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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년을 기억하다… 서울을 다시 보다

    600년을 기억하다… 서울을 다시 보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메가시티로 성장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미술 작품을 통해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나는 불꽃이다, 서울’전이 여의도 63 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 ●조선~현대 역사 흐름 따라 41명의 작품 선봬 조선이 왕도로 삼은 후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던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핵심 공간으로 한국인에게는 꺼지지 않는 불꽃과도 같은 곳이다. 전시는 일어나고, 흔들리며, 다시 타오르는 불꽃의 과정을 서울의 역사적 흐름과 연결해 총 7개 부분으로 나눠 구성했다. 조선 후기의 정선부터 21세기의 미디어 아티스트들까지 41명이 서울이 겪은 각 시기의 고난과 극복, 그리고 그 시기를 회화, 사진, 영상, 설치, 조각 등의 작품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김기창의 ‘도성도’는 수묵으로 한양의 모습을 부감하는 구도로 그린 그림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도성의 중심에 경복궁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고 주변에 민가들이 배치돼 있다. 태평성대가 실현된 조선 후기 영·정조 시대에 이르러 불꽃은 더 환히 빛을 낸다. 특히 정선은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운 조선 후기의 대표 화가로 인물산수도에서 우리 국토와 그 속에 사는 민족의 풍속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내면의 정신까지 묘사했다. 이이남의 ‘2014 금강내산’은 정선의 금강내산을 재해석한 8분가량의 디지털 미디어아트다. 강기훈은 ‘그때, 그곳에서, 그는… 안중근’에서 일제강점기에 짓밟혔던 대한민국의 인권과 잊혀 가는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멍석과 갈대밭 등의 상징을 통해 보여 준다. 광복의 기쁨을 맞아 어둠 속에 살아 있던 작은 불씨가 다시 불꽃을 일으키듯이 광복의 기쁨이 서울을 뒤덮는다. 김기창의 ‘해방’은 해방의 기쁨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단순하지만 힘 있는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회화부터 미디어까지 한강의 기적 재조명 전쟁 이후 다시 힘을 모아 한강의 기적을 이뤄 내는 서울은 재건 사업과 함께 인구 증가와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적 정신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김형대의 ‘후광’, 현대사회의 소통 부재와 익명성 등을 일상의 장면을 통해 보여 주는 유근택의 ‘두 사람’, 현대인의 꿈과 희망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민성식의 ‘공사 중’이 출품됐다. 이상원의 ‘the Red’는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열정과 열기를 보여 주고, 손민광의 ‘불꽃놀이’는 색색의 작은 라벨 용지 조각을 붙이는 방법으로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불꽃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한다. 전시는 오는 3월 20일까지. (02)789-5663.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벌써 가슴이 뛴다, 세계 정상급 무대 한국 나들이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벌써 가슴이 뛴다, 세계 정상급 무대 한국 나들이

    2016년 클래식 무대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음악가들의 연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지휘 거장’ 무티x시카고심포니 연초,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무대는 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가 3년 만에 음악감독 리카르도 무티①와 함께 꾸민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무티는 카라얀과 번스타인 이후 현존하는 세계 최고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장이다. CSO는 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2008년 선정한 ‘세계 톱 5 오케스트라’에 이름을 올린 미국 최강의 오케스트라로 2010년 무티가 음악감독을 맡은 뒤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3년 CSO의 첫 내한 공연 때 무티의 급성독감으로 로린 마젤에게 지휘봉을 넘겨줘 아쉬움이 컸던 만큼 1월 28~29일 예술의전당 무대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2월 ‘리틀 쇼팽’ 조성진의 갈라콘서트 2월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시작한다. 2015 제17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조성진이 콩쿠르 본선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가 2일 오후 2시와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승자인 조성진을 비롯해 샤를 리샤르 아믈랭(2위), 케이트 리우(3위), 에릭 루(4위) 등 모든 입상자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 야체크 카습시크와 함께한다. ●스페인·독·러 등 명문 오케스트라 내한 7월에는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17일)가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스페인 출신의 신예 안토니오 멘데스의 지휘로 스페인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9월에는 독일 남서부의 명문 오케스트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24일)을 성시연의 지휘로 만난다. 10월에는 헝가리 명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10∼11일)가 악단의 설립자이자 음악감독인 명지휘자 이반 피셰르와 함께 온다.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가 함께한다. 17∼18일에는 러시아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가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내한하고, 20일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이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와 함께 한국 무대에 선다. 26∼27일에는 독일의 밤베르크 교향악단이 브루크너 전문가로 추앙받는 거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지휘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12월에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4일)의 무대가 기다린다. 2012, 2014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으로 하이든과 슈트라우스 등을 소화한다. 길 샤함의 바이올린이 함께한다. ●러 소프라노 네트렙코 3월 첫 내한 공연 2016년 처음 한국을 찾는 스타 연주자들도 관심을 모은다. 출중한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러시아 출신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②가 3월 12일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네트렙코는 이번 공연에서 장기인 이탈리아 오페라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달 31일에는 바로크와 현대를 넘나드는 연주로 유럽 무대를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천재 음악가의 삶을 그린 영화 ‘비투스’에서 천재 소년을 연기한 피아니스트 테오 게오르규(4월 7일), 세계 최고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로 환상의 하모니를 빚어내는 ‘스트라디바리 콰르텟’(4월 27일)도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임동혁·무터 등 정상급 리사이틀 풍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들의 리사이틀 무대도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월 23일 스타트를 끊고 손열음(2월 27일), 김선욱(7월 20일)이 이어 간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는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좁스키(5월 7일), 지적인 깊이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5월 31일), 고전시대 레퍼토리로 명성을 쌓은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10월 23일),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조피 무터(③·10월 14일), 독일 출신의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10월 21일) 등 국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리사이틀도 풍성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그 겨울…탐욕을 벗다

