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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안철수만 정상”→ 安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洪도 정상”

    洪 “안철수만 정상”→ 安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洪도 정상”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만 정상이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라고 화답했다. 또한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홍 의원이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 코너에서 ‘두 후보(이재명·윤석열) 중 한명만이라도 정상이었음 좋겠다’라는 물음에 “안철수는 정상”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타 후보와 가족들까지 의혹 투성이인데 제가 흠결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며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저를 정상이라고 보신 홍 의원님도 정상인 셈이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홍 의원이 또 지지율이 낮은 건 ‘안철수가 젖은 장작이기 때문이다’고 했다”고 묻자 “젖은 장작은 빨리 잘 타오르지 않지 않는가, 좋게 해석한다면 제가 노력하면 민심이 서서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받아 들였다”고 좋은 뜻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했다.또한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당장 ‘형집행정지’를 해야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특사가 아니라도 형집행정지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한 이유에 대해 “형집행정지 요건이 법률에 규정돼 있다”며 그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즉 “70대 이상, 건강 이상 등 몇가지 해당 항목들이 있다”며 “실제로 알아보니 (이명박· 박근혜) 두 분 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것. 안 후보는 “다른 목적이 아니라 국민통합과 국민분열로 가고 있는 대선판 분위기를 형집행정지를 통해 국민통합적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뜻으로 형집행정지를 꺼냈고 “또 사면은 정치적인 부담을 느끼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삼성) 병원에 입원 중인데 지병이 악화되는 등 상당히 안 좋다고 하더라”고 묻자 “그런 부분들을 제가 확인했다”며 당장 형집행정지를 고려해야할 만큼 몸상태가 안 좋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김영삼 대통령께 ‘감옥에 있는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 사면’ 건의를 했고 이를 받아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 복권 했다”며 “죄는 나쁜데 국민통합을 위해서 용서하는 것이 옳다고 그렇게 두 분이 판단한 것처럼 두분(이명박· 박근혜) 다 고령이고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거듭 형집행정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 영국 오미크론 1만 2133건 추가, 보건 장관 “더 가혹한 조치 배제 못해”

    영국 오미크론 1만 2133건 추가, 보건 장관 “더 가혹한 조치 배제 못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 성탄절 전에 더욱 가혹한 방역 규제를 도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또 하루 만에 1만 2133건이 추가돼 3만 7101건이 됐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대로 폭발적 확산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더 많은 감염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8만 2886명이다. 사망자는 45명이다. 지난 주중에는 9만 3000명대였는데 그나마 주말이라 다소 줄었다. 전날 하루에만 90만 4598명이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마쳤다. 정부 목표는 하루 100만명이다. 12세 이상 인구 대비 부스터샷 비율은 48.8%다. 자비드 장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새로운 조치가 가능한지 묻자 “이 팬데믹 국면에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서킷브레이커(짧고 굵은 봉쇄)나 성탄절 이전 새로운 제재가 가해지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검토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정부 안에서 오랫 동안 플랜 B가 논의되고 있었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와 같은 방안은 플랜 C로 불리고 있다. 이런 목소리는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SPI-M(Scientific Pandemic Influenza Group on Modelling) 소속인 마크 울하우스 교수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확진 ‘쓰나미’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고위 관료들이 새해 무렵 추가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뮤지컬 등 공연과 축구경기 취소가 잇따르고 식당 등은 모임 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수의 형인 피어스 코빈(74)이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 중 의원 사무실 방화를 독려한 혐의로 체포됐다. 런던 경찰은 전날 저녁 소셜 미디어에 퍼진 이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빈은 전날 코로나19 봉쇄와 백신 반대 시위 중 찍힌 영상에서 최근 재택근무 권고, 코로나19 패스 도입 등의 ‘플랜B’에 찬성한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사무실을 불태우라고 했다.
  • [길섶에서] 이어폰의 용도/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이어폰의 용도/임창용 논설위원

    출퇴근 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데 간혹 라디오를 크게 틀어 놓는 기사님이 있다. 이 시간을 눈을 붙이는 데 애용하는 나로선 불만스러울 수밖에. 소리를 줄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참고 만다. 굳이 나섰다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서다. 종일 운전만 하는 분에게 매정하게 라디오 좀 끄라고 하기도 좀 그렇긴 하다. 이때 요긴한 게 이어폰이다. 원래 용도와 달리 이런 경우엔 안 들리게 하는 게 목적이다. 음악을 들으려고 산 이어폰이 내겐 소리 차단용으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으니 반전이 따로 없다. 이어폰뿐일까. 세계적 문구업체 3M의 대표작 포스트잇도 강력접착제 개발 실패의 결과물인 ‘불량접착제’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접착력이 약해 쉽게 떨어지는 데 착안해 만든 포스트잇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우리 삶 곳곳에도 이런 반전은 있다. 10여년째 글로벌 기업 회계 담당 임원으로 일하는 학교 후배가 있다. 오래전 회사 측이 그를 쫓아내려고 한번도 접해 보지 않은 회계부서로 보냈더니 독학으로 회계 고수가 된 친구다. 회계에 재능이 있다는 걸 거기 가서 알았단다. 연말이다. 지난 한 해 일이 안 풀리고 실패가 많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말자. 새해에 반전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도덕성 검증 난타전에 2030세대 등돌린다

