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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진심으로 사랑하면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할 용기는 절로 생기는가 보다. 70세 할머니와 27살 청년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두 사람은 7년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돼 더욱 화제가 됐다. 신부 루피나 이바라와 신랑 후안 포르티요는 최근 파라과이 산페드로주(州) 리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지역 TV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당국은 결혼식에 경찰을 지원했다. 하객 2000여 명이 몰려 결혼식장이 인산인해를 이룬 때문이다. 하객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두 사람은 일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굳게 서약했다. 일흔에 신부가 된 이바라 할머니는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행복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르기까진 신랑신부의 지인들과 이웃 주민, 라디오청취자들의 힘이 컸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지지한 이들은 모바일메신저로 채팅방을 만들어 결혼식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부 드레스와 화장에서부터 청첩장, 식장 세팅에 이르기까지 결혼식을 꼼꼼하게 준비한 건 채팅방에 들어온 부부의 지인들과 주민들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7개 그룹이 자발적으로 축하공연에 나서 결혼식은 지역 축제처럼 진행됐다. 부부에겐 냉장고, 세탁기, 오븐, 믹서, 냄비세트 등 선물도 쏟아졌다. 신부 이바라 할머니는 “평생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준 모든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두 사람의 결혼에 이처럼 열광한 건 진실한 사랑에 감동한 때문이다. 부부는 2017년 처음 알게 됐다. 지역 라디오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던 이바라 할머니에게 이제는 남편이 된 청년 포르티요가 전화를 걸면서다. 청년은 할머니의 방송이 너무 좋다며 개인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이후 사진을 주고받는 등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싹 텄다. 부부의 지인들과 이웃, 라디오 청취자들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면 절대 7년이나 연애를 하진 못했을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엔 진심뿐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워낙 나이 차이가 크다 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신부 이바라 할머니는 “나는 돈도, 집도 없는 사람이다. 남편은 순수한 사랑으로 내 곁에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직 우리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명수 “나영석 PD에 자객 보낸다” 경고

    박명수 “나영석 PD에 자객 보낸다” 경고

    개그맨 박명수가 나영석 PD에게 유쾌한 경고를 보냈다. 2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김태진이 출연해 퀴즈쇼를 진행했다. 김태진은 퀴즈 방식을 설명하다가 지난 24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나영석 PD가 첫게스트로 초대된 것을 언급했다. 이에 박명수는 실제로 나 PD가 출연했냐고 물은 뒤 “왜 나는 안 쓰는 거야 대체? 언제까지 나를 안 쓸 거냐”고 버럭했다. 이어 “나 PD가 날 쓴다고 했는데 연락이 아직도 없다. 조금 더 시간을 드리겠다. 계속 이러면 자객 보내겠다”고 경고해 웃음을 선사했다.
  • ‘I’냐 ‘Japan’이냐 그것이 문제라고?…WP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 보니

    ‘I’냐 ‘Japan’이냐 그것이 문제라고?…WP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하루 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한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배상안을 ‘제3자 배상’으로 결정지은 것과 관련해 “한국의 안보 문제가 매우 시급해서 일본과의 협력을 연기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비판적인 사람들은 절대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치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면서 “100년 전에 벌어진 일 때문에 어떤 일이 절대 불가능하다거나, 100년 전의 역사 때문에 그들(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인터뷰 발언 중 주어가 빠졌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의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글 원문을 보면 주어가 빠져 있다.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오역”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도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면서 “(논란이 된)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WP기자 “정확히 말한 그대로 공개한다”…주어, 정말 없었나 그러나 WP 기자인 Michelle Ye Hee Lee는 25일 자신의 SNS에 “녹음 파일로 재차 교차 검증했다. 정확히 말한 그대로(word-for-word) 올린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WP 기자가 올린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생략)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 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일본에게 ‘무조건 무릎 꿇어라’ 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 사이에 ‘저는’ 이라는 주어가 존재한다. WP기자의 주장대로라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주어가 빠져있다’는 사실이 아닌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 ‘바이든 날리면’에 이은 새로운 ‘주어 논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문제는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국민에 대한) 설득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선 우리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WP 기자가 ‘정확히 말한 그대로’ 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녹취록 일부다.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려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꿇어라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12년 만에 국빈 방문, 관건은 ‘성과’ 한편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회견을 할 예정이다.  국빈 방문 일정 직전에 터진 도청 의혹부터,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 등으로 국내외에서 논란이 일었다.  러시아와 중국이 역대 가장 강한 목소리로 비난의 메시지를 내놓은 상황에서, 미국은 당초 한미 동맹 강조 및 동맹국‧파트너와 함께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위해 애쓰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시작된 직후인 24일, 한미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핵우산)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억제 강화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기업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 가시적인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尹 ‘일본 무릎 사과’ 주어오역 잡음, WP 기자 녹취록 공개 “저는…”

