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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당권·대권 분리 20년 전통… 개정 논의 신중”

    황우여 “당권·대권 분리 20년 전통… 개정 논의 신중”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일부 당권 주자들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정 요구와 관련해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황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20년 된 전통이고 여러 논란을 거쳐 확립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만약 논의하자고 하면 논의의 장도 만들고 그 결과에 따라 내가 행동해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현행 당헌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대선에 나서려면 내년 9월 사퇴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당권 주자인 안철수·김태호 의원 등은 해당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황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날 6월 말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윤 원내대표 말씀이 맞다”고 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가 오늘(9일) 선출되니 일러도 첫 번째 비대위는 13일에나 열 수 있을 것 같다. 역산하면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40일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8월에 하겠다고 못박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으니 여유를 갖고 저를 믿어 맡겨 달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늦춘다는 말은 있을 수가 없고 다만 6월 말로 못박기가 어렵다. 함부로 하면 나중에 불만이 생기니까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면서 하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으로 재선인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을 임명했다.
  • 여 “소통 강조한 尹, 진솔한 입장 전해” 
야 “국정 쇄신 바란 국민 기대 저버려”

    여 “소통 강조한 尹, 진솔한 입장 전해” 야 “국정 쇄신 바란 국민 기대 저버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국정기조 쇄신을 바랐던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을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치로 나아가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지켜봤지만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국민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국민 요구를 담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요청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대로 된 언급조차 피하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채 상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정치 공세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에서 국민은 진상을 알고 싶어한다. 이를 정치 공세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할 계획”이라며 “양평고속도로와 명품백 부분도 같이 포함시킬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2016년에는 야권 4당을 합쳐 의석이 170석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을 할 때는 234표나 찬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국정기조 변화가 없다면) 국민의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윤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을 논의할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는지 근본적 회의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관한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면서 “각 분야 국정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제에 제한 없이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수정 “여친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의심하는 이유는…”

    이수정 “여친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의심하는 이유는…”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의대생 A(25)씨가 계획범죄임을 인정했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을 인정했고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지만 계획했다. 우발범죄는 아니다”라고 경찰에 밝혔다. 앞서 A씨는 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역 인근의 15층 건물 옥상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전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8일 구속됐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피해자의 SNS 계정에 댓글을 달아 “동생이 가해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갑자기 ‘죽고 싶다’며 옥상에 수차례 뛰어내리려 했다. 동생은 착한 마음에 (가해자가) 죽으려는 걸 막다가 계획범죄에 휘말려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9일 A씨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의심된다며 프로파일러 투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영장심사를 받으러 갈 때 생각보다 굉장히 태연했다”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달라붙는 것이 처음이었을 텐데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았고 당황한 기색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 사람의 성격적인 특이성 같은 것을 꼭 파악해야 하고 정신 감정, 정신적인 책임 능력에 대한 감정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획살인 여부와 관련해선 “본인이 계획했다고 시인했다는데 앞으로 계속 따져야 될 문제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을 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이번 사건은 밀집된 강남, 오후 5시에 일어났다”며 이는 전형적인 계획살인과는 다르다고 했다. 또 “(누군가 투신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에게) 의대생이 구조가 되는 와중에 ‘옥상에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과연 살해를 계획한 사람의 발언으로 적합한, 재판 과정에서 따져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의대생이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피하기 위해서,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서 계속 자살극을 벌인 것 같다”며 “그런 통제 욕구는 일반 남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이코패스) 그런 것도 의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아주 치열한 의대 경쟁 속에서 한 번 도태(유급)되는, 나쁜 경험을 했었다”며 “상대적으로 본인이 친구들보다 못하다는, 그것이 이 사람에게 성격적인 문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사회적인 부적응에서 발생하는 욕구 불만을 여자친구를 통해서, 그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충족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이는 아주 삐뚤어진 욕망이다”며 그것이 비극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수능 만점을 받은 명문대 의대생임이 알려지면서 더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A씨는 수능 만점 직후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가 롤 모델로, 훌륭한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인터뷰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을 살리는 외과 의사를 꿈꾸던 의대생이 대체 왜 살인자가 됐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A씨가 재학 중인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 실습이나 조별 과제도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며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 권영세,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없는 얘기는 아닌 듯”

