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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매물도 1억이상 떨어져야 관심”

    “요즘에는 1억원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급매물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요.” 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아파트 시세 동향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한마디다. 4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요즘 재건축 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척이 생기면 법칙처럼 호가가 오르고 거래가 이뤄져야 하는데 매물, 매수세, 매도세가 모두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때 한 차례 가격이 뚝 떨어졌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웬만큼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올 3월 조합설립 인가를 얻은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때쯤이면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값을 올려야 정상인데, 오히려 호가는 더 떨어졌다.”면서 “매수세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강남 재건축 단지의 시세를 보면 최근 6개월간 오른 곳이 거의 없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101.7㎡의 경우 지닌해 10월말 10억 2000만원에서 올 3월말 기준 10억원으로 떨어졌다. 113.37㎡도 12억 25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2단지는 72㎡는 일주일 새 4000만원이 떨어진 13억 2000만~13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자 매도자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낮추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잠실 주공 5단지 119.0㎡는 6개월 전 14억 725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4억 1000만원에도 거래가 어렵다. 112.3㎡는 한달 새 4000만원이 떨어져 12억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J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안 되니 지난주보다 2000만원 정도 싼 값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는 있지만 문의전화도 뜸하다.”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 주공2단지 82.6㎡의 경우도 1월 말 최고 9억 6500만원까지 뛰었으나 1000만원이 떨어진 9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상일동 고덕 주공3단지 52.8㎡는 6개월 전과 비교해 약 4000만원이 떨어져 5억 7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즌 마친 김연아 귀국] 아직 다음山 생각 안해 봤어요

    [시즌 마친 김연아 귀국] 아직 다음山 생각 안해 봤어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2일 선수단과 함께 잠시 귀국한 것을 제외하면 한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천공항에는 ‘여왕의 귀국’을 보기 위해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팬들과 공항 이용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김연아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생활이 지루하기도 했고, 가족과 친구도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올림픽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2009~10시즌 출전한 전 대회 금메달을 노렸던 김연아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엔 아쉬움이 하나도 없다. 만족한다. 은메달이지만 올림픽 이후 힘들었던 것을 이겨낸 결과라 기쁘다.”고 말했다. “실수도 잦았고 경기 내용에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것을 이겨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더 오를 산이 없는데 앞으로의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한동안 뜸을 들였다.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연 김연아는 “산들을 넘은 지 얼마 안 돼 아직 다음 산을 생각 안 해 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이 행복을 누리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5~6월쯤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설명. 진로결정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 했다. 김연아는 “대학생활을 못해 봐서 해보고 싶긴 한데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다. 학교가 링크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주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 뒤 다음 주부터 광고촬영과 행사, 아이스쇼 연습 등 빡빡한 일정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주일 전 혼자 술집 가 “우울하다”

    일주일 전 혼자 술집 가 “우울하다”

    최진실에 이어 29일 동생 최진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와 팬들은 남매의 잇단 비보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 정옥숙씨는 아들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아들 이름을 외치며 통곡하다 실신했다. ●조카들 위해 돈벌어야겠다더니… 고(故) 최진영은 서울 숭실고와 경원전문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3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했다. ‘도시남녀(SBS)’ ‘방울이(MBC)’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하다 1999년 ‘스카이(SKY)’란 이름으로 앨범을 내며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故최진영 생전 모습 보러가기 하지만 2007년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에 출연한 뒤 활동이 뜸했다. 특히 2008년 10월 누나인 최진실이 자살하자 더욱 의기소침해했다. 같은 해 11월 베트남으로 봉사 활동을 다녀오고, 같은 달 가수 조장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게 전부였다. 그러다 2009학년도 한양대 수시전형에 합격하며 학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누나를 대신해 조카들을 돌보며 가장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지난 2일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기 의욕도 드러냈다.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돼버린 간담회 당시 고인은 “올해 연기로 활동을 재개할 생각이다. 가을쯤 작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올해 둘째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등 조카들을 위해서라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인과 새롭게 손을 잡은 소속사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 역시 고인의 재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어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위세척 하지만 의욕적 행보와 별개로 고인은 누나의 자살 이후 한동안 밤잠을 설칠 정도로 자책감과 비통함에 빠졌고, 최근에는 사업과 연예활동 등이 잘 풀리지 않아 우울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한 측근은 “최진영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면서 “누나와 사이가 워낙 각별해 누나를 잃은 슬픔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었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고인은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실려가 한 차례 위세척을 했다. 일주일 전에는 혼자 술집을 찾아 “우울하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인의 다른 측근은 “최진영이 평소 잘 가는 술집에 혼자 가서 ‘우울하다.’고 이야기하며 한참이나 머물고 갔다.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고인은 또 누나 최진실처럼 자신도 따라 죽겠다며 목을 매는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약속 잡아놓고… 우발적 자살 무게 고인의 자살은 우발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한 측근은 “최진영은 사망한 당일 방송국 관계자와 오후 8시30분 약속을 잡았다. 계획된 자살은 아닌 것 같다.”면서 “오늘 약을 먹은 뒤 목을 맸는데, 그 약이 아마도 누나가 복용했던 우울증 치료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미니홈피는 접속이 폭주해 다운된 상태다. 고인은 지난해 3월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힘든 표정의 얼굴사진과 함께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적었다. 이은주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물 밖에서 7시간이나 버틴 금붕어 화제

    물 밖에서 7시간이나 버틴 ‘초능력의 금붕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에 사는 캐럴 노리스(44)는 13년간 키운 금붕어가 움직임이 뜸해진 것을 본 뒤,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어항에서 건졌다. 외출을 앞둔 노리스는 일단 티슈로 금붕어의 사체를 감싼 뒤 욕실의 배관위에 올려두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고양이들이 금붕어를 먹어 버릴까봐 염려한 것이다. 이후 남편과 함께 쇼핑을 갔다가 돌아온 그녀는 금붕어를 묻으려고 티슈를 열었다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손에 올린 금붕어가 여전히 아가미를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 밖으로 나온지 무려 7시간이 지난 후였다. 곧장 싱크대에 풀어 물을 부어주니, 금붕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금붕어는 물 밖에서도 숨을 쉴 수는 있으나, 공기 중 수분이 적은 탓에 몸이 말라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리스는 “물 밖에서 7시간이나 살아남은 금붕어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10년이 넘도록 금붕어를 키워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영국 금붕어협회 측은 “물고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가미에 물이 마르면 대부분 곧 죽는다.”고 말한 바 있어 이 같은 사례가 흔치 않음을 증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별들의 귀환

