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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원 논란에 안 팔릴 줄 알았는데…오히려 주문 폭주한 제품

    정희원 논란에 안 팔릴 줄 알았는데…오히려 주문 폭주한 제품

    ‘저속노화’ 열풍을 이끌었던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으로 식품업계가 잇따라 협업 중단에 나선 가운데, 정 대표와 함께 출시된 일부 제품의 판매량이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정 대표의 얼굴과 이름이 포함된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 중이다.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햇반 라이스플랜 렌틸콩 현미밥(190g)’ 4개입 6묶음을 정가 대비 약 64% 할인된 3만 196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햇반 라이스플랜 통곡물밥(130g)’ 36개입 1박스는 2만 9970원으로, 개당 가격은 약 833원이다. 이는 일반 햇반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햇반 작은공기(130g)’ 할인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정 대표와의 협업 종료에 따라 포장재 교체를 결정했고,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할인 판매가 시작된 이후 주문이 급증하면서, CJ제일제당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는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출고 및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게시되기도 했다. 정 대표와 협업한 또 다른 제품인 매일유업의 ‘렌틸콩 저당두유’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공식몰 기준 48팩을 기존 가격 대비 약 55% 할인한 3만 2000원에 판매 중이며,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식품업계와 잇따라 협업해 왔다. CJ제일제당의 햇반 라이스플랜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겼고, 매일유업의 렌틸콩 저당두유는 출시 1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 대표가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와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서울시 건강총괄관직에서 물러났고, 출연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이후 식품업계는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이유로 정 대표와의 협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인물 리스크와 별개로 할인 폭이 크고 제품 자체에 대한 수요가 이미 형성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판매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과는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삼성, 반도체 산단 부지 보상 가속화… ‘이전론 암초’ 정면 돌파

    삼성, 반도체 산단 부지 보상 가속화… ‘이전론 암초’ 정면 돌파

    보상 협의 닷새 만에 14.4% 진행내년 말 착공해 2030년 가동 목표김성환 장관 “전기 소모돼 고민”업계 “인천공항 멀어지면 손실” 삼성전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용인시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며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여당에서 전기용량 부족에 따른 클러스터 이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산업계는 이미 사용 전력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2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LH와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산단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22일부터 산단 예정지 내 토지 소유자들과 토지 및 건물, 공작물 등에 대한 손실 보상 협의에 착수했다. LH가 보상 협의에 돌입한 지 닷새 만인 지난 26일 보상 절차 진행률은 14.4%를 기록했다. 향후 보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삼성전자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말에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 6기’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80여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입주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600조원을 들여 건설하기로 한 4개 팹 중 첫 번째 팹의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클러스터 이전론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CBS라디오에서 “두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쓸 전기의 총량이 원전 15기 분량이어서 꼭 거기에 있어야 할 지(고민된다)”며 “지금이라도 지역으로, 전기가 많은 쪽으로 옮겨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력부족 상황에 대해 삼성전자는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9기가와트(GW) 중 6GW를, SK하이닉스는 6GW 중 3GW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남은 전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망(HVDC)과 2030년 이후 완공될 예정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 수출 산업인 반도체는 항온·항습 등 특수 조건을 갖춘 물류로 운송해야 하는데, 관련 인프라가 인천공항에 몰려 있다”며 “소부장 기업들도 용인, 평택, 이천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근에 거점을 두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추가 이전이 합리적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이사는 “신제품 출시 속도전인 반도체 시장에서 클러스터 조성 타이밍을 놓치면 국가의 반도체 경쟁력이 뒤처져 완전히 낙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키 크고 잘생겨서 결혼했는데 음주운전·폭행에 불륜까지, 심지어…”

    “키 크고 잘생겨서 결혼했는데 음주운전·폭행에 불륜까지, 심지어…”

    키 크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남편이 음주운전과 불륜을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6세 딸을 키우는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외모를 중요하게 봤기 때문에 키 크고 잘생긴 남편에게 호감을 느꼈고, 아이가 생겨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남편은 밤마다 술 마시러 나가거나 유흥업소로 향했고 음주운전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육아와 집안일은 자연스럽게 A씨의 몫이 됐다. 불만이 쌓인 A씨는 결국 남편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크게 다친 것을 보고 남편에게 접근 금지 조처를 내렸다. 그날부터 별거가 시작됐다. 그러나 남편은 접근 금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남편이 새로 만난 여성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남편이 자신을 ‘이혼하고 혼자 사는 남자’라고 소개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가 따지자 남편은 “우리는 이미 별거 중”이라며 “부부 관계는 끝났으니 부정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딸은 자신이 키우겠다며 이혼 소장을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또 매달 100만원을 달라는 A씨에게 “집 대출 이자를 내가 내고 있으니 70만원만 주겠다”고 맞섰다. A씨는 “딸이 너무 소중하지만, 남편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저도 회사에 다니고 있어 딸은 시댁에서 돌봐주고 있다. 남편은 그 점을 내세워 딸을 데려가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딸과 제가 사는 집이 자기 명의라면서 빨리 나가라고 한다. 제가 집을 비워줘야 하는지, 이혼하고 딸 친권과 양육권을 가진다면 아이 성과 본을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맞벌이 부부가 잠시 시가나 처가 도움을 받아 아이를 양육한다고 해서 양육권 결정에 불리한 건 아니다”라며 “A씨가 남편보다 딸과 얼마나 더 많이 시간을 보내고 애착을 형성해 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거나 이혼 소송 중이라도 양육비는 반드시 지급돼야 한다. 월세나 관리비, 대출 이자 등을 공제하고 줄 수 없다”며 “자녀의 성 변경은 자녀 복리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혼하고 양육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쉽게 되지 않을 수 있다. 친부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새해 첫 일출을…“해맞이축전 개최”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새해 첫 일출을…“해맞이축전 개최”

