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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주의·성장·가족… 해외 언론이 주목한 K문학 키워드

    여성주의·성장·가족… 해외 언론이 주목한 K문학 키워드

    “‘82년생 김지영’의 강점은 소설이 묘사하는 폭력의 평범함과 피할 수 없는 선험적 성격에 있다. 우리는 세계 인구의 50%를 차별하는 현상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2021년 4월 20일 벨기에 ‘르 수리카트 매거진’ 서평) “‘아몬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청소년 소설이다. 모든 아이가 백지처럼 거룩하고 깨끗한 상태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희망을 준다.”(2021년 9월 8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서평)지난해 해외 언론에서 가장 주목받은 한국 문학의 주제는 대세로 자리잡은 여성주의뿐 아니라 청소년의 성장과 현대사의 비극인 이산가족 문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2021년 해외 주요 매체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국내 작가는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26건), 한강(17건), 손원평·김금숙(16건), 김영하(7건) 작가 순으로 나타났다. 작품별로는 ‘82년생 김지영’(19건)이 가장 많이 소개됐고, 손원평의 ‘아몬드’(15건), 김금숙의 ‘기다림’(12건), 한강의 ‘채식주의자’(10건) 순이었다. 이 밖에 조남주의 ‘귤의 맛’(5건), 한강의 ‘흰’(5건),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5건) 등도 다수 소개됐다.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내면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이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82년생 김지영’은 독일 ‘도이칠란트 풍크’ 방송, 스위스 SRF 라디오 등에 소개되며 여성이 경험하는 차별, 단절, 소외감에 대한 공감을 줬다. 2016년 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도 허무와 결핍을 소재로 한 탐미적 분위기로 브라질 시사주간지 ‘베자’, 방글라데시 ‘더 데일리 스타’ 등 제3세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개됐다. 6·25 전쟁 이산가족의 사연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다룬 그래픽노블 ‘기다림’의 약진에 대해 지난해 10월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수 세대에 걸친 식민지 경험과 정치적 격변의 영향을 가슴 아프게 드러낸다”고 호평했다.
  • 멕시코 휩쓴 K-걸그룹 모모랜드 잇단 코로나19 확진

    멕시코 휩쓴 K-걸그룹 모모랜드 잇단 코로나19 확진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 '모모랜드'의 멤버 혜빈과 낸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20일 "현재 멕시코에서 프로모션 중인 모모랜드 멤버 혜빈과 낸시가 현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혜빈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낸시는 2차 접종을 각각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됐다. 이달 초 주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치된 이후 나온 그룹 내 추가 감염자다. 소속사는 "계획된 현지 스케줄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과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해 확산 방지에 필요한 조처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모모랜드는 지난 14일 본격 남미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출국했다. 이후 현지 라디오·TV쇼 등에 출연하는 등 신곡 '야미 야미 럽'(Yummy Yummy Love) 홍보 활동에 매진했다. 모모랜드 신곡 '야미 야미 럽'은 남미 최대 음원 차트인 '모니터라티노'(monitorLATINO)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니터라티노 2월 둘째주 주간차트 '핫 송 서마널(Semanal)'에서 모모랜드 '야미 야미 럽'은 아델, 체인스모커스, 제니퍼 로페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모니터라티노는 남미 최대 음원 차트로 라디오 트래킹 데이터, LLC를 실시간 반영하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라디오 방송국과 미국의 히스패닉 라디오 방송 기반 음원 차트이다. 또 멕시코 최대 언론 매체 '엘 노르테'(El Norte)'가 모모랜드와 '야미 야미 럽'의 남미 내 높은 인기를 대서특필해 화제를 모았다. 모모랜드의 '야미 야미 럽'은 지난달 14일 발매 직후 뮤직비디오 조회수 3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 “순종적 기자 되느니 떠나겠다”...꿈 찾아 홍콩 떠나는 언론인들

