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디오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자연경관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지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속옷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뮤직비디오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89
  • 총선 코 앞 악재…與, ‘이종섭 출구찾기’ 고심

    총선 코 앞 악재…與, ‘이종섭 출구찾기’ 고심

    4·10 총선을 3주가량 앞두고 불거진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 여권에서 조기 수습을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제시한 ‘즉각 귀국’에 대해 대통령실이 부정적 입장을 냈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사퇴 요구까지 나온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가 먼저 조사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의 잘못이 없었다고 해도 당연히 국민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이라고 느껴지지 않겠나. 이 대사 본인이 들어와서 조사받는 자세를 갖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즉각 귀국’에 힘을 실은 셈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틀 연속 대통령실과의 표면적 갈등을 감안한 듯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후 이 대사의 귀국’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위원장 주장의 핵심은 ‘공수처가 빨리 이 대사를 소환하라’ 아닌가, 대통령실도 다르지 않지만 공수처가 수사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며 “즉각 귀국하라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자진사퇴 혹은 대통령실의 해임 같은 결단으로 이 대사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총선이 불과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이 대사 논란을 기점으로 당 지지율이 하향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역의 한 출마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실의 입장도 잘 알겠지만, 선거 때는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본다면 그 눈높이에 맞춰가는 게 필요하다”며 “(논란을) 빨리 정리할 수 있게 대통령실이 좀 더 적극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말했다.
  • ‘盧 비하’ 양문석은 공천 유지?…野,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

    ‘盧 비하’ 양문석은 공천 유지?…野,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으로 정봉주(서울 강북을)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모욕한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서 당 안팎에서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 이지은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면서 “(양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번복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어 “호남 비하 발언, 5·18 폄훼 발언을 하면 안 된다. 봉투 받고 이런 사람 공천하면 안 된다. 친일 발언하면 안 된다”며 양 후보의 발언은 다른 성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양 후보의 발언은 ‘정치인에 대한 정치인의 비판’이기 때문에 공천 탈락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양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말하겠나. 노 전 대통령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에서 “안 계신 노 대통령을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며 양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양 후보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검증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공관위원 상당수가 (양 후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안고 간다면 지도부가 이후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빠른 시일 내 또 다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 “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라며 “양 후보의 노 전 대통령님에 대한 비난 발언은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도덕성 점수가 ‘0점’인 양 후보의 경선 진출을 밀어붙였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임 위원장은 통화에서 “(공관위원 중) 누가 0점을 줬는지는 알 수 없으며, 도덕성 점수가 0점이어도 경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다만 한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관위 면접 때 양 후보의 ‘수박 발언’(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비하 표현)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양 후보가 ‘동물이 아니라 식물 얘기한 거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려 신경전이 오갔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북을에서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발언 때문에 미래로 나아가는 발목을 잡히는 정치인은 저 정봉주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국민 없인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서울의대 비대위원장, 대국민 사과

