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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전 모습으로 날아오른 송골매… 관객 1만명과 함께 80년대 추억여행

    40년 전 모습으로 날아오른 송골매… 관객 1만명과 함께 80년대 추억여행

    “반갑습니다. 송골매입니다. 40년 만에 송골매로 구창모하고 함께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다 그래야 되나….”(배철수)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됩니다. 저희가 한 무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구창모)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배철수)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가 다시 날아올랐다.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첫날, 송골매 멤버로 다시 한자리에 서게 된 배철수, 구창모는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84년 4집 이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배철수가 1990년 9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 지 32년 만이다. 각자 대학 밴드 동아리를 하다 팀을 결성한 둘은 1980년대 송골매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휴식이 길었다. 그간 배철수는 라디오 DJ, 구창모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이날 각각 검은 가죽점퍼와 흰 재킷에 80년대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치렁치렁한 검은 장발은 어느새 백발이 됐고, 눈가엔 주름이 파였지만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열정은 그 시절 그대로였다. 송골매를 상징하는 커다란 날개 모양 무대에서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어젖힌 이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처음 본 순간’, ‘빗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모두 27곡을 줄줄이 열창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철수, 구창모 ‘투샷’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둘의 ‘티키타카 입담’은 큰 웃음을 줬다. 배철수는 항공대 밴드 활주로를 이끌던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만났던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돌아봤고, 방송 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1983년 KBS ‘젊음의 행진’ 감전사고 얘기도 털어놨다. 구창모 역시 배철수와의 첫 만남을 “일주일 동안 감지 않은 듯한 장발을 보고 ‘뭐야’ 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매일 현지 노래방을 찾아 송골매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독무대를 갖고 솔로곡도 선보였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구창모가 ‘방황’, ‘희나리’, ‘아득히 먼 곳’을 부를 때 무대는 아련한 발라드에 빠져들었고, 배철수의 허스키하면서도 장난스런 음색은 ‘이 빠진 동그라미’,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과 착 어우러졌다. 공연장을 찾은 약 1만명의 관객 역시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배철수가 “오늘 보니 한국 록 콘서트 중 관객 연령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열망이 가득했던 10대, 20대 때로 함께 돌아가 보자”는 말엔 커다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송골매는 11,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한 뒤 내년 초 미국 공연도 한다. 앞서 배철수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면 더이상 음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기에 이번 투어는 둘이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대만은 지금]日 아베 국장에 3명 보내는 대만…중국은 비난

    [대만은 지금]日 아베 국장에 3명 보내는 대만…중국은 비난

    오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대만은 고위 인사 3명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국장 참석자 3명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으며,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때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 5일 황중옌 총통부 부비서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차이 총통은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라이칭더 부총통과 쑤전창 행정원장의 참가 여부에 관해서도 국회 회기 시작 등을 이유로 바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만 일본관계협회 쑤자취안 비서장이 대표로 출석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파견 인사의 급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7월 아베 전 총리 가족장에 초대되어 참석했다. 이는 대만이 일본과 단교한 이래 파견한 최고위급 인사였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고, 정부 기관 등은 매우 이례적으로 조기를 게양했다.  대만 외교부는 일본과 파견 인사 협의가 끝나면 대외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대만 측 인사에 대해서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8월 초 대만 방문으로 성난 중국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에 중국은 일본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중국도 아베 국장에 어떤 인물을 보낼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은 대만독립세력에 정치적 게임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협의한 중일 문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기본으로 사안들을 엄격히 처리해야 해줄 것을 촉구했다.  11일 셰장팅 주일본 대만대표는 "사람이 장례를 치르는데, 나쁜 말을 하면 안 된다"며 "오려면 오고, 말려면 말라"고 했다. 이어 "사실 대만 대표가 그들(중국 대표)을 만나게 된다면 매우 멋질 것"이라며 "차이잉원 총통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면 국제적인 품격을 지킬 것이며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이렇게 비난만 계속 하면 세계의 웃음거리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셰 대표는 최근 친대만 일본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군사훈련 중 발사한 미사일 5발이 일본의 EEZ 지역에 떨어진 것은 일본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이 대만 문제와 미중 갈등 문제의 당사자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대만의 국경일인 쌍십절(10월 10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국회의원 20명이 10월 8일부터 10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아베 국장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대만 측 대표단과 짧은 만남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서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짧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는 중국의 분노를 샀다.
  • 40년 기다린 ‘열망’…송골매, 다시 날아오르다

