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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기 행정부 직원 채용 전 강도 높은 ‘사상검증’

    트럼프 2기 행정부 직원 채용 전 강도 높은 ‘사상검증’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직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강도 높은 충성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백악관 인사팀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GA)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고 지원자의 정치사상에 대한 답변을 듣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주의 깊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잘못된 사람들을 고용한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왔다. 이제 그의 보좌관들은 행정부를 트럼프에 충성스러운 사람들로만 채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일하고 있다. 강도 높은 ‘사상 검증’으로 인해 일부 연방정부 직원들은 트럼프 팀이 ‘능력보다 충성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벌어지는 시기에 행정부에 전문성과 제도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외교관이 축출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를 들어, 트럼프 인수위원회 웹사이트에 있는 구직 지원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메시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이 있다. 또한 2024년 대선에서 자원봉사, 모금, 방문, 전화 통화 등 어떤 방식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는지 묻고 소셜미디어 계정 목록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백악관 인사 책임자인 세르지오 고르는 지난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인터뷰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에서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책으로 일하고 있다면 지금 백악관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부에 포함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매우 명확하게 밝혀 왔다. 그래서 우리가 준수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백악관과 이 땅의 모든 부서에 가능한 최고의 인재를 영입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나 트럼프 상대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만으로도 일부 지원서는 거부되거나 추가 검토를 위해 보류될 수 있다. 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미국 관리들은 AP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의 포트폴리오에 특별한 전문 지식이나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자신과 여러 기관의 여러 동료들이 초기 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지원자 풀에 포함되더라도 이미 충성도가 확립된 사람들의 추천서를 제공하는 등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면접관들에게 트럼프의 정책을 시행할 ‘열정’을 설득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부터 특히 표적이 되어온 국무부의 현직 관리들은 현직 공무원들이 새 정치 상사의 보복을 우려해 정치는 물론 정책이나 인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를 꺼리는 등 분위기가 ‘긴장감’과 ‘침울함’이라고 묘사했다. 외교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두 명의 공무원은 정권이 바뀌면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외교부의 운영과 업무에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집단으로의 전환은 과거에 경험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모든 새 대통령은 선거 보좌관, 동맹, 지지자, 기부자 등 자신이 통제하는 수천 개의 정부 일자리를 정치적으로 임명된 사람들로 채우려고 한다. 백악관 대통령 인사실은 이러한 직원을 채용, 심사 및 관리하기 위해 존재한다. 지원자에게 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당파적 균형이 필요한 기관이나 위원회에서 일자리를 채울 때와 같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이 잠재적 지명자의 정치 이력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이유는 그가 전통적인 공화당의 정통성과는 다른 이념적 공간을 개척해 왔기 때문에, 직선적 당파성이 자신의 의제에 대한 헌신을 나타내는 신뢰할 수 없는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정부 감시 단체인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의 모임의 도널드 K. 셔먼 전무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과 정치적 리트머스 시험 또는 충성도 시험의 부과는 대통령이 헌법을 보존, 보호,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배신한 것”이라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 공적만큼이나 중요하거나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황유나, 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연장전 끝에 우승

    황유나, 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연장전 끝에 우승

    황유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2025시즌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30만 달러)에서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나는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조정민과 동타(10언더파 206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조정민을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받았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나는 상금랭킹 96위에 그친 데다 11월에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37위에 그쳤다.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황유나는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뒤 마지막날인 이날 버디 쇼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KLPGA투어 통산 4승의 조정민은 1~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지만 황유나의 기세에 밀려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황유나는 6번 홀(파4)부터 8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고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만회했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쳤고 2차 연장에선 황유나가 버디에 성공한 반면 조정민은 파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지만 다른 대회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드림투어 공식 상금랭킹엔 1억원으로 변환해 적용한다. 우승 상금은 4만5000달러(약 6400만원)이고 상금 랭킹엔 1500만원으로 적용된다. 3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지유아이(중국)가 올랐다. 윤화영과 김소정은 각각 8언더파 208타,7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
  • 배우 이이경, ‘사채설’ 직접 밝혔다

    배우 이이경, ‘사채설’ 직접 밝혔다

    배우 이이경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이경은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녹화에서 온갖 소문의 실체를 직접 밝혔다. 특히 이이경은 “사채 쓴 적 없다”며 본인이 사채를 썼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 음원도 냈고, 영화 ‘히트맨2’도 출연했다. 그냥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혼주의설에 관해서도 이이경은 “난 늘 열려 있다. 비혼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아니다. ‘누만추’다. 누구라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유튜버 진우가 “아내가 영국인인데 아내 친구 중에 솔로가 있다”고 하자 이이경은 “국적 상관없다. 성별만 여자면 된다. 몸만 오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경호처 이광우 “文 시장 갔을 때도 기관단총 들었다” 주장