    별들의 귀환

    ‘애들은 가라? 언니, 오빠들이 온다!’ 걸그룹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 솔로 가수들이 줄줄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국내 가요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00년대 대표 섹시퀸 이효리가 첫 번째 주자다. 이르면 이달 말 4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3집 ‘잇츠 효리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 3일 이효리는 팬카페에서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녹음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유명 작곡가보다는 해외 및 신인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힙합 사운드가 강해졌다는 후문이다. 그 뒤는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비가 잇는다. 지난해 8월 시작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다음달 중순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장식한 뒤 4~5곡이 담긴 미니앨범 발표와 함께 국내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5집 ‘레이니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정규 6집 앨범은 10월 쯤 선보인다는 계획. 그동안 할리우드 진출과 프로듀서 작업으로 한국 활동이 뜸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미국 활동에 전념했던 세븐도 이르면 5월 국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1월 4집 ‘세볼루션’ 이후 3년 반 만의 귀환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지난 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없으나 상반기 안에 세븐의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음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컴백’이 유력해 보인다. 월드컵 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가 책임진다. 1집 ‘아이디 피스 비’의 발매 기념일인 8월25일 정규 6집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활동에 주력하며 미국 무대까지 진출했던 보아가 국내에서 앨범을 내는 것은 2005년 8월 5집 ‘걸스 온 톱’ 이후 약 5년 만으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 솔로가수들의 복귀무대는 일단 풍성한 볼거리로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음악적인 변모와 새로운 자극까지 보태진다면 국내 대중음악계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양현석의 연인’ 이은주, 지금 뭐하고 지내나

    ‘양현석의 연인’ 이은주, 지금 뭐하고 지내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41)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자 연인인 이은주(29)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현석은 9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 스위티 멤버인 이은주와 9년째 열애중이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특히 연예계 대표 노총각이자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의 첫 열애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은주의 과거 활동 사진을 찾는 등 뜨거운 관심을 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소속사 사장과 연습생 관계로 처음 만난 사이. 1981년생인 이은주는 지난 2002년 YG에서 걸그룹 스위티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2006년에는 원타임 출신의 송백경과 함께 무가당 멤버로 활동했다. 또 이은주는 젝스키스 출신인 이재진의 여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무가당의 싱글 ‘오에오’ 이후 활동이 뜸했던 이은주는 현재 별다른 연예 활동 없이 자기 관리에 한창이다. YG 측 관계자는 “현재 일본어 공부와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 소속사를 오갈 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음반이나 연기 등 연예 활동도 계획된 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시간을 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이은주가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 당시 촬영한 과거 사진들을 올리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중 이은주가 무가당 활동 당시 망사 스타킹을 입은 섹시 간호사로 분한 파격적인 콘셉트의 사진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이은주는 구릿빛 피부의 섹시한 이미지로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12살 차이 띠동갑 사이인 두 사람은 9년째 비밀 연애를 펼쳐 화제가 됐다. 양현석은 깜짝 발표 글에서 “9년을 만나오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여자가 내 여자 친구보다 더 예쁘다는 생각을 안 했다.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고 싶다.”며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목디스크환자 절반 “어깨·팔 아팠다”

    목디스크(경추) 환자 중 상당수가 통증 부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는 당연히 목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환자가 실제 느끼는 통증 부위가 다양해서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대표원장 장일태)은 2008∼2009년에 이 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625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 어깨와 팔이 아팠다는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손과 등, 머리가 아팠다는 사람도 각각 7%, 4%, 6%로 집계됐다. 인천 나누리병원 이동걸 원장은 “이처럼 목디스크 증상이 목이 아닌 팔이나 등에 나타나는 것은 팔이나 어깨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목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원인이 목디스크임에도 불구하고 손과 팔에 힘이 빠져 뇌졸중으로 알아 뇌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목디스크 환자들이 수술 전에 어깨나 팔, 손 등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잘못 해석해 엉뚱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물리치료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침·뜸 등 한방치료를 받은 환자도 30%나 됐다. 이 밖에 약물치료 23%, 지압 4%, 교정 3% 등이었다. 그런가 하면 목디스크 수술 환자의 63%인 235명이 40∼50대 남성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의무원장은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조립 등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일을 하는 40∼50대 제조업 종사자들에게 목디스크가 많다.”며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면 디스크가 서서히 밀려 나와 척추관 사이를 통과하는 신경을 자극하면서 목디스크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모니터를 봐야 하는 직장인은 목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박현빈, 트로트 가수 최초로 ‘스케치북’ 출연

    박현빈, 트로트 가수 최초로 ‘스케치북’ 출연

    박현빈이 트로트 가수로는 처음으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박현빈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해 ‘오빠만 믿어’ ‘샤방 샤방’ ‘곤드레 만드레’, ‘앗! 뜨거’ 등 총 4곡을 선보였다. 이날 박현빈의 출연은 지난해 4월 프로그램이 시작한 이후 첫 트로트 가수의 출연인 셈이다. 전신인 ‘이하나의 페퍼민트’,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는 트로트 가수가 출연한 적 있지만 ‘스케치북’에서는 1년 가까이 방송되는 동안 트로트 가수가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현장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트로트가수가 나온 것도 처음인데 관객들의 앙코르까지 이끌어 낸 박현빈의 힘에 놀랐다.”며 “한동안 뜸했던 관객들의 앙코르에 모든 스태프가 깜짝 놀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박현빈은 “최근에 했던 무대 중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관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힘든 줄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빈은 최근 신곡 ‘앗! 뜨거’로 활동중이며, 오는 6월 월드컵 시즌에는 응원가 ‘앗! 뜨거 월드컵’으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현빈을 비롯해 이지형, 이영현, 아웃사이더가 출연한 이날 녹화분은 오는 5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놀이터, 상상공원으로 재탄생

    강남 놀이터, 상상공원으로 재탄생

    강남구는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대치·수서·일원동의 기존 어린이공원 3곳을 새로 단장해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대치까치공원(대치동 1014의1) 992㎡ ▲일원새싹공원(수서동 746의1) 1500㎡ ▲일원비둘기공원(일원동 735의1) 1501㎡ 등이다. 이번에 정비할 공원 3곳은 설치된 지 10년이 넘어 시설물이 낡고 놀이시설도 단순해 어린이들의 이용이 뜸해진 곳들이다. 총사업비 12억 7000만원(시비 3억 8000만원, 구비 8억 9000만원)이 투입된다. 강동열 구 공원녹지과장은 “이들 공원을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워 주는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민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치까치공원은 ‘호기심 천국’을 테마로 해 조합놀이대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하학적인 놀이기구로 꾸며진다. 일원새싹공원은 ‘밀림탐험’을 테마로 정글을 형상화한 조합놀이대를 설치하고, 일원비둘기공원은 ‘바다의 보물 탐험가’라는 테마 아래 해적선 놀이대 등을 설치한다. 이 외에도 이들 공원에는 크로스컨트리, 롤링웨이스트 등 인기 운동기구와 파고라, 평의자, 음수대 등 휴게공간을 설치해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시설물 주변은 탄성이 뛰어난 고무매트로 바닥을 포장하고 유아용 놀이집도 별도 설치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도곡까치·개포목련·수서개나리공원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양, 7년 방송공백 가진 이유는 ‘투병’