    한반도 호랑이 꼬리인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29일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제28회 호미곶한민족 해맞이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전은 ‘상생의 빛, 함께 빚는 아름다움’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기원의 밤’ 행사로 축전을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호미곶 등대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빛의 시원’을 선보인다.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지역 전통 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호마의 춤’을 통해 새해 첫 순간을 맞이한다. 쉼터 부스에서는 종합안내, 의료지원과 함께 ▲보이는 라디오 ▲호미영화제 ▲운세로 여는 2026 ▲새해 굿즈 만들기 등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새해 떡국 나눔과 푸드트럭, 포토존 등 상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월 1일 일출 직전인 오전 6시 50분부터는 호미곶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호미곶 범굿, 어~흥(興)한민국’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샌드아트 퍼포먼스와 2026년 사자성어 발표, 줄타기 공연 ‘2026, 새해를 딛다’가 이어지면서 동해안의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전은 공연, 체험, 쉼과 나눔이 유기적으로 얽힌 ‘상생의 풍경’이 될 것”이라며 “빛이 연결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호미곶에서 2026년의 첫 아침을 함께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 ‘첫 출근’ 이혜훈, 만면에 미소… ‘尹어게인’ 이력에 與도 뒤숭숭 [포착]

    ‘첫 출근’ 이혜훈, 만면에 미소… ‘尹어게인’ 이력에 與도 뒤숭숭 [포착]

    李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깜짝 발탁“고물가·고환율 이중고가 민생 부담”한국 경제 상황에 “회색 코뿔소” 진단확장정책 물음엔 “별도 자리 만들 것”국힘, 제명 이어 “배신적 행위” 비판민주선 환영·우려 교차 “청문회 봐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깜짝 발탁된 이혜훈 후보자가 29일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을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회색 코뿔소’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는 정치권의 반발 속에서도 이날 출근하면서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론 퍼펙트스톰 상태”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이슈로 ▲인구 위기 ▲기후 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소멸 등 5가지를 꼽으면서 “갑자기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스완’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오랫동안 많은 경보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색 코뿔소’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발생 가능성이 높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건임에도 이를 간과하거나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큰 위기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난 것”이라며 “기획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 안목을 갖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 “그 얘기를 꼭 하고 싶다”면서도 별도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인사인 이 후보자를 발탁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 전 의원을 당에서 제명한 데 이어 이날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권의 앞잡이가 돼 자신의 영혼을 팔고 자리를 구걸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그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분들이 분노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이런 배신적 행위를 정치에 이용하는 이재명 정권의 교활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그런 저열한 인간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리를 줬는데 탕평이라고 볼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결국 이 대통령이 내놓은 한국경제 해법은 구조 개혁도, 재정 준칙도 아닌 실패의 책임을 희석하고 비판을 무력화하려는 물타기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이혜훈 전 의원의 선택이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식 기본소득과 현금 살포 중심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해 온 인사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돈 뿌리기’의 선봉에 서겠다고 한다”며 “그동안의 발언이 소신이 아니라 분위기에 떠밀려 내뱉은 말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통합과 실용’ 관점의 인사라며 환영을 표하는 한편으로 이 후보자가 지난 1~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 등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오죽하면 (대통령이) 충격적인 인사라도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겠나)”라며 “대통령의 인사 의지가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도록 이해하고 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가진 보수 경제 철학을 어떻게 이재명 정부의 재정적 확장 기조에 맞춰갈 것인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탄핵도 계엄의 결과로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 의원으로 기본적으로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이 후보자 본인은 과거 했던 일을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생각이 바뀌었다면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폭을 했어도 성적만 좋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민주권 정부를 함께 만든 누구도 ‘내란에 동조했어도 능력만 있으면 괜찮은 나라’를 꿈꾸진 않았을 것”이라며 “인사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병기 리스크’… 여당, 정면돌파

