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OECD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복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두뇌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8
  • EBS 다큐 ‘개미’ 촬영현장

    지난 6일 강원도 정선군 동강 기슭.인적마저 뜸한 오지에서 문동현PD 등 EBS 촬영팀은 밭두렁 위에 카메라를 들이댄 채 한동안 움직일줄을 모른다.가까이 가 보니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땅 위에 조그마한곤충들이 질서정연하게 먹이를 나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EBS 다큐멘터리 ‘개미’의 촬영현장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미는 모두 120여종.도심의 보도블럭 사이에서도,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흔히 눈에 띈다.촬영팀이 산골까지 찾아든것은 이곳에 일본왕개미의 대형 군락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취재팀이 발견한 군락은 10m가 넘는 것으로 수 만 마리의 개미가 살고 있는 ‘도시’였다. 우선 개미 군락의 출발은 공주개미의 ‘혼인비행’에서 시작된다.촬영팀이 공개한 필름에는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공주개미들이 돌이나 나뭇잎 위로 기어오르는 장면,마치 결혼식을 축하라도하듯 일개미들이 굴 밖으로 나와 정렬해 있는 장면 등일본왕개미,곰개미 등의 혼인비행 장면이 정밀하게 담겨 있다.혼인비행을 끝낸 뒤에야 비로소 공주개미는 여왕개미가 돼 알을 낳는다. 촬영팀은 ‘개미’보다 ‘개미 군락’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개미는 군락을 생존의 단위로 삼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미와 베짱이’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개미는 부지런하다고 생각하지만실제로 일하는 개미는 군락 전체 개미 가운데 20∼30%에 불과하다.문PD는 “사람도 한 부분을 쓸 때는 다른 부분은 쉬기 마련”이라면서“70% 이상의 개미가 쉬고 있는 것도 군락 전체로 이해해 보면 이러한 이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주왕개미 등 보기 힘든 한국 고유종 개미,개미와 진딧물의공생관계, 개미의 천적,페로몬을 통한 개미의 의사소통 등도 다큐에포함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늘의 눈] 맥빠진 인사청문회

    지난 2월 국회법 개정으로 헌정사상 처음 16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제도가 도입되자 여론의 기대는 높았다. 인사청문회 실시가 고위 공직자의 자질 검증은 물론 행정부와 사법부의 견제 기능을 내실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도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높인 인상깊은 변화”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청문회를 돌이켜 보면,제도의 혁신이 정치개혁의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없는 우리 정치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지난 5∼6일 이뤄진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인물 검증’이라는 취지가 위원장 선출과 일정 조정 등 청문회 준비과정에서부터 여야간 정치쟁점에 파묻혀 버렸다.정기국회가 파행하는 등 여야간 힘겨루기가 벼랑 끝으로 치달으면서 청문회는각당 내부에서조차 관심 밖으로 밀려난 ‘요식행위’에 그쳤다.그렇다 보니 청문회장의 분위기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인신 공격성발언이 뜸해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상식이하의 어거지성 질문에 형식적인 답변이 되풀이됐다.TV 생중계에 얼굴을 내밀기 위해 청문회 시간을 조정하는 추태도 연출했다. 한술 더 떠 야당의 대여(對與)투쟁 일정으로 헌법재판소장 등의 임명동의안이 여야가 당초 합의한 8일 처리될지도 불확실한 실정이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가 최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에게 “7일 서울역 집회 하루 뒤인 8일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에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나,심정적으로나 어렵다”고 속내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여야 합의로 청문회를 실시해 놓고도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임명동의안 처리 시기가 오락가락하는 비정상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여야는 줄곧 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청문회기간이나 특위 활동기간을 늘려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하지만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에 앞서 정치권의체질개선과 자기반성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정치권의 인식과 풍토가 변하지 않는다면,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어색한 장식품에그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일까. 박찬구 정치팀기자 ckpark@
  • MH-李益治회장 이상기류?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최근들어 이런 저런 모임에 MH와 이 회장이 만나는 일이 뜸해졌다.MH가 다소 거리감을 두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돈다. MH로서는 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경영개선안을 통해 ‘문제 경영인에 대해서는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조만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 할 입장.MH가 이미 입장을 정리했고,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MH가 어떤 식으로 결론내리든,그 시기는 이달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장이 추진 중인 미국 AIG사 등 6개사로부터의 9억달러에 이르는 외자유치가 이달 말쯤 결정되기 때문이다.이같은 추측은 외자유치 성사 여부가 이 회장 거취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나온 얘기다. MH에 목을 내놓은 이 회장은 오너(주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이를받아들일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을 아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회장은 자신이 옷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한다.세간에 쏟아지는 무차별적인 비난을 모두 감내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대변한다.현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사람을 가신(家臣),간신(諫臣),‘트러블 메이커’ 등으로 매도한다면 이를 수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이같은 주장이 자칫 MH에 대한 ‘무언의 반발’로 비쳐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눈치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남 신안 임자도,드넓은 백사장·해당화…한폭의 동양화

