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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인사 김건희 방탄 신호탄”… 野 6당, 25일 공동 장외투쟁

    “檢인사 김건희 방탄 신호탄”… 野 6당, 25일 공동 장외투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 라인이 물갈이된 인사에 대해 야권은 이틀째 비난전에 나섰다. 또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확실하다고 보고 6개 야당은 오는 25일 공동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라인”이라며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사든, 국정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여전히 노골적”이라며 “총선 민심을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하겠다는 일방통행, 마이웨이 선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국회의장 경선을 준비 중인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수사팀이 공중분해됐다”며 “한마디로 ‘수틀막’, 수사를 틀어막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입법이 임박해 김 여사를 수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자, 검찰 내 기류가 ‘(김 여사) 수사 불가피론’으로 급격히 타오르는 것을 봉쇄하려는 조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검찰 인사로 정부·여당이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진행 중인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 천막농성’에 더해 오는 25일 야 6당이 함께하는 장외 공동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야권은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25일쯤 (특검법 재의결안을) 가결시키기 위한 장외 집회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은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라고 한다. 그러나 국민은 믿지 않는다”며 “국민은 ‘인사가 만사, 인사가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지금 수사를 덮는다고 영원히 덮을 수는 없다”며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이 둘이 같은 사람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 ‘전 국민 25만원’ 한발 물러선 민주… “선별 지급·稅공제 협의 가능”

    ‘전 국민 25만원’ 한발 물러선 민주… “선별 지급·稅공제 협의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선별 지원이나 환급형 세액공제 지원 방식도 배제하지 않아 대정부 협상의 여지를 뒀다. 여전히 제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발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처분적 법률’의 위헌 가능성과 국민 반대 여론 등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MBC 라디오에서 “법안이 성안되면 의원총회에 당론으로 발의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이달 말 당선자 총회 워크숍에서 보고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25만원을 지급하자는 게 당의 입장인데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얼마든지 협의해 나갈 수 있다”며 “과거에도 80% 국민에게 지급한 적이 있었고 70%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처분적 법률’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려면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정부가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선별 지원으로 재원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성장률 높이는 민생회복지원금’ 보고서에서 추경 편성이 어렵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환급 가능형 세액공제 방식으로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명박 정부 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유가 사태가 벌어지자 1435만명에게 1인당 6만~24만원의 현금 지원을 했던 ‘유가환급금’을 차용하자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채은동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세액공제 방식은) 근로장려금 지급과 같은 방식의 세액공제이므로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아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59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3조원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투입하면 세수는 줄지만 추경 편성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 세액공제 지원 방식은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와 사업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데 대해 “비소득자는 과세 신고자의 부양가족 정보를 통해 반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재원은 국민 세금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오르는 역효과는 그대로 있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전 국민에 대한 무차별적 현금 살포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선별 지원 역시 소수의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첨예하게 맞섰던 거대 양당이 선별적 지급이라는 큰 틀에서 접점을 만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냈던 이재명 대표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으며 16일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 “당이 중심” 혁신에 힘 실은 尹… 전당대회 룰 개정이 첫 시험대

