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독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미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603
  • 박재용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본회의 국민의례 시, 자막·수어통역 의무 송출’ 규칙 개정안 본회의 통과

    박재용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본회의 국민의례 시, 자막·수어통역 의무 송출’ 규칙 개정안 본회의 통과

    박재용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27일 열린 제384회 경기도의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의안번호 1788)은 본회의 국민의례 시 음성만 제공되어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정보취약계층이 배제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는 수어 통역과 한글 자막이 포함된 영상 송출이 의무화된다. 실제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회의 중 수어 통역이 제공되고 있었지만, 국민의례 시간에는 수어 통역이나 자막 영상이 지원되지 않고 있었다. 이번 규칙 개정으로 경기도는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산하 공공시설의 국민의례에 수어 통역과 자막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박재용 의원은 “이번 규칙 개정은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국민의례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도내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과 권익 증진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적인 절차라도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고,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계엄 이후 군 관리한 김선호 前차관 “비상계엄 막지 못해 사과”

    계엄 이후 군 관리한 김선호 前차관 “비상계엄 막지 못해 사과”

    12·3 비상계엄 이후 약 7개월 동안 군 안정화 등을 이끈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그러한 사태를 막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이고 떠났다. 김 차관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군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이라며 “차관으로서 그러한 사태가 벌어질 때 중요한 리더의 위치에 있던 한 사람으로서 그것을 막지 못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여러분들이 성실히 자신의 직분에서 노력한 게 희석되고 빛바랜 점에 대해서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에게 리더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과거는 과거이고 가야 할 미래가 있다”며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데 있어서 본연의 역할을 하려면 국방부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본연의 역할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힘드시겠지만 군인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주고 그들이 주저하거나 고민스러워하지 않도록 의사결정과 정책 결정을 앞에서 조금 더 용기를 내주시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12·3 비상계엄 직후 자리에서 물러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장관 직무대행을 맡으며 군과 국방부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엄 직후 혼란이 극대화한 상황에서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제2의 계엄은 없다”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계엄을 지시하더라도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며 상황을 수습하기도 했다.
  • “최저임금이 소상공인 생존 위협”… 소공연, 기자회견

    “최저임금이 소상공인 생존 위협”… 소공연, 기자회견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을 폐업으로 내모는 겁니다. 현실을 고려한 결단을 내려주세요.”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1만 30원으로 동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전국 소상공인을 대표해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것이 소상공인 생존과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역대 최다 부채에 가장 긴 부진에 시달리며 IMF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든 역대급 위기에 처해 100만 폐업 시대의 희생양이 됐다”며 “최저임금이 1만원 시대를 돌파하고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 2000원을 넘어서면서 최저임금은 이제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경제 위기를 넘지 못한다면 고용도, 소비도 세수도 붕괴할 수 있다”면서 “최저임금을 일시적으로라도 동결해 소상공인에게 회복의 시간과 반전의 계기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결이 어렵다면 소상공인들의 지급 능력을 고려한 동결 수준의 합리적인 결정이 절실하다. 만약 이번에 합리적인 결정이 나온다면 경제 활성화에 적극 부응해 소상공인 업계 차원의 고용 확대 독려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임위 사용자 위원인 금지선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고용을 늘리고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설계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을 인력감축과 결국에 폐업으로 내모는 최저임금 인상을 올해 한 번이라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 저축은행, 5%대 자영업자 대출 ‘햇살론 플러스’ 취급

    저축은행, 5%대 자영업자 대출 ‘햇살론 플러스’ 취급

    26개 저축은행이 경기침체 속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고충을 덜기 위해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플러스’를 취급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오는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햇살론 플러스를 26개 저축은행에서 취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저축은행은 OK, BNK, 우리금융, JT친애, 다올, CK, DH, 모아, 대명, 대백, 대한, 드림, 라온, 부림, 삼정, 삼호, 센트럴, 솔브레인, 스타, 아산, 오성, 오투, 인천, 조흥, 진주, 평택 등이다. 햇살론 플러스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서민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으로 제공하는 보증부 정책자금 대출이다. 자영업자에 대해 5% 중반의 금리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 자영업자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NICE 기준)이 744점 이하인 저신용 자영업자다. 운영자금은 최대 2000만원, 창업자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단, 기존대출을 전환하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고,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저축은행이 자영업자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햇살론 플러스를 취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최저임금 올해도 지각 결정… 1390원 격차

