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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외식’ 이 대통령 “내수 진작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

    ‘깜짝 외식’ 이 대통령 “내수 진작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을 찾아 깜짝 ‘삼겹살’ 외식을 진행했다. 오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골목 상권 살리기’ 의지를 보이기 위해 외식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 살리는 한끼’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행사 1시간 30분 전쯤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외식 장소를 공개하면서 식당 앞에는 시민들이 대기하기도 했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를 고려해 사전 공지나 보도가 금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날 외식 일정은 내수 활성화 의미 부각을 위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앞치마를 두른 이 대통령은 외식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직접 삼겹살을 굽고 ‘소맥’을 만들어 건넸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라고 외쳤다. 함께 식사한 대통령실 직원은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준비 요원 ▲채용 업무 담당자 등으로 꾸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라면서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라고 당부했다.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내가 퇴근해야 직원들도 퇴근하니, 지금부터 난 퇴근”이라는 말로 직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과 종업원, 시민들과도 합석하며 체감 경기와 밥상 물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서민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수 회복을 이어갈 후속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테니 여러분도 골목 경제를 살리는 외식 한 끼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 “짜장면이 직격탄이었다”…급하게 입원한 김영철, 무슨 병이길래?

    “짜장면이 직격탄이었다”…급하게 입원한 김영철, 무슨 병이길래?

    급하게 입원해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한 방송인 김영철이 ‘마비성 장폐색’을 진단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SBS 관계자는 김영철이 건강상 이유로 이날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개그맨 허경환이 대신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았고 현재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짜장면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어 먹었다. 짜장이 살짝 매웠고, (식사 후)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며 “(병원에서는) 해산물과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었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께서 이 병으로 오는 응급환자가 꽤 있다고 한다”며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시라”라고 당부했다. 장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 장폐색 장폐색이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장의 내용물(음식물, 소화액, 가스)이 빠져나가지 못해,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되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가 있다. 장폐색은 기계적인 원인으로 장이 막히는 ‘기계적 장폐색’과 장의 운동이 저하되는 ‘마비성 장폐색’으로 나뉜다. 기계적 장폐색은 개복 수술 후에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탈장이 심하고 오래되어 장관이 막힌 경우, 장중첩이 일어난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마비성 장폐색은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등으로 급성 복막염이 생긴 경우,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복부 외상 등으로 복막에 심한 자극이 생긴 경우, 복부 수술을 시행한 직후 과량의 장기능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장폐색은 대부분 감압과 수액 공급으로 환자 상태를 호전시킨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일단 금식하면서 수액 요법으로 수분,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하는 내과적인 요법을 실시한다. 이러한 내과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기계적인 폐색이거나,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돼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는 상태라면 응급 수술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 “술 끊은 지 37년…거울 보니 20대” 85세 슈퍼스타의 외침

    “술 끊은 지 37년…거울 보니 20대” 85세 슈퍼스타의 외침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 스타(85)가 “술을 끊은 지 37년이 됐다”면서 자신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8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투어 공연을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AP통신과 미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링고 스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베벌리힐스에서 매년 생일을 맞아 여는 ‘평화와 사랑’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37년 동안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며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1989년 아내와 함께 재활 시설을 찾아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금주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2015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틀즈 해체 이후인) 1970년대와 1980년대가 모호하게 남아있다”면서 “술에 취해 그 시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결심한 이유로 “나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재활 시설에서)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었는데, 다행히 그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새 앨범 내고 공연…“내가 ‘원조 벤자민 버튼’”비틀즈가 해제한 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올해 초 총 11곡이 담긴 컨트리 앨범 ‘룩 업’을 발매했다. ‘룩 업’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21번째 정규 앨범이다. 또 ‘링고 스타 앤 히즈 올 스타 밴드’를 결성해 각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자신보다 한참 어린 뮤지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도 가장 활기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역시 공연 무대와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뉴욕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자신을 ‘원조 벤자민 버튼’이라고 소개했다. ‘벤자민 버튼’은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의 주인공으로, 70살 노인의 외모로 태어나 점차 어린 외모로 바뀌어가는 인물이다. 또 NYT와의 인터뷰에서는 “거울을 보면 난 24세다. 한 번도 24세를 넘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GH, 동탄 행복주택 ‘작은도서관’ 복합공간 탈바꿈 재개방