    40년 기다린 ‘열망’…송골매, 다시 날아오르다

    “반갑습니다. 송골매입니다. 40년 만에 송골매로 구창모하고 함께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다 그래야 되나….”(배철수)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됩니다. 저희가 한무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구창모)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배철수)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가 다시 날아올랐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첫날, 송골매 멤버로 다시 한 자리에 서게 된 배철수, 구창모는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84년 4집 이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배철수가 1990년 9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 지 32년 만이다. 각자 대학 밴드 동아리를 하다 팀을 결성한 둘은 1980년대 송골매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휴식이 길었다. 그간 배철수는 라디오 DJ, 구창모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이날 각각 검은 가죽 점퍼와 흰 재킷에 80년대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치렁치렁한 검은 장발은 어느새 백발이 되었고, 눈가엔 주름이 패였지만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열정은 그 시절 그대로였다. 송골매를 상징하는 커다란 날개 모양 무대에서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어젖힌 이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무대를 마음껏 쥐락펴락했다.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처음 본 순간’, ‘빗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모두 27곡을 줄줄이 열창했다.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철수, 구창모 ‘투샷’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둘의 ‘티키타카 입담’은 큰 웃음을 줬다. 배철수는 항공대 밴드 활주로를 이끌던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만났던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돌아봤고, 방송 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1983년 KBS ‘젊음의 행진’ 감전 사고 얘기도 털어놨다. “‘그대는 나는‘을 부르려고 하는데, 그때 누가 마이크를 비뚤게 놨어요. 그냥 노래하면 되는데 제가 성격이 반듯하다 보니 똑바로 놓으려고 잡았다가 감전이 된 거죠. 그때 갔으면(사망했으면) 오늘 공연도 안 됐을 것 아닙니까. 동영상 사이트에서 그 영상이 돌아다니는데, 10년 넘게 못 봤어요. 이제는 끝까지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배철수는 “구창모가 이번 공연을 위해 매일 25층 높이의 집에 계단으로 걸어 올라갈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다가도 “송골매를 배신하고 나갔다”는 짓궂은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구창모 역시 배철수와의 첫 만남을 “일주일 동안 감지 않은 듯한 장발을 보고 ‘뭐야’ 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매일 현지 노래방을 찾아 송골매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독무대를 갖고 솔로곡도 선보였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구창모가 ‘방황’, ‘희나리’, ‘아득히 먼 곳’을 부를 때 무대는 아련한 발라드에 빠져들었고, 배철수의 허스키하면서도 장난스런 음색은 ‘이 빠진 동그라미’,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과 착 어우러졌다.공연장을 찾은 약 1만명의 관객 역시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배철수가 “오늘 보니 한국 록 콘서트 중 관객 연령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열망이 가득했던 10대, 20대 때로 함께 돌아가보자”는 말엔 커다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송골매는 11,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한 뒤 내년 초 미국 공연도 한다. 앞서 배철수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면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기에 이번 투어는 둘이 함께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불안한 ‘이재명호’…“선거법 기소는 시작일 뿐”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불안한 ‘이재명호’…“선거법 기소는 시작일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기소가 본격화되면서 전당대회 때부터 제기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선거법 관련 수사·기소에 대해서는 민주당 전 의원이 반발에 나섰지만, 향후 검찰이 보다 강한 혐의로 이 대표를 압박할 경우 사정정국에 저항하는 민주당의 단일대오에도 금이 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선거법 기소’로 이재명 겨눈 檢…민주당 “야당 탄압 도 넘어” 맞서 서울중앙지검은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대표를 공소시효를 하루 남긴 8일 불구속기소 했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김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두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보고 있다. 다만 당초 두 발언과 함께 수사 중이었던 “국민의힘이 반대해 공공개발을 할 수 없었다” 등 대장동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하거나, 불송치 송부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거세게 반발하는 추세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의원은 검찰 기소 직후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으로 채워져야 할 추석 밥상을 걷어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윤 대통령의 전방위적 공포정치가 시작된 거 같다”면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편파적 수사가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 후보였던 박용진 의원은 6일 BBS 라디오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거의 하지 않고 흐지부지 태도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해, 민주당과 이재명을 향한 수사의 칼날을 들이미는 건 전광석화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 소환조사를 계기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달라진 기류를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총의를 모은 뒤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 공동 명의로 발의했다. 한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나도 반대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 소환 통보 이후 입장이 변했다. 많은 의원들이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선거법 기소는 ‘잽’에 불과…대장동·변호사비 대납 등 ‘펀치’ 날아올 땐 어쩌나 다만 이번 기소를 신호탄으로 다른 사건에 대한 기소가 줄줄이 예고되는 가운데, 검찰이 확실한 혐의를 가지고 이 대표의 목을 조일 경우 민주당 내 입장도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대장동 개발 관련 수천억원의 초과이익 환수를 포기한 혐의(배임), 백현동 개발 당시 시행사에 용도 변경 상향에 따른 수익을 제공한 혐의, 쌍방울이 변호사비 20억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장동 관련 수사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진행 중이고, 백현동 수사를 비롯해 성남FC 불법 후원금,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뤄진다. 전문가들도 당장의 선거법 혐의를 이겨내도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위기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법 관련 수사가 아니어도 다른 혐의 건수가 5~6개가 되는데 매번 의원총회를 열어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할 수 있을까”라면서 “민주당이 정기국회 법안 처리, 국정감사, 예산안 처리는 온데간데 없고 이재명 지키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태에 놓였다”고 꼬집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 역시 통화에서 “5년 뒤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윤 대통령은 어떻게 될까? 윤 대통령은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강대강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당 내부에서도 이미 균열이 시작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수사를 고리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서 이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약 1억원을 지출한 것에 대해 “쌍방울과 당시 이 지사(이재명 대표) 간의 관계의 중간 매개체로서 이 부지사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짚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들이 ‘이러려고 대표된 게 맞구나. 방탄조끼며, 방탄모자며 다 쓴 거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면서 “선거법 관련 기소는 ‘잽’을 날린 것이고 이제 뒤에 계속 수사·기소 펀치가 날라올 텐데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 있냐”고 되물었다. 또 한 민주당 당직자는 “향후 있을 사법리스크 때문에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와 엮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면서 “당대표실뿐만 아니라 공보국과 같이 대표와 가까이에서 일을 해야 하는 부서는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 박명수 “아이유, 7년 째 명절 선물…꾸준히 챙겨줘 고마워”

