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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극심해지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완연한 봄 날씨임에도 실내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하루 중 95%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지만 오염된 바깥 공기에 환기를 마음껏 할 수 없다 보니 유해물질은 실내 공간에 켜켜이 쌓이고 있다. 먼지나 가스 형태를 띤 오염물질은 숨을 쉴 때마다 몸 속으로 들어와 기관지나 폐에 달라붙는다. 눈이나 목을 따갑게 만들고 현기증이나 두통,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더불어 면역 체계를 교란해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로,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건강취약군인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실내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합성화학물품이나 일회용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일상 속에서 유해물질을 저감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의식주별 생활 노하우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섬유 염색, 접착, 마감 등 여러 번의 화학처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새 옷에는 피부 및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아조염료, 포름알데히드, 페놀류 등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1~2회 세탁한 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의류는 보관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의류는 비닐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둔 후 옷장에 보관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시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EC) 성분이 옷에 남아있을 경우 호흡기 자극, 피부 알레르기 등이 유발 및 악화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옷과 함께 넣어두는 습기 제거제와 곰팡이 제거제는 두통을 유발하는 나프탈렌, 호흡기 및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염화칼슘, 눈을 자극하는 수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어, 옷장 문은 수시로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주방은 집안 공간 중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음식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은 주방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조리 시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조리 시작 전에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돼 유해물질 배출 효과가 배가되며, 조리 후에도 후드를 10분 정도 켜 두면 잔여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요리를 할 때마다 후드를 가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하츠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 사용을 권장한다. 쿡탑의 전원을 끄더라도 후드가 3분간 추가 작동한 뒤 스스로 꺼지기 때문에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가 줄어든다. 쿠킹존은 쿡탑 4종과 후드 8종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의 취향과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다채롭게 연출 가능하다. 신축 건물과 도배한 벽지, 새 가구는 포름알데히드, 라돈, 석면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방출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눈과 코를 자극해 안구건조증,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은 보일러를 세게 틀어 실내 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이른바 베이크아웃(Bake Out)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 유발 오염물질은 대부분 휘발성이라 상온에서도 휘발되지만 온도가 높을수록 휘발성이 커지기 때문. 하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 탑재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 제품이다. 고성능 6단계 청정시스템을 채용해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유해가스(TVOCs)등부터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라돈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해결 가능하다. 측면에 내장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시로 감지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시키고 패널과 제품 사이에 환기덕트를 결합한 다음 전원을 켜면 외부 공기가 깨끗하게 정화돼 실내로 유입된다. 또한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 ‘트윈프레쉬(TWINFRESH)’는 건물 내∙외부 사이의 벽에 제품을 설치,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집안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필터로 걸러 실내로 유입해주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 주택 및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덕트, 배관 공사 등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설치가 용이하다. 하츠 관계자는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완전한 차단이나 제거도 어렵지만, 실내 공기를 교체해 주는 환기로 상당 부분 해결 가능하다”며 “하츠의 30년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진침대, 라돈 검출 제품 생산 중단…해당되는 4개 제품보니

    대진침대, 라돈 검출 제품 생산 중단…해당되는 4개 제품보니

    국내 한 유명 침대회사의 제품 여러 모델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대량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SBS ‘8시 뉴스’는 3일 방송을 통해 대진 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개에 라돈 소재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대진침대는 창고에 있던 해당 제품들은 모두 폐기했고, 현재는 원인 물질로 확인된 음이온 파우더를 넣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더의 정체는 희토류로서 원석을 곱게 간 파우더를 음이온을 내기 위한 용도로 쓴 것으로 대진에 침대를 납품한 제조업체는 몸에 좋다는 칠보석 가루인 줄로만 알고 썼다고 해명했다. SBS는 다른 회사 침대 제품에는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 음이온 파우더뿐만 아니라 다른 방사성 물질이 일상 제품에 쓰였다 해도 어떤 물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소비자로선 알 수 없는 허점이 있다면서 당국의 조사가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라돈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서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 양이 그것도 매일 이용하는 침대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매트리스 천을 가로, 세로, 30cm 크기로 잘라 전문기관에 정밀 검사를 맡기자 실내 기준치의 3배를 넘는 평균 620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 침대 전체로 따지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라돈이 나온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에서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는 “침대를 만들 때 방사선 동위원소가 포함된 어떤 재료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는 주로 광물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 등 라돈을 생성하는 방사능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츠,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가정의 달 선물’ 소개