    尹 ‘일본 무릎 사과’ 주어오역 잡음, WP 기자 녹취록 공개 “저는…”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일본이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건 결단이 필요한 이슈다... 설득에 있어서는 나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2023.3.24 워싱턴포스트(WP)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기사 中24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기사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다. 기사 원문은 다음과 같았다. “Europe has experienced several wars for the past 100 years and despite that, warring countries have found ways to cooperate for the future,” he said. “I can’t accept the notion that because of what happened 100 years ago, something is absolutely impossible [to do] and that they [Japanese] must kneel [for forgiveness] because of our history 100 years ago. And this is an issue that requires decision. … In terms of persuasion, I believe I did my best.” 기사대로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과거사 문제로 일본에 사과를 강요할 수 없다고 밝힌 셈이다. 파장은 상당했다. 야권도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하고 의심이 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수십년간 일본으로부터 침략 당해 고통받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으로 생각되고, 대통령의 역사 의식이 과연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되는 발언 같다”고 날을 세웠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며 추가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대통령실은 실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였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 발언은 기사에 실린 발언과 달리 주어가 빠져 있었다.국민의힘은 이를 근거로 ‘무릎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의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 쪽이란 얘기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MBC 라디오에서 “한글 원문을 보면 주어가 빠져 있다”며 “(영어로) 번역 과정에서의 오역”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앞서 논평에서도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면서 “그리고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오역’ 논쟁에 불이 붙자, 윤 대통령을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 미셸 예희 리 기자는 기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 기자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에 “오역 의혹이 있어 녹취록과 (기사를) 다시 교차 확인했다. 말한 그대로를 한 글자씩 정확하게(word-for-word) 옮긴다”며 윤 대통령 발언을 공개했다. 이 기자가 올린 녹취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일본은) 받아들일 수 없다”가 아닌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였다. 이는 대통령실, 야권 관계자 해명과는 차이가 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발언은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 ‘바이든-날리면’에 이은 새로운 논쟁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 英·美 춤 예능 심사위원 17년…10점 쏘던 렌 굿맨 [메멘토 모리]

    英·美 춤 예능 심사위원 17년…10점 쏘던 렌 굿맨 [메멘토 모리]

    영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TV 춤 예능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렌 굿맨이 별세했다. 78세. 굿맨의 에이전트 재키 길은 굿맨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켄트주 턴브리지 웰스에 있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굿맨은 그동안 뼈암으로 투병해 왔다. 프로 댄서였던 굿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B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에 수석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과 프로 댄서를 짝지어 사교댄스 경연을 시키는 형식으로, 영국에서 첫 방송 후 큰 인기를 끌면서 그 포맷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됐다. 미국에서는 ‘댄싱 위드 더 스타스’(Dancing With the Stars)라는 이름으로 ABC 채널에서 2005년부터 방송됐다. 굿맨은 ABC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7년 동안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이 프로그램의 기둥 역할을 했다. 특유의 영국식 발음과 촌철살인의 심사평, 유머로 사랑받으며 이 프로그램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끌었다. 성(姓)대로 좋은 사람이었다. 만점 10점을 남발하다시피했는데 그는 이 정도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면 10점을 받을 만하다고 말하곤 했다. 아주 아니다 싶을 때 7점을 준 것이 최하점이었는데 늘 그 때마다 경연자가 보완해야 할 점을 일일이 지적하는 등 열성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유명했다.음악 애호가였던 그는 한때 BBC 라디오2 프로그램 진행자 폴 오그래디를 보조하는 역할로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19세 때 춤을 배우기 시작해 영국 볼룸 댄스 챔피언을 비롯해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댄서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켄트주 다트포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B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트릭틀리 컴 댄싱’ 첫 회를 며칠 앞두고 네 명의 심사위원 중 크레이그 레벨 호우드, 아를렌 필립스, 브루노 토니올리는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네 번째가 못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제작진은 ‘멘붕’이 왔다. 수십명의 세계 챔피언들을 인터뷰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던 제작진은 대안이 없었다. 이 때 전 뉴질랜드 챔피언 에린 보아그가 제안했다. “렌 굿맨을 섭외해봐요. 그도 다트포드의 춤 선생이에요. 이 캐릭터 딱인데.” 그의 별세 소식에 영국과 미국에서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국 버킹엄궁 대변인은 커밀라 왕비가 굿맨의 별세 소식에 매우 슬퍼했다고 전했다. 커밀라 왕비는 2019년 영국 댄스 위원회(British Dance Council)의 기념행사에서 굿맨과 함께 춤을 춘 인연도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굿맨을 “위대한 예능인”으로 칭하며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태섭 “양당 모두 공천 파동” 신당 자신감…유승민 “성공은 별개…관심 無”

