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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세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사상 최초로 50-50클럽 가입은 물론 양대 리그 만장일치의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5로 뒤지던 5회 타지 브래들리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3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04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99득점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98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여섯 번째 40-40 달성자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최소인 126경기(종전 147경기,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40-40 기록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또 이날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 겸업’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이날 불펜에서 10구 정도를 던졌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라면 50-50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만약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기록을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NL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MLB 역사상 양대 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는 야구의 전설인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 송파 ‘K팝 수도의 꿈’… 특별한 팬 20명을 모십니다

    서울 송파구가 K팝 문화 중심지의 정체성을 살려 특별한 팬 초대 이벤트를 또 한 번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림픽공원 K팝 레거시 투어는 송파구가 ‘K팝의 수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KSPO)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K팝 팬들과 함께 콘서트장 대기실에 가 보고 싶다는 방탄소년단 열혈 팬인 한 주무관의 제안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응답하면서 성사됐다. 지난해 첫 번째 투어는 올림픽공원 내 주요 K팝 레거시인 KSPO 돔과 올림픽홀 대기실 등 내부 시설을 탐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딸은 아이유 팬, 어머니는 임영웅 팬인 모녀를 비롯해 해체한 그룹의 추억 회상을 위해 신청한 팬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K팝 팬 22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시즌2 투어는 다음달 9일 진행한다. ‘K팝 VIP투어’가 콘셉트다. 기존 공연장 내부 시설 탐방에 더해 공원 내 한국콘텐츠진흥원 실감형 K팝 공연장 ‘코카(KOCCA) 뮤직 스튜디오’를 방문한다. 다양한 실감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팬 20명이 대상이다. 송파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셜미디어(SNS)에서 지원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K팝에 대한 사랑으로 공공기관과 시민이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에서 소중한 추억과 행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K팝 팬이라면 누구나 기대와 설렘을 안고 찾아오는 K팝의 수도 송파구가 팬 여러분의 ‘덕질’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 사는 자녀에게 증여… 세금 대신 내주면 절세[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의 자녀 B씨는 현재 미국에서 결혼해 거주 중이다. A씨는 해외에서 거주할 집을 살 계획인 자녀에게 주택 취득자금의 일부를 지원할 생각이다. 외국에 거주하는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세금은 어떻게 내야 할까. 세법상 국내 비거주자가 증여받을 때는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법에서 말하는 비거주자란 우리나라에 주소가 없으며 주된 생활 관계,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 소유 재산 등 대부분이 국외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증여는 주고받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공제 기준이 달라진다. 배우자로부터 받는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 성인이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엔 10년간 5000만원까지 공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증여받는 사람(수증자)이 비거주자에 해당하면 이런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올해부터 신설된 혼인출산공제 1억원도 마찬가지다. 혼인출산공제는 자녀의 혼인일 이전이후 2년 동안과 출산 후 2년 이내에는 1억원까지 공제를 해 주는 제도다. 다만 증여를 받는 이가 비거주자라면 혼인출산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증여 금액에 대해 1억원까지 10%, 1억원 초과~5억원은 20%, 5억원 초과~10억원은 30%, 10억원 초과~30억원은 40%, 30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의 증여세율이 적용된다. 증여세는 증여받는 사람이 내는 것이 원칙이다. 증여자가 세금을 대신 내줄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대신 낸 증여세에 대해 세금(재차증여세)이 다시 부과된다. 다만 수증자가 비거주자인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이때는 증여자에게 연대납세의무가 있기 때문에 대신 세금을 내더라도 재차증여세가 매겨지지 않는다. 증여를 받는 사람이 비거주자일 때 증여자가 대신 세금을 낸다면 절세가 가능한 것이다. 비거주자를 입증하기 위해 수증자의 출입국 기록, 거주자 증명, 재직증명서 등을 추후 세무서에 제출해야 할 수 있다. 증여세 신고납부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증여세 신고납부와는 별도로 연간 송금액이 10만 달러를 넘는다면 한국은행에 기타자본거래 신고 절차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증여를 받는다면 거주하는 국가의 세금도 확인해야 한다. 해당 국가의 세법에 따라 증여세 또는 각종 신고 절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미국 거주자가 같은 미국 내에 있는 비거주자로부터 10만 달러 이상 증여를 받는 경우는 다음해 4월 15일까지 미국 국세청(IRS)에 Form3520을 작성해 증여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시 벌금이 부과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새달 스트레스 DSR 2단계… 신용대출 정리하고 정책대출 활용