    ㈜하츠,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가정의 달 선물’ 소개

    5월 가정의 달은 유독 선물을 준비할 일이 많아지는 시기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미세먼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단연 인기다. 실제로 지난해 G마켓이 8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정의 달 선물로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품목으로는 공기청정기(44%)가 가장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사계절 내내 안심할 수 없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등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맑고 깨끗한 실내 공기 관리로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정의 달 선물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 제안한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는 혁신 기능에 실용성까지 갖춘 환기청정기를 추천한다. 하츠에서 출시한 국내 유일의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와 실내 공기청정 전용 팬모터를 따로 둔 듀얼파워팬모터를 적용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설치와 조작이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평소에는 공기청정기처럼 사용하다가 환기가 필요할 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시키고 패널과 제품 사이에 덕트를 결합한 후 제품을 작동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6단계 고성능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져 실내로 들어온다. 기존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이산화탄소(CO2), 이산화질소(NO2), 라돈(Radon) 등의 가스성 오염물질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4가지 색의 LED램프를 통해 집안 어디서든 편리하게 실내 공기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공기질 상태에 따라 풍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며 필터의 남은 수명은 제품 상단의 조작부에 3단계로 표시돼 교체 시기까지 예상 가능하다. 또한 측면에 내장된 마이크로 스마트 센서는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깜빡여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취침 시 쾌적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기의 조명을 끈 상태로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취침 운전 기능’과 최대 9시간까지 설정 가능한 ‘꺼짐 예약 기능’,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 기능’을 갖추며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어린이날, 사랑하는 자녀 선물로는 공기정화와 정서발달에 좋은 반려식물을 추천한다. 원예는 식물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자립심과 정서발달 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바르게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식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 햇빛 등의 광 에너지를 이용해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인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내에 켜켜이 쌓인 이산화탄소는 흡수하고 동일한 양의 산소는 배출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을 선택할 때는 겉모양새를 비롯해 키우기 쉬운지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보다 아이의 성격과 생활습관에 맞춰 반려식물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성적인 아이라면 동그란 생김새에 기분이 좋으면 물에 뜬다는 ‘마리모’와 열심히 키워 꽃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행운목’을, 활동적인 아이라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이나 때 맞춰 분갈이만 하면 잘 자라는 ‘금전수’가 좋다. 민감 취약 계층인 어린 자녀에게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기 정화 식물 1위로 선정한 ‘스투키’, 공부 스트레스가 많은 중∙고등학생 자녀에게는 두통 완화에 효과가 좋아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로즈마리’가 적당하다. 부부의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준비하는 이색 선물로는 주방공기청정기를 추천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방의 역할 또한 가사 노동의 공간을 넘어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각종 유해가스와 초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높은 공간이다 보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츠 자체 실험 결과, 후드를 켜지 않은 채 고등어 1마리, 삼겹살 200g을 15분간 요리했을 때 미세먼지가 ㎥당 2776μg(마이크로그램) 가량 발생했는데 이는 후드를 켰을 때(128μg) 보다 약 21배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주방에서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즉각 해결해 집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환경에 최적화된 하츠의 주방공기청정기 ‘뮤렌’은 오염물질을 360도 전방위로 포집해 집안 곳곳으로 유해물질이 퍼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오일필터, 쿠퍼헤파필터, 이중 탈취필터로 구성된 8단계 마이크로 청정 시스템을 채용해 주방의 공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정화한다. 주방 공기의 오염도에 따라 제품 측면부에 위치한 라이트링의 컬러가 4단계(블루>그린>옐로우>레드)로 변화하며 실내 공기질 상태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서를 통해 스스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뒤 오염도에 따른 맞춤형 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마트 자동운전’ 기능을 갖춰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순백의 백자를 모티브로 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어떠한 주방에도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화이트 컬러와 정화된 공기의 효율적인 배출을 돕도록 내외부의 형상을 곡선형 구조로 완성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2017 굿디자인 어워드’ 가전부문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츠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가정의 날 선물 목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30년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하츠의 혁신 제품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화목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를 노리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저감 방법은?

    나를 노리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저감 방법은?

