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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이재명 영장 청구 가능성 희박…‘방탄 국회’ 아냐”

    박홍근 “이재명 영장 청구 가능성 희박…‘방탄 국회’ 아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국정 무능과 실수를 덮고자 ‘방탄 국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탄 국회 프레임에 적극 대응했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KBS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 사안에 대해 법조계를 통해 검토를 안 해봤겠는가”라며 “개인의 부정한 돈을 받아 뇌물을 착복하거나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1월 임시국회를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을 보장하기 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 사안(성남FC 후원금 의혹) 자체가 개인의 부정한 돈을 받아 뇌물로 착복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본인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전혀 없다”며 “즉 영장 청구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에 직접 출석했고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와 국회가 일하는 문제가 무슨 상관있는가”라며 “말로는 민생, 안보를 이야기하면서 결국 지역구 관리, 국외 출장 등 내막이 있다 보니 핑계를 방탄 국회로 둘러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 무인기 등 국정의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은데 방탄 국회란 이름을 걸어서 정국이 그렇게 흘러가기 학수고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오히려 “여당 지도부 중 한 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 힘 지지율이 10% 올라간다’고 얘기했다”며 “자신들의 직무태만, 책임 방기를 숨기려고 해묵은 ‘방탄’을 운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은 두 가지 대야 전략을 갖고 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사법 문제를 더 크게 부각해 민주당 내부를 갈라치기하고, 국민과 갈라지게 하는 전략이 첫째”라며 “두 번째는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이 시종일관 발목 잡는다는 것으로 결국 남 탓, 야당 탓, 야당 발목 잡기 프레임으로 총선 준비에 골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의 수용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화의 문을 이쪽에선 하자는 것이고 대통령은 문 닫고 거리를 두자는 것”이라며 “혹시 대선 때 불편한 경쟁 관계여서인지, 이 대표가 사법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레 본인이 염려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범한 포용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연말을 거치면서 많은 새로운 사실이 재판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재판 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 이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내부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 해리 왕자 자서전 대필한 모어링거 영화 ‘텐더 바’의 실제 주인공

    해리 왕자 자서전 대필한 모어링거 영화 ‘텐더 바’의 실제 주인공

    예상했던 대로 해리 영국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가 발매 첫날인 10일(현지시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나왔을 때의 열기 다음으로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모두 알 듯이 해리 왕자는 글 쓰는 일을 전문으로 하지 않았다. 당연히 대필작가(ghostwriter)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주인공은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조지 클루니 감독에 벤 애플렉이 주연한 영화 ‘텐더 바’(2021)의 원작 자서전을 쓴 이로도 제법 알려진 JR 모어링거(Moehringer)라고 영국 BBC가 이날 소개했다. 그는 전에도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의 자서전 ‘오픈’을 대신 쓰고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 ‘슈 독’(Shoe Dog)을 비롯해 여러 유명인의 책을 대신 썼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얼마나 돈을 챙기느냐일 것이다. 2021년 페이지 식스가 보도한 데 따르면 세심하고도 완전 몰입해야 하는 서비스의 대가는 100만 달러(약 12억 4500만원)다. 애거시와 일할 때 그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250시간을 함께 지냈다. 애거시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의 작업 비슷한 것을 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프로이트가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프로이트의 책 ‘문명과 불만들’(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과 죽음의 본능에 대한 아이디어가 도움이 됐다. 안드레 인성의 기둥 하나는 자기파멸이었다. 나는 차츰 그의 본성의 유기적인 부분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끄집어내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모어링거는 이제 애거시와 해리 모두 부모와의 관계 결핍이 인성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깨닫고 있다. 그 자신도 아버지와 아주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모어링거는 2005년 쓴 자서전 ‘텐더 바’에 이런 얘기를 담았다. 롱아일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친아버지는 FM 라디오가 막 도입되던 때 로큰롤 DJ였는데 일찌감치 아내와 아들을 버렸다. 모어링거는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를 통해 “라디오를 들으면 잠깐이나마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해서 난 늘 그의 프로그램에 다이얼을 맞춰놓고 있었다. 이해가 안되는 일이 그는 매일 일하는 시간과 채널이 달랐다. 해서 난 늘 다이얼을 이리저리 돌리며 그의 목소리를 찾곤 했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어쩌면 부성 결핍이 해리 왕자와 대필작가를 연결지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영화에도 그려졌듯 모어링거의 아버지를 대신한 것은 바를 운영하는 삼촌 찰리(에플렉)였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느꼈듯 형편없는 아버지보다 바를 운영하는 삼촌이 인생 항로를 정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됐다.예일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NYT에 취재 보조원으로 취업했다. 콜로라도주의 여러 신문사를 거쳐 1994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로 옮겼다.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는데 앨라배마주의 작은 지역사회에 페리선 운행으로 생긴 갈등을 취재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자서전과 대필작가 일 외에도 소설 한 권을 출간했는데 전설적인 은행강도 윌리 서튼을 소재로 한 ‘Sutton’이다. 좋은 대필작가란 잘 쓰는 것뿐만 아니라 대역이란 것을 들키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과 한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출판 에이전트 매들레인 모렐은 옵저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최고다”며 “모두가 그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만큼 영리한 작가다. 책을 대신 쓴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썼다는 냄새를 피우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대필작가 가운데 꽃 중의 꽃(creme de la creme)이 된다는 것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게 비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 애거시의 자서전을 펴낼 무렵 그는 NYT에 “산파는 아기를 데리고 집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으로 적절한 비유다.
  • 페루 반정부 시위 ‘최악의 날’… 10대 포함 최소 17명 사망