    GH, 동탄 행복주택 ‘작은도서관’ 복합공간 탈바꿈 재개방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내 ‘작은도서관’을 입주민 맞춤형 복합공간으로 고쳐 오는 14일부터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GH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공간복지 환경개선 사업’의 하나로, 인구·사회구조 변화 및 주택 생애주기를 고려해 이용률이 낮은 주민공동시설을 실질적인 활용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다. 새롭게 조성된 복합공간은 137㎡ 규모로, 청년·신혼부부가 대다수인 단지 특성을 고려하고 입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설계됐다. 무선 와이파이, 개별 콘센트, OA기기(프린터 등), 커피머신 등이 갖춰져 재택근무 및 자기 계발에 적합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공급자 중심의 시설 계획을 넘어, 입주민의 실질적인 수요에 초점을 맞춘 공간복지 프로젝트”라면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개인과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공간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건희특검 “김건희 집사, 조사 의향 있으면 특검에 전달하라”

    김건희특검 “김건희 집사, 조사 의향 있으면 특검에 전달하라”

    김건희 특검은 11일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돼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김 모(48)씨를 향해 언론이 아닌 특검에 출석 의사를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주 피의자인 김모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언론 기사가 있었으나 특검은 김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 전달받은 바가 전혀 없다”면서 “(출석 의사)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 등이 아니라 특검에 그 뜻을 전달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특검에 연락해온다면 언제든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김건희 여사 집안의 ‘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검은 그가 설립하고 대기업들이 투자한 ‘IMS 모빌리티’를 통해 김씨와 김 여사가 부당이득을 취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IMS모빌리티 18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대기업 등으로부터 받았는데 이 중 김씨는 46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한 상태인데, 특검이 소환한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에 있는 아내가 출국금지 돼 베트남 현지에 있는 자녀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문 특검보는 “이번 주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을 실시 중”이라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 2022년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 및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창원 자택,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소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 尹 “건강 이유” 불출석… 특검 “구치소에 건강 문제 확인 요청”

    尹 “건강 이유” 불출석… 특검 “구치소에 건강 문제 확인 요청”

    尹, 재구속 뒤 첫 특검 조사 불출석“건강상 응할 수 없다” 사유서 제출특검 “구치소에 확인 요청 공문”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해달라고 공문을 요청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금일(11일)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상의 문제가 수용자 입소 시 건강검진 및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 발견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서울 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후에 그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의 이유 외에 다른 사유는 기재되지 않았다. 특검은 구치소에서 자료가 온다면 주말이라도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이 구치소를 찾아 조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구치소에 방문해서 조사하는 것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 다음에 현재 이루어지는 재판에 계속 공개적으로 출석을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강제 구인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박 특검보는 ‘추가 출석 통보를 함과 동시에 다음번에는는 구인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추가 출석 통보와 함께 다음 단계의 조치가 (될 수 있다) 불응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그 조치(구인)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새벽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10차 공판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에도 ‘소환해도 윤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강제 조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피의자와 다르게 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를 통해 특검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공지에서 “11일 오전 11시 20분 경 구치소측에서 특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개최

    변재석 경기도의원,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민주, 고양1)은 7월 11일(금),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학교 교육활동 참여의 새로운 방향』에서 좌장을 맡아, 학부모 참여 중심의 교육정책 방향과 현장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관계자, 연구자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참여해 학부모 참여의 실질적 기반 마련과 지속 가능한 구조 정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학부모의 역할을 단순한 ‘지원자’에서 ‘교육공동체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제도적 기반뿐 아니라 문화적 인식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황태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교육은 전문가 중심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학부모·교사·학생 간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는 교육의 핵심 당사자로 자리매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보 접근성 확대, 역량 강화, 공식 소통 구조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정 덕양교육연대 ‘이끌다’ 대표는 반복적 동원, 정보 비대칭, 행정적 거리감 등의 현실적 제약을 지적하며, “자율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단되었던 학부모 네트워크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민희 도래울초 학부모회장은 교육과정 연계 행사, 도서관 봉사, 교통안전 캠페인 등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자발적인 학부모 참여가 학교에 대한 신뢰 회복과 학생의 긍정적 변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휘도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학부모회를 자율성과 공공성을 갖춘 교육 파트너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획일적 구성을 탈피한 선택형 구조 도입, 협력 문화 조성, 역량 강화 연수체계 마련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학부모회는 단순한 봉사조직을 넘어 정책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중간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이규 도래울중학교 교장은 “학부모 참여는 교사의 전문성과 충돌하지 않으며, 학교문화와 교육과정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한데 이어 “학교는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며, 수평적 소통 구조는 교직원에게도 긍정적 자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변재석 의원은 “학부모는 단순한 수요자가 아니라 교육을 함께 설계하는 주체”라며, 실질적인 참여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 참여의 민주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는 일은 학교 교육의 회복력과 공공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면서, 도의회 차원의 입법과 정책 제안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출발점으로, 제도 정착과 신뢰 기반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향후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교육공동체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성폭력 의혹’ 벗은 기성용 “억울한 삶, 죽기보다 힘들어”

