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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 KBS 사장 ‘앵커 물갈이’에…野 “망나니 칼춤” 공세

    박민 KBS 사장 ‘앵커 물갈이’에…野 “망나니 칼춤” 공세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이후 주요 보도·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되자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사 쿠데타’, ‘망나니 칼춤’ 등 강한 표현으로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 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군사 쿠데타를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 사장은 법적·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사장이 취임 첫날부터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국민의 방송 KBS를 ‘땡윤 방송’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9시 뉴스,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를 교체하고,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전격 폐지했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에 이어 박 사장의 KBS 재편까지 현실화되자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가 이달 말 재추진을 목표로 철회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한다. 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최고위원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4명이 첫 번째 피켓을 들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면서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KBS가 공영방송의 입장에서, 또 공정하게 방송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인요한 “몇천명 버스 동원” 장제원 저격…불출마·험지출마 재차 압박

    인요한 “몇천명 버스 동원” 장제원 저격…불출마·험지출마 재차 압박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 출마하라’는 권고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기 전 언론매체와 만나 “(험지 출마 요구 등) 지금까지 후회는 하나도 없다”며 “몇천명을 버스로 동원한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언급은 장 의원이 지난 11일 경남 함양에서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세를 과시하며 험지 출마 요청에 거부 의사를 보인 것에 대한 반응이다. 기념행사에는 버스 92대, 회원 4200여명이 운집했다. 당시 장 의원은 기념행사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과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한 뒤 “(인 위원장이)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려고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앞서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권고했다. 그러나 이들은 열흘이 지나도록 침묵을 지키거나 “서울에 가지 않겠다” 등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같은 날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중진들에게) 시간을 주면 100% 확신한다. 움직임이 있을 것이고 이름을 거명을 안 했지만 (그 의원들이) 움직일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날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중진들을 겨냥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라고 발언하는 등 연일 윤핵관들의 용퇴를 압박하고 있다.
  • 서로 “후지다” 비난… 송영길·한동훈 계속되는 설전

    서로 “후지다” 비난… 송영길·한동훈 계속되는 설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시작은 송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였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한 장관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며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지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의원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습니까?”라며 맹비난했다. 한 장관은 이틀 뒤 입장문을 내고 “어릴 때 운동권을 했다는 것 하나로 수십년간 도덕적으로 군림하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라며 맞받아쳤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유정주 의원이 “정치를 후지게 만든 건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라며 가세하며 논란이 커졌다. 송 전 대표는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을 어리다고 표현한 건 생물학적인 나이를 뜻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인지 객관적인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모든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대거리를 하고 논평을 하고 인격과 경험이 너무 유치하기 때문에 이것을 제가 지적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이라며 “인사검증을 이렇게 후지게 해서 신원식이라든지 김행이라든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동훈 장관을 탄핵할 사유를 쭉 정리해서 곧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장관이 송 전 대표를 비롯한 ‘586세대’가 사회에 생산적으로 기여하지는 않고 시민들 위에 군림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선 “한 장관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 흘려 일 해봤나”라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어린데 검사를 해서 재산이 43억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산다.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못 얻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 3000만원 전세 아파트에 산다. 나 역시 586의 문제점을 인정했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불출마 선언까지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의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대해 한 장관은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을 더 보태지는 않고 국민들이 잘 보고 판단할 것”라며 짧게 답했다.
  • 취임 하루 만에 박민 사장 “KBS 불공정 편파보도했다” 사과...“올해 800억 적자” 쇄신 예고

    취임 하루 만에 박민 사장 “KBS 불공정 편파보도했다” 사과...“올해 800억 적자” 쇄신 예고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로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사과했다. 강도높은 경영쇄신을 예고하며 경영진의 임금 30% 삭감과 명예퇴직 확대 실시,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 기자회견을 통해 “KBS가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돼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사장은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지오씨가 출연했던 사례,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태탕 의혹 보도 등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 프로그램인 KBS 뉴스9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됐다고 공개했다.이와 관련해 그는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체크를 활성화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하고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앞으로 불공정 편파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과 함께 오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 KBS 적자 규모를 800억원으로 예측하며 경영효율화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KBS는 지난해 수신료 7000억원을 받았지만, 방만 경영으로 1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8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저 자신과 임원들이 경영 정상화까지 임금 30%를 삭감하겠다”고 했다. 이어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하고, 그래도 인력 효율화가 이뤄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전날 이뤄진 더라이브 편성 삭제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및 주요 뉴스 앵커들의 전면 교체와 관련해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거나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의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 데 대해 “보도 경위나 내용을 보니 명백한 문제가 있었다. 방심위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답했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이날 박 사장의 대국민 기자회견장 앞에서 ‘대국민 사과 말고 사퇴를 선언하라’,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방송독립 파괴 규탄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 하태경 “윤핵관 희생 요구, 대통령 의중인 듯···장제원 때문에 머리 많이 아플 것”