    어느새 말복. 벌써 동해 물은 차가워져 옷 벗어제끼고 바다에 뛰어든 이들을 소스라치게만들 것이다.위력을 잃어가는 태양빛처럼 사람들의 발길과 가슴도 내리막길,아래녘으로 흘러드는 것일까. 지난 5일 광주를 거쳐 직통버스로 2시간 달린 끝에 전남 무안군 해제반도 끄트머리 점암마을에 섰다.말이 직통이지 할머니가 세워달라면 멈추고 ‘쩌기우리집’을 외치면 이내 서는,인정으로 달리는 버스. 울산에서 시작한 24번 국도가 마침표를 찍는 점암마을은 차량과 인파로 북적댄다.철부선으로 20분 거리인 신안군 임자도로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저마다 자동차를 배에 실으려 발을 동동 구른다.국내 최장의 백사장을자랑하는 대광해수욕장을 달려보려는 것. 대광해수욕장은 진리선착장에서 버스로 10여분을 더 가야 한다.무안군 해제와 신안군 지도를 잇는 연륙교가 열리기 전에는 목포에서 뱃길로 6시간이 걸렸다니 그 불편함이야 이곳 말대로 ‘징그러울’ 터이지만 그 덕에 섬은 고스란히 정취를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징그럽게 기요이”향토색 짙은 탄성이 줄을 잇는다.자그만치 12㎞인 해수욕장의 백사장,섬의북서쪽 대기리와 광산리를 잇는 대광해수욕장은 걷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하루 평균 이곳을 찾는 이가 3,000명을 헤아린단다.이들을 해수욕장에 풀어놓았지만 티도 안난다. 해수욕장 관리를 맡고 있는 대광개발사무소 나승방 계장(52)은 “수만명이흩어져도 티하나 안날 것인디 말이요,그눔의 배편 땀시 3,000명밖에 못 온단 말이요”라며 입맛을 다신다. 썰물때 폭 300m의 모래밭과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바닷가에서 뻘밭으로나아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뒹굴다 이내 바닷물에 ‘첨벙’ 뛰어든다.해맑은 웃음이 해변에 왁자하다. 해수욕장 전체를 돌아보려니 엄두가 안나 자전거를 빌기로 했다.예상했던 대로 “뭐할라고 그라요”하는 핀잔이 날아든다.신분증과 돈을 건네려 하자 미용실 주인 아주머니는 “앗따,그런 거 받을라믄 차라리 안 빌려드리고 말지라우”하며 달아나버린다. 자전거로 30분 달린 뒤에야 대기리 해송숲 앞에 이르렀다.해당화가 그득하다.다른 해수욕장이라면 해수욕객에 짓밟혀,또는 6월에 확 피었다가 지고 말아 자취를 찾을 수 없을텐데 이곳에서만은 제대로 된 해당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대기리 앞바다 한가운데선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장면도 심심찮게만날 수 있고 10명 정도가 양쪽에서 그물을 잡고 고기를 모는 ‘훌치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햇빛을 받아 은색이 더욱 선연한 갈치 치어를 그물에서 떼내느라 도시인은 포만감에 행복하다. 한 가족이 차지할 수 있는 해변이 500m 안팎은 될 것 같다면 과장일까. 해수욕장 가운데 새우젓배가 정박해있다.선주가 도시로 나간 형제 식구들을불러모아 피서를 즐기고 있다.배에서 풍덩 바다로 뛰어들고 난리가 아니다. 배에서 식사를 해결하고,참 괜찮은 피서가 아닌가. 이곳 해수욕장은 저녁 7시에도 물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물이 차갑지 않다. 엄청나게 큰 규모에 물린 이들이라면 바로 옆 엄허리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려도 괜찮다.이곳 사람들은 ‘어머리’라고 부르는데 진리 샘다방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비포장도로를 30분 달리면 나온다.800m쯤 되는 백사장에 3∼4가족이 띄엄띄엄 안식을 즐기고 있다.이곳을 찾은 게 아침 8시인데 10여명의아이들이 물장난에 여념없다.부모들은 낚시와 늦잠에 빠져있느라 아이들은안중에도 없다.모래벌이 완만해 100m를 나가도 허리춤밖에 안차는 수심 덕분. 사실 임자도는 모래로 유명한 곳.“임자도 처녀는 모래 서말을 마셔야 시집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래가 많았다.대광해수욕장 바로 뒤쪽엔 이곳사람들이 모래치·물치라고 부르는 오아시스가 있다.이 섬 전체 16개 가운데 하나.모래가 머금은 수분이 모이고 모여 소(沼)를 이루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한치 땅이 아쉬운 주민들은 모래밭을 대파밭으로 바꿔놓아 오아시스의 참면모를 만나기란 힘겹기만 하다.또 2001년까지 170억을 투자해 관광지로 다듬어낸다는 계획아래 백사장 따라 계단을 만드는 등 이곳의 자랑인 모래를 해수욕장과 단절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타까웠다. 무안읍 해제반도를 가로질러 점암마을에 이르는 길도 좋다.옛 정취를 그대로 자아내는 지도읍자동마을의 초가집과 남도식 기와집,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논밭을 일구는 사람들,조그만 염전,멀리 뻘밭에 정물화처럼 앉아있는 배,척박함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비벼내는 붉은 얼굴의 흙,어느 것 하나 시심을 일으켜 세우지 않는 것이 없다. 글·사진 임자도 임병선기자 bsnim@. *가는길. 임자도 가는 길은 생각보다 편하다.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신안군 지도읍까지가는 버스가 오후4시,딱 한번 있다.점암까지는 수시로 버스가 다닌다.광주에서 무안·해제를 경유하는 직통버스(하루 25회 운행)를 이용해도 된다. 점암마을 임자호 대합실(061-275-7303).광주발 버스 도착시간과 맞물려 하루 12편 운행.왕복 1,500원.지프 1만4,700원. [자는 곳·먹거리]푸근한 인상의 주인 할머니가 기억에 오래 남는 대광장 여관(275-3466)을 비롯,해수욕장 뒤편 민박집이 잘 정비돼있다.민박문의 대광개발사무소 278-6524. 요즘 이곳에선 민어가 많이 잡힌다.겨울에는 병어도 감칠맛 나고,민박집에 부탁하면 회를 떠준다.예전엔 숭어도 많이 잡혔지만 요즘은 뜸하다. 임자도 북쪽끝 전장포는 우리나라 새우젓 산지의 대표격이었지만 이젠 명성이 퇴색했다.다만 마을 뒤 솔개산 기슭에 흩어져 있는 새우젓 굴이 아릿한명성을 추억하고 있을 따름이다.
  • [우리구 역점사업] 서울 강북구