    도덕성 검증 난타전에 2030세대 등돌린다

    부동층 20대 34%, 30대 27%로 급증 여야 대표 스피커들, 방어하다 역풍도 고민정, 면책특권 무지 드러냈다 사과 김재원, 허위경력 “근사한 제목” 논란20대 대선을 80일가량 앞두고 부동층이 다소 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간주되는 2030세대의 부동층이 다른 세대에 비해 더 많이 늘었다. 최근 유력 대선후보들의 가족 관련 의혹이 이들로 하여금 판단을 유보하고 관망세로 돌아서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3주(12월 14~16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의견을 유보한 부동층은 16%로 지난달 조사(11월 16∼18일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 포인트 증가했다. 20대는 29%에서 34%로 오차범위 내에서 5% 포인트, 30대는 20%에서 27%로 오차범위 밖에서 7% 포인트 늘었다. 여야의 의혹 제기와 방어전이 과열되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스피커’들이 역풍을 맞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의 지난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끝에 사과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자택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상대가 이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씨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의원은 17일 방송에서 “국회에서 할 경우에는 사법적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혹시 그런 건 아닌가”라고 했다. 하지만 헌법 45조의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현역 의원의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 발언에만 적용된다. 그런데도 고 의원은 19일 “현역으로 착각한 저의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원 본부장이 현역 의원이라 하더라도 기자회견은 면책특권 대상이 아닌데 ‘현역 착각’ 부분만 사과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을 엄호하는 과정도 논란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목을 조금 근사하게 쓴 것”이라고 두둔하자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정무수석 하면서 박근혜 망친 사람이 이젠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한다”고 맹비난했다. ‘장외 스피커’들도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 성매매 의혹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허모(전 한겨레신문 기자)씨를 고소했다. 허씨는 17일 페이스북에 “그곳에서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해당 샵에서 저에게도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고 어쩌면 이 대표에게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썼다. 이 후보 아들 의혹에 ‘야당 기획 공작설’을 주장한 유튜브 매체를 인용한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17일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열린공감TV에 한 택시기사 제보가 들어왔다”며 “(윤 후보 관계자가) 아들 문제를 터뜨려 이 사건을 덮고 한 방에 보내 버릴 수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 “김재원, 박근혜 망치더니 尹도” 홍준표의 전방위 직격탄

    “김재원, 박근혜 망치더니 尹도” 홍준표의 전방위 직격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으로 ‘소통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여야 대선후보의 가족 문제를 놓고 전방위적으로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청년의꿈 개설 이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직설적으로 이슈를 제기해온 홍 의원이지만, 대선 정국에서 직접 거론하기 민감한 사안도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8일 #청년의꿈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언급한 기사 헤드라인을 모아놓은 글에서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쓴소리를 던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감싸주던 민주당과 다를 게 무엇 있나. 윤석열 부인 김건희 비리 의혹이 수두룩 나오는데 그걸 가지고 허위 사실이라고 규정짓는다”라고 썼다. 이에 홍 의원은 “박근혜 정무수석 하면서 박근혜를 망친 사람이 이젠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이네. 어이없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1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씨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이력서) 제목을 좀 근사하게 썼는데, 채용이나 중요 경력을 확인하는 분들이 (허위이면) 그냥 넘어갈 리가 없는 것”이라며 단순한 표현을 부풀린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홍 의원은 19일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은 본인과 가족에게는 해당하지 않나보다’라는 질문 글에는 “처와 장모가 윤 후보 발목을 잡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심화한다. 잘 돼야 할 텐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 후보 양측 모두 가족 관련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정국과 관련해서는 양측을 모두 싸잡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이 “한쪽은 처가의 끊임없는 의혹에 내로남불, 다른 한쪽은 마피아 집단 두목도 아니고 전과 4범에 조카는 살인범, 아들은 도박에 성매매 의혹인데 이게 대통령 선거가 맞느냐”고 질문하자 홍 의원은 “대한민국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여야 후보 모두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구 선진사회라면”이라고 답했다.
  • 민주, 이재명 아들 도박폭로 ‘공작설’에 함구령…“직접 말하지 마” (종합)

    민주, 이재명 아들 도박폭로 ‘공작설’에 함구령…“직접 말하지 마” (종합)