    하태경 “윤핵관 희생 요구, 대통령 의중인 듯···장제원 때문에 머리 많이 아플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퇴진·험지출마 요구에 대해 “혁신위원장 개인의 생각인지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인지 유심히 지켜 봤다. 당내 다수 중론은 대통령의 주문”이라고 전했다. 인 위원장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대통령이 머리가 많이 아프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이 ‘대통령을 사랑하면 내려놓으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사랑하면, 대통령을 지지하면 희생하자”라며 “정말로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친윤’ 초선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간 메신저가 됐으로 판단했다. 그는 “(인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이라며 “이용 의원이라고 우리 당에서 대통령 메신저로 통하는 분이 한 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다. 하 의원은 “이용 의원이 의총에 나오면 무슨 이야기를 하나 긴장을 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이 의원이 대통령의 의중을 표현한다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인 위원장의 희생 요구 직후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은 “(이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에 호응한 유일한 의원이었다. 그걸 보고 우리 당은 저게 대통령 메시지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핵관이 해체 국면에 접어든 걸로 봐야 되느냐’라고 묻자 하 의원은 “사실상 그 단계로 갔다”며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당에서 아무도 그분을 윤핵관으로 안 본다. 권 의원은 험지 출마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핵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도 “3선은 해야 (윤핵관) 급에 들어간다”며 “재선까지 내려가면 너무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서울로 가지 않겠다”며 험지출마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대통령하고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했는데 대통령이 많이 머리가 아프실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서는 “말리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나”라며 “현재 의원들 중에서 (신당으로) 붙을 만한 사람이 없다. 플랜이 아주 치밀하지 않다. 대구 출마도 그냥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프로서 만나”…19세 여배우 37세 개그맨과 결혼 논란

    “어린이프로서 만나”…19세 여배우 37세 개그맨과 결혼 논란

    18살 연하의 여배우와 결혼을 발표한 일본 개그맨을 향해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TBS 뉴스, 주간문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인기 코미디 콤비 ‘하라이치’의 멤버 이와이 유키(37)와 여배우 오쿠모리 고즈키(19)는 결혼을 발표했다. 이와이는 “올해 초 오쿠모리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녀의 심성과 삶의 방식에 반했고, 사귀는 과정에서 그녀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미숙하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쿠모리는 “TV에서 보고 동경하고 있던 사람과 사귀고 시간을 보내면서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됐다. 일에 대한 자기 절제와 타협하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이 직업인으로서도, 남성으로서도 저의 이성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엄하게 실수를 지적해 주고 상냥하게 가르쳐주는 이와이 씨를 보고 함께 인생을 헤쳐 나갈 것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오쿠모리가 중학교 1학년생이었던 6년 전 TV도쿄 어린이 프로그램 ‘오하스타’에 공동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처음 만났을 때가 31세와 13세 때라는 건데 그루밍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 “축하하기 어렵다. 19살이 18살 연상과 결혼한다는 건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본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와이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번 주 TBS 라디오 ‘할라이치의 턴’에서 결혼 관련 이야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박민 신임 KBS 사장 취임 첫날인 13일 간판 ‘뉴스9’ 앵커로 발탁된 박장범 기자가 첫 방송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KBS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통해 정확하고 편견 없는 뉴스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KBS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면서 냉철한 비판, 애정어린 질책 아낌없이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1994년 공채 20기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런던 특파원과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 보도국과 시사제작부서의 핵심 보직에서 일했다. 박 앵커는 ‘KBS 뉴스광장’(2007-2010년), ‘생방송 심야토론’ (2015년) 등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으며 뉴스9 앵커 발탁 직전까지 ‘일요진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고 전 사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고 사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해임됐다. 6월 29일 고 전 사장에 대한 문 정권의 해임 처분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박 앵커는 7월 2일 일요진단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앵커는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도 말했다.한편 KBS는 뉴스9 진행자 교체와 더불어 제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평일 뉴스9에는 박 앵커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뉴스9 앵커에는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평일 뉴스광장에는 최문종 기자와 홍주연 아나운서를 세웠다. 홍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9의 스포츠 뉴스는 기존 뉴스광장 앵커였던 이윤정 아나운서에게 맡겼다.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는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KBS는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사측이 방송법과 단체협약,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라디오 센터장 내정자가 인사도 나기 전에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 씨 하차를 통보하고 보도국 기자가 진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이소정 앵커에게 지난 일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전화해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KBS 본부는 노사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에 따라 사측이 개편을 실무자와 협의해야 하고 긴급 편성 때는 교섭대표노조에 통보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며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며, 편성 삭제와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추진위원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남편 30년 믿고 살았는데…유품 정리하다 불륜 알게 돼”

