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런던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5명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152
  • 라이프웨이브코리아,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 한국 출시 기념 로드쇼 성황리 진행 중

    라이프웨이브코리아,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 한국 출시 기념 로드쇼 성황리 진행 중

    -슬립 뷰티 테크놀로지 적용한 스킨케어 시스템 4종 출시-7월 전국 로드쇼와 21일 특별 프로모션으로 한국 공식 런칭 글로벌 라이프 테크놀로지 기업 라이프웨이브코리아(지사장 이흥규)가 독자적인 패치 기술과 천연 유래 성분을 결합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스템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의 한국 시장 공식 출시를 기념하는 첫 번째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런칭 행사는 7월 3일, 청담동 소재의 라이프웨이브코리아 본사에서 치러진 1차 로드쇼를 시작으로 2차 로드쇼는 7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참가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하였고, 1차에 참여하지 못한 수도권 관심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7월 10일 서울에서 마지막 3차 로드쇼를 앞두고 있다. 제품의 정식 출시는 7월 21일 특별 프로모션과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는 복잡한 스킨케어 루틴에서 벗어나 본질에 충실한 ‘심플한 단계, 풍부한 영양’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혁신적인 스킨케어 시스템이다.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과 피부 부착용 패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외부 스킨케어와 내부 건강 케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케팅 담당자는 “기능성 성분에 집중하느라 스킨케어 단계는 점점 늘어나고,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도 증가하지만,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해 비싼 좋은 성분을 발라도 피부가 그 효능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알라비다는 기본에 충실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초점을 둔 제품으로, 심플한 2단계 스킨케어 제품과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로 피부를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가꿀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제품은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 데일리 리프레시 페이셜 넥타’, ‘나이틀리 리스토어 페이셜 크림’, ‘리바이브 아이크림’, 그리고 ‘알라비다 패치’로 구성돼 있다. 스킨케어 제품들은 98.6% 천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제조돼 환하고 생기 있는 피부 톤과 깊은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라이프웨이브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알라비다 패치’는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데이비드 슈미츠가 개발한 독창적인 기술로, 수면 중 인체의 자연 회복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슬립 뷰티 테크놀로지(Sleep Beauty Technology)’는 자는 동안 아름다워지는 ‘슬리핑 뷰티(Sleeping Beauty)’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웨이브는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 비약물성 패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강 증진 솔루션을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스킨케어, 수면 개선, 에너지 증진, 통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과 과학의 융합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자본시장법 정면 위배”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에 고발한다

    “자본시장법 정면 위배”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에 고발한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증시 사기 혐의를 받는 방시혁 의장에 대해 금융당국이 다음주 중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증선위에 관련 의견을 넘겼다. 증선위는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 관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방 의장이 자본시장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측면이 있어 무겁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소급 적용되지 않는 탓에 방 의장은 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증선위는 대신 검찰 통보 및 고발 여부에 대해서만 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IPO) 전인 2020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하이브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도 하이브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상장 계획이 없다면서 하이브 주식을 해당 사모펀드에 팔도록 유도한 뒤, 상장 후 사모펀드가 주식을 매각해 얻은 차익 중 4000억원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과 사모펀드의 계약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도 기재되지 않았다. 방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던 시기에도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하이브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매도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하이브 “상장, 법률 준수해 진행”하이브의 IPO 당시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장중 35만 1000원을 찍으며 ‘따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모펀드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는 1주일만에 15만원대로 추락했다. 사모펀드들은 최소 수천억원의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장 당시에는 사모펀드들과 방 의장 간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예수(대주주나 임직원 등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것)를 우회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상장 과정과 관련된 소식들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이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당사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 당국과 경찰의 사실 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달 말 금감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푸틴이 죽어야 끝난다…내가 순진했다” 우크라인의 고백