    금태섭 “양당 모두 공천 파동” 신당 자신감…유승민 “성공은 별개…관심 無”

    오는 추석 전까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내년 총선을 앞둔 거대 양당의 ‘공천 파동’을 예측하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선 금 전 의원의 신당 추진 동력이 부족해 성공을 점칠 수 없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동참 가능성이 거론된 유력 인사들도 현재까지 “관심 없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금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내부에 잠재한 문제점들이 총선을 앞두고 불거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으로 인한 내부 분열 위험성이 크고,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 등 각종 사법 리스크가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게 금 전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오래 계신 분이 아니다 보니 통합이 잘 안 돼 있고, 민주당도 국민이 보기에 (돈봉투 의혹 등에) 말도 안 되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같은 정치 지형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제3지대 신당’에 지지를 보내줄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도권 30석 확보’의 목표를 제시하며 “내년 총선은 정권 심판적인 성격도 있지만 기존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300석의 의석이 있는데 10% 정도를 새로운 세력에 주면 기존 정당도 확 달라질 것이고 유권자들이 충분히 10% 정도는 새로운 실험을 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금 전 의원의 신당이 대선주자를 확보하거나 튼튼한 지역 지지 기반을 다지지 못한다면 기성 정치권을 위협하기는커녕 미풍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당장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바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금 전 의원의 행보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신당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3년 6개월 동안 아스팔트에서 열심히 바른정당을 해봤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지간한 의지와 비전과 매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신당이 출현할 환경과) 성공은 별개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 송은이 회사 떠난 김신영, 설경구·류준열과 한솥밥

    송은이 회사 떠난 김신영, 설경구·류준열과 한솥밥

    방송인 김신영이 송은이가 이끄는 미디어랩시소를 나온 후 새 소속사로 씨제스 스튜디오를 선택했다. 24일 씨제스 스튜디오는 김신영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희극인 김신영이 아티스트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연 문화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 나가는데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다.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신영은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희극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함께 활동 중인 희극인들과는 프로젝트그룹 ‘셀럽파이브’를 결성해 걸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부캐인 ‘둘째 이모 김다비’로 가수 활동하며 전무후무한 ‘부캐’ 세계관을 완성한 바 있다. 김신영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MBC 표준FM ‘심심타파’부터 ‘정오의 희망곡’ 까지 진행하며 ‘2020 MBC 라디오 골든마우스 어워즈’의 최연소 브론즈마우스 수상자이자 브론즈마우스 최초 여성 단독 진행자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는 극 중 형사 해준(박해일)의 새로운 후배 연수로 출연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개성적인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 신스틸러로 등극,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하기도. 수년간 대중과 방송, 음악, 공연,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통해온 김신영은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가 되어 전국 팔도를 누비며 그만의 친근함과 노련미로 대중에게 소소한 웃음은 물론 벅찬 감동까지 전하고 있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향후 김신영과 참신한 콘텐츠 기획하고 새로운 장르의 기획에 도전할 예정이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배우 설경구 오달수 박성웅 문소리 송일국 라미란 황정음 홍종현 류준열 이재욱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이자 콘텐츠 기획, 제작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이 술 한잔 사주지 않은 사람, 득량으로 오소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이 술 한잔 사주지 않은 사람, 득량으로 오소