    “남편 30년 믿고 살았는데…유품 정리하다 불륜 알게 돼”

    30년 넘게 함께 산 남편과 사별 후 뒤늦게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몇 년 전 사별했다는 A씨는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장례식을 치른 후 우연히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다른 여성과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을 보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신혼 초부터 출장이 잦았고 길 때는 한 달 가까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이들 양육을 홀로 맡았던 A씨는 “남편은 제가 불만을 얘기할 때마다 무척이나 미안해했고, 때때로 선물을 안겨주곤 했다”고 했다. 그랬던 남편이 몇 년 전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숨겨진 외도 상대는 무려 2명이었다. A씨는 “남편의 출장이 그렇게 잦았던 건 다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었다”며 “저와 자식들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저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을 어찌하겠냐며 잊고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밥도 못 넘길 정도로 괴로워하자, 자식들이 상간녀에게 소송이라도 걸라고 하더라”며 외도 사실을 안 지도 2년이 지났는데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등을 물었다. 사연을 들은 신진희 변호사는 “배우자가 이미 사망했을 경우엔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만 제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신 변호사는 “상간자 소송은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고, 이 경우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이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남편이 사망 직전까지 상대 여성과 부정행위를 했고, 사연자가 이를 안 지 2년 상당이 지났으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 사망이 위자료 액수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공동불법행위 책임자(배우자와 상간자) 중 1인이 사망해 상간자가 혼자 이를 부담하게 된다”며 “위자료 액수 산정에 있어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사건에 비해 위자료가 감액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멘토 모리] 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배리 86세로…“그녀 말은 경청”

    [메멘토 모리] 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배리 86세로…“그녀 말은 경청”

    남의 말에 도무지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 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큰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전 연방법원 판사의 조언을 경청하곤 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보다 더 조언을 경청하는 대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매리엔 배리가 연방법원 판사에서 은퇴한 지 4년 만에 86세 삶을 접었다고 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매리엔 배리 전 판사가 이날 오전 4시쯤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누군가 심정지에 빠진 사람이 있다고 신고해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고 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인데 지병이 있거나 타살 등 범법 흔적이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큰딸이 세상을 떠나 그의 형제자매 중 작은누나이며 은행가 출신인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81)만 생존해 있다. 형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2세의 나이에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2020년 71세로 삶을 접었다.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는 지난해 먼저 저하늘로 떠나보냈다. 고인은 일찍이 가족의 부동산 사업과 거리를 둔 채 1974~83년 뉴저지주 검찰청에 근무한 두 여검사 중 한 명이었다. 동생의 변호사이며 모사꾼으로 악명 높은 로이 콘의 도움을 얻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연방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큰 남동생의 딸인 메리 L 트럼프가 2020년에 쓴 회고록 ‘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을 보면 매리엔 배리는 “일생을 통틀어 딱 한 번 요청한 호의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남동생 트럼프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을 남겼다. “누나는 내가 없었으면 뭐가 될 수 있겠어?”변호사인 존 배리와 결혼한 매리엔 배리는 뉴저지주에서 연방판사로 재직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납세 문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인 2019년 법복을 벗고 은퇴했다. 늘 큰누나 조언에는 귀를 기울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에 메리 L 트럼프가 회고록을 내며 고모인 매리엔 배리 전 판사가 동생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한 것을 공개하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갔다고 NYT는 전했다. 큰누나의 비판 요지는 “그는 원칙이 없어, 전혀”였다. 또 자신이 트럼프의 숙제를 대신 해주곤 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입학했을 때 누군가 대리시험을 봤다고 조카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했다. 첫 남편 데이비드 데스몬드와의 사이에 데이비드란 이름의 아들을 뒀다. 그 뒤 존 조지프 배리와 결혼했는데 그는 2000년 작고했다. 2015년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자 든든한 우군이 됐다. 그리고 연방 대법관의 꿈을 꿨다. 본인이 대법관에 오르면 기적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일년 뒤 트럼프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조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동생처럼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동생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생각을 털어놓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NYT는 매리엔 배리 전 판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자이면서 비판자의 삶을 살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붙이들은 지난 여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클럽에서 담장을 고치는 모습 등이 포착되는 등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보였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 [인사]