    “푸틴이 죽어야 끝난다…내가 순진했다” 우크라인의 고백

    우크라이나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죽거나 퇴진해야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을 “개인적인 집착”이라고 표현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푸틴이 크렘린궁에 머무는 한 전쟁은 어떤 형태로든 지속될 것”이라며 “휴전이 선포되고 완충지대가 설정되더라도 러시아가 2022년 전면 침공을 하기 전 그랬던 것처럼 하이브리드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푸틴 퇴진 시 그 뒤를 이을 후계자들은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 문제를 경험한 터라,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리더십이 바뀌어야만 러시아와 정상적이고 평화롭게 공존할 진정한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은 우리가 그의 정권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두려워한다”라며 “러시아 국민들이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유럽의 방식이 폭정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권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교착 상태인 현재의 휴전 협상에 대해 “러시아가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에 선의로 행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가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가 공격을 퍼부으며 점차 점령 지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상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의 군사적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세지 ‘살라미’처럼 우크라 영토를 야금야금 공략하는 ‘살라미 전술’을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다”라고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크림반도 살라미 조각에서 시작해 루한스크 살라미 조각, 도네츠크 살라미 조각에 이어 지금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전진해 가능한 한 많은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개전 초기에는 전쟁 목표 달성까지 푸틴이 용납할 수 있는 손실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예상이 틀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소련이 과거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서 1만 8000명의 병력을 잃고 철수한 적이 있는 만큼, 병력 10만명이 사망하면 멈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순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러시아는 인구가 1억 3000만명으로 큰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병사들을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개전 후부터 8일까지 러시아측 사상자는 102만 8610명에 달한다. 또한 푸틴은 8일 무국적자와 외국인도 러시아군에서 계약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
  • 도시라는 숲이 천이를 준비하는 시간[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도시라는 숲이 천이를 준비하는 시간[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생물학에 ‘천이’(遷移)라는 개념이 있다. 천이는 어떤 지역의 식물들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변하며 안정돼 가는 과정을 뜻한다. 한번은 경사진 구릉을 개간해 논농사를 지으려고 논으로 만들었던 땅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 이 땅에 건물을 올리기 위해서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일단 그대로 두고 그 땅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음 해 봄에 가 보았더니 누군가 그곳에 씨를 뿌린 것처럼 가지런하게 어떤 식물들이 열을 지어 자라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 파종하고 정리해 놓은 것과 같았다. 그 풀들은 망초라는 한해살이풀들로, 어디선가 날아와 땅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해살이풀이 가장 먼저 자라고 다음 해에는 여러해살이풀들이 그 자리를 빼앗는다. 그런 식으로 생태계는 변하게 된다. 결국은 양지성 수목을 거쳐 서어나무나 갈참나무, 오동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숲이 완성된다. 그런 과정을 ‘숲의 천이’라고 하며 100~200년이 걸리는 것이 자연의 행보라고 한다. 도시 역시 그렇다.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도시도 성장한다. 다만 도시의 경우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공동화가 이루어지고 재개발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숲의 천이가 100년 단위로 천천히 진행되고 그야말로 자연스러움을 동력 삼아 변화한다면, 도시는 자본과 인간의 의지를 동력으로 재개발된다. 도시는 무조건 갈아엎어야 한다는, 그런 것이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는 이상한 등식을 앞세우기 마련이다. 많은 고민을 하며 도시라는 인간의 발명품을 그 도시를 만든 사람, 그리고 오랜 시간 사람의 통행으로 생겨난 길들의 역사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의 결을 찾아가며 진행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우리의 도심 재개발은 늘 바쁘기만 하다. 한국의 전통적 도시계획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땅과 물의 고유한 흐름을 도시의 패턴으로 살린다는 점이다. 그 위에 근대의 시간이 포개지며 지역마다 고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가지고 퇴적돼 왔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결을 살리는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건물을 새로 짓더라도 길을 살리는 도시 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 속 구도심의 풍경은 늘 시류에 맞춰 퇴각하지 못한 오랜 주민들과 오랜 집들이 애매한 표정으로 서로 바라보며 서 있었다. 충북 청주에서 나고 자란 한 젊은이가 오래된 건물을 새로운 건물로, 새로운 생활로 치환하고 싶다고 우리를 찾아왔다. 그가 살았던 고향 집의 위치는 오래된 도시 청주 구시가지였다. 동네 이름은 흉년이 들었을 때 백성들에게 곡물을 내어 주는 창고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동네의 한 중심에는 재래시장이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분주한 풍경 속에 있다. 낡고 오래된 분주함 속에 집들은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활기찬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 안에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은 출근길 러시아워의 만원 지하철에서 바닥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자기의 공간을 확보하는 일과 같다. 네모반듯한 땅에 건물이 들어설 자리를 잡아 봤다. 도시의 질서 위에 건물을 앉히는 방법은 도시의 결에 맞추는 일로 시작된다. 이 건물 역시 기존 질서에 의해 덩어리가 결정돼 있다. 이웃 건물과의 간격, 뒷집 햇볕을 가리지 않기 위한 각도, 주차를 위한 공간 확보, 그리고 건물 높이와 부피를 비워 내는 정도를 법이 정해 준다. 도시 건축이란 그런 식으로 약속된 규칙에 따른다. 이 건물 역시 그런 제약을 충실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앞과 뒤, 그리고 양옆에 있는 땅과의 관계 속에서 계단 위치라든가 네모반듯한 덩어리가 결정됐고 달리 달아날 방법도 없었다. 다만 그 질서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자유로움을 넣고 싶어 고민했다. 프로그램은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2개 층은 주인이 직접 운영할 베이커리 카페 용도이고 2개 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두 개의 기능은 층으로 확연히 구획되고 단절돼 있지만 무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한 끝에 수직적인 빛우물을 두는 방법을 떠올렸다. 중앙에는 원형 빛우물을 두고 3층에 남측으로 네모난 빛우물을 세 개 드리웠다. 그 빛의 통로는 깊이가 각기 다르고 크기도 모두 다르게 했다. 지나는 경로 역시 제각각 다르게 구성했다. 각층으로 구분돼 있고 기능 간 수평적 연결이 힘든 상황에서 수직적인 연결을 시도한 것이다. 남북으로 커다랗게 비워 내면서 남쪽은 아래를 비워 도시의 흐름을 끌어들였고 북쪽은 상부를 비워 도시의 풍경을 끌어들였다. 이렇게 건물은 안으로는 다양한 변화를 품고 있지만, 겉으로는 단순한 박스 형태다. 겉은 단단하지만 안은 부드러운 디저트처럼, 밖에서는 도시의 결을 따르고 안에서는 자유로운 공간의 흐름을 만든다. 오래된 도시의 결에 슬그머니 끼어든 이 건물은 흰색으로 빛나는 조명의 역할을 하면서, 안으로 들어오면 하늘을 향한 빛우물을 통해 위아래로 연결되며 천천히 진행될 도시의 천이를 준비하는 시간의 문양으로 새겨질 것이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사설] 3주 유예 상호관세… ‘윈윈’될 수 있게 정상외교 총력을