    “초1일 맑다. 옥문을 나왔다. 남대문 밖에 있는 윤간의 종의 집에 이르러 … …” 이순신 장군이 감옥에서 풀려나 백의종군을 위해 남쪽으로 대략 640km 길을 출발하던 첫날의 『난중일기』다. 6월 4일 장군은 도원수부가 있던 합천 초계에서 권율 장군과 마주 앉았다. 권율) 섭섭한가? 이순신)그렇겠습니까. 권율) 무장은 그래야 하는 것이네. 도원수부에서 말을 관리하며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은 원균 통제사의 칠천량 해전 참패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됐고, 조선 수군 재건을 위해 남해안 500km 여정을 밟아 8월 18일 장흥 회령포에 도착했다. 붕괴한 조선 수군의 1차 집결지였던 이곳에서 배설과 이억추로부터 겨우 남아있던 전선 13척을 인계 받음으로써 불과 한 달 후 치르게 될 명량대첩을 앞두고 수군 재건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위대한 무장의 기운이 감도는 회령포는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 한승원의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문학혼도 함께 흐르는 곳인데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탔던 작가 한강이 그 뒤를 잇는다. 문무(文武) 출중한 회령포의 기운은 필시 장흥 반도에 우뚝 솟은 천관산과 그 앞에 펼쳐진 너른 바다 아니겠는가! 득량만이 바로 그 바다다. 서쪽의 장흥과 보성 동쪽의 고흥 반도를 거느린 득량은 거금도와 금당도가 그 앞을 막아서 어지간한 태풍은 끄떡없이 견디는 천혜의 어장이다. 기행소설 『득량, 어디에도 없는』은 소설가이자 시인인 양승언이 아무 연고도 없던 이곳 득량에서 2년을 지내며 채집한 ‘삶과 사람 이야기’들이다. 저자의 삶에는 ‘어디에도 없는’ 파격이 넘친다. 젊어 한때 사법고시와 복서의 꿈을 꾸며 세상과 맞서다 스물두 살 때 돌연 머리를 깎고 출가했다. 그러나 다시 쉽게 예상치 못할 속세의 길들을 돌고 돌아 글을 쓰는 작가가 됐다. ‘김미옥 장르’로 최근 독서계 SNS를 달궜던 김미옥 작가가 “인간 양승언의 삶의 궤적이자 득량만의 노래이다. 그가 만난 수많은 인연과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한 일갈”이라고 추천평을 썼다. KBS1 라디오의 예술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보경 작가는 “득량(得粮)이 작가 양승언을 얻어 득량(得梁)이 됐다”고 평가했다. “『득량, 어디에도 없는』에는 결코 조작하여 꾸며내거나 과장된 미화가 없다. 지방의 농어촌 어딜 가나 뻔한 상투적인 전통의 재포장 따위도 아니다. 너무나 도시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세상에 갇혀 사느라 미처 몰랐던 뜨거운 남도 지오그래피, 오늘의 남도 아리랑이다.” –양승언- 진짜 그란지 어짠지는 책을 읽어보믄 알겄이요잉!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칼럼 제목에 정호승 시인 <술 한잔> 시구가 인용됐음.)
  • 경찰, 우상호·장경태 ‘김건희 명예훼손’ 송치

    경찰, 우상호·장경태 ‘김건희 명예훼손’ 송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 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우 의원과 장 의원을 각각 지난달 15일과 지난 4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우 의원이 제기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의 방문계획을 사전에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며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진술로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 아동을 방문할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장 의원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은 결론냈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회에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가 고발당했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을 통해 관저 이전에 관여한 적 없다는 의견서만 보낸 뒤 천공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 발발 가능”…경고 목소리 배경은?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 발발 가능”…경고 목소리 배경은?

    앞으로 4년 후인 2027년,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만 내부에서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영국 LBC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2027년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의 충돌이 예상보다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마이크 미니한 미 공군기동사령관이 2025년, 지난해 10월 마이크 길데이 해군작전사령관을 2024년을 미국과 중국의 군사 충돌 시기로 예측한 바 있다. 우 장관은 영국 언론에 “대만에서는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최첨단 반도체 칩의 90%를 생산한다. 공급망이나 운송 경로에 차질이 생긴다면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영국과 대만 및 기타 국가가 함께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가 과거 러시아의 공격적인 자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그는 “세계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점령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결국 러시아는 용기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홍콩 다음은 대만인가’라며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 추측, 함부로 발설 말아야" 대만이 반도체 등을 내세워 서방국가의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는 미군 고위 인사들이 제시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에 회의론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존 아킬리노 사령관은 1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과 관련한 질무을 받았다.  이에 아킬리노 사령관은 “모두가 추측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나에게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나는 이 갈등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싸워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킬리노 사령관은 중국이 언제쯤 대만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군사력을 갖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힘의 균형'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 주석이 그런 행동을 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매일 시 주석에게 (대만 침공이) 나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일축하고 있으며, 군 고위 인사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국방부 지도부가 군 고위 인사들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입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한 사령관이 제시한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영향이다.
  • 서바이벌 출신 유명 래퍼 中서 ‘염산 테러’ 당했다