    ■KBS ◇본부장 △전략기획실장 이춘호△편성 김동윤△보도 장한식△제작1 임세형△기술 강동구△경영 조봉호◇센터장 제작1본부 라디오 김병진△제작2본부 드라마 문보현△기술본부 제작기술 문용석 ■헤럴드경제 △논설실장 김영상 △비주얼콘텐츠부장 박해묵 △신문제작부문 산업1에디터 조범자 △사회문화에디터 박세환 △산업2에디터 신상윤 △신문제작부장 한영훈 △뉴스콘텐츠부문 소비자경제부장 정찬수 ■코리아헤럴드 △논설위원 김소현 ◇포럼사업국 △국장 홍길용
  •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 주진우 등 줄줄이 하차…언론노조 “편성 독립 침해” 반발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 주진우 등 줄줄이 하차…언론노조 “편성 독립 침해” 반발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부터 주진우씨 등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와 뉴스 앵커들이 줄줄이 하차 통보를 받거나 교체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번 조치는 방송법에 보장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13일 언론노조 KBS본부 등에 따르면 월~목 저녁 시간 KBS2TV에서 방송됐던 시사토크쇼 ‘더라이브’가 이번 주 편성표에서 통째로 빠진 게 KBS 사내망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시간대는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과 코미디 프로그램 등의 재방송이 예정됐다. 라디오 조합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날(12일) 저녁 라디오센터장 내정자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씨의 하차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12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 사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한 날이다. KBS는 이날부터 ‘주진우 라이브’를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주진우 라이브’는 국민의힘이 그간 편향 방송이라고 지적해 온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당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정도가 지나치다면 일벌백계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조치하겠다”고 답변했었다. 라디오 조합원들은 “현 ‘주진우 라이브’ 앵커의 적합성을 떠나 아직 발령도 나기 전의 간부가 현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해서 담당 프로그램의 앵커가 하차하게 ‘되었다’라고 통보하는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경우”라고 비판했다.보도본부에서는 ‘뉴스 9’를 4년간 진행해 온 이소정 앵커와 최경영 기자 사직 후 ‘최강시사’를 맡아온 후임 진행자도 돌연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1TV ‘뉴스9’의 평일 새 앵커에 박장범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앵커에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뉴스광장’의 평일 남자 앵커는 최문종 기자, 여자 앵커는 홍주연 아나운서가 맡는 등 주요 뉴스 프로그램 앵커들을 무더기로 교체했다. 이 밖에 ‘사사건건’은 송영석 기자, ‘일요진단’은 김대홍 기자, ‘남북의 창’은 양지우 기자가 맡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도 바뀌었다. KBS는 이번 대규모 인사에 대해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민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라며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 “아내 폰에 찍힌 ‘선배’…매일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아내 폰에 찍힌 ‘선배’…매일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유부남 선배와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외도를 의심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낸 A씨는 자신을 작은 인테리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린 두 딸이 있으며, A씨의 아내는 무역 회사에 다니며 맞벌이 생활을 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 하지만 얼마 전 가족 여행 직후 일이 벌어졌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려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던 A씨는 ‘선배’라는 사람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게 됐다. A씨는 곧바로 내용을 확인했고, 문자에는 “며칠 동안 못 보니까 보고 싶네. 내일 점심 어때?”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거의 매일 문자를 나누고 있었다. 문자 내용에 따르면 아내와 선배는 일주일에 1~2번씩 함께 점심을 먹고 저녁에도 약속을 잡아 여러 차례 만나기도 했다. A씨는 아내를 추궁했지만 아내는 “연락을 주고받고 만난 건 맞지만 외도는 아니다”며 펄쩍 뛰었다. A씨는 “서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이 하루 몇십통씩 연락을 주고받는 게 외도가 아니면 대체 뭐냐”며 선배라는 남자에게 위자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신진희 변호사는 “배우자와 선배인 남성 사이에 부정행위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제삼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은 부정행위 판단에 있어 배우자의 경우보다 조금 더 엄격하다. 단순 친밀 관계를 떠나 연인관계인지,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고 문자 내용 및 시간, 횟수 등이 매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고 했다. ‘상간자 위자료 청구가 인정되려면 해당 남성이 부인이 유부녀라는 것을 알고 만났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행위로 인정할 수 있는 증거들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증거가 있더라도 실제 상대방의 결혼 사실을 모른 채 연인관계를 유지했다면 위자료 인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 [단독] 민주당, ‘가짜 주소’ 당원 잡는다… 경선 후 발각 땐 실형도