    “당이 중심” 혁신에 힘 실은 尹… 전당대회 룰 개정이 첫 시험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여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서울신문 5월 14일자 3면>한 가운데 그동안 ‘수직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당정 관계가 변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또 당정 관계의 변화를 가늠할 첫 시험대는 전당대회의 새 지도부 선출 규칙(룰) 개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향후 당이 중심이 돼 대부분의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를 계기로 수직적 당정 관계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윤심’(윤 대통령의 마음)이 아니라 당 자체의 혁신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와 새 원내 지도부에 대거 입성한 친윤(친윤석열)계가 전당대회 룰 개정에 입장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비윤(비윤석열)계와 일부 비대위원들은 현행 ‘당원투표 100%’의 당대표 선출 규정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윤계는 그동안 현행 유지를 주장해 왔다. 실제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가 룰을 고쳐야 한다. 당원의 총의에 따라서 선출된 지도부가 당원의 뜻을 물어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 그때 하는 것이 옳다”며 전당대회 룰 개정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한 원외 인사는 “이 의원이 대통령실과의 공감대 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한두 번 본 게 아니잖은가”라고 했다. 또 친윤계 인사가 많은 ‘황우여 비대위’가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관계 개선에 나설 의지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적 주장도 나온다. 반면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일관성 있게 소통 의지와 수평적 당정 관계를 시사하는 만큼 의심부터 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당권 주자들의 행보와도 밀접하다. 100% 당원 투표만으로 뽑는 현행 제도가 유지되면 한동훈(왼쪽) 전 비대위원장, 유승민(오른쪽) 전 의원,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처럼 윤심과 거리가 있는 인사들은 불리하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식사 정치’ 등을 통해 여의도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결심이 아직 확고하게 어떻다고 표명은 안 했지만 마음은 기울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요구한 당원 100% 전당대회 룰(규칙) 때문에 당이 망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작 친윤계에서는 선뜻 당권 경쟁에 나서는 이가 없는 상황이다.
  • 라디오 생방 중 “이재명 대통령”…수습하며 하는 말이

    라디오 생방 중 “이재명 대통령”…수습하며 하는 말이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생방송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실수했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라고 수습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4명이나 후보 등록을 했다가 주말 사이에 교통정리가 쓱쓱 되더니 추미애, 우원식, 두 후보만 남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후보가 어제 어디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고 하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발언했다. 패널로 출연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급하게 “이재명 대표”라고 하자 말실수를 깨달은 김 앵커는 웃으며 “아 이재명 대표구나”라고 정정한 뒤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같은 역할이 대표니까”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추 당선인이 지난 13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했던 말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추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님과 미리 여러 차례 깊이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대표가)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연히 과열이 되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 좀 해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12일 조정식(6선)·정성호(5선) 의원이 잇달아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민주당은 오는 16일 추 당선자(6선)와 우원식 의원(5선) 중 한 명을 의장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후보로 선출되면 이후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 국회의장이 된다.
  • “언젠가 집에 초대할게요”…강동원·태연 ‘달달 분위기’ 무슨 일?

    “언젠가 집에 초대할게요”…강동원·태연 ‘달달 분위기’ 무슨 일?

    배우 강동원이 가수 태연의 팬심에 화답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DJ 김신영이 게스트 강동원과 함께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태연도 지금 라디오 듣고 있겠죠?’라고 문자를 보냈다. 과거 태연은 ‘정희’에 출연해 ‘우리집에 강동원 초대하기 VS 강동원 집에 초대받기’ 중 ‘강동원 집에 초대받기’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태연은 “설렌다. (초대하면) 신경 쓰이고 청소도 해야 하고 정리도 해야 하고 부끄럽다. 지금 진심이다”라면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저도 초대받기가 좋긴 하다. 언젠간 기회가 된다면 초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강동원씨가 직접 만든 10인용 테이블에 태연씨가 앉는 그날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바람은 못 고쳐” 불륜 봐줬더니 친아들은 안 보고 상대 자녀만 챙겨

