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부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압승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레이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리비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문소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
  • 신현준, 12살 연하와 5월 결혼

    신현준, 12살 연하와 5월 결혼

    배우 신현준(45)이 12살 연하의 여성과 오는 5월 결혼한다. 신현준의 소속사 스타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두 사람이 오는 5월 26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비신부는 음악을 전공했고 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신현준의 아버지가 투병중이라 신현준이 더욱 적극적으로 결혼을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현준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 결혼합니다. 이제는 둘이 되어 더 성실하고 더 노력하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일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히며 결혼을 발표했다. 신현준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은행나무침대’, ‘퇴마록’, ‘킬러들의 수다’,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위기’ 등의 영화와 ‘천국의 계단’, ‘울랄라부부’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금은 KBS 2TV ‘연예가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배우 한재석·박솔미 4월 결혼

    배우 한재석·박솔미 4월 결혼

    배우 한재석(왼쪽·40)과 박솔미(오른쪽·35)가 오는 4월 21일 결혼한다. 한재석의 소속사 스타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두 사람이 4월 21일 오후 6시 서울 W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한재석과 박솔미는 2010년 KBS 1TV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함께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고 2011년 6월 교제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결별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둘은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재석은 지난해 드라마 ‘울랄라부부’에 출연했으며 현재 영화 ‘우리들의 천국’을 촬영 중이다. 박솔미는 현재 SBS ‘정글의 법칙 인 아마존’ 편에 출연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청률에 발목 잡힌 변신의 제왕 김명민

    시청률에 발목 잡힌 변신의 제왕 김명민

    전율 돋는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해 온 김명민(40)이 돌아왔다. 김명민은 지난 5일 처음 방영된 SBS 월화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으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3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나, 낮은 시청률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하얀거탑’(2007년)의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2008년)의 강마에와 다른 연기 변신을 내심 기대했으나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월화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은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전국기준 6.5%의 시청률로, MBC ‘마의’(14.7%), KBS ‘울랄라부부’(11.5%)에 크게 뒤졌다. 이어 시청률 7%대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 19일 8.1%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7%대로 회귀했다. 동시간대의 ‘마의’는 18% 안팎을, ‘울랄라부부’는 8%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의 제왕’은 방영 전부터 실제 국내 드라마 제작 현장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 주는 구성은 물론 ‘흥행 보증수표’인 김명민의 출연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단적이며 이기적인 외주 제작사 대표 김명민(앤서니 김 역)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앤서니 김은 장준혁(하얀거탑)처럼 자기 욕망의 추악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변명하거나 가리지 않고 더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인물이다. 절대 악도 절대 선도 없는 나름의 문제의식을 품은 캐릭터는 김명민이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란 극찬도 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앤서니 김과 장준혁이 너무 닮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자신보다 센 ‘갑’ 앞에서 뒷거래를 위해 여지없이 무릎을 꿇는 두 드라마 속 장면이 그렇다. 이 같은 방송가의 분위기를 의식한 탓일까. 김명민은 지난 22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드라마 시청률이 올라간다면 쪽대본도 괜찮다. 지금 드라마 제작도 쪽대본 환경 속에서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열악한 제작환경과 시청률을 교묘히 짝을 지은 것으로, 이면에는 시청률에 대한 압박감도 감춰져 있었다. 이어 전작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지적에는 “캐릭터를 설정하는 데 곳곳에 함정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의 뉘앙스, 톤 등이 전에 했던 작품과 엇비슷한 부분이 많았고, 피해 가기가 어려웠다.”면서 “내 입맛대로 고치면 예전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을 줘 작가가 써 주는 대본에 토씨 하나 안 틀리도록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고작 6회밖에 방영되지 않은 드라마의 시청률을 언급하는 게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김명민의 소름 끼치는 연기 변신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그의 연기 행보는 앞으로 방송가의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숨겨진 日거장’ 나루세 미키오 궁금하다면…