    [단독] 민주당, ‘가짜 주소’ 당원 잡는다… 경선 후 발각 땐 실형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앞서 권리당원 거주지의 허위 여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일부 권리당원이 특정 의원들의 공천을 지원, 혹은 방해하려는 의도로 잠시 주소를 이전하는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직국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주소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국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적부상 동일 주소지에 5인 이상의 당원이 등록한 경우가 있다”면서 “이들이 서로 가족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차 조사한 것”이라고 했다. 조직국은 당적부상 주소지가 주택으로 기재돼 있을 경우 실거주 여부를, 직장·사업장·학교로 돼 있을 경우 근무·재학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국면의 권리당원 주소지 허위 기재를 통한 불공정 투표는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최근 들어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당원들의 경선 전 주소 이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불공정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되는 행위기 때문에 총선기획단이나 사무처 차원에서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함께 당내 경선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ARS)’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당이 국민 여론조사 실시를 위해 통신사를 통해 안심번호를 확보하는데(SKT 50%, KT 30%, LGU+ 20%), 통신사는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발행지를 근거로 안심번호를 제공한다. 개딸 등 일부 강성 지지층이 자신의 통신사 등록 주소지를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로 옮겨둔 다음, 국민 여론조사에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상대 후보에게 투표하는 식으로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23일 KBS 라디오에서 “권리당원 주소지를 뭐 옮긴다든가 혹은 국민 여론 조사하는데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면 안심 번호에 잡혀서 국민 여론조사에 포함이 된다”면서 “‘수박 깨러 가자’고 했을 때 그쪽으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는 건 통신사에 간단하게 신청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직국 관계자는 “통신사로부터 제공받는 거주지는 업체의 영업비밀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대신 기존에 제외됐던 알뜰폰 사용자를 대상에 포함하고 안심번호 매집 숫자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선 선거 경선 단계에서 이뤄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사후적인 법적 조치가 이뤄졌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남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였던 자신의 형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지인 19명에게 해당 지역으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도록 한 피고인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 ‘더라이브’ 편성 제외, 이소정 앵커 하차…KBS 통폐합에 내부 반발

