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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마약 도취’ 김기현 윤리위 제소 與 ‘쿠데타’ 윤영찬 맞제소

    野 ‘마약 도취’ 김기현 윤리위 제소 與 ‘쿠데타’ 윤영찬 맞제소

    金 “이재명과 민주당 다급한가 보다. 가지가지”민주당이 먼저 징계 요청하자 국민의힘 맞대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일 ‘민주당은 마약에 도취한 것 같다’고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각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이 먼저 김 대표 징계를 요청하자 국민의힘이 이에 맞대응한 것으로, 임시국회 휴회 중에도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의원과에 김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대표의 ‘마약 도취’ 발언과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의혹 해명 건이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워크숍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해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들에 대한 가상자산 의혹이 불거지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의 아들이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자(COO)인만큼 국민을 우롱한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었다”며 “국정의 한 축인 야당에 대해 폭언과 막말, 자녀 관련 거짓말이 국민께서 보기 어떨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이에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다급하기는 정말 다급한가 봅니다”라며 “참 가지가지한다”고 응수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역시 괴담 마약의 중독성이 독하긴 독한 모양”이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다는 분의 행동치고는 정말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윤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한 뒤 “국민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 주권을 짓밟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후 “군사적 쿠데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을 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받고 누릴 것 다 누리고 검찰 개혁을 한다니까 그것을 때려잡는다고 수사하고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 IAEA 보고서 발표 앞두고 국힘의 노량진 먹방정치 [포토多이슈]

    IAEA 보고서 발표 앞두고 국힘의 노량진 먹방정치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이후 오는 7∼9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야당발 괴담’을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보고서 내용 브리핑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취임 100일 기념 만찬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진행했고, 연달아 국회 상임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달아 수산시장을 찾으며 ‘릴레이 회식’을 하고 있다. 6월 25일에는 당내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량진 상인들께 힘을 보태드리자’라고 뜻을 모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내산 수산물을 골라 회와 탕으로 식사하고, 이 자리에 상인 대표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정범진 경희대 교수와 만나 대화한 내용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수산업계 종사자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어 6월 30일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김영선, 류성걸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 속 바닷물을 마셨다. 이에 ‘바닷물 먹방’ 등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김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수조 속 물을 먹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성주 사드도 전자파에 튀긴다고 그러고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3일 시장에 방문해 직접 고른 해산물로 식사를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4일 시장을 방문해 오찬으로 회를 먹었다. 국민의힘은 IAEA가 방류가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낼 경우에는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여당은 야당 공세에 맞서 전면적인 여론적에 뛰어들 계획이다.
  • 김의겸 “김영선, 수조 물 7번 마셔···왜 몸 던져 일본 편 드나”

    김의겸 “김영선, 수조 물 7번 마셔···왜 몸 던져 일본 편 드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이유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속 물을 마신 것에 대해 “왜 이렇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일본 정부 편을 드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영선 의원이 수족관 물 마시는 동영상을 한번 봤는데 7번이나 마시더라. 내가 한번 세봤다. 배부를 정도로 물을 마시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본 정부 내에서도 연립 여당에 들어 있는 일본 공명당 대표도 방류를 가을쯤으로 연기하자 이야기하고 일본 여론도 찬성 반대가 엇비슷한 상황인데 일본도 아니고 우리 정부가 그렇게 앞장서서 수족관 그 더러운 물을 마셔가면서까지 일본 편을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영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류성걸 등 기재위 의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둘러보던 중 김영선 의원은 대게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가리키며 “이 물, 먹어도 되는 게 아니냐”고 물은 후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다. 김영선 의원은 다른 가게에 가서도 광어가 담긴 수조에 관심을 보였다. 김영선 의원은 수조물을 가리키며 상인에게 “이건 바닷물이에요, 수돗물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바닷물을 정수해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선 의원은 주저 없이 손을 뻗어 수조물을 한입 떠 마셨다. 류성걸 의원도 김영선 의원의 권유에 수조물을 떠 마셨다. 류 의원은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라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에 방류해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지금 일본이 오염수를 내보냈을 경우에 가장 위험한 나라들, 가까운 나라 순으로 보면 중국, 러시아 반대하고 있다”며 “태평양에 있는 나라들(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18개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대만 정부도 입장이 곤란하니까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만 앞장서서 이렇게 일본 정부의 편을 들어주는데 이건 친일파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왜 앞장서서 이렇게까지 일본 정부를 두둔하고 편을 들어야 하는지, 그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조응천 “윤석열 만든 일등공신, 추미애·조국”