    그 겨울…탐욕을 벗다

    올겨울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퍼’(동물의 털로 만든 옷)만큼 제격인 소재는 없을 것 같다. 고급스러운 모피 코트 하나 가지는 게 어머니세대 부(富)의 상징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커다란 모피 코트를 입고 다니면 부유한 느낌이 아니라 동물 학대로 손가락질받기 바쁘다. 토끼털 코트 1벌을 만드는 데 30마리의 토끼가 이용되고 밍크 코트 1벌에 밍크 55~200마리가 필요하다. 모피 코트 1벌을 위해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는 탓에 모피 코트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만큼은 아니다. ●채식주의 빗댄 ‘비건 패션’ 대세로 떠올라 이 때문에 ‘페이크 퍼’(인조 털)나 ‘페이크 레더’(인조 가죽) 등을 이용한 ‘비건 패션’이 착한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다. 비건 패션이란 채식주의자(비건)처럼 동물을 이용하지 않고 최대한 느낌을 살려낸 것을 말한다. 비건 패션은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이용한 다운 패딩도 거부한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비건 패션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패션업계에서 친환경주의자이자 동물애호가로 유명하다. 그가 만든 옷과 가방, 신발 등에는 동물의 가죽이나 털이 사용되지 않는다. 이번 겨울 컬렉션에 등장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대표 핸드백인 팔라벨라백은 동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조 가죽과 털을 이용했다. ●진짜 모피와 달리 다양한 색 연출·물세탁 가능 페이크 퍼는 동물의 털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 외에도 소재 활용이 자유롭고 진짜 모피와 달리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LF의 여성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 앳코너는 올겨울 페이크 퍼 제품군의 물량을 전년 대비 10배가량 늘렸다. 이수진 앳코너 디자인실장은 “페이크 퍼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짜 모피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염색 가공이 쉽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페이크 퍼를 활용해 만든 코트만이 페이크 퍼 패션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페이크 퍼를 캐주얼하게 입는 게 요즘 스타일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올겨울 실제 밍크 느낌의 페이크 퍼 외에도 무스탕 느낌의 캐주얼한 페이크 퍼 상품을 출시했다. 또 에잇세컨즈는 페이크 퍼 소재를 활용한 복숭아 빛깔의 스웨트셔츠를 선보였다. 페이크 퍼 전문 쇼핑몰 몰리올리의 김진선 디자인실장은 “퍼 코트같이 부담스러운 패션은 사라져 가고 있다”면서 “페이크 퍼 재킷에 캐주얼한 데님이나 레깅스를 입고 스니커즈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칼라·소매 등 부분 처리 제품으로 스타일 UP 페이크 퍼 스타일을 처음 시도할 때 칼라나 소매 부위에 부분적으로 퍼 처리가 된 스타일의 제품을 골라도 좋다. 크게 튀거나 부담스러운 느낌이 아니면서도 칼라나 소매 부위에 덧댄 페이크 퍼가 주는 개성 덕분에 멋스럽게 연출하기 좋다. 페이크 퍼로 만든 옷이 부담스럽다면 페이크 퍼를 활용한 액세서리에 도전해도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퍼 슬리퍼, 퍼 클러치백 같은 것들이다. 특히 퍼 클러치백은 겨울철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주는 검은색 코트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이 실장은 “요즘 출시되는 퍼 클러치백은 대체로 화사한 색상이 많아 딱딱한 옷차림뿐만 아니라 청바지 등의 캐주얼 복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모발처럼 광택·염색 드러나는 게 좋은 제품 질 좋은 페이크 퍼를 고르는 법은 간단하다. 김 실장은 “페이크 퍼를 사람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찰랑찰랑하고 윤기가 나며 염색이 매끄러운 모발이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이듯 페이크 퍼 역시 광택과 염색, 부드러움 등이 표면에 잘 드러나는 게 좋은 제품이라는 이야기다. 페이크 퍼의 관리는 까다롭지 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신소재 R&D팀 이정훈 책임은 페이크 퍼 구입 후 처음에는 드라이하고 나중에 물세탁을 한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책임은 “페이크 퍼의 모발은 보통 아크릴로 만들어지는데 염착성(천 등에 물이 드는 것)이 다소 떨어지는 성분이므로 햇빛에 말리면 색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재 자체에 탄성과 회복력이 있으므로 모발이 눌리거나 엉킨 부분은 툭툭 털어 브러시로 빗어 주면 원래 형태로 복원된다. 다만 모발 기장이 긴 제품일수록 털 빠짐이 잘 일어난다. 이 때문에 이런 제품은 찬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세탁하거나 세탁기의 울코스로 단독 세탁 하는 게 좋다. 또 평소 입었을 때 먼지가 달라붙거나 모발들이 엉키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뒤집어서 자주 털어 주고 브러시로 빗질해 주면 오랫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벨이 리본으로 변하는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에디션

    라벨이 리본으로 변하는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에디션

    코카콜라 페트병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시판된 크리스마스 애디션 코카콜라 페트병의 모습이 보입니다. 라벨에 표시된 안내대로 페트병을 따라 빨간색 라벨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라벨 한쪽에 숨겨져 있는 흰색 띠를 잡아당기자 라벨은 금세 보타이(나비넥타이) 리본 모양으로 바뀝니다.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6만 7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bulletsonmylif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 중랑구 ‘망우 행복키움 공동일터’ 개소