    ‘더라이브’ 편성 제외, 이소정 앵커 하차…KBS 통폐합에 내부 반발

    박민 신임 KBS 사장이 13일 취임한 가운데 9시 뉴스 진행자와 간판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진행자가 줄줄이 하차를 통보받으면서 내부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조직 통폐합에 방점을 찍으며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예고했고, KBS 노조 측은 정식 인사 발령도 전에 하차를 통보한 것은 방송법에 위배된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13일 K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더 라이브’가 편성에서 빠진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엔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 ‘개그 콘서트 스페셜’ 재방송이 긴급 편성됐다. ‘더 라이브’는 KBS 시사교양 중 시청률 1위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9’ 이소정 앵커, 1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인 주진우씨도 전날 하차 통보를 받았다. 복수의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소정 앵커는 지난 9일 뉴스 방송 이후 인사권을 가진 보직자로부터 하차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일에는 라디오센터장 내정자가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앵커가 하차하게 됐으니 통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최경영 기자, ‘홍사훈의 경제쇼’ 홍사훈 기자도 최근 3년 가까이 진행해 온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 내부에선 일방적인 진행자 교체, 편성 삭제 등이 방송법과 편성규약 위반이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불법적 행위들이 박민 사장 임명 재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벌어졌다”며 “그야말로 KBS 구성원들을 향한 선전포고이자 공영방송 KBS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서는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내 주요 지상파들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변화를 꾀했으나 KBS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며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국민이 KBS의 필요성에 공감하면 재정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 된다”며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예산 지원 삭감 등 KBS가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KBS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면서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받고, 공정과 공익과 공영의 가치보다 정파성과 정실주의를 앞세운다는 얘기도 듣는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해체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 정부 각료가 ‘팔레스타인인 강제추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비 디시터 이스라엘 농무장관은 이틀 전 이스라엘 N12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가자 나크바(Nakba)’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팔레스타인인 70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을 의미한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디시터 장관이 이스라엘군의 지시로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피란 중인 현지 주민들의 모습을 75년 전 당시와 빗대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출신으로 리쿠드당에 속한 디시터 장관은 “작전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려는 것처럼 탱크와 병사들 사이에 대중을 놓아둔다면 이를 이용해 전쟁을 벌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피란민들에게 향후 귀향이 허용되겠냐는 물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가자시티는 가지지구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그곳의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선언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나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영된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 축소’ 불가 등을 들었다. 특히,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하마스 축출 이후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일 가자지구도 함께 통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런 원칙과 바람은 PA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하고 안보 통제권도 계속 쥐겠다며 구체적인 전후 계획을 밝히지 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그런데 실제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유대 근본주의(시오니즘) 세력을 중심으로 가자지구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 주요 각료인 디시터 장관이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스라엘의 진의가 무엇인지와 관련한 의혹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다른 장관들도 이스라엘이 2000년대 초 자진 철거했던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거나, 재건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발언을 앞다퉈 쏟아내 이스라엘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다. 심지어 지난 5일에는 극우 성향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 출신의 아미하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상당한 물의를 빚었다. 네타냐후 총리도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판단, 12일 각료회의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장관들을 질책하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외교와 관련해선 모든 단어가 의미를 지닌다. 모른다면 말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세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 태진아 “子 이루, 아내 옥경이 대소변 받아”

    태진아 “子 이루, 아내 옥경이 대소변 받아”

    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근황과 함께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태진아가 내빈으로 출연해 박명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의 근황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한 일 년 전부터 속도가 빨라지더라. 지금은 약도 이것저것 먹고 있고 입원도 하고 퇴원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치매 악화가) 멈춰있는 상태다. 제가 느낄 땐 그렇다”라고 했다. 태진아는 “제가 아내 직접 목욕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땐 이루가 한다. 저를 50% 찾으면 나머지는 이루를 찾는다”라며 부자가 아내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요즘 내가 발목을 다쳐서 이루가 ‘아빠 내가 다 할게요’ 해서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야 한다”며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인요한, 친윤·중진 험지 출마 요구 반발에 “매를 좀 맞고 우유 마실래?”

    인요한, 친윤·중진 험지 출마 요구 반발에 “매를 좀 맞고 우유 마실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소위 ‘친윤’(친윤석열) 등의 불출마·험지 출마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 “권고 사항을 닦아서 다시 낼 수도 있고, 또 역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고를) 안 해서는 안 된다. 다 알고 있다”며 “제가 누구 말을 듣고 후퇴하거나 그럴 사람도 아니고 한시적으로 여기 왔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스럽고 소신껏 할 수 있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구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끝내는 것”이라며 험지 출마론을 거부했다. 또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도 지난 11일 지역 외곽 조직을 동원해 세를 과시했다. 인 위원장은 진행자가 장 의원이 지난 주말 지역에서 4200여명의 지지자를 모아 행사를 가진 점에 대해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 되고 있다”고 했다.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대상에 장 의원이 포함되느냐’는 이어진 물음에도 “모두 다 얘기한 것도 아니고 같이 능력 있고 힘이 있으면 힘을 보태자, 현명한 결정을 해라,이런 뜻”이라며 “장 의원도 잘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의 시한도 혁신위 활동 종료 전인가?’라는 질문에는 “완성은 아니고 출발이 그렇게 돼야 할 것”이라며 “한꺼번에 모든 사람이 혁신위 끝나기 전에 전부 다 힘을 보태주리라고 생각 안 하고 대세가 기울면 조금 주춤했던 분들도 힘을 밀어줄 것”이라고 했다.
  • 대한민국의 극동까지 전하게 된 복음… 울릉도에 극동방송 FM중계소 설립