    서바이벌 출신 유명 래퍼 中서 ‘염산 테러’ 당했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구석 래퍼’ 3위 출신 래퍼 썹이 중국 유학 시절 염산 테러를 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썹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돌비공포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2014~2015년 사이 중국 톈진 유학 시절 겪은 위험천만한 사건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시내 번화가 쪽에 친누나랑 같이 거주했다. 큰 오피스텔에 살았는데 어느 날 중국어로 아무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면 미확인 물체를 던지고 강도짓을 벌이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옷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옷을 갈아입으러 32층에 갔다. 건물이 엘리베이터 카드가 있어야 탈 수 있는 시스템이고 딱 한 층만 누를 수 있다”라며 “그런데 수상한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더라. 딱 보고 얘네가 그 안내문 사람들이구나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역시 그 두 사람이 날 따라 내리더라. 내가 문을 여는 사이 나에게 해코지를 할 것 같았다. 150cm대의 작은 여성 둘이었지만 왠지 무서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리까지 풀릴 것 같았다”라며 “그런데 집에 누나가 있지 않냐. ‘너네 뭐냐’라고 소리치자 그 사람들이 나에게 ‘한국인이냐’ 물어본 뒤 가방에서 꺼낸 작은 병을 들고 오길래 바로 도망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아지처럼 네 발로 뛰었다.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 그런데 그 사람들이 병을 던지자 ‘치익’ 소리를 내면서 바닥을 녹이기 시작했다. 그게 염산이나 황산이었던 것 같다. 다치면서 계속 도망갔다”라며 “단골 슈퍼에 몸을 숨겼는데 그 사람들이 가게에 들어와서 ‘여기 외국인 못 봤냐’라고 묻더라. 영화 ‘추격자’ 상황이랑 비슷했다. 다행히 사장님이 ‘못 봤다’면서 그들을 돌려보냈다”라고 급박하던 상황을 말했다. 썹은 한참 뒤에야 가게에서 나와 인파에 섞였지만 기다리던 여성들과 눈이 마주쳤다. 썹은 다시 다른 건물로 도망쳐 공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 여성은 공안에게 현장 체포됐으나 썹을 향해 “너를 기억하겠다”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썹 소속사는 한 매체에 “썹이 중국에 거주했을 당시 실제로 겪었던 사연이 맞다”라며 “현재는 다행히 공포에서 벗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라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 “발톱 못 깎아 엄마 찾는 남편…지적했더니 시어머니가 이혼 통보”

    “발톱 못 깎아 엄마 찾는 남편…지적했더니 시어머니가 이혼 통보”

    결혼 후에도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남편 때문에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대에 남편과 처음 만났다. A씨는 “시어머니는 처음 뵀을 때부터 ‘아들이 서운하게 하면 나한테 말해라’라고 하실 정도로 저를 예뻐하셨다”면서 “남편 역시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알아줬고, 센스 있는 선물을 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A씨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에 맞닥뜨렸다. 남편이 심각한 ‘마마보이’였던 것이다. A씨는 “남편 시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세 시간 넘게 했는데, 신혼여행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어머니께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 “심지어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전화 통화가 안 돼서 시어머니가 우셨다는 얘기도 들려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가 경악한 일은 따로 있었다. 남편이 ‘발톱 깎으러 빨리 본가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다. A씨는 “남편은 혼자서 발톱 하나도 못 깎는 심각한 마마보이였다”며 “이 문제를 남편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싶었지만 남편은 지레 겁을 먹더니 짐을 싸서 본가로 도망갔다”고 했다.이후 시어머니는 A씨에게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결혼은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저는 남편과 헤어질 생각까지는 안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아서 황당하다”면서 남편에게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문지영 변호사는 “A씨의 경우 혼인의 의사로 혼인공동체를 형성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상태로 판단되며 파탄의 주된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봤다. 문 변호사는 “(남편은) 특별히 A씨에게 귀책 사유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별거와 혼인 관계의 해소를 요구했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이러한 요구를 한 것은 혼인 관계에서 배우자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어머니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남편의 성향에 대해선 “민법이 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 중에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혼인 생활에 참견을 한 정도에 그친다면 어렵겠지만, 정상적인 혼인 생활이 유지되지 않는 정도로 남편과 시어머니의 관계가 친밀하거나 돈독하고 또 아예 독립이 불가능한 정도에 이르렀다면 그런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위자료 외에도 결혼식 비용, 신혼여행 경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 변호사는 “단기간에 사실혼 관계가 파탄된 경우 신의칙 내지 형평의 원칙에 비추어 파탄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세금 등의 명목으로 교부한 금원, 예물이나 예단, 결혼식 등 혼인 생활을 위해서 지출한 비용 상당액에 대해 청구할 수 있고, 자신의 비용으로 구입한 가재도구 등 혼수품이 있다면 이에 대한 반환을 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KBS, ‘정부 재원으로 운영’ 분류한 트위터에 GTF와 공식 항의