    경호처 이광우 “文 시장 갔을 때도 기관단총 들었다” 주장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 측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꿰맞추기식 엉터리 법 적용”이라고 반발했다. 이 본부장 측 배의철 변호사는 26일 입장문에서 “경찰은 지금이라도 구속영장 신청을 철회하고 검찰은 신청을 즉시 반려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이 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것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특히 이 본부장이 2차 집행을 앞두고 관저에 MP7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옮겨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 측 배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1급 군사시설인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가 총을 소지하거나 이동 배치하는 게 문제라는 말은 교정시설, 군사시설의 경비 인력이나 전장의 군인도 총을 소지해선 안 된다는 말과 같다”고 반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기관단총을 들고 경호한 경호원들도 모두 죄를 범한 게 된다”고 항변했다. 이 본부장이 일부 경호원의 직무를 배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사상 조치나 불이익이 아니라 해당 경호 업무를 맡지 않게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에 대한 경찰의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 적용에 대해 “마치 불이익을 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설 지나면 건설사 줄도산 공포… 또다시 ‘4월 위기설’

    설 지나면 건설사 줄도산 공포… 또다시 ‘4월 위기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사발 ‘4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시공능력 58위인 신동아건설에 이어 경남 지역 2위 대저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중견 건설사의 연쇄 부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29개 사다. 2019년(49개 사)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부도 업체 수는 2021년 12곳, 2022년 14곳, 2023년 21곳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 들어서도 지방 건설사 한 곳이 부도 처리됐다.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은 지난 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22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 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되어 2010년 7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진입했다가 실적 개선으로 2019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대규모 미분양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 실패 등이 겹치며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대저건설도 이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관급 공사를 중심으로 사세를 키워온 대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전국 103위, 경남 2위를 기록하며 중견 건설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건설사업에 참여했다가 공사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미수금이 쌓이며 경영 위기가 커졌다. 문제는 연쇄 부도 가능성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PF 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의 ‘돈맥경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대저건설과 비슷한 여건의 중견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줄도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방 건설사들의 적신호가 심상치 않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날로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 8644가구다. 2020년 7월(1만 86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에서 지방의 악성 미분양만 79.4%(1만 4802가구)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가 4월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4월 위기설이 또다시 업계를 감돌고 있다. 지난해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PF 부실에 따른 금융권 우려가 커지며 4월 위기설이 대두됐다. 위기설은 넘겼으나 지방 건설사들의 줄도산은 계속되면서 부실이 지연됐을 뿐 건설업계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은 건설업계 적신호에 기름을 부을 요인 중 하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건설 수입품 가격이 0.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당장 환율 상승으로 건설기업들이 타격을 입지는 않겠지만, 그로 인해 장기적으로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신동아에서 시작한 신호탄은 앞으로 제2, 제3의 건설사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어도 지방 미분양이라도 빨리 소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세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휴에 심심해? OTT 틀어봐…메디컬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연휴에 심심해? OTT 틀어봐…메디컬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설 연휴를 맞아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야심 차게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디컬 드라마부터 최신 영화, 서바이벌 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진했다. 혼자서라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겠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시리즈는 단연 ‘중증외상센터’이다.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8회의 시리즈로 만들었다. 지난 24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 대형병원의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는 백강훈은 중증외상팀과 함께 환자들의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뛰어든다. 위급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자신감을 가진 백강훈을 중심으로, ‘제자 1호’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5년 차 중증외상팀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하영),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등의 앙상블이 눈에 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헌신 속에서 병원 경영 문제를 코믹하게 녹여낸 것도 재미의 비결이다. 디즈니+에서는 반복되는 육아에 지친 한 여자가 자신이 개로 변할 거라고 믿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나이트 비치’를 주목하자. 레이첼 요더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4일 공개한 이 작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주연을 맡은 에이미 애덤스는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방송국 탐사보도팀의 이야기를 그린 김혜수 주연 시리즈물 ‘트리거’도 눈에 띈다. 탐사보도 PD들의 통쾌한 팩트 폭행부터 환상의 팀플레이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4화까지 공개됐다. ‘무빙’으로 디즈니+를 달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조명 가게’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골목길에 있는 수상한 ‘조명 가게’에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공포 미스터리 작품으로, 전편 모두 볼 수 있다. 추석 때 머리를 식히기 위해 머리 쓰는 이들의 활약을 즐겨보자. 웨이브의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3’는 지난 시즌에 비해 규모를 좀 더 키우고, 머니 챌린지도 다양해졌다.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등 뛰어난 능력의 보유자들이 이길지, 빠니보틀, 충주맨, 스티브예 등 서바이벌에 새롭게 도전하는 신예들이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예측해보는 것도 좋겠다. 재미있다면 아예 이번 연휴 1~3 시즌 모두 몰아보길 권한다. 티빙에서는 최근 두 편의 신작 시리즈를 시작했다. 우선 21일 공개한 ‘원경: 단오의 인연’은 앞서 올해 초 공개한 ‘원경’의 프리퀄이다. 고려 말 15대 가문 중 하나인 여흥 민씨 가문의 딸 원경과 문무를 겸비한 성균관 유생 이방원이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며 연모의 감정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23일 공개한 ‘스터디그룹’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개봉했던 뜨끈뜨끈한 영화들을 설 연휴에 풀어놓는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깨닫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본성을 찾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마법학교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영화 ‘위키드’는 화려한 캐스팅과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이밖에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 2’도 놓쳐선 안 될 영화다. 황제의 음모로 가문이 멸망한 후, 유일한 생존자 폴이 어머니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함께 가까스로 목숨을 구해 사막으로 도망친 뒤 황제를 전복시킬 결전의 준비를 시작한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히든 페이스’ 역시 눈에 띈다.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약혼녀이자 첼리스트인 수연(조여정)이 영상 편지를 남기고 사라지자 큰 상실감을 느낀다. 이후 성진은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끌려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지른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혀 충격적인 진실을 지켜본다는 내용이다.
  • “개 돌보기 65만원”, “물고기 밥주기 6만원”…연휴 알바 경쟁 치열