    “바람은 못 고쳐” 불륜 봐줬더니 친아들은 안 보고 상대 자녀만 챙겨

    과거 유부녀와의 불륜 사실을 감싸줬음에도 다시 상간녀에게 간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결혼 20년차 A씨가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상간녀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현재 중2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A씨는 4년 전 우연히 남편이 유부녀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당시에는 아들이 초등학생이었기에 이혼은 생각하지 않고 상간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만 걸었다”며 “1년에 걸친 소송 끝에 위자료 20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불륜 용서했더니…상간녀와 살림 차린 남편 상간녀로부터 위자료를 받은 A씨는 불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년 후 남편은 돌연 A씨와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며 집을 나갔다. A씨는 “알고 보니 상간녀에게 위자료 소송을 하는 순간에도 계속 둘이 만나고 있었다”며 “원룸에 살림까지 차리더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A씨는 포기하지 않고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랬던 A씨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아들이었다. A씨는 “집을 나간 남편은 한 번도 아들을 보러오거나 연락하지 않았다”며 “반면 상간녀 자녀와는 주기적으로 만나며 친하게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변했다”며 현재 이혼을 결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넘어가기엔 너무 원통하다. 남편은 ‘우리 가족이 파탄이 난 상태에서 상간녀를 만났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했다”며 “상간녀에게 두 번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더 큰 금액대의 위자료 받아낼 수 있어” 이에 김진형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이전보다 더 큰 금액대의 위자료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변호사는 “상간녀가 의뢰인에게 지급한 위자료는 해당 판결 이전까지의 부정행위에 대한 위자료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의뢰인과 남편이 부부관계를 유지했다면 더 큰 금액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부부관계가 이미 파탄이 난 뒤에 부정행위를 했다”는 남편의 주장에 대해 “결혼 생활이 파탄 난 것이 자신들의 불륜 때문이라는 책임을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렇기 때문에 의뢰인이 다양한 증거들을 모아 이혼을 결심하기 전까지 남편과 부부관계가 파탄이 난 것이 아니었던 점을 강력히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편이 의뢰인과 아들을 버리고 일방적으로 별거를 한 점은 이혼소송 시 남편의 귀책사유로 문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간녀의 위자료를 남편이 종종 지원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의뢰인 입장에서 자금 흐름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 문제 삼기는 어렵다”며 “다만 사전에 상간녀가 남편과 구분해 자신의 책임에 한해서 위자료가 명시될 수 있도록 판결을 요청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박명수 “대학축제서 앵콜 없어 ‘나 무시해?’ 버럭”

    박명수 “대학축제서 앵콜 없어 ‘나 무시해?’ 버럭”

    개그맨 박명수가 요즘 한창인 대학교 행사에 대해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검색N차트 with 전민기’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오늘이 로즈데이라더라. 젊은 친구들 장미 챙기는 거 보니까 청춘이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 꽃은 젊은이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더 좋아한다. 꽃무늬 옷 입고 그러지 않냐. 우리가 젊은 직원보다 주머니 사정이 나으니까 그들이 한 송이 살 때 한 다발 사보자”라는 인사로 방송을 열었다. 박명수는 “우리 집도 울타리에 장미가 펴서 너무 예쁘더라. 담을 넘어서 핀 걸 보고 기분이 좋더라. 5월은 참 기분이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제 저는 항공대학교 축제 DJ로 다녀왔는데 1시간을 했다. 앓아누웠다. 젊은이들을 이길 수가 없다”라며 즐거운 한탄을 했다. ‘요즘 행사 많으시죠?’라는 청취자의 말에 박명수는 “일주일에 두 개는 대학교 행사를 하러 간다. 앙코르는 안 나왔다. 로이킴은 앙코르가 엄청나게 나오더라. ‘기타 못 친다고 무시하냐’ 했는데 학생들이 ‘아니에요’라 하더라. 학생들이 사과하는 건 처음이었다”라며 웃었다.
  • ‘스승의 날’ 레드카펫 깔고 손 편지 전한 천안 두정고 학생들

    ‘스승의 날’ 레드카펫 깔고 손 편지 전한 천안 두정고 학생들

    “오늘은 선생님이 주인공”... 응원글 잇따라 영화·드라마 시상식과 촬영장에서나 볼 수 있던 ‘레드카펫’과 ‘응원 커피차’가 학교에 등장했다. 충남 천안두정고등학교(교장 박두순)에 따르면 14일 오전 교내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이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 출근 시간에 맞춰 미리 학교 현관에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 것이다. 학생회 주도로 열린 이날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레드카펫를 걸으며 한 분 한 분 들어설 때마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을 위한 상장도 만들고 손 편지를 작성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실에서는 ‘스승의 날 라디오’ 운영을 통해 평소 선생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고 교내 곳곳에 포스트잇을 활용한 응원 글도 이어졌다. 박두순 교장은 떡과 응원 커피차를 준비해 학생과 선생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 학생은“그동안 선생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기만 했는데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훌륭한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의장 후보’ 추미애 “당심이 명심, 명심이 곧 민심”

