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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축장 같았던 3평 밀실…살인마는 그 방에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도축장 같았던 3평 밀실…살인마는 그 방에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죽음’ 이란 단어는 언제나 무겁다. 어떤 죽음은 그 현장의 참혹함 때문에 보는 이의 이성마저 마비시키곤 한다. 피로 뒤덮인 방, 널브러진 둔기,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시신. 누구나 직관적으로 ‘잔혹한 살인’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법의학의 냉철한 눈이 닿는 순간, 피가 낭자한 현장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때로는 가장 강력한 살의(殺意)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했을 때 더 끔찍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피로 칠해진 3평의 밀실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도의 한 철물점 뒤편. 3평 남짓한 단칸방의 문을 연 유 모 목사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그곳은 사람이 사는 방이 아니라 도축장을 방불케 하는 지옥도였다. 천장부터 바닥, 벽면까지 온통 붉은 피 칠갑이 되어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 40대 남성 A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전날 밤, 유 목사가 잠을 청하라며 깔아주었던 이불은 이미 흥건히 젖어 제 색깔을 잃은 지 오래였다. 시신의 상태는 더욱 처참했다. 뒤통수와 목, 복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상처가 나 있었다. 방 한구석에는 파이프 렌치와 망치가, 반대편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유리 액자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A씨의 머리는 둔기에 의해 무참히 가격당해 함몰된 상태였고, 턱 밑 목 부위에는 날카로운 것에 베인 자상이 세 군데나 있었다. 가장 큰 상처는 길이가 6cm에 달했다. 복부에도 각각 7cm와 4cm의 깊은 자상이 발견됐다. 누가 봐도 원한에 사무친 살인마가 저지른 짓이었다. 평소 A씨를 돌봐주던 교회 사람들조차 “어떤 놈이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냐”며 울분을 토했다. 경찰 역시 즉각 타살을 의심하고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침묵하는 증거들, 그리고 반전그러나 현장을 샅샅이 뒤지던 베테랑 형사들과 감식반원들의 표정이 점차 굳어졌다. 살인의 명백한 징후라고 생각했던 ‘잔혹함’이 오히려 수사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범인의 탈출로가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격렬한 살해 행위가 있었다면, 범인의 옷과 신발에도 다량의 피가 묻었을 것이 자명했다. 그러나 유일한 출입구인 손잡이와 바닥 어디에서도 범인이 밖으로 나간 핏자국이나 족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채취된 수많은 지문과 족적은 오로지 죽은 A씨의 것뿐이었다. 혈흔 분석 결과도 의문을 더했다. 방 안의 혈흔은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혼자서 배회하거나 주저앉은 형태를 그리고 있었다. 감식반은 최후의 수단으로 유전자(DNA) 분석에 희망을 걸었다. 흉기와 집기 등 11개의 증거물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외부인의 흔적은 단 한 조각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경찰은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동일 인물, 즉 A씨였다. 복합자살: 죽음을 향한 집요한 몸부림경찰이 재구성한 그날 밤의 진실은 이러했다. 이혼 후 극심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앓던 A씨는 삶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인집에서 “못을 박겠다”며 망치와 파이프 렌치를 빌려왔다. A씨는 이 둔기들로 자신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겼고, 고통 속에 의식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았다. 1차 시도가 실패하자 그는 피를 흘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날카로운 도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마땅한 흉기가 없자 그는 날카로운 물건들을 들고 스스로에게 휘둘렀다. 부검 결과 목과 배의 치명상은 모두 A씨가 쥔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Complex Suicide)’이라 부른다. 전체 자살 사건의 약 5%를 차지하는 이 현상은, 자살자가 확실한 죽음을 원하거나 첫 번째 방법이 실패했을 때 다른 수단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한다. A씨의 경우, 둔기에 의한 두부 손상과 유리에 의한 자상이 결합된 전형적인 복합자살이었다. 과거 6개월간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머리를 찍는 등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던 그의 이력 또한 이 비극적인 결말을 뒷받침했다. 편견이 만든 타살 의혹현장의 참혹함이 수사관은 물론 의사의 판단까지 흐리게 한 사례는 또 있다. 같은 해 12월, 경기도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B씨(70대) 사망 사건이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B씨는 목에 전깃줄을 감은 채 발견됐다. 그런데 시신 상태가 기이했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칼에 베인 상처와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피 묻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검안한 의사는 “목의 끈 자국은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긴 교사(목 졸림)의 흔적이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스스로 얼굴에 이런 상처를 내기는 어렵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부검대 위에서 진실은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의사(목 맴)’였다. 타인이 목을 졸랐을 때 나타나는 목 내부 뼈(방패연골, 목뿔뼈 등)의 골절은 전혀 없었다. 머리와 얼굴의 상처들 역시 피는 많이 났지만 뇌나 장기를 손상시킬 만큼 치명적이지 않았다. 수사 결과 B씨 역시 처지와 질병을 비관해 복합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망치, 칼, 한복 끈, 전깃줄 등 무려 4가지 도구를 이용해 차례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앞선 시도들이 고통만 줄 뿐 죽음에 이르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전깃줄을 선택했던 것이다. 주저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남긴 망설임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의문에 봉착한다. “기왕 죽기로 결심했다면,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했을까?” 그리고 “왜 한 번에 끝내지 못하고 수십 군데의 상처를 남겼을까?” 법의학자들은 이를 ‘주저흔(Hesitation Marks)’으로 설명한다. 주저흔이란 치명상을 가하기 전, 자살자가 심리적인 갈등이나 육체적인 고통에 대한 공포 때문에 머뭇거리며 낸 얕은 상처들을 말한다. A씨의 머리에 난 여러 개의 타박상, B씨의 얼굴에 난 자잘한 베인 상처들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자살이 고요하고 평안한 끝맺음으로, 타살은 잔혹하고 유혈이 낭자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흉기를 이용한 자살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의지와 고통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충돌하면서 현장은 그 어떤 살인 사건보다 처참해지기도 한다. 국과수 관계자는 “자살자의 몸에서 수십 개의 자창이나 절창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상처의 개수나 현장의 혈액량만으로 타살을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타살의 경우 범인은 피해자의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급소를 정확히 공격하거나(방어흔이 나타남), 신속하게 현장을 떠나려 한다. 반면, 복합자살이나 주저흔이 많은 자살 현장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긴 시간과 고통, 그리고 처절한 실패의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생(生)은 저항한다피로 얼룩진 A씨의 방과 둔기가 널브러진 B씨의 방. 두 사건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과 ‘진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범죄의 흔적을 쫓는 수사관들에게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범인이 아니라 ‘잔혹하면 타살일 것’이라는 인간적인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 동시에 이 비극적인 흔적들은 역설적으로 생명의 무게를 증언한다. 죽음을 결심한 그 순간조차, 인간의 몸과 무의식은 끝까지 삶을 놓지 않으려 저항한다. 수십 번의 망설임이 만들어낸 주저흔, 실패를 거듭하며 도구를 바꿔야 했던 복합자살의 과정. 그 참혹한 피의 기록은 죽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우리 내면의 생존 본능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웅변하고 있다. 그날, 3평짜리 단칸방의 벽에 튄 핏자국은 살인마의 만행이 아니었다. 그것은 스스로를 파괴해서라도 고통을 멈추고 싶었던 한 인간의 비명인 동시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죽음을 두려워했던 생명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 ‘35세’ 차주영, 건강 적신호…“더 이상 수술 미룰 수 없어” 활동 중단