    페루 반정부 시위 ‘최악의 날’… 10대 포함 최소 17명 사망

    지난달 7일(현지시간) 전임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시작된 페루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돼 최악의 날을 맞았다. 페루 일간 엘코르메시오 등에 따르면 9일 남부 푸노 지역의 훌리아카 공항 인근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공항 점거를 위해 도로를 봉쇄하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일으키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10대 2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68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정부 시위 한 달 남짓 새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다. AP통신에 따르면 인근 추쿠이토시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우리를 향해 총을 쏘고 있다”고 AFP통신 등에 알렸다. 푸노 지역 보건 책임자인 이스마엘 코르네조는 지역 라디오 방송 RPP에 “사망자 중 일부가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행정과 공공 서비스 실태를 감시하는 헌법 기관인 페루 옴부즈맨 사무소는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한 공권력은 합법적이면서도 필요할 때만 쓰여야 한다”며 시위대 사망 경위에 대한 신속한 정부 조사를 촉구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탄핵 이후 전국 곳곳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사임과 의회 해산, 구금된 카스티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도시에 혼란을 계속 일으키기 위한 구실일 뿐인 시위대의 요구 사항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페루 의회는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대선과 총선을 2년 앞당겨 내년 4월에 치르는 개헌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한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반란 및 음모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18개월간 구금 명령을 받고 수감 중이며, 그의 가족은 멕시코로 망명했다.
  • “당 대표 홍위병 자처할 만큼 한가한가” 與, 李대표 동행 野 지도부·의원 비판

    “당 대표 홍위병 자처할 만큼 한가한가” 與, 李대표 동행 野 지도부·의원 비판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출동한 것을 두고 ‘홍위병’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법 문제는 사법으로만 봐야 한다. 진영의 문제나 숫자 논리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이재명 검찰 출석까지 함께하며 대놓고 당이 당대표 개인의 들러리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숱한 민생과 행정을 제치고 당대표 홍위병을 자처할 만큼 한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포토라인에 섰다”며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무치(無恥)의 ‘이재명 출두’를 보며 제가 되레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의 사법 리스크로 치환하면서 이미 민주당은 ‘레밍 정치’의 늪에 빠졌다”며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서 지금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당권 주자들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윤상현 의원은 이 대표가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찾아 “어느 역사를 통틀어 봐도 세상에 어디를 살펴봐도 이런 어마어마한 줄줄이 비리 세트가 있었느냐”며 “어느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같은 당 지도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호위무사로 대동하느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민주주의 정치인답지 않았고, 이 대표 주변에서 병풍을 쳤던 민주당 의원들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피의자가 이렇게 뻔뻔하게 국민 앞에서 조작수사 운운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李 “없는 죄 조작”… 기득권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野 결집 포석

    李 “없는 죄 조작”… 기득권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野 결집 포석

    박홍근 “겉으로 법치 운운하지만나치·일제도 법치 내세워 국민 겁박” 檢 물증 못 내놓으면 李에 공천권당 인사들 동행 총선용 행보 분석“방탄 프레임만 굳어져” 비판 여전金여사 특검 추진 TF 첫 모임 가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검찰의 제1야당 대표 소환조사라며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적 제거와 철권통치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나섰으나,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죄 혐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모략 등 과거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은 반란이자 불손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과거 민주당 지도자들이 겪은 고통과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며 기득권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야권 전체의 세 결집을 유도한 포석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박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원외 당직자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넘는 당 인사들이 동행했다. 당 인사들의 이런 결집 현상은 부당한 수사에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하나 차기 총선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대장동 특혜 등 수사로 이 대표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물증은 내놓지 못했다. 이 같은 추세가 총선 전까지 계속되면 이 대표가 구속되거나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아 결국 공천권을 쥐게 될 이 대표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와 척지면 재선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에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계양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 프레임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이제 뭘 해도 방탄이라 한다”며 “그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소환에 맞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특검을 추진하고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치고 지난 9일 첫 모임을 가졌다. 송기헌, 김남국, 김용민 의원 등이 참여한 이 TF는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진실을 밝힐 특검법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재명 “없는 죄 조작”… 기득권 저항 이미지로 野결집 포석