    새달 스트레스 DSR 2단계… 신용대출 정리하고 정책대출 활용

    신용 1억 이상·2금융 주담대도 적용여유자금 있고 금리 우선 시 변동형한도가 먼저라면 고정금리도 방법‘DSR 산정 제외’ 정책대출도 고려 다음달부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최대 대출 한도가 지금보다 더 줄어든다.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미래 금리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단계에 이어 9월 1일부터는 DSR 적용 범위를 넓히고 스트레스 금리도 더 늘어나는 2단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다르게 적용된다. 1단계에서 제외됐던 신용대출도 전체 대출액 산정에 포함돼 대출 계획이 있는 차주들은 미리 필요한 대출 규모를 따져 본 뒤 대출을 신청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DSR은 전체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은행은 40%, 비은행은 50% 규제를 적용한다. 한 해 갚아야 하는 은행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스트레스 DSR은 여기에 나중에 오를 수 있는 금리를 미리 고려해 추가 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던 월별 가계대출 금리와 현재의 금리 차이로 계산하며 상한 3.0%, 하한 1.5%로 정했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1단계와 달리 은행권 신용대출이 DSR 적용 대상에 포함되고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도 적용된다. 스트레스 금리 반영 비율도 25%에서 2단계에서는 50%로 두 배 높아진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비수도권(0.75%)과 달리 1.2%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인 비수도권 거주 직장인이 시중은행에서 금리 4%, 40년 만기, 변동형으로 대출받으면 스트레스 금리 0.375%(1.5%×0.25)를 더해 대출 가능 금액은 3억 7700만원이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스트레스 금리가 0.75%(1.5%×0.5) 더해져 대출 한도는 3억 5700만원으로 2000만원 줄어든다. 또 같은 조건으로 수도권 소재 집을 구매할 경우에는 스트레스 금리 1.20%가 적용돼 최대 3억 36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지금보다 4100만원 줄어든다. 한편 스트레스 DSR은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규제다.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대출이나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대출은 변동형보다 완화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한도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조건으로 혼합형을 선택하면 대출 금액은 3억 8500만원에서 3억 7300만원으로 1200만원 줄어들고, 주기형을 고르면 3억 9200만원에서 3억 8500만원으로 700만원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자금 상황과 필요한 대출 한도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금리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또 대출 산정에 포함되는 신용대출을 미리 정리하고 DSR 적용을 받지 않는 정책대출도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여유자금이 있고 금리가 중요한 차주라면 변동금리를 선택하되 한도가 먼저라면 대출 기간과 상환액을 따져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위원은 “신용대출이 1억원을 넘어가면 스트레스 DSR에 포함되기 때문에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미리 정리해야 한다”며 “정책대출상품은 산정에서 제외되는 만큼 자격이 된다면 최대한 이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손태승 부당대출, 누군가는 책임져야”… 임종룡 직격한 이복현

    “손태승 부당대출, 누군가는 책임져야”… 임종룡 직격한 이복현

    “새 체제 1년 지났는데도 구태 반복”임 회장·조병규 행장 제재 질문에“권한 최대한 가동, 검사 진행할 것”금감원 “미리 알았는데 뒷북 보고지배구조 개선 노력 훼손” 판단도우리은행 “금감원 검사 적극 협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현 최고경영진이 관련 사실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고강도 제재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 지주 회장, 새 은행장 체제에서 1년이 지났는데도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금융 최고경영진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임 회장과 조 행장도 처벌이나 제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때 보고가 안 된 것들은 명확하고 그것들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라며 “법상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 검사, 제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42건, 총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350억원이 부적정한 절차로 취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방송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은행 측이 그동안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해명한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금감원이 특정 금융사를 공개 비판하며 일일이 반박하는 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이 원장이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우리금융에 대해 “더이상은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한 발언이 외부로 노출됐다. 금감원은 우리금융 현 경영진이 관련 사안을 인지하고도 금감원이 검사에 돌입해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보고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 부서는 지난해 9~10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사실을 은행 경영진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 경영진 역시 늦어도 올해 3월 감사 결과가 반영된 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자체 감사 결과를 금감원에 전달한 건 지난 5월이다. 앞서 우리은행 측은 금감원에 바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사 소홀 등으로 인해 취급 여신이 부실화된 경우는 금융사고로 보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뚜렷한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이 검사를 끝내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직후 우리은행은 관련자를 사문서 위조 및 배임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 금감원은 사후 수습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지주 회장, 새로운 은행장 체제가 1년이 훨씬 넘게 지속됐는데 이런 것들을 수습하는 방식에서 과거와 같이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그렇다면 신뢰를 갖고 바라보기보다 오히려 뭔가 숨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진상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미흡한 대응이 그동안 은행권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부터 사후 대응까지 전반적인 내부 통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금감원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佛 방화·獨 흉기 난동… 유럽 ‘반유대주의’ 범죄에 불안감 확산

    佛 방화·獨 흉기 난동… 유럽 ‘반유대주의’ 범죄에 불안감 확산

    유럽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반유대주의’ 범죄가 일어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유대교 안식일인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대교 회당 앞에서 차량이 폭발해 경찰이 다쳤고, 전날 독일 지역 축제에서는 칼부림 난동이 일어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대교가 안식일로 삼는 토요일 오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라그랑드모트에 있는 베트 야곱 회당 앞에서 차량 두 대에 불이 나고 그중 한 대에서 폭발이 일어나 경찰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회당 입구에서도 불이 났다가 곧바로 진화됐다. 사건 당시 예배가 진행되지는 않았고 랍비 한 명을 포함한 다섯 명이 회당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남성 한 명을 체포했는데 일간 르피가로는 그가 프랑스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30대 알제리인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전후 과정에서 접촉한 세 명도 함께 체포했다. 프랑스는 이번 폭발을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은 끊임없는 싸움”이라면서 “이 테러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붙잡고 종교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있는 졸링겐의 축제 행사장에서 3명의 사망자 등 11명의 사상자를 낸 흉기 난동과 관련해선 IS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박해 받는) 무슬림을 위한 복수를 위해 조직원 중 한 명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날 텔레그램 계정 성명에서 주장했다. 발언의 진위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독일 당국은 26세의 시리아인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주 내무부는 지역 난민 수용소에 있던 용의자가 자수를 해 왔으며 범행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와 슈피겔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2022년 12월 독일에 와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은 “보안당국이 그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 檢, 수심위 결론 따라 또 파장 불가피…불기소 처분 땐 수사팀 정당성 얻을 듯