    [사설] 3주 유예 상호관세… ‘윈윈’될 수 있게 정상외교 총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공식 서한을 보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장벽 해소에 진전이 없다면 예고한 조치를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명시했다. 당초 9일이었던 발효 시점이 3주 연기됐으나 안도할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 방식의 압박이자 최후통첩이다. 이번 관세 압박은 단순한 무역 분쟁의 차원을 넘어선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고기 등 농산물 시장 개방,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방위비분담금 증액,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 다층적인 요구를 해 오고 있다. 통상과 안보, 규제와 산업구조 전반이 하나의 협상 전선으로 겹쳐지고 있다. 이달 안에 미국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철강과 자동차를 넘어 한국의 수출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미 주요 기업들은 실적 악화로 타격을 입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LG전자도 6391억원에 그쳐 9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이 같은 ‘어닝쇼크’는 외풍에 취약한 산업 기반과 글로벌 질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다. 통상 환경의 급변 속에서 산업 체질 개선 없이 외교만으로 버티는 건 한계 상황에 왔다는 적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조적 경고에 대응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있다.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의 국내 진입 장벽 완화, 에너지·조선 협력 원칙 등을 포함하는 기본 틀 협상에 착수했다. 관세 유예를 넘어 실익과 신뢰를 조정하는 구조적 대응이 돼야 한다. 어제 대통령실도 통상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국익의 관점에서 협상력 극대화 전략을 점검했다. 경제·외교·안보 부처가 일관된 메시지를 조율해야 하겠으나 협상의 최대 관건은 결국 한미 정상회담일 수밖에 없다. 한미 모두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다음달 1일 관세 발효 이전 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 실무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졌다고 해도 정상 간 직접 협의 없이는 관세 문제를 포함한 패키지 협상의 마무리 설득이 어렵다. 3주 남은 협상 시한은 짧더라도 한미 간 신뢰와 실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남은 것은 행동이다.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국익을 위한 방향으로 전략을 정교하게 조율해야 한다. 전방위 압박 속에서 실용외교의 성과를 어떻게 내느냐에 새 정부의 역량이 판가름난다. 한미 정상회담을 이달 안에 열어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 [길섶에서] 새벽 마실

    [길섶에서] 새벽 마실

    아이가 낮잠을 퍼지게 자더니 새벽 내내 바닥을 굴렀다. 잠이 못 들기는 매한가지. 나도 더워서 깨고는 다시 잠을 못 이루던 차였다. 이럴 거면 차라리. “나가자.” 아이 눈이 반짝였다. ‘공범’의 눈빛이다. 현관문을 닫고 살금살금 탈출. “엄마, 우리 도둑 같아.” 틀린 말도 아니다. 그 새벽 우리는 잠을 훔친 도둑이었다. 공원에 차를 세웠다. 아이는 그네 쪽으로 뛰었다. 끼익 소리 날까 마음 졸이며 한참 타고도 집에 가긴 아쉽다. “한강 갈까.” 다시 달려 도착한 한강에 새벽 조깅족이 보인다. 짐짓 우리도 계획 세워 나온 사람인 양 행세하다 내려다보니 이런, 슬리퍼 차림이다. 집으로 돌아오다 아까 봐 둔 국밥집에 들렀다. 동트기 전 식당은 뜻밖에도 붐볐다. 밤새 버스킹을 했는지 가게 앞에서 기타를 튕기는 사람, 그 시간에도 소주 한 병을 추가로 주문하는 사람, 그냥 새벽 해장하러 온 사람들과 섞여 앉았다. 7월 초에 찾아온 열대야. 이상기후마저 덤벼드니 잠 못 드는 날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겁나지 않는다. 더위야, 덤벼라. 이렇게 새벽 마실을 다니면서라도 사뿐히 넘어 줄 테니.
  •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하자. 그 자리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면. 1만 5000명 관객 앞에서 가세연 운영자가 “누님”, “형님” 부른다면. 질펀한 농담까지 주고받는다면.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당시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 등. 한마디로 ‘진보 올스타 쇼’였다. 뒷말이 구구했으나 배가 아파서 나온 소리들. 지리멸렬 보수 진영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볼 그림이다. “원더풀 월드가 왔다”는 김씨의 말은 맞다. 세상은 판이 바뀌었다. 그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총리 김민석’. 번번이 용퇴 세력으로 몰렸던 86그룹에서 재상이 나왔다. 86세대 당대표(송영길), 대통령비서실장(임종석)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아니었다. 김 총리가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거둔 수익은 2억 5000만원. 시집 한 권이 1만 2000원 안팎. 몇 권을 팔아야 인세로 그 돈을 벌까. 페북에 정치 비판을 잘도 하던 입바른 진보 작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쓴소리 한마디 없다. 세상의 판이 바뀌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 대통령을 해 본 사람처럼 노련하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평한다. 체념 심리도 크다. 이 대통령이 잘해 주기를. 이 기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게 다 국민의힘 때문이다. 제구실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마저 두 손 들었다. 최소한 2명의 인적 청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의 탈당 코스프레도 없이 쇄신을 말하고 있다.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차이가 분명하다.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되는 집’ 민주당은 뺄셈 정치의 뻘짓을 하지 않는다. 수박 프레임에 조리돌림을 당해도 때가 되면 꾸역꾸역 당을 돕는다. 임종석, 박용진이 그랬다. 컷오프를 당해도 선당후사. 인간성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다. 그런 조직 문화가 민주당에는 뿌리내려졌다. ‘안되는 집’ 국힘은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뺄셈 정치에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다. 당대표를 멍석말이로 두들겨서 내친 전력이 이미 두 번이다. 대선 18일 전에 허겁지겁 최연소 비대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딱 48일. 급전 돌려막듯 쓰고는 또 버렸다. 당 쇄신을 하고 물러나겠다니 쇄신당할까 겁난 구주류 세력들이 잘라냈다. 당내 몇 있지도 않은 ‘될성부른 떡잎’ 김용태에게 깊은 내상만 입혔다. 이런 식이다. 뺄셈 정도가 아니라 자해 수준이다. 3년 넘게 계보를 잇는 자해 드라마는 친윤들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에 권성동 의원이 “그 자체로 혁신 대상”이라 공격했다. 국힘이 안되는 집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사례다. 딴사람은 몰라도 국힘을 이 지경 만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등 친윤 구주류들은 지금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에 덜 해롭다. 안철수 혁신위가 깨지자마자 8월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이름들이 들린다. 김문수, 나경원도 들어 있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국힘을 고쳐 쓰기는 아무래도 글렀다. 총선이 3년이나 남은 현실은 국힘 쇄신을 가로막는 근원적 장애물이다. 진흙탕 싸움 끝에 비윤계가 새 당권을 쥔다 한들 앞은 캄캄하다. 국힘의 지역구 의원 89명 중 64명이 영남·강원권이다. 공천권을 행사해 이들을 물갈이할 방편이 당장은 없다. 무슨 수로 쇄신을 증명하고 여론을 회복할 수 있겠나. 전방위 특검 수사로 내란동조당 꼬리표가 굳어질 수도 있다. 위헌 정당 해산의 벼랑에 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앉아서 죽으나 서서 죽으나. 국힘은 큰마음을 먹어 두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전당대회를 하고도 길이 안 보이면 결단해야 한다. 소멸하든 소생하든 영남당은 딴살림을 살게 갈라서라. 남은 ‘극소수당’이 23년 전처럼 천막당사를 쳐라. 보수 회생은 몰라도 보수 궤멸만은 막겠다면. 황수정 논설실장
  • 詩처럼 반짝, 삶의 끝에서 사랑한 ‘봄밤’[영화 프리뷰]