    권영세,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없는 얘기는 아닌 듯”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 성사 과정에 비공식 라인의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권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함성득 교수, 임혁백 교수에 대한 세평 등을 볼 때 이분들이 전혀 없는 걸 얘기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주된 부분은 정식 통로로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조금 부수적인 역할은 한 게 있지 않겠나 이렇게 짐작해볼 뿐”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회담에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 격으로 ‘비밀 특사’ 역할을 하며 회담 성사 등을 조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를 부인했다. 권 의원은 “비선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다고는 생각을 안 하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부인한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식 라인에서 부닥쳐서 잘 안되는 걸 누군가 옆에서 좀 풀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 민주 “채 상병 특검법, 정정당당하게 받아야”

    민주 “채 상병 특검법, 정정당당하게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여권 일각에서 조건부 수용론이 나오는 가운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회견에 꼭 포함돼야 할 현안이 뭐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채 상병 특검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부탁한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이 순직한 지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진짜 보수라면, 진짜 청년을 위한다면, 진짜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자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건 정말 한가한 얘기이거나 진상을 은폐하자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도 SBS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전제 조건을 달고 뭔가 숨기려는 모습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정정당당하게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3개월 동안 공수처가 수사한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데 완전히 열린 결론 아닌가”라며 “특검법을 불확정하고 불명확한 상태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단독 의결된 채 상병 특검법을 하루빨리 시행하자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믹타(MIKTA) 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월 30일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는데,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여야 합의로 처리했으니 채 상병 특검법도 합의해서 (22대 개원 전에) 처리해야 할 것 아니냐”며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내용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대 시기 불협화음, 친윤은 자중지란… 꼬이는 황우여 비대위

    전대 시기 불협화음, 친윤은 자중지란… 꼬이는 황우여 비대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8월 초’로 미루겠다는 구상을 밝힌 뒤 당내 반발이 거세다. 여기에 국민의힘 주류 세력인 친윤(친윤석열)계의 자중지란과 분화도 심상치 않아 4·10 총선 참패 후 여당의 수습 과정이 시작부터 꼬이는 모습이다. 황 위원장을 추천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선인, 21대 의원, 중진 의원, 상임고문단과의 만남을 통해 ‘6월 말 7월 초’쯤 전당대회를 빨리 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 데 총의가 모아졌다”며 “조기 전당대회 상황이나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위원장이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날짜를 못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늦어지더라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비슷하게 또는 먼저 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황 위원장을 겨냥, “내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 8단)을 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 당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대선 1년 6개월 전 당대표를 그만둬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의 손질도 거론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는 대선에 나서려면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한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 등이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 위원장과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황우여 비대위’는 오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만찬을 할 예정이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총선 참패 후 교체된 대통령실 새 참모진과 여당 새 지도부 간의 상견례 격이다. 친윤계 내부 갈등도 포착된다. 원내대표 출마가 불발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라디오에서 자신의 출마를 공개 반대한 의원 중에는 앞서 전화로 자신에게 출마를 권했던 의원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혹시 배현진 의원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이름은 얘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은 “제가 이 의원에게 전화로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 페이스북에서 딴소리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과의 통화 음성파일(43초 분량)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배 의원은 “(내가) ‘출마하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우리(친윤)가 넘겨 주면 안 된다’느니 하며 횡설수설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면서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를 초토화하는 나쁜 버릇, 이제라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다”며 일침을 놓았다.
  • ‘4혼’ 박영규 “25살 어린 아내에 차 선물하며 프러포즈”

    ‘4혼’ 박영규 “25살 어린 아내에 차 선물하며 프러포즈”

    배우 박영규가 25세 연하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출연하는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영규가 6년 전 4혼에 성공한 것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박영규는 “5년 전에 (결혼) 했는데 자의가 아닌 타의로 4혼이 공개됐다. 자랑할 만한 이야기도 아니고, 난 조용히 살고 싶었다. 다가오는 내 운명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세 번의 이혼, 네 번의 결혼에 대해 쓴소리하는 사람은 없었다. 너무 헤매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라는 마음으로 축복해 줬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아내와 25세 차이다. 아내 딸이 무용해서 항상 차로 데려다주는데 길에서 퍼져 버렸다. 자동차 고장은 안전과 직결되고, 속으로 ‘내 사람 될 사람인데 큰일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내가 출장에서 돌아오고, 공항에서 자동차 판매장으로 직행했다. 일시불로 결제했고 자동차 키를 가지고 가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돈 많은 사람은 아닌데 이것만큼은 무리해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오늘 4혼을 홍보하러 나오신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영규는 “홍보는 아니다.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야”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김구라를 향해 “(결혼) 두 번째지? 날 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진짜 두 번 한 거야? 정식으로 두 번 했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 송지은, ♥박위와의 데이트 중 커밍아웃한 사연 공개

