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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맥주 5종 내년 첫선 백호보리·암반수로 제조

    제주산 보리와 지하수로 만든 고품질 제주맥주가 마침내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제주도개발공사 감귤복합가공단지에서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과 함께 제주맥주 시음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맥주는 5종류로 알코올 함량은 4.5~6.5%다. 개발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내년 3월에 용기와 라벨 디자인 개발을 완료해 4월부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ℓ(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 설비를 갖췄다. 2013년까지 320억원을 들여 연간 1만 5000㎘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맥주사업의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용역을 거쳐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 방식과 주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제주의 화산 암반수와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이 개발한 맥주용 신품종 보리인 ‘백호보리’를 원료로 제조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대표 “획기적 마케팅으로 위스키 1위 되찾겠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대표 “획기적 마케팅으로 위스키 1위 되찾겠다”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2위로 내려앉은 페르노리카 코리아 장마누엘 스프리에(49) 신임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지난해까지 임페리얼 12년산을 앞세워 국내 위스키 시장을 평정했던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올 들어 윈저 12년산(디아지오 코리아)에 밀려 2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최근 한국지사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스프리에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과 다른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위스키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위스키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비밀병기’는 임페리얼 위스키 12년산과 17년산 리뉴얼 제품이다. ‘임페리얼 클래식 12’의 경우 부드럽고 달콤한 배향과 라임향이 어우러졌으며 특유의 바닐라 맛도 한층 부드러워졌고 ‘임페리얼 17’은 긴 시간 오크통에서 배어 나온 깊고 투명한 담갈색이 맛의 깊이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크리미한 바닐라 맛을 더 강조해 소비자들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각적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고려해 기존의 종이 라벨 대신 투명 접착 라벨을 사용해 절제된 세련미를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캐나다오픈] 미셸 위·김미현 1R 공동4위

    [캐나다오픈] 미셸 위·김미현 1R 공동4위

    한국(계) 낭자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0승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의 힐스데일 골프장(파72·66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미셸 위(왼쪽·22·나이키골프)와 베테랑 김미현(오른쪽·34·KT), 김송희(23·하이트)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최나연(24·SK텔레콤)과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오른 18명 중 한국(계) 선수가 8명이 됐다. LPGA 통산 한국 선수 100승 달성도 조심스레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미셸 위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산뜻한 출발을 했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인 미야자토 아이(일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를 2타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이날 5번 홀(파5)에서 18m,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14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미셸 위는 “롱 퍼터로 바꾼 뒤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는 미셸 위는 “남은 세 라운드도 오늘처럼 침착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김미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007년 5월 셈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 통산 9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올 들어 슬럼프에 빠졌던 김송희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상위권에 포진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김송희는 최근 2년간 48개 대회에 출전해 10위 안에 28번이나 들었을 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 왔다. 그러나 올해 14개 대회에서는 10위 안에 한 차례밖에 들지 못해 속을 태워 왔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십센치 콘서트 ‘10centimental’ 9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섬세한 연주와 솔직한 가사로 사랑받는 인디밴드 십센치(10㎝)의 전국투어 콘서트. 객석 한가운데 원형무대를 설치해 십센치만의 10가지 감성을 공연에 담아낸다. 4만 4000~6만 6000원. (02)541-7110. ●드라마 ‘여인의 향기’ 콘서트 9월 11일 오후 6시 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부른 김준수 등 가수들이 출연해 드라마의 감동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동욱, 김선아 등 출연진이 직접 무대에 나서 관객들과 만나며 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한다. 5만 5000~12만 1000원. 1544-1555. [클래식] ●앙상블디토 앙코르 리사이틀 9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2007년 실내악 프로젝트로 출범해 ‘클래식 아이돌’로 성장한 앙상블디토(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린 스테판 피 재키브, 피아노 지용, 첼로 마이클 니콜라스)가 지난 5년간의 성원에 보답하는 무대.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라벨 피아노 삼중주 가단조 등. 3만~7만원. 1577-5266.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CMS)-드뷔시 스페셜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007년 한국 공연장 최초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출범한 CMS의 무대. 예술감독 겸 피아노를 맡은 김대진을 비롯해 첼로 김민지, 플루트 윤혜리, 비올라 김성은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드뷔시 첼로소나타 라단조 작품번호 135, 바이올린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140 등. 3만원. (02)6303-7700. [미술·전시] ●이색 부채전시회 ‘여름 생색’전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에 부채를 선물하면서 생색내는 옛 풍습에서 따왔다. 무형문화재 김동식·김대석 2명뿐 아니라 문봉선·최문석 등 다양한 작가들의 부채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0-1144. ●박지혜 ‘무빙 씽’(Moving things)전 30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로 극사실주의적으로 표현한 여성의 뒷모습과 목덜미 등으로 시선을 잡아챈다. (02)2124-8800.
  • [금융특집] 비씨 ‘그린카드’

    [금융특집] 비씨 ‘그린카드’

    이명박 대통령이 1호로 발급받은 연회비 평생 면제 카드다. 사용 실적에 따른 포인트가 업종별로 0.8~4.0%의 에코(Eco) 머니가 적립된다.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월 5000~1만원이 적립된다. 할인점·백화점·학원·병원 등 4개 업종에 대해서는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에코머니가 2만점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그린카드 참여 기업에서 환경마크나 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5%의 녹색소비 포인트가 에코머니로 적립된다. 현대·기아차에서 쏘나타나 K5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때 10만원을 깎아 주고, 국립공원 직영 야영장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 등 전국 11개 기관의 153개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을 절약하면 연간 최대 7만 포인트(탄소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탄소 포인트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전용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가입해야 한다. 출시 기념으로 10월 21일까지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승용차·냉장고·LED TV·자전거 등을, 9월 30일까지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마다 매일 에코머니 포인트를 100원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서울시향은 내게 많은 숙제를 준다”