    “순종적 기자 되느니 떠나겠다”...꿈 찾아 홍콩 떠나는 언론인들

    고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언론인을 꿈꿔왔던 홍콩 출신의 20대 여기자 판 모 씨. 지난 2019년 대학 졸업 후 곧장 홍콩의 한 대형 언론사 취재 기자가 된 그는 최근 홍콩 언론계를 떠나 대만으로의 이주를 계획 중이다. 판 씨는 자신이 출생하고 성장한 고향 홍콩을 떠나 대만으로 이주하려는 이유에 대해 최근 들어와 홍콩 특별행정부의 노골적인 친중 기사 요구를 더 이상 손 놓고 방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언론사에 취업해 비교적 정치적 쟁점이 없는 부처를 담당하며 기사를 작성해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와 중국과 홍콩 행정부를 찬양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노골적인 요구가 잦았다. 기자들이 정권의 선전 도구로 전락한 상황에서 기사를 쓰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워졌다. 현재 홍콩은 친중 이외의 목소리를 용납하지 못하고 있기에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대만 중앙통신은 홍콩의 언론 자유와 관련해 빈과일보, 입장신문의 폐간에 이어 최근에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자유파 인터넷 매체 ‘시티즌뉴스’가 잇따라 강제 폐간 소식을 알렸다고 20일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빈과일보와 입장뉴스, 인터넷 라디오방송 ‘D100’의 진행자 제스를 포함해 최소 10여명 이상의 홍콩 언론인들이 구속되거나 구금된 상태다. 지난 2020년 5월 28일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콩 국가안전법(홍콩판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이후 홍콩에서 벌어진 일이다. 국가안전법이 시행된 이후 홍콩 언론 환경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2020년 7월 1일 중국은 홍콩 특별행정구에 홍콩판 국가안보법인 국가안전법을 즉각 도입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홍콩 문제에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됐는데, 반중적인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에 대해서는 ‘국가위해죄’ 혐의가 씌워져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게 된 것. 더욱이 최근 홍콩에서는 언론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가능성이 큰 일명 ‘기자 면허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콩에서 한 언론사에 재직 중인 양양 씨(가명)은 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현재 홍콩 언론계는 모든 신문 발행에 앞서 ‘하나의 중국’의 원칙이 전제되도록 강요받고 있다”면서 “어떤 매체든 정치적 의제를 다루기에 앞서 반드시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원칙 하에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일선 기자들에게는 외국 제재와 중국 정치 의제 등에 대한 뉴스를 다룰 때 기사 작성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증하듯, 최근 홍콩에서 자체적으로 생겨난 독립 언론 매체는 급감했던 반면 중국 본토에서 설립돼 홍콩 지부를 운영하는 홍콩 언론사 수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공보처에 등록된 언론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실상 최근 공보처에 등록을 완료한 언론사들의 대부분이 중국 본토 언론사였던 것으로 드러난 것. 홍콩에 지부를 두고 운영되는 방식의 중국 본토 언론사가 지난 2019년 21개에서 지난해 45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홍콩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독립 언론사의 수는 지난 2010년 95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줄었다.전 세계 분쟁지역과 독재국가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의 자유를 위해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한 혐의로 언론인들이 대거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다수의 언론사가 강제 폐간됐고, 재직 중이었던 기자들 중 상당수는 자유로운 언론 활동이 보장되는 타지역으로 이주를 감행했다.  같은 해 국경없는기자회가 선정한 홍콩의 언론 자유순위는 80위로 추락했다. 2002년 18위에서 2013년 53위로 하락한 홍콩의 언론 자유가 지난 20년 동안 꾸준하게 퇴보했던 셈이다. 같은 시기 중국의 언론 자유지수는 전체 180개 국가 중 177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난해 6월 홍콩 정부가 강압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강제 폐간한 빈과일보 출신의 기자 허 모 기자(가명) 역시 당시 빈과일보의 붕괴는 홍콩 언론계의 붕괴가 외부에 공개된 대표적인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씨는 “당시 홍콩 정부가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며 주장한 빈과일보 임원들의 비자금 혐의는 사실로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정부가 가짜 뉴스를 조작했던 사건이다”고 했다. 그는 “홍콩에서 기자로 사는 방법은 단 두 가지 뿐”이라면서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지 않으면서 순종적인 기자로 살아가는 것과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해 각종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고 했다.
  • “이준석, 고인 욕보인 패륜…사죄하라”

    “이준석, 고인 욕보인 패륜…사죄하라”

    “경박한 처신·패륜 발언…국민 경악”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로 숨진 고인을 가리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두고 “고인을 욕보인 패륜적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무릎 꿇어 사죄하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유지를 들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나”라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경박한 처신과 패륜적 발언이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사석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에서 내뱉었다”고 일갈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안 후보 캠프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을 때도 ‘신속한 조화 조치를 했다’는 글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타인에 대한 존중은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 공감 능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보인 온갖 비난, 막말, 비인간적 행태에 정점을 찍은 패륜적 발언”이라며 “이것도 모자라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를 보니 실수가 아닌 본색이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발인식 치른 安, 내일 선거전 재개...安·尹 다시 만날까

    발인식 치른 安, 내일 선거전 재개...安·尹 다시 만날까

    安 “어떤 풍파에도...결코 굽히지 않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역 선대위원장과 운전기사의 발인이 끝나는 일정에 맞춰 선거운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19일) 오전 9시 이후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고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조사를 통해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며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제기된 ‘중도 자진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됐다. 사퇴 압박하는 국민의힘...尹·安 다시 만날지도 관심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도 되고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사실상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상태로 끝까지 가면 안 후보가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수 없는 단계로 간다“고 덧붙였다.19일 오전에는 경남 김해 장례식장에서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운전 기사의 영결식이 열릴 예정으로, 유족들이 조용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 안 후보는 영결식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완주 기조 속에 선거유세를 이어가면서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투트랙 행보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안 후보측은 안 후보가 지난 13일 후보등록 직후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직접을 답변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후보가 답변을 갖고 올 경우에는 만남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1일 중앙선관위 첫 TV토론에 앞서 ‘윤석열-안철수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있다. 지난 16일 두 사람은 충남 천안에 있는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에서 만났지만 단일화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후보는 당시 빈소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함께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님께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라도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여러분(취재진)이 추측하는 것은, 오늘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다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어퍼컷 날린 윤석열…“정치보복 상징” “뭐 눈엔 뭐만”