    이재명 “없는 죄 조작”… 기득권 저항 이미지로 野결집 포석

    박홍근 “대장동 수사 나온 게 없자무혐의로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 檢 물증 못 내놓으면 李에 공천권당 인사들 동행 총선용 행보 분석“방탄 프레임만 굳어져” 비판 여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검찰의 제1야당 대표 소환조사라며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적 제거와 철권통치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나섰으나,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죄 혐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모략 등 과거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다”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과거 민주당 지도자들이 겪은 고통과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며 기득권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야권 전체의 세 결집을 유도한 포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성남FC는 성남시가 설립한 시민구단으로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비이며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공익을 위해 쓰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박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원외 당직자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넘는 당 인사들이 동행했다. 당 인사들의 이런 결집 현상은 차기 총선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대장동 특혜 등 여러 갈래의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물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총선 전까지 계속되면 이 대표가 구속되거나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아 결국 공천권을 쥐게 될 이 대표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해 의원들이 성남까지 오지 않았겠나”라면서 “이 대표와 척지면 재선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에 대해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계양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 프레임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이제 1년 다 돼 가는데 뭘 해도 방탄이라 한다”며 “그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정치적 위기’ 맞서 DJ-盧 거론하며 세 결집... “尹정권 철권통치” 여론전

    이재명 ‘정치적 위기’ 맞서 DJ-盧 거론하며 세 결집... “尹정권 철권통치”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피의자로 검찰에 직접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검찰의 제1야당 대표 소환조사라며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적 제거와 철권통치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나섰으나,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죄 혐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모략 등 과거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은 반란이자 불손이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과거 민주당 지도자들이 겪은 고통과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며 기득권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야권 전체의 세 결집을 유도한 포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성남FC는 성남시가 설립한 시민구단으로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비이며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공익을 위해 쓰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윤 정부와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의 출석에는 박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원외 당직자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넘는 당 인사들이 동행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하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도 지역 사업체로부터 사회 공헌 사업을 많이 받았지만 이런 일로 제1야당을 수사하는 건 전례가 없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수 지자체가 성남FC와 같은 구단을 가진 만큼 누구라도 검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단결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당내 결집이 차기 총선을 바라본 의원들의 처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대장동 특혜 등 여러 갈래의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물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총선 전까지 계속되면 이 대표가 구속되거나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아 결국 공천권을 쥐게 될 이 대표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해 의원들이 성남까지 오지 않았겠나”라면서 “이 대표와 척지면 재선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에 대해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계양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 프레임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이제 1년 다 돼가는데 뭘 해도 방탄이라 한다”며 “그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좌파 대통령 탄핵’ 후 최악의 날 맞은 페루…“시위대 최소 17명 숨져”

    ‘좌파 대통령 탄핵’ 후 최악의 날 맞은 페루…“시위대 최소 17명 숨져”

    지난달 7일(현지시간) 전임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시작된 페루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돼 ‘최악의 날’을 맞았다. 페루 일간 엘코르메시오 등에 따르면 9일 남부 푸노 지역의 훌리아카 공항 인근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공항 점거를 위해 도로를 봉쇄하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일으키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10대 2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68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정부 시위 한 달 남짓 새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다. AP통신에 따르면 인근 추쿠이토시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우리를 향해 총을 쏘고 있다”고 AFP통신 등에 알렸다. 푸노 지역 보건 책임자인 이스마엘 코르네조는 지역 라디오 방송 RPP에 “사망자 중 일부가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중앙정부 행정과 공공 서비스 실태를 감시하는 헌법 기관인 페루 옴부즈맨 사무소는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한 공권력은 합법적이면서도 필요할 때만 쓰여야 한다”며 시위대 사망 경위에 대한 신속한 정부 조사를 촉구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탄핵 이후 전국 곳곳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사임과 의회 해산, 구금된 카스티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도시에 혼란을 계속 일으키기 위한 구실일 뿐인 시위대의 요구 사항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페루 의회는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대선과 총선을 2년 앞당겨 내년 4월에 치르는 개헌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한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반란 및 음모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18개월간 구금 명령을 받고 수감 중이며, 그의 가족은 멕시코로 망명했다.
  • 검찰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에 與 “당대표 홍위병 자처” 맹폭