    최저임금 올해도 지각 결정… 1390원 격차

    내년도 최저임금 액수를 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법정 시한 전 마지막 회의에서도 노사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해도 최저임금 논의는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다. 27일 최임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액수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임위는 오는 29일까지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제는 1988년에 시행됐는데 올해까지 심의 시한을 지킨 건 9차례에 불과하다. 대체로 시한을 넘겨 7월까지 심의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7월 12일에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됐다. 시한을 넘기더라도 남은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안을 고용부 장관에게 넘겨야 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2차 수정안에서 올해보다 14.3% 오른 1만 1460원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1만 70원(올해 대비 0.4% 인상)을 제시했다. 양측 2차 수정안 차이는 1390원이다. 앞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4.7% 오른 1만 150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1만 30원 동결을 요구했다. 노동계는 7차 회의에서 노동자 가구 생계유지가 어렵다며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으로는 더 이상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사용자와 공익위원들은 인상 수준 논의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 올해만큼은 저율 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미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며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지급 능력은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무산으로 모든 사업장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단일 최저임금을 정하는 만큼 가장 어려운 업종 사업장에 맞춰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화성시, ‘작은 작업장 구석구석까지 챙긴다!···전국 최초 ‘산업안전지킴이’ 도입

    화성시, ‘작은 작업장 구석구석까지 챙긴다!···전국 최초 ‘산업안전지킴이’ 도입

    정명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사회적 책임, 전국 모델 만들겠다” 경기 화성특례시는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화성시는 지난 12일 정구원 제1부시장 주재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산업안전지킴이’와 ‘노동안전지킴이’의 운영 현황과 실효성 향상 방안을 종합 점검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여름철 풍수해·폭염 등 자연재난 대응 대책(재난대응과) ▲급경사지·산사태취약지역·지하차도 침수 구간 등 위험지역 관리 방안 ▲지반침하 및 자살예방 대책(안전정책과, 보건정책과) 등도 중점 논의했다. 화성시는 올해 3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본격 운영 중이다. 산업안전지킴이는 관내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전기·유해물질 등 분야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점검 목표는 5,130건 이상이다. 화성시는 또 기존에 경기도 단위로 운영되던 ‘노동안전지킴이’를 시 차원에서 확대 편성했다. 지난해까지 6명이던 지킴이 인력을 올해 8명으로 증원하고, 2인 1조 4개 조를 구성해 소규모 건설공사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며,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의 대상”이라며 “단 한 건의 사고라도 막기 위해 화성시는 행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며, 특히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산업안전지킴이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하고,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정책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본회의서 예결위원장만”…국민의힘, 법사위원장 확보 의지

    “본회의서 예결위원장만”…국민의힘, 법사위원장 확보 의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하는 데 동의하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은 “협치의 정신을 복원시켜야 한다”며 여야 간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은 넘기더라도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은 매우 중요하고 조속히 통과돼야 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예결위원장에 대해선 조속히 선출할 수 있게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조금 더 협상해 협치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리도록 협상을 계속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입법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 자리는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양곡관리법 등 핵심 법안들을 정부 출범 초기에 빠르게 통과시키려면 법사위원장 자리는 양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우 의장이)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에게) 오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빨리 심사해야 하니 예결위원장은 일단 오늘 처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논의해 다음 주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국민의힘도 (본회의 개최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예결위원장(한병도), 법사위원장(이춘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김교흥)을 각각 내정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이들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국회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오픈마인드로 대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출자 공공기관 5년간 8.7조 배당…산은 2.2조 ‘최대’

    정부출자 공공기관 5년간 8.7조 배당…산은 2.2조 ‘최대’

    최근 5년간 정부 출자 공공기관이 정부에 배당한 금액이 총 8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배당 실적이 두드러졌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공공기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5개 정부출자 공공기관의 배당액은 모두 8조 6537억으로 집계됐다. 2019~2020년 약 1조 4000억원에서 2021년 2조 448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LH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2022년 1조 2352억원으로 줄었다. 2023년에는 은행형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 증가에 2조 1322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5년간 한국산업은행의 배당금이 2조 19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2조 774억원), 중소기업은행(1조 6794억원) 순이었다. 35개 정부 출자 공공기관 중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19개 기관은 경영 악화에 따른 당기순손실 발생 등으로 2023년 배당하지 못했다. 특히 대한석탄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10개 기관은 최근 5년간 배당 실적이 없었다. 이들 중 7개 기관이 경영 악화에 따른 결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일부는 이익잉여금이 있었지만 미실현 이익을 제외하면 배당가능이익이 존재하지 않았다. 정부 출자 공공기관의 2023년 평균 배당 성향은 37.1%로 전년(39.3%)보다 감소했다. 2023년 기준 한국투자공사가 100%로 전체 정부 출자 공공기관 중 배당 성향이 가장 높았고, 울산항만공사(58.0%), 부산항만공사(57.9%), 한국조폐공사(52.4%) 순으로 높았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수상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은 쿠키뉴스가 주관해 기관 자율 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정활동을 엄정하게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임 위원장은 공인노무사 출신 재선 시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서울시의회 부동산 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의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임 위원장은 신림 1~7구역 및 난곡1구역 재개발 등 관악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사업 추진을 이끌며 실질적 성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관악의 주거환경은 획기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숙원 사업인 ‘난곡선’ 경전철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경제성 확보 및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노선 변경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임 위원장은 “20년 넘게 반복된 공약이 현실이 되지 않으면 지역에 대한 신뢰는 무너진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교육환경 개선에서도 그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025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에서 관악구 내 11개 학교에 총 36억 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차장·체육시설·급식실·네트워크 등 교육 인프라 현대화는 물론, 장애인 편의시설 및 스마트 교육환경 조성 등 미래형 교육 공간 조성에 앞장섰다. 수상 소감을 통해 임 위원장은 “이번 수상은 관악구 주민들의 바람을 대신 실현하라는 책무로 여기겠다”라며 “주거와 교통, 교육 등 일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천적인 의정활동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 한 발 물러선 尹 “예정대로 내일 특검 간다…일단 가서 협의”

