무역을 촉진하는 것이다. 인도와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 동쪽 회랑, 아라비아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쪽 회랑으로 구성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도 구상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앞으로 60일 안에 실무그룹을 통해 재원 마련, 시간표 등 추진 계획을 짜고 내년에 실질적인 건설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간 철도, 항구 연결에 있어 새 시대를 이끈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두 대륙의 연결성 강화와 경제적 통합을 위해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조 바이든(얼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함께 한 발표 행사에서 “이번 구상은 진짜 ‘빅딜’”이라며 “더 안정되고 번영한 중동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번 구상은 역사적”이라며 “철도 연결만으로 EU와 인도 간 교역 속도를 40%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와 UAE, 이스라엘을 철도로 연결하고 해상 운송을 통해 인도와 유럽에 도달한다”며 “4800㎞가 넘는 세계 최대 경제권 연결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의 일대일로는 2013년 개통한 중국 광둥성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잇는 화물 철도 길이만 2만㎞에 이른다. 바이든 행정부에 이번 구상은 중국의 영향력 강화로 미중의 희비가 엇갈리는 중동에서 역학 관계의 전환점을 만드는 동시에 내년 재선 도전을 위한 외교 성과를 더 축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동맹 맹주국인 인도와 민주주의권 유럽,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지역을 하나로 묶어 중국 중심의 ‘일대일로’에 맞서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G20에서 개발도상국의 파트너로 중국 대신 미국을 내세우며 글로벌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시점상으로 다음달 시 주석이 주재하는 다자 국제회의인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최에 앞서 그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를 견제하는 구상을 내놨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부재를 기회로 활용했다”며 “G20에서 인도와의 방위협정, 인도·중동·유럽을 연결하는 경제망까지 원하던 것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철도망 구상은 앞서 2021년 미국과 인도·이스라엘·UAE 간 협의체인 ‘I2U2’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처음 제안한 것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파트너와 함께 힘을 쏟아 온 구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해 사우디 방문 이후 올 1월부터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 베트남 구애에 나서는 등 중국 포위를 위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모디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선 인도의 숙원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를 표했고 군사협력을 우주와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분야로 다양화하자고 재확인했다. 이어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를 수교 28년 만에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인텔, 구글, 앰코 테크놀로지, 보잉 등 반도체·테크 기업 고위 관계자들도 대거 동행해 첨단산업 투자 협력도 병행됐다.
  • 9주째 치솟은 기름값… 4분기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분석]

    9주째 치솟은 기름값… 4분기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분석]

