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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가렛 설리번의 책 ‘뉴스룸 비밀’, 기자들은 나라에 경고해야 한다

    마가렛 설리번의 책 ‘뉴스룸 비밀’, 기자들은 나라에 경고해야 한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의 책 소개 기사를 원문 그대로 옮긴다. 우리 국내 사정도 엇비슷한 점이 적지 않아 반면교사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문장을 최대한 우리말로 쉽게 옮기려 했으나 역량 부족으로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럽다.마가렛 설리번은 어느날 워싱턴 포스트(WP)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비평가 카를로스 로자다가 회고와 선언이 뒤섞인 책에 대해 격분하는 트윗을 올렸을 때 움찔했다. 그녀가 쓰던 책이 딱 그랬기 때문이었다. 설리번이 쓴 책 ‘뉴스룸 비밀’(Newsroom Confidential)은 버팔로 뉴스에서 뉴욕 타임스(NYT)와 WP에 이르는 자신의 경력을 추적하는 내용이지만 트럼프 시대의 동료 언론인들에게 던져진 어려움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었다. 그녀는 기자들이 트럼프 재임 기간 민주주의에 던진 위협을 인식하는 데 느려 터진 것을 너무 많이 봐왔고, 지금은 트럼프가 재집권 준비를 하고 있고 추종자들이 그의 큐 사인을 따르는 현상이 빚어지는데도 기자들이 준비되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공화당을 비롯하 기득권층을 불쾌하게 하고 싶지 않고, 트럼프 공화당을 불쾌하게 하고 싶지 않고, 오히려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난 그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몇몇 언론사들은 이제 선거 과정에 대한 위협을 다루는 특별한 비책들을 갖고 있다. 설리번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 있는 라디오 방송 WITF를 칭찬했는데 2020년 대통령선거 결과를 부인하는 지역구 의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정기적으로 청취자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언론인들은 진실을 옹호하고 그것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정치인들의 말을 확성기처럼 옮기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 주말 CNN 방송의 데이나 배시가 공화당의 애리조나주 지사 후보였던 카리 레이크와 힘겨루기를 했을 때 드러났듯 사라지지 않았다. 배시는 가짜 사기 보도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었고, 레이크에게 자신의 선거 결과를 받아 들일 것인지 여부를 압박했는데 레이크는 배시가 낡은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설리번은 “난 그것이 공격적인 것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것이 사물의 프레임을 다르게 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판돈 많은 정치를 게임으로 보지 않으며, 경마로 보지 않으며, 오락 거리로 보지도 않는다. 우리는 그것이 극도로 많은 파장을 낳으며 우리 눈앞에서 전개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언론에 대한 비판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 이전 언론의 성과는 널리 비난 받았다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칼럼니스트 윌 번치는 말했다. 그러나 우려를 제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설리번 같은 위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번치는 “이런 비판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며 “그것은 여러 면에서 궁극적인 내부자로부터 나온다. 최고 수준의 사람들은 마가렛과 같은 사람과 함께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과 대응해 뭔가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둘”이라고 인정했다. 우려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적대감이 돌아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여부다. 설리번은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진실보다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거나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둘 모두 아주아주 골칫거리”라고 말한 뒤 “우리가 너무 멀리 사라져버린 것 같다고 생각하느냐고?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욕 라카와나 근처에서 태어나 자란 설리번은 1980년에 지금은 버팔로 이브닝 뉴스라고 불리는 곳에서 여름방학 때 인턴으로 일했다. 그녀는 뉴스룸에서 계속 성장해 1999년 편집장이 됐다. 그녀는 나이 많은 남성 편집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은 성차별을 묘사했다. 그들이 신문사 일을 하는 데 좋은 세월이었다. 그녀는 “저널리즘은 실행 가능한 직업 경력을 제공했다”며 “아마도 부자가 되는 썩 좋은 방법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살아갈 수 있는 임금을 얻는 방법이었다. 일종의 보너스로 그것은 날 아주 멋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2012년 뉴욕 타임스의 퍼블릭 에디터 자리가 비었을 때 주저하지 않았으며 열심히 추구했다. 지역신문들은 위축되고 있었고, 그녀는 버팔로 뉴스를 위축된 상태에서 키를 잡을 만한 배짱이 없었다. 퍼블릭 에디터는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 자리가 아니다. 여러분은 뉴스룸에 자리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작업을 공개적으로 평가한다는 지청구를 듣고 있다. 저널리즘의 최고 수준에 있는 사람이든 여러분에게 커피를 타주는 사람이든간에 비판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설리번은 그곳에서 일한 내내 NYT에 대해 과감한 필봉을 휘두른 것으로 유명해졌다. 믿을 만한 소식통을 남용했고,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보도 및 국가안보 이슈 같은 문제까지 다뤘으며, 스타일 섹션에서 선전하는 소위 패션 트렌드를 놀림거리로 삼았다. 그녀는 그렇게 4년 동안 하루도 마음 편히 보낸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그녀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난 아웃사이더가 되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내게 중요하다. 난 NYT에서 아웃사이더였고, 내가 조금씩 잃는 것처럼 느껴졌을 때 -난 더 오래 있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난 이들이 친구 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자신의 의지를 벗어났고 그것이 건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YT는 그녀의 뒤를 잇는 퍼블릭 에디터를 한 명 임명했지만 그 뒤 그 자리를 없애버렸다. 그녀는 동의하지 않지만 결정이 뒤집힐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녀는 미디어 칼럼니스트를 맡아 WP로 이직했는데 그 때만 해도 트럼프와 규범을 파괴하는 대통령에 관해 글을 쓰는 데 그렇게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5년 뒤 칼럼 쓰는 일에 번아웃이 왔고, 그녀는 다시 움직일 때라고 느꼈다. 그녀는 로컬뉴스의 쇠퇴에 관한 책을 썼고 자신이 그런 유형의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WP를 사직하고 ‘뉴스룸 비밀’을 썼으며 다음 단계로 듀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설리번이 남긴 것은 가장 퉁명스러운 경고다. 그녀는 미국 언론인들이 “사이렌을 울리고 빨간불을 번쩍여 나라에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적었다.
  • 박명수 “나이 들면 부부 각방 괜찮아” 이유는?