    “이재명 감싸는 발언조차 하지 말라”“이재명 사과까지 했는데 반감 생길라”열린민주 “윤석열 캠프서 공작” 주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폭로’ 의혹에 대해 야권의 공작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의원들에게 대응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리고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여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이번 불법 도박 폭로건을 공작했다고 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 후보를 감싸는 듯한 취지의 발언조차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李 아들 문제 진정성 있는 사과”“윤석열 부인 억지 사과로 역풍 중” 1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전날 당내 의원들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대선후보의 가족 문제가 대선의 중요 이슈로 대두됐다”면서 “후보는 아들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고 윤 후보는 부인 문제에 대한 억지 사과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열린공감tv에서 우리 후보의 아들 문제에 모 언론이 개입해 공작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면서 “그러나 공작설은 우리 선대위 관계자나 우리 당 의원님들이 직접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 후보의 아들을 감싸는 의견을 내시는 의원님들도 계시다”면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하자는 좋은 뜻이 담긴 고마운 일이나, 후보님의 사과 의미를 반감시키거나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가 될 수 있기에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진정성 대 억지성 프레임이 효과적인 구도”라면서 “공보단과 전략본부의 판단으로 효과적으로 잘 대처하겠다”며 의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는 일부 의원들이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폭로 ‘공작설’을 언급하며 후보 아들을 감싸는 것이 되레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로 받아들여진다.“김건희 덮으려 아들 문제 尹측 터뜨려”시민단체 “김남국 허위사실 유포 고발” 앞서 친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18일 ‘취재노트’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 아들 문제가 드러난 것은 특정 세력과 공권력이 결탁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캠프 핵심 인물인 주진우 변호사가 이 후보 아들 도박 건 등을 터뜨린다고 한 말이 제보됐다”면서 “윤 후보 캠프가 공작을 자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 측이) 김건희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생각이 든다.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는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야당이 이 후보의 장남 의혹을 터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라디오 방송에서 한 김남국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김 의원은 사실 확인 없이 충분히 청취자가 오인·착각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제보 내용을 전파가능성이 매우 큰 지상파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했다”면서 “(상대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아들 불법 도박 머리 숙여 사과”“본인도 괴로워해…치료 받도록 할 것”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면서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일보는 최근 이 후보의 아들 이모씨가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와 관련된 글을 100건 이상 올렸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의 오프라인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 형식의 글도 남겼다고 보도했다.
  • 네덜란드 다시 전국 봉쇄, 식당과 비필수 상점 등 한달 가까이 문 닫아야

    네덜란드 다시 전국 봉쇄, 식당과 비필수 상점 등 한달 가까이 문 닫아야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당장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문을 닫게 된다. 학교는 적어도 다음달 9일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 네덜란드 정부가 전날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날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면서 “이는 불가피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예방 조치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이 자택에 초청할 수 있는 손님 수는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나이는 13세 이상에 한정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오는 24~26일과 새해 전야와 새해 첫날은 예외를 적용해 기존 4명을 유지한다. 네덜란드 당국의 전염병 관리팀 책임자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추월해 자국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덜란드는 높은 백신 접종률(성인의 85% 이상 완료, 다만 부스터샷 접종률은 9%에 그침)과 확진자 감소를 토대로 지난 9월 25일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부분을 완화하고 식당, 술집 등 공공장소와 문화 행사 등에 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 뒤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부분적인 봉쇄 조치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식당 야간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계속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해 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720만명가량의 네덜란드에서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616명이다. 한편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의 최대 10%는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따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 라디오에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방역 조치를 추가로 강화한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전날 프랑스 정부는 내년 초부터 식당이나 장거리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 패스를 제시하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는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가 있으면 식당 등 다수의 실내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 베랑 장관은 또 이번 주초에 보건 당국이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심각한 질환 등이 있는 어린이에게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의 여행을 전면 차단했다. 영국에서는 이날에만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가 1만명 발견돼 누적 2만 5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418명으로 며칠째 9만명을 넘겼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런던 신규 확진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리 시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따라 새해 전야 샹젤리제 거리에서 예정됐던 불꽃놀이와 축하 행사를 취소했다고 로이터가 BFM TV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5세 이상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 나라도 전체 인구의 88.9%가량이 이미 백신을 맞은 상태다.
  • 대선 정국, 배우자 허위 이력·아들 게시판글 검증