    국내 전체 폐암 사망자 12.6%의 발병 원인이 실내 라돈(Radon)으로 밝혀지면서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의 라돈 실태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낸 보고서에서 “주택 실내 라돈 농도 조사치와 연도별 폐암 사망률을 연관 분석해도 라돈 농도가 높은 곳이 폐암 사망률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다. 라돈은 암석·토양·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며 특히 주택가에서 많이 발생한다. 라돈은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며 땅에 인접한 단독 주택에서 라돈 검출율이 높은 반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등에 걸릴 수 있으며 수년 동안 노출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에서 100배까지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흡연에 이은 2대 폐암발병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이지만 무색·무취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쉽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라돈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아이들이 일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많이 발생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돈 수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난방 등의 이유로 환기를 자주 시키지 못할 경우 라돈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봄철에 접어들었음에도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 등으로 환기를 시키지 못해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라돈 수치를 줄이는 공기 청정 식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돈을 줄이는 식물로는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율마,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관음죽, 아레카 야자, 행운목, 마지나타, 벤자민 등이 꼽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박찬호, 이승엽재단에 1억원 기부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45)가 오는 8일 출범하는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에 유소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승엽(42)은 지난해 11월 박찬호 장학회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유망주 중 아쉽게 중도 하차도 했지만 다들 커서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일을 한다는 게 가슴에 와닿았다. 나도 그런 좋은 재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답안지 실수” 전준범 상무 불합격 농구 국가대표 전준범(27·현대모비스)이 상무 지원에 불합격했다. 구단 관계자는 2일 “확인 결과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500문항으로 된 인·적성 검사에서 답안을 밀려 썼다고 했다”고 밝혔다. 상무에선 추가모집을 확정하지 않아 전준범은 현역 입대 가능성도 생겼다. 그는 올 시즌 프로 52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9.02점, 3점슛 2.3개를 터뜨려 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정현 세계 19위… 4계단 상승정현(22·한국체대)이 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4계단 뛴 19위에 올랐다.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은퇴), 파라돈 시차판(39·태국·은퇴),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20위 안에 든 아시아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역대 아시아 최고 랭킹은 니시코리의 4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기록했다. 니시코리는 현재 39위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 정현, 세계랭킹 10위권 진입 .. 아시아 선수 역대 네 번째

    정현, 세계랭킹 10위권 진입 .. 아시아 선수 역대 네 번째

    이번 주 주간 세계랭킹에서 네 계단 오른 19위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 .. 니시코리 39위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세계랭킹 20위 벽을 넘어섰다. 정현은 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 따르면 2주 전 23위에서 4계단 오른 1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세계랭킹 10위권에 진입한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 이 가운데 1953년생인 암리트라지는 1973년 세계 20위에 올라 아시아 남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20위 벽을 허문 기록(19세 9개월)을 보유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만 22세 1개월, 시차판은 23세 5개월에 각각 10위권에 진입했다. 1996년 5월생인 정현은 만 21세 11개월에 20위 벽을 돌파하면서 암리트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0위를 넘어선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최고 랭킹 기록은 니시코리의 4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오른 선수들이다. 셋 가운데 유일한 현역 선수인 니시코리는 이번 주 랭킹에서 39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정현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이날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츠, 국내 유일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 출시

    ㈜하츠, 국내 유일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 출시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국내 유일의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는 오염된 공기를 ‘비’우고 산뜻한 공기로 ‘채’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환기모드 전용 팬 모터를 별도 탑재한 이중 팬 모터 구조로 환기모드와 청정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공기청정기처럼 사용하다가 환기가 필요할 때 창틀에 끼운 3단 슬라이드 판넬과 제품 사이에 환기 덕트를 결합한 후 환기모드를 추가 작동시키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6단계 고성능 필터 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져 실내로 들어온다. 벽이나 창문의 훼손 없이 설치가 간단・신속하고, 기존 공기청정기로는 제거 할 수 없었던 이산화탄소(CO2),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라돈(Radon)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제거 가능하다. 4가지 컬러의 공기질 상태 표시 LED램프를 통해 집안 어디서든 편리하게 실내 공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내장된 마이크로 스마트 센서로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해 실내 공기질을 더욱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 알림과 함께 외기연결 아이콘이 점멸되며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알려준다. 실내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이 조절될 뿐만 아니라 필터의 남은 수명을 3단계로 표시, 교체 시기까지 예상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하츠 앱에 제품을 등록하면 정기적으로 필터 점검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손쉽게 소모품 구입까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취침 시 쾌적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기의 조명을 끈 상태로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취침 운전 기능과, 최대 9시간까지 설정 가능한 꺼짐 예약 기능, 어린이의 장난이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 기능도 갖췄다. 하츠 관계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에만 의존하기엔 실내 공기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비우고, 깨끗한 공기를 채울 수 있는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와 함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기청정기 ‘비채’ 제품 구매는 하츠몰에서 가능하며, 상세 정보는 하츠몰 및 하츠 홈페이지 내 ‘비채’ 상품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세계랭킹 23위로 점프…아시아 톱 차지

    정현, 세계랭킹 23위로 점프…아시아 톱 차지

    ‘미스터 충’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 랭킹 23위로 도약하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정현은 19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26위보다 3계단 오른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끝난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1727점을 기록했다. 2주 전 순위에서 25위로 정현보다 한 계단 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33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정현은 이번 주 순위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2000년대 이후 남자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의 자리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쑨(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졌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세계랭킹 10위권도 보인다