    “서울시향은 내게 많은 숙제를 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과 내놓은 ‘드뷔시, 라벨’ 음반이 발매 3주 만에 골드 레코드(5000장)를 돌파했다. 음원 다운로드에 숨죽인 음반시장 현실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적표다. 앨범 제작을 총괄한 마이클 파인(61) 서울시향 공연기획 자문 역을 지난 12일 서울 세종로 시향 사무국에서 만났다. ●“드뷔시, 라벨 3주만에 골드 기록은 좋은 출발” 음반산업계 거물로 꼽히는 파인은 미국인으로는 처음 DG의 A&R(Artist & Repertoire·어떤 음악인과 어떤 음반을 만들지 결정하는 역할) 부사장을 지냈다. 1992년 그래미에서 클래식 프로듀서상을 받기도 했다. 오랜 인연을 맺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요청으로 2006년부터 공연 기획과 객원 지휘자, 해외 협연자 섭외를 돕고 있다. 파인은 “3주 만에 골드를 기록한 건 좋은 출발”이라면서 “왜 드뷔시나 라벨을 하느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마에스트로(정명훈)가 강점을 지닌 작품일 뿐 아니라 시장에서 통하는 작품이라는 걸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세계 어느 오케스트라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한” 서울시향의 연주력과 함께 최적화된 레퍼토리를 선정한 게 성공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시향 유럽투어 기념음악회’에서 차이콥스키의 ‘비창’ 실황 녹음을 총괄했다. 그는 “본공연에서 관객이 기침을 하거나 오케스트라가 실수할 수도 있어서 리허설을 녹음하거나 ‘패치 세션’(구멍을 덧대는 조각처럼 실수를 보완하는 녹음)을 하는데 이번에는 (공연이 너무 좋아)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좋은 연주일수록 미묘한 차이를 살려야” 이어 “연주를 못하는 연주자나 오케스트라의 음반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 오히려 (작업이) 쉽다.”면서 “좋은 연주일수록 미묘한 차이를 살려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 서울시향은 나에게 갈수록 많은 숙제를 내고 있다.”며 웃었다. 프로듀서 출신이지만 전공은 ‘문학’(뉴욕주립대)이다. 대학 졸업 뒤 기획사에서 오페라 매니저로 일하다 북미의 작은 레코드 회사 대표로 옮긴 게 음반산업계에 발을 디딘 출발점이었다. 파인은 “스스로 음악가라고 생각한다. 입국 카드 직업에도 그렇게 적는다.”면서 “클래식 전공자도 엔지니어도 아닌 덕분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옷 입는 ‘조니워커 블루’

    새옷 입는 ‘조니워커 블루’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로 꼽히는 ‘조니워커 블루’가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알코올 도수를 43도에서 40도로 낮추고 200년 가까이 유지했던 외관 디자인도 현대적 감각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 사장은 7일 조니워커 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몇 개 국가에서 위스키의 진한 향미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추세에 따라 알코올 도수 43도의 진한 블루라벨 위스키를 공급해 왔으나 새롭게 선보이는 조니워커 블루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40도로 도수를 표준화했다.”고 말했다. 19세기부터 유지했던, 조니워커의 상징인 사각형 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키는 더욱 높이고 폭을 좁혀 슬림하고 날렵해졌다. 유리병에 두께와 깊이를 더해 묵직한 중량감을 준 것이다. 빛을 아름답게 굴절시켜 위스키 원액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리뉴얼된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추석 이후 750㎖ 용량 제품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21만 7514원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French Wine Tour 프랑스 와인의 깊이를 맛보다