    ‘김병기 리스크’… 여당, 정면돌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사퇴보다는 의혹 소명으로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당내에선 원내대표 개인 문제가 당에 부담을 준다는 부정적 여론도 감지되고 있어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공개 일정 없이 통일교 특검 등 원내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식’이 열리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다녀온 뒤 30일 원내대책회의 때 그간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 원내대표의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교 특검, 2차 종합특검을 비롯해 연초 사법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전격 사퇴가 미칠 파장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서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는 선출직이고 독립성과 책임성이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30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잔여 임기가 5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것도 현실적으로 보궐 선거를 치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잘 극복해야 한다”면서 “차기 원내대표 얘기는 나올 계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전직 보좌진과의 진흙탕 싸움에 김 원내대표 개인을 넘어 당에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거취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심각하게 지켜 보고 있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도 같은 날 한 라디오에서 “(저라면) 당에 대한 부담을 안 드리는 방법과 방향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만큼 대통령실의 의중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언급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정치권에서는 김 원내대표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나섰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의 박병언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안이 엄중해 보인다. 여당 지도부로서 책임과 지혜를 보여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더 이상 시간을 끌 게 아니라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 “당신이 마시는 그 물, 독약일 수도 있다” 소리 없는 살인마 ‘물 중독’... ‘육지 익사체’ 미스터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당신이 마시는 그 물, 독약일 수도 있다” 소리 없는 살인마 ‘물 중독’... ‘육지 익사체’ 미스터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09년 여름, 무거운 정적이 감돌던 지방의 한 정신병원 폐쇄 병동. 창살 사이로 들어오던 이른 아침의 햇살은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비추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 입원 중이던 40대 남성 환자 K씨(41)였다. 발견 당시 그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불과 일주일 전, 사회복지시설에서 알 수 없는 이상 행동을 보여 급히 이곳으로 이송된 환자였다. 의료진이 다급히 달려왔지만, 그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다. 현장은 기이했다. 단순히 병사(病死)로 처리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너무나 많았다. K씨의 환자복과 온몸은 마치 물통에 빠졌다가 나온 사람처럼 흠뻑 젖어 있었다. 더욱 수상한 것은 시신 곳곳에 남겨진 흔적들이었다. 젖은 옷을 걷어내자 가슴과 배, 등, 허리에 이르기까지 시퍼런 멍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병원 관계자들 사이에서 수군거림이 퍼져나갔다. 폐쇄 병동이라는 특수한 공간, 통제되지 않는 환자들, 그리고 억압적인 환경. 담당 검사는 병원 내에서 환자 간의 다툼이나 직원들에 의한 구타, 가혹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했다. 단순 변사로 종결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검사는 즉각적인 부검을 지시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메스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미궁에 빠진 부검실… “외상은 치명상이 아니다”다음 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법의관들이 K씨의 시신을 둘러쌌다. 시신은 사후 강직으로 인해 팔꿈치부터 무릎관절까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등 쪽에는 사후에 혈액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쏠리며 생기는 암적색 시반(屍班)이 넓게 퍼져 있었다. 육안 검사에서 확인된 멍 자국들은 예사롭지 않았다. 법의관이 해당 부위를 절개하자 피하출혈이 확인됐다. 분명 외부의 물리적 충격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증거였다. 수사팀의 예상대로 타살의 심증이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정밀 검사가 진행될수록 법의관들의 표정은 의문으로 가득 찼다. “이상합니다. 멍과 출혈이 있긴 하지만,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치명상은 아닙니다. 두개골 골절도, 장기 파열도 없어요.” 직접적인 사인이 될 만한 결정적인 외상이 없었다. 그렇다면 건강하던 40대 남성이 하룻밤 사이에 급사한 원인은 무엇인가. 타살이 아니라면 독살인가, 아니면 급성 심장마비인가.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시신이 말하는 진실, “나는 육지에서 익사했다”진실은 K씨의 부검을 시작한 후에서야 비로소 그 충격적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복강을 연 순간, 부검의들은 눈을 의심했다. 그곳에 드러난 장기들의 상태는 상식 밖이었다. K씨의 뇌와 허파는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있었다. 마치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처럼 부풀어 올라 두개골과 늑골을 안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위장, 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은 물론이고 복부의 막과 벽까지 심각한 부종상태였다. 장기 하나하나가 터질 듯이 부어올라 본래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뱃속에서 쏟아져 나온 액체의 양이었다. 복강 내에 고인 복수와 장기 조직 사이사이에 스며든 부종액을 합치자 무려 3리터가 넘는 양이 배출됐다. 피가 아니었다. 맑고 투명한 액체였다. 그것은 마치 깊은 강물에 빠져 숨진 익사체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수분량이었다. 멀쩡한 병원 화장실에서 사망한 사람의 몸속이 왜 익사체처럼 물로 가득 차 있었을까. 콩팥과 요로 역시 퉁퉁 부어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인체의 배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다. 결정적인 단서는 안구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물질인 ‘유리체액’ 검사에서 나왔다. 검사 결과 K씨의 체내 나트륨 수치는 102mEq/ℓ에 불과했다. 정상인의 나트륨 수치가 135~145mEq/ℓ이며, 120mEq/ℓ 밑으로만 떨어져도 생명이 위독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K씨의 혈액은 사실상 ‘맹물’에 가까울 정도로 묽어져 있었던 것이다. 법의학적 퍼즐이 맞춰졌다. 폭행도, 독극물도 아니었다. K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은 바로 그가 밤새도록 화장실에서 들이켰던, 생명의 근원이라 믿었던 ‘물’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극과 오버랩되다이 믿기 힘든 죽음은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제니퍼 스트레인지(당시 28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K씨의 죽음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는 이 사건은 ‘물’이 가진 공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바 있다. 2007년 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라디오 방송국. ‘아침의 광란’이라는 프로그램 녹화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의 이벤트는 ‘위(Wii)를 위해 소변을 참아라(Hold Your Wee for a Wii)’라는 다소 엽기적인 게임이었다. 우승 상품은 당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닌텐도 게임기였다. 세 아이의 엄마였던 제니퍼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기 위해 이 위험한 도전에 나섰다. 규칙은 가혹했다. 3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지 않고 15분마다 제공되는 물을 남김없이 마셔야 했다. 제니퍼는 초인적인 의지로 버텼다. 그녀가 마신 물의 양은 무려 7.5리터.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2등에 그쳤다. 게임이 끝난 직후, 그녀의 배는 임산부처럼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녀는 방송국 직원들에게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구토가 이어졌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그녀는 자택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부검 결과 그녀의 사인 역시 K씨와 동일했다. 사인은 ‘물 중독’이었다. 삼투압의 역습, 뇌가 붓고 심장이 멈춘다도대체 물은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가. 우리가 흔히 ‘건강을 위해 하루 2리터 이상 마시라’고 권장받는 그 물이 왜 살인 흉기가 되는 것일까. 그 원리는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삼투압’ 현상에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적절한 농도의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균형을 유지해야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단시간에 맹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면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옅어진다. 이때 우리 몸의 세포는 농도 평형을 맞추기 위해, 묽어진 혈액 속의 수분을 세포 안으로 빨아들인다. 세포가 물을 먹고 팽창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곳이 바로 ‘뇌’다. 팔다리의 근육이나 피부 세포는 부풀어 올라도 공간의 제약이 적어 생명에 당장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뇌는 다르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하고 폐쇄된 뼈 상자 안에 갇혀 있다. 뇌세포가 수분을 흡수해 부풀어 오르면 갈 곳 없는 뇌 조직은 뇌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팽창한 뇌는 결국 호흡과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생명 중추인 뇌간을 압박하게 된다. 초기에는 제니퍼가 겪었던 것처럼 극심한 두통과 구역질, 현기증이 나타나지만, 한계점을 넘으면 호흡 곤란, 의식 소실,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 K씨의 부검 당시 뇌와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또한, 전해질의 불균형은 심장에도 치명적이다. 나트륨과 칼륨은 심장 근육이 전기 신호를 만들어 뛰게 하는 연료와 같다. 이 농도가 깨지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할 수 있다. 범인은 ‘통제 불능의 갈증’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씨의 사인을 ‘급성 수분 중독’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결정적인 증언이 확보됐다. “K씨가 화장실에서 바가지로 쉴 새 없이 많은 양의 물을 퍼 마시는 것을 보고 말린 적이 있다.” 동료 환자의 진술이었다. K씨는 정신질환자 일부에게서 나타나는 ‘다음증(多飮症, Psychogenic Polydipsia)’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뇌의 시상하부가 고장 나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병이다. 통계에 따르면 만성 정신질환자의 6~17%가 이 증세에 시달린다. 그는 목마름이라는 본능적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를 죽이는 독배를 들이킨 셈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비단 환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제니퍼 스트레인지의 사례처럼, 건강한 일반인도 잘못된 상식과 무모한 객기로 인해 언제든 물 중독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국과원 관계자는 “우리 몸의 신장(콩팥)이 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능력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라도 시간당 0.8~1리터 이상의 물은 처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속도를 넘어선 물 섭취는 체내에 물 폭탄을 터뜨리는 것과 다름없다. 무더운 날씨나 격렬한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린 뒤 맹물만 벌컥벌컥 들이켜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땀으로 이미 나트륨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수분만 공급되면 저나트륨혈증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갈증이 심할 때는 물을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조금씩 나눠 마셔야 하며, 격렬한 운동 후에는 이온 음료나 약간의 소금을 곁들여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물 중독을 막는 지혜”라고 조언한다. 2009년 여름, 폐쇄 병동 화장실에서 발생한 K씨의 고독하고 기이한 죽음. 그리고 게임기를 위해 물을 마시다 숨진 제니퍼의 비극. 이 사건들은 우리에게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서늘한 교훈을 남겼다.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소중한 물질인 물조차도, 도를 넘어서는 순간 가장 위험한 살인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당신이 지금 무심코 마시는 그 물 한 잔, 과연 당신의 몸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 與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 같으면 처신 깊게 고민”