    KBS, ‘정부 재원으로 운영’ 분류한 트위터에 GTF와 공식 항의

    KBS가 정부 재원으로 운영돼 정부가 콘텐츠에 개입할 수 있는 매체로 분류한 트위터에 공식 항의했다. KBS는 21일 “트위터가 사전 고지나 협의 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시를 사용한 데 대해 수정을 요청하고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와 함께 트위터에 항의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GTF는 세계 8대 공영미디어 대표들의 모임이다. KBS와 영국 BBC, 호주 ABC, 프랑스 FT(France Television), 독일 ZDF, 뉴질랜드 RNZ, 스웨덴 SVT, 캐나다 CBC/라디오-캐나다가 소속돼 있다. 트위터가 공영방송 계정에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Government-funded Media)로 표시한 것은 ABC, CBC, RNZ에 이어 KBS까지 네 곳으로 늘어났다. KBS는 “트위터는 정부가 편집 콘텐츠에 다양한 수준으로 개입하는 매체를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정의한다”며 “KBS는 이에 해당하지 않고 편집 독립성이 법으로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또 “GTF는 이번 트위터의 분류를 두고 ‘공영미디어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시청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이달 초에도 GTF의 회원사인 BBC를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분류했다가 BBC가 이의를 제기하자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Publicly-funded media)로 수정했다. 최영철 KBS 대외협력국장은 “트위터가 계정 분류 표시를 적용하려면 공영미디어를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 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의석 훨씬 더 줄 수도”

    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의석 훨씬 더 줄 수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1일 여권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의)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했지만 23.37%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기현 대표의 과반 득표율을 방어하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당대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대표 선출 룰을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안 의원은 지지율 침체 해법에 대해선 “최고위원 한두명 징계하고, 사퇴하는 것으로 (지지율 하락이) 해결되기 힘들다”며 “중도층, 2030, 무당층이 지금 (지지율) 10%대인데 떠난 분들의 마음을 잡는 노력이 앞으로 1년 동안 정말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전망을 묻자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경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 사람을 만나보면 느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현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이)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고 본다”며 “지난번 대선 때 2030, 중도층, 무당층이 지지해서 0.73% 차이로 겨우 이겼다.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의미 있는 숫자면 원내교섭단체 20석인데’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 정도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분들이 모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차지할 세력이 등장하면 (정치권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큰 차이가 없는 숫자다.
  •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러시아·중국 관련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외교적 무능이랄까 실수가 너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를 동시에 사실상 자극했다.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 이슈를 건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우호적인 얘기를 하는 건 좋은데 왜 굳이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했을까 외교적으로 가장 큰 전략적 실수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어떤 유착 관계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대한민국의 외교적 방침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해 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같은 발언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대한민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보복조치가 내려지면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은 거의 퇴출 직전인데 이런 불이익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진행자가 ‘한미 정상회담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않겠느냐’라고 묻자 우 의원은 “만약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경제적 실익이 없다면 도대체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과 관련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 외신들 “문빈 사망, 케이팝 아이돌들의 압박감 드러내”

    외신들 “문빈 사망, 케이팝 아이돌들의 압박감 드러내”