    정양, 7년 방송공백 가진 이유는 ‘투병’

    탤런트 정양이 7년간의 공백 기간에 대한 이유를 털어놨다.정양은 19일 방송된 아침 프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7년간의 공백기와 최근 근황을 밝혔다.MC의 “시트콤 ‘세친구’ 이후 왜 활동이 뜸했냐?”는 질문에 정양은 “시트콤 ‘세친구’ 이후 타 방송사에서 한 작품을 한 뒤 공백기에 들어갔다.”며 “7년 동안 갑상선항진증이라는 병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정양은 “쉬는 동안 미술공부를 했다.”며 “인사동에서 조그만 전시도 했다. 미술이 정말 치료 효과가 있는지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또한 정양은 가명과 나이 논란에 대해서도 “본명이다. 나이는 데뷔시기가 빨라 그랬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과잉 생산한 결과로 나타나는 갑상선 중독증으로 20-40대 여성에 흔히 발생하는 병이다.사진=MBC ‘기분좋은날’ 캡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대출금리 코픽스 年 3.88% 첫 공시

    새 대출금리 코픽스 年 3.88% 첫 공시

    개인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될 새로운 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1998년 이후 12년간 유지돼 온 양도성예금증서(CD)의 단일 기준 시대가 끝나고 앞으로는 대출자가 코픽스 연동금리와 CD 연동 금리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이원(二元) 시스템이 구축된다. 당장 금융 소비자의 관심은 어떤 금리 결정방식이 자신에게 유리할지에 쏠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코픽스 연동대출의 2월치 기준금리를 신규 취급액 기준 3.88%, 잔액 기준 4.11%로 발표했다. 개별 은행들은 이 기준치에 각자 가산금리를 붙여 기존 CD 연동 대출을 대신할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 상품들의 금리는 기존 CD 연동 금리와 비슷하거나 0.1~0.2% 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CD 금리(16일 2.88%)에 은행들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만 대출금리가 책정돼 왔다. ●오늘부터 관련상품 속속 출시 가장 먼저 새상품 출시계획을 밝힌 곳은 외국계 은행이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과거보다 공격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기존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0.1% 포인트 낮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뉴퍼스트홈론(신규취급액 기준)을 17일 출시한다. 대략 연리 5.08~6.18%(신규대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간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은행들은 각각 신규 취급액과 잔액기준으로 6개월물과 12개월물 등 4개 이상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세부안 발표에는 뜸을 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당초 17일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발표를 2~3일 연기했다. 같은 날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던 외환은행도 이날 오후 급히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 출시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다른 은행들도 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하나·신한·국민 은행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아예 다음달 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다른 은행 상황을 보며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계산”이라면서 “단, 현재 금리보다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유리할까 일단 신규 대출자는 CD보다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픽스가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나온 금리 기준인 만큼 한동안은 적어도 CD 연동금리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CD 연동금리는 3개월마다 변동하지만 코픽스는 한번 적용하면 6개월~1년씩 유지되기 때문에 변동성도 작아 위험도 적어진다. 문제는 변수가 많은 기존 대출자들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뭔가를 결정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 말 이후 CD에 추가로 3%대의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은 출구전략이 본격화돼 CD금리가 오르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단, 6개월 동안 수수료 없이 갈아탈 기회가 있는 만큼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나올 각 은행의 상품을 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이전 가산금리가 낮았을 때 돈을 빌린 사람들은 앞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갈아타는 것이 손해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지자체 축제서도 3D 열풍

    영화 ‘아바타’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3차원(3D) 입체영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각종 축제에도 3D 열풍이 불고 있다. 5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16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주제영상물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3억원이 투입되는 이 영상물은 가을 운동회에서 엄마와 함께 힘껏 달리는 게 소원인 청풍이가 한방엑스포 행사장에서 침과 뜸으로 엄마의 병을 치료한 뒤 엄마와 함께 달릴 수 있게 된다는 줄거리로 꾸며진다. 상영시간은 10분 정도며,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면 조직위가 제공하는 특수안경을 쓰고 무료로 볼 수 있다. 조직위는 한방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4D 영상물도 만들어 행사 기간 무료 상영할 계획이다. 한방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부여하기 위해 입체영상물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4억원을 들여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열리는 ‘2010 울산옹기엑스포’ 주제 영상물을 3D로 만들었다. 15분짜리인 이 영상물은 옹기에서 발효된 식품이 패스트푸드보다 몸에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함평나비축제와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련 영상물도 3D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56)고성 화진포~거진항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56)고성 화진포~거진항