    檢, 수심위 결론 따라 또 파장 불가피…불기소 처분 땐 수사팀 정당성 얻을 듯

    강제성 없지만 대부분 의견 수용일각선 “공정성 명분 쌓기” 시선도이원석 임기 내 수심위 결론 미지수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 말 아껴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해 공정성을 높이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수심위 결론에 따라 또 한 차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심위가 수사팀과 같은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다면 검찰은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지만 반대라면 김 여사를 기소하라는 야당과 여론의 거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검찰은 그간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어 김 여사 처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심위는 2018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15차례 소집됐다. 이 중 검찰이 수심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경우는 총 11차례다. 검찰이 수심위의 ‘불기소 혹은 수사 중단’ 등의 권고를 거부하고 기소를 단행한 적은 있으나 반대로 4차례였던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예컨대 2018년 서지현 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 보복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 2020년 채용비리 혐의를 받은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 같은 해 고 김홍영 검사 폭행 혐의를 받은 김대현 전 부장검사 등에 대해 수심위는 기소 권고를 냈고 검찰도 모두 받아들여 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수심위 권고를 따라 기소했다. 이 때문에 만약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다면 새로운 선례가 되고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기소 예정인 건에 불기소 권고가 나오는 것과 달리 불기소 예정인 건에 수심위 기소 권고가 나오는 건 검찰이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수심위 권고를 따라 기소했음에도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례도 있다. 안 전 검사장과 강 전 대표는 각각 2020년 1월,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따라서 검찰이 이를 명분 삼아 수심위 기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다면 검찰은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검은 150~300명의 외부 전문가 중 무작위 추첨으로 15명을 선정해 수심위를 구성 중이다. 구성이 완료되면 조만간 수사팀의 수사 결과 및 의견서, 사건관계인 의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는 보통 회부부터 사건 처분까지 2주가량 소요된다. 다음달 15일 만료되는 이 총장 임기가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촉박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 총장은 후임 심우정 후보자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임기 내에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총장이 수사팀에 좀더 일찍 결론을 내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음에도 ‘명분 쌓기용’으로 수심위에 회부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한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내부에선 이 총장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요람부터’ 지원하면 늦어…뱃속 태아부터 투자해야 저출산 고리 끊을 수 있다[월요인터뷰]

    ‘요람부터’ 지원하면 늦어…뱃속 태아부터 투자해야 저출산 고리 끊을 수 있다[월요인터뷰]