    ‘성폭력 의혹’ 벗은 기성용 “억울한 삶, 죽기보다 힘들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축구선수 기성용(36·포항 스틸러스)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한 가운데, 기성용이 “진실이 이긴다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법정 공방의 소회를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면서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대리인인 태승모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라면서 “기 선수는 성폭행 사실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었던 환경이었음을 충실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정하정)는 지난 9일 기성용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에서 같은 해 6월 사이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폭로 내용에서 사실상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어 파문이 일었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형사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A·B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기성용의 성폭력 여부에 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 하남기업인회 市에 5성급 호텔 유치 건의

    하남기업인회 市에 5성급 호텔 유치 건의

    사단법인 하남시기업인협의회(회장 김승현)와 하남시체육회(회장 최진용)가 시 미래발전을 위해 5성급 특급호텔 유치를 이현재 시장에게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11일 이 시장에게 공동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두 단체는 “하남시는 미사·감일 등 신도시 개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교산지구 개발도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고급 숙박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진용 시 체육회장은 “하남시에서 국제대회나 전국 규모 체육행사를 개최하려고 해도, 선수단이나 관계자들이 머물 호텔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급호텔 유치 배경을 밝혔다. 김승현 시 기업인협의회 회장도 “하남에는 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회의 공간이나 숙박시설이 없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며 “이는 시간과 비용 낭비를 초래하고 기업 유치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5성급 호텔이 단순히 숙박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다”며 “하남시가 스포츠와 비즈니스가 함께 발전하는 도시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에게 ▲5성급 호텔을 빠르게 추진할 것 ▲스포츠·비즈니스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복합형 호텔을 유치할 것 ▲민간 투자와 행정 지원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현재 특급호텔 유치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민간 투자 유치와 행정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채해병 특검 尹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조태용·임종득도

    채해병 특검 尹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조태용·임종득도

    尹 자택 압수수색 관련 “변호인과 협의 중”특검이 尹 자택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10여 명 자택 압수수색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검팀은 11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혹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등 관계자의 주거지 10여곳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채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면서 “윤 전 대통령의 주거지(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원장(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 임 의원(전 국가안보실2차장)의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특검보는 “현재 아크로비스타 1층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과 우리 측 수사관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변호인이 참여하면 당사자 없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라며 “채상병 기록과 관련해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하고, 그 이후 수사 결과를 변경하는 그 과정 전체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로 고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은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냐”고 화를 내며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사건 이첩을 보류하는 등 조치를 취하게 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조 전 원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조 전 실장이 사용한 안보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 전 실장은 VIP 격노설이 제기됐던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인사다. 임 의원과 관련해선 자택과 함께 국회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조 전 원장과 임 의원은 지난 2023년 7월 채 해병 순직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국가안보실에 재직했던 인물들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혐의로 불러 조사한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차장은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로, 이날 회의에서 채해병 사망사건에 대한 최초 수사 결과가 보고됐고 그 내용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 회의 이후로 채 상병 수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의 개입이 이뤄진 경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손흥민과 좌우 윙 호흡?…판더펜 가격했던 쿠두스, 이적료 1025억에 토트넘 합류