    대선 정국, 배우자 허위 이력·아들 게시판글 검증

    내년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 검증 국면이 때아닌 배우자 이력과 아들 게시판글 검증으로 흐르고 있다. 대선후보의 국정통치능력과는 무관해 보였던 가족 검증이 각 후보의 대국민 태도를 판단하는 중요 기준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가족 리스크’로 떠오른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과 배우자의 허위 이력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양측 모두 호재가 될 수도 있던 상대측의 대형 악재가 반복되며 지지율에 끼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즉각 사과 나선 이재명…추가 의혹 제기엔 곤혹 이 후보는 장남 동호씨가 인터넷 포커 커뮤니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글과 댓글에 대한 새로운 의혹 제기에 곤혹스러운 형국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아들의 성매매 관련 글 의혹에 대해 “저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대위 자체적으로 동호씨가 활동했다고 하는 커뮤니티 글들을 일일이 스크리닝했다”며 “작성자를 알 수 없는 유흥업소 방문 후기글을 아무 것이나 퍼온 뒤 동호씨가 작성했다는 주장도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도 라디오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된 바는 글을 남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 후보 아들의 도박 의혹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지적하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확인하려 노력하는 단계”라며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것들은 모두 법적인 것을 포함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선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한 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했나본데, 기간이 꽤 길어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장남의 예금이 5000만원 가량 증가한 이유가 수상하다는 보도에 대해 “추가로 인지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즉각적인 사과에 나서 무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에서 “윤석열의 사과는 이재명 후보와의 사과와는 대비되는 점이 많다”며 “이 후보는 여러가지 사족을 달지 않고 깔끔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은 행사할 권한에 비례해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의 배우자는 검증을 굉장히 세게 받아야 한다. 자녀도 검증은 해야 하지만 배우자만큼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사흘 만에 사과 나선 윤석열…꼬리를 무는 추가 의혹 윤석열 후보도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사과에 나섰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 고지 없이 기자들과 만나 사과 입장문을 읽었다. 윤 후보는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통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말하고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입장문을 읽은 뒤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떠났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백브리핑 형식이 아니라 공식 입장으로 사과문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사과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이 보도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가 이틀 만에 사과한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도 허위 이력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사과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었다. 지난 15일엔 여권의 기획 공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허위 이력 관련 의혹이 지속되며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은 사과에 나섰다는 평가다.앞서 이준석 대표는 오전 라디오에서 “지금이라도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검증 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이제 상관없다고만 봐서는 안 된다”며 “종합적으로 잘못된 게 있으면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너무 시간이 걸리겠다. 국민 정서상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다면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다. 일단 현재까지 이런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 자체에 대해 일단 사과 말씀을 올리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사과문 발표 직전 참석한 선대위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오찬에서도 사과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여권의 공세 중 억울하고 말이 안되는 부분도 많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배우자의 공개 활동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한다.그러나 윤 후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관련 추가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 향방은 미지수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도 “허위 의혹 관련 내용이 구체적이어야 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조치도 없어서 이번 사과로 여론이 잠잠해질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씨가 2003년 8월 작가로 출품했던 전시회 도록에 실은 ‘삼성미술관 Portrate전’ 기획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삼성플라자(현 AK플라자 백화점 분당점)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던 것”이라는 해명 역시 거짓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76년부터 발행하는 문화예술사료집인 ‘문예연감’ 편람을 분석한 결과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에는 모두 28건의 전시회가 있었지만, ‘김명신(김씨의 개명 전 이름)’과 전시회의 ‘Portrate전’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에 찍힌 원형 도장이 사용인감이 아닌 법인인감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주로 통장을 개설하거나 사업 계약 같은 중요한 문서에 사용하는 법인인감을 재직증명서 발급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재직증명서는 게임산업협회 문서 양식과는 다른 일련번호를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 본인의 국정수행능력과는 무관해 보였던 가족 검증이 그에 대응하는 후보의 태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장제원 “아들 문제 개입 안했다” 권인숙 결국 “정중히 사과”

    장제원 “아들 문제 개입 안했다” 권인숙 결국 “정중히 사과”

    권인숙 “문제 해결에 아버지 힘 개입”장제원 “사과 않으면 명예훼손 법적 대응”결국 권인숙 “확인되지 않은 사실” 사과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자신이 아들 문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받았다. 권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장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에 대해 “(아들의) 문제 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된 그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뤄졌던 게 사실은 훨씬 더 논란을 키웠던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도박 의혹과 관련, ‘장 의원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 후보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한 답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장 의원 아들은 첫 사건이 당시 미성년자였지만, 이 후보의 아들은 20대 후반으로 부모의 책임을 논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당 대통령 후보(이재명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날조한 파렴치한 발언”이라며 “아들 문제에 있어 아버지의 힘으로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장 의원 측은 “권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장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오늘(17일) 내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진솔하게 공개사과하고 관련 언론 보도를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생방송 중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발언하게 된 점 장 의원님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CBS 측에 사과 입장을 알리고 방송 중 이를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과문을 공유하며 “다시는 제 아들을 둘러싼 허위사실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지난 9월 용준 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자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윤석열 경선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 ’가족 리스크’까지 터져 나왔다…정책·비전 실종된 ‘역대급 비호감 대선’

    ’가족 리스크’까지 터져 나왔다…정책·비전 실종된 ‘역대급 비호감 대선’