    정현, 세계랭킹 10위권도 보인다

    호주오픈 부상 복귀 이후 연속 8강5월 프랑스오픈 전까지 10위권 가능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22·한국체대)이 자신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정현은 5일 발표된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선수의 역대 최고 순위인 29위를 경신한 기록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쓰며 지난해까지 이형택(42·은퇴)이 갖고 있던 한국선수 최고 순위인 36위를 가볍게 뛰어넘은 정현은 지난주 끝난 ATP 투어 멕시코오픈에서 8강의 성적을 내며 26위까지 도약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상대하다가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했고 이후 약 3주간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지난달 말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코트로 돌아온 그는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며 시즌 초반을 잘 풀어가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정현은 오는 5월에 열리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이전까지 10위권 순위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주 순위에서 페더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 등 상위권 변동은 없었다. 다만,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5위에 올라 정현과의 ‘아시안 톱랭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000년대 이후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순위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쑨(대만), 니시코리 등이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간랭킹에서 전 세계1위 앤디 머리(영국)가 29위로 밀리면서 정현보다 순위가 처졌다. ‘빅4’ 중의 하나인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이 29위까지 떨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츠, ‘2018 경향하우징페어’서 실내 공기질 위한 다양한 제품 소개

    하츠, ‘2018 경향하우징페어’서 실내 공기질 위한 다양한 제품 소개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하츠로 숨쉬는 우리집’을 메인 콘셉트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18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새롭고 신선한 공기로 교체해 집안 곳곳을 쾌적하게 만드는 신개념 환기청정기를 비롯 다양한 제품 군으로 구성된 실내 공기질 종합 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츠는 ‘2017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주방 공기 정화에 특화된 기능적 차별성 및 디자인적 우수성을 입증 받은 주방공기청정기 뮤렌(MÜRREN)과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주택,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최대 90% 에너지 회수율을 가진 ‘주택용 환기장치’,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국내 유일의 ‘쿠킹존 시스템’, 자연의 정화 원리를 활용한 ‘수직녹화벽’, 다양한 라인업의 후드 및 쿡탑 등 하츠의 주요 제품들을 한 자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는 30년의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제품으로 공기청정 기능에 환기 기능까지 겸비해 실내 공기질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뒤에 연결된 덕트와 내부 필터를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유입해 기존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이산화탄소(C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라돈(Radon) 등의 가스성 오염물질까지 제거해 준다. 하츠 관계자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실내 공기질 종합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츠의 30년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신개념 환기청정시스템에 대한 업계 관계자 및 일반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츠에서 개발한 공기질 관련 어플을 다운 받아 설치 하거나, 부스에 전시된 제품의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SNS 계정에 업로드 하면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아로마 디퓨져 ‘마리에’와 DIY 설치 가능한 ‘이지셀프 후드’를 인터넷 최저가보다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특별 할인 현장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경향하우징페어에는 건축자재 및 건축∙건설 관련 기업 800여개 사가 참가, 2,9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수도용 제품, 발견 즉시 수거

    불법 수도용 제품 ‘즉시 수거제’가 도입되고, 지하수의 자연방사성물질 관리가 확대되는 등 먹는물 안전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13일 수도관·수도꼭지 등 수도용 자재나 제품에 대한 위생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도법’ 개정안을 14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위생안전인증을 받은 후 유통됐는데 정기검사나 수시검사에서 불합격 판정되면 인증취소절차를 거친 후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불합격 판정 즉시 판매금지와 수거권고를 내릴 수 있게 된다. 또 수도용 자재·제품을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받거나 정기·수시검사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조·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수도용 제품에 대한 관리를 통해 먹는물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6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먹는물 안전을 위해 소규모 수도시설의 자연방사성물질 관리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국민은 전체 급수 인구의 2.3%인 126만명이다. 소규모 수도시설은 전국적으로 1만 6667곳이 있는데 이중 80%가 지하수를 원수를 사용하면서 라돈 등의 용출 우려가 제기됐다. 환경부는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1만 3000곳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해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여부를 2018년 1월부터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우라늄은 2014년부터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돼 지자체에서 연 1회 검사토록 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내년부터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수질감시항목이 아닌 라돈은 검출 가능성이 높은 1000곳에 대해 환경부가 내년말까지 우선 조사하고 분석장비를 확충 후 지자체가 2019년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후끈한 열기 속 고품질 강판 생산 24시간 ‘구슬땀’

    후끈한 열기 속 고품질 강판 생산 24시간 ‘구슬땀’