    한 발 물러선 尹 “예정대로 내일 특검 간다…일단 가서 협의”

    ‘내란 특검’의 출석 통보에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며 물러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27일 “출입 방식과 관련해 협의가 안 되더라도 내일 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출석 방식에 대해)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은 지난 26일 윤 전 대통령 측에 2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은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피의자와 조사 일시·장소에 관해 협의해야 하고 변호인과도 협의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출석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해줄 것과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했고, 특검은 출석 시간을 1시간 늦추는 것은 수용했지만 “전직 대통령 어느 누구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온 적이 없다”며 공개소환 원칙을 분명히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 ‘비공개 출석’ 요구를 고수할 경우 실질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지하 출입구를 통한 비공개 출석’을 고집하면서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에는 김홍일(사법연수원 15기)·송진호(40기) 변호사가 입회한다.
  • 여성 1마일(1609m) 4분 벽깨기 도전한 키프예곤…6초 차이로 실패

    여성 1마일(1609m) 4분 벽깨기 도전한 키프예곤…6초 차이로 실패

    여자 육상 중거리 세계 최강자 페이스 키프예곤(31·케냐)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상 1마일(약 1609m) 4분 벽 돌파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키프예곤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1마일을 4분06초42에 달렸다. 앞서 자신이 2023년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 4분07초64보다는 빨리 레이스를 마쳤지만,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3분대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키프예곤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주최한 ‘브레이킹4’(Breaking4): 페이스 키프예곤 vs 1마일 4분 이벤트에 참가해 남녀 페이스 메이커와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나이키는 ‘여성이 1마일을 4분 안으로 주파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국제대회에서 공인받지 않은 트랙 슈트와 스파이크를 키프예곤에 제공했고, 그녀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이스 메이커 무리를 ‘바람막이’로 펼쳐두고 그 안에서 달렸다. 이는 케냐의 남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41)가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공원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40초에 주파했던 ‘브레이킹2’ 프로젝트와 비슷한 방식이다. 킵초게는 당시 나이키의 기술과 인적 도움을 받아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한 선수가 됐지만, 이는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킵툼이 2023년 10월 미국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35초다. 마라톤 신성 킵툼은 정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깰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안타깝게도 이듬해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키프예곤은 400m를 1분00초20, 800m를 2분00초75에 통과하며 4분 벽 돌파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1200m를 지날 때는 3분01초84로 계획보다 페이스가 떨어졌고, 마지막 400m는 1분4초58로 달렸다. 키프예곤은 완주 직후 “첫 도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4분 벽 돌파는 시간문제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언젠가 해낼 것이다. 여자 선수가 1마일을 4분 안에 달리는 날이 곧 온다‘라고 말했다. 키프예곤은 여자 1500m 올림픽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 3회 우승(2017년 런던,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을 차지한 여자 육상 중거리 최강자다. 2018년 6월 딸 앨린을 얻은 키프예곤은 출산 이후에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프예곤은 “나의 딸과 세상 모든 소녀에게 말한다”며 “우리를 가로막을 수 있는 건 없다. 우리는 어떤 일도 할 수 있고, 우리가 강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 계속 전진하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도 걱정한 자살률, 10대만 오르는데…SNS엔 인증샷에 ‘밈’까지