    송지은, ♥박위와의 데이트 중 커밍아웃한 사연 공개

    가수 송지은이 연인 박위와의 데이트에서 커밍아웃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8일 MBC ‘라디오스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지은, 박위♥와의 데이트에서 커밍아웃한 사연은?! (feat. 동화 같은 커플에 심드렁한 라스 하이에나들)’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송지은은 “박위와 교제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데이트를 하던 중 참다 참다 커밍아웃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송지은은 “(사람들과) 식사 메뉴를 정할 때 나는 대세를 따르는 편이다. 잘 맞춰준다”며 “박위가 감바스에 한창 꽂혔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매번 데이트할 때마다 감바스를 먹었다”고 했다. 송지은은 “나는 사실 마늘이나 파를 먹으면 속이 아프다”고 설명했고 진행자 장도연은 “감바스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고 호응했다. 송지은은 “친구들이랑 한 달에 한 번 먹는 거면 괜찮은데 매번 (감바스를) 먹으려니까 힘들었다”며 “결국 박위에게 ‘사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말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박위와 송지은은 최근 ‘불후의 명곡’,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 “‘딩크족’이라던 전남편, 상간녀 있었다”…위자료 청구 가능할까

    “‘딩크족’이라던 전남편, 상간녀 있었다”…위자료 청구 가능할까

    ‘딩크족’이라며 부부관계도 멀리하던 남편과 협의이혼 후 상간녀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이를 원하는 아내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부관계도 피하던 남편, 상간녀 있었다 연애 결혼 2년 차라는 A씨는 “저는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 딩크족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며 “그 때문인지 남편은 부부관계도 멀리했고 저와 대화도 꺼렸다”고 말했다. 저출산 흐름 중 하나인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은 부부 모두 경제활동에 참여하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아이를 갖고 싶었던 A씨는 결국 남편과 협의이혼을 했다. A씨는 “신혼 전셋집을 구할 때 남편 명의로 대출을 많이 받았기에 재산분할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몇 달이 지난 뒤 A씨는 남편의 소셜미디어(SNS)를 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이 애인과 1주년 기념일을 챙기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저와 이혼하기 전에 이미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남편에게 큰 배신감이 들었다”며 “남편과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협의이혼 했어도 위자료 청구 가능” 이에 조윤용 변호사는 “우리 법원 판례로는 협의이혼으로 혼인 관계가 해소됐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받은 정신상 손해배상청구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따라서 A씨는 전 배우자와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며 “전 배우자와 상간녀를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는 가정법원의 전속관할이므로 가정법원에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위자료 청구의 경우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해야 하고, 협의이혼 당시 이 건과 관련해서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부제소 합의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혼인 중에 이뤄진 부정행위에 대해 대부분 상간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고 있다”며 “A씨가 위자료를 받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거 확보에 대해서는 “SNS에 남편이 상간녀와 1주년 기념일을 올린 내용도 증거가 될 수 있으며, 날짜 특정이 가능해 혼인 기간 중 만나온 것이 드러난다면 그 자체로 좋은 증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추가로 “두 사람의 출입국 기록을 사실조회를 통해 알아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증거로 확보하거나, 금융거래 정보 신청을 통해 두 사람 사이의 금전거래 내용 등을 증거로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與 이철규 “총선 패배 책임에 원내대표 불출마”