    ‘35세’ 차주영, 건강 적신호…“더 이상 수술 미룰 수 없어” 활동 중단

    배우 차주영(35)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차주영은 건강상의 사유로 예정되어 있던 공식 일정 및 일부 활동에 당분간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차주영은 장기간 지속된 반복적인 비출혈(코피) 증상으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왔으며,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이비인후과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수술 후 회복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한 단계로, 회복 기간 동안 작품 홍보 활동을 포함한 공식 일정 참여가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불가피한 일정 조정으로 관계자 및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차주영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당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충분한 치료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차주영은 영화 ‘시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으나, 이번 건강 문제로 인해 관련 홍보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그가 출연한 지니TV 드라마 ‘클라이맥스’도 연내 방송 예정이다. ‘시스터’는 거액의 몸값을 노리고 언니를 납치한 해란(정지소)과 모든 것을 계획한 태수(이수혁), 그리고 이를 벗어나려 극한의 사투를 펼치는 인질 소진(차주영) 사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납치 스릴러다.
  • ‘선업튀’ 신드롬 일으킨 배우 복귀작인데…시청률 곤두박질치는 ‘이 드라마’

    ‘선업튀’ 신드롬 일으킨 배우 복귀작인데…시청률 곤두박질치는 ‘이 드라마’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선업튀’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혜윤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시청률 정체기와 침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회 방송 시청률인 3.1%보다 0.7%p(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드라마는 1회에서 시청률 3.7%로 출발해 2회에서 2.7%로 떨어졌다. 이후 3회에서 3.1%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번 회차에서 시청률이 곤두박질치며 최저 기록까지 경신한 것이다. 이 시청률은 근래 방영됐던 SBS 금토드라마 전작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는 성적이다. 앞서 방영된 ‘모범택시’는 최고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또 최우식·정소민 주연의 ‘우주메리미’와 고현정·장동윤 주연의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도 각각 최저 시청률 5.6%, 6.0%를 기록하며 최소한의 선방을 해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MZ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세계적인 축구선수 강시열(로몬 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4회 방송에서는 장도철(김태우 분)이 본격적인 여우 사냥을 시작한 가운데, 그 덫의 미끼가 된 강시열과 그의 목숨을 살린 선행의 대가로 인간이 된 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작품은 JTBC ‘스카이캐슬’,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선재 업고 튀어’ 등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김혜윤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또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디즈니+ ‘3인칭 복수’ 등에 출연해 떠오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로몬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기도 했다. 시청률 부진 원인으로는 동시간대 쟁쟁한 경쟁작들의 영향력이 꼽힌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시청률 4.3%로 출발해 7회에서 11.4%를 기록하고, KBS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4.3%로 시작해 5회 만에 7%를 찍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도 첫 회 시청률에서 3.5%를 기록한 뒤 2회에서 5.7%로 뛰며 본격 흥행몰이에 나서기 시작했다. 동시간대 작품들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탓에,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주목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청자들도 드라마와 관련해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남녀 주연 모두 배정받은 캐릭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작 중 대사가 유치하게 느껴진다. 대본이 아쉽다”, “컴퓨터그래픽(CG)가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방영 초중반 시기에 정체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 5회·6회 방송에서는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며 반전 흥행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서현진 멜로 복귀작인데…끝까지 시청률 1%대 못 벗어난 ‘이 드라마’

    서현진 멜로 복귀작인데…끝까지 시청률 1%대 못 벗어난 ‘이 드라마’

    배우 서현진의 멜로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금요드라마 ‘러브 미’가 방영 내내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종영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러브 미’ 최종회(1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6%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영된 11회는 1.5%로 집계됐다. ‘러브 미’는 지난달 19일 시청률 2.2%로 출발했으나, 2회 만에 1%대로 하락한 뒤 방영 내내 1%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방송 중반부인 6회에서 1.1%까지 떨어져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최고 시청률 27.6%), tvN ‘또 오해영’(최고 시청률 10.0%) 등으로 활약해 안방극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서현진이 7년 만에 JTBC로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 성적을 낸 채 마무리된 것이다.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회에서는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인물들의 성장과 관계 회복이 그려졌다. 서준경(서현진 분)은 연인 주도현(장률 분)과 그의 아들 사이 출생 비밀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도현에게 상처를 줬지만, 진심 어린 사과로 다시 사랑을 붙잡으며 새로운 가족을 꿈꿨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진자영(윤세아 분)과 서진호(유재명 분)는 병마조차 갈라놓지 못하는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서준수(이시우 분)는 취준생 시절 소설가로 등단한 지혜온(다현 분)에게 자격지심을 느꼈지만, 마음을 돌이켜 혜온의 첫 번째 팬이 된 이후 본인도 취업에 성공했다. 엄마이자 아내였던 김미란(장혜진 분)의 사망 이후 상실의 슬픔 속에 빠졌던 한 가족이 서로를 보듬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극 전체에 녹아들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넸다. 드라마 종영 이후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드라마가 어두운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어 보기 힘들었다”, “극 중 인물들이 하는 행동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서현진 배우를 좋아하는데, 이런 무거운 드라마보다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등 드라마가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또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한국 정서랑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식으로 조금 더 각색했어야 한다고 본다” 등 작품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내용을 다뤄 보기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이해는 갔다”,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볼만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러브 미’의 시청률 부진이 작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JTBC 금요드라마 특유의 편성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JTBC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부터 같은 작품을 2회 연속 편성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나, 이 같은 몰아보기 편성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유입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실제 앞서 방영된 이동욱·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와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는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각각 최고 시청률 3.2%, 2.9%를 기록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JTBC는 금토드라마 ‘러브 미’의 후속으로 오는 3월 신재하·박세현 주연의 ‘샤이닝’을 방영한다.
  • 척추 수술 뒤 건강 악화…‘모래시계’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척추 수술 뒤 건강 악화…‘모래시계’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원로배우 남정희가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5일 영화계에 따르면 남정희는 지난 22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1년 전 척추 수술 뒤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 영화 ‘심청전’으로 데뷔한 남정희는 약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데뷔 후 공백기가 있었지만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창’(1997), ‘춘향뎐’(2000), 배창호 감독의 ‘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났다. 비교적 최근에는 영화 ‘늑대소년’(2012)과 ‘내가 살인범이다’(2012), ‘브라더’(2021) 등에서 노모 역을 소화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모래시계’(1995), ‘로맨스’(1998),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등에도 출연했다. 꾸준히 연기 열정을 불태운 고인은 2011년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다.
  • 정은혜♥조영남, 결혼 8개월 만에 갈등 표출 “대화 안 한다”