    與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 같으면 처신 깊게 고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과 관련, “저라면 당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에 대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의혹받는 것 자체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 라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인식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논란들이 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박 의원에게 “(김 원내대표의 논란이) 민주당에 부담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예”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당원분들도 걱정을 많이 한다”며 “민주당이 맡아야 할 역할, 해야 하는 일들이 매우 크다. 그런 관점에서 사안을 자꾸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김 원내대표와 관련된 의혹은 대한항공 160만원 호텔 숙박권 수수,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아내의 동작구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국정원 다니는 아들 업무를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아빠 찬스’ 의혹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김 원내대표 논란에 대해 “민주당에 밉보이면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서 김 원내대표가 전직 보좌진들의 새 직장에 외압을 넣어 해고하도록 만들었다고 거론한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 권력을 이용해 함께 일했던 보좌진을 ‘밥줄 끊으려’ 해코지했다고 한다”며 “새로 취업한 직장에 그 보좌진을 해고하도록 야당 원내대표 권력으로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히 민주당 원내대표 기분 상하게 하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밥줄 끊고 밟아버리겠다’는 점인데, 정치인을 떠나 사회인으로서 ‘비정상’”이라고 했다. 앞서 우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표의 외압 의혹에 대해 “보좌진 텔레그램 ID를 몰래 훔쳐 메시지를 검열하고, 채팅방에 자신을 비방하는 말이 있었다고 일방적으로 해고 처리했다”며 “심지어 새로 취직한 직장에까지 외압을 넣어 해고를 종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 링거 맞아도 “목소리 안 나와”…윤종신, ‘이 질환’에 콘서트 취소까지