    지난 9일 오후 미얀마의 수도 양곤 북쪽 비포장도로를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밍글라돈 지역. 길게 이어진 판잣집들 사이로 보이는 현대식 건물 꼭대기에 태극기와 미얀마 국기가 동시에 펄럭인다. 미얀마 최초의 컬러강판 공장인 ‘미얀마포스코강판’이다. 24시간 풀가동되는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 속 직원들이 컬러강판 생산과 함석지붕 가공에 여념이 없다. 방금 생산된 초록색 강판에는 포스코의 아연도금강판 브랜드인 별 모양의 ‘슈퍼스타’ 로고가 선명하다. 16년간 ‘미얀마포스코’에서 정비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조슈와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철강 기업인 포스코에서 근무하니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험한 국내 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로 눈길을 돌리는 가운데 ‘아시아의 마지막 원석’으로 불리는 미얀마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미얀마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07달러로 주변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2011년 군부독재가 종식되면서 경제 개방이 확대돼 높은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 등 잠재력이 많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게다가 풍부한 천연자원과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도 장점이다.미얀마는 아직 베트남의 성장 초기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미국의 경제제재가 완전히 풀리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경을 맞댄 중국이 1988년부터 2014년까지 미얀마에 투자한 돈은 무려 총 15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한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밀렸다고 생각한 일본 기업들도 ‘포스트 베트남’으로 미얀마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삼성, 포스코, 롯데, CJ, LG 등 200여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지의 땅’에 접근했다. ‘미얀마포스코’는 1997년 11월 법인 설립 후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가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서 철도 사업을 시작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얀마 진출사는 30년이 넘는다. 포스코그룹은 꾸준한 현지 투자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 2005년 미얀마 정부가 갑자기 함석지붕 두께 등의 규제를 변경하는 바람에 타격을 입은 해외 기업들이 하나둘씩 떠났지만 포스코는 현지에 남았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정부 규제에 맞추고 마케팅 비용도 늘렸다. 덕분에 저가의 중국산을 수입에만 의존하던 컬러강판 시장이 포스코로 넘어왔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0%, 영업이익은 410만 달러를 넘겼다. 1980년대 무역으로 시작된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사업은 제조업에서 금융업을 아우른다. 1985년 첫 진출 이후 포스코대우가 현지에 투자한 금액은 49억 달러에 달한다. 2000년 이후부터는 자원개발 사업과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셰 프로젝트’로 불리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다. 포스코대우는 2004년 독자적인 탐사 기법을 통한 단독 시추로 2005년 셰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연간 1700억㎥ 규모의 천연가스는 전량 중국 국영 석유공사에 판매된다. 이로 인해 연간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1일 개장한 ‘롯데호텔 양곤’은 포스코대우의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40여개 회사의 치열한 부지 입찰 경쟁 속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예정 기한인 4년 만에 5성급 호텔을 완공하는 일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임선규 대우아마라 부장은 “현지 사정 때문에 예정대로 들어선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우리가 약 40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자 관계자들이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은 지난 8월 6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을 수주해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류’ 열풍도 강하다. 한국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를 넘어서는 인기몰이 중이고, 현지 대학에서 가장 선호하는 외국어가 한국어일 정도다. 원유준 포스코대우 전무는 “무려 30년에 이르는 경제제재 기간에도 한국 기업은 미얀마에서 철수하지 않았다는 현지인들의 경험이 신뢰와 믿음으로 굳어졌다”면서 “다만 최근 중국과 일본 관료들이 미얀마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물심양면으로 측면지원한다는 점은 우리 정부가 긴장해야 할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양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겨울철 주택실내, 폐암 유발 ‘라돈’ 줄었다

    단독주택보다 연립·다세대 낮아 마을회관 등 저감시공 사업 확대 내년부터 신축에 권고 기준 적용 겨울철 전국 주택 실내에서 발암물질인 ‘라돈’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5년 11월~2016년 3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주택 794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농도가 95.4Bq/㎥로 나타났다. 2013∼2014년 측정치(102.0Bq)보다 낮아졌을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제시하는 실내 라돈 권고기준(100∼400Bq) 이하다. 라돈은 화강암 등 암석과 토양 등에 존재하는 자연 방사성물질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으로 실내에 유입된다.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실내 라돈 농도는 주택 주변 지질학적 특성과 주택 노후화·균열 등 구조와 상태, 실내외 온도 차이, 환기상태 등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토양과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겨울철에 30% 정도 높게 나타난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평균 농도가 102.7Bq로 연립·다세대주택(62.3Bq)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됐다. 지역별로는 강원(149.7Bq), 전북(117.0Bq), 대전(111.8Bq) 등이 높았다. 강원 지역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실내 권고기준(148Bq/㎥)보다 높았다. 환경부는 라돈 노출에 취약한 주택과 마을회관 등에 라돈 무료측정 및 알람기를 보급하고 라돈 저감시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실내 라돈 권고기준(200Bq 이하)도 적용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킹콩 vs 日 고질라 누가 더 셀까