    박명수 “아이유, 7년 째 명절 선물…꾸준히 챙겨줘 고마워”

    박명수가 아이유의 마음 씀씀이를 칭찬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가을에 듣기 좋은 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아이유의 ‘가을아침’이 3위를 차지하자 박명수는 “아이유는 뭘 해도 소화를 잘 한다. 노래에 있어서는 자타공인”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아이유가 올 추석에도 벌꿀을 보내줬다. 보통 1~2년 치고 빠지는데 이게 7년째 이어지고 있다”라며 “꾸준히 챙겨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보답으로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할까 싶은데 부담을 줄까 봐 말을 못하겠다”라며 “집에 꿀은 많다. 나는 고기 종류 좋아한다. 참고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국민 10명 중 7명…“BTS 대체복무 전환 찬성” 67.5%

    국민 10명 중 7명…“BTS 대체복무 전환 찬성” 67.5%

    병역 이행 연령 18~29세는 56.4%제주 91.9%, 부울경·호남·충청 70%↑접경·보수 강원·TK도 56% 이상 과반 여야 정치권이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부여 결정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특례 찬성률이 67%가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8일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3~6일에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7.5%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동의하지 않는다’가 31.3%, ‘잘모른다’가 1.2%로 각각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66.2%)와 여자(68.7%)의 찬성률이 오차범위 이내로 엇비슷하게 나왔다.연령별로는 병역 이행 연령인 만18~29세에서 56.4%로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30대(59.4%), 40대(69.9%), 50대(70.9%), 60대 이상(74.1%)의 찬성률은 20대 이하보다 모두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91.9%)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76.8%), 광주전남전북(70.3%), 대전세종충청(70.2%), 서울(66.3%), 인천경기(64.7%), 대구경북(58.9%), 강원(5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국방부 “BTS 병역 여론조사 안해”국힘 “국익 측면서 봐야…BTS법 아냐” 한편 여야 의원들의 여론조사 제안에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국방부는 몇차례 답변과 해명 끝에 “국방부는 BTS의 병역에 관해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일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국익 측면에서 보자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병역특례 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해서 똑같은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지 어느 한 음악인만 빼자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BTS법이 아니다. 제2, 제3, 제4의 BTS가 나온다면”이라면서 “현재 병역 면제를 해주는 42개의 콩쿠르 대회가 있다. 옛날에 이런 42개의 기준을 잡을 때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아메리칸 어워드나 빌보드어워드 이런 데 가서 우승하리라고 상상을 못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이상콩쿠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우승해도 안 간다”면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아메리칸 어워드, 빌보드어워드 같은) 것들과 균형을 맞춰볼 때 너무 불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BTS, 10월 15일 부산서 무료콘서트 BTS는 다음 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무료로 추진한다. 이날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무료로 진행되는 대면 콘서트 외에도 부산항 라이브 플레이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된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대면 공연 운영에만 약 70억원이 들 전망이다.
  • 가처분 고집하는 이준석, 향후 정치적 운명은