    후보 본인 의혹에서 배우자·자녀 리스크까지2030·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도 나와“네거티브 대신 정책·비전 보여줄 때”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 주요 후보들이 ‘가족 리스크’에 휩싸이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등 후보 본인이 연루됐던 ‘사법 리스크’를 넘어 후보자들의 배우자와 자녀를 둘러싼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가족 리스크’가 대선판을 흔들 또 다른 주요 변수가 된 형국이다.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 채 네거티브 선거전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실망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2030세대와 무당층, 중도층 등의 ‘투표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야는 연일 각각 터져 나온 ‘가족 리스크’를 돌파하는 데에 안간힘을 쓰면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날 선 공격을 쏟아 냈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선회한 셈이다. 민주당은 ‘마지못한 사과’라며 곧바로 날을 세웠다.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자마자 장남의 성매매 의혹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 후보는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면서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측은 아들의 성매매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이재명비리검증특위의 김진태 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젊은 친구가 여기저기 글을 쓰면서 마사지업소에 다닌 것까지 나오고 있다”며 “성매매 여부까지도 추가로 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양금희)도 성명을 내고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후보들 모두 ‘가족 리스크’와 맞닥뜨린 가운데 지지율은 초접전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주자 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5%의 지지를 받았다.특히 해당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와 양당(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의 동반 하락이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전주(38%)보다 1%포인트 하락한 37%,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1%,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연구위원은 “이 ‘트리플 다운’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논란과 이 후보의 장남 논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 투표율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적인 패턴을 볼 때, 치열한 접전과 치열한 진흙탕은 다르다. 네거티브, 진흙탕, 비방전 등으로 선거가 이뤄지면 2030과 중도층 등은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지율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각 후보들의 비호감도다. 지난 16일 SBS·넥스트리서치 조사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각각 57.3%, 61.0%였다. 호감도(이 후보 41.4%, 윤 후보 38.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후보 본인,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희망이 안 보인다. 다가올 5년이 무섭다”는 말로 우려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네거티브 선거전 대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만 하다가 시간을 다 흘려보내고 있다”면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후보들의 과거에만 묶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민생을 어떻게 끌고 갈지, 국가 경제는 어떻게 살릴 것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계층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등을 후보들이 제시해 이러한 대안들로 경쟁할 때”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덮으려 이재명 아들 터뜨렸다”는 김남국, 국민의힘 “고발 방침”

    “김건희 덮으려 이재명 아들 터뜨렸다”는 김남국, 국민의힘 “고발 방침”

    국민의힘이 17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을 덮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김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 아들과 관련해 윤 후보 측이 기획폭로를 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했다”면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죄(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 배우자인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가 기획공세라는 시선에 대해 “저희 캠프에서 준비한 게 하나도 없다. 이력서 허위는 과거에도 문제제기가 됐었다”라면서 “이 사건을 키운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인터뷰하는 과정과 태도에서 김씨가 범죄 피의자인 것처럼 얼굴을 가리며 도망치는 태도가 사건을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획됐다’는 표현에 대해 “그야말로 남 탓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씨의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가 아들 문제를 터뜨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 근거로는 열린공감TV의 제보를 들었다. 김 의원은 “택시기사님이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그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 사람이었던 것으로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사과를 오늘 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 이 사건을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통화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 “사과 적절” “조직범죄로 수사” 李 ‘아들 불법 도박 사과’ 여야 공방

    “사과 적절” “조직범죄로 수사” 李 ‘아들 불법 도박 사과’ 여야 공방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7일 “아들과 부인 문제를 바라보는 두 후보(이재명·윤석열)의 대응이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신속하게 번개처럼 사과한 것은 대단히 적절한 태도였고 잘한 처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링컨은 정치인의 가장 큰 용기는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라고 했고 정약용 선생은 선한 일이라도 백성이 싫어하는 일은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가 이들의 얘기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후보 장남을 둘러싼 불법 도박 의혹, 성매매 의혹 등에 대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며 “사실을 밝혀서 잘못이 있으면 법적인 처벌을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과 관련된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며 “온라인뿐 아니라 상당액을 가지고 오프라인 도박장에서도 했다”라는 제보가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 사과로 넘어갈 상황은 전혀 아니다”며 “빈도뿐만 아니라 거래 금액 등을 볼 때 일반적 도박죄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유명인들이 도박을 해서 실형을 얼마 받고 하는 그런 수준”이어서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여권을 겨냥했다. 또 김 최고는 “도박 자금뿐만 아니라 사이트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있을 수있고 장소를 옮겨가면서 도박을 한다는 건 다른 도박장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며 “이는 굉장히 큰 범죄행위로 한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사고팔고, 도박하고 그 수준이 아닌 조직범죄로 수사를 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 英 오미크론 첫 사망자, 70대 초반 백신 미접종자였다 주장 나와

    英 오미크론 첫 사망자, 70대 초반 백신 미접종자였다 주장 나와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한 첫 번째 사람이 백신 미접종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첫 사망자의 의붓아들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남성이 이날 오전 LBC라디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이 같이 주장했다.자신을 런던 동부 스미스필드에 사는 존이라고 밝힌 그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닉 페라리에게 “의붓아버지가 노샘프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오미크론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시스터(누나 또는 여동생)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터는 해당 병원의 의사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기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그(의붓아버지)임을 알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존은 의붓아버지에 대해 70대 초반의 연금 수급자로 아파트에 혼자 살며 백신 접종을 전혀 받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존은 “그는 솔직히 은둔자였다. 절대 집을 떠나지 않았고 모든 음식을 배달받았으며 오직 쓰레기를 버리거나 우편물을 가지러 갈 때만 집을 나섰다”면서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깨끗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족은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 화를 좀 내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미접종 때문에 지난 10월 말에는 가족끼리 언쟁도 벌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백신을 음모로 여겼다. 그는 지적인 사람이었지만, 온라인과 다른 매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가 진짜가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존은 의붓아버지가 이달 초 이 병에 감염된 뒤 2주 만인 월요일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존의 의붓아버지는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건강해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은 “그는 보통 건강한 식사를 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거의 30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 “그가 백신을 맞았더라면 아직 살아계셨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그는 아마 여전히 여기 있었을 것이다. 아플 수도 있지만 아직 여기 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영국에서는 지난 13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최소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또 전날 오미크론의 해일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영국은 40세 이상으로 한정됐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낮추고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일 기준 8만8376명으로, 이 중 1만1708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 김종인, 김건희 논란에 “尹이 직접 사과할 것…빠를수록 좋다”