    “개 돌보기 65만원”, “물고기 밥주기 6만원”…연휴 알바 경쟁 치열

    최장 9일간의 설 연휴를 맞아 물고기 밥 대신 주기, 반려동물 대리 산책 등 이색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었다. 26일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사는 A씨는 ‘반려 물고기’에게 사흘간 밥을 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1회당 1만원의 보수를 내걸었다. 물고기가 하루 2회 사료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사흘간 총 6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9명이 지원했다.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 돌봄 일자리는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당근에 올라온 반려동물 관련 구인 게시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증가했다. 게시글 당 평균 지원자는 약 24명에 달한다. 주요 업무는 반려동물 밥 주기, 산책, 배변 정리 등 일반적인 일거리이지만 반려동물의 성향과 종에 따라 보수가 나뉘기도 한다. 일례로 트라우마가 있어 다른 동물과 어울리지 못하는 ‘프렌치 불도그’를 9일간 돌봐주는 대가로 65만원을 주겠다는 글도 있다. 이 밖에 전·튀김 요리 경력자, 명절 대목을 맞은 수산시장 물건 관리자나 고향에 가기 위해 카페 대체 근무자를 구한다는 모집 글 등에 수십 명이 지원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장기 연휴에도 각종 단기 아르바이트가 성행하는 데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노동시장 안에서도 한 푼이라도 더 소득을 올려야 하는 취약 계측은 명절에도 일에 매달리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 [단독]“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가는 날”…일본도 살인사건 유족의 슬픈 설날

    [단독]“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가는 날”…일본도 살인사건 유족의 슬픈 설날

    “이제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드는 날이 아니라 먼저 간 남편에게 인사하러 가는 날이 됐어요.”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이 휘두른 일본도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내 김모(40)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처음으로 아빠 없는 설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매년 설 명절 연휴 찾아가던 시댁에도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시댁 식구들의 얼굴을 마주하면 남편 생각이 커질 것 같아서다. 이번 연휴에는 남편이 묻힌 곳에 가서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올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남편과 전을 부치면서 서로 ‘내가 더 잘한다’며 장난치던 게 기억난다”며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이 함께한,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사라졌다”고 했다. 자기 전이면 담배를 피우는 신랑은 그날도 “다녀올게”라며 나갔다. 그때 본 뒷모습이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깨질듯한 구급차 소리에 베란다를 내다본 건 불과 몇 분 후였다. 어떤 남자가 쓰러져 있길래 문득 남편이 떠올라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전화 버튼을 연신 눌렀다. ‘제발 받아라.’ 그 순간 낯선 남자가 전화를 받곤 말했다. “남편 많이 다쳤어요. 빨리 내려오세요.” 구급대원 뒤로 신발도 신지 않은 다리가 보였다. “제 남편 아니에요. 남편은 신발 신고 나갔어요.” 구급대원은 남편이 피를 많이 흘려 구급차는 따로 타야 한다며 아내를 차에 태웠다. 김씨는 지금도 당시를 후회한다.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볼 걸 그랬어요. 같이 있어 줄 걸.” 남편의 유일한 낙인 담배를 차마 끊으라고 하지 못한 자신도 원망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김씨는 여전히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건 이후 김씨는 칼이 두려워 요리조차 하지 못했고, 첫째 아이는 불안이 커져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다. 김씨는 “남편이 쓰러진 모습이 보였던 창문을 가리기 위해 지금도 매일 커튼을 쳐놓고 산다”고 전했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7월 약 102㎝의 일본도를 골프 가방에 넣어 다니던 이웃 주민 백모(38)씨에 의해 살해당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백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남편을 죽인 백씨에게 아직 사과 한마디조차 듣지 못한 게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김씨는 “백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까 봐 두렵다”고 했다. 이어 “그날 그곳에 다른 주민이 있었다면 그 사람이 희생당했을 거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꼭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이 쓰러진 그 장면이 보이는 집은 부부가 마련한 ‘첫 집’이었다. 둘째도 그 집에서 찾아왔다. 가족은 곧 그곳을 떠난다. 김씨는 “신혼 때부터 열심히 일해 어렵게 마련했던 가족 보금자리지만 남은 추억이 너무 아파 떠나려 한다”고 했다.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참을 침묵하던 김씨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사랑하는 남편, 아프게 보내서 미안해. 당신 몫까지 아이들 더 많이 사랑하면서 씩씩하게 살게. 하늘에서 우리 아이들 꼭 지켜줘. 사랑해.”
  • 박영규가 아들 잃고 4혼으로 얻은 딸 ‘조아나’ 심경 고백