    조응천 “윤석열 만든 일등공신, 추미애·조국”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이라고 힐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만들어 준 일등 공신 두 명을 뽑으라는 저는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추 전 장관이 직무집행 정지 등 (윤 대통령의) 박해 받는 이미지만 지속해 계속 보여줬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엄청나게 정치적 체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고, 대통령이 되는 데 거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본다”며 “(추 전 장관이)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했다고 추 전 장관이 말한 것에 대해 조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지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다”고 했다.
  • 유승민 “이준석 ‘어려운 지역구라서’ 공천 가능성”

    유승민 “이준석 ‘어려운 지역구라서’ 공천 가능성”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친윤 주류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22대 총선 때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비윤인 이준석 전 대표는 공천 못 받는 거냐’고 묻자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가 서울의 어려운 노원 지역이기에 달리 공천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준석 대표가 공천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족쇄인 이른바 성 접대 의혹 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선 “검찰이 무고죄에 대해 뭔가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그런 사법리스크를 벗어나면 (공천에 지장을 받을)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가 이 건을 다루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발(發) 신당’, ‘금태섭 양향자 신당’과 관련해선 “지금 중도 부동층이 많기에 신당 할 환경, 공간은 열려 있지만 신당은 굉장히 어렵다”며 “공천에서 우수수 떨어진 세력이 모인 신당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이라는 말로 여당발 신당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 중진 이상민, 민주당 분당 시사… ‘유쾌한 결별’

    중진 이상민, 민주당 분당 시사… ‘유쾌한 결별’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 당내 계파 갈등을 언급하며 ‘유쾌한 결별’ 형태의 분당을 언급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 3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계파갈등이 어느 정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자 “예견하기 어렵다고 본다. 뜻이 같아야, 같은 방향을 보고 공통분모를 이뤄낼 수 있어야 끝까지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대충 손잡는 척 연출하는 모습은 저는 국민께서 금방 알아챌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얄팍한 수준으로 손잡으면 금방 깨지게 될 것”이라며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유쾌한 결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자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겠다”며 “분당도 그런 형태 중의 하나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뜻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한 지붕 아래 있을 수 있겠나. 이거는 우리 당만 그런 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아니겠나”라고 했다.
  • ‘내무반 저격수’ 추미애, 문재인→이낙연으로 ‘표적’ 이동

    ‘내무반 저격수’ 추미애, 문재인→이낙연으로 ‘표적’ 이동

    ‘내무반 저격수’로 변신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비난의 과녁을 옮겼다. 추 전 장관의 최근 무차별 폭로와 비방에 친문(친문재인)계는 물론 친낙(친이낙연)계도 발끈하는 모습이다. 친낙계인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의도적으로 말을 부풀려 이낙연 전 대표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낙연 전 대표의 요구가 있었다며 나에게 사퇴서를 내라고 하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추 전 장관은 맞지도 않은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버젓이 하고 있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대선 경선 때 추 전 장관이 이낙연 후보에게 사납게 한 이유가 아마 그것(이낙연 전 대표가 추 전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때문인가 보다”며 “추 장관이 경질되는 데 이낙연 대표가 당에 있으면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같은 날 KBS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이 장관직에서 물러날 생각 없었지만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사퇴하라고 요구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는 발언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에게도 책임을 돌렸다. 추 전 장관은 진행자가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서운함이 있는지, 아니면 당시 이낙연 대표한테 서운함이 있는지”를 묻자 추 전 장관은 “이낙연 (당시)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그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결론을 확인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추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폭로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이의) 이 전쟁판에서 ‘나는 이제 이 대표에게 줄 서겠어, 나는 이제 줄 설 거야’(라는 뜻)”라고 분석했다.
  • ‘친박 올드보이’ 총선 출마설… 與, 불편한 귀환에 신경전