    “국민 없인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서울의대 비대위원장, 대국민 사과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8일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픈 몸을 이끌고 혹은 아픈 가족을 동행해 겨우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불안한 마음으로 사태의 향방을 지켜보게 만든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등 전국 의대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받거나 의대생들이 유급 위기에 처하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방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를 발표하면서 “환자를 버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해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방 위원장은 “그간 의사들은 왜곡된 의료 환경에도 세계 제일이라 평가받는 한국 의료를 위해 우리 의사들이 희생한 부분만을 생각했지, 환자들이 이러한 왜곡된 의료 환경에서 겪는 고충에 대해 소통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자기 연민으로 가장 큰 희생자인 국민의 아픔을 저희가 돌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전공의를 향해서도 사과했다. 방 위원장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게 했다. 저 역시 그러한 환경에서 배웠기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했다”면서 “‘(인력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넘어간 것. 특히 사직이라는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소통을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스승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방 위원장은 서울대 비대위가 중재안을 만들어 정부와 중재를 시도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서울대 비대위가 제안한 중재안은 정부와 의사협회 양측에 ‘의대 증원 2000명’과 ‘의대 증원 반대’ 의견만 고집하는 대신, 대화협의체를 통해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전공의가 병원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게 서울대 비대위의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해 방 위원장은 “교수 집단이 중재해서 정부하고 의협이 대화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했을 때 전공의들이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몰랐다”며 “그만큼 전공의들이 가슴에 상처가 많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안 돌아오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래의 필수 의료 인력의 비전이 안 보인다는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2020년 총파업 후 전공의들의 의견을 좀 들어줄 줄 알았는데 실제 4년 동안 전공의들이 생각하기에 필수의료가 나아진 게 거의 없었다”고 했다. 또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도 2년 전에 터졌지만 ‘그래도 필수의료 해야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정부가 의사 수를 2000명을 늘린다고 하니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의 실효성도 믿을 수가 없고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면서 “전공의들의 상심이 크다”고 말했다. 교수마저 사직하고 현장을 떠나면 어떻게 하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교수가 사직서를 내는 것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 온 교수직을 던지는 것인데 오죽하면 그렇겠나”라며 “이 사태가 4월로 넘어가면 의대생 유급, 전공의 행정처분 명령, 대형병원 줄도산 파산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의료는 완전히 무너진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정은 의료 파국을 막기 위해 25일 전까지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길 촉구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4월이 넘어가기 전에 해결해야 의료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교수들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써서 진심을 보여준 것이다. 전공의들이 돌아와달라는 호소”라고 강조했다.
  • 野 류삼영 ‘채상병 상병’ 글 뭇매… 류 “바쁜 일정에 오타” 해명

    野 류삼영 ‘채상병 상병’ 글 뭇매… 류 “바쁜 일정에 오타” 해명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이름을 소셜미디어(SNS)에서 언급하며 연달아 오기해 정치권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류 후보는 “바쁜 선거 과정에서 차에서 쓰는 바람에 오타가 났다”고 해명했다. 류 후보는 지난 16일 SNS에 자신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 소식을 전하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전세 피해자, 고 채상병 일병 사건 등을 절대로 잊지 않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와 기후 위기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적었다. 채 상병의 이름을 ‘상병’으로, 계급을 ‘일병’으로 잘못 적은 것이다. 류 후보는 17일 ‘고 채상병 일병’을 ‘고 채상병 상병’으로 고치면서 오류를 반복했다. 또 같은 날 채 상병의 실명을 넣어 ‘고 채수근 상병’으로 재차 수정했다. 개혁신당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류삼영 후보님, 채상병 상병은 뭡니까? ‘유상무 상무상’ 같은 건가요?”라고 비꼬았다. 주 상근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는 채 상병 사건마저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냐”며 “채 상병 사건처럼 국가의 중차대한 일은 후보님처럼 진정성 없이 급하게 관심을 갖는다고 해결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류 후보와 맞붙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잊지 말아야 될 사건을 언급하면서 채상병 일병이라고 썼다가 또 채상병 상병이라고 썼다가 몇 번을 바꿔 쓰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최현철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채 상병의 본명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해당 사건을 정치 입문 사유로 제시한 행태에 기가 찰 뿐”이라며 “이런 분이 자칫 국회의원이라도 된다면 지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이 모 교수를 ‘이모’라 주장했던 제2의 김남국 의원과 다를 바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 상병의 이름과 계급을 잘못 적은 것에 관해 “바쁜 선거 과정에서 차에서 (쓰는 바람에) 오타가 났다”며 “이름을 표시 안 하고 상병인지 일병 이런 것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써 오타가 난 해프닝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수근 상병에 대해서는 이름을 잘못 표기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청렴 라디오’ 일일 DJ로 활약