    링거 맞아도 “목소리 안 나와”…윤종신, ‘이 질환’에 콘서트 취소까지

    가수 윤종신(56)이 건강 악화로 연말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한 가운데, 윤종신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음에도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윤종신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즐거운 연말을 제 공연과 함께 보내려 했던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며 이날부터 28일까지 예정된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치료를 받고 어제 공연을 강행했다”면서 “성대 상태가 너무 안 좋아 2시간여 동안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 일어나니 상태는 나아지지 않아서 여러분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지난 24일부터 5일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2025 윤종신 콘서트-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건강이 악화됐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첫날 무대에 섰지만 나머지 공연 일정은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윤종신은 또 26일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목소리 나오게 하려고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그리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던 6일”이라며 “이제 내 맘대로 내키는 대로 불러왔던 방법으로는 노래하지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종신이 겪은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가래와 호흡곤란, 가슴의 불편함,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기관지염은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나뉜다. 급성 기관지염은 기관에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이 침입해 급성 염증 반응이 생긴 상태다.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특히 요즘처럼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면 급성 기관지염의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돼 기관이 좁아진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으로, 대개 2주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고령인 경우가 아니라면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할 필요는 없다. 또한 항생제 치료가 필수는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반면 만성 기관지염은 흡연과 대기 공해, 작업 환경에서의 먼지 등 노출,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이며,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점액 배출이 늘어나며 내쉴 수 있는 숨이 줄어든다. 기침과 가래가 주요 증상이며,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으로 나타난다. 한번 발병하면 점점 진행해 호흡기 감염으로 악화하고, 상당 기간이 지나면 호흡곤란으로 이어진다. 특히 주로 겨울철에 상태가 악화하는데, 기관지의 세균 감염은 환자가 입원 및 사망에 이르게 되는 흔한 원인이다. 심해지면 체중과 근육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한편 윤종신은 콘서트를 취소하지만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는 오를 예정이다. 윤종신과 밴드가 라이브 공연 없이 라디오 공개방송 및 청음회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는 설명이다. 윤종신은 내년 2월 재차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 나경원 “한학자 만난 적 없다...민주당, 통일교 특검 빨리 수용해야”