    박영규가 아들 잃고 4혼으로 얻은 딸 ‘조아나’ 심경 고백

    배우 박영규가 네 번째 결혼으로 얻은 딸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했다. 박영규는 25일 KBS ‘불후의 명곡’에 딸 조아나와 함께 출연했다. 조아나는 박영규가 25살 어린 아내와 결혼하면서 얻은 딸이다. 박영규는 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내가 배우인 줄 몰랐다더라”라고 했다. 딸 조아나는 “엄마가 배우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줬다. 그 당시에 내가 아는 배우는 박보검과 송중기였다”고 했다. 박영규와 첫 만남에 대해서는 “신기했다.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딸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했다. 박영규는 2004년 당시 22살이었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바 있다. 그는 “오랜 시간 가슴 아프게 보냈다. 한이 맺혀 있었다”며 “딸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정말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다른 건 몰라도 당신 딸은 잘 키워주겠다고 했다. 그 약속 지키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딸 조아나도 “엄마나 저나 아빠한테 기댈 수 있으니까 든든한 버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영규를 처음 보자마자 아빠라고 불렀냐’는 질문에 “아빠 집에 처음 갔을 때 와이파이 연결을 해줬다. 신나서 그때부터 아빠라고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영규는 “(무대 준비를 위해) 며칠간 같이 연습했다. 우리 아들과는 이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게 가슴에 맺혀 있다. 다시는 그런 후회되는 일 하지 말자고 했다. 이 자리도 그런 것의 일환이다.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서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이준석 “황교안, 부정선거 끝장토론하자…내일까지 답변 달라”

    이준석 “황교안, 부정선거 끝장토론하자…내일까지 답변 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하며 답변 시한을 정했다. 이준석 의원은 시한까지 끝장토론에 응하지 않으면 황교안 전 대표가 근거도 없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교안 전 대표에게 “방송국에서 요청이 많다. 대표님만 동의하면 당장이라도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고 한다”면서 “일대일 토론이든 (부정선거) 생각을 같이하는 분을 여럿 데려오든 상관없다”면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준석 의원은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과 토론할 용의가 얼마든 있다. 혹여 내 신념이 틀렸다는 사실이 증명되면 부정선거 주장을 수용할 각오 또한 충분하다. 그러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하자”고 했다. 그는 “부정선거 주장이 맹목적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냐”면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27일 오후 6시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끝내 토론을 회피한다면 황교안 전 대표님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유가 무슨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이 당대표를 맡았던 시절 총선에 참패했던 것을 부정선거 주장으로 모면하려는, 빗나간 자존심의 발로 정도로 알겠다. 답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24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교안 전 대표뿐만 아니라 부정선거 주장에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 ‘개죽이’가 왜 거기에…러시아 파병 북한군 시신에서 나와

    ‘개죽이’가 왜 거기에…러시아 파병 북한군 시신에서 나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교의 유류품이 지난 9일 공개된 가운데 사망 병사의 가족사진에서 한국 인터넷에서 유행한 합성사진 ‘개죽이’가 발견됐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NK 인사이더가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북한군 장교의 수첩에는 신분증과 가족사진, 전쟁 전술 등이 담겨있다. 특히 2024년 8월 15일 촬영했다고 날짜가 명시된 가족사진의 하단부에 ‘개죽이’가 합성되어 눈길을 끈다. ‘개죽이’는 2002년 한국 인터넷 커뮤니터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던 개 합성사진이다. 처음 사진을 찍은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가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면서 ‘개죽이’는 모든 인터넷 게시물에 등장하며 귀여움을 발산했고, 2022년 디시인사이드는 개죽이 공식 NFT(대체 불가능 토큰)을 발행했다. 개가 대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진으로 처음 선보여 ‘개죽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이후 수많은 인터넷 게시물에 합성되어 인기를 누렸다. 사망 북한군 장교는 개죽이가 담긴 가족사진과 함께 ‘94여단의 전투 경험과 교훈’이란 제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진술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이틀간의 작전 동안 전투원들은 적의 포격과 벌 떼처럼 공격하는 자살 드론에 직면했지만…자기 희생을 보여주며 호랑이처럼 전진하여 현대 무기를 갖춘 적을 후퇴시키고 플레호보 지역을 해방했다”고 되어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따른 전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3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부대로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힐 경우 포로가 되기보다는 수류탄으로 자살을 감행하고, 목숨을 잃을지라도 무조건 전진하는 북한군의 전술이 잘 요약되어 있다. 이런 북한군의 전술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포로를 생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대규모 파병 4개월 동안 단 2명의 포로를 확보했다. 현재 북한군은 약 1만 2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가운데 이 가운데 500여명은 장교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4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러시아에 더 많은 군대를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드론 공격 위주의 현대전에 대한 경험 부족, 전투력보다 정신력에 비중을 두는 전술 등으로 북한군의 사상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 타임스는 비공개 정보를 인용해 북한군 신규 파병이 앞으로 두 달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구정이 진짜 새해 아닌가요”…작심삼일? 이번엔 진짜 달라져야죠