    박희영 용산구청장, ‘청렴 라디오’ 일일 DJ로 활약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15일 ‘청렴 라디오’ 첫 방송에 일일 DJ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18일 구에 따르면 청렴 라디오는 격주 금요일 업무 시작 전 방송되는 구내방송이다. 직원들이 일일 DJ를 맡아 청렴 사연과 다양한 주제의 청렴 콘텐츠를 전달한다. 기존 형식적인 청렴 시책에서 벗어나 동료 직원들의 목소리로 유쾌하고 알기 쉽게 청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에는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별 DJ로 박 구청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방송은 개별 컴퓨터에 화면방송도 함께 송출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동료 직원 입장에서 전하고 싶은 사연을 전했다. 그는 “1분 1초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는 분초사회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주변 동료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서로 칭찬하는 긍정문화가 조성되길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라며 “일일 DJ로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올해도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시보공무원 눈높이 청렴교육 ▲랜선 청렴트로이카 자가학습 ▲새내기 청렴윤리 기업탐방 ▲천하제일 청렴 골든벨 등 다양하고 참신한 청렴 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의사 면허는 국가 책무 다할 때 의미”… “의대 증원 없이 수가 인상 땐 건보료 3~4배”

    “의사 면허는 국가 책무 다할 때 의미”… “의대 증원 없이 수가 인상 땐 건보료 3~4배”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40% 넘겨동아대 의대 등 개강 연기 줄이어 전공의들에 이어 의료 현장을 지탱해 온 ‘최후의 보루’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면 가까스로 버텨 온 중증·응급 의료체계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일로 제시한 날짜는 오는 25일이다. 사직서를 내더라도 중증·응급 환자는 진료하기로 했지만 한 달 뒤 사직서가 자동 수리되면 해당 병원 의사가 아니어서 환자를 볼 수 없다. 전이가 빠른 주요 암 환자 수술이 미뤄지거나 생사를 오가는 응급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자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사직하겠다는 것은 결국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우리 이해관계를 관철하려고 단체 행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의료 체계의 정점에 있는 의대 교수들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 절망스럽다”고 했다. 주 원장은 “의사 면허는 의사들이 국가적 책무를 다할 때 의미가 있는 면허”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다행인 것은 사직서 수리 전까지 현장을 지킨다고 했다는 점이다. 전향적으로 대화에 임해 달라는 정부에 대한 요청으로 이해하고 대화와 설득 노력을 지속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원 없이 수가(의료행위의 대가)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명분은 ‘제자 보호’이지만 사직서를 제출하는 순간 ‘갈등의 당사자’가 돼 더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창구가 닫히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물밑에서 의사 단체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비공개로 만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신청이 이어지며 전국 40개 의대의 학사 파행도 장기화하고 있다. 동아대 등 일부 의대는 다음달 1일로 개강을 미뤘고 성균관대도 오는 25일로 조정하는 등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까지 개강을 연기하는 분위기다. 의대생의 휴학계 제출도 이달 초 잠시 줄었다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다시 늘었다. 지난 16일 기준 누적 ‘유효 휴학’ 신청은 7594건으로 전체 의대생의 40.4%까지 증가했다. 학사 정상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는 대학별 정원 배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지난 15일 의대 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2000명 증원분의 배분 방식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배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에 참석하는 위원 정보나 회의 시간·장소·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김행·진중권 생방송 중 격한 언쟁…마이크까지 껐다