    손흥민과 좌우 윙 호흡?…판더펜 가격했던 쿠두스, 이적료 1025억에 토트넘 합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가나 출신 모하메드 쿠두스를 새 동료로 맞았다. 쿠두스는 9개월 전 미키 판더펜을 발로 찼던 논란을 뒤로 하고 손흥민과 좌우 윙어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쿠두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20번“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쿠두스는 2031년까지 6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다. 그의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덴마크 리그 FC 노르셸란에 입단한 쿠두스는 57경기 14골의 성적을 남겼고 2020년 7월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네덜란드 무대에서 4년 동안 87경기 27골을 기록했다. 가나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선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3-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이 멀티 골을 터트렸지만 쿠두스를 막지 못했다. 쿠두스는 2023년 8월 EPL 웨스트햄에 입단한 다음 첫 시즌에 리그 33경기 8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제 위치인 오른쪽 윙어 경쟁에서 밀리면서 32경기 5도움으로 아쉬웠다. 또 지난해 10월 19일 EPL 8라운드 토트넘전에선 골을 넣은 후 넘어진 판더펜의 등을 발로 찼고, 파페 사르의 얼굴을 손으로 밀치면서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에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가나 국가대표로 42경기 12골을 기록한 쿠두스는 “저는 직선적인 윙어다. 강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장점”이라며 “토트넘으로 이적한 결정적인 이유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님이다. 그가 선수들의 재능을 키워내는 걸 인상 깊게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낸 부분도 언급했다. 쿠두스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UCL은 축구 선수로 뛸 수 있는 가장 큰 무대”라면서 “팀이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7위를 차지한 노팅엄 포리스트의 에이스 모건 깁스화이트도 접촉 중이다. BBC에 따르면 깁스화이트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리그 34경기 7골 8도움을 올린 깁스화이트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18억원) 수준이다. 지난 8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던 192㎝ 수비수 다카이 고타와 5년 계약한 토트넘은 UCL 티켓을 무기로 영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복지·문화·체육 한곳에’…관악문화복지타운, 주민이 새 이름 짓는다

    ‘복지·문화·체육 한곳에’…관악문화복지타운, 주민이 새 이름 짓는다

    관악구가 올해 하반기 개관하는 ‘관악문화복지타운’의 새로운 이름을 오는 21일까지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관악문화복지타운은 봉천 4-1-2 재개발구역 내(관악구 구암5길 14 일대)에 사업비 약 225억 원을 투입한 ‘원스톱 종합 복지 문화공간’이다. 강감찬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 스크린 파크골프장 ▲ 탁구장 ▲ 농구장 ▲ 배드민턴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과 생활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 연면적 3264.41㎡ 규모로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관악문화복지타운의 새 이름 공모는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사업장(직장), 학교 등이 있는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참여하거나 공모신청서를 관악구청 복지정책과에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상징성, 독창성, 친밀성 등이다. ▲ 최우수상 1명(도서문화상품권 30만원) ▲ 우수상 2명(각 15만원) ▲ 장려상 3명(각 10만원)을 선정하고, 당선작은 이달 말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문화복지타운은 복지, 문화, 체육 등 서비스를 한데 모은 복합시설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참신하고 의미 있는 제안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기사회생한 여가부가 할 일