    나경원 “한학자 만난 적 없다...민주당, 통일교 특검 빨리 수용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접촉 논란에 “통일교 시설에는 가본 적이 있지만 한학자 총재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나 의원과 통일교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논란을 키우는 민주당이 특검에 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이날 KBC광주방송 라디오에서 “한학자 총재와 개인적으로 차 한잔 마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문제가 있었으면 특검이 100번도 더 털었을 것”이라며 “(통일교와) 아무 관련이 없는데, 민주당이 뭔가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해 어이가 없다”고 했다. ‘통일교로부터 정치 자금을 후원받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후원금을 냈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보좌관에게 정치 시작한 이후로 후원금 내역을 확인해 보라했다”고 말했다. 통일교의 ‘국회의원 후원 명단’에 나 의원이 포함된 것에 관해서는 “본인들이 지지를 했는지 어쨌는지 알게 뭐냐”고 반문했다. 다만 나 의원은 천정궁 방문에 대해서는 “2020년에 낙선한 이후 야인 시절에 행사를 갔다가 통일교 시설을 둘러본 적은 있다”며 “시설이 워낙 넓고 복잡했고, 간 곳이 천정궁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돈을 받았냐의 문제”라며 “한 총재를 시설에서 개인적으로 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에서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더는 말씀드릴게 없다”고 답을 회피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택도 없는 질문이라 그렇게 대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통일교 행사는 주로 언론사 기자들을 통해 참석 요청이 많이 와서 참석을 몇 번 했다”며 “외통위원장 때 갔었던 기억이 있고 원내대표 때도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행사에서도 한 총재를 먼발치에서만 본 적 있는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서둘러 통일교 특검을 해서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자는 입장이다. 나 의원은 “자꾸 민주당이 의혹을 키우는데, 그럼 특검을 하자”며 “민주당이 특검을 받아야 하는데, ‘침대 축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나경원 의원이 천정궁에 갔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며 나 의원을 특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 장동혁 “한동훈·이준석과 연대 가능성 시기상조…박근혜·이명박 회동은 연말에”

    장동혁 “한동훈·이준석과 연대 가능성 시기상조…박근혜·이명박 회동은 연말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른바 ‘장한석’(장 대표·한동훈 전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대 가능성에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당심 70% 지방선거 경선룰에 대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의견을 구하겠다”고 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선 “연말 가기 전에 하겠다”며 ‘노선 전환’과 외연 확장에 대한 고심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 자원순환센터 인근에서 환경공무관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한석’ 연대론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변화를 말했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할지 그림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연대를 논하기보다 국민의힘이 바뀌고 강해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노고 많으셨다”며 장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장대표는 전날 “(필리버스터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만 반응했다. 장 대표는 당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지방선거 경선 투표 반영 비율을 ‘당원투표 70%, 국민여론 30%’로 개정하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어제 서면으로 보고받았다”며 “적정한 시점에 최고위 논의를 하고, 논의 전에는 보고받은 내용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가져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박·이 전 대통령과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당을 이끈 원로나 당의 어른을 만나는 일정은 연말 가기 전에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직 대통령을 뵙는다는 계획 외에 다른 분을 어떻게 뵐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유 전 의원과의 회동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한편 ‘당게(당원 게시판) 저격수’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00만 당원의 80% 이상이 한동훈이라는 보수의 뻐꾸기와 같은 둥지에서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라며 “가장 커다란 과거의 잔재인 한동훈을 정리하는 것이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적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대표가 정말 변화할까에 대한 궁금함이 있다”며 “단순히 지방선거 공천룰을 기계적으로 절충할 게 아니라 국민들께 유권자 지향정당으로 간다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건강 이상’ 윤종신, 결국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건강 이상’ 윤종신, 결국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가수 윤종신이 연말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지난 25일 윤종신은 “즐거운 연말을 제 공연과 함께 보내시려 했던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 전한다.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어제 공연을 강행했으나 성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건강 이상에도 지난 24일 공연을 열었으나, 추후 진행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윤종신은 “오늘 아침 일어나니 상태는 나아지지 않아서 여러분께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나머지 공연 일정을 취소한다. 공연을 기대하셨던 분들의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고개 숙였다. 그는 “주최 측이 어제 공연을 포함해 여러분께 환급 절차 안내할 예정이다. 곧바로 2월 이내 목표로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다. 만회할 기회를 꼭 달라”고 했다. 윤종신은 “저와 밴드, 연출팀은 남은 날들 공연장에 나가려고 한다. 이 공연 말고는 다른 약속 못 잡으신 분들을 위해, 공연은 취소지만 나의 2025,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들을 라이브 없이 라디오 공개방송·청음회 형식으로 보내보려 한다”며 “공연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환급도 받으시고 티켓을 가지고 원래 공연 시간에 오시면 함께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공연 취소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월 안에 제대로 몸 만들어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 친한계 “동지 되자”… 장동혁 “필버 절박함엔 이견 없다” 원론

    친한계 “동지 되자”… 장동혁 “필버 절박함엔 이견 없다” 원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온 친한(친한동훈)계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계기로 우호적 메시지를 내는 등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당게(당원 게시판) 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자 수습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만 반응했다. 장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성탄예배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 관련 질문에 “제가 필리버스터를 한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필리버스터의 절박함에 대해선 누구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 장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며 “노고 많으셨다”고 썼다. 지난 21일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우는 저와 싸우려 한다”고 장 대표를 겨냥한 것과 다른 분위기다. 친한계 의원들의 메시지는 한층 더 유화적이다. 한 전 대표의 복심인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동지가 되자. 동지가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며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손을 함께 잡고 같이 미래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당무감사위원회의 당게 사태 조사와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한 전 대표 본인이 매듭짓지 않을까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께서 정적 제거, 사심정치로 비춰지지 않을 수 있도록 현명함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날 장 대표가 ‘원론적 수준’의 답만 내놓으면서 당게 조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측과 화해 문제보다는 연내 ‘통일교 특검’ 추진과 내년초 공개할 ‘대전환 로드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다음달 2일에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곧바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대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강령에서 ‘기본소득’을 삭제하는 당성 바로세우기 작업에도 착수했다.
  • 김병기 “전 보좌진, 가족 난도질”… 박지원 “金, 더 자숙해야”