    불평등은 자궁에서부터 시작된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노출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앓을 수 있고, 성인이 돼서도 사회생활·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영유아기에 돌봄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는 자라서 상대적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가난한 부모가 가난한 아이를 낳고, 가난한 자가 부자가 되기는 어려운 세상.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의사 출신 경제학자 김현철(사진·47)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산의 첫 번째 원인으로 ‘불평등의 대물림’을 지목했다. 김 교수는 대물림의 고리를 끊으려면 국가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아이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난한 부모는 있어도 가난한 아이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격차가 해소돼야 나와 남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 불행의 수렁을 파는 ‘비교 의식’을 줄일 수 있고, ‘좀 덜 불행한 사회’가 돼야 아이를 낳으려 할 것이란 얘기다. 김 교수는 “이상적인 사회보장제도를 표현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 ‘엄마 뱃속에서 무덤까지’로 다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평등’은 저출산의 원인태아기 장애 염려 많이 해‘국가가 책임’ 믿음 심어야‘격차’에 대한 고민은 20년 전 진료실에서 시작됐다. 의과대 졸업반 시절 유방암 클리닉에서 실습하던 김 교수에게 한 ‘할머니’가 찾아왔다. 농사일로 검게 그은 피부, 깊게 주름 파인 얼굴이었지만 알고 보니 40대였다. 유방은 물론 겨드랑이에도 암세포가 가득했다. 차마 입을 떼지 못하는 김 교수에게 그녀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예… 이거 암 아니지예….” ‘강남 중년 여성들은 손톱보다 작은 암도 발견하는데 왜 이제야 병원에 오셨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약자들이 더 아프고 더 많이 죽어 가는 현실이 원망스러워 자리를 피해 울어 버렸다. 그래서 경제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지 연구하는 것은 자연과학의 영역이지만 사람을 살리는 정책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코넬대(정책학)와 홍콩과기대(경제학·정책학) 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안식년을 얻어 귀국했다. 오는 9월부터는 모교인 연세대 의대에서 ‘집단 자살, 승자독식 사회’를 주제로 강의한다. 의대생뿐 아니라 재학생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월급은 홍콩에서 일할 때보다 절반이 깎였다. 하지만 그간의 고민과 연구를 한국에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0년 전 진료실에서 만난 촌부의 현실과 지금 약자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이야말로 불행이 대물림되는 가장 중요한 경로라고 진단하며 아이의 미래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평등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에 대한 투자입니다. 투자 대비 효과는 저소득층, 어린아이일수록 좋아요. 공부와 연관된 인지 기능 외에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정서적 안정, 사회성이 5세 미만에서 많이 발전합니다.” 김 교수는 저서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ABC/케어 프로그램’ 사례를 들었다. 주정부가 영유아기 영양·보건·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초등학교 1학년 때 실시한 시험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의 점수가 각각 4.9점, 7.7점 상승했고 30세 때 평균 소득은 대조군보다 1만 9809달러 많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이 될 확률도 낮았다. 어릴수록 투자 효과 커임신 환경도 태아 삶 영향‘자동 육아휴직’ 정착 필요 김 교수는 “혹시 내 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걱정도 저출산 원인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모두 책임져 준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저출산의 고리,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고리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신 환경도 태아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김 교수는 임신했을 때 가족 사망 수준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청소년기에 ADHD에 걸릴 확률이 25% 늘고, 성인이 돼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 우울증 약을 먹을 확률이 각각 13%, 8% 증가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임신부가 어디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까요. 바로 직장이에요. 지금은 임신했을 때조차 출산휴가를 제한적으로 쓸 수밖에 없잖아요. 임신하면 출산휴가가 바로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바꿔야 해요. 최적의 분만 환경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좁은 구멍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있어요. 최우선 순위가 안전한 임신에 대한 투자, 두 번째가 아이에 대한 투자예요. 불평등의 대물림을 막을 핵심 키워드입니다.” 육아휴직을 쓰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아이를 낳자마자 부모 모두 별도로 신청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하고, 나중에 쓸 사람만 따로 연기 신청을 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은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이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구조인데 육아휴직을 안 쓸 사람, 나중에 쓸 사람이 되레 허락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만들자는 것이죠. 그래야 육아휴직을 확대할 수 있어요. 아빠들에게도 무조건 육아 참여를 강요할 게 아니라 육아 교육, 자조 모임 등 지원을 해 줘야 해요. 보통 엄마가 육아휴직을 먼저 쓰고 아빠가 나중에 쓰다 보니 남자들은 육아에 서툴 수밖에 없어요.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 같은 자조 모임도 없지요. 이런 상황에선 ‘도저히 못 하겠다’며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도우미의 경제학홍콩서도 여성 고용 효과돌봄 영역으로 확장해야김 교수 본인도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애초 미국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것도 육아 때문이었다. 홍콩으로 이사한 뒤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덕에 숨통이 트였다. “홍콩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경력 단절 여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것은 사실입니다. 홍콩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위한 최저임금을 따로 정해 대략 100만원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노인 돌봄 문제도 이 제도를 활용해 많이 해결했어요. 홍콩 백화점에 가면 휠체어를 탄 노인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한국 백화점에서 휠체어 탄 노인 본 적이 있습니까.” 그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역할을 육아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노인 돌봄 영역으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외국인 활동보조인을 도입해 서비스의 양과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최근 시범사업으로 한국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을 적용받아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월 238만원을 받는다. 홍콩과 달리 한국은 국제노동기구(ILO)의 차별 금지 조약에 비준해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줄 수 없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두고 ‘서민에겐 그림의 떡’이란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외국인 도우미 임금 해법은입주형·사적 계약 등 활용최저임금 차등 적용 검토김 교수는 비용을 낮출 방안으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사적 계약을 통한 가사도우미 직접 고용 ▲입주 가능한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을 꼽았다. “방이 3개라면 그중 하나를 월 50만원에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내주고 (최저임금이 적용된 월 238만원 중) 180만원가량을 임금으로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또 사적 계약을 통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하면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는데 이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임금이 제조업보다 지나치게 낮으면 불법체류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겠죠. 마지막으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도 필요합니다. 산업재해 위험이 큰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상대적으로 쉬운 노동에 종사하는 분들의 최저임금이 똑같아야 할까요. 이것도 공평성의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받는 임금이 내국인과 너무 차이 난다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이민은 노동력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이웃으로 귀결됐습니다. 일본 노인 간병센터에 고용된 외국인 여성들이 이제 일본어를 잘하는 숙련 노동자가 돼 영주권을 얻고 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도 있겠지요. 우리 국민이 될 확률이 높은 이들을 ‘2등 국민’으로 대우한다면 나중에 차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흥행 앞선 해리스 대관식… 경합주서도 ‘컨벤션 효과’ 이어갈까

    흥행 앞선 해리스 대관식… 경합주서도 ‘컨벤션 효과’ 이어갈까

    2620만명 시청… 트럼프보다 많아평균 지지율 47.2%로 3.6%P 앞서“흠 없는 연설, 새로움도 없어” 평가28일 경합주 조지아서 총력전 예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마무리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한 달간 지속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컨벤션 효과가 지속될지가 미 대선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처음으로 대면 격돌하는 ABC방송 토론 전까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합주 위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플랫폼인 538을 보면 24일(현지시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평균 47.2% 지지율을 얻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보다 3.6% 포인트 낮은 43.6%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33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양자 대결 결과로도 해리스 부통령은 49.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9%로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지난달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고 이달 초 해리스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을 역전한 이후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 시청률 역시 공화당을 앞서며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민주당의 4일간 시카고 전당대회 시청자 수는 평균 2180만명으로 공화당 전당대회(RNC) 시청자 수보다 약 15% 많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후보 수락 연설은 2620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2540만명)보다 3.1% 정도 많다. 민주당 전대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대한 평가도 쏟아진다. 대체로 ‘흠잡을 데 없지만 명확한 방향도 안 보이는’ 연설이었다는 평이다. 국제 문제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마치 공화당처럼 강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일으키면서 자유를 이야기하는 폭넓은 연설”이라면서도 “정확히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이나 더타임스는 ‘꽤 괜찮았지만 새로운 지평은 열지 못했다’고 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가 밝힌 대로 ‘새로운 전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경제정책, 이민 등 유권자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정책들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전당대회 여세를 몰아 28일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동 유세에 나서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주에는 농촌, 교외, 도시 주민을 비롯해 흑인, 노동 계층 가족 등 다양한 유권자 연합이 있어 중요하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달여간 급변한 구도 속에 정책 메시지보다 인신공격, 막말에 치중하는 악수를 뒀지만 이제는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그는 23일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의 글렌데일을 시작으로 미시간,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타운홀 미팅 등 일정을 잡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정치 고문인 데이비드 어번은 “그가 새로운 경쟁 역학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제, 인플레이션, 이민, 범죄 등 큰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자존심 세고, 마냥 착하지 않은 여주인공… 꼭 살려 내고 싶었죠”