    검찰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에 與 “당대표 홍위병 자처” 맹폭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출동한 것을 두고 ‘홍위병’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법 문제는 사법으로만 봐야 한다. 진영의 문제나 숫자 논리로 볼 일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이재명 검찰 출석까지 함께하며 대놓고 당이 당대표 개인의 들러리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숱한 민생과 행정을 제치고 당대표 홍위병을 자처할 만큼 한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포토라인에 섰다”며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무치(無恥)의 ‘이재명 출두’를 보며 제가 되레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의 사법 리스크로 치환하면서 이미 민주당은 ‘레밍 정치’의 늪에 빠졌다”며 “피리 부는 사나이에 따라서 지금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당권주자들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윤상현 의원은 이 대표가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찾아 “어느 역사를 통틀어봐도 세상에 어디를 살펴봐도 이런 어마어마한 줄줄이 비리 세트가 어디 있었느냐”라며 “어느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같은 당 지도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호위무사로 대동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민주주의 정치인답지 않았고, 이 대표 주변에서 병풍을 쳤던 민주당 의원들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피의자가 이렇게 뻔뻔하게 국민 앞에서 조작수사 운운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종인 “나경원 임명은 ‘당권 도전 말라’는 뜻… 격한 반응은 이해 안돼”

    김종인 “나경원 임명은 ‘당권 도전 말라’는 뜻… 격한 반응은 이해 안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전당대회에 나서지 마라’는 뜻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헝가리식 지원(대출 탕감) 방안을 언급하자 대통령실이 ‘위원회가 한번도 열리지 않았는데 위원회의 뜻이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 등 격한 반응을 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을 보인다는 자체가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며 대통령실의 반응이 과하다고 평가했다.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격한 반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 “나 전 의원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라’라는 이런 뜻이 내포됐다”라며 “거기에 반대되는 방향을 보이니까 (대통령실에서) 그런 격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나 부위원장에게 조언을 준다면, 나가라 말아라 어떤 조언을 하겠는가’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나 전 의원의 정치적 목표가 뭐냐에 따라서 본인 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이다”라며 “대표가 된 그다음에 추구하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당권에 도전한다는 건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라고 했다.한편 김 전 위원장은 “오는 3월 8일 선출될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연 150석 이상(과반)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체제로 당을 끌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대한 과제다”라며 그런 만큼 이번 대표 선거는 엄청난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만에 하나 새로운 지도부가 현재 있는 정강정책 변경을 시도해서 내년 선거를 하겠다 건 굉장히 우둔한 생각이다”라며 이른바 신자유주의로 회귀를 시도한다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尹정부 무능 질타·이재명 불사론… 野 지지층 결집하며 총력 여론전

    尹정부 무능 질타·이재명 불사론… 野 지지층 결집하며 총력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불사론’을 내세우며 ‘단일대오’를 과시하는 등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중엔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고 한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막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국민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 여당은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고 날을 세웠다.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자제함으로써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정치적 부담을 희석하고, 민생에 전념하는 대안 정당의 수장 이미지를 강조한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 사수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도 국회에서 잇달아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 인식은 개인 수사가 아닌 야당 탄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 다음날인 11일에는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경청투어를 재개하고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열어 정국 현안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탄압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여론전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출석 당일 총동원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단 이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임신’ 안영미, 생방송 중 갑자기 자리비운 이유

    ‘임신’ 안영미, 생방송 중 갑자기 자리비운 이유

    임신 소식을 전한 방송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방송 중에 뮤지는 안영미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면서 홀로 진행했다. 뮤지가 “안영미가 혼잣말로 ‘화장실 가야곘네’라고 하더니 나갔다, 방송 중에 급했나보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돌아온 안영미는 “참을 수가 없었다, 임신을 하니까 방광이 조금만 차도 예민해진다, 큰일날 뻔 했다”라며 웃었다. 뮤지는 “잘했다”라고 한 뒤 두 사람이 다시 호흡을 맞춰 진행을 이어갔다. 한편 1983년생으로 올해 세는 나이 41세인 안영미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안영미의 남편은 미국에서 직장 생활 중으로, 안영미와 장거리 결혼 생활 중이다.
  •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 尹정부 무능 질타...지지층 결집 여론전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 尹정부 무능 질타...지지층 결집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자신의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삼가고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불사론’을 내세우며 ‘단일 대오’를 과시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중엔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고 한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막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국민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 여당은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고 날을 세웠다.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자제함으로써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정치적 부담을 희석하고, 민생에 전념하는 대안 정당 수장 이미지를 강조한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며 적극적으로 이 대표 사수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 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도 국회에서 잇달아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에 당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검찰 수사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 인식은 개인 수사가 아닌 야당 탄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검찰 소환 다음 날인 11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경청투어를 재개하고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열어 정국 현안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탄압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출석 당일 총동원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단 이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귀신 보인다”던 연예인·고환 제거하기도…병역기피 상상초월