    대통령도 걱정한 자살률, 10대만 오르는데…SNS엔 인증샷에 ‘밈’까지

    손목이나 허벅지를 커터칼로 그어 빨간 피가 흘러나오고 장면, 친구와 함께 자해한 뒤 찍은 사진을 올리는 ‘인증샷’까지. 소셜미디어(SNS)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자해·자살 관련 게시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영상이나 사진만 올리는 ‘우울계’, ‘자살계’ 등과 같은 계정도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이들 중엔 10대로 보이는 이들도 적잖다. 자기 몸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일종의 놀이처럼 소비하면서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관련 게시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게시물을 한 번이라도 보게 되면 알고리즘에 의해 유사한 종류의 게시물에 반복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등학생 고모(16)군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치 자랑하는 것처럼 글을 올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유행처럼 번질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소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소년특임이사는 “반복적으로 이런 게시물에 노출되면 자해·자살 등에 둔감해져 경각심을 감소시키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위험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4588명(잠정치)으로 20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만 유일하게 자살률이 상승했는데, 2011년 10만명당 5.5명에서 2023년에는 7.9명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등에 자살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자살 유발·유해 정보 신고는 2019년 3만 2588건에서 지난해 40만 1229건으로 12배 넘게 증가했다. 베르테르 효과 등을 감안하면 SNS 게시물 등 유발·유해 정보 차단이 필요하지만, 게시물을 하나씩 확인해 신고하고 삭제 요청을 하는 방식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한다. 자살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거나 실행, 유도하는 등 내용이 담긴 ‘자살 유발정보’는 자살예방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되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거나 막연한 감정 표현 등이 담긴 내용은 ‘자살 유해 정보’로 분류돼서다. 법적인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SNS 자체적인 제재가 중요하지만 플랫폼들은 ‘나 몰라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관계자는 “자살 유발정보에 대해서도 ‘아동성착취물’과 같이 신속 심의 절차(패스트트랙)에 따른 조치가 진행돼 빠르게 삭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플랫폼과 유해 정보를 온라인상에 올리는 사람의 책임을 강화한 ‘SNS유해정보법’ 등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추경 남용과 기본 절차 무시는 재정 신뢰 무너뜨려···서울시 예산운영 대전환 필요”

    심미경 서울시의원 “추경 남용과 기본 절차 무시는 재정 신뢰 무너뜨려···서울시 예산운영 대전환 필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은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예결위원으로 참석, 지난 23일 서울시청, 24일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각각 2024 회계연도 결산과 2025년도 제1회 추경 예산 편성 심의에 나섰다. 심 의원은 이를 통해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 운영 전반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와 행정 신뢰 훼손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정 운영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심 의원은 “100억원의 비용을 추경했는데, 코로나 백신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수요조사는 하셨습니까?”라고 물으며 실태조사 부재를 지적했으며 “시민 중에는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꺼리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국비·시비 매칭이라는 이유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수요와 효과 분석 없는 예산 편성은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서울 국제 정원 박람회 추경안에 대해서도 예산 시스템 무력화를 지적했으며 “작년에 추경한 예산도 이월되어 사용되지 않았는데, 올해 또 추경을 해달라고 한다”라며 “추경은 급하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이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추경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내년(2026년도 국제 정원 박람회) 행사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 할지라도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지방재정영향평가와 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도 마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예산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동대문구는 같은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특교가 반려됐는데, 서울시는 같은 사유라도 추경이 된다면 자치구와의 형평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의 이튿날인 24일 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추경액 이월률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추경은 긴급해서 편성하는 것인데 이월액이 이렇게 많다는 건 제도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2024년도 회계 결산에서 ‘예산 절감액’으로 분류된 항목들에 대해 “사실상 다 불용액이 아니냐”고 물으며, 불용액을 마치 ‘예산 절감’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는 “행정의 왜곡”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과가 낮은 사업에 추경이 계속 반영되는 관행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심 의원은 “취업지원센터 사업의 성과가 계속 미흡으로 나오고 있는데도 2025년 추경에 또 올라왔다”고 지적하며, “성과가 미흡한 사업에 추경을 올리는 것은 예산, 결산과 성과평가 시스템 불신을 집행부가 자초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교육청 노후시설 개선 사업 예산과 관련해서 예산 편성의 무책임함을 질타했으며 “석면 제거, 스프링클러 설치, 창호 교체 등 시설 사업 예산은 대부분 겨울방학 중에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불용액도 많고 이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석면 제거 같은 필수적인 사업이 추경으로 들어와야 할 건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며, 작년에 충분히 예산을 담지 못했다는 답변에 대해서는 “예산 편성할 때 놓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드러난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 편성·집행 관행은 시민의 신뢰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관행’을 바로잡고, ‘책임’이 작동하는 재정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27일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 6월 10일부터 6월 27일까지 18일간의 제331회 정례회를 마친다.
  • 신혼여행이 악몽으로… 바닷물에 발 담갔다 벼락 맞은 29세 美신랑 끝내 숨져