    “구정이 진짜 새해 아닌가요”…작심삼일? 이번엔 진짜 달라져야죠

    “구정이 진짜 새해 아닌가요? 구정 전에도 바뀌지 않으면 작년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급하게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직장인 정선화(39)씨는 이번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달리기 동호회에 가입했다. ‘새해에는 운동하겠다’는 다짐을 미루고 미루다 내린 결정이었다. 며칠 전 처음 참여한 새벽 달리기 모임을 하고 나니 새사람이 된 것만 같은 뿌듯함이 밀려왔다. 정씨는 “이참에 하프 마라톤 참가 신청도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운동, 독서·공부, 술·담배 끊기 등 새해마다 등장하는 인생 목표가 구정을 전후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1월 1일을 놓친 이들이 이번 구정을 기점으로 달라진 사람이 되겠다며 각종 동호회와 모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호회를 구할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에선 ‘새벽 풋살 모임’, ‘아침 독서 모임’, ‘잠을 깨우는 체조 모임’ 등의 회원 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침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인 변철민(36)씨는 “1월 1일에도 회원이 20명 정도 늘더니 올해 설을 앞두곤 30명이 새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화상 회의 플랫폼에서 만나 각자 원하는 공부를 하는 동호회도 인기다. 회원들이 새벽 5~6시쯤 ‘구글 미트’나 ‘줌’(Zoom)에서 모여 화면을 켜둔 채 각자 외국어 공부나 독서를 하는 것이다. 최근 재테크에 관심이 생긴 직장인 정모(29)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새벽부터 공부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고 설날을 기점으로 비대면 공부 모임에 들어갔다. 정씨는 “혼자선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눈을 뜬다”며 “하루를 좀 더 알차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쭉 모임에 참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 군위군 삼국유사면 이장協, “대구 부대 이전에 힘 모으기로…”

    군위군 삼국유사면 이장協, “대구 부대 이전에 힘 모으기로…”

    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 예비 후보지로 대구 군위군을 비롯해 경북 영천시, 상주시 등 3개 시·군이 선정된 가운데 군위군 삼국유사면 이장협의회가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26일 군위군 등에 따르면 군부대 종합훈련장 후보지인 삼국유사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진민)는 지난 24일 국방부의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 발표와 관련, 임시 이장회의를 열었다. 이날 이장들은 군 담당부서장과 함께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대가 군부대 종합훈련장으로 제안된 것과 관련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장협의회는 임시회의에서 “군위군이 대구 군부대 유치 과정에서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을 종합훈련장(사격장) 후보지로 제안한 것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훈련장 제안없이 대구 군부대의 군위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하며, 군부대 이전에 따른 종합훈련장 문제는 군부대 이전 사업이 최종 확정될 때 까지 대승적 차원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향후 진행될 대구시 평가에 대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삼국유사면 주민들의 희생과 협력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종합훈련장 설계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 국방부,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친환경적이며 지역 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훈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향후 군부대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되고 난 후 종합훈련장 조성에 대해 이장협의회에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을 시사했다. 이날 일부 이장들은 “군부대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도 군위군에서는 삼국유사면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반드시 이행한다는 확약을 해 줄 것”을 약속하라고 군청에 요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 군위군 등 예비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사업성 및 주민 수용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사업성’은 사업비와 사업절차 용이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성’은 이전 지역의 주민 수용성과 이전 군부대의 군 선호도를 평가한다. 오는 3월 최종 이전지 한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 포항∼울릉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멈춰 서나

    포항∼울릉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멈춰 서나

    경북 울릉군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취항 1년 여 만에 운항 중단 위기에 놓였다. 경영난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26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선사인 ㈜대저페리는 2023년 7월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포항 ̄울릉 구간에 취항시켰다. 이후 첫해 53억원, 2024년 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대저페리의 모회사인 대저건설이 경영난으로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저페리가 자금난을 겪자 돈을 빌려준 대주단은 여객선을 압류할 태세다. 압류가 현실화할 경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운항을 중단할 수도 있다. 대저페리 측은 여객선 건조 때 맺은 협약에 따라 울릉군이 운항결손금을 지원해준다면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울릉군은 2021년 6월 공모 절차를 거쳐 대형 여객선 취항 시점부터 20년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대저건설(대저페리 모회사)과 협약을 맺었다. 울릉군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취항한 이후 현재까지 대저페리에 운항결손금을 주지 않았다. 애초 협약 당시 여객선이 오전에 울릉에서 출항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대저페리측이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는 당초 협약대로 오전에 울릉에서 출항했으나 그 이후에는 오전에 포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운영난을 겪는 것은 알고 있지만 손실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대저페리가 울릉에서 출발하기로 한 협약 조건을 지키지 않아 운항결손금을 지급할 수 없는데 이와 관련해 법리 해석도 맡겨 놓았다”고 말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울릉에서 출발하면 연간 100억원대 운항결손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성수기 때는 그나마 포항에서 출발해 적자 폭을 줄였다”며 “채권단 압류를 막기 위해서는 울릉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14개월 만에 귀환한 판다에 워싱턴 ‘들썩’…이면엔 ‘판다 외교’ 반대여론 왜?