    김병기 “전 보좌진, 가족 난도질”… 박지원 “金, 더 자숙해야”

    김 “여성 구의원 성희롱·도촬까지”전직 보좌진들 비밀 대화방 공개가족 진료 특혜 의혹도 적극 반박전 보좌진 “김, SNS대화 불법 취득”당 일각서는 공방 자제 목소리 나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최근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직 보좌진들이 여성 구의원을 성희롱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해왔다고 면직 사유를 공개했다. 계속되는 의혹 제기를 정면돌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당내 일각에선 김 원내대표의 자숙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원내대표 선거를 기점으로 시작된 각종 의혹의 출발점, 전직 보좌직원들과의 인연이 어떻게 악연으로 바뀌었는지 무거운 마음으로 밝히고자 한다”면서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맛도리’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 일부를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총 6명의 전직 보좌진이 참여한 대화방에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김 원내대표와 가족, 동료 의원을 비하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김 원내대표는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하여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면서 “민주당 소속 보좌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행,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과 예의가 철저히 짓밟힌 대화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면직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전직 보좌진 측은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이 불법적으로 취득된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가족들이 지역구 종합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약 부탁’이 ‘특혜의전 지시’로 둔갑했다”며 “병원에 특혜나 의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간 김 원내대표를 두고는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의혹, 차남 대학 편입 의혹, 국정감사 전 쿠팡 대표 면담 의혹, 대한항공 숙박 초대권 이용 의혹, 지역구 종합병원 특혜 이용 의혹 등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져 왔다. 김 원내대표 관련 의혹은 시민단체의 고발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내 일각에선 전직 보좌진과의 진실 공방보다는 자숙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했지만 더 자숙해야 한다”면서 “보좌진과의 갈등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를 국회의원 전체가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여당 “통일교 특검 추천권 민변 주자” 야당 “특검 안 하겠다는 선언 아닌가”

    여야가 ‘통일교 특검’ 후보 추천권을 두고 샅바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진보 성향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 추천권을 주자는 주장이 잇달아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통한 투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통일교 특검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 민변에서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민변이 민주당과 가깝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진보 정당들과 가까운 건 사실이지만 민변이 민주당이 잘못하는 것에 얼마나 비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이 의혹 당사자가 소속된 정당은 추천 권한을 배제하자고 하는 주장은 나름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이나 법학자 회의, 시민단체 쪽에 추천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변도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법원행정처의 추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법원행정처에서 2명을 추천하고 그중 1명을 임명한다면 어떤 국민이 믿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의해 특검 2명을 추천하는 방안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즉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만간 직접 만나 공동 투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성탄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인사들로 구성된 헌법재판소나 민변에서 추천하는 건 결국 민주당이 직접 추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특검을 처리할 의지가 있다면 늦어도 26일까지는 변화된 입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싸울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 ‘K팝 조명’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K팝 조명’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씨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48세. 김영대 평론가 측은 이날 오전 고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영대님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22일까지만 해도 엑스(X) 계정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대중과 소통했고,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참여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특히 아이돌과 K팝 산업,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등에 대해 활발하게 평론해왔다. 그는 음악적 식견을 바탕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유명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국내 TV 중계도 진행했다. 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고,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와 ‘더 송라이터스’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11시.
  • 대전·충남 통합 속도전… 여당 “서울 수준의 자치·재정 분권”

    대전·충남 통합 속도전… 여당 “서울 수준의 자치·재정 분권”

    권한 이양 따라 국세·지방세 조율정청래 “법 통과 후 한 달 내 가능”국힘 “정치적 셈법, 주민 동의 필요”강훈식, 차출론에 “생각한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는 24일 첫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 통합시에 서울과 제주 수준의 자치권 및 재정 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8대 2 비중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 “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분권 권한과 재정 분권을 기본으로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정현 특위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법안 마련 전이라)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율할 수 있겠으나 구체적 비율은 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양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입법 추진 일정도 공개했다. 황 최고위원은 “충남도민·대전시민의 의견을 담아낸 통합특별법을 1월 중, 늦어도 2월 초까지 발의하겠다”면서 “2월 국회 처리,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회의에 참석해 “여러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돼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진행되는 통합 논의를 두고 일각에선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대전·충남 통합 단체장에 충남 아산 출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셈법을 내려놓고, 지역 주민의 동의와 장기적 비전에 기초한 책임 있는 통합 논의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만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여당의 특별법 제정 추진을 직격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와 충남도가 1년을 고민해 특별법안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에서 한두 달 만에 졸속으로 새 법안을 만들면서 기존 법안의 큰 뜻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도 “통합에 대한 주도권을 민주당이 갖고 가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통합 단체장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서울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 산청 덮친 두 번의 재난과 기록…tbn경남교통방송, 26일 특집 방송