    어퍼컷 날린 윤석열…“정치보복 상징” “뭐 눈엔 뭐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여당이 비판하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불편한 반응이 나온다’는 질문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세상을 좀 긍정적이고 밝은 눈으로 보면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최근 계속 부정적인 어휘, 언사 그리고 정책 같은 건 하나도 없고 맨날 주술이니 이런 것만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며 “이런 집권여당 처음 봤다. 네거티브와 주술, 신천지 이런 거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선대본부 차원에서 기획했느냐는 질문엔 “원래 우리 후보가 시킨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고 안 시킨다고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중이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서 본인의 어떤 ‘밈’을 찾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면 이에 화답하며 불끈 쥔 주먹을 허공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동작을 말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의 저의를 드러낸 것 아니냐며 공세를 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어퍼컷 세리머니 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조롱했다. 진성준 의원은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한 방 먹이겠다, 이런 뜻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 보복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온라인·라디오·퀴즈로 용산, 더 청렴하게

    서울 용산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반부패 교육인 ‘랜선 청렴 트로이카’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랜선 청렴 트로이카는 ‘청렴자가학습’, ‘청렴 라디오’, ‘도전! 온라인 골든벨’ 등 세 가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청렴한 공직 풍토를 확립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청렴자가학습은 직원들이 내부 행정망에 접속할 때마다 청렴 윤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팝업창으로 띄운다. 청렴 라디오는 매주 수요일 아침 청사 내 방송으로 송출된다. 지난 16일 구 감사담당관을 시작으로 8개월간 총 32명의 직원이 청렴 일화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온라인 퀴즈 대회인 ‘도전! 온라인 골든벨’을 진행한다. 구는 우수 부서 3곳과 고득점 직원 250명을 선정해 자외선 살균 무선 충전기,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등을 시상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 이준석 “安 기권 후 로드맵, 尹 외 언급 말라”

    이준석 “安 기권 후 로드맵, 尹 외 언급 말라”

    이준석 “어제 조문, 단일화 담판 무관”“안 후보 기권 후 로드맵, 예우 고심”“윤 후보 외 말 아끼라” 주문“고 의원, 어떤 유튜브 채널 보는지 알겠다” 비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여론조사에 의한 경쟁방식’, ‘협의에 의한 방식’이 아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결심만 남았다며 결단을 주문했다. 안 후보측의 조건없는 ‘통 큰’ 결단을 주문한 것이다. 또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 안 후보 예우 문제를 고심 중”이나 ‘선거 버스 사고’ 등으로 인해 시기상 “구체적 이야기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선거 당시 보좌관 한 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사고가 있어 선거 중 동지가 사고당하면 얼마나 분위기가 침체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빨리 수습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충남 천안에 있는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를 찾아 안 후보와 25분간 독대했다. 윤 후보는 전날 조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피해 회복과 사태 수습에 전념하고 계신 안 후보님과 인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었다. 이 때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 진행자가 묻자 이 대표는 “어제는 조문이었기에 이를 제외한 정치적인 의제에 대한 것들이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일화 관련 담판 등은 없었다고 했다. 단일화 대해서는 “윤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고) 명확히 의사를 밝혔다”며 “언론도 이 부분은 좀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여달라”고 했다. 여러 매체서 중복되는 단일화 방식 수용 질문에 대해 거듭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 ‘안 후보 기권 후 로드맵’을 두고 “안 후보가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때 그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시점에 먼저 언급할 수도 없고 (윤석열) 후보가 언급하기 전에 그런 것을 앞장서서 언급하는 분들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따. 또한 “안 후보는 대선주자급 인사라 (우리가 예우를 두고) ‘뭐를 보장한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라며 “저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지금 국민의당이 안타까운 일을 겪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지금 시점에서) 부적절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 의원과의 논쟁도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고 의원이 반려동물을 촬영해 올린 이 후보 지지글을 향해 “동물을 선거운동 도구로 쓰는 콘셉트질”이라고 표현했었다. 이 대표는 동물권 관련 비판의 배경을 묻는 질문자에게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이 반려동물 사진을 찍어 올린 다음에 ‘강아지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식(이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권의 기본은 동물들의 의사 등을 반영하지 않는 동물의 (사적) 이용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동물권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 게 없으면 동물을 칭해서 선거에 동원할까.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에서도 반려동물에 선거홍보물을 부착하는 것 등 동물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동물권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고 의원이 자신을 향해 “성상납 의혹을 풀라”고 요구한 것에는 “고 의원이 어떤 유튜브 채널(가세연)을 보는지 알 것 같다”며 “제발 선거 과정에서 이성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후보에 대한 막무가내식 공격으로 저희에게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저희에게 큰 역할을 해주는 건 고맙지만 자제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손 잡고 싶지만 예의 아냐” 李·尹 코로나 유세법