    French Wine Tour 프랑스 와인의 깊이를 맛보다

    프랑스 하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와인이다. 구세계와 신세계 와인의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도 프랑스는 여전히 와인 종주국의 위엄을 지키고 있다. FRANCE AQUITAINE French Wine Tour 프랑스 와인의 깊이를 맛보다 프랑스 하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와인이다. 구세계와 신세계 와인의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도 프랑스는 여전히 와인 종주국의 위엄을 지키고 있다. 와인은 프랑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프랑스 사람들의 장수 비결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결정적인 키워드가 된다. 특히 아키텐을 비롯한 프랑스 남부 지역에 유명한 와인 산지들이 즐비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guide.com, 아키텐주관광청 www.tourisme-aquitaine.fr AQUITAINE 아키텐 프랑스 와인의 ‘대명사’를 읽다 남프랑스의 여러 지방 가운데서도 와인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 아키텐Aquitaine이다. 혹시 아키텐이란 이름이 낯설지 몰라도 보르도Bordeaux는 익숙할 것이다. 아키텐은 프랑스 남서부에 자리한 주州의 이름이고, 보르도는 아키텐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지역 가운데 하나인 지롱드의 수도다. 보르도의 유명세를 이끈 장본인은 단연코 와인. 선호하는 품종과 브랜드는 제가끔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인 하면 즉각적으로 프랑스, 그중에서도 보르도를 맨 먼저 떠올린다. 보르도의 와인 산지는 지롱드강에 의해 크게 가르마를 탈 수 있다. 보르도시에서 약 한 시간이면 가닿을 수 있는 지롱드강을 기준으로 서쪽에 메도크Medoc가, 동쪽에 생테밀리옹Saint-Emillion이 포진한다. 강 서쪽에는 메도크 이외에도 포이약·그라브·소테른 등이, 그리고 강 동쪽에는 생테밀리옹 이외에도 포므롤·프롱삭 등이 자리한다. 와인의 성지 프랑스에서도 최고의 와인들을 생산하는 곳들이다. 보르도 와인의 쌍두마차로 인식되는 메도크와 생테밀리옹은 여러 면에서 대별된다. 우선 자갈이 많은 메도크의 땅이 거칠다면, 생테밀리옹은 진흙을 많이 포함한 탓에 무른 편이다. 토양이 다르니 주력 품종도 상이할 수밖에 없다. 타닌이 많고 떫은맛이 특징인 카베르네 소비뇽이 메도크의 대표 선수라면, 다른 품종에 비해 일찍 여물고 과일향이 풍부한 메를로는 생테밀리옹의 적자다. 1 보르도 최고의 와인 숍인 랭탕당 내부. 12m의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이다 2 보르도 시의 코미디 광장에 위치한 대극장. 보르도의 문화적 자긍심을 대변하는 곳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Bordeaux보르도 3M을 탄생시킨 물의 도시 보르도의 전형적인 얼굴은 ‘포도밭이 있는 샤토’다. 고성 앞에 펼쳐진 광대한 포도밭은 시야의 무한 확장을 요구하며, 와인 저장고 역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다. 하지만 샤토의 자존심은 단순히 ‘사이즈’에 있지 않다. 누대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와인 생산에 진력을 다한다. 포도의 품질을 좌지우지하는 네 가지 요소인 지형, 기후, 토양, 포도나무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런 부단한 노력이 더해지니 보르도에서 유수한 와인이 탄생하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보르도시는 와인 이전에 물의 도시다. 대서양에서 종내 몸을 푸는 가론강과 도르도뉴강의 두 물줄기에 에워싸인 보르도 시티는 수시로 몽몽한 안개를 피워 올린다. 짙은 안개에 싸인 도시의 실루엣은 와인이 없어도 충분히 고혹적이다. 흔히 ‘보르도의 3M’이라고 불리는 사상가 몽테뉴, 철학자 몽테스키외, 소설가 모리악도 모르긴 해도 이 안개의 도움을 적잖이 받았을 성싶다. 도시의 명소 중 하나인 부르스 광장에는 ‘물로 된 거울’이라는 뜻의 분수대가 조성돼 있다. 바닥에 얕게 물을 깔아 놓아 주변 경관이 그대로 투영된다. 분수대에서는 물이 샘솟기도 하지만 20분 간격으로 수증기가 서리서리 피어오른다. 대단할 것 없는 분수대가 삽시간에 특출한 볼거리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부르스 광장 이외에도 코미디 광장을 사이에 두고 18세기 이래 보르도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고 있는 대극장과 리젠트 그랜드 호텔,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웅대한 생 탕드레 대성당, 유럽에서 가장 긴 거리로 쇼핑과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생트 카트린 거리 등이 보르도 시티에서 건너뛸 수 없는 곳들이다. 리젠트 그랜드 호텔 인근에 자리한 랭탕당L’Intendant은 보르도 최고의 와인 전문 숍이다. 1만5,000병에 이르는 보유량도 대단하지만 소규모 양조장의 제품도 꼼꼼하게 챙겨 놓았을 만큼 컬렉션 구성에 있어서도 빈틈이 없다. 12m의 나선형 계단이 중심을 이루는 내부 모습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3 보르도 구시가지에 자리한 레스토랑 라 투피나. 다양한 훈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4 보르도의 부르스 광장에는‘물로 된 거울’이라는 뜻의 분수대가 조성돼 있다 5 보르도 와인 협의회에서의 와인 테이스팅.건물 2층에는 보르도 와인 학교가 자리한다 6 빼어난 품질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 파프 클레망의 와인 저장고 Medoc메도크 샤토 마고의 모든 것 메도크의 샤토 마고Chateau Margaux는 지롱드강 유역에 산재하는 1만여 개의 와이너리를 통틀어 가장 우뚝한 명성을 지닌 곳 중의 하나다. 샤토 라투르,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오브리옹 등과 함께 보르도 5대 샤토의 반열에 올라 있다. 샤토 마고는 진입로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좌우로 늘어선 모습이 부드러운 위엄을 한껏 풍긴다. 여전히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샤토 마고는 75헥타르에 이르는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품종을 따지자면 역시 카베르네 소비뇽이 압도적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75%, 메를로 20%, 그리고 카베르네 프랑이 2~3%를 차지한다. 샤토 마고의 지하 저장고에는 와인을 담은 오크통들이 가득하다. 각 오크통마다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고 이를 유리잔으로 덮어 놓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와인 통이 야금야금, 최대 15% 정도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이 구멍을 통해 와인을 지속적으로 보충해 준다. 자연 손실분이 아까울 법도 하지만 와인과 오크통의 교감이 맛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스테인리스 통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샤토 마고에는 오크통을 수작업으로 만들어내는 장인이 따로 있을 정도다. 여느 와이너리와 마찬가지로 와인 테이스팅도 할 수 있다. 물론 아무 때나 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 콧대 높은 샤토는 3개월 전에 예약을 마쳐야 맛보기의 기회를 허락해 준다. 함께 샤토 마고의 와인을 시음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가이드는 1947·1961·2005·2009년산이 매우 뛰어난 빈티지라고 귀띔해 주었다. 알코올, 당도, 타닌, 산도의 조화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오크통을 제작 중인 샤토 마고의 장인. 오크통은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t.Emillion생테밀리옹 와인이 없어도 특출한 풍경들 메도크보다 관광객들의 호응이 더 높은 곳은 생테밀리옹이다. 와인의 품질도 각별하지만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을 만큼 중세의 모습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디테일을 챙기기에 앞서 전체 생김새를 일별하고 싶은 사람들은 생테밀리옹 성당의 종탑에 오르면 된다. 