    김종인, 김건희 논란에 “尹이 직접 사과할 것…빠를수록 좋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해 “(사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전반적으로 완전히 파악을 하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를 하실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와 같이 말했다. 다만 선대위 차원의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를 하는 거지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선대위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인 16일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저나 제 처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오래된 일이라 진상 확인에 시간이 좀 걸린다. 내용이 정확히 밝혀지면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느냐”고 선을 그으며 팩트체크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사과와 별대로 해명을 준비하는 모든 순간에서 (윤 후보가) 저자세여야 한다”면서 “(윤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는 김 위원장과 뜻을 함께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확하게 사과를 하더라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초기 대응에 있어서 (김씨도) 언론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자유롭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건희 씨가 선대위 차원에서 관리가 안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는 배우자 활동에 대비해 후보 선출 전부터 다 기획해놨다”면서도 “다만 활동에 대해서는 후보와 배우자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건희 추가의혹 폭로 시기 조율”… 여권 총공세

    “김건희 추가의혹 폭로 시기 조율”… 여권 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이력 기재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사진)씨에 대한 추가 의혹 폭로를 시사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와 관련한 추가 의혹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폭로 시기를 두고 “조금 보겠다. 건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 두 개면 차라리 메가톤급인데 오히려 종류가 많아서 충격이 분산되는 반작용이 있다”며 “그래서 한 건씩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씨 일가의 경기 양평 땅 차명 거래 의혹과 김씨의 허위이력 기재 의혹 등을 정리한 뒤 추가 의혹을 공개하겠다는 설명이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현안대응TF 단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은 지난 15일 YTN 라디오에서 ‘김병기 의원이 김건희씨 관련해서 또 다른 큰 의혹을 알고 있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뭔가 있긴 있습니까’라는 물음에는 “없지는 않다”고 답했다. ‘추후 공개할 의향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라고 답하며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후보와 김씨에 대한 공세에 주력했다.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김씨 허위경력 관련 고발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며 고발 가능성을 예고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사과를 두고 “개 사과 버전 2와 같이 억지로 사과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조국 (전) 장관 가족은 표창장 위조해서 탈탈 털어놨는데 자기 문제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며 “업보”라고 직격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자료를 내고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 직인이 원본과 다르다”면서 “직인만 다른 게 아니라 문서번호 양식 자체도 확연하게 다르다. 그가 주장하듯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위조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은 표창장 위조로 징역 5년을 받고 복역 중”이라며 “윤 후보가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씨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면서 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씨를 겨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씨를 겨냥한 듯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 가짜 인생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고 적었다.
  • 윤석열 “국민께 늘 죄송”… 공식 사과·김건희 등판시기 고심

    윤석열 “국민께 늘 죄송”… 공식 사과·김건희 등판시기 고심

    尹 “사실 확인 먼저 하고 제대로 사과”“사과 의향”→ “사과” 국민 기대 못 미쳐김종인 “후보 스스로 특정 시점에 할 것”일각 ‘배우자팀’ 신설 맞물려 함께 할 듯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으로 불거진 ‘배우자 리스크’ 차단 해법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윤 후보가 앞서 구두로 사과 의향을 밝힌 것 외에 공식 사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씨의 대외 행보 시점에 대한 고민도 한층 커지게 됐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저나 제 처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공세 빌미라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 하여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선 “오래된 일이라 진상 확인에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팩트체크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내용이 좀더 명확히 밝혀지면 인정한다고 제대로 사과해야지,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냐”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김씨의 발언과 관련, “제 처는 어제 기자가 ‘사과하냐’라고 했으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했을 텐데 ‘사과 의향이 있냐’고 하니까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사과라는 게 의향이 있으면 한참 있다가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이미 그런 과정을 통해 국민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윤 후보와 선대위가 “사실관계 확인 중”을 반복하고 있지만, 앞서 예고 없이 튀어나온 김씨의 ‘사과 의향’ 발언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발언이 특정 매체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이뤄진 데다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가 “사과드린다”고 발언을 정정하는 등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고개를 숙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사과의 형식과 내용 모두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번 사태를 여권의 기획공세로 돌리는 태도도 바꾸지 않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조만간 윤 후보가 공식 사과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윤 후보의 공식 사과 여부에 대한 질문에 “후보가 어느 시점에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조급하게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리되는 대로 후보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도 CBS 라디오에서 “아마 틀림없이 사과하실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배우자팀’ 신설과 맞물려 사과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중앙선대위는 최근 김씨의 대외활동을 지원하는 배우자팀 신설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윤 후보와 선대위가 조만간 공식 사과를 하고, 배우자팀을 중심으로 김씨의 등판 시기와 선거운동 합류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사과 때 김씨가 함께 사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靑 연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제동… 李 ‘진퇴양난’