    “자존심 세고, 마냥 착하지 않은 여주인공… 꼭 살려 내고 싶었죠”

    뉴질랜드로 떠난 20대 직장인 연기“나라 비교보다 삶의 흐름 포착하길” “그동안은 관객들이 제가 맡은 배역을 무조건 응원해 주길 바랐는데, 이번 영화에선 찬성 반, 반대 반으로 나뉘면 좋겠습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장건재 감독 영화 ‘한국이 싫어서’ 주연 배우 고아성(32)은 이렇게 말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국에서 사는 데 지쳐 새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난 20대 후반 직장인 계나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아성은 “두 나라를 비교하면서 어디가 좋고 나쁜가를 따지기보다 계나의 삶의 흐름을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나는 지독한 취업난을 겪고 들어간 직장, 결혼하자는 오랜 남자친구 지명(김우겸 분), 적금을 깨서 아파트로 이사 가자는 부모를 뒤로하고 한국을 떠난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의 이방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어 실력은 미숙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주로 식당 아르바이트와 같은 노동뿐이다. 인종차별까지 겪는다. 고아성은 시나리오를 받기 하루 전 원작 소설을 단숨에 다 읽었다고 한다. “계나가 단순한 피해자나 착하고 이타적이기만 한 여자 주인공이 아니란 점이 좋았다. 자존심이 세고, 그래서 무너지기도 하는 캐릭터였다. 그런 점을 영화에서 꼭 살려 내고 싶었다”고 했다. 원작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과 자기 생각을 빼곡하게 적은 4장의 엽서를 기자에게 보여 줬다. 특히 ‘가족’과 관련한 메모가 눈에 띄었다. 영화 속에서 계나는 친구의 부탁으로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뒤 위기에 몰린다. 퇴거 명령을 받은 뒤 집을 나와 허름한 숙소에서 가족들과 화상 통화를 하며 울먹인다. 친구의 죽음으로 잠시 한국에 들렀을 때 오래 사귀던 남자친구 지명이 “괜히 외국 나가서 힘들게 다시 시작할 필요 없다”며 결혼을 제안하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이에 관해 “실제로 타지에서 생활하신 분들이 한국에 잠깐 돌아왔을 때 안락함을 느끼고 다시 한국에 와야 하나 고민한다더라. 계나의 사정은 물론 남자친구 지명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먼저 본 분들도 이를 두고 토론하더라”면서 웃었다. 앞서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의 유관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의 이자영, 그리고 이번 계나 등 배역 선택에 대해 “사회적 메시지가 있거나 화두를 던지는 작품들에 매력을 느낀다. 자유의지가 강한 인물에 끌리는 것 같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2006)부터 20년 가까이 연기하고 있지만 계나처럼 ‘번아웃’은 겪지 않았다고 했다. “열심히 일하는 걸 좋아하지만, 오래 일하고 싶다. 그래서 지치면 쉬는 편”이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분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잉의 굴욕…나사 “스타라이너 우주인 스페이스X로 귀환”

    보잉의 굴욕…나사 “스타라이너 우주인 스페이스X로 귀환”

    미국 보잉사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갔다가 기체 결함으로 지구에 귀환하지 못한 미 항공우주국(나사) 소속 우주비행사들이 보잉의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해 귀환한다. 말 그대로 보잉의 굴욕이다. 24일(현지시간)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올해 6월 초부터 ISS에 머물고 있던 두 명의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부치 윌모어·수니 윌리엄스)가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아닌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타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내년 2월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출발한 뒤 ISS에서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데리고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넬슨 국장은 “우리의 핵심 가치는 안전”이라면서 “나사는 스타라이너가 직면한 기술적 과제의 근본 원인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윌리엄스와 윌모어를 태운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이튿날 ISS와 합체했고 우주비행사들은 8일간 이곳에 머물고 지구로 귀환하려고 했지만 스타라이너 오작동과 헬륨 누출 문제로 귀환이 기약 없이 미뤄졌다. 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임을 자부해 온 보잉으로선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잉 엔지니어들과 나사 관료들은 스타라이너와 동일한 추진체를 시험 발사해 추진기 오작동 상황을 재현하고, 헬륨 누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보잉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나사는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 맡기고자 보잉·스페이스X와 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나사는 보잉과 42억 달러(약 5조5800억원), 스페이스X와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은 이미 4년 동안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당초 운영 일정보다 수년이나 뒤처져 있다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보잉의 우주선 개발 과정도 실수로 얼룩졌다. 2019년 첫 무인 비행에 나선 스타라이너는 ISS에 도킹하지 못했고, 2022년 5월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도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 CNN은 보잉이 이미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으로 약 15억 달러 손실을 입었고 추후 우주선 인증도 받지 못한다면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잉 측은 불참했다. 다만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보잉은 무엇보다도 우주비행사와 우주선의 안전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나사가 결정한 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선을 안전하고 성공적인 무인 귀환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공중급유 드론’ 실전 배치 빨라지나…핵항모 부시호, 지휘소 설치 완료 [포착]