누르스름한 빛깔을 두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배후를 포도밭이 둘러싸고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메도크도 그렇지만 생테밀리옹도 레드 와인이 초강세를 띠는 지역이다. 몇몇 샤토에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생테밀리옹의 라벨을 붙일 수 없기 때문에 서자 취급을 받는다. 앞서도 밝혔듯이 생테밀리옹의 포도밭을 지배하는 품종은 메를로다. 생테밀리옹에서 메를로보타 카베르네 소비뇽을 더 많이 사용하는 와이너리는 샤토 슈발블랑과 샤토 퓌작, 단 두 곳뿐이다. 그러니 어지간한 샤토에 들러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메를로 주연의 레드 와인을 맛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생테밀리옹 와인 학교에서 주관하는 와인 클래스에도 참가해 볼 만하다. 보르도 와인의 이력과 내력을 살뜰하게 짚어 줄 뿐만 아니라 와인을 음미하는 데 있어 후각의 중요성도 일깨워 준다. 1 보르도 최고의 샤토 가운데 하나인 샤토 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와인의 여왕’으로 불린다 2 아르카숑의 필라 사구.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이다 3 샤토 드 몽바지악의 포도밭. 이곳에서 생산되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은 주로 아페리티프로 애용된다 4 생테밀리옹 북서쪽 끝자락의 포므롤 접경 지역에 위치한 샤토 슈발블랑. 생테밀리옹의 특등급 와인은 샤토 오존과 샤토 슈발블랑 두 개뿐이다 Arcachon아르카숑 사랑스런 남부의 휴양지 대서양 연안의 아르카숑Arcachon은 보르도의 포도밭이 있는 풍경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포근하고 잔풍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그리고 드넓은 모래사장이 아르카숑을 사랑스런 휴양지로 만든 일등 공신들이다. 해변의 부두에서 배를 타고 30분가량 나아가면 페레곶Cap-Ferret에 도착한다. 특산물인 굴 요리를 배가 동글어지도록 맛본 다음,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아보면 만족스런 일정이 될 것이다. 아르카숑에서 남쪽으로 9km 떨어져 있는 필라사구Dune du Pilat는 아키텐에서 가장 이례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유럽에서 제일 높은 사구인데, 종아리에 힘줄을 세워가며 경사면을 허위허위 오르면 장대한 모래언덕과 창창한 아르카숑만이 앙상블을 이루는 장대한 광경이 펼쳐진다. 프렌치 패러독스를 만든 주인공 프랑스는 길게 부연할 필요가 없는 세계적인 요리 대국이자 맛의 본고장이다. 넓고 비옥한 토양, 질 좋고 풍성한 식재료, 독특한 미적 감수성 등이 합쳐져 풍요롭고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일구어냈다. 사실 과거에는 지나칠 정도로 사치스럽기도 했다. 지금의 조리법과 식사 에티켓의 대부분은 루이 14세 때 정립됐는데, 당시 요리는 왕을 돋보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 화려함이 절정에 달했다고 한다. 얼마나 흥청망청 먹고 마셔댔으면, <서민 귀족> 등 사회 비판 글을 썼던 루이 14세기의 궁정 극작가 몰리에르가 “살기 위해 먹어야지, 먹기 위해 살아서야 쓰겠느냐”고 일갈했을 정도다. 프랑스 사람들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한다. 소, 돼지, 닭, 칠면조 등 육류를 주재료로 한 메뉴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버터와 생크림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이다. 프랑스인들이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는 푸아그라 역시 거위의 간으로 만들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다. 그런데도 심장 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유럽의 여타 국가에 비해 적은데, 이를 두고 나온 표현이 바로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다. 실제로 프랑스가 장수 국가라는 것은 여러 통계에서도 입증된다. 지난 2월 발표된 아이슬란드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의 평균수명은 84.3세로 유럽 국가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개된 유엔인구기금의 세계인구현황보고서는 프랑스 여성의 평균수명이 일본과 홍콩에 이어 3위라고 전하고 있다. 프랑스 남성의 평균수명 역시 2007년을 기준으로 77.6세에 이를 만큼 프랑스는 국민들이 천수를 누리는 나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다채로운 분석이 뒤따르는데, 일각에서는 ‘삶의 질’을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한다. 유급휴가가 많으며 정년퇴직이 빠른 노동 문화, 그리고 안정적인 물가 등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프랑스의 음식 문화이고,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역설’을 가능케 한 주역은 다름 아닌 와인이다. 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등과 같은 심장 질환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폴리페놀은 특히 레드 와인에 다량 함유돼 있다. 화이트 와인에 비해 무려 20배나 많다. 레드 와인 특유의 떫은맛도 포도 껍질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폴리페놀의 함유량은 포도의 품종과 재배 지역, 그리고 와인 제조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폴리페놀이 유독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샤토 몽바지악의 스위트 와인 뒤로 보이는 몽바지악 성. 성과 와인은 곧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이다 2 보르도 와인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생테밀리옹의 와인 숍. 앙증맞은 와인 병 미니어처가 눈길을 끈다 T clip 아키텐 에어프랑스(www.airfrance.co.kr)를 이용, 인천-파리-보르도 순으로 이동한다. 파리-보르도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55분. 기차(www.raileurope-korea.com)를 타면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샤토 그랑 코르뱅 데스파뉴(www.grand-corbin-despagne.com)는 생테밀리옹에서 7대째 대를 이어가며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샤토 드 몽바지악(www.chateau-monbazillac.com)은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와이너리. 보르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라 와이너리(www.lawinery.fr)는 소극장과 레스토랑, 와인 바와 숍 등을 두루 갖춘 현대식 와이너리다. 여섯 단계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와인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인 ‘와인 별자리 시스템’이 흥미롭다. 보르도시 남쪽에 위치한 페삭-라오냥 지역의 샤토 파프 클레망(www.pape-clement.com) 역시 빼어난 품질의 화이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다. 아키텐에서 묵어갈 만한 곳으로는 마고 마을 안에 위치한 골프 & 스파 리조트인 ‘를레이즈 드 마고(www.relaismargaux.fr)’와 보르도 최고의 호텔로 평가받는 ‘더 리젠트 그랜드(www.theregentbordeaux.com)’를 추천할 만하다. 리젠트 그랜드 내의 레스토랑인 ‘르 푸레수아르 다르장Le Pressoir d‘’Argent’은 바닷가재의 머리와 꼬리를 전용 압축기에 넣어 짜낸 즙을 소스로 사용하는 로브스터 요리와 그라브 와인을 곁들인 캐비아가 압권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유방암 오진 세브란스는 울고 가슴 수술한 서울대병원 웃고