    ‘친박 올드보이’ 총선 출마설… 與, 불편한 귀환에 신경전

    22대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이 속속 귀환하고 있다.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의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은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최 전 부총리와 식사 자리가 있었던 것이 보도돼 많은 해석이 나오는데, 일상적인 식사 자리였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 등과 만찬을 하며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경북 경산에서 17대 국회부터 내리 4선을 지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말 신년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친박 좌장이라고 불리는 최 전 부총리와 ‘박근혜 키즈’였지만 친박계는 아닌 이 전 대표의 만남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친박계였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최 전 부총리와 이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 이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게 얼마나 모질게 했는가”라며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무소속으로 완전히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안 전 수석도 지난달 민간연구기관 ‘정책평가연구원’을 설립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유일호 전 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인물이 자리하면서 친박계가 세 모으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안 전 수석은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역임했는데, 대구의 계성고를 나와 대구 출마설이 나온다. 우 전 수석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뭘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우 전 수석은 경북 영주가 고향으로, 영주는 영양·봉화·울진과 지역구로 묶여 있다. 탄핵 과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말 대거 사면·복권된 친박계 인사의 귀환에 대해 당내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이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기보다는 무소속으로 대구·경북(TK) 지역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전 부총리가 주장한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박계와 다른 계파 간 앙금이 여전한 상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 있는 인사들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수조 바닷물’ 마신 김영선…“‘뇌송송 구멍탁’ 되나 먹어본 것”

    ‘수조 바닷물’ 마신 김영선…“‘뇌송송 구멍탁’ 되나 먹어본 것”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 마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을 불안케 하는 야권의 ‘나쁜 정치’에 맞서기 위해 물을 마셨다고 밝혔다.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진행자가 ‘바닷물을 마신 이유’를 묻자 과거 광우병, 사드 공방을 언급하며 “제가 ‘전자파’, ‘뇌송송 구멍탁’ 그 물 한 번 먹어보겠다. 이제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봐라(는 마음에) 먹은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뇌송송 구멍탁’은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혹과 함께 등장했던 구호다. ‘튀겨진다’는 표현은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경북 성주에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공식화된 후 경북 성주 군민들의 건강과 지역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전자파에 튀겨진다’는 의미로 사용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성주 사드도 전자파에 튀긴다고 그러고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11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매일 300t씩 방류됐고 2016년 무렵엔 우리 쪽에 왔다. 이후 5년 동안은 문재인 대통령 시절이었는데 그동안 생선 먹고 소금 먹고 또 바닷물로 씻는 등 다 했었다”며 “5~6년 동안 먹어도 5000만 국민이 안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무총리 보고 먹으라고 했지 않는가. 그래서 내가 먹어봤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은 ‘야당의 후쿠시마 괴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책임 있는 여당이 퍼포먼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국무총리보고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6년부터 국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를) 먹었는데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후쿠시마 피해가 있었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 불안 총궐기’를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의해 우리가 납득할 수준이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되니 이번에 참외가 사드 전자파에 튀겨지듯, 옛날에 뇌송송 구멍탁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듯 불안 총궐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방류하자는 것도 (후쿠시마 사고) 당시의 1000분의 1도 안 되고, 그것도 30년 동안 흘려보낼 것”이라며 “저렇게 궐기대회하고 동원하면서 ‘뇌송송 구멍탁’을 (재연)해야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오염수)을 마셔서 독약 같았으면 내가 해를 받을 것이다. 내가 그걸 마셨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질 것 같다고 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대한민국의 일상적인 상식이나 수준,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쿠데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내가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느냐. 보니까 광어보다 더 뛰더라”고 비꼬았다. ● 노량진 ‘수조 바닷물’ 마신 국힘 의원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류성걸 등 기재위 의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둘러보던 중 김영선 의원은 대게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가리키며 “이 물, 먹어도 되는 게 아니냐”고 물은 후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다.김 의원은 다른 가게에 가서도 광어가 담긴 수조에 관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수조물을 가리키며 상인에게 “이건 바닷물이에요, 수돗물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바닷물을 정수해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주저 없이 손을 뻗어 수조물을 한입 떠 마셨다. 류성걸 의원도 김 의원의 권유에 수조물을 떠 마셨다. 류 의원은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에 방류해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수조물 먹방’을 두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마시면 국민들이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너무나 기괴하다”며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조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 고민정 “한동훈·추미애·오신환…내 지역구 누가 와도 자신”