    정은혜♥조영남, 결혼 8개월 만에 갈등 표출 “대화 안 한다”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조영남 부부가 결혼 후 처음 겪은 부부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1일 정은혜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에는 ‘첫 부부 싸움한 은혜씨와 영남씨, 장애를 가진 부부는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전문 상담가와 함께 마주 앉아 결혼 후 쌓여온 감정과 오해를 풀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정은혜는 상담 자리에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 대화를 안 한다. 표현이 연약하다. 대화를 많이 안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함께 있으면 좋은데 오빠가 작업실에서 계속 있고 (나에게) 오지 않으니까 기다렸다”고 서운함을 고백했다. 이에 조영남은 “부인이 스트레스가 많다. 저는 (정은혜의) 화가 풀릴 때까지 밖에서 기다린다”며 갈등을 피하려는 선택이 오히려 오해로 이어졌음을 인정했다. 상담가는 두 사람에게 감정을 피하거나 기다리기보다 짧더라도 즉각적인 표현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정은혜와 조영남은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앞으로는 감정을 쌓아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나누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편 화가로 활동 중인 정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조영남과 지난해 5월 결혼하며 많은 사람의 축복과 응원을 받았다.
  • ‘김부장’ 작가 “류승룡 아파트, 강동구 아니다”…그럼 어디?

    ‘김부장’ 작가 “류승룡 아파트, 강동구 아니다”…그럼 어디?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의 원작자이자 부동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송희구 작가가 ‘구해줘! 홈즈’를 통해 다시 한번 현실 공감을 끌어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서울에 자가를 보유한 대기업 재직 ‘부장’들의 집을 주제로 한 임장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웹툰과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김 부장 이야기’의 작가 송희구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송 작가는 과거 인터넷 카페에 올린 부동산 경험담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14년간 직장 생활을 이어온 그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인기 드라마의 원작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바탕으로 현실에 가까운 부동산 이야기를 풀어내며 출연진과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최 부장의 집’이었다. 강동구에 위치한 복도식 구축 아파트로, 방송 직후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속 김낙수 부장(류승룡 분)의 집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송 작가는 직접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집주인은 송 작가의 조언을 참고해 단 하루 만에 집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진행한 경험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번째 임장지는 S전자 영업마케팅부에서 30년간 근속 후 퇴직한 이 부장의 집이었다. 거실을 장식한 현판과 화초, 서예 도구와 등산 기록으로 채워진 취미 공간까지 집 안 곳곳에는 오랜 직장 생활의 흔적이 묻어났다. 화려함보다는 축적된 시간이 만들어낸 ‘현실 부장’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이어 방송은 부장 세대를 넘어 현재 ‘대리’의 주거 현실에도 시선을 돌렸다. 연애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안지민은 현재 S전자에 재직 중인 ‘안 대리’로 등장해 양재역 인근 전셋집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기조차 어려운 청년 직장인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던 이 과장의 집’을 임장했다. 북한산을 마주한 단독주택으로, 집 안팎 어디서든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집주인은 이 공간을 스스로에게 주는 첫 선물이라 소개하며 주거를 ‘투자’가 아닌 ‘삶의 질’로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 ‘여제’ 김가영 빛났다… PBA 첫 2회 우승컵

    ‘여제’ 김가영 빛났다… PBA 첫 2회 우승컵

    ’23~24 첫 우승 이어 두 번째김가영, 1~2차전 4번 다 승리리더 김병호는 3연속 우승컵동료 사카이 은퇴 선언 ‘눈물’ 하나카드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왕좌를 2년 만에 탈환하며 사상 최초 2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차전에서 4번 모두 승리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당구여제’ 김가영, 3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더 김병호를 비롯해 깜짝 은퇴를 선언한 사카이 아야코(일본)까지, 모두가 진한 눈물을 흘린 드라마 같은 승리였다. 하나카드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 팀리그 2025~26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에서 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1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2023~24시즌 첫 우승에 이어 2년 만이다. 하나카드는 이날 열린 5차전에서 먼저 2세트를 잡고도 3~6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했다. 그러나 6차전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의 분투로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신정주와 초클루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 딘 나이(베트남)를 11-10으로 제쳤다. 2세트에서는 김가영-사카이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에게 1-9로 졌지만, 3세트에서 응우옌이 응오를 15-9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초클루-사카이가 2이닝 만에 9-2로 완승하며 기세를 높였고, 이어 5세트에 다시 출격한 초클루가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올리며 8-0까지 달아났다. 상대 팀 조건휘의 추격도 거셌지만, 초클루는 침착하게 11-5로 5세트를 마무리했다. 하나카드의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 5라운드에서 부진을 겪으며 3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크라운해태(2승 1패), 플레이오프에서 웰컴저축은행(3승 1패)을 차례로 꺾으며 추격에 나섰고, 결국 파이널에서 정규 1위 SK렌터카마저 무너뜨렸다.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김가영에게 돌아갔다. 파이널에서 6승 3패, 애버리지 1.278로 활약하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가영은 “5라운드 때부터 컨디션 난조가 있었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옆에서 버텨주고 지켜준 팀원들이 없었다면 회복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사카이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PBA를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선언해 김가영을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울먹이기도 했다. 사카이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마친 뒤 자녀의 대학입시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꼰대’의 오·남용