    박명수 “나이 들면 부부 각방 괜찮아” 이유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부부간 각방 사용도 괜찮다는 생각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고민을 받아 해결해주는 ‘명수 초이스’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코를 고는 남편 수술 시킬까요, 따로 잘까요”라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따로 자라”고 답하며 “코골이 수술하면 나중에 또 터진다. 또 코골이 소리가 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고 하면 자기만의 생활 코드가 있기 때문에 따로 자는 것도 괜찮다”면서도 “물론 따로 자는 게 정 싫으면 코골이 수술을 해야겠지만 나라면 따로 지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청취자가 “친구랑 남편이랑 4일 동안 여행가고 싶다고 한다. 보내줄까요, 말까요”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보내주지 마라. 4일은 너무 길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1박 2일 국내 여행이면 괜찮을 텐데 4일은 너무 길다. 이유는 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명수는 고려대 출신 의사 한수민과 2년 열애 끝에 2008년 결혼했으며, 같은 해 딸 민서 양을 품에 안았다.
  • 정치권 ‘주사파 공방’…尹 “대통령은 헌법 수호 책임자”

    정치권 ‘주사파 공방’…尹 “대통령은 헌법 수호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에 대해 야권에서 ‘색깔론’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특정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국정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는 대통령이 국정은 실패하면서 이념 선동 발언으로 증오의 정치, 보복 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윤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집권 세력이 종북 몰이와 색깔론에 목을 너무 매는 듯하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를 대변해야지 일부 수구 세력만 대변해선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치를 말하면서 종북 주사파를 언급했다. 설마 우리 민주당을 종북 주사파 집단으로 보시는 건지,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는 건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주사파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며 “저는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는 아니고 대통령은 헌법상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될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침 또 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답변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협의회 위원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거세지는 야당 공세에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다는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배경”이라며 “지금처럼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좌우의 문제가 아니고, 또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도 아니다. 오로지 국가를 수호하느냐, 수호하지 못하냐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도 특정인, 특정 세력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러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과도 함께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 與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1위…지지층에선 나경원

    與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1위…지지층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6%를 기록해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상대로 10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26%, 안철수 10%, 나경원 10%를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3%, 주호영 원내대표는 2%를 얻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제원 의원은 각각 1%로 동률을 기록했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응답률이 집계되지 않았다. 지지 후보 없음 혹은 모름, 무응답은 43%였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나 전 의원은 70세 이상에서 18%를 얻어 13%를 기록한 유 전 의원을 앞섰다. 유 전 의원은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 지지율은 각각 27%, 28%로 안철수 의원(11%·12%), 나 전 의원(11%·12%)을 두 배 이상 앞섰고, 광주·전라에서는 3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지율은 12%로 나 전 의원(12%)과 동률을 기록했다.반면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3%를 얻어 가장 높았고, 안 의원이 15%로 뒤를 이었다. 유 전 의원은 11%에 그쳤다. 당내에서는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 이견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유 전 의원이 과연 1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같은날 MBC 라디오에서 과거 당권에 도전할 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교하며 “(이 전 대표와 비교해) 폭발적인 온라인상의 지지 또는 오프라인상의 지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의 당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이 어찌 보면 배신자 프레임을 벗고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라면서 “총선 승리를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과거에 이준석 돌풍과 비슷한 그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0.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설훈 “이런 사태 예견…이재명 당대표 출마 말렸다”