    서울 중랑구가 20일 오전 11시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인 ‘망우 행복키움 공동일터’ 개소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내 공공일자리 창출, 제조업의 70%를 차지하는 봉제업체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행복키움 공동일터’ 사업을 구상했고 지난 3월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23%에 불과하다. 또 최근 3년간 공공일자리 경쟁률이 4대1에 이른다. 망우 행복키움 공동일터를 만든 이유다. 시설은 기존의 망우본동 주민센터 1층에 만들었다. 작업 공간, 간이 주방, 휴게실, 화장실 등 총 240㎡ 규모다. 기존에 있던 주민센터는 인근에 신축한 망우본동 복합청사로 이전했다. 공방시설은 실밥 제거기, 의류라벨 부착기, 주머니 성형기 등을 뒀고 공동일터에 적합한 조명 등을 설치했다. 또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과 협력해 의류 실밥 따기, 주머니 성형 등 봉제 관련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중랑상공회 등과도 연계해 선물포장, 쇼핑백 접기 등으로 일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여성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근무하면 된다. 보수는 개인별 성과만큼 받는다. 나진구 구청장은 “지역 내 전업주부,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공동일터에 참여해 일하는 보람을 얻고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생산적 공공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고 기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새로운 위스키 ‘임페리얼 네온’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새로운 위스키 ‘임페리얼 네온’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위스키 임페리얼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인 ‘임페리얼 네온’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임페리얼 네온은 100% 스카치 위스키의 원액을 사용해 만들었다. 여기에 골든 허니와 배, 사과, 헤이즐넛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격식을 따지는 비즈니스 모임뿐만 아니라 편한 장소나 모임에서 스카치 위스키를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패키지는 기존 임페리얼 제품 디자인의 상징인 감각적인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에 메탈릭 라이트 블루 색상과 네온 사인을 떠올리게 한 라벨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임페리얼 네온은 100% 스카치 위스키를 보다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개발됐다”면서 “부드러운 풍미를 가진 위스키를 찾는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라면 스카치 위스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부드러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페리얼 네온은 40도짜리 수퍼 프리미엄 급으로 논-에이징(non-aging·숙성년수를 기입하지 않은 제품)이며 450㎖ 용량에 출고 가격은 2만 2385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국산 미꾸라지 국내산 둔갑… 학교 등에 대량 공급

     중국산 미꾸라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 등 대형급식업체에 납품한 수산물 도매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원산지 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중국산 미꾸라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대형 급식업체에 판매한 수산물 도매업자 김모(39)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산 미꾸라지 62t(공급가 7억 7000만원)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부산·경남 각급 학교와 유치원, 병원, 조선소 급식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국내산보다 ㎏당 2000원 정도 싼 중국산 미꾸라지를 수입한 뒤 자신의 사업장에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라벨을 붙이거나 전북 부안에서 생산한 것처럼 원산지 증명서를 위조했다. 미꾸라지가 산 채로 수입되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국내산과 중국산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김씨가 부산·경남에 있는 학교 270여곳에 추어탕용 식재료로 중국산 미꾸라지를 공급한 사실을 확인, 학교 급식업체와 결탁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면서 생산자 실명과 연락처가 없는 수산물의 원산지 증명서는 위조됐을 개연성이 높은 만큼 수산물 원산지를 확인하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행복을 디자인하다

    행복을 디자인하다

    “현대사회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너무 험악해졌어요. 테크놀로지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함과 따뜻함을 주는 작품을 하는 게 나의 임무라고 생각해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84)의 작품들은 밝고 따뜻하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웃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한 와인오프너부터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어린이 가구 등 화사한 색상과 동심을 일깨우는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하다.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탈리아 디자인의 얼굴을 바꿔 놓은 멘디니의 40년 작품 인생을 집약해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 예술가인 멘디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생활용품부터 가구, 회화, 모형으로 제작된 건축물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작품 6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디자인으로 쓴 시’.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대형 회고전이다. 개막일에 앞서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유토피아적인 건축물과 디자인을 지향하다 보니 작품에 시적인 요소가 담기는 것 같다”면서 “인간적인 면을 배려하고 환기할 수 있는 작품이 진짜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밀라노 외곽의 바닷가 마을에서 쌍둥이 누이와 함께 태어난 그가 대가족에게 둘러싸여 보낸 행복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평생의 프로젝트처럼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전시는 11가지 테마로 나누어 그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 외부에는 초록색 장갑에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차오맨’이 두 팔을 들고 반갑게 관람객을 맞는다. 입구에는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디자인된 거대한 조각 ‘테트 제앙트’(2002)가 멘디니 디자인의 세계로 안내를 시작한다. 그다음 공간은 남녀노소 모두를 공감하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동심이 잘 표현된 디자인들이다. 부엌 가구 알레시에서 생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을 모아 회전목마처럼 만든 ‘지오스트리나’, 나무 캐비닛 ‘클라라벨라’와 드로잉 등 들여다볼수록 재미있는 작품들이다.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속 표면의 기울어진 의자 ‘미끄러진’처럼 실험적인 디자인과 ‘프루스트 의자’ 등 멘디니 디자인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화사한 색과 점묘적 표현이 들어간 작품들도 소개되고 있다. 유명한 와인오프너 ‘안나 G’나 화병 같은 소품부터 그의 생각이 담긴 드로잉,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소유의 조형물, 동생과 함께 작업한 건축물 모형 등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은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도 바쁘다. ‘프루스트 의자’를 청자 미니어처로 제작한 작품 ‘108번뇌’, 소리가 나도록 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한국 작가들과 협업한 작품도 눈에 띈다. 멘디니는 밀라노 폴리테크니코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분야에서 일하다 1970년부터 모도, 카사벨라, 도무스 등 3대 건축잡지의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1989년에는 건축가인 동생 프란치스코와 ‘아틀리에 멘디니’를 설립하고 예술, 가구, 건축 등을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황금컴퍼스상, 유러피안 건축가상을 수상한 그는 후쿠이 공룡박물관, 네덜란드 흐로닝어르 미술관 등 각종 건축물과 공공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으며 카르티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등 세계적 명품 기업과도 협업해 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한국도자기, SPC 등 다수의 기업이 그와 작업했다. 여든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건재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일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하는 일들이 저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행복을 주는 디자이너’ 이탈리아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