    김행·진중권 생방송 중 격한 언쟁…마이크까지 껐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라디오 생방송 중 격렬한 논쟁을 벌여 청취자들에게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김 전 위원과 진 교수가 출연했다. 김 전 위원은 가짜뉴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 교수에게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다”며 “제가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된다’고 한번도 이야기 한 적 없다. 그런데 진 선생님이 그걸로 저를 엄청 공격하셨다”고 말했다. 진 교수가 “그때 어떤 발언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하자 김 전 위원은 “아니다. 제가 이렇게 정확하게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강간을 당했어도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는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받아줘야 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진 선생님이 저한테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한 이런 여자가 있냐. 이런 여자가 여가부 후보가 되는 게 맞냐(고 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가 “그 말이 그 말 아니냐”고 따지자 김 전 위원은 “강간했어도 애 낳으라 얘기 안 했다.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를 얘기한 것”이라 강조했다. 김 전 위원은 “제가 로힝야의 난민지원센터에 가서도 거기서 강간당해서 로힝야족이 낳은 아이들 구제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거하고 어떻게 같느냐”면서 “멀쩡한 대한민국 여성이 강간당한 여성이 애를 낳아야 된다고 얘기하는 정신 빠진 여자가 어디 있냐.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낳은 아이는 국가가 사회가 보호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경향신문에서도 자기네들이 잘못 썼다고 기사를 고쳤다. 그런데 진 선생님의 동영상은 그대로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제가 어떤 경우에든 여성가족부 장관이 안 되어야지 되는 이유가 그거라고, 제가 여성 비하 발언했다고 (공격당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저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어떻게든 태어난 아이들을 많이 봤고 그 아이들이 지금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 문제를 놓고 점점 언성을 높였다. 진 교수가 “애초에 그런 일이 없게 해야 된다. 강간당한 여인이 애를 왜 낳느냐”고 따지자 김 전 위원은 “제가 그렇게 얘기 안 했다”고 반박하며 평행선을 달렸다.이에 사회자가 “그때 어떤 말씀이었냐면 낙태가 금지된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남자들이 취하고 도망쳐도 코피노를 다 낳는다. 너무 가난하고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원치 않을 경우에도 우리 모두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이 있으면 여자가 어떻게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너무 가난하고 성폭행당해 임신을 원치 않을 경우에도 모두 우리가 부드럽게 받아줄 수 있는 관용이라고 얘기를 했다. 저게 관용이냐”고 하자 김 전 위원은 “아이에 대해 관용이다. 생명권에 대한 존중이라 생각해서 저 말을 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저런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 애초에 그런 일(강간당한 여성의 출산)이 없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전 위원은 “그럼 그렇게 해서 낳은 아이는 누가 책임지냐”고 반박했다. 김 전 위원은 “저 얘기의 전체적인 맥락은 아이를 보호해야지 된다는 것”이라며 “이거 굉장히 예민한 문제다. 어떤 사람의 말을 그렇게 한마디로 딱 집어내서 왜곡되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정신 빠진 여자도 아니고 저기는 아이를 보호하자는 게 목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그만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파행은 계속됐다. 김 전 위원이 “총선 끝나고 고소할 리스트에 진 선생님도 포함돼 있다”고 하자 진 교수는 “하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진 교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본인이 표현하는 데 잘못이 있다고 인정을 하셔야 된다”고 쏘아붙였다. 사회자가 “마무리하겠다. 그만해달라”고 거듭 발언했음에도 다툼이 이어지자 결국 마이크를 강제로 끄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청취자들에게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였고 인터뷰도 급히 마무리됐다.
  • “결혼이주여성”, 100회 맞은 결혼이주여성 공감대 ‘다정다감’

    “결혼이주여성”, 100회 맞은 결혼이주여성 공감대 ‘다정다감’

    세종시에서 결혼이민자가 직접 제작·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온가족수다방 다정다감’ 프로그램이 이주여성의 공감대를 얻으며 15일 100회를 맞았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가족센터(센터장 하미용)의 다정다감은 2021년 유튜브로 시작해 2022년부터는 세종FM 공동체라디오(98.9㎒)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50분간 송출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 직접 제작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 주관의 ‘2023 가족 서비스 우수 프로그램 공모’ 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3 지자체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여성가족부 주관의 ‘가족 서비스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방송 100회 특집에서는 그동안 다정다감에 출연했던 이들의 축하 메시지가 소개됐다. 함께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역대 결혼이주여성 MC들이 출연해 방송 제작 뒷이야기를 나눴다. 세종시가족센터는 이번 100회 방송을 온 시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15일부터 21일까지 세종FM 온가족수다방 다정다감 청취자 게시판을 통해 청취자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미용 센터장은 “온가족수다방 다정다감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제작자인 결혼이주여성의 열정”이라며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보내준 세종시와 세종시시청자미디어센터, 세종FM 공동체라디오방송국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당원 10만명 돌파” 조국, 한동훈 향해 “느그들 쫄았제”