    강원도 최북단 고성 하면 비무장지대나 북한으로 가는 길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좋은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최근 강원도가 지정한 ‘동해안 8경’에 이름을 올린 화진포다. 겨울 화진포에는 짙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찰랑거리고, 드넓은 호수에 철새들이 날아들며, 흰 눈을 머리에 인 백두대간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화진포에서 거진항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바다와 산맥 사이를 걷는 맛이 아주 특별하다. ●옛 권력자들 별장이 모인 화진포 3년 전쯤인가, 고성의 화진포와 거진항 일대를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예상외로 바다보다 산이 멋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수묵화 같은 겨울 산맥이 북진해 금강산을 만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최근에 화진포에서 거진항까지 걷는 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귀가 솔깃했다. 강원도가 개척 중인 ‘관동별곡 800리 길’로, 송강 정철이 유람 다니며 관동별곡을 지은 해안길을 따른다. 그중 화진포에서 거진항까지 이어진 길은 약 4㎞, 1시간30분쯤 걸린다. 출발점인 화진포해수욕장에 서면 눈부신 모래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백사장 길이 1.7㎞에 폭이 약 70m, 울창한 송림으로 뒤덮여 분위기가 평안하다. 다른 곳에 견줘 유독 흰 모래밭을 걷다 보면 사각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이를 ‘우는 모래, 명사(鳴沙)’라 했고, 여기서 명사십리(明沙十里)란 말이 나왔다. 하지만 진짜 감동적인 것은 물빛이다. 짙은 에메랄드빛, 물에 푼 잉크빛 등이 어우러진 모습은 이곳이 우리나라인가 싶을 만큼 빼어나다.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금구도(金龜島).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거북이 모양으로 광개토대왕의 무덤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화진포는 일제시대 외국인이 머물던 휴양지다. 당시 최고의 휴양지였던 원산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일제의 병참기지가 되면서 대안으로 화진포가 개발된 것이다.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면 작은 야산을 등 대고 앉은 ‘김일성 별장’을 만난다. 1938년 지어질 당시엔 휴양촌의 예배당이었다. 한국전쟁 후 화진포 지역이 잠시 북한 땅에 속했을 때 김일성 주석이 가족과 함께 이곳 ‘귀빈관’에 며칠 묵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다 지금은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재단장돼 ‘화진포의 성’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호탕한 김일성 별장, 호젓한 이승만 별장 김일성 별장의 진가는 옥상에 있다. 흰 백두대간 능선이 달려가는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다. 그 앞으로 화진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철썩거린다. 그야말로 산, 바다, 호수가 어울린 화진포의 진면목이다. 북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가면 채하봉, 집선봉, 옥녀봉 등 외금강 봉우리가 보이고, 바다 쪽으로는 깨알만 하게 해금강이 아스라하다. 별장에서 내려오면 울창한 송림 사이에 이기붕 별장이 있다. 김일성 별장이 호탕하다면, 이기붕 별장은 평온하다. 여기서 1㎞쯤 떨어진 화진포 옆의 이승만 별장은 호젓한 맛이 돋보인다. 세 별장의 입지 조건과 풍기는 분위기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기붕 별장을 나오면 화진포를 만난다. 이제부터는 호수를 따라가는 길이다. 비록 도로를 따르지만 차가 뜸하고 화진포를 감상하는 맛이 괜찮다. 화진포란 이름은 해당화가 가득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호수 둘레가 16㎞로 동해안 석호 가운데 가장 크다. 염분 농도가 짙어 겨울철에도 잘 얼지 않지만, 최근 혹독한 추위에 하얗게 얼어붙었다. 갑자기 머리 위에서 ‘끼룩끼룩’ 울음소리와 함께 철새 한 무리가 V 편대를 이루며 북쪽으로 날아간다. 호수를 지나면 삼거리·거진항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접어들어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공구부대 앞이다. 여기서 거진항 방향으로 20m쯤 가면 오른쪽으로 ‘거진등대공원 등산로(관동별곡 800리 길) 약 2㎞, 30분 소요’라고 쓰인 이정표를 만나면서 산길로 올라붙는다. ●겨울 포구의 정취가 넘치는 거진항 옛 군부대 자리를 따르는 산길은 황량하지만, 오른쪽으로 시종일관 웅장한 백두대간 줄기를 바라보게 된다. 주의할 곳은 묘지 앞 갈림길. 오른쪽이 길이 넓고 좋아 그리로 빠지기 쉬운데, 등대공원으로 가려면 묘지 방향인 왼쪽 길을 잡아야 한다. 이어진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등대공원 영역으로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왼쪽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는 멋진 길이다. 등대공원의 상징인 정자 뒤편에 인어상이 숨어 있다. 슬픈 눈을 한 인어상 너머는 망망대해다. 다시 정자로 돌아와 계속 능선을 따르면 무인등대인 거진등대가 나온다. 입구가 잠겨 있어 가까이 갈 수 없다. 대신 등대 뒤편으로 가면 시야가 트이면서 거진항이 펼쳐진다. 거진항은 포구 뒤편으로 웅장한 백두대간 능선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신기하다. 이어진 철계단을 내려서면 거진항활어센터 앞이다. 걷기는 끝났지만 발걸음은 저절로 거진항 방파제를 따르게 된다. 화진포도 좋지만, 거진항도 참 멋지다. 글·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 &맛집 자가용은 경춘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인제, 진부령을 넘어 거진항에 이른다. 거진항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10분쯤 가면 화진포다. 대중교통은 속초에서 1번, 1-1번 버스를 타고 거진항을 지나 대진고등학교 앞에서 내린다. 학교 앞에서 900m쯤 가면 화진포다. 산행이 끝나는 거진항은 포구의 정취를 느끼며 한잔 하기 좋다. 거진항활어센터의 횟집들은 남편이 직접 잡은 자연산 활어를 부인들이 판다. 소영횟집(033-682-1929)의 도치알탕도 유명하다.
  • 어디까지 리얼?…함정에 빠진 ‘우결’ ‘골미다’