    ‘국회의장 후보’ 추미애 “당심이 명심, 명심이 곧 민심”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4일 “당심이 곧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이고 명심이 곧 민심”이라며 “당심과 민심을 제대로 수용해서 개혁 정치를 해내는 국회로 우리가 힘을 모으는 것이 바로 당심을 받드는 것이고 또 민심에 부합하는 것이고 차기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유권자들이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준 의미에 대해 “절박한 민생을 살리고 되찾고 또 정치의 희망, 정치의 중심을 복원하라는 이런 소명을 주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권 안팎에서 자신을 이 대표를 대신해 싸워 줄 ‘대립군’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정치의 효능감을 보이지도 못했고 또 국회의장이 어떤 일을 해야 할 결정적 계기에 힘을 빼버리거나 책임을 회피해 버리거나 하는 걸 보고 의원과 국민도 굉장히 답답해하고 실망이 컸다”고 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탄생 전부터 검찰총장 시절 징계를 해낸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이 대표가 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국회가 제 역할을 한다면 안심하고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여러 정책을 생산해낸다든가 당과 의회 사이에 유기적인 역할 분담이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의미로 저는 받아들인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같은 당 정성호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의장 후보에서 사퇴해 교통정리 논란이 나온 것을 두고도 “이것은 강요가 있었거나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있었거나 한 게 아니다”며 “우리 사이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책임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서 “더군다나 이 대표는 민생에 아주 유능한 분이고 민생 처방전을 많이 입법하신 분이다. 그렇기에 국회 다수당이 제안하는 법이 효능감 있게 통과가 돼서 실제 국민의 피부에 닿는 정책으로 펼쳐질 수 있게 한다면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 브라질 열흘 만에 또 폭우… 아프간 북부도 홍수

    브라질 열흘 만에 또 폭우… 아프간 북부도 홍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폭우로 인해 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53만 8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 열흘 남짓 만에 또다시 쏟아진 비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4개 강의 수위는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 주도인 포르투알레그리 외곽에 있는 과이바 호수의 수위는 지난주 5.35m를 넘어선 5.5m로,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지역방송국 라디오가우초가 보도했다. 전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전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21억 레알(약 3조 2000억원)을 추가로 긴급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미 수해 복구에 600억 레알을 투입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도 폭우로 홍수가 일면서 315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피해는 폭우 직격탄을 맞은 바글란주에 몰려 있다고 아프간 난민부는 설명했다. 아프간은 지난달 중순에도 10개 주에서 홍수로 약 100명이 숨졌다. 아프간의 겨울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봄에 많은 비가 내리면 땅이 이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가 발생한다. 유엔은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초래한 지구온난화와 해수면의 온도가 예년에 비해 유난히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엔은 특히 아프간이 계절성 폭우 같은 기후 변화 패턴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 尹 “앞으로 당이 중심 돼 결정해 달라”… 황우여 “당정 협력 강화”

    尹 “앞으로 당이 중심 돼 결정해 달라”… 황우여 “당정 협력 강화”