    아스트로 소속 문빈(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외신들이 아이돌 스타들의 죽음으로 드러난 케이팝 산업의 그림자를 조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수많은 젊은 케이팝 스타들이 최근 몇 년간 세상을 떠났다”며 카라의 구하라와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백퍼센트 민우 등을 언급했다. 가디언은 이런 선례를 들어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케이팝 스타들은 10대 중반 또는 더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뽑혀 엄격한 통제 속에 생활하고, 대부분의 시간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설리는 생전 오랜 기간 온라인 괴롭힘에 시달렸고, 그의 사망으로 한국에서 온라인 범죄와 악플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자살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40세 이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영국 BBC 방송 역시 케이팝 스타들의 사망 사례를 나열했는데 가디언이 언급한 사례에다 여배우 정재율(26)이 이달 초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것, 지난해 8월 여배우 유주은(27)이 사망한 사례를 추가했다. 방송은 문빈의 죽음으로 케이팝 아이돌들의 지나친 압박감이 조명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 젊은 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전체적인 자살률은 감소 추세지만 20대 자살률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초경쟁사회’는 높은 자살률에 시달려왔으며 “정부는 극단적 선택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도 “문빈(의 사망)은 수많은 한국 20대 유명인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가장 최근 발생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죽음 가운데 “모든 사안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는 극단적 선택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NYT는 2019년 설리와 구하라의 죽음을 예로 들며 “그들의 죽음은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문화수출 산업 가운데 하나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에 대해 한국 스스로 성찰하도록 했다”고 짚었다. 문빈은 19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미국에서 급히 20일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문빈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도 빈소를 지켰다. 빌리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공식 팬카페 등에 공지를 올려 “금주 예정돼 있던 일정은 취소 및 연기됐다”고 전했다. 연예계 동료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영화 ‘드림’에 출연한 아이유는 이날 라운드 인터뷰에 나서는데 추모 분위기를 흐뜨리지 않기 위해 24일까지 엠바고를 설정했다. 방송인 권혁수는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랑해 진짜 많이…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방송인 장성규 역시 MBC 라디오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다 고인을 언급하며 “최근에 봤을 때도 너무 밝은 모습이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슬픔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SNS에 흰 국화꽃 사진과 함께 “마음이 무겁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TK) 신공항 관련 가짜뉴스 차단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TK) 신공항 관련 가짜뉴스 차단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최근 대구경북·광주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공항 건설에 희소식인 가운데 영호남 공항 20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고추 말리는 공항 건설 등 가짜뉴스가 난무한다”며 “대구경북 신공항 관련 가짜뉴스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군 공항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이어서 예타 자체가 필요 없고 다만 군 공항과 함께 건설하는 민간 항공시설에 대해서만 예타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TK 민간 공항 건설비가 1조 2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예타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숙 전 의원 등이 한 지방의 공항에서 고추 말리는 사진을 언급하며 지방 공항 운영에 대해 오해를 낳았다”며 “대구경북 신공항이 확장·이전되면 대한민국 군사력 보강은 물론 한류를 타고 세계 관광 물류 기지로 역할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언론들도 포퓰리즘 등 비난 보도 이전에 사실 여부를 먼저 파악해서 가짜뉴스를 차단해야 한다”며 “대구경북 신공항은 군사·물류·관광 공항이지 정치 공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이날 신공항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대구시가 군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대신 현재 대구 동구의 군 공항 부지를 양여 받아 개발함으로써 군 공항 건설비용을 회수하게 된다”며 “약 1조 4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민간 공항은 약 5000억원의 기존 대구국제공항 부지 매각대금에 약 9000억원의 정부 재정을 추가로 투입해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 “군 공항 이전사업은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기부 대 양여 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장관이 기부 재산과 양여 재산의 가액을 엄격하게 평가해 군 공항 이전사업의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일반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기부 대 양여 심의가 이미 진행 중이다.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교통망 건설비가 14조원으로 민간공항 건설비의 10배에 달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비용보다 많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며 “공항 건설 이전부터 추진해 오던 도로·철도 노선들까지 함께 포함해 공항 접근성을 강조하려 한 것이지, 공항 건설로 인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 주한미군, 전시 대비용 비축탄 우크라 반출 “美 국방부 요청”

    주한미군, 전시 대비용 비축탄 우크라 반출 “美 국방부 요청”

    주한미군이 탄약류 등 비축물자 일부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미군은 20일 ‘한국 전쟁예비비축물자(WRSA-K)로 들여왔던 155㎜ 포탄까지 우크라이나로 반출됐다’는 주장에 관한 확인 요청에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비축분을 활용해 군사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은 일부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이런 노력을 지원해줄 것을 (미 국방부로부터) 요청받았다”고 했다. 구체적인 포탄 반출 시기나 규모에 대해선 “작전상·보안상 우려 때문에 군사 장비 이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며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주한미군 측은 서울신문에 전한 입장문에서 “(비축물자 일부 반출이) 우리 작전과 우리 동맹국인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철통같은 약속을 실행하는 능력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의 비축 포탄 반출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안보공백 우려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군사전문가인 김종대(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전 정의당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이 주한미군의 전시비축물자까지 끌어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바람에 155㎜ 포탄 비축량이 1주일치밖에 안 남았다고 주장했었다. 김 전 의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00만발 이상의 155㎜ 포탄 재고가 이미 바닥났고, 다음 달 초면 화력전을 수행할 역량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55㎜ 포탄 100만발에는 주한미군이 대한미국에서 저장해 놓고 있던 전시 비축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국방부가 확인해주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 군 탄약창에는 주한미군 탄약도 보관돼 있다. 주한미군의 전쟁예비비축물자(WRSA) 일부가 해외로 반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은 작년부터 우리한테 ‘전시비축탄이 너무 부족하다’고 했다. 특히 155㎜ 포탄은 개전 초기 30일치는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 일주일치 밖에 없다”고 김 전 의원은 지적했다.
  • 제주4·3유족들 “김재원 사과, 정치적 쇼…국힘 입장 내놓아야” 반발…일부 퇴장