    “귀신 보인다”던 연예인·고환 제거하기도…병역기피 상상초월

    최근 병역면제를 노리고 스포츠 선수 등이 현직 의사인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등 허위 질환을 꾸며낸 사례가 적발되며 검찰과 병무청이 병역 비리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나선 가운데, 병무청 법무관 출신인 윤병관 법률사무소 성공 대표변호사가 자신이 접했던 병역 회피 수법에 대해 소개했다. 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윤 변호사는 먼저 병역 판정을 위한 신체검사에 대해 “병역법 12조에 의거해 군의관의 판정으로 1급에서 7급까지 나눠지며 그에 따라 현역, 사회복무요원, 병역면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는다”며 “5, 6급은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허위 뇌전증’에 대해 윤 변호사는 “뇌전증은 경련성 질환으로 검사 규칙상 경련성 질환의 경우에는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2년 이상 치료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그 증상의 정도나 발현되는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 증상의 심각성이나 거짓인지 여부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뇌파나 MRI 판독 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의로서도 환자의 임상적 증상이나 양상을 보고 뇌전증을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런 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천외한 수법들…병역법 위반 처벌 강화해야” 윤 변호사는 병역을 피하려 “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서 병역 면제를 받은 경우도 있었고 ‘귀신이 보인다’면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거나, 소변에 혈액이나 약물을 섞고 검사를 받아 병역을 면탈하거나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서 습관성 탈구로 병역을 면탈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귀신이 보인다’고 우길 경우와 관련해 “군대를 안 가는 부분은 아니다. 전문의료기관에서 판단을 받아서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하게 되는데 ‘귀신이 보인다’고 한 연예인의 경우 4급 보충역 편입을 받았다가 나중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변호사는 “가짜로 청각 마비 행세를 하거나 심지어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예전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실제로 있는 등 상상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병역 기피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윤 변호사는 이러한 병역 면탈을 막기 위해선 “상당히 미약한 병역법 위반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병무청이나 유관 수사기관이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병역법을 위반하면 규정된 위반 사항의 정도에 따라 과태료부터 벌금형,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윤 변호사는 “예전에는 병역면탈죄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받으면 병역 의무가 면제됐지만, 최근에는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돼서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받더라도 재복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9일 병역 브로커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또다른 브로커 구모씨는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뇌전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은 증상의 유무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임상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속된 구씨는 이 점을 악용해 수개월에서 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허위 처방과 119 신고 이력을 만들어 병역 면탈 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걸겠다는 아내…쟁점은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걸겠다는 아내…쟁점은

    상습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이에 복수하겠다는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9일 YTN라디오 ‘양소영의 변호사 상담소’에는 “1년 전 등산 모임에 갔다가 한 여성을 알게 됐고, 그 후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와 내연녀와 같이 지내게 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내에게 내연녀의 존재를 들키게 됐다”며 “내연녀를 만나기 전에도 이혼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었다. 그때마다 아내는 누굴 만나든 상관 안 할테니 자녀들에게만 충실하라는 말을 매번 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아내는 상간녀 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만나는 것이 적발되면 아파트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주고 일정 금액의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며 “대신 아내는 내연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항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아내는 각서를 쓰고도 지속적으로 내연녀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전화와 문자를 보내고, 내연녀의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어 망신을 주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아내를 막을 방법이 있냐”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사실 각서를 썼지만 저는 지금 내연녀와 동거 중”이라고 고백하며 “이 사실을 아내도 알고 있다. 만약 제가 이혼 소송을 하게 되면 이 각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하고 싶은데 각서도 무섭고 막무가내 아내도 무섭고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혼인 유지 의사 있는 아내, 남편 소송 제기 어려워” 사연을 접한 김아영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이혼 청구를 해서 소송을 하는 근간을 유책주의로 보고 있다. 혼인 파탄을 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이혼 청구를 할 수 없고 그 상대방이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최근 법원의 태도를 보면 점차 파탄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잘못이든지 간에 혼인이 파탄 나고 더 이상 부부로서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다면, 비록 귀책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더라도 혼인 관계가 이미 실질적으로는 종료됐다고 보고,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서 소송을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아내가 혼인을 유지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귀책배우자는 남편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서는 남편이 아내의 종전의 태도 등을 근거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아내가 각서에 따른 소유권 이전 청구, 금전 지급 청구를 한다고 해도 이것이 모두 다 받아들여지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면서 “아내도 상간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었지만 추후 상간녀를 찾아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각서 내용 자체가 바람을 피우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전 재산을 주겠다는 표현을 쓴 것이지, 정말로 불륜 행위가 재발됐을 떄 손해배상액으로 봐서 전 재산을 주는 의사로 작성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내연녀 협박 아내, 스토킹 등 처벌 가능성…이성 찾아야” 양소영 변호사는 “아내가 내연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어 망신을 주겠다고 한 부분은 어떠냐. 스토킹으로 볼 여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변호사는 “내연녀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1-2회에 그치지 않고 매우 빈번하게 하루에도 수차례 혹은 여러 날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걸었거나, 또 일상생활을 하는 시간이 아닌 이른 새벽이나 한밤중과 같이 상대방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 정도에 이른다면 최근에 개정된 스토킹 처벌법에 해당할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게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 집의 딸이 불륜을 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이 행위 자체가 형법상의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말 자체를 상간녀에게 하는 것 자체가 협박죄를 구성할 수 있는 여지도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면 아내가 진정을 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사과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추가적인 분쟁, 협박, 고소보다는 가능한 한 대립 없이 원만하게 소송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김어준 유튜브 첫 방송, 동접 18만명… “카르텔에 균열 내겠다”