    설훈 “이런 사태 예견…이재명 당대표 출마 말렸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다”며 전당대회 당시 이 대표에게 ‘당을 위해 불출마’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했으며,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도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의 당권 도전을 반대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나 ‘이런저런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건 우리가 당에서 맡아서 막을 테니 대표로 나오지 말라’는 주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일이 당으로 전염되는 건 막아야 할 게 아니냐. 구체적으로 그런 것을 생각해서 당 대표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에 창피를 주겠다는 입장에서 했을 것”이라며 “자기들이 법 집행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방해한다는 논리를 치기 위해 쇼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서는 “돈을 주고 받은 게 사실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도 한다. 근거 없이 8억 원이라는 주장이 나올 턱이 없다. 구체적으로 액수가 나온 것을 보면 법원이 터무니없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다만 김 부원장이 대선자금으로 8억 원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검찰이 의심하는 데 대해선 “대선자금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당이 대선을 치를 정도의 돈은 갖고 있었다”며 “돈이 궁해서 8억 원을 끌어 당기자 논의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대선자금이 된다는 건 검찰의 무리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앞서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19일 전격 체포한 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8월 유 전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실제로 제가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는 동안 스토킹 피해자였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최근 증가한 여성 및 아동 성범죄에 대해 분석하다 자신 또한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예전에 스토킹 피해자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던 (1990년대 초반) 정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스토커가) 매일 다른 사람의 청첩장에다 신랑 이름에 자기 이름, 신부 이름에 제 이름을 파 매일같이 보내고 매일같이 의국(대학병원 수련의 대기실)에 들어와 있고 제 책이나 물건 같은 걸 훔쳐갔다”라며 “복도 같은 데 서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우산으로 찌르려고 하고, 팔 같은 곳에 담뱃불로 지진 걸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더라”면서 “경찰에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 이를 스토킹이 아닌 일종의 구애로 여기는 분위기로 인해 정말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오 박사는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가 지나치면 집착과 스토킹인데 본인은 그걸 구애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토킹은 구애가 아니라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 특히 법을 다루는 경찰 검찰 법원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가해자들의 심리와 관련해서는 “보통 사람들은 집착에 대해 명확하게 거부를 하면 그런 마음을 좀 버리기도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스토커들은 상대방의 의사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굉장히 일방적이고 공격적이고 강제적이고 맹목적이며 대상에 대해서 허황된 생각을 많이 갖고 있고 사실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침묵을 하거나 좋게 거절의사를 표시하면 이를 긍정적인 메시지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소아성애자 약물치료 없이 힘들다” 오 박사는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의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에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행 화학적 거세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는 약물이나 에스트로다이올 같은 여성호르몬을 주사제로 주입해 성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아성기호증이나 가학증 등 성적 성벽(性癖)이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 감정에 의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명된 성도착증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관련법 시행 이후 62명이 화학적 거세됐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같은 범행에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자 미성년자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 박사는 “소아성애자를 감옥이나 다른 기관에 가두는 것은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욕망이나 상상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성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다. 감시를 수반한 약물치료 등 장기적 치료를 통해서 아주 일부가 조금 좋아져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은 못되지만 그래도 약물치료가 가장 좋은 대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주호민 “첫째 아이 자폐…아내 엄청 울었다”

    주호민 “첫째 아이 자폐…아내 엄청 울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첫째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65회 ‘죽어야 사는 사람’ 특집에서는 배우 이혜리, 웹툰 작가 주호민, 바퀴벌레 잡아주는 남자 김결, 미라 연구가 김한겸이 출연해 다채로운 인생사를 들려줬다. 이날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가 큰 인기를 끌었던 당시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아이가 2013년생이다. 네 살쯤 됐을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신과 함께’가 엄청 터졌을 때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자폐가 있단 얘기를 안 하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굳이’ 공유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왜 숨기고 있지?’라며 자각하게 됐다는 것. 주호민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이 얘기를 꺼냈고, 청취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세호가 “선재는 어떤 친구인가?”라며 아이에 대해 묻자, 주호민이 “사람을 좋아하지만 표현이 서툴다. 항상 안아주고 싶은 친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아이가 자폐 판정받은 날을 떠올리며 “아내가 엄청 울었다. 아이를 재우고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던 기억이 난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운동을 결심했다며 “아이는 계속 힘이 세질 테니까”라고 말했다.
  • 송은이 “안영미, 미국서 남편과 활력 넘치는 밤”