    가처분 고집하는 이준석, 향후 정치적 운명은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 8일 임명되면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정당헌 효력정지, 전국위 개최금지, 정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1차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끝까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을 막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가 집권여당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정치적 운명의 향배에도 물음표가 생기는 상황이다. 오는 14일 이 전 대표가 제기한 추가 가처분의 심문이 예정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이 일부 인용된 사례가 있는 만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한다. 당 내에서는 당헌 개정을 통해 비대위 전환요건을 구체화한 만큼 인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류가 있지만, 당헌 개정 부분은 소급 입법의 성격이 있는 만큼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힘겹게 출발한 ‘정진석 비대위’가 또다시 좌초될 경우 국민의힘은 또다시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4개월여 밖에 안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당 내에서는 이런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의 한 중진의원은 “새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이 인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C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여당인데 야당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에게 기대했던 분들이 아쉬워하고, 불안했던 분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 그럼에도 이 전 대표는 여전히 자신이 정당하다는 메시지를 연일 발산하면서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호가호위 하는 간신”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7일엔 페이스북에 정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며 개 ‘시바’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는 결국 가처분이 어떻게 귀결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추가로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국민의힘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겠지만,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공세는 더욱 격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중재할 다만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출석을 요구한 만큼 향후 수사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타격을 입을 소지는 남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TK에서 정치적 행보를 다지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이 전 대표와 윤핵관의 갈등을 중재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尹·文 사진 비교한 탁현민 “비서관들, 대통령 바보 만들지 마라”

    尹·文 사진 비교한 탁현민 “비서관들, 대통령 바보 만들지 마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민방위복·문재인 전 대통령의 군용 점퍼를 비교하며 ‘명찰’의 차이를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전문가를 쓰시라.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고 대통령실 참모들을 비판했다. 그가 첨부한 사진 속 윤 대통령이 입은 청록색 민방위복 오른팔에는 ‘대통령’ 글귀가 적힌 명찰이 달렸다. 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사진 속 명찰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뒀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이 입은 군용점퍼 왼쪽 가슴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나타내고 상징하는 ‘휘장’이 있다. 윤 대통령의 사진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에 이날 방문한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서 경례를 하며 촬영한 것이다. 탁 전 비서관은 앞서 지난달 10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며 “전문가를 쓰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추어를 쓰면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앞으로 계획이?” “살쪘네?” 추석 잔소리 ‘유료’입니다