    詩처럼 반짝, 삶의 끝에서 사랑한 ‘봄밤’[영화 프리뷰]

    침묵은 길고 절규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사이 아주 짧은 사랑이 시(詩)처럼 반짝인다. 죽음을 앞두고 갈 길을 잃은 두 영혼에 그만한 위로는 없을 것이다. 9일 개봉하는 강미자 감독의 ‘봄밤’은 한 편의 시처럼 읽히는 영화다. 동인문학상을 받은 권여선의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에 실린 동명의 단편이 원작이다. 이 소설에는 김수영의 시 ‘봄밤’이 중요하게 인용된다. 그 시가 권여선의 소설로, 그 소설이 영화로 이어졌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오오 봄이여”(김수영, ‘봄밤’ 부분) 삶보다는 죽음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서 있는 두 사람, 영경과 수환의 애달픈 사랑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혼 뒤 술에 절어 사는 전직 국어 교사 영경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수환을 만난다. 철공소를 운영하던 수환은 류머티즘성관절염이 심해지면서 생활의 중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었다.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다가 사랑에 빠진다. “시를 읽었을 땐 저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영경에게는 주사(酒邪)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기도 하잖아요. 이 시를 외울 때 마음이 어떨지 이입해 봤어요. 영화의 장면마다 다른 느낌으로 읽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시사회에서 영경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는 이렇게 말했다. 술에 취한 영경이 수환의 등에 업혀 김수영의 시를 읊는 장면이 영화 초반부에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지막 위안일 때, 두 사람은 쓸쓸했을까 아니면 행복했을까. 권여선의 소설을 우연히 접한 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는 강 감독은 영경을 연기할 배우는 한예리여야 한다고 못박은 뒤 시나리오를 썼다고 했다. 수환 역은 배우이자 현대무용가인 김설진이 맡았는데, 한예리가 감독에게 추천한 것이다. 두 주인공을 보는 카메라가 한 번도 움직이지 않는 등 영화적 연출을 최소화했다. 단순한 형식 속에 배우들의 연기를 담아내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다. 대사보다 강렬한 침묵이 영화를 지배한다. 마치 시처럼. 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강 감독은 16년 전 첫 장편 ‘푸른 강은 흘러라’에서 한예리와 인연을 맺었다. ‘셰그렌증후군’으로 슬퍼도 울지 못하는 수환과 알코올의존증에 따른 감정조절 장애로 울고 싶지 않아도 엉엉 울 수밖에 없는 영경. 만남은 찰나였고 얄궂게 엇갈린 둘은 결국 영영 만나지 못한다. 죽음, 그 영원한 이별을 향해 각자의 길을 떠난다.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오오 인생이여”(‘봄밤’ 부분)
  • ‘소비쿠폰’ 재원 마련에 지자체 비상