    신혼여행이 악몽으로… 바닷물에 발 담갔다 벼락 맞은 29세 美신랑 끝내 숨져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신혼여행을 왔던 20대 남성이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루시아 카운티 해변안전 당국은 콜로라도에서 신부와 함께 이곳의 뉴 스머나 비치로 신혼여행을 온 29세 남성 제이크 로젠크랜즈가 지난 20일 오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서 있던 중 낙뢰를 맞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벼락을 맞고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국은 사고 당시 폭풍이 해변에서 수 ㎞ 이상 떨어져 있던 상태였기에 이같은 사고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도 “하늘은 맑고 푸르렀고 폭풍은 우리로부터 수 ㎞ 떨어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낙뢰는 해변에서 6㎞ 이상 떨어진 뇌우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 스머나 비치 관계자는 “매우 드문 비극적인 일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 해변에서 6~7명이 낙뢰 사고로 숨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볼루시아 카운티의 보안관 마이크 치트우드는 “아내와 함께 예정보다 늦은 신혼여행을 왔던 젊은이가 이른 나이에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 해변 구조요원과 응급팀, 의료진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를 맞았다”며 남성의 죽음을 애도했다. 플로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매년 평균 120만건의 낙뢰가 친다. 이는 다른 주와 비교해 같은 면적 대비 더 많은 낙뢰 횟수다. 바다나 모래사장에 있을 때 벼락이 친다면 즉시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 좋다. 물속이나 젖은 모래는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해 피해야 한다. 또 파라솔, 야자수, 나무 아래 등도 위험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대피 장소는 콘크리트 건물이나 자동차 안이다. 번개가 마지막으로 친 후 30분 동안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 [열린세상] 정부 경쟁력 열쇠는 인사조직혁신부

    [열린세상] 정부 경쟁력 열쇠는 인사조직혁신부

    백가쟁명 정부부처 개편설이 난무하는 시기다. 지금이야말로 지난 50년간의 관성에서 벗어나 미래형 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최적의 시점이다. 단지 부처를 합치고 나누는 기계적 개편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기능 중심, 성과 중심의 전환이어야 한다.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과연 대한민국 정부는 글로벌 정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인가. 우리는 ‘도지’(Doge) 같은 민첩한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도입할 수는 없는가. 우리 환경은 저출산·고령화, 디지털 대전환, 만성적 재정 위기라는 복합적 구조 변화 속에 놓여 있다. 소소한 조정이 아닌 근원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작지만 유능한 정부’, ‘빠르고 유연한 행정력’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한 ‘인사조직혁신부’의 설립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현재 우리 정부의 인사, 조직, 혁신 기능은 각기 다른 부처에 분산돼 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정책을 맡고 행정안전부는 조직과 지방행정을 관리하며 정부혁신 기능은 부처마다 제각각 흩어져 있다. 이처럼 파편화된 구조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실행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작은 정부, 큰 정부는 장관의 숫자에 있지 않다. 전체 인구와 예산 규모 내에서의 진정한 조직 운영력이 핵심이다. 정부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 서비스가 높아지는 것이야말로 작은 정부의 모델이다. 구습과 관행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정부 운영 전략이 필수다. 국가 인사와 조직 관리를 통합하고 혁신을 한 축에서 끌고 갈 수 있는 중앙조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사처와 행안부의 조직 기능, 기획재정부의 조직총괄 기능, 부처별 혁신조직을 통합한 인사조직혁신부 설립이 바람직하다. 이 부처는 인재를 발굴하고 배치하는 인사 기능, 조직을 설계하고 재구성하는 조직 기능, 디지털 기반의 행정 혁신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국정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정부 내외부 자원을 유기적으로 재배치하고 일하는 방식까지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일론 머스크는 “속도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의 혁신 전략처럼 들릴지 모르나 국가 운영도 예외는 아니다. 정책은 빨라야 하고 인사는 정확해야 하며 조직은 상황에 따라 재배열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사와 조직, 혁신을 하나의 부처에서 통합 관리하는 구조는 선택이 아닌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더구나 인구 절벽과 예산 한계로 인해 정부 운영의 효율성이 국가 존속의 문제로 직결되는 지금 공무원 조직도 더이상 과거의 방식대로 유지할 수 없다. 성과 중심의 유연한 인사제도, 민첩한 조직 개편, 디지털 전환과 맞물린 정부 혁신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정책을 기획하고 판단하고 조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지금 전 세계는 인재 쟁탈전의 한복판에 있다. 이제는 국적, 거주지, 근무지의 경계가 무너지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원 월드 잡’(One World Job)의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부는 더이상 인재를 서울 광화문 인근의 책상 앞에만 가둬 둘 수 없다. 정부 조직 자체가 전환돼야 인재도, 정책도 움직일 수 있다. 인사조직혁신부는 단지 인사나 조직을 총괄하는 행정부처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부 경쟁력 자체를 설계하고 리디자인하는 기획 정부이자 실행 정부다. 정부가 변해야 국가가 산다. 민간이 기술로 혁신을 이루듯 정부는 사람과 구조로 혁신을 이뤄야 한다. 이제는 물어야 한다. 지금의 정부 구조는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가.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인사조직혁신부는 절실하고 시급하다. 세계 정부 경쟁력의 출발점이자 열쇠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탈출의 첫 단계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분기 정부소비·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역성장, 역대 최고 수준인 구직 단념 청년 숫자, 연간 100만명 규모의 자영업자 폐업,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 급등 등 위기 신호를 보여 주는 세부 지표를 소개하며 위기의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국내외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한 4700여자 분량의 시정연설에서는 주요 키워드로 ‘경제’가 24차례, ‘성장’이 12차례, ‘회복’이 10차례 등장했다. 아울러 ‘민생’이 9차례, ‘위기’가 7차례, ‘공정’이 5차례 나왔다.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정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의석을 향해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국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기립했고 악수도 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로 적극 호응한 것은 여당 의원들이었지만 그래도 야당에서 피켓 시위나 야유를 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선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여야가 의견이 많이 충돌할 수 있지만 그건 의견이 서로 다를 뿐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존중하자”고 주문했다.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광경이 낯설 정도로 국회는 무한 정쟁의 무대였다. 여야가 드잡이를 했고 비난하는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임 대통령은 국회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은 국회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경제와 민생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다. 이 대통령이 ‘을’을 자처하며 야당 지도부에도 협조를 당부한 데서 정쟁에 지친 국민은 협치의 싹을 기대해 보고 싶을 것이다. 역대급 막강 의석의 집권당과 이 대통령이 협치를 위한 배려와 노력을 더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야당과의 접촉면을 늘려 나가고 야당도 이에 성의 있게 대응하면서 민생 문제만큼은 당략을 내려놓고 논의하며 협치의 물꼬를 터 가야 한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다. 여야가 한뜻으로 국내외 복합 위기에 대처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 주기 바란다.
  • 모두가 평등할 순 없는 세상, 그래도 ‘안녕’한지 묻는다