    어디까지 리얼?…함정에 빠진 ‘우결’ ‘골미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를 이룬 요즘. 리얼 버라이어티에 ‘사랑’이란 포맷을 덧입힌 일명 ‘러브 리얼 버라이어티’가 주말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가수 가인과 조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 풋풋한 사랑을 시작했고 ‘일요일이 좋다-골드 미스 다이어리’에서는 공개 맞선으로 만난 방송인 현영과 농구선수 출신 양희승은 호감을 나눈 뒤 공식 커플로 브라운관 밖에서도 좋은 만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고 하는데 시청자들은 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진짜 그들의 ‘사랑’일까. 러브 리얼 버라이어티의 함정에 빠져 버린 건 비단 시청자들만은 아니다. ‘공식 커플’을 자처한 스타들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 연애 방송은 OK! 만남 공개는 NO? 지난 3일 현영과 양희승 커플이 상견례를 했다는 ‘상견례 설’이 불거졌다. 일부에서는 둘의 만남이 결혼으로 구체화 되지 않느냐는 앞서나가는 분석도 있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의 중심에는 당연히 현영과 양희승이 현실에서도 사랑을 키우느냐 여부였다. 두 사람은 상견례 설을 부인했다. 문제는 상견례 여부가 아닌 ‘열애설’에 관한 대처 태도였다. 현영 측은 “방송에서 이뤄진 공식 커플은 맞지만 요즘 워낙 바빠서 연락이 뜸해진 사이”라고 방송의 단계를 넘어선 관계의 진전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맥이 빠지는 건 시청자들이다. 현영과 양희승은 ‘골미다’에서 맞선을 봤고 세 차례 만난 뒤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한 사이다. 나이 찬 두 사람이 사랑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당연히 관계의 진전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법. 하지만 방송 외에 만남에 대해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 TV에서 ‘리얼’이 가능할까 ‘골미다’ 제작진은 당초 기획 의도를 설명할 때 ‘쇼’를 위한 ‘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청춘 스타들이 나와 사랑놀이를 하는 해묵은 ‘미팅 프로그램’이 아닌 혼기 꽉 찬 골드 미스 스타들이 출연해 진짜 남편감을 찾는 것이 기획 의도라는 것. ‘우결’ 제작진들의 설명도 비슷하다. 제작진들은 ‘우결’은 현실 80%, 연출 20%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상 결혼이라는 포맷에서 대본과 연출 등에 의지하지 않고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행동과 관계 진전이 프로그램의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권과 가인 등 출연 연예인들은 애정표현을 과감하게 하고 방송에서는 금기시 되다 시피 됐던 스킨십에 대한 솔직한 대화까지 나눌 정도로 거침없어 졌다. 하지만 수위가 달라졌을 뿐 정말 둘의 관계가 100% ‘리얼’이냐는 대답에 쉽게 대답할 수 없다. 버라이어티에서 ‘리얼’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개그맨 이윤석이 한 인터뷰에서 밝혔듯 카메라 수십 대가 돌아가고 스태프 수십 명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는 100% 리얼은 존재하기 힘들다. 게다가 시청률로 매겨지는 평가 기준이 있는 프로그램에서 리얼리티를 기대하는 건 욕심일 수 있다. ◆ 버라이어티 ‘사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영화 ‘트루먼 쇼’처럼 주인공이 현실인지 방송인지를 구분하지 못할 때야 비로소 100% 리얼이 가능 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프로그램은 존재할 수도 없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가짜 커플들의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로맨스다. 러브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타들이 ‘쇼윈도우 커플’이 아니냐는 지적은 어쩌면 프로그램이 태생적으로 가진 약점이자 한계일 수 있다. 가짜 커플이 등장해 진짜 로맨스를 가지길 바라는 기대가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가장 큰 바람이기 때문. 다만 용인될 수 없는 건 시청률 상승을 노린 스타들의 가식적인 행동이다.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가짜 커플의 출연은 이해받을 수 있으나 거짓 행동들로 시청자들을 눈 속임하는 건 포맷 자체를 무너뜨릴 만큼 실망감을 줄 수 있다. 사랑을 포맷으로 한 러브 리얼 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리얼 버라이어티도 늘 ‘리얼리티’ 논란에 휩싸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난 주 ‘무한도전’ 여자 복싱 특집 때처럼 쇼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의 진심과 진정성을 확인했을 때 시청자들은 실로 큰 감동과 재미를 맛 본 다는 점이다. 러브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시작은 거짓이었으나 회를 거듭할 수록 드러나는 스타들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재미도 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어르신 순회진료서비스’ 실시

    ▶▶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매주 목요일 지역 경로당을 찾아 한·양방 진료, 기초건강검진, 건강교육 등을 하는 ‘어르신 순회진료·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역 내 경로당 40곳을 선정,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의료인력 7~8명이 하루 1곳의 경로당을 찾아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료한다. 방문 시 침과 뜸 등 한방진료와 만성질환에 대한 양방진료 및 투약을 실시하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에 대한 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도 체크한다. 건강증진과 2660-4770.
  • [★미니홈피 열전] 가요: 스타아닌 팬들이 ‘안방’ 차지

    [★미니홈피 열전] 가요: 스타아닌 팬들이 ‘안방’ 차지

    미니홈페이지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한때 스타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미니홈피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는 데 활용했다. 스타들에게 미니홈피는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근황이나 생각을 전하고 그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창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스타들은 자신이 원하건 아니건 이슈화되고 악플에 시달리면서 사적인 공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박탈당했다. 또 일부 스타들은 미니홈피를 열애나 사건사고 심경고백, 논란 해명 등 이미지 메이킹에 활용하기도 했다. 이후 대부분의 스타들은 미니홈피 활동을 멈추거나 철저히 비공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스타도 있지만 스타들의 미니홈피는 최근 스타와 팬이 소통하는 장이 아닌 ‘팬들만 북적이는 공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경우 팬들의 일방소통이 더욱 눈에 띈다. 최근 가수들의 미니홈피 방문자수를 살펴보면 단연 아이돌 그룹의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이 가장 많다. 특정 가수의 미니홈피 글 또는 사진이 기사화되면 방문자수가 눈에 띄기 증가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팬들은 티아라의 지연, 효민, 2AM의 조권, 브아걸의 가인, 2PM의 택연, 포미닛의 현아, 애프터스쿨의 유이, 카라 구하라의 미니홈피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미니홈피 관리를 하는 스타는 티아라의 지연, 효민 정도이고 다른 가수들은 홈피 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티아라 지연은 ‘보 핍 보 핍’으로 지상파 가요프로 1위를 석권하고 있는데다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에 출연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연은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다이어리에 근황과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기고 드라마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효민 역시 팬들과의 소통에 미니홈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효민은 KBS 2TV ‘청춘불패’ 촬영장 사진을 비롯해 평소 자신의 셀카를 모두 공개하고 막춤아이디어를 받는다는 글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지연과 효민은 하루 방문자수 40만 명을 끌어 모으며 최근 불고 있는 티아라 열풍을 짐작케 했다. 반면 조권, 가인, 구하라, 현아, 유이 등은 별다른 활동 없이도 팬들의 방문이 폭주하는 경우다. 이들의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의 수는 티아라 지연 효민 못지않다. 조권은 미니홈피 대문글을 업데이트하는 정도지만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아담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데다 최근 2AM으로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팬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현아는 지난해 8월 대문글과 사진을 업데이트 한 뒤로 어떤 글이나 사진도 없지만 최근 솔로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팬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가인과 구하라는 미니홈피에서 완전히 손을 뗐지만 가장 인기 있는 스타미니홈피 중 하나다. 유이도 활동이 거의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지난 연말과 새해 초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관심을 끌었다. 택연은 평소 미니홈피로 팬들과 소통해왔지만 최근 일촌사진 유출로 활동이 뜸해졌다. 그의 사진첩 폴더 제목도 현재 ‘사진 퍼트린 사람 자수해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래도 간간히 게시판에 “오랜만에 싸이 하니까 좋다.”는 글을 남기기도 한다. 이들 외에 카라의 한승연과 박규리는 팬들이 꾸준히 사진을 업데이트하는 특이한 경우다. 팬들은 한승연과 박규리의 미니홈피에 이들의 사진을 올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간혹 광고글로 도배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팬들도 있다. 사진 = 티아라 지연 효민, 2PM 택연 미니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심장’ 박상혁PD “전 강심장 아니에요”