    송은이 “안영미, 미국서 남편과 활력 넘치는 밤”

    송은이가 안영미 대타로 가슴춤까지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송은이가 안영미 대신 MC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안영미 대신 출연해 “우리 영미는 19금 토크할 때 활력이 뿜뿜. 영미가 꼭 해달라고 해서”라며 안영미의 가슴 춤까지 선보였다. 이어 송은이는 “영미가 오늘 못 와서 아쉽지만 남편과 미국에서 활력 넘치는 밤 보내거라”라며 안영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김국진은 “미국으로 떠난 안영미를 대신해 소속사 사장님이 스페셜 MC로 나오셨다”며 송은이를 반겼고, 송은이는 “영미가 결혼한 지 몇 년 됐는데 신혼다운 생활을 못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미국으로 갔다. 이번에 신혼다운 신혼이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보름 일정으로 간 거죠?”라고 묻자 송은이는 “맞다. 그 기간 동안 제가 영미가 하는 라디오, 라스 다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수홍 “아내는 원형탈모…남성호르몬 반토막”

    박수홍 “아내는 원형탈모…남성호르몬 반토막”

    박수홍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변화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수홍이 결혼선물로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준 유재석, 추석상을 차려준 박경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만 한 아내와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2세를 갖기 위해서도 준비 중이라며 검사 결과를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6.98이었다. 높았다. 그게 스트레스 때문인지 반 토막이 나서 3.7이 됐더라”고 탄식했고 비뇨의학과 의사 꽈추형 홍성우는 “4에서 3.7이 된 것과 6.9에서 3.7이 된 건 다른 개념”이라며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 아내가 챙겨준다. 비타민, 콜라겐, 콘드로이친, 유산균, 아르기닌... 10개는 먹는다”며 “지금은 정신적으로 그런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53세로 세월의 흐름에 따른 신체변화는 느끼고 있다고. 박수홍은 “제가 다리가 예쁘다. 세일러문 여장을 많이 했다. 딸이 다리는 나 닮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무릎 모양이 울상이 되는 게 슬프더라. 골밀도가 떨어졌다고 하더라. 전 정말 오랫동안 젊게 살 줄 알았다. 미간에도 나도 모르게 주름이 생겨서. 와이프가 인상 쓰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아내와 결혼결심을 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아내가 자기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데 대단한 친구다. 정말 의리 있고. 상황이 안 좋아 나쁜 생각도 하고 했는데 아내가 없었으면 죽었다. 아내가 내가 못 따라 죽을 것 같으냐고, 오빠 죽으면 무조건 따라 죽는다고 하더라. 말이라도. 그런 말과 리액션이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박수홍이 23살 많으니까 일찍 죽을 확률이 있다. 아내는 잘 살 거다. 아내가 혼자 남아 잘 사는 게 좋지 않냐”고 응수했고 박수홍은 “맞는 이야기다. 물리적으로 내가 갈 확률이 높다. 말이라도 고맙고 그게 다다”고 인정하며 결혼 당시 처가의 반대도 심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장인에게서 “당신은 도적”이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결국 결혼 허락을 받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박수홍은 “얼마 전에 하혈을 했다. 너무 놀라 응급실에 갔다. 와이프가 응급실 유리문을 키가 안 되는데 보려고 하니까 대장 내시경 하던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라고 해서 그걸 보면서 선생님이 설명해줬다고 한다. 아내가 속까지 다 본 사이라고 하면서 그 후로 내가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계속 문을 연다. 확인한다고. 너무 싫어서 물을 내리면 날 밀치고 확인한다”고 응급실 방문기도 말했다. 박수홍은 “내가 20kg 빠질 때 아내는 20kg 쪘다. 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하나도 못 먹고 아내는 먹는 스타일이라. 아내가 내 몸무게에 근접하더라”며 “아내가 원형탈모가 생겼다. 밖에 나가면 머리가 정전기 일어난 것처럼 세 군데가 삐죽 나온다. 그런데 엄청 밝다. 내 앞에서는 밝은데 변호사님이나 이사님에게 울면서 전화한다고 한다. 제가 갚아야죠”라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데스크 시각] 선택적 표현의 자유/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선택적 표현의 자유/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지난 13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언론인으로 살면서 이렇게 비판의 표적이 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한 발언이 비속어 논란으로 번졌고, 이를 보도한 MBC가 국감에서 공격 대상이 됐다. 방문진이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터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가 사적 발언을 날조하는 행위를 했다”고 질타했고, 권 이사장은 “보도 경위를 살펴봤을 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MBC뿐만 아니라 148개 언론이 그렇게 듣고, 그렇게 썼는데 어떻게 MBC가 날조했다고 표현할 수 있나.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겨레신문 편집인까지 역임한 그는 국감 끝자락에 한국 사회의 갈등 문제를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게일 에번스 전 CNN 수석부사장은 저서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2003)에서 남성과 여성의 눈물이 주는 무게감을 논한다. 공석에서 남자가 눈물을 보이면 ‘오죽하면 저럴까’라고 안타까워하지만, 여자가 눈물을 흘리면 ‘또 운다’고 지탄을 받는다고 했다. 아직도 그 분석은 유효하다고 본다. 여성의 눈물은 공적인 자리에선 특히 삼가야 하는 일로 여겼다. 다만 권 이사장의 눈물이 이해되는 건 그가 언급한 한국 사회와 언론의 현실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언론의 위기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위기는 우리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외부에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속보 경쟁을 하느라 사실 확인을 뒤로 미룬다든가,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내기 일쑤다. 인터넷 매체가 우후죽순 생기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일부 권력과 기득권이 자신들에게 불편한 기사에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운다. 많은 국민이 보고 느끼고 판단한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도 ‘자막 조작 사건’이라는 신박한 명칭을 붙이고,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급기야 국민의힘은 지난달 말 “반성하지 않는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걸어 MBC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앙토리 벨랑제 국제기자연맹(IFJ) 사무총장은 “협박의 전형적인 예”라고 했고,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유엔 총회 데뷔 연설에서 ‘자유’를 21번 외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표현의 자유가 위태롭다. 한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를 두고 여당과 정부가 앞다퉈 비난하는 게 요즘 일이다. 풍자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을 두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느니 ‘청소년이 오염됐다’느니 쏘아 대고, 미성년 학생의 신상 털이를 하고 나섰다. 누군가는 자유를 침해당하는 중에 정치권만은 표현의 자유를 맘껏 누리는 듯하다. 전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에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비아냥대고, ‘서해 피살 사건’을 언급하던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뻘짓거리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총살감’이라고 했던 서슬 퍼런 표현도 들려온다. 막말이라는 비난에 맞선 이들의 대응은 너무나도 당당하다. 권 의원은 발언을 지적당하자 “잘된 발언입니다. 왜!”라고 호통을 치고, 김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그런 말 많이 한다.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대응했다. 분명 명예훼손성 발언인데 반성 따위는 없어 보인다. ‘표현의 자유를 얼마나 폭넓게 보장하는가’는 민주주의를 가늠할 잣대 중 하나다. 누군가는 한없이 자유를 누리고, 누군가는 제약을 받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어디쯤에 서 있을까.
  • 한동훈, 차기 총선 출마할까… 與 ‘러브콜’ 쇄도