    [열린세상] ‘꼰대’의 오·남용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는 ‘꼰대’라는 말이 아주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의 원래 의미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꼰대의 사전적 의미는 ‘늙은이’의 은어, 또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선생님’의 은어로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기성세대가 자신의 권위나 나이를 근거로 지위가 낮거나 어린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강요하는 경우를 ‘꼰대질’이라고 한다. 꼰대의 의미가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작 문제는 기성세대나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듣기 거북하거나 언짢을 경우 그 말의 진위나 의미, 의도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꼰대질이라고 일반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성세대 또는 사회적 경험이 많은 세대가 하는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기성세대 또한 꼰대라는 말이 듣기 싫어 불합리하거나 옳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이를 꼬집어 이야기하기 꺼려하게끔 만들었다. 이는 결국 우리 사회에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없고 잘못된 일이 있어도 서로 수수방관하는 분위기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언어 사용이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주위에 옳지 않은 일이 있거나 부조리한 일이 있어도 정당한 조언이나 지적 또는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표명하기가 어렵다면 이는 결코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없다. 이처럼 꼰대의 의미가 오용 또는 남용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진 데는 미디어의 역할 역시 크다.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하다 보면 심심찮게 연예인들이 사회를 보는 대담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데, 이들이 희극적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흔하게 쓰는 말의 하나가 꼰대이다. 또 드라마에서도 출연자들 간의 갈등을 묘사하는 말로 꼰대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결국 방송 출연자들이 빈번하고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미디어 연구에서는 1960년대 이후 폭력 프로그램의 영향과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사회학습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사람들이 폭력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를 학습하고 모방한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꼰대라는 말을 학습하게 되며, 이는 사회 분위기를 타고 급속하게 오남용되는 것이다. 방송 작가나 출연자가 프로그램의 인기와 시청률을 위해 무분별하게 쓰고 있는 꼰대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기성세대와 옳은 소리마저 부정하는 의미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즉 우리 사회의 모델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의 학습 효과는 이미 되돌리기가 힘든 사회적 현실이 되고 있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오랫동안 유교 전통을 바탕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근거 없이 권위를 내세우거나 기성세대가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로 그들의 경험을 일반화해 젊은 세대를 경시하고 훈계하는 문화 또한 있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서 기성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러한 과정에서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의 역할을 다시 한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오래전부터 미디어 학자들은 미디어의 역할 중 하나로 사회화와 교육, 문화 전승을 들었다. 미디어가 그동안 꼰대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확대하고 오남용을 부추겨 왔다면, 이를 다시 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것 역시 미디어다. 어느 사회든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기성세대의 경험과 지혜는 젊은 세대에게 전달돼 계승·발전돼야 한다. 이러한 온고지신의 분위기가 선순환될 때 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사회구성원들 간의 건강한 소통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온고지신’이라는 말을 쓰는 이 순간 필자 자신이 꼰대가 된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되는 것도 씁쓸한 사실이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크고 흰 눈이 그립거든 말없이 오라 태백으로[박상준의 문장 여행]

    크고 흰 눈이 그립거든 말없이 오라 태백으로[박상준의 문장 여행]