    ‘이젠 자원봉사도 전문가시대’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자원봉사에 전문가 개념을 도입,이웃사랑을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방 수지침 건강체조 이용 미용 안마 등 전문지식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봉사활동을 펼 수 있는 자리를 마련,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있다. 강북구는 한의사 49명으로된 ‘한방자원봉사단’을 조직,매주 화·금요일오후 7∼9시 미아2동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과 번3동 번2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침 뜸 부항 등 시술과 함께 한약제공 등 무료 한방진료를 해주고 있다. 또 수지침 경력이 5년 이상된 ‘수지요법 자원봉사단’ 19명도 매주 수요일 오후 2∼5시 신경통 중풍 등 만성질환자와 노인,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수지침을 시술해주고 있다. 생활체조 강사들도 ‘건강체조봉사단’을 조직했다.생활체조 강사 22명은매주 화·금요일 오후 2∼4시 우이경로당 등 10개 경로당에서 노인들에게 스트레칭 등 생활체조를 지도해준다. ‘효도손 자원봉사단’도 있다.안마 강습을 받은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직업 안마사들이 순번제로 번3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맛사지와 안마를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미용자원봉사단’ 15명과 ‘이용자원봉사단’ 38명도 각각 경로당과 재활원 복지관 동사무소 등을 순회하면서 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이·미용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능숙한 솜씨로 머리를다듬어준다. 이밖에 ‘도시락배달 적십자봉사단’ ‘밑반찬마련·배달봉사단’ ‘이동목욕자원봉사단’ ‘호스피스봉사단’ 등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단들이 각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분기별로 소식지 ‘오손도손’을펴내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구립도서관이나 구립복지시설 이용시 우선권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갈등의 7월’ 시장동향 점검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7월은 집장만이나 이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낳는 때다. 봄 이사철 이후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을철 성수기에 어떻게 대처할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하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기존 재고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서울시가 용적률 강화를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를 시행하면서 경과규정을 두어 이를 2003년 6월까지 유예키로 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은 꾸준히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전반적으로는 방학을 앞두고 신도시등을 중심으로 매매와 이사에 대한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매매시장] 6월초에 비해 매매가는 서울이 0.03%,산본 0.27%씩 오른 반면 분당 0.01,일산은 0.04%가 각각 내렸다.5대 광역시 가운데에는 부산만 0.13%올랐다. 용인은 수지지구 등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가 이루어지는 곳은 급매물이 빠지며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분양권은 아직도 ‘난개발 한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매매시장은 2주전 대비 매매가 상승 20위 아파트 가운데 14곳이 재건축 아파트였다. 저밀도지구는 대형 평수가 많거나 용적률이 높아 1대1 재건축을 해야 하는삼성동 해청과 대치동 청실 등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잠실 저층,반포 주공3단지 등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문정 주공은 사업승인 인가만 남겨두고 있어 가격이 500만∼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기존 일반 아파트는 비수기인데다 장기간의 침체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그동안 적체됐던 매물만 조금씩 소진되고 있으며 중대형보다 소형이 조금씩 거래의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전세시장] 서울 0.1%,평촌 0.28%,산본 0.34%가 각각 올랐다.신도시는 평균0.07% 상승했다.이 가운데 공단밀집 지역이어서 소형 평형이 만성적으로 초과 수요가 있는 안산이 0.22% 올랐으며 경기도 평균은 0.09% 상승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매물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마포 일대도 전세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있다.가격도 강세다. 강남일대 중대형은 매물량에서 약간의 여유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방학수요가 일지 않아 소강상태다. 산본은 20평형대 전후는 2주전에 비해 매물 소진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30평형대 이상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고 가격 상승세는 없는 편이다.일산은 발길이 뜸하다.가격상승은 거의 없지만 중형 이상은 오히려 30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7월 부동산…소비자 어떻게 해야하나. 7월은 방학에 따른 이사 및 매매수요가 생기는 시기다.아직은 이같은 수요가 없지만 중순 이후부터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수도권 신도시 등은 미미하나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지금은 비수기이지만 가을철이 임박하면 계절적 수요가 생겨 가격이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 주변을 중심으로 조금씩 가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런만큼 집을 사려면 가격이 저점인 지금 매입을 서두르라는 얘기다. 전세 역시 지금부터 매물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비록 계약기간이라는 제약 요인이 있지만 갱신기간이 8,9월이라면 지금 매물을 확보해두는것도 좋다는 얘기다. 21세기 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시장구조도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며 “매매건 전세건 지금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채권시장 회복세…금융위기 없을듯

    지난 5월 중순 이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자금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안정 의지에 힘입어 되살아나고 있다. 은행권의 활발한 매수세 유입으로 회사채가 일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으며,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기업의단기자금 창구인 기업어음(CP)시장도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시장이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되며,그동안 시중에 나돌던 ‘7월 금융위기’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 설정을 앞두고 은행들이 회사채 사모으기에 나서 그동안 거래가 뜸했던 신용등급 BBB급 이상 우량회사채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또 거래가 완전히 끊겼던 비우량 회사채(BBB급 미만)도 거래되기 시작했다. 지난 27일 유통시장에서 신용등급 BBB급인 효성·두산·한솔엠닷컴·매일유업·SKC·쌍용양회 등의 회사채 매매가 이뤄진 데 이어 28일에는 같은 BBB급인 한솔제지·대한전선의 회사채가 거래됐다.현대석유화학(BB+)도 30일 500억원 규모의회사채를 차환발행할 계획이다. 자금시장이 정상화함에 따라 29일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3년만기 회사채의평균 유통수익률은 연 9.47%,콜금리는 5.08%로 각각 주초보다 0.19%포인트와0.05%포인트 떨어졌다. BBB급 회사채의 금리도 소폭이나마 떨어지고 있다.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종전 B급 회사채의 가산금리는 0.50%포인트 정도였으나 최근 0.25∼0.30%포인트의 가산금리로 호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CP의 만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의 경우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책이 작동되기 전인지난주까지만 해도 10일 이내의 초단기로 연장됐으나 이번주 들어 평균 34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경제팀 종합 ksp@
  • 창작물에서 브로드웨이-체코物까지 대형 뮤지컬 ‘풍성’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한동안 뜸했던 대형 뮤지컬이 7월첫주 장마비처럼 쏟아진다.토종 창작물에서 브로드웨이,체코 뮤지컬까지 종류도 다양해 입맛따라 골라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지루한 여름밤을 춤과음악의 향연으로 날려보내는 건 어떨까.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라시대 월명이 지어 불렀다는 도솔가와 독일 철학자 니체의 명저 ‘짜라투스트라…’를 합성한 제목에서 짐작가듯 연출가 이윤택이 동서양 사상을 크로스오버해 만든 신작.해가 둘이나타난 혼돈기에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실천한 월명이야말로 니체가 강조한의지의 인간형 ‘짜라투스트라’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짜라투스트라…’의 줄거리 구조를 따르면서 원효의 세속행,월명이 지은 도솔가의 상상력을 결합한 내용도 튀지만 전통음악,테크노,힙합을 넘나드는 음악 역시평범하진 않다. 속세를 떠나 득음에 열중하던 짜라는 어느날 누이의 소식을 듣고 산밖으로나온다.짜라는 테크노음악이 넘치는 광장에서 누이와 광대,테크노를 만나고,독재자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킨다.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한 테크노는 광장을이미지의 천국으로 선포하고,세상은 게임과 오락에 파묻힌다. 뮤지컬 ‘태풍’에서 음악을 맡았던 김대성이 30여곡을 썼고,중견 배우 박철호,이정화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7월7∼22일,LG아트센터(02)2005-0114. ■드라큘라 납량물의 대명사격인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체코 뮤지컬.체코 전통음악과 팝음악의 환상적인 조화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는 맛볼 수 없는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작품속 드라큘라는 단순히 피에 굶주린 흡혈귀가 아니라 죽은 아내 아드리아나를 잊지 못해 몇백년을 지상에서 떠도는 애틋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부각된다.구원의 사랑을 갈구하며 피의 향연을 벌이는 드라큘라,사랑을 위해 스스로 흡혈귀가 되기를 자처한 로레인,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산드라 등 극중 인물들은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가 사랑임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95년 체코 프라하에서의 초연이후 한해 200만명이 관람하는 히트 뮤지컬답게 장중한 코러스와 서정적인 솔로음악,유려한 오케스트라 선율,중세 유럽을재현한 웅장한 무대세트와 의상 등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국내에는 98년처음 소개됐으며,국립극장 50주년 특별공연으로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록가수 신성우와 뮤지컬 배우 김성기가 드라큘라역으로 더블캐스팅된 것을비롯해 이소정 임유진(로레인)서정 김선경 송현정(아드리아나)등이 번갈아출연한다.7월7∼30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1588-3888. ■포기와 베스 ‘서머타임’‘베스,유 이즈 마이 우먼’등 작곡가 조지 거쉬인의 주옥같은 노래들로 유명한 3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미국 남부의 흑인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탄탄한 극적 구조와 아름다운 음악들로 인해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절름발이에다 동냥과 날품팔이로 연명하는 불운한 인생이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고 사는 포기.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술과 아편에 절어 방탕하게 지내는 베스.절망적인 현실속에서 싹트는 두 남녀의 시린 사랑이 흑인토속음악을 바탕으로 한 애절한 재즈음악에 실려 가슴을 적신다.서울시뮤지컬단의 주역배우인 김법래(포기)강효성 이혜경(베스)이 호흡을 맞춘다.7월13일까지,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69. ■렌트 올해 국내 뮤지컬계의 최대 화제작으로 벌써 사전 예매율이 ‘명성황후’의 기록을 앞질러 ‘대박’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오페라 ‘라보엠’을 각색한 브로드웨이 록뮤지컬로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등 호화 출연진들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7월5∼23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234이순녀기자 coral@
  • [대한시론] 유목과 車 전용도로위의 개