    “앞으로 계획이?” “살쪘네?” 추석 잔소리 ‘유료’입니다

    “안 본 사이에 살쪘네” “누구 집 자식은 공부 잘한다던데”…. 추석연휴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 덕담이랍시고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모두에게 행복한 추석을 위해 피해야 할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행복한 추석을 위해 피해야 할 대표적인 3가지 이야기로 “앞으로 계획이 뭐니?” “나때는 말이야”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를 꼽았다. 신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추석에 조심해야 할 말) 톱(TOP) 3를 짚어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을 찾아봤는데 (상대는 내게) 관심을 갖자고 하는 얘기인데 나는 관심들이 너무 과도해서 싫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앞으로 계획이 뭐니?”를 꼽으며 “관심의 최절정으로 모든 말을 다 포괄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계획이 뭔지 진짜 궁금하다면 평소에 관심을 갖고 그러면 다 알 것”이라며 “진짜 그 사람이 걱정되면 신중한 말투로 하는데, 그건 다 알아 듣는다. 그런데 이런 말들은 대체로 건성으로 한다. 사실 궁금해 하는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평소에 관심 없으면서…”‘맞아, 그럴 수도 있겠네’ 이외에도 “외모 평가를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엔 “예뻐졌다”와 같은 긍정적으로 풀이 될 수 있는 말도 포함된다는 게 신 교수 설명이다. 신 교수는 “뭔가를 평가하는 건데 요즘 2030세대, 소위 MZ 세대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평가) 했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 게 훨씬 더 진보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외모가 평가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면 불쾌할 수 있다”며 특히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이 컸다”는 표현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공부, 대학, 군대, 졸업, 취업, 연애, 결혼 등 인생의 주기별로 하시는 말씀이 다 있다”고 했다. 이어 “관심의 표현이고 ‘나 너하고 말하고 싶다’는 얘기”라면서도 “그런데 대체로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에게 한다. 어른이니까 관심을 표현해서 관계를 좀 더 부드럽고 좋게 하기 위한 얘기인데 의도는 알겠지만 세련되지는 못한 방법”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요새 신조어가 많은데 어르신들이 신조어 잘 모른다”며 “’이런 말을 언뜻 들은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뜻인지, 어떤 맥락에서 쓰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알려 달라’ 이렇게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화제가 이런 쪽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말을 시작할 때 ‘아니’로 시작하는 게 굉장히 많다. 말 습관”이라며 “이번 추석에 만나면 ‘아니’로 시작하는 것 말고 ‘맞다’로 한번 시작해 보자. 무조건 ‘맞아, 그럴 수도 있겠네’ 이런 말로 대화를 이끌어 가면 훨씬 부드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명절에 잔소리 듣기 싫어요”명절 잔소리 메뉴판 아시나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추석을 앞두고 성인남녀 3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절 스트레스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0.2%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 대해 비혼자의 경우 ‘잔소리가 듣기 싫다’(52.7%·복수응답), ‘개인사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돼서’(47.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명절 때가 되면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어김없이 ‘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한다. 5만원으로는 학생들에게 ‘모의고사는 몇 등급 나오니’와 ‘대학 어디 어디 지원할 거니’ 등을 물을 수 있다. 10만원으로는 ‘살 좀 빼야 인물이 살겠다’, 15만원으로는 ‘취업 준비는 아직도 하고 있니’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다. 직장인을 상대로는 가격이 더욱 올라간다. 30만원을 줘야 ‘나이가 몇인데 슬슬 결혼해야지’라고 말할 수 있고, ‘너희 아기 가질 때 되지 않았니?’라고 물으려면 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이 같은 명절 신풍속도를 두고 “재밌다”는 반응과 “오죽했으면 이런 게 생겼겠느냐”는 자조가 교차한다. 덕담이라고 한 말이 젊은이들에겐 비수로 꽂힐 수도 있으니 안 해도 될 말은 하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성적에 관련된 질문은 삼가야 한다. “반에서 몇 등 하니”, “공부는 잘 하고 있니”, “대학은 어디 갈 거니” 등의 말은 궁금해도 묻지 않는 것이 매너다. 취업이 돼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연봉은 얼마나 받니”, “더 좋은 회사 갈 생각은 없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등의 질문은 금물이다. 이 같은 질문들은 직장인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대표적인 질문이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들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거니”라는 말도 최악이다. 아이 한 명 낳아 키우는 데 평균 2억원이 드는 사회에서 자녀를 위한 계획과 준비는 그들의 몫이다. 그런 일은 당사자에게 맡겨두고 묻지 않는 것이 배려일 수 있다.
  • 슈퍼주니어 무대에 해외팬들 ‘속옷·피임기구’ 던져

    슈퍼주니어 무대에 해외팬들 ‘속옷·피임기구’ 던져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남미 공연 중 무대 위로 속옷과 피임 기구를 던지는 팬들에 당황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흥! 끌어올려’ 특집으로 꾸며져 진성, 김호중, 금잔디, 신동, ITZY 채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은 팬들의 격한 사랑에 당황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미에서 공연을 하는데, 팬분들이 속옷을 풀러 무대 위로 던졌다”면서 “그게 문화더라. 근데 처음 목격해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하다가 뛰어오니 (속옷이 있어서) ‘이걸 왜?’ 했다”며 “이런 리액션을 하니 (팬들은 오히려) 신난 거다. 다음 공연 때 가방에 속옷을 가득 챙겨 와 무대 위로 던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엔 더 센 것, 피임 기구까지 던졌다”며 “나중엔 그만 던져달라고 얘기도 했다. 저희가 갑자기 그걸 챙기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 [여기는 남미] 길거리서 탕탕탕… “무서워 이민 가야겠다”

    [여기는 남미] 길거리서 탕탕탕… “무서워 이민 가야겠다”