    태백역 인근 사슴목장 초록뿔언덕30만㎡ 고원에 사슴 200마리 방목산책길에 보는 이국적 풍경 장관 눈 내린 다음날·잔설 쌓인 날 추천당골광장서 시작되는 하늘전망대 890m 길이·무장애길 초보도 거뜬 정상에서 문수봉·천제단까지 조망 축제 전 미리 보는 눈 조각들 주목올해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가 ‘책과 관련한 여행’이라고 합니다. 서울신문은 이에 맞춰 다양한 세대와 트렌드를 아우를 수 있는 을 3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박상준 여행작가가 책 자체 보다 책 속 한 문장의 ‘정서’에 집중한 콘셉트의 여행법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커튼은 닫혀 있고, 누운 채로는 바깥이 보이지 않는데도, 내 주변으로 서름한 빛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눈에 보이는 빛이 아니라서 아까 꾸던 꿈이 이어지고 있는가 싶기도 하다. 나는 눈을 천천히 깜이며 그 환상의 빛을 가늠해보다가 문득 이런 확신에 이른다. ‘뭔가 찾아온 거야!’”/한정원, ‘시와 산책’ 중. 그 ‘뭔가’가 찾아오는 서걱서걱한 겨울 아침을 좋아한다. 창가의 눈부심이 햇살만의 수고가 아니란 건 겨울이어서 어렵잖게 알아챌 수 있다. 밤새 내린 눈은 그렇게 반짝인다. 밤하늘의 별과는 다른 빛남일 텐데, 별은 먼 데 있지만 차가운 그것은 그렇게 고요히 우리 곁으로 내려앉는다. ●크고(太) 흰(白) 눈을 찾아서 작가 한정원은 “눈을 발견한 날은, 사랑을 발견한 듯 벅차다”고 했다. 그리고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가 1번부터 100번까지 눈이라고 덧붙인다. ‘시와 산책’(시간의 흐름, 2020)은 작가가 시를 읽고 산책한 나날의 기록이다. 월러스 스티븐스, 에밀리 디킨슨,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시가 작가의 일상에 눈처럼 내려앉는다. 나는 작가가 고른 시의 심상을 더듬어 눈 내린 겨울의 길 위를 같이 산책하고 여행한다. 첫 장 ‘온 우주보다 더 큰’은 온통 눈에 관한 이야기고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겨울은 아니어도 작가만큼이나 눈을 좋아하므로, 글 속의 작가처럼 “뭔가”에 눈 뜨는 아침을 소망하고 눈이 거기 있기를 희망한다. 첫눈 같은 사랑 또한 말이다. 물론 환상은 환상일 뿐이다. 올해 겨울 하늘은 유독 야박하다. 눈 내린 날을 손에 꼽는다. 그렇다고 날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느지막이 눈을 뜨고 천장을 보며 깜빡이던 아침, 문득 이런 확신에 이른다. 눈이 오지 않으면 눈을 찾아가는 게 겨울을 대하는 여행의 자세일 터. 강원 태백시는 우리가 사랑하는 눈의 고장이다. 이름부터 ‘크다’를 뜻하는 태(太)에 ‘흰색’을 뜻하는 백(白)이지 않은가. 물론 태백이란 지명은 ‘크게 밝다’는 뜻을 가진 태백산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내 멋대로 크고 흰 눈이기도 할 것이라 여긴다. 지난해 3월, 봄 여행 취재를 위해 태백산 하늘전망대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폭설을 만나 낭패했다. 봄의 일을 하러 가서 겨울을 만난 건 난처했지만 반대로 내심 겨울을 늘려 맞은 것 같기도 해서, 눈 내린 날로 갈무리할 수 있어 뿌듯했다. 매해 눈을 만난 횟수를 헤아린다는 한정원이 보았으면 얼마나 반겼을까. 작가가 못내 아름다웠다고 말했던, 눈이 열한 번이나 온 어느 겨울의 모습 또한 그러하지 않았을까. ●눈 속 사슴의 ‘눈’ 속으로 태백 가는 찻길은 중앙고속도로를 내려서 영월부터 강원도의 오지를 달린다. 도로가 매끈하게 뻗지는 않았지만 웅장한 산세는 무척 감동적이다. 겨울 여행을 사랑한다면 행로에 슬며시 만항재를 끼워 넣어도 좋겠다. 하지만 ‘시와 산책’에 처음 나오는 시가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기차에서 내리며’이므로 나도 기차를 탔다. 태백선 기차는 영월의 동강과 정선의 민둥산과 태백의 함백산과 어울려 지난다. 창밖의 굽이와 굽이가 ‘행’이고 기차역은 ‘연’이며 철로는 ‘운율’처럼 다가온다. 시 속의 우연한 만남은 없지만 겨울은 스치는 풍경만으로 깊어 간다. 태백역에 내려서는 사슴목장 초록뿔언덕을 찾는다. 겨울 태백 여행을 위해 간직했던 버킷리스트다. 겨울 눈은 특별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리 특별하지 않기도 하다. 나는 눈 오는 날 아침이면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데 그곳의 설경 역시 아름답다. 잠시 태백산이라 해도 믿을 만큼. 그러니 그 유명한 태백의 겨울이 흔한 겨울 풍경처럼 느껴지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모두가 시인일 수 없고 여행은 일상의 ‘뭔가’보다 ‘특별한 뭔가’를 찾는 것일 때도 있으므로. 초록뿔언덕에선 그 뭔가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 언덕 위를 거니는 사슴은 이채로움을 넘어 얼마간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나는 처음 찾았던 날부터 언젠가의 눈 쌓인 겨울 풍경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30만㎡ 고원에 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설원 위를 뛰노는 상상을 해보라. 하물며 순백의 겨울 설원이다. 사슴목장은 초록뿔언덕 카페를 지나 입장한다. 건물 1층은 전시 공간을 겸하고 목장을 바라보는 카페는 2층이다. 초록뿔라떼나 초록뿔꽃사슴빵 같은 메뉴는 곧 만나게 될 사슴들의 예고편이다. 카페 바깥에서 전망대까지 난 산책로가 주 행로인데 사슴들은 멀지 않은 기슭에서 멀뚱히 경계하듯 눈을 마주친다. 사람들은 그 대치의 순간이 경이로워 덩달아 숨죽여 멈춰 선다. 그러면 사슴은 때때로 서서히 다가오기도 한다. 목장의 녀석들은 사람이 그리 낯설지 않다. 특히 초록뿔언덕의 마스코트, 200일 된 사슴 소금이는 어릴 적에 부모를 잃고 이상봉 대표가 키워 강아지처럼 몸을 비빈다. 곁에서 눈을 맞출 적에는 매우 반짝이는 건 루돌프의 코가 아니라 눈망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작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사슴에게 겨울은 고달픈 계절이다. 조급해한다고 겨울이 서둘러 물러날까. 한정원의 말처럼 “겨울은 겨울의 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한동안 떠날 것”이다. 다행히 이 대표가 사슴들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준다. 그는 매일 오후 3시, 사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언덕을 오른다. 이 시간은 초록뿔언덕을 찾은 이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다. 초록뿔언덕에서 방목하는 사슴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억지할 수는 없으므로 어떤 날은 멀리 한두 마리와 눈 맞추는 일에 그치기도 한다. 적어도 먹이 주는 시간에 찾으면 헛걸음할 일은 없어 사슴과 사람이 각자의 행복을 공유한다. 그날이 눈 내린 다음이거나 잔설이 두텁게 쌓인 경우, 사슴들은 조금 과장하면 북극의 순록처럼 보인다. ●‘눈’으로 즐기는 태백산 명소 사슴과 헤어져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 사이에서 망설인다. 지지리골은 태백이 꼭꼭 숨겨둔 겨울 명소다. 화전민이 살던 시절에는 지지리도 못살아서, 가까운 함태탄광이 흥하던 시절에는 광원들의 고기 굽는 지글지글 소리를 따 이름 붙였다지만, 서정의 오솔길은 경관 못지않은 비밀스런 드라마를 숨겨놓고 있다. 특히 오밀조밀한 길을 지나 길 끝에서 활짝 열리는 숲속 벤치에서는 누구나 눈을 감고 자작나무의 은밀한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다만 가는 길이 만만하지 않다. 차를 타고서도 좁은 흙길을 제법 올라야 한다. 기차를 타고 나선 나는 못내 엄두를 낼 수 없어 아쉬움을 삼키며 태백산 하늘전망대로 방향을 잡는다. 하늘전망대는 태백산 등산로 초입 당골광장에 있다. 태백산은 유일사에서 올라 천제단, 반재 등을 돌아보고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구간이 가장 유명하다. 당골광장에서 올라 천제단을 보고 다시 당골광장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당골 초입은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겨울 사랑이 적극적인 이들은 서둘러 태백‘산’에 오른다. 그들은 “눈은 흰색이라기보다 흰빛”이라던 한정원 작가의 말뜻을 나보다 먼저 이해할까. 전체 길이가 890m인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탐방로는 등산을 벅차하고 산책 삼아 겨울을 즐기는 나 같은 이들에게 알맞다. 휠체어나 유아차 보행이 가능한 무장애길이지만 눈 내린 겨울에는 조심해야 한다. 당골탐방지원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완만한 데크 탐방로를 따르는데, 센터 입구에서 문화관광 해설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다. 겨울 태백을 여행하기 좋은 때는 언제일까요? 지금부터 겨울 내내 좋아요, 같은 뻔한 말이 오가지만 그만큼 태백의 겨울 풍경은 남다르다. 태백산 당골광장에는 눈을 꼭꼭 눌러 담은 커다란 거푸집이 눈길을 끈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33번째 태백산 눈축제를 장식할 눈조각의 원형이다. 거푸집을 해체하면 정육면체의 커다란 눈얼음이 남을 것이고, 작가들은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눈을 조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어떤 과정은 결과만큼이나 흥미로운데 눈얼음을 다듬는 이맘때 모습은 비공식 ‘프리페스티벌’이라 부를 만하다. 눈축제가 끝나면 설날을 전후해서 습설이 내린다. 쉬이 녹지 않은 습한 눈은 단단하게 쌓여 태백 겨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리고 태백의 더딘 겨울은 3월에 이르러서도 지난해처럼 폭설로 내리기도 한다. 택시 기사는 태백에서 30㎝ 정도는 눈도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늦은 겨울에는 갑작스레 내린 폭설로 통리에서 5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며 무용담을 들려준다. 트렁크에는 만약에 대비하기 위한 버너와 라면이 상비돼 있노라고 과장된 몸짓을 섞어가며. ●차가운 눈… 겨울이 가리킨 겨울 하늘전망대는 탐방로 끝에서 좌우로 사열한 소나무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몇 차례 크게 나선을 그리며 오르고, 사방의 풍경을 조금씩 소분해서 끌어안는다. 정상에는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고 먼 데 능선에는 태백산 문수봉과 천제단의 파노라마다. 아래쪽 숲에는 석탄박물관의 권양로(석탄을 운반하고 이동하는 통로)가 솟아 눈의 고장이자 광산의 도시라는 걸 다시금 일깨운다. “바람도 좋다, 여기는.” 옷깃을 여미는데 곁에 있던 이들이 나누는 말소리가 들린다. 아, 그렇기도 하겠구나. 도치법을 쓰는 그이 또한 시인이다. 그 말을 듣고 맞는 전망대 정상은 바람이 그저 매섭지만은 않다. 눈이 얼음장처럼 차갑지만은 않은 것처럼. 덕분에 멀리 두던 시선을 끌어오다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우듬지와 그늘 아래 잔설에 눈길이 닿는다. 전망대 높이가 33m이니 나무의 키는 족히 20m가 넘겠다. 이토록 키 큰 나무의 머리 꼭대기, 우듬지를 본 적이 언제였던가? 그제야 뒤늦게 나는 왜 눈이 좋은가 되묻는다. 눈이 좋은 건 그것이 겨울다움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겨울은 겨울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한정원은 봄의 마음으로만 보면 “겨울은 춥고 비참하고 공허하며 어서 사라져야 할 계절”일 거라 말한다. “행복은 저마다 손금처럼 달라야”하고 “손바닥을 보여주는 일처럼 은밀”해야 하는데 겨울은 그저 시리도록 차가운 눈으로 제 몫의 행복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탐방로를 돌아 나오는 길에는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흐린 하늘은 언제라도 다시 눈이 내릴 태세다. 지금 눈이 내린다면 머리 위 자그마한 숲속 하늘 위로 난분분 내리겠다. 나는 다시 몸을 숙여 눈 한 줌을 쥐어보고는 눈 쌓인 곳을 골라서 걷는다. 손끝에서 찌릿하고 명징하던 그 차가움에 정신이 번쩍 들고, 그것들이 발끝에서 뽀드득하고 말간 소리를 내어 부서질 때, 겨울 산책의 참맛은 다시 한번 눈이라는 걸 깨닫는다.
  • 주연 배우 역대급 조합에 기대 한 몸…디즈니+가 야심차게 기획한 ‘신작 드라마’