    산청 덮친 두 번의 재난과 기록…tbn경남교통방송, 26일 특집 방송

    올해 산불과 수해를 연이어 겪은 경남 산청의 현실과 지역민 삶을 집중 조명한 라디오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24일 한국도로교통공단 tbn경남교통방송은 산청 지역 산불과 수해 피해를 기록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느린 재난, 산청의 기록’을 오는 26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지도 전에 집중호우·산사태를 다시 겪은 산청 지역 현실을 담았다. 재난이 발생한 순간뿐 아니라 오랜 시간 걸쳐 누적된 피해와 회복 지연을 ‘느린 재난’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했다. 단일한 자연재해가 아닌, 연속된 재난의 흐름 속에서 지역사회가 겪은 변화와 과제도 살폈다. 프로그램은 산불과 수해를 직접 경험한 이재민들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재난 이후 일상을 풀어냈다. 전문가 인터뷰로 재난 대응과 복구 과정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짚었고, 정책적인 선택과 행정 시스템의 한계도 분석했다. 재난 이후 책임과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시한다. 이번 작품 내레이션은 배우 윤유선이 맡았다. 그는 재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의 무게와 감정의 결을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5분부터 10시 55분까지 tbn경남교통방송 라디오(창원 95.5MHz, 진주 100.1MHz, 거창 107.3MHz)를 통해 들을 수 있다. tbn교통방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실시간 청취가 가능하다. 방송 이후에는 tbn경남교통방송 유튜브(Youtube) 채널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 “집 나간 남편, 유부녀와 동거”…유부녀 남편에 폭로해도 될까?

    “집 나간 남편, 유부녀와 동거”…유부녀 남편에 폭로해도 될까?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 유부녀와 동거를 시작한 남편에게 화가 나 유부녀의 남편과 시댁에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서 무너졌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처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당장 헤어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아빠를 좋아해 망설여졌다”며 “남편도 다시는 그럴 일 없다고 빌어 상간녀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선택은 뼈아픈 실수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합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집을 나가 상간녀와 동거를 시작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상간녀 역시 가정이 있는 유부녀였다는 것이다. A씨는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그 여자의 남편은 아직 아내의 외도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한다”며 “아이들은 매일 밤 아빠를 찾는데 아무 말도 못 하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여자의 남편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폭로할까, 시댁 식구들에게 알릴까, 여자의 직장이나 집으로 찾아갈까, 이런 생각이 밤마다 머릿속을 맴돈다”며 “하지만 홧김에 그랬다간 법적으로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A씨는 “합의서에 도장까지 찍어놓고 남의 남편과 두 집 살림하는 상간녀와 이미 위자료까지 합의한 상황인데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남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박선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합의서에 ‘향후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없었다면, 합의 이후 부정행위는 새로운 불법 행위로 평가된다”며 “지금 남편하고 집을 나가서 같이 살고 있는 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 이후에 불법 행위로 추가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간녀의 남편과 시댁은 조심해야 한다. 형법 제307조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게 적시한 사실이 진실이라도 목적이 공공의 이익이 아니며, 사적 감정의 표출이나 보복이면 위법성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경우에는 이 상간녀의 평판을 떨어뜨리려는 고의성도 있고, 불륜 행위를 하였다는 점은 이 평가를 떨어뜨릴 만한 표현이고, 또 이 상간녀의 남편하고 시댁이 이 행위를 타인에게 알릴 수 있어서 조각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다만 사연자의 시댁에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에 관련돼서 문제가 되지 않을 소지가 크다”며 “이 경우 시부모님은 남편의 행위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구성 요건인 공연성이 조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연자가 상간녀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거나 경고하는 것은 ‘스토킹 처벌법’과 관련해 조심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다시 만나지 말라’는 취지의 연락을 반복한 내용은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부고]

    ●정용문(전 삼성전자 대표이사)씨 별세, 정지원(전 중앙 M&B)·인상(동국)·인욱(삼성전자)씨 부친상, 채인택(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씨 장인상=23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031)902-4444 ●홍신자씨 별세, 이준희(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2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02)3410-6917 ●장주익씨 별세, 김춘애씨 남편상. 장보윤(미술작가)·현승(현대건설)·현준(스티븐리치)씨 부친상, 이두희(금융결제원)씨 장인상=22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31)787-1500 ●서윤자씨 별세, 정현옥·명조·지은·기조(중앙미디어플랫폼 대표)씨 모친상, 이부원·이종근씨 장모상, 손희숙·신은영씨 시모상=23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031)219-6654 ●유길자씨 별세, 김병연씨 부인상, 김원배(YTN라디오 대표)·경은·형배(삼안 부사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010)4255-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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