    ‘강심장’ 박상혁PD “전 강심장 아니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심장이 콩닥콩닥 거리기까지 했다니까요?” 화요일 밤을 정복하고 있는 SBS 예능토크 ‘강심장’의 박상혁 PD. 지난 15일 목동 SBS 예능국에서 만난 그는 자신이 연출하고 있는 프로그램 제목인 ‘강심장’과 달리, 본인은 의외로 시청률이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 반응 하나하나에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약심장’이라고 털어놓는다. ‘입봉’한 지 8년차가 되는 PD인데도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고정 출연자인 개그맨 김영철이 가수 브라이언에게 ‘손가락’ 장난을 한 화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큰 ‘홍역’을 치렀다. 친한 사이인 두 연예인이 녹화장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휩쓸려 서스럼 없이 장난한 것이었지만 ‘편성’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그의 위치인 탓이다. 오해의 소지 장면 거르지 못한 것 ‘책임통감’ “시청자들께 제일 죄송하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장면은 편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좀더 꼼꼼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해야한다는 것을 말이에요.”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던 그는 기자 앞에 다시 돌아와 앉으며 ‘손가락 파문’의 장본인인 개그맨 김영철이 내심 걱정된다는 말을 끄집어 낸다. “김영철씨가 많이 놀라서 당황해 하고 있어요. 사실 최근 들어 ‘강심장’에서 인기가 급상승 중이었고 다른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줄을 잇는 등 ‘전성기’ 모드였잖아요. 그런데 괜히 이번 일로 인해 자신감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박 PD의 우려와 달리 다행히 현재로선 당시의 파문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고정패널을 챙기는 것 역시 프로그램 연출자가 해야 할 몫이라는 게 그가 생각하는 연출 지론. “몇 달 전에는 출연진 뒷자리에 소주병이 놓여 있었던 게 문제가 되기도 했었죠. 물론 이야기 소품으로 사용된 소주병이었는데 해당 ‘토크’가 편집되면서 느닷없이 ‘음주 방송’ 논란을 일으켰어요. 사실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녹화장에서 술을 먹고 촬영에 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개그맨 김영철 “자신감 잃지 말고 힘냈으면...” 이같은 ‘걱정스런 일’ 외에도 박 PD는 “매주 시청률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예능PD들이 짊어져야 할 짐인 것 같다.”며 ‘약심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심스레 밝혔다. 시청률? 시청률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적어도 ‘강심장’ PD라면 시청률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탄지 3개월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평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화요일밤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어서다. 특히 동시간대 타 방송사 시청률에 비하면 2배 가량이나 수치가 높다. 그렇다면 자칭 ‘약심장’ PD가 연출하는 화요일밤의 강자, ‘강심장’은 도대체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우선 ‘강심장’의 탄생 모멘텀은 MC 강호동에서 찾을 수 있다. ‘강심장’의 전신이기도 한 ‘야심만만’에서 MC로 활동한 강호동을 메인 MC로 다시 내세운 토크쇼를 기획한다는 게 그 출발점인 때문이다. 우스갯말로 ‘강심장’에서의 ‘강’이 ‘강호동’을 의미한다는 얘기가 전혀 틀린 말은 아닌 셈. “강호동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건 맞아요. 하지만 강호동씨가 해왔던 기존 토크쇼와는 형식면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특히 기존 ‘설정토크’를 최대한 배제한 채, 이야기 자체에 더 충실하는 토크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그에 따르면 이야기하는 것 외에 토크장소 차별화나 소품 등을 이용한 토크가 곧 설정토크다) 1(MC)대1(출연자) 중심에서 벗어나 1대 다(多) 형식을 취한 것이나, 토크를 하는 패널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소형 칠판에 써서 발표하도록 한 것 모두 ‘말 중심’의 토크쇼에 집중하기 위한 방법이죠.” 이야기 외에 ‘기름기’를 빼고 토크 중심의 토크쇼를 펼치겠다는 것, 이것이 박 PD가 생각한 ‘강심장’의 밑그림이다. 물론 그의 이같은 제작의도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진솔한 얘기가 ‘예능 토크쇼는 웃음만 주지 않고 감동도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철저히 들어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토크쇼로 출연진엔 긴장감, 시청자들엔 재미 여기에 ‘강심장’이 다른 토크쇼에 비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많은 패널들이 집단 토크를 한다는 것 외에도 공개 토크쇼를 지향한다는 점도 있다. TV 토크쇼는 나름대로 진화하고 발전한다. 초기만 하더라도 방청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패널들과 얘기를 펼쳤던 공개토크가 유행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가 대표적. 그러나 출연자들이 ‘편안한’ 토크를 선호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비공개 형식의 토크가 대세를 이루게 됐다. ‘무릎팍도사’나 ‘라디오스타’와 같은 코너가 그렇다. 결국 이같은 상황에서 박 PD는 또다시 공개토크로 과거로의 복귀를 시도한 셈이다. “물론 장단점이 있어요. 비공개 토크는 편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사적인 얘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토크의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겠죠. 반면 ‘강심장’이 선택한 공개토크는 출연진이 여러 명인 까닭에 자연스런 토크를 유발할 수 있으면서도 방청객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패널들이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갖고 토크에 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심장’ 토크의 색다른 매력은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을 보며,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으레 영화홍보나 앨범발표 시기에 맞물려 배우 및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정례화’된 기존의 트렌드를 생각하면 분명히 차별화되는 요소다. 박 PD는 “그룹 ‘투투’ 멤버였던 황혜영을 비롯해 탤런트 양미라, 김준희, 진보라 등은 그동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스타들일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강심장에서는 소식이 뜸했던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제 아무리 ‘화요일의 강자’인 ‘강심장’이라 해도 시청자들의 ‘질책’이 늘 뒤따르기 마련. 방송 초기엔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후부터는 “폭로 지향적인 토크가 많다.” “특정 패널에만 방송분량이 쏠린다.” 등의 ‘채찍’을 받았다. 그리고 가끔씩은 김영철의 ‘손가락’ 사고처럼 예상치 못한 ‘실수’에 당황스러워 하기도 했다. “모두 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야 프로그램이 사는 것이니까요. 산만함을 없애고 패널들의 방송분량을 적절히 안배하는 일, 그리고 진솔한 얘기 중심으로 토크쇼를 이끌어가려 노력하는 것. 이것이 시청자들의 ‘주문’에 대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8년 SBS에 입사한 후 ‘웃찾사’(2003년~), 이경규-김용만의 ‘라인업’(2007년~2008년), 그리고 2009년부터 연출하고 있는 ‘강심장’에 이르기까지 예능 프로그램에만 한길을 걸어온 박상혁 PD. 그의 프로그램이 진화하듯 그의 연출 패러다임도 해마다 진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심장 PD에게 듣는 ‘강심장 15문 15답> 문: 이승기는 어떻게 섭외가 됐나. 답: 강호동은 강한 이미지다. 다양한 패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강호동의 카리스마와 수평을 이룰 만한 부드러운 이미지의 MC가 필요했다.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가 짙은 이승기를 강호동에게 추천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해서 더블MC를 맡게 됐다. 지금으로선 ‘대성공’이다. 문: MC로서 이승기의 장점은. 답: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낸다. 때로는 속 마음까지도 쉽게 알아차릴 때가 많다. 특히 여성 출연자들에겐 이승기가 큰 인기다. 개그맨이나 가수, 배우들 할 것 없이 누구나가 이승기를 좋아한다. 본인도 가수이면서 예능도 하고 또한 연기도 하지 않는가. 문: 출연진 섭외는 잘 되나. 답: 초반만 하더라도 패널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때보단 많이 줄었다. 그래도 고정 패널이 9명이고 실제 게스트는 10명 정도니 합해서 매회 출연자는 20명 내외다. 문: 많은 스타들이 패널로 나온다. 제작비 부담이 크지 않은지. 답: 아니다. 오히려 제작비가 적게 든다. 보통 한번 촬영하면 방송 2회분을 찍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정 출연자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도 제작비 절감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리고 모든 출연진들이 ‘스타’라고 할 수도 없다. 일반인들도 가끔 나온다. 문: 토크내용이 출연진들의 100% 본인 이야기인가. 답: 그렇다. 작가는 단지 말을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고 손짓이나 액션 등을 지도해주는 역할 밖에 안한다. 문: 칠판에 적는 제목도 본인이 직접 정하나. 답: 본인이 쓴다. 단 문법상 안 맞거나 방송에 불가한 내용을 썼을 경우에는 다른 말로 변경하도록 하거나 방송시 부분 모자이크 처리한다. 문: 방송에서 못 나간 제목이나 주제를 뒤늦게 털어놓는다면. 답: 모 출연자의 경우 군대를 비방하는 글을 써서 편집했고, 다른 출연진은 칠판에 선정적인 그림을 그려서 방송에 못 나갔다.(당시 그 출연자는 여자 누드를 상세히 그렸다고 한다) 그 외에도 너무 독한 표현을 쓴 경우도 방송에서 제외시켰다. 문: 출연진으로 인해 가장 당황스러웠던 때는. 답: 토크 주제, 즉 칠판에 쓰여진 제목이 방송시작과 함께 갑자기 바꾸는 패널들이다. 예를 들어 방송 전에는 ‘내 아버지’에 대해 말하기로 해놓고 막상 촬영이 시작된 뒤에는 ‘첫 키스’로 바꿔 이야기 하는 경우다. 그런 때는 공개 프로그램이라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조금 난감하다. 문: 토크왕 순위는 누가 결정하나. 답: 방청객들이 한다. 보통 70여명의 방청객들이 참석해 ‘강심장’을 뽑게 된다. 문: 가장 길었던 촬영시간은. 답: 2회분때인데 당시 7시간 정도 녹화를 했다. 저녁까지 먹고 와서 또 촬영했다. 문: 출연진들 중 가장 웃기는 스타는. 답: 방송되기 전 분장실에서 보면 단연 김영철이 가장 웃긴다. 문: 지금은 군 복무중인 붐의 ‘붐기가요’는 어떻게 탄생했나. 답: 붐과는 예전 ‘SBS 인가가요’ 할 때부터 친분이 있었고, 당시 다음 예능 프로그램엔 꼭 같이 하자 제안했었다. 그래서 ‘강심장’에 고정패널로 붐을 캐스팅했고 이후 “고정 코너 하나 준비 해보라.”고 제안했고 붐이 이특, 은혁 등과 함께 꾸민 것이 ‘붐기가요’다. 문: 붐 이후로 현재는 ‘특기가요’가 여전히 인기다. 모두 본인들이 준비하는 것인가. 답: 슈퍼주니어 멤버들(이특, 은혁, 신동)이 다 준비한다. 밤에라도 작가 회의에 참석해 아이템을 낸다. 음악편집이나 소품준비, 심지어 인터넷에서 출연진의 사진까지 직접 찾아온다. 우리가 도와주는 일은 사진 출력밖에 없다. 이들은 녹화 때도 가장 먼저 와서 (특기가요를) 연습하는 ‘연습벌레’다. 문: 이특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도 이특 본인이 직접 쓰나. 답: 100% 본인이 쓴다. 문: 강심장 PD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3가지를 꼽는다면. 답: 가수 김장훈의 ‘로보트’와 조혜련의 ‘아버지’, 그리고 홍석천의 ‘월드컵’ 이야기다. 당시 현장에서 감동과 재미가 넘쳤던 스토리들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SBS@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외양간과 초가삼간/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양간과 초가삼간/김성호 논설위원