    한때 프랑스 고위 경제관료였으며 사업가이자 저술가인 자크 아탈리는 ‘21세기 사전’이라는 책에서 ‘도시유목민’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유목을 당대 인간생활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규정한 그는 지난 30년간 인류의 5%가 유목화했으며 또한 30년 후에는 인류의 10분의 1이 유목민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현대사회가 뿌리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유목의 시대로 규정되는 것은 새삼스러울 바가 없지만 그는 도시를 부유하며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도시유목민이라고 칭한 것이다. 아탈리는 또 도시유목민을 부유한 유목민,외국인 노동자와 같이 어쩔수 없이 떠도는 가난한 유목민,그리고 정착자들이지만 늘 부유한 유목의 삶을 꿈꾸는 가상의 유목민 셋으로 나누었다.이 분류에 따르면 우리네 대다수 소시민들은 늘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일년에 한두번의 휴가에 목을 맨채 나머지 시간을 속박 속에 살고 있는 ‘가상 유목민’이다.그렇다면 이제는 유목의 성격에 따라 현대인의 생활의 질이 결정된다고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고, 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도 아들 가진 부모는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옛말도 일찌감치 유목의 의미를 인정한 셈이 된다. 얼마전 나는 분당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길 한쪽에 비켜선 채 꼬리를 물고 질주하는 차량들을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그 지점은 램프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곳이어서 개는 차도를 상당히 오래 해맸음을 알 수 있었다.어떤 경로로 그곳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는알 수 없지만 개는 잘못 들어선 길을 헤매다가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절망적인 상황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끊이지 않는 차량의 행렬 때문에 개가 무사히 길을 건너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또 건너보았자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는 난감한 처지였다. 간혹 아무리 멀리 이사를 가도 기어이 옛주인을 찾는다는 영특한 개의 이야기를 듣지만 나는 나를 포함하여 지나치는 차들을 바라보던 그 개의 벌린 입과 당혹스러운 표정을 도무지 잊을 수가 없다.지금쯤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느 방향이든 조심스레 꾸준히 걸어갔다면 그는 땅위에 발을 디디고 어디로든 달려갔을 것이다.그러나 만약 아니라면 날이 어두워져서 차량이 뜸해질때까지 영문을 몰라하며 기다렸을 수도 있고 또 어둠속에 자칫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개를 구조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차에 싣고 가서 땅에 내려놓는 일이겠지만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어도 몰라라하는 판에 일개개의 일에 발벗고 나설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혹 미국같은 나라의 열렬한 동물애호가라면 경찰이나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서 개를 도우는 일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어쨌거나 내가 안타까운 것은 그 개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으리라는 사실 때문이며 그 황당함을 유목민이 된 인간의 관점에서 헤아려보게 되기 때문이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이지만 현대인은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이 움직여 다닌다.그것이 생활을 위해서이건 아니면 여가를 보내기 위해서이건 이동이 기본이 된 것만은 틀림없다.그러나 이런유목생활이 차도에 잘못 들어선 개처럼 길을 잃고 헤매게하거나 또는 모든 끈과 단절된 유랑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또한 실제상황은 아니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열려진 사이트들을 넘나들며 시공의 제약없이 유목을 체험하는 중에도 갑자기 접속이막히거나 길을 잃는 일도 허다하다.이처럼 유목은 모험을 내포하며,다가올우주시대에서는 SF소설들이 그리는 것처럼 지구인들은 위의 개처럼 미지의공간을 이해하지 못한채 우주의 미아로 전락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유목민을 의미하는 노마드(nomade)란 단어는 그리스어로는 ‘함께 나눈다’는 뜻이라고 한다.광대한 우주에서건 아니면 지구의 좁은 지역사회에서건 한층 더 외로워진 현대의 도시 유목민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서로 나누어야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의미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姜 太 姬 종합예술학교 미술원 교수
  • 토마토로 여름체력 기르자

    토마토가 빨갛게 익기 시작하면 의사들의 얼굴이 하얗게 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즐겨 먹으면 몸이 건강해져 의사가 굶어죽을 정도라는 소문난 영양식품이 바로 토마토다.매일 식후마다 1∼2개씩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여성피부미용에도 그만이다. 그런데 요즘 본격 출하기를 맞은 토마토 재배농가는 값이 폭락해 울상이다. 많이 먹을수록 몸에도 좋고 어려운 농민들도 도우니 일석이조.토마토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 토마토 샌드위치▲재료 토마토1개,치즈1장,베이컨3장,상추 한잎,식빵2장,토마토소스,바질페스토(바질 ½컵,다진마늘 ½작은술,잣¼컵,올리브오일 ½컵,파마산치즈가루소금 후추 약간)▲만들기 ①식빵은 팬에 얹어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살짝 구운 후 가장자리를잘라낸다 ②베이컨은 달구어진 팬에 바삭하게 구워 기름기를 빼둔다 ③상추는 찬물에 담가 싱싱하게 준비한다 ④바질 페소토를 만든다.싱싱한 바질잎과올리브오일, 잣,마늘을 한데 섞어 믹서에 간후 치즈가루를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치즈가루를 뿌려주면 완성 ⑤식빵 양쪽에 토마토 소스와 바질 페스토를 바른다.식빵 한쪽면에 치즈,상추,구운 베이컨 순으로 얹고 얇게 썬토마토를 얹은 후 나머지 식빵 한쪽으로 덮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 후꼬치로 고정한다. ■ 토마토 샐러드▲재료 중간크기 토마토 4개,슬라이스 치즈 2장,양송이 치커리 약간,드레싱(플레인 요구르트 1개,소금 후추 약간)▲만들기 ①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서 그릇에 담는다 ②토마토는 씻어 세로방향으로 십자로 칼집을 넣고 그 사이에치즈를 잘라 끼운다 ③채소위에 토마토를 보기좋게 얹고 드레싱을 살살 뿌려낸다.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뿌리는 것이 좋다■ 토마토 라이스▲재료 불린쌀 6컵,물2컵,올리브오일 2큰술,채썬 마늘 1큰술,토마토 4개,당근,옥수수,파 약간,소금 약간▲만들기 ①토마토는 껍질을 벗겨낸후 다진다 ②마늘은 세로로 썰어 올리브오일을 두른 냄비에 넣고 향이 나도록 볶는다 ③물에 불린 쌀을 ②에 넣고함께 볶는다 ④쌀에서 끈기가 느껴질 때까지 볶다가 물과 다진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열어둔채 끓인다 ⑤10분쯤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해서 다진 당근,파,옥수수를 넣고 뜸을 들인다.
  • 수도권 전원주택지 지금 사두면 큰 이익 본다