    유방암 오진 세브란스는 울고 가슴 수술한 서울대병원 웃고

    세브란스병원의 진료기록을 근거로 환자의 유방 절제술을 한 서울대병원이 손해배상 책임을 벗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1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의 검체가 바뀌는 바람에 유방암으로 잘못 진단받은 뒤 이 진료기록에 의해 서울대병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은 김모(45·여)씨가 두 병원 및 집도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서울대병원과 의사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서울대병원과 의사가 환자의 조직검체가 뒤바뀔 가능성 등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대비해 검사를 다시 하고 수술을 해야 할 주의의무까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 사건은 세브란스병원의 과실로 조직검체가 뒤바뀐 만큼 서울대병원 측이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재판독했다 하더라도 유방암으로 판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은 김씨의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만들면서 암세포를 가진 다른 환자의 조직검체에 김씨의 라벨을 부착하는 실수로 인해 유방암 오진을 했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자 서울대병원에 재검진을 의뢰했으며, 서울대병원은 세브란스병원의 검진을 근거로 간단한 검사만 한 뒤 김씨의 오른쪽 가슴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 2심 재판부는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의심을 갖고 재검진을 요청했다면 세심한 재검사를 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함께 5100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와인 테스터’로 일하는 견공 화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해 사람 영역의 일까지 대신하는 견공이 등장해 화제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오렌지 뉴스는 멜버른에서 ‘와인 테스터’라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특별한 견공을 소개했다. 와인 테스터는 포도주의 맛과 품질을 감정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이를 견공이 대신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암컷 블러드하운드 종인 루이사 벨라(7)는 자신의 예민한 코를 사용해 개봉도 하지 않은 와인의 품질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이 견공은 코크스 마개 불량품을 냄새 만으로도 찾아낼 수 있다. 멜버른에서 린네(Linnaea)라는 와인 라벨 매장을 운영하는 다니엘 휘슬은 “벨라의 재능으로 와인 농법의 새 물결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벨라는 우리의 자산을 지켜준다.”고 극찬했다. 휘슬은 “벨라는 단지 와인이 상했는지 배럴 냄새만 맡고도 알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와인 농장은 인간의 코에 의존하지만, 벨라의 코는 이보다 2000배 이상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즉, 사람보다 개의 후각이 발달했기에 와인 구분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벨라가 처음부터 단번에 와인을 구분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의 말을 따르면 벨라가 워낙 코가 예민해 정확히 2주의 시간이 들었다. 에드웨즈는 “벨라는 30초 만에 오염된 코르크 마개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초 ‘어린이 급식점검 매뉴얼’ 저작권 등록