    [서울광장] 기사회생한 여가부가 할 일

    ‘식물부처’였던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강화된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청년 남성에게 여성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며 오히려 남성에게 불평등한 사회이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적극적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나타난다’는 여론조사(2022년) 결과를 내놨다. 여성에 대한 적극적 조치 전면에 여가부가 있다. 공정이 시대정신인 요즈음 청년 남성들의 반감이 여가부로 향하는 까닭이다. 여가부가 바뀌는 이름처럼 성평등 정책을 적극 개진해 보자. 미혼부의 출생신고 관련 입법이 시급하다. 2015년 미혼부가 출생신고를 가능하게 하는 일명 ‘사랑이법’(가족관계등록법 제57조 2항)이 시행됐다. 혼인 외 출산은 엄마가 신고해야 하는데 예외조항으로 아빠가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소송 접수, 소송 준비 등 ‘친생자 출생신고를 위한 확인’ 재판을 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매년 100건 안팎이 접수된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3월 미혼부의 출생신고를 힘들게 하는 조항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그리고 올 5월 말까지 관련 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지난해 7월부터 출생통보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림자 아이’의 실체를 드러낸 2023년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 결과다. 당시 출생신고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 2312명(2015~2023년생)의 전수조사에서 출생신고 예정 아동 74명 중 57명(77%)이 ‘친생 부인의 소 등 혼인관계 문제’로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는 태어났는데 부모의 관계 문제로 출생이 등록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자체가 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의무화시켰다. 신고는 여전히 부모, 혼인 외 출생자는 엄마가 해야 한다. 혼인 외 출생자의 엄마가 유부녀라면 친생 추정에 의해 엄마의 남편이 아이의 아빠가 될 수 있다. 미혼부 입장에서는 절차의 어려움이 커진다. 과학기술 발달로 유전자검사 등을 통해 혈연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쉬워졌는데 법은 거꾸로 가고 있다. 혼인 외 출산 비중은 4.7%(2023년 기준)까지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백혜련 의원, 국민의힘 이양수·김재섭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가족관계등록법은 법무부 소관이다. 검찰개혁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 중인 법무부와 법제사법위원회가 관련 법에 얼마나 힘을 실을까. 5년째 공백인 낙태 입법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복지부 소관 모자보건법과 법무부 소관 형법의 개정이 필요하지만 입법 부작위 상태다. 여가부는 2007년 한부모가족지원법을 만들어 냈다. 공청회, 정책 지원 등을 통해 미혼부를 측면 지원할 수 있다. ‘뜨거운 감자’인 군 복무 보상 문제도 시작해 보자. 한국리서치가 2021년 성인 1000명에게 군 복무 보상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가산점에 대해 남성(85%)은 물론 여성(74%)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장 내 승진 시 군 경력 반영에 대해서도 남성(72%)과 여성(56%)의 과반수가 찬성했다. 남성만 군대를 가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희생과 불이익에 대한 보상과 인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다. 헌재도 세 번(2010년, 2014년, 2023년)에 걸쳐 남성만 징집하는 병역법 조항은 위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군 가산점에 대한 1999년 위헌 판결에서 헌재는 ‘재정적 뒷받침 없이 군필자를 지원하면서 그 부담을 여성 및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손 안 대고 코 푼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그 이후 국방부와 보훈부가 가산점 도입을 시도하고 여가부가 반대하는 모양새가 반복됐다. 공정과 성평등 차원에서 여가부가 해결책을 찾아보자. 여가부에 대한 다른 부처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조직은 작고, 업무는 겹치기 일쑤다. 부처별 칸막이에 맞춰 공급되는 정부 정책은 공급자 중심이라 수요자를 세분하고, 특정 정책은 턱없이 많거나 적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여가부가 여러 부처를 조율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만들어 보자. 여가부 폐지 소리가 다시 나오지 않게. 전경하 논설위원
  • K리그2 선두 인천 무고사… 몬테네그로 킬러 [스포츠 라운지]

    K리그2 선두 인천 무고사… 몬테네그로 킬러 [스포츠 라운지]