    고민정 “한동훈·추미애·오신환…내 지역구 누가 와도 자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을 놓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복귀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략 배치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을 불편해하면서도 “누가 오시든 자신 있다”며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음을 알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추 전 장관 지역구를 물려받았던 고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이 ‘2020년 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 겪고 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사퇴를 직접 요구, 충격을 받았다’고 한 지점에 대해 느낌을 묻자 “할 말은 많지만 제가 여기에 말을 보태게 되면 내부 싸움만 되지 않을까”라며 구체적 평가를 피했다.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이 이런 발언들을 좀 자제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고 의원은 “국민과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 전 장관을 겨냥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추미애 전 장관의 활발한 활동을 정치 재개로 많이들 보고 있다. 고민정 의원 지역구가 원래 추미애 전 장관이 5선을 한 지역구이지 않은가. 추 전 장관이 총선에 다시 나오면 고 의원 지역구는 경선을 치르게 되는지” 궁금해하자 고 의원은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다들 제 지역구로만 관심들을 가진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한동안은 한동훈 장관이 광진을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고 한 뒤 국민의힘에서 오신환 전 서울시부시장 출마설도 거론되는 등 “관심받는 지역구구나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한 뒤 “우리 지역은 정치에 관한 관심도와 자부심이 높은 지역 주민들이 있다. 많은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기에 저로서는 누가 오시든 자신 있다”며 차기 총선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데스크 시각] 블랙리스트의 끝/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블랙리스트의 끝/최여경 문화체육부장

    1947년 11월에 작성된 ‘할리우드10’은 최초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꼽힌다.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보수화한 미국에선 1938년 하원 반미활동조사위원회(HUAC)가 발족되면서 공산당 색출 작업이 전방위로 뻗쳤다. 1950년 2월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 “국무부 안에 205명의 공산당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혼란에 기름을 부었고, 좌파 혐오가 더욱 짙어졌다. 그해 6월 대중문화계 종사자 151명을 “붉은 파시스트와 동조자들”이라고 낙인찍은 ‘붉은 채널’ 팸플릿이 나돌면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데올로기 검열 작업은 더욱 강화됐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공산당 가입은 자유롭게 허용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노동자와 노예, 소수자 등의 인권운동이 펼쳐졌다.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이런 사회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불려가 당원 여부를 추궁당했고, 동료를 밀고하도록 떠밀렸다. 위원회에서 끝까지 침묵했던 10명은 의회 모독죄로 투옥됐다. 이들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할리우드10’이다. 이 중에는 ‘로마의 휴일’(1953)과 ‘브레이브 원’(1956)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받은 돌턴 트럼보도 포함돼 있었다. 극단적인 반공주의, 광폭한 매카시즘을 고발한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도 공산주의자로 낙인이 찍혀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 정치권이 주도한 좌파 색출 광풍이 미국 사회에 몰아친 10여년간 먹고살고자 했던 이들은 동료를 고발하고 고발당한 이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폐인이 되는가 하면 끝내 목숨을 끊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횡행한 매카시즘은 미국 현대사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1950~60년대 미국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블랙리스트의 망령이 한국 사회에선 사라지지 않은 채 기세를 떨친다. 최근 운영 문제로 어수선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이용관 BIFF 이사장이 편향되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이던 2014년 ‘다이빙벨’을 상영한 점을 꼬집은 것인데, 의원들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연출한 ‘다이빙벨’을 다큐가 아닌 ‘정치영화’로 판단했다. 부산 영화계·시민단체 등이 꾸린 ‘비프 혁신을 위한 부산 영화인 모임’은 이들을 향해 “BIFF를 주도하는 인물들을 다시 정치적 좌파로 낙인찍었다”며 “블랙리스트의 명백한 부활이자 정치적 프레임으로 문화예술계를 겁박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보다 며칠 전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홍보대사 중 한 명인 소설가 오정희가 박근혜 정부 때 동료 문인을 검열하고 지원을 배제했던 문화예술위원이었다는 게 문제가 됐다. 현장에서 오 작가 반대 시위를 하던 작가들을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이 무리하게 제압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여당에선 KBS 라디오 패널의 편향성을 꼬집고, “85%를 좌파 패널로 채워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폄훼하는 매국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한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는 이명박 정부 때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의 성향을 ‘좌파’, ‘좌편향’ 등으로 분류하고 진행·출연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포맷 변경 등 방안을 마련한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좌파, 배제 인물, 검열 대상이라는 낙인은 소외와 공포, 차별과 갈등을 일으킨다. 여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 노골적인 혐오와 분열로 심화될 수도 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사회 전반에 생긴 앙금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연루된 이들이 대부분 실형 선고를 받았고, 정권이 위태해졌다. 오래되지 않은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우리 사회에 또 다른 비극을 낳는다.
  • 박명수, 탑 ‘오겜2’ 복귀에 소신 발언