    주연 배우 역대급 조합에 기대 한 몸…디즈니+가 야심차게 기획한 ‘신작 드라마’

    배우 수지·김선호 주연의 디즈니+ ‘현혹’이 예고편 일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 분)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 분)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9년 네이버에서 연재되며 큰 사랑을 받은 웹툰 ‘현혹’을 원작으로 한다. 22일 디즈니+ 코리아는 올해 공개 예정인 작품들의 짧은 예고편을 엮어 만든 ‘당신이 기다려 온 2026년 디즈니+ 라인업’ 영상을 통해 ‘현혹’의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윤이호가 어딘지 모를 어두컴컴한 호텔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윤이호의 긴장감 역력한 얼굴이 드러난다. 이후 비가 오는 야외에서 우산을 쓴 윤이호와 송정화의 모습이 교차되고, 누군가의 목이 물리는 장면이 연출되며 해괴함을 자아낸다. 이어 윤이호가 불안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장면과 함께 “끝까지 그것을 믿지 마”라는 내레이션이 나와 극 중에서 믿으면 안 되는 대상이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이어 송정화가 매혹적인 목소리로 “왜? 나한테 현혹될 것 같은가?”라고 말하는 장면은 작품이 담고 있는 설정과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진다. 일부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수지와 김선호 모두 원작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다”,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봐서 드라마도 궁금하다”, “예고편만 봐도 느낌이 좋다” 등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두 사람이 합을 맞춘 경험이 있는 것을 두고 “당시에도 둘의 조합이 좋았기에 걱정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혹’은 출연 배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 ‘원더랜드’, 드라마 ‘구가의 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아울러 김선호는 영화 ‘귀공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타트업’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선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렸다. 특히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한 감독은 앞서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에서 독창적인 스타일과 메시지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녹여내는 연출력을 선보여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드라마 연출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로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시리즈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그가 ‘현혹’에서는 과연 어떤 연출과 극 전개를 보여줄 것인지 시선이 집중된다.
  • “재도전해서 좋았다”…김진성, 41살에 LG 첫 역사 썼다

    “재도전해서 좋았다”…김진성, 41살에 LG 첫 역사 썼다

    김진성(41)이 LG 트윈스의 구단 첫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2일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원(연봉 13억 5000만원·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 역사상 FA가 아닌 선수 중에 처음 나온 다년계약이다. 당초 홍창기(33)가 최초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김진성이 새 역사를 썼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재도전의 연속이다. 그는 2005년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1군 기록 없이 2006년 방출됐다. 이후 2010년 히어로즈 구단에 신고선수로 재입단했지만 2011년 두 번째 방출을 당했다. NC 다이노스의 창단으로 김진성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4시즌에는 25세이브로 NC의 뒷문을 단단히 잠그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방출은 또 찾아왔다. 김진성은 2021시즌이 끝나고 방출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LG에 합류했다. LG에서 그는 다시 전성기를 맞았고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2023년과 2025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거듭된 방출에도 재도전했던 그의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은 구단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으로 돌아왔다. 김진성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LG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서 구단이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팀의 승리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LG는 김진성을 포함해 2026년 재계약 대상 48명과 모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2025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30)는 1억 8000만원 인상된 3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5선발로서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송승기(24)는 1억 3600만원으로 팀 내 최고 인상률(277.8%)을 기록했다. 비FA 다년계약 논의가 오갔던 홍창기는 1억 3000만원 삭감된 5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을 모두 마친 LG 선수단은 이날 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떠났다. LG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 “아직 공개도 안 했는데”…3년 만에 돌아온 톱스타, 벌써 1위 찍은 ‘이 드라마’