    이번주 휘발유 1800원 돌파 관측원달러 1300원 연중 최고치 근접산업부 “한전 3분기 흑자나더라도전기요금 인상 배제 시그널 아냐”한총리 “요금 조정 신중하게 검토”“대책 있지 않으면 한전 부도날 것” 산유국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데 이어 이번 주중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1800원대, 경유는 1700원대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에너지값 상승에 따라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하려던 정부 방침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내년까지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앞두고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지속 등 악화된 대외 여건이 전기료 인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바이유 10개월 만에 90달러 돌파산유국 감산 지속으로 더 오를 예정유가 급등, 전기료 인상 기폭제 되나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의 10일 집계를 보면 9월 첫째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ℓ당 1750.0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다. 전날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55.1원으로 나흘 만에 50원 이상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값은 벌써 1831.8원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이 원유 상승세의 땔감이 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일 두바이유 가격은 91.5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예정이라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 환경도 불리하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7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8일 환율 1343원과 불과 6원 차이가 난다. 원유를 비싸게 수입해와야 하면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늘 수밖에 없어 결국 전기요금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정부 “한전 부채 200조, 이자만 연 3조대외 상황 안 좋아 제로베이스서 검토” 이렇게 되면서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요금을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적 부채가 200조원인 점을 감안해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더라도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에너지시장과 환율 상황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5월에 비해 객관적으로 더 좋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재상승했고 환율도 매우 높아 대외 환경 리스크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 조정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을 안 해도 된다는 시그널로 보지 않는다”면서 “한전은 부채가 200조원이 넘게 쌓여 있고 연 이자를 3조원 가까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요금은 규제로 눌러 놓고 있고, 유가는 유류세 인하로 정부가 떠안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거시경제 차원에서 빚을 더 끌고 갈지, 조금 더 빨리 긴축 재정으로 빚을 털고 갈지 등 연료비 동향과 한전채 상황, 국민 부담 정도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전기료 인상률은 13.2%(연간 기준 인상률 15.4%),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인상률은 39.6%(㎾h당 40.4원 인상)다.한 총리, 전기료 인상·한전 차입 확대 시사 산업부의 판단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왔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과도 상통한다. 한전 부채 관련 질의를 받은 한 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문재인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하지 못해 국민 부담이 가중된 점을 지적한 뒤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라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함께 한전 차입 한도의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흐름 이전까지만 해도 상반기까지 큰 폭의 요금 인상이 된 점을 감안해 정부가 하반기 에너지 요금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 바 있다. 이를테면 국제 유가 상승 랠리 전인 6월 증권가에선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40%의 전기료 인상으로 한전의 역마진 구조가 개선되면서 전기료 인상 없이도 3~4분기 1조원대 영업흑자를 내는 등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전의 누적 적자가 47조원인 점을 언급하며 “당초 올해 ㎾h당 51.6원을 올려 한전 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요금 인상이 지연되고 있고 대외 여건도 좋지 않아 재무구조 정상화는 2027~2028년으로 늦춰질 것 같다”고 전했다.
  • ‘카디프→런던→뉴캐슬’ 강행군 대표팀, 사우디 제공 전세기 타고 이동

    ‘카디프→런던→뉴캐슬’ 강행군 대표팀, 사우디 제공 전세기 타고 이동

    영국 런던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결전의 무대인 뉴캐슬로 이동해 최종 담금질을 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1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현지시간 11일 정오 런던에서 사우디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뉴캐슬로 떠난다. 사우디와의 평가전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30분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가졌다.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경기 후 곧바로 런던으로 이동해 브렌트퍼드 FC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당초 축구협회는 9월 A매치 상대로 멕시코와 평가전을 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런던에서 경기를 하기로 하고 브렌트퍼드 구단과 훈련장 및 경기장 사용 협의를 마쳤는데 멕시코와의 평가전이 불발됐다. 이후 협회는 사우디와 평가전 일정을 다시 잡았다. 사우디 축구협회가 뉴캐슬 구단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경기를 치르기를 원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동선이 ‘카디프→런던→뉴캐슬’로 정해졌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2021년 10월 인수한 구단이다. 9월 마지막 평가전인 사우디전 경기 결과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질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일각에서 이번 경기를 ‘단두대 매치’라고 부르는 이유다.
  • 세계유산위 “日, ‘군함도’ 관련국과 대화해야” 결정문 곧 채택

    세계유산위 “日, ‘군함도’ 관련국과 대화해야” 결정문 곧 채택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군함도’(일본명 하시마) 등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관련국들과 지속해 대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정문을 곧 채택할 전망이다.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홈페이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0일부터 25일까지 제45차 세계유산위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보존현황보고서를 평가하고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일본이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나가사키현 군함도를 포함한 8개 광역지자체의 23개 시설로 구성된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을 당했다”라고 말했고, 피해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러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세계유산위 등 국제사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도쿄에 설치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는 등 역사를 왜곡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유산위는 2021년 조선인 징용자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일본의 세계유산 관리 방식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보존현황보고서를 낼 것도 요청했다. 이 보고서를 다시 세계유산위가 공식 평가한 결과가 이번에 결정문 형태로 나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 제출한 이행계획 보고서에서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 징용령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며 당시 일본인과 조선인이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하시마 탄광에서의 노동은 모든 광부에게 가혹했고, 그러한 조건이 한반도 출신에게 더욱 가혹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지금까지 없다”면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다만 이후 도쿄 산업유산 정보센터의 전시물을 일부 개선하는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측은 지난달 일본의 초청을 받고 센터에 방문해 새로운 조치를 확인했다. 일본은 도쿄 정보센터에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새로운 구역을 설치하고, 2015년 유산 등재 당시 한일 정부 대표의 발언을 볼 수 있는 QR 코드 등을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함도에서 숨진 조선인 사망자 숫자 등을 기록한 전시물을 통해 당시의 가혹한 조건을 묘사하기도 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관련국들과 대화 지속할 것을 독려” 공개된 결정문 초안을 보면 “시설의 해석 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증언 검토 등 추가 연구와 자료 수집·검증뿐만 아니라 관련국들과 대화 지속할 것을 독려(Encourage)한다”고 적혀 있다. “당사국(일본)이 요구에 부응하는 일부 추가 조치를 취한 것을 고려한다”는 문구가 함께 담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관련국과의 지속적 대화나 추가 조치에 대한 업데이트를 내년 12월 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그 자문기구에 제출해 검토받도록 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결정문 문안이 나오는 협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결정문은 이달 14~16일 중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 및 종합적 평가는 결정문 채택 이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위의 이번 평가는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佐渡)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된다. 사도 광산은 현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심사를 받고 있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유사한 배경의 사도 광산 등재를 추진하기보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 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9주째 상승…서울 리터당 1830원 넘어