    ‘지금 한강변 등 수도권에 가면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주택지를 20∼30%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최근 전원주택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수도권 일대 단지형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세일 분양이 한창이다. 올 봄 반짝했던 전원주택시장이 최근 마구잡이 개발에 따른 비난여론과 상수원보호 지역에 대한 규제강화 등으로 급격히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사업자들은 지금이 수도권에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상수원보호 등의 문제로 분위기가 위축돼 찾는 사람이거의 없지만 앞으로 전원주택 허가가 까다로워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투자적기라는 얘기다. ◆수변 전원주택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양평과 남양주 광주일대에 대략 100여개의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 일대 전원주택지는 올봄 잠깐이나마 분양경기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상수원 지역 훼손여론이 일면서 거래가 급속도로 위축됐다.가격은 연초와 같은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자의 발길은 끊어지다시피했다. 양평군대신리,양덕리,교평리 등 한강이 보이는 곳은 부르는 값이 평당 100만∼120만원,한강과 접하지 않은 곳은 35만∼45만원이다. 남양주는 35만∼55만원이며 개울을 끼고 있는 단지는 70만∼80만원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대는 대부분 호가일뿐 실제 구입하고자 한다면 20∼30%는 깎아 살 수 있다. 양평에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21세기컨설팅 박진헌(朴眞憲)부장은 “최근 상수원 보호조치로 형질변경허가를 받은 전원주택지는 희소성이있어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부분 호가대비 30%가량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 일대 용인의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는 고기리 일대.이곳은 판교일대와맞닿은 곳으로 모두 500여가구가 몰려 있다. 그러나 이 곳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가격은 고기리 일대 단지형 전원주택지 가운데 낙생저수지가 보이는 곳이 평당 100만∼120만원,그렇지 않은 곳은 70만∼80만원으로 올 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리 1리 세신컨설팅 박성욱(朴星旭)사장은 “올 봄만해도 많은 가격이 강보합세에다가 전원주택지를 찾는 사람도 제법 있었으나 최근에는 가격 움직임이 없고 찾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전원주택지 구입시 주의점. 단지형이든 단독이든 전원주택지를 살 때는 토지등기부등본,지적도,건축허가증,토지대장 등을 떼어보고 권리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단지형의 경우사업주와 허가취득자,토지소유주가 같아야 안심할 수 있다. 또 분양계약서보다는 토지매매계약서를 작성해야만 사업주가 부도를 내도보호받을 수 있다.계약서에 하자보수나 보증기간,주택품질 보증기간 등을 명시해야 뒷탈이 없다. 특히 농지에 지어지는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살 때는 건축허가가 개발부담금이 부과되지 않던 98년 10월∼99년 말사이에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규정상 농지에 지어지는 단지는 모든 가구가 다 지어졌을때 대지로 형질변경이된다.따라서 98년 10월 이전에 건축허가가 났지만 분양에 차질이 생겨 최근에 완공됐다면 개발부담금을 내야만 대지로 형질변경된다. 농지가격으로 땅을싸게 샀더라도 불과 몇개월 사이에 대지로 바뀌어 공시지가가 뛰면 이익금의 25%를 개발부담금으로 낼 수도 있다. 비디오나 사진,팸플릿 등 홍보자료만을 믿지 말고 현장에 가보는 게 좋다. 또 가급적이면 1급이나 2급 수질특별대책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각종 규제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또 개인투자로 땅을 사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라면 길을 낼 땅을 먼저 매입해야 한다.사후매입은 가격도 오르거니아 매입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또개인투자자는 땅을 매입해 터를 닦기까지 설계,토목공사비, 세금, 형질변경비용 등을 합쳐 3배 가량 들어간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 [대한시론] 우리사회 터부와 시민문화