    ‘행복을 주는 디자이너’ 이탈리아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

     “현대사회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너무 험악해졌어요. 테크놀로지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함과 따뜻함을 주는 작품을 하는 게 나의 임무라고 생각해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84)의 작품들은 밝고 따뜻하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웃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한 와인오프너부터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어린이 가구 등 화사한 색상과 동심을 일깨우는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하다.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탈리아 디자인의 얼굴을 바꿔 놓은 멘디니의 40년 작품 인생을 집약해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 예술가인 멘디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생활용품부터 가구, 회화, 모형으로 제작된 건축물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작품 6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디자인으로 쓴 시’.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대형 회고전이다.  개막일에 앞서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유토피아적인 건축물과 디자인을 지향하다 보니 작품에 시적인 요소가 담기는 것 같다”면서 “인간적인 면을 배려하고 환기할 수 있는 작품이 진짜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밀라노 외곽의 바닷가 마을에서 쌍둥이 누이와 함께 태어난 그가 대가족에게 둘러싸여 보낸 행복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평생의 프로젝트처럼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전시는 11가지 테마로 나누어 그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 외부에는 초록색 장갑에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차오맨’이 두 팔을 들고 반갑게 관람객을 맞는다. 입구에는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디자인된 거대한 조각 ‘테트 제앙트’(2002)가 멘디니 디자인의 세계로 안내를 시작한다. 그다음 공간은 남녀노소 모두를 공감하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동심이 잘 표현된 디자인들이다. 부엌 가구 알레시에서 생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을 모아 회전목마처럼 만든 ‘지오스트리나’, 나무 캐비닛 ‘클라라벨라’와 드로잉 등 들여다볼수록 재미있는 작품들이다.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속 표면의 기울어진 의자 ‘미끄러진’처럼 실험적인 디자인과 ‘프루스트 의자’ 등 멘디니 디자인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화사한 색과 점묘적 표현이 들어간 작품들도 소개되고 있다. 유명한 와인오프너 ‘안나 G’나 화병 같은 소품부터 그의 생각이 담긴 드로잉,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소유의 조형물, 동생과 함께 작업한 건축물 모형 등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은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도 바쁘다. ‘프루스트 의자’를 청자 미니어처로 제작한 작품 ‘108번뇌’, 소리가 나도록 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한국 작가들과 협업한 작품도 눈에 띈다.  멘디니는 밀라노 폴리테크니코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분야에서 일하다 1970년부터 모도, 카사벨라, 도무스 등 3대 건축잡지의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1989년에는 건축가인 동생 프란치스코와 ‘아틀리에 멘디니’를 설립하고 예술, 가구, 건축 등을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황금컴퍼스상, 유러피안 건축가상을 수상한 그는 후쿠이 공룡박물관, 네덜란드 흐로닝어르 미술관 등 각종 건축물과 공공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으며 카르티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등 세계적 명품 기업과도 협업해 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한국도자기, SPC 등 다수의 기업이 그와 작업했다. 여든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건재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일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하는 일들이 저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마곡 동익드미라벨’ 상가 1층 성공분양 중! 전용률80%, 분양가 ‘최상의 조건’

    ‘마곡 동익드미라벨’ 상가 1층 성공분양 중! 전용률80%, 분양가 ‘최상의 조건’

    마곡지구 최고 상가로 주목받고 있는 ‘동익드미라벨’ 상가 1층의 분양마감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마곡 동익드미라벨’은 주변 상가 평균인 50%를 훨씬 뛰어넘는 무려 80%에 달하는 전용률을 자랑한다. 동익건설은 이번에 상가의 실질적인 알짜매물인 1층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계약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마감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마곡 동익드미라벨’은 입지부터 일단 눈에 띈다. 마곡지구의 최중심인 마곡역의 역세권 상가로서 마곡역이 걸어서 2분 이내에 있고,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도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행정·주거·업무 등 상가의 3가지 필수 수요를 모두 갖춰 이른바 ‘마곡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별칭을 이미 갖고 있는 상태이다. ‘마곡 동익드미라벨’상가의 배후수요를 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부담스럽기까지 한 ‘마곡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별칭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실제로 상가의 바로 앞에는 강서구청, 강서세무소, 출입국관리소가 들어설 예정인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상가의 바로 옆에 이마트·신세계 복합쇼핑몰, 홈앤쇼핑 등도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에 LG 사이언스파크, 이랜드, 에스오일, 코오롱, 넥센타이어, 롯데연구소 등의 업무시설들이 위치해 상업·업무 특별개발구역의 풍부한 수요가 예상된다. 상가는 마곡지구 개발 초창기에 비해 분양가가 4억 이상 오른 보타닉파크의 입구에 위치한다. 이 부근은 현재 9,000여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보타닉 공원에는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미화원 등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휴양지 성격을 접목시킨 공원으로 오는 2016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상가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마곡지구 상가의 3.3㎡당 가격은 1층 기준으로 3000만원 초반부터 5000만원대 중반에 달한다. 하지만 ‘동익드미라벨’의 경우 최저 1800만원대부터 2800만원대까지의 분양가로 이루어져 주변 상가들과의 차이가 크다. 마곡 동익 드미라벨은 지하 1층~지상 8층 총 168개 점포, 연면적 4만 4627㎡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지상 1~2층과 8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3~7층은 61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은 오는 2017년 1월이다. 현재 분양홍보관에서 1층 한정매물의 분양계약이 진행 중이며 방문 전에 예약을 해야 상담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02-6272-1022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가 산 유명 상표 등산복이 중국산 1000원짜리?