    ‘서울지역 사상 최고 적설 25.8㎝’ ‘한국영화사상 국내 매출액 첫 1조원 돌파’ ‘삼성전자 연간매출 사상 최고 136조 5000억원’ ‘UAE에 47조원 규모 첫 원전수출’ ‘사실상 실업자 사상 최대 330만명’ ‘전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1만 3000명’ ‘구제역 살처분 18개 농장 1046마리’…. 최근 1개월 새 공표된 괄목할 수치들. 놀랄 만한 성과와 어두운 현상을 놓고 세간에선 ‘어떻게’와 ‘왜’라는 궁금증이 쏟아진다. 호사가가 아니더라도 예사롭지 않은 일들에 당연하게 갖는 과정과 원인에 대한 의문일 것이다. ‘어떻게’가 결과까지의 과정과 노력에 대한 높임과 찬사를 담는다면, ‘왜’는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의 따짐이다. 그중에서도 ‘왜’라는, 책임과 관련한 의문부호나 허물의 뉘앙스를 들자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며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우리 속담만한 게 있을까. 소를 다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뭣할까. 미리 챙기고 다지지 못한 사후의 회한과 대처는 원망과 미련을 남기곤 한다. 하잘 것 없는 빈대를 잡아없애기 위해 초가삼간까지 다 태우는 어리석음 또한 원망과 잡음의 원천이다. ‘왜 그랬느냐.’는 질책과 원성을 충분히 살 만한 어리석음의 소산인 것이다. 지난해 느닷없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우리 주민 6명이 희생된 임진강 참사, 그리고 기상 관측사상 유례 없는 적설량을 기록한 경인년 새해 첫 출근 날의 폭설. 이미 뼈아픈 과오의 전철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외양간만 뜯어고친 대표적 사례들이 아닐까. 거듭되는 착오와 실수에 한없이 너그럽고, 동조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더구나 이미 큰 대가를 치를 대로 치른 뒤의 똑같은 실수에야 오죽할까. 6명의 희생을 딛고서 부랴부랴 관측과 대비의 장치들을 마련한 뒤치다꺼리는 그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만 다듬는 어리석음으로 조롱받았다. 수도 서울이 마비될 만큼의 교통대란이 있고서야 염화칼슘이며 염화나트륨을 쏟아붓는 사후약방문 또한 소가 다 죽고 사라진 뒤 외양간만 만지작거린 미련의 양상이 아니고 무엇일까. 신종플루의 기세가 뜸해진 지금 뜬금없이 ‘신종플루 사기극’ 주장이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제약회사들이 조작한 ‘허위’라고 영국 일간지 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선언토록 공포를 확산시켰단다. 급히 개발된 백신도 충분한 시험 없이 판매됐다는 음모론에 유럽회의가 이달 말 긴급회의를 열어 사실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여전히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과 역성이 번질 수밖에. 공포심에 편승한 집단의 이기주의. 조사결과가 진실을 밝힐 테지만, 어째 빈대잡기에 초가삼간을 억지로 다 태워버린 꼴 같아 씁쓸하다. 이례적인 엄동설한, 8년만에 도진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이라 한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에선 이미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들 때문에 가축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몰래 송아지들을 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진한 수의사를 통해 전염된 소들이 얼마나 많은 곳으로 퍼져 잠복기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부산 사격장 참사의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또 불거진 불감증의 결과로만 비쳐져 안타깝다. 발생 초기 전국확산 우려를 일축한 당국의 사후약방문이 또 입초시에 오른다. 2000년, 2002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 대란에 우리는 이미 아플 만큼 아프지 않았는가. 전철의 답습, 아무리 비난해도 모자라지 않는 ‘보편의 악(惡)’이 아닐까. 새해 벽두 이런저런 ‘원년(元年)’의 다짐과 제안들이 홍수를 이룬다. 공교롭게도 먼 이국 아이티의 지진참사가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인다. 구호와 계획이 아무리 좋은들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는 만전의 보장책만할까. 소 잃기 전, 외양간을 먼저 들여다보자. 빈대 잡으려거든 숨은 곳을 찔러 빈대만 솎아내야지, 초가삼간까지 태워서야 되겠는가. 할 일이 많은 해다. kimus@seoul.co.kr 미리 챙기고 다지지 못한 사후의 회한과 대처는 원망과 미련을 남기곤 한다. 구호와 계획이 아무리 좋은들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는 만전의 보장책만할까.
  • “자만할까 걱정돼 상 거부할까 생각도”