    “당원 10만명 돌파” 조국, 한동훈 향해 “느그들 쫄았제”

    조국혁신당은 공식 창당 11일 만에 가입 당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 난 것을 두고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15일 “오전 8시 기준 조국혁신당에 가입한 신규당원이 10만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창당대회를 연 지 11일 만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으로 등록한 이후 7일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빠르게 정비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차후에는 IT(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종이 입당을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등을 준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이 정도로 빠른 속도로 뜨겁게 지지가 높아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지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의 무책임함, 무도함, 무능함에 대해서 울분과 분노가 가슴 속에 켜켜이 쌓여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한 위원장 딸의 ‘스펙 쌓기’ 의혹이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 난 것에 대해 “소환 조사, (딸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 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의원직 승계 금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높아지니 위축된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며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다 느그들 쫄았제”(‘너희들 겁먹었지’의 부산 사투리)라고 말했다.
  • 野, ‘정봉주 낙마’ 강북을 전략공천…박용진 “전략요건 의문”

    野, ‘정봉주 낙마’ 강북을 전략공천…박용진 “전략요건 의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경선 차점자 승계가 아닌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재추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 전 의원과 경선에서 패한 현역 박용진 의원이 ‘경선 절차에 하자가 생긴 만큼 전략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해 후보 재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것 아니겠느냐.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도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전략·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의 인물을 공천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중으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순위 후보 박 의원과 관련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선거 부정의 문제로 후보자가 박탈될 경우엔 차순위 후보가 될 경우가 있지만 이 건은 막말이란 태도와 자세에 대해 정무적으로 후보직을 박탈한 것이기에 성격이 다르다”고 답했다. 당은 전날 ‘발목 지뢰에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한 거짓 사과 논란에 휘말린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정 전 의원의 경선 승리 이후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 다시 회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이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다. 박 의원은 전략 공천에 따른 새 후보 재추천 계획에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자신이 경선 재심을 신청한 사실을 거론하며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의 막말은 선거 경선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 심사 과정, 공천관리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서 경선 도중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략 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라며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은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하위 평가 감산(30%)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 “장예찬, 스스로 결단하라”…끝없는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 당내서도 사퇴 요구