    尹 “총선 민심 국정에 적극 반영”野와 접점 늘리는데 與 역할 강조 비대위, 채상병 특검 이탈표 단속‘전대 룰’ 개정 논의도 난항 예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13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의 신임 지도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새겨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했다. 또 향후 당이 중심이 돼 주요한 결정들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야당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여당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만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총선 민심을 새겨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황 비대위원장은 “당 현안을 챙기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비대위 출범 직후 만찬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만찬 참석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대부분의 결정은 당이 중심이 돼 달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이 “야당 의원과의 소통을 늘려 달라”고 당부하자 윤 대통령은 “앞으로 야당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많이 하겠다. 당이 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신임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라는 첫 시험대를 앞두고 내부 이탈표 단속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에게 오는 23~28일 해외 출장 예정 여부를 알려 달라고 공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오는 27~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범여권 의원 115명 중 98명 이상 반대표를 던져야 특검은 부결된다. 이미 김웅·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혀 낙선·낙천·불출마 의원 58명의 본회의 출석 여부가 변수다.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공식 출범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특검법 외에도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방식에 대해 현행 ‘당심(당원투표) 100%’에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을 얼마나 반영할 것이냐를 조율해야 한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비대위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책임당원이 80만명이었는데 이 정도면 결국 당심이 민심”이라며 현행 유지를 주장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인 김용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가 최선이고, 70대 30은 차선”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갑 낙선자 전주혜 비대위원도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요구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개정에 힘을 실었다.
  • 독도, 용산, 천막… 원외서도 밀어붙이는 巨野

    독도, 용산, 천막… 원외서도 밀어붙이는 巨野

    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채 상병 특검법,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 개원 전부터 전방위로 힘을 과시하면서 입법 독주를 이어 갈 태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독도를 찾아 “일본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지원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고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어느 나라 이익을 대변하려는지 항의하려고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제 그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윤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복원 등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제2의 죽창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당 대표들이 라인 야후 사태를 반일 선동 소재로 삼고 있다”며 “국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죽창가가 아닌 초당적 협력”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정부 간 태스크포스(TF) 구성, 한일 양국 공동조사 등에 나서라는 것이다. 독도는 이명박 정부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로키’(low key·최소 대응)로 접근하며 분쟁 지역으로 비화하는 것을 삼가던 지역인데, 반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외교 전략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김현정(경기 평택병)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당선인 37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또 이들을 포함해 초선 6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여명씩 돌아가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도 공조의 뜻에서 이날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 액션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범국민 대회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장외 투쟁 확대를 예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한 권한 행사는 위헌적 거부권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윤호중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고 대통령도 국회의장처럼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야권의 공세는 지난달 29일 ‘윤·이(윤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회담’ 이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조로 이어진 협치의 불씨를 민주당이 먼저 껐다는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그의 휴가 중에 민주당이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 독도·용산·천막…원외에서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

    독도·용산·천막…원외에서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

    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채 상병 특검법,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 개원 전부터 전방위로 힘을 과시하면서 입법 독주를 이어갈 태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독도를 찾아 “일본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지원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고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어느 나라 이익을 대변하려는지 항의하려고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제 그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윤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복원 등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제2의 죽창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연이어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며 “국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죽창가가 아닌 초당적 협력”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정부 간 태스크포스(TF) 구성, 한일 양국 공동조사 등에 나서라는 것이다. 독도는 이명박 정부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로키’(low key·최소 대응)로 접근하며 분쟁 지역으로 비화하는 것을 삼가던 지역인데, 반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외교 전략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김현정(경기 평택병)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당선인 37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또 이들을 포함해 초선 6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여명씩 돌아가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도 공조의 뜻에서 이날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 액션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범국민 대회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장외 투쟁 확대를 예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한 권한 행사는 위헌적 거부권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윤호중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고 대통령도 국회의장처럼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야권의 공세는 지난달 29일 ‘윤·이(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회담’ 이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조로 이어진 협치의 불씨를 민주당이 먼저 껐다는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그의 휴가 중에 민주당이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 우원식 “내가 진짜 친명…추미애·조정식 단일화 황당”

    우원식 “내가 진짜 친명…추미애·조정식 단일화 황당”