    박명수, 탑 ‘오겜2’ 복귀에 소신 발언

    방송인 박명수가 탑의 배우 복귀에 “젊은 친구가 다시 살아나야지, 기회를 받으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빅데이터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최근의 이슈를 짚어봤다. 박명수와 전민기는 전날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대화를 나눴다. 전민기가 “탑씨가 (캐스팅 명단에) 있어서 시끄러움이 있기는 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애매모호하다”라면서 “개인적으로 탑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애매모호하다, 그래도 젊은 친구가 다시 살아나야죠”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이번에 기회를 한 번 더 주시면 더 열심히 해서 그런 걸로 보답해야 하지 않나, 나는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전민기가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국민들 마음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내해야 한다”라고 했고, 박명수는 “여론이 그렇다면 그게 맞는 거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넷플릭스는 기존에 발표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진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임시완, 강하늘, 양동근, 박성훈 외에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을 추가 출연자로 알렸다. 이 가운데 최승현도 포함돼 관심이 집중됐고 일부에선 논란도 일었다. 최승현은 영화 ‘타짜 신의 손’ ‘동창생’ 등에서 연기를 펼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연기 활동이 전무했다. 또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2017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윤영찬 “尹, 사실상 검찰개혁 반대 쿠데타로 대통령 돼”

    윤영찬 “尹, 사실상 검찰개혁 반대 쿠데타로 대통령 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반국가 세력들은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지 않았나.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비판을 시작했다. 윤 의원은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습성들이 있는데 지금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까 극단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라며 “자신이 존재했던 자리조차 잊어버리는 굉장히 모순된 언행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냈던 사실을 언급하며 반국가세력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진행자가 쿠데타라고 말한 의미에 관해 묻자 윤 의원은 “(당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하지 않았나. 거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 반발하며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에 수사에 들어갔었다. 사실상 검찰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일종의 검찰총장 쿠데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도 작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이 전날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판단해야 한다.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건 문재인 정부였다”며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전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반적인 말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발언에 반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정말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하셨다고 본다. 어느 국민이 그 말에 동의하겠냐”며 “주권을 가진 국민 선택을 아주 폄훼하고 악의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 같다”고 비판했다.
  • 홍준표, ‘洪 책임론’ 주장한 최형두에 “아직도 문재인 눈치보나”

    홍준표, ‘洪 책임론’ 주장한 최형두에 “아직도 문재인 눈치보나”

    홍준표 대구시장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시장님이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하자 홍 시장이 “아직도 문재인 눈치나 보고 슬슬 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연설에 이어 당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반국가세력과 협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마산 출신 국회의원은 눈치 보고 꼬리 빼면서 그 말은 홍 시장 개인이 책임지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이 지칭한 마산 출신 국회의원은 최 의원이다. 앞서 최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홍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총연맹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스스로 소국이라고 낮추고 중국몽 지지한다고 하고 중국이 요구하는 삼불정책을 포기했으면 반국가세력이 아니냐”고 말한 것과 관련 “그건 시장님이 책임지셔야 될 말”이라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래 내가 책임지마.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니까 국민의힘이 늘 매가리 없이 당하는 것이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곳은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곳인데 그곳에서 국회의원 하면서 아직도 그렇게 문재인 눈치나 보고 슬슬 기느냐”고도 했다. 홍 시장은 “요즘 하방해 있으니 아무나 경우 없이 대든다. 참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 삼전 첫 고졸 女임원 양향자, 블록체인 정당 꺼내들기까지[주간 여의도 Who?]