     중국에서 단돈 1000원가량에 수입한 옷에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붙인 ‘짝퉁 등산복’을 4년간 시가 200억원 넘게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모(54)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1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중국에서 정식 수입한 등산복에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로고와 라벨을 재부착하는 수법으로 모두 9만 1651점, 시가 203억원 상당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티셔츠는 개당 1만 2000∼1만 5000원, 점퍼는 4만∼6만원, 바지는 2만원가량에 지역 유통책에게 넘겨 많게는 원가의 60배 이상 수익을 남겼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들은 총책인 김씨를 비롯해 등산복 수입, 제조·유통, 로고와 자수 제작, 판매 브로커, 부산·경남·대구·경북·울산 등 전국 7개 판매책 등 세부적인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짝퉁 등산복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개당 1∼2달러 정도에 구입한 등산복에 48개 유명 브랜드의 라벨과 로고를 갖다 붙여 정품처럼 둔갑시켰다. 이들은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까지 동원해 정교하게 라벨과 로고를 만들었다. 단속에 나선 경찰들도 짝퉁 등산복의 만듦새만 보면 쉽게 가짜라는 사실을 구별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짝퉁 등산복은 주로 땡처리 매장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강레시피] 용도대로 쓴 페트병 한 번 쓰고 폐기해야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류, 안티몬,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암까지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다는 ‘누명’을 써 억울한 포장재가 있습니다. 실생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페트병입니다. 사실 페트병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원래 용도대로 한번 쓰고 나면 바로 폐기할 것, 손에 뜨거움이 느껴지는 55도 이상의 식품은 담지 말 것,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 차 안에 장시간 방치하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특한’ 포장재입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페트병 유해물질의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 안티몬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페트병을 실온(25도)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 각각 평균 0.001, 0.05이 검출됐고 아세트알데히드는 같은 조건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온도를 60도로 맞춘 장소에 페트병을 120일간 보관하자 안티몬은 0.02이 검출됐고, 같은 환경 조건에서 60일간 보관한 페트병에서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가 각각 평균 0.8, 1.4이 검출됐죠. ●뜨거운 물 담아도 유해물질 안 나와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 성분이나 비스페놀A는 페트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검출되지 않습니다.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는 딱딱한 성질의 폴리염화비닐(PVC)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 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페트에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뜨거운 물을 담으면 찌그러지거나 하얗게 변하게(백화) 되는데 이는 유해물질 용출과는 무관합니다. 제조 시 열처리 과정을 거친 오렌지주스용 페트병은 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도 병이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간혹 페트병 글씨가 찌그러져 보여 제품 이상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은 재활용이 쉽도록 페트병 라벨로 페트나 폴리스티렌(PS) 재질의 수축 라벨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병의 디자인에 따라 오목하거나 요철이 있는 부분은 글씨가 수축돼 찌그러져 보이는 것으로 제품의 품질과는 무관합니다. ●세척·건조 어려워 미생물 오염 가능성 있어 사용한 페트병을 재사용해도 유해물질이 용출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입구가 좁아서 깨끗이 씻거나 건조하기가 어려워 미생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번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니 되도록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지난해 압수 위조상품, 자동차 부품이 1위