    파라과이의 기자가 “이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협박받은 다른 기자가 길에서 무참히 살해되는 참변이 발생하면서다.  파라과이 ABC 카르디알 라디오방송 기자 구스타보 바에스는 7일(현지시간) “가족들과 함께 이민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 도시를 떠나는 게 아니라 나라를 떠나자는 거다”면서 사실상 이민을 결정했음을 시사했다.  익명을 원한 친척은 “공포에 시달려 더 이상 이곳에 살 수 없다고 한다. 아마도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바에스 기자가 이민을 고민하게 된 건 전날 발생한 테러사건 때문이다. 아맘바이 라디오에 근무하던 기자 움베르토 코로넬이 대낮에 길에서 총격받고 사망한 사건이다.  코로넬은 방송을 마치고 라디오를 나서다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은 “괴한이 모두 10번 방아쇠를 당겼고, 기자는 8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넬은 기자로 활동하면서 주로 파라과이의 부정부패와 조직범죄 문제를 다뤘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포착한 CCTV 캡처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범인은 길거리에서 기자를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 동승자가 없는 단독 범행이었다.  관계자는 “테러사건의 경우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은 테러범이 총을 쏘고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1명”이라면서 “매우 능숙한, 경험이 많은 범죄조직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이 터지자 기자 바에스가 이민을 고민하게 된 건 약 3달 전 피살된 기자와 함께 나란히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10일 각각의 자택에 붙은 협박 편지를 발견했다. 빨간 종이에 포르투갈어로 쓴 협박편지엔 “너희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협박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바에스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안 아내가 출근을 못하게 막았다”면서 “친척과 친구들로부터도 외출하지 말라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망한 기자가 근무하는 라디오방송에는 익명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수사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협박전화가 걸려온 건 사실”이라면서 “수사에 또 다른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 기자협회는 “정황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범죄조직이 있다”면서 “국가가 조직범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 조응천 “국민들 이번 추석밥상 짜증…이재명-김혜경, 尹-김건희 모두 올라 와”

    조응천 “국민들 이번 추석밥상 짜증…이재명-김혜경, 尹-김건희 모두 올라 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추석밥상에 이재명 당 대표와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해석했다. 조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민주당이 특검법안을 발의하면서 특검 규모를 100여명(특검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 공무원 40명), 대규모로 꾸리겠다고 나선 것을 “핵버튼 비밀번호 해제한 것으로 (남은 건) 발사버튼을 누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석 밥상에 이재명 혹은 김혜경이라는 이름만 올라가는 게 당으로서는 부담스럽기에 윤석열·김건희의 이름도 함께 올라가는 그런 효과를 보기 위해 빨리 비밀번호를 해제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국민들로서는 이번 추석 밥상이 참 짜증스러울 것 같다”며 “대선 3라운드가 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법이 법사위를 통과할지 여부에 대해 조 의원은 “거의 힘들다.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건 패스트트랙이지만 그러면 많은 파열음이 발생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생법안 심의라든가 국회가 꼭 해야 될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나는 등 대선 연장 3라운드가 돼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찝찝한 기분을 계속 느껴야 한다”고 우려했다.
  • 조경태 “정진석 박수 추인? 박수 안 친 의원 많아”

    조경태 “정진석 박수 추인? 박수 안 친 의원 많아”

    5선 중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잇따라 출연해 의원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박수 추인’한 일에 대해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서 결정한 건 아니었다. 박수로 하는 건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데 사회주의 국가에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수를 안 치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같이 비민주적인 방식이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비대위원장 선임 권한을 일임받았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총 75명이 참석했으며, 박수로 새 비대위원장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김웅 의원의 경우 명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에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보다 훨씬 더 친윤핵관에 가깝다 ▲무늬만 ‘윤핵관’ 2선 후퇴이지 오히려 더 강화시키려는 것 같은 느낌 ▲통합해야 할 대상인 이준석 전 대표와 대립관계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정진석 부의장은) 둘 중 하나는 버려야, 내놔야 된다”면서 “굳이 비대위원장을 하겠다면 국회 부의장 자리는 할 분들이 많이 있기에 그분들한테 양보하라”고 주문했다. 정 부의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 “신앙심에 반해 결혼한 남편, ‘19금 동영상’ 마니아”…이혼 사유?

    “신앙심에 반해 결혼한 남편, ‘19금 동영상’ 마니아”…이혼 사유?