    서초구는 어린이 급식시설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서초 어린이 안전급식지원센터 급식시설 현장점검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최초로 저작권 등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전국 시·군·구에 매뉴얼을 보급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관련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8개 영역 70문항으로 구성된 매뉴얼은 시설 위생과 식자재 관리, 식단 작성, 식품구매, 조리, 배식, 퇴식, 개인 위생에 대한 점검 방법과 개선 방안이 세부적으로 제시돼 있어 영양사들이 어린이 급식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구는 매뉴얼을 활용한 급식시설 점검 시스템과 지원체계를 도입해 어린이 급식시설 현장점검에서 발생한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영양사가 없는 100명 미만의 어린이 급식시설의 위생과 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맞춤형 어린이 안전급식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맡길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든 것”이라며 “식재료 제조 및 유통기한을 쉽게 식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식재료 보관 라벨을 제작·보급, 급식시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시대]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에 부쳐/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지방시대]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에 부쳐/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지난달 27일은 제주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총 탐방객 수는 2006년에 비해 71.2%, 외국인 관광객은 185.5% 증가하는 등 획기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유산’은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이를 후손에게 전수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다. 이는 관광객 급증 등 경제적인 효과로도 이어지니 더 즐거워진다. 그렇다고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등록된 유산의 보전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조금만 보존 관리에 소홀하면 ‘등록말소’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이나 ‘국보’ ‘사적’이 한 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대표하는 ‘뛰어난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라면, ‘세계유산’은 한 국가의 영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유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순간, 그 소유권과 관리 또한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화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비록 한라산과 용암동굴이 제주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만큼 이를 이용할 권리와 보호할 책임 또한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수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세계유산의 보존 관리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런데 사업비 항목을 자세히 보면 유산센터 건립, 탐방안내소 조성, 사유지 매입 등 ‘건물 짓고 땅 사는 데’ 드는, 이른바 하드웨어 관련 비용이 대부분이다. 안내판 정비나 관련 홍보 책자 및 홍보 영상과 기념품 개발, 지속 발전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 생태관광 상품 개발 사업 등 소프트웨어 관련 예산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제주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유치까지 일궈냈다. 이번 기회에 ‘세계환경수도’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사실 진정한 환경수도가 되려면, 환경이 모든 가치보다 위에 있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WCC에는 전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정부관료, 전문가(학자), NGO 활동가, 언론인 등 1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이 WCC 기간 제주도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 생태관광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지역은 당연히 외국 참가자들의 방문 ‘0순위’가 될 것이다. 다시 안으로 눈을 돌려보자. 그렇다면 현재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이들 외국인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태세가 되어 있는가? 안타깝게도 아니다. 영문으로 된 안내판조차 제대로 설치된 곳이 많지 않다. 외국인을 위한 안내책자, 기념품도 준비된 것이 별로 없다. 세계유산과 연계한 지역 1차산품의 ‘에코 라벨링’ 사업도 전무한 실정이다. 세계유산과 생태관광과의 전략적 연계 사업도 부족하다. 굳이 WCC 준비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는 시급히 필요한 사업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기회에 ‘세계자연유산’은 물론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등 제주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통합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는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구축돼야 한다. 변화는 빠를수록 좋다.
  • ‘게르만 영웅’ 지크프리트와 떠나는 모험여행

    ‘게르만 영웅’ 지크프리트와 떠나는 모험여행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4부작 악극 ‘니벨룽의 반지’는 17시간이라는 ‘무시무시한’ 공연시간으로 유명하다. 본래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서 나흘 연속 공연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북유럽 신화에서 비롯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시각적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 오페라다. 그렇더라도 4부작을 잇달아 보는 것은 웬만한 골수팬이라도 쉽지 않을 터. 당연히 꼬마손님에게는 역부족이다. 국립오페라단이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한 편으로 압축한 어린이오페라 ‘지크프리트의 검’을 10일(4일 제외)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린다. 지난해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이 평균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할 만큼 성공을 거둔 데 고무된 국립오페라단이 내놓은 두 번째 어린이 오페라다. 관전 포인트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바그너의 대작을 재해석했다는 점. 40여년 동안 30여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작과 달리 지크프리트(테너 이승묵)와 브륀힐데(소프라노 노정애), 보탄(베이스 바리톤 조규희), 파프너(바리톤 김경천) 등 17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다. 세상을 지배하는 신(神) 보탄의 피를 이어받은 영웅 지크프리트가 사악한 큰 뱀을 물리치고 절대반지를 되찾는 한편, 아름다운 브륀힐데와 사랑에 빠진다는 모험담이다. 절대반지를 놓고 신과 거인족, 난쟁이족이 벌이는 쟁탈전은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과 겹쳐진다. 지크프리트가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마법 모자와 절대반지를 ‘쟁취해’ 역경을 딛는 서사구조는 주인공이 ‘득템’(아이템을 얻는 것)을 통해 모험을 이어가는 온라인게임의 스토리텔링과 다르지 않다. 집중력이 부족한 꼬마들을 의자에 붙잡아둘 만큼 친근한 형식을 갖춘 셈이다. 자막을 보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쉽게 풀어쓴 한글 대사를 새로 만들었다. 10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화~금 오후 4시, 토~일 오후 3시. 2만~5만원. (02)580-13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용판 충북경찰청장 “공권력 짓밟는 酒暴 조폭보다 더 나쁘다”

    김용판 충북경찰청장 “공권력 짓밟는 酒暴 조폭보다 더 나쁘다”

    경찰관이 공권력을 집행하다가 만취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부끄러운 현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충북경찰이 ‘주폭(酒暴) 척결’을 선언하고 나섰다. 주폭은 만취한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적 위해범을 뜻하는 신조어로, 김용판(53)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만들었다. 김 청장은 22일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주위에 피해를 주고 공권력을 짓밟는 이들은 조직폭력배보다 더 나쁜 존재”라면서 “그동안 경찰이 소극적인 수사로 그들을 관대하게 처벌하면서 만취자들의 난동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은 13개 경찰서에 총 36명으로 편성된 ‘주폭전담팀’을 신설했다. 임무는 만취 난동자들에 대한 추적 수사.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주폭 사건이 발생하면 난동자의 가족과 이웃 주민을 만나 그 이전의 피해사례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수사가 진행된다. 경찰의 과잉수사 논란이 있었지만 찾아가는 수사를 통해 주폭들의 상습적인 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할 검찰과 법원도 경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청장은 “최근 9개월간 주폭 70명을 검거해 이 중 67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이 술 먹고 한두 차례 실수하는 서민을 잡아들였다면 어떻게 영장이 발부됐겠느냐.”면서 “예전의 시각과 잣대로 접근했다면 아마 한 명도 구속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1년간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50여 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주폭을 검거했는데, 그동안 단 한 건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긴 채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한다는 점에서 주폭 척결은 서민을 보호하려는 고육책으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주폭 단속 이후 충북지역에서 공무집행방해 사범이 무려 45% 감소한 점을 강조하며 “선제적 범죄심리 억제효과가 있다.”고 했다. 충북경찰청 직원 14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주폭 단속 이후 주취자 업무처리가 경감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80%가 넘었다. 주폭이지만, 다시 따져 봐 폭력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처벌 대신에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 김 청장은 주폭 척결 운동을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운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충북소주와 협약을 맺어 소주병에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합시다. 주폭은 이제 그만’이라는 라벨을 붙여 판매하도록 했다. 음식점 1만 7000여곳과 법인택시 2600여대에도 홍보용 스티커를 부착했다. 청주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와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3년 철권’ 벤 알리 35년형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를 23년간 통치하며 철권을 휘둘렀던 엘아비디네 벤 알리(74) 전 대통령이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자신의 집권 기간보다 긴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 튀니지를 시작으로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 ‘재스민 혁명’이 불붙은 이후 최고권력자에게 내려진 첫 판결이다. 향후 이집트 등 다른 아랍권 국가 지도자의 처벌 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튀니지 형사법원은 20일(현지시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벤 알리 전 대통령에게 징역 35년과 벌금 5000만 튀니지디나르(약 388억원)를 선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또 사치벽으로 악명 높은 그의 부인 레일나 트라벨시 역시 징역 35년과 4100만 튀니지디나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버려진 페트병으로 고급 스포츠웨어 만든다