    美 킹콩 vs 日 고질라 누가 더 셀까

    거대 괴수의 원조 킹콩과 일본 대표 고질라가 국내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할리우드 ‘콩: 스컬 아일랜드’와 일본의 ‘신고질라’가 8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다.‘콩: 스컬 아일랜드’는 수없이 만들어진 ‘킹콩’을 새로 리메이크했고, ‘신고질라’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괴수물을 재난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모티브를 따온 킹콩은 1933년 작품이 오리지널로, 제프 브리지스·제시카 랭 주연의 1976년 작품, 피터 잭슨 감독의 2005년 작품 등 시대와 기술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제작돼 왔다. 이번에도 고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지의 해골섬에 불청객으로 방문한 인간들이 킹콩과 맞닥뜨리는 이야기 흐름을 따라간다. 시대는 1970년대로 설정돼 베트남에서 철수하는 미군 헬기 부대가 과학자 팀과 탐사에 나선다.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역대 최고 크기(30m)로 설정된,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킹콩 액션을 볼 수 있다. 킹콩 시리즈에서 으레 등장하던 킹콩과 미녀의 로맨스는 크게 줄이고 스펙터클에 힘을 줬다. 킹콩은 잔혹한 스컬 크롤러를 비롯한 또 다른 괴수들과 충돌하고, 동료를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군인들과 격돌하기도 한다. 거대 괴수(카이주)와 거대 로봇의 대결을 그린 ‘퍼시픽 림’, 공룡이 등장하는 ‘쥬라기 월드’ 느낌이 있다. 한국 영화 팬인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은 ‘괴물’, ‘올드보이’ 등을 오마주한 장면을 중간중간 담기도 했다. 고질라 시리즈는 일본의 대표적 장르인 특수촬영물(특촬물)을 선도해 온 작품이다. 1954년 첫 편이 등장했으며, ‘신고질라’는 스물아홉 번째 작품이다. 누적 관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그런데 ‘신고질라’는 역대 최고 크기인 118m짜리 고질라를 등장시키지만 도심을 휩쓰는 모습이나 다른 괴수와의 격돌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고질라의 등장은 이 작품에서 대재난을 상징하는데, 위험이 시시각각 국민 안전을 위협해 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탁상공론에 부산을 떨며 우유부단, 뒷북 대응으로 일관하는 일본 관료주의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고질라의 일본 상륙은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 작품들의 개봉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잔뜩 도사리고 있다. 특히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1954년 미국의 핵실험 이야기가 언급되며 이는 핵실험이 아니라 어떤 생명체를 죽이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부연하고 있다. 이는 고질라가 미군의 핵실험으로 깨어난 고대 생명체라는 설정과 맞닿아 있다. 또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히어로의 세계를 통합한 DC유니버스를 꾸리고 있는 워너브러더스가 레전더리 픽처스와 손잡고 킹콩과 고질라의 세계관을 묶는 ‘몬스터버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엔딩 크레디트가 흐른 뒤 보다 분명해지는데, 쿠키영상에 고질라를 비롯해 라돈, 킹 기도라, 모스라 등이 스친다. 앞서 2014년 ‘고질라’를 새로 선보였던 워너브러더스는 2019년 속편 격인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 2020년 ‘고질라 vs 콩’을 잇달아 공개할 계획이다. 사실 킹콩과 고질라는 반세기 전 이미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1960년대 일본 도호사가 미국과 공동 제작하며 안방으로 킹콩을 불러들였다. 당시 무승부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스코, 공기질 안심관리 솔루션-세스코에어 출시 기념 ‘스마트팩 프로모션’ 선보여