    전국 지자체가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매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일부 지자체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야 하는 등 재정 압박이 큰 실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한다. 1차로 국민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30만원을 받는다.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그러나 지자체는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의 10%를 부담해야 해 고혈을 짜내야 한다. 광역·기초 지자체도 재원 부담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상황이다. 한 푼이라도 덜 내기 위해서다. 특히,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1~2차 추경을 이미 마친 상태여서 가용재원이 없어 빚을 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이 많은 비수도권 지자체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재정 압박이 심하다. 전북의 경우 도민 174만명에게 15만원씩 지급할 경우 2610억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지원액은 5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비수도권이어서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되고 14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인구소멸지역으로 5만원을 더 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기초수급자가 13만 7000명, 차상위계층이 1만 7500명, 한부모가정이 4500명이나 돼 지급액이 크게 늘어난다. 이 중 510억원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몫이다. 전남도 인구소멸지역이 16개 시군에 65만명에 이르고 소외계층 비율도 높아 전체 소비쿠폰 지급 규모가 5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도와 22개 시군이 520억원가량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수가 적어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들은 소비쿠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고민이 크다. 전북도는 지난해에도 3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빚을 얻어야 한다. 시군들도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지만 진안·무주군 등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이마저 쉽지 않다.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등은 지난 설 명절 당시 30만~50만원의 자체 민생지원금을 지급해버려 예비비와 통합안정화기금까지 바닥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비 쿠폰이 중앙정부 정책의 일부를 지자체가 떠안는 구조인 만큼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며 “타 광역단체와 함께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부담 완화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정부와 경기도의 재차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을 살포해왔던 납북피해자가족모임(이하 납북자가족모임)이 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8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파주시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등으로 부터 전화를 받은 뒤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남북 대화를 통해 납북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대화를 신속히 추진하기를 바라며, 대북 전단 살포를 이어오던 다른 단체들도 뜻을 함께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납북자 문제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며 “정부가 납북자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소통해 (납북 가족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시갑), 일부 납북 귀환자들도 참석해 전단 살포 중단 선언을 지지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여간 파주 시민들은 대북 전단, 오물 풍선, 확성기 방송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며 “납북자가족모임의 결단이 접경지역의 평화 정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2008년부터 북한에 억류된 가족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며 전단을 살포해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정부 요청에 따라 전단 살포를 자진 중단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임진각에서 공개 살포 행사를 시도했으나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제지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지난 5월과 6월 파주 접경지 등에서 비공개 방식으로 전단을 실은 풍선을 날린 바 있다.
  • “폰지사기” “이민 가고 싶다”… 국민연금 불신하는 MZ들

    “폰지사기” “이민 가고 싶다”… 국민연금 불신하는 MZ들

    연금개혁 이전부터 불안감 팽배극단적 표현 써가며 우려 드러내젊은층 신뢰 회복할 대안책 필요 “국민연금은 폰지사기(신규 투자자를 모아 그들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다.” “차라리 이민을 간다.” “못 받을 걸 왜 내야 하나.”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뒤 세대갈등 양상을 빚었지만, 그보다 앞선 2023년부터 MZ세대는 제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폰지사기’나 ‘이민’ 같은 극단적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가운데, 새 정부가 청년층의 불신을 어떻게 돌려세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8일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국민연금 인식에 대한 키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민연금 관련 게시글은 2018년보다 2023년에 크게 늘었다. 연금기금이 2055년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때와도 맞물린다. 연구진은 서울대 ‘스누라이프’, 고려대 ‘고파스’, 서강대 ‘서담’, 디시인사이드, 네이트판 등 5개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관련 게시글 2346건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대학 커뮤니티는 2018년 117건에서 2023년 996건으로 8.5배, 오픈형 커뮤니티는 143건에서 613건으로 4.3배 늘었다. 제도를 향한 관심과 불신이 동시에 커졌음을 보여 준다. 담론의 변화도 뚜렷했다. 2018년에는 ‘국민연금공단 취업’, ‘공무원연금 비교’처럼 산발적 주제가 많았지만 2023년에는 ‘연금개혁’, ‘기금 고갈’ 같은 키워드가 중심이 돼 강한 군집을 형성했다. ‘폐지’, ‘탈퇴’, ‘이민’, ‘폰지사기’ 같은 표현도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오픈형 커뮤니티에서는 2018년 대비 ‘재정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주제글이 4.5% 포인트, ‘노후소득 보장’은 3.4% 포인트 증가했다.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받더라도 충분할지에 대한 MZ의 고민이 엿보인다. 연구진은 “MZ세대의 불신과 우려가 상당하며 특히 기금 고갈에 대한 걱정이 두드러진다”면서 “연금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개선할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도 총리도 ‘워커홀릭’… 살 빠져, 코피 쏟아 ‘강행군’ 참모진

    대통령도 총리도 ‘워커홀릭’… 살 빠져, 코피 쏟아 ‘강행군’ 참모진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 달을 열흘씩 세 차례 쪼갠 이른바 ‘10×3 플랜’을 8일 공표하며 구체적인 첫 업무 계획을 내놨다. 취임 이후 잇따라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김 총리까지 ‘워커홀릭’ 면모를 드러내면서 공직 사회와 국정 운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례적인 ‘주말 국무회의’까지 열어 전날 밤늦게 국회에서 통과된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했다. ‘하루라도 빨리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곧바로 실행한 것이다. 지난달 4일 새벽 6시 21분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당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을 임명하고 바로 밤늦게까지 회의를 주재했다. 첫 정상외교를 위해 취임 12일 만인 지난달 16일 출국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9일 새벽 귀국한 뒤 당일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의 업무 열정에 강 실장은 잇몸약까지 챙겨 먹고 있으며 대통령실로 간 후 체중이 5㎏ 정도 빠지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을 수행해 첫 해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코피가 터지기도 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거의 주 7일제로 근무하고 있다”며 “밤 10시나 11시쯤 퇴근해도 불 켜진 사무실이 되게 많이 보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 하고 이런 것만큼 곱하기 5117만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참모들에게 잘 견뎌 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직원식당에서 김 총리와 함께 오찬을 한 뒤 강 실장 등과 더불어 구내매점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지면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총리도 연일 ‘새벽형 총리’를 내세워 빈틈없는 국정 운영 보좌를 다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취임 첫날 곧장 의료계 인사들을 만난 이후 매일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첫 30일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취임 첫 번째 10일은 폭염·호우 등 자연 재난과 산업재해 등 각종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두 번째 10일은 공직사회 시스템 점검에 주력, 세 번째 10일은 정책 점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으로 “안전·질서·민생의 3대 국정 과제를 속도·소통·성과의 3대 방식으로 풀어 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초고속·초소통·초격차의 초선진 국정 운영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 식어가는 성장 엔진에 ‘관세 찬물’… 3주 유예에 시장은 일단 차분