    버려진 페트병으로 고급 스포츠웨어 만든다

    무심코 내버리는 빈 페트병이 옷감재료로 쓰인다? 생산된 페트병을 온전히 재활용한다면 온실가스 48만t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와 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색깔을 단일화하고 라벨도 분리하기 쉬운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생활용품들도 각광을 받으며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식물성 접착제와 열경화성 자재가 개발돼 각종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빈 페트병이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되는 과정과 눈길 끄는 제품 개발로 시장 석권을 노리는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알록달록한 페트병 재활용 가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페트병 생산업체부터 재활용·성형 사업자까지 440여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협회가 들어선 5층 건물에는 빈 페트병이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순환 사이클 과정을 보여 주는 홍보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다. 때마침 협회에는 인근 초등학생들이 방문해 폐자원 재활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학생들은 홍보 영상물을 보면서 페트병이 옷감 소재가 된다는 사실에 놀라는 모습들이었다. “페트병 색깔만 바꿔도 재활용 가치가 훨씬 높아지는데….” 협회에서 만난 재활용업체 대표는 현행 페트병 생산 공정과 홍보 관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색깔이 제각각인 데다 홍보 문구를 부착한 종이 라벨 때문에 선별·분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재활용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폐품을 분리 배출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폐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환경부와 협회에서는 가장 많이 유통되는 페트병의 색상을 무색으로 바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강제 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페트병의 금속 마개와 종이 라벨 등도 개선해 재활용 공정을 쉽도록 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버려지는 페트병은 스포츠웨어를 만드는 고급 실을 뽑아낼 수 있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몇 개 의류업체에서 페트병에서 뽑은 실로 의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무색의 페트병 재질로는 고급 스포츠웨어 제작도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재질·구조개선 사전평가제도 도입 추진 정부는 올해부터 페트병 등의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률 정책을 ‘물량 증대’보다는 ‘질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환경부 백규석 자원순환 국장은 19일 “페트병 등 포장재의 재질·구조 개선을 위해 사전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이달 내에 마련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사전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수나 스포츠 음료, 맥주를 담은 페트병은 무색부터 녹색, 청색, 분홍색, 갈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특히 맥주 페트병의 경우 철제 뚜껑과 재질도 달라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제품 이름을 적은 라벨이 종이로 돼 있는 제품들은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를 어렵게 만든다. 결국 재활용 공정이 복잡해져 효율성과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물질이나 색깔이 들어가는 경우 고부가 가치 재활용 섬유 원료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채산성을 높이고 재활용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재활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규제하는 법제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은 일찍이 1992년부터 페트병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무색 이외의 사용과 재활용이 어려운 마개나 라벨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체코 등은 1998년부터 법률에 의한 ‘페트병 재활용성 사전인증제’를 실시 중이다. ●2020년까지 재활용률 90%까지↑ 환경부와 재활용협회가 재질·구조개선 등을 추진 중인 것은 자원 유출도 고려한 조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그동안 수입을 금지하던 폐페트병 압축품에 대한 수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국내 공급량도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으로 자원이 유출될 경우 재활용 산업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는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페트 리사이클’ 중장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와 협회는 목표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국내 페트병 재활용률을 90%까지 높이고, 60% 이상을 친환경 섬유 등 고부가가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선 페트병재활용협회 부회장은 “제도가 정착될 경우 2020년까지 140만t의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고,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48만t 줄여 1조6000억원(폐기물처리 5000억원+재활용품 가치 1조 1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임재범 콘서트 25~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왕의 귀환’을 알렸던 가수 임재범이 전국 콘서트를 갖는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콘서트가 이어진다. 8만 8000원~12만 1000원. 1566-1555 ●김연우 콘서트 24~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김연우가 단독 콘서트를 연다.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사랑한다는 흔한 말’ 등 역대 히트곡을 비롯해, MBC ‘나는 가수다’의 경연곡 등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7만 7000원~9만 9000원. (02)410 -1683. [국악·클래식]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24~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한국오페라단이 1990년 창단 2주년 기념으로 공연했던 나비부인을 21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나비부인 역은 소프라노 이현숙과 안도 후미코가 번갈아 맡는다. 연출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 지휘 조반니 바티스타 리곤 등 이탈리아 스태프가 투입됐다. 3만~27만원. (02)587-1950~2. ●백건우, 그리고 리스트 19·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벨, 베토벤, 브람스 등 한 작곡가의 곡을 철저하게 파고드는 구도자적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두 차례에 걸쳐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세계를 해부한다. 19일은 ‘파트 1 문학, 그리고 피아노’란 주제로, 25일은 ‘파트 2 후기 작품, 그리고 소나타’란 타이틀로 그만의 해석을 선보인다. 5만~12만원. 1577-5266. [연극·뮤지컬] ●뮤지컬 ‘내마음의 풍금’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인 오만석이 직접 이끄는 작품으로 일본 관객을 위해 일어 자막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골학교로 막 부임한 새내기 교사 강동수 선생과 첫사랑 열병을 앓는 늦깎이 학생 홍연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4만~6만원. (02)751-9606. [미술·전시] ●어거스터스 거츠 개인전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청담동 에이블파인아트 갤러리. 모더니즘 기반 위에 우주의 모습을 옮겨다 놓은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02)546-3057
  • LG하우시스 천안에 통합물류센터 개관