    美 ‘공중급유 드론’ 실전 배치 빨라지나…핵항모 부시호, 지휘소 설치 완료 [포착]

    미국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에 드론지휘통제소를 설치했다고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항공체계사령부(NAVAIR)는 15일 성명을 통해 조지 부시 항모에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를 운용하기 위한 드론지휘통제소 ‘무인항공전센터’(UAWC)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길이 15.5m, 작전반경이 930㎞인 MQ-25 스팅레이 드론 급유기는 대당 가격이 1억36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하지만, 향후 조시 부시 항모전단 소속 F/A-18 슈퍼호넷, EA-18G 그롤러, F-35C와 같은 미 해군기의 타격 범위를 배로 늘려 중국의 둥펑(DF)-21D와 같은 대함 탄도미사일의 위험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인 대니얼 푸치토 미 해군 대위는 이번 통제소가 공중급유 드론을 어떻게 운용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MQ-25 스팅레이 뿐이지만,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협력전투기(CCA)도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잉사가 제작한 MQ-25 드론은 내년 초부터 조지부시함에 배치돼 해상 시험을 거쳐 후년도에 작전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NAVAIR은 이 드론이 세계 최초의 작전 가능한 함재형 드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미 국방부가 자국의 드론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데 나온 것이다. 드론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관심이 커지면서 현대 전쟁에서 점점 더 핵심적인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 해군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을 막아내면서 점점 더 드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드론이나 미사일을 홍해상 민간 선박을 향해 수시로 발사하고 있다. 최근 하마스의 일인자였던 이스라엘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또 다른 핵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지난 21일 구축함들을 이끌고 중동에 도착해 현지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과 임무를 교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 해군이 후티의 드론 공격에 맞서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래로 가장 지속적인 전투에 직면하면서 피로도가 높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 檢, 수심위 기소 권고 모두 수용… 불기소 땐 수사팀 정당성 얻을 듯

    檢, 수심위 기소 권고 모두 수용… 불기소 땐 수사팀 정당성 얻을 듯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해 공정성을 높이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수심위 결론에 따라 또 한 차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심위가 수사팀과 같은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다면 검찰은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지만 반대라면 김 여사를 기소하라는 야당과 여론의 거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검찰은 그간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어 김 여사 처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심위는 2018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15차례 소집됐다. 이 중 검찰이 수심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경우는 총 11차례다. 검찰이 수심위의 ‘불기소 혹은 수사 중단’ 등의 권고를 거부하고 기소를 단행한 적은 있으나 반대로 4차례였던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예컨대 2018년 서지현 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 보복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 2020년 채용비리 혐의를 받은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 같은 해 고 김홍영 검사 폭행 혐의를 받은 김대현 전 부장검사 등에 대해 수심위는 기소 권고를 냈고 검찰도 모두 받아들여 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수심위 권고를 따라 기소했다. 이 때문에 만약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다면 새로운 선례가 되고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기소 예정인 건에 불기소 권고가 나오는 것과 달리 불기소 예정인 건에 수심위 기소 권고가 나오는 건 검찰이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수심위 권고를 따라 기소했음에도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례도 있다. 안 전 검사장과 강 전 대표는 각각 2020년 1월,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따라서 검찰이 이를 명분 삼아 수심위 기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다면 검찰은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검은 150~300명의 외부 전문가 중 무작위 추첨으로 15명을 선정해 수심위를 구성 중이다. 구성이 완료되면 조만간 수사팀의 수사 결과 및 의견서, 사건관계인 의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는 보통 회부부터 사건 처분까지 2주가량 소요된다. 다음달 15일 만료되는 이 총장 임기가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촉박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 총장은 후임 심우정 후보자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임기 내에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총장이 수사팀에 좀더 일찍 결론을 내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음에도 ‘명분 쌓기용’으로 수심위에 회부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한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내부에선 이 총장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볼 키스’ 3살 꼬마 주인공, 23년 뒤 웨딩마치 올려 [여기는 동남아]

    ‘볼 키스’ 3살 꼬마 주인공, 23년 뒤 웨딩마치 올려 [여기는 동남아]