    식어가는 성장 엔진에 ‘관세 찬물’… 3주 유예에 시장은 일단 차분

    잇단 악재에도 코스피 상승 마감업계는 ‘환적 이슈’ 등 새 변수 촉각1%대 성장 전망 속 수출 타격 우려관세 현실화 땐 GDP 9조원 날려“협상 기간 세율 깎기에 올인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서한을 공개한 8일 시장은 대체로 차분하게 반응했다. 이날 트럼프 관세 서한과 삼성전자 실적 충격 등 악재에도 코스피는 2% 가까이 올라 단숨에 311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26%, 0.66%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3주 남짓 남은 기간에 정부가 상호관세와 품목관세에서 철폐 혹은 완화와 같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대미 수출은 물론 경제성장률에도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국에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자동차(25%)·철강(50%) 등에 품목관세가 부과된다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0.4%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GDP가 2292조 202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9조원이 증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국은행도 지난 5월 경제 전망에서 미국이 3분기 중 관세율을 20%로 올리고 품목관세 25%를 부과하면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0.8%) 대비 0.1% 포인트, 내년(1.6%)에는 0.4%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0%로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월 1.5%에서 0.8%로 대폭 하향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4월 2.0%에서 1.0%로 조정했다. 이들 모두 10% 관세를 전제로 한 예측이어서 트럼프 서한대로 현실화한다면 감소폭은 더욱 가팔라지게 된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직격탄을 맞는다는 게 우려스럽다. 한국무역협회는 하반기에 수출 부진이 더욱 심화해 올해 수출이 2.2% 감소한 6685억 달러(약 914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비해 약 21조원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홍지상 무협 동향분석실장은 “남은 기간 다른 나라보다 관세율을 낮춰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나마 가전업계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편이지만 냉장고와 세탁기 등 철강 함량이 높은 품목은 이미 철강 파생품으로 분류돼 50%의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이라 상호관세까지 더해질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삼성과 LG 등의 제품이 원산지 규정에 따라 베트남산으로 인정받더라도 상호관세 20%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 자동차 업계는 관망하면서 당분간 실적 악화를 감내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업체들을 고려하면 현지 판매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 LG전자 “냉난방공조,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 목표”

    LG전자 “냉난방공조,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 목표”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냉난방공조(HAVC)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액체냉각 설루션 등 데이터센터향 HVAC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주하고, 초대형 냉방기 칠러 매출을 2년 내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VAC은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핵심 동력”이라며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 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설루션 등을 소개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B2B 사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액체냉각 설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설루션과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설루션을 보유했다. LG전자의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으며,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냉각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경기 평택 칠러 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냉각 설루션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이어오고 있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액체냉각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 野 “李대통령, 트럼프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나서야”

    野 “李대통령, 트럼프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나서야”

    송언석 “특사단 아닌 신속한 정상회담 중요”“李대통령, 신뢰 구축으로 협상 주도 해야” 국민의힘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주의 유예 기간을 주고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남은 20여일동안 25% 관세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면서 “특사단 파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신뢰 구축하고 관세협상을 주도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톱다운’ 방식으로 당면한 통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미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 자동차 및 부품, 철강·알루미늄 등에는 25~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 상태다. 또 반도체, 바이오 등에 추가로 품목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또 “25% 상호관세의 매운맛도 보기 전에 이미 재계는 미국발 품목관세의 직격탄을 맞아 어닝쇼크의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미 적용되고 있는 품목관세를 중심으로 관세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건 의원은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말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서한을 직접 공개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사실상 우선 협상 대상국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남은 유예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외교 채널을 총동원하여 국익에 기반한 호혜적 합의를 도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고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을 검토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셰셰 외교’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우방 국가가 다 오는 나토는 불참하고, 중공군의 승리 기념행사인 중국 전승절은 참석을 고민한다. 유럽연합(EU)가 미국과의 외교·안보적 신뢰 관계를 토대로 적극 협상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라며 “시간 번 것처럼 가스라이팅 하지 마라. 그동안 어떤 대미협상 전략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 “기록적 폭염, ‘이것’만 챙겨도 체감온도 -10도 뚝”…선풍기 아니었다