    우리는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여러가지 비판의 소리를 들어왔다.그 하나가 ‘패거리(Crony) 자본주의’란 지적이다.아마도 대표적인 대상은 재벌의 족벌 지배체제일 것이다.또 지연,학연,혈연으로 맺어지는 생활양식을 들수 있다. 그것은 속성상 파벌주의이며 가족주의이기 때문에 폐쇄적이다.농경사회에서는 혈연과 지연 및 신분의 연고를 통해 모인 폐쇄적 집단이 공동체를 이루어살았다. 그러나 사회는 변한다.농경 본위의 신분사회에서 산업화한 시민사회로 발전했다.농경사회의 신분윤리는 시민사회의 사회윤리로서 구실할 수 없게 됐다. 혈연공동체인 농경사회의 가부장적 지배사회에서 통한 유교윤리인 ‘충효’는 시민사회의 인간존중과 공공정신 및 봉사의 정신을 대신할 수 없다.지금충성의 의미는 군주나 독재자에 대한 맹종과 헌신이 아니라 겨레를 사랑하는공공 봉사의 정신을 말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혈연,지연,학연의 파벌적 폐쇄적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물론 민주주의 지도자가 아닌 국부나 독재자들에겐 연고를 통한 파벌주의를 이용하는 것이 집권에 편리했다.그래서 해방후 독버섯처럼 퍼져 온 것이패거리 자본주의이고 패거리 정치 문화이다. 그러나 이런 경제구조와 정치문화로는 살아남지 못한다.봉건적 패거리문화는 이기주의이고 폐쇄적이며 이성을 외면한 감상주의를 기초로 한다.그런데시민문화에서는 공공정신과 봉사이고 공개와 비판 검증이며 이성에 따른 토론과 설득의 보장이다.이런 시민문화는 하루 아침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이루기 어렵다.그렇지만 우리가 시민문화가 주는 인간존중과 풍요와 협조를 누리려면 그 사회의 정신과 사회구조에 익숙해져야 한다. 천자문과 논어의 암송실력으로 합리적 비판과 검증을 대신할 수 없고,주역으로 컴퓨터를 배제할 수 없다.아무리 선현의 말씀이 훌륭해도 그 말씀을 익히는 목적이 출세하기 위한 것에 그치면 그것이 진리탐구의 학문정신과 시민적 정의를 배우는 시민정치교육을 대신할 수 없지 않은가.봉건적 시대의 고전을 연구하는 것과 그것을 실천덕목으로 맹신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수입만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해방후50년을 통해 체험했다.자유는 자유인이 되는 자질을 갖추고 결단이 있어야가능하며,민주주의는 민주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할 정치능력이 있어야만 되는것이다.우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총선시민연대 운동은 패거리 정치문화의 맹점에 기생한 구정치세력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나?패거리 문화로 얽히고 설킨 한국사회는 식민지배와 독재로 얼룩지며 왜곡굴절되어,비판의 터부(禁忌)가 엄연히 법률 이상의 제도로 위력을 발휘해 왔다. 우리 사회의 법률은 거미줄 같아서 잠자리처럼 약한 것은 걸려서 거미의 먹이가 되지만,박쥐같은 힘센 악당은 흔히 그대로 뚫고 지나갔다.그런데 이 묵시적 율법으로 통하는 터부는 위반하는 자에게 무서운 보복과 징벌을 가한다. 지연과 학연의 패거리에서 이탈한 자,재벌을 비판하는 신중치 못한 자,기득권 옹호의 언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항아,일제시대와 독재시대에 덕을 본기득권층을 부정하는 자 등은 이 사회의 터부를 침해한 것이 된다.그들에겐엄중한 보복과 처벌이 따른다는 현실이 있다.이것이야말로 현실에서 실제로효력이 있는 법률이고 제도인 것을 약삭빠른 이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렇지만 이 터부가 그대로 있고선 아무 것도 안된다. 그래서 우리는 개량이 아니라,개혁을 철저히 해야 한다.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이 말조차도 꺼리고 있는 판국이다.왜냐하면 50년 만의 정권교체로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지만,아직도 구시대의 터부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말한다.간디가 진리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했듯이 우리는진실을 통해 실상에서 눈을 뜸으로써 자기를 찾아야 한다.세상흐름에 맡겨적당히 살아가는 것이 슬기롭다고 하는 것은 구시대의 전제폭군 밑에서 살아온 노예들의 처세술이다.우리는 자유인이어야 한다.세상이 달라졌다.달라지게 해야 한다. 현대에 있어서 노예 처세술의 답습은 우리를 자멸로 인도한다.그래서 우리는개량이 아니라 개혁을 위해 이 사회의 터부를 깨부수어야 한다.지난 총선에서 시민운동이 그 선례인데,그것은 한번만으로 그치는 것이 되어선 안된다. 韓 相 範 동국대교수·법학
  • “간병 어려운 환자 보살펴 드립니다”

    ‘치매 할머니 등을 대신 보살펴 드립니다’ 전남 장흥군(군수 金在鍾)이 최근 치매나 정신장애,뇌졸중 등 가정에서 간병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낮동안 돌보고 진료도 해주는 보호시설(0665-860-0549)을 운영,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군은 1억7,000여만원을 들여 군 보건소 1층 26평 공간에 침대와 물리치료기 등을 갖추고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 5명을 배치했다.또 자원봉사자 22명이 하루 2교대로 근무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보호시설은 6월말까지는 화·목요일 주 2일,7월부터는 주 3일동안 운영된다.시설 이용료와 급식·간식비는 전액 무료다. 그러나 물리치료를 받거나 침·뜸 등 한방진료에 따라 약을 지을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된 진료비를 내야 한다. 입소 대상자는 거동 불능자,치매 환자,독거 노인,만성퇴행성 환자 등으로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이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삶의 질 향상 '실버행정'에 건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올들어 ‘노인들의 천국’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독특한 복지시책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노인복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분야는 문화공간 확충.11일 수유5동에 문을 연 연건평 740평의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은 이의 대표적 결실로 노인보호실 물리치료실 목욕탕 체력단련실 취미교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7월에는 이곳에 장례서비스센터를 열어 장례에 필요한 집기와 장의차량 등을 무료제공할 계획이다. 번2동과 3동의 사회복지관에서는 각기 노인주간보호센터와 노인단기보호센터를 운영,노인들에게 교통편과 식사 레크리에이션 야간숙식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청과 각 동사무소에서 운영중인 ‘노약자 부름의 전화’(02-901-6300)로노인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차량을 제공,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는 서비스도제공한다. 미아2동 구세군강북사회복지관과 번2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주 화요일과금요일 무료한방진료를 펴고 있다.침 뜸 부항 등의 시술과 함께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아울러 매주 화·금요일에는 간호사와 생활체조강사 자원봉사자들이 관내 10개 경로당을 방문,노인건강체조를 지도해준다. 보건소를 통해 수시로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노인들의다양한 관심분야를 반영해 ‘뇌졸중 노인을 위한 자조관리교실’(금),‘노인정신건강을 위한 회상요법치료교실’(화), ‘노인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교실’(목) 등 요일별로 특화한 것이 이채롭다. 소득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노인공동작업장’으로 활용,여가선용과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공동작업장에서는 봉제공장 등과 연계,간단한 작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월 10만원 정도의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 이밖에 노인들에게 노래 건강 레크리에이션을 지도하는 ‘노인교실’과 ‘노인컴퓨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노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인복지가 복지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노인들을 위해 의료 복지 생활체육 교양 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IMF·주식투자로 ‘부익부 빈익빈’강력범죄 부추긴다