    “이번 시즌 목표요? K리그2 우승과 득점왕입니다. 하나만 선택하라면, 당연히 우승컵이죠.”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몬테네그로에서 인천으로 건너온 푸른 눈의 스트라이커 스테판 무고사(33)는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15골)을 차지했다. 하지만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하위를 하며 K리그2(2부)로 강등되는 아픔에 빛이 바랬다. 사실 더 놀라운 뉴스는 그 다음이었다. 모두가 인천과 무고사의 결별을 예상했지만 무고사는 인천에 남았다.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위해 뛰는 무고사를 10일 인천 연수구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득점왕도 좋지만 K1 승격 이 먼저” 무고사가 처음 인천에 온 건 2018년이다. 2022년 여름 비셀 고베(일본)로 이적했다가 1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했다. 인천과 함께하는 8번째 시즌에도 무고사는 현재 14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득점왕에 이어 K리그2 득점왕까지 차지할 기세다. 무고사는 “득점왕은 오로지 K리그1 승격과 함께할 때만 온전하다. 내 최우선 목표는 인천의 승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열린 K리그2 19라운드는 무고사가 인천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4번째 공식전(리그 195경기+코리아컵 4경기+아시아 챔피언스리그 5경기)이었다. 다음 달이면 리그에서 200경기를 채우게 된다. 현재까지 작성한 102골(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골 포함)은 인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이다. 무고사는 “나에게 인천은 단순한 클럽이 아니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인천은 삶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인천은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3승6무2패(승점 45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무고사-제르소-바로우로 이뤄진 공격 삼각 편대가 인천 전체 득점의 60%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위력이 넘친다. 무고사는 “셋 중에서 제르소가 가장 빠르다. 바로우가 그 다음이고 사실 내가 제일 느리다”면서 “그래도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능력은 내가 제일 낫다”고 웃었다. 지난 주말 19라운드에서 인천은 전남 드래곤즈에게 1-2로 패하며 15경기 무패 행진이 깨졌다. 하필이면 2위 수원 삼성(11승5무3패)이 승리하면서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졌다. 무고사는 “나 역시 지난 주말 패배가 아쉽다”면서도 “세계 최고 클럽이라도 때로는 패배한다. 그게 축구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무고사는 “우리는 순항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좋은 게임 모델을 갖고 있고 선수들은 그걸 경기에서 구현하려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무고사는 사실 인천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한국이나 K리그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한다. 무고사와 인천을 이어준 건 같은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K리그에서 12시즌을 뛰며 351경기에서 184골을 넣은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데얀이었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26경기(14골)를 뛴 뒤 다음 시즌 FC서울로 이적하며 전설을 썼다. 무고사는 “데얀이 나에게 ‘인천에서 영입을 제안하면 받아들여라. 인천은 좋은 도시고 좋은 클럽이고 놀라운 팬들이 있다’고 얘기해줬다”면서 “인천에서 데뷔하자마자 데얀의 말이 맞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무고사는 인터뷰 내내 인천이라는 클럽과 인천을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제 인천의 역사에 남는 선수를 꿈꾼다. 그는 “인천에서 더 오랫동안 뛰며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K리그1 우승컵과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보고 싶다”면서 “인천에서 은퇴하고 싶다. 은퇴 이후에도 인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인천서 은퇴… K1·코리아컵 우승이 꿈”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현재 몬테네그로는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L조에서 체코, 크로아티아, 페로 제도, 지브롤터와 본선 진출을 다투고 있다. 무고사는 “현재 몬테네그로는 체코를 제치고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걸 현실적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9월 크로아티아, 체코와의 2연전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무고사는 “월드컵이 쉽지 않은 도전인 건 맞지만, 그래도 몬테네그로 선수로서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고 싶다”면서 “누가 알겠느냐. 월드컵에서 한국과 몬테네그로가 맞붙을 수도 있지 않을까. 본선에서 한국 선수들을 만난다면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좋건 싫건, 나의 시대(조지 오웰 지음, 안병률 옮김, 북인더갭) “흔히들 시에서는 언어만이 중요하고 ‘의미’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모든 시는 산문적인 의미를 내포하며 좋은 시라면 절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게 마련이다. 모든 예술은 어느 정도는 프로파간다다.” 20세기 문학의 거인 조지 오웰을 ‘동물농장’, ‘1984’를 쓴 소설가로만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소설뿐만 아니라 유려한 에세이를 쓰는 에세이스트이자 촌철살인의 서평가로도 당대 이름을 날렸다. 오웰의 이런 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번역가이자 서양 인문학 연구자이기도 한 안병률이 그간 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던 오웰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굴해 우리말로 옮겼다. 극단적인 대립의 시대를 통과하는 오늘날에도 큰 의미가 있는 글들이 담겼다. 320쪽, 1만 8000원. 모나의 눈(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문학동네) “이 작품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건, 삶이 그저 살기 위한 것이어선 안 된다는 거야. 삶을 춤출 필요도 있어. 우리의 동작, 우리의 움직임, 우리의 행동이 세상만사의 일상적인 흐름, 관습과 제약에 따른 기계적이고도 끝없는 이어짐에서 가끔 벗어난다 해도 괜찮아.” 프랑스의 미술사학자이자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교수로 활동하는 토마 슐레세의 장편소설이다. 그림에 관한 일반적인 책들에서 반복되는 진부함에서 벗어나 감성과 지성, 문학성을 겸비한 독특한 작품이다.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한 소녀 모나와 그런 손녀를 위해 매주 함께 미술관에 가기로 한 할아버지 앙리의 한 해를 그렸다. 672쪽, 2만 3000원. 곰돌이 푸 전집(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 그림,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그렇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야.” 1926년 처음 세상에 나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동화 ‘곰돌이 푸’가 내년이면 출간 100주년을 맞는다. 곰돌이 푸의 원작 동화 2권의 합본 개정판이 나왔다.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고 말하는 귀여운 푸의 말은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작지 않은 울림을 준다. 2018년 제작된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로빈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푸는 가장 위대한 철학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552쪽, 2만 5000원.
  • “BTS에겐 팬이 1순위… 자콘으로 실제 매력 보여 주려 했죠”