    “자만할까 걱정돼 상 거부할까 생각도”

    올해는 ‘날개’를 쓴 이상(李箱·1910~1937)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매년 그래왔지만 문학상의 첫 테이프를 끊는 이상문학상이 올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대상 수상의 주인공은 소설가 박민규(42)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아침의 문’이다. ●작년 황순원문학상서 복면쓰고 수상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박민규 마니아들을 끌어모은 뒤 ‘카스테라’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작품으로 충성도를 높여온 그는 이로써 지난해 마지막 문학상인 황순원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첫 문학상까지 휩쓸었다. 작가로서 참으로 영예로운 일의 연속이다. 그러나 7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의 반응은 의외로 뜨뜻미지근했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안 받는다고 할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이런 것, 개인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박민규는 한참 뜸을 들이며 어눌한 어투로 이렇게 말한 뒤 “상을 많이 받는 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상을 받음으로 해서 여전히 신인에 불과한 내가 뭐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까, 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박민규지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만큼은 조금이나마 남다른 감회가 있다. 그는 “우리 세대만 해도 이상은 로망이고, (문학적)원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도 누구나 존경하는 작가일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수상작 ‘아침의 문’은 집단 자살을 꾀한 남자와 아기를 낳고 죽이려던 미혼모를 등장시켜 생명의 가치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심사위원 권영민 문학평론가는 “죽음과 생명이라는 삶의 문제성을 충격적인 소재를 빌려 대단히 탁월한 소설적 기법과 서사적 미학으로 풀어나갔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박민규는 익히 알려진 대로 괴짜다. 지난해 말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에 멕시코의 전설적인 레슬러 ‘블루 데몬’ 복면을 쓰고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외부 노출을 꺼리긴 해도 불가피한 공개석상에는 큼지막한 색안경, 고글 등을 쓰고 나타나곤 했으니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날 역시 커다랗고 까만 색안경을 끼고 등장했다. ●“죽음·삶 충격적 소재로 그려” 그러나 드러나는 모습과 달리 그는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작가임이 분명하다. 올해도 소설집 두 권을 출간할 계획이고, 이미 구상을 마친 장편소설 두 권도 동시에 써나갈 예정이다. 그는 “한 달에 3주는 강원도 춘천의 집필실에서 오로지 읽고 쓰기만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방에 앉아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습관의 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우직하게 글쓰는 사람으로서의 자세를 다잡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작구 ‘老-老 케어’ 봉사 활기

    동작구 ‘老-老 케어’ 봉사 활기

    서울 동작구의 노(老)·노(老)케어 사업이 자리를 잡으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강한 노인이 홀몸노인을 돌보는 사업으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이 서로 돕는 흐뭇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7일 동작구에 따르면 본동종합 사회복지관의 ‘굿프랜드 가정봉사단’ 등 지역 내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180명의 노·노케어 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9.8% 정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홀몸노인은 1064명에 달하고 있다. 김복심(90·사당1동) 할머니는 “말동무도 없이 혼자 외롭게 지내다 비슷한 또래의 할머니들이 매일 와줘 너무 좋다.”면서 “이 사업이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로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화자(66)씨는 “처음엔 잘 모르는 어르신들을 돕는 게 서먹해서 걱정도 많았지만 매일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 봉사단은 ▲저소득 와상환자 및 장애인 가정 노인 가사생활 지원 ▲거동 불편 재가 노인 급식제공 및 일상생활 지원 ▲경로당 및 홀몸노인 가정방문 ▲부항, 뜸 등 한방서비스 지원 등 생활밀접형 복지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이 사업은 서로를 이해하면서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을 위한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서비스 사업이다. 한편 구는 올해 14억 2100만원을 투입해 모두 911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에 대한 경제적 자립기회 제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앞으로도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지역 분위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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