    “장예찬, 스스로 결단하라”…끝없는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 당내서도 사퇴 요구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인 5선 이상민 의원은 15일 ‘난교 예찬’, ‘서울·부산시민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 학대 발언’, ‘여성 외모 비하’ 등 과거 각종 막말 전력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는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를 향해 “스스로 결단하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장 후보가 자신의 SNS에 “보편적인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저급하고,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등의 발언을 해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용감무쌍한 건지 사리분별력이 없는 건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그들의 그런 행태가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라며 “자꾸 사과했다느니 변명했다느니 이런저런 핑계를 댈 게 아니라 스스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당에서도 엄중한 조치를 빨리빨리 내려줘야 당이 산다. 국민 앞에 겸손하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지 지금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밖에도 대학생들을 향해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며 “한 학기에 20만원이 아까우면 그냥 대학을 다니지 말지”라고 한 발언과 “사무실 1층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 세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과거 발언도 전해졌다. 장 후보는 또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쌍팔년도 에로물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시청자의 수준이 애마부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고 발언하는 등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을 비하하기도 했고,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예인 아이유, 김혜수 씨 등을 ‘성적 대상화’로 희화화한 내용의 웹소설을 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웹소설은 현재까지도 ‘강남화타’라는 제목으로 포털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다. 문제가 된 등장인물의 이름은 논란 이후 변경된 상태다. 이에 더해 관광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여성들을 향해 “셀카를 수백장 찍는 못생긴 여자를 향한 분노”라며 “그렇게 수십장을 찍어봐야 못생긴 얼굴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 서갑의 조수연 후보가 과거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발언해 ‘친일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이 의원은 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사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 국민을 ‘상습 비하’하며 ‘일본 예찬’을 일삼은 장 후보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발톱 때만큼도 없다”며 “저급하고 교양 없는 것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국민을 비하하고 일본인 발톱 때마저 예찬하는 장 후보”라며 비난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부대변인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말로 ‘장예찬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으 선택하는 것과 같다’라고 생각한다면 ‘망언 제조기’ 장예찬을 끝까지 수호하기 바란다. 국민은 ‘예찬 수호’를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대통령·여당 “임명 철회는 없다”안보실장 정치 이슈화에 선 그어공관위 “도, 부적절 발언 더 있어”민심 이반 가능성에 한밤중 결단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 與위기론 속 ‘5·18막말’ 도태우 공천 취소

    與위기론 속 ‘5·18막말’ 도태우 공천 취소

    공관위 “부적절 발언 더 있어”...한밤중 결단이종섭 논란 대통령실 여당 “임명철회 없다”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 엉뚱한 男 정자로 시험관 시술…26년 후 알았다

    엉뚱한 男 정자로 시험관 시술…26년 후 알았다

    엉뚱한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받은 부부가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의사는 ‘왜 아이의 혈액형이 우리와 다른지’를 묻는 부모에게 “혈액형 돌연변이”라며 어물쩍 넘겼다고 한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난임으로 고통을 겪던 부부가 1996년 한 대학병원을 찾아 시험관 시술을 받고 1997년 봄 아들에 이어 딸도 같은 의사의 시험관 시술로 얻었다”고 운을 뗐다. 시험관 시술을 받은 A(50대)씨 부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서울의 B 대학병원과 과거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C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소송은 변론기일 단계로 이 과정에서 B 병원 측은 시험관 시술 상황에서 A씨가 자연임신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외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시험관 시술 직후 건강 문제와 유산 우려로 곧바로 입원했다”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 병원 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앞세워 위로금 1000만원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 교수 역시 대리인을 앞세워 ‘기억 안 난다’, ‘모른다’는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모와 혈액형 다른 아들…의사는 “혈액형 돌연변이” 앞서 A씨 부부는 1996년 B 병원 산부인과에서 C 교수 주도하에 진행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이후 아들이 다섯살쯤이던 2002년 간염 항체 검사를 위해 소아과를 찾았다가 아들 혈액형이 부부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모두 B형인데 아들에게서 A형이 나왔기 때문이다. C 교수는 영어로 된 문서를 내밀며 시험관 시술을 하면 종종 돌연변이로 부모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고 설명했고, 당시 부부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그렇게 아들은 성인이 됐고 A씨 부부는 부모와 혈액형이 다른 점에 관해 설명해주고 싶어 2022년 초 C 교수에게 연락해 과거 보여줬던 자료를 요구했다. 그동안 가끔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주고받았던 C 교수는 이때를 기점으로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답답한 마음에 병원 측에도 문의했지만 ‘도와줄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부부는 결국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친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결과를 받게 됐다. 시험관 시술 26년 만에 진실이 드러난 것이었다. A씨는 “진심 어린 사과와 진실 규명을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도 B 병원과 C 교수는 계속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아들은 ‘나한테 잘못된 시술이 발생했다면 또 다른 누군가도 이런 일을 겪었을 테니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 정봉주發 악재에 공천취소 카드 꺼내나…이재명 “심각성 인지”