    “BTS에겐 팬이 1순위… 자콘으로 실제 매력 보여 주려 했죠”

    “방탄소년단(BTS)은 늘 팬들이 1순위이고, 팬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진심이죠.” 지난 1일 월드 스타 BTS는 군 제대 이후 가장 먼저 팬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켠 채 팬들과 만났다. 데뷔 이후 줄곧 팬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둬 왔던 BTS다운 행보였다. 방우정 레토피아살롱 대표는 BTS의 성공과 관련한 숨은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5년 8월 시작한 BTS 자체 제작 콘텐츠(자콘) ‘달려라 방탄’을 비롯해 매년 데뷔일을 기념해 열리는 ‘BTS 페스타’ 등 BTS의 모든 팬 관련 콘텐츠를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K팝 아이돌의 기본 문법으로 여겨지는 ‘자콘’의 개념을 만든 인물로 통한다. 1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방 대표는 “물론 BTS는 가수로서의 본업에 뛰어났기 때문에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도 “자콘이 실제 멤버들 간의 관계나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보여 주는 데 일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웹PD로 입사한 그는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의 리더를 맡아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총괄했으며 지난해 독립했다. 방 대표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주기적으로 보여 주고 비활동기에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콘을 처음 기획했다. 기존 방송사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TV는 일회성이라 팀 전체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콘이 필요했어요. BTS는 2014년부터 월드 투어를 시작했는데, 자콘이 팬덤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처음부터 자콘의 수익성이 보장되지는 않았지만 소속사는 과감하게 투자했고 멤버들도 적극 참여했다. 방 대표는 “BTS는 ‘너무 다 보여 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팬들이 아는 모습 그대로인 그룹”이라면서 “아티스트가 진정성이 있어서 더 자부심을 느끼며 일했다”고 돌아봤다. 공들여 만든 콘텐츠가 사장되지 않도록 컴백 시기나 연말, 페스타 기간을 피해 비활동기에 집중적으로 자콘을 공개하고 멤버들의 분량을 고르게 안배했다. 설문조사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요즘 방 대표는 신인 보이그룹 육성에 몰두하고 있다. 2027년 데뷔가 목표다. “아이돌 제작이 엔터 업계의 꽃이라 도전하게 됐어요. 여성 제작자로서 응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전문가들과 함께 멋진 친구들을 재미있게 데뷔시켜 보고 싶습니다.”
  • “월요일엔 찜통”… 세종청사 힘겨운 여름나기 [세종 B컷]

    “월요일엔 찜통”… 세종청사 힘겨운 여름나기 [세종 B컷]

    “주말에 냉방이 안 되다 보니 월요일 아침엔 사무실이 찜질방이에요.” A주무관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이렇게 하소연했습니다.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 속,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혹독한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10일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제14조’에 따르면, 여름철 공공기관의 실내 냉방온도는 평균 28도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도 ‘근무 시간 중’에만 해당합니다. 오후 6시가 지나면 에어컨은 꺼지고 부채와 선풍기, 아이스 방석으로 더위를 견뎌야 합니다. 월요일이면 청사는 찜통으로 변합니다. 주말 내내 냉방이 꺼진 건물에 뜨거운 공기가 고스란히 갇혀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습니다. 통창 근처 직원들은 온종일 햇볕과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B사무관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라고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매년 여름 ‘공무원 복장 간소화 지침’을 내려 노타이 정장, 면바지 등을 권고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반바지는 어불성설이고 각종 회의·면담 일정 때문에 와이셔츠, 정장 바지, 구두로 대표되는 ‘공무원룩’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C사무관은 “간부들이 정장을 고수하니 눈치가 보이고, 회의 일정이 많은데 티셔츠나 면바지를 입고 출근하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냉방 기준은 1980년 ‘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대책’ 때 만들어져 4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6~2009년에 잠시 26도로 낮췄지만 이후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28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매년 오르는데, 냉방 기준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7~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미 7월은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됐습니다. 물론 에너지 절약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45년 전 규정에 얽매일 일은 아닙니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의 근무 환경이 땀범벅이라면 그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에게도 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무실 찜질방’을 웃어넘기기엔 올여름이 너무 뜨겁습니다.
  • 이창용 “집값 상승 속도 작년 8월보다 빨라… 해피엔딩 불확실”