    “아직 공개도 안 했는데”…3년 만에 돌아온 톱스타, 벌써 1위 찍은 ‘이 드라마’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1월 4주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에 따르면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레이디 두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등을 제치고 시청의향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플랫폼의 기대작들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로 되돌아온 과거에 정면으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20년 지기 라영(이나영 분), 신재(정은채 분), 현진(이청아 분)은 오직 ‘여성 범죄 피해자’만을 변호하기 위해 로펌 ‘L&J(Listen and Join)’을 설립한다. 이들은 ‘부서져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자신들의 과거와 얽힌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나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이후 3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이나영은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L&J의 간판 변호사 라영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긴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그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고 시청자 입장에서 소설 읽듯이 단숨에 읽었다. 다음 편이 궁금해 멈출 수 없었다”며 “그 긴박한 서사에 들어가 있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연기해 온 인물들과 성격도, 장르도 확연히 달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나영의 파격적인 변신과 더불어 배우 이청아, 정은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이청아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행동파 변호사 현진 역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처절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tvN ‘정년이’ 등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정은채는 L&J의 대표이자 리더인 신재 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오는 2월 2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ENA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이 향후 어떤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모두를 울린 에겐남♥테토녀의 사랑 [요즘 뭐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모두를 울린 에겐남♥테토녀의 사랑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은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떠나 뉴욕에서 이민자로 살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사는 도시인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엘리멘탈’(Elemental)은 ‘기본적인’, ‘근본적인’이라는 뜻이며, 원소(element)의 형용사형이기도 합니다. 2023년 6월 14일 한국에서 개봉했으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가 목소리 주연을 맡았습니다. 2026년 1월 19일 기준 네이버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90을 기록 중입니다. 엘리멘트 시티에 살고 있는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앰버’는 아버지의 가게를 운영하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지하실에서 폭발하고 맙니다. 이 폭발은 수도관을 깨지게 만들었고, 지하실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도관에서 시청 조사관으로 일하는 ‘웨이드’가 물에서 튀어나와 가게의 불법공사 흔적을 발견하고 시청으로 가서 게일에게 위반 보고서를 보냅니다. 이를 알게 된 앰버는 아버지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웨이드와 얽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우연히 선박의 파도 유출 때문에 댐의 일부가 부서진 것을 발견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웨이드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강렬한 ‘불빛’ 앰버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닿을 수 없는 ‘물’과 ‘불’의 만남.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 그는 누구인가 ‘엘리멘탈’을 연출한 피터 손 감독은 사실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40년, 픽사에서 24년을 일한 베테랑입니다. 놀랍게도 손 감독은 2009년 영화 ‘업’의 꼬마 모험가 러셀의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몬스터 대학교’의 개방적이고 용감한 캐릭터 스콧 “스퀴시” 스퀴블스는 손 감독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모델 삼아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라따뚜이’에서는 주인공 레미의 형 에밀 역을 맡았는데, 음식 맛을 묘사할 때 실제 간식을 먹으면서 장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에 손 감독은 장난으로 “픽사가 자꾸 나한테 통통한 캐릭터만 맡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손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지만,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것을 반대했던 부모님과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손 감독은 학교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대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민자 출신인 부모님은 자식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를 바랐기 때문에 피터 감독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던가요. 손 감독은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결국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오늘날 손 감독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끈기와 투지를 갖게 된 것은 아버지의 성실함과 어머니의 스토리텔링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손 감독에게 한국 문화와의 교감은 여전히 큰 기쁨을 주는 요소입니다. 손 감독의 부모님은 영화 ‘엘리멘탈’을 제작하던 중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이 영화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들어졌기에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피터 감독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손 감독의 유별난 ‘한국 사랑’…영화에도 있다? 피터 감독의 이 같은 ‘한국 사랑’ 덕분에 영화 속에서는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손 감독은 “부모의 사랑이라는 주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감독에 따르면 영화 속 불의 마을 풍경에는 한국 음식의 모습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앰버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선풍기 앞에서 입을 벌리는 장면 또한 한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여름날의 풍경입니다. 또한 앰버가 마을을 떠날 때 아버지에게 한 절은 손 감독의 아버지가 한국을 떠날 때 했던 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손 감독은 “이 절은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면서 “영화 끝에 사랑과 존경, 그리고 치유의 의미로 이 절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한국적인 정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영화에는 죽어가는 ‘불’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꼭 같은 원소와 결혼해”라고 유언을 남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 또한 손 감독의 경험을 살린 것이라고 합니다. 손 감독은 “할머니께서 임종 전 ‘한국 여자와 결혼해’라고 말씀하셨다”며 “제 형들은 모두 한국인과 결혼했지만 나는 아니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는데 우리 가족에서는 절대 금기시되는 일이어서 한동안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러한 손 감독의 애정이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났기 때문일까요. 엘리멘탈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개봉 직후 곧바로 뜨거운 반응을 얻지는 못했으나, 관객들의 잇따른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겨울왕국2’(2019) 이후 6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했습니다. 관람 포인트 1 화려한 작화가 돋보이는 엘리멘트 시티 풍경에 주목해보세요. 불, 물, 공기, 흙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장소를 찾는 것도 재미입니다. 관람 포인트 2 불, 물, 공기, 흙이 어떻게 캐릭터로 표현됐는지, 그리고 각각의 원소마다 가진 특성이 어떻게 캐릭터의 성격에 녹아들었는지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3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엘리멘탈’ 속에는 한국적인 요소가 많은데요. 이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한국에서 K-장녀로 살아가며 남모를 고충이 있던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챙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 “다시 말했더니 서울말이”…대구 소녀 문채원, 1년 간 ‘말 잃었었다’

    “다시 말했더니 서울말이”…대구 소녀 문채원, 1년 간 ‘말 잃었었다’

    배우 문채원이 어린 시절 겪었던 뜻밖의 고충을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하지영’에는 문채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성장기 비하인드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MC 하지영은 대구 출신으로 알려진 문채원에게 “평소 사투리를 전혀 쓰지 않는데, 아직 남아있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채원은 “난 사실 잊어버렸다”며 “어릴 때 서울로 올라와서 이를 악물고 고쳤기 때문”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채원의 ‘표준어 정복기’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에서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된 그는 예상치 못한 문화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서울로 전학 오니까 나만 사투리를 쓰고 있더라. 사실 개성이 될 수 있는 건데 괜히 주눅이 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 한 1년 동안 말을 안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를 떨 나이에 스스로 말을 하지 않고 1년을 보낸 것이다. 그는 “그렇게 말을 안 하고 서울말을 듣다 보니까 나중에 다시 말을 시작했을 때 표준적인 서울말이 나오더라”며 지금의 완벽한 표준말 구사에 숨겨진 1년간의 고독한 사투를 전했다. 실제로 문채원은 데뷔 이후 드라마 ‘공주의 남자’, 영화 ‘명당’ 등 수많은 사극에서 신뢰감을 주는 정확한 발음과 대사 전달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시즌2 예고편에 복선만 대체 몇 개…시즌1 대성공 후 제작 근황 전한 ‘한국 드라마’

    시즌2 예고편에 복선만 대체 몇 개…시즌1 대성공 후 제작 근황 전한 ‘한국 드라마’

    최근 시즌1을 종영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시즌2 예고편 일부를 공개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발전이 공존했던 한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 사이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이 작품의 시즌1은 지난 14일 공개한 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1 공개 이전부터 제작이 확정됐던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2 역시 6부작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정우성 등 주요 제작진과 배우가 동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디즈니+ 코리아는 올해 공개 예정인 작품들의 짧은 예고편을 담은 ‘당신이 기다려 온 2026년 디즈니+ 라인업’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약 8초 길이의 시즌2 예고편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개를 짐작하게 하는 여러 복선을 곳곳에 배치했다. 예고편은 군인들이 거리에서 시민을 진압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우린 애국을 하는 거야”라며 상층부 권력에 자리한 듯한 백기태의 대사는 위압감을 형성한다. 육사를 수석으로 졸업한 백기태의 동생 백기현(우도환 분)은 “저한테 쥐새끼가 되라는 겁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그가 속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게 한다. 이어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쓴 채 등장하는 장건영의 모습이 연출된다. “오랜만이야”라는 장건영의 결연한 대사는 그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어떤 반격을 준비해온 것인지 궁금증을 키운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올해 작품 중에서 제일 기대된다”, “시즌2에서는 기존 배역들의 역할 비중이 달라질 것 같다”,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극을 끌어나갈지 궁금하다” 등 시즌2에 기대를 거는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1 종영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에서는 작품 전반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현빈, 노상원, 강길우 등 출연 배우들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며 이들의 명품 연기가 극의 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즌2 공개를 기다린다는 목소리 역시 잇따랐다. 평점 지표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은 이날 기준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3.4점(5점 만점)을 받고,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 평점 7.2(1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1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전 시즌을 발판 삼아 시즌2에서 다시 한번 흥행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며, 정확한 공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시청률 25.6% 주역’ 또 통했다…넷플릭스 41개국 톱10 오른 ‘이 드라마’