    제주4·3유족들 “김재원 사과, 정치적 쇼…국힘 입장 내놓아야” 반발…일부 퇴장

    제주4·3사건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유족들은 국민의힘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주4·3사건 피해 유족 대표들을 만나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했다. 김 위원은 지난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상 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사건 추념일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4·3추념일은 3·1절과 광복절보다 격이 낮다”라고 발언해 유족과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 김 위원은 이 자리에서 “그날따라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조심하면서 나름대로는 신문기사를 참고해서 그대로 읽은 것인데 나중에 제가 방송을 하고 난 다음에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라면서 “제가 방송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은 국경일, 기념일, 경축일을 비교하다 저의 실수에 의해서 유족 마음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특별히 4·3을 폄훼하거나 유족을 폄훼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는 아니다”라면서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제주4·3유족 “위기에 몰려서 벌이는 정치적 쇼 아닌가”제주4·3특별법 개정안 지원 여부 묻자 “법안 잘 모른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에 유족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유가족들은 “(김 최고위원이) 갑자기 사과하러 오는 것은 당내에서 어려운 지경에 몰려서 쇼하겠단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라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되물었다. 이어 제주4·3사건을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발생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같은 당 태영호 최고위원을 거론하며 김 최고위원의 사과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이 자리가 김 위원 개인이 아니라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힘의 제주4·3사건 관련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일부 유족들은 “이런 사과는 필요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라면서 면담 도중 자리를 떠났다. 유가족들이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 당 차원의 입장을 요구하자 김 위원은 당의 입장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이전부터 안내했다며 거듭 당의 입장에 대해 밝히기를 꺼렸다. 그는 자신의 이번 사과가 “개인적인 사과 자리지만 당의 지도부에(사과하겠다고) 말씀드린 사안”이라며 “당의 입장을 갖고 오는 것은 아니라고 처음부터 말씀은 드렸지만 그 점을 꼬집은 거라면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또 “개인적인 이야기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뜻은 잘 전달하겠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약속하고 갈 수는 없어서 함부로 말씀을 못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족과 취재진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명예훼손 처벌이 담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안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70개 단체는 지난 17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태 의원과 김 최고위원을 향해 오는 21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우주인 이소연 “남편도 ‘먹튀 논란’ 물어…서운하다”

    우주인 이소연 “남편도 ‘먹튀 논란’ 물어…서운하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45)씨가 과거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쓴 분들에게 서운하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소연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지금도 남편은 ‘먹튀’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먹었다는 이야기인데 나한테도 이야기 안 한 무엇인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전했다. 이소연은 2008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열흘간 머물다가 귀환한 한국 우주인 1호다. 2012년 돌연 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이듬해 재미교포와 결혼해 미국에 정착하고 2014년 항우연을 퇴사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씨가 우주에 다녀온 뒤 4년간 진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과제가 4건에 그치고 외부 강연은 200여건 진행해 강의료를 모두 개인수입으로 챙겼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씨는 2018년 3월 과학전문잡지 ‘에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상품에 불과했다”며 정부의 우주인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우주에서 기다릴게’ 에세이 출판 이소연은 우주 비행에 나섰던 때의 경험을 담아 최근 ‘우주에서 기다릴게’라는 에세이집을 냈다. 그는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책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고, 강연할 때마다 많은 분이 이 내용을 책으로 써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며 “하지만 비행 직후에는 물리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여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낯설게 제가 한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험이 많다보니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가야 할지에 대한 게 너무 어려웠다”며 “어떻게 써도 오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좀 두려움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에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원할 때는 그냥 우주에 가서 실험하고 오는 과학자만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우주인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되게 많이 다른 롤(역할)들과 기대들이 있었다”며 “그때가 스물아홉 살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는 되게 유명한 연예인들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그분들은 준비하고 유명해졌는데 난 러시아에 있다가 갑자기 돌아온 것”이라며 “되게 버거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박사는 한국 우주 산업의 미래에 대해 “친구들이 꿈을 펼 수 있는 바탕만 잘 만들어지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방사능 확인하고 먹었는데 맛있었다” 이소연은 최근 자신의 책 소개 자리에서 후쿠시마 관련 다큐에 어떤 과정으로 출연하게 됐는지 재차 설명하기도 했다. 이소연은 2018년 디스커버리채널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에 출연했다. 다큐는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 안전 검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소연은 이 다큐에서 후쿠시마 특산물인 복숭아농장을 둘러보고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이씨는 후쿠시마의 한 복숭아 과수원을 방문해 복숭아를 받아먹으며 “색깔이 예쁘다. 한 번 드셔보시라. 참 맛있다”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던 다이치 원전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은 이소연씨가 후쿠시마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씨가 원자력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이 강조될 게 뻔한 상황에서 출연을 감행한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우주인이 돼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되고 나면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방송 전체는 어부들의 힘든 상황, 벼농사 짓는 분들의 힘든 상황이 나갔고, 그중의 하나가 복숭아 농장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의 ‘복숭아 맛있다’ 장면과 관련 “힘든 농부의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복숭아를 따고, 거기에 방사능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며 “그 복숭아는 (방사능이) 없다는 걸 제 눈으로 봤으니까 ‘맛있네요’라고 했는데, 앞에 부분이 다 잘리고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네요’만 딱 편집이 돼서 한국 언론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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