    ‘숨겨진 日거장’ 나루세 미키오 궁금하다면…

    오즈 야스지로(1903~1963), 미조구치 겐지(1898~1956), 구로사와 아키라(1910~1998)는 굳이 영화광이 아니더라도 이름을 들어봤을 법하다. 그런데 나루세 미키오(1905~1969)는 좀 낯설다. 앞의 3명과 더불어 일본 영화 4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이름이 덜 알려진 것은 그만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 때문일 것이다. 나루세는 역경과 갈등에 굴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여성 영화 감독’이란 별명을 얻었다. 일본에서도 다른 거장에 비해 저평가됐다. 그가 죽은 지 10여 년이 흐른 뒤에야 현대적인 영화 미학을 성취한 감독이라고 재평가받았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 낙원상가 4층)에서 열린다. 1930년 ‘찬바라부부’로 데뷔한 나루세 감독은 약 40년 동안 89편의 영화를 찍었다. 이 중 대표작 12편이 상영된다. 그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가족의 속마음을 일상의 풍경으로 끄집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갈등이 극에 이른 가족이나 열렬한 사랑을 나누는 남녀조차 웬만해선 말이 없다. 격렬한 몸짓도 사치다. 영화 속 사건들은 언뜻 보면 잔잔하게 일렁이는 수면 같은데, 속에서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진흙탕을 이룬다. 해피엔딩도 없다. 갑작스럽게 생긴 보험금으로 갈등을 겪는 ‘번개’(1952)의 가족들은 본심을 드러내지 않은 채 국수를 먹는 걸로 영화가 끝난다. 전쟁 중에 만난 ‘부운’(1955)의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은 전후 일본의 절망적인 시대상 속에 비극적으로 끝을 맺는다. 남편을 잃은 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6)의 그녀는 끝까지 험난한 인생을 살아간다. 해외에서 더 좋은 평을 받은 ‘엄마’(1952), 인생의 씁쓸함이 짙게 표현된 ‘만국’(1954), 나루세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다카미네 히데코의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랑기’(1962), 유작(遺作) ‘흐트러진 구름’(1967) 등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나루세 영화의 ‘감정과 형식과 제스처’란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도 갖는다.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mathrque.seoul.kr) 참조. (02)741-97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숨겨진 거장’ 나루세 미키오 감독을 만나다

    ‘숨겨진 거장’ 나루세 미키오 감독을 만나다

     오즈 야스지로(1903~1963), 미조구치 겐지(1898~1956), 구로사와 아키라(1910~1998)는 굳이 영화광이 아니더라도 이름을 들어봤을 법하다. 그런데 나루세 미키오(사진·1905~1969)는 좀 낯설다. 앞의 3명과 더불어 일본 영화 4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이름이 덜 알려진 것은 그만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 때문일 것이다.  나루세는 역경과 갈등에 굴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여성 영화 감독’이란 별명을 얻었다. 일본에서도 다른 거장에 비해 저평가됐다. 그가 죽은 지 10여 년이 흐른 뒤에야 현대적인 영화 미학을 성취한 감독이라고 재평가받았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 낙원상가 4층)에서 열린다. 1930년 ‘찬바라부부’로 데뷔한 나루세 감독은 약 40년 동안 89편의 영화를 찍었다. 이 중 대표작 12편이 상영된다.  그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가족의 속마음을 일상의 풍경으로 끄집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갈등이 극에 이른 가족이나 열렬한 사랑을 나누는 남녀조차 웬만해선 말이 없다. 격렬한 몸짓도 사치다. 영화 속 사건들은 언뜻 보면 잔잔하게 일렁이는 수면 같은데, 속에서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진흙탕을 이룬다.  해피엔딩도 없다. 갑작스럽게 생긴 보험금으로 갈등을 겪는 ‘번개’(1952)의 가족들은 본심을 드러내지 않은 채 국수를 먹는 걸로 영화가 끝난다. 전쟁 중에 만난 ‘부운’(1955)의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은 전후 일본의 절망적인 시대상 속에 비극적으로 끝을 맺는다. 남편을 잃은 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6)의 그녀는 끝까지 험난한 인생을 살아간다.  해외에서 더 좋은 평을 받은 ‘엄마’(1952), 인생의 씁쓸함이 짙게 표현된 ‘만국’(1954), 나루세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다카미네 히데코의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랑기’(1962), 유작(遺作) ‘흐트러진 구름’(1967) 등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나루세 영화의 ‘감정과 형식과 제스처’란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도 갖는다.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mathrque.seoul.kr) 참조. (02)741-97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OW포토] 최수종ㆍ하희라 부부 “멋지죠?”