    “기록적 폭염, ‘이것’만 챙겨도 체감온도 -10도 뚝”…선풍기 아니었다

    8일 서울 낮 기온이 37도를 넘기며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상청이 ‘양산 쓰기’를 당부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수도권기상청은 7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이 하교할 때 양산을 쓰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강한 햇볕과 함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윤기한 수도권기상청장은 “예전 같으면 장마철이라 구름이 많이 끼거나 비가 왔지만, 올여름에는 방학도 하기 전에 폭염이 시작됐고 일사도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하교할 때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오르고 심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양산이라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 사용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6분 서울 기온이 37.1도까지 오르면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로 86년 만에 신기록이 세워졌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1970년 10월 시작해 7월 기온관측이 1908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이 7월 상순으로선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 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7월 전체로 보면 9위에 해당한다. 7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4년으로 당시 기온이 38.4도까지 올라갔다. 서울은 전날(7일) 오전 10시부터 폭염 경보에 돌입했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르다. 서울 이외에도 강원 원주(최고기온 35.4도)와 인제(34.8도), 경기 수원(35.7도)과 이천(36.1도), 충북 충주(35.2도)와 청주(35.7도), 충남 서산(35.7도)·천안(35.1도)·보령(35.8도)·부여(36.3도), 대전(36.1도), 전북 고창(35.8도), 전남 목포(33.7도)와 영광(35.3도), 부산(34.3도) 등에서도 이날 기상관측 이래 7월 상순 최고기온 1위 기록이 바뀌었다. 이날 대구시도 ‘양산 쓰기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8일 오전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7월 4일부터 26일까지 출근 시간대에 맞춰 시행되며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목표로 한다. 대구시는 올해 6월 말부터 시작된 이례적인 폭염에 따라 온열질환자 급증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산 ON, 폭염 OFF!’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양산 사용의 생활화를 유도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폭염 취약지역인 경로당, 노숙인 쉼터, 산업단지, 농촌 지역에는 양산과 쿨링 용품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폭염대응 수칙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등한 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 동풍의 영향 탓이다. 여기에 오전부터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지표면을 가열해 기온 상승을 유발했다. 이에 수도권 전역을 비롯한 서쪽 권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더위를 부른 동풍은 11일쯤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변호사 “이시영의 냉동배아 이식, 양육비는…” 판례 보니

    변호사 “이시영의 냉동배아 이식, 양육비는…” 판례 보니

    배우 이시영이 전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고 밝히면서 체외수정(IVF) 과정에서 배우자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통한 임신을 하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임신에 동의하지 않았던 배우자가 양육비 등 친부로서의 책임을 이행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법령은 정자·난자 채취가 아닌 배아 이식 과정에서의 배우자 동의를 명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은 체외수정과 관련해 배아를 생성하기 위해 난자 또는 정자를 채취할 때는 부부 모두(동의권자)의 서면 동의를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다만 냉동 배아를 이식할 때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의료기관은 배아를 이식할 때도 부부 모두의 동의 서명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법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YTN라디오에서 “법률에 따라 시험관 시술로 생성된 배아의 생성, 이용, 폐기에 대해 의료기관이 부부의 서면 동의를 요구한다”면서 “이시영은 혼인 중 동의서를 작성했고 그 동의서가 철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남편이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거나 동의 의사를 철회했는데도 시술을 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면서 “동의서에 전남편의 서명이 있고, 동의서에 ‘냉동 배아를 5년간 보관하고 그 사이에 이식 시술을 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시험관 시술 시 부부 동의, 문제 없어”이시영이 전남편 동의 없이 임신한 아이가 전남편의 친자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린다. 민법 제844조에 따르면 혼인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 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해, 비록 이혼했더라도 남편의 친생자로 추정한다. 그러나 시험관 시술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혼으로 혼인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하더라도 ‘혼인 중 임신’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조 변호사는 “민법상 임신 시기의 판단 기준은 ‘착상’ 시점이며, 특히 시험관 시술의 경우 자궁 내 착상 시점을 임신 개시로 본다”면서 “배아를 혼인기간 중에 수정, 냉동했더라도 임신이 혼인 관계가 종료된 이후 이뤄졌다면 민법 제844조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험관 시술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실제 임신 시점은 배아 이식 시점이므로, 이혼으로 혼인 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하더라도 이는 혼인 중 임신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혼인 중 임신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고 혼인 외의 출생자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태어날 아이가 ‘혼인 외 출생자’이더라도 전남편이 이를 자신의 아이로 인지하면 양육비 지급 등의 의무가 생긴다는 게 변호사들의 분석이다. 서울가정법원 판사 출신인 이현곤 새올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아이가 출생해 생부가 인지하면 법적 부자관계가 성립되고 모든 권리의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SNS에 혼인 외 출생자에 대해 “아이가 출생하면 인지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생부가 직접 인지할 수도 있고, (생모가) 인지청구소송을 할 수도 있다. 인지에 의해 법적 부자관계가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부자관계가 성립되면 친권, 양육권, 면접교섭권, 상속권 등 모든 권리의무가 발생하며, 양육비 지급의무도 당연히 발생한다”면서 “이혼한 남편의 허락 없이 시험관 임신을 통해 출산한 부분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엄 변호사는 “현행법상 전남편이 (친자로) 인지할 수 없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모가 인지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데, 전남편이 배아 이식을 할 때 동의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전남편이 아이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으니, 전남편이 임의인지를 해서 본인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버지로서 면접교섭을 할 수 있고, 양육비의 경우 법적 기준보다 더 많이 지급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생부가 아이 인지하면 의무 생겨”과거 판례에서는 “전처가 동의 없이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며 전처에게 냉동배아를 이식한 병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사례가 있다. 다만 혼인관계가 유지되는 동안 냉동배아를 이식한 사례로, 이시영처럼 이혼한 뒤 배아를 이식한 사례는 아니다. 한 부부는 2018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정자와 난자를 채취한 뒤 배아를 생성해 한 병원에 냉동 보관했다. 그러나 이듬해 관계가 악화돼 그해 남편이 법원에 이혼 청구를 했고 2년 뒤 이혼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 병원을 찾아 냉동배아 이식 동의서에 자신의 서명과 함께 배우자의 서명을 직접 해 체외수정 시술을 했고 그해 자녀를 출산했다. 남편은 “아내가 냉동배아이식 동의서에 내 서명을 위조했고, 병원은 내가 서명한 것인지 확인하지 않고 시험관 시술을 했다”면서 병원 측과 의사가 자신에게 손해배상과 위자료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남편이 혼인관계가 유지되는 동안 배아 채취 및 냉동 보존 동의서에 서명하고 임신을 위해 노력한 것을 근거로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남편은 2018년 배아 생성 및 냉동보존 동의서를 작성했고, 이후에도 시술과 관련한 동의서에 아내가 대신 서명하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냉동배아 이식에 동의한 것을 철회하는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부부는 지속적으로 임신을 위해 노력했고 아내는 시술 당시 혼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아내는 시술 동의서에 남편 대신 서명하는 것에 남편의 묵시적 동의가 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시영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준비했다”면서 “냉동 보관 기간이 만료돼가는 배아를 폐기할 수 없어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 조모씨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3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시영은 배아 이식에 대해 전남편이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편은 “임신에 반대했으나, 아빠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특검 정조준 ‘서울-양평고속도로’ 찾은 김동연, “자료 임의제출 등 선제적으로 협조하라”