    삼전 첫 고졸 女임원 양향자, 블록체인 정당 꺼내들기까지[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00명이 있으면 99명이 제가 국민의힘으로 가서 수도권 공천을 받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입니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최근 ‘한국의희망’ 창당을 공식화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면서 ‘반기업’ 색채가 강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 데뷔를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에는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러한 행보에 국민의힘 입당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세계 최초 블록체인 정당’을 들고 나오며 독자 노선을 택했다. 정치권 입성 8년차가 되는 그는 양당 중심의 ‘진영 정치’를 ‘나쁜 정치’로 규정하고 ‘좋은 정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의원은 지난 2016년 1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7호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성했다. 광주여상을 졸업한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자신의 입당식에서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다”며 회견문을 읽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21년 7월 지역사무소 직원의 성범죄 의혹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양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고, 이 결정이 있고 하루 만에 탈당계를 내면서 자진 탈당했다. 이후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노선을 달리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수락했다. 양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설이 제기된 이유도 이러한 흐름에 있다. 그는 새 정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도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저격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정당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면서 “역량에 의해 공천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돈봉투 사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도약을 새 정당의 콘셉트에도 반영했다. 스스로를 도체와 부도체를 연결하는 ‘양도체’라 칭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완전히 없애고 사회 비효율, 불합리, 저생산성을 완전히 걷어내겠다”며 “입법 정책으로 산업 일꾼들이 산업을 일궈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양 의원의 새 정당이 총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를 두고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그는 창당발기인대회를 한 26일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총선은 과정”이라며 “1석으로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고 180석으로도 허송세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석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전 지역 공천을 목표하고 있다”며 “2024년도에 50석 이상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오는 8월 내 창당을 완료하고 9월 초부터는 ‘정치 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독방 갇힌다…“30일간 신문·TV 등 제한”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독방 갇힌다…“30일간 신문·TV 등 제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부산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 A씨가 출소 후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으로 ‘금치(禁置) 30일’의 징벌을 받았다. 금치처분은 ‘독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내려지는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29일 법무부는 “부산구치소 및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A씨에 대해 조사한 뒤 독방에 갇히는 ‘금치 30일’의 징벌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치 처분을 받은 수용자는 공동행사 참가·신문·TV 열람·자비 구매물품 사용 제한 등이 부과되고 시설 내·외 교류가 차단된다. 법무부는 “A씨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특사경이 입건해 부산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A씨의 형이 확정되면 피해자와 원거리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보복 공포 호소한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A씨는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지난 12일 항소심에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A씨 상고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사건의 피해자 B씨는 항소심 결과에 대해 “(나에게는) 죽으라는 이야기와 똑같다. A씨는 출소하면 50대로 나와 네 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대놓고 보복하겠다는 사람에게서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 건지”라며 울먹였다.B씨는 언론을 통해서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친 바 있다. B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B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B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법무부는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부영회장에 1억 받은 고향 주민들…공덕비로 보답한다

    부영회장에 1억 받은 고향 주민들…공덕비로 보답한다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사람들에게 1억여원씩을 지급한 가운데, 최고 금액을 받은 주민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운평리 마을에서 태어나 82년째 살고 있다는 주민 장찬모(81)씨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장님이 ‘선물이 들어왔을 거라며 통장을 확인해보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약 1억원이 들어온 것을 보고) 꿈 같았다. 긴가 아닌가. 장난인가도 싶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에서부터 최대 9020만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 장씨는 마을 분위기에 대해 “빚을 진 사람들이 ‘살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논에서 벼 같은 것을 한 짐 짊어지면 일어나질 못한다. 그럴 때 뒤에서 누가 밀어주면 잘 일어난다”며 “그런 기분이다. 지금도 그렇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회장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공덕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받은 금액의 1%를 성금으로 냈다. 장씨는 “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큰 선물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해서 이 회장 공덕비를 설립하기로 이장님들 전부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서면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고학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1983년 부영을 세운 이 회장은 남다른 고향 사랑으로 1991년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설립했다.
  •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핸드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핸드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포맷된 핸드폰을 제출했다는 이른바 ‘깡통폰 제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핸드폰 포맷은 한 번씩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증거 인멸이 아니다. 사무실에서 정기적으로 컴퓨터 같은 것을 포맷하듯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것은 당사자를 기소하면 재판에서 다룰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본인의 구속 여부에 대해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것 아니냐”며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 하나. 도망가지도 않고 수사에 다 협조했고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판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검찰이) 부르면 소환에 응하겠지만 검찰 조사는 실용적 가치가 없다”며 “유리한 증거는 배제하고 불리한 증거는 과도하게 유도해 판사들의 눈을 혼란하게 만들어서 유죄를 만들어내는 게 검사의 업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PC라든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가면 이미징을 뜨고 돌려준다. 개인 재산”이라며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면 빨리 돌려줘야 되는데 증거조작이 드러날까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안 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은 팩트…野, 도둑이 제 발 저려”