    지난해 압수된 111만4192점 위조상품 중 차량 부품류가 53만 7995점으로 거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순천시·곡성군)이 16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위조상품 111만 4192점, 2015년 7월까지 113만 2473점을 압수해 이미 2014년 전체 압수량을 넘어 위조상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11만 4192건을 압수해 430명이 형사입건됐으며, 이는 정품시가로 880억원이 넘는다. 주요 단속품목은 안전과 관련된 차량부품류(53만 7995점)가 가장 많았고 장신구류(24만5305점)가 뒤를 이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위조상품 단속으로 230명이 형사입건됐고 정품시가는 915억원에 달했다. 기타류(부자재, 라벨 등)가 111만4258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 위조상품에 대한 구매 경험은 2013년 10.5%, 2014년 29%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위조상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큰 해를 끼치는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적으로 호남권의 단속조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은 2010년 9월부터 상표권특별사법경찰권을 확보하고 위조상품을 단속, 상표법 위반사범을 형사입건하고 위조상품을 압수하는 등 상표권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단속 조직은 서울, 대전, 부산 등 3곳에만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무게로 치면 금보다 비싸” 백종원 냉장고도?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무게로 치면 금보다 비싸” 백종원 냉장고도?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드래곤의 냉장고 속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이 화제다. 이 가운데 소유진-백종원 부부의 냉장고 속 고급 식재료들 역시 다시금 눈길을 끈다. 과거 소유진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요식업계 CEO 백종원의 아내다운 초호화 냉장고를 선보였다. 백종원이 요리 연구를 위해 많은 재료를 모으는 만큼 소유진의 냉장고 속에는 국내·외를 불문한 희귀 음식재료들이 즐비했고, 고기류는 종류별로 진공포장 해 냉동실에 차곡차곡 정리돼 있어 셰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어란, 트러플 등 초호화 식재료들도 구비돼 있고 각종 식재료에 깔끔하게 라벨링이 돼 있어 MC와 셰프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셰프들은 트러플에 대해 “무게로 치면 금보다 비싼 재료다”, “트러플 버섯은 100g당 1000유로(약 125만 원) 정도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우리가 덕분에 아주 귀한 걸 맛봤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7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빅뱅 지드래곤의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이 맛대결을 펼쳤다. 이날 지드래곤의 냉장고에는 지드래곤의 말대로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 캐비아, 푸아그라가 있어 MC, 셰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사진 = 서울신문DB (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트러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작은가방이 맵시다

    작은가방이 맵시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미니백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은 작은 지갑과 콤팩트 파우더 그리고 립스틱뿐. 가방으로서의 기능을 따지기에 앞서 여성들이 미니백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 작디작은 미니백 하나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이든 모두 넣을 수 있는 쇼퍼백의 유행은 지났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니백의 유행은 올가을·겨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직장인 김모(28)씨는 최근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마이클코어스의 미니백을 구입했다. 김씨는 “쇼퍼백을 어깨에 메면 160㎝도 안 되는 작은 키에 가방만 도드라져 보이는데 미니백은 포인트가 되면서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코디 아이템”이라며 미니백 예찬론을 펼쳤다. 물론 키가 작은 사람만이 미니백을 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코디할 때 약간만 주의하면 얼마든지 세련되게 미니백을 즐길 수 있다. 강지혜 크리스찬 루부탱 마케팅 담당자는 “키가 크거나 체형이 큰 사람은 아담한 사이즈의 미니백을 잘못 스타일링하면 체형이 더욱 부각돼 보일 수 있다”면서 “크로스로 메기보다는 클러치나 토트백 형태로 손에 들어 코디하거나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속 배우 하지원이 가방 두 개를 겹쳐 레이어링한 것처럼 큰 가방과 미니백을 함께 겹쳐 들면 스타일링에 포인트도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니백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편의성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교통수단 이용과 결제 등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기에 실제 가방에 많은 소지품을 넣어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진민옥 빈폴액세서리 과장은 “전자지갑, 핀테크 등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미니백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백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사각 디자인의 ‘사각 미니백’, 일명 복조리 가방이라고 불리는 ‘버킷백’, 가방 끈이 체인으로 돼 있는 ‘체인백’, 손으로 들고 다니는 ‘토트백’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실용적인 사각 디자인의 미니백은 매일 이용하기에 좋다. 특히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셀린느다.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셀린느의 트리오(Trio)는 바깥쪽 파우치가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클러치로도 사용 가능하며 물건이 적게 들어가는 미니백답지 않게 많은 양의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버킷백은 사각형의 미니백보다 수납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로에베가 새롭게 선보인 미니 버킷백은 입구를 모았을 때 모양이 마치 화려한 꽃잎을 연상시킨다. 빈폴액세서리가 지난 2월 출시한 미니백 럭키베이비는 수납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금속 장식이 더해진 드로우스트링을 이용해 가방의 입구를 조이거나 넓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미니백의 또 다른 특징은 화려한 체인에 있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지난 시즌 출시한 스터드가 박힌 미니 체인백을 색상과 소재를 다양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체인 디테일이 특징인 팔라벨라백을 미니 사이즈로 출시했다. 이 가방의 체인은 수작업으로 만들어 정교함과 섬세함을 더했다. 질 스튜어트 액세서리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타원형 디자인의 미니백을 출시했다. 올가을·겨울 출시된 각 브랜드의 토트백은 디자인이 한층 더 세련돼졌다. 알렉산더 왕은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미니백에 스터드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사각 미니백은 어깨 스트랩을 늘어뜨려 크로스백으로도 착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마크 제이콥스는 올가을·겨울 컬렉션 쇼 런웨이에 처음 등장해 주목받았던 미스치프백을 매장에 출시했다. 또 쿠론의 신제품 필로티 크로스백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을 탈부착할 수 있어 다양한 모양으로 미니백을 연출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이프&스타일] 소문 들었어? 강남 엄마는 이런 세제 쓴다던데