    대한민국의 극동까지 전하게 된 복음… 울릉도에 극동방송 FM중계소 설립

    극동방송이 지난 10일 울릉FM중계소를 정식으로 개소하고 함께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11일 전했다. 울릉FM중계소설립은 2018년부터 시작해 5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포항극동방송이 울릉도 일대의 라디오 방송 적합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울릉FM중계소 설립을 위한 모임을 통해 울릉도민들을 만나 중계소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울릉도민은 9000명 수준이지만 1년 관광인구는 30만명이 넘는 데다 각종 매체 노출과 울릉공항 설치에 대한 기대감들로 방송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울릉FM중계소 설립을 위한 청원 서명이 진행됐고 3000여명의 도민이 서명하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 8월 24일 방통위는 울릉FM중계소 주파수 96.7MHz, 출력 500와트를 허가했다. 극동방송은 “새로 개소한 중계소에서 방송을 송출하면 울릉도 전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극동인 독도까지 전파가 닿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극동방송 울릉중계소는 울릉도의 4번째 공중파 방송이다. 포항극동방송의 주파수 96.7MHz를 이어받아 방송을 송출하며 울릉도와 독도 어느 지역에서든 극동방송을 깨끗한 음질로 청취할 수 있게 됐다. 조찬감사예배는 울릉도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열렸다.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 울릉군기독교연합회 임회원을 비롯한 120여명이 모였다. 남한권 군수는 “중계소 설치가 잘 돼서 음영지역 없이 울릉도 어디서나 극동방송을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기붕 사장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예수님께서는 지상명령으로 ‘너희는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자 극동방송은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극동방송은 북한으로 방송을 전파하기 위해 1956년 첫 방송을 시작해 67년 동안 한결같이 북한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고 최남단인 제주, 서쪽으로 백령도, 이제는 동쪽 끝인 울릉도와 독도까지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에 귀한 복음을 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대한민국의 모든 땅끝까지 잘 울려 퍼지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與 혁신위 ‘청년 전략 지역구’ 제안에 하태경 “대환영”

    與 혁신위 ‘청년 전략 지역구’ 제안에 하태경 “대환영”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출마를 선언한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제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을 제1호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으로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라고 지도부에 권고하자 이에 호응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해운대갑은 과거 12년 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처음 출마하는 정치 신인이 물려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한 적 있다”며 “대환영이다. 제2의 하태경이 제 지역구인 해운대갑에서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발언했다. 하 의원은 12년 전 해운대·기장을 에서 3차례 당선된 안경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했다. 혁신위는 지난 9일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혁신위가 제 호소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은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로 분류된다. 하 의원은 19대 총선 때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해운대갑 선거구에서 20대(득표율 51.75%)와 21대 총선(득표율 59.47%)에서 승리해 3선 고지에 올랐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지역의 한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우세한 지역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정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청년 지역구를 정해서 청년을 키우되,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과 관련해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라디오에서 “약간의 논쟁이 필요한 사항들이 지역구 문제”라며 “과거 여성 우선 추천 지역, 청년 우선 추천 지역 등으로 지역구를 규정하게 됐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들도 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초롱이’ 고규필, 오늘 가수 에이민과 결혼…사회는 김남길

    ‘초롱이’ 고규필, 오늘 가수 에이민과 결혼…사회는 김남길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를 연기해 인기 대열에 오른 배우 고규필(41)이 9세 연하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민수연)과 12일 결혼한다. 사회는 배우 김남길이 맡는다. 김남길은 오래전 고규필이 결혼하면 사회를 봐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친척과 가까운 지인을 초대해 비공개로 열린다. 두 사람은 서로 9년간 지인으로 알아 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고규필은 라디오와 방송에 출연해 “중간에 이별도 있었고, 다시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 연기자로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열혈사제’ ‘사랑의 불시착’ ‘연모’ ‘형사록’, 영화 ‘마더’ ‘베테랑’ ‘너의 결혼식’ 등에서 조·단역을 맡아 활약했다. 고규필은 올해 5월 ‘범죄도시3’에서 어설픈 조직폭력배 ‘초롱이’ 역을 맡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며 크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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