    “손 잡고 싶지만 예의 아냐” 李·尹 코로나 유세법

    ‘목소리 최고 무기’라는 李는 도라지차 마셔‘마스크 벗고 유세’ 尹은 수시로 자가 진단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9만명을 넘었다. 한파까지 닥치자 연일 유세전 중인 여야 대선 후보 건강 관리도 비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운동 첫날부터 유세 현장을 누비며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선거운동 특성상 이 과정에서 악수 요청도 있다. 마냥 뿌리치기 어려운 상황이라 혹여나 후보자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최소 일주일은 현장 선거 운동이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박빙의 선거 구도 속에 치명타를 입을 우려가 있어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것이다. 후보자들로서는 어떻게든 코로나 감염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영하 날씨 탓에 칼바람을 맞으며 유세차 위 연설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당 관계자들은 목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우려하고 있다. 이 후보측에 따르면, 체력을 강점으로 강행군 유세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선대위 관계자들은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 유세전에서는 후보 목소리가 최고의 무기라 이 후보 역시 목 관리에 신경쓰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목을 위해 전날부터 차 안에 도라지 차를 두고 마시기 시작했다. 목이 잠기고 쉬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다. 코로나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도 지지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줄이고 있다. 지지자들 근처에서도 주먹 악수나 눈인사로 악수를 대신하려 노력 중이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세를 주최하는 우리로서도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니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며 “19대 대선 때보다 많이 움츠러든다”고 했다. 실제 이 후보는 전날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정책협약식 및 택시 4단계 정책협약식 참여를 위해 간담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에게 “제가 (지지자들의) 손을 꼭 잡고 싶은데 요즘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세다고 해서 접촉을 안 하는 게 예의다. 여기서 인사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다. 윤 후보도도 체력과 밥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 관리를 위해 별도로 챙기는 식품은 없다. 다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마른 누룽지, 견과류, 물을 틈틈이 마시며 체력 보충을 한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윤 후보가 ‘정치 신인’인 점을 감안, 선거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목 관리 조언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언론에 “유세차 스피커는 청중을 향해 있어서 후보가 자신의 연설 목소리를 바로 못 듣는다”며 “그러면 목소리가 작은 줄 알고 음성을 더 높이게 돼 있다. 충분히 목소리가 들리니 편하게 말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연설시 마스크를 벗는 만큼 방역 관리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유세 전후 유세차를 소독하고 윤 후보가 쓰는 마이크는 별도 커버를 씌운다. 또 가습기 형태 공중 방역기를 설치, 비말 확산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시로 자가 진단키트를 활용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언론에 “되도록 지지자들에게 멀리서 주먹 인사만 하든지 손만 흔드는 것을 권유한다”며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열광하고 환호할 경우 또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 제주 사투리가 살아야 제주가 산다

    제주 사투리가 살아야 제주가 산다

    “조들지 말앙 삽써. 살다보민 조은 날 이실거우다”(걱정하지 말고 살아요. 살다보면 좋은 날 올거예요) “오젠 허난 속앗져”(오느라 수고했어요)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버스 정류장에는 제주어로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한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제주어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어 보전을 위한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UNESCO)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사용 확산과 가치 보존을 위한 기반 조성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어는 2010년 유네스코에서 인도 코로어(Koro) 등과 함께 소멸 직전 언어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심각한 소멸위기의 언어’로 분류됐다. 자칫 제주어도 라틴어나 산스크리트어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도는 제주어 정책의 지향점 확보를 위해 올해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1월 강철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로 조례가 개정된 제주어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예산을 올 하반기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제주어 디지털 전시관 구축과 함께 가칭 국립지역어진흥원의 제주지역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국립국어원과 세부 협의를 한 마친 상태이며 국립국어원 산하에 둘 지 독립기관으로 둘 지 여부 등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절충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오는 2023년까지 제주에 지역 언어문화 디지털 자료관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어보존회 등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방대한 자료들을 제주박물관에 전시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매년 제주어 보전·육성을 위해 계층별 교육, 언론매체 홍보, 구술 채록 및 각종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2% 증액된 9억 4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어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이주민·다문화가족 등 도민 대상 제주어 교육프로그램 운영(1억 3000만원) ▲드라마·뉴스 제작 지원 및 텔레비전·라디오 방송 통한 제주어 홍보 사업(2억 4200만원) ▲제주어 말하기대회(3000만원) △애니메이션 제작(1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제주어 사용 환경 개선을 통해 제주어의 대중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의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수정 “윤석열 사과? 불충분…김건희가 직접 해야”

    이수정 “윤석열 사과? 불충분…김건희가 직접 해야”