    [NOW포토] 최수종ㆍ하희라 부부 “멋지죠?”

    제 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서울 국립 해오름 극장에서 박중훈, 강수연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잉꼬부부 최수종ㆍ하희라부부가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로

    탤런트 최수종·하희라부부가 국립중앙박물관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중앙박물관은 “성공적인 연예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이 행복한 가족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우리의 의도와 맞아 떨어졌다.”고 홍보대사 위촉 이유를 밝혔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행정구역 통합 학산시 현장탐방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행정구역 통합 학산시 현장탐방

    일본 고이즈미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인 시(市)·정(町)·촌(村) 합병작업인 ‘헤이세이(일본의 연호) 대합병’이 진행 중이다.1999년 3232개이던 기초자치단체는 내년 3월 1821개로 대폭 줄어든다. 총무성은 대통합의 잘잘못을 내년 3월까지 검증, 합병 후의 문제점을 줄여가겠다는 구상이다. 합병 작업이 진행중인 이시가와현 학산(白山)시를 찾았다. |학산(이시가와현) 이춘규특파원|도쿄 서북쪽, 동해안 연안의 이시가와현 학산시는 지난 2월 1시,2정,5촌이 합병해 탄생했다. 이시가와현 최대의 면적에 인구는 11만명이 됐다. 합병 뒤 선거를 통해 새 통합시장이 탄생했고, 각 시·정·촌 의회는 해산, 시 의회로 통합됐다. 격변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셈이다. ●변화의 칼바람 맞은 상층부 합병에 따른 변화는 격렬하다. 우선 8개 자치단체장 중 시라미네 촌장 등 7명은 자리를 잃고, 맛토 시장이었던 통합 학산시 카도 미쓰오(74) 시장만이 기초단체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부단체장도 8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교육장과 회계·재정담당자도 역시 8명에서 1명으로 축소됐다고 기타노 고이치 학산시 총무부장이 설명했다. 지역사회 상층부 32명 중 28명이 대통합으로 인해 졸지에 자리를 잃은 것이다. 지역유지들인 의회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시·정·촌 의회 8곳의 의원들은 합해서 100명 정도였다. 카도 시장은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단체장, 부단체장 등이 크게 줄었는데 안줄일 수 없다고 판단,35명으로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통합의 바람은 이제 시작일 뿐 하지만 군살빼기는 시작일 뿐이다. 시의회 의원 정수는 차기 선거 때 28명으로 준다. 이처럼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층부만 줄여도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시관계자들의 설명이다. 8개 시·정·촌 소속 직원들은 한개 시의 직원이 됐지만 아직까지 1040명의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카도 시장은 “10년에 걸쳐서 직원을 200명(20%) 정도 줄이겠다. 인위적인 조기퇴직보다는 채용 인원을 3분의 1, 혹은 5분의 1로 해서 줄이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학산시, 자력갱생 목표 일본 정부는 합병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들었다. 재정적인 압박과 지원을 병행한 것이다. 덩치를 줄이는 자치단체는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깍겠다고 선언, 대부분이 통합대열에 끼었다. 학산시도 마찬가지다. 학산시는 8개 시·정·촌이 기존의 이름을 모두 버리고 일본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학산 자락에 위치한 점을 살려,‘학산시’로 태어났다. 지명도를 높여 관광과 공업, 농업으로 자립하겠다는 의지였다. 학산시도 통합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10년간 450억엔(약 4000억원)의 특별지원을 받을 자격이 생겼다. 그 중에서도 70%는 중앙정부의 직접 지원금이다. 하지만 카도 시장은 “중앙정부 지원은 빚일 뿐이다. 따라서 100억엔 정도만 지원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학산의 관광자원·특산물 알린다 학산시는 우선 명산 학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 수입을 늘릴 예정이다.8개 자치단체에 흩어졌던 축제, 고산식물 등 관광자원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학산 브랜드의 각종 상품들을 개발, 판매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학산시내 5개의 니혼슈(청주) 회사들은 ‘학산’을 특허 형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학산이란 상표로 청주 등을 생산, 판매하며 280년,16대째 이어온 고보리주조사 고보리 히로야스 기획실장은 “최고의 청주 생산을 위해 최고의 쌀과 물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학산이란 청주로 고향도 알리고, 세수 증대에도 기여하려는 것이다. 