    사람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대형 사건이 부쩍 늘고 있다.한동안 뜸했던 강도,살인,인신매매 등 강력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최근의 대형 사고는 빈부 격차의 사회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와 증권 열풍 등으로 인한 ‘부익부빈익빈’현상이 강력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특히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사건을 접한 서민들의 좌절감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정윤리와 사회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500만원을 받고 딸을 부산지역 사창가인 ‘완월동’의 업주 문모씨(48·여)에게 팔아 넘긴 장모씨(44)를 부녀매매 혐의로구속했다. 장씨는 “사기를 쳐 경찰의 수배를 받자 피해자와의 합의금이 필요해 딸을윤락가에 팔아넘겼다”고 말해 조사 경찰관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지난 7일에는 서울중앙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회사 직원을 조문하고 나오던현대종합상사 정재관 사장이 피습됐다.경찰은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로 보고있다. 지난달 23일 대전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옛직장 동료와 애인 등 2명을 살해한 강영민(姜永旻·29)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3억원짜리 부부형 생명보험에 든 뒤 아내 박모씨(30)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하도록 청부업자를 사주했으나 박씨는 다행히 상처만 입었다. 강씨는 이어 옛 애인을 찾아가 자신의 직장 동료와 결혼을 하게 하고 부부형생명보험에 들게 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을 살해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중순에는 10개월 새 시민 17명을 연쇄 살해한 정두영(31)이,같은달 25일에는 4명을 연쇄 살해한 천병선(52)이 각각 붙잡혔다. 가정윤리가 파괴되면서 어린이 학대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한국이웃사랑회 전국 18개 어린이 학대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96년71건,97년 159건,98년 367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149건으로 늘었다. 충남대 사회학과 박노영(朴魯英)교수는 “최근의 강력사건은 도덕적 황폐와황금만능주의가 극에 달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정윤리 파괴와 인명경시풍조가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고경봉(高京鳳)교수는 “최근의 극단적인 강력범죄를 단순 개인범죄로 봐서는 안된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사회기강의 확립과 교도행정의 개선,가난한 사람을 배려하는 풍토 등 사회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밥맛 내는 비결

    스파게티,피자가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사람은 역시 밥을 먹어야 기운이 난다. 그러나 꽤 경력이 쌓인 주부라도 쌀에 관해서는 귀동냥으로 배운 빈약한 상식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더욱이 이맘때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퀴퀴한 쌀냄새에다 벌레까지 나타나기 시작해 골치를 썩이기 일쑤다. 프라자호텔 조리연구팀은 언제라도 반지르르 윤기가 나고 고슬고슬한 햅쌀밥같은 맛을 내는 비결을 소개한다.그에 따르면 우선 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방법으로 쌀독에 사과를 넣어 둔다.또한 마늘을 넣어두면 쌀벌레를 퇴치할수 있다. 종이에 포장된 쌀은 쌀독이나 쌀통에 보관할 필요없이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그러나 비닐코팅된 종이나 은박지를 입힌 포장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좋지않다. 묵은 쌀에서 나는 냄새 제거에는 식초를 사용한다. 우선 아침밥으로사용할 쌀을 그전날 저녁에 식초 한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가 씻어서물기를 빼 놓는다. 다음날 밥을 지을때 한번 더 미지근한 물에 헹구고 난뒤밥을 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쌀은 어떻게 씻느냐에 따라서도 밥맛이 달라진다. 쌀을 씻는 첫물은 되도록빠리 헹구어 버리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쌀 표면의 쌀겨냄새가 씻는동안 금방 쌀에 배어 버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씻은후 몇시간 동안 물에 담가 놓는것도 피한다. 간혹 물의 양을 잘못 맞춰 밥이 설익었을 때는 술을 이용해 뜸을 들인다.밥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여러개 낸 다음 청주를 조금 뿌린다.그리고 전기밥솥의 스위치를 켜거나 약한 불에 5분정도 두면 된다.
  • [우리학원 명강사] 서울고시학원 행정법 김윤조씨

    고시가에는 무슨 무슨 과목하면 떠오르는 ‘스타 강사’가 있게 마련이다. ‘행정법’에는 김윤조(金潤祚·46·서울고시학원) 강사가 그 자리를 꿰차고있다. 김강사는 행정법에 대해 ‘마냥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말한다.융통성이 있는 학문도 아니고 썩 재미있는 것도 아니지만,실생활에 바로 응용되는 분야가 행정법이라고 말한다. 그가 처음 학원강단에 선 때는 지난 91년.지금은 사라진 D고시학원에서 행정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첫 강의에서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에게 제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물론 그렇기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었겠지만 필요에 의해 존재한다는 그런 삭막한 느낌은 아니었죠” 행정고시 1차,7급 공무원 수험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강단에 서면 의욕이 넘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하루 4시간에 걸친 긴 수업에서 한시도 목소리를 낮추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가장은 가족들에게 인심을잃기 쉽다.하지만 김강사는 열정의 강사이기에 앞서 매일 아침 초등학생 아들의 숙제를 봐주고 일요일은 늘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원칙을 가진 1남2녀를 둔 가정의 정많은 가장이기도 하다. 김강사는 강의에서 ‘계획성 있는 공부,많이 생각하는 학습’을 강조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는다. 행정법 관련 서적들이 점차 두꺼워지고 있고,다수의 적중 문제를 배출해낸문제집이 없기 때문에 계획성 없이 되는 대로 공부하다간 단기간에 많은 양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또한 행정법이라는 과목이 ‘암기’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사례 위주의 변형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건성으로공부하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고 충고한다. 김강사는 “최근 출제된 행정법 문제의 특징은 기출문제가 뜸해졌고,문제자체가 장문인 박스형 문제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7·9급 공무원 시험의행정법 문제도 행시 못지않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벌써 학원 강단 경력만 10년째로 접어든다.매일 평균 백여쪽에달하는 관보를 뒤적이는 것도 이젠 지겨울 법도 하지만 김 강사의 빠트리지 않는 일과중 하나다. 새로운 판례를 놓치고 강의에 나갔다가는 ‘이 바닥’에서 무서운 기세로치고 올라오는 후배 강사들에게 밀려날 수밖에 없다.물론 그에 앞서 수강생들로부터 먼저 믿음을 잃게 된다. 이런 고시가의 냉엄한 현실이 있기에 모든 강의가 끝나는 밤 10시 반에도그의 하루는 현재진행형이다. 최여경 박록삼 기자 kid@
  • 민주 당선자 희망 상임위 분석

    16대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기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민주당 당선자 115명의 희망 상임위를 분석한 결과 15대때 비인기 상임위에 속했던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2위로 껑충 뛰어올라 달라진 위상을 한껏 뽐냈다.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반도의 새질서 형성 과정에 한 몫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늘어난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장영달(張永達)의원과 이창복(李昌馥)정대철(鄭大哲)신계륜(申溪輪)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당선자 등 지원자가 줄을 잇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정보통신 전문가인 남궁석(南宮晳)곽치영(郭治榮)허운나(許雲娜)당선자는 전문성을 살려 그간 지원자가 뜸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지망했다.정동영(鄭東泳)김영환(金榮煥)의원,김희선(金希宣)당선자는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는데 조력을 아끼지 않기 위해 과기정통위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민원 해결에 좋다는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의 인기는 여전하다.도로·교통·항만 등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건설교통위는굳건히 선두자리를지키고 있다.재경위 소속이던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무위로 이관되면서 정무위가 3위로 올라선 반면 재경위는 5위로밀려났다.하지만 ‘잘해야 본전’이라는 법사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교육위 등은 여전히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12명이 배정된 건설교통위원회에만 40명이 몰렸으며,11명 정원의 통외위에 15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재정경제위나 산업자원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는 정원에 미달됐다. 주현진기자 jhj@
  • [매체비평] 주간신문 ‘저질리즘’을 고발한다