    [라이프&스타일] 소문 들었어? 강남 엄마는 이런 세제 쓴다던데

    미국과 프랑스에서 건너온 친환경 세제가 서울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명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에서 뽑아낸 계면활성제와 방부제, 인공향료 등을 넣지 않고 천연성분만 들어갔는데도 합성세제보다 잘 빨리고 잘 닦인다고 소문이 났다. 넬리, 애티튜드, 에코버처럼 이미 대중화된 친환경 세제는 무향 제품을 주로 판매하지만 최근에는 천연 에센셜오일을 넣어 고급스러운 향을 살린 세제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두 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그웬 위팅과 린지 보이드가 만든 런드레스는 2004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했다. 위팅과 보이드는 샤넬과 랄프로렌 등 명품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제품 개발을 담당했던 패션계 인사이자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두 사람은 ‘명품 옷은 명품 세제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3년간 세제 개발에 매달렸다. 런드레스 앞에 붙는 꾸밈말은 친환경 패브릭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세탁세제의 가치를 화장품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런드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향이다. 스포츠웨어, 모직 등 옷 종류에 어울리는 천연향을 배합해 넣었다. 세탁한 옷을 입으면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닐라머스크, 베르가모트, 라벤더향이 어우러진 베이비향이 인기가 많다. 커먼굿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왔다. 두 아이의 엄마 샤샤 던이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 것이 시작이다. 피부를 자극하는 염료와 향료, 암모니아 등은 넣지 않고 코코넛,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천연성분만 사용했다. 3배 고농축 세제로 웬만한 합성세제보다 세정력이 우수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커먼굿은 지난해 11월 갤러리아 명품관 고메이 494와 신세계 SSG마켓에 입점하면서 유명해졌다. 집들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세트 상품이 잘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어로 초록의 나무를 뜻하는 라브르베르는 프랑스 현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식물만 원료로 쓴다. 사탕무(비트), 올리브, 해바라기, 각종 허브 등이 주재료다. 전 세계 50개 브랜드만 인증받았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에코라벨을 프랑스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 파라벤, 실리콘 등 독성물질이 없어 아토피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프랑스에서 자란 꽃과 풀에서 추출한 천연향을 담은 목욕용품, 샴푸 등 출시 제품이 50여종에 이른다. 박남훈 갤러리아백화점 바이어는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식품관 고메이 494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세제의 비중을 전체 세제의 70% 이상으로 늘렸다”며 “친환경 세제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법정 기록 통해 본 클래식 거장의 민낯

    법정 기록 통해 본 클래식 거장의 민낯

    클래식 법정/조병선 지음/뮤진트리/428쪽/2만 2000원 전혀 연결 고리가 없을 것 같지만 법과 클래식은 해석이 필요하고 그 뿌리에 인간의 삶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KBS 클래식 FM ‘당신의 밤과 음악’에서 방송된 ‘법과 음악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형법학 박사이자 대학 교수인 조병선 교수는 해박한 음악 지식과 법학 이야기를 버무려 거장들의 삶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44개의 법정드라마로 재구성했다. 저자는 음악가들의 삶과 당시 사회를 법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음악가들이 사생활에서 혹은 음악작품 때문에 겪어야 했던 송사와 그 사건이 음악에 미친 영향 그리고 그들의 음악 안에 담긴 당시의 사회상과 법률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당시 법정 기록을 샅샅이 뒤져가며 모은 자료를 근거로 민법, 상법, 형법뿐만 아니라 당시의 종교법과 국제법은 물론 현재의 저작권법까지 38명의 음악가에 대한 44개의 사례들을 각각 다른 주제들로 구성했다. 책장을 넘기면 그동안 미처 몰랐던 유명 음악가들의 삶의 민낯과 마주하게 된다. 파가니니의 유해가 종교법 때문에 사후 55년 동안이나 묘지를 구하지 못해 떠돌게 된 사연, 지나치게 원론적으로 해석한 저작권법으로 라벨의 막대한 저작권료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에게 넘어간 배경 등을 보다 보면 당시의 법이 얼마나 음악가의 삶에 그늘을 드리웠는지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타 연주자이자 작곡가였지만 무덤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궁핍하게 죽은 모차르트, 끊임없이 현상수배 명단에 오르고 야반도주를 일삼았던 바그너 등을 통해 음악가가 창조한 예술이 그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로부터 얼마나 큰 영향을 받았는지 강조한다. 음악에 얽힌 시대의 이야기와 음악가의 삶에 대해 알고 나면 어느덧 익숙했던 선율에 새로운 이야기가 겹쳐 들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아용 물놀이용 풀 유해물질… 생식기능·신체 발달에 ‘毒’

    시중에서 팔리는 어린이·유아용 물놀이용 풀(Pool)에서 생식 기능이나 신체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170배나 많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0개 중 5개 제품은 어린이들이 피부를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팔리는 어린이·유아용 풀 10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셔프라이스 베란다 풀’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나왔다. DINP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해주는 화학물질로 몸속에 들어가면 심장과 간, 신장, 폐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제품에서는 DINP가 16.8%나 나왔다.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0.1%)의 170배에 이른다. 또 엠버 에어쿠션풀(위니코니), 뽀로로타원풀(미미월드), 사각중형풀장(두로카리스마), 라바 사각 베이비풀(라온토이), 키즈 그늘막 튜브(인텍스 인더스트리) 등 5개 제품은 어린이가 피부를 다칠 위험이 있었다. 제품을 깨끗하게 자르지 않거나 마무리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거친 부분이 발견됐다. 베스트웨이에서 만든 그늘막 튜브와 프레임풀 제품은 모델명, 제조 연월, 제조자명, 수입자명, 주소, 전화번호 등을 한글로 적어 놓지 않았다. 10개 제품 모두 납, 카드뮴, 크롬, 비소 등 중금속은 없었다. 소비자연맹은 “어린이·유아용 풀은 물놀이 용품이 아닌 완구로 분리돼 별도의 안전 관리 기준이 없다”면서 “정부가 품질 관리를 위한 시험방법, 규격, 경고라벨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LNG 폐냉열 에너지로… 인천 신항만에 ‘콜드체인’ 물류 허브