    14개월 만에 귀환한 판다에 워싱턴 ‘들썩’…이면엔 ‘판다 외교’ 반대여론 왜?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워싱턴 DC로 건너온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대중에 공개되며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동물원 측은 장비까지 업그레이드해 하루 12시간 판다 일상을 중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 바오리(수컷·3세)와 칭바오(암컷·3세)가 약 3개월간의 격리 기간을 마치고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24일(현지시간) 대중에게 공개됐다. 워싱턴DC에 판다 재등장은 2023년 11월 25살 난 암컷 메이샹과 26살 수컷 티엔티엔, 아들 3세 샤오치지 가족이 페덱스 화물 제트기에 실려 중국 청두 기지로 반환된 지 약 14개월 만이다. 두 판다는 동물원이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서 대나무를 먹고 눈을 가지고 놀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년 넘게 판다를 만나지 못했던 탓에 수백명이 동트기 전부터 몰려들어 판다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며 열광했다. 클리블랜드에서 DC까지 운전해 왔다는 리사 바람(46)은 아들 제이든(5)을 유모차에 앉혀 담요를 두르고 판다 모자를 씌운 채 기다렸다. 본인도 손난로에 플리스 레깅스를 껴입고 개장 시간을 기다렸다. 동물원 측은 24시간 판다들을 보여주는 일명 ‘판다캠’의 귀환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판다캠은 실시간보다 15분 느린 영상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보여주며, 나머지 시간은 반복 영상을 내보낸다. 판다캠은 이 동물원 웹사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페이지다. 기존에도 판다들의 희귀 영상이 공개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눈 속에서 노는 메이샹과 티엔티엔의 2021년 영상은 2200만뷰를 넘었고, 메이샹의 출산 장면도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이번에 동물원 측은 사육장 전체에 설치됐던 40대의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실내외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광각 카메라도 설치했다. 중국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인 워싱턴협약에 따라 판다 등 희귀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되자, 임대 형식으로 판다를 선물하며 판다 외교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켠에선 중국이 ‘판다 대여사업’을 할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가 암암리에 인공 번식, 동물실험을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도 일며 아예 판다 외교를 없애야 한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봄 중국으로 반환된 한국 최초의 자연번식 판다 푸바오 역시 동물실험과 접객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기사에서 청두 판다 번식센터에서 일했던 수의사 등을 인용해 중국 판다 기지와 판다를 대여받은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등 의 연구자들이 공격적이고 비윤리적인 번식 전략을 쓰고 있다고 싣기도 했다.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의 샤오치지 역시 새끼 시절 장난감을 갖고 놀다 사육사가 먹이를 갖고 오자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는 동영상 등이 공개되며 학대나 실험 의혹이 나왔었다.
  • 트럼프·김정은의 역사는 반복된다?… ‘하노이 회담’ 재현하나

    트럼프·김정은의 역사는 반복된다?… ‘하노이 회담’ 재현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자마자 잇따라 북한을 언급하며 북미 대화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북한의 고도화한 핵 능력을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하며 핵 동결·군축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 직후부터 북한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이어왔다. 특히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것이 심상치 않다고 해석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는 공식적인 ‘핵무기 보유국(nuclear weapon state)’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국가에 불과하다. NPT에서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상 핵을 가진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의 3개 국가도 있지만 북한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의중을 알 수는 없지만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상원 인준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각종 제재가 북한의 핵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핵보유국’이란 표현이 트럼프 대통령만의 돌출 발언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줄곧 “김정은과 나는 잘 지냈다”며 친분을 과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과 재접촉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길 것”이라고 말하며 대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따라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고 제재 완화 등을 대가로 군축 협상을 하는 이른바 ‘스몰딜’을 위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으로 연결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제2의 하노이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핵심 의제로 한 하노이 회담이 북미 관계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대가로 미국의 대북 제재를 전면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보 당국이 파악한 ‘영변 외의 5곳의 핵시설’을 제시하며 이를 모두 해체해야 한다는 새로운 제안을 더했다. ‘영변+알파(α)’를 폐기하지 않으면 다른 상응하는 카드를 내주더라도 제재 해제는 불가능하다고 맞섰고 결국 협상은 ‘노딜’로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톱다운’ 정상외교를 선호하고, 북미 정상회담 역시 직접 대화로 주도했지만 당시 하노이 회담의 실패 요인 중 하나로 실무선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사전 합의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비핵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빈손으로 끝난 하노이 회담의 내상은 북한이 더 크게 입었다고 여겨지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곧바로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이후 국방 능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핵·미사일 등 무기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개발해 왔다. 게다가 러시아와 ‘군사동맹’ 수준의 밀착을 더욱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하며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어 2019년과는 입지가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경제 제재 완화가 절실한 만큼 북미 대화에 나서 제재 완화를 위한 시도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때까지 적절한 시기를 고심하며 ‘몸값’을 한껏 높이고 하노이 노딜의 ‘트라우마’를 반복하지 않도록 직접적인 성과가 가시화할 때 대화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른바 ‘쌍중단’ 합의”라며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의 중단 또는 대폭 축소와 북한의 핵실험, ICBM 발사 유예를 맞바꾸자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교수는 “최근 트럼프 측 발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기보다는 군사적 억제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도 해석했다. 무엇보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협상에 나설 경우 한국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국들이 ‘패싱’될 우려도 있다. 북한은 2023년 말부터 ‘남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남한과의 철저한 분리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정상외교가 공백 상황을 맞은 가운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며 미국 측에 흔들림 없는 비핵화 목표를 전달하고 북미 대화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 트럼프가 저지른 WHO탈퇴…세계 보건재앙 청구서 날아드나