    김어준 유튜브 첫 방송, 동접 18만명… “카르텔에 균열 내겠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9일 유튜브에서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을 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편파 방송’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면서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며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했다. 이날 첫 방송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30일 6년여 간 진행해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을 한 지 열흘 만이다. 김씨는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방송국 전체를 인질로 잡았다. 그러면서 같이 죽을래? 혼자 죽을래? 그렇게 협박한 거 아닌가”라며 “치사하고, 비겁하고, 야비하고, 치졸하고, 더럽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화 연결로 출연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주진우씨는 “모든 언론인이 비슷하게 하고 있는 생각”이라며 “언론의 자유 하면 어찌됐든 김어준이 맨 앞에서 바람을 막아줬는데 사라지니까 이가 시리고 추워온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첫 방송에는 이밖에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출연했다. 한편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이날 첫 방송은 동시접속자 수가 한때 18만명을 넘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 ‘복귀’ 김신영 “요즘 화가 많이 나 있어” 왜

    ‘복귀’ 김신영 “요즘 화가 많이 나 있어” 왜

    방송인 김신영이 건강 회복 후 라디오 청취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신영은 9일 전파를 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오프닝에서 “이 인사를 얼마나 하고 싶었던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청취자들에게 밝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김신영은 “한해 마무리 잘 하셨나”라며 “2022년 연말과 2023년 연초를 이렇게 여러분들께 참 이런저런 얘기도 못 하고 아픈 바람에”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아픈 것도 죄송하더라”며 “장염에 노로바이러스, 코로나19 3연타가 오고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길게 여러분을 못 뵀다”고 털어놨다. 또 김신영은 “이렇게 길게 못 뵀던 게 2012년 연말, 2013년 연초 그때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때는 공황장애가 걸렸다, 2012년 12월 중순부터 2013년 4월까지 여러분을 길게 못 뵀는데 3개월을 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신영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잔기침이 살짝 있는 정도”라며 “앞으로 건강하게 잘해보겠다.”고 힘찬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노로바이러스가 나았을 땐 ‘이제 여러분께 좋은 목소리로, 김신영으로 남자’ 했는데 코로나19까지 오니까 속상하더라”며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쉬면서 생각 정리도 더 많이 됐고 책도 읽고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해주셨다”며 “자리를 비웠을 때 자리를 메워준 스페셜 DJ들 다른 건 모르지만 이분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김신영은 “가장 중요한 것 제가 어떻든 시끌벅적한데도 고목나무처럼 들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신영은 청취자들에게 사연을 당부했다. 그 과정에서 김신영은 “아무거나 괜찮은데 있는 얘기만, 팩트만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요즘에 가짜 뉴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다”며 “팩트만 얘기해달라, 카더라는 안 된다, 카더라는 조만간 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신영은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게 아니다”며 “(제가) 그냥 아파서 그런 거다, 사람이 상처가 나면 상처에 대한 걸 연고를 발라야 하는데 후벼파지 말라”고 재차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카더라나 가짜 뉴스 이런 거 말고 팩트, 진실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장염과 노로바이러스로 라디오를 비웠다. 이후 지난해 12월29일 코로나19에도 확진됐다. 또한 그는 송은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전속 계약 만료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 나경원에 쏠리는 눈…與, 출마 vs 불출마 ‘시끌’