    정봉주發 악재에 공천취소 카드 꺼내나…이재명 “심각성 인지”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서울 강북을) 전 의원 등 경선 승리를 확정한 일부 후보들의 ‘막말·비위 의혹’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중도층 표심 확대를 겨냥한 듯 민주당은 최근 여론 악화 가능성이 큰 악재에 적극 조처하고 있어 정 의원 등의 낙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4일 대전 중구 민생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이긴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비무장지대(DMZ)에서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으로 피해 장병들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당분간 공개적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방송활동도 중단할 것”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정 전 의원에게 후보직 사퇴를 권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고, 다른 중진 의원은 “최고위에서 오늘내일 안에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를 의결한 만큼 도덕성 경쟁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어도 박 의원의 부활보다 전략 공천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 지역 경선에 승리한 정준호 후보와 손훈모 후보의 경선 비리 의혹도 처리해야 한다. 광주 북구갑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 후보는 전화 홍보방을 운영해 불법 투표 독려를 한 의혹이 있다.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은 손 후보도 권리당원들에게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투표 모두에 참여하도록 ‘이중 투표’를 유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들에 대해 윤리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최근 야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종북 반미 성향’과 ‘양심적 병역 거부’로 논란이 불거진 시민사회의 추천 후보 3명을 낙마시키는 등 악재 관리에 적극적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고조됐다. 시민사회가 주축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반미 활동’이 문제가 된 전지예·정영이 후보의 자진 사퇴와 병역 기피 지적을 받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이날 임 소장의 컷오프 철회를 요청했고, 불수용 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앞서 사퇴한 2명의 여성 후보 대신 차순위였던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변호사를 재추천했다. 이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 농성단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 “약 때문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막방 당시 얼굴 고백

    “약 때문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막방 당시 얼굴 고백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당시 얼굴이 부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한 청취자가 “봄이니 살 빼야 한다. 단백질, 귀리, 각종 제로 칼로리 음료 등을 장바구니에 쟁여놨다”고 말하자 김신영은 “이것만 먹으면 안 된다. 금방 질린다. 닭가슴살도 한 2주 먹으면 지겹지 않나. 각종 채소를 (함께) 볶아서 굴 소스 조금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 저도 요즘 오트밀 먹는데 맛있다. 약간 죽 같은 맛이다. 무맛보다 조금 더 고소하더라”라고 더 맛있게 먹는 법을 공유했다. 이어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당시 부어있던 얼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도 기사 사진을 보니까 꽤 부어있더라. 스테로이드제를 맞아서 굉장히 부어있었다”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다시 운동이랑 식단에 돌입했다. 부기는 많이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김신영은 지난 9일 녹화를 끝으로 1년 5개월 만에 KBS1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했다. 해당 녹화분은 오는 24일 방송되며, 후임으로는 방송인 남희석이 확정됐다.
  • 23년 만에 라디오 ‘아침창’ 닫은 김창완, 막방서 끝내 오열