    與 이철규 “총선 패배 책임에 원내대표 불출마”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진작부터 원내대표 불출마를 결단하고 있었다”고 했다. 당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인 이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게 출마를 권유한 당선자분들이 상당수 계셨다”며 “더 좋은 분이 계실 테니 찾아봐 달라, 저는 뒤에서 돕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될 당시 침묵한 이유에 대해 “저는 그냥 108명 당선자 중에 한 사람”이라며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했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과의 ‘나이 연대설’에 나 당선인이 불쾌함을 표한 것과 관련, “선거에 나가는 사람이 자신의 역량과 지지기반이 아니라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한다는 건 모욕”이라며 “불쾌할 수밖에 없다. 저 역시도 상당히 불쾌하다”고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했지만, 개인적으로 출마를 권유한 인물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게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있었다”며 “제가 아니라고 얘기했음에도 밖에 나가서 마치 제삼자가 (이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다고) 말씀할 때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출마를 권유한 인물이 배현진 의원이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면서도 “출마를 권유한 당선인이 있었다. 저뿐만 아니라 동료의원들에까지 저를 설득해달라고 말씀했다”고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특별인터뷰] 최갑렬 광주불교방송 사장

    [특별인터뷰] 최갑렬 광주불교방송 사장

    “종교방송으로서 정통성을 지켜나가고,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최갑렬 광주불교방송(BBS) 사장의 포부다. 최 사장은 주식회사 삼일건설 회장으로 중견 건설인이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섰다. 서울신문은 8일 최갑렬 신임 광주불교방송사장을 만나 비전을 들어봤다. ―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한다면. “광주불교방송 가족이 돼 영광스럽고 매우 감사하다. 종교방송으로서 정통을 지켜 가겠다. 특히 불교 청취자는 물론이고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중화에 앞장서겠다. 특히 불교방송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 설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 또 직원들의 복지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불교방송은 라디오 방송국이다. 라디오의 매력을 살리는 방안이라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물심양면 탄탄하게 받쳐 주면서 출근시간이나 밤 시간, 경쟁할 수 있는 채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더 많은 청취자들이 유입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합심해서 노력해 나아가겠다. 방송도 이제는 디지털시대다. 옛날에는 신문에 광고 내는 것이 유일한 홍보였지만 지금은 지면광고만으로 부족하다. 다매체시대이기 때문이다. 방송도 이제는 질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모색해야 한다.” ― 현재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인력이나 예산이 필요하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지금까지 직원들이 너무나 잘해 왔다고 본다. 녹록치 않은 여건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을지 복지 측면에서 고민을 하겠다. 예산 부문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얼마나 열심이 뛰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 지역상생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노인과 아동·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학교 때 선친이 공군 준위로 근무하다 순직해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자랐다.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며 성공하면 나와 같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꼭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독립운동 후손인 고려인들이 하루빨리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작은 도움이 되라고 정착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실혼 관계에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에게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 지원을 하고 있다.” ― 기업 메세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역 문화복지사업은. “삼일건설㈜과 삼일파라뷰문화장학재단 등 12개 계열사를 경영하면서 전 직원과 함께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허드슨 1041’ 13층에 미술관을 만들어 전시 등 지역 문화복지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전업작가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미술인 등 문화예술인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작품을 구매하고 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좋겠다 싶어 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병원에 미술품을 기증해 환자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있다.”
  • “정치검찰 조작 심각”… 또 특검 띄운 박찬대

    “정치검찰 조작 심각”… 또 특검 띄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술자리 회유 의혹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 관련 검찰 수사 등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더해 추가 특검을 거론하자 여당은 국정 발목을 잡으려는 ‘정쟁용 특검 남발’이라고 비판했다. ●이화영·조민 수사 등 도입 가능성 언급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7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화영·조민 수사 과정에 검찰의 조작이 있었는지에 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 “이제껏 검찰의 위법행위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다. 결국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 행태를 보면 불법행위와 절차 위반이 부지기수”라며 “정치검찰의 사건 조작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도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야권 일각에서 나온다. ●野, 회유 의혹 수원구치소 찾아 檢압박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은 이날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경기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검찰을 규탄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수원지검 조사 때 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회유를 당한 탓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이 북에 보낸) 방북 비용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입장이다. 쌍방울은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는데,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이 포함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與 “국정 발목잡기 정쟁 특검 남발” 이에 대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특검법을 얘기하는 것은 마치 대통령의 국정 수행 발목을 잡기 위한 정쟁용이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 법안 강행 나선 민주, 물가 부추긴다는 당정… ‘25만원’ 핑퐁 게임