    한동훈, 차기 총선 출마할까… 與 ‘러브콜’ 쇄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설이 여권의 잇따른 ‘러브콜’과 함께 피어오르고 있다. 2024년 4월 총선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한 장관의 정치무대 데뷔를 재촉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30% 전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차기 총선에서 여권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 장관이 차기 총선 전면에 나서면 여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의 총선 출마설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 검찰 재임 시절부터 특수 수사를 함께해온 최측근이다. 윤 대통령 집권 직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이어지는 ‘검사 커리어’를 뛰어넘어 곧바로 법무부 장관에 발탁됨과 동시에 팬덤을 거느린 ‘스타 장관’으로 떠올랐다.한 장관은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차기 대권주자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대선주자 선두권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총선과 관련, 한 장관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선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에게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생각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재는’이라는 전체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총선 출마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따른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정치는 생물인데 총선 즈음에는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며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각료들이 총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그중 한 분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한 장관이) 가급적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시기쯤 되면 장관 임기 한 2년쯤 지난 거 아닌가. 대개 장관 2년 할 것 같으면 역량을 다 발휘했다고 본다”며 “그때 가서 일반 법조인으로 변호사로 돌아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포부를 피력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느냐, 그건 한 장관 개인에게 달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 서욱 영장·노영민 소환…국힘 “5년간 나라 망친 검은 그림자”