    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9주째 상승…서울 리터당 1830원 넘어

    국제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9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은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전주보다 5원 오른 ℓ당 1750원으로 10일 집계했다. 지난 7월 6일 1568.9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6일 1602.7원을 기록한 이후 8월 9일부터는 1700원을 상회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8원 상승한 1831.8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5.5원 오른 1718.4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5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2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40.6원으로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가 1615.7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GS칼텍스가 1648.5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석유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의 4주 연속 감소 및 경제 지표 호조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86.7달러)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103.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1달러 내린 121.2달러이지만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 박주효, 세계역도 남자 73㎏급 용상 은메달 ‘번쩍’

    박주효(26·고양시청)가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용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주효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7㎏, 합계 330㎏을 들었다. 인상에서는 17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는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9위로 메달권에 진입하지못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개 메달을 준다. 박주효는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때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1∼3차 시기에 연거푸 실패한 뒤, 용상에서는 기권한 바 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두번째 메달이다. 앞서 남자 67㎏급 용상에서 이상연(28·수원시청)이 동메달을 따냈다. 박주효는 이날 용상 3차 시기가 아쉬웠다.용상 1, 2차 시기에서 180㎏, 187㎏을 번쩍 든 뒤 3차 시기에 192㎏을 신청했다. 합계 메달을 의식한 도전이었으나 아쉽게 바벨을 놓쳤다. 박주효는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날 합계 3위에 오른 무함메드 푸르칸 외즈벡(튀르키예)의 기록은 334㎏(인상 147㎏·용상 187㎏)으로 박주효와 4㎏ 차이였다. 합계 금메달은 인상 154㎏ 용상 195㎏ 합계 349㎏를 든 태국의 위라폰 위차마(19·태국)가 챙겼다.
  • 전남도,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권 교류 물꼬