    법안 강행 나선 민주, 물가 부추긴다는 당정… ‘25만원’ 핑퐁 게임

    민주 ‘처분적 법률’로 지급 추진상향된 성장률·국민 여론 변수로헌재 제소·尹거부권 땐 또 ‘공전’‘정부 예산권 침해’ 위헌 소지 지적 일각 “관련 판례 없어 단정 어려워”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처분적 법률’을 활용하겠다고 하지만 여당의 헌법재판소 제소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불 보듯 뻔해 여야정 간 ‘핑퐁 게임’만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KBS라디오에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1인당 25만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 지원금이야말로 골목 상권을 살리고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반대해도 처분적 법률에 근거해 특별조치법 형태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처분적 법률은 행정부의 집행이나 사법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국민에게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법률이다. 이에 대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총선 압승에 취한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22대 국회까지 폭주를 이어 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헌법은 예산 편성권을 정부에 두고 국회에는 예산·심의 및 확정권만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이 정부를 뛰어넘어 현금 지원을 추진하는 것에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처분적 법률이 적용된 사례를 보면 전두환 은닉재산 추징법 등 특수한 목적과 대상을 전제로 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큰 사건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19일 “(야당이 처분적 법률을 활용한다면) 위헌성이 있는 만큼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평창올림픽 지원 법률처럼 국회가 예산 수요가 필요한 법률을 만들 수 있는데 단순히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헌재 심판대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관련 판례도 없어 헌재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최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반대’ 의견(48%)이 ‘찬성’(46%)보다 소폭 우세했다. 민주당이 ‘경제 폭망론’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근거로 삼았지만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로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 상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법안이 발의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가 재표결을 하는 등 공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주당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현금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여론이 반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대안 없이 반대한다는 인식 때문에 거부권 행사에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8월 초 유력… 한동훈 ‘재등판’ 여지 커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8월 초 유력… 한동훈 ‘재등판’ 여지 커졌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말 7초’ 전당대회에 대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8월 초 전당대회가 유력해졌다.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선출 규정을 바꾸는 쇄신안에 무게가 실리면서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한 달가량 당권 도전 준비 기간이 늘어나면서 한동훈(사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등판에 나설 여지가 커졌다. 황 위원장은 7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당규상 전당대회에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며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서 (6말 7초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전에 지도부 구성을 마쳐야 해 8월 초가 전당대회의 최적기로 꼽힌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8월 말 연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새바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셈법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쇄신과 수직적 당정관계 바로잡기의 상징이 된 당원 100% 전당대회 룰은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 위원장을 면담한 첫목회(3040 수도권 낙선자 모임)는 ‘당원 50%·일반 국민 50%’ 선출로 변경하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앞서 원외 조직위원장 160여명도 의견을 모아 황 위원장에게 민심 50% 반영을 요구했다. 황 위원장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 등 일부는 당원 100% 룰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되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두 체제 모두 경험해 본 황 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꼭 논의하자고 하면 하겠는데,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최고위원 간에 이견이 표출되며 (상황을) 수습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9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열심히 잘 일하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식사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출범 후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도 수면 위로 올라올 예정이다.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당선인과 권성동·권영세·윤상현 의원, 4선이 되는 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관심은 총선 참패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의 도전 여부다. 한 전 위원장은 사퇴 후 옛 비대위원과 사무처 당직자 등을 만났지만 당권 도전을 위한 정치 행보는 아직 개시하지 않았다. 다만 총선 참패 후 재등판의 명분, 윤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 당내 미약한 인적 기반 등이 숙제로 꼽힌다.
  • 조국 “尹정권과의 싸움 민주당보다 빠르고 강하게…두려움 없어야”