    나경원에 쏠리는 눈…與, 출마 vs 불출마 ‘시끌’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현재 맡고 있는 부위원장직을 끝까지 해야 한다고 나 부위원장을 견제하는 측과 출마를 권유하는 측의 의견이 팽팽하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나 부위원장이 직책의 무게나 여론, 정치 원로들의 충고나 고언을 잘 고려해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 대표와 부위원장직 겸직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하고 국민 정서적으로 가능한지 부분도 별개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직을 맡으면서 당 대표를 한다면 국민 정서에 바람직한 것이냐 비판이 들어올 것”이라며 “출마하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되고, 안하면 나 부위원장 이외에도 누구든지 연대해서 통합의 효과를 내보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을 대표하는 친윤계(친윤석열계)인 박수영 의원은 보다 강하게 나 부위원장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당대표 경선) 후보들 중 가장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분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다”고 김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반면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나 부위원장을 겨냥한 뒤 “(이는) 결코 바람직한 정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 청년 당원 100인은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청년 당원 100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뉴스를 보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과연 국민의힘 당원들의 총의로 치러질 수 있는 건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론조사 당원 지지율 압도적 1위인 후보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인위적 정치공세가 있는가 하면, 대통령실이 직접 후보 교통정리를 한다는 등의 온갖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치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를 인위적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고, 선택지를 당에서 조정해 당원에게 투표를 하게 한다면 이게 과연 공정한 전당대회, 진정한 의미의 당원 의견 100%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윤심(尹心)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답은 정해졌으니 당원들은 정해진 대로 투표나 하라는 식의 답정너 전당대회는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길 뿐”이라며 “이대로 전당대회가 흘러간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부위원장)같이 당원들의 큰 지지를 받는 후보가 반드시 참여해 컨벤션효과를 일으키고, 당원 총의로 당대표를 선출해 총선까지 이어가야만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당원 100% 총의로 세운 당대표를 구심점 삼아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국민이 맡겨주신 정부여당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도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 “저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당 대표 경쟁을 치열하게 하면 투표권이 없는 일반 국민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출마를 요구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헝가리의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튿날인 6일 이례적으로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직접 나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나 부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대통령실이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 대단히 실망했다”며 재차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런 이례적인 비판에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견제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의식한 듯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조직을 자기 정치에 활용하는 행태에 제동을 건다는 점을 분명히 해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 安, ‘김장 연대’ 겨냥 “김장 김치는 3월이면 쉰다”

    安, ‘김장 연대’ 겨냥 “김장 김치는 3월이면 쉰다”

    “‘윤심팔이’ 아닌 대통령 힘 보태는 후보 될 것”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이른바 ‘김장 연대’를 겨냥해 “김장 김치는 3월이면 쉰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오는 3월 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김 의원을 제치고 당 대표에 선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김장연대와 관련한 질문에 “텃밭 연대 아니겠나.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저는 (김장 연대에) 어떤 정치적인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후보와 관련한 윤심(尹心)에 대해선 “지금 정해져 있지 않다”며 “현재 대통령은 정말 완전한 반윤이 아닌 다음에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반윤 한 분이 유승민 전 의원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대통령은 그렇게 판단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했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요즘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3대 개혁, 선거구 개편 문제 등에 대해 벌써 몇 달 동안 함께 그 문제에 대해 깊은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 힘을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며 “‘윤힘 보태기’ 후보가 되는 것이 당 대표 후보로 나오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할 수 있는 분은 다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 육사 선후배간 ‘별들의 전쟁’으로 번진 北무인기 남침 [이슈픽]

    육사 선후배간 ‘별들의 전쟁’으로 번진 北무인기 남침 [이슈픽]