    靑 연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제동… 李 ‘진퇴양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유예 방안에 대해 청와대가 16일 반대 뜻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도 이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감면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갈등은 고조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청와대가 연일 반대 메시지를 밝힌 데다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터라 이 후보로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에 이어 후퇴하기도, 밀어붙이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주택시장 상황이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전환점이라 다주택자 양도세 같은, 근간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장 안정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장 메시지에 혼선이 생길 것”이라며 “정책을 되돌리면 일관성도 흐트러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여당 지도부에 반대 입장을 전하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5일 KBS에 출연해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데 이어 이번엔 이 실장이 나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정책 변화를 주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청와대 판단을 재확인한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이날 인터넷 언론사 간담회에서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감면은 세금 정책이 아니라, 공급 정책으로 한 이야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종부세 압력은 높아지고 탈출을 해야 하는데 과중한 양도세 때문에 탈출을 못하고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주택 소유자들이 시장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이견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정부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일관성 유지가 아니라, 국민 삶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정부의 반대는 물론 윤호중 원내대표와 강병원, 진성준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들의 공개 반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12월 임시국회 처리 등 ‘속도전’은 이미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후 “이 후보의 실용 정신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양도세 중과에 고통받을 국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서 불리하니 표를 얻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무 말이나 던진다”며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 김의겸 “김건희 재직증명서 직인, 원본 달라 위조 가능성”… “또 허위 주장”(종합)

    김의겸 “김건희 재직증명서 직인, 원본 달라 위조 가능성”… “또 허위 주장”(종합)

    김 “직인뿐 아닌 문서 양식도 확연히 달라”“고의로 문서 위조했을 가능성 높아져” 尹선대위 “협회서 발급한 직인 맞다” 반박“용도·목적 따라 얼마든지 형식 달라져”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 직인이 원본과 다르다”면서 “위조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 사실로 김 의원의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는 매우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료와 함께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에 찍힌 회장 직인과 해당 협회가 문체부에 제출한 문서 속 직인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직인만 다른 게 아니라 문서번호 양식 자체도 확연하게 다르다”면서 “이에 따라 김씨가 주장하듯 단순히 실수가 작용한 게 아니라 고의로 문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는 표창장 위조로 징역 5년을 받고 복역 중”이라면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엄중한 잣대를 들이댔던 만큼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 매우 부당”“尹후보 부친 집 매각도 사과해놓고선”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전혀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는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에 신청해 발급받은 것이 맞다”면서 “어떤 사기업이나 단체의 서류도 용도나 목적, 작성자,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형식이 다를 수 있다. 기관에서 문서를 다루신 분들이면 다 아는데 그것만 가지고 ‘위조’ 의혹을 제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위조가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의겸 의원이 아무런 근거 없이 ‘고의적으로 문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 나갔다”고 꼬집었다. 최 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계속 사실관계 확인 없이 무모하게 허위사실을 주장한다”면서 “김 의원은 윤 후보 아버지의 집 매각 문제에 있어서도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과한 사실이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면 의혹을 제기할 때 합리적 근거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의겸 “김건희, 기자에 ‘기자도 털면…’”기자, 방송서 “그 부분은 사실과 달라”김은혜 “언론인 출신이 ‘카더라’ 퍼뜨려”“인권유린 저열, 사과 없으면 법적 책임”김 “사과할 뜻 없다, 녹음 공개하면 간단”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확인됐다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가 취재 과정에서 기자를 되레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전한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건희씨가 YTN 기자에게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YTN 기자는 라디오 방송에서 “그 부분은 좀 사실과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짜뉴스 공장 김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으로 인격살인을 한 것도 모자라 정체불명의 ‘카더라’를 사실인 양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의원이 주장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확인됐다”면서 “언론중재법 통과를 주장하며 언론을 오염물질이라 질타하더니 본인이 스스로 대선판을 싸구려 선전장으로 오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선거가 아무리 격해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면서 “한때 언론인이었던 김 의원에게 가짜뉴스가 아닌 뉴스는 어떤 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열한 인권유린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린 데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정정이 없을 경우 국민의힘 선대위는 추가 대응은 물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환영합니다! 김건희 핸드폰 깝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김은혜 의원이 저를 깎아내리기 위해 기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였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진위를 가리기 위해 “김씨의 핸드폰에 녹음된 내용을 공개하면 된다”면서 “김 의원은 법적 조치를 운운하는데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 간단하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게 밝혀지면 김 의원 말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저나 제 처는 국민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 김건희씨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이러저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나”라고 반문한 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공세의 빌미라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 하여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 尹선대위 “김건희 허위사실 유포, ‘카더라’ 김의겸 사과하라” 김 “사과 안 해” [이슈픽]