    국회의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경선이 아무리 복잡해도 반드시 민주당의 시험대 위의 기회를 잘 살려 시험을 잘 통과시키도록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6선의 추미애·조정식, 5선의 정성호·우원식 후보가 국회의장직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전날 정 의원이 사퇴하고 조 의원이 추 당선인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는 6선의 추미애, 5선의 우원식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상대의 단일화를 두고 우 의원은 “제가 제일 세니까 저를 견제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면서 “그런데 황당하다. 추미애 후보도 조정식 후보도 개혁의장, 혁신의장 이야기하다 갑자기 선수, 나이 관례 이런 것 얘기하니까 앞뒤 말이 잘 안 맞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사회자가 “우원식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친명후보의 단일화 이런 건가” 묻자 우 의원은 “친명후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경선 선대위원장을 했고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지향하는 미래가치, 소위 기본사회 그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인데 제가 수석부위원장”이라며 “저야말로 진짜 친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우리 국회는 민주당에게 준 시험대 위의 기회다. 우리가 이뻐서 준 기회가 아니다”라며 “탄핵으로 정권을 맡았는데 5년 만에 정권을 뺏겼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대해 무능한 집단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민생을 살리라는 이번 총선 민심을 우리가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민주주의에 대한 단호함”이 자신의 경쟁력이라며 “지금 필요한 성과를 내는 국회, 시험대 위의 기회를 잘 살려서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집권할 수 있도록 그 성과를 내는, 민주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국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내가 제일 맞다”고 강조했다.
  • 지구 15개 만한 크기…태양에 생성된 ‘거대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 15개 만한 크기…태양에 생성된 ‘거대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미국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거대한 흑점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15개 크기와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태양 흑점 AR3664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 영상은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것으로 AR3664는 태양의 중간 아래 쯤에 자리잡고 있다. 서서히 힘을 과시하고 있는 AR3664는 약 20만㎞에 걸쳐 뻗어있으며 현 태양주기에서 가장 활동적인 흑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이하 미 현지시간) AR3664는 강력한 태양플레어를 방출했는데, 그정도가 ‘X3.9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이처럼 흑점이 주요 관측 대상이 되는 이유는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곧 흑점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흑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태양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M급은 C급보다 10배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M이나 X등급의 폭발이다. 결과적으로 AR3664는 가장 강력한 X등급의 태양플레어를 방출한 셈이다.앞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10일 저녁을 기해 심각한 등급(G4)의 지자기(Geomagnetic) 폭풍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자기 폭풍은 강력한 태양플레어로 인해 일어난다. 지자기 폭풍 등급은 G1부터 G5까지 5단계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발령된 G4는 두 번째로 강력한 등급이다. G4 등급의 지자기 폭풍은 지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으로 고주파 무선 전파가 교란되고 위성 내비게이션이 저하될 수 있다. NOAA는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지구 근궤도와 지구 표면의 인프라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통신, 전력망, 내비게이션, 라디오, 위성 운영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흑점이 커지고 많아지는 것은 태양 활동의 이상 현상은 아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왔으며 2025년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 “이것만 먹어도 2kg 빠진다”…최화정 몸매 관리 비법은

    “이것만 먹어도 2kg 빠진다”…최화정 몸매 관리 비법은

    방송인 최화정이 다이어트 성공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개설한 최화정은 지난 6일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다이어트를 할 때 즐겨 먹은 ‘오이 김밥’을 소개했다. 최화정은 “난 세상에서 살찌는 게 제일 무섭다. 난 말라본 적이 없다”며 “이것만 먹으면 2㎏ 뺄 수 있다”며 오이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최화정은 김 위에 단촛물 양념을 한 밥을 약간 깔고 그 위에 오이 한 개를 통째로 넣은 김밥을 만들었다. 그는 “다이어트 할 때 라디오 방송하러 갈 때도 오이 김밥을 만들어 갔다”면서 “밥이 조금 들어가서 살이 빠진다. 식초랑 같이 요리하면 당 스파이크도 없다”고 말했다.
  • 민주 박찬대發 ‘1주택 종부세 폐지론’ 점화…파장 커지자 “확대해석 안 돼”