    특검 정조준 ‘서울-양평고속도로’ 찾은 김동연, “자료 임의제출 등 선제적으로 협조하라”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건희) 특검팀에 선제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8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의 종점부인 양서면 청계리를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과거에 ‘선거는 패밀리비즈니스’라고 한 바 있다. 김건희 일가의 탐욕을 위해 권력을 도구로 활용한 정황이 너무나 명백하다. 특검은 누가(Who), 왜(Why), 어떻게(How) 이런 일을 만들어 지난 3년을 허송세월하게 했는지, 양평군민과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줬는지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에 의해) 출국 금지된 어떤 야당 인사는 야당탄압이라고 얘기하는데 어불성설이다. 야당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그동안 김건희 일가가 양평군민을 탄압한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도청 관계자들에게 “필요하다면 자료의 임의제출까지 해서라도, 특검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는데 선제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제는 원안대로 빨리 추진하는 것이 답이다”며 “제대로 된 사업이 빠른 시간 내에 속개되도록 경기도는 적극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의 원안은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27km 구간(4~6차로)에서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었다. 강상면에는 김건희 일가의 토지가 있어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의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동안 김동연 지사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세 번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2023년 7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결정 직후 백지화의 철회를 촉구했고, 같은 해 8월 3일 원안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3월 윤석열 정부의 공식 사과, 원안 추진, 해당 의혹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솜방망이) 감사가 아닌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 2일 공식 출범 후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양평군청 공무원 등 3명에 대해 출국 금지했다.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학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학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7월 4~9일, 2025년 후기 남녀 내외국인 신입생 모집문화강국 시대 ‘K컬처의 화양연화’ 이끌 리더 육성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문화산업예술학과에서 2025년 가을학기 2차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 전공’(석사학위 과정) 신입생을 오는 9일까지 모집한다. 내외국인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직장인도 입학 가능하다. 이 과정은 K컬처 기반 강화와 300조 시장 육성 기조의 문화강국 시대를 맞아 K컬처 기획과 비즈니스를 주도할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K컬처 기획·경영, K무비·드라마, K뮤직·팝 댄스, K스테이지, K스타일링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이론과 실무를 통합적으로 교육하기에 K컬처 이니셔티브를 이끌 융합형 인재 육성이란 시대적 목표와 부합한다는 게 성신여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전공은 지난해 5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이 성신여대를 직접 방문해 교육 체제와 국제 교류 방안을 논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학위과정은 총 4학기제로,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국내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위 취득 방식은 진로와 목표에 따라 ▲논문 트랙(24학점 이수 후 논문 제출) ▲작품 트랙(24학점 이수 후 콘텐츠 제작 발표) ▲수강 트랙(30학점 이수 후 기획안 발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 시 학부 전공이나 공인 영어성적 제한은 없다. 단, 외국인 지원자의 경우 한국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성적이 필요하다. 만약 3급만 보유한 경우라도 지원은 가능하지만, 졸업 전까지 반드시 4급을 취득해야 한다. 원서 접수는 진학사 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면접은 오는 18일에 실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CM, ‘두 딸 아빠’ 고백 3개월 만에…“셋째 생겼어요”

    KCM, ‘두 딸 아빠’ 고백 3개월 만에…“셋째 생겼어요”

    가수 KCM(43·본명 강창모)이 세 아이의 아빠가 된다. 8일 KC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발매될 노래 ‘그댄 내게 가장 예뻐요’처럼 이 세상에 또 하나의 가장 예쁜 선물이 찾아왔다”며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저 셋째 아빠 된다. 축하해 달라”며 “이 곡은 셋째 소식 듣고 아내와 가족들이 너무 예쁘고 고맙고 사랑스러움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8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노래 ‘그댄 내게 가장 예뻐요’는 가족을 주제로 한 사랑 노래로 KCM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앞서 지난 3월 KCM은 두 딸을 둔 아빠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12년 첫째 딸을, 2022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으며 9살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2021년 혼인신고 후 정식 부부가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KCM은 12년 동안 자녀 출생 소식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첫째가 군대에 있을 때 태어났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고 결정적으로 용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기를 당해서 빚이 많았는데, 일도 못 하는 상황에 혼인신고를 하면 제 채무가 가족 채무가 되는 상황이어서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두 딸을 공개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KCM은 “아내는 작게라도 결혼식을 하고 싶어했다”며 “결혼식을 할 거면 그 전에 딸들을 공개하고 마음 편히 식을 치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땅을 파서라도 가족을 먹여 살리면 된다는 생각에 공개했다”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