    ‘시청률 25.6% 주역’ 또 통했다…넷플릭스 41개국 톱10 오른 ‘이 드라마’

    배우 박신혜의 8년 만의 tvN 복귀작 ‘언더커버 미쓰홍’이 넷플릭스 공개 직후 전 세계 41개국 TOP10에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7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싱가포르, 일본, 포르투갈 등 총 41개국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K-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국내 시청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3.5%의 시청률로 출발한 ‘언더커버 미쓰홍’은 2회에서 5.7%를 기록, 단 2회 만에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물이다. 35살의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2회 방송에서는 홍금보의 위장 취업 출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홍금보는 상사들로부터 ‘미쓰 홍’이라 불리며 하대를 겪지만, 이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는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비서로서 탄탄한 경력을 지닌 룸메이트 고복희(하윤경 분)가 학력과 출신을 이유로 대졸 비서들에게 무시당하자 육탄전까지 불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회사에 새로 부임한 사장의 정체가 밝혀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신임 사장은 다름 아닌 홍금보의 옛 연인 신정우(고경표 분)였다.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놓인 홍금보의 상황이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흥행은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박신혜의 8년 만의 tvN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예견됐다. 박신혜는 그간 ‘상속자들(최고 시청률 25.6%)’, ‘지옥에서 온 판사(최고 시청률 13.6%)’, ‘닥터스(최고 시청률 21.3%)’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는 극 중 ‘여의도 마녀’로 불릴 만큼 냉철한 금융감독관과 풋풋한 사회 초년생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연출과 위장 취업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이 박신혜 특유의 당당한 에너지와 맞물리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송 초반부터 국내외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언더커버 미쓰홍’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윤박♥김수빈, 부모됐다…결혼 2년 4개월 만에 ‘득남’ 소식

    윤박♥김수빈, 부모됐다…결혼 2년 4개월 만에 ‘득남’ 소식

    배우 윤박과 모델 김수빈 부부가 아들을 품에 안으며 부모가 됐다. 윤박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22일 “윤박 배우가 최근 득남의 기쁨을 안았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박과 김수빈은 2023년 9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공개 열애 없이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2년 4개월 만에 첫 아이를 품에 안으며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윤박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 ‘다음생은 없으니까’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윤박보다 6살 연하 아내 김수빈은 2012년 슈퍼모델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이후 국내외 패션쇼와 화보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모델이다. 세련된 이미지와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로 업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윤박과 김수빈 부부의 득남 소식에 팬들은 축하와 앞날에 대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나이 거꾸로 먹네” 48세 하지원, 그네 타고 활짝 ‘아이 미소’

    “나이 거꾸로 먹네” 48세 하지원, 그네 타고 활짝 ‘아이 미소’

    배우 하지원이 촬영 현장에서의 천진난만한 일상을 공유했다. 하지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중에 그네 타기”라는 짧은 글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드라마 촬영 중 잠시 찾아온 휴식 시간을 이용해 야외에서 그네를 즐기는 모습이다. 하지원은 단정한 세미 정장 차림으로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그네를 타며 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날 선보인 정장 스타일은 그가 올해 선보일 차기작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원은 2026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인 ENA 새 드라마 ‘클라이맥스’의 주연으로 발탁돼 막바지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드라마 ‘클라이맥스’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깊이 있는 서사를 예고한 작품으로,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주지훈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주지훈과의 신선한 조합이 발표된 직후부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 “선남선녀 조합 벌써 설렌다”…인기 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한국 드라마’

    “선남선녀 조합 벌써 설렌다”…인기 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한국 드라마’

    배우 김영광·채수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가 올해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4분기 공개되는 이 작품은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백호랑(김영광 분)과 전기 능력을 가진 나보배(채수빈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송유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술꾼도시여자들2’, ‘산후조리원’ 등을 연출한 박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1일 넷플릭스가 올해 공개할 작품들을 담아 공개한 ‘2026 넷플릭스 한국 라인업’ 예고편에는 ‘나를 충전해줘’ 일부 영상이 담겼다. 예고편은 백호랑과 나보배가 우연히 입맞춤하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입술 부딪히셨을 때요. 느낌 없으셨어요? 찌릿? 짜릿?”이라는 나보배에게 “전혀”라며 단호하게 반응하는 백호랑의 모습이 연출돼 둘의 관계가 원만하게 시작된 것은 아님을 암시한다. 하지만 “내가 백호랑씨 살려줄게요”라며 그의 손을 잡고 있는 나보배의 모습이 이어지며 전환점을 맞은 둘의 관계가 예고된다. 앞서 ‘나를 충전해줘’는 주연 배우 조합에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김영광은 국내 최고 대기업 산하의 리조트를 이끄는 재벌 3세 백호랑 역을 맡았다. 겉모습은 완벽하지만 그에게는 인공 심장이라는 유일한 약점이 있다. 그는 치열한 경영권 다툼 중 방전 직전의 인공 심장 배터리를 충전시켜줄 수 있는 나보배를 만나며 계획에 없던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한다.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 한계 없이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준 김영광은 넷플릭스 ‘썸바디’, ‘트리거’에 이어 ‘나를 충전해줘’까지 출연을 확정 지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영화 ‘너의 결혼식’,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등 로맨스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영광이 이번엔 어떤 설렘을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채수빈은 전기 능력을 가진 드라마 작가 나보배 역으로 분한다. 그는 어린 시절 벼락을 맞고 온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이후로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자신과 닿아도 감전되지 않는 백호랑을 만나며 로맨스를 충전할 기회가 생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영화 ‘새콤달콤’, ‘하이재킹’, ‘전지적 독자 시점’ 등에서 열연해 큰 사랑을 받은 채수빈은 유쾌하고 당찬 캐릭터를 맡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선남선녀 조합에 벌써부터 설렌다”, “원작 소설도 재밌게 봤는데,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하다”, “얼른 공개되면 좋겠다” 등 기대를 거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나를 충전해줘’는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이며, 정확한 공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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