    세 살 적 ‘볼 키스’ 사진 속 두 주인공이 23년 후 결혼식을 올리며 어린 시절 모습을 재현해 큰 화제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1994년 뀌년에서 태어난 흥과 두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부모님이 직장 동료였던 흥과 두옌은 두옌의 세 살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어른들은 함께 사진을 찍도록 권유했다. 그때 흥은 두옌의 볼에 깜짝 뽀뽀를 했고, 이 사진은 두 사람의 운명을 예고한 셈이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니며 성장했고, 간간이 부모님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들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우연히 어른들의 모임에서 재회했으나, 두옌은 흥을 외면했다. 두옌을 짝사랑한 흥은 자전거를 타고 그녀의 학교 주변을 종종 돌며 우연한 만남을 기대했지만, 인연은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중학교를 졸업한 흥은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후에로 이사했고,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옌을 찾으려 애썼으나 그녀의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2017년 대학을 졸업한 흥은 호찌민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 게임 쇼에서 댄서로 출연한 두옌을 발견했다.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또다시 거절당할지 두려워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흥은 쇼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두옌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냈고, 어릴 적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한번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낯선 도시에서 고향 친구를 만난 두옌은 반가운 마음에 그를 만났다. 흥은 늦은 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두옌을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주었고, 타지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두옌은 그에게서 안정감을 찾았다. 재회 후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흥은 “우리 사귀면 어떨까?”라며 감정을 고백했지만, 두옌은 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흥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메시지를 보내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6개월 후, 두옌은 “당신 정말 고집이 세다”며 그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사랑으로 발전했다. 2020년, 두 사람은 고향 뀌년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어린 시절의 뽀뽀 사진을 재현했다. 흥은 “첫 키스 후 23년 만에 그녀와 결혼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SNS에 게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결혼 후 두옌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약물 알레르기로 인해 잦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건강 문제와 심각한 감정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두옌을 흥은 위로하며 치료를 도왔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면서도 그는 아내를 위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불러주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러 차례의 방사선 치료 끝에 두옌의 건강은 점차 회복되었고, 현재 두 사람은 세 살 된 딸의 부모가 되었다. 흥은 “서로 운명이라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면서 “운명이 우리를 이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 민주, 한동훈에 “채상병특검법 26일까지 내놓아야” 압박

    민주, 한동훈에 “채상병특검법 26일까지 내놓아야”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내일(26일)까지 ‘해병대원 특검법’을 가져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직후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26일을 ‘제3자 추천안’ 발의 기한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한 대표가 추가로 제기한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 수사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실상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안 발의를 더 이상 미룰 핑계를 찾지 못하도록 압박하며 특검법에 반대하는 용산과의 관계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법안을 결국 내놓지 못할 경우 자당이 이달 초 발의한 특검법안 입법 절차를 추진할 전망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시한 ‘한동훈표 해병대원 특검법’ 제안 시한이 내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 대표의 취임 한 달 성적표가 기대 이하”이라며 “본인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쇼크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를 손에 쥐면 뭐라도 하겠거니 기대했는데 여권 지지자들까지도 답답해한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약속해 온 본인의 1호 공약인 해병대원 특검법조차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방송이니 뭐니 하루짜리 눈 돌리기용 이슈만 내놓으니 ‘국민 눈높이’에 한참 부족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힘껏 까치발을 디뎌야 한다. 그게 바로 해병대원 특검법”이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의 동지도 당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라면 서두르라”며 “이젠 여당의 대표이니 용산 눈치 볼 게 아니라 용산과 떨어져 회담의 성과를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반바지 사장,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한동훈표 해병대원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라”며 “답답한 거부권 정국을 돌파할 힘이 있다면 여당 혁신의 내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국정 기조의 변화와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언제든, 어떻게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쇼맨십이 아니라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외부 견해를 듣기로 한 데 대해서는 공세를 펼쳤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수사심의위를 소집한다고 김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정권과 검찰은 김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공직자들이 수백만원짜리 뇌물을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검찰이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을 향해서는 “김 여사 비공개 출장·황제 조사에 대한 진상 파악조차 못 하고, 알선수재죄 검토마저 퇴짜 맞은 허수아비 총장인 줄 알았는데 공범일 뿐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김 여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규명할)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며 “국민의 분노를 담은 특검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검찰이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절차다. 앞서 대검찰청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 “대피하셨어요?” “아…” 긴박했던 부천 호텔 화재 첫 신고

    “대피하셨어요?” “아…” 긴박했던 부천 호텔 화재 첫 신고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최초 119 신고자와 소방 접수 요원 간의 긴박했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부천 원미구 숙박시설 화재 신고 녹취록’을 입수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20초에 접수됐다. 호텔 관계자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처음에 “중동 ○○○ 호텔인데요, 밖에 아마 불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신고 접수요원은 정확한 호텔 이름을 여러 차례 되물어 확인한 뒤 불이 난 지점을 물었다. 이에 신고자는 “여기 객실이요. 810호요”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발화 지점을 설명했다. 접수요원은 소방 차량을 먼저 출동하도록 조치한 뒤 신고자에게 끊지 말고 호텔 이름을 천천히 말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또 “810호 어디 침대나 창문 어디”라면서 객실 안 구체적인 발화 장소를 여러 차례 물었다. 접수요원은 신속히 출동 요청을 한 뒤 최대한 발화지점을 특정해 진화 작업을 도우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대피는 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신고자는 “대피 안 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접수요원이 “사람들 대피 먼저 하세요, 대피”라고 안내하고 “여보세요”라고 신고자를 불렀으나 신고자는 “아아”라고만 했다. 접수요원이 “여보세요. 손님 다 대피하셨어요”라고 재차 불렀으나 신고자는 “아…”라고만 말하고 전화는 끊겼다. 이러한 최초 신고가 접수되고 3분 만인 오후 7시 42분 소방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또 신고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 부천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선착대 도착 당시 이미 호텔 7층에서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화염이 번졌고, 건물 안에도 이미 검은 연기가 확산한 상태였다. 앞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처음 불이 난 810호에서 문을 열고 나와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48분 정도에 이미 복도에 연기가 차는데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돼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22일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극단주의’에 흔들리는 유럽...프랑스선 폭탄테러 독일선 흉기난동