    서욱 영장·노영민 소환…국힘 “5년간 나라 망친 검은 그림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사필귀정”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증거를 왜곡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피격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의 고발 이후 검찰이 피의자 신병 확보를 시도한 건 처음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한 것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을 위한 당연한 절차”라고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다. 노 전 실장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이 소환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 중 최고위직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화전양면’ 전술에 기꺼이 응하고, 신기루와 같은 종전선언을 위해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흔든 세력들이 있다”며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을 망친 검은 그림자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야권을 압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서해 피격) 사건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라며 “정부가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국민을 사실상 죽음으로 내몰았고, 거기에 더해 2차 가해로 월북 몰이까지 하며 인륜을 져버린, 엄벌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서 전 장관의 군사 기밀 삭제 지시 의혹에 대해 “권력을 이용해 증거를 아주 조직적으로 인멸한 것”이라며 “구속의 문제가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봐서는 상당한 증거가 확보됐고, 구속수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소명도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문재인 정권에 들어 벼락출세한 분으로, 무리한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비판에 “한가한 상황 아냐”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비판에 “한가한 상황 아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19일 자신의 ‘여성 기본군사교육 의무화’ 주장에 대한 비판에 “논쟁을 진행할 만큼 우리가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 입장이 같지 않다”며 “여성의 징집 문제는 의무 군 복무를 하자는 것인데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만 20세에 달한 남성의 경우 우리 통계를 보면 2020년 작년에 33만 4000명이었는데 앞으로 23년이 지난 2043년, 20여 년 지난 시점을 보면 3분의 1로 줄어서 10만 9000명이 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군병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며 “최소한 40만 정도의 군 병력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20세에 도달하는 10만명밖에 남성이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국방력이 핵무기만 빼면 북한보다 월등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스라엘의 경우 여성이 다 군 복무한다. 여성이 총 들고 막 싸운다. 아예 의무 복무를 한다”며 “이스라엘이야말로 여성들이 가장 징집을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나라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웨덴·노르웨이는 여성들이 먼저 스스로 나서서 군 복무를 하겠다고 했다”며 “자꾸 여성을 남성하고 대비해서 약하다거나 그렇게 보호할 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당당하게 남성과 똑같은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들을 다 녹여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방력을 유지하는 것인지, 평등에 부합하는 것인지 등의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 논의도 오랫동안 지속할 만큼 여유가 없다”며 “당장 지금 내일이라도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비를 하자는 것이다”라고 했다.앞서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명벨트’다”라며 여성 예비군 훈련 의무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이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 교육부, 여성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초·중순쯤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문제는 여성 징병제 도입 등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일축했다.
  • 유인태 “尹 성군의 길 포기, 극우로…李 주식매입 실망”

    유인태 “尹 성군의 길 포기, 극우로…李 주식매입 실망”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를 향해 “성군이 되기는 틀렸다고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식 매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구나 대통령이 되면 역사에 남는 성군이 되고자 한다. 옛날에 왕도 그랬고 대통령은 누구나 야망을 갖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총장은 “갈수록 성군이 되기는 틀렸다고 포기하고 성군의 길을 포기한 인사가 아닌가 한다”며 “요새 하는 걸 보면 그렇다. 인사를 안 따져보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원래 윤 대통령은 한쪽 진영의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의 애를 태운 적이 있다”며 “정치를 하더라도 한 진영에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본인은 그 당시에 소위 범진영의 후보가 되고 싶다고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한 진영의 확증편향을 갖고 있던 사람은 아니었다”며 “그런데 정치에 입문하고 극우로 가는 것 같다. 인사가 그렇다. 야당을 협치의 파트너라기보다는 몽둥이로 때려잡는 게 어쩌고 하는 소리가 나온다. 지금 저 인사들로 어떻게 협치를 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이 대표의 방산주 매입에 대해서는 “대선 전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를 보면 이 대표가 상당히 박식했다”며 “주식을 한 것도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돈을 벌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전재수 의원의 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 주식을 잃으려고 한 건 아니잖은가”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시점이 참 실망스럽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라며 “주식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전 의원 이야기가 오히려 많은 우리 지지자들의 가슴에 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7일 이 대표가 2억원대 방산 주식을 보유했다 전량 매각한 것과 관련해 “대선에서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유 전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야당 의원은 수령에 충성하는 면이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상이 아닌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유 전 총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미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 사회의 극우에 있긴 있다. 그런데 위원장이 돼 국회에 와서도 저런 표현을 하는 것을 보고 판단을 내렸다. 원래 극좌는 극우로 간다”고 덧붙였다.
  • 입대 첫 발 BTS 진 28일 첫 솔로 싱글, 정국은 ‘핫 100’ 역주행