    모두가 평등할 순 없는 세상, 그래도 ‘안녕’한지 묻는다

    코로나19·명품·부동산·전세사기…‘돈과 이웃’의 문제 담담하게 해부‘젊은 거장’ 김애란의 첨예한 시선차가운 시대 사는 우리 표정 살펴 한 사회의 완전한 경제적 평등이 불가능하다는 건 역사로 입증됐다. 차가운 신자유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다 같이 잘살자’는 말은 허황하게 들린다. 모두 노력한 만큼 벌고 노력한 만큼 잘사는 것 아니겠는가. 그게 전부다. 김애란(45)의 신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는 이런 세계에서도 다들 무사히 살아 내고 있는지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평등이 곧 정의”라는 낡은 구호를 되풀이할 마음은 없어 보인다. 돈이 모든 걸 정의하고, 돈이 곧 정의가 된 세상에서 작가는 애써 담담한 척하는 우리들의 표정을 빤히 살핀다. 표제작을 비롯해 일곱 편의 단편이 담겼다. “밥은 남이 안 보는 데서 혼자 먹거나 거를 수 있지만 옷은 그럴 수 없으니까, 그나마 그게 가장 잘 가릴 수 있는 가난이라 그런 것 같아요. 가방으로.”(‘홈 파티’ 부분·40쪽) ‘홈 파티’ 주인공 이이연은 연극배우다. 코로나19 시기 대학로는 텅텅 비었고 이연은 드라마 단역이라도 따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느 날 그는 한 홈 파티에 초대된다. 의사, 변호사…. 이른바 ‘잘나가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예술과 연극에 관심이 많다는 그들과 이연은 묘하게 어긋난다. 얼마 있지도 않은 돈으로 명품을 ‘지르는’ 청년들을 술안주 삼아 혀를 쯧쯧 차는 이들에게 이연은 어깃장을 놓는다. ‘먹는 것’보다 ‘입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배부르다고 다가 아니다. 인간은 ‘박탈감’을 느낄 줄 안다. “어느 날 직장 동료가 ‘그럼 더 상급지로 간 거야?’라고 물었을 때 쉽게 대답 못 한 건, 요즘 부동산 채널에서 유행하는 상급지니 하급지니 하는 말도 그때 처음 들은 데다 순간 자신이 개천의 물고기가 된 기분이 들어서였다. 거주지에 따라 ‘급’이 아니라 ‘종’ 자체가 나뉘는.”(‘빗방울처럼’ 부분·261쪽) ‘빗방울처럼’에서 지수와 수호 부부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원래 살던 빌라를 정리해야 하는데 집주인에게 연락이 닿질 않는다. 말로만 듣던 ‘전세사기’다. 어쩔 수 없이 경매로 낡은 빌라를 떠안았다. 은행 대출금을 갚고자 대리운전까지 했던 남편은 도로 위에서 생을 마쳤다. 폐허와 같은 빌라에 덩그러니 남겨진 지수. 천장에서는 물이 툭툭 빗방울처럼 떨어진다. 젊은 부부가 몸을 누일 작은 집을 소망한 게 그리도 잘못된 일일까. ‘좋은 이웃’ 주인공은 아파트 단지 내 독서지도사다. 제자인 시우는 장애가 있어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있지만 똘똘하고 영특하다. 그런 시우에게 주인공도 애착을 갖지만 이내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전셋집에 사는 주인공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시우네는 더 큰 ‘자가’로 이사한단다. 이사 후에도 시우를 계속 가르쳐 달라는 시우 어머니의 말을 듣고 주인공은 갈등한다. “분명 좋은 소식인데, 그것도 내가 아끼는 학생의 일인데, 마음이 허전하고 휑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 내가 연민하던 대상이 혼자 반짝이는 세계로 가버렸기 때문일까?”(‘좋은 이웃’·130쪽)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받으며 ‘젊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얻은 김애란은 첨예한 시선으로 ‘돈과 이웃’의 문제를 해부한다. 자존심. 한없이 알량한 것이지만 어쩌면 우리는 거기에 생각보다 많은 열정을 쏟고 있는지도 모른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이렇게 해설을 썼다. “누군가를 사회학자라고 규정할 자격이 사회학자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면, 나는 김애란이 오랫동안 사회학자였고 이제야말로 유감없이 그렇다고 주장할 것이다.”
  • 소라를 닮았네… 한반도 최남단 ‘작은 보물’[마음의 쉼자리]