    세스코, 공기질 안심관리 솔루션-세스코에어 출시 기념 ‘스마트팩 프로모션’ 선보여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공기질 안심관리 솔루션-‘세스코 에어’ 출시 기념으로 ‘스마트팩 프로모션’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공기질 안심관리 솔루션-세스코에어란 라돈방사능, 극초미세먼지, CO₂, VOCS, 온도·습도에 대한공기질 진단부터 건강한 실내 공기질 관리, 개인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해주는 세스코만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개발된 서비스이다. 세스코는 세스코 에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제공하고,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팩 프로모션’을 2가지 형태로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팩 프로모션 1은 극초미세먼지로부터 고객의 건강을 케어하고, 라돈 방사능까지 진단해주는 세스코 에어 IoT 공기청정기 1개월 무료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신청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무료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스마트팩 프로모션 2는 IoT공기질측정기 1주 무료체험 서비스이다. 200명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공기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한 분석데이터를 확인∙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스코 관계자는 “세스코에어 출시기념 ‘스마트팩 프로모션’은 세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세스코에서 제공하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체험 프로모션 ‘스마트팩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광장] 행정·빅데이터 만나 ‘주민 삶’ 바꾼다/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행정·빅데이터 만나 ‘주민 삶’ 바꾼다/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올해 3월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최고의 기사 간 대결로 주목받았던 이세돌과 ‘알파고’ 대전에서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했다. 직관적·경험적 사고처럼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영역을 과학기술에 내준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불안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 줬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달로 인류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계에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생긴 경지를 말한다. 1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기계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한 것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이 인지능력마저 대신하는 것이다. 영업·세무직 등 단순 업무 비중이 높은 직종은 이미 기계가 대신할 알고리즘이 개발되어 있다. 약사를 대신해 처방전을 입력하면 약을 조제할 수도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의 70%는 알고리즘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도 현재진행형이다. 행정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생존할 수 있다. 은평구는 혁신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민간의 혁신기술 개발자와 손잡고 지역을 신기술 시험의 장으로 바꾸고, 공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책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신기술 환기장치’를 설치해 약 50%의 라돈 감소효과를 봤고, IoT 기술로 부족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직원의 혁신 아이디어도 업무에 접목한다. 야간시간대 안전과 경관조명 효과를 함께 노린 ‘태양광 볼라드’, 비용부담이 적은 ‘IoT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 악취 제거율이 94%에 이르는 ‘수중 하수악취 저감시설’ 등이 그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라며 “기업은 다가오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은평구는 과학적인 미래 예측을 위해 지난해 7월 데이터분석팀을 신설했다. 방역 요청 민원을 분석해 방역사업을 추진했고, 수년에 걸친 주민 건강 데이터에 바탕해 지역보건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공공 데이터 25종 3220건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생활편의시설 위치와 정보를 알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도 개시했다. 행정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과학행정의 실험실이 되어야 한다. 과학은 사용자에게는 무엇보다 훌륭한 도구이며, 특히 행정 분야에서 과학은 주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마법의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200명 마을에 암 환자 10명… 제주서도 아스콘 공장 논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주민들도 아스콘 공장 때문에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공장 설립에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10만명당 455명꼴이다. 그런데 기껏해야 주민 200명 정도인 마을에서 암 환자가 10명이나 된다며 이는 아스콘 공장 탓이라고 주장했다. 서광동리 주민들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송아스콘공장 이전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165가구가 사는 서광동리는 마을 주변에 이미 ㈜한송산업(레미콘, 아스콘 공장)과 ㈜한창산업(아스콘 생산, 석산), ㈜성일레미콘, 현대아스콘, ㈜서일(석산) 등 5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최근 ㈜한송산업이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스팔트 믹싱 플랜트 설비를 마을에서 270m 떨어진 곳에 이전 설립하려고 하자 서광동리 주민들이 호흡기 장애와 분진·매연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2016년 7월 기준으로 이 마을에 10명의 암 환자가 투병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스콘 공장 배기가스에 의한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과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을 암 발병 원인으로 꼽고 있다. 주민들은 또 레미콘과 아스콘을 싣고 24시간 마을 안길을 휘젓는 덤프트럭의 과속 통행으로 그동안 주민 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만형 이장은 “주민들도 사람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장 이전 설립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남원 내기마을, ‘암 집단발병’ 미스터리

    15년 간 주민 5분의 1이 암에 걸린 전북 남원시 내기마을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기마을에선 1999년부터 암 환자가 발생했다. 처음엔 우연이라 믿었다. 그러나 2002년 2명, 2009년~2013년 4명 등 폐암 환자가 발생했고 7명 모두 사망했다. 이 기간 갑상선암과 위암에 걸린 주민도 10명이나 된다. 1999년 70여 명이었던 마을 인구 수도 50여 명으로 줄었다. 두려움에 마을을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3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아스콘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폐암 등 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남원시는 2014년 서울대 백도명 교수 연구팀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2년 간 6억 5000만원을 들여 진행했지만 연구팀은 결국 “아스콘 공장이 가동될 때 발암물질이 증가하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장이 가동됐을 때 대기 중 미세 분진의 일부인 다핵 방향족 화합물(PAHs·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포함)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폐암 환자가 살았던 집 실내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의 수치가 다른 가정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폐암 환자 6명 가운데 5명이 장기 흡연한 사실도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마을 지하수는 라돈 오염이 심각해 방사성 물질 노출에 의한 집단발병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위험 요인들과 직접적인 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밝혀 주민들의 불안감만 더 커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전조 분석에 보다 힘써야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전조 분석에 보다 힘써야