    전남도,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권 교류 물꼬

    전라남도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 물꼬를 텄다. 지난 9일 전남을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로얄패밀리오피스 소유주) 일행과 전남도는 해남 솔라시도와 강진 스마트팜 등을 둘러보고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 등의 기술과 연구 교류 등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방문단 일행은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와 전남 서남권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남도와 신재생에너지의 상호협력과 교류 등의 의견을 나눴다. 이어 대규모 스파트팜인 강진 ‘탐진들’ 최첨단 스마트 유리온실을 방문해 전남의 스마트농업 기술력과 친환경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환영 만찬을 갖고 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스마트시티에 대해 전남도와 로얄패밀리오피스 간의 상호협력과 교류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정보통신(IT)과 무역, 부동산, 스포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솔라시도와 스마트팜을 둘러보니 대한민국과 전라남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남을 느꼈다”며 “향후 전남도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전남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남도가 아랍권 국가들과 상생 물꼬를 트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올 연말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을 방문해 전남의 친환경농산물과 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아랍권 국가 등과의 본격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지난 8일(현지시간) 한밤 중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규모 6.8 강진의 여파로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 피해도 잇따랐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인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문화유산들이 보존돼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이었는데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렸는데 전날 밤 강진으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현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서는 마라케시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붉은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커다란 균열이 눈에 띄었고,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현지인들은 지진 직후 잔해와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린 마라케시 거리 곳곳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던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이곳은 한국에서 지난 4∼6월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판매한 곳으로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제마 엘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마라케시에 사는 언론인 누레딘 바진은 알자지라 방송에 “마라케시는 건물들이 무너지기 쉬운 취약한 상태”라며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구 시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모하메드도 “마라케시 구 시가지에서 많은 오래된 건물들이 부서졌다”면서 “마라케시 교외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알 하우즈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멋진 풍광과 산허리에 지어진 마을로 유명한 알 하우즈 지역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모하메드는 “대부분의 사상자는 외곽 지역에서 나왔다”며 “지진의 중심지는 모로코 서남부의 알 하우즈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 70㎞ 지점에서 8일 밤 11시 11분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10일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가운데 1404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틀라스 산맥 근처 오지라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많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든 밤 11시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로 비교적 얕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지난 2월의 참사 후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한 자연재해가 벌어졌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 “생후 6개월 된 아기, 코로나 치료 후 눈 색깔 변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 코로나 치료 후 눈 색깔 변했다”

    생후 6개월된 태국 남아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은 후 눈동자 색깔이 파랗게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출신 이 아기는 인플루엔자와 에볼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아비간’을 처방받고 갈색 눈에서 파란 눈으로 변했다. ‘파비피라비르’를 주성분으로 하는 RNA 바이러스 치료제 ‘아비간’은 당초 독감 치료제로 사용된다. 파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 광범위 RNA 중합효소 억제제다.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치료로 사용됐었지만, 미국에서는 승인되지 않은 약이다. 태국에서는 파비피라비르가 주요 항바이러스 약으로서 SARS-CoV-2에 감염된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푸른 눈 변색 부작용이 나타난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기는 투약받은 지 18시간 후에 갈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했고, 약을 중단한 후 5일 후에 다시 본연의 눈 색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시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가의 신체 피부, 손톱 또는 구강 및 비강 점막과 같은 다른 부분에서 푸른 변색은 관찰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이 아기를 치료한 결과, 항바이러스 약이 남자 아이의 각막에 축적된 형광 화학물질을 방출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영국의 안과의사 비크 샤르마는 “일반적으로 눈동자의 색은 각막이 아닌 홍채가 결정한다. 홍채에 존재하는 색소의 양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다”며 “다만 약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형광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이 물질이 각막에 축적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한편 2021년 인도의 20세 남성도 이러한 눈 색깔 변화를 겪었다. 이 청년 역시 파비피라비르를 처방 받은 후 이튿날에 눈 색이 변했다. 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돌아왔다. 당시 인도의 연구진은 “푸른 각막 변색은 파비피라비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이 약 사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권장했다”며 “파비피라비르 사용을 중단한 다음 날 환자의 각막이 정상적인 색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 1차전 실망 안긴 클린스만·황선홍호…사우디·키르기스스탄전에 달린 운명[국대 프리뷰]

    1차전 실망 안긴 클린스만·황선홍호…사우디·키르기스스탄전에 달린 운명[국대 프리뷰]