    소라를 닮았네… 한반도 최남단 ‘작은 보물’[마음의 쉼자리]

    규모 작아도 얕거나 가볍지 않아5개 채광창, 예수의 ‘오상’ 형상화빛이 쏟아져 들어올 때 성스러워 달팽이 같기도 하고 소라를 닮은 것 같기도 한 성당이 있다. 제주도 끝자락, 한반도 최남단의 마라도 성당이다. 사제가 상주하지 않아 ‘경당’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마라도 성당이라 불린다. 관광객 대부분은 조형미술 작품을 보듯, 마라도 성당을 한 번 쓱 둘러본 뒤 지나친다. 교회가 들어선 곳이 마을과 떨어져 있는 데다 주변에 해녀 조각상이나 국토 최남단 기념비 같은 각종 조형물이 많아서 그렇지 싶다. 뭐니 뭐니 해도 성당이라기엔 너무 작다는 생각 때문일 듯하다. 건축 면적이 55평(181.5㎡) 정도이니 육지부의 성당에 견줘 턱없이 작다. 하지만 작아도 얕거나 가볍지 않다. 내부로 들어가면 외려 ‘홀리하다’(성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마라도 성당의 공식 명칭은 ‘마라도 뽀르지웅꿀라(Porciuncola)’다. 뽀르지웅꿀라는 ‘작은 부분’ 또는 ‘작은 몫’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나온 단어다. 구체적으로는 이탈리아 아시시(Assisi) 지역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작은 성당을 말한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라면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4월 21일 선종한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단박에 떠오를 테니 말이다. 한국을 유난히 아끼고, ‘빈자의 성인’이라 불릴 만큼 전에 없이 소박했던 아르헨티나 태생의 사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가 생전에 자신의 교황명으로 선택한 ‘프란치스코’가 이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서 따온 것이다. 마라도 성당을 지은 이는 고 민성기 요셉 신부다.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이었던 그는 부산 대연교회 주임신부 시절 마라도를 찾았다가 미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날씨 때문에 섬을 나가지 못하는 신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난 2000년 부산을 비롯한 전국 신자들의 지원을 받아 이 성당을 축성했다. 민 신부의 선종 이후 2006년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천주교 제주교구에 기증했고, 현재는 모슬포 성당이 관리하고 있다. 마라도 성당은 등대와 국토 최남단 비 중간쯤에 자리했다. 모슬포 성당에 따르면 성당 외관에 전복, 소라, 문어, 해삼 등 실제 마라도에서 나오는 해산물이 반영됐다고 한다. 전복을 빼닮은 지붕엔 채광창이 5개다. 이는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의 오상(다섯 군데 상처)을 형상화한 것이다. 실제 성당 내부에서 가장 성스러운 느낌이 들 때도 이 천장 다섯 군데서 빛이 쏟아져 들어올 때다. 벽과 천장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졌다. 예배당 안은 제대(祭臺)를 중심으로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상징인 성 다미아노의 십자가와 우리나라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사진 등이 배치돼 있다. 마라도 성당은 개인적인 예배를 보도록 일반에 개방한 공간이다. 특별 미사를 원할 경우 모슬포 성당 주임신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마라도는 남북 길이 약 1.3㎞, 동서 길이 약 0.5㎞ 정도의 아주 작은 섬이다. 그 안에 사찰도 있고, 개신교회도 있다. 그중 ‘마라도 할망당’은 꼭 들르길 권한다. 마라도 섬과 해녀들의 안전을 보살펴 주는 수호신 ‘할망’(할머니의 사투리)을 모신 곳이다. ‘애기업개당’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기엔 아픈 사연이 담겼다. ‘애기업개’는 아기 돌봐주는 여자아이다. 해녀들이 물질 나갈 때마다 동행했다고 한다. 오래전 마라도는 금단의 땅이었다. 바다의 신이 노할까 봐 출입을 삼갔다. 어느 해 모슬포 해녀들이 이를 어기고 마라도로 물질을 갔다. 한데 해산물로 만선을 이룬 배가 섬을 나서려 할 때마다 높은 파도가 막아섰다. 이들은 애기업개를 제물로 바치자고 작당했다. 애기업개에게 기저귀를 걷어 오라며 심부름을 보낸 사이 배는 떠났고, 애기업개는 홀로 죽어갔다. 그 뒤 소녀의 하얀 뼈가 발견된 곳에 지은 당이 마라도 할망당이다.
  • ‘55㎝ 아코디언 명함’에 깨알 정보… “정책 알려야 국민의 삶도 펴지죠”[공직人스타]