    국내 최대 건축장식자재기업인 LG하우시스는 14일 충남 천안에 통합물류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관한 통합물류센터는 부지 2만 7045㎡, 연건평 3만 3339㎡의 3층 규모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통합물류센터 운영으로 울산·청주공장과 300여개의 장식재 및 고기능소재 대리점에 분산됐던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앞으로 전 제품 바코드 라벨 적용, 창고관리시스템(WMS) 도입을 통해 재고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등 물류시스템 선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럽환경수도’ 獨 함부르크 가보니

    ‘유럽환경수도’ 獨 함부르크 가보니

    북유럽의 관문이자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함부르크는 유럽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올해 ‘2011 유럽환경수도’로 선정돼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함부르크가 올해 유럽환경수도로 선정된 것은 기후 보호를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행정적으로 환경을 지원하는 정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함부르크 주정부에 따르면 1990년을 기준으로 2007년까지 온실가스를 15% 줄였고, 2020년까지 40%, 2050년까지 80%를 줄일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옛날 항구 부지이자 물류창고로 사용됐던 지역인 하펜시티(Hafen city) 프로젝트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을 지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곳은 항구였던 탓에 선박 기름 등으로 오염됐지만, 재개발을 통해 미래형 환경 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하펜시티의 재개발은 함부르크 도심을 약 40% 이상 확대하는 것으로, 밀집된 도심을 분산하는 역할도 한다. ●2020년까지 전력 20% 신재생 에너지로 친환경 도시를 꿈꾸는 하펜시티의 건축물은 여름에 에어컨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겨울에는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도록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건축된다. 에코 라벨이 붙은 유니레버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패시브 하우스다. 유니레버의 건물은 3중 외벽으로 비닐과 선프로텍션 장비, 유리로 만들어진다. 1층 건물은 모두 문을 열어 놓아 공기의 대류를 유도하는데, 이를 통해 자연스레 냉방과 난방이 된다. 유니레버 하우스를 비롯해 하펜시티의 대부분 건물은 이런 방식을 따른다. 하펜시티에 신축하는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건물도 신생에너지인 지열로 냉난방을 하려고 한다. 얀 리스펜스 함부르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소장은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50년까지 100%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물류항구를 그린에너지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청정에너지 대체 실현비율 높여야 서울시도 그린하우스 감축 목표에 맞춰 도시 건축물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정남기 건축기획과 설비팀장은 9일 “2007년부터 아파트 건축비의 1%를, 사무용 건물 건축비의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 사용하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선호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지열이다. 중구 태평로에 짓는 신청사는 지열과 태양열, 태양광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냉난방에는 주로 지열을 활용한다. 신청사의 전체 전력 중 24.5%를 지열·태양광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신축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주상복합건물인 여의도 파크원는 각각 6.4%와 2.4%로 신재생에너지 대체율이 낮은 편이다. 서울시가 2020년까지 전체 전력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0%로 높이겠다고 계획했지만 현재 실현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 문제다. 1000만 인구가 사는 서울이 적극적으로 환경수도를 지향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은 지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글 사진 함부르크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초여름 밤 더위 오페라로 식히세요”

    “초여름 밤 더위 오페라로 식히세요”

    초여름 밤의 더위를 누그러뜨릴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이나 이탈리아의 베로나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축제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국립오페라단의 잇따른 흥행과 케이블방송 ‘오페라스타’ 등으로 한껏 고조된 오페라 열기를 풀무질하기에는 충분하다. 새달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2011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그 무대다. 조창연 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스티벌 흥행만 생각하면 보탬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창작오페라를 개발하지 않으면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없다.”면서 “기존의 작품성 높은 이탈리아 오페라와 함께 ‘논개’ ‘메밀꽃 필 무렵’ 등 창작오페라도 함께 올린다.”고 밝혔다. 호남오페라단의 ‘논개’(7월 12~15일)는 2006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될 당시 소리꾼과 성악가, 국악 관현악기와 서양 관현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버무러져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조장남 단장은 “장수 현감 최경회의 후처인 논개가 진주 기생으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한편 가장 한국적인 창작오페라 소재여서 선택했다.”면서 “판소리와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쓰이지만 상충되지 않게 밸런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립오페라단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 중 세 번째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지그프리트의 검’(7월 1~10일)도 기대된다. 지난해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의 성공에 고무된 국립오페라단이 내놓은 두 번째 어린이오페라다.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구미오페라단의 ‘메밀꽃 필 무렵’(7월 21~24일)과 베세토 오페라단의 ‘토스카’(7월 2~6일),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청교도’(6월 23~26일)도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새달 18일 한강 세빛둥둥섬(플로팅아일랜드) 야외수상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등 오페라 부파(18세기의 희극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공연하는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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