    23년 만에 라디오 ‘아침창’ 닫은 김창완, 막방서 끝내 오열

    2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열어준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SBS 라디오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마지막 방송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14일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2000년 10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아침창을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게스트 잔나비와 김창완의 라이브 무대로 꾸려졌다. 산울림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다는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과거 방송에서 “(김창완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저에겐 비틀스보다 위대하다”며 김창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었다. 검은색 정장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그는 첫인사로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방송 도중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2020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었다. 기타 연주를 이어가던 그는 노래가 끝나자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광고가 나오는 중 끝내 오열하는 모습이 라이브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창완은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년 만에 아침창을 떠나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얘기가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다. 저 혼자 이별을 가슴에 묻고 하루하루를 지냈다”라며 “겨울 아침 서쪽에 걸린 달을 보며 오늘 보는 달이 ‘아침창’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달일지도 모르겠다 하며 달려왔다. 한편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 싶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더라”라며 “저는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 아침’은 앞으로도 계속 ‘아침창’ 가족들의 아침을 열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완은 이날 마지막 방송 직후 올린 글에서 “23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침지기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영광인지 모른다”며 “시작과 끝은 서로 등을 대고 있다. 이번 주말, 아침창의 아저씨로는 끝인사를 보내지만 매일 아침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합니다”고 밝혔다. 김창완의 마지막 방송을 지켜본 청취자들도 함께 울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취자들은 “20년 넘게 같은 자리에 계셔주셔서 위로받았는데 떠나신다니 마음이 먹먹하다”, “김창완 아저씨 마지막 곡 다 부르고 광고 나오자마자 우신다”, “항상 그 자리에 계실 것 같아 인생이 지칠 때마다 찾아가 위로를 얻었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한편, 아침창은 녹음된 분량으로 오는 17일까지 방송되며 후임은 배우 봉태규로 결정됐다.
  • 법무부 “이종섭 출국금지, 장차관·대통령실에 보고 안돼”

    법무부 “이종섭 출국금지, 장차관·대통령실에 보고 안돼”

    법무부는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파악됐을 것이란 의혹과 관련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 장차관이나 대통령실에 일체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기자단에 입장을 내고 관련 정보보고가 생성되지 않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한 서류는 내용이 간략해 실무선에서는 해당자가 이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고,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 법무부 측 설명이다.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현해 법무부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법무부는 또 차 전 본부장이 피의자의 이의 신청 인용 사례가 거의 없다는 주장과 관련 “명백한 허위”라면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수사기관이 요청한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 6건을 인용했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주호주 대사로 부임한 이 전 장관에 대해 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장관 등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 ‘정봉주 막말’ 논란에 감찰 착수… ‘공천 배제’ 시사

    민주, ‘정봉주 막말’ 논란에 감찰 착수… ‘공천 배제’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비무장지대(DMZ) 발목지뢰’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해 윤리감찰단 조사에 착수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라디오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우리 당 윤리감찰단이 착수를 시작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일부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본인이 이 부분을 사과하긴 했지만 앞으로 모든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 가능성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또 피해를 보신 분들의 수용 여부 또 언론 동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 공천이 취소될 경우 경선 결선까지 올라갔던 박용진 의원이 공천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 판단적 요소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의 모든 판단의 시작과 기준은 총선 승리에 있다는 점만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떤 후보가 나가든지 간에 상대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이건 기준이 저는 총선 승리가 기준의 원칙”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원칙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제3의 인물이 원칙이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경우는 전략공천 하기 가능한 지역”이라며 “원칙은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의 발언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논란이 됐다. 이 밖에 누리꾼을 향해 ‘벌레’ 등 비속어를 내뱉은 것이 다시금 알려지자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인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의원이 자신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정봉주 전 의원은 4년 전 제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저를 잡겠다고 온 사람이다. 그 당시 그가 영상에서 저에게 한 말이 이거다.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이제. K머시기! 이 X만한 XX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야!’”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선택한 후보는 바로 이런 막말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정 전 의원은 2014년 조계종을 향해 ‘생선 썩은 비린내 진동하는 곳’으로 매도했고, 2015년에는 ‘조계종은 김정은 집단’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며 “불교계를 바라보는 그 인식 자체도 처참하지만, 그 이후는 더 충격”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전 의원 막말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당시 발언 직후 사과했고 영상도 즉각적으로 내렸다”며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으니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

    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

    광복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서구갑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조수연 후보가 7년 전 소셜미디어(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시대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가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적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광복회는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의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역사의식이 보도에서처럼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날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도 조 후보를 향해 “본인의 진퇴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의원은 조 후보의 발언이 “국민들의 통상적인 기준이나 감각에 벗어난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도 이 문제가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빨리 어떤 결정이든 빨리 결론을 내려서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그는 “(국민의힘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라는 취지로 망언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면서 “정말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해명문을 통해 “먼저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글의 작성일인) 2017년 여름,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