학산 청주는 도쿄, 홋카이도, 가고시마 등 일본 전역에서 유명하고 해외로 수출도 되고 있다. 학산시를 흐르는 테도리가 천은 매년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연어낚시꾼들로 붐빈다.1978년부터 이시가와수산종합센터가 매년 2∼3월 600만∼800만 마리의 연어 치어를 방류, 매년 1만∼2만 마리의 팔뚝만한 연어들이 모천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920년대부터 학산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빈발, 이후 첨단의 사방(砂防) 기술을 발달시켰다. 이런 기술은 한국과 타이완, 중국 등지로 전수되는 중이라고 한다. 일제 식민지 시절 학산에서는 사방공사에 동원된 수많은 조선인들이 100㎏ 전후의 바윗덩어리를 나르다 희생된 어두운 역사도 있다. taein@seoul.co.kr ■ 행정구역개편 이렇게 |학산(이시가와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규모 행정제도개편은 이번이 세번째다.19세기말 메이지정부가 시·정·촌제를 도입하며 농촌위주의 봉건적 행정체계가 사라졌다. 전후 1953년부터 3년간은 역시 시·정·촌 합병인 ‘쇼와대합병’이 이뤄졌고, 이번 합병이 세번째다.47개의 광역단체 수를 대폭 줄여 도·주제(道州制)를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번 대합병의 가장 큰 목적은 악화일로의 재정난 타개다. 시대 흐름에 맞게 통합, 재정지출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50여년 된 현행 제도는 교통망 발달에 따른 생활권광역화에 적합지 않다는 점도 이유다. 이농현상에 따른 농촌·산간지역의 인구 감소도 행정비효율을 초래했다며 통합을 재촉했다. 앞으로 중앙정부는 통합 지자체의 예산과 공무원 수 삭감을 유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합병은 지자체 의회의 결의와 주민투표 등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재정적 유인책이 컸고, 일부 강제성도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지방자치를 보장한 헌법에 반한다는 비판도 있고, 환상이란 우려도 있다. 대합병에 따른 명암도 엇갈린다. 새로운 통합자치단체 신청사 등 대규모 공공시설공사가 많아 합병특수가 있다. 주민의식조사, 신도시건설 계획 등 컨설팅업체도 분주하다. 반면 서리를 맞는 곳도 적지 않다. 이미 기초단체장, 부단체장, 교육장 등 많은 지역유지들이 자리를 잃었다. 전국의 정·촌을 회원으로 해 정·촌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해 온 ‘전국 정·촌회’도 회원수가 격감, 회비수입이 줄며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전국의 정·촌수는 2003년 4월 2513개였지만 7일 현재는 1395개이다. 대합병이 완료되는 내년 3월말에는 1045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taein@seoul.co.kr ■ 학산시 술도가 오쿠무라부부 |학산(이시가와현) 이춘규특파원|우리나라의 막걸리와 흡사한 도부로쿠(탁주)가 고이즈미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덕분에 대중주로 부활하고 있다. 여관 ‘시시쿠소’ 주인 오쿠무라 에이지 부부도 대합병과 규제완화 등 개혁 바람의 한복판에서 ‘도부로쿠 특구’를 앞세워 새로운 학산시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도부로쿠 특구는 무엇인가.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술도가에서만 제조하던 도부로쿠를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일반시민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했다. ▶조건은 무엇인가. -숙박시설을 갖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 자신의 집에서 쌀을 생산해야 한다. 면적 제한은 없다. 냉장보관숙성 시설 등 생산설비도 자격요건이다. 주세법의 제약이 남아 있다. ▶왜 이 동네에 특구가 허가났나. -이 곳은 술이나 미소(일본식 된장), 간장, 미네랄 등 공업이 번성했다. 이런 전통에 따라서 도부로쿠 특구도 허가가 난 것으로 보인다.6주간 연수도 필요했다. ▶학산은 왜 술이 유명한가. -기온의 연·일교차가 크기 때문이다. 청주나 도부로쿠를 발효시키려면 온도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나 이시가와현의 지원은 없나. -비품을 시에서 구입한 걸 빌려쓰고 있다. 생산공정도 지원해주고 있다. ▶맛이 궁금하다. -청주와는 전혀 다르다. 알코올 도수는 청주와 비슷하지만 마시기가 쉽다. ▶외부에서 온 손님에게도 파는가. -고객이 와서 사갈 수는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들고 가 팔 수는 없다. 숙박손님이 사서 들고 갈 수도 있지만, 택배로 부칠 수는 없다. taein@seoul.co.kr
  • 새 영화/ 굿바이 러버