    尹선대위 “김건희 허위사실 유포, ‘카더라’ 김의겸 사과하라” 김 “사과 안 해” [이슈픽]

    김의겸 “김건희, YTN 기자에 ‘기자도 털면…’”YTN 기자, 방송서 “그 부분은 사실과 달라” 김은혜 “언론인 출신 의원이 ‘카더라’ 퍼뜨려”“저열한 인권유린에 사과 없으면 법적 책임”김의겸 “환영, 金 핸드폰 까자…녹음 공개해”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1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확인됐다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가 취재 과정에서 기자를 되레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전한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여권이 김씨를 겨냥해 공개 외모 비하 등 인격유린과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의겸, 언론중재법 주장하더니 대선판 싸구려 선전장으로 오염”김 “사과할 뜻 없다, 녹음 공개하면 간단” 앞서 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건희씨가 YTN 기자에게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YTN 기자는 라디오 방송에서 “그 부분은 좀 사실과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짜뉴스 공장 김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으로 인격살인을 한 것도 모자라 정체불명의 ‘카더라’를 사실인 양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의원이 주장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확인됐다”면서 “언론중재법 통과를 주장하며 언론을 오염물질이라 질타하더니 본인이 스스로 대선판을 싸구려 선전장으로 오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선거가 아무리 격해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면서 “한때 언론인이었던 김 의원에게 가짜뉴스가 아닌 뉴스는 어떤 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열한 인권유린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린 데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정정이 없을 경우 국민의힘 선대위는 추가 대응은 물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환영합니다! 김건희 핸드폰 깝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김은혜 의원이 저를 깎아내리기 위해 기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였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진위를 가리기 위해 “김씨의 핸드폰에 녹음된 내용을 공개하면 된다”면서 “김 의원은 법적 조치를 운운하는데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 간단하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게 밝혀지면 김 의원 말대로 따르겠다”고 했다.손혜원, 김건희 옛 사진 올린 뒤 “눈동자 엄청 커져” 비난 여론“공개 외모평가에 인격살인, 마녀사냥” 전날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가며 총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서도 김씨를 겨냥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무차별 공세로 궁지에 몰아넣고 돌팔매질을 해대는 마녀사냥식 행태를 검증이라고 포장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외모를 평가하고 사적영역을 서슴없이 침범하고 있다”면서 “인격살인과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와 현재 얼굴 사진을 붙여 나란히 올린 뒤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며 성형 의혹을 제기, 김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인권을 강조했던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공개적으로 여성 외모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리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댓글을 통해 “입술선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다”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성형 의혹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성형했다. 쌍꺼풀이 원래 있었는데 짝짝이여서 대학교 때 삼촌 친구 병원에서 재건 수술을 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여자의 적은 여자, 질투 말고 성형해라”손 겨냥 “성형이 범죄냐, 투기가 범죄지” 네티즌들은 외모를 지적한 손 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유치하다. 외모 가지고 비하하지 말라”, “비열하고 저급하다. 전 국회의원이라는게 씁쓸하다”, “성형을 하든 안하든 무슨 상관이냐”, “인권 중시한다는 민주당 출신이라면서 같은 여성에게 저렇게 말해야 하나” 등 손 전 의원을 향한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부러우면 질투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성형을 해라.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같은 여자로서 역겹다. 성형이 무슨 범죄냐, 투기가 범죄지”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일부 네티즌은 “화장 안 한 얼굴도 보기 좋다”고 달았다. 김씨의 여성성을 공격해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면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했다가 출산 유무로 여성을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이후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 김건희 “靑가면 식사 대접할 것”…기자가 먼저 물어봤다

    김건희 “靑가면 식사 대접할 것”…기자가 먼저 물어봤다

    “청와대 가면 만날 수 없지 않으냐”기자가 인터뷰 요청하며 먼저 물어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인터뷰했던 기자가 ‘청와대 초청’ 언급 배경을 설명했다.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터뷰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김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를 가시면 만날 수 없지 않으냐고 먼저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날 구 기자는 ‘청와대 초청 얘기가 왜 나왔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통화 내용을 전달하면서 에피소드로 공개한 내용인데 그걸 라디오에서 언급했더라”라며 “분명하게 얘기드릴 수 있는 건 제가 (김씨에게) 먼저 계속 인터뷰를 하자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가시면 뭐 만날 수 없지 않으냐 이렇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구 기자는 “그렇게 물어보니까 (김씨가) ‘잘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한겨레 기자 출신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의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언급하며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말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씨가 먼저 청와대 초청 얘기를 꺼낸 것은 아니고 기자의 말을 받아서 말한 것이라는 취지다. 구 기자는 또 김씨가 ‘등판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느냐. 등판하게 되면 자신 있게 공개행보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에도 구 기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최근 불거진 논란들과 관련해 “상당히 힘들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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