    이창용 “집값 상승 속도 작년 8월보다 빨라… 해피엔딩 불확실”

    1년 전 ‘실기론’ 맞선 동결과 비교“젊은층 절망감 등 많은 문제 발생”금융권 가계빚 8개월 만에 급증세가계대출 관리 강화·美 관세 ‘관건’“8월 금리 인하” “10월로 미뤄질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작년 8월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값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작년보다) 더 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경기 부양 압박 속에 ‘실기론’을 무릅쓰고 금리를 동결한 경험과 비교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번에는 그렇게 해피엔딩이 금방 올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지난해엔 8월 금리를 동결한 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네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현재의 경기 침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최근 불거진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어 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는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는 특이한 문제로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고, 여러 사회문제와 연결된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수도권 지역에서 번져 나가면 젊은층의 절망감부터 시작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 금융권 전체에서 6조 5000억원이나 불어나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규모는 이전 계약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예상할 수 있고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가격이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관세는 관세대로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은 안 잡히면 금융 안정과 성장 간의 상충 관계가 굉장히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출 총액을 6억원으로 제한한 6·27 가계대출 관리강화 방안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금리 인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상호관세 적용을 예고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지만 집값 과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금리 인하 시기가 10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집값 급등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0.29% 상승에 그쳐 2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현재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 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면서도 “나머지는 3개월 후에도 금리를 2.50%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라고 전했다.
  • 라면·빵 최대 50% 할인… 한우 공급 30% 확대

    라면·빵 최대 50% 할인… 한우 공급 30% 확대

    최근 가격이 치솟은 라면·빵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아이스크림·삼계탕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공급량은 평시보다 30% 확대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은행 지표로 생활물가가 4년간 19% 넘게 상승했다”며 서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식품·유통업계는 7~8월 두 달간 대형마트 등에서 라면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가격을 콕 집어 언급한 이후 정부가 업계에 가격 할인을 요청하면서다. 농심은 최대 43%, 오뚜기는 20%, 팔도는 50% 할인 판매한다. 1+1, 2+1행사도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한우 공급량 확대와 함께 닭고기와 계란 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한우·한돈·계란 생산자단체는 개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서민 주거 안정 대책으로 정부는 부동산 불법·탈법 거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허위 계약과 업다운 계약을 집중 점검하고, 국세청은 고가주택자의 자금 출처 분석을 통한 탈세 파악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대출금을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한 사업자에 대해 대출금을 회수하고 신규 대출을 제한한다. 부동산을 활용한 변칙적인 부의 축적을 엄하게 다스리겠단 취지다. 한편 김 총리는 장차관에게 “정치·행정의 한자가 ‘다스릴 정(政)’이 아니라 초코파이의 ‘뜻 정(情)’이 되면 좋겠다”며 “역지사지로 주권자인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공복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 美, 아태지역 관세폭탄 달래기… 루비오 “동반자관계 안 버린다”

    美, 아태지역 관세폭탄 달래기… 루비오 “동반자관계 안 버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반자 관계에 대해 “버릴 생각이 없다. 오히려 강화·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태 지역 국가에 일방적으로 고율 관세를 통보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아세안 외교장관들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미국 대외정책의 초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 때문에 인도·태평양 지역에 무관심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왜냐면 이번 세기와 향후 50년의 이야기는 주로 이 지역이 쓸 것이라는 게 우리의 확고한 시각이자 현실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중국을 겨냥해 “이 지역의 어느 다른 행위자의 승인이나 허락을 구하지 않으면서 각국과 동반자 관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날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과 아세안이 아시아를 더 부흥시켜야 한다”며 영향력 확장에 나서자 곧바로 견제한 것이다. 왕 부장은 이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도 만나 “양국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공고히 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을 1만명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미 국방장관 전 고문의 제언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국방우선순위’는 9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수석 고문을 지낸 댄 콜드웰 등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모든 지상 전투부대를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제2보병사단 대부분이 철수하고, 2개 전투 비행대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등 현재 2만 8500여명의 주한미군을 절반 이상 감축할 것을 주장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주한미군은 1만여명의 병력과 2개의 전투 비행대대만 남게 된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한반도 외 다른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에 있는 기지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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