    올여름 기상청은 잦은 오보와 뒤늦은 예보로 많은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이런 대중적 비난의 기저에는 ‘당연히 예보는 정확해야 한다’는 당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예보는 양질의 관측 자료, 우수한 기상 모델과 자료 해석을 가능케 하는 과학적 이론 등이 골고루 갖춰진 때에야 가능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상 과학의 발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진화를 거듭하면서 보다 정확한 예보로 나아간다. 그나마 예보가 가능한 분야는 기상 현상을 비롯한 일부 자연현상뿐이다. 인류가 직면한 자연재해들은 발생 시기와 크기를 예측하기조차 쉽지 않다. 지난달 부산, 울산 등에서 가스 냄새, 개미떼 이동, 물고기 떼죽음 등이 나타나 대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과거 여러 지진 사례와도 비교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여름을 걱정스레 보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중부 산간지역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으로 300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2009년 308명의 사망자를 낳은 규모 6.3의 라퀼라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40여㎞ 떨어진 지역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사전에 적절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학자 6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과학계는 아직까지 신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문제로 책임을 묻는다며 반발했다. 이같이 예고 없이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사전인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전조 현상은 지진을 포함한 자연재해를 비롯해 의학, 산업, 경제 분야 등 일상생활의 여러 부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조 현상의 분석은 활용 부문에 따라 재해를 미연에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지진의 경우, 전조 현상으로 활용되는 것들은 지진운, 지진광, 동물의 이상행동, 라돈 가스 농도, 지하수 수위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현상은 지진 발생과 관련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지진운, 지진광은 단층대를 가로질러 작용하는 압축력으로 인해 광물에 압전 현상이 발생하고 그 결과 대기권 내의 전하 배열에 영향을 미쳐 특정한 모양의 구름이 형성되거나 빛의 발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동물의 이상 행동은 이런 전하 유도로 인한 교감 신경 교란의 결과로 설명되기도 한다. 라돈 가스 농도 증가와 지하수위 변화는 단층과 지각의 변형에 따른 심부 지각에 위치한 라돈의 대기 중 배출과 지하수 유동의 결과로 설명된다. 하지만 지진 전조 현상으로 언급되는 이런 현상들을 지진 예지에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부적합한 면이 있다. 특정 현상이 전조 현상으로 의미 있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먼저 해당 현상의 발생 원리가 과학적으로 명확히 설명 가능해야 하며, 해당 현상이 재해와 관련해 반복적이고 일관성 있게 관측돼야 한다. 또 전조 현상이 관측된 뒤 해당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적어야 전조 현상으로서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해당 현상을 만들어 내는 요인이 재해 유발 외에도 다양한 현상의 전조 현상이라고 할 경우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워지므로 전조 현상으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요인이 존재할 경우 전조 현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계는 불완전한 전조 현상을 이용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자료 해석에 중점을 둔 사전 예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조밀한 관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로 자연재해의 여러 신비들이 하나둘 풀리고 있다. 자연재해 예보가 가능한 날도 그리 요원해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덕분이다. 재해 예보라는 오랜 숙원이 풀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 [현장 행정] 태양광·IoT… ‘신기술 시험장’ 은평

    [현장 행정] 태양광·IoT… ‘신기술 시험장’ 은평

    # 친환경 열회수 환기장치업체인 셀파씨앤씨(주)는 지난 1월 서울 은평구의 주선으로 구립 신사어린이집에 신기술 환기장치를 시범설치했다. 비용은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이전 대비 약 50%의 라돈 감소 효과를 확인한 은평구는 수요 조사를 거쳐 관내 낡은 어린이집에 이 장치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업체로선 새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 관내 사회적기업 디봇은 구의 도움으로 태양광 볼라드를 불광천 자전거도로에 실험하고서 뜨거운 주민 호응을 받았다. 태양열 전지를 이용해 볼라드에 안내판 겸 야간 경고표시를 부착한 제품으로 구청 직원 아이디어를 채택한데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제2회 태양광 응용제품 아이디어 사업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역시 불광천에 시험 중인 수중 하수악취 저감시설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은평구는 응암2동 임대 아파트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무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손목 밴드형 추적시스템으로 구청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응급상황 때 실시간 출동,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구가 ‘테스트 베드’(test bed) 사업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스트 베드는 혁신 아이디어나 개발과정에 있는 신기술의 적합성·상용화 여부를 가늠하고자 실제 주민 참여로 실험해 보고 선도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이다. 재선 임기 후반부로 접어든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은평구는 혁신기업들에 주민들을 이어주고, 주민·직원과 함께 아이디어 추가제안도 함께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 사용자가 3위일체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김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변두리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은평이 혁신기술과 창의경제를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뜻이 확고하다. 특화산업·지역브랜드의 불모지였던 은평이지만, 지난해 녹번동에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혁신파크 입주를 계기로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게 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테스트베드 지원은 혁신파크 입주 기업은 물론 신기술을 시험해 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하고 혁신파크에 전담 공무원 1명도 따로 파견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 노하우 축적을 위해 신기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은평구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공공과 민간, 사용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은평을 테스트베드 사업의 한국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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