    아내의 거듭된 만류에도 남편이 성인용 동영상을 계속 볼 경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7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점이 마음에 들어 결혼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신혼초 우연히 남편의 노트북에서 성인용 동영상 파일들을 발견했다. 남편이 몰래 성인용 동영상을 자주 보고 있단 사실을 알게 돼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아내를 두고 성인 동영상을 보는 것은 아닌거 같다”며 자제를 부탁했으나 오히려 남편은 “회사 직장 동료와 바람 피우는 것 같다”며 A씨를 의심했다. A씨는 “제가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제 핸드폰을 열어 통화 목록을 확인하고, 친구를 만났다고 하면 그 친구와 전화통화를 해 정말로 제가 동성 친구를 만났는지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이 끊임없이 저를 의심하고 저는 성인용 동영상을 보지 말라는 제 요구를 거절하는 남편에게 실망해 계속 부부싸움을 했다.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핸드폰으로 제 머리를 내려치는 일이 벌어져 현재 친정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이혼 사유가 되는지 물었다. 이를 들은 최지현 변호사는 “재판상 아내의 이혼 청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최 변호사는 “성인용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이혼 사유가 되느냐에 대해 하급심 판례 중 ‘이 문제로 부부 간에 다툼이 생겼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부상담도 진행해 보았지만 쉽게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이유로 아내의 이혼 청구를 받아준 판결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성인용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이혼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부부 간 신뢰를 깨트리는데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면서 “A씨는 단순한 의심을 넘어선 남편의 심각한 의처증 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민법 제840조 제6호의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의처증 증세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내가 야근을 하고 오면 통화목록 확인, 아내가 동성 친구를 만났는지 확인한 것 등에 대한 증거를 잘 보관해야 한다. 만약 남편의 의처증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면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은 기록도 보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남편이 핸드폰으로 머리를 내리친 폭행에 대해선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거나 바로 경찰에 신고해 신고 기록을 남긴다면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만약 이러한 증거가 없다면 남편 폭력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서를 제출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소영 변호사는 “만약에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서 그 대화를 녹음해 남겨놓는 것이라도 해서 증거를 남겨두는 게 필요하다”면서 “최근 통화 녹음을 하는 경우 처벌하자는 법이 나온 것에 대해서 입법이 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중하게 입법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약자 입장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언가 준비해야 되거나 나중을 대비했을 때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대화를 녹음하는 방법”이라면서 “이걸 무조건 금지하거나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 “도와줘요” 총상 입은 북극곰, 구조대 보자 앞발 휘저었다 (영상)

    “도와줘요” 총상 입은 북극곰, 구조대 보자 앞발 휘저었다 (영상)

    러시아 외딴섬에서 북극곰이 총상을 입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 딕슨 섬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다수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다친 북극곰은 생후 3년 된 암컷으로, 구조 당시 몸무게가 약 60㎏밖에 되지 않았고, 탈수 증상까지 보였다. 통상 태어난지 3년이 지난 성체 북극곰 몸무게는 200~300㎏ 정도지만 장기간 굶은 탓에 새끼 곰 수준까지 야위었다. 북극곰은 총상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구조대가 다가오자 도움을 청하듯 앞발로 허공을 휘저었다.북극곰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수도 모스크바 동물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수의사들은 북극곰의 등과 뒷다리에서 여러개의 산탄총알을 제거했다.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러시아 천연자원감독청은 북극곰이 총상을 입은 원인을 파악하고자 조사에 착수했다. 스베틀라나 라디오노바 러시아 천연자원감독청장은 “북극곰은 민가 옆에서 발견됐다. 북극곰 사냥은 명백한 불법인 만큼 총을 쏜 사람을 찾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친 북극곰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라디오노바 청장은 “전문가들이 북극곰을 구하고자 애쓰고 있다. 아직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이 지정한 취약 등급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2만∼2만 5000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7000마리가 러시아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김여사 장신구 신고누락 의혹’ 尹대통령 檢에 고발

    민주, ‘김여사 장신구 신고누락 의혹’ 尹대통령 檢에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문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가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가 고가의 제품인 만큼 구매 여부 등이 쟁점이 된 바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후보자의 재산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명품 보석류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이 문제를 삼은 장신구는 시가 기준 6200만원 상당의 펜던트와 1500만원 상당의 팔찌, 2600만원 상당의 브로치 등 3점이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 중 품목 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는 재산으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통령실 측은 앞서 고가의 장신구 3점이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팔찌의 경우 수개월 간 여러 행사에서 착용한 사진이 발견돼 이 같은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당초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인에게서 빌렸다고 해명했는데, 과연 빌린 것이 맞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김 여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신구를 빌렸다면 이를 빌려준 사람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대가성은 없었는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지 등도 고발장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들며 “외제차를 며칠 빌려 탔다가 곤욕을 치르고, 박영수 특별검사의 경우 특검을 물러나고 검찰 송치가 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석류도 목걸이와 브로치를 합치면 거의 1억에 가까운 액수로 외제차 한대 값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곧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 여사의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 검찰 고발 대상은 김 여사가 아니라 윤 대통령”이라고 수정했다. 김 대변인은 “빌린 것이라면 누구로부터 빌린 것인지, (빌려준) 지인이 직무 관련성이 있거나 대가 없는 무상 대여인 경우 대통령 직무의 포괄성과 권한의 절대성에 비춰 더 심각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 ‘김건희 여사 장신구 신고 누락 의혹’ 검찰 고발