    입대 첫 발 BTS 진 28일 첫 솔로 싱글, 정국은 ‘핫 100’ 역주행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모두 군에 입대하기로 한 가운데 그 첫 발을 뗄 맏형 진(30)이 오는 28일 첫 공식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을 발표한다. 빅히트뮤직은 19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팬 여러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든 곡인 만큼 ‘디 아스트로넛’이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곡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솔로 싱글 준비 과정에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활동들도 함께 계획해 봤다”고 소개했다. 진은 이 싱글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중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솔로 데뷔하게 됐다. 이 노래는 또 전날 입영 연기 취소 방침을 밝힌 진이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곡이 될 전망이다. 진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돼서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있다”고 소개했다.한편 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순위가 반등하며 16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전주보다 세 계단 오른 42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는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1위, ‘디지털 송 세일즈’ 13위, ‘팝 에어플레이’ 23위, ‘글로벌 200’ 34위, ‘글로벌’(미국 제외) 37위, ‘라디오 송’ 45위를 각각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19계단 상승한 58위로 18주 연속 머물렀다. 이 앨범은 또한 ‘월드 앨범’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6위, ‘톱 앨범 세일즈’ 30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옛 투 컴’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로 조사됐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 138위, ‘버터’ 141위, ‘마이 유니버스’ 192위로 각각 집계됐다.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버터’ 96위, ‘다이너마이트’ 102위, ‘마이 유니버스’ 124위를 차지했다. 2018년 5월 나온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 82위와 ‘월드 앨범’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 “치킨 500봉 깔 예정”…SPC 산재사망 노동자의 카톡

    “치킨 500봉 깔 예정”…SPC 산재사망 노동자의 카톡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가운데 그가 사고 당일 연인에게 “치킨 500개를 까야 한다”며 과도한 업무를 토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이였다. 강규형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며 숨진 노동자 A씨(23)가 사고 당일 남자친구인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오늘 무슨 일 있었느냐”고 묻는 B씨에게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봐 오빠 야간 오지 말라고 했다. 사실 이건 일상이야”라고 했다. 또한 “남은 시간 힘내자”는 B씨의 말에 A씨는 “졸려 죽어. 내일 롤치킨 대비해서 데리야키 치킨 500봉을 깔 예정이다. 난 죽었다. 이렇게 해도 내일 300봉은 더 까야 하는 게 서럽다”고 했다. B씨는 “속상해. 한 명 더 붙여달라고 그래”라고 답했다. 사고 당일 B씨는 오전 5시 먼저 퇴근하고 A씨는 공장에 남아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발생 이틀 뒤 휴가를 내고 부산 여행을 떠나기로 한 상태였다. ● “2인 1조, 이뤄지지 않았다”“기계 잡아만 줬어도…” 강 지회장은 “그날은 업무량도 많고 전날 했던 물량도 밀려와서 A씨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한다”며 “11시간 동안 15㎏짜리 통을 받아서 12단으로 쌓아야 하는데 집중력도 떨어지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위험이 도사리는 근무 환경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15분씩 휴식을 취하게 돼 있는데 청소 등을 하면 실질적으로는 7~8분밖에 쉬지 못한다고 하더라”라며 “일의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지회장은 사고 당일 2인 1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명이 근무를 설 동안 다른 한 명이 옆에 붙어 위험한 상황에 대비한 게 아니라 떨어져 근무했다는 것이다. 강 지회장은 “공장 일의 특성상 기계에 미끄러져서 쓸려 들어갈 수도 있고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2인 1조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라며 “누가 기계를 잡아만 줬어도 사망까지는 막을 수 있었지만 실질적인 2인 1조 근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2인 1조라고 해도 한 사람은 재료를 갖다주고 배합해서 나온 소스를 옮기는 등 왔다 갔다 하는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증원 요청, 사측이 안 들어”규정과 달리 사실상 1인 노동 이와 관련, A씨 유족과 동료들은 평소 공장에서 근로자에게 과중한 작업량을 할당했으며 소스를 섞는 교반 작업은 규정과 달리 사실상 1인이 했다고 했다. 한 유족은 “2명이 교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늘려달라고 직원들이 요청했고 그게 안 되면 배합기 앞에 안전 펜스나 재료 이동 보조장치를 설치해달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회사가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 경찰, 안전책임자 수사 중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후인 전날 허영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측은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이수정 “김근식, 배우자 있는 조두순과 달라…재범 가능성 높다”