    ‘7시간 녹취’서 ‘미투’ 폄훼 논란 휘말린 김건희이수정 “사과는 당사자가 하는 것” 강조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김지은씨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지금도 윤 후보 여성정책 공약 등에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16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후보의 김지은씨에 대한 사과가 정황상) 충분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사과는 원래 당사자가 해야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김건희씨가 김지은씨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가 차후 (선거운동) 활동을 하게 되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는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측과 지난해 11월 15일 통화로 한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다. 김건희씨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도 문재인 대통령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다”며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느냐.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발언, 녹취 파일이 공개된 후 미투 폄훼 논란에 휘말렸다. 김건희씨는 통화에서 “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라”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여론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TV 토론’에 출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을 대신해 묻는다”며 “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냐. 김지은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안희정씨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나 권력형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사과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사과했다”며 “김지은씨를 포함한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상처 받으셨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김씨 가족들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가 녹음했지만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을 제외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했었다.
  • ‘오또케’ 여성 혐오 논란 일축한 이준석 “나도 별명 있다”

    ‘오또케’ 여성 혐오 논란 일축한 이준석 “나도 별명 있다”

    “지푸라기 인형 두고 ‘오살 의식’” 작심 비판“신천지 교인 가입? 존재하지 않아”‘젠더 갈등’ 비판에 “밈일뿐” 일축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여당이 이런다는 건 사실 선거 역사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전날 공약집에 포함된 혐오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배경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란 곳에서 선거 내내 들고나오는 것이 주술이고 소수 종교”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가 지푸라기 인형을 갖다 놓고 윤 후보에게 오살 의식을 진행한다고 하고, 이런 주술·무속 의식까지 거행한 사람들이 어느 정당에 있느지 보면 이런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 “당원 통계를 들여다봤는데 보통 집단적 가입이 일어났다면 지역별 편차나 이런 것이 드러난다”며 “제가 확인해봤는데 전혀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판세에 대해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부동층 상당수가 결국엔 정권 심판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대선 공약집에 여성 혐오 표현 ‘오또케’가 나와 논란을 빚은 사안에 대해선 “실제로 그런 것이 인터넷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화 된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론 반응을 분석하는 과정 중에 그런 용어를 차출한 것이지 기획이나 학술적 의미로 쓴 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정세보고 같은 저희 보고서에 제 별명이라고 ‘개준스기’ 이런 것도 올라온다”며 “그게 저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저희 보고서에 올라오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경찰공무원의 직무수행에 대해 밈화된 것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편한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했다. 해당 자료는 윤 후보가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찰의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증대했다”며 “경찰 인사 개혁과 처우 개선을 통해 치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며 발표된 보도 참고자료다. 여야는 전날 윤 후보의 공약 자료에 해당 표현이 사용된 것을 비판했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일어나자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해촉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후보 공약집이라는 점에서 그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공당의 공식 문서에서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걸 보니 실제 회의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얘기될지 눈앞에 캄캄하다”며 “누군가를 비하하고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표현이 자중되지 않는 현실”이라고 일갈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성별 갈라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여경 혐오를 부추기고 있으니 참으로 아연실색할 노릇”이라고 했다. 홍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공약집에서 여성 비하 표현도 걸러낼 분별력도 없다”며 “성별 갈라치기와 국민간 혐오를 원동력 삼는다”고 말했다.
  • 이준석 “安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시기 지났다”

    이준석 “安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시기 지났다”

    이준석 “안철수에게 총리 자리? 정치적 도움 안 될 것”“자리 제안보다 정치적 미래 위한 방향 검토가 맞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총리 자리는 정치적 위상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자리 제안보다는 정치적 미래를 위한 명분을 주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2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나설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로드맵을 국민의힘에서 구상 중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안 후보도 결국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모색하는 이유도 결국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며 “정치적 명분을 찾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간) 경쟁적 단일화보다는 더 나은 명분을 제시할 수 있는 예우가 있지 않겠냐는 차원의 메시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지금 저희가 먼저 (총리직 등을 안 후보에게) 제시할 수는 없지만 총리나 장관 이런 것들은 만약 나중에 배려가 있더라도 안 후보의 정치적 위상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 지도자의 위상은 선거에서 본인의 세력을 이끌어 자신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뒤 통합정당의 당권을 맡는 시나리오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실제 그런 제안이 선거 전에 나온다면 대중이나 당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며 “만약 그런 의도가 있다면 안 후보 측에서 저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저희 당헌당규상 그런 절차가 따로 있지 않고, 당 통합 절차를 거친 통합 전당대회는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선거가 2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한 협상 혹은 너무 긴 대화가 오가면 국민이 우리 후보의 진짜 정책이나 비전을 확인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택한) 단일화 시한은 선거 40일 전에 보통 이야기한다. 이미 (시작하기엔) 한참 지났다”고 했다. 또한 “(단일화 논의를 지금 시작하면) 국민들이 우리 후보의 진짜 정책이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이런 것들이 줄어든다”며 “(야권 단일화 이슈를 통한 관심 끌기를 할) 그 정도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이미 형성돼 있다면 양측의 단일화에 대한 메시지들이 (공개적으로)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협력 관계는 지금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전날 대구언론간담회에서 단일화 결렬시 행보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진정으로 정권 교체를 원하신다면 그 제안(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을 수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180석 여당을 상대로 어떤 일을 대통령이 추진하기 위해 유일한 방법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밖에는 없다”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단일화 이슈에 대해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윤 후보가 독자적으로 홀로 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자신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단일화는 차단선같이 느껴졌다”며 “양보 게임 성격과 유사해서 위험하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단일화는 수명이 다한 양당 체제를 연장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로 선회하신 것 같은데 실망스럽다”고 했다.
  • [와우! 과학]눈이 다섯 개인 고대 괴생물의 친척 110년 만에 찾았다