    조국 “尹정권과의 싸움 민주당보다 빠르고 강하게…두려움 없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제1당 민주당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용감하게 싸워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양상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당선자총회에서 “대표로서 우리 당에 한 표를 주신 690만명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으실까 매일 생각한다”며 “정치활동과 입법 활동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라, 그리고 국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구체적 성과를 내라는 두 가지”라고 규정했다. 조 대표는 “먼저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에서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우리가 두려워하고 주저하면, 국민이 따라 주질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 3당이긴 하지만 거대 양당에 비하면 작은 정당이다. 당선자들이 최소 ‘1당 10’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CBS 라디오에서 “그 말을 왜 총선 전에 하지 않았는지 이 총장이 자문해야 한다”며 “총선 전까지 검찰은 윤석열 정권이나 김 여사 관련 비리에 대해 실제 수사를 진행한다기보다 로펌, 변호인처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화영 술판 회유협박 사건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 환영한다며 “공안부·특수부 검사들에게는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사건조작 DNA가 있는 게 틀림없다. 특검을 통해 검찰의 사건 조작 중대범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배경에는 수사·기소 결합이라는 잘못된 검찰 제도가 자리잡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사건 조작을 걸러낼 수 있는 객관적·중립적 기소 기관이 없기 때문에 회유협박과 조작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검찰을 본연 역할인 공소업무에 정진하도록 정상화하고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떼어내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이관해 소사·기소를 분리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했다.
  • 황우여 “6말 7초 전당대회 어려워” 8월 초 유력…한동훈의 선택은

    황우여 “6말 7초 전당대회 어려워” 8월 초 유력…한동훈의 선택은

    ‘당원 100%’ 전대 규정 손질도 가시화한 달가량 늘어난 당권 도전 준비 기간‘총선 참패’ 한동훈 재등판 여지도 커져나경원 권성동 유승민 원희룡 몸풀기 주목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말 7초’ 전당대회에 대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8월 초 전당대회가 유력해졌다.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선출 규정을 바꾸는 쇄신안에 무게가 실리면서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한 달가량 당권 도전 준비 기간이 늘어나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등판에 나설 여지가 커졌다. 황 위원장은 7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당규상 전당대회에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며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서 (6말 7초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전에 지도부 구성을 마쳐야 해 8월 초가 전당대회의 최적기로 꼽힌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8월 말 연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새바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셈법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쇄신과 수직적 당정관계 바로잡기의 상징이 된 당원 100% 전당대회 룰은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 위원장을 면담한 첫목회(3040 수도권 낙선자 모임)는 ‘당원 50%·일반 국민 50%’ 선출로 변경하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앞서 원외 조직위원장 160여명도 의견을 모아 황 위원장에게 민심 50% 반영을 요구했다. 황 위원장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 등 일부는 당원 100% 룰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되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두 체제 모두 경험해 본 황 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꼭 논의하자고 하면 하겠는데,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최고위원 간에 이견이 표출되며 (상황을) 수습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9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열심히 잘 일하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식사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비대위 출범 후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도 수면 위로 올라올 예정이다.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당선인과 권성동·권영세·윤상현 의원, 4선이 되는 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관심은 총선 참패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의 도전 여부다. 한 전 위원장은 사퇴 후 옛 비대위원과 사무처 당직자 등을 만났지만 당권 도전을 위한 정치 행보는 아직 개시하지 않았다. 다만 총선 참패 후 재등판의 명분, 윤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 당내 미약한 인적 기반 등이 숙제로 꼽힌다.
  • 이스라엘군, 라파검문소 팔레스타인 구역 장악

    이스라엘군, 라파검문소 팔레스타인 구역 장악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이날 보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통로로, 피란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구호물자가 반입되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이 전날인 6일 라파 지역에서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이어가면서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번지는 와중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곧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
  • “아이 낳고 결혼하자” 약속…알고보니 유부남이었습니다