    “팬들에게 승리로 즐거움 드리고 싶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선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승리가 없어 부담감을 느낄 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축구선수라면 부담을 다 안고 있다”면서도 “선수들도 좋은 부담감이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A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래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지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와의 경기를 치른 뒤 “지금 세대교체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했지만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감독 교체’ 여론이 들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우디와의 평가전은 친선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한국(28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사우디(54위)에 크게 앞서지만 양팀 상대 전적은 통산 17전 4승7무6패로 한국이 열세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격파하면서 이변을 일으킨 팀으로 최근 로베트로 만치니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다만 사우디는 9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점유율과 슈팅 개수에서 코스타리카에 앞섰지만 효율적이지 못해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23분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44분 추가 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부임 후 3무2패로 ‘1승’이 없는 클린스만 감독과 데뷔전에서 체면을 구긴 만치니 감독 모두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웨일스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로 나선 홍현석(헨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면서 사우디전에서는 홍현석과 후반에 교체됐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황선홍호, 9일 U23 아시안컵 예선 2차전1차전에서 본선 개최국 카타르에 0-2 패권혁규·정상빈·이현주 ‘해외파’ 출격 준비 A대표팀의 평가전에 앞서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예선은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한국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써내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 한다. 황선홍호는 지난 6일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해 0-2로 패했다. 카타르는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이라 경기 결과가 예선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대표팀 입장에선 뼈 아픈 대목이다. 키르기스스탄은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황선홍호가 1차전과는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낼지 주목된다. 권혁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이현주(비스바덴) 등 해외파도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모로코에 강진 632명 사망, 국내에도 알려진 고대 유적 마라케시 직격탄

    모로코에 강진 632명 사망, 국내에도 알려진 고대 유적 마라케시 직격탄

    모로코 중부에서 8일(현지시간) 밤 남부 아틀라스 산맥 부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최소 632명이 숨졌고, 329명이 부상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이날 지진은 밤 11시 11분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1㎞ 떨어진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AP는 전했다. 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한 주민은 전기와 전화가 10분 남짓 불통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의 진동은 350㎞ 떨어진 수도 라바트에서도 감지됐고, 카사블랑카와 에상우이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아가디르는 마라케시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다. USGS는 100만∼1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정도가 사망할 가능성이 35%로 평가됐다. USGS는 “이 지역 인구는 전체적으로 지진의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한편 강진의 직격탄을 맞은 중부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광장에 있는 전통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도시다. 이 도시 이름은 북부·서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쓰이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하는 이름이다. ‘모로코’라는 국명의 어원이기도 하다. 옛 시가지 메디나는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사이에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자마 엘 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제마엘프나 광장의 시장에서 한식을 판매하는 모습이 방송을 탄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는 동영상들을 보면 붉은 빛의 옛 성벽 일부 구간에 커다란 균열이 생긴 것이 보이며,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한 영상을 보면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12세기 건물인 쿠투비아 모스크 인근에서 놀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모로코 현지 매체는 이 모스크도 지진으로 파손됐다고 전했으나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모스크의 69m 높이 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이드 와지즈 하산은 “마라케시 구시가지에 빽빽이 늘어선 일부 민가가 붕괴됐다”며 “중장비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브라힘 힘미는 “많은 건물 외관이 파손돼있고, 구급차들이 구도심에서 나오는 것도 봤다”며 “사람들은 혹시 여진이 덮칠까 봐 밖으로 나와 지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후다 하프시는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집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며 “아직 아이들과 거리에 머물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 이 와중에 레전드매치?…‘클린스만 vs 만치니’ 대결 앞두고 대표팀 훈련 집중

    이 와중에 레전드매치?…‘클린스만 vs 만치니’ 대결 앞두고 대표팀 훈련 집중

    출범 이후 5경기 동안 무승(3무 2패)에 그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9일 오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레전드 오브 유럽’ 경기를 연다”고 발표했다. 레전드 오브 유럽은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각각 활약했던 구단 레전드 선수가 맞붙는 경기다. 1990년대 특급 골잡이로 활약했으나 지난 1월 암 투병 중 사망한 전 첼시 선수 잔루카 비알리(이탈리아)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첼시는 수익금 절반을 비알리 암 치료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1995~199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세계적 공격수인 클린스만 감독은 클라우디오 피사로, 오웬 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명단에 포함됐다. 첼시 레전드에는 존 테리(잉글랜드), 잔프랑코 졸라(이탈리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가 열리는 9일에도 대표팀 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날 대표팀은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일스의 촘촘한 수비에 막힌 탓에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모두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골 찬스도 많이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대등한 경기였다”면서 “웨일스가 수비를 잘 했다. 우리도 웨일스와 비슷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클린스만호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 세대교체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이 싸늘한 가운데,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웨일스전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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