    [와우! 과학]눈이 다섯 개인 고대 괴생물의 친척 110년 만에 찾았다

    20세기 초 찰스 월컷(Charles Walcott)과 그 동료들은 캐나다 록키 산맥에 있는 버제스 셰일 지층에서 5억 년 전 동물의 화석을 대거 발견하고 이를 학계에 보고했다. 처음 보는 기괴한 생물들은 사실 현생 동물들의 초기 조상들로 고생대의 첫 번째 시기인 캄브리아기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버제스 셰일 지층에서 나온 수많은 생물체 가운데는 현생 동물과의 유사성이 별로 없는 동물도 상당수 존재했다. 월컷이 1912년 처음 보고한 오파비니아 레갈리스 (Opabinia regalis)가 그 대표적 사례다. 오파비니아 레갈리스는 현생 동물 누구에서도 볼 수 없는 다섯 개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입 앞에 팔 같이 길쭉한 집게를 이용해 먹이를 잡아 입으로 가져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파비니아는 당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아노말로카리스와 함께 이 시기를 대표하는 생물로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오파비니아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1912년 처음 보고된 이후 오파비니아류에 속한 생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아노말로카리스가 수십 개 이상의 근연종이 발견된 것과 대조적이다.  하버드 대학 생물 및 진화 생물학과 (OEB)의 연구팀은 우연한 기회의 오파비니아류에 속한 신종 화석을 발견했다. 해당 화석은 2008년 미국 유타의 휠러 지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처음에는 아노말로카리스가 속한 라디오돈트 (radiodont)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우타우로라 콤모사(Utaurora comosa)로 명명됐다. 참고로 오파비니아와 아노말로카리스는 현생 절지동물의 조상 그룹으로 이 가운데 일부 생존자들이 후손을 남겨 절지동물과 그 근연 그룹으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은 우타우로라의 화석을 다시 면밀히 분석해 서로 근연 관계에 있는 라디오돈트, 오파비니아, 절지동물과 비교했다. 그 결과 우타우로라는 사실 오파비니아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화석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머리 부분이 잘 보존되지 않아 눈의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잘못 분류했지만, 우타우로라는 사실 오파비니아류의 두 번째 화석이었던 셈이다. 110년 만에 첫 친척을 찾은 셈이다.  모든 오파비니아류가 눈이 다섯 개였는지, 그리고 무슨 사연으로 다섯 개의 눈을 지니게 되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신종 화석 발견 덕분에 과학자들은 오파비니아류의 진화 과정과 멸종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되면 이들이 이런 기괴한 모습으로 진화한 미스터리도 풀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윤석열·유승민 내일 전격 회동… 국민의힘 ‘원팀’으로 뭉치나

    윤석열·유승민 내일 전격 회동… 국민의힘 ‘원팀’으로 뭉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한다. 후보 단일화·야권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이 선거에 합류하게 되면 윤 후보는 대선 가도에 한층 더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의원 측은 1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유 전 의원은 17일 오후 4시 30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측은 16일 회동하려고 했지만 윤 후보의 호남 유세 일정 때문에 수도권 유세가 있는 17일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정책본부장으로 각각 선대본부에 합류한 가운데 유 전 의원만이 유일하게 윤 후보의 손을 잡지 않고 있었다. 이날 홍 의원은 대구에서 진행된 선거운동에서 윤 후보와 만나 얼싸안으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이 합류하게 되면 윤 후보로서는 국민의힘 내 ‘원팀’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의 선거를 적극적으로 도울지 여부는 유동적이다. 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되며 유 전 의원이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다. 특히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받은 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며 야권 내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윤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받지 않을 경우 결렬을 선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시한을 못박진 않지만 이런 제안에 대해서 반응이 너무 오래간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충분히 읽힐 수 있다”며 “(안 후보가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윤 후보가 유 전 의원과의 회동으로 원팀을 완성한 뒤 단일화 문제도 마무리 짓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 20대 대선 선거전 개막… 거리에 걸린 현수막

    20대 대선 선거전 개막… 거리에 걸린 현수막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막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 기간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먼저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선거일 이틀 전인 3월 7일까지 총 70회 이내에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정치자금모금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신문광고로 게시할 할 수 있다. TV·라디오 광고는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가능하다. TV·라디오 방송별로 각 30회 이내로 회당 1분 이내 광고를 할 수 있다. 후보자와 연설원의 방송 연설은 이날부터 3월 8일까지 1회 20분 이내로 TV·라디오 방송별 각 11회 이내 가능하다. 본격적인 거리 유세도 펼쳐진다. 후보자 등은 공개 장소에서 연설하거나 대담용 자동차, 확성장치 등을 사용해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정당 대표자·연예인 등의 후보자 홍보 영상물을 녹화기로 방영하거나, 선거사무원·자원봉사자가 로고송을 부르고 율동하는 것도 허용된다.
  • 安 단일화 제안 속내 두고 설왕설래…‘신경전’