    스릴러의 성패는 시나리오에서 이미 결정난다.관객의 심리를 조였다풀었다 반복할 수 있는 긴박감은 기본.거기에,영화가 끝나도록 끊임없이 의문부호를 찍게 만드는 게 좋은 스릴러가 갖출 덕목이다. 유쾌한 도발을 노린 스릴러 ‘굿바이 러버’(Goodbye Lover)가 ‘킬링필드’ ‘미션’ ‘시티오브조이’ 등으로 개성을 지켜오던 롤랑조페 감독의 영화란 사실에 관객들은 우선 놀랄 것이다.도입부는 불온한 장난기마저 넘실댄다.찬송곡이 울려퍼지는 교회에서 보란듯 뜨거운 정사를 벌이는 남녀는 광고회사 중역인 벤(돈 존슨)과 그의 정부 산드라(패트리샤 아퀘트). 우리로 치면 이들의 관계는 시숙과 제수다.남자의 친동생이고 여자의남편인 제이크(더모트 멀로니) 몰래 벌이는 두사람의 불륜이 얼핏 복잡한 치정극을 예감케 하지만, 곧 경쾌한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로돌아온다. 산드라와 제이크가 벤의 엄청난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불륜을음모했다는 사실이 첫번째 반전.벤을 죽이고 쾌재를 부르는 산드라부부 앞에 “방금전 (벤과)결혼식을 올렸다”며보험금 상속권을 주장하는 벤의 여비서 페기(메리 루이즈 파커)가 나타나면 이야기는 또뒤집어진다. 대저택만 취급하는 큰손 부동산업자로,벌건 대낮에 고객의 집에서 정부를 불러 정사를 나누는 간큰 팜므파탈(악녀)을 여전사같은 이미지의 패트리샤 아퀘트가 잘 연기해낸다.오늘 개봉[황수정기자]
  • 비디오+컴퓨터/이색 「첨단미술전」 2개