    트럼프가 저지른 WHO탈퇴…세계 보건재앙 청구서 날아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공중보건 국제 연대가 위협받고 있다. 당장 다음 팬데믹(대유행) 대응이 약화해 전 세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탈퇴가 이뤄지는 시점은 내년 1월이다. WHO 최대 재정 후원국인 미국이 빠지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회원국 분담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WHO는 각국이 낸 세금 성격의 의무 분담금과 자발적 기여금, 민간 단체나 개인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한국은 연간 1200만 달러(약 172억원)를 내고 있으며, WHO 재정 기여도는 2.6% 정도로 전체 가입국 중 11위 규모다. 반면 미국은 WHO 재정의 20%를 부담하는 기여도 1위 국가다. 올해 WHO 총회서 분담금 인상 요청할 수도미국의 WHO 탈퇴가 현실화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WHO가 각국에 분담금을 더 올려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5일 “WHO 집행이사회나 오는 5월 WHO 총회 등에서 재정 악화가 우려되니 주요 국가들이 좀 더 기여해줬으면 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WHO 탈퇴 통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며 탈퇴를 통보했다. 통보 1년 후에 탈퇴가 가능한데,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곧바로 WHO 복귀를 선언해 실제로 탈퇴하진 않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취임하자마자 WHO 탈퇴를 선언해 실제로 탈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과학적 기반의 국제 보건 질서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WHO 기여금을 줄이거나 탈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 소속의 클라우디오 보르기 상원의원, 알베르토 바냐 하원의원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WHO 탈퇴 법안을 발의했다. 이런 움직임이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면 전 세계 보건에 재앙으로 작용할 수 있다. WHO는 국제 보건 질서를 규율하는 국제기구이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이 WHO에서 탈퇴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등과의 정보교류가 끊어지면 WHO의 정보 기능이 약화하고 미국 또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제보건규칙 있지만 미국 지킬지는 미지수 이런 가운데 팬데믹과 같은 국제적인 공중 보건 위기가 닥치면 국제 공조 시스템을 제대로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해 인류가 다시 한번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에 걸린 환자가 사망하는 등 제2의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들이 서서히 위력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 WHO 총회에서 국제보건규칙(IHR) 개정문안 협상이 타결돼 팬데믹 발생 시 국제 공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만한 감염병이 발생하면 즉각 WHO에 보고하고, WHO는 이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는 등 팬데믹 대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보건규칙에는 강제 규정이 없어 미국이 지킬지는 미지수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에 결정된 국제보건규칙이 있기 때문에 팬데믹 발생 시 이 규칙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이를 적용할지는 또 다른 얘기”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좀 더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WHO 집행이사를 지낸 김강립 연세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는 “예전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유행했을 때 미국 CDC가 현지에 조사팀과 대응팀을 파견했다. 글로벌 전략을 갖고 움직이는 곳이어서 WHO에서 탈퇴했다고 팬데믹이 터졌을 때 나 몰라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WHO에서 미국이 탈퇴하더라도 WHO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기능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WHO 출범 이전에 미주 지역은 이미 자신들만의 보건 문제 논의 기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용인시, 폭설 피해 복구비 134억 원 확보…개인 시설 피해 84.3억 원 지급

    용인시, 폭설 피해 복구비 134억 원 확보…개인 시설 피해 84.3억 원 지급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11월 27~28일 폭설로 12월 1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 등 133억 8000만원을 확보해, 사유 시설 피해를 본 농가 등에 84억 3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12월 5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공식 건의했고, 행정안전부의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12월 18일 ‘대설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용인에선 지난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으로 566억 5900만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국·도·시비 등 총 133억 8000만 원을 확보해 피해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공공 시설물 복구, 폐기물 처리 등에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본 농업, 축산업, 소상공인 등에 사유 시설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12월 27일에 54억 7800만원, 1월 20일에 29억 54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84억 3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폭설 피해를 본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국·도·시비 9억 9000만 원을 확보해 체육시설 등 7곳과 시설물 9곳을 복구 중이며, 비닐하우스, 축사 붕괴 등에 따른 폐기물과 잔해물 처리 비용으로 환경부와 협의해 23억 90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폭설 당일 제설제와 제설 장비 임차료에 대해서도 정부에 증빙자료를 제출해 소요 비용의 50%인 14억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폭설 피해 현장 19곳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는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까웠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금을 확보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고 농작물에 대한 보상을 받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폭설 피해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 ‘예산 싹둑’ 청년 후계농, 선정률도 지역별로 ‘천차만별’

    ‘예산 싹둑’ 청년 후계농, 선정률도 지역별로 ‘천차만별’