    “아이 낳고 결혼하자” 약속…알고보니 유부남이었습니다

    “결혼식은 아이가 태어난 후 하자.” 유부남인 남성에 속아 결혼을 약속하고 아이를 가진 여성이 상간녀 소송을 당해 “눈앞이 캄캄하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몇 년 전 10살 연상의 남성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나 호감을 느꼈고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 남성은 A씨에게 “이혼한 돌싱이고, 아이는 전처가 키우고 있다”고 했고, A씨는 교제 3개월 만에 임신하고 살림을 합쳤다. A씨는 “결혼식은 아이가 태어난 후 하자”는 남성의 말에 동의한 뒤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고, 출산이 임박했을 때 남성의 전처로부터 “부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라며 소장이 날아왔다. 충격을 받은 A씨가 남성에 따져 물으니 남성은 사색이 돼 “전처와 아직 이혼하지 않은 것이 맞다”면서 “별거 중인 상태였고, 협의이혼이든 이혼소송이든 빨리해서 정리할 생각이었다”고 변명을 했다. A씨는 “앞으로 소송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면서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난 건데 상대방의 아내에게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 사연을 들은 조윤용 변호사는 3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려면 ‘내 배우자가 기혼자임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입증해야 하고, 사연자(A씨)가 상대방이 유부남임을 전혀 알기 어려웠을 사정으로 인정된다면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 소송을 제기한 측에서 입증 책임이 있다 할지라도 사연자가 상대방이 유부남인 사실을 교제한 사실을 적극 주장하고 항변을 해야 하는데, 일전에 두 분이 주고받았던 대화, 문자 내용 등에서 은연중에 상대방이 이미 이혼한 돌싱이라는 점을 전제로 대화하거나 어떤 행동을 한 것을 찾아서 법원에 제출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조윤용 변호사는 남성이 A씨와 중혼적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민법은 중혼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A씨는 사실혼이 파탄되더라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없다. 다만 A씨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였다는 이유로 남성에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하여 인정받을 수 있을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면 A씨가 출산해 아이를 낳을 경우, 남성에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까. 조 변호사는 “A씨는 혼인신고를 한 상태가 아니므로 아이를 출산하더라도 상대방의 자녀로 신고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이 친부가 인지신고를 통해 친생부로 신고할 수 있고,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친부를 상대로 인지청구소송을 통해 아이 아버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황우여 “7월초 전당대회 어려워… 한동훈 복귀 염두 안 해”

    황우여 “7월초 전당대회 어려워… 한동훈 복귀 염두 안 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7월 말 또는 8월 초로 예상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당 안팎에서) 6월 말, 7월 초 이야기를 했는데 당헌·당규상 필요한 최소 시간이 40일이다. 6월 말이면 5월 20일부터는 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반영 규칙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있다면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저로서는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합의체이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를 뽑는 것이라 당원만 (투표)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다”면서도 “당원은 아니더라도 프렌드 파티라고 해서 예를 들면 언론인이나 공무원, 교육자는 입당이 어렵지 않나. 이분들이 상당한 국민의 영역”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큰 그림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민생, 의료에 관해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눴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 역할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관리형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비대위 일에 제한을 두기 어렵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관리만 하라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민생에 여러 혁신과 쇄신할 일이 많지 않으냐”며 “여러 제도와 당·정·청(정당·정부·대통령실) 관계, 의사 협의 등에서 그간 놓친 것은 없는지, 국민이 지적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서 고쳐나가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선 “앞으로 3년간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국민에게 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심판은 야당 몫이고 우리는 비전 제시가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보수가 결집하고 결집한 힘으로 중도나 진보 국민도 우리를 지지하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우리 자체가 흔들렸다”며 “우리는 확고하게 보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중도나 진보까지도 우리 쪽으로 모시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도 “쇄신을 앞세워 전당대회 구성 자체를 의도적으로 뒤로 늦출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일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싶다. 일솜씨가 있는 분이 모여 산적한 당무를 신속·정확하게 해결하는 비대위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가 오는 9월까지 지연될 경우 일각에서 제기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것은 염두에 안 두고 한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며 “기회가 되면 만나겠다”고 했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지시에… 野 “특검 여론 무마용”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지시에… 野 “특검 여론 무마용”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하자 야권에서는 높아진 특검 여론과 검찰의 관련 수사 방기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검 전 수사 종료로 김 여사의 의혹을 해소하려는 ‘약속 대련’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라디오에서 “(이 총장의 지시는) 검찰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든지, 아니면 특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된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언급하며 “특검 여론이 높아지니까 검찰이 갑자기 소환 조사하고 야단법석을 피웠는데 그때의 모습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최민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수사를 갑자기 추진하는 저의가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약속 대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이달까지 마치라는 총장의 지침은, 김 여사에게 붙은 의혹들의 꼬리표를 빨리 떼 주려는 형식적 수사를 우려하게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에 긴장 관계가 형성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에서 ‘김건희 세력’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김건희 수사를 하면서 세 과시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총장이 ‘김건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하자 이제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어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 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은 뒤 “(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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