    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은 팩트…野, 도둑이 제 발 저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반국가세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치적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팩트에 근거한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한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에 더불어민주당이 거기에 대해 반발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종잇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에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안전보장은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고 핵무기를 개발·보유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자유 진영과 튼튼한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야당과 협치가 더 멀어졌다는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제1야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답변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온갖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선전·선동을 일삼으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은 민주당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이토록 발끈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자인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3성 장군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5년 내내 북한이나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추구해야 할) 모든 가치가 돼야 하는데, 그 우선순위의 헌법적 의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굉장히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의 안보에 대한 큰 걱정은 이해한다. 지금 굉장히 위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반국가세력’이라는 센 발언은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이라고 보는 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선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돼가는 느낌”이라면서 “자기는 그 반국가세력에게 가서 그 요직의 검찰총장은 왜 했나”라고 반문했다.
  •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러시아 최고위급 장성인 알렉세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긴급 체포됐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 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냈다가 지난 1월 경질된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의 체포가 “프리고진과 관련해 이뤄졌다. 명백하게 그는 이번 반란에서 프리고진 편에 섰다”며 수로비킨이 당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로비킨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부에서도 해당 정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수로비킨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군사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바그너 그룹의 철군 다음 날인 지난 25일 수로비킨이 체포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보도국장은 수로비킨이 사흘 동안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았으며 그의 경호원들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전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많은 추측과 가십 등이 있으며 이 역시 그런 예 중 하나”라고 NYT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는 이번 반란과 관련해 숙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바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막는 데 있어 ‘결단력 부족’을 보인 군 인사들을 당국이 색출해내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교체돼 부사령관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이 점령지 우크리아나 헤르손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총사령관직을 맡은 그는 쉽지 않은 퇴각 작전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3개월 만에 경질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수로비킨이 시리아 내전 등에서 함께 일한 프리고진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에 적대적인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이던 시절 프리고진과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수로비킨은 러시아 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조국에 충성하며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 등으로 그를 극찬한 적이 있다. 그는 군 수뇌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비판했는데 유일하게 수로비킨은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새뮤얼 라마니 부연구원은 수로비킨이 우크라전 총사령관에서 밀려났어도 군부에서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수로비킨의 명령을 받고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도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우크라이나전 남부군 사령관을 잠시 맡기도 했는데 이번 반란에서 바그너 그룹이 거점으로 삼은 로스토프나도누에 남부군 사령부가 있다. 육군 출신으로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수로비킨은 동부 군관구 사령관과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1987년 임관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겸비해 인류 최후의 전쟁을 빗댄 ‘아마겟돈 장군’, ‘시리아 도살자’ 등으로 불린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을 이끌었을 때는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반군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으며,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등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1991년 8월 옛소련에서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민주화 요구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려 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도 악명 높다. 그런 인물이 32년 만에 용병반란에 동조하거나 방관한 혐의로 숙청당하게 생겼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없다. 한편 이번 반란 과정에 이상한 대목이 적지 않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 현지 언론에 밝힌 협상 전말 내용을 들여다보자. 루카셴코 대통령은 거사 당일인 24일 오전 11시 프리고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와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의 경질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국방 차관과 프리고진이 함께 있었다고? 전화 통화가 이뤄졌을 시점에 바그너 병력들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무혈 장악한 상태였다. 프리고진이 저녁에 협상 타결 사실을 알리며 로스토프나도부를 떠나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된 만큼 오전에도 그곳에 있었거나 적어도 가까운 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국방 차관이 함께 있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부의 적들을 가려내 숙청하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꾸몄다는 음모론이 계속 힘을 얻는 것도 합리적으로 설명 안되는 구석이 적지 않아서다. NYT에 따르면 수로비킨 대장은 프리고진이 부하들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진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수로비킨 대장의 몸짓 등에서 한때의 동지를 비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기색이 드러난다며 본심과 다르게 말하는 “인질 영상 같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날 “국가와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이라고 프리고진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몇 시간 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프리고진과 대화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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