    민주 박찬대發 ‘1주택 종부세 폐지론’ 점화…파장 커지자 “확대해석 안 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실거주용 1주택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없애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10일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론’이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 여론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파장이 커지자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종부세와 관련해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며 종부세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종부세 세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올려 실거주 1주택자까지 과도한 세금 부담을 지게 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종부세가 민주당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조건부라 하더라도 박 원내대표의 언급은 적잖은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당내에선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1주택을 오래 보유한 저소득층과 노인 가구의 종부세 납부를 연기해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실거주 1주택자를 아예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는 나아가지 않았다. 현재 1주택자는 공시가격 12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하면 종부세 대상이 된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은 결국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대표의 장기적인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지지층 외에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스윙 보터’의 향배가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실용적 관점에서 정책 방향 수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정책적으로도 그간 가파르게 상승한 집값을 반영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원래 초고가 주택에 부과하는 게 종부세의 취지였는데 아파트 가격이 워낙 올라가다 보니 대상 기준이 많아졌다”며 “조정의 필요성은 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이 문제를 놓고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경우 크고 작은 진통도 예상된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현안 간담회에서 “당에서 그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며 “원내대표가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 같다. 당에 제안한다면 논의는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일반 서민이 상상할 수 없는 고가의 주택을 보유한 부자에게도 세금을 걷지 않게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 본인도 해당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수습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이 있어서 그 부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라며 “조세라든가 여러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확대 해석해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 내 개인적 소견을 이야기 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당론 추진 계획을 묻는 말에도 “지금 그런 것은 너무 빠르다”고 했다.
  • 尹 거부 확인한 민주 ‘채상병 특검’ 비상행동 돌입…검찰개혁’ 입법 공조 시동

    尹 거부 확인한 민주 ‘채상병 특검’ 비상행동 돌입…검찰개혁’ 입법 공조 시동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채상병 사망 사건 특검법 관철을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하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검찰개혁 등을 위해 범야권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특검법 수용 등을 사실상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22대 국회에서도 거대 야당 민주당의 실력 행사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정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해병(채상병)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며 “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특검) 법안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검찰이나 경찰 수사력이 특검보다 어떻게 보면 광범위하고 강력할 수 있다”며 “(일반 수사에서) 미진한 점을 딱 잡아서 특검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것을 처음부터 다 한다는 건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개최하며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치고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선포식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거부권이 행사된 이후에 대응하는 건 늦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선 당선인들이 먼저 행동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해서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인 오는 28일쯤 본회의를 열고 재표결에 나설 예정인데, 국민의힘 이탈표를 끌어낼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칼끝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도 향하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양·명·주’(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 여사 일가 특혜·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과 공조를 통해 이를 관철할 계획이다. 실제로 22대 국회는 민주당 175석 등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108석) 의원 8명만 이탈해도 대통령 거부권이 무력화되고 탄핵 저지선이 붕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갖고 검찰 개혁을 비롯해 채 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 등을 논의했다. 특히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25일 재표결을 앞두고 시민사회와 함께 국회 본회의 재의결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 8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으로 개최한 ‘검찰개혁 토론회’에서도 22대 국회 개원 후 6개월 내에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與 일각 尹기자회견에 아쉬움…안철수 “채상병 특검 정면 돌파해야”