    북한 무인기 남침 사건을 두고 여야 양당의 장군 출신 의원들이 격돌했다. 육사 선후배 관계인 한기호(육사 31기)·신원식(육사 37기)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육사 40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설전을 벌이면서 북한 무인기 남침 사건은 ‘별들의 전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비행금지구역 통과 확률” vs “이적행위”싸움은 지난달 29일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 출신으로 국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그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 구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시 김 의원은 “합참이 보고한 북한 무인기의 비행 궤적을 보니 은평·종로·동대문구·광진구 및 남산 일대까지 왔다간 것 같다”며 북한 무인기가 P-73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P-73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반경 약 3.7㎞ 상공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을 말한다. 합동참모본부는 그러나 언론 공지를 통해 “적(북한)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얘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작전에 참가했던 장병들의 사기도 있고, 또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고도 생각한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31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에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합참에서 제출받은 항적을 구글어스의 인공위성 사진과 대조해본 결과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북쪽 상공을 지난 뒤 돌아갔다”고 재차 주장했다. 軍, 열흘만에 ‘비행금지구역 침범’ 인정 이적행위·北 내통 의혹 제기이후 군은 12·26 무인기 남침 사건 10일 만인 지난 5일 북한 무인기 1대가 비행금지구역 안으로 진입한 게 맞는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군 당국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인기 1대가 1시간가량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금지구역까지 진입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들어오지는 않았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었지만, 그간 김 의원을 ‘이적행위자’로 몰며 비판했던 군 당국이 입장을 번복하며 비판이 일었다. 국가정보원이 북한 무인기의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심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작전 실패와 경호 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고 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용현) 경호처장 등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장이 일자 대통령실은 북한과의 ‘내통’ 의혹으로 맞섰다.대통령실 측은 군 당국 발표가 있었던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로는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에 진입했다’는 얘기를 할 수 없다”며 “야당 의원이 언론에 주장한 당시 시점으로 하면 국방부와 합참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거가 있다면 어디서 (자료를) 받으신 것이냐. 국방부와 합참도 모르는 그런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전 정권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다.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했음에도 지난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군 당국의 공식발표 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진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군에서 비밀정보를 입수한 건지, 다른 쪽에서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시절 승승장구한 4성 장군 출신으로, 그 이후 곧바로 국회 국방위원이 됐다. 지금까지 무인기 사태 대비에 김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P-73 진입을) 30분만 연구해서 알 수 있었다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 재주를 좀 알려달라”고 비꼬았다. 장군 출신 신원식·한기호 가세 ‘별들의 전쟁’ 논쟁에는 육군 중장 출신인 신원식(육사 37기) 국민의힘 의원도 가세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이는 민주당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닌가”라고 육사 후배인 김 의원을 저격했다. 신 의원은 방공작전 통제권을 지닌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서울방어를 책임진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육사 31기) 국민의힘 의원도 맹공을 퍼부었다. 제5군단 군단장·교육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인 한 의원은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의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처음에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할 때 김병주 의원이나 저나 똑같이 이 부분에 대해 73공역(P-73)에 걸린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며 “그 사이에 김 의원이 먼저 한마디로 선수를 치고 나가서 여당과 용산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주 그런 면에서는 탁월한 분”이라며 김 의원을 비꼬기도 했다.한 의원과 김 의원의 설전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로까지 이어졌다. 6일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한 의원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건 과 관련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상황마저 정쟁의 꼬투리로 삼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로 범죄를 저지른 북한이 아닌 우리 군을 왜곡하는 모습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시절 발생한 무인기 도발을 생각해보라”며 “당시 청와대 상공을 지나갔는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고 사진 찍고 복귀하다가 추락한 북한 무인기에 영상물을 보고야 알았던 명백한 사실이 있다. 지금 무슨 면목으로 국군을 폄훼하고 힐난하느냐”고 강조했다.반면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우리 영공이 5시간 동안 구멍이 뻥 뚫렸다. 경기, 서울 지역 국민의 안전은 아주 어려웠다. 만약 무인기에 폭탄을 실었든가 생화학무기를 실었다면 서울지역에 온 비행궤선을 보니까 그 밑에는 500만 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엄청난 피해가 예상이 된다. 그야말로 작전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가 서울 북부, 서울 북부 전지역,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 범위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후속조치 과정은 더욱 가관이다. 축소·은폐 하고 있다. 이적 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신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예비역 대장의 명예를 팔았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신 의원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거듭 간곡히 당부한다”며 “이젠 예비역 대장 출신 국회의원의 명예를 생각해서 ‘나쁜 길’에서 벗어나 ‘올바른 길’로 돌아오시라”며 훈수를 뒀다. 우리 군은 이번 북한 무인기 남침으로 비행 항적 분석 오류, 비행금지구역 침범 보고 지연 등 대응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합참 정보라인의 대폭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이 왜 초기 대응에 실패했는지, 레이더에 포착된 점들이 무인기라는 사실을 어쩌다 일주일 넘게 인지조차 못한 것인지,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1~6m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대의 무인기를 보유 중인 걸로 추정된다. 당장 내일 북한 무인기가 다시 우리 영공을 침범, 서울 하늘을 활보해도 이상하지 않다. 장군 출신의 양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색깔론에 매몰돼 자칫 방공망 강화 기회를 또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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