    ‘극단주의’에 흔들리는 유럽...프랑스선 폭탄테러 독일선 흉기난동

    유럽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범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대교 안식일인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대교 회당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당국이 테러 공격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전날 독일에서 벌어진 칼부림 테러는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라그랑드모트에 있는 베트 야곱 회당 앞에서 차량 두 대에 불이 나고 그 중 한대에서 폭발이 일어나 경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회당 입구에서도 불이 났다가 곧바로 진화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있던 가스통이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사건은 유대교 안식일인 ‘샤바트’ 중에 일어났다. 당시 예배가 진행되지는 않았고 랍비 한명을 포함한 5명이 회당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 정예부대는 폭발 사건 용의자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총기를 소지했으며 회당 진입이 목표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이번 폭발을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에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은 끊임없는 싸움”이라면서 “이 테러 행위를 저지를 범인을 붙잡고 종교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독일 서부의 축제 행사장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과 관련해선 IS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박해받는) 무슬림을 위한 복수를 위해 조직원 중 한 명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발언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독일 당국은 26세의 시리아인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독일 매체 빌트와 슈피겔에 따르면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 2022년 12월 독일에 와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은 “보안 당국이 그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오후 9시 45분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 시내 중심가에서 흉기를 동원한 공격이 벌어져 3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쳤다. 당시는 도시형성 650년 주년 기념 축제가 한창인 상황이었다.
  •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클럽 4역 연수회 열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클럽 4역 연수회 열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서울 강남)지구 205개 클럽 4역(회장,1부회장,총무,재무) 합동 연수회가 24~25일 강원 모나용평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24-2025회기(43대) 지훈 총재는 개회식에 앞서 배포한 영상메시지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유익하고 안전한 4역 연수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개회식 영상축사에서 “354-D지구 6300여 명의 회원들은 타고난 리더쉽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봉사기금을 기탁하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현존 최고의 돋보이는 국제봉사단체”라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과 사회를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양주환 전(前)총재회의 의장은 축사를 통해 “354-D지구와 지훈 총재의 모든 역점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길 전직 총재 모두를 대표해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특강에서 지훈 총재는 회원들의 봉사 체험 부족 등 현 라이온스의 4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또 임기 내 회원 순증가 600명, 신생클럽 10개 조직 등 4가지 역점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천적이 없고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지자,날개가 퇴화돼 결국 없어진 뉴질랜드 키위새를 예로 들며 “지금 우리 라이온스는 안주하지 말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한국라이온스연수원 임충래 전 원장(2022-2023)은 “354-D지구는 지난 회기(2023-2024)에도 전액 봉사활동 지원에만 쓰이는 국제봉사기금(LCIF)을 100만불 이상 모금한 명실공히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선두 모금 지구”라고 극찬했다. 임 전 원장은 그러나 “기금 모금에 참여한 회원 보다 그렇지 않은 회원이 더 많고, 총 모금액의 약 80%를 전체 회원 수의 6.5%인 420명이 기탁했다”며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 클럽 또는 지구 행사 보다도 회기,동기,골프,등산,여행 등 (사교)모임에 더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자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4역 세미나에서는 향후 1년간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일반라이온반을 편성해 라이온스에 관한 일반 상식을 비롯해 라이온으로서 지녀야할 기초 지식 등을 연수했다. 이날 현재 354-D지구에는 205개 클럽에 63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제주에서 중국인 또 용변 테러… “대변 사건 터진 지 얼마나 됐다고”

    제주에서 중국인 또 용변 테러… “대변 사건 터진 지 얼마나 됐다고”

    제주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이 또’라는 제목의 게시물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아쿠아리움 관람 후 주차장에서의 모습”이라며 야외 주차장 한쪽에서 용변을 보는 듯한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한 여자아이가 야외 주차장에서 바지를 내린 뒤 쭈그려 앉아 엉덩이를 다 드러내고 용변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이 옆에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휴지를 들고 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씨는 “대변 사건 터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러나”라며 “제주에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중국인 추정 관광객이 제주 거리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6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유아가 제주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당시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용변 보는 자녀 바로 옆에 있었지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비매너 행동은 항상 골치거리다. 지난 7월에는 20대로 보이는 중국인 여성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실내 흡연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에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병 등의 쓰레기가 편의점을 난장판으로 만든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 공양주와 8년 연애 중 바람피운 60대 승려, 이별 통보 받자 폭행

    공양주와 8년 연애 중 바람피운 60대 승려, 이별 통보 받자 폭행

    8년간 만나던 공양주의 이별통보에 격분해 주먹으로 머리와 목을 여러 차례 때린 60대 승려가 정식재판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약식명령과 같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공양주인 B씨와 8년간 사귄 연인 사이인 승려 A씨는 지난해 5월 19일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한 것에 격분해 주먹으로 B씨의 머리를 5차례, 목을 2차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승려 A씨는 자신의 외도 문제로 다투던 중에 이러한 일을 저지른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이 일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A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5월 9일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재판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꿀밤 때리듯이 1회 때렸을 뿐 피해 진술이 과장됐다”고 범행 일부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 B씨가 머리 5대, 목 2대를 맞았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사건 발생 전후 3시간 동안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통해 피해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여러 차례 폭행하는 상황이 있었음을 어렵지 않게 추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A씨가 단지 B씨의 꿀밤 1대를 때렸을 뿐이라면 치료비 명목으로 B씨에게 90만원에 더해 합의금으로 40만원을 지급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공소사실은 증명이 있고 A씨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했다. A씨는 약식 명령에 이어 1심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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