    安 단일화 제안 속내 두고 설왕설래…‘신경전’

    安 “후보 단일화 방법, 尹 답하라”尹측 “安, 요행수 바라는듯” 대선 정국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시점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안 후보의 일방적 단일화 제안 방식을 두고 그의 속내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화 제안에도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안 후보와 때를 기다리는 윤 후보 간 신경전은 15일 대선 선거운동 시작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윤 후보가 직접 답해야 한다”며 윤 후보측에 공을 넘겼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다. 윤 후보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를 통한 방식에는 사실상 거부 의사 방식을 밝혔지만 단일화 제안 자체에는 긍정적이란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지지율 높은 尹 서두를 이유 없어” 윤 후보로서는 서두를 게 없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다. 안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될수록 단일화 방식은 물론 후보 사퇴 후 차기 정부에서 권력 분점을 요구하는 안 후보의 목소리는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상 1월 10% 중반대까지 갔다가 최근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윤 후보의 ‘현 정부에 대한 적폐 수사’ 발언 이후 양당 후보 지지율이 일제히 소폭 상승하면서 지지층 결집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안 후보 측은 윤 후보 답변 시한으로 16일을 제시했다. 다만 윤 후보측에서도 단일화 논의 시점을 무작정 늦추기만 할 경우 ‘부자 몸 사리기’ 전략이 지나치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민의힘이 안 후보 자진사퇴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결단은 기본적으로 덩치가 큰 데서, 가진 것 좀 많은 데서 하는 것”이라며 “왜 매일 안 후보에게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은 양측 간 담판이 무산되더라도 어떠한 형식으로든 단일화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언론에 “안 후보가 사퇴하느니 단일화 협상을 통해 뭐라도 얻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면서도 “협상 결렬 시 선거 막판, 사전투표 직전 윤 후보 손을 들어주고 빠지는 그림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安 단일화 제안, 진정성 없을 수도” 반면 안 후보 측이 13일 유튜브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며 “주변에서 하라고 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안 후보의 본심은 대선 레이스 완주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 본인은 대선을 완주할 의지를 거듭 표명했듯, 초심과 달라진 게 없으나 주변의 시선 탓에 윤 후보에게 제안 후 윤 후보측의 거절을 받으면 완주하는 그림을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안 후보가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제의를 한 것에 대해 노림수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요구 여론이 높자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면 윤 후보 탓이라며 선거비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는 득표율 10%를 향한 전열 정비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에서 판단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후보 제의를 “동메달리스트가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은 점수 조작을 하든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과 같다”고 호도하며 “만약 관철시킨다면 한 번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요행수를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화두를 꺼내 사실상 자신이 보수 후보라는 입장을 굳혔다”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TK(대구 경북)를 찾은 것도 바로 그 차원”이라고 했다. 그동안 확장성을 무기로 내세웠던 안 후보의 기존 입장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민의당 측이 단일화 시한을 주중으로 결정한 데 대해 “다음달 9일 투표하기 직전까지만 결론이 나더라도 큰 의미가 있다”며 “그런데도 ‘시한을 둔’는 건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과 단일화가 되지 않았을 때는 본선에서 10%의 득표율을 얻기 위한 전열 정비의 의미도 있다”고 진단했다. 10% 확보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선거 비용 보전의 문제(득표율 10% 이상 50%, 15% 이상 전액 고번)도 있고 대선이 끝난 뒤 독자적 정치 세력으로 살아남는 최소한의 득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투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세력의 통합”이라며 “안 후보는 요행수로 후보를 결정하고 만약 패배하더라도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 저 전향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했다.
  • 尹측 “통 큰 단일화를” vs 安 “안 철수합니다”

    尹측 “통 큰 단일화를” vs 安 “안 철수합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단일화 판을 키우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논의 자체에 힘을 빼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더불어민주당은 전선이 명확해지자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견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어제 다 말씀드렸고 별도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제안에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여론조사 경선 방식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단일화 동의’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되, 선거대책본부는 안 후보 사퇴를 압박하는 일종의 분리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단일화 협상팀도 꾸리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거부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명분으로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거부한 것이다. 반면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안 후보는 대구 동성로 거리인사에서 ‘철수하실 것인가. 맨날 철수했는데’라고 묻는 시민에게 “안 철수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철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정권을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재차 묻는 말에도 “제가 바꿔야죠”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대구언론간담회에서 단일화 결렬 시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진정성이 있으시다면 그 제안을 수용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180석 여당을 상대로 어떤 일을 대통령이 추진하기 위해 유일한 방법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밖에는 없다”며 “만약에 박빙으로 야권이 이긴다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를 향해 “2∼3일 안에 판단을 못 한다면 의사가 없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일종의 ‘데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여론조사 경선 거부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역선택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게 국민의힘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제안이 있었던 전날 별다른 입장이나 발언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단일화가 성사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안 후보의 완주에 방점을 찍었다.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이 예상되는 만큼 단일화 제안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일종의 ‘김빼기’ 전략인 셈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단일화 차단선같이 느껴졌다”며 “양보 게임 성격과 유사해서 위험하다”고 평가했다.4자 구도에서 안 후보와 ‘양당 체제 심판’ 지지층을 나눠 가졌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금까지 단일화는 수명이 다한 양당 체제를 연장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는데 (안 후보가) 단일화로 선회하신 것 같은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 이준석 “安 단일화 두고 장난치는 듯 언행”