    국내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에너지를 이용해 커피를 비롯한 식료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저장·수출하는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인 ‘콜드체인’(저온유통시스템) 물류 기지가 2018년 인천 신항만에 문을 연다. 자유무역지역 내 인천 제2 신항만 배후부지에 냉동·냉장특화존인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접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만 복합물류 운송시스템과 연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북아 콜드체인 물류 허브로서 메카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내 신선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액정 등 다양한 제품들의 콜드체인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이용하려는 외국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신문 1월 20일자 11면> 5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코트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한국 콜드체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인천 제2 신항 배후부지를 완공해 2018년부터 LNG 냉열을 이용한 커피, 의료품, 반도체, 화학약품 등 중계가공무역의 부가가치가 높은 콜드체인 단지를 집적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외국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8월 말쯤 최종 보고회가 끝나는 대로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활동(IR)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캐나다 물류업체 B사는 부산에 콜드체인을 만든 뒤 세계 각지 신선과일 등을 부산에 집하시켜 분류, 포장, 라벨링 등 부가가치 작업을 거쳐 중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로부터 1㎞ 내외로 근접한 신항만 배후단지에 6100억원을 투자해 4만 9500㎡(약 15만평) 규모의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체 상태인 LNG를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62도의 LNG 냉열을 이송시켜 물류센터에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전기로 기계식 냉동창고를 돌릴 때보다 전기료가 하루 8시간 기준 연간 40억원에서 13억원으로 70%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 냉동설비 간소화에 따른 유지관리비도 연간 9억원에서 2억 7000만원으로 70%, 초기 투자비도 60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폐냉열을 이용해 창고를 돌리기 때문에 전기료가 거의 안 들어간다”면서 “미주노선 확대에 따른 신선식품, 디스플레이 액정 등에 대한 콜드체인 인프라 설치가 정말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항, 평택항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우선 집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콜드체인 물류기지 확립에 따른 투자 유치 등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 63억 1400만 달러에서 2019년 179억 1000만 달러(약 21조원)로 연평균 2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8000만t으로 우리나라(200만t) 육류 소비량의 40배에 달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바이오 물류허브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 세계 물류시장을 선점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화훼 작물 수출형 글로벌 물류 시장을 창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존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활용해 무관세로 한국에 원자재, 중간재 등을 반입해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다시 한·중 FTA를 활용해 무관세로 중국에 수출해 관세 절감을 노리는 외국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KMI 등에 따르면 세계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07년 2069억 달러에서 2017년 3570억 달러(약 242조원)로 73%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10조원대다. 지난해 세계 콜드체인 컨테이너 화물은 10%대 성장세를 기록했고 향후 5년간 관련 물류 수요는 22%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미(40%), 유럽(30%)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거대 시장 중국이 있는 동북아에서는 이제 시장 형성 초기 단계라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농수축산품을 비롯해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조절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 저장, 운송,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온도관리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 유통시스템을 말한다.
  • ‘선글라스’ 해외직구보다 국내 온라인이 싸니 무조건 믿으라?

    ‘선글라스’ 해외직구보다 국내 온라인이 싸니 무조건 믿으라?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유명 선글라스 6종의 국내 온라인 가격이 해외 직구보다 평균 45.2% 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가격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조사 취지가 무색해 보인다. ‘가격을 묻지 말고 (소비자원을) 믿어 달라’는 얘기인데 ‘짝퉁 백수오’ 조사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경종을 울린 행보와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소비자원은 비공개 이유로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국내 선호도가 높은 게스와 구찌, 디올, 프라다, 에스까다, 펜디 등 18개 선글라스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표시 실태, 국내외 가격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직구와 국내 온라인 판매 가격을 바로 비교할 수 있는 브랜드와 모델이 6개에 그쳤다는 것이다.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은 “내부적으로 (공개를) 검토했지만 가격을 비교할 수 없는 12개 모델과의 형평성 문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6개 브랜드와 모델을 공개했을 때 “왜 우리만 공개하느냐”는 항의가 되돌아올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어떤 모델은 해외 직구가 되레 국내 온라인 가격보다 쌀 수도 있고, 가격 격차가 평균(45.2%)보다 덜 날 수도 있는데 비공개 방침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셈이 됐다. 또 비공개를 결정했다면 ‘국내 온라인 가격이 해외 직구보다 싸다’는 주장도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직구가 국내 온라인 판매 가격보다 통상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선글라스는 사실상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사태와 다르게 특정 사안에 따라 공개 유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할 경우 조사 결과물도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원이 조사 결과에 자신 있다면) 지금이라도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공개한 품질 비교 결과에 따르면 한여름 햇빛이 내리쬐는 자동차 안에 선글라스를 장시간 놓아 두면 게스는 테 변형과 헐거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레노마는 렌즈와 테 사이가 헐거워지고 렌즈 표면이 갈라졌다. 나머지 제품들도 대부분 렌즈 테가 변형됐다. 85도에서도 모양 변형이나 손상이 없는 제품은 구찌, 오클리, 캘빈클라인 3개뿐이었다. 70도에서는 모든 제품이 정상적이었다. 선글라스 표면이 땀에 닿았을 때는 톰포드 제품만이 금속 장식 부분이 변색돼 한국산업표준(KS)에 못 미쳤다. 나머지 17개 제품은 변색이나 코팅 벗겨짐이 없었다. 자외선 차단율(99.9% 이상)은 모든 제품이 양호했고, 긁힘의 저항성은 레노마(10점 만점 중 3점)가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벨 등 표시 사항은 18개 제품 가운데 15개 제품이 미흡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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