    ‘55㎝ 아코디언 명함’에 깨알 정보… “정책 알려야 국민의 삶도 펴지죠”[공직人스타]

    동그란 ‘딱지 명함’, 2단·3단 접이식 ‘정책 명함’, 길이 55㎝의 ‘아코디언 명함’까지. 26일 차관급 인사 발표로 32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이기일(60·행정고시 37회) 보건복지부 1차관의 명함은 무려 열세 가지다. 단순한 연락처가 아니다. 명함마다 다른 얼굴, 다른 메시지를 품고 있다. 위기 임산부 상담번호 1308이 적힌 딱지 명함, 청년·어르신·장애인·저출생 정책을 요약한 통계 명함도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삶이 다르니 건넬 정보도 달랐다. 퇴직을 앞두고 만든 마지막 명함은 아코디언 명함이다. 작은 종이를 펼치면 복지부 정책과 주요 통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명함은 대외용이 아니다. 질문이 나오면 즉석에서 정확한 수치를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커닝페이퍼’다. 후배들에게 남기려 500부를 찍었다. “복지부 직원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죠. 국민을 설득하려면 정확히 알아야 하니까요.” 정책 명함은 2020년 코로나19 당시 시작됐다. 복잡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쉽게 설명하고자 명함에 인포그래픽을 넣었다. 그때부터 그의 명함은 정책을 설명하는 도구, 일종의 ‘현장용 매뉴얼’이 됐다. “좋은 정책이 있어도 국민이 몰라 신청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어요. 정책이 10이라면 홍보는 90입니다. 공직자도 영업사원이 돼야 해요. 영업사원에겐 ‘한 방’이 필요하죠. 제 명함이 바로 그겁니다.” 정책이 바뀌면 명함도 새 옷을 입었다. 예산이 달라지면 숫자를, 제도가 바뀌면 문장을 고쳤다. 그의 명함을 본뜬 직원도 있었다. 한 과장은 출산 지원 정책을 따로 담은 명함을 만들었다. 그는 마지막 명함과 함께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간절하면 하게 돼요. 신념이 있으면 꼭 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죠. 바짓가랑이를 붙들고라도 설득하게 됩니다. 모욕당해도 분노하지 않고, 통사정해도 낯부끄럽지 않아요. 내가 가는 길이 옳다면 당당할 수 있으니까요.”
  • 심상찮은 스테이블코인株… 美 폭락·한은 경고에 韓도 ‘우수수’

    심상찮은 스테이블코인株… 美 폭락·한은 경고에 韓도 ‘우수수’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 급등의 한축을 담당했던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국과 미국 양국의 증시에서 이틀 연속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어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지만, 일각에선 과도한 기대감에 따른 거품이 붕괴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34% 하락한 3만 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된 936개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는 전날에도 1.08% 하락했는데 새 정부 출범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낙폭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더존비즈온으로 전날 5.74%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1.08%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와 더존비즈온은 모두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분류돼 있다. 카카오뱅크와 더존비즈온 외에도 LG CNS(-8.19%)와 아톤(-10.85%)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 다수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 들어 일제히 급등한 증권주들 사이에서도 더 큰 상승 폭을 자랑했던 미래에셋증권도 큰 폭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날 3.99% 상승하긴 했지만 이날 6.82% 급락하며 2만 1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 등을 이유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분류됐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대표주로 분류되는 서클이 이틀 연속 폭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클은 24일(현지시간) 15.49% 폭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더니 25일에도 10.79% 추가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공포로 바꾸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상장 이후 주가가 8배 이상 급등한 서클이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은 상장 이후 최초다. 스테이블코인 과열에 대한 한국은행의 경고도 투심을 악화시켰단 분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신뢰가 훼손되면 연동된 자산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 상환을 요구하는 코인런으로 이어져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증권가에선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낀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은 명확한 실체 없이 정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더라도 성공적 안착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