    민주당, ‘김건희 여사 장신구 신고 누락 의혹’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문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가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찼던 목걸이, 팔찌 등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부분 등에 대해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가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인 500만원 이상의 고가인데도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의혹에 대해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들며 “외제차를 며칠 빌려 탔다가 곤욕을 치르고, 박영수 특별검사의 경우 특검을 물러나고 검찰 송치가 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석류도 목걸이와 브로치를 합치면 거의 1억에 가까운 액수로 외제차 한대 값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대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아울러 “이것만 한정된 게 아니다.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이 차고 넘치고 있는데 곧 국감이 시작된다”며 “주로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중심이 돼 국감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대통령실 측은 앞서 고가의 장신구 3점이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 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자신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7일 “김 여사가 (표절 사실을)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구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논문을 포함해 김 여사가 작성한) 4편의 논문 모두 매우 심각한 표절을 저질렀다. 박사 학위 논문은 학위가 취소되어야 하고 연구 논문 세 편은 게재가 취소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해당 논문)지도교수, 논문 심사위원 등이 논문에 대해 재검증을 해보고 혹시 표절이라면 학위 취소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를 예로 들어 표절을 주장하기도 했다. 구 교수는 “2008년에 발표된 논문인데 이 경우에는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그리고 해피 캠퍼스 같은 지식거래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면서 “인용해서는 안 되는 글들을 인용했고 표절까지 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논문”이라고 규정했다.구 교수는 국민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국민대는 지난달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에 대해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해당 논문들의 표절률이 7~17%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김 여사의 논문들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의 명백한 논문표절의 악행을 정치적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카피킬러(표절 검증 프로그램)를 돌릴 때 거기에 쓰이는 색인 기준들이 있는데 (국민대는) 그 기준들을 전혀 발표한 적이 없다.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검증단은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 집합체”라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 인정할 수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증단은 내용과 문장 그리고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논문 표절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 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관련 질문에 “이 건은 국민대 전문가들이 일단 판정한 건이고 제가 여기에 대해서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 이용호 “깨진 바가지 계속 새…이준석과 화해 어렵다”

    이용호 “깨진 바가지 계속 새…이준석과 화해 어렵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당이 화해할 가능성이 없다고 예측했다. 이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는 당연히 정치로 풀어야지 법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며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을 예고한 것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것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 갈 수가 없는 상황, 기차는 출발시킬 수밖에 없다”며 새 비대위 출범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그럼 좋겠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말로 풀어 화해하기에는 선을 넘어버린 상태가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대선 때 수차례 화해, 화합하는 형태로 갔던 전력 때문에 ‘한 번 깨진 바가지는 계속 새지 않겠느냐’ 하는 비관적인 시선이 있다”며 “근본적으로 서로 신뢰가 깔려 있으면 좋지만 안 돼 정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간의 불신 골이 깊어 손쓸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내려놓으면 새 원내대표를 다시 경선에서 뽑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를 통해 “오전 중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타진하겠다”며 “빠르면 의원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당 지도부의 당헌 개정 과정에 대해 “소수의 권력자가 헌법을 무력화하면서 권력을 장악하려고 한다”며 “당권 찬탈 쿠데타를 이른바 ‘궁정 쿠데타’ 혹은 ‘친위 쿠데타’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 최형두 “이준석, 野 해설자처럼 말해…불안했던 분들 분노”

    최형두 “이준석, 野 해설자처럼 말해…불안했던 분들 분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여당인데 야당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표가 해설자가 돼버렸다. 이 전 대표 스스로 당 대표의 지위가 있다고 보는데, 여당이 야당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당 대표였기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에게 기대했던 분들이 아쉬워하고, 불안했던 분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정부 여당이라는 것은 협력관계일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헌에 ‘대통령과 협력해야 된다’는 게 있다. 대통령과 협력하지 않은 당원은 사실은 당헌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정황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당선 후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인용하면서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제가 잘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이 전 대표가 갓 쓰고 도포 입고 나온 것처럼 반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제례복을 입은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경북 칠곡 ‘불천위(不遷位)’ 제사에 참여한 사진을 공유하면서다. 이 제례는 큰 공훈이 있는 조상을 모시기 위해 국가, 문중 등이 지내는 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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