    이준석 “安 단일화 두고 장난치는 듯 언행”

    이준석 “安 단일화 주변에 떠밀린듯 발언”“탈출로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 비판“尹·朴 전 대통령 만남, 상황 따라 살피겠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결국 레이스를 접을 것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뉴스 프로그램 ‘뉴스Q’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제가 안 후보에 대해 여러 예측을 했다”며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들어맞고야 말았다. 지금도 (안 후보의 동정을) 예측하자면 결국 접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어제(13일) 안 후보 얘기를 보면 해명이 이렇다”며 “‘난 별로 (단일화를) 하고 싶지 않은데 주변에서 하라고 해서 한다’. 이건 진정성 있는 언급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론조사하고 규칙 협상하자는 것은 사실상 정책 선거를 실종시키고 본인(안 후보) 이지도 상승을 위해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취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앞에 놓고 이런 식의 장난치는 듯한 언행은 아주 옳지 않다”며 “애초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가 부족했던 것이고 보수를 가장 괴롭힐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 한 것 아니냐고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가) 2017년 탄핵 국면에서 출마했을 때 15% 이상 득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어렵기 때문에 탈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며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배경을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후보와도 “사안에 대한 인식과 향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단일화 같은 것을 얘기할 시간이 아니”라며 “유세차 다니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게 내일(15일)이기 때문에 안 후보가 꾸준히 밝혀온 것처럼 각자 완주하는 노력을 하면 될 것이다. 지금 국민의당 상황이 궁하다보니 ‘양보’나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데 정확한 표현은 ‘포기 후 지지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선 “선거대책본부나 당 차원에서 그런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 살피겠다”고 말을 아꼈다.이 대표는 앞서 9일에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후보 등록하고 공식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없다. 그 전에 (단일화나 대선 완주 의사 결정 관련) 판단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었다. 이 대표는 또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말 그대로 유세차가 돌아야 한다”며 “현수막을 붙여야 하고 전국 50여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비용이 들어간다. 만약 완주와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여기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안 후보측의)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250여개 선거사무소를 마련한다면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보를 잘못 파악해서 이렇게 말하면 안 후보는 (제가) 얼마나 얄미울까”라며 “본인은 ‘완주할 거다. 나를 왜 못 믿느냐’라고 하는데 2017년 대선에서도 안 후보가 지지율을 올리다 결국 3등했다”며 “(이번 대선도) 비슷한 유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며 “네이버(와의 계약)의 경우 큰 당만큼은 아니지만 20억원 계약을 마쳤다”며 “해야 하는 것은 다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 등록 후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 임종석 “명백한 선전포고”…‘적폐수사’ 여권 공격 계속

    임종석 “명백한 선전포고”…‘적폐수사’ 여권 공격 계속

    임종석 “꼼짝하지 마, 내포된 것” 진성준 “보복수사하겠다는 것 합당한가”여권 인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여권에 불리한 대선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치보복’ 문제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자 이를 지렛대 삼아 박스권 돌파의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여당 인사들은 잇따라 윤 후보의 발언을 명백한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발언은) 검찰 안팎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 그러니까 꼼짝하지 마’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라면서 “현 정부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발언이 실언이 아니라 적폐 청산 수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작심 발언이라는 취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사실은 어떻게 지금 대통령 후보로서 이렇게 열심히 캠페인을 하시는 분이 이미 대통령이 다 됐다는 그런 오만한 태도로 ‘내가 대통령 되면 다 잡아들일 거야’ 이런 말을 어떻게 하나고 맹공했다. 진성준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뭐 칼을 휘두르겠다, 보복 수사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이게 과연 합당한 거냐 하는 데서 심각한 우려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여권이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적폐수사’ 발언 이후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 결집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SOI·TBS 조사(11~12일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1.1%P 하락한 43.5%. 이 후보는 2%P 상승한 40.4% 기록했다. 서던포스트·CBS조사(12일)에서는 윤석열 1.3%P 하락한 35.5%. 이재명 3.3%P 상승한 35.0%로 나타나 격차가 더욱 줄었다.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 여진이 계속되는데다 야권 단일화까지 겹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치보복’ 관련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최악의 실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심 후보는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않은 분이, 대통령이 되어서 수사 지시하는 건 더 말이 안 되지만 후보도 후보 수준이 있는데 ‘적폐 수사’를 운운하는 것은 노골적인 보복 정치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어떤 문제가 있으면 수사당국에서 판단해서 수사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KSOI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5%였다. 서던포스트 조사는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에 의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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