    與 일각 尹기자회견에 아쉬움…안철수 “채상병 특검 정면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솔하고 허심탄회했다”고 호평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건희 여사 언급에서 직접 사과드린다고 말씀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총선 전에 그러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의 이달 말 국회 재표결 전망을 두고 “(대통령께서) 공수처 수사를 한 후에 국민들께서 미진하다고 생각하시면 특검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점점 장기화하고 있으니까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라며 “헌법기관으로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찬성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여당이 채상병 특검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 경우 당론에 어긋나는 투표를 할 수 있는지 묻는 질의에 “그렇다. 어떻게 보면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답했다. 그는 “정면 돌파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조금의 불리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겠다는 태도가 맞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KBS 라디오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한 답변에서 조금 더 설명할 부분이 좀 있었을 거라고 본다”며 “법리적인 부분도 있지만 여러 가지 행정부 수반으로서 이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하셨으면 국민들께서 조금 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용태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MBC라디오에서 “특검 차체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다만 김 당선인은 “다시 이러한 일이 재발 없도록 강조했다라는 것이 대통령의 초심이었다고 생각하고,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이 처음에 기초 조사라든지 이첩한 것이 대통령의 초심하고는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당 국회의원들도 박정훈 대령 건에 대해 입장을 내고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허술하면서도 오싹… 도시전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허술하면서도 오싹… 도시전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이상한 이야기에 빠져든 적이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에는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같은 어린이 잡지 전성시대였다. 여름이 다가오면 이들 잡지에는 납량특집이라고 해서 등골이 오싹하게 만드는 괴담들이 실렸다. 무섭지만 궁금증 때문에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당시 TV 9시 뉴스에서 다룰 정도로 전국을 강타했던 괴담이 있었다. 일명 홍콩할매귀신 괴담. 얼굴 반쪽은 할머니고 반쪽은 고양이 모습을 한 귀신이 아이들만 골라서 잡아먹는다는 내용이었다. 홍콩할매는 아이들에게 손바닥을 보여 달라고 한 다음 손금이 4자 형태로 생긴 아이들만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어 해가 떨어진 뒤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을 볼 수 없을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괴담은 한참이 지난 뒤 사그라들었다. 인터넷도 없던 때 누가 이런 괴담을 만들었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홍콩할매귀신 괴담 같은 이야기는 서구사회에도 있다. 바로 ‘도시전설’(urban legend)이다. 도시전설은 민담의 일종으로, 고도로 밀집되고 개발된 현대 도시에 있을 법한 미신이나 낭설을 말한다. 도시전설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말 사회학 분야에서 처음 등장했다. 실제 널리 알려진 것은 1980년대 미국 민속학 및 대중문화 연구자인 얀 해럴드 브룬반드 유타대 교수에 의해서였다. 바로 그 브룬반드가 수십년에 걸쳐 각종 입소문과 개인 기록, 편지, 신문, 칼럼, 문학, 학술서, 논문, 라디오, TV,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샅샅이 조사해 대표적인 도시전설 270편을 24개의 카테고리로 정리한 이 책은 그야말로 ‘도시전설 백과사전’이다. 저자는 도시전설은 어딘가 허술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깔끔한 이야기를 누군가가 믿으면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라디오나 TV 같은 대중매체에서 들었다고 주장하고, 이야기 속에 나온 누군가를 안다고 주장하면서 도시전설이 만들어진다. 도시전설의 전형적 줄거리들은 대부분 소문이나 상상력에서 시작돼 진위를 증명하기 어렵다. 보기 드물게 ‘사실’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다. ‘코카콜라 속의 생쥐’ 같은 도시전설은 청량음료병이나 캔 속에서 생쥐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말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떠돌아 전 세계를 경악게 했다. 이렇듯 외부 물질로 오염된 식품이라는 주제는 도시전설에서도 인기 높은 것 중 하나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칭다오 소변 오염 사건은 어떤 도시전설로 만들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그러나 저자는 도시전설을 단순히 ‘믿거나 말거나’ 또는 ‘이상한 이야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속죄’의 저자 이언 매큐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 흑인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 등 수많은 작가가 도시전설의 플롯을 작품에 활용했던 것처럼 도시전설은 이야기꾼들의 보물창고라는 것이다. 도시전설처럼 모든 이야기는 사람을 거치면서 점점 재미있어지고 완벽해진다. 그래서 이 책은 도시전설을 통해 이야기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독창적 아이디어나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지는 이야기의 필요 조건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일반인이라고 해서 이 책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나면 도시전설의 형성과 확산과정이 요즘 소셜미디어(SNS) 속 ‘가짜뉴스’의 생성·확산 경로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수많은 도시전설을 읽다 보면 그럴듯한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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