    이수정 “김근식, 배우자 있는 조두순과 달라…재범 가능성 높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출소 하루를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근식은) 조두순과 달리 배우자가 없어 재범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김근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자가 ‘김근식이 어떤 성향이길래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이 교수는 “김근식은 전과 22범으로 이 중 꽤 많은 전과가 성범죄 전력”이라면서 “그런데 2000년에도 아동 성폭행으로 5년형을 선고받고 출소 16일만에 재범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1명의 연쇄 성폭행 행각이 드러나고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도 교도소 안에서 지속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기록이 있다”면서 “작년에도 2건의 폭행에 대해 재판을 받아 형이 1년 더 늘어난 상황이다. 또 교도소 안에서 400시간이 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수강했지만 여러 문제 행동을 보이는 등 재범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아동성범죄자의 부류를 나눠 설명했다. 그는 “아동성범죄자는 크게 두 부류로, 아동만 공격하는 사람이 있고 어른을 공격하다가 어른이 존재치 않으면 아동을 공격하는 타입이 있다”면서 “김근식은 2000년도 이후 아동만을 계속 성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소아성애적 경향이 고착됐다. 김근식과 같은 타입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성범죄자 조두순 역시 출소 당시 우려가 컸지만 별다른 얘기가 들려오지 않는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김근식과 조두순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두순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함께 동거하고 있다”면서 “배우자가 있느냐, 없느냐, 가족이 함께 동거하는 가족이 있느냐. 없느냐가 재범 가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에는 2년까지 머물 수 있기 때문에 김근식의 경우 그 이후가 전혀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실무자들도 굉장히 위험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조두순과 직접 (재범 가능성에 대해) 비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해 왔으며 당초 지난 1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 16일 출소를 하루 앞둔 김근식을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구속했다.
  • 동작 ‘싱글벙글쇼’ 강석 홍보대사로 위촉

    동작 ‘싱글벙글쇼’ 강석 홍보대사로 위촉

    서울 동작구가 36년간 MBC 표준FM 라디오 ‘싱글벙글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방송인 강석을 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강석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방송인이자 개그맨인 강석은 현재 동작구 흑석동에 거주 중이며 동작구에 거주한 지 30년이 넘었다. 강석은 앞으로 2년 동안 구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고 지역 내 관광 명소와 문화, 역사를 안내하는 등 구정을 알리며 동작구의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쯔양에 이어 중장년층에 친숙한 강석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구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다양한 계층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석은 “제가 사는 동작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뜻깊고 감사하다”며 “동작구민 모두가 싱글벙글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 동작구를 홍보하는 데 적극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강석 홍보대사와 함께 동작구를 알릴 수 있어 든든하다”며 “친근한 이미지로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늙은 이준석” “폭발적 지지 없어”…與, 유승민에 잇단 견제구

    “늙은 이준석” “폭발적 지지 없어”…與, 유승민에 잇단 견제구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견제구가 당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와 당내 상황에 대한 유 전 의원의 잇따른 쓴소리에 대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이 되니까 충고한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 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느냐. 국민들도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유 전 의원이 과연 1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든 과정이 차별성을 두며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행위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당권에 도전할 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교하며 “(이 전 대표와 비교해) 폭발적인 온라인상의 지지 또는 오프라인상의 지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의 당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유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로 나온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선택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는 한편 유 전 의원을 향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 역선택 방지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고 그것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며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현재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없다”면서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대표고,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냐”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역선택 방지조항을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우리 당대표를 뽑는데 왜 민주당의 선택을 받아야하느냐. 그래서 민주당의 선택은 제외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원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방식 당원 100% 투표로 혁신합시다”라며 “윤 대통령이 어려울 때 배신적 행동을 했던 분이 지지율 1위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결선투표 도입도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도 결국 반유승민 연합을 구성해 유 전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유 전 의원이 당선되기 어려운 룰을 만들어서 유 전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당내에 유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김 의원, 조 의원,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유 전 의원을 비판하지 않은 당권 주자가 없을 정도다. 친윤(친윤석열)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계속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런 모든 과정은 결국 차별성을 두면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전날 MBC에 출연해 자신을 겨냥한 전당대회 룰에 대해 “민심과 윤심(尹心)의 대결로 가면 총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길”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대룰을 7대 3에서 10대 0으로 바꾸는 것, 지금 당권을 잡고 있는 분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겠지만 정말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민이 어떻게 볼까. 다음 당대표의 사명은 총선 승리다. 민심에서 거부당하는, 민심과 거리 있는 당대표가 대표(로 선출)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해서는 “그것도 하려면 해라. 당헌을 뜯어고치고”라며 “‘당에서 멀어지고 있는 민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당심 중 많은 부분이 윤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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