    신규 대출 규모 축소·선정 방식 변경, 청년 후계농 논란 청년 농업인 3만 명을 육성하겠다던 윤석열 정부가 청년 후계농 육성자금 신규 예산을 삭감하고, 대출 선정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꾸면서 자금을 신청한 전국 청년 후계농 4명 중 한 명꼴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시도 별 선정률 격차가 커, 낮은 시도의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년 후계농 육성자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 농업인의 조기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해 저리( 연 1.5%)로 최대 5억 원까지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5년 거치 2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청년 농·후계농으로 선발된 이들은 영농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2023년과 2024년에는 청년 후계농 육성자금이 각각 11월, 8월에 소진되어 논란이 됐다. 그런데도 농식품부는 올해 신규대출 규모를 작년 8,000억 원보다 낮은 6,000억 원 수준으로 삭감하고, 배정 대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당초 상시 배정 방식에서 심사 선별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신청자의 상당수가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광역시도 별 선정률 차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비례대표 )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적으로 3,845명이 청년 후계농 육성자금 사업에 신청해 1,033명만 선발됐다. 전국 평균 선정률이 25.4%로 신청자의 약 75%가 탈락했다. 서울시는 2명 신청에 2명 모두 배정(100%)됐고, 세종은 5명에 신청에 3명 배정(60%)된 반면, 대전은 11명 신청에 2명 배정(18.2%), 인천은 32명 신청에 6명 배정(18.8%), 충북은 177명 신청에 35명만 배정(19.8%)됐다. 농업 후계자가 많은 광역 도만 봐도 전남은 609명 신청에 183명 배정(30%), 전북은 589명 신청에 176명이 배정(29.9)됐지만, 경기는 442명 신청에 108명 배정(24.4), 경북 645명 신청에 159명(24.7%)이 배정됐다. 이렇게 광역시도 별로 선정률 차가 나는 이유는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수요에 맞게 광역 시도에 자금 배정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해 각 시도별 청년 후계농 선정 비율에 맞춰 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아무리 많은 농업 후계농이 신청하더라도 지난해 선정률이 낮으면 실제 수요와는 동떨어지게 배정되고 있다 . 임미애 의원은 “농식품부는 추경을 통해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방식을 선별이 아닌 당초 시행됐던 연중 상시 배정으로 돌려 청년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신뢰를 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박근혜의 옥중정치, 윤석열의 옥중정치

    박근혜의 옥중정치, 윤석열의 옥중정치

    尹대통령, 변호인 구술로 ‘설 인사’동영상·자필 서신·구술 메시지도지지층 결집·적극적 방어권 전략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적인 ‘옥중 정치’에 국민의힘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탄핵 심판 이후로 최대한 늦추려는 국민의힘은 일단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무대응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당내 경선과 본선판을 흔들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탄핵소추, 체포와 구속 뒤에도 활발한 공개 입장을 내고 있다. 자신의 구치소 생활 관련뿐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해오던 명절 메시지, 국내외 대형 참사에 대한 입장도 가리지 않고 내고 있다. 지난달 14일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은 같은달 1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LA 대형 산불에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라고 한미동맹도 거론했다.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통령 윤석열’로서의 현안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이때까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A4 1장짜리 편지를 통해서는 “유튜브를 통해 잘 보고 있다”며 사실상 체포 저지를 독려했다. 15일 체포 당시 동영상 입장문과 자필로 쓴 ‘국민께 드리는 글’도 명확하게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로 구성됐다. 특히 장문의 편지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 ‘부정선거’ 주장을 두고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우리와 마지막 정까지 떼려나 싶더라”고 말했다. 체포 후에는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의 편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라며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는 형식이다. 지난 17일 첫 편지는 “많은 국민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고 들었다.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한다”며 역시 윤 대통령의 ‘말’이 지지층만 겨냥한다는 게 재확인됐다. 설 명절을 앞둔 24일 명절 인사는 서신 발신이 제한된 상태라 윤 대통령이 변호인에게 내용을 구술하고 이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사건에 관한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방어권과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적극적인 메시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 후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간다면 당장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하는 국민의힘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朴은 ‘단일 창구’ 제한2019년 전당대회 朴心 논란2020년 총선 때는 ‘태극기’ 정리두 사람의 정치를 모두 경험해본 여권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때와는 전혀 다른 메시지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달리 자신의 변호인 접견도 극도로 제한하고 유영하(현 국민의힘 의원) 변호사만 단일 메시지 창구로 소통했다. 광화문과 서울역 앞 대규모 집회를 통해 경쟁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참칭한 세력들이 있었으나 박 전 대통령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 변호사를 통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사실상 ‘비토’ 입장을 냈으나, 황 전 총리가 당대표로 선출됐다. 다만 당시에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에둘러 전하는 방식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옥중 자필 편지’를 썼다. ‘탄핵의 강’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에서 옛 탈당파(바른정당계)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은 통합을 마무리했으나 마지막 남은 우리공화당이 골칫거리였는데,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정리했다. 아스팔트 태극기 세력이 주축이 된 이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보수 대통합을 주문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이 끝난 후 옥중편지를 모은 책을 내기도 했으나 수감 기간에는 현실 정치와 거리를 뒀다. 정치 스타일 전혀 다른 尹복수의 메신저 둘 가능성與는 尹 탄핵 심판까지 전략적 모호성 유지 예정반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불러 모은 것처럼 추후 유죄를 받아 수감 생활을 하더라도 다양한 인물과 접촉하며 메시지를 뿜어낼 가능성이 있다. 실제 윤 대통령과 가까웠던 한 인사도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 스타일은 만나러 오겠다는 사람은 최대한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이 정치인을 가리지 않고 만나고 복수의 메신저가 난립할 수도 있는 셈이다. 메신저 난립이 대선 경선과 본선 등 큰 정치 일정과 맞물리면 이를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춰 각색해 전달하는 이들도 등장할 수 있다. 한 현역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에 들락날락하는 최악의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어떤 평가도 내리지 않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모든 것은 탄핵 심판 이후에 정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당이 어떤 인위적인 정리나 무리한 관여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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