    ◎불 살라부부 비디오아트,유관호 페인팅전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그 영역확장과 매력을 더해가고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첨단미술전 두개가 나란히 열려 눈길을 끈다. 그 하나가 프랑스의 젊은 예술인부부가 꾸미는 「세르쥬 살라와 프랑소와즈 라베의 비디오아트전」(12∼27일·예술의전당 미술관).또다른 하나는 한국작가 유관호씨가 선보이는 「컴퓨터 페인팅전」(10∼22일·롯데미술관)이 그런 전시회다.이들 두 전시회는 우리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온 비디오와 컴퓨터,두개의 문명이기를 활용하여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열어 보였다. 프랑스부부의 비디오아트전은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비디오를 이용하여 무한히 퍼져나가는 기하학의 세계를 소개하는 것.이번에 전시되는 환상적 입방체(큐빅)의 화면은 최근 파리의 퐁피두센터와 밀라노의 트리엔날레전등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건축과 예술을 전공한 이들 부부는 「혼돈」과 「인공현실감」등을 주제로한 입방체화면을 탄생시키는 비디오아트로 세계적 활동을 펼치는 인물들이다. 한편 국내작가로는드물게 컴퓨터아트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유관호씨(인하대 미술교육과교수)는 평소 색채에 대한 남다른 이론으로 색채전문 저서와 학회활동을 해왔다.그 색채이론은 컴퓨터페인팅에 끌어들여 최신의 컴퓨터기술인 「페인트박스」를 이용한 새로운 빛의 세계를 창출해 내고있다. 같은 전자예술이면서도 비디오아트와는 전혀 다른 감수성과 특성을 보이는 이 컴퓨터아트는 순수한 컴퓨터 추상패턴에 사진적 이미지까지 삽입돼 각종 회화적 수법이 총망라된듯한 화면을 제공한다. 지난 90년 일본에서 컴퓨터페인팅을 접한 이후 이를 수용하기 시작하여 국내 첫 발표회를 갖는 유씨는 『컴퓨터아트는 기능적인 면을 초월하여 모든 미술장르에 이용될 수 있는 가히 충격적인 매체』라고 말한다.
  • 외언내언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은 역시 중국이다.『2000년에 13억,2020년엔 17억,그리고 반세기 후엔 20억이 될 것이다.이 인구폭탄의 뇌관을 제거 못하면 개혁도 소용없고 중국은 폭발하고 말 것이다』 중국과학원 「생존과 발전」보고서의 경고다.중공당 창건 70주년인 작년 7월1일 북경거리엔 인구시계가 등장하고 1인이상 자녀의 부모는 엄벌하는 인구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중국인구는 53년조사시 6억1천9백38만에서 64년 7억2천3백7만,82년에 10억3천1백80만,그리고 작년 7월1일 현재 11억5천2백87만3천8백76명.하루 5만여명 출생에 1만4천여명 사망으로 1.44%인 현재의 자연증가율을 1.25%로 끌어 내리는것이 당면의 최대 목적.◆그래서 나온것이 한가정 한자녀 정책.권장의 운동이 아니라 엄격한 법의 제재다.한자녀 부부의 부인이 새로 임신하면 「사회 양육비」를 매달 공탁해야 하고 개인경영자는 영업허가증을 당국에 맡겨야 한다.중절을 하면 반환되나 낳으면 몰수.사회 양육비는 2자가 5천∼5만원,3자이상은 2만∼10만원.중국가정한달 평균수입이 2백∼3백원인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벌금이다.◆공무원들은 출산비·탁아비·의료비전액 본인부담에 승진·표창의 기회도 박탈된다.농민의 경우는 자영지의 확대나 주택건축의 허가도 못받고.그런데도 2자녀 이상의 모험은 줄지 않는다는것.고래의 남예선호습관때문.8천원의 벌금을 내고 낳은 두번째 아이가 여예인것을 비관,자살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액의 가짜 피임수술증명서가 난무하고 고향을 떠나는 주거부정의 「게릴라부부」도 늘어나는 새로운 부작용이 골칫거리.그러나 보다 심각한것은 남녀균형의 파괴.초음파 검사로 여예를 유산시키는 경우가 많아 현재도 남자가 2000만이나 많은데 2000년엔 5000만이 장가를 못가게 된다는 것.우리네 인구형편은 어떤지 신경쓰는 사람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