    ‘이회창의 덫 정몽준’‘연예가 에이즈 연쇄감염’‘지방도시 영계 미어터진다’‘몸팔아 생계 유지’‘직격해부,톱 연예인 섹스 비디오 얼굴 도용피해 사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들.그렇다고 ‘지하음란물기사’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버젓이 신문 가판대에서 팔리고 있는 주간신문에 나온기사들이다. 현재 가판대에서 팔리고 있는 주간신문은 10여종.일요서울(㈜서울 신문사),일요시사(㈜일요시사 신문사),일요신문(일요신문사),주간 현대(㈜펜 그리고자유) 등 시사성 주간신문과 사건내막(㈜펜 그리고 자유),사건 25시 등 시사사건 주간지,연예영화신문,연예 정보신문,스포츠 연예신문,스타피플신문 등의 오락신문이 주종을 이룬다.그외에 바둑이나 등산 등 취미생활에 관한 전문주간지가 있다. 이같은 주간신문의 주요 독자층은 30대 이하의 젊은층.한 신문가판대 판매원에 따르면 “20대 전후의 독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때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독자들도 있다. 이중 시사주간지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는 선정성이 꼽힌다.주간신문에서 다루어지면 정치기사건,경제기사건 간에 모두 ‘선정적’으로 포장된다.정치기사의 경우 각 당이나 구 정치인의 권력,인맥 구도가 주간신문의 단골메뉴이다. 이들 주간지는 경마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한 주간신문에서 차기 대권구도에 관한 기사를 실으면,약속이나 한 듯 같은주에 같은주제의 기사가 실린다.또 ‘기사의 책임성’문제도 지적되고 있다.기사 속에 구체적인 실명이 거론되는 경우는 찾기 힘들고 대부분 ‘…관계자’,‘알파벳 ㅇㅇ씨’등으로 취재원이 거론된다. 그러나 시사주간지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시사사건지나 연예오락신문은‘언론출판물’인지 ‘음란물’인지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신종 출장섹스’‘채팅 오빠도 믿지마’‘묻지마 살인,끝이 안보인다’‘컴퓨터가 당신에게 화끈한 섹스(?)’‘여자끼리 여보하는 맷돌 부부 기막힌 사연’제하의 기사를 읽어보면 그야말로 ‘세상이 요지경’이다.이 신문의 경우 아예기자이름을 쓰지 않고 있다. 이들 주간지의 경우 큰 문제는 ‘명예훼손’.대표적으로 한 주간지에 실린‘미녀스타 섹스 비디오 3탄’‘ 바람난 아내 천태만상’등의 기사는 관련자들에게 치명적인 것.‘미녀 스타…’의 경우 구체적으로 몇몇 여자 탈런트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는데,기사 내용을 보면 어이가 없다.“네티즌들이 가짜임을 알면서도 다운을 받는다.…”.‘바람난 아내 천태만상’기사를 요약하면 “남편이 일에 시달려 부부관계가 뜸하자 외간남자와 불륜에 빠진 주부가 있다”는 것.이를 과대포장해 마치 “많은 주부가 그렇다”는 식으로기사화한 것은 주부 일반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인데 여타 기사도크게 다르지 않다. 언론출판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다.특별히 ‘명백하고 현저한 위험’이 아니면 사전에 심의할 수도 없다.지난해 헌법재판소는 ‘음란물’에대한 법적 정의를 “인간성을 왜곡하는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성표현,성적 흥미에 호소하는 글이나 책”이라고 했다.‘음란물’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만 ‘저속물’의 경우는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신문의 공적 기능,순기능과는 별개로 신문이 상업성을추구하기 위해 ‘저속’의 범주로 뛰어드는 것을 규제할 법적 장치는 없다.그러나 기사속에 ‘음란성’을 감추고,언론출판의 자유를 ‘상업성추구’로 도식화시키는 일부 주간신문기사는 ‘신문공익성’의 측면에서 제재받아야 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聯 사무총장
  • 민간인 무차별테러… 관광객 안전 비상

    23일 말레이시아의 휴양지인 시파단섬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21명을 납치한사건을 계기로 이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납치사건의 배후인 아부 사이야프는 앞서 지난달 20일 바실란 섬의 학교를습격,학생 등 27명을 인질로 잡고 필리핀 군과 대치중이다.아부 사이야프는1994년 민다나오섬에 파견중인 (주)신성 근로자 7명을 억류했던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의 과격 청년전위대로 알려져있다.이들은 인질 석방 대가로 240만달러를 요구중이다. ■회교 반군 활동 16세기 필리핀의 지배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민다나오지역에 살아온 회교세력들은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해왔다.1972년 마르코스 정권과의 평화합의가 무산되면서 무장투쟁에 나선 모로 민족해방전선(MNLF)은한때 최대 회교세력을 구성했으나 96년 피델 라모스 대통령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세력이 약화됐다.필리핀 정부와 민다나오 섬의 회교자치정부를 인정하고 외교·국방을 제외한 권한을 전면이양한다는 내용의 평화협정 체결후분쟁이 종식되는 듯했다.하지만 강경파들은 회교국가건설의 꿈을 버리지 않아 분쟁 재연 가능성이 잠재해있었다. ■회교 반군 주요 계파 MNLF와 필리핀내 양대 회교단체중 하나인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은 MNLF로부터 노선 등의 차이를 이유로 78년에 분파됐다. 강경파로 96년 평화협정 이후 뜸했던 필리핀 회교분쟁을 재연시킨 장본인.최근 세를 불려,대원이 1만8,000명에 이른다. 아부 사이야프(신의 칼)는 MILF의 청년 전위대로 가장 과격하다.이들은 MNLF가 93년부터 필리핀 정부와 평화회담을 시작한 데 반발,떨어져나가 자치국가수립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벌여오고 있다.80년대 중반 서아시아에서 게릴라훈련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한 아부바카르 압두라야크 얀야라니가 조직했다.무장단체들 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노선을 표방,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테러를 감행해왔다.아부 사이야프가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배후조종자로 체포된 람지 아메드 유세르 및 케냐 주재 미국대사관 폭파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딘과 연계돼 있다는 추측도 있다. 반군 본거지인 민다나오섬은 인구 1,500만명중 회교도는 400만명에 불과하다.96년 평화협정 체결후 회교자치구역이 선포돼 누르 미수아리가 주지사로선출됐다.필리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했지만 역부족.그 결과 민다나오 회교자치구에 포함됐던 지역들이 하나 둘 이탈,회교 반군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필리핀은 인구 7,900여만명 중 83%가 가톨릭